요약

사흘 간격은 같지만 선수 운용 폭은 다르다

메이지 야스다 J1리그 2026/27시즌 5라운드는 9월 2일 19시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도쿄 베르디는 4경기 승점 2로 19위, 비셀 고베는 승점 7로 6위다(풋볼채널, 8월 30일). 다만 도쿄 베르디는 현재 1위 가시와 레이솔과 2위 가시마 앤틀러스를 이미 상대했다. 승점 5점 차를 전력 차로만 해석하기 어려운 배경이다.

두 팀은 모두 8월 26일 천황배 2회전과 8월 29일 리그 경기를 소화한 뒤 사흘 만에 출전한다. 일정 부담의 출발점은 같지만 운용 여지는 다르다. 비셀 고베는 8월 22일 요코하마 F마리노스전에서 직전 경기보다 선발 여섯 명을 바꾼 전례가 있다(고베신문, 8월 22일). 반면 도쿄 베르디는 중원 부상으로 선택지가 줄었고, 9월 6일 세레소 오사카 원정과 9월 9일 J리그컵 원정이 이어진다. 양 팀의 우선순위와 가용 자원 차이는 확정 선발에서 확인해야 할 핵심이다.

순위보다 큰 변수는 득점 과정의 훼손이다

도쿄 베르디는 개막 4경기에서 2득점 6실점, 비셀 고베는 4득점 3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도쿄 베르디의 6실점 가운데 3실점은 가시와 레이솔전, 비셀 고베의 3실점 가운데 2실점은 FC도쿄전에 집중됐다. 네 경기 누계에는 특정 경기의 영향이 크게 반영돼 있으므로 평균값만으로 성향을 고정할 수 없다.

도쿄 베르디의 최근 리그 10경기는 현지 집계와 경기 목록 사이에 무승부와 패배가 한 경기씩 어긋나지만, 어느 기준에서도 승리는 한 번뿐이고 경기당 득점은 1골에 미치지 못한다(트리분롬복, 9월 1일). 개막 두 경기에서는 먼저 득점했으나 가와사키 프론탈레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동점을 허용했고, 가시와 레이솔전에서는 선제골 뒤 세 골을 내줬다(DAZN 뉴스, 8월 21일). 이후 파지아노 오카야마전과 가시마 앤틀러스전에서는 득점 자체가 사라졌다.

비셀 고베의 최근 10경기는 5승 2무 3패, 13득점 10실점이다. 다만 13득점 가운데 5골은 플레이오프 결승 1차전 가시마 앤틀러스전에 집중됐고, 이를 제외하면 9경기 8득점이다. 두 팀의 차이는 단순 득점량보다 적은 득점을 승점으로 전환한 방식에 있다. 비셀 고베는 이번 시즌 두 차례 무실점을 모두 1-0 승리로 연결했지만, 도쿄 베르디의 유일한 무실점은 0-0이었다.

도쿄 베르디는 전진 연결, 비셀 고베는 마무리가 약해졌다

도쿄 베르디는 스리백을 기본으로 수비 시 5-4-1을 구성한다(DAZN 뉴스, 8월 21일). 모리타 고키는 가시마 앤틀러스전 전반 41분 부상으로 교체돼 병원으로 이동했고, 결장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졌다(스포츠호치, 8월 29일; 풋볼채널, 9월 2일). 시바토 가이가 대체 선발로 예상되지만 그의 역할은 볼 탈취와 균형 유지에 가깝다(J리그 공식, 9월 2일). 인원은 보충돼도 모리타 고키가 맡던 전진 연결까지 같은 형태로 복구되는 것은 아니다.

최전방의 소메노 이쓰키도 직전 경기에서 뇌진탕 의심으로 교체됐으며 출전 가능 여부는 발표되지 않았다(J리그 공식, 9월 2일). 그렇다고 특정 선수의 이탈만으로 공격 부진을 단정할 수는 없다. 모리타 고키가 빠진 개막 두 경기에서는 선제골이 나왔고, 그가 복귀한 가시마 앤틀러스전에서는 슈팅 3회에 그쳤다. 도쿄 베르디의 핵심 문제는 한 선수의 유무보다 중원과 최전방을 잇는 조합의 지속성이 떨어졌다는 데 있다.

비셀 고베는 오사코 유야와 무토 요시노리가 빠진 기간에 박스 안 마무리가 약해졌다. 세레소 오사카전 기대득점 1.66은 페널티킥을 제외하면 0.87, 세트피스 0.58까지 빼면 오픈플레이 0.29였다. 그럼에도 사카이 고토쿠의 중거리 슈팅에서 페널티킥을 얻었고, 고마쓰 렌이 이를 득점으로 연결했다(고베신문, 8월 29일). 최전방의 공백을 후방 슈팅과 정지 상황으로 보완한 경기였다.

같은 저점이라도 만들어진 방식은 달랐다

8월 29일 도쿄 베르디는 가시마 앤틀러스를 상대로 점유율 34%, 슈팅 3회, 유효슈팅 1회, 기대득점 0.08을 기록했다. 박스 안 슈팅은 1회였고 코너킥 5회의 세트피스 기대득점도 0.01에 그쳤다. 오픈플레이와 정지 상황 모두에서 득점 장면을 충분히 만들지 못했다. 다만 최근 10경기 평균 슈팅은 7.9회였으므로 슈팅 3회는 평상시보다 크게 낮은 단일 경기의 극단값이다(트리분롬복, 9월 1일).

같은 날 비셀 고베는 세레소 오사카를 상대로 점유율 47%, 슈팅 12회, 유효슈팅 6회, 기대득점 1.66을 기록했다. 수치의 상당 부분이 페널티킥과 세트피스에서 나왔지만 정지 상황을 실질적인 득점 기회로 전환했다. 반면 세레소 오사카는 박스 안 슈팅 10회를 기록했고, 마에카와 다이야의 선방 세 차례와 후반 득점 취소가 있었다(football-tribe, 8월 29일). 상대에게 내준 기대득점 0.51만으로 비셀 고베의 수비 우위를 단정할 수 없는 이유다.

도쿄 베르디가 가시마 앤틀러스에 허용한 기대득점 2.82는 박스 안 슈팅 15회와 오픈플레이 기대득점 2.22에서 나왔다. 가시마 앤틀러스는 점유율 66%, 패스 시도 635회, 슈팅 20회로 문전 진입을 반복했다. 비셀 고베의 직전 기록은 점유율 47%, 패스 시도 316회, 오픈플레이 기대득점 0.29였다. 도쿄 베르디의 직전 패배와 이번 맞대결은 공격 구조부터 같지 않다.

홈팀의 전진 선언과 원정 팀의 전환 구조

조후쿠 히로시 감독은 비셀 고베전을 앞두고 「그렇다면 약자의 축구를 지향할 것인가」라고 되물으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닛칸스포츠, 8월 31일). 도쿄 베르디가 전진하면 비셀 고베는 점유를 양보한 뒤 전환과 세컨드볼을 활용했던 세레소 오사카전의 국면을 다시 접하게 된다. 반대로 도쿄 베르디가 5-4-1 블록을 우선하면 비셀 고베는 최근 생산성이 낮았던 점유 공격을 맡게 된다.

조후쿠 히로시는 개인 역량으로 해결하던 방식이 통하지 않을 때 팀 단위 약속을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도쿄 베르디 구단, 9월 1일). 최근 두 경기에서 부상 때문에 준비한 교체 계획도 수정했다(더 월드, 8월 15일; 스포츠호치, 8월 29일). 미하엘 스키베 감독은 20세 이와모토 유안을 선발로 기용하고 18세 가와바타를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했으며, 가와바타가 공격에 변화를 줬다고 평가했다(풋볼존, 8월 29일). 두 감독의 차이는 전술 정착 기간보다 계획한 교체를 실행할 수 있는 선수단 상태에서 나타났다.

맞대결의 4-0은 현재 전술을 설명하지 못한다

통산 맞대결은 도쿄 베르디 기준 6경기 2승 1무 3패, 5득점 9실점이다. 최근 두 차례는 비셀 고베가 모두 이겼고 한 경기는 4-0이었다(트리분롬복, 9월 1일). 그러나 4-0 경기는 2025년 9월에 치러졌고 미하엘 스키베는 그다음 달 부임했다. 2025년 4월 맞대결도 조후쿠 히로시 부임 전이었다. 현재 두 감독이 함께 지휘한 맞대결은 없다.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확인되는 두 경기는 2024년 11월 1-1과 2025년 4월 비셀 고베의 1-0 승리였다. 표본은 두 경기뿐이고 모두 현재 감독 체제 이전이다. 이 기록이 보여 주는 범위는 최근의 4-0이 대진 전체를 대표하지 않는다는 사실까지다. 도쿄 베르디의 전진 연결과 비셀 고베의 최전방 마무리가 함께 흔들린 현재 상황은 과거 맞대결보다 최근 선수 구성과 공격 경로를 중심으로 해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