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승점의 의미가 다른 3위와 12위

파주 프런티어와 대구FC의 K리그2 25라운드는 9월 4일 오후 7시 30분 파주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파주 프런티어는 승점 25로 12위, 대구FC는 23경기 12승 6무 5패와 승점 42로 3위다. 대구FC는 2위 수원FC와 1점 차이며, K리그2에서는 1·2위만 자동 승격한다. 양 팀 모두 컵대회에서 탈락해 리그만 남았지만 승점의 의미는 대칭적이지 않다. 대구FC에는 자동 승격권 경쟁이 걸렸고, 파주 프런티어는 승점 25의 용인FC와 승점 23의 충북청주 프로축구단 사이에 있다(매일신문, 9월 3일·영남일보, 9월 3일·대구MBC, 9월 3일).

일정상 뚜렷한 휴식 격차는 없다. 대구FC는 8월 28일 이후 이레 만에, 파주 프런티어는 8월 29일 이후 엿새 만에 나선다. 대구FC에는 안산 원정에 이은 수도권 원정 2연전이자 2주 연속 금요일 저녁 일정이지만, 다음 용인FC전까지는 8일의 간격이 있다. 파주 프런티어는 파주시사회복지협회와 지역 연계 행사도 진행한다. 행사는 경기의 배경이지 경기력을 입증하는 근거는 아니다(기호일보, 9월 3일·내외뉴스통신, 9월 3일·중부일보, 9월 2일).

누적 득점보다 중요한 마무리의 격차

파주 프런티어의 23경기 22골은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고, 대구FC의 44골은 두 번째로 많다. 다만 대구FC의 누적 득점에는 최성용 감독 부임 이전 구간이 포함되며, 최근 공식전 10경기에서는 17골, 최근 5경기에서는 7골이었다. 시즌 전체의 두 배 차이를 현재 공격력의 차이로 그대로 옮길 수 없는 이유다(대구MBC, 9월 3일·풋볼리스트, 9월 3일·매일신문, 9월 3일).

경기 기록이 남은 표본에서 파주 프런티어는 6경기 61슈팅·39유효슈팅으로 6골, 대구FC는 7경기 86슈팅·38유효슈팅으로 13골을 기록했다. 파주 프런티어는 골문을 향한 슈팅 수에서 뒤지지 않았지만 득점 전환에서 손해를 봤다. 안산 그리너스전의 18슈팅·13유효슈팅·무득점과 0-1 패배가 이 문제를 압축한다. 다만 슈팅 위치와 강도, 상대 골키퍼의 선방 수준이 빠진 표본이어서 결정력의 정확한 격차까지 확정할 수는 없다.

파주의 균형 유지와 대구의 수비 회복

컵대회를 제외한 파주 프런티어의 최근 리그 8경기는 3승 2무 3패, 7득점 7실점이다. 최근 10경기 가운데 전반 0-0이 8회였고, 컵대회를 제외한 전반 동점 리그 6경기에서는 1승 2무 3패와 3득점 4실점을 기록했다. 수비 균형을 유지하는 능력과 그 균형을 득점으로 깨는 능력이 분리돼 있다. 서울 이랜드전을 제외한 최근 일곱 경기에서도 득점은 0골 아니면 2골이었고, 두 골을 넣은 세 경기는 모두 2-1 승리였다.

대구FC는 화성FC전 1-5 패배 뒤 네 경기에서 3승 1무, 6득점 2실점을 기록했다. 김형진의 자리를 홍재석이 메우면서 수비 조직이 정리됐다는 평가와 결과가 일치한다. 다만 이 기간 상대는 안산 그리너스·부산 아이파크·충남아산 프로축구단·경남FC였고 상위권 팀은 없었다. 최근 상위권 두 경기에서는 화성FC와 수원FC에 모두 패해 2득점 7실점을 남겼다(대구MBC, 9월 3일·영남일보, 8월 28일·매일신문, 9월 3일).

높은 라인과 낮은 블록의 충돌

대구FC는 수비 라인을 올리고 상대를 자기 진영에 묶는 방식을 사용하며, 파주 프런티어는 수비 블록을 앞에 두고 역습을 노린다. 대구FC는 안산 그리너스전에서 지나치게 전진한 수비진 뒤로 마촙의 침투를 허용했고, 파주 프런티어는 이준석·유재준·안준혁의 속도를 전환에 활용한다. 구조상 파주의 공격 경로와 대구FC의 취약 지점이 겹치지만, 파주의 낮은 득점 전환율은 전술적 상성과 실제 마무리를 구분하게 한다(매일신문, 8월 30일·경남 지역 매체, 8월 30일·풋볼리스트, 9월 3일).

반대편에서는 대구FC가 파주 프런티어의 밀집 수비를 해체하는 방식이 핵심이다. 대구FC는 경남FC 원정에서 13슈팅 3유효슈팅, 화성FC 원정에서 10슈팅 4유효슈팅, 수원FC전에서 14슈팅 4유효슈팅을 기록했다. 공격 횟수를 확보하고도 골문 안으로 향한 비율이 낮았던 경기들이다. 파주 프런티어도 직전 경남FC전에서 86분 넘게 무실점을 유지했으나 전진 패스와 뒷공간 침투가 결합된 한 장면에 결승골을 허용했다. 오래 버티는 수비력과 한 번의 침투에 무너진 위험이 함께 확인됐다(쿠키뉴스, 8월 30일·최신뉴스, 8월 30일·매일신문, 9월 3일).

세징야 집중과 두 번째 공격 경로

대구FC의 공격은 세징야에게 집중돼 있다. 세징야는 대구에서 300경기 117득점 82도움을 기록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부상으로 출전이 많지 않았다. 안산 그리너스전에서는 적어도 한 골을 중거리 슈팅으로 넣었고, 개별적으로 확인된 기대득점은 0.3이었다. 시즌 팀 최다 득점자였던 에드가는 6월 파주 프런티어전 결승골 이후 훈련에서 종아리를 다쳤으며 복귀를 알리는 보도는 확인되지 않았다(베스트일레븐, 9월 2일·매일신문, 8월 30일·대구 지역 매체 6월 보도).

데커스는 안산 그리너스전에서 페널티킥과 코너킥을 얻어 냈다. 이는 직접 마무리보다 박스 안 상황과 세트피스를 만드는 기능이다. 세징야의 슈팅에 집중된 공격과 데커스·마테우스 세라핌이 만드는 두 번째 경로의 구분은 파주 프런티어의 낮은 블록을 상대하는 방식과 맞닿아 있다. 반면 파주 프런티어의 세트피스 키커와 타깃은 확인되지 않아, 오픈플레이 이외의 득점 경로를 구체화할 근거는 없다(영남일보, 9월 3일·매일신문, 8월 30일·풋볼리스트, 9월 3일).

벤치 부재가 바꾸는 경기 중 조정

제라르드 누스 감독은 경고 3회 누적 징계로 벤치에 앉지 못한다. 세 번째 경고는 직전 경남FC전 종료 뒤 심판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누스 감독 체제의 파주 프런티어는 20경기 6승 4무 10패이며, 스리백과 포백을 오가며 무실점을 노려 왔다. 직전 경기에서는 하프타임 두 건을 포함해 다섯 차례 교체했다. 파주 프런티어가 전반 계획의 오류를 하프타임부터 수정해 왔다는 점에서, 감독 부재의 영향은 사전 준비보다 경기 중 형태 변경과 전달 속도에 걸려 있다(풋볼리스트, 9월 3일·매일신문, 9월 3일·대구 지역 매체, 9월 4일).

최성용 감독은 부임 뒤 16경기 9승 4무 3패를 기록했다. 안산 그리너스전에서는 후반 한국영과 데커스를 투입한 뒤 공격 구조가 달라졌고 이후 세징야의 두 골이 나왔다. 교체와 득점의 직접적인 인과를 확정할 수는 없지만 시간 순서와 공격 변화는 일치한다. 파주 프런티어의 감독 부재와 대구FC의 후반 교체 사례는 경기 중 조정이라는 동일한 지점에서 대비된다(매일신문, 8월 30일·영남일보, 9월 3일·대구MBC, 9월 3일).

한 차례 맞대결이 남긴 구조

유일한 맞대결은 6월 5일 대구FC 홈에서 치러졌고, 에드가의 결승골로 대구FC가 1-0으로 이겼다. 한 경기뿐이라 상성으로 확정할 수 없지만, 대구FC가 파주 프런티어의 수비 블록을 해체하는 데 고전했다는 과정은 남아 있다. 당시에는 세징야가 없었고, 결승골을 넣은 에드가의 복귀는 확인되지 않았다. 두 감독은 당시와 같지만 공격의 중심은 달라졌다(대구MBC, 9월 3일·매일신문, 9월 3일·베스트일레븐, 9월 2일).

파주 프런티어의 5월 이후 리그 홈 여섯 경기에서는 충북청주 프로축구단전 0-0, 김포FC전 0-1, 용인FC전 0-1, 안산 그리너스전 0-1, 수원FC전 0-1, 성남FC전 2-1이 나왔다. 상대 순위와 무관하게 네 경기가 0-1이었다. 이 기록은 홈에서 많은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성질과 스스로 득점을 완결하지 못하는 성질을 동시에 보여 준다. 파주 프런티어의 낮은 블록, 대구FC의 높은 라인, 양 팀의 서로 다른 마무리 경로가 이번 맞대결을 이해하는 중심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