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상반된 목적과 이례적인 메스타야 분위기
발렌시아와 바르셀로나의 라리가 4라운드는 9월 6일 메스타야에서 열린다. 바르셀로나는 개막 3연승으로 승점 9를 확보한 1위이고, 발렌시아는 3경기에서 승점 1에 그친 18위다. 다만 시즌 초반 세 경기의 순위는 전력 서열보다 출발 속도에 가깝다. 발렌시아는 셀타 비고와 0-0으로 비긴 뒤 레알 베티스에 0-1,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에 1-3으로 패했다. 구단 수뇌부를 둘러싼 팬들의 불신은 카를로스 코르베란의 거취 논란으로도 확산했다(Superdeporte, 9월 5일).
바르셀로나는 승리하면 이번 시즌 처음으로 3점 차 선두가 되는 조건에 놓였다(Sport, 9월 5일). 동시에 수요일 페예노3의 챵피언스리그 개막전을 시작으로 열흘 동안 네 경기를 치르는 일정이다(ESPN Costa Rica, 9월 5일). 메스타야의 환경도 통상적인 홈 이점과 다르다. 쿠르바 노르드를 비롯한 팬 단체들은 구단 수뇌부에 항의하며 첫 19분 동안 입장하지 않겠다고 예고했다(Superdeporte, 9월 5일). 초반에는 홈 응원의 압력이 약해지고, 항의 종료 뒤에는 소음과 긴장감이 커지는 이중적인 환경이다.
발렌시아의 문제는 수비 붕괴보다 득점 전환이다
발렌시아는 최근 리그 세 경기에서 1득점 4실점을 기록했지만, 네 실점 가운데 세 골은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원정에 집중됐다. 홈에서는 셀타 비고와 레알 베티스를 상대로 상대 기대득점을 각각 0.66과 0.70으로 제한했고 두 경기의 전반을 모두 0-0으로 통과했다. 표본이 두 경기뿐이므로 고정된 성향으로 규정할 수는 없지만, 메스타야에서 수비가 지속적으로 붕괴했다는 해석과는 거리가 있다.
공격에서는 홈 두 경기 동안 기대득점 1.73과 슈팅 24회를 기록하고도 득점하지 못했다. 유효슈팅은 5개였고, 최근 공식전 아홉 경기의 유효슈팅 비율도 0.266이었다. 박스 부근까지 전진하는 과정보다 마지막 패스와 마무리의 질이 승점을 제한했다. 프리시즌 일곱 경기에서도 9득점에 머물렀고 카스테욘과 테루엘에 연이어 패해, 공격 완성도의 문제는 여름부터 이어졌다(Sports Mole, 9월 5일). 다만 최종 선발에는 선수단 내 최다 득점 자원인 우고 두로가 포함됐고, 아르나우트 단주마는 교체 명단으로 이동했다(AS, 9월 6일).
바르셀로나의 12득점과 상대 배치의 관계
바르셀로나는 엘체와 아틀레틱 클루브를 꺾은 데 이어 라요 바예카노전에서도 승리하며 개막 세 경기에서 12골을 넣었다(스포츠동아, 9월 1일). 최근 공식전 열 경기 성적은 8승 2패, 23득점 8실점이다. 전반을 앞선 최근 일곱 경기를 모두 이겼고, 최근 공식전에서 전반 리드를 잡은 열두 경기에서도 전승을 기록했다. 선제 우위를 확보한 뒤 결과를 관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높은 수비 라인과 공을 잃은 직후의 압박은 공격 횟수를 늘리는 기반이 됐다. 고든과 에스파르트의 전진에 하피냐의 마무리를 결합한 왼쪽이 안정적인 공격 경로였고, 오른쪽에서는 야말이 교체 명단에 포함되면서 안으로 이동해 왼발로 마무리하던 경로가 선발 구성에서 빠졌다. 더 용이 없는 중원에서는 개막 세 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한 베르날이 자리를 맡아 왔다. 다만 높은 라인을 유지한 상대에게는 많은 기회를 만들었으나, 낮은 배치를 상대로는 높은 점유율이 유효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은 경기도 있었다.
그러나 생산량은 상대의 수비 배치에 따라 크게 달라졌다. 엘체가 라인을 유지한 경기에서는 기대득점 4.38과 5골을 만들었지만, 알라베스 원정에서는 점유율 77%에도 유효슈팅 없이 기대득점 0.59에 그쳤다. 헤타페 원정에서는 2골, 셀타 비고전에서는 1골이었다. 최근 다섯 경기의 기대득점 합계 8.62에 11골, 기록이 확인되는 최근 경기의 기대득점 12.94에 16골을 넣어 마무리 효율도 기대득점을 웃돌았다. 하피냐는 리그 세 경기에서 5골, 페르민 로페스는 3골, 라민 야말은 2골을 기록했다(Eurosport, 9월 4일). 개막 세 경기의 득점량만으로 공격력을 단일하게 규정하기 어려운 이유다.
결장이 바꾼 전환과 측면 공격
발렌시아의 공백은 공격 전환의 시작과 중간, 마지막 단계에 걸쳐 있다. 기도 로드리게스가 빠진 6번 자리에는 이번 시즌 출전 시간이 제한적이었던 알리우 디엥이 배치될 여지가 생겼다. 디엥의 물리력은 세컨드볼 경쟁에 도움이 되지만 조합 경험은 부족하다(Superdeporte, 9월 5일). 루이스 리오하의 결장으로 오른쪽 전진 공급도 감소했다. 파블로 마페오가 통증에서 회복해 선발에 포함됐지만, 리오하가 지난 시즌 44경기에서 기록한 3골 6도움의 공격 기여까지 같은 수준으로 대체한 것은 아니다(AS, 9월 5일·9월 6일).
우마르 사디크, 디에고 로페스, 세르히 카노스도 빠진다. 이번 시즌 발렌시아의 유일한 득점자였던 사디크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하지만 우고 두로가 선발로 복귀했다(AllAfrica, 9월 5일). 바르셀로나에서는 프렝키 더 용, 루니 바르드그지, 제시 비시우가 결장한다. 더 용의 자리는 개막 세 경기 연속 선발로 207분을 소화한 마르크 베르날이 맡아 왔다. 야말은 최종 훈련에서 별도 훈련을 진행한 뒤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Cadena SER, 9월 5일·AS, 9월 6일). 이에 따라 고든·에스파르트·하피냐로 이어지는 왼쪽 조합은 유지됐지만, 오른쪽에서 안으로 이동해 왼발로 마무리하는 경로는 선발 구성에서 제외됐다.
코르베란의 밀집 수비와 플릭의 일정 관리
코르베란은 중앙 수비수 세 명과 윙백 두 명으로 박스 전면을 압축하는 배치를 훈련에서 점검했다(Superdeporte, 9월 5일). 이는 5월 24일 바르셀로나전에서 사용한 방식과 연결된다. 당시 발렌시아는 점유율 24%에 그쳤지만 슈팅에서 19-11로 앞섰고, 전반을 0-0으로 통과한 뒤 후반에 세 골을 넣어 3-1로 이겼다. 공을 소유하기보다 회수 이후의 수직 전환에 집중한 경기였다.
최근 맞대결은 발렌시아의 3-1 승리와 그에 앞선 0-6, 0-5, 1-7 패배로 극단적으로 갈렸다. 대량 실점한 세 경기에서는 발렌시아가 높은 라인을 유지하며 정면 승부를 시도했고, 직전 맞대결에서는 낮은 배치와 전환으로 슈팅 수를 뒤집었다(Goal, 9월 2일). 다만 직전 경기의 바르셀로나에는 주전급 결장이 아홉 명 있었고 현재 선수단과 다른 실행자들이 포함돼 있었다(Mundo Deportivo, 9월 4일). 따라서 당시 결과보다 전술적 구조의 연속성이 중요한 비교 대상이다.
플릭의 바르셀로나는 높은 수비 라인과 공을 잃은 직후의 압박으로 공격 횟수를 늘렸다. 하지만 현지 체감온도는 34도까지 거론됐고, 플릭도 오후 4시 15분 경기가 더위 때문에 어렵다고 밝혔다(DPA International, 9월 5일). 24명을 원정에 동행시킨 뒤 한 명을 킥오프 직전에 제외한 운영 역시 연전 속 출전 시간 배분과 연결된다(Sport, 9월 5일·FC Barcelona, 9월 5일).
핵심 접점은 발렌시아의 오른쪽과 세컨드볼이다
바르셀로나의 안정적인 공격 경로는 고든과 에스파르트가 전진을 만들고 하피냐가 마무리하는 왼쪽이다. 이에 대응하는 지점이 마페오가 맡은 발렌시아의 오른쪽이다. 이 측면에서 발렌시아의 윙백이 후퇴하면 게라와 사토 류노스케의 전환 출발 위치도 낮아진다. 반대로 중원에서 디엥이 페드리와 베르날 주변의 세컨드볼을 회수하더라도 첫 패스가 부정확하면 곧바로 바르셀로나의 재압박과 연결된다. 발렌시아의 전환은 디엥에서 게라로 이어지는 첫 연결의 완성도에 좌우돼 왔다.
발렌시아가 확보한 구체적인 공격 경로는 전환과 코너킥이다. 레알 베티스전에서 코너킥 8개, 지난 5월 바르셀로나전에서 7개를 얻었고 타레가와 디아카비가 제공권 경쟁의 타깃이다. 바르셀로나는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코너킥 헤더로 실점했다(스포츠조선, 9월 1일·스포츠동아, 9월 1일). 다만 발렌시아는 이번 시즌 코너킥 아홉 개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세트피스는 존재가 확인된 경로이지만 성공까지 검증된 경로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