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승점 3점 차와 한 경기 차가 겹친 032 더비
인천 유나이티드와 부천FC 1995는 9월 8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6경기 9승 7무 10패로 승점 34와 9위, 부천FC 1995는 27경기 7승 10무 10패로 승점 31과 10위다(더팩트, 9월 8일). 인천 유나이티드는 강원FC전 순연으로 한 경기를 덜 치렀으며, 시즌 두 차례 맞대결은 부천에서 2-2, 인천에서 1-1로 끝났다(연합뉴스, 9월 3일·인천일보, 9월 7일·포포투, 9월 7일).
두 팀 모두 9월 5일 경기를 치르고 사흘 만에 다시 나선다. 부천FC 1995는 인접 도시에서 이동하는 원정이어서 장거리 이동 부담과는 거리가 있다. 반면 인천 유나이티드는 FC서울전에서 전반 3분 퇴장 이후 열 명으로 87분을 소화했다. 부천 감독은 대전 하나시티즌전 뒤 주중 경기와 주말 홈경기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고, 인천 유나이티드는 나흘 뒤 울산 HDFC 원정을 앞두고 있다(포포투, 9월 5일·경인일보, 4월 19일·스포츠조선, 9월 7일). 이번 일정에서는 이동 거리보다 직전 경기의 소모와 회복 시간이 더 뚜렷한 차이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홈 득점과 부천FC 1995의 원정 실점
인천 유나이티드는 최근 20경기 가운데 홈 9경기에서 3승 3무 3패, 9득점 6실점을 기록했다. 홈 9골 중 4골이 광주FC전 한 경기에 집중됐고, 이를 제외한 여덟 경기에서는 5골을 넣었다. 최근 홈 네 경기 성적도 1승 3무, 4득점 3실점이며 전북 현대모터스전 1-0 이후 부천FC 1995, 김천상무 프로축구단, 전북 현대모터스를 상대로 세 경기 연속 1-1을 기록했다. 전북 현대모터스전 동점골은 54분에 투입된 제르소가 후반 43분에 넣었다(연합뉴스, 9월 3일).
부천FC 1995는 최근 20경기 중 원정 여덟 경기에서 2승 4무 2패, 8득점 6실점을 기록했다. 홈 12경기 17실점과 비교하면 원정에서 공을 내주고 수비 숫자를 확보한 경기가 실점 억제와 연결됐다. 다만 홈 실점 중 5골이 대전 하나시티즌전 한 경기에 집중돼 있어 장소별 수치만으로 고정된 성향을 단정할 수는 없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홈에서는 득점 감소가, 부천FC 1995의 원정에서는 실점 감소가 각각 확인됐다.
최근 성적보다 득점의 분포가 보여 주는 차이
인천 유나이티드는 최근 공식전 10경기에서 3승 4무 3패, 11득점 11실점을 기록했다. 전북 현대모터스와 울산 HDFC를 이겼지만 부천FC 1995, 제주 SKFC, 김천상무 프로축구단과는 비겼다(연합뉴스, 9월 3일·톱스타뉴스, 9월 3일). 하위권 상대 세 경기 성적은 1승 2무, 3득점 2실점이며 광주FC전 1-0 승리에서도 슈팅 6개와 유효슈팅 1개에 그쳤다. 표본은 세 경기뿐이지만, 상대가 물러선 경기에서 점유를 실제 득점 기회로 바꾸는 문제가 반복됐다는 근거다.
부천FC 1995는 최근 공식전 10경기에서 4승 4무 2패, 14득점 10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5경기의 4득점 가운데 3골은 포항 스틸러스전에, 앞선 5경기의 10득점 가운데 6골은 전북 현대모터스전과 강원FC전에 집중됐다. 점유율 27%의 포항 스틸러스전, 30%의 전북 현대모터스전, 33%의 강원FC전에서는 각각 세 골을 넣었지만 점유율 40%와 슈팅 11개를 기록한 광주FC전에서는 득점하지 못했다. 대전 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도 부천FC 1995의 역습을 주요 강점으로 언급했다(베스트일레븐, 9월 5일). 평균 득점보다 상대가 전진한 뒤 남긴 공간을 활용했는지가 득점 분포를 더 잘 설명한다.
69% 점유율과 31% 점유율이 남긴 같은 한 골
7월 26일 맞대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는 점유율 69%, 슈팅 15개와 유효슈팅 6개를 기록했고 부천FC 1995는 점유율 31%, 슈팅 4개와 유효슈팅 2개를 기록했다. 결과는 1-1이었다. 부천FC 1995는 전반 추가시간 김종우의 크로스가 후안 이비자에게 맞고 굴절되며 앞섰고, 인천 유나이티드는 후반 39분 모건 페리어의 문전 마무리로 동점을 만들었다(머니투데이, 7월 26일·마니아타임즈, 7월 26일).
4월 맞대결은 다른 경로로 2-2가 됐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전반 12분 모건 페리어와 전반 21분 제르소의 득점으로 앞섰지만, 부천FC 1995가 후반 19분 신재원과 후반 35분 비토르 가브리에우의 득점으로 따라붙었다(경인일보, 4월 19일). 두 경기 모두 인천 유나이티드의 4-4-2와 부천FC 1995의 3-4-3이 맞섰지만, 4월에는 부천FC 1995가 두 골을 만회하기 위해 전진했고 7월에는 한 골을 지키며 물러섰다. 같은 무승부라도 경기 중 요구된 행동은 달랐다.
센터백 공백과 중원 복귀가 바꾸는 역할
김건희는 FC서울전 시작 2분 20초 만에 명백한 득점 기회 저지로 퇴장당해 이번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연합뉴스, 9월 5일·오마이뉴스, 9월 6일). 박경섭은 전북 현대모터스전에 선발로 출전했고 FC서울전에는 11분에 투입돼 후안 이비자와 함께 경기를 마쳤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최근 세 실점은 모두 측면에서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온 공에서 시작됐으며, 두 장면은 수비수에게 맞고 득점으로 이어졌다(머니투데이, 7월 26일·오마이뉴스, 8월 17일·스포츠조선, 9월 7일). 센터백 교체의 핵심은 개인의 속도보다 크로스 상황에서 문전 대인 방어와 첫 접촉의 역할 분담이다.
이명주는 경고 누적으로 FC서울전에 결장했으며 이번 경기에는 출전할 수 있는 상태다(골닷컴, 9월 5일). 선발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본문은 이명주의 중앙 전진 패스와 공을 잃은 직후 첫 압박 기능을 인천 유나이티드의 공격 전개와 연결했다. 이청용은 연전에서 출전 시간을 관리해야 한다는 감독 발언이 있었고, 윤정환 감독은 FC서울전 측면에 배치한 정치인의 공격 기점 역할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골닷컴, 9월 5일·머니투데이, 9월 5일). 수비 조합뿐 아니라 중앙 연결을 담당할 선수 구성도 함께 확인해야 하는 경기다.
측면 전진과 크로스, 세컨드볼이 맞물리는 지점
윤정환 감독은 전북 현대모터스전에서 제르소와 김성민을 투입했고, 김성민의 오른쪽 돌파와 크로스는 스테판 무고사의 발리슈팅으로 이어졌으며 제르소는 후반 43분 동점골을 넣었다. FC서울전에서도 하프타임에 투입된 제르소가 역습 장면을 만들었다(연합뉴스, 9월 5일·경인일보, 9월 6일). 다만 두 경기는 상대가 공을 갖고 전진한 상황이었다. 부천FC 1995의 3-4-3은 수비 숫자를 확보하고 간격을 좁혔고, 7월 맞대결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슈팅을 15개 허용하면서도 유효슈팅을 6개로 제한했다.
김명순은 4월 맞대결에서 오른쪽 크로스로 모건 페리어의 골을 도왔고, FC서울전에서는 공격지역 패스 성공 7회와 전진패스 성공 4회로 두 항목 모두 팀 내 최다를 기록했다(더팩트, 9월 8일·베스트일레븐, 9월 7일). 반대편에서는 김종우의 크로스와 중원 연계가 부천FC 1995의 득점 경로로 확인됐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4월 맞대결에서 코너킥 이후 세컨드볼로 득점했고 7월 맞대결에서는 코너킥 8개를 얻었다(경인일보, 4월 19일). 측면 전진 뒤 수비 배치, 크로스의 첫 접촉, 걷어 낸 공의 회수가 이 경기의 전술적 내용을 구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