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순위 차이는 공격보다 실점 처리에서 벌어졌다

렉섬과 번리는 9월 9일 03시 45분 레이스코스 그라운드에서 챔피언십 6라운드를 치른다. 렉섬은 5경기 1승 3무 1패, 승점 6으로 11위이고 번리는 2무 3패, 승점 2로 24위다. 양 팀은 나란히 6골과 유효슈팅 17개를 기록했으며, 전체 슈팅은 렉섬 40개와 번리 45개였다. 순위 13계단과 승점 4점의 차이는 렉섬 4실점과 번리 12실점에서 발생했다(Co·BBC 순위표, 9월 7일).

렉섬은 경기당 기대실점 1.06보다 적은 0.80골을 내줬고, 번리는 기대실점 1.49보다 많은 2.40골을 허용했다. 번리의 실제 실점과 기대실점 차이는 원정에서 1.74까지 커졌다. 다만 원정 표본은 노리치 시티와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을 상대한 두 경기뿐이다. 렉섬 역시 홈 두 경기에서 경기당 1.50골을 내줬고 원정 세 경기에서는 0.33골만 허용했다. 이번 시즌 렉섬의 수비 성과는 홈이 아니라 원정에서 확인됐다(APWin, 9월 6일).

렉섬은 접전을 반복했고 번리는 매 경기 득점했다

렉섬은 이번 시즌 리그 다섯 경기 가운데 세 경기를 비겼고 버밍엄 시티전에서는 한 골 차로 패했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경기는 밀월 원정 3-0 승리뿐이며, 전반 상대 자책골 뒤 키퍼 무어와 자크 에코미의 추가골이 나왔다. 렉섬은 카디프 시티전에서 슈팅 18개, 유효슈팅 8개와 기대득점 1.49를 기록하고도 1-1로 비겼다. 왓포드전에서는 점유율 54%에도 슈팅 6개와 기대득점 0.85에 머물렀다. 같은 무승부라도 전자는 기회를 득점으로 바꾸지 못했고, 후자는 점유율에 비해 슈팅 상황을 충분히 만들지 못한 경기였다(Sportsgambler, 9월 6일·APWin, 9월 6일).

번리는 리그 다섯 경기에서 모두 득점했지만 한 번도 무실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브리스틀 시티전에서는 애런 램지의 56분 선제골 뒤 81분과 추가시간에 실점해 1-2로 역전패했다. 이 경기의 기대득점은 0.26이었고, 선제골 이후 마지막 25분가량 수비 위치를 낮추면서 상대의 압박을 더 많이 받았다. 노리치 시티전에서는 전반에 이미 1-3으로 뒤졌고 조시 로런트가 득점한 뒤 77분에 퇴장당했다. 번리의 초과 실점은 앞선 뒤의 운영과 전반 수비, 수적 열세가 섞여 있어 하나의 원인으로 묶기 어렵다(Sports Mole, 9월 6일·ESPN, 9월 5일·FotMob, 9월 7일).

공의 소유권에 따라 렉섬의 공격 방식이 달라졌다

렉섬은 상대가 공을 갖고 전진할 때 수비 대열을 유지한 뒤 스리백에서 윙백으로 긴 대각 패스를 보내는 3-4-2-1을 사용했다. 스완지 시티전에서는 점유율 38.6%에 그쳤지만 맥스 클레워스와 캘럼 도일이 대니 임레이와 라이언 롱먼에게 긴 패스를 보내며 전진했다. 상대의 첫 유효슈팅은 81분에 나왔고 렉섬의 허용 기대득점은 0.23이었다(The New York Times, 9월 6일·Freetips, 9월 7일).

반대로 상대가 수비 대열을 낮춘 경기에서는 렉섬이 공을 소유하고 밀집 수비를 공략해야 했다. 홈에서 치른 왓포드전과 버밍엄 시티전은 각각 1-1과 1-2였고, 렉섬은 홈 두 경기에서 두 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홈과 원정의 차이는 장소만으로 확정할 수 없으며, 상대가 공을 소유했는지 렉섬에게 맡겼는지에 따라 전진 방식과 슈팅 생산이 달라졌다.

두 감독은 선수단을 다룬 시간과 교체 운용에서 차이가 있다

필 파킨슨은 2021년 7월부터 렉섬을 맡아 여섯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스완지 시티전에서는 선발 다섯 자리를 바꿨고 62분 이후 네 명을 한꺼번에 투입했다. 교체로 들어간 조시 윈다스는 페널티 지역 안으로 침투해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윈다스와 네이선 브로드헤드는 9월 7일 훈련을 이상 없이 마쳤지만 선발 여부와 출전 시간은 확정되지 않았다(The New York Times, 9월 6일·ESPN, 9월 5일·AOL, 9월 7일).

니키 하옌은 이번 시즌부터 번리를 맡았다. 한 주에 세 경기가 있으면 한 경기에서 선발을 조정한다고 밝혔고, 브리스틀 시티전에는 미들즈브러전보다 여섯 자리를 바꿨다. 번리는 9월 3일부터 엿새 사이 세 경기를 치르는 일정이며, 하옌은 선수단의 체력이 따라주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Burnley Express, 9월 6~7일). 렉섬은 스완지 시티전 이후 사흘 만에 나서고, 번리는 브리스틀 시티전 뒤 나흘을 쉬었다.

중심이 고정된 렉섬과 최전방 기능이 약해진 번리

렉섬의 예상 선발에서는 앤서니 패터슨과 클레워스·도미닉 하이엄·도일, 벤 화이트먼이 공통으로 제시됐다. 최전방은 다섯 예상안 가운데 넷이 키퍼 무어를 포함했다. 반면 윙백과 공격형 미드필더 조합은 임레이·야콥 토마손·이사 카보레, 윈다스·캘럼 오헤어·올리버 래스본·브로드헤드 사이에서 엇갈렸다.

번리는 4-2-3-1을 사용하며 위고 라구베르와 로런트의 더블 피벗을 구성할 수 있다. 로런트는 노리치 시티전 퇴장에 따른 한 경기 정지를 이미 소화했고 브리스틀 시티전에서 90분을 뛰었다. 다만 조시 컬런은 결장자로 거론됐고 한니발 메브리는 햄스트링에 얼음을 댔으며, 하타테 레오는 염좌 기재와 예상 선발이 엇갈렸다(Burnley Express·Sports Mole, 9월 6~7일).

지안 플레밍은 이적했고 다스탄 사트파예프를 비롯한 여러 공격 자원이 결장자로 거론됐다. 남은 최전방 후보 안드레아스 운톤지, 아르만도 브로야, 제키 암두니는 확인되는 출전 기록에서 득점이 없다. 반면 라구베르·램지·로런트는 이번 시즌 득점에 직접 관여했고 출전할 수 있다. 번리의 공격은 득점자가 모두 사라진 상태가 아니라, 상대 센터백을 고정하고 미드필더의 침투 시간을 만드는 최전방 기능이 약해진 상태다. 제이미 바디는 합류 직후 출전 의사를 밝혔지만 명단 포함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Burnley FC, 9월 6일).

측면 전진과 전환 대응이 맞물린다

렉섬은 윙백이 폭을 확보하고 무어와 공격형 미드필더가 중앙으로 들어가는 형태를 사용했다. 번리는 조던 베이어와 바시르 험프리스가 빠졌고, 루카스 피레스의 복귀 여부와 측면 수비진 구성이 확정되지 않았다. 센터백 조합도 아넬 아흐메드호지치·맥스 앨린과 얄마르 에크달·앨린으로 예상이 갈렸다. 렉섬의 크로스에 대응하는 센터백과 세컨드볼을 처리하는 중원의 조합이 일정하지 않았다는 의미다(Sports Mole, 9월 7일).

렉섬 윙백이 전진한 뒤에는 스리백 바깥쪽에 상대 공격수가 들어갈 공간이 생겼다. 라르기 라마자니는 그 자리를 공략하는 공격수지만 출전 기록은 2경기 115분이다(ToffeeWeb, 9월 7일). 렉섬의 측면 전진과 번리의 전환 공격은 같은 국면에서 이어졌으며, 양 팀 중원이 긴 패스 뒤 세컨드볼을 얼마나 회수했는지가 점유율 수치보다 경기 구조를 선명하게 보여 주는 지점이다.

26년 전 맞대결은 현재 경기 방식을 설명하지 못한다

확인되는 최근 공식 맞대결은 1999년 3월 1-1, 1999년 11월 번리의 5-0 승리, 2000년 3월 번리의 1-0 승리다. 당시 감독과 선수, 배치와 득점 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현재의 전술적 상성과 연결하기 어렵다(BBC, 9월 7일). 현재 두 구단을 잇는 조 워럴도 번리에서 리그컵 한 경기를 뛴 뒤 렉섬으로 이적했지만, 예상 선발 다섯 곳은 모두 클레워스·하이엄·도일의 스리백을 제시했다. 과거 맞대결보다 현재의 소유권 선택, 측면 전진, 최전방 기능과 후반 교체 폭이 두 팀의 경기 방식을 설명하는 근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