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승점 1점 차, 최근 두 달의 흐름은 달랐다
대전 하나시티즌과 FC안양은 9월 9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다. 27경기를 치른 대전 하나시티즌은 승점 35로 7위, FC안양은 승점 34로 9위다. 두 팀 모두 파이널A 진입선을 추격하고 있으며, 황선홍 감독과 유병훈 감독도 6강 경쟁에서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OSEN, 9월 5일·스포츠경향, 9월 6일).
순위와 승점은 비슷하지만 최근 성적이 형성된 과정에는 차이가 있다. 대전 하나시티즌은 최근 리그 7경기에서 5승 2패와 17골을 기록했고, 한때 11위까지 내려갔다가 파이널A권에 다시 진입했다. FC안양은 최근 리그 여덟 경기에서 2승 1무 5패, 7득점 20실점을 기록했다. FC서울전 0-7 패배 뒤 단장과 감독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가 잔류했으며, 이후 처음 치른 강원FC전도 0-3으로 끝났다(스포츠조선, 9월 6일·스포츠경향, 9월 6일).
대전 하나시티즌의 변화는 8월 이후 득점 증가로 나타났다
대전 하나시티즌은 최근 리그 아홉 경기에서 승점 16과 19득점 12실점을 기록했다. 그에 앞선 열여덟 경기에서는 승점 19에 그쳤다. 최근 다섯 경기 득실도 14-6으로, 그 앞 다섯 경기의 8-8보다 득점이 증가하고 실점이 감소했다. 다만 최근 구간에는 부천FC 1995전 5-0이 포함돼 있으므로 총계만으로 변화의 크기를 확정할 수는 없다.
황선홍 감독은 개막 전 준비한 정교한 전술이 실전에서 구현되지 않았고 선수들에게 지나치게 많은 변화를 요구했다고 돌아봤다. 8월부터 전술을 단순화한 뒤 경기력이 나아졌다는 설명은 실제 득점 증가 시점과 겹친다(네이트 뉴스, 9월 7일). 부천FC 1995전에서는 주민규 대신 디오고가 최전방에 섰고, 김봉수·김문환·엄원상이 빠진 가운데 중앙 연계·페널티킥·침투 패스·코너킥·전환 공격으로 다섯 골을 나눠 만들었다. 마사·디오고·정재희·조성권 등 실행자가 분산됐다는 점도 특정 선수에게 공격이 집중되지 않았음을 보여 준다(스포츠경향, 9월 5일·조선일보, 9월 5일).
홈 성적 역시 시즌 전체의 성향보다 최근 변화로 봐야 한다. 대전 하나시티즌은 8월 2일 광주FC전에서 이번 시즌 첫 홈 승리를 거둔 뒤 강원FC와 울산 HDFC를 연달아 꺾었다. 최근 홈 세 경기 성적은 3승과 7득점 1실점이며, 세 경기 모두 전반을 0-0으로 마친 뒤 후반에 결과를 만들었다. 표본은 세 경기뿐이지만 전반의 위험을 줄이고 후반에 교체 자원과 여러 득점 경로를 활용한 과정은 일관됐다.
FC안양은 점유율보다 상대 수비 대형 안으로의 전진에서 차이를 보였다
FC안양은 최근 여덟 차례 리그 경기에서 7득점 20실점을 기록했고, 시즌 42실점 가운데 20실점이 이 구간에 집중됐다. 앞선 열아홉 경기의 22실점과 비교하면 경기당 실점이 1.16에서 2.50으로 증가했다. 최근 열 경기에서는 한 번도 무실점하지 못했지만, FC서울전 0-7 직후 인천 유나이티드를 2-1로 꺾은 사례도 있어 대량 실점 이후의 반응을 한 방향으로 규정할 수는 없다.
부천FC 1995전과 강원FC전에서 FC안양의 점유율은 모두 55%였지만 슈팅은 각각 13개와 3개였다. 강원FC가 전방 압박 비중을 낮추고 미들블록과 파이브백에 가까운 수비 형태를 유지하자 FC안양은 유효슈팅을 하나도 만들지 못했다. 같은 점유율에서도 상대 수비 대형 사이로 패스를 넣고 측면에서 결정적인 공급을 만드는 과정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풋볼리스트, 9월 6일).
전반 종료 스코어도 FC안양의 경기 운영을 구분했다. 전반을 뒤진 최근 다섯 경기에서는 1승 4패와 3득점 15실점을 기록했고, 유일한 승리는 한국 FA컵 제주 SKFC전이었다. 강원FC전에서는 0-1로 뒤진 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세 명을 교체했지만 유효슈팅 없이 두 골을 더 허용했다. 반면 전반에 앞선 두 경기에서는 모두 이겼고, 최근 열 경기 가운데 1골 차로 끝난 네 경기에서는 3승 1패였다. 접전이 유지된 경기와 점수 차가 커진 경기에서 결과가 뚜렷하게 갈렸다.
감독의 선택은 리드 관리와 추격 과정에서 다른 결과를 남겼다
황선홍 감독은 부천FC 1995전에서 2-0으로 앞선 뒤 61분, 76분, 83분에 순차적으로 선수를 바꿨다. 리드를 유지하면서 출전 시간을 분배했고, 교체 투입된 김준범은 다섯 번째 골을 도왔다. 다만 앞선 상황에서 나온 운영이므로 열세에 놓였을 때의 대응까지 설명하지는 못한다. 대전 하나시티즌은 최근 전반을 뒤진 두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유병훈 감독은 사직 의사를 철회한 뒤 9월 2일 정상 훈련을 재개했고, 나흘 뒤 강원FC전과 다시 사흘 뒤 대전 하나시티즌전을 맞게 됐다. 강원FC전에서는 다섯 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했으나 공격 정확도를 높이지 못했고, 경기 뒤 일부 선수의 태도와 자세를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그는 베테랑의 출전 시간을 조절하고 젊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순환 방침도 밝혔다(풋볼리스트, 9월 6일). 이에 따라 강원FC전의 4-3-3과 선발 구성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단정할 근거는 없다.
일정에도 차이가 있다. 대전 하나시티즌은 9월 5일 부천FC 1995 원정을 마친 뒤 나흘째에 홈경기를 치르고, FC안양은 9월 6일 강원FC전을 치른 뒤 사흘째에 원정에 나선다. FC안양은 다시 나흘 뒤 광주FC 원정이 예정돼 있다(경인일보, 9월 8일). 대전 하나시티즌은 아시아 대회 개막까지 최소 엿새가 남았고, 직전 경기에서는 리드 뒤 교체로 주전의 출전 시간을 나눴다(K리그, 8월 18일).
최근 맞대결은 슈팅 수보다 경기의 순서를 보여 준다
두 팀은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붙었다. 3월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는 1-1로 비겼고, 8월 8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는 대전 하나시티즌이 2-1로 이겼다. 두 경기 모두 황선홍 감독과 유병훈 감독이 지휘했다. 8월 맞대결에서 대전 하나시티즌의 득점자는 주민규와 안톤 크리보추크였다(인터풋볼, 9월 8일·포포투, 9월 8일).
8월 8일 FC안양은 슈팅 22개, 대전 하나시티즌은 15개를 기록했고 유효슈팅은 13개씩 같았다. 그러나 전반 종료 스코어는 대전 하나시티즌의 2-0 리드였다. FC안양의 많은 슈팅은 두 골을 내준 뒤 대전 하나시티즌이 경기를 관리하는 과정에서 쌓였다. 이 기록은 FC안양이 대전 하나시티즌을 상대로 공격량을 만들었다는 사실과, 균형 상태에서 같은 공격량을 생산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는 한계를 함께 담고 있다.
한 달 사이 양 팀의 구성도 달라졌다. 대전 하나시티즌은 주민규 대신 디오고를 원톱으로 기용한 경기가 있었고, FC안양은 부천FC 1995전 후반에 대니 바커를 내린 스리백을 시도한 뒤 강원FC전에서는 포백 기반의 4-3-3으로 출발했다. 따라서 최근 맞대결의 점수보다 대전 하나시티즌이 전반에 유리한 상태를 만든 뒤 점유와 슈팅을 내주며 관리한 순서가 현재와 연결되는 핵심 사실이다.
정지 상황과 측면 공급에서 최근 득실 경로가 겹쳤다
대전 하나시티즌은 제주 SKFC전과 부천FC 1995전에서 이명재의 코너킥을 각각 서진수와 조성권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두 경기 연속 같은 공급자와 같은 마무리 방식으로 득점했다. FC안양은 강원FC전에서 변칙 프리킥으로 첫 골을 내준 뒤 측면 크로스에 이은 헤더로 두 번째 골을 허용했다. 최근 확인된 대전 하나시티즌의 득점 경로와 FC안양의 실점 경로가 정지 상황과 공중볼에서 맞닿아 있다.
FC안양에도 정지 상황 득점 경로는 있었다. 아이르통은 부천FC 1995전에서 직접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만들었고, 대니 바커의 헤더가 골키퍼 방해로 취소된 장면도 나왔다. 다만 선수 신장과 세트피스 전환율, 세부 수비 배치는 확인되지 않는다. 대전 하나시티즌의 코너킥 득점은 두 경기 두 골이고 FC안양의 크로스 실점도 확인된 한 장면이므로, 반복된 사례의 범위와 표본의 한계를 함께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