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두 시즌 연속 안필드에서 만나는 개막전
리버풀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2026-27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은 한국시간 9월 10일 오전 4시 안필드에서 열린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식 채널, 9월 9일 · 알자지라, 9월 9일). 두 팀은 두 시즌 연속 같은 구장에서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에는 리버풀이 시작 6분 안에 두 골을 넣었으나 마르코스 요렌테에게 두 골을 허용했고, 후반 추가시간 반 다이크의 헤더로 3-2 승리를 거뒀다(Infobae, 9월 7일).
당시와 달리 리버풀은 감독과 수비진 일부가 바뀌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공격 실행자를 대폭 교체했다. 안도니 이라올라에게는 리버풀 감독으로 치르는 첫 유럽 대항전이자 챔피언스리그 감독 데뷔전이다. 디에고 시메오네는 이 대회에서 128경기를 지휘했지만, 신입생과 늦게 합류한 대표팀 선수들 때문에 현재 선수단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라고 밝혔다(Eurosport, 9월 7일 · talkSPORT, 9월 9일 · Jornada Perfecta, 9월 8일).
리버풀은 입스위치 타운 원정 뒤 닷새를 쉬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아틀레틱 클루브 원정에서 0-3으로 패한 뒤 나흘 만에 잉글랜드 원정을 치른다. 다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최근 공식전 가운데 사흘 이내 간격으로 치른 다섯 경기에서 2승 1무 2패, 6득점 5실점을 기록했다. 일정 간격 자체보다 이동을 포함한 피로가 후반 경기 강도와 교체 효과에 어떻게 반영됐는지를 살펴야 하는 표본이다.
최근 성적보다 득실이 만들어진 과정을 봐야 한다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세 경기에서 1승 2무, 6득점 4실점을 기록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라리가 네 경기에서 승점 7과 7득점 6실점을 남겼다(Football365, 9월 8일 · Fichajes, 9월 5일). 리버풀은 개막 두 경기에서 각각 두 골을 허용한 뒤 입스위치 타운전에서 처음 무실점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여섯 실점 가운데 세 골은 직전 경기 후반에 나왔다.
리버풀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기대득점 2.98과 슈팅 27개를 기록하고 2-2로 비겼다. 노팅엄 포리스트전에서는 점유율 68%와 패스 578회를 기록했지만 페널티박스 안 슈팅에서 8-11로 뒤졌다. 골키퍼의 긴 클리어런스와 빠른 스로인으로 전개 단계를 건너뛴 상대에게 두 차례 실점했고, 공을 오래 소유한 것과 소유권 상실 직후의 수비 대응이 분리돼 나타났다(FotMob · 가디언 · BBC, 8월 29일).
입스위치 타운전에서는 가크포가 왼쪽에서 안쪽으로 이동한 뒤 수비 라인 뒤로 패스하고 이사크가 침투하는 조합으로 6분과 9분 연속 득점했다. 이라올라는 64분 이사크와 무뇨스를 빼고 흐라벤베르흐와 바르콜라를 투입했으며, 추가 득점보다 경기 운영에 비중을 두고 2-0을 지켰다. 경기 뒤에는 압박의 개선과 무실점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도 후반 경기력이 전반보다 좋지 않았다고 평가했다(스카이스포츠, 9월 4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위치 교환과 짧은 실점 구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세비야전에서 전반 33분 안에 세 골을 넣었다. 이강인, 바에나, 루크먼,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자리를 바꾸고 바리오스가 후방에서 패스를 공급했다. 세비야는 바에나를 특정 수비수에게 맡겼지만 다른 공격수들의 위치 때문에 대응하지 못했다(ABC · AS, 8월 30일). 기대득점은 0.75였고 유효슈팅 네 개 가운데 세 개가 득점으로 이어져, 많은 기회를 누적하기보다 제한된 기회를 높은 비율로 마무리한 경기였다.
아틀레틱 클루브전에서는 점유율 62%, 슈팅 14개, 페널티박스 안 슈팅 9개를 기록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전반에 골대를 두 차례 맞힌 뒤 후반 46분과 48분 연속 실점했다. 첫 골에는 굴절이 있었고, 두 번째 골은 재개 직후 전방에서 공을 잃은 뒤 측면 일대일을 허용한 장면이었다. 시메오네도 후반 초반 2분에서 5분 동안 긴장도가 낮아졌다고 인정했다(Fichajes, 9월 5일).
비야레알전에서는 높은 수비선 뒤를 르노르망이 혼자 감당하다 페널티킥과 퇴장을 허용했다. 이 팀의 최근 대량 실점은 90분 내내 밀린 결과라기보다 짧은 시간에 집중됐다. 비야레알전에서는 전반에 네 골을 허용했고, 아틀레틱 클루브전에서는 후반 시작 직후 두 골을 내줬다. 반대로 세비야 원정에서는 전반 33분 동안 세 골을 넣었다.
두 감독의 전술과 결장이 바꾼 기능
이라올라는 높은 압박과 소유권 회복 직후의 빠른 전진을 적용하고 있다(Eurosport, 9월 7일). 최근 확인된 득점 경로는 왼쪽 공격수의 안쪽 이동 뒤 배후 패스, 측면 개인 돌파 뒤 낮은 크로스, 수비 뒤로 찌르는 패스였다. 반면 실점은 긴 킥 뒤 전방 볼 유지와 2선 합류, 빠른 재개 뒤 배후 침투에서 나왔다. 점유율보다 공을 잃은 직후 첫 전진을 막았는지가 경기 내용과 직접 연결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4-4-2 중간 블록을 기본으로 사용한다(Rotowire, 9월 6일). 쇠를로트는 근육 문제로 원정 명단에서 빠졌고, 알바레스는 시메오네가 선발 출전이 어렵다고 밝혔다. 데이비드는 늦게 합류해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중이다(dsports, 9월 8일). 이에 따라 이강인, 루크먼, 바에나,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2선과 최전방을 오가는 공격을 사용했다. 세비야전에서는 수비 대상을 특정하기 어렵게 만들었지만, 아틀레틱 클루브전에서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중앙 수비를 붙잡고 마무리할 고정 자원의 부재가 나타났다.
리버풀은 브래들리, 고메즈, 레오니의 부재로 오른쪽 수비와 중앙 수비의 선택 폭이 줄었다. 키에사와 엔도는 대회 명단에 등록되지 않았다. 자케는 공식 경기 출전이 세 경기 237분이고 아라우호는 세 경기 123분이다. 프림퐁의 가용 여부와 가크포의 출전 여부도 예상마다 갈렸다. 가크포는 입스위치 타운전 두 골의 마지막 패스를 맡았으며, 바르콜라는 같은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해 시속 35.9킬로미터의 스프린트를 기록했다(Football365, 9월 8일).
맞대결에 남은 것은 승패보다 구간 집중이다
역대 공식전 아홉 경기에서는 리버풀이 네 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세 번 이겼고 두 번 비겼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식 채널, 9월 9일 · Infobae, 9월 8일). 2019-20시즌 16강 2차전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연장 끝에 3-2로 이겼고 요렌테가 두 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 안필드에서도 요렌테가 두 골을 넣어 0-2를 2-2로 만들었다.
두 경기 모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90분 전체에서 우세했다기보다 짧은 구간에 득점을 집중했다. 리버풀은 두 경기 모두 앞선 뒤 동점을 허용했다. 다만 요렌테는 당시 상대 수비 라인 뒤로 침투하는 위치에 있었고, 현재 다수 예상 선발에서는 오른쪽 수비에 배치됐다(Sports Mole · 오즈체커 스페인어판, 9월 8일). 지난 맞대결의 득점 수와 현재 역할은 구분해야 한다.
이번 경기의 전술적 접점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진의 위치 교환과 리버풀의 새 중앙 수비 조합, 리버풀 왼쪽의 배후 패스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높은 수비선, 리버풀이 소유권을 잃은 직후 원정팀이 전진하는 과정에 모인다. 최근 공식전 10경기에서 두 팀은 전반에 앞선 경기를 모두 이겼고, 전반에 뒤진 경기에서는 이기지 못했다. 이 기록은 선제골 예측이 아니라 점수 변화 뒤 두 감독의 운영과 교체가 서로 다른 형태로 나타났다는 근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