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18년 만의 본선 개막전과 7년 만의 복귀전이 이스탄불에서 만난다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단계 1주차 페네르바흐체SK와 AS로마의 경기는 이스탄불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현지 시각 9월 10일 19시 45분, 한국시간으로 9월 11일 01시 45분에 시작된다. 경기장 수용 인원은 4만 7911명이고 킥오프 시각의 기온은 22~23도, 하늘은 약간 구름 낀 맑음으로 예보됐다(Gazetevatan, 9월 9일). 주심은 스페인의 헤수스 힐 만사노다. 그가 이번 시즌 유럽 대회에서 맡은 두 경기의 카드 기록은 편차가 크다.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서는 양 팀에 경고 한 장씩만 나왔지만,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에서는 홈팀에 경고 세 장과 경고 누적 퇴장 하나, 원정팀에 경고 다섯 장이 나왔다.

페네르바흐체는 2008-09 시즌 이후 18년 만에 본선으로 돌아왔고, 리옹과의 플레이오프를 통과해 자력으로 올라왔다(Yahoo Sports 외 6건, 9월 9일). AS로마는 7년 넘게 만의 챔피언스리그 복귀이며, 이 팀이 마지막으로 치른 이 대회 경기는 2018-19 시즌 16강 포르투전이었다(Eurosport, 9월 9일). 그날 뛰었던 선수 가운데 지금 선수단에 남은 사람은 둘뿐이다. 두 팀이 공식 대회에서 맞붙은 기록은 확인되지 않는다. 가스페리니도 "이 상대와 맞붙을 다른 기회가 없었던 만큼 우리에게나 저쪽에나 새로움이 있다"고 말했다(AS Roma 공식, 9월 9일).

순위표는 0경기 0승점, 그래서 최근 열 경기로 읽는다

리그 단계 순위표에서 페네르바흐체는 13위, AS로마는 23위로 적혀 있지만 두 팀 모두 0경기 0승점이다. 최근 공식전 열 경기를 보면 페네르바흐체가 6승 2무 2패에 16득점 9실점, AS로마가 9승 1무 무패에 27득점 4실점이다. 득점 격차는 1.6배지만 실점은 아홉과 넷으로 두 배 이상 벌어진다. 무실점 경기는 각각 네 번과 일곱 번, 양 팀 득점 경기는 여섯 번과 세 번이었다.

다만 AS로마의 열 경기 가운데 일곱 경기가 지난 시즌 4~5월의 세리에A 경기이고, 5월 25일과 8월 25일 사이에 석 달의 공백이 있다. 아홉 번의 승리는 전부 세리에A에서 나왔으며, 원정 4연승의 상대는 레체, 베로나, 파르마, 볼로냐로 모두 세리에A 중하위권이다. 유럽 대회 원정은 이 표본에 하나도 없다. AS로마가 마지막으로 치른 유럽 대회 경기는 홈에서 볼로냐에 3-4로 진 경기였다.

홈과 원정으로는 갈리지 않고, 대회 유형으로는 뚜렷하게 갈린다

페네르바흐체의 최근 홈 다섯 경기는 3승 1무 1패 9득점 5실점이고 원정 다섯 경기도 3승 1무 1패 7득점 4실점으로, 승무패가 완전히 같고 실점은 오히려 홈에서 한 골 더 많다. 홈 5실점 가운데 넷이 코냐스포르전과 베식타시전에서 나왔고 두 경기 모두 쉬페르리그 경기다. 앞선 홈 세 경기는 유럽 대회였다. 장소보다 상대와 대회가 설명력이 크다.

대회로 가르면 차이가 선명하다. 페네르바흐체는 챔피언스리그 예선 여섯 경기에서 4승 2무 8득점 3실점으로 지지 않았고, 같은 기간 쉬페르리그 네 경기에서는 2승 2패 8득점 6실점이었다. 이유는 출전 명단에서 드러난다. 예선 초반 두 경기에서는 출전 시간 상위 11명 가운데 다섯 명이 빠져 있었지만, 슈투름 그라츠 원정에서는 두 명, 리옹 홈 경기에서는 결장이 없었고 리옹 원정에서는 한 명이었다. 반대로 1-2로 진 겐츨러비를리이 원정에서는 일곱 명이 빠졌다. 카르탈은 예선 통과가 걸린 유럽 경기에 인원을 몰았고 그 사이의 리그 경기에서 값을 치렀다.

전반을 앞선 채 마친 경기에서 두 팀 모두 리드를 놓친 적이 없다

페네르바흐체는 전반을 앞선 다섯 경기를 모두 이겼고 합계 11득점 3실점이며, 전반이 동점이던 네 경기는 1승 1무 2패, 전반에 뒤진 한 경기는 무승부였다. AS로마는 전반을 앞선 일곱 경기에서 7전 전승 22득점 2실점이고, 전반이 동점이던 세 경기에서 2승 1무였다. 전반에 뒤진 경기는 열 경기에 하나도 없다.

이 표가 말하지 못하는 것도 함께 적어야 한다. 첫째, 기준은 전반 종료 시점의 스코어이지 선제골이 아니다. 득점 시각 기록이 없으므로 먼저 넣으면 이긴다는 뜻으로 바꿔 읽을 수 없다. 실제로 페네르바흐체는 직전 홈 더비에서 26분에 슈크리니아르의 헤딩으로 앞서 나가고도 12분 뒤 동점을 허용했고 73분에 결승골을 내주며 1-2로 졌다(Hürriyet·Sabah, 9월 5일). 둘째, AS로마의 "뒤진 경우 표본 없음"은 강점이 아니라 공백이다. 이 팀이 뒤졌을 때 무엇을 하는지는 아탈란타전 한 사례뿐이다.

레체 원정과 아탈란타전, AS로마의 두 얼굴

9월 1일 레체 원정 4-0은 이 팀이 잘 풀렸을 때의 형태다. 점유율 66%, 슈팅 15-6, 페널티 지역 안 슈팅 10-3, 기대득점 3.25 대 0.72였고 네 골이 모두 흐름 속 공격에서 나왔다. 두 번째와 세 번째 골은 상대 진영에서 공을 다시 빼앗은 뒤에 나왔다. 같은 경기에서 오프사이드가 일곱 번 나왔고, 크게 지고 있던 레체가 스빌라르와의 일대일 기회를 두 번 얻었다는 사실은 라인을 밀어 올린 대가를 함께 보여 준다.

9월 6일 아탈란타전 홈 2-1은 다른 얼굴이다. 전반 슈팅이 17 대 1 또는 18 대 1이었고 경기 전체 슈팅이 39회로 기록됐지만 90분 가까이 0-1로 뒤져 있었다. 실점은 더 케텔라레가 에르모소를 제치고 낮은 크로스를 보내고, 은디카의 클리어가 멀리 가지 못하고, 뒤에서 들어온 에데르손이 마무리한 장면이었다. 그 뒤 10분 동안 아탈란타는 추가 기회를 두 번 더 얻었다. 되돌린 힘은 교체에서 나왔다. 54분 전후 룰리와 모라를 몰리나와 소울레로 바꿨고 61~63분 사이 말런을 카스트로로 교체했다. 카스트로가 64분과 88분에 두 차례 골대를 때렸고, 89~90분 코너킥에서 에르모소가 헤딩으로 동점골을, 93분 소울레가 왼발로 결승골을 넣었다.

페네르바흐체는 사람이 아니라 득점 경로 두 개를 잃었다

확정된 결장은 마테오 귀앵두지(10경기 893분, 출전 정지)와 마르코 아센시오(7경기 343분 1골 1도움, 부상)이고, 탈리스카(7경기 564분 5골)와 로멜루 루카쿠가 결장, 케렘 아크튀르코을루(8경기 514분 2도움)가 뇌진탕으로 출전 의문이다. 열 경기 16골 가운데 탈리스카가 다섯, 그린우드가 넷, 무리치가 셋을 기록했으므로 여섯 골에 관여한 인원이 한꺼번에 빠지는 셈이다. 탈리스카와 아센시오가 맡던 자리가 상대 수비와 미드필더 사이 구역이었으므로 그 통로가 막히면 측면 크로스와 세트피스가 남는다. 그린우드는 열 경기 629분에 4골 2도움, 무리치는 일곱 경기 408분에 3골 1도움을 기록했고 둘 다 출전할 수 있다.

중원은 성격이 다르다. 현지 매체가 내놓은 예상 선발은 귀앵두지의 자리를 은골로 캉테(여덟 경기 617분)와 이스마일 육섹에게 나눠 맡겼다(Gazetevatan, 9월 10일 · GZT, 9월 9일). 골키퍼 자리는 자료가 어긋난다. 9월 10일 오전 갱신 자료는 에데르송을 질병 결장, 메르트 귀노크를 근육 부상 결장으로 분류했지만 같은 날 예상 선발은 모두 에데르송을 골문에 세웠다. 이 어긋남에 걸린 두 골키퍼의 출전 기록은 다섯 경기 450분과 한 경기 90분이다.

AS로마 쪽은 가스페리니가 "펠레그리니를 제외하면 모두 출전 가능하다"고 말했으나(AS Roma 공식, 9월 9일), 다음 날 자료는 레오나르도 발레르디와 M. 바를 결장, 에반 은디카와 데바인 렌스를 출전 의문으로 올렸다. 그 자료 자체가 기록 나이 39시간으로 허용 기준 24시간을 넘긴 상태였고, 9월 10일 이탈리아 매체의 예상 선발은 은디카를 스리백에 그대로 세운다(Sky Sport Italia·il Romanista, 9월 9일). 다만 은디카가 레체 원정에서 워밍업 도중 다쳐 빠졌고 아탈란타전에서는 완전한 몸 상태가 아니라는 평가를 받으며 67분 전후에 교체된 사실은 남는다.

두 감독이 모두 물러서지 않겠다고 말했다

가스페리니는 "상대는 모두 자기 리그에서 주도하는 데 익숙한 팀들이다. 그러니 그들을 공격하면 오히려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고 했고(Tuttomercatoweb, 9월 9일), 선수들에게는 "우리 자신을 잃지 말 것"을 요구했다. 카르탈은 "로마에 맞춘 구성이 있을 것이고, 그들의 빈 공간을 이용하려는 페네르바흐체로서 싸우겠다"고 한 뒤 "완전히 전환에 맞춘 경기를 하지는 않겠다. 좋은 팀이고 경기장 곳곳에서 압박하는데, 그들 나름대로 경기를 위험에 빠뜨리는 영역이 있다"고 덧붙였다(Odatv, 9월 9일). 귀앵두지의 결장에 대해서는 "경기 계획을 바꿀 수 있다"고 인정한 뒤 "누가 나가든 그를 아쉽게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Mynet·Haber Aktüel, 9월 9일).

일정 조건은 두 팀이 정확히 같다. 양쪽 다 직전 리그 경기를 치르고 나흘 만에 이 경기를 맞고, 이 경기 뒤에도 나흘 만에 리그 원정이 있다. 로테이션을 다룬 자료도 두 팀이 비슷하다. AS로마를 다룬 보도에는 최소한의 로테이션 또는 로테이션 없음이 적혔고(TuttoASRoma.it, 9월 9일), 페네르바흐체는 예선 기간의 명단 운용으로 우선순위가 이미 확인됐다.

슈크리니아르는 상대 감독의 방식을 겪어 봤다

맞대결 기록은 없지만 사람 사이에는 있다. 페네르바흐체의 주장이자 중앙 수비수인 밀란 슈크리니아르는 "가스페리니를 상대로 여러 번 뛰었다. 그는 아탈란타에 있었다. 경기들은 힘들었다. 피지컬한 경기를 내놓기 때문이다. 로마에 오면서 선수단의 질은 더 올라갔다"고 말했다(A Haber·Mynet, 9월 9일). 그때 그는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에서 스리백의 한 자리를 맡았고 오늘은 네 명이 서는 수비의 중앙에 선다. 최근 열 경기 903분에 평점 7.41을 기록했다.

한편 페네르바흐체가 스리백으로 서서 윙백을 높이 올리고 압박하는 팀을 상대해 본 기록은 확인되지 않는다. 리옹 원정에서 페네르바흐체는 4-2-3-1, 리옹은 4-3-3으로 나섰다(Mackolik·Habertürk, 8월 26일).

세트피스에 남아 있는 경로

페네르바흐체가 리옹 원정과 직전 홈 더비에서 넣은 골 세 개 가운데 둘이 코너킥에서 나왔다. 리옹 원정 24분에는 오우즈 아이든의 크로스를 무리치가 헤딩하고 골키퍼가 막아 낸 공을 본인이 다시 밀어 넣었고, 28분에는 그린우드의 오른쪽 코너킥을 아치 브라운이 먼 쪽 포스트에서 헤딩으로 넣었다(Fanatik·Ajansspor, 8월 26~27일). 직전 홈 더비 26분에는 브라운의 코너킥을 슈크리니아르가 헤딩으로 넣었다. 키커가 그린우드와 브라운 두 명이고 마무리한 사람이 왼쪽 수비수와 중앙 수비수였다는 점이 요점이다. 다만 세 골은 두 경기에서 나온 것이므로 전환율을 계산할 근거는 되지 않는다.

AS로마도 문전에 사람을 여러 명 보낸다. 아탈란타전에서 크리스탄테가 세 차례 헤딩했고, 코너킥에서 만치니가 은디카에게 연결한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으며, 88분 몰리나의 크로스를 카스트로가 헤딩해 크로스바를 때렸고, 결국 에르모소가 코너킥에서 동점골을 넣었다.

두 팀 다 문전까지는 가고 마무리에서 값을 치렀다

페네르바흐체는 슈팅 기록이 남은 일곱 경기에서 슈팅 115회, 유효슈팅 49회, 득점 11골을 기록했다. 유효슈팅 다섯 개에 한 골꼴이며 일곱 경기 가운데 다섯 경기에서 한 골에 그쳤다. AS로마는 측정값이 남은 여덟 경기에서 기대득점 합계 17.24에 실제 21골, 기대실점 합계 5.19에 실제 3실점이었고 여덟 경기 가운데 일곱 경기가 기대실점 0.9 아래였다. 기대득점은 1.07에서 3.39까지 폭이 넓은 반면 기대실점은 0.14에서 1.26으로 좁다.

이 값들에는 조건이 붙는다. AS로마의 여덟 경기 가운데 일곱이 지난 시즌 4~5월 세리에A 경기이고, 이번 시즌 실점한 아탈란타전의 측정값은 확인되지 않는다. 페네르바흐체 쪽 측정값은 코냐스포르전과 겐츨러비를리이 원정 두 경기뿐이라 성향으로 읽을 수 없다. 프리시즌 결과도 마찬가지다. AS로마는 프리시즌 다섯 경기에서 1승 2무 2패 10득점 13실점이었고 개막 뒤 세 경기에서 10득점 1실점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