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프리뷰
승점 0인 두 팀이 만난다. 이탈리아 세리에A 4라운드 베네치아 대 ACF피오렌티나는 현지 시각 9월 11일 20시 45분(한국시간 9월 12일 03시 45분) 피에르루이지 펜초 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주심은 프란체스코 포르노, VAR은 발레리오 마리니와 다니엘레 도베리가 맡는다(Calciomagazine, 9월 10일). 순위표에서는 베네치아가 18위, 피오렌티나가 20위인데 두 팀 모두 3경기 승점 0이므로 이 두 계단을 가른 것은 승점이 아니라 실점이다. 베네치아가 7실점, 피오렌티나가 9실점이다.
같은 승점 0이지만 그 자리에 도달한 경로가 다르다. 베네치아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B를 치르고 올라온 승격 팀으로, 레체·AC밀란·프로시노네에 차례로 졌다. 피오렌티나는 여름에 선수단을 대폭 교체한 뒤 로마·프로시노네·토리노에 연달아 졌다.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피오렌티나의 개막 3연패가 1935-36시즌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고, 안사는 그 결과 끝에 구단이 감독을 바꿨다고 전했다(ANSA, 9월 10일). 베네치아에게 오늘은 리그 수준을 견딜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 자리이고, 피오렌티나에게는 감독을 바꾼 직후 첫 경기다. 여기에 원정석 약 1천 석이 매진됐다는 사정이 겹친다. 안사는 이것이 지난 1월 고속도로 충돌 사건 이후 여덟 달 만에 피오렌티나 응원단이 원정길에 나서는 경기라고 전했다(ANSA, 9월 10일).
순위표가 감추는 것은 상대의 이름이다
3경기라는 표본은 성향을 말하기에 너무 작고, 두 팀이 만난 상대도 다르다. 피오렌티나가 아홉 골을 내주는 동안 그중 네 골은 현재 리그 선두인 로마 원정 한 경기에서 나왔다. 그 한 경기를 빼면 두 팀의 실점은 7과 5가 되어 순위가 뒤집힌다. 마찬가지로 베네치아의 세 패배 가운데 AC밀란 원정은 상대 전력이 명확히 위였고, 프로시노네 원정은 0-2로 뒤지다 2-2까지 따라붙었다가 마지막에 넘어간 경기였다. 같은 급 상대에게 홈에서 그대로 내준 경기는 레체전 0-2 하나뿐이다.
피오렌티나의 1득점이라는 값도 접근 자체가 봉쇄된 결과가 아니다. 이 팀은 세 경기에서 슈팅 46회와 유효슈팅 13회를 기록하고 한 골을 넣었다. 다만 득점이 멈춘 이유가 경기마다 달랐다는 점이 문제다. 프로시노네전에서는 슈팅 23회 가운데 열두 개가 골문을 벗어나고 여덟 개가 수비에 막히면서 박스 안 슈팅 14회도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고(경기 기록, 8월 30일), 토리노전에서는 유효슈팅 여섯 개 가운데 네 개를 상대 골키퍼가 막아 냈다(경기 기록, 9월 5일). 앞의 경기는 슈팅의 질에서, 뒤의 경기는 상대의 대응에서 각각 끊겼다. 서로 다른 원인이 같은 결과로 이어졌다면 한 번의 조정으로 해결되기는 어렵다.
전반을 어떻게 끝내느냐가 두 팀 모두에게 갈림길이다
최근 공식전 10경기를 전반 종료 시점의 스코어로 갈라 보면 한 줄이 눈에 띈다. 피오렌티나는 전반을 뒤진 채 끝낸 세 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열한 골을 내줬다. 그 셋 가운데 둘이 로마 원정이라는 점은 이 수치의 한계이고, 따라서 이것을 일반적인 열세 상황으로 확대해 읽으면 안 된다. 그래도 남는 것이 프로시노네전이다. 홈에서 승격 팀에게 0-2로 뒤진 채 후반을 시작해 점유율 59%와 슈팅 23회를 기록하고도 한 골을 만들지 못했다. 토리노전에서도 74분 동점을 허용한 뒤 공격을 다시 정비하지 못했고 82분 결승골 이후에는 실질적인 공세가 없었다. 뒤진 상황에서 이 팀은 공을 소유하지만 전진 경로를 만들지 못한다.
베네치아 쪽은 반대 방향의 기록이 남아 있다. 전반에 앞선 채 하프타임을 맞은 세 경기에서 진 적이 없고, 전반에 뒤진 두 경기 가운데 하나를 되돌렸다. 표본이 작아 성향으로 못 박을 수 없지만 방향은 일관된다. 문제는 그 전반 자체다. 이 팀은 프로시노네전 전반 내내 후방 빌드업 실수와 대인 대응 실패를 반복했고, 라이몬도를 두 차례 놓쳐 실점했다. 스트로파도 실점 지역을 우선 과제로 지목했다. 「우리가 만들어 낸 것과 허용한 것을 견주면 순위가 달랐을 것이다. 지금은 우리 골문 앞에서 벌어지는 일을 바로잡는 것이 먼저다」라고 말했다(Sportmediaset, 9월 10일). 감독이 득점보다 실점 구역을 앞에 놓았다는 것은, 오늘 이 팀이 전반에 무리하게 전진하기보다 구조를 먼저 맞출 가능성을 시사한다.
사라진 것은 인원이 아니라 수비 조합의 안정성이다
베네치아의 결장자는 여섯 명이지만 머릿수로 세면 판단을 놓친다. 실제로 걸리는 것은 벨라코차프·프라니치·슈베르코가 모두 수비 자원이라는 사실이다. 벨라코차프는 개막 이후 스리백의 중심이었고 출전 시간도 팀에서 가장 많았는데, 프로시노네전에서 오른쪽 내전근을 다쳐 빠진다. 프라니치는 어깨 수술로 약 3개월, 슈베르코는 고관절 수술로 시즌 개막 이후 한 번도 출전하지 못한 상태다. 크로나케디는 「지금 버틸 보장을 주는 센터백은 싱티엔과 젊은 고메스뿐으로 보인다」고 적었고, 스트로파 본인도 「뒤쪽은 인원이 빠듯하다. 내일 가서 상태가 가장 좋은 선수를 넣겠다」고 말했다(Cronache di·SOS Fanta, 9월 10일).
그래서 왼쪽 스토퍼 한 자리를 놓고 예상이 갈렸다. 후안 제수스는 오랜 실전 공백 뒤 첫 소집이고, 모레노는 프로시노네전 75분에 교체로 투입된 것이 이번 시즌 출전 전부이며, 합스가 내려가면 왼쪽 윙백 자리가 비어 최상의 몸 상태가 아닌 코레이아가 들어간다. 중앙에 설 할할도 발목 문제를 관리 중이다. 즉 스리백 세 자리 가운데 두 곳을 처음 맞추는 조합이나 완전하지 않은 몸 상태로 채우고 시작한다. 프로시노네전에서 벨라코차프가 16분에 빠지자 수비 구성이 통째로 바뀌었고 재편 직후인 21분과 39분에 두 골을 내줬다는 점이(경기 기록, 9월 6일) 이 불확실성의 무게를 보여 준다.
피오렌티나 쪽은 성격이 다르다. 확정된 장기 결장은 파리시(무릎)뿐이고, 울라이와 아타는 몸 상태 관리 대상이지만 소집 명단에 들었다. 인원은 거의 갖췄으나 그 인원을 어떤 구조에 넣을지가 정해지지 않았다. 베네치아 쪽이 실행의 불안이라면 피오렌티나 쪽은 설계의 불안이다.
자기 전형을 쓰지 못하는 감독과, 전형을 유지하는 감독
이 경기의 중심은 벤치에 있다. 피오렌티나는 9월 7일 파올로 바놀리에게 1군 지휘를 맡겼다(ACF피오렌티나 공식 발표, 9월 7일). 바놀리는 2023-24시즌 베네치아를 세리에A로 승격시킨 감독이고, 오늘 그 구장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스트로파는 기자회견에서 「그는 나를 상대로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이겼다. 지난해 남아 있던 것을 되살려 대단한 일을 해냈으니 축하를 전하겠다」고 말했다(SOS Fanta, 9월 10일).
문제는 바놀리가 자기가 가장 잘 아는 구조를 오늘 쓸 수 없다는 데 있다. 칼치오뉴스24는 그의 대표 전형이 3-5-2이며 베네치아와 토리노에서의 작업이 그 위에 서 있었다고 정리하면서, 여름에 영입된 자원 대부분이 포백 구조를 전제로 선택돼 마스탄투오노·곤살베스·뇬토·은지에 같은 측면 공격 자원이 중앙 공격수 둘만 두는 체계에서는 설 자리가 줄어든다고 지적했다(Calcio News 24, 9월 7일). 실제로 9월 10일 나온 예상은 4-3-2-1과 4-3-3으로 갈렸고 어느 쪽도 3-5-2가 아니다. 중앙 수비 조합, 왼쪽 수비, 최전방, 왼쪽 공격 자리가 모두 다르게 예상됐으며 일치하는 것은 골키퍼와 오른쪽 수비, 중원 셋뿐이다.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바놀리의 첫 과제를 마스탄투오노와 곤살베스가 함께 설 체계를 찾고 베투와 펠레그리노 가운데 어느 중앙 공격수가 그 둘과 어울리는지 파악하는 것으로 규정했다(Corriere dello Sport, 9월 10일). 결과를 얻어야 하는 자리에서 동시에 시험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안사는 그가 선발 열한 명을 선수단에 알리기 전까지 가능한 모든 시간을 쓰려 한다고 전했다(ANSA, 9월 10일).
스트로파는 반대편에 있다. 같은 선수단을 1년 넘게 지휘했고, 개막 이후 세 경기 모두 3-5-2였으며 오늘 예상도 세 곳이 모두 3-5-2로 일치했다. 그는 상대의 변화를 예측해 맞춤 대응을 짜기보다 자기 구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감독 교체는 아마 무언가를 가져올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할 줄 아는 것으로 돌아가 준비돼 있어야 한다. 바놀리든 그로소든 상관없이」(Sportmediaset, 9월 10일). 나흘 된 체계를 미리 읽으려다 틀렸을 때의 비용을 생각하면 합리적인 선택이다.
베네치아의 오른쪽과 피오렌티나의 왼쪽 수비가 만나는 자리
관전의 초점은 한쪽 측면에 몰려 있다. 베네치아의 최근 세 골이 모두 같은 형태로 나왔기 때문이다. 프로시노네전 66분에는 부시오가 중앙에서 공을 운반한 뒤 오른쪽의 예보아에게 연결했고 예보아가 박스 안으로 들어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74분에는 에노가 오른쪽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넣었고 반대편에서 침투한 사그라도가 밀어 넣었다. 코파 이탈리아 우디네세전 9분 선제골도 코레이아의 오른쪽 크로스에서 시작됐다(경기 기록, 9월 3일·9월 6일). 오른쪽에서 낮은 공이 들어오고 박스 안으로 두 명이 서로 다른 각도에서 들어가는 형태가 반복됐고, 이 경로의 실행자들이 오늘 명단에 있다. 골닷컴은 프로시노네전의 골 이후 예보아가 선발로 출전할 수 있다고 전했다(Goal, 9월 10일). 후반에 효과를 낸 자원을 처음부터 쓴다면 이 경로는 90분 내내 유지된다.
그 반대편 왼쪽 수비는 히메네스와 발데페냐스 사이에서 정해지지 않았고, 두 선수 모두 이번 여름 합류한 자원이다. 그 앞의 왼쪽 공격 자리도 새 감독이 조합을 찾는 중이다. 반복 학습된 공격이 처음 맞추는 수비를 상대하는 구도이며, 이것이 오늘 홈팀이 골을 넣을 수 있는 가장 구체적인 경로다. 참고할 장면도 있다. 피오렌티나가 프로시노네전에서 내준 첫 골은 크베르나제가 오른쪽에서 은두르를 제치고 골라인까지 전진한 뒤 낮게 깎아 준 공을 라이몬도가 마무리한 것이었다(경기 기록, 8월 30일). 문전에서 마크가 실패했다는 점이 오늘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반대 방향도 같은 무게로 본다. 피오렌티나는 두 경기에서 박스 안 슈팅을 각각 14회와 10회 기록했으므로 박스까지 들어가는 능력 자체는 확인돼 있고, 오늘 상대 스리백은 두 자리가 새 조합이다. 베네치아가 반복한 실점 형태가 대인 대응 실패와 후방 처리 실수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회가 생기는 국면은 분명히 있다. 문제는 그 기회를 넣을 사람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번 시즌 리그 득점은 토리노전 47분 펠레그리노가 약 30미터 거리에서 왼발로 찬 공을 상대 골키퍼가 팔 아래로 흘린 장면 하나뿐이며, 조직이 상대 수비를 해체해 만든 골이 아니었다.
중원의 성격도 짚어 둘 만하다. 베네치아의 키케 페레스·부시오·좀 조합은 프로시노네전과 거의 같고, 부시오가 중앙에서 공을 운반해 측면으로 전환하는 역할이 그 팀 득점의 출발점이었다. 반면 피오렌티나의 은두르·파졸리·아타 조합은 새 감독 아래 처음 맞추는 형태이며 아타는 경기 직전까지 몸 상태가 관찰 대상이었다. 점유율만으로는 이 경기를 읽을 수 없다는 점도 함께 기억할 필요가 있다. 피오렌티나는 점유율이 59%였던 경기와 40%였던 경기에서 모두 졌고, 베네치아 역시 62%와 64%를 기록한 최근 두 경기에서 모두 졌다.
경기 전망
이 경기는 홈팀 쪽으로 기운다고 본다. 다만 그 근거는 순위나 최근 성적이 아니다. 3연패와 승격 팀이라는 조건은 이미 평가에 들어가 있고, 그 밖에 남는 것이 실행의 반복성이다. 베네치아의 득점 경로는 최근 세 골에서 실행자와 형태가 모두 같았고 그 선수들이 오늘 뛴다. 피오렌티나는 세 경기 동안 조직적으로 만든 골이 한 번도 없었고, 그 문제를 고칠 시간을 나흘밖에 갖지 못한 감독과 함께, 그 감독이 가장 잘 아는 전형이 아닌 배치로 나온다. 준비 시간의 비대칭이 이 경기의 핵심이다.
경기 초반은 양쪽 모두 정돈되지 않은 채 흐를 가능성이 높다. 베네치아의 불안은 뒤쪽에서, 피오렌티나의 불안은 앞쪽에서 나온다. 한쪽의 실수가 다른 쪽의 미완성 때문에 곧바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는 구간이 생길 수 있다는 뜻이다. 갈리는 국면은 후반 초반으로 본다. 베네치아의 교체가 최근 두 경기에서 실제 효과를 냈고 오늘은 그 자원 일부를 처음부터 쓴다는 점, 그리고 피오렌티나가 리드를 잡은 뒤에도 뒤진 뒤에도 경기를 다시 설계한 적이 없다는 점이 겹친다. 토리노전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두 골을 내준 것, 동점 이후 정비하지 못한 것이 그 근거다.
점수 차는 크게 벌어지기 어렵다고 본다. 베네치아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앞서 본 적이 없어 리드를 잡은 뒤 더 넣는 팀이라는 근거가 없고, 새로 맞춘 스리백으로 무실점을 유지할 가능성도 낮다. 피오렌티나 역시 마무리가 막혀 있을 뿐 박스 안 도달 자체는 확인되므로 한 골도 못 넣는 팀으로 보기는 어렵다. 반대로 피오렌티나가 두 골 차 이상으로 이기려면 조직적 득점 경로가 오늘 처음으로 두 번 작동해야 하는데, 그 조합조차 확정되지 않았다. 총득점은 기준선 위로 볼 여지가 크다. 양 팀 수비 조합이 모두 오늘 처음 맞춰지고, 홈팀의 득점 경로는 상대가 수비를 낮춰도 작동하는 형태이며, 두 팀 모두 스코어가 한 번 움직이면 경기를 다시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전망이 어긋나는 조건은 두 가지다. 하나는 베네치아의 새 수비 조합이 전반에 무너져 먼저 실점하는 경우다. 이 팀이 전반에 뒤진 채 하프타임을 맞은 경기는 두 번뿐이고 그 가운데 되돌린 것은 한 경기이며, 수비 자원이 빠듯한 오늘은 되돌릴 여력이 더 적다. 다른 하나는 피오렌티나의 개인 능력이 조직보다 먼저 결과를 내는 경우다. 마스탄투오노가 골대를 맞히고 발데페냐스가 골키퍼와의 일대일에서 다시 골대를 맞힌 장면, 은지에가 왼쪽을 돌파한 장면은 개인 단위로는 위협이 만들어진다는 근거다. 이 팀이 오늘 이긴다면 그 경로는 체계가 아니라 그 가운데 누군가의 개인 결정일 가능성이 높다. 그것이 가능한 선수단이라는 점과, 그것에 기대야 한다는 점은 다른 이야기다.
심층분석
1. 경기개요
1-1. 승점 0끼리 만나는 4라운드 — 두 팀이 같은 자리에 온 경로는 다르다
이탈리아 세리에A 4라운드 베네치아 대 ACF피오렌티나는 현지 시각 9월 11일 20시 45분(한국시간 9월 12일 03시 45분) 피에르루이지 펜초 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주심은 로마 1 지부의 프란체스코 포르노이며 부심은 치로 카르보네와 알레산드로 잘라티니, 대기심은 케빈 보나치나, VAR은 발레리오 마리니와 다니엘레 도베리다(Calciomagazine, 9월 10일). 두 팀은 리그 세 경기에서 모두 패해 승점 0으로 맞붙는다(Calciomagazine·Sportmediaset·VeneziaToday, 9월 10일).
같은 승점 0이지만 그 자리에 도달한 경로는 다르다. 베네치아는 승격팀이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B를 치른 뒤 올라왔고, 리그 세 경기에서 레체·AC밀란·프로시노네에 차례로 졌다. 첫 상대 레체와 세 번째 상대 프로시노네는 베네치아가 시즌 내내 승점을 다툴 상대로 꼽히던 팀이다(VeneziaToday, 9월 10일). 피오렌티나는 지난 시즌 세리에A를 치른 팀이고, 여름에 선수단을 대폭 교체한 뒤 로마·프로시노네·토리노에 연달아 졌다.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피오렌티나의 개막 3연패가 1935-36시즌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고, ANSA는 스테파노 피올리 부임 첫해의 개막 구간(승점 2)보다도 나쁜 출발이라고 적었다(ANSA, 9월 10일).
이 차이는 오늘 경기의 성격을 규정한다. 베네치아에게 이 경기는 승격 후 홈에서 처음으로 잡을 수 있는 승점의 기회이자, 리그 수준을 견딜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해야 하는 자리다. 피오렌티나에게는 감독을 바꾼 직후 첫 경기이며, 조직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승점을 가져가야 하는 자리다. 두 팀 모두 다음 일정이 곧바로 이어진다. 피오렌티나는 9월 15일 코파 이탈리아 피사전을 앞두고 있고(Calciomagazine, 9월 10일), 베네치아는 다음 리그 상대가 SS라치오다(스트로파 기자회견, 9월 10일). 로테이션을 감행할 만큼 여유가 있는 팀은 어느 쪽도 아니다.
원정석 사정도 이 경기의 조건 가운데 하나다. 펜초의 원정 구역 약 1천 석은 매진됐고, ANSA는 이것이 지난 1월 고속도로에서 벌어진 AS로마 응원단과의 충돌 이후 여덟 달 만에 피오렌티나 응원단이 원정길에 나서는 경기라고 전했다(ANSA, 9월 10일 · La Nazione, 9월 8일). 홈 응원이 지배하는 소규모 구장에 원정 응원이 뒤늦게 복귀한다는 조건은 어느 쪽에 유리한지 자료로 가릴 수 없지만, 피오렌티나 선수단이 여덟 달 만에 원정에서 자기 팬 앞에 선다는 사실 자체는 감독 교체 직후의 분위기와 함께 읽어야 하는 요소다.
1-2. 순위표가 감추는 것 — 18위와 20위를 가른 것은 승점이 아니라 실점이다
세리에A 순위표에서 베네치아는 18위, 피오렌티나는 20위다(창고 순위표, 9월 11일 기준). 두 팀 모두 3경기 승점 0이므로 이 두 계단을 만든 것은 승점이 아니라 득실이다.
| 항목 | 베네치아 | ACF피오렌티나 |
|---|---|---|
| 리그 3경기 | 0승 0무 3패 | 0승 0무 3패 |
| 득점·실점 | 2 · 7 | 1 · 9 |
| 순위 | 18위 | 20위 |
[표본: 리그 3경기 · 세리에A 2026-27] 이 표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다. 3경기는 경기당 득실을 리그 평균과 견주기에는 너무 적은 표본이고, 두 팀이 만난 상대도 다르다. 베네치아가 만난 셋은 레체(14위)·AC밀란(5위)·프로시노네(7위)이고, 피오렌티나가 만난 셋은 로마(1위)·프로시노네(7위)·토리노다. 토리노의 이번 시즌 순위는 창고 맥락표에 기록돼 있지 않으므로 순위를 붙이지 않는다. 피오렌티나는 현재 리그 선두인 로마를 원정에서 만났고 그 경기에서만 네 골을 내줬다. 그 한 경기를 빼면 두 팀의 실점은 7과 5가 되어 순위가 뒤집힌다. 따라서 「20위 팀이 18위 팀을 만난다」는 문장은 이 경기의 전력 구도를 설명하지 않는다.
기대득점과 기대실점은 이번 시즌 세리에A 경기에 대해서는 사실상 확보돼 있지 않다. 두 팀의 이번 시즌 경기 가운데 기대득점 값이 확인되는 것은 피오렌티나의 로마 원정 한 경기뿐이며, 그 경기의 값은 기대득점 0.35 대 기대실점 3.07이었다. 한 경기로는 성향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이번 시즌 구간에서 두 팀의 공격 접근량과 위협도를 가르려면 슈팅 기록으로 대신해야 한다.
| 이번 시즌 리그 | 슈팅 | 유효슈팅 |
|---|---|---|
| 피오렌티나 3경기 합 | 46 | 13 |
| 베네치아(기록 확보 1경기) | 14 | 4 |
[표본: 피오렌티나 3경기 전부 · 베네치아는 프로시노네전 1경기뿐] 베네치아 쪽 값이 한 경기인 이유는 레체전과 AC밀란전의 팀 슈팅 기록이 공개된 기록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표로 두 팀의 접근량을 직접 비교할 수는 없다. 이 표가 실제로 말하는 것은 피오렌티나 쪽 한 줄이다. 피오렌티나는 세 경기에서 슈팅 46회를 기록하고 한 골을 넣었다. 유효슈팅은 13회였고, 그중 열두 개가 골키퍼에게 막히거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접근량 자체가 부족했던 팀이 아니라, 접근한 뒤의 마무리가 한 골에서 멈춘 팀이다. 프로시노네전에서는 슈팅 23회 가운데 유효슈팅이 셋이었고 박스 안 슈팅 14회도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경기 기록, 8월 30일). 토리노전에서는 슈팅 14회·유효슈팅 6회·박스 안 슈팅 10회로 상대를 앞서고도 한 골에 그쳤다(경기 기록, 9월 5일).
이 두 경기가 보여 주는 것은 서로 다르다. 프로시노네전의 23개 슈팅 가운데 12개가 골문을 벗어났고 여덟 개가 수비에 막혔다. 페널티 지역까지는 갔지만 슈팅 자세와 선택이 정리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토리노전에서는 유효슈팅 여섯 개 가운데 네 개를 상대 골키퍼가 막았다. 같은 무득점 구간이라도 앞의 경기는 슈팅의 질, 뒤의 경기는 상대 골키퍼의 대응이 각각 더 큰 몫을 했다. 한 가지 원인으로 「결정력이 없다」고 묶으면 오늘 어느 쪽이 재현될지 판단할 수 없다.
1-3. 홈과 원정의 격차는 대회가 만든 것이다
창고 맥락표는 베네치아의 최근 공식전 10경기를 장소별로 갈라 홈 4경기 3승 1패(7득점 4실점), 원정 6경기 1승 2무 3패(9득점 10실점)로 집계한다. 이 격차를 홈 강세로 읽으면 잘못이다. 홈 3승의 내역은 지난 시즌 세리에 B의 팔레르모전 2-0과 엠폴리전 2-0, 그리고 코파 이탈리아 모데나전 3-2다. 세리에A 홈 경기는 레체전 0-2 패 한 번뿐이다. 즉 이 팀의 세리에A 홈 표본은 한 경기이고, 그 한 경기는 패배였다.
피오렌티나 쪽 장소별 집계는 홈 6경기 1승 3무 2패(6득점 7실점), 원정 4경기 1승 1무 2패(3득점 9실점)다. 원정 4경기 가운데 둘이 로마 원정이고 두 번 모두 0-4로 졌다. 로마 원정 두 경기를 빼면 원정 표본은 유벤투스 원정 2-0 승과 레체 원정 1-1 무, 두 경기만 남는다. 두 경기로는 원정 성향을 말할 수 없다. 여기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원정에서 약한 팀이라는 성향이 아니라, 같은 상대에게 같은 방식으로 두 번 크게 졌다는 사실이다. 두 경기 모두 전반에 이미 뒤진 채 후반을 시작했다.
1-4. 컵대회 성적이 리그 성적과 갈리는 이유
두 팀 모두 코파 이탈리아에서는 득점했다. 베네치아는 모데나를 3-2로 이겼고 우디네세에 1-2로 졌다. 피오렌티나는 베네벤토를 4-1로 이겼다. 코파에서 나온 골은 베네치아 4골, 피오렌티나 4골이다. 리그 세 경기에서 각각 2골과 1골에 그친 것과 대비된다.
이 차이를 「컵에서는 잘한다」로 읽으면 장르 연역이다. 실제 차이는 상대 수준이다. 모데나와 베네벤토는 세리에A 팀이 아니다. 반면 우디네세를 만난 코파 경기에서 베네치아는 슈팅 10회·유효슈팅 4회에 그치며 1-2로 졌다(경기 기록, 9월 3일). 세리에A 수준의 상대를 만난 컵 경기에서는 리그와 같은 문제가 나왔다는 뜻이다. 컵대회 득점 총합으로 공격력을 판단하면 안 되는 이유가 여기 있다.
다만 우디네세전에는 별도로 읽을 것이 있다. 베네치아는 그 경기에서 주전 기준 여덟 자리를 바꿨다. 창고 맥락표의 「주전 결장」 칸이 그 경기에서만 8로 튀는 것이 그것이다. 그러고도 9분에 선제골을 넣고 25분까지 우디네세 수비를 흔들었다(경기 기록, 9월 3일). 스트로파가 예비 자원 위주로 꾸린 조합이 세리에A 상대의 새 수비 조합을 상대로 초반 우세를 만들었다는 사실은, 이 팀의 선수층을 단순히 「얕다」고 적기 어렵게 만든다. 동시에 그 우세를 추가골로 바꾸지 못하고 역전당했다는 결말까지가 하나의 관측이다.
판단 — 베네치아
이 장에서 읽은 것으로 보면 베네치아는 순위표상 18위라는 위치보다 나은 조건에 서 있다. 승점 0을 만든 세 패배 가운데 AC밀란 원정은 상대 전력이 명확히 위였고, 프로시노네 원정은 두 골 차를 따라붙었다가 마지막에 넘어간 경기였다. 레체전 0-2만이 같은 급 상대에게 홈에서 내준 결과다. 배당이 이 팀을 열세로 놓는 근거는 승점 0과 승격팀이라는 지위인데, 그 두 가지는 이미 배당에 들어가 있다. 그 밖의 것으로 이 팀을 보면, 홈에서 처음으로 한 주를 온전히 준비한 경기라는 조건이 있다. 스트로파는 「이번 주만큼 팀이 재결집한 적이 없다」고 했고, 그 근거로 프로시노네전 후반을 들었다(Sportmediaset, 9월 10일). 역배가 나올 환경인가라는 물음에 이 장이 주는 답은 조건부 긍정이다. 상대가 감독을 바꾼 지 나흘 된 팀이고, 펜초는 좁고 원정팀에게 익숙하지 않은 구장이며, 베네치아는 직전 경기에서 후반에 두 골을 넣어 본 팀이다. 다만 이 조건들이 실제로 작동하려면 전반을 뒤진 채로 끝내지 않아야 한다. 그 이유는 3장에서 수치로 확인한다.
판단 — ACF피오렌티나
배당이 낮은 쪽은 피오렌티나다(승무패 원정 승 2.14). 정배를 받을 만한 팀인가를 이 장의 근거로만 묻는다면, 답은 「이름값과 선수단 구성으로는 그렇고, 현재 조직으로는 아직 아니다」이다. 세 경기 1득점 9실점은 결과의 표면이지만, 그 안에서 슈팅 46회와 유효슈팅 13회를 기록했다는 사실은 공격 접근 자체가 봉쇄된 팀이 아님을 보여 준다. 문제는 그 접근이 매 경기 다른 이유로 득점에서 멈췄다는 것이다. 프로시노네전에서는 슈팅의 질에서, 토리노전에서는 상대 골키퍼의 대응에서 멈췄다. 서로 다른 원인이 같은 결과로 이어졌다면 한 번의 조정으로 해결되기 어렵다. 게다가 오늘은 감독이 바뀐 지 나흘째다. 시장이 이 팀을 우세로 놓는 전제에는 「감독 교체가 곧바로 반등을 만든다」는 기대가 얼마나 들어 있는지, 아니면 「선수단 수준이 결국 드러난다」는 계산인지가 섞여 있다. 두 전제는 오늘 성립 여부가 서로 다르며, 이 장의 자료만으로는 어느 쪽도 확인되지 않는다.
2. 최근경기력 - 최근10경기
2-1. 두 팀의 「최근 10경기」는 서로 다른 리그를 포함한다
최근 10경기를 나란히 놓기 전에 짚어야 할 것이 있다. 베네치아의 공식전 10경기 가운데 다섯 경기가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B다. 피오렌티나의 10경기 가운데 여섯 경기가 지난 시즌 세리에A다. 두 목록을 같은 무게로 읽으면 베네치아가 「최근에 잘하다가 갑자기 무너진 팀」으로, 피오렌티나가 「원래 못하던 팀」으로 보인다. 둘 다 자료가 지지하지 않는 해석이다.
| 베네치아 최근 공식전 | 상대·장소 | 결과 |
|---|---|---|
| 09-06 세리에A | 프로시노네 원정 | 2-3 패 |
| 09-03 코파 | 우디네세 원정 | 1-2 패 |
| 08-29 세리에A | AC밀란 원정 | 0-2 패 |
| 08-24 세리에A | US레체 홈 | 0-2 패 |
| 08-16 코파 | 모데나 홈 | 3-2 승 |
| 05-09 세리에 B | 팔레르모 홈 | 2-0 승 |
| 05-01 세리에 B | 스페치아 원정 | 2-2 무 |
| 04-26 세리에 B | 엠폴리 홈 | 2-0 승 |
| 04-18 세리에 B | 바리 원정 | 3-0 승 |
| 04-11 세리에 B | 비르투스 엔텔라 원정 | 1-1 무 |
| 피오렌티나 최근 공식전 | 상대·장소 | 결과 |
|---|---|---|
| 09-05 세리에A | 토리노 홈 | 1-2 패 |
| 08-30 세리에A | 프로시노네 홈 | 0-3 패 |
| 08-25 세리에A | AS로마 원정 | 0-4 패 |
| 08-15 코파 | 베네벤토 홈 | 4-1 승 |
| 05-23 세리에A | 아탈란타BC 홈 | 1-1 무 |
| 05-17 세리에A | 유벤투스 원정 | 2-0 승 |
| 05-10 세리에A | 제노아 홈 | 0-0 무 |
| 05-05 세리에A | AS로마 원정 | 0-4 패 |
| 04-26 세리에A | US사수올로 홈 | 0-0 무 |
| 04-21 세리에A | US레체 원정 | 1-1 무 |
창고 맥락표는 두 팀 모두 「최근 5경기 6득점 11실점」으로 집계한다. 숫자가 우연히 같지만 구성은 다르다. 베네치아의 최근 5경기는 전부 이번 시즌(코파 둘·리그 셋)이고, 피오렌티나의 최근 5경기에는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인 아탈란타전 1-1이 포함된다. 이전 5경기 집계는 베네치아가 10득점 3실점, 피오렌티나가 3득점 5실점인데, 베네치아 쪽 10득점 3실점은 전부 세리에 B에서 나온 값이다. 대회 수준이 다르므로 「급락했다」는 서술은 이 수치로 성립하지 않는다. 성립하는 것은 다른 서술이다. 세리에 B에서 다섯 경기 3실점이던 수비가 세리에A와 코파 다섯 경기에서 11실점을 허용했다는 것, 그리고 그 변화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대회 수준 상승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2-2. 베네치아의 다섯 경기 — 문제는 실점의 양이 아니라 실점의 위치다
피오렌티나전을 앞두고 베네치아가 이번 시즌 허용한 열한 골을 경로별로 갈라 보면 반복되는 형태가 드러난다.
프로시노네전 첫 골은 오요노가 오른쪽 중원에서 올린 크로스를 라이몬도가 방해받지 않은 채 헤딩한 것이었다. 베네치아 수비가 라이몬도를 완전히 놓쳤다. 두 번째 골은 측면 스로인에서 마시니가 부시오와의 신체 경합을 이긴 뒤 골문 앞으로 보낸 공을 라이몬도가 가까운 거리에서 마무리했다. 세 번째 골은 오요노의 전진 패스를 할할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굴절된 공이 크베르나제에게 유리하게 전달된 장면이었다(경기 기록, 9월 6일). 우디네세전 동점골은 홈팀의 네 번째 코너킥에서 보이보다의 크로스를 바요가 헤딩한 것이었고, 결승골은 아리살라의 전진 패스에서 시작해 데이비스가 오른쪽에서 벨라코차프를 제친 뒤 먼 포스트의 바요에게 연결한 빠른 공격이었다(경기 기록, 9월 3일). AC밀란전 선제골은 살레마커르스가 측면으로 가속한 전환 공격에서 나왔고, 두 번째 골은 야샤리의 슈팅을 스탄코비치가 쳐낸 공이 복귀하던 할할에게 맞아 들어간 자책골이었다(경기 기록, 8월 29일).
일곱 실점 장면에서 공통된 것은 두 가지다. 첫째, 박스 안 핵심 위치를 상대에게 먼저 내줬다. 라이몬도가 두 번, 바요가 두 번 모두 수비수보다 먼저 마무리 위치를 잡았다. 둘째, 공을 잃은 직후의 전환 국면에서 수비진 뒤 공간이 열려 있었다. AC밀란전에서 골닷컴은 베네치아가 높은 수비 라인을 유지했다고 전했고, 실제로 두 실점 모두 전환 공격에서 나왔다(경기 기록, 8월 29일).
이 두 가지 가운데 어느 쪽이 오늘 더 문제가 되는지는 상대에 달려 있다. 그리고 그 답이 이 경기의 핵심 가운데 하나다. 피오렌티나는 최근 세 경기에서 측면 크로스로 골을 만든 팀이 아니다. 토리노전 실점은 박스 밖 중거리와 수비 진영 볼 처리 실수 뒤의 마무리였고, 프로시노네전 실점은 측면 돌파·코너킥·후방 전진 패스 셋이었다. 즉 베네치아가 가장 반복해서 내준 형태(측면 크로스 뒤 문전 마크 실패)와 피오렌티나가 최근 가장 자주 만들어 낸 형태가 정확히 겹치지는 않는다. 겹치는 것은 다른 쪽이다. 베네치아가 공을 잃은 뒤 수비진 뒤를 내주는 문제와, 피오렌티나가 마스탄투오노·은지에 같은 선수의 개인 전진으로 속도를 내는 방식이다.
스트로파도 실점 지역을 문제의 중심으로 짚었다. 「우리가 만들어 낸 것과 허용한 것을 견주면 순위가 달랐을 것이다. 지금은 우리 골문 앞에서 벌어지는 일을 바로잡는 것이 먼저다」라고 했다(Sportmediaset, 9월 10일). 감독 스스로 득점보다 실점 구역을 우선 과제로 놓았다는 점은, 오늘 이 팀이 전반에 무리하게 전진하기보다 구조를 먼저 맞출 가능성을 시사한다.
2-3. 베네치아의 득점은 오른쪽과 교체에서 나왔다
여섯 골의 경로도 살펴야 한쪽만 보는 오류를 피한다. 프로시노네전 66분 예보아의 골은 부시오가 중앙에서 공을 운반한 뒤 오른쪽의 예보아에게 연결하고, 예보아가 박스 안으로 들어가 왼발로 먼 쪽 골문을 공략한 장면이었다. 74분 사그라도의 동점골은 에노가 오른쪽에서 보낸 낮고 빠른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침투한 사그라도가 마무리한 것이었다. 두 골 모두 오른쪽 전개와 박스 침투가 결합됐다(경기 기록, 9월 6일). 우디네세전 9분 선제골도 코레이아의 오른쪽 크로스와 라우버바흐의 슈팅에 이어 골키퍼가 완전히 처리하지 못한 공을 사그라도가 밀어 넣은 것이었다(경기 기록, 9월 3일).
세 골 가운데 둘을 넣은 사그라도는 측면 수비수다. 그는 프로시노네전에서 16분 벨라코차프의 부상 교체로 투입돼 74분에 중앙 공격수처럼 박스로 침투해 득점했다. 창고 전력표에 사그라도의 기록은 4경기 189분 2득점으로 남아 있다. 출전 시간 대비 득점 관여도가 높은 값이지만 189분은 성향으로 읽을 표본이 아니다. 확인되는 것은 베네치아의 득점이 측면 수비수와 윙백의 박스 침투를 포함한다는 사실이며, 이는 오늘 피오렌티나가 어느 쪽 측면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와 직접 연결된다.
또 하나, 이번 시즌 베네치아의 여섯 골 가운데 상당수가 교체 선수에게서 나왔다. 예보아는 프로시노네전 하프타임에 투입돼 득점했고, 사그라도는 부상 교체로 들어가 득점했다. 스트로파는 그 하프타임 교체를 「생존 본능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듀얼을 이길 질을 가진 선수가 필요했다. 전반에는 공이 앞으로 갔다가 계속 뒤로 돌아왔다」고 했다(SOS Fanta, 9월 10일). 전반의 전진이 막혔을 때 무엇을 바꾸는지를 감독이 명시한 셈이다.
2-4. 피오렌티나의 다섯 경기 — 한 경기의 실점과 다음 경기의 실점이 서로 다르다
피오렌티나가 이번 시즌 리그에서 허용한 아홉 골 가운데 경기 내용이 확인되는 것은 프로시노네전 셋과 토리노전 둘이다.
프로시노네전 0-1은 크베르나제가 피오렌티나의 오른쪽에서 은두르를 제치고 골라인까지 전진한 뒤 낮게 깎아 준 공을 라이몬도가 가까운 거리에서 마무리한 것이었다. 0-2는 칼로의 코너킥에 브라칼리아가 드러구신보다 높이 뛰어 넣은 헤더였다. 0-3은 후방에서 전방으로 단숨에 이어진 전진 패스를 라이몬도가 가슴으로 받은 뒤 마무리한 장면이었다(경기 기록, 8월 30일). 측면 돌파, 세트피스, 후방 전진 패스 — 세 가지 서로 다른 경로가 모두 득점으로 이어졌다.
토리노전 1-1은 만드라고라가 페널티 지역 밖에서 찬 강한 왼발 슈팅이었다. 이 골은 우연한 중거리 한 방이 아니었다. 만드라고라는 전반 12분에도 같은 지역에서 왼발로 찼고 데헤아가 코너킥으로 막았으며, 26분에도 찬 공이 드러구신에게 맞고 방향이 바뀌어 골대를 스쳤다. 세 번째 시도가 들어갔다. 1-2는 발데페냐스가 위험 지역에서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벨할리가 확보해 중앙으로 크로스한 뒤 애덤스가 공중 동작으로 마무리한 장면이었다(경기 기록, 9월 5일).
여기서 중요한 것은 두 경기의 실점 원인이 서로 다르다는 사실이다. 프로시노네전에서는 수비 간격과 대인 대응이 이용당했고, 토리노전에서는 페널티 지역 앞을 비워 둔 문제와 개인의 볼 처리 실수가 겹쳤다. 「수비가 약하다」로 묶으면 오늘 어느 쪽을 대비해야 하는지 나오지 않는다. 반복된 형태로 특정할 수 있는 것은 두 가지다. 첫째, 전진한 선수의 뒤를 보호하는 인원이 부족했다는 것. 프로시노네전 첫 골과 세 번째 골이 모두 그 형태였다. 둘째, 페널티 지역 앞에서 상대에게 슈팅 준비 시간을 반복해서 줬다는 것. 토리노전 만드라고라의 세 차례 시도가 그 근거다.
오늘 대조하면, 베네치아는 부시오가 중원에서 공을 운반한 뒤 직접 슈팅하거나 측면으로 전환하는 팀이다. 프로시노네전 36분 부시오는 중원에서 공을 되찾아 약 30미터를 전진한 뒤 슈팅했고, 66분에는 같은 위치에서 오른쪽 예보아에게 연결해 골을 만들었다. 피오렌티나가 페널티 지역 앞을 비워 둔다면 베네치아 쪽에서도 그 지역을 쓸 선수는 있다. 다만 베네치아의 박스 밖 슈팅은 프로시노네전에서만 여섯 개였고 득점은 없었다. 기회를 얻는 것과 넣는 것은 다르다.
2-5. 피오렌티나의 득점 한 골 — 조직이 만든 골이 아니었다
이번 시즌 리그 유일한 득점은 토리노전 47분 펠레그리노의 골이다. 약 30미터 거리에서 왼발로 찼고 상대 골키퍼 페리가 공을 팔 아래로 흘렸다. 일 수시디아리오는 펠레그리노가 만드라고라의 압박을 이긴 뒤 슈팅했다고 적었고,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몸싸움을 견딘 뒤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가 처리하기 어려운 공이 됐다고 설명했다(경기 기록, 9월 5일). 조직적으로 상대 수비를 해체한 결과가 아니라 개인 능력과 골키퍼의 처리 실수가 겹친 장면이었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같은 경기에서 역습 중심 운영이 크로스를 선호하는 펠레그리노의 특성과 맞지 않았다고 평가했다(경기 기록, 9월 5일). 최전방에 무엇을 공급할지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이것이 오늘 바놀리가 풀어야 할 문제와 직접 이어진다.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바놀리의 첫 과제가 「마스탄투오노와 곤살베스 두 선수가 함께 설 자리를 만드는 체계를 찾고, 베투와 펠레그리노 가운데 어느 중앙 공격수가 그 둘과 어울리는지 파악하는 것」이라고 적었다(Corriere dello Sport, 9월 10일). 나흘 만에 답이 나오기 어려운 문제다.
2-6. 시즌 초 네 축을 한 줄기로 — 무엇이 이어졌고 무엇이 끊겼나
두 팀 모두 이번 시즌 표본이 세 경기뿐이므로 지난 시즌·프리시즌·시즌 초를 견주어 읽어야 한다.
베네치아는 지난 시즌 세리에 B에서 마지막 다섯 경기 10득점 3실점을 기록했다. 그 구간의 기대득점은 최저 0.54에서 최고 2.86까지 벌어져 있고, 기대실점은 0.46에서 1.05 사이에 머물렀다. 공격 생산은 널뛰었지만 수비는 일정했다는 뜻이다. 프리시즌에는 돌로미티 벨루네시전 4-2, 비스 페사로전 8-0으로 크게 이긴 뒤 갈라타사라이 원정에서 3-0으로 이겼고, 생테티엔에 3-4로 졌으며 스타드 브레스투아와 2-2로 비겼다. 결과만 보면 하위 상대에게는 대승하고 유럽 클럽을 상대로는 득점과 실점이 함께 늘었다. 다만 그 경기들에서 무엇을 실험했는지, 주전이 얼마나 뛰었는지는 공개된 기록에 없다. 따라서 프리시즌 결과를 성향의 근거로 쓸 수 없다. 여기서 말할 수 있는 것은 하나뿐이다. 세리에 B 마지막 구간에서 다섯 경기 3실점이던 수비가 프리시즌 다섯 경기에서 여덟 골을 내주고, 이번 시즌 공식전 다섯 경기에서 열한 골을 내줬다는 흐름이다.
그 흐름에 대해 이 팀에는 구체적인 원인이 하나 있다. 여름 이동으로 수비의 구성이 통째로 바뀌었다. 지몬 좀·르두안 할할·마티아스 모레노·아코르 애덤스·알레 고메스·알비온 라흐마니·토마 바시치가 새로 합류했고, 그중 할할·모레노·고메스가 수비 자원이다. 크로나케디는 「지금 버틸 보장을 주는 센터백은 싱티엔과 젊은 고메스뿐으로 보인다」고 적으면서, 할할이 아직 팀의 전술 구조를 익히는 중이고 루파이 모하메드는 이적시장 막바지에 엘프스보리에서 도착해 컨디션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Cronache di, 9월 10일). 스트로파 본인도 「뒤쪽은 인원이 빠듯하다」고 했다(SOS Fanta, 9월 10일). 지난 시즌 세리에 B에서 3실점하던 수비와 지금 수비는 같은 조합이 아니다. 대회 수준이 올라간 것과 조합이 바뀐 것이 함께 작용했다.
피오렌티나의 네 축은 더 단절적이다. 지난 시즌 팀은 강등 위기에서 바놀리가 구해 냈다. ANSA는 그가 「창단 100주년을 세리에 B에서 맞을 뻔했던 팀」을 몇 라운드 앞서 잔류시켰다고 적었다(ANSA, 9월 10일). 여름에 선수단이 대폭 교체됐고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2025-26 선수단과 접점이 거의 없다」고 썼다. 남은 인원은 골키퍼 데헤아와 바놀리가 키운 다섯 명(도도·폰그라치치·라니에리·파졸리·은두르), 그리고 브레시아니니·파리시·크리스텐센·레체리니 정도다(Corriere dello Sport, 9월 10일). 프리시즌에는 피오렌티나 U20전 8-1, 구비오전 1-0, 퀸즈파크 레인저스 원정 2-3 패, 왓포드 원정 1-0 승, 레알마드리드전 2-2 무,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전 1-1 무를 기록했다. 레알마드리드와 비겼다는 결과가 이 팀의 수준을 보증하지 않는다. 프리시즌 경기의 출전 구성이 기록에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즌 초는 그로소 체제였고, 그 체제는 세 경기 만에 끝났다. ANSA는 그로소가 「팀에 경기의 윤곽조차 만들어 주지 못한 채」 경질됐다고 적었다(ANSA, 9월 10일). 즉 피오렌티나의 네 축은 「지난 시즌의 감독이 돌아와, 자기가 만든 적 없는 선수단을, 전임자가 세 주 동안 쌓다 만 상태에서 이어받아, 나흘 만에 치르는 경기」로 수렴한다. 이 경기에서 지난 시즌의 경기력이 그대로 재현될 것이라고 볼 근거는 없다. 감독이 같아도 선수단이 다르고, 선수단이 다른 만큼 전술도 같을 수 없다.
판단 — 베네치아
이 장의 근거로 보면 베네치아는 「내용은 냈으나 결과를 못 낸 팀」이라는 스트로파의 자평을 부분적으로만 받을 수 있다. 프로시노네전 후반의 두 골과 우디네세전 전반 25분은 실제 장면으로 확인되는 생산이었다. 반면 레체전 0-2와 AC밀란전 0-2는 그 생산이 나오지 않은 경기다. 오늘 이 팀을 보는 자리에서 순위나 3연패는 시장이 이미 반영한 값이고, 그 밖의 것으로 말하면 두 가지가 남는다. 하나는 벤치에서 경기를 바꿔 본 경험이다. 예보아·토니 페르난데스·사그라도가 최근 두 경기에서 직접 득점하거나 흐름을 바꿨고, 감독은 그 변화를 스스로 설명할 수 있는 상태다. 다른 하나는 반대 방향이다. 수비 자원이 바닥에 가까워 「가장 상태 좋은 선수를 넣겠다」는 말이 나오는 상황에서, 왼쪽 스토퍼 자리를 누가 맡을지조차 예상이 갈린다. 역배가 나올 환경인가 — 벤치와 홈이라는 조건은 있고, 수비 조합의 불확실성이라는 조건은 없다. 두 조건이 상쇄되는 정도는 전반의 흐름에서 갈린다.
판단 — ACF피오렌티나
정배를 받을 만한가라는 물음에, 이 장은 「선수 개인의 질은 그 배당을 지지하지만 최근 다섯 경기의 내용은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다. 스트로파는 피오렌티나에 대해 「모든 포지션에 중요한 선수가 있고, 교체 자원까지 일대일에 능한 선수를 샀다. 세리에A에서 차이를 만드는 선수들」이라고 평가했다(Sportmediaset, 9월 10일). 상대 감독의 평가이므로 그대로 결론이 되지는 않지만, 실제로 프로시노네전에서 마스탄투오노가 골대를 맞히고 발데페냐스가 골키퍼와 일대일에서 다시 골대를 맞힌 장면, 토리노전에서 은지에가 왼쪽을 돌파한 장면은 개인 단위로는 위협이 만들어진다는 근거다. 문제는 그것이 반복 가능한 조합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프로시노네전 평가에서 「공격수들의 움직임이 하나의 반복 가능한 조합으로 이어지기보다 개인 기술과 순간적인 침투에 의존했다」는 서술이 그 지점이다. 감독 교체 나흘째에 그 조합이 만들어져 있을 것이라고 보는 것은 무리다. 이 팀이 오늘 이기려면 조직이 아니라 개인이 먼저 결정을 내야 한다. 그것이 가능한 선수단이라는 점과, 그것에 기대야 한다는 점은 다른 이야기다.
3. 팀 성향 분석(시즌 프로파일)
3-1. 전반을 뒤진 채 끝낸 경기에서 피오렌티나는 0득점 11실점이다
창고 맥락표의 전반 상황별 최종 결과는 이 경기에서 가장 날카로운 수치다.
| 전반 상황 | 베네치아 | ACF피오렌티나 |
|---|---|---|
| 리드 | 3경기 1승 2무 (6-3) | 4경기 2승 2무 (8-3) |
| 동점 | 5경기 2승 3패 (5-6) | 3경기 2무 1패 (1-2) |
| 열세 | 2경기 1승 1패 (5-5) | 3경기 3패 (0-11) |
[표본: 공식전 10경기 · 전반 스코어 기준이며 선제골 기준이 아니다] 먼저 이 표가 말하지 못하는 것을 적는다. 창고에 골 시각·교체·퇴장·페널티킥 기록이 없으므로 「전반 리드」는 전반 종료 시점의 스코어이지 누가 먼저 넣었는지가 아니다. 또한 이 10경기에는 서로 다른 대회와 시즌이 섞여 있다. 베네치아의 「리드 3경기」는 전부 지난 시즌 세리에 B이고, 「열세 2경기」는 코파 모데나전과 이번 시즌 프로시노네전이다. 따라서 「앞서면 지키는 팀」이라는 서술은 이 표로 성립하지 않는다.
성립하는 것은 피오렌티나 쪽 마지막 줄이다. 전반을 뒤진 채 끝낸 세 경기에서 피오렌티나는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열한 골을 내줬다. 그 세 경기는 이번 시즌 로마 원정 0-4(전반 1-0 열세), 이번 시즌 프로시노네전 0-3(전반 0-2 열세), 지난 시즌 로마 원정 0-4(전반 3-0 열세)다. 세 경기 가운데 둘이 로마 원정이라는 사실은 이 수치의 한계를 규정한다. 리그 선두 팀 원정에서 뒤진 상황을 일반적인 「뒤진 상황」과 같게 볼 수 없다.
그래도 남는 것이 있다. 프로시노네전은 홈 경기였고 상대는 승격팀이었다. 그 경기에서 피오렌티나는 0-2로 뒤진 채 후반을 시작해 점유율 59%와 슈팅 23회를 기록하고도 한 골도 만들지 못했다. 그로소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하지 않았고 61분에야 은두르 대신 파졸리, 폰그라치치 대신 비에리를 넣었으며 일곱 분 뒤 세 번째 골을 허용했다(경기 기록, 8월 30일). 토리노전에서도 74분 동점을 허용한 뒤 공격을 다시 정비하지 못했고, 82분 결승골 이후에는 실질적인 공세를 만들지 못했다(경기 기록, 9월 5일). 뒤진 상황에서 이 팀이 무엇을 하는지에 대한 관측은 최근 두 경기 모두 같은 방향이다. 공을 소유하지만 전진 경로가 나오지 않는다.
이것이 오늘 뜻하는 바는 분명하다. 베네치아가 전반에 앞선 채 하프타임을 맞으면, 피오렌티나는 최근 자료상 되돌린 적이 없는 상황에 놓인다. 다만 감독이 바뀌었으므로 그 상황에서의 대응도 바뀔 수 있다. 바놀리가 뒤진 상황에서 어떤 교체를 하는지는 이번 선수단에 대해서는 공개된 기록이 없다.
3-2. 베네치아는 뒤진 상황에서 되돌려 본 팀이다 — 그러나 두 경기뿐이다
베네치아의 「열세 2경기 1승 1패」는 코파 모데나전(전반 1-2 열세 3-2 승)과 프로시노네전(전반 2-0 열세 2-3 패)이다. 두 경기 모두 후반에 두 골 이상을 넣었다. 표본 2경기이므로 성향으로 읽으면 안 된다. 그러나 두 경기의 과정에는 공통점이 있다. 두 경기 모두 하프타임 또는 그 직후의 교체가 흐름을 바꿨다. 프로시노네전에서는 라흐마니 대신 예보아, 좀 대신 토니 페르난데스를 넣었고, 예보아가 50분경부터 반복해서 슈팅 장면에 관여한 뒤 66분에 직접 득점했다(경기 기록, 9월 6일).
여기서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프로시노네전에서 후반의 개선은 베네치아의 교체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같은 경기 기록은 프로시노네가 전반보다 압박 강도를 낮추고 베네치아의 전진을 더 허용했으며, 57분 교체로도 전반과 같은 압박을 유지하지 못했다고 적었다. 상대의 압박 저하와 베네치아의 교체가 함께 작용한 결과다. 오늘 피오렌티나가 같은 방식으로 압박을 낮출지는 별개의 문제다.
3-3. 홈과 원정에서 이 팀들의 운영이 실제로 갈리는가
베네치아의 장소별 표본 문제는 1장에서 적었다. 세리에A 홈 경기가 한 경기뿐이므로 장소별 운영 차이를 이번 시즌 자료로 말할 수 없다. 그 한 경기인 레체전에 대해서는 스트로파가 「레체전 경기력은 탁월했다」고 평가했다(SOS Fanta, 9월 10일). 결과는 0-2였다. 감독의 평가와 결과가 어긋나는 경기이므로, 어느 쪽이 맞는지 판단할 팀 통계가 공개된 기록에 없다는 사실을 그대로 적는다.
피오렌티나의 홈 6경기 1승 3무 2패에서 세 번의 무승부는 전부 지난 시즌(아탈란타 1-1, 제노아 0-0, 사수올로 0-0)이다. 그 세 경기에서 피오렌티나는 두 번 무득점이었다. 사수올로전에서는 슈팅 22회에 유효슈팅 5회로 0-0에 그쳤고 기대득점은 1.94, 기대실점은 0.88이었다. 제노아전은 슈팅 13회·유효슈팅 1회에 기대득점 1.0이었다. 두 경기 모두 홈에서 공을 오래 잡고 페널티 지역까지 갔지만 골문으로 향한 슈팅이 적었다. 지난 시즌의 이 형태가 올해 프로시노네전 23슈팅 3유효슈팅과 같은 것인지는 선수단이 거의 바뀌었으므로 단정할 수 없다.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두 시즌에 걸쳐 같은 구단이 반복해서 「접근하되 유효슈팅으로 바꾸지 못한 경기」를 남겼다는 사실 자체이며, 선수가 바뀌었는데도 같은 형태가 나온다면 그때는 구조를 의심할 근거가 된다. 오늘 이 경기가 그 세 번째 표본이 될 수 있다.
3-4. 상대 수준별 성적 — 두 팀 모두 표본이 부족하다
창고 맥락표는 상대 수준을 이번 시즌 순위로 가른다. 시즌이 3경기밖에 지나지 않았으므로 이 구분 자체가 불안정하다. 창고의 「수집 상태」 항목도 상대 수준 자료를 「없음」으로 표기하고, 시즌 초반 평균 3.0경기로는 순위로 상대 수준을 가를 수 없다고 적고 있다.
그래도 남는 값을 그대로 옮기면, 베네치아는 상위·중위·하위 각 1경기씩 모두 패했다(0-2, 2-3, 0-2). 세 묶음 모두 표본 1이므로 판정 불가다. 피오렌티나는 상위 3경기 1승 2패(2-8), 중위 3경기 2무 1패(1-4), 하위 1경기 1무(1-1)다. 상위 3경기의 1승은 지난 시즌 유벤투스 원정 2-0이고, 2패는 로마 원정 두 번이다. 중위 3경기는 프로시노네전 0-3, 아탈란타전 1-1, 사수올로전 0-0이다. 여기서 읽을 수 있는 것은 「강팀에 약하다」가 아니라 다른 것이다. 피오렌티나는 중위권 상대 세 경기에서 1득점 4실점을 기록했다. 즉 자기보다 확실히 강한 상대에게 크게 지는 것뿐 아니라, 비슷하거나 조금 아래인 상대에게도 득점하지 못했다. 표본 3경기이므로 성향으로 못 박을 수는 없고, 그 세 경기 중 둘은 지난 시즌 다른 선수단으로 치른 것이다.
3-5. 기대득점과 기대실점 — 두 팀 값은 서로 다른 대회에서 나왔다
창고에 기대득점·기대실점이 있는 경기는 베네치아 5경기, 피오렌티나 7경기다. 두 목록을 합칠 수 없다. 베네치아의 다섯 경기는 전부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B이고, 피오렌티나의 일곱 경기는 세리에A(지난 시즌 6 + 이번 시즌 1)다.
| 베네치아 · 세리에 B | 기대득점 | 기대실점 |
|---|---|---|
| 팔레르모 홈 2-0 승 | 2.86 | 1.02 |
| 스페치아 원정 2-2 무 | 2.86 | 1.05 |
| 엠폴리 홈 2-0 승 | 1.61 | 0.70 |
| 바리 원정 3-0 승 | 2.21 | 0.46 |
| 엔텔라 원정 1-1 무 | 0.54 | 0.89 |
[표본: 5경기 · 2026년 4~5월 이탈리아 세리에 B] 다섯 경기 기대득점 합은 10.08이고 실제 득점은 10골이다. 기대실점 합은 4.12이고 실제 실점은 3골이다. 공격은 기대치대로 넣었고 수비는 기대보다 한 골 적게 내줬다. 과잉 수행도 과소 수행도 아니다. 주목할 것은 분포다. 기대득점이 0.54에서 2.86까지 벌어진다. 다섯 경기 중 셋에서 2.2를 넘겼고 한 경기는 0.54에 그쳤다. 공격 생산이 일정한 팀이 아니라 상대에 따라 크게 갈리는 팀이었다는 뜻이다. 기대실점 쪽은 0.46에서 1.05로 폭이 좁다. 수비는 일정했다.
이 값이 오늘 그대로 이어지려면 두 가지가 성립해야 한다. 상대가 세리에 B 수준이거나, 세리에A에서도 같은 접근량을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 첫째는 성립하지 않는다. 둘째에 대해서는 이번 시즌 기대득점 공개된 기록이 없어 확인할 수 없고, 슈팅으로 보면 프로시노네전에서 14회(유효 4회)를 기록했다. 세리에 B 다섯 경기에서 10회부터 21회까지 기록했고 그 가운데 넷이 17회 이상이었던 접근량과는 다르다. 그리고 수비 쪽 기대실점 0.82라는 값은 지금 수비 조합이 다르므로 오늘로 이어질 근거가 없다. 벨라코차프·프라니치·슈베르코가 모두 빠진 수비진에 대해서는 저 다섯 경기의 값이 아무것도 말해 주지 않는다.
| 피오렌티나 · 세리에A | 기대득점 | 기대실점 |
|---|---|---|
| 로마 원정 0-4 패 (이번 시즌) | 0.35 | 3.07 |
| 아탈란타 홈 1-1 무 | 0.85 | 1.38 |
| 유벤투스 원정 2-0 승 | 0.47 | 1.98 |
| 제노아 홈 0-0 무 | 1.00 | 0.50 |
| 로마 원정 0-4 패 (지난 시즌) | 0.14 | 2.24 |
| 사수올로 홈 0-0 무 | 1.94 | 0.88 |
| 레체 원정 1-1 무 | 1.14 | 1.26 |
[표본: 7경기 · 아래 6경기는 2025-26 세리에A, 맨 위 1경기만 2026-27] 이번 시즌 값은 한 경기뿐이므로 성향으로 읽을 수 없다. 지난 시즌 여섯 경기만 보면 기대득점 합 5.54(경기당 0.92), 기대실점 합 8.24(경기당 1.37)이고, 실제로는 4골을 넣고 6골을 내줬다. 기대치보다 적게 넣고 적게 내줬다. 여기서 갈라 읽어야 할 것이 유벤투스 원정이다. 기대득점 0.47로 두 골을 넣고 기대실점 1.98로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기회의 질로 보면 크게 뒤진 경기를 2-0으로 이겼다는 뜻이다. 이런 경기가 표본에 섞여 있으면 「기대치 대비 잘 넣는 팀」이라는 오독이 생긴다. 유벤투스전을 빼면 나머지 다섯 경기 기대득점 합 5.07에 실제 2골이다. 과소 수행 쪽이 뚜렷해진다.
기대실점 대비 실제 실점은 반대 방향이다. 지난 시즌 여섯 경기 기대실점 8.24에 6실점이므로 기대보다 적게 내줬다. 유벤투스전 1.98 무실점과 로마 원정 2.24에서 4실점이 서로 상쇄된다. 골키퍼가 막았는지, 수비가 좋았는지, 상대가 못 넣었는지는 경기별 선방 기록이 창고에 없어 갈라낼 수 없다. 다만 이번 시즌 로마 원정에서는 기대실점 3.07에 4실점으로 기대치를 넘겼다.
가장 중요한 한계를 적는다. 이 일곱 경기 가운데 여섯 경기의 선수단은 지금 선수단과 거의 다르다. 골키퍼 데헤아와 다섯 명 안팎을 빼면 남은 인원이 없다(Corriere dello Sport, 9월 10일). 따라서 위 표를 오늘 피오렌티나의 기대 생산으로 옮길 수 없다. 이 표가 오늘 말해 주는 것은 하나뿐이다. 이 구단이 지난 시즌 후반부터 기대득점 1.0 안팎을 오르내리는 공격 생산에 머물렀고, 여름에 대규모로 보강하고도 이번 시즌 세 경기에서 1득점에 그쳤다는 연속성이다. 그 연속성이 구조 때문인지 우연인지는 오늘 확인할 공개된 기록이 없다.
3-6. 점수 차와 총득점 분포 — 그리고 이 수치가 말하지 못하는 것
공식전 10경기를 점수 차로 가르면 다음과 같다.
| 결과 유형 | 베네치아 | ACF피오렌티나 |
|---|---|---|
| 무승부 | 2 | 4 |
| 1골 차 | 3 | 1 |
| 2골 차 | 4 | 1 |
| 3골 차 이상 | 1 | 4 |
[표본: 공식전 10경기 · 대회와 시즌이 섞여 있다] 여기서 반드시 적어야 할 것이 있다. 피오렌티나의 「3골 차 이상 4경기」는 대승 네 번이라는 뜻이 아니다. 넷 가운데 둘이 로마 원정 0-4 패배이고, 하나가 홈에서 프로시노네에 당한 0-3 패배이며, 나머지 하나만 코파 이탈리아 베네벤토전 4-1 승리다. 즉 이 팀의 큰 점수 차는 하위 리그 상대 승리 하나와 세리에A 상대 대패 셋으로 구성된다. 베네치아의 「3골 차 이상 1경기」도 세리에 B 바리 원정 3-0 승이다. 점수 차 분포를 그대로 오늘 핸디캡 판단에 옮기면 안 된다.
총득점 분포도 보자. 베네치아의 공식전 10경기를 총득점으로 가르면 5골이 두 경기(프로시노네전 2-3, 모데나전 3-2), 4골이 한 경기(스페치아전 2-2), 3골이 두 경기(우디네세전 1-2, 바리전 3-0)로 3골 이상이 다섯 경기다. 나머지 다섯 경기인 AC밀란전·레체전·팔레르모전·엠폴리전·엔텔라전은 모두 총득점 2골이었다. 피오렌티나는 3골 이상이 다섯 경기(1-2, 0-3, 0-4, 4-1, 0-4), 2골 이하가 다섯 경기(1-1, 2-0, 0-0, 0-0, 1-1)다. 두 팀 모두 절반씩이다.
이 분포가 말하지 못하는 것은 조건이다. 피오렌티나의 3골 이상 다섯 경기 가운데 넷이 패배한 경기이고, 그중 셋은 세 골 이상을 내준 경기다. 2골 이하 다섯 경기 가운데 셋은 지난 시즌 홈 무승부다. 즉 이 팀에서 총득점이 커진 경기는 이 팀이 많이 넣은 경기가 아니라 많이 내준 경기였다. 오늘 총득점이 커진다면 그 경로가 무엇인지 따로 따져야 하며, 「다득점 성향」 같은 묶음으로는 아무것도 설명되지 않는다.
양 팀 득점 빈도도 같은 방식으로 읽어야 한다. 베네치아의 10경기 중 양 팀이 모두 득점한 경기는 프로시노네전·우디네세전·모데나전·스페치아전·엔텔라전 다섯이다. 피오렌티나는 토리노전·베네벤토전·아탈란타전·레체전 넷이다. 절반 안팎이라는 값은 리그 평균과 크게 다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창고에 리그 평균이 없으므로 비교할 수 없다. 비교 대상 없이 빈도만 내놓으면 근거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적어 둔다.
3-7. 교차해서 얻는 것과 끝내 수치화하지 못한 것
지금까지의 수치를 교차하면 하나의 지표로는 보이지 않던 것이 나온다.
첫째, 두 팀 모두 「접근량 대비 마무리」에서 문제를 겪고 있다. 피오렌티나는 이번 시즌 슈팅 46회에 1골이고, 베네치아는 프로시노네전 슈팅 14회·점유율 62%로 앞서고도 유효슈팅에서 4-6으로 뒤졌다. 방향이 같으므로 「둘 다 그렇다」고 쓸 수 있다. 다만 원인은 다르다. 피오렌티나는 슈팅 위치까지 도달한 뒤 골문으로 보내지 못했고, 베네치아는 박스 밖 슈팅 비중이 높았다(프로시노네전 박스 밖 6회).
둘째, 두 팀 모두 「전환 국면」에서 실점했다. 베네치아는 AC밀란전 두 골과 우디네세전 결승골을, 피오렌티나는 프로시노네전 첫 골과 세 번째 골, 토리노전 결승골을 모두 공을 잃은 직후 또는 수비 진영 처리 실수에서 내줬다. 두 팀이 서로 같은 약점을 노출한다면, 이 경기의 득점은 조직적 공격보다 상대의 실수 뒤 빠른 공격에서 나올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 문장은 예측이 아니라 두 팀의 실점 경로가 겹친다는 관측이다.
셋째, 전반 상황이 결과를 크게 가른다. 피오렌티나는 전반 리드 4경기에서 2승 2무, 전반 열세 3경기에서 3패다. 베네치아는 전반 리드 3경기에서 1승 2무로 무패다. 두 팀 모두 전반에 앞선 경기에서는 진 적이 없다. 합계 7경기 3승 4무다. 표본이 작지만 방향은 일치한다.
수치화하지 못한 항목을 밝힌다. 이번 시즌 두 팀의 기대득점·기대실점이 사실상 없다(피오렌티나 1경기, 베네치아 0경기). 압박 강도를 측정하는 지표가 창고에 없어 두 팀의 압박 개시 지점과 강도를 수치로 비교할 수 없다. 파이널서드 진입 횟수, 슈팅 위치별 기대득점, 세트피스 기대득점도 없다. 골 시각이 없어 시간대별 득실 분포를 만들 수 없고, 따라서 「후반에 무너진다」는 서술을 수치로 검증할 수 없다. 맞대결 기록은 통산 4경기 2승 1무 1패(베네치아 기준, 3득점 2실점)라는 집계만 있고 경기별 기록이 없어 어느 시기 어떤 조건의 경기였는지 확인할 수 없다. 따라서 맞대결을 근거로 쓰지 않는다.
성향으로 읽으면 안 되는 값을 지목한다. 베네치아의 상대 수준별 성적(각 묶음 1경기), 베네치아의 전반 열세 시 성적(2경기), 피오렌티나의 상대 하위권 성적(1경기), 두 팀의 짧은 일정 성적(베네치아 1경기, 피오렌티나 0경기), 그리고 사그라도의 189분 2득점이다.
이 수치들이 오늘 뒤집힐 조건은 두 가지다. 하나는 피오렌티나의 감독 교체가 전진 경로를 바꾸는 경우다. 위 표의 피오렌티나 관련 값은 거의 전부 그로소 체제 또는 지난 시즌 다른 선수단에서 나왔다. 다른 하나는 베네치아의 수비 조합이 바뀌는 경우다. 세리에 B에서 기대실점 0.82를 기록하던 수비진의 핵심이 지금 없다.
판단 — 베네치아
수치를 교차해 보면 이 팀의 성향은 아직 세리에A 표본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세 경기로 성향을 말할 수 없고, 그 앞 다섯 경기는 다른 리그의 값이다. 그래서 오늘 이 팀을 보는 근거는 수치가 아니라 다른 데 있다. 프로시노네전 후반에 두 골을 따라붙은 방식이 오른쪽 전개와 박스 침투였다는 것, 그 두 골에 관여한 예보아·부시오·에노·사그라도가 모두 소집됐다는 것, 그리고 스트로파가 그 후반을 이번 주 준비의 출발점으로 삼았다고 스스로 밝혔다는 것이다. 역배가 나올 환경인가에 대한 3장의 답은 「전반을 버티면 있고, 전반에 뒤지면 없다」이다. 이 팀은 전반에 앞선 공식전 세 경기에서 진 적이 없고, 전반에 뒤진 두 경기 가운데 하나를 되돌렸다. 표본이 작지만 방향은 일관된다. 그리고 수비 자원이 빠듯한 상태에서 전반에 두 골을 내주면 되돌릴 여력이 이번에는 더 적다.
판단 — ACF피오렌티나
이 장의 수치만으로 정배를 정당화하기는 어렵다. 지난 시즌 기대득점 경기당 0.92, 이번 시즌 세 경기 1득점, 중위권 상대 세 경기 1득점 4실점은 모두 공격 생산을 낮게 가리킨다. 그러나 이 값들의 출처가 대부분 다른 선수단이라는 사실이 그 판단을 다시 약화시킨다. 지금 선수단은 여름에 펠레그리노·마스탄투오노·주앙 마리우·발데페냐스·울라이·히메네스·아타·드러구신을 받아들였고, 그 인원이 세 경기밖에 함께 뛰지 않았다. 즉 이 팀의 실제 수준은 아직 어느 수치로도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시장이 2.14라는 배당으로 이 팀을 우세로 놓았다면 그것은 실측값이 아니라 선수단 구성에 대한 평가다. 그 평가가 오늘 성립하려면 나흘 된 감독 밑에서 개인의 질이 곧바로 발현되어야 한다. 전반을 뒤진 채 끝내면 최근 세 경기에서 되돌린 적이 없다는 점, 그리고 그 세 경기 중 둘이 리그 선두 상대였다는 점을 함께 놓고 보면, 이 팀에 대한 판단은 「수치로는 근거가 약하고, 구성으로는 근거가 있으며, 오늘 조건으로는 검증되지 않았다」에 머문다.
4. 감독 및 전술
4-1. 이 경기의 중심은 벤치다 — 바놀리는 나흘 전에 부임했고, 자신이 승격시킨 팀을 만난다
피오렌티나는 9월 7일 파올로 바놀리에게 1군 지휘를 맡겼다고 공식 발표했다(ACF피오렌티나 공식 발표, 9월 7일). 창고의 감독 항목에는 여전히 「F. 그로소, 2026년 7월 1일 부임」으로 적혀 있으나, 구단 공식 발표와 9월 8일 이후의 모든 보도가 바놀리의 지휘를 전하고 있으므로 이 글은 바놀리를 현 감독으로 본다. 라 나치오네는 9월 8일 아침 바놀리가 비올라 파크에서 부임 이후 두 번째 훈련을 지휘했다고 전했고(La Nazione, 9월 8일), 9월 10일 발표된 소집 명단은 바놀리의 첫 소집으로 보도됐다.
바놀리와 베네치아의 관계가 이 경기의 배경이다. 골닷컴은 「바놀리가 2023/24시즌 세리에A로 올린 바로 그 베네치아의 홈에서 복귀전을 치른다」고 적었고, 베네치아투데이도 그가 2023-24 승격을 이끌어 라구나에 좋은 기억을 남긴 인물이라고 전했다(Goal, 9월 10일 · VeneziaToday, 9월 10일). 스트로파는 기자회견에서 바놀리에 대해 「그는 나를 상대로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이겼다. 그 밖에도 지난해 남아 있던 것을 되살려 대단한 일을 해냈으니 축하를 전할 것이고, 내일 직접 하겠다」고 말했다(SOS Fanta, 9월 10일). 두 감독은 이미 승격을 놓고 맞붙어 본 사이다.
4-2. 두 감독을 나란히 놓으면 준비 시간이 갈린다
스트로파는 2025년 7월 1일 베네치아에 부임했고, 창고가 집계한 최근 20경기 구간에서 20경기 10승 5무 5패를 기록했다. 그 20경기에는 세리에 B 승격 시즌이 포함돼 있으므로 이 성적을 세리에A 성적으로 읽으면 안 된다. 중요한 것은 다른 쪽이다. 그는 이 선수단을 1년 넘게 지휘했고, 여름에 들어온 새 선수들을 자기 구상에 넣는 과정을 「단계적으로 해야 한다」고 명시했다(VeneziaToday, 9월 10일). 토니 페르난데스에 대해서는 「동료와 함께 뛸 지능과 기술을 갖췄다. 훈련 두 번 만에 선수를 투입한 적이 없었는데 그렇게 했다. 우리에게 이상적인 선수이고, 넣는 것은 내 몫」이라고 했고, 예보아와 함께 선발로 쓰는 것에 대해서는 「과정이다. 시간이 필요할 뿐」이라고 했다(SOS Fanta, 9월 10일). 즉 스트로파는 무엇을 준비했고 무엇이 아직 안 됐는지를 구분해서 말하는 상태다.
바놀리는 그 반대편에 있다. 라 나치오네는 그가 부임 기자회견조차 열지 않기로 했으며, 금요일 밤 펜초 경기가 끝난 뒤에야 말하고 공식 취임 회견은 다음 주로 미뤘다고 전했다. 비올라 파크에서 나오는 기조는 「경기장에 집중하고, 지금은 말이나 선언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었다(La Nazione, 9월 8일). ANSA는 그가 선발 11명을 선수단에 알리기 전까지 가능한 모든 시간을 쓰려 한다고 전했다(ANSA, 9월 10일).
이 대비는 형식이 아니라 실질이다. 한쪽은 준비의 연속성 위에 있고, 다른 쪽은 나흘 안에 새 선수단을 파악해야 한다. 바놀리가 지난 시즌 이 구단을 맡았다는 사실이 그 시간을 줄여 주는 부분도 있다.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그가 남아 있는 선수 가운데 다섯 명(도도·폰그라치치·라니에리·파졸리·은두르)을 직접 키웠고, 데헤아에게는 자신이 주장 완장을 줬다고 적으면서 「그들에게서 다시 시작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Corriere dello Sport, 9월 10일). ANSA와 라 나치오네도 같은 방향의 전망을 내놨다. 다만 이 전망 자체가 그가 새 선수들을 아직 모른다는 사실의 뒷면이기도 하다.
4-3. 3-5-2를 쓰는 감독과 4-3-3용으로 짜인 선수단
바놀리의 전술적 문제는 보도로 명확히 특정돼 있다. 칼치오뉴스24는 「바놀리의 3-5-2가 4-3-3용으로 구성된 선수단과 충돌한다」는 제목으로 이 문제를 정리했다. 그 기사에 따르면 바놀리가 가장 많이 쓰고 알아볼 수 있는 전형은 3-5-2이며, 베네치아와 토리노에서의 작업이 그 위에 서 있었다. 구조는 세 명의 중앙 수비수(그중 하나가 후방 빌드업을 시작), 레지스타 한 명과 활동량 있는 메잘라 둘, 측면을 위아래로 오가는 윙백 둘, 그리고 신체 능력이 있는 공격수와 더 움직이며 기술적인 공격수의 조합이다. 기사는 바놀리 축구의 핵심을 「두 국면 사이의 균형 — 질서 있게 수비하되 공을 되찾으면 빠르게 공간을 공격한다」로 요약했다(Calcio News 24, 9월 7일).
그런데 여름 보강은 다른 방향이었다. 같은 기사는 새로 영입된 대부분이 포백 구조(4-3-3 또는 4-2-3-1)를 전제로 선택된 것으로 보이며, 마스탄투오노·곤살베스·뇬토·은지에처럼 측면에서 뛰는 공격 자원이 중앙 공격수 둘만 두는 체계에서는 설 자리가 줄어든다고 지적했다. 다만 바놀리가 전형을 바꾼 전례도 함께 적었다. 토리노 시절 4-3-1-2를 썼고 일부 상황에서는 4-3-3에 가까운 체계도 사용했다는 것이다(Calcio News 24, 9월 7일).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더 단정적이다. 「뒤쪽을 포백으로 두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적으면서, 바놀리의 첫 과제를 마스탄투오노와 곤살베스가 함께 설 체계를 찾는 것, 그리고 베투와 펠레그리노 가운데 어느 쪽이 그 둘과 맞는지 파악하는 것으로 규정했다(Corriere dello Sport, 9월 10일). 판타마스터도 「측면 공격 자원이 많고 시장이 포백을 전제로 움직였으므로, 적어도 당분간은 현재의 4-3-3을 쓸 것이라는 감각이 있다」고 전했다(Fantamaster, 9월 7일).
이 문제가 예상 라인업의 분기에 그대로 나타난다. 칼치오마가진은 4-3-2-1을 제시하며 데헤아; 도도·드러구신·비에리·히메네스; 은두르·파졸리·아타; 마스탄투오노·곤살베스; 펠레그리노를 꼽았고, 골닷컴은 4-3-3으로 데헤아; 도도·폰그라치치·라니에리·발데페냐스; 은두르·파졸리·아타; 마스탄투오노·베투·은지에를 예상했다(Calciomagazine·Goal, 9월 10일). 두 예상은 중앙 수비 조합, 왼쪽 수비, 최전방, 왼쪽 공격 자리가 모두 다르다. 같은 자리에서 일치하는 것은 골키퍼와 오른쪽 수비, 그리고 중원 셋뿐이다.
바놀리가 어느 쪽을 택하든 오늘 이 팀의 공격 구조는 새로 만들어진다. 이것이 베네치아에 무엇을 뜻하는지는 스트로파가 직접 말했다. 「감독 교체는 아마 무언가를 가져올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할 줄 아는 것으로 돌아가 준비돼 있어야 한다. 바놀리든 그로소든 상관없이」(Sportmediaset, 9월 10일). 상대의 변화를 예측해 대응하기보다 자기 구조를 유지하겠다는 선언이다. 이 선택은 나름의 근거가 있다. 나흘 된 체계를 미리 읽어 맞춤 대응을 짜는 것은 실현 가능성이 낮고, 틀렸을 때 비용이 크다.
4-4. 베네치아의 3-5-2는 유지되지만 수비 세 자리가 유동적이다
베네치아 쪽 전형은 예상이 일치한다. 세 곳 이상의 매체가 3-5-2를 예상했고, 스탄코비치가 골문을, 싱티엔이 오른쪽 스토퍼를, 할할이 중앙 스토퍼를 맡는 것까지는 공통이다. 갈리는 것은 왼쪽 스토퍼다. 칼치오마가진과 우리 소식 창고는 후안 제수스를, 골닷컴은 합스를, 판타칼초는 모레노를 예상했다. 이 선택에 따라 윙백 배치도 연쇄적으로 달라진다. 합스가 스토퍼로 내려가면 왼쪽 윙백에 코레이아가 서고, 후안 제수스가 서면 합스가 왼쪽 윙백으로 올라간다(Goal·Calciomagazine·Fantacalcio, 9월 10일).
왜 이런 분기가 생겼는지는 수비 자원 상황이 설명한다. 프라니치는 AC밀란전에서 다친 뒤 견봉쇄골 탈구를 줄이는 수술을 받았고 최소 3개월 결장이 예상된다. 벨라코차프는 프로시노네전 15분경 오른쪽 허벅지 내전근 근막 손상을 입어 피오렌티나전과 라치오전에 모두 빠진다. 슈베르코는 여름에 고관절 수술을 받아 시즌 개막 이후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다. 크로나케디는 「지금 버틸 보장을 주는 센터백은 싱티엔과 젊은 고메스뿐으로 보인다」며, 스트로파가 합스를 스리백 왼쪽 브라체토로 다시 쓰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Cronache di, 9월 10일). 스트로파 본인의 표현은 「뒤쪽은 인원이 빠듯하다. 내일 가서 상태가 가장 좋은 선수를 넣겠다」였다. 같은 회견에서 할할에 대해 「발목에 문제가 있어 조금 성치 않다」고 했고, 후안 제수스에 대해서는 「가능할 수도 있다, 아니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SOS Fanta, 9월 10일).
| 베네치아 결장 | 사유 | 상태 |
|---|---|---|
| 벨라코차프 | 오른쪽 내전근 | 결장 확정 |
| 프라니치 | 어깨 수술 | 약 3개월 |
| 슈베르코 | 고관절 수술 | 시즌 미출전 |
| 아도란테 | 헤르니아 | 결장 |
| 다가소 | 우디네세전 이후 불편 | 소집 제외 |
| 바시치 | 발 부상 | 결장 (라치오전 복귀 희망) |
[표본: 9월 10일 발표된 27인 소집 명단과 기자회견 기준 · 확정 라인업이 아니다] 이 목록에서 오늘 판단에 실제로 걸리는 것은 위 셋이다. 벨라코차프·프라니치·슈베르코가 모두 수비 자원이고, 벨라코차프는 창고 전력표에서 출전 시간 1위(5경기 376분)다. 대체 후보로 표기된 싱티엔(360분)과 할할(316분)은 이미 선발로 뛰고 있으므로 실제 공백은 세 번째 스토퍼 자리에서 생긴다. 그 자리를 후안 제수스가 메우면 오랜 실전 공백 뒤 첫 경기이고, 모레노가 메우면 프로시노네전 15분이 이번 시즌 출전 전부이며, 합스가 내려가면 왼쪽 윙백 자리가 비어 코레이아가 들어간다. 코레이아 역시 최상의 몸 상태는 아닌 채로 소집됐다(Pazzi di Fanta·TUTTOmercatoWEB, 9월 10일).
이 불확실성이 오늘 왜 중요한지는 프로시노네전이 보여 줬다. 벨라코차프가 16분에 빠지자 할할이 중앙으로 이동하고 합스가 왼쪽 스토퍼, 사그라도가 측면을 맡으면서 수비 세 자리의 역할이 연쇄적으로 바뀌었고, 재편 직후인 21분과 39분에 두 골을 내줬다(경기 기록, 9월 6일). 경기 중에 급히 바꾼 것과 처음부터 준비한 것은 다르지만, 이 조합이 함께 뛴 시간이 짧다는 사실은 그대로다.
4-5. 피오렌티나 쪽 결장과 몸 상태
피오렌티나의 결장 상황은 베네치아만큼 심각하지 않지만 중원에 걸려 있다. 울라이는 토리노전 24분에 교체됐고 피렌체포스트는 근육 문제, 골닷컴은 부상에 따른 교체로 전했다. 이후 검사에서 근육 손상은 배제됐으나 의료진이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됐다(Fantacalcio, 9월 9일). 9월 10일 자료에서는 판정이 갈린다. 한 보도는 그를 결장자로 분류했고, 같은 날 19시 22분 소집 명단 보도는 그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골닷컴은 「울라이도 괜찮지만 벤치로 갈 것」이라고 적었다(Goal, 9월 10일). 종합하면 소집은 됐고 선발 가능성은 낮다.
아타는 9월 8~9일 완전한 컨디션이 아닌 상태로 관찰됐으나 부분적으로 팀 훈련을 소화했고, 9월 10일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La Nazione, 9월 8일 · Fantacalcio, 9월 9일 · Tutto Venezia Sport, 9월 10일). 두 예상 라인업 모두 그를 왼쪽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에 넣었다. 창고 전력표상 아타는 4경기 274분으로 출전 시간 상위권이다. 파비아노 파리시는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다.
도도는 창고 부상 표에 「불확실」로 남아 있으나, 라 나치오네는 그가 바놀리 복귀 소식을 소셜에 다시 올렸다고 전하며 선발 후보로 꼽았고 예상 라인업 두 개 모두 그를 오른쪽 수비에 놓았다. 골닷컴은 「도도가 두 경기 연속 벤치 뒤에 선발로 돌아올 수 있다」고 적었다(Goal, 9월 10일). 창고 표기와 현지 보도가 어긋나는 항목이므로 결장으로 다루지 않고 출전 가능으로 본다.
4-6. 득점 루트와 실점 루트가 겹치는 지점
두 팀의 최근 경기에서 확인된 경로를 정리하면 오늘의 충돌 지점이 드러난다.
베네치아의 득점은 오른쪽 전개와 박스 침투에 몰려 있다. 프로시노네전 두 골이 모두 그 형태였고(부시오예보아, 에노사그라도), 우디네세전 선제골도 코레이아의 오른쪽 크로스에서 나왔다. 피오렌티나의 실점 가운데 프로시노네전 첫 골이 정확히 그 형태다. 크베르나제가 피오렌티나의 오른쪽에서 은두르를 제치고 골라인까지 간 뒤 낮게 깎아 준 공을 라이몬도가 마무리했다. 당시 왼쪽 중앙 수비였던 폰그라치치가 라이몬도를 혼자 뒀다는 기록과, 라이몬도가 아타보다 먼저 공을 건드렸다는 기록이 매체별로 갈리지만, 문전에서 마크가 실패했다는 점은 공통이다(경기 기록, 8월 30일).
여기서 오늘 대조할 것이 생긴다. 그 실점에 관여한 은두르와 아타는 오늘도 중원 선발이 유력하고, 폰그라치치는 골닷컴 예상에서 왼쪽이 아니라 오른쪽 중앙 수비로 들어간다. 조합이 바뀌므로 같은 장면이 그대로 재현된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러나 전진한 인원 뒤를 보호하는 문제 자체는 조합보다 구조에 가깝고, 그 구조를 바꿀 감독이 부임 나흘째다.
반대 방향도 같은 무게로 본다. 피오렌티나의 득점 경로는 최근 세 경기에서 개인 단위로만 확인된다. 펠레그리노의 30미터 왼발 슈팅이 유일한 골이고, 그 앞뒤로 마스탄투오노의 박스 안 슈팅(골대), 발데페냐스의 골키퍼와 일대일(골대), 은지에의 왼쪽 돌파, 아타의 헤딩(상대 골키퍼 선방)이 있었다. 베네치아의 실점 가운데 이 형태와 겹치는 것은 박스 안 개인 마무리를 허용한 장면들이다. 라이몬도가 두 번, 바요가 두 번 모두 수비수보다 먼저 위치를 잡았다. 즉 피오렌티나가 개인의 질로 박스 안에 도달하는 경우, 베네치아 수비가 최근 다섯 경기에서 보여 준 문전 대응은 그것을 막아 낸 기록이 적다.
세트피스도 갈라 봐야 한다. 베네치아는 프로시노네전에서 코너킥 1개에 그쳤고(상대 5개), 우디네세전에서는 2개였다(상대 8개). 최근 두 경기 모두 세트피스 생산이 상대보다 크게 적었다. 반면 피오렌티나는 프로시노네전에서 코너킥 8개를 얻고도 득점하지 못했으며, 같은 경기에서 상대 코너킥 한 번에 드러구신이 브라칼리아에게 높이 싸움에서 밀려 실점했다. 세트피스는 두 팀 모두 최근 생산보다 수비 쪽에서 문제가 확인된 영역이다.
4-7. 유사 유형 상대전 — 확인되는 것과 확인되지 않는 것
오늘 상대와 비슷한 유형의 팀을 만났을 때 어땠는지는 자료가 제한적이다.
피오렌티나가 스리백을 쓰는 팀을 만난 최근 사례는 토리노전이다. 토리노는 3-5-2(일부 매체는 3-5-1-1)로 출발했고, 후반 70분에 4-3-1-2로 전환했다. 피오렌티나는 그 경기에서 점유율 40%로 뒤졌고 슈팅에서는 14-7로 앞섰으며 1-2로 졌다. 전반 30분까지 토리노의 점유율이 71%였다는 기록도 있다(경기 기록, 9월 5일). 스리백 상대에게 공을 내주고도 슈팅 수에서는 앞섰다는 결과다.
여기서 더 중요한 관측이 나온다. 피오렌티나는 최근 두 경기에서 점유율이 높았을 때(프로시노네전 59%)와 낮았을 때(토리노전 40%) 모두 졌다. 점유율이 이 팀의 결과를 설명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것은 오늘 「베네치아가 공을 오래 잡을 것인가」라는 물음이 결과 예측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근거이기도 하다. 베네치아 역시 최근 두 경기에서 점유율 62%(프로시노네)와 64%(우디네세)를 기록하고 모두 졌다.
베네치아가 포백 상대를 어떻게 다뤘는지는 프로시노네전(4-2-3-1 또는 4-3-3)과 AC밀란전(3-4-2-1, 포백 아님)에서 일부 확인된다. 프로시노네전에서는 상대 측면 수비수와 미드필더가 만든 크로스에 두 번 실점했고, 후반에는 자기 오른쪽으로 두 골을 만들었다. 다만 오늘 피오렌티나가 어떤 형태로 나올지가 갈려 있으므로 이 대조를 그대로 옮길 수 없다.
지난 시즌 바놀리 체제의 피오렌티나가 스리백 팀을 어떻게 상대했는지는 이 경기 공개된 기록에 없다. 그리고 있더라도 선수단이 거의 바뀌었으므로 적용 범위이 작다. 이 항목은 확인 자료가 부족하다고 밝혀 둔다.
판단 — 베네치아
4장에서 읽은 것으로 보면 베네치아 쪽의 강점과 약점이 같은 자리에 있다. 강점은 스트로파가 자기 구조를 알고 있고, 무엇이 안 되는지를 구체적으로 지목하며, 전반에 막혔을 때 무엇을 바꿀지를 이미 한 번 실행해 봤다는 것이다. 예보아에 대해 「공을 가졌을 때 훨씬 건강하고 위협적으로 보인다. 몸이 좋으면 수비 가담도 낫다. 팀이 그를 받쳐 줘야 한다」고 말한 것은 그 선수를 어떻게 쓸지에 대한 판단이 서 있다는 근거다. 좀에 대해 「차이를 만들라고 데려왔고 차이를 만들어야 한다」고 자극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약점은 수비 세 자리 가운데 한 자리를 누가 맡을지 감독 스스로 경기 전날까지 정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역배가 나올 환경인가 — 벤치의 준비, 상대 감독의 부임 나흘, 홈, 그리고 바놀리가 이 구단을 승격시킨 인연까지 겹친 경기라는 점에서 외적 환경은 갖춰져 있다. 그러나 그 환경을 살리려면 초반에 수비 조합이 흔들리지 않아야 하고, 그것이 바로 이 팀이 최근 다섯 경기 가운데 세 경기에서 실패한 부분이다.
판단 — ACF피오렌티나
정배를 받을 만한가에 대한 4장의 답은 「선수 이름으로는 그렇고, 오늘 벤치 조건으로는 아니다」이다. 바놀리는 이 구단을 지난 시즌 잔류시킨 감독이고, 남은 선수 다섯 명을 직접 키웠으며, 데헤아에게 주장 완장을 준 사람이다. 그 인연이 부임 나흘의 불리함을 어느 정도 줄인다.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가 「지금은 처음 부임했을 때보다 시간이 조금 더 있다」고 적은 것도 그 맥락이다. 그러나 그 기사의 다음 문장이 더 중요하다. 「그가 원하던 차를 이제 갖고 있지만, 그것은 그를 위해 만들어진 차가 아니다.」 자기 전형의 전제인 윙백과 스토퍼 대신 측면 공격 자원이 쌓인 선수단을 받았고, 그 선수단은 세 경기에서 한 골을 넣었다. 오늘 이 팀이 이긴다면 그 경로는 체계가 아니라 마스탄투오노·곤살베스·은지에·베투 가운데 누군가의 개인 결정일 가능성이 높다. 그것이 실제로 가능한 선수단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고, 그 가능성 하나에 2.14라는 배당이 걸려 있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한다. 여덟 달 만에 원정길에 오른 1천 명의 응원이 이 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자료로 잴 수 없지만, 감독이 부임 회견을 미루고 「말 대신 경기장」을 택한 상황과 겹쳐 놓으면 이 경기의 압박이 홈팀보다 원정팀에 더 크게 걸려 있다고 볼 근거는 있다.
5. 상대전적
5-1. 네 번의 맞대결은 서로 다른 두 팀의 기록이다
창고가 집계한 베네치아 기준 4경기 2승 1무 1패, 3득점 2실점이라는 값은 이 경기에서 쓸 수 없다. 경기별 기록이 확인되지 않아 어느 시즌, 어느 대회, 어느 장소에서 나온 결과인지 대조할 수 없기 때문이다(창고 맞대결 집계, 9월 11일). 네 경기 합계 5골이라는 득점 빈도만 남는데, 이 값은 「양 팀이 만나면 골이 적게 난다」는 결론으로 쓸 수 없다. 그 경기들이 어느 감독 아래에서, 어떤 구조로 치러졌는지를 확인할 수 없는 이상 결과 반복은 근거가 되지 못한다.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다른 쪽에 있다. 지난 시즌 두 팀은 다른 리그에 있었다. 베네치아는 세리에 B에서 승격했고, 피오렌티나는 세리에A에 있었다. 최근 두 시즌 안에 이 두 팀이 세리에A에서 맞붙은 기록은 이 공개된 기록에 없다. 그러므로 상대전적을 근거로 쓸 자리가 애초에 없다.
5-2. 그 대신 대조해야 할 것은 바놀리가 이 구장과 이 선수단을 안다는 사실이다
맞대결 기록보다 훨씬 직접적인 연속성이 이 경기에 있다. 피오렌티나의 새 감독 파올로 바놀리는 베네치아를 지휘한 적이 있고, 칼치오뉴스24는 그의 베네치아와 토리노에서의 작업이 3-5-2 위에 서 있었다고 정리했다(Calcio News 24, 9월 7일). 바놀리는 이 구장에서 자기 축구를 했던 감독이며, 피에르루이지 펜초의 점수 차가 작은 경기장 조건과 그 안에서 3-5-2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직접 겪었다.
다만 그때의 베네치아와 오늘의 베네치아는 선수단이 크게 다르다. 이번 여름에 좀, 할할, 모레노, 애덤스, 포치, 고메스, 라흐마니, 바시치가 합류했고(창고 이적 기록, 9월 11일), 오늘 예상 선발 열한 명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이번 여름 자원이다. 바놀리가 아는 것은 구장과 스트로파 체제의 전형이지 오늘 뛸 선수들의 습관이 아니다.
5-3. 스트로파가 바놀리를 읽는 쪽이 더 유리한 구도다
역방향은 다르다. 스트로파는 바놀리의 전형을 자료로 확인할 수 있다. 바놀리의 3-5-2는 세 명의 중앙 수비수 가운데 하나가 후방 빌드업을 시작하고, 레지스타 한 명과 활동량 있는 메잘라 둘이 중원을 채우며, 윙백 둘이 측면을 위아래로 오가고, 신체 능력이 있는 공격수와 더 기술적인 공격수가 조합되는 구조다. 그 핵심은 질서 있게 수비하다 공을 되찾으면 빠르게 공간을 공격하는 두 국면의 균형이다(Calcio News 24, 9월 7일).
문제는 바놀리가 그 전형을 오늘 쓸 수 없다는 데 있다. 같은 매체는 피오렌티나 선수단이 4-3-3 또는 포백 구조를 염두에 두고 구성됐다고 분석했다(Calcio News 24, 9월 7일). 실제로 9월 10일 나온 예상은 4-3-2-1과 4-3-3으로 갈렸고, 어느 쪽도 3-5-2가 아니다(Calciomagazine·Goal, 9월 10일). 즉 부임 나흘째의 감독이 자신이 가장 잘 아는 구조가 아닌 배치로 첫 경기를 치른다. 스트로파가 대비해야 할 것은 「바놀리의 축구」가 아니라 「바놀리가 급히 만든 포백」이며, 이것은 예측 가능성이 낮은 쪽이면서 동시에 완성도도 낮은 쪽이다.
스트로파 본인의 말도 이 구도를 그대로 인정한다. 그는 피오렌티나가 감독 교체로 달라질 수 있지만 베네치아는 기존에 잘하던 경기를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Calcio News 24, 9월 10일). 상대의 변화를 예측하려 하지 않고 자기 구조를 유지하겠다는 선택이며, 준비 시간이 1년 넘게 쌓인 쪽과 나흘인 쪽의 차이를 감안하면 합리적인 판단이다.
6. 매치업 분석
6-1. 승점 0 두 팀이 만나지만 절박함의 성격은 다르다
세리에A 4라운드에서 승점 0인 두 팀이 만난다(Calciomagazine·Sportmediaset, 9월 10일). 표면적으로는 「둘 다 급하다」로 읽히지만, 급한 이유가 서로 다르고 그 차이가 경기 운영에 직접 영향을 준다.
베네치아 쪽 절박함은 승격 팀의 것이다. 3연패지만 상대가 레체, AC밀란, 프로시노네였고 직전 프로시노네 원정에서는 0-2에서 2-2까지 따라갔다가 2-3으로 졌다(경기 기록, 9월 6일). 스트로파는 프로시노네전 후반에 동점을 만든 뒤 3-2로 앞설 기회도 있었다고 돌아보면서 이번 주에는 팀이 어느 때보다 잘 재결집했다고 밝혔고(Calcio News 24, 9월 10일), 지금까지 경기력은 뛰어났지만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기존의 경기 방식과 정신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Sportmediaset, 9월 10일). 감독이 방향 수정이 아니라 유지를 말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오늘은 이번 시즌 홈 두 번째 경기이자, 세리에A에서 처음 만나는 승점 0의 상대다. 승격 팀에게 이런 경기는 「이번 시즌 어디서 승점을 딸 것인가」의 답에 해당하는 경기다.
피오렌티나 쪽 절박함은 성격이 다르다. 1득점 9실점으로 최하위이고(Calciomagazine, 9월 10일), 감독을 경질한 직후이며, 도시의 여론이 이미 폭발한 상태에서 왔다. 투토메르카토웹은 토리노전 뒤 「도시가 결정했다. 파비오 그로소는 경질돼야 한다」고 전했다(Tuttomercatoweb, 9월 5일). 그로소는 사임을 생각한 적 없다고 했고, 야유에 대해서는 「이해하려고 시간을 쓰지 않는다. 나는 감독 일을 한다」고 답했다(TMW Radio, 9월 5일). 그 뒤 9월 7일 구단은 바놀리에게 1군 지휘를 맡겼다(ACF피오렌티나 공식 발표, 9월 7일).
이 경기를 읽는 축은 셋이다. 첫째, 부임 나흘째 감독이 자신의 전형을 쓸 수 없는 선수단으로 첫 경기를 치를 때 무엇이 남고 무엇이 사라지는가. 둘째, 베네치아가 세 경기 내내 반복한 전반의 후방 문제가 오늘도 나오는가. 셋째, 두 팀 모두 후반에 경기가 달라졌던 팀인데 그 후반의 변화가 오늘 어느 방향으로 작동하는가.
핵심 포인트는 「전반」이다. 뒤에서 보겠지만 두 팀의 전반과 후반은 사실상 다른 경기였고, 오늘 감독 교체가 만드는 불확실성도 전반에 집중된다.
6-2. 사라진 것은 사람이 아니라 후방의 첫 패스와 수비 조합의 안정성이다
베네치아의 결장 목록은 길다. 벨라코차프(오른쪽 내전근), 프라니치(어깨 수술, 약 3개월), 슈베르코(고관절 수술), 아도란테(헤르니아), 다가소(우디네세전 이후 불편), 바시치(발 부상)까지 여섯이다. 9월 10일 스트로파가 발표한 소집 명단에서 다가소·벨라코차프·슈베르코·아도란테가 제외됐고,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스트로파는 바시치가 아직 회복하지 못했고 프라니치는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Viola News·Calcio News 24, 9월 10일). 여기서 머릿수를 세면 판단을 놓친다. 봐야 할 것은 어느 기능이 사라졌는가다.
가장 큰 손실은 벨라코차프다. 그는 개막 이후 스리백의 중심이었고, AC밀란전과 프로시노네전 모두 세 중앙 수비수 가운데 가운데 자리에 섰다(경기 기록, 8월 29일·9월 6일). 스트로파는 그가 전날부터 한쪽 다리에 불편이 있었고 수비 상황에서 다리를 뻗다가 반대쪽에 근육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SOS Fanta, 9월 10일). 프로시노네전에서 그가 15분에 다치고 16분에 교체된 순간 베네치아의 수비 구성은 통째로 바뀌었다. 할할이 중앙으로 이동하고 합스가 왼쪽 스토퍼, 사그라도가 측면을 맡는 형태가 됐다(경기 기록, 9월 6일). 그 경기의 전반 두 실점은 그 재구성 직후에 나왔다.
오늘 문제는 그 재구성이 임시가 아니라 기본이 된다는 데 있다. 크로나케디는 지금 버틸 보장을 주는 유일한 센터백이 싱티엔과 젊은 고메스로 보인다고 적으면서, 확정된 싱티엔 옆에 프로시노네전에서 첫 출전 시간을 받은 모레노와 할할이 설 수 있고 감독이 왼쪽 스리백 자리에 합스를 다시 쓰는 안도 검토한다고 전했다(Cronachedi, 9월 10일). 예상도 실제로 갈렸다. 칼치오마가진과 소식 창고는 후안 제수스를, 골닷컴은 합스를, 판타칼초는 모레노를 왼쪽 스토퍼로 예상했다(Calciomagazine·Goal·Fantacalcio, 9월 10일). 베네치아투데이는 싱티엔 옆 두 자리를 모두 후안 제수스와 모레노로 채우고 왼쪽 윙백에는 사그라도를 세웠는데(VeneziaToday, 9월 10일), 같은 자리에 코레이아를 둔 골닷컴 예상과 어긋난다. 갈리는 것이 스토퍼 한 자리가 아니라 왼쪽 측면 전체라는 뜻이다.
세 후보의 성격이 전부 다르다는 것이 핵심이다. 후안 제수스는 장기간 실전 공백 뒤 훈련을 재개해 이번에 처음 소집됐다(Cronachedi·TUTTOmercatoWEB, 9월 10일). 경험은 있으나 경기 감각과 90분 수행 능력이 확인되지 않았다. 모레노는 프로시노네전에서 75분에 투입돼 첫 출전 시간을 받은 여름 영입이다(경기 기록, 9월 6일). 합스는 본래 왼쪽 윙백이고, 그가 내려가면 왼쪽 윙백에 코레이아가 서는데 코레이아는 최상의 몸 상태가 아닌 채 소집됐다(Pazzi di Fanta·TUTTOmercatoWEB, 9월 10일). 게다가 중앙에 서는 할할도 발목 문제를 관리 중이다(TUTTOmercatoWEB, 9월 10일).
즉 베네치아는 스리백 세 자리 가운데 두 자리를 「처음 맞추는 조합」 또는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선수」로 채우고 시작한다. 이것이 오늘 왜 중요한가. 이 팀이 이번 시즌 반복한 실점 형태가 바로 후방 빌드업 실수와 대인 대응 실패였기 때문이다. 프로시노네전에서 베네치아는 전반 내내 후방 빌드업 실수와 수비 집중력 저하를 반복했고, 라이몬도를 두 차례 놓쳤으며, 83분에는 할할의 불완전한 처리가 실점으로 이어졌다(경기 기록, 9월 6일). 조합이 처음인 스리백이 그 문제를 줄여 줄 이유는 없다.
중원에서는 바시치가 빠진다. 그는 개막전과 AC밀란전에 선발이었고(경기 기록, 8월 29일), 스트로파는 아직 회복하지 못했으며 라치오전 복귀를 바란다고 밝혔다(Calcio News 24, 9월 10일). 다만 프로시노네전에서 이미 그 자리를 좀이 맡았고 부시오와 키케 페레스가 중원에 남으므로, 이 결장은 수비 쪽 결장만큼 구조를 흔들지 않는다.
피오렌티나 쪽은 양상이 다르다. 확정된 장기 결장은 파리시(무릎)뿐이고(창고 결장 기록, 9월 11일), 나머지는 몸 상태 관리 대상이다. 울라이는 토리노전 24분에 근육 문제로 교체됐으나 검사에서 근육 손상은 배제됐고 의료진이 신중하게 진행 중이라고 보도됐다(Fantacalcio, 9월 9일). 9월 10일 판정이 갈렸는데, 한 보도는 결장자로 분류했고 같은 날 19시 22분 소집 명단 보도는 포함됐다고 전했다. 골닷컴은 그가 괜찮지만 벤치로 갈 것이라고 적었다(Goal, 9월 10일). 아타 역시 9월 8~9일 완전한 컨디션이 아닌 상태로 관찰됐으나 소집 명단에 들었다(Fantacalcio, 9월 9일·Tutto Venezia Sport, 9월 10일).
두 팀의 결장 상황을 비교하면 이렇게 정리된다. 베네치아는 수비 조직의 핵심이 빠졌고 대체 조합이 처음이다. 피오렌티나는 인원은 거의 갖췄으나 그 인원을 어떤 구조에 넣을지가 정해지지 않았다. 전자는 실행의 불안이고 후자는 설계의 불안이다. 90분 동안 먼저 드러나는 것은 대체로 실행 쪽이지만, 설계의 불안은 시간이 갈수록 교체로 메울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
6-3. 부임 나흘과 준비 한 주 — 오늘 갈리는 것은 체력이 아니라 준비 시간이다
외적 조건부터 정리하면 일정 간격은 두 팀이 비슷하다. 베네치아는 9월 6일 프로시노네 원정, 피오렌티나는 9월 5일 토리노 홈 경기를 치렀고 각각 닷새와 엿새를 쉬고 오늘 만난다. 베네치아가 9월 3일 코파 이탈리아 우디네세 원정을 한 경기 더 치렀으나(경기 기록, 9월 3일), 그 경기 선발은 리그 선발과 거의 겹치지 않았다. 몬티포가 골문에 섰고 헬가손, 다가소, 코레이아, 라우버바흐, 라흐마니가 선발로 나왔다(경기 기록, 9월 3일). 즉 누적 피로를 한쪽에만 적용할 근거가 없다.
실질적으로 갈리는 것은 전술 준비 시간이다. 라 나치오네는 9월 8일 아침 바놀리가 비올라 파크에서 부임 이후 두 번째 훈련을 지휘했다고 전했고(La Nazione, 9월 8일), 안사는 라인업에 관한 모든 결정이 다음 날로 미뤄졌으며 감독이 선발 열한 명을 선수단에 알리기 전까지 가능한 모든 시간을 쓰려 한다고 전했다(ANSA, 9월 10일). 나흘 만에 선수단을 파악해야 하는 감독이 마지막 순간까지 선발을 확정하지 못했다는 사실 자체가 이 경기의 조건이다.
반대편에서 스트로파는 같은 선수단을 1년 넘게 지휘했다. 그는 여름에 들어온 새 선수들을 넣는 과정을 단계적으로 해야 한다고 명시했고(VeneziaToday, 9월 10일), 토니 페르난데스에 대해서는 동료와 연계할 지능과 기술을 갖췄지만 선발 조합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SOS Fanta, 9월 10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이며, 이는 오늘 선발이 큰 폭으로 바뀌지 않으리라는 신호다.
장소 조건도 한쪽에 치우친다. 피에르루이지 펜초는 세리에A에서 가장 작은 구장 가운데 하나이고, 원정석 약 1천 석은 매진에 가까운 수요가 예상됐다(ANSA·La Nazione, 9월 8일·10일). 원정 응원은 채워지지만 절대 규모가 작고 홈 관중 비율이 압도적이다. 좁은 구장은 측면 폭을 넓게 쓰는 팀보다 짧은 간격으로 압박하고 세컨드볼을 회수하는 팀에 유리하게 작용하는데, 이는 3-5-2로 다섯 명을 중앙과 측면에 배치하는 베네치아 쪽 구조에 가깝다. 다만 이것을 결정적 요인으로 확대할 근거는 없다. 베네치아의 이번 시즌 세리에A 홈 경기는 레체전 0-2 패 한 경기뿐이고, 그 한 경기로 홈 이점이 실제 결과로 전환되는지를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심판 배정은 프란체스코 포르노이며 VAR은 마리니와 도베리다(Calciomagazine, 9월 10일). 이 주심의 경고 성향이나 페널티킥 판정 경향을 뒷받침할 자료가 없으므로 그 위에 해석을 쌓지 않는다. 관중 수와 기상 조건도 마찬가지다.
6-4. 베네치아의 흐름은 전반과 후반이 다르고, 피오렌티나의 흐름은 경기와 경기 사이가 다르다
두 팀 모두 3연패지만 연패의 내용이 다르다. 그 차이를 보려면 경기를 반으로 갈라야 한다.
베네치아는 세 경기에서 2득점 7실점이고 코파 두 경기를 포함하면 공식전 다섯 경기 6득점 11실점이다(창고 집계, 9월 6일·Cronachedi, 9월 10일). 그런데 이 팀의 후반은 전반과 다른 경기였다. 프로시노네 원정에서 전반 0-2로 끌려간 뒤 하프타임에 라흐마니 대신 예보아, 좀 대신 토니 페르난데스를 투입했고, 예보아가 후반 들어 슈팅 장면에 반복해서 관여한 뒤 66분 부시오의 도움으로 득점했으며, 74분에는 부상 교체로 들어간 사그라도가 동점골을 넣었다(경기 기록, 9월 6일). 코파 모데나전도 전반 1-2로 뒤진 뒤 3-2로 뒤집었다(창고 경기 기록).
이 두 경기의 공통 구조는 하프타임 전후의 교체가 흐름을 바꿨다는 것이다. 다만 표본이 두 경기이므로 성향으로 읽으면 안 된다. 여기서 판단에 쓸 수 있는 것은 「후반에 뒤집는 팀」이라는 성향이 아니라, 이 팀의 후반 득점이 어떤 경로로 나왔는지다. 프로시노네전 두 골 모두 오른쪽 전개와 박스 침투가 결합됐다(경기 기록, 9월 6일). 예보아의 골은 부시오가 중앙에서 운반한 뒤 오른쪽 예보아에게 연결하고 예보아가 박스로 들어가 마무리한 것이었고, 사그라도의 골은 에노가 오른쪽에서 보낸 낮고 빠른 크로스를 반대편 침투로 마무리한 것이었다. 우디네세전 선제골도 코레이아의 오른쪽 크로스에서 시작됐다(경기 기록, 9월 3일).
스트로파가 예보아에 대해 공을 가졌을 때 더 건강하고 위협적으로 보이며 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도 이 맥락에 놓인다(SOS Fanta, 9월 10일). 골닷컴은 프로시노네전의 골 이후 예보아가 라흐마니를 밀어내고 애덤스의 파트너로 선발 출전할 수 있다고 전했다(Goal, 9월 10일). 후반에 효과를 낸 자원을 처음부터 쓰겠다는 선택이며, 이는 베네치아의 오른쪽 공격이 90분 내내 유지될 가능성을 높인다.
반면 문제의 전반은 그대로 남는다. 베네치아는 프로시노네전 전반에 안정적인 공격 전개를 만들지 못했고 후방 빌드업 실수를 반복했다(경기 기록, 9월 6일). 스트로파 본인이 수비 지역에서 벌어지는 문제를 먼저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Sportmediaset·SOS Fanta, 9월 10일). 감독이 문제를 특정했고, 그 문제를 바로잡아야 할 수비진의 두 자리가 오늘 새 조합이다.
피오렌티나 쪽 흐름은 경기마다 성격이 갈린다. 프로시노네 홈 경기에서 0-3으로 졌는데 점유율 59%에 슈팅 23회를 기록했고, 그 23개 가운데 유효슈팅은 셋이었으며 박스 안 슈팅 14개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경기 기록, 8월 30일). 토리노전에서는 슈팅 14-7, 유효슈팅 6-4, 박스 안 슈팅 10-3으로 앞서고도 한 골만 넣고 1-2로 졌다(경기 기록, 9월 5일). 두 경기 모두 접근량은 충분했고 마무리에서 끊겼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한 골의 성격이다. 토리노전 47분 펠레그리노의 골은 약 30미터 거리 왼발 슈팅이었고 상대 골키퍼가 공을 팔 아래로 흘렸다(경기 기록, 9월 5일). 조직이 상대 수비를 해체해서 만든 골이 아니다. 즉 피오렌티나는 세 경기 동안 「박스 안까지는 가는데 그 안에서 골을 만드는 경로」를 보여 준 적이 없다. 접근량을 위협으로 바꾸는 단계가 비어 있다는 뜻이다.
실점 쪽은 구조적이다. 프로시노네전 첫 번째와 세 번째 실점은 수비 간격과 대인 대응 문제를 이용한 장면으로 분석됐고(경기 기록, 8월 30일), 토리노전에서는 선제골을 넣고도 두 골을 내주며 역전패했다(경기 기록, 9월 5일). 특히 토리노전은 동점골 이후 공격을 다시 정비하지 못했고 82분 결승골 뒤에도 실질적인 공세를 만들지 못했다(경기 기록, 9월 5일). 앞선 뒤 흔들리고, 뒤진 뒤 반응하지 못한 경기다.
이 두 흐름을 겹치면 오늘의 구도가 보인다. 베네치아는 전반에 약하고 후반에 오른쪽으로 골을 만든 팀이다. 피오렌티나는 박스까지 접근하지만 마무리가 없고, 리드를 잡은 뒤에도 뒤진 뒤에도 경기를 다시 잡지 못한 팀이다. 그리고 오늘 피오렌티나는 그 문제를 고칠 시간을 나흘밖에 갖지 못한 새 감독과 함께 나온다.
6-5. 바놀리가 쓰지 못하는 전형과 스트로파가 유지하는 전형이 만난다
전술적 상성의 출발점은 두 팀이 무엇을 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하기로 정해 두었느냐다. 이 점에서 두 팀의 상태가 극단적으로 갈린다.
베네치아는 3-5-2를 유지한다. 개막 이후 세 경기 모두 3-5-2였고, AC밀란전과 개막전 사이의 변화는 왼쪽 윙백 한 자리뿐이었다(경기 기록, 8월 29일). 오늘 예상도 세 매체가 모두 3-5-2로 일치했다(Calciomagazine·Goal·Fantacalcio, 9월 10일). 스트로파가 말한 대로 기존에 잘하던 경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 전형에 그대로 나타난다.
피오렌티나는 정해지지 않았다. 바놀리의 대표 전형은 3-5-2인데 선수단이 4-3-3 또는 포백 구조로 구성됐다는 분석이 나왔고(Calcio News 24, 9월 7일), 오늘 예상은 4-3-2-1과 4-3-3으로 갈렸다(Calciomagazine·Goal, 9월 10일). 최전방도 갈린다. 9월 8일 보도는 베투 우세, 9월 10일 보도는 펠레그리노 우세였다(La Nazione, 9월 8일·Calciomagazine, 9월 10일). 왼쪽 수비 역시 발데페냐스 외 대안이 없다는 9월 8일 보도와 히메네스 우세라는 9월 10일 보도로 갈렸다. 중앙 수비 조합도 드러구신·비에리와 폰그라치치·라니에리로 나뉜다(Goal·Calciomagazine, 9월 10일).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바놀리가 베네치아전부터 마스탄투오노와 곤살베스를 함께 활용할 체계를 찾고, 베투와 펠레그리노 가운데 어울리는 중앙 공격수를 정해야 한다고 평가했다(Corriere dello Sport, 9월 10일). 이는 오늘 경기가 바놀리에게 결과를 얻는 자리인 동시에 시험하는 자리라는 뜻이다. 부임 나흘째 감독이 전형과 공격 조합을 동시에 실험할 때, 그 팀이 전반부터 정돈된 형태로 나오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여기서 두 팀의 강점과 약점이 만나는 지점을 짚는다.
베네치아의 오른쪽 대 피오렌티나의 왼쪽 수비. 베네치아의 최근 득점은 반복해서 오른쪽에서 나왔다. 예보아의 골, 사그라도의 골, 우디네세전 선제골 모두 오른쪽 전개가 출발점이었다(경기 기록, 9월 3일·9월 6일). 오늘도 오른쪽 윙백에 에노, 오른쪽 공격수에 예보아가 예상된다(Calciomagazine·Goal, 9월 10일). 상대 왼쪽 수비는 히메네스와 발데페냐스 사이에서 정해지지 않았고, 두 선수 모두 이번 여름 합류한 자원이다(창고 이적 기록, 9월 11일). 새 감독 아래에서 처음 맞추는 왼쪽 수비 조합이 반복 학습된 오른쪽 공격을 상대하는 구도다. 이것이 오늘 베네치아가 골을 넣을 수 있는 가장 구체적인 경로다.
피오렌티나의 박스 진입 대 베네치아의 새 스리백. 반대 방향도 성립한다. 피오렌티나는 두 경기에서 박스 안 슈팅 14개와 10개를 기록했다(경기 기록, 프로시노네전·9월 6일). 박스까지 들어가는 능력 자체는 확인된 것이고, 오늘 상대 스리백은 두 자리가 새 조합이다. 베네치아가 반복한 실점 형태가 대인 대응 실패와 후방 처리 실수였다는 점(경기 기록, 9월 6일)을 고려하면, 피오렌티나가 박스 안에서 기회를 잡을 국면은 분명히 생긴다. 문제는 그 기회를 넣을 사람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펠레그리노와 베투 가운데 누가 나올지도 확정되지 않았고, 이번 시즌 리그 득점은 펠레그리노의 원거리 슈팅 하나뿐이다.
중원의 활동량 대 조직. 피오렌티나 중원은 은두르·파졸리·아타 조합이 유력한데, 아타는 경기 직전까지 몸 상태가 관찰 대상이었고(Tutto Venezia Sport, 9월 10일), 울라이는 벤치 출발이 예상된다(Goal, 9월 10일). 베네치아 중원은 키케 페레스·부시오·좀으로 프로시노네전과 거의 같다. 프로시노네전에서 부시오가 중앙에서 공을 운반해 오른쪽으로 연결한 장면이 득점으로 이어졌다는 점을 보면(경기 기록, 9월 6일), 이 중원의 역할은 점유가 아니라 전진 연결이다. 상대 중원이 처음 맞추는 조합이라면 그 연결을 끊는 강도가 떨어질 여지가 있다.
골키퍼. 데헤아는 피오렌티나 골문을 지킬 것으로 예상되고(Calciomagazine·Goal, 9월 10일), 베네치아는 스탄코비치다. 두 골키퍼의 기대실점 대비 실제 실점 값이 기록에 없으므로 이 항목으로 실점 해석을 보정하지 않는다.
6-6. 세트피스는 양쪽 모두 근거가 적다
전담 키커, 타깃, 신장 차이, 세트피스 전환율에 관한 자료가 두 팀 모두 확인되지 않는다. 이번 시즌 두 팀이 기록한 골 가운데 세트피스에서 나온 것으로 특정된 장면도 공개된 기록에 없다. 베네치아의 확인된 득점 세 장면은 모두 오픈플레이의 측면 전개와 박스 침투였고(경기 기록, 9월 3일·9월 6일), 피오렌티나의 유일한 리그 득점은 원거리 슈팅이었다(경기 기록, 9월 5일).
다만 한 가지는 오늘 조건에서 말할 수 있다. 베네치아 스리백이 새 조합이라는 것은 세트피스 수비에서 마크 분담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벨라코차프가 빠지고 후안 제수스, 모레노, 합스 가운데 누가 서느냐에 따라 박스 안 대인 배치가 달라진다. 피오렌티나에 드러구신, 폰그라치치, 라니에리, 비에리 같은 중앙 수비 자원이 여럿 있고 이들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전진한다면 베네치아 쪽에 부담이 생길 수 있다. 근거가 이 정도이므로 이 항목은 여기서 끝낸다. 이 항목이 짧은 것은 양 팀의 세트피스 실행 기록이 기록에 없기 때문이다.
6-7. 골이 나오는 조건과 막히는 조건이 같은 자리에 몰려 있다
득점 환경을 양방향으로 보면, 이 경기에서는 골을 만드는 조건과 골을 막는 조건이 서로 다른 곳이 아니라 같은 자리, 즉 베네치아의 재구성된 수비와 피오렌티나의 미완성 공격 조합에 함께 걸려 있다.
골이 나오는 쪽의 조건. 첫째, 베네치아의 오른쪽 전개는 실행자와 형태가 모두 확인된 경로다. 에노의 낮은 크로스와 예보아의 박스 진입, 반대편에서 들어오는 사그라도 유형의 침투가 최근 세 골에서 반복됐다(경기 기록, 9월 3일·9월 6일). 이 경로의 실행자들이 오늘 명단에 있고 상당수가 선발 예상이다. 둘째, 피오렌티나는 박스 안까지 도달하는 팀이고 상대 스리백은 새 조합이다. 셋째, 두 팀 모두 뒤진 뒤에 라인을 올린 이력이 있다. 베네치아는 프로시노네전과 모데나전에서 후반에 두 골씩 넣었고(경기 기록, 9월 6일), 피오렌티나는 토리노전에서 뇬토와 아타 투입 뒤 전진 속도와 박스 진입 빈도가 높아졌다(경기 기록, 9월 5일). 선제골이 나오면 뒤진 팀이 전진하는 국면이 생기고, 그때 반대편 배후 공간이 만들어진다.
골이 막히는 쪽의 조건. 첫째, 피오렌티나의 마무리다. 프로시노네전 23개 슈팅 중 유효슈팅 셋, 토리노전 14개 슈팅에 1골이라는 기록은 접근량이 득점으로 바뀌지 않았음을 보여 준다(경기 기록, 8월 30일·9월 5일). 오늘 최전방이 누구인지조차 정해지지 않았다면 그 단계가 갑자기 해결될 이유는 없다. 둘째, 부임 나흘째 감독의 팀은 대체로 공격 조직보다 수비 조직을 먼저 정비한다. 바놀리 축구의 핵심이 질서 있게 수비하다 되찾으면 빠르게 공격하는 두 국면의 균형으로 요약된 것(Calcio News 24, 9월 7일)을 보면, 짧은 준비 기간에 먼저 심는 것은 앞쪽이 아니라 뒤쪽일 가능성이 높다. 셋째, 베네치아는 경기력에 비해 득점이 적은 팀이었다. 프로시노네전 점유율 62%에 슈팅 14-10으로 앞서고도 유효슈팅은 4-6으로 뒤졌다(경기 기록, 9월 6일).
이 조건들의 한계. 위 수치들은 각각 서너 경기에서 나온 값이고, 그중 일부는 상대가 AC밀란이었던 경기를 포함한다. 따라서 「이 팀은 몇 골을 넣는 팀」이라는 평균으로 확대할 수 없다. 특히 베네치아의 세리에A 홈 표본은 레체전 한 경기뿐이므로 홈에서의 득점 환경을 이번 시즌 자료로 규정할 수 없다. 여기서 말할 수 있는 것은 빈도가 아니라 경로의 존재 여부다.
7. 경기예측
이 경기의 핵심은 준비 시간의 비대칭이 전반에 어떻게 나타나느냐다.
베네치아는 자기가 하던 것을 그대로 하러 나온다. 스트로파는 상대의 감독 교체를 변수로 인정하면서도 기존에 잘하던 경기를 이어가야 한다고 못 박았고, 새 선수 편입도 단계적으로 하겠다고 했다. 전형은 3-5-2로 유지되고 중원과 공격 조합은 프로시노네전과 거의 같다. 달라지는 것은 수비 세 자리 가운데 두 곳이다. 반면 피오렌티나는 전형도, 최전방도, 왼쪽 수비도 경기 당일까지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온다. 부임 나흘째 감독이 자신이 가장 잘 쓰는 3-5-2를 쓸 수 없는 선수단을 받아 포백으로 첫 경기를 치른다.
그래서 이 경기는 초반에 서로 다른 방식으로 불안정할 것으로 본다. 베네치아 쪽 불안은 뒤쪽에서, 피오렌티나 쪽 불안은 앞쪽에서 나온다. 베네치아는 세 경기 내내 전반에 후방 빌드업 실수와 대인 대응 실패를 반복했고 오늘 그 자리에 처음 맞추는 조합을 세운다. 피오렌티나는 박스까지는 들어가지만 그 안에서 골을 만드는 단계가 세 경기 동안 한 번도 조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고, 오늘은 그 조합마저 새로 맞춘다. 두 불안이 만나면 한쪽의 실수가 다른 쪽의 미완성 때문에 곧바로 골로 이어지지 않는 구간이 생긴다.
경기의 주도권은 시간이 갈수록 홈 쪽으로 옮겨갈 것으로 본다. 이유는 실행의 반복성에 있다. 베네치아의 득점 경로는 최근 세 골에서 같은 형태로 반복됐다. 오른쪽에서 낮고 빠른 공이 들어오고 박스 안으로 두 명이 서로 다른 각도에서 들어간다. 이 경로의 실행자인 에노와 예보아가 오늘 선발로 예상되고, 스트로파가 예보아를 두고 공을 가졌을 때 더 위협적이며 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은 그 경로를 90분 내내 쓰겠다는 뜻이다. 반대편 왼쪽 수비는 새 감독 아래 처음 서는 조합이다. 반복 학습된 공격이 처음 맞추는 수비를 상대하는 구도에서는 시간이 흐를수록 공격 쪽에 유리한 장면이 쌓인다.
피오렌티나 쪽이 이 경기를 가져가는 그림도 실재한다. 이 팀은 두 경기에서 박스 안 슈팅 14개와 10개를 만들었고, 상대 스리백 두 자리가 새 조합이며, 베네치아는 대인 대응 실패와 후방 처리 실수로 실점해 온 팀이다. 다만 이 그림이 성립하려면 마무리 단계가 오늘 갑자기 작동해야 하는데, 그 단계를 맡을 중앙 공격수조차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이 걸린다. 반대로 피오렌티나 쪽에서 더 현실적인 형태는 조직적 공격이 아니라 상대 후방 실수를 끊어 나오는 장면이다. 베네치아의 전반 후방 처리가 이번 시즌 내내 문제였으므로 이 경로는 열려 있다기보다 실재한다고 말해야 한다.
두 팀의 성격을 겹치면 경기의 성격이 보인다. 베네치아는 앞서지 못한 채 후반에 반응하는 경기를 반복했고, 피오렌티나는 앞서든 뒤지든 경기를 다시 잡지 못한 팀이다. 토리노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두 골을 내준 것, 동점골 이후 공격을 정비하지 못한 것, 82분 결승골 이후 실질적 반격을 만들지 못한 것이 그 증거다. 즉 이 경기는 한 번 기울면 되돌아오기 어려운 구도이며, 되돌릴 능력이 더 부족한 쪽은 원정 팀이다.
정리하면 전반은 양쪽 다 정돈되지 않은 채 흘러가고, 경기가 갈리는 국면은 후반 초반이다. 베네치아의 교체가 최근 두 경기에서 실제 효과를 냈고 오늘은 그 자원 일부를 처음부터 쓴다는 점, 피오렌티나가 리드나 실점 이후 경기를 다시 설계한 적이 없다는 점, 그리고 새 감독이 90분 안에 손볼 수 있는 것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겹치면, 흐름은 홈 쪽으로 기운다고 본다.
8. 배당책정 분석
승무패는 홈 2.7, 무 3.2, 원정 2.14다. 승점 0인 두 팀의 경기에서 원정이 가장 낮다. 이 값이 만들어진 경로는 비교적 분명하다. 피오렌티나는 선수단 구성에서 앞서고, 데헤아·드러구신·마스탄투오노·펠레그리노처럼 이적료와 경력이 높은 자원을 보유했다. 최하위이고 1득점 9실점이지만, 시장은 이 성적을 시즌 초반의 일시적 부진으로 보고 감독 교체에 따른 반등 가능성을 함께 계산했다. 베네치아는 승격 팀이고 홈 표본이 얕으며, 9월 10일 발표된 소집 명단과 경기 전날 기자회견으로 확인되는 결장자가 벨라코차프·프라니치·슈베르코·아도란테·다가소·바시치 여섯 명이다. 순위와 선수단 구성, 결장 규모, 최근 성적은 전부 이 배분에 이미 반영되어 있다.
문제는 그 배분이 딛고 선 전제다. 원정 2.14가 성립하려면 오늘 무엇이 갖춰져야 하는지 하나씩 짚는다.
조건 하나 — 감독 교체가 즉시 경기력으로 전환돼야 한다. 확인 결과 이 조건은 오늘 성립할 근거가 약하다. 바놀리는 9월 7일 부임했고 9월 8일 아침이 두 번째 훈련이었다(La Nazione, 9월 8일). 안사는 라인업에 관한 모든 결정이 다음 날로 미뤄졌고 감독이 선발을 알리기 전까지 가능한 모든 시간을 쓰려 한다고 전했다(ANSA, 9월 10일). 더 결정적인 것은 그가 자기 전형을 쓸 수 없다는 점이다. 그의 대표 전형은 3-5-2인데 선수단이 포백 구조로 구성됐다는 분석이 나왔고(Calcio News 24, 9월 7일), 오늘 예상 전형은 4-3-2-1과 4-3-3으로 갈렸다. 감독 교체의 효과는 보통 「그 감독이 아는 것을 심는 것」에서 나오는데, 오늘은 그 조건 자체가 없다.
조건 둘 — 마무리 단계가 작동해야 한다. 이 조건도 확인되지 않는다. 피오렌티나는 프로시노네전에서 슈팅 23개 중 유효슈팅 셋, 박스 안 슈팅 14개로 0골이었고, 토리노전에서는 슈팅 14-7, 박스 안 슈팅 10-3으로 앞서고 1골이었다(경기 기록, 8월 30일·9월 5일). 그 1골마저 30미터 왼발 슈팅을 골키퍼가 흘린 장면이었다. 세 경기 동안 조직적으로 만든 골이 없다. 그리고 오늘 최전방은 펠레그리노와 베투 사이에서 정해지지 않았고,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바놀리가 이 경기부터 어울리는 중앙 공격수를 찾아야 한다고 적었다(Corriere dello Sport, 9월 10일). 해결해야 할 단계를 오늘부터 시험한다는 뜻이다.
조건 셋 — 수비가 두 경기 연속 무너진 형태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 프로시노네전 첫 번째와 세 번째 실점은 수비 간격과 대인 대응 문제를 이용한 장면이었고(경기 기록, 8월 30일), 토리노전은 선제골 뒤 두 골을 내준 역전패였다(경기 기록, 9월 5일). 오늘 중앙 수비 조합도 드러구신·비에리와 폰그라치치·라니에리로 예상이 갈리고, 왼쪽 수비도 히메네스와 발데페냐스로 갈린다. 새 감독의 첫 경기에서 수비 네 자리 가운데 세 자리의 주인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그 조건이 최근 깨진 이력. 세 조건 모두 최근 세 경기에서 연속으로 깨졌다. 1득점 9실점이라는 값은 그 결과다. 그리고 그때는 지금보다 전술 준비 시간이 길었다. 그로소는 7월부터 팀을 지휘했고 프리시즌을 함께 보냈다. 준비 시간이 더 길었던 체제에서 세 경기 연속 무너진 팀이, 나흘 준비한 체제에서 그 문제를 해결하리라고 볼 근거가 이 자료에는 없다.
배당이 낮을수록 엄하게 본다는 기준을 여기 적용하면. 2.14는 압도적으로 낮은 값은 아니다. 그러나 승점 0에 1득점 9실점인 최하위 팀이 같은 승점 0의 홈 팀 원정에서 최저 배당을 받았다는 사실은, 시장이 「선수단 수준」과 「새 감독 반등」이라는 두 전제에 기대고 있음을 보여 준다. 두 전제 모두 오늘 조건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특히 두 번째 전제는 부임 나흘, 자기 전형 사용 불가라는 조건에서 오히려 반대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베네치아가 이길 수 있는 경로.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다. 오른쪽 윙백 에노가 전진해 낮고 빠른 크로스를 넣고, 예보아가 박스 안으로 들어가면서 반대편에서 두 번째 주자가 들어오는 형태다. 이 형태는 프로시노네전 66분(부시오 연결, 예보아 마무리)과 74분(에노 크로스, 사그라도 마무리), 우디네세전 9분(코레이아 크로스)에서 반복됐다(경기 기록, 9월 3일·9월 6일). 실행자가 모두 오늘 명단에 있고 예보아는 선발 예상이다. 상대할 왼쪽 수비는 이번 여름 합류한 히메네스 또는 발데페냐스이고, 그 앞의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도 새 감독이 조합을 찾는 중이다. 반복 학습된 공격 형태와 처음 맞추는 수비 조합이 만나는 자리다.
여기에 외적 환경이 더해진다. 피에르루이지 펜초는 작은 구장이고 원정석은 약 1천 석이다(ANSA, 9월 10일). 홈 팀이 다섯 명을 중원과 측면에 배치해 세컨드볼을 회수하는 구조를 쓰는 경기에서, 좁은 공간과 압도적 홈 관중 비율은 홈 쪽 압박 강도를 유지시키는 조건이다. 그리고 스트로파가 「이번 주에 팀이 어느 때보다 잘 재결집했다」고 말한 것(Calcio News 24, 9월 10일)은 상대 감독이 선발조차 확정하지 못한 상황과 대비된다.
따라서 승무패는 시장이 미는 방향과 반대로 본다. 원정 2.14가 딛고 선 두 전제가 오늘 확인되지 않고, 홈 팀의 득점 경로는 실행자와 형태까지 확인되기 때문이다.
핸디캡은 점수 차로 판단한다. 기준점은 1이고, 베트맨 표기상 승 1.55·무 3.7·패 4.25다. 배당을 보지 않고 먼저 이 경기가 몇 골 차로 끝날지를 매치업으로 정한다.
이 경기가 큰 점수 차로 갈리기 어려운 이유가 구조에 있다. 첫째, 베네치아는 리드를 잡은 뒤 더 넣는 팀이라는 근거가 없다. 이번 시즌 리그 세 경기에서 앞서 본 적이 없고, 확인된 다득점 경기는 뒤진 뒤 따라간 경기들이다. 둘째, 베네치아 수비가 오늘 새 조합이라는 점은 무실점 가능성을 낮춘다. 세 경기에서 7실점, 코파 두 경기에서 4실점이며(Cronachedi, 9월 10일), 대인 대응과 후방 처리에서 반복해 실점했다. 셋째, 피오렌티나는 마무리가 막혔을 뿐 박스 안 도달 자체는 두 경기에서 각각 14회와 10회로 확인된다. 골을 하나도 못 넣는 팀으로 보기 어렵다. 넷째, 반대로 피오렌티나가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려면 조직적 득점 경로가 오늘 처음으로 두 번 작동해야 하는데, 그 조합이 확정되지도 않았다.
그러므로 결말은 홈 팀의 한 골 차 승리 쪽으로 본다. 홈 팀이 오른쪽 경로로 골을 만들고, 원정 팀이 상대 새 스리백을 상대로 최소 한 번의 기회를 살리거나 혹은 살리지 못하는 형태다. 기준점 1은 홈 팀에 한 골을 더해 적용하므로, 홈이 1골 차로 이기면 핸디캡 적용 결과는 2골 차가 되어 승이 된다. 원정 승리나 무승부는 승무패 판단과 어긋나므로, 핸디캡 1 기준으로는 승을 고른다. 이 판단은 시장 배분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리드를 잡아도 더 넣을 근거가 없는 홈 팀」과 「골을 못 넣지만 박스에는 들어가는 원정 팀」이라는 두 성향에서 나왔다.
언더오버는 양쪽을 같은 깊이로 본다. 기준점 2.5에 언더 1.86, 오버 1.67이다. 시장이 미는 쪽은 오버다.
오버가 성립하려면 무엇이 갖춰져야 하나. 첫째, 두 팀 수비가 모두 흔들려야 한다. 이 조건은 상당 부분 갖춰져 있다. 베네치아는 스리백 두 자리가 새 조합이고 한 명은 발목을 관리 중이며, 피오렌티나는 수비 네 자리 중 세 자리가 확정되지 않았다. 둘째, 최소 한쪽의 마무리가 작동해야 한다. 베네치아 쪽은 확인된다. 최근 두 경기에서 오른쪽 경로로 세 골을 만들었다. 셋째, 경기가 한쪽으로 기울어 뒤진 팀이 라인을 올려야 한다. 이 조건도 두 팀 모두 이력이 있다.
언더가 나오는 경로. 구체적으로는 피오렌티나가 골을 못 넣는 형태다. 누가 어느 경로를 어떻게 끊는가로 말하면, 베네치아 스리백이 박스 안에서 특정 선수를 막는 것이 아니라 피오렌티나가 스스로 마무리에서 끊기는 형태다. 세 경기에서 슈팅 23개, 14개를 기록하고 1골이었다. 그리고 부임 나흘째 감독이 수비 조직을 먼저 심는다면 전반이 조심스럽게 흘러 총 슈팅 국면 자체가 줄어들 수 있다.
그런데 이 언더 경로는 오늘 조건에서 약하다. 이유가 둘이다. 첫째, 피오렌티나가 수비를 먼저 심는다 해도 그 수비를 수행할 조합이 오늘 처음 맞춰진다. 의도와 수행은 다르고, 세 자리가 확정되지 않은 수비가 90분 동안 낮은 실점을 유지하기는 어렵다. 둘째, 베네치아의 득점 경로는 상대 전체 조직을 해체하는 방식이 아니라 측면에서 박스로 두 명이 들어가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상대가 수비를 낮춰도 작동하며, 실제로 그 세 골 모두 상대가 리드를 지키려 내려선 국면에서 나왔다.
셋째 요소가 결정적이다. 두 팀 모두 경기가 기운 뒤 그것을 관리한 이력이 없다. 피오렌티나는 토리노전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두 골을 내줬고 동점 이후 정비하지 못했다. 베네치아는 프로시노네전에서 0-2에서 2-2까지 갔다가 다시 실점했다. 양쪽 다 스코어가 움직이면 계속 움직이는 팀이다.
그러므로 총득점은 기준선 위로 본다. 근거는 최근 몇 경기의 총득점 평균이나 언더 비율이 아니라, 오늘 양 팀 수비 조합이 모두 새로 맞춰진다는 조건, 홈 팀의 득점 경로가 상대 수비 높이와 무관하게 작동하는 형태라는 점, 그리고 두 팀 모두 스코어가 한 번 움직이면 경기를 다시 잡지 못했다는 성향이다.
홀짝은 발매돼 있으나 위 분석 가운데 어느 것도 득점 총합의 홀수·짝수 여부를 가리키지 않는다.
8-1. 최종 판단
이 경기는 준비된 쪽과 준비하지 못한 쪽의 차이가 90분 동안 유지되는 경기로 본다. 종합분석에서 확인된 것은 홈 팀이 최근 세 골을 같은 형태로 만들었고 그 실행자들이 오늘 선발로 예상된다는 사실, 그리고 원정 팀이 세 경기 동안 조직적 득점을 한 번도 만들지 못한 채 부임 나흘째 감독과 함께 자기 전형이 아닌 배치로 나온다는 사실이다. 배당 분석에서 확인된 것은 원정 최저 배당이 「선수단 수준」과 「감독 교체 반등」이라는 두 전제에 기대고 있는데 두 전제 모두 오늘 조건에서 확인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두 쪽이 만나는 자리가 홈 승리이며, 다만 홈 팀의 수비도 새 조합이라 큰 점수 차로 벌어지기는 어렵다.
여러 마켓 가운데 배당 대비 나은 항목은 승무패의 홈 승이다.
[승부] 홈 승 — 반복 학습된 오른쪽 득점 경로와 유지된 전형이, 부임 나흘째 감독의 미확정 배치와 만난다 [점수차] 1골 차 — 리드 뒤 더 넣을 근거가 없는 홈 팀과, 마무리는 막혔으나 박스에는 도달하는 원정 팀의 조합 [총점] 많은 편 — 양 팀 수비 조합이 모두 오늘 처음 맞춰지고, 두 팀 다 스코어가 움직인 뒤 경기를 다시 잡지 못했다
승무패 · 기준점 — · 우리 판단 승 · 배당 2.7 · 근거 전형을 유지하는 팀과 전형을 정하지 못한 팀의 차이가 홈에서 나타난다
핸디캡 · 기준점 1 · 우리 판단 승 · 배당 1.55
근거: 홈에 한 골을 더해 적용하므로, 홈이 1골 차로 이긴다는 판단이 그대로 승으로 이어진다
언더오버 · 기준점 2.5 · 우리 판단 오버 · 배당 1.67
근거: 양쪽 수비가 모두 새 조합이고 홈의 득점 경로가 상대 수비 높이와 무관하게 작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