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프리뷰

분데스리가 3라운드, 도르트문트와 파더보른07이 9월 12일 한국시간 밤 10시 30분에 지그날이두나파크에서 만난다. 경기는 이미 매진됐고, 8만 명이 넘는 관중 가운데 약 6,300명이 파더보른07 원정 팬이다. 구단은 파더보른 중앙역에서 출발하는 임시 열차까지 따로 편성했다(미디어 슈포르트제르비스 9월 11일). 승점 6점의 3위와 승점 1점에 아직 리그 첫 골이 없는 승격팀의 대결이니 표면의 대비는 분명하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실제로 물어야 할 질문은 누가 더 강한가가 아니다. 도르트문트가 최근 득점을 만든 방식과 파더보른07이 상대에게 내주는 방식이 같은 종류인지, 그리고 파더보른07이 노리는 몇 안 되는 장면이 도르트문트가 최근 흔들린 자리와 겹치는지가 오늘의 내용을 정한다.

승점 차이만큼 벌어지지 않은 것들

도르트문트가 두 경기에서 얻은 승점 6점은 현재 승점 0점에 머물러 있는 두 팀에게서 나왔다. 함부르크를 2-0으로 꺾고 호펜하임 원정에서 0-2를 3-2로 뒤집었는데, 두 경기 모두 기회의 질이 결과만큼 좋지는 않았다. 함부르크전 선제골의 득점 확률은 8퍼센트였고 두 번째 골은 상대 수비수 무릎에 굴절된 슈팅이었다. 호펜하임전에서는 양 팀 기대득점이 1.14와 1.15로 사실상 같았는데도 다섯 골이 나왔다(분데스리가 공식 8월 30일·9월 5일). 반대로 파더보른07은 현재 5위 마인츠05와 2위 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 실점을 한 골로 묶었다. 승점 6점과 승점 1점의 차이는 상대의 난도까지 반영한 숫자가 아니다.

다만 파더보른07이 그 한 골로 버틴 과정에는 조건이 붙는다. 두 경기에서 이 팀이 받은 유효슈팅은 아홉 개였고 골키퍼 나우엘 놀이 그 가운데 여덟 개를 막았다. 수비가 슈팅 자체를 어렵게 만든 부분과 골키퍼가 직접 막아 낸 부분이 함께 있었으며, 둘 중 하나만으로는 1실점이 설명되지 않는다. 문제는 반대쪽이다. 이 팀은 두 리그 경기에서 골문으로 향한 슈팅을 세 번밖에 만들지 못했고, 마인츠05 원정에서는 패스 시도에서 밀리지 않고 전반 기대득점에서 앞서고도 90분 유효슈팅이 0이었다(노이에 베스트펠리셰 8월 29일). 공을 지킨 시간이 상대 골문 앞 장면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도르트문트가 잃은 것은 사람 수가 아니라 통로다

도르트문트의 결장자 명단은 길다. 야니스 콘스탄텔리아스는 함부르크전에서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수개월 결장이 예상되고(WDR 8월 30일), 그를 대신해 호펜하임 원정에 선발로 나선 필리포 마네도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다. 콘스탄티노스 카레차스는 비야레알전에서 상대와 접촉 없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고, 단장 올레 보크가 9월 10일 공개 훈련에서 이번 주말 출전이 불가능하다고 확인했다(보루시아 도르트문트·분데스리가 공식 9월 10일). 여기에 사무엘레 이나시우가 퇴장 징계, 후스틴 레르마와 엠레 잔이 부상으로 빠진다.

세어야 할 것은 사람 수가 아니라 사라진 통로다. 함부르크전 2-0은 카레차스와 세루 기라시가 중앙에서 연속으로 짧은 패스를 주고받아 상대 중원과 최종 수비 사이의 대응을 늦춘 장면, 그리고 측면으로 전진한 막시밀리안 바이어가 콘스탄텔리아스를 페널티 지역 안으로 보낸 장면에서 나왔다. 그 두 통로를 만들던 선수가 오늘 모두 없다. 물러선 상대를 앞에 두고 페널티 지역 안으로 공을 넣던 경로가 지워진 셈이다.

반면 수비 쪽은 이번 주에 방향이 갈렸다. 구단은 9월 10일 니코 슐로터베크와 라미 벤세바이니가 부상에서 회복해 팀 훈련에 복귀했고 두 선수 모두 이 경기에 쓸 수 있다고 밝혔다(보루시아 도르트문트 9월 10일). 슐로터베크는 발목 내측인대 파열로 약 3개월 결장이 예상됐다가 이번 주 초에야 팀 훈련에 합류했으므로 선발보다는 경기 중에 최종 수비선을 보강할 자원으로 보는 편이 맞다(스포르트데 9월 10일). 그래도 열아홉 살 조안 가두와 발데마르 안톤 옆의 세 번째 자리에 경험 있는 센터백을 넣을 선택지가 생겼다는 사실은 남는다. 파더보른07이 기대를 걸 만했던 상대 수비의 결원이 이번 주에 오히려 줄었다.

케테만의 선택이 경기의 폭을 정한다

파더보른07 쪽 결장은 전방에 몰려 있다. 티무르 가이렛과 냐메키예 아워티-그란트, 라세 아이켈, 스벤 미셸이 재활 중이고, 팀 훈련에 돌아온 제바스티안 클라스를 두고 랄프 케테만 감독은 9월 10일 기자회견에서 아직 뒤처져 있다고 말했다. 뇌진탕에서 회복한 주장 펠릭스 괴체는 훈련에 복귀했고 감독은 동행을 강하게 예상했다(노이에 베스트펠리셰 9월 8일, 미디어 슈포르트제르비스 9월 11일). 그 결과 남은 전방 자원은 마르빈 피에링어와 스테파노 마리노, 슈테펜 티그스 정도이며 세 선수 모두 이번 시즌 리그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이 팀의 이번 시즌 네 골은 전부 4부 리그 팀과의 포칼 경기에서 나왔고 득점자도 넷으로 나뉘어 있다.

그래서 오늘의 변수는 감독의 선택이다. 케테만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웅크리지 않고 이기러 간다고 했고, 최근 경기력을 보면 그곳에서도 맞설 수 있다고 믿어야 한다고 덧붙였다(미디어 슈포르트제르비스 9월 11일). 발언을 전술 예고로 받아들일 수는 없지만, 이 팀이 두 경기에서 실제로 실행한 방식은 그 말과 크게 어긋나지 않았다. 마인츠05 원정에서는 전반부터 수비 라인을 무조건 내리지 않고 상대의 후방 전개를 이른 시점에 방해해 상대 슈팅 21회를 유효슈팅 4회로 묶었지만, 후반에는 공격 장면이 거의 사라졌다. 반대로 프라이부르크전에서는 전반에 점유가 자기 진영에 머물러 전진 패스를 넣지 못했고 골키퍼 놀의 볼 소유 국면이 60회로 양 팀 스물두 명 가운데 가장 많았다가, 하프타임 교체 뒤 후반에는 상대 페널티 지역 주변을 반복해 공략했다(스포츠샤우 9월 5일). 같은 팀이 두 경기에서 좋았던 시간대가 서로 반대였다는 사실은, 아직 한 가지 방식을 90분 동안 유지하는 단계가 아니라는 뜻이다.

두 선택 모두에 도르트문트의 길이 남는다

파더보른07이 전진해 압박하면 도르트문트가 최근 가장 잘하는 경로가 생긴다. 호펜하임 원정의 만회골 두 개는 모두 상대가 공을 잃은 직후 수비 대형이 갖춰지기 전에 나왔다. 61분에는 안톤이 높은 위치에서 공을 빼앗아 곧바로 기라시에게 연결했고, 66분에는 그레고어 코벨의 긴 골킥을 기라시가 한 번에 방향을 바꿔 파비우 실바를 배후로 보냈다. 87분 결승골도 실바와 이선 은와네리가 왼쪽에서 짧게 주고받은 전개에서 만들어졌다. 어느 것도 긴 점유를 필요로 하지 않았다.

반대로 파더보른07이 물러서면 도르트문트는 함부르크전의 문제를 다시 만난다. 그 경기에서 도르트문트는 스무 번 슈팅하고 페널티 지역 안에서만 열두 번을 시도했지만 득점은 둘이었고 상대 골키퍼가 다섯 차례 막았다. 다만 이 국면에도 다른 자리가 하나 남는다. 프라이부르크전 26분 실점이 그 예다. 왼쪽에서 낮게 들어온 공에 연속으로 두 번 슈팅이 막혔는데도 파더보른07 수비는 공을 페널티 지역 밖으로 처리하지 못했고, 세 번째로 향한 공이 발리 슈팅으로 골문에 들어갔다(분데스리가 공식 9월 5일). 도르트문트는 중앙에서 마지막 패스를 넣던 선수가 없어도 박스 안에서 슈팅이 막힌 뒤 다시 공이 나오는 상황의 빈도 자체는 줄지 않는 팀이다.

주목할 개인 맞대결은 셋이다. 기라시는 호펜하임전에서 1골 1도움으로 최우수선수에 뽑혔고(분데스리가 공식 9월 5일), 비야레알전에서도 후반에 두 골을 넣었다. 두 골 모두 공이 도착한 순간의 처리 한 번이 마무리를 갈랐다. 파더보른07의 스리백은 상대 공격수의 슈팅 위치를 낮추는 데는 성공했지만 이런 유형의 공격수를 아직 만나지 않았다. 라우린 쿠르다의 오른쪽 전진은 파더보른07에게 공격 경로를 주는 동시에 그 뒤 공간을 남긴다. 그리고 피에링어와 가두의 경합이다. 가두는 호펜하임전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 상대 공격수와의 경합에 밀렸고, 파더보른07이 만들 수 있는 득점 장면의 상당 부분이 이 자리에 달려 있다. 다만 옆에 슐로터베크나 벤세바이니가 서거나 경기 중에 투입되면, 경합을 이긴 뒤의 다음 동작을 막을 인원이 늘어난다.

경기 전망

이 경기는 도르트문트가 이기되 상대의 밀집 수비 때문에 전반에 답답한 구간을 겪고, 실점한 파더보른07이 전진하면서 후반에 격차가 벌어지는 전개를 가장 유력하게 본다. 중앙 연계 두 명을 잃은 손실은 실제이므로 이른 시간의 대량 득점은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나 파더보른07이 승점을 가져가려면 90분 내내 페널티 지역 안 슈팅의 질을 낮추고, 골키퍼가 지난 두 경기 수준의 선방을 반복하며,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지 않아야 한다. 세 조건이 동시에 성립해야 하는 쪽과 그중 하나만 어긋나면 되는 쪽의 차이가 오늘 승부의 실질이다.

먼저 실점한 뒤의 국면에서 차이는 더 벌어진다. 파더보른07은 이번 시즌 전반에 뒤진 채 마친 경기가 프라이부르크전 하나이고 그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그때 하프타임 교체로 경기 내용은 바꿨지만 점수는 바꾸지 못했는데, 오늘 꺼낼 수 있는 전방 카드는 그때보다 더 줄어 있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후반에 투입되는 실바가 최근 두 경기에서 동점골과 결승골 도움을 각각 기록했고, 상대가 앞으로 나온 뒤의 공간이 정확히 그가 움직이는 자리다.

그렇다고 경기가 일방적으로 벌어지지는 않으리라고 본다. 도르트문트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두 골 차를 넘긴 적이 없고, 최근 열 경기에서 세 골 차 이상은 4부 리그 팀과의 포칼 경기와 지난 시즌 경기에서만 나왔다. 파더보른07의 수비 조직은 상위권 두 팀을 상대로 붕괴하지 않았으므로 그 수비가 오늘 처음으로 무너진다고 볼 근거는 없다. 도르트문트가 두 골 차 정도로 앞서는 결과를 중심에 두는 이유다.

파더보른07이 노릴 수 있는 자리가 없지는 않다. 도르트문트는 최근 세 경기에서 세트피스와 문전의 두 번째 공 처리, 한 번의 경합을 내준 뒤의 전진에서 실점했다. 비야레알전에서는 3-1로 앞선 뒤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자책골을 내주며 3-2까지 쫓겼다. 모두 공을 오래 소유하지 못하는 팀도 만들 수 있는 장면이다. 문제는 도달 횟수다. 두 리그 경기에서 유효슈팅 세 개에 그친 팀이 그 자리에 몇 번이나 도착하고, 도착한 뒤 마무리할 수 있느냐는 아직 답을 얻지 못한 질문이다. 도르트문트의 승리 쪽으로 기울되 경기 자체는 양 팀의 골이 많이 오가는 형태보다 득점이 제한된 형태에 가까울 것으로 본다.

심층분석

1. 경기개요

분데스리가 3라운드 도르트문트와 파더보른07의 경기는 한국시간 9월 12일 밤 10시 30분, 현지 시각 오후 3시 30분에 지그날이두나파크에서 시작한다. 주심은 하름 오스머스이며 경기는 이미 매진돼 당일 입장권 판매가 없다. 8만 명이 넘는 관중 가운데 약 6,300명이 파더보른07 원정 팬이고, 구단은 파더보른 중앙역에서 출발하는 임시 열차를 따로 편성했다(미디어 슈포르트제르비스 9월 11일).

표면의 대비는 분명하다. 도르트문트는 두 경기에서 승점 6점과 득실 5-2로 3위에 있고, 파더보른07은 승점 1점에 아직 리그 첫 골을 넣지 못했다(스포르트데 9월 11일). 승무패 배당도 홈 승 1.2, 무승부 5.4, 원정 승 8.5로 한쪽에 크게 기울어 있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실제로 물어야 할 질문은 «누가 더 강한가»가 아니다. 도르트문트는 개막 이후 결장자가 이어져 매 경기 최종 수비선을 다시 짜 왔으나 이번 주에 주전 센터백 두 명이 부상에서 회복해 돌아왔고, 파더보른07은 두 경기 동안 공을 골문 앞까지 옮기지 못하면서도 실점은 한 골로 막아 왔다. 오늘 갈리는 것은 그 두 사정이 만나는 자리다. 도르트문트가 최근 득점을 만든 방식과 파더보른07이 상대에게 내주는 방식이 같은 종류인지, 반대로 파더보른07이 노리는 몇 안 되는 장면이 도르트문트가 최근 흔들린 자리와 같은 종류인지가 이 경기의 내용을 정한다.

1-1. 승점 차이는 크지만, 실점 기록의 차이는 크지 않다

도르트문트는 개막전에서 함부르크를 2-0으로 꺾었고 호펜하임 원정에서 0-2로 뒤지다 3-2로 뒤집었다(스폭스 9월 5일). 파더보른07은 마인츠05 원정에서 0-0으로 비긴 뒤 홈에서 프라이부르크에 0-1로 졌다(노이에 베스트펠리셰 9월 8일). 두 경기씩을 치른 시점의 득실은 5-2와 0-1이다.

득점에서는 격차가 크지만 실점에서는 그렇지 않다. 도르트문트는 두 경기에서 두 골을 내줬고 파더보른07은 한 골을 내줬다. 승격팀이 첫 두 상대로 마인츠05와 프라이부르크를 만났다는 점을 함께 보면 이 숫자는 더 눈에 띈다. 두 팀은 현재 순위표에서 5위와 2위다. 반대로 도르트문트가 리그에서 만난 두 상대는 현재 18위 함부르크와 16위 호펜하임이고, 두 팀은 각각 승점 0점에 머물러 있다. 승점 6점과 승점 1점은 상대의 난도까지 반영한 숫자가 아니다.

파더보른07의 순위는 자료에 따라 12위에서 14위까지 다르게 적혀 있다. 승점 1점인 팀이 파더보른07과 프랑크푸르트, 우니온 베를린까지 셋인 데다 자료마다 반영한 경기 수가 달라 자리가 바뀌기 때문이다. 3라운드 금요일 경기까지 반영한 순위표에서는 13위이며, 어느 기준을 따르더라도 강등권 바로 위라는 위치 자체는 달라지지 않는다.

1-2. 기대득점과 기대실점을 나란히 놓으면 두 팀의 문제가 각각 드러난다

이번 시즌 누적 지표는 제공된 값들이 서로 맞지 않아 쓸 수 없다. 대신 경기마다 공개된 측정값을 짝으로 놓으면 두 팀이 어떤 방식으로 결과를 만들었는지 볼 수 있다.

경기기대득점기대실점
도르트문트 · 함부르크전(분데스리가)1.36~1.530.71~0.91
도르트문트 · 호펜하임전(분데스리가)1.141.15
파더보른07 · 마인츠05전(분데스리가)0.43~0.730.84~1.23
파더보른07 · 프라이부르크전(분데스리가)0.53~0.721.19~1.29

범위로 적은 항목은 분데스리가 공식 매체와 키커의 측정값이 다르기 때문이다(분데스리가 공식·키커 8월 30일, 9월 5일). 두 자료의 크기는 다르지만 방향은 모든 경기에서 같다.

도르트문트의 두 리그 경기를 보면 실제 결과가 기회의 질보다 좋았다. 함부르크전 1-0 득점의 기대득점은 8퍼센트였고, 2-0은 상대 수비수 무릎에 굴절돼 방향이 바뀐 슈팅이었다. 호펜하임전에서는 양 팀 기대득점이 1.14와 1.15로 사실상 같았는데 실제로는 다섯 골이 나왔고, 호펜하임의 선제골은 득점 확률 3퍼센트짜리 중거리 슈팅이었다(분데스리가 공식 9월 5일). 도르트문트가 두 경기에서 만든 기회의 양은 승점 6점이 주는 인상만큼 크지 않았다는 뜻이다.

파더보른07의 두 경기는 반대 방향이다. 마인츠05와 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 합계 두 골 이상의 기대실점을 허용하고도 실제 실점은 한 골이었다. 이 차이를 만든 것이 무엇인지는 두 경기의 유효슈팅 기록에서 확인된다. 마인츠05는 슈팅 21회 가운데 유효슈팅이 4회뿐이었고, 그 4회를 골키퍼 나우엘 놀이 모두 막았다. 프라이부르크전에서는 상대 유효슈팅 5회 가운데 4회를 막고 한 골을 내줬다. 두 경기에서 파더보른07이 골문으로 향한 슈팅을 아홉 번 받아 여덟 번을 막은 셈이다. 수비가 슈팅 자체를 어렵게 만든 부분과 골키퍼가 직접 막은 부분이 함께 있었고, 둘 가운데 어느 하나만으로 한 골 실점을 설명할 수 없다.

1-3. 도르트문트의 홈은 지키는 홈이 아니라 주고받는 홈이었다

도르트문트는 최근 공식전 홈 여덟 경기에서 6승 2패, 18득점 9실점을 기록했다. 무실점은 세 번이었고 그 세 경기는 함부르크전 2-0, 지난 시즌(2025-26) 프라이부르크전 4-0과 아우크스부르크전 2-0이었다. 반면 최근 홈 세 경기 가운데 두 경기에서 두 골씩을 내줬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슈퍼컵에서 1-2로 졌고, 비야레알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는 3-1로 앞선 뒤 추가시간 자책골로 3-2가 됐다(9월 9일 경기 기록).

여기서 읽어야 할 것은 홈 승률이 아니라 무실점의 조건이다. 최근 홈에서 상대의 득점을 막아 낸 경기는 리그 최하위 함부르크와 지난 시즌의 두 경기였고, 두 골을 내준 상대는 바이에른 뮌헨과 비야레알이었다. 파더보른07은 이 두 유형 가운데 어느 쪽에 가까운지가 오늘의 실점 여부를 정한다. 다만 함부르크전 무실점은 오늘 나설 가능성이 큰 수비 조합과 거의 같은 구성에서 나왔다는 점을 함께 봐야 한다. 이 문제는 4장에서 다시 다룬다.

1-4. 나흘 만의 세 번째 대회, 이레를 쉰 한 대회

두 팀의 일정 조건은 다르다. 도르트문트는 9월 8일 밤 비야레알과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를 치렀고 나흘 만에 이 경기를 맞는다. 최근 공식전 10경기에서 대회는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 슈퍼컵, 챔피언스리그로 넷이었다. 이 경기 다음에는 9월 19일 슈투트가르트 원정이 기다린다. 파더보른07은 9월 5일 프라이부르크전 이후 이레를 쉬었고, 다음 경기는 9월 20일 홈에서 치르는 호펜하임전이다.

이 일정 차이는 로테이션 가능성으로 이어진다. 컴퓨터빌트는 9월 11일 기사에서 국제 경기가 며칠 전에 있었다는 점을 근거로 니코 코바치 감독의 선발 변경 가능성을 예상했다. 다만 코바치는 호펜하임 원정을 앞두고도 챔피언스리그를 의식해 선수를 아끼지 않았다. 당시 함부르크전과 비교한 선발 변경은 부상당한 야니스 콘스탄텔리아스를 대신해 필리포 마네가 들어간 것 하나뿐이었다(분데스리가 공식 9월 5일). 결장자가 늘어난 지금은 선택지 자체가 줄었으므로, 로테이션이라는 표현보다 «남은 선수로 어떻게 채우는가»가 더 정확한 질문이다.

파더보른07에게 이 경기는 승점 계산상 다음 경기보다 덜 중요할 수 있다. 다음 상대인 호펜하임은 현재 승점 0점의 16위다. 랄프 케테만 감독이 이 경기에서 어느 정도까지 전진해 위험을 감수할지는 그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다만 그는 공개적으로는 반대 방향을 말했다.

1-5. 여섯 번 만나 도르트문트가 진 적은 없지만, 기억에 남은 두 경기는 파더보른07의 것이었다

두 팀의 공식전 맞대결은 여섯 번이고 도르트문트가 4승 2무로 패한 적이 없다. 데이터센터의 통산 집계는 일곱 경기 4승 3무로 적혀 있는데, 그 목록에는 2020년 8월 도르트문트 훈련장에서 치른 친선경기 1-1이 함께 들어 있다. 이 한 경기를 빼면 노이에 베스트펠리셰가 9월 11일 경기별로 정리한 «1군 상대 공식전 여섯 경기 2무 4패»와 정확히 맞아떨어진다. 원풋볼과 푸스발 베엠이 같은 날 적은 «일곱 번 만나 5승 2무»는 이 목록과 맞지 않는다. 지그날이두나파크에서 열린 네 경기에서는 도르트문트가 3승 1무를 기록했다.

기록보다 중요한 것은 그 무승부들의 내용이다. 노이에 베스트펠리셰는 9월 11일 기사에서 과거 원정 경기들을 다시 정리했다. 2019년 11월 리그 경기에서 최하위였던 파더보른07은 전반을 3-0으로 앞섰고, 마르코 로이스가 추가시간에 넣은 골로 3-3이 됐다. 당시 파더보른07은 슈트렐리 맘바와 게리트 홀트만, 카이 프뢰거의 속도로 도르트문트 수비 뒤를 반복해 공략했다. 2021년 2월 DFB 포칼 16강에서는 0-2에서 따라붙어 추가시간 페널티킥으로 2-2를 만든 뒤 연장에서 졌다.

이 두 경기를 오늘의 근거로 그대로 쓸 수는 없다. 당시 두 팀의 감독과 선수가 지금 남아 있지 않고, 2019년의 파더보른07은 속도 있는 공격수들을 앞세운 팀이었던 반면 지금은 두 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한 팀이다. 다만 지그날이두나파크에서 열세인 팀이 경기 내용을 만든 전례가 있다는 사실 자체는 남는다. 그 전례가 오늘 반복되려면 무엇이 성립해야 하는지가 뒤 장에서 확인할 내용이다.

판단 — 도르트문트 승점과 순위만 보면 정배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지만, 그 승점이 만들어진 조건은 정배 배당 1.2가 가리키는 만큼 견고하지 않다. 두 번의 리그 승리는 현재 승점 0점인 두 팀을 상대로 나왔고, 두 경기 모두 기대득점 우위가 크지 않은 상태에서 마무리 효율과 상대 실책이 점수를 만들었다. 최근 홈에서 실점을 막아 낸 상대는 리그 최하위와 지난 시즌 경기들이었고, 수준 있는 상대를 만났을 때는 두 골씩을 내줬다. 오늘 상대가 전자에 가깝다는 점에서 도르트문트는 유리한 조건에 있다. 그러나 나흘 만의 경기이고, 지난 시즌 준우승 팀이 승격팀을 상대로 «이기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이기는가»가 문제인 경기다. 수비의 결원은 이번 주 두 센터백의 복귀로 오히려 줄었고, 남은 문제는 페널티 지역 안으로 공을 넣던 중앙 연계가 빠진 공격 쪽이다. 승리 자체는 정배가 타당하지만 그 승리가 큰 점수 차로 정리되리라는 전제까지 순위표가 보증해 주지는 않는다.

판단 — 파더보른07 역배를 낼 수 있는 환경인지 묻는다면, 팀 분위기와 감독의 태도에서는 조건이 나쁘지 않다. 케테만 감독은 상대 구장에서 웅크리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말했고, 선수단은 두 경기에서 상위권 상대에게 밀리지 않았다는 경험을 쌓았다. 6,300명의 원정 팬이 함께 이동하고, 주장 펠릭스 괴체가 팀 훈련에 복귀해 자기 유소년 시절 구단을 상대한다. 반대로 이 팀은 두 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고 그 두 경기에서 만든 기대득점 합계도 1.5를 넘지 않는다. 승리하려면 한 골로는 부족할 가능성이 큰 상대를 만나는데, 현재로서는 한 골을 넣을 경로가 분명하지 않다. 무승부 배당 5.4가 가리키는 자리, 즉 실점을 최소로 묶고 한 번의 장면을 살리는 경로가 이 팀이 기대할 수 있는 현실적인 상한이다.

2. 최근경기력 - 최근10경기

2-1. 도르트문트가 최근 공식전에서 남긴 결과

날짜상대(대회·장소)결과
9월 9일비야레알(챔피언스리그·홈)3-2 승
9월 5일호펜하임(분데스리가·원정)3-2 승
9월 2일HEBC(DFB 포칼·원정)5-0 승
8월 30일함부르크(분데스리가·홈)2-0 승
8월 23일바이에른 뮌헨(슈퍼컵·홈)1-2 패
5월 16일베르더 브레멘(분데스리가·원정)2-0 승
5월 9일프랑크푸르트(분데스리가·홈)3-2 승
5월 4일묀헨글라트바흐(분데스리가·원정)0-1 패
4월 27일프라이부르크(분데스리가·홈)4-0 승
4월 18일호펜하임(분데스리가·원정)1-2 패

아래 다섯 경기는 지난 시즌(2025-26)에 치른 경기다. 이번 시즌 공식전만 보면 4승 1패이고, 최근 다섯 경기의 득실은 14-6, 그 앞 다섯 경기는 10-5다.

2-2. 무승부가 없다 — 승부는 갈리되 대부분 좁게 갈린다

이 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무승부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다. 친선을 제외한 최근 공식전 14경기를 전부 세어도 10승 4패에 무승부는 0이다. 동시에 그 14경기 가운데 여덟 경기가 한 골 차였고 세 골 차 이상은 두 번뿐이었다. 최근 10경기로 좁히면 한 골 차가 여섯, 두 골 차가 둘, 세 골 차 이상이 둘이다.

한 골 차가 많다는 사실을 «접전을 하는 팀»으로 바꿔 읽으면 안 된다. 한 골 차 경기의 성격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비야레알전과 호펜하임전은 세 골을 넣고 두 골을 내준 공방이었던 반면, 묀헨글라트바흐 원정 0-1은 슈팅 6회에 유효슈팅 1회, 기대득점 0.49에 그친 경기였다. 같은 «한 골 차»라도 공격이 막힌 경기와 공방 끝에 이긴 경기가 섞여 있다는 뜻이다. 반대로 함부르크전 2-0은 전반에 두 골을 넣고 후반에는 한 명이 퇴장당한 채 지키다 끝난 두 골 차 경기였다. 점수 차의 크기보다 그 점수가 어느 국면에서 만들어졌는지를 먼저 봐야 한다.

세 골 차 이상으로 벌어진 두 경기의 상대가 누구였는지도 함께 봐야 한다. 4부 리그 팀 HEBC와의 포칼 5-0, 그리고 지난 시즌 프라이부르크전 4-0이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는 아직 두 골 차를 넘긴 적이 없다.

2-3. 세 번 이긴 방식이 모두 달랐다

이번 시즌 공식전 승리 네 번 가운데 4부 리그 팀을 상대한 포칼 경기를 빼면, 남은 세 번의 승리는 득점을 만든 경로가 서로 달랐다. 이 차이가 오늘 어느 방식이 나올지를 가르는 근거가 된다.

함부르크전은 점유로 이긴 경기였다. 전반 20분까지 점유율과 경합 승률이 모두 70퍼센트였고(NDR 8월 30일), 최종 슈팅은 20-6, 페널티 지역 안 슈팅은 12-3이었다. 콘스탄티노스 카레차스와 세루 기라시가 중앙에서 짧은 패스를 주고받아 함부르크의 중원과 최종 수비 사이의 대응을 늦췄고, 9분에 기라시가 마무리했다. 그러나 스무 번 슈팅하고 두 골에 그쳤다. 카레차스가 여섯 번, 막시밀리안 바이어가 다섯 번 슈팅했지만 둘 다 득점하지 못했고 상대 골키퍼가 다섯 차례 막았다. 물러서서 지키는 상대를 상대로 도르트문트가 점유와 슈팅 수를 크게 앞서고도 점수를 충분히 벌리지 못한 경기였다.

호펜하임 원정은 정반대였다. 도르트문트의 점유율은 42퍼센트였고 슈팅은 11-18로 뒤졌다. 약 한 시간 동안 밀린 끝에 0-2가 됐다. 그 뒤 세 골은 모두 짧은 전개에서 나왔다. 61분 발데마르 안톤이 높은 위치에서 상대의 공을 빼앗아 곧바로 기라시에게 연결했고, 66분에는 그레고어 코벨의 긴 골킥을 기라시가 한 번에 방향을 바꿔 파비우 실바에게 보냈다. 87분 결승골도 실바와 이선 은와네리가 왼쪽에서 연결한 뒤 나온 낮은 공을 상대 수비수가 걷어 내려다 자기 골문에 넣은 장면이었다. 긴 점유가 아니라 볼 탈취와 직접 패스로 만든 세 골이었다(9월 5일 경기 기록).

비야레알전은 또 달랐다. 전반은 0-0이었고 유효슈팅은 90분 내내 5-5로 같았다. 전체 슈팅 17-11과 점유율 54퍼센트는 도르트문트가 더 많이 공격했다는 사실을 보여 주지만, 골문으로 향한 슈팅 수는 같았다. 선제골은 바이어의 전진 뒤 나온 상대 자책골이었고, 세 번째 골은 페널티킥이었다.

세 경기를 함께 놓으면 하나의 경향이 나온다. 도르트문트가 최근 실제로 득점을 만든 방식은 긴 점유가 아니라 상대가 전진했을 때의 짧은 전환, 그리고 교체 선수의 투입이었다. 물러선 상대를 상대로는 슈팅 수를 크게 앞서고도 마무리가 이어지지 않았다.

2-4. 후반 교체가 세 경기 연속으로 점수를 바꿨다

파비우 실바의 기록은 그 자체로 하나의 흐름이다. 호펜하임전에서는 62분 투입 뒤 4분 만에 동점골을 넣고 결승골 전개에도 가담했다. 비야레알전에서는 75분에 들어가 12분을 뛰며 유효슈팅 두 개와 도움 하나를 남겼다(9월 9일 경기 기록). 빌트는 9월 11일 분석에서 실바가 교체로 들어와 득점을 도왔다는 점을 들어, 그가 공격 쪽 결장으로 사라진 선택지를 대신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교체가 효과를 낸 조건도 함께 봐야 한다. 두 경기 모두 상대가 리드를 지키거나 동점을 만들려고 전진한 상태였고, 실바는 그 뒤 공간으로 움직여 공을 받았다. 물러서서 수비 인원을 채운 상대를 상대로 같은 효과가 나올지는 이 두 경기만으로 알 수 없다. 함부르크전에서 후반에 투입된 선수들은 공격을 다시 끌어올리지 못했고, 그 가운데 한 명은 투입 3분 만에 퇴장당했다.

2-5. 파더보른07은 공식전 표본이 다섯 경기뿐이다

날짜상대(대회·장소)결과
9월 5일프라이부르크(분데스리가·홈)0-1 패
8월 29일마인츠05(분데스리가·원정)0-0 무
8월 24일포닉스 뤼베크(DFB 포칼·원정)4-2 승
5월 26일볼프스부르크(분데스리가·홈)2-1 승
5월 22일볼프스부르크(분데스리가·원정)0-0 무

승격팀이므로 최근 10경기를 채울 수 없다. 위 다섯 경기 사이에는 친선 세 경기(베르더 브레멘 2-2, 오스나브뤼크 2-0 승, 파지아노 오카야마 3-1 승)가 있고, 5월의 볼프스부르크 홈·원정 두 경기는 지난 시즌 승격을 확정한 경기다.

다섯 경기 가운데 세 경기가 무득점이었고 두 경기가 무실점이었다. 총득점 평균은 2.0이고 네 골 이상이 나온 경기는 4부 리그 팀을 상대한 포칼 한 경기뿐이다.

2-6. 2부에서 올라오며 득점도 실점도 함께 줄었다

파더보른07이 지난 시즌 2부 리그에서 치른 마지막 다섯 경기는 하노버전 1-1, 샬케04전 2-3 패, 엘버스베르크 원정 1-5 패, 카를스루에전 2-2, 다름슈타트 원정 2-0 승이었다(스포르트데 9월 5일). 다섯 경기에서 양 팀 합계 열아홉 골이 나왔다. 승격 뒤 리그 두 경기의 합계는 한 골이다.

이 대비를 «수비가 좋아졌다»로 정리하면 절반만 맞는다. 리그 수준이 달라졌고 경기 방식도 달라졌다. 2부에서 5-1로 진 상대인 엘버스베르크는 지금 승점 6점으로 4위에 있으므로 그 패배를 파더보른07의 수비 수준을 재는 잣대로 그대로 쓸 수도 없다. 확인되는 것은 이 팀이 1부에 올라온 뒤 실점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있고, 그 대가로 공격 지역에 도달하는 빈도를 크게 잃었다는 것이다.

마인츠05 원정의 세부 기록이 그 내용을 보여 준다. 파더보른07은 패스 시도에서 마인츠05에 밀리지 않았고(데이터센터 기준 441대 434, 마인츠05 구단 기준 462대 461) 전반 기대득점은 오히려 앞섰다(0.62 대 0.50, 노이에 베스트펠리셰 8월 29일). 그러나 90분 전체 유효슈팅은 0이었다. 공을 지킨 시간이 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프라이부르크전에서는 점유율 59퍼센트에 슈팅 14회를 기록했지만 그 가운데 골문으로 향한 슈팅은 3회였고 여섯 번은 상대 수비에 막혔다.

두 경기에서 흐름이 갈린 시점은 정확히 반대였다. 마인츠05 원정에서는 전반에 이른 압박으로 균형을 맞췄다가 후반에 공격 장면이 거의 사라졌고, 프라이부르크전에서는 전반에 자기 진영에 머물렀다가 하프타임 교체 뒤 후반에 상대 페널티 지역 주변을 반복해서 공략했다. 같은 팀이 두 경기에서 서로 다른 시간대에 좋았다는 사실은, 이 팀의 경기력이 아직 90분 동안 한 가지 방식으로 유지되는 단계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 준다.

판단 — 도르트문트 최근 흐름은 결과로 보면 네 경기 연속 승리지만, 그 안에서 경기를 주도한 방식은 한 번(함부르크전)뿐이었다. 나머지 승리는 상대가 전진한 뒤 생긴 공간을 짧은 전개로 공략하거나 교체 자원이 차이를 만든 경기였다. 오늘 상대가 후자의 조건을 만들어 주지 않는다면 도르트문트는 함부르크전과 같은 문제, 즉 슈팅은 쌓이는데 마무리가 이어지지 않는 상황을 다시 만날 수 있다. 그때 도르트문트의 해답은 기라시의 마무리 품질과 교체로 투입되는 실바다. 기라시는 최근 두 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했고 호펜하임전 최우수선수로 뽑혔다(분데스리가 공식 9월 5일). 이름값이 아니라 최근 두 경기에서 실제로 팀의 득점을 혼자 연결한 선수라는 점에서, 오늘 도르트문트의 득점 확률은 이 선수 한 명에게 상당 부분 걸려 있다.

판단 — 파더보른07 공식전 다섯 경기 표본으로 성향을 단정할 수 없다는 한계를 인정하더라도, 두 리그 경기에서 확인된 방향은 분명하다. 이 팀은 밀리지 않고 버틸 수 있지만 상대 골문 앞에 도달하는 빈도가 매우 낮다. 무득점 세 경기 가운데 둘이 1부 리그 경기라는 사실은 상대 수준이 올라갔을 때 공격 생산이 먼저 사라진다는 뜻이다. 역배를 만들려면 버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득점 경로가 하나는 필요한데, 지금까지 확인된 경로는 상대가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었을 때뿐이다. 프라이부르크전 51분 일대일 장면이 정확히 그 경우였다. 오늘 상대가 후방에서 공을 돌리는 시간이 길다는 점은 그 장면이 다시 나올 여지를 남긴다. 다만 그 한 번을 마무리할 수 있느냐가 지난 두 경기에서 답을 얻지 못한 문제다.

3. 팀 성향 분석(시즌 프로파일)

3-1. 기대득점의 크기보다 폭이 두 팀을 가른다

도르트문트의 경기별 기대득점이 남아 있는 경기는 지난 시즌 마지막 다섯 리그 경기와 이번 시즌 두 리그 경기다. 집계 기간과 자료원이 다르므로 하나의 평균으로 묶을 수는 없지만, 폭을 보는 데는 쓸 수 있다.

지난 시즌 경기기대득점기대실점
프라이부르크(홈 4-0)3.370.76
베르더 브레멘(원정 2-0)2.740.49
프랑크푸르트(홈 3-2)1.941.12
호펜하임(원정 1-2)0.702.25
묀헨글라트바흐(원정 0-1)0.492.20

같은 팀이 다섯 경기 안에서 3.37과 0.49를 오갔다. 기대실점도 0.49에서 2.25까지 벌어졌다. 이 폭은 상대에 따라 도르트문트의 경기 내용이 크게 달라진다는 뜻이고, 특히 두 번의 패배에서는 공격이 거의 만들어지지 않은 동시에 수비에서도 2.2 이상을 내줬다. 두 경기 모두 원정이었고 상대는 당시 하위권 또는 중위권이었다. 이번 시즌 두 리그 경기의 기대득점 1.14와 1.36~1.53은 이 분포의 중간 아래쪽에 있다.

파더보른07은 이번 시즌 두 리그 경기의 측정값만 있고, 그 값은 0.43~0.73과 0.53~0.72로 서로 매우 가깝다. 두 경기 모두에서 기대실점이 기대득점보다 높았고 그 차이도 비슷했다. 표본이 두 경기뿐이라 성향으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 팀은 경기마다 크게 널뛰지 않았다.

오늘 이 차이가 그대로 이어지려면 두 가지가 성립해야 한다. 도르트문트 쪽에서는 상대가 물러섰을 때도 페널티 지역 안으로 공을 넣는 경로를 만들어야 하고, 파더보른07 쪽에서는 슈팅의 질을 낮추는 수비를 90분 동안 유지해야 한다. 앞의 조건은 함부르크전에서 절반만 성립했고, 뒤의 조건은 마인츠05전과 프라이부르크전에서 성립했다.

3-2. 점수 차와 총득점의 분포

구분(공식전)도르트문트파더보른07
표본14경기5경기
무승부02
1골 차82
2골 차41
3골 차 이상20
총득점(공식전)도르트문트파더보른07
2골 이하63
3골 이상82
4골 이상61
경기당 평균3.212.0

파더보른07의 다섯 경기는 성향을 판정하기에 부족한 표본이며, 네 골 이상이 나온 한 경기는 4부 리그 팀과의 포칼 경기다. 도르트문트의 14경기에는 친선이 포함되지 않았고, 별도로 집계한 친선 여섯 경기는 3승 1무 2패에 득실 10-8로 공식전과 다른 양상이었다. 프리시즌의 결과를 시즌 성향으로 섞으면 이 팀의 최근 공격력을 과대평가하게 된다.

이 두 표에서 나오는 질문은 하나다. 도르트문트의 «3골 이상 여덟 경기»가 어떤 종류의 경기였는가. 최근 다섯 경기만 보면 네 경기에서 세 골 이상이 나왔는데, 그 가운데 두 경기가 3-2였고 한 경기가 4부 리그 팀을 상대한 5-0이었다. 즉 다득점의 절반은 상대도 함께 득점한 공방이었지 도르트문트가 일방적으로 벌린 경기가 아니었다. 파더보른07이 오늘 득점하지 못한다면 총득점은 도르트문트가 혼자 몇 골을 넣느냐에 달린다. 최근 10경기에서 도르트문트가 무실점으로 이긴 리그 경기는 함부르크전 2-0과 베르더 브레멘 원정 2-0, 지난 시즌 프라이부르크전 4-0 세 번이다. 상대가 득점하지 못한 경기에서도 두 골에 그친 쪽이 더 많았지만, 같은 조건에서 네 골까지 벌린 전례가 하나 있다는 사실은 함께 보아야 한다.

3-3. 전반 스코어가 결과를 얼마나 가두나

도르트문트는 최근 20경기 가운데 전반에 앞선 일곱 경기에서 6승 1패를 기록했다. 전반이 동점이던 일곱 경기에서는 5승 1무 1패, 전반에 뒤진 여섯 경기에서는 2승 4패였다. 전반 열세 뒤 이긴 두 경기는 호펜하임 원정 3-2와 지난 시즌 함부르크전 3-2로 모두 두 골 차를 뒤집은 경기다.

이 기록은 전반 스코어 기준이지 선제골 기준이 아니다. 골이 언제 나왔는지는 이 집계에 들어 있지 않다. 그런데도 의미가 있는 것은 도르트문트가 전반을 앞선 채 마친 경기에서 거의 결과를 잃지 않았다는 점이다. 함부르크전이 전형적이었다. 전반에 두 골을 넣은 뒤 후반에는 수적 열세까지 안고도 실점하지 않았다.

파더보른07 쪽 전반 흐름은 친선 세 경기를 포함한 최근 여덟 경기 가운데 전반 기록이 남은 일곱 경기에서 집계된 것이다. 전반에 앞선 세 경기는 모두 이겼지만 그중 둘이 친선이고 공식전은 포칼 뤼베크전 하나뿐이며, 전반 동점이던 세 경기에서는 1승 2무, 전반에 뒤진 한 경기에서는 패했다. 표본이 각각 세 경기 이하이므로 성향으로 읽을 수 없지만, 이 팀이 아직 뒤진 상태에서 경기를 뒤집어 본 적이 없다는 사실 자체는 기록된 그대로다. 프라이부르크전이 유일한 사례였고, 후반에 일대일과 연속 슈팅을 만들고도 득점하지 못했다.

3-4. 두 팀 모두 아직 만나 보지 않은 유형이 있다

상대 수준별 성적은 이번 시즌 순위로 가를 수 없다. 리그가 평균 두 경기를 치른 시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제로 만난 상대를 하나씩 보는 편이 정확하다. 도르트문트가 이번 시즌 공식전에서 상대한 팀은 바이에른 뮌헨, 함부르크, 4부 리그 HEBC, 호펜하임, 비야레알이다. 현재 순위표에서 함부르크는 2경기 0득점 7실점의 18위이고 호펜하임은 승점 0점의 16위다. 즉 도르트문트는 리그에서 아직 중위권 이상의 팀을 만나지 않았고, 만난 두 강한 상대인 바이에른 뮌헨과 비야레알에게는 각각 두 골씩을 내줬다.

파더보른07이 만난 리그 상대는 현재 5위 마인츠05와 2위 프라이부르크다. 이 팀은 아직 자기보다 약한 상대를 리그에서 만난 적이 없다. 두 경기에서 보여 준 «밀리지 않는 수비»가 리그 상위권을 상대로 나온 값이라는 점은 그 수비를 과소평가하지 말아야 할 근거인 동시에, 그 방식이 오늘 상대에게도 그대로 성립한다는 보증은 아니다. 프라이부르크와 도르트문트의 공격 방식이 같지 않기 때문이다.

프라이부르크는 적은 점유율로 이고르 마타노비치를 향해 직접 전진하고 측면에서 낮은 크로스를 넣는 방식으로 파더보른07을 공략했다. 도르트문트가 함부르크전에서 보여 준 방식은 중앙의 짧은 연계와 측면 수비수의 전진이었고, 호펜하임전에서 득점한 방식은 볼 탈취 뒤의 직선 전개였다. 파더보른07이 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 막아 낸 것은 앞의 유형에 가깝다.

3-5. 여러 기록을 함께 놓았을 때 남는 두 팀의 성격

도르트문트는 «강한 팀»이라기보다 «상대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팀»이다. 지난 시즌 마지막 다섯 경기의 기대득점 폭이 그렇고, 친선을 뺀 최근 공식전 14경기가 무승부 한 번 없이 10승 4패로 갈린 것도 그렇다. 리그에서 경기당 2.0골을 넣고 0.91골을 내줬지만 그 평균 안에는 4-0과 0-1이 함께 있다. 마무리 효율이 좋은 구간에서는 적은 기회로도 세 골을 넣고, 공격이 막히는 경기에서는 슈팅 스무 개로도 두 골에 그친다.

파더보른07은 경기 내용의 폭이 좁은 대신 상한도 낮다. 두 리그 경기의 기대득점이 0.43~0.73 사이에 모여 있다는 것은 안정적이라는 뜻인 동시에 어느 경기에서도 1.0을 넘기지 못했다는 뜻이다. 이 팀의 결과는 실점을 얼마나 억제하느냐로 정해지며, 그 억제에는 골키퍼 놀의 선방이 상당 부분 기여했다. 두 리그 경기에서 받은 유효슈팅 아홉 개 가운데 여덟 개를 막은 결과가 1실점이다. 같은 비율이 계속된다고 볼 근거는 없다.

판단 — 도르트문트 분포를 보면 이 팀이 오늘 «압도»할 것이라는 전제는 근거가 약하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두 골 차를 넘긴 적이 없고, 세 골 차 이상은 4부 리그 팀과 지난 시즌 경기에서만 나왔다. 반대로 전반에 앞서면 결과를 잃지 않는 경향은 뚜렷하고, 그 경우 경기는 대체로 2-0이나 3-0 방향으로 정리된다. 오늘의 관건은 이른 시간에 한 골을 넣는지다. 그 골이 나오면 파더보른07은 전반에 뒤진 뒤 뒤집어 본 적이 없는 팀이고, 나오지 않으면 도르트문트는 함부르크전처럼 슈팅을 쌓으면서 마무리를 기다리는 경기를 하게 된다. 정배로서의 자격은 «이길 확률»에서 충분하고 «크게 이길 확률»에서 덜 충분하다.

판단 — 파더보른07 이 팀의 성향은 역배보다 무승부 쪽에 가깝다. 다섯 경기 중 두 번이 무승부였고 두 번은 무실점이었으며, 뒤진 뒤 결과를 바꾼 적은 없다. 즉 이 팀이 승점을 가져오는 방식은 «먼저 내주지 않는 것»이다. 그 방식이 오늘 성립하려면 두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 지금까지처럼 상대의 유효슈팅 수를 한 자리로 묶어야 한다. 둘째, 골키퍼가 지난 두 경기 수준의 선방을 다시 해 줘야 한다. 두 조건이 모두 충족돼도 승점 3점에는 닿지 않고, 하나라도 무너지면 실점이 두 골 이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외적 환경 가운데 이 팀에 유리한 것은 나흘 만에 세 번째 대회를 치르는 상대의 일정으로 좁아졌다. 기대를 걸 만했던 상대 수비진의 결원은 슐로터베크와 벤세바이니가 쓸 수 있는 상태로 복귀하면서 줄었고, 남은 유리함을 점수로 바꿀 공격 자원이 이 팀에 가장 부족한 부분이다.

4. 감독 및 전술

4-1. 코바치는 매 경기 최종 수비선을 다시 짜고 있다

니코 코바치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팀을 맡아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쳤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6강 플레이오프에서 아탈란타에 밀려 탈락했다. 슈포르트빌트는 9월 8일 기사에서 그 탈락이 구단 재정에 남긴 영향을 짚으며 이번 시즌에는 같은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이 배경은 오늘 경기와 직접 관련은 없지만, 리그에서 승점을 흘리지 않아야 하는 팀의 사정을 설명한다.

전술적으로 이번 시즌 도르트문트를 규정하는 것은 대형이 아니라 «강제 변경의 연속»이다. 개막전에서는 라미 벤세바이니가 늑골 부상으로 빠지자 다니엘 스벤손을 스리백 왼쪽에 넣고 바이어를 왼쪽 측면에 세웠다. 수비수 한 명의 공백을 같은 자리의 단순 대체로 처리하지 않고 후방과 측면의 역할을 함께 조정한 선택이었고, 전반에는 효과를 냈다. 스벤손이 후방에서 바이어에게 공을 보내고 바이어가 높은 위치에서 콘스탄텔리아스와 연결됐으며, 반대편과 중앙에서는 카레차스가 기라시와 짧은 패스를 주고받았다. 공격 경로가 한쪽에 몰리지 않은 이유다.

그 구조는 8월 30일 이후 계속 무너졌다. 콘스탄텔리아스가 함부르크전에서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수개월 결장이 예상되고(WDR 8월 30일), 호펜하임 원정에서는 그를 대신해 선발로 나선 마네가 전반 32분 허벅지 부상으로 교체됐다. 비야레알전에서는 카레차스가 상대와 접촉 없이 쓰러져 들것에 실려 나갔다. 구단은 순환기 문제였고 당시 상황에 비춰 괜찮은 상태라고 밝혔으나(WDR 9월 9일) 구체적인 진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단장 올레 보크는 9월 10일 공개 훈련에서 그가 이번 주말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고 확인했고, 추가 검사가 끝난 뒤에야 다음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보루시아 도르트문트·분데스리가 공식 9월 10일). 그의 결장은 예상이 아니라 확정된 조건이다.

그 결과 오늘 도르트문트가 쓸 수 없는 선수는 다음과 같다. 콘스탄텔리아스와 마네는 부상, 사무엘레 이나시우는 퇴장 징계, 후스틴 레르마는 근육 부상이고 엠레 잔은 십자인대가 파열됐다(보루시아 도르트문트 9월 10일). 반대로 수비에서는 결원이 줄었다. 구단은 9월 10일 니코 슐로터베크와 라미 벤세바이니가 부상에서 회복해 팀 훈련에 복귀했고 두 선수 모두 주말 경기에 쓸 수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보루시아 도르트문트 9월 10일). 다만 출전 가능과 선발은 다른 상태다. 슐로터베크는 2026년 월드컵 코트디부아르전에서 발목 내측인대가 파열돼 약 3개월 결장이 예상됐고 개별 훈련을 거쳐 이번 주 초에 팀 훈련에 합류했으므로, 명단에 들더라도 선발 후보가 될 가능성은 오히려 낮다는 전망이 함께 나왔다(스포르트데 9월 10일, WDR 9월 11일). 그래도 경기 도중 최종 수비선을 보강할 선택지가 생겼다는 사실은 남는다.

남은 자원으로 예상되는 구성은 자료마다 다르지만 공통된 이름이 있다. 코벨이 골문을 지키고 안톤과 19세 조안 가두가 스리백에 들어가며, 뤼에르손과 스벤손이 양쪽을 맡고 조브 벨링엄이 중원에 선다는 점은 두 예상이 같다. 앞선은 기라시를 중심으로 실바·바이어·은와네리·마티스 알베르가 후보로 거론된다(빌트 9월 11일, 컴퓨터빌트 9월 11일). 다만 이 두 예상은 슐로터베크를 결장으로 두고 짠 것이고, 구단 발표 뒤에 나온 예상에서는 가두와 안톤 옆 세 번째 자리에 슐로터베크가 들어갔다(루르24 9월 11일). 어느 쪽이든 예상일 뿐 발표된 명단이 아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 하나가 있다. 안톤·가두·스벤손이 스리백을 이룬 조합은 이미 두 번 나왔다. 함부르크전에서는 무실점했고 비야레알전에서는 두 골을 내줬다. 상대의 수준이 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조합이 오늘 파더보른07을 상대로 무실점할 가능성은 결장자 명단이 주는 인상보다 높다. 여기에 슐로터베크와 벤세바이니가 쓸 수 있는 상태로 돌아왔으므로, 리드를 잡은 뒤 최종 수비선에 경험을 더할 여지도 함께 생겼다. 빌트는 9월 11일 파더보른07의 리그 두 경기 무득점을 근거로 두 팀 가운데 한 팀은 득점하지 못하는 경기를 전망했고, 그 서술에서 도르트문트의 수비 선택지가 여럿 빠졌다는 점도 함께 적었다. 그러나 구단은 그 하루 전에 두 수비수의 출전 가능을 발표했고, 같은 기사도 도르트문트가 최근 다섯 경기에서 여섯 골을 내준 점을 그 전망의 위험 요인으로 적어 두었다. 도르트문트 수비가 최근 실점한 상대는 바이에른 뮌헨·호펜하임·비야레알이었고, 그 세 팀은 모두 도르트문트 진영에서 반복적으로 슈팅을 만들 수 있었던 팀이다.

4-2. 도르트문트의 실점 경로는 세 가지로 좁혀진다

최근 세 경기의 실점 장면은 유형이 분명하다. 호펜하임전 첫 실점은 슈팅이 수비에 막힌 뒤 오른쪽으로 이어진 컷백과 약 22미터 중거리 슈팅이었고, 두 번째 실점은 상대 공격수가 가두와의 경합을 이기고 페널티 지역으로 들어간 뒤 찬 공이 안톤에게 굴절된 장면이었다. 비야레알전 동점골은 코너킥 헤딩이었으며, 3-1로 앞선 뒤 추가시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골키퍼가 쳐 낸 공이 자기 팀 공격수에게 맞고 들어갔고 이어진 장면에서도 상대가 동점에 가까운 기회를 잡았다. 두 골 차로 앞선 상태에서 프리킥 수비와 문전의 두 번째 공 처리가 흔들렸다는 평가가 그 경기 분석에 남아 있다. 정리하면 세트피스, 페널티 지역 안의 두 번째 공, 그리고 한 번의 경합을 이긴 상대의 전진이며, 이 세 가지는 공을 오래 소유하지 못하는 팀도 만들 수 있는 장면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4-3. 케테만은 웅크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랄프 케테만 감독은 40세이며 이 팀을 승격시킨 감독이다. 마인츠05 원정이 그의 1부 리그 데뷔전이었다(키커 8월 29일). 그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변화 있게 하고 싶고 거기서 웅크리지 않겠다. 우리는 이기러 간다»고 말했고, «최근 경기력을 보면 경외심에 얼어붙을 이유가 없으며 그곳에서도 맞설 수 있다고 믿어야 한다»고 덧붙였다(미디어 슈포르트제르비스 9월 11일). 며칠 앞서 노이에 베스트펠리셰와의 인터뷰에서는 «지금 우리가 겨루는 팀들은 서류상 모두 우리보다 훨씬 낫다»며 결과보다 경기력의 확인과 발전이 먼저라고 말했다(9월 8일).

이 발언을 그대로 전술 예고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 그러나 파더보른07이 실제로 해 온 방식은 말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마인츠05 원정에서 이 팀은 수비 라인을 무조건 내리지 않고 상대의 후방 전개를 이른 시점에 방해했으며, 공을 되찾으면 라우린 쿠르다가 있는 오른쪽으로 전진했다. 그 결과가 상대 슈팅 21회 대비 유효슈팅 4회였다. 프라이부르크전에서는 반대로 전반에 점유가 자기 진영에 머물렀고 마르빈 피에링어와 라얀 필리프에게 전진 패스를 넣지 못했다. 전반에 골키퍼 놀의 볼 소유 국면이 60회로 양 팀 22명 중 가장 많았다는 기록이 그 정체를 보여 준다(스포츠샤우 9월 5일).

4-4. 교체 한 번이 파더보른07의 경기를 바꾼 적이 있다

케테만 감독의 결정 가운데 실제로 경기 내용을 바꾼 것은 프라이부르크전 하프타임 교체였다. 이적 마감 직전에 합류해 데뷔 선발로 나선 필리프를 빼고 슈테펜 티그스를 넣자 파더보른07의 공격 위치가 상대 페널티 지역 주변으로 전진했고 피에링어의 고립이 줄었다. 51분에는 상대가 페널티 지역 앞에서 공을 잃었을 때 티그스가 피에링어에게 빠르게 연결해 일대일 기회를 만들었고, 이어 63분과 64분에 피에링어와 라우린 울리히의 슈팅이 골대를 근소하게 벗어났다. 티그스 자신은 세 번 슈팅해 모두 골문 밖으로 보냈다. 경기력은 바꿨지만 점수는 바꾸지 못한 교체였다.

한 가지 덧붙일 사실이 있다. 그 필리프는 8월 29일 지그날이두나파크에서 함부르크의 교체 선수로 이 경기장을 밟았고, 일주일 뒤 파더보른07 선발로 분데스리가에 다시 나왔다. 파더보른07의 공격진이 여름 막바지에 급하게 재구성됐다는 사정을 보여 주는 기록이다. 실제로 이 팀의 이번 시즌 네 골은 모두 4부 리그 팀과의 포칼 경기에서 나왔고, 산티 카스타네다·가브리엘 비도비치·야노 테르 호르스트·스테파노 마리노가 한 골씩 나눠 넣었다. 특정 득점원이 있는 팀이 아니라는 뜻이며, 오늘도 득점이 나온다면 누가 넣을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파더보른07의 결장자도 도르트문트만큼 많다. 티무르 가이렛은 십자인대 파열, 냐메키예 아워티-그란트는 무릎, 라세 아이켈은 허리 문제로 재활을 이어 가고 있고 스벤 미셸도 복귀 작업 중이다(노이에 베스트펠리셰 9월 8일, 미디어 슈포르트제르비스 9월 11일). 내전근 문제와 뒤이은 감염에서 회복한 세바스티안 클라스는 팀 훈련에 복귀했지만, 케테만 감독은 9월 10일 기자회견에서 «아직 뒤처져 있다»고 말했고 리가인자이더는 이번 원정 출전이 아직 이르다고 전했다. 뇌진탕에서 회복한 주장 괴체와 감염성 질환에서 회복한 데니스 차이틀러는 팀 훈련에 복귀했고, 케테만은 9월 11일 기자회견에서 괴체의 동행을 강하게 예상했다. 다만 9월 8일에는 남은 훈련을 보고 정하겠다며 명단 포함 여부를 열어 두었다. 십자인대 부상에서 회복 중인 마르셀 호프마이어는 U21 경기로 실전 감각을 쌓고 있으나 이번 주말에는 U21과 1군 경기가 같은 시간대에 있어 그 방법을 쓰기 어렵다(노이에 베스트펠리셰 9월 8일).

4-5. 두 방식이 만나는 자리

이제 두 팀의 운영을 맞대 보면 오늘의 구도가 드러난다. 파더보른07이 어느 높이에서 경기를 시작하느냐에 따라 도르트문트가 쓸 수 있는 공격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케테만 감독의 말대로 파더보른07이 전진해 압박한다면, 도르트문트는 최근 가장 잘하는 방식을 쓸 수 있게 된다. 호펜하임 원정에서 0-2로 뒤진 뒤 넣은 만회골 두 개가 모두 상대가 세 번째 골을 노리며 전진했다가 공을 잃은 직후, 수비 대형이 갖춰지기 전에 나왔다는 사실이 그 근거다. 61분에는 안톤이 높은 위치에서 아브둘라후의 공을 빼앗아 중앙으로 연결했고 기라시가 칩슛으로 마무리했으며, 66분에는 코벨의 긴 골킥을 기라시가 한 번의 처리로 방향을 바꿔 실바를 배후로 보냈다. 2-2가 된 뒤 86분 결승골 역시 은와네리와 실바가 왼쪽에서 주고받아 만든 짧은 공격이었다. 어느 것도 긴 점유를 필요로 하지 않았다. 마인츠05 원정에서 파더보른07이 실제로 이른 압박을 실행했다는 점에서 이 전개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반대로 파더보른07이 프라이부르크전 전반처럼 물러서서 간격을 유지한다면, 도르트문트는 함부르크전의 문제를 다시 만난다. 그 경기에서 도르트문트의 스리백은 방해받지 않고 횡패스를 주고받았고 슈팅은 스무 개까지 쌓였지만, 득점은 카레차스와 기라시의 중앙 연계에서 한 번, 왼쪽 전개 뒤 굴절에서 한 번 나왔을 뿐이다. 문제는 그 중앙 연계를 만들던 두 선수가 오늘 모두 없다는 점이다. 콘스탄텔리아스는 수개월 결장이고, 카레차스의 결장은 단장 올레 보크가 9월 10일 공개 훈련에서 직접 확인했다. 슈포르트빌트가 9월 8일 기사에서 이번 시즌 공격 생산의 책임을 두 그리스 선수에게 돌린 구성이 지금은 그대로 성립하지 않는다.

그 공백을 메우는 자리에 조이 페이르만이 있다. 코바치는 호펜하임전 뒤 그가 상대의 압박이 커지는 좁은 공간에서도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선수이며 그래서 영입했다고 말했다(푸스발다텐 9월 7일). 실제로 그는 하프타임에 투입돼 중원에 공을 요구하고 빠르게 배분했고, 비야레알전에서는 선발로 나와 경기를 조율했다. 오늘처럼 상대가 중앙을 좁게 지킬 가능성이 있는 경기에서 그의 역할은 함부르크전에서 카레차스가 하던 일과 성격이 다르다. 페이르만은 공을 앞으로 밀어 넣는 선수라기보다 공의 순환을 유지하는 선수이고, 그 차이가 밀집 수비를 상대로 어떻게 나타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파더보른07 쪽에서 득점 경로를 찾는다면 세 가지가 남는다. 상대가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었을 때의 짧은 전개, 코너킥과 라파엘 오베르마이어의 긴 스로인을 포함한 세트피스, 그리고 페널티 지역 안에서 막힌 공의 두 번째 처리다. 셋 모두 도르트문트가 최근 실점한 경로와 같은 종류다. 다만 파더보른07은 프라이부르크전에서 정확히 그 반대편에 서 있었다. 상대의 첫 슈팅들을 막고도 공을 페널티 지역 밖으로 걷어 내지 못해 실점했다. 같은 장면을 만들어 내는 쪽이 될 수 있느냐는 다른 문제이며, 두 경기 동안 유효슈팅 세 개에 그친 팀이 그 장면을 마무리할 수 있느냐는 더 다른 문제다.

판단 — 도르트문트 감독의 전술 능력이라는 기준에서 보면, 코바치는 이번 시즌 내내 계획이 아니라 결원에 맞춰 팀을 다시 짜 왔고 그 대응에서 결과를 잃지는 않았다. 벤세바이니가 빠지자 측면과 후방의 역할을 함께 바꿨고, 호펜하임전에서는 만회골이 나오기 전부터 준비한 교체가 두 골로 이어졌으며, 비야레알전에서도 75분 이중 교체가 승부를 되돌렸다. 오늘 그가 풀어야 할 문제는 수비가 아니라 공격이다. 상대가 물러설 가능성이 큰 경기에서, 중앙에서 마지막 패스를 넣던 두 선수가 모두 빠진 채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가는 경로를 만들어야 한다. 기라시의 마무리, 실바의 배후 침투, 측면 수비수의 전진이 그 답이 될 수 있지만 셋 다 상대가 어느 정도 전진해 줄 때 더 잘 작동했다. 정배로서 이길 자격은 충분하되, 경기를 이른 시간에 정리하지 못하면 길어질 수 있는 구도다.

판단 — 파더보른07 역배가 가능한 환경인가를 감독과 상성의 관점에서 보면, 케테만의 선택이 이 경기의 폭을 정한다. 그가 말한 대로 전진해서 맞선다면 경기 내용은 살아나지만 도르트문트가 가장 잘하는 전환 공격을 허용하게 되고, 프라이부르크전 전반처럼 물러선다면 실점 확률은 낮아지는 대신 득점 확률도 함께 사라진다. 이 팀은 아직 두 방식을 90분 동안 섞어 쓰는 단계가 아니며, 마인츠05전과 프라이부르크전에서 좋았던 시간대가 서로 반대였다는 점이 그 증거다. 선수단의 폭도 적어 주전과 교체의 차이가 크고, 복귀를 기다리는 선수들이 여전히 다섯 명이다. 그럼에도 이 팀에는 지난 두 경기에서 상위권 상대의 슈팅을 유효슈팅 넷과 다섯으로 묶은 수비 조직과, 그 아홉 개 가운데 여덟 개를 막은 골키퍼가 있다. 승점을 가져온다면 그 두 가지가 다시 작동하고, 상대가 후방에서 공을 다루는 시간에 한 번의 실수를 내주는 전개일 것이다. 그 조건이 모두 맞아야 한다는 점에서 8.5의 원정 승 배당은 과하게 매겨진 값이 아니다.


5. 상대전적

5-1. 마지막 맞대결이 5년 7개월 전이다

두 팀의 공식전 맞대결 기록은 매체마다 다르게 적혀 있지만 경기 목록을 대조하면 정리된다. 데이터센터의 통산 집계는 일곱 경기 4승 3무이고, 그 목록에는 2020년 8월 28일 도르트문트 훈련장에서 치른 친선경기 1-1이 포함돼 있다. 이 한 경기를 빼면 공식전은 여섯 경기이며 도르트문트가 4승 2무다. 노이에 베스트펠리셰가 9월 11일 기사에서 1군 상대 공식전 여섯 경기 2무 4패로 적고 그 경기를 하나씩 짚은 것과 같은 내용이다. 반면 원풋볼과 푸스발 베엠이 같은 날 적은 일곱 경기 5승 2무는 이 목록과 맞지 않으며, 원풋볼은 같은 기사에서 리그 네 경기를 2승 2무로 적어 두어 포칼 두 경기를 더해도 승리는 넷이다. 어느 기록을 따르더라도 파더보른07이 도르트문트 1군을 상대로 아직 이긴 적은 없다.

더 중요한 것은 그 경기들이 언제 열렸는가다. 마지막 맞대결은 2021년 2월 DFB 포칼 16강이고, 마지막 리그 맞대결은 2019년 11월이다. 지금 두 팀의 감독은 물론이고 그때 그라운드에 있던 선수도 남아 있지 않다. 니코 코바치 감독은 파더보른07을 한 차례 상대해 한 번 이겼다는 기록이 있을 뿐이며(원풋볼 9월 11일), 그 경기는 다른 구단에서의 일이다. 랄프 케테만 감독은 이 팀을 2부에서 끌어올린 뒤 올해 8월 마인츠05 원정에서 1부 데뷔전을 치렀다. 상대전적을 오늘의 상성으로 옮겨 쓸 수 있는 구간이 사실상 없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이 기록을 그냥 넘길 수 없는 이유가 있다. 지그날이두나파크에서 열린 네 번의 맞대결 가운데 두 경기에서 파더보른07이 정규시간을 동점으로 마쳤기 때문이다.

5-2. 2019년과 2021년, 두 번 모두 도르트문트가 잡은 흐름을 놓쳤다

2019년 11월 리그 경기에서 파더보른07은 최하위로 도르트문트 원정에 왔고 전반을 3-0으로 앞선 채 마쳤다. 8만 1,365명이 들어찬 매진 관중 앞에서 슈트렐리 맘바와 게리트 홀트만, 카이 프뢰거가 속도를 앞세워 도르트문트 수비 뒤를 반복해 공략했다. 경기는 마르코 로이스가 추가시간에 넣은 골로 3-3이 됐다. 당시 파더보른07을 이끌던 슈테펜 바움가르트 감독은 경기 뒤 「우리는 미리 말한 대로 용감하게 앞으로 나갔다. 그러나 끝에는 지쳐 있었다」고 정리했다(노이에 베스트펠리셰 9월 11일).

2021년 2월 포칼 16강은 무관중 경기였다. 엠레 잔이 6분, 제이든 산초가 16분에 넣어 도르트문트가 2-0으로 앞섰지만, 율리안 유스트반이 79분에 한 골을 따라붙었다. 추가시간 마지막 순간 파더보른07이 시도한 공격에서는 주장 제바스티안 숀라우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펠릭스 파슬라크에게 반칙을 당했다. 주심 토비아스 슈틸러는 곧바로 휘슬을 불지 않고 경기를 진행시켰고 그사이 홀란드가 역습으로 골을 넣었지만, 비디오 판독을 거친 뒤 판정은 페널티킥으로 바뀌었다. 교체로 들어간 프린스 오우수가 이를 성공시켜 2-2가 됐다. 승부는 연장 5분 엘링 홀란드의 골로 갈렸고, 그 골에는 오프사이드 판정을 둘러싼 긴 논란이 남았다.

두 경기의 공통점은 파더보른07이 무엇을 해서 이겼는가가 아니라, 도르트문트가 잡은 흐름을 어떻게 놓쳤는가다. 2019년에는 세 골 차를 뒤집히지 않았을 뿐 전반 내내 배후를 내줬고, 2021년에는 두 골 차 리드를 후반 마지막 10여 분에 잃었다. 두 경기 모두 파더보른07의 지속적인 우세가 아니라 도르트문트가 앞선 뒤 경기를 닫지 못한 구간에서 점수가 움직였다.

5-3. 그 전례가 오늘로 이어지는 부분과 끊기는 부분

끊기는 쪽이 더 많다. 2019년의 파더보른07은 속도로 배후를 공략한 팀이었지만, 지금 이 팀은 리그 두 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고 유효슈팅은 합계 세 개다. 당시 속도를 낸 세 선수는 모두 팀에 없고, 프라이부르크전 선발 열한 명 가운데 상당수가 이번 시즌 1부 데뷔를 치렀다. 파더보른07이 지그날이두나파크에서 도르트문트 수비 뒤를 반복해서 잡아냈던 방식은 현재 선수 구성에 남아 있지 않다.

반대로 이어지는 부분도 있다. 도르트문트가 리드를 확보한 뒤 경기를 닫는 과정에서 흔들린 장면은 2026년에도 관측된다. 9월 9일 비야레알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도르트문트는 3-1로 앞선 뒤 추가시간에 페페의 프리킥 처리 과정에서 자책골을 내줬고, 이어진 장면에서도 상대가 동점에 가까운 기회를 잡았다. 두 골 차로 앞선 상태에서 프리킥 수비와 문전의 두 번째 공 처리가 흔들렸다는 평가가 그 경기 기록에 남아 있다. 8월 30일 함부르크전에서도 전반에 두 골을 확보한 뒤 후반에는 수적 열세까지 겹쳐 공격을 이어 가지 못했다.

따라서 상대전적에서 오늘로 가져올 수 있는 것은 「파더보른07이 이 구장에서 도르트문트를 괴롭힌 전례가 있다」는 인상이 아니라, 더 좁은 관측 하나다. 도르트문트가 앞선 뒤 문전의 두 번째 공과 세트피스 수비에서 흔들리는 경향은 5년 전이 아니라 지난주에도 확인됐다. 파더보른07이 오늘 승점을 가져간다면 그 자리를 통해서일 가능성이 크다. 다만 그 자리에 도달하려면 먼저 경기를 그 시점까지 끌고 가야 하고, 도착한 뒤에는 마무리해야 한다. 두 조건 모두 이 팀이 리그 두 경기에서 아직 보여 주지 못한 것이다.

6. 매치업 분석

6-1. 오늘 이 경기를 정하는 것은 순위표가 아니라 케테만의 선택이다

두 팀의 일정과 대회 사정은 대칭이 아니다. 나흘 만에 세 번째 대회를 치르는 도르트문트는 이 경기 뒤에도 9월 19일 슈투트가르트 원정이 이어지고, 이레를 쉰 파더보른07은 9월 20일 홈에서 승점 0점의 호펜하임을 만난다. 승점 계산만 놓고 보면 파더보른07에게는 오늘보다 다음 경기가 중요하며, 이 경기에서 어느 정도까지 위험을 감수할지는 그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그런데 케테만 감독은 반대 방향을 말했다. 그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웅크리지 않고 이기러 간다고 했고, 최근 경기력을 보면 그곳에서도 맞설 수 있다고 믿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새로 합류한 마르빈 피에링어도 최근 몇 주의 경기력을 이어 가면 무언가 가져올 수 있다고 했다(미디어 슈포르트제르비스 9월 11일). 발언 자체를 전술 예고로 받아들일 수는 없지만, 오늘의 변수는 이 팀이 두 경기에서 실제로 실행한 방식이 그 말과 크게 어긋나지 않았다는 데 있다. 마인츠05 원정에서는 수비 라인을 무조건 내리지 않고 상대의 후방 전개를 이른 시점에 방해해 상대 슈팅 21회를 유효슈팅 4회로 묶었고, 반대로 프라이부르크전 전반에는 점유가 자기 진영에 머물러 피에링어와 라얀 필리프에게 전진 패스를 넣지 못했으며 골키퍼 나우엘 놀의 볼 소유 국면이 60회로 양 팀 스물두 명 가운데 가장 많았다. 같은 팀이 두 경기에서 서로 다른 쪽을 택했다는 사실이 오늘의 폭을 정한다.

이 경기의 핵심 포인트는 여기서 갈린다. 파더보른07이 마인츠05 원정처럼 전진해 압박하면 도르트문트가 최근 가장 잘하는 경로가 생기고, 프라이부르크전 전반처럼 물러서면 도르트문트가 최근 가장 못하는 문제와 마주친다. 두 경기에서 좋았던 시간대가 서로 반대였다는 사실은 이 팀이 아직 한 가지 방식을 90분 동안 유지하는 단계가 아니라는 뜻이며, 그래서 오늘 경기는 케테만이 어느 쪽을 택하는가, 그리고 실점 이후 그 선택을 바꾸는가에 따라 성격이 달라진다.

6-2. 도르트문트가 잃은 것은 사람 수가 아니라 페널티 지역으로 들어가는 통로다

도르트문트의 결장 목록은 여전히 길지만 이번 주에 방향이 갈렸다. 야니스 콘스탄텔리아스는 함부르크전에서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수개월 결장이 예상되고(WDR 8월 30일), 호펜하임 원정에서 그를 대신해 선발로 나선 필리포 마네는 전반 32분 허벅지 부상으로 교체된 뒤 이 경기에도 나서지 못한다. 사무엘레 이나시우는 퇴장 징계, 후스틴 레르마는 근육 부상이고 엠레 잔은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반면 구단은 9월 10일 니코 슐로터베크와 라미 벤세바이니가 부상에서 회복해 팀 훈련에 복귀했고 두 선수 모두 이 경기에 쓸 수 있다고 밝혔다(보루시아 도르트문트 9월 10일). 빠진 자리는 공격과 중원에 몰려 있고, 최종 수비선은 지난 두 경기보다 선택지가 늘었다.

여기서 세어야 할 것은 사람 수가 아니라 사라진 통로다. 함부르크전 2-0은 두 통로에서 나왔다. 첫 골은 콘스탄티노스 카레차스와 세루 기라시가 중앙에서 연속으로 원투 패스를 주고받아 상대 중원과 최종 수비 사이의 대응 순서를 늦춘 뒤 기라시가 마무리한 장면이었고, 두 번째 골은 다니엘 스벤손의 긴 패스가 막시밀리안 바이어의 전진으로 이어지고 바이어가 콘스탄텔리아스를 페널티 지역 안으로 보내 만든 장면이었다. 코바치 감독이 벤세바이니의 결장에 대응해 스벤손을 스리백 왼쪽에, 바이어를 왼쪽 측면에 배치한 조정이 그 통로를 만들었다.

그 구조를 이루던 두 선수가 지금 없다. 콘스탄텔리아스는 수개월 결장이고, 카레차스는 비야레알전에서 상대와 접촉 없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구단은 순환기 문제였고 당시 상황에 비춰 괜찮은 상태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진단은 공개되지 않았으며(WDR 9월 9일), 단장 올레 보크는 9월 10일 공개 훈련에서 그가 이번 주말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고 확인했다(보루시아 도르트문트·분데스리가 공식 9월 10일). 추가 검사가 끝나야 다음 발표가 나온다는 설명이 함께 붙었으므로, 오늘 그의 결장은 예상이 아니라 확정된 조건이다. 스포르트빌트가 9월 8일 기사에서 이번 시즌 공격 생산의 책임을 두 그리스 선수에게 돌린 구성은 지금 그대로 성립하지 않는다.

니코 슐로터베크를 두고는 매체의 분류가 갈렸지만 구단 발표가 그 위에 선다. 그는 2026년 월드컵 코트디부아르전에서 발목 내측인대가 파열돼 약 3개월 결장이 예상됐고, 개별 훈련을 거쳐 이번 주 초 팀 훈련에 합류했다(스포르트데 9월 10일). 구단은 9월 10일 그와 벤세바이니를 이 경기에 쓸 수 있다고 밝혔고, WDR도 9월 11일 그가 파더보른07전 명단에 들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 보도는 명단 복귀까지만 말했고, 스포르트데는 명단에 들더라도 선발 후보가 될 가능성은 오히려 낮다고 봤다. 따라서 그는 오늘 선발 전제가 아니라 경기 중에 최종 수비선을 보강할 수 있는 자원으로 다루는 편이 맞다. 벤세바이니도 같은 상태다.

그 결과 예상 선발도 자료마다 갈린다. 빌트는 9월 11일 3-4-3을 제시하며 그레고어 코벨 앞에 조안 가두·발데마르 안톤·다니엘 스벤손을 세우고, 율리안 뤼에르손과 막시밀리안 바이어를 좌우에, 조브 벨링엄과 조이 페이르만을 중원에 두었으며 이선 은와네리와 기라시·파비우 실바를 전방에 배치했다. 컴퓨터빌트는 같은 날 3-4-2-1에 안톤·가두·카우아 프라치스의 스리백, 벨링엄과 펠릭스 은메차의 중원, 뤼에르손과 스벤손의 양쪽, 기라시와 바이어·마티스 알베르의 전방을 제시했다. 다만 빌트의 예상 선발에는 슐로터베크가 없고 컴퓨터빌트는 그를 아예 결장자로 적었으며, 컴퓨터빌트의 예상 선발 표에는 퇴장 징계로 빠지는 이나시우가 바이어 대신 들어가 있는 데다 결장자로 적은 슐로터베크와 카레차스가 같은 기사의 교체 명단에 올라 있다. 구단 발표 뒤에 나온 루르24의 9월 11일 예상은 코벨 앞에 가두·안톤·슐로터베크를 세우고 뤼에르손과 스벤손이 양쪽, 펠릭스 은메차와 페이르만이 중원, 마르셀 자비처와 바이어가 기라시의 뒤에 서는 구성을 제시했다. 세 예상이 공통으로 두는 이름은 코벨·안톤·가두·뤼에르손·스벤손·기라시이고, 다른 자리는 안톤과 가두 옆의 세 번째 센터백과 중원 조합, 전방 구성이다. 그 세 번째 자리를 빌트는 스벤손, 컴퓨터빌트는 프라치스, 루르24는 슐로터베크로 각각 다르게 적었다. 프라치스는 이번 시즌 공식전 세 경기에서 51분을 뛰었고 데이터센터 평점은 5.48이다. 가두가 열아홉 살인 점을 함께 놓으면 세 번째 자리가 누구인가에 따라 최종 수비선의 경험이 달라지는데, 지난 두 경기와 달리 그 자리에 경험 있는 센터백을 넣을 선택지가 생겼다는 것이 이번 주의 변화다.

6-3. 공백을 메우는 자리에 페이르만이 있다 — 다만 성격이 다르다

코바치 감독은 호펜하임전 뒤 조이 페이르만에 관해 「그는 공을 다루는 능력이 정말 좋고, 상대의 압박이 커지는 좁은 상황에서도 해결책을 찾게 하려고 영입했다」고 말했다(푸스발다텐 9월 7일). 실제로 그는 호펜하임 원정 하프타임에 은메차를 대신해 들어가 중원에서 공을 요구하고 빠르게 배분했고, 비야레알전에서는 선발로 나와 3-4-2-1의 조율을 맡았다. 데이터센터 평점은 그 경기 7.2였다.

그러나 페이르만이 메우는 기능과 카레차스가 하던 일은 같지 않다. 카레차스는 상대 수비선 앞에서 짧은 패스로 기라시를 끌어들여 페널티 지역 안으로 공이 들어갈 순간을 만들던 선수였고, 함부르크전에서 슈팅 여섯 개로 양 팀 최다를 기록하며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페이르만은 공을 앞으로 밀어 넣는 선수라기보다 순환을 유지하고 압박 아래에서 공을 잃지 않는 선수다. 상대가 전진해 압박할 때 그 차이는 장점이 되지만, 상대가 페널티 지역 앞에 인원을 채우고 기다릴 때는 같은 효과를 보장하지 않는다. 그 경우에 필요한 것은 안정적인 순환이 아니라 간격을 벌리는 마지막 패스이기 때문이다.

교체로 들어오는 선수의 기록도 조건을 함께 봐야 한다. 파비우 실바는 호펜하임전에서 62분에 들어가 4분 만에 동점골을 넣고 결승골 전개에도 가담했고, 비야레알전에서는 75분에 들어가 12분 동안 유효슈팅 두 개와 도움 하나를 남겼다. 빌트는 9월 11일 분석에서 실바가 교체로 들어와 득점을 도왔다는 점을 들어, 그가 공격 쪽 결장으로 사라진 선택지를 대신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두 경기 모두 상대가 동점 또는 역전을 노리며 전진한 상태였고, 실바는 그 뒤 공간으로 움직여 공을 받았다. 물러서서 수비 인원을 채운 상대를 상대로 같은 효과가 나올지는 이 두 경기만으로 알 수 없다. 함부르크전에서 후반에 투입된 선수들은 공격을 다시 끌어올리지 못했고, 그 가운데 한 명은 투입 3분 만에 퇴장당했다.

6-4. 파더보른07의 공백은 전방에 몰려 있다

파더보른07의 결장도 도르트문트만큼 길지만 성격이 다르다. 티무르 가이렛은 십자인대 파열, 냐메키예 아워티-그란트는 무릎, 라세 아이켈은 허리 문제로 재활 중이고 스벤 미셸도 복귀 작업을 이어 가고 있다(노이에 베스트펠리셰 9월 8일, 미디어 슈포르트제르비스 9월 11일). 팀 훈련에 돌아온 제바스티안 클라스를 두고 케테만 감독은 9월 10일 기자회견에서 아직 뒤처져 있다고 말했고, 리가인자이더는 이번 원정 출전이 이르다고 전했다(9월 10일). 뇌진탕에서 회복한 주장 펠릭스 괴체와 감염성 질환에서 회복한 데니스 차이틀러는 팀 훈련에 복귀했고 케테만은 괴체의 동행을 강하게 예상했지만, 9월 8일에는 남은 훈련을 보고 정하겠다며 명단 포함 여부를 열어 뒀다. 도르트문트의 결장이 페널티 지역으로 들어가는 통로를 지웠다면, 파더보른07의 결장은 전방 교체 자원을 지웠다. 빌트가 결장한 공격수로 지목한 미셸과 아이켈이 빠지면서 남은 전방은 피에링어와 스테파노 마리노, 슈테펜 티그스, 클레멘스 립만이다. 데이터센터 기록에서 피에링어는 이번 시즌 두 경기 171분에 무득점, 마리노는 세 경기 147분에 1골, 티그스는 세 경기 86분에 무득점이다. 티그스는 프라이부르크전에서 세 차례 슈팅해 모두 골문 밖으로 보냈다.

이 구성이 오늘 무엇을 뜻하는지는 프라이부르크전 후반이 보여 준다. 케테만 감독이 하프타임에 필리프 대신 티그스를 넣자 파더보른07의 공격 위치가 상대 페널티 지역 주변으로 전진했고 피에링어의 고립이 줄었다. 51분에는 상대가 페널티 지역 앞에서 공을 잃었을 때 티그스가 피에링어에게 빠르게 연결해 골키퍼와의 일대일을 만들었고, 63분과 64분에는 피에링어와 라우린 울리히의 슈팅이 골대를 근소하게 벗어났다. 경기 내용은 바꿨지만 점수는 바꾸지 못한 교체였다. 오늘 같은 시점이 오면 케테만이 꺼낼 수 있는 카드는 그때보다 줄어 있다.

6-5. 두 방식이 부딪히는 세 자리

첫 번째는 물러선 수비를 앞에 둔 도르트문트의 페널티 지역 진입이다. 함부르크전에서 도르트문트의 스리백은 방해받지 않고 횡패스를 주고받았고 슈팅은 스무 개, 페널티 지역 안 슈팅은 열두 개까지 쌓였다. 그러나 득점은 두 골이었고 상대 골키퍼가 다섯 차례 막았다. 파더보른07이 두 리그 경기에서 실제로 해 온 일이 바로 슈팅의 질을 낮추는 것이었다. 마인츠05는 슈팅 21회 가운데 유효슈팅이 4회였고, 프라이부르크전에서는 파더보른07이 상대 슈팅 16회 중 8회를 수비로 막았다. 도르트문트가 함부르크전과 같은 경기를 하면 슈팅 수는 비슷하게 쌓이겠지만, 그 슈팅을 만들던 중앙 연계 두 명이 없다는 차이가 그대로 남는다.

두 번째는 페널티 지역 안에서 막힌 공의 두 번째 처리다. 프라이부르크전 26분 실점이 정확히 그 장면이었다. 데리 셰르한트가 왼쪽에서 낮게 공을 보냈고 야니크 엥겔하르트와 막시밀리안 에게슈타인의 슈팅이 연속으로 막혔지만, 파더보른07 수비는 공을 페널티 지역 밖으로 처리하지 못했다. 다시 에게슈타인에게 향한 공이 발리 슈팅으로 골문에 들어갔다. 분데스리가 공식은 이 슈팅의 득점 확률을 14퍼센트로 기록했다(9월 5일). 라디오 호흐슈티프트도 파더보른07 수비가 여러 차례 슈팅을 막고도 공을 위험 지역 밖으로 걷어 내지 못했다고 같은 취지로 설명했다.

이 자리는 오늘 도르트문트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도르트문트는 비야레알전에서 페널티 지역 안 슈팅 11회와 코너킥 9회를, 함부르크전에서 페널티 지역 안 슈팅 12회를 기록했다. 중앙에서 마지막 패스를 넣던 선수가 없어도 박스 안에서 슈팅이 막힌 뒤 다시 나오는 상황의 빈도 자체는 줄지 않는다. 파더보른07이 한 경기에 그런 상황을 열 번 넘게 견뎌야 한다면, 프라이부르크전에서 한 번 무너진 지점이 다시 열릴 확률은 낮지 않다.

세 번째는 방향이 반대다. 도르트문트가 최근 실점한 경로는 세트피스, 페널티 지역 안의 두 번째 공, 한 번의 경합을 이긴 상대의 전진으로 좁혀진다. 호펜하임전 두 실점이 뒤의 두 유형이었고, 비야레알전 동점골은 코너킥 헤딩, 추가시간 실점은 프리킥을 코벨이 쳐 낸 공이 자기 팀 공격수에게 맞고 들어간 장면이었다. 셋 모두 공을 오래 소유하지 못하는 팀도 만들 수 있는 장면이라는 점에서 오늘 파더보른07에게 열려 있는 자리다. 문제는 그 장면을 만들 빈도다. 이 팀은 마인츠05 원정에서 코너킥 두 개, 프라이부르크전에서 다섯 개를 얻었고 두 경기 유효슈팅은 합계 세 개다. 라파엘 오베르마이어의 긴 스로인은 프라이부르크전 85분에 한 차례 위협으로 이어졌지만 상대 수비가 걷어 냈다. 도르트문트가 실점하는 자리와 파더보른07이 도달하는 자리는 같은 종류이되, 파더보른07이 그 자리에 도착하는 횟수가 지금 리그에서 가장 적은 축에 속한다.

6-6. 골키퍼와 개인 맞대결

파더보른07의 결과를 지탱한 것은 수비 조직만이 아니다. 골키퍼 나우엘 놀은 마인츠05 원정에서 상대 유효슈팅 네 개를 모두 막았고, 프라이부르크전에서는 다섯 개 가운데 네 개를 막았다. 두 리그 경기에서 골문으로 향한 슈팅 아홉 개 가운데 여덟 개를 막은 셈이다. 데이터센터 평점은 두 경기 합산 7.81로 팀에서 가장 높다. 세이브 기대치를 실제 실점과 대조할 수 있는 자료는 제공되지 않았으므로 이 비율이 능력의 크기를 그대로 보여 준다고 말할 수는 없다. 확인되는 것은 파더보른07의 1실점이 수비 조직과 골키퍼 선방 양쪽에서 나왔고, 어느 하나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반대편의 코벨은 호펜하임전에서 네 차례, 비야레알전에서 네 차례 선방했다.

오늘 승부에 직접 작용할 개인 맞대결은 셋이다. 첫째는 기라시와 파더보른07 스리백이다. 기라시는 호펜하임전에서 1골 1도움으로 득표율 66퍼센트의 최우수선수에 뽑혔고(분데스리가 공식 9월 5일), 비야레알전에서는 후반에 두 골을 넣었다. 두 골 모두 공이 그에게 도착한 순간의 처리가 마무리를 갈랐다. 파더보른07의 야르크 셸러·야노 테르 호르스트·마테스 한센은 두 경기 동안 상대 공격수의 슈팅 위치를 낮추는 데는 성공했지만, 한 번의 처리로 마무리하는 유형의 공격수를 아직 만나지 않았다.

둘째는 도르트문트 왼쪽과 쿠르다의 오른쪽이다. 쿠르다는 마인츠05 원정에서 파더보른07이 공을 되찾았을 때 전진의 출발점이었고 데이터센터 기록에서 세 경기 모두 선발로 270분을 뛰었다. 그가 전진하면 파더보른07은 공격 경로를 얻지만 그 뒤 공간이 생긴다. 도르트문트가 호펜하임전에서 득점한 세 골 가운데 두 골이 바로 그런 상황, 즉 상대가 전진한 뒤 복귀하지 못한 순간에 나왔다.

셋째는 피에링어와 가두다. 피에링어는 프라이부르크전에서 전반 내내 고립됐다가 후반 티그스 투입 이후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가두는 열아홉 살로 이번 시즌 공식전 네 경기에 선발로 나섰고, 비야레알전에서는 침착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호펜하임전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는 렘페를레와의 경합에서 밀렸다. 파더보른07이 오늘 만들 수 있는 득점 장면의 상당 부분이 이 경합 하나에 달려 있다. 다만 그 옆에 슐로터베크나 벤세바이니가 서거나 경기 중에 투입되면 경합을 이긴 뒤의 다음 동작을 막을 인원이 늘어나므로, 이 자리에서 파더보른07이 기대할 수 있는 폭은 지난 두 경기보다 좁아졌다.

7. 경기예측

이 경기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지점은 두 팀의 전력 차이가 아니라, 도르트문트가 잃은 통로와 파더보른07이 도달하지 못하는 지역이 오늘 어느 쪽에서 먼저 문제를 만드느냐다.

도르트문트는 물러선 상대를 상대할 때 쓰던 중앙 연계를 오늘 그대로 가져올 수 없다. 함부르크전에서 스무 번 슈팅하고도 두 골에 그친 경기를 만든 것이 그 연계였고, 그 연계를 만들던 두 선수는 오늘 모두 나서지 못한다. 파더보른07은 그 물러선 수비를 두 경기에서 실행했고 상위권 두 팀의 유효슈팅을 합계 아홉 개로 묶었다. 이 조건만 놓고 보면 도르트문트가 이른 시간에 득점하지 못하는 전개가 충분히 성립한다.

그러나 파더보른07이 90분 내내 그 방식만 쓰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 케테만 감독은 웅크리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말했고, 마인츠05 원정에서 실제로 상대의 후방 전개를 이른 시점부터 방해했다. 그렇게 하면 도르트문트가 최근 가장 확실하게 득점한 경로가 생긴다. 호펜하임 원정의 만회골 두 개는 상대가 공을 잃은 직후 수비 대형이 갖춰지기 전에, 높은 위치의 볼 탈취와 골키퍼의 긴 배급에서 나왔고, 2-2 이후의 결승골도 은와네리와 실바가 왼쪽에서 한 차례 주고받은 전개에서 만들어졌다. 세 골 어느 것도 긴 점유를 필요로 하지 않았다는 점이 오늘 파더보른07이 전진을 택했을 때 감수해야 할 위험이다.

그래서 이 경기는 파더보른07이 어느 쪽을 택하든 도르트문트에 경로가 남는 구조다. 전진하면 볼 탈취 뒤의 직선 전개가 작동하고, 물러서면 페널티 지역 안에서 슈팅이 반복되며 두 번째 공이 계속 나온다. 프라이부르크전 실점이 정확히 후자의 장면이었고, 도르트문트는 프라이부르크보다 페널티 지역 안 슈팅과 코너킥 빈도가 높은 팀이다. 득점 시점을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90분 동안 득점이 나오지 않는 전개는 앞의 두 경로 모두를 파더보른07이 막아 내야 성립한다.

먼저 실점한 뒤의 전개가 이 경기의 두 번째 국면이다. 여기서 이번 주에 달라진 조건 하나가 함께 작동한다. 도르트문트는 부상에서 회복한 센터백 두 명을 다시 쓸 수 있게 되어, 리드를 잡은 뒤 최종 수비선에 경험을 더하거나 인원을 조정할 여지가 지난 두 경기보다 넓어졌다. 반면 파더보른07은 이번 시즌 전반에 뒤진 채 마친 경기가 프라이부르크전 하나이고 그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뒤진 상태에서 승점을 얻으려면 전진해야 하는데, 그 순간이 도르트문트가 가장 잘하는 국면과 겹친다. 여기서 교체 자원의 차이가 드러난다. 도르트문트는 실바와 마르셀 자비처, 카니 추쿠에메카를 후반에 투입할 수 있고, 최근 두 경기에서는 교체로 들어간 실바가 호펜하임 원정에서 동점골을, 비야레알전에서 결승골 도움을 기록했다. 파더보른07의 전방 교체 카드는 공격수 둘이 빠진 상태에서 티그스와 마리노로 좁아졌고,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 리그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반대로 도르트문트가 이 경기를 일찍 정리하지 못하는 경우도 그려진다. 함부르크전처럼 슈팅은 쌓이고 마무리가 이어지지 않으며, 놀이 마인츠05전과 같은 선방을 반복하는 전개다. 그 경우 경기는 후반 중반까지 한 골 차 안에 머물고, 도르트문트는 리드를 확보한 뒤 인원을 늘려 관리하는 쪽으로 넘어간다. 코바치 감독은 호펜하임전 87분 기라시 대신 자비처를 넣어 정확히 그 선택을 했다. 다만 그 관리 국면이 도르트문트에 안전한 시간이 아니라는 것은 5년 전 맞대결이 아니라 지난주에 확인됐다. 비야레알전 추가시간의 프리킥 실점과 그 직후 상대가 다시 잡은 동점 기회가 같은 종류의 장면이었다.

두 전개를 견줘 보면 흐름은 도르트문트 쪽으로 기운다. 파더보른07이 도르트문트를 막아 내는 데 필요한 조건은 세 가지다. 90분 동안 페널티 지역 안 슈팅의 질을 낮추고, 골키퍼가 지난 두 경기 수준의 선방을 다시 해 주며,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지 않아야 한다. 도르트문트가 득점하는 데 필요한 조건은 그 셋 가운데 하나만 어긋나면 된다. 반면 파더보른07이 득점하려면 도르트문트의 세트피스 수비나 문전의 두 번째 공 처리가 흔들리는 순간에 그 장면을 마무리할 선수가 그 자리에 있어야 하는데, 그 마무리는 이 팀이 리그 두 경기 동안 답을 얻지 못한 문제다.

결국 오늘 경기는 도르트문트가 주도하되 상대의 밀집 수비 때문에 전반에 답답한 구간을 겪고, 실점 이후 파더보른07이 전진하면서 후반에 격차가 벌어지는 전개가 가장 유력하다. 도르트문트가 상대를 압도해 초반부터 무너뜨리는 그림은 이번 시즌 리그 기록에 근거가 없고, 반대로 파더보른07이 승점을 가져가는 그림은 세 조건이 동시에 성립해야 한다는 점에서 좁다.

8. 배당책정 분석

발매된 승무패 배당은 홈 승 1.2, 무승부 5.4, 원정 승 8.5다. 빌트가 9월 11일 정리한 해외 사업자 여섯 곳의 같은 마켓은 홈 승 1.20~1.27, 무승부 6.20~7.75, 원정 승 9.00~11.00이었고, 컴퓨터빌트가 같은 날 실은 표에는 홈 승 1.23과 1.27, 원정 승 10.75와 11.50이 있었다. 홈 승은 국내 배당이 해외에서 가장 낮은 값과 같은 수준이고, 무승부와 원정 승은 국내 쪽이 해외의 최저값보다도 낮다. 방향의 강도는 비슷하고, 홈 승 1.2가 가리키는 확신의 크기는 우리 분석과 어긋나지 않는다.

다만 이 배당이 서 있는 근거는 한 번 더 따져 봐야 한다. 도르트문트의 승점 6점은 현재 승점 0점인 두 팀을 상대로 얻은 것이고, 두 경기 모두 기대득점 우위가 크지 않은 상태에서 마무리 효율이 점수를 만들었다. 함부르크전 선제골의 득점 확률은 8퍼센트였고, 호펜하임전에서는 양 팀 기대득점이 1.14와 1.15로 사실상 같았는데 실제로는 다섯 골이 나왔다(분데스리가 공식 8월 30일·9월 5일). 반대로 파더보른07은 현재 순위표 상위에 있는 두 팀을 상대로 한 골만 내줬다. 승점 6점과 승점 1점의 차이는 상대의 난도까지 반영한 숫자가 아니다.

그러면 역배와 무승부 쪽에 시장이 놓친 자리가 있는지 물어야 한다. 조건 자체는 있다. 도르트문트는 나흘 만에 세 번째 대회를 치르고, 페널티 지역 안으로 공을 넣던 중앙 연계 두 명이 빠졌으며 카레차스의 결장은 9월 10일 구단 발표로 확정됐다. 파더보른07 쪽에는 이레의 휴식, 6,300명이 함께 이동하는 원정 응원, 훈련에 복귀한 주장 괴체, 그리고 웅크리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감독이 있다. 다만 시장이 놓쳤을 가능성이 가장 컸던 자리는 이번 주에 오히려 닫혔다. 빌트는 9월 11일 분석에서 수비 선택지가 여럿 빠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무실점 경기가 가능하다는 전망을 제시했지만, 구단은 그 하루 전에 슐로터베크와 벤세바이니를 쓸 수 있다고 발표했다(보루시아 도르트문트 9월 10일). 열아홉 살 가두의 옆에 누가 서는지는 여전히 미확정이되, 그 선택지에 경험 있는 센터백이 둘 늘었다는 사실은 역배가 기대던 근거를 그만큼 줄인다.

그런데 그 조건들이 실제로 승점으로 바뀌려면 득점이 필요하고, 바로 그 지점에서 근거가 끊긴다. 파더보른07은 리그 두 경기 유효슈팅 세 개에 무득점이며 공격수 두 명이 결장 중이고, 최근 공식전 다섯 경기 가운데 세 경기가 무득점이었다. 빌트가 같은 기사에서 파더보른07의 리그 두 경기 무득점을 들어 한 팀이 득점하지 못하는 쪽에 무게를 실으면서도 도르트문트가 최근 다섯 경기에서 여섯 골을 내줬다는 점을 위험 요인으로 함께 적은 것은 이 구도를 정확히 반영한다. 실점을 막아 낼 근거는 파더보른07 쪽에 있지만 득점할 근거는 없고, 도르트문트는 반대다. 원정 승 8.5는 과하게 매겨진 값이 아니며, 무승부 5.4도 파더보른07이 90분 내내 세 조건을 모두 지켜야 도달하는 자리다.

점수 차는 배당 배분이 아니라 매치업에서 먼저 정해야 한다. 도르트문트가 이번 시즌 리그에서 두 골 차를 넘긴 적은 없고, 최근 10경기에서 세 골 차 이상은 4부 리그 팀과의 포칼 5-0과 지난 시즌 프라이부르크전 4-0에서만 나왔다. 파더보른07의 수비는 상위권 두 팀을 상대로 붕괴하지 않았고, 골키퍼 놀이 유효슈팅 아홉 개 중 여덟 개를 막았다. 세 골 차 이상이 나오려면 이 수비가 오늘 처음으로 무너져야 한다.

반대로 한 골 차에 머무는 전개도 근거가 적다. 파더보른07은 실점하면 전진해야 하고, 그 국면에서 도르트문트는 최근 두 경기에서 모두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교체 자원의 차이도 후반으로 갈수록 벌어진다. 도르트문트가 먼저 득점하고 상대가 나오는 전개에서 한 골 차가 그대로 유지되려면 도르트문트의 교체 공격이 이번에는 작동하지 않아야 하는데, 그렇게 볼 근거가 없다. 따라서 정확히 두 골 차를 중심 전망으로 삼는다. 핸디캡 -1을 적용하면 도르트문트 쪽 승, -2를 적용하면 무, 소수 핸디캡 -3.5에서는 파더보른07 쪽이다.

총득점 기준선은 3.5다. 시장은 오버 1.72, 언더 1.84로 오버 쪽을 조금 더 유력하게 본다. 빌트는 9월 11일 도르트문트의 최근 3-2 승리 두 번과 파더보른07의 포칼 4-2 승리를 오버 3.5의 근거로 들었고, 푸스발 베엠은 같은 날 두 팀 맞대결의 평균 득점 5.5골을 근거로 삼았다. 그러나 그 3-2 두 경기의 상대는 호펜하임과 비야레알로 모두 도르트문트 진영에서 반복해 슈팅을 만들 수 있던 팀이었고, 파더보른07의 4-2는 DFB 포칼 1라운드 원정에서 나온 결과다. 맞대결 평균이 근거로 삼은 경기들은 2014년부터 2021년 사이에 열렸고 마지막 맞대결은 5년 7개월 전이다. 오늘 상대는 두 리그 경기에서 골문으로 향한 슈팅을 세 번 만든 팀이고 공격수 두 명이 빠져 있다. 도르트문트가 네 골 이상을 넣으려면 파더보른07 수비가 처음으로 무너져야 하고, 세 골에 상대 한 골이 더해지는 전개는 파더보른07이 두 경기 동안 하지 못한 일을 오늘 해내야 성립한다. 두 골 차 판단과 함께 놓으면 총득점은 기준선 아래에 머문다고 본다.

8-1. 최종 판단

이 경기는 도르트문트가 이기되 상대의 밀집 수비 때문에 전반이 답답하고, 실점한 파더보른07이 전진하면서 후반에 격차가 벌어지는 경기로 본다. 도르트문트가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가던 중앙 연계 두 명을 잃은 것은 실제 손실이고 카레차스의 결장은 구단 발표로 확정됐으므로, 이른 시간의 대량 득점은 기대하기 어렵다. 반대로 부상에서 회복한 센터백 두 명을 다시 쓸 수 있게 되면서, 파더보른07이 기대를 걸 만했던 상대 수비의 결원은 이번 주에 줄었다. 그러나 파더보른07이 승점을 가져가려면 페널티 지역 안 슈팅의 질을 90분 내내 낮추고, 골키퍼가 지난 두 경기 수준의 선방을 반복하며,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지 않아야 한다. 세 조건이 동시에 성립해야 하는 쪽과 그중 하나만 어긋나면 되는 쪽의 차이가 오늘 승부의 실질이다. 반대로 파더보른07이 득점할 자리 — 세트피스와 문전의 두 번째 공 — 는 도르트문트가 실제로 흔들리는 자리이지만, 이 팀이 그 자리에 도착하는 횟수가 지금 리그에서 가장 적다.

배당 대비 나은 항목은 언더오버 3.5의 언더다. 빌트는 도르트문트의 최근 3-2 승리 두 번과 파더보른07의 포칼 4-2 승리를, 푸스발 베엠은 지난 맞대결의 평균 득점 5.5골을 들어 오버를 추천했다. 그러나 3-2 두 경기의 상대는 도르트문트 진영에서 반복해 슈팅을 만든 팀이었고, 파더보른07의 4-2는 포칼 1라운드 원정에서 나온 결과이며, 맞대결 평균은 마지막 경기가 5년 7개월 전인 표본에서 나온 값이다. 오늘 상대는 리그 두 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했고 공격수 둘이 결장한 팀이다.

[승부] 홈 승 — 파더보른07이 승점을 얻으려면 세 조건이 동시에 성립해야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상대가 전진하든 물러서든 득점 경로가 남는다. [점수차] 2골 차 — 파더보른07의 수비가 오늘 처음 붕괴할 근거는 없고, 동시에 실점 뒤 전진하는 국면에서 도르트문트의 교체 공격이 최근 두 경기 모두 작동했다. [총점] 적은 편 — 기준선 3.5 아래로 본다. 파더보른07의 두 리그 경기 유효슈팅은 세 개이고 전방 자원 둘이 빠져 있다.

승무패 · 기준점 — · 우리 판단 승 · 배당 1.2

근거: 도르트문트가 물러선 상대에게는 박스 안 세컨드볼로, 전진하는 상대에게는 볼 탈취 뒤 직선 전개로 득점 경로를 갖는 반면 파더보른07은 두 경기 연속 무득점이며, 부상에서 회복한 센터백 두 명을 쓸 수 있게 되면서 역배가 기대던 상대 수비의 결원도 줄었다. 시장의 1.2는 그 비대칭을 과장한 값이 아니다.

핸디캡 · 기준점 -1 · 우리 판단 승 · 배당 1.62

근거: 실점 뒤 전진하는 파더보른07을 상대로 후반에 투입되는 실바가 최근 두 경기에서 모두 추가 득점에 직접 관여했고, 반대편 파더보른07의 전방 교체 자원은 공격수 둘이 빠져 티그스와 마리노로 좁아졌다. 시장의 1.62도 두 골 차 이상을 충분히 열어 두고 있다.

핸디캡 · 기준점 -2 · 우리 판단 무 · 배당 3.8

근거: 정확히 두 골 차로 본다. 파더보른07의 수비 조직과 놀의 선방이 세 골 차를 막고, 도르트문트의 교체 자원이 한 골 차에 머무는 것을 막는다.

핸디캡(소수) · 기준점 -3.5 · 우리 판단 패 · 배당 1.13

근거: 도르트문트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두 골 차를 넘긴 적이 없고, 파더보른07은 상위권 두 팀을 상대로 실점을 한 골로 묶었다.

언더오버 · 기준점 3.5 · 우리 판단 언더 · 배당 1.84

근거: 도르트문트가 네 골 이상을 넣으려면 파더보른07 수비가 처음으로 무너져야 하고, 상대 득점을 더해 기준선을 넘으려면 두 경기 동안 나오지 않은 득점이 파더보른07에게서 나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