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프리뷰
라리가 5라운드가 캄포스 데 스포르트 데 엘 사르디네로에서 열린다. 2026년 9월 12일 한국시간 21시, 승점 4로 13위에 머문 라싱 산탄데르가 승점 10으로 2위에 오른 알라베스를 홈으로 불러들인다(라 방가르디아, 9월 11일). 주심은 하비에르 알베롤라 로하스다(TyC 스포츠, 9월 11일). 순위표만 보면 열한 계단이 벌어진 대진이지만, 북메이커의 값은 반대 방향을 가리킨다. 노르테 엑스프레스는 9월 11일 기사에서 홈 승리가 2.38에서 2.47, 무승부가 3.35에서 3.65, 원정 승리가 2.60에서 2.97에 걸려 있다고 정리하면서, 업체들이 알라베스의 좋은 출발보다 홈 요인에 더 큰 무게를 뒀다고 해석했다. 2위 팀이 13위 팀의 홈에서 더 높은 값을 받는 상황이며, 순위표가 담지 못한 무엇이 이 경기에 있다는 뜻이다.
두 팀이 라리가에서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2005-06 시즌 2월 26일이고 그 경기는 2-2로 끝났다(rpp.pe, 9월 11일). 20년 만의 1부 대결이므로 맞대결 기록에서 오늘의 근거를 찾을 수 없다. 가장 가까운 만남은 2026년 8월 초 같은 구장에서 치른 프리시즌 친선경기 1-1이지만, 그때의 라싱 산탄데르는 골문과 최전방에서 지금과 다른 팀이었다. 사실상 서로에 대한 최근 정보 없이 만나는 경기다.
오른쪽과 왼쪽이 만나는 자리가 이 경기의 승부처다
이 경기의 핵심 대결은 알라베스가 최근 골을 만들어 온 경로와 라싱 산탄데르가 반복해서 실점해 온 경로가 같은 자리에 있다는 사실에서 나온다. 알라베스가 최근 두 경기에서 만들어 낸 세 골은 모두 오른쪽에서 시작됐다. 비야레알전 결승골은 안토니오 블랑코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크게 방향을 바꾸는 긴 패스를 보내고, 앙헬 페레스가 그 공을 받아 골라인 부근까지 전진한 뒤 중앙으로 내주자 페널티 지점에 혼자 남은 루카스 보예가 마무리한 장면이다. 오사수나전 68분 골은 페레스의 크로스를 보예가 8m 지점에서 헤더로 넣은 장면이고, 추가 시간의 다섯 번째 골은 페레스가 상대 왼쪽 수비수를 제친 뒤 올린 크로스를 파블로 이바녜스가 2선에서 침투해 먼 포스트에서 헤더로 마무리한 장면이다. 현지 매체는 페레스가 오른쪽에서 반복해 돌파하며 후반 두 골로 이어진 크로스를 올렸다고 평가했다(noticiasdealava.eus, 9월 7일).
라싱 산탄데르가 내준 골은 정확히 그 대칭이다. 엘체전의 마지막 실점은 테테 모렌테가 왼쪽 측면에서 호르헤 살리나스를 제친 뒤 올린 크로스를 페르 니뇨가 헤더로 마무리한 장면이었다. 직전 라요 바예카노전에서는 세 실점 가운데 둘이 전반 43분과 후반 47분에 나왔는데, 두 골 모두 우나이 로페스가 패스를 공급하고 세르히오 카메요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수비수 사이를 파고들며 마무리했다. 카데나 세르는 결승골 장면에서 라싱 산탄데르 수비의 대응이 늦었다고 지적했다. 같은 공급자와 같은 공격수에게 네 분 간격을 두고 같은 공간을 두 번 내준 것은 마무리의 우연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측면에서 공급자에게 시간을 주고 페널티 지역 안에서 한 명을 놓치는 문제가 두 경기에서 거듭 확인된 셈이다.
그 왼쪽을 맡는 살리나스는 두 시즌 합산 38경기 3023분에서 7도움을 기록한 전진형 측면 수비수다. 공격에 관여하는 빈도가 높은 선수라면 그가 앞에 나가 있는 동안 그 뒤를 누가 관리하느냐가 함께 따라온다. 엘체전 실점은 그 관리가 한 번 어긋났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를 보여 준 장면이었다. 오늘 페레스가 반복해서 그 측면을 노린다면, 승부는 살리나스가 전진하는 순간과 알라베스가 공을 되찾는 순간이 겹치는 횟수에서 갈린다.
반대 방향에서는 라싱 산탄데르의 득점 조건이 까다롭다
라싱 산탄데르가 13위라는 순위에 비해 골을 잘 넣는 팀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네 경기에서 7골을 넣었고, 득점하지 못한 경기는 헤타페 원정 하나뿐이다. 문제는 그 골이 나온 조건이다. 엘체전 세 골은 상대의 불안한 볼 처리와 높은 수비 라인을 공략한 결과였다. 첫 골은 야시르 자비리가 골키퍼를 압박해 만들었고, 호세 알베르토 로페스 감독은 경기 뒤 자비리 기용에 관해 "디투로에게서 볼을 빼앗을 수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에스타디오데포르티보, 8월 29일). 라요 바예카노전의 두 번째 골도 상대가 페널티 지역 앞에서 공을 빼앗긴 직후의 슈팅이었다.
그런데 알라베스는 그런 공을 내주지 않을 수 있는 팀이다. 2주 전 비야레알전에서 이 팀은 점유율 25%에 패스 144개를 기록하며 경기 대부분을 자기 진영에서 보냈고, 안토니오 시베라의 선방 7회와 한 번의 방향 전환으로 1-0 승리를 지켰다(문도 데포르티보·노르테 엑스프레스, 8월 29일). 상대가 물러섰을 때 라싱 산탄데르가 득점한 사례는 이번 시즌에 없다. 유일하게 무득점으로 끝난 경기가 바로 물러선 헤타페를 만난 원정이었다.
그렇다고 알라베스가 원정에서 물러서기만 하는 팀은 아니다. 이번 시즌 라요 바예카노 원정에서 이 팀은 수비 세 명을 유지한 채 빠른 역습을 노리다가 48분에 실점하자 62분에 데니스 수아레스와 마리아노 디아스를 넣고 이어 포백으로 바꿔 앞으로 나왔으며, 84분 마리아노 디아스가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동점골을 넣었다(엘 코레오, 8월 20일). 지난 시즌 후반을 포함한 최근 공식전 원정 세 경기에서 정확히 한 골씩 넣은 기록은 기회를 만들지 못한 결과가 아니라, 만든 기회에 비해 적게 넣은 결과에 가깝다.
따라서 라싱 산탄데르에게는 상대의 실수를 기다리는 것 말고 두 가지 경로가 필요하다. 하나는 세트피스다. 세르히오 카날레스는 라요 바예카노전 4분에 직접 프리킥으로 득점했고, 이 골은 그가 산탄데르로 돌아온 뒤 기록한 첫 골이었다(텔레프렌사, 9월 6일). 세트피스는 상대가 수비 진영에 얼마나 깊이 서 있는지와 무관하게 작동한다. 다른 하나는 페널티 지역 안의 공중 경합이다. 알라베스가 오사수나전에서 내준 첫 골은 후반 시작 20초 만에 안테 부디미르가 두 센터백 사이에서 헤더로 마무리한 장면이었고, 64분 페널티킥도 페널티 지역 안의 접촉에서 나왔다. 이 팀이 오사수나전에서 내준 두 골은 전개 과정이 아니라 마지막 10m에서 나왔다. 이니고 비센테는 두 시즌 합산 3641분에서 9골 21도움을 올린 선수이고 엘체전 세 번째 골도 그의 왼쪽 크로스에서 나왔으므로, 그 10m로 공을 보낼 사람은 있다.
결장으로 사라지는 것은 선수가 아니라 기능이다
양 팀 모두 최전방에 결장 문제가 몰렸지만, 사라지는 기능의 크기가 다르다. 라싱 산탄데르에서는 안드레스 마르틴이 무릎 부상으로 빠진다. 그는 두 시즌 합산 46경기 3729분에서 24골 9도움을 기록해 출전 시간과 득점 모두 팀 내 최다인 선수이며, 엘체전 58분께 질주 뒤 무릎 통증을 보여 교체됐다(페리오디코 필트라시온, 8월 29일). 여기서 없어지는 것은 득점 하나가 아니다. 엘체전 세 번째 골은 그가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아 이니고 비센테와 주고받은 뒤 나온 골이었으므로, 오른쪽에서 공을 되찾아 곧바로 왼쪽 공급으로 잇는 연결이 함께 줄어든다. 남은 공격 자원 가운데 자비리는 상대 골키퍼를 압박하고 수비 뒤로 침투하는 유형인데, 그 방식은 상대가 라인을 올리고 공을 돌릴 때 작동한다. 알라베스가 그 조건을 주지 않으면 이 선수의 강점은 상당 부분 쓸 자리를 잃는다.
수비 자원은 처음 알려진 것보다 많이 남았다. 감독은 경기 전날 페드루 펠리피가 정상적으로 훈련하고 있어 출전 선택지라고 밝혔고, 동시에 라요 바예카노전과 견줘 선발 명단을 바꾸겠다고 예고하면서 그 변경이 직전 경기력에 대한 문책이 아니라 이기기 위한 최선의 구성이라고 설명했다(EFE, 9월 11일). 다만 이 감독은 라요 바예카노전 뒤 함께 뛴 시간이 부족해 어긋남이 있다고 실점 원인을 설명한 바 있다(엘 디아리오 몬타녜스, 9월 5일). 페널티 지역 안에서 한 명을 놓치는 문제를 또 다른 중앙 수비 조합이 관리하게 된다는 뜻이다.
알라베스의 최전방 불확실성은 경기 전날 상당 부분 정리됐다. 라싱 산탄데르 구단은 경기 예고 글에서 알라베스가 토니 마르티네스가 빠진 공격진을 루카스 보예와 마리아노 디아스로 구성하며,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 감독이 토니 마르티네스와 미켈 로드리게스, 파쿤도 가르세스를 쓸 수 없다고 전했다(라싱 산탄데르 구단, 9월 11일). 노르테 엑스프레스도 두 공격수의 선발을 전망했다(9월 11일). 토니 마르티네스의 결장은 손실이지만, 오사수나전 해트트릭으로 시즌 4골에 이른 보예가 정상적으로 나선다. 두 사람의 역할은 다르다. 보예는 등지고 공을 받아 돌아서거나 먼 거리에서 직접 마무리하는 유형이고, 마리아노 디아스는 오사수나전 선제골에서 보예에게 공을 내주고 두 번째 골에서는 상대 수비의 처리 실수를 직접 가로챈 선수다.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크로스가 향하는 지점에 등지고 받아 줄 선수와 그 뒤로 들어갈 선수가 함께 선다는 의미다.
배치에서도 이 경로는 유지될 전망이다. 골닷컴은 9월 11일 알라베스의 예상 배치를 5-3-2로, 엘데스마르케는 같은 날 5-2-3으로 제시했고, 엘데스마르케와 노르테 엑스프레스의 예상 선발은 모두 페레스를 오른쪽 측면에 두었다. 페레스가 측면 수비수 앞이 아니라 측면 전체를 맡고 뒤에 수비수 세 명이 남으면, 그는 자기 뒤를 걱정하지 않고 반복해 전진할 수 있다. 물론 예상 선발은 매체의 전망이며 최종 구성은 명단 발표로 확인된다. 이 감독은 비야레알전에서 4-4-2에 가까운 배치를 쓰기도 했으므로 앞선의 숫자와 수비 숫자는 오늘도 달라질 수 있지만, 오른쪽에 페레스를 두고 중원에서 방향을 바꿔 공을 보내는 구조는 최근 세 경기에서 유지됐다.
앞선 뒤 60분 이후가 결과를 가른다
관전의 두 번째 초점은 홈팀이 먼저 앞섰을 때다. 라싱 산탄데르는 리그 네 경기에서 세 번 앞섰고, 그때마다 지키지 못했거나 어렵게 지켰다. 다만 과정은 같지 않았다. 엘체전에서는 3-0으로 앞선 68분 무렵 자비리와 이니고 비센테를 함께 빼면서 전방의 속도와 공을 지키는 능력이 약해졌고, 엘체가 하프타임에 4-4-2로 바꿔 공격 숫자를 늘린 시점에 77분과 78분 두 골을 내줬다. 감독은 경기 뒤 "우리를 두 골 내준 그 끊긴 시간을 가져서는 안 된다. 75분 동안 앞섰고 실수에서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페리오디코 필트라시온, 8월 29일). 라요 바예카노전에서는 두 차례 앞선 뒤 같은 조합에 연속으로 공략당했고, 감독은 수비 블록을 더 견고하고 밀집되게 유지해 상대에게 허용하는 기회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문도 데포르티보, 9월 6일). 두 경기 연속으로 같은 문제를 지목한 것은 인식의 일관성을 보여 주지만, 그 조정이 실행됐다는 경기 기록은 아직 없다.
알라베스는 같은 상황에서 반대로 움직였다. 오사수나전 71분 4-2로 앞선 상태에서 공격 자원을 빼고 데니스 수아레스를 넣어 중원의 통제력을 높였고, 현지 매체는 그가 상대의 급한 공격을 억제했으며 이바녜스가 더 자유롭게 움직였다고 평가했다(noticiasdealava.eus, 9월 7일). 실제로 이바녜스는 추가 시간에 후방에서 침투해 다섯 번째 골을 넣었다. 추격당했을 때의 반응도 달랐다. 알라베스는 오사수나전에서 2-1과 3-2로 따라잡힌 뒤 각각 5분과 4분 만에 다시 득점했다. 점수 차가 줄어도 물러서지 않고 곧바로 공격한 선택이 승부를 갈랐다. 경기가 한 골 차 안에서 후반 중반을 맞는다면, 벤치에서 나올 수 있는 답을 더 많이 가진 쪽은 원정팀이다.
경기 전망
경기 초반은 두 팀이 서로 먼저 나서기를 미루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 라싱 산탄데르는 공을 오래 관리하며 상대를 밀어붙이는 팀이 아니고, 알라베스는 최근 원정 세 경기 가운데 둘에서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다만 시간이 흐를수록 먼저 나서야 하는 쪽은 홈팀이다. 승점 4에 머물러 있고 다음 일정이 리그 선두 바르셀로나 원정이므로, 승점을 노릴 현실적인 자리가 오늘이다. 그런데 홈팀이 나서는 순간이 알라베스가 가장 잘하는 경기의 출발점이다. 상대가 전진해 자기 진영을 비웠을 때 방향 전환 한 번과 오른쪽의 전진으로 페널티 지역 안에 사람이 남는 장면을 만든 경기가 비야레알전이었다.
라싱 산탄데르가 먼저 득점할 가능성도 작지 않다. 네 경기 중 세 경기에서 먼저 앞섰고, 카날레스의 세트피스는 상대의 배치와 무관하게 작동하며, 알라베스가 오사수나전에서 내준 두 골이 모두 페널티 지역 안의 공중 경합과 대인 관리에서 나왔다는 점은 왼쪽 크로스가 향할 자리가 있다는 뜻이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앞선 뒤 압박 강도가 떨어지고 상대가 공격 숫자를 늘린 시점에 페널티 지역 앞과 안에서 대응이 늦어진 장면은 엘체전과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거듭 확인됐다. 비야레알전에서도 두 골 차 우위를 지키지 못했지만 그 실점 과정까지 같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으므로, 되풀이가 확인된 문제는 최근 두 경기의 것이다.
그래서 이 경기는 원정 승으로 기운다고 본다. 홈팀이 주도권을 쥐는 시간이 적지 않겠지만, 주도권을 쥔 시간과 페널티 지역 안에서 만드는 장면은 같은 말이 아니다. 비야레알전에서 라싱 산탄데르가 슈팅 17개를 기록하고도 골문으로 보낸 것이 3개였다는 기록이 그 간격을 보여 준다. 반대로 알라베스는 최근 세 경기에서 매번 적은 장면을 결과로 바꿔 승점을 얻었고, 그 세 골의 출발점은 모두 같은 자리였다. 오늘 그 자리는 라싱 산탄데르가 두 경기 연속으로 내준 자리와 정확히 겹친다.
점수 차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라싱 산탄데르의 라리가 네 경기는 2-3, 3-2, 0-1, 2-2로 전부 한 골 차 이내였고, 지난 시즌 후반을 포함한 알라베스의 최근 원정 세 경기도 1-1, 1-0, 1-1이었다. 양 팀 모두 최전방 자원이 줄어든 상태이므로 상대를 밀어내 경기를 일찍 끝낼 조건이 아니다. 반면 골은 적지 않게 나올 것으로 본다. 라싱 산탄데르는 홈 두 경기에서 다섯 골을 넣는 동안 네 골을 내줬고 리그 네 경기에서 모두 실점했으며, 알라베스는 리그 네 경기와 그 원정 세 경기에서 모두 득점했다. 두 팀의 확인된 실점 경로가 각각 상대의 주된 공격 경로와 맞닿아 있다는 점이 이 판단의 근거다. 지난 경기에서 마무리 효율이 기대치를 크게 웃돈 장면이 양쪽에 섞여 있으므로 그 골 수를 그대로 오늘로 옮길 수는 없지만, 양 팀이 상대의 약점으로 득점할 경로를 각각 갖고 있다는 사실은 남는다.
물론 명단 발표에 따라 전제가 달라질 수 있다. 예상 선발은 매체의 전망이고, 페레스가 오른쪽에서 반복해 전진할 수 있는지와 라싱 산탄데르의 새 중앙 수비 조합이 페널티 지역 안의 대인 관리를 해결했는지는 경기가 시작돼야 확인된다. 다만 지금까지 확인된 경기 내용으로 보면, 승점 10과 2위라는 기록보다 오른쪽과 왼쪽이 만나는 그 자리가 오늘의 결과를 더 정확하게 가리킨다.
심층분석
1. 경기개요
순위는 열한 계단 차이인데 시장은 홈을 앞세웠다
라리가 5라운드 라싱 산탄데르 대 알라베스는 2026년 9월 12일 한국시간 21시 캄포스 데 스포르트 데 엘 사르디네로에서 시작한다. 주심은 하비에르 알베롤라 로하스다(TyC 스포츠, 9월 11일). 경기 전 순위는 알라베스가 4경기 3승 1무 승점 10으로 2위, 라싱 산탄데르가 1승 1무 2패 승점 4로 13위다(라 방가르디아, 9월 11일). 열한 계단이 벌어진 대진이다.
그런데 북메이커의 값은 순위와 반대 방향을 가리킨다. 노르테 엑스프레스는 9월 11일 기사에서 라싱 산탄데르의 승리가 2.38에서 2.47, 무승부가 3.35에서 3.65, 알라베스의 승리가 2.60에서 2.97에 걸려 있다고 적으면서, 업체들이 알라베스의 좋은 출발보다 홈 요인에 더 큰 무게를 뒀다고 해석했다. 같은 매체는 비야레알전을 앞두고도 업체들이 알라베스의 승리를 믿지 않았다는 사실을 함께 덧붙였다. 경기 전날까지 모인 배당 자료에서도 업체에 따라 정확한 값은 갈리지만, 홈 승리가 원정 승리보다 낮은 값을 받는다는 점은 공통이다. 2위 팀이 13위 팀의 홈에 원정을 가면서 더 높은 값을 받는 상황이다.
이 차이가 이 경기를 읽는 출발점이다. 시장의 값만으로 어떤 정보가 얼마나 반영됐는지 확정할 수는 없다. 다만 순위표와 가격이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킨다면, 순위표가 담지 못한 무엇이 있다는 뜻이다. 그 무엇을 찾는 일이 이 글의 과제다. 미리 말하면 두 가지다. 하나는 라싱 산탄데르가 13위라는 성적에 비해 득점 능력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이고, 다른 하나는 알라베스의 승점 10이 어디에서 쌓였는가 하는 문제다.
경기의 의미도 양쪽에서 다르다. 라싱 산탄데르는 4라운드까지 승점 4에 머물렀고 직전 라요 바예카노 원정에서 두 차례 앞서고도 2-3으로 졌다(문도 데포르티보, 9월 6일). 다음 일정은 6라운드 바르셀로나 원정이고 그다음이 셀타 비고다(rpp.pe, 9월 11일). 바르셀로나는 4경기 4승 17득점 2실점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골닷컴 순위표, 9월 11일). 승점을 얻을 현실적인 자리가 오늘이라는 뜻이다. 알라베스는 다음이 발렌시아, 그다음이 아틀레틱 클루브다. 선두권을 계속 압박하려면 원정에서 처음으로 이겨야 하는 시점이다.
두 팀이 라리가에서 맞붙는 것은 오랜만이다. rpp.pe는 9월 11일 기사에서 두 팀이 이 대회에서 마지막으로 만난 것이 2005-06 시즌 2월 26일이고 그 경기가 2-2로 끝났다고 적었다. 20년 만의 1부 대결이라는 뜻이며, 최근의 맞대결 기록을 이 경기의 근거로 삼을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가장 가까운 만남은 2026년 8월 초 엘 사르디네로에서 치른 프리시즌 친선경기 1-1이다(골닷컴, 9월 11일). 친선경기의 구성과 강도를 정규 경기에 그대로 옮길 수는 없으므로, 이 경기는 사실상 서로에 대한 최근 정보 없이 만나는 대진이다.
득점은 비슷하고 실점이 갈랐다
순위표를 한 겹 더 들어가면 두 팀의 차이가 승점만큼 크지 않다는 점이 드러난다.
| 항목 | 라싱 산탄데르 | 알라베스 |
|---|---|---|
| 순위·승점 | 13위 · 4 | 2위 · 10 |
| 4경기 득실 | 7득점 8실점 | 10득점 3실점 |
| 홈·원정 성적 | 홈 1승 1무 | 원정 1무 |
(라리가 4라운드 종료 시점 · 라 방가르디아 9월 11일, 골닷컴 순위표 9월 11일)
라싱 산탄데르의 7득점은 승점 4의 팀에서 나온 숫자로 보기 어렵다. 같은 승점 4인 라요 바예카노가 7득점, 헤타페가 2득점이고, 승점 2의 비야레알이 6득점이다. 승격팀이 리그 중상위권 수준으로 골을 넣고 있다는 의미다. 문제는 반대쪽이다. 8실점은 엘체 12실점, 라요 바예카노와 발렌시아의 10실점 다음으로 많다. 골닷컴은 9월 11일 프리뷰에서 이 팀을 두고 득점 능력은 보여 줬지만 수비의 견고함은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과제라고 적었다. 리그 상위권 수준으로 넣고 하위권 수준으로 내주는 팀이라는 요약이 가능하다.
알라베스는 반대다. 베스트일레븐은 9월 8일 기사에서 알라베스가 리그 득점 2위, 실점 2위를 기록하며 강팀의 행보를 걸었다고 적었다. 순위표로 확인하면 득점 10은 바르셀로나의 17 다음이고, 실점 3도 바르셀로나의 2 다음이다. 같은 기사는 알라베스를 중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는 팀이라고 소개하면서, 2023-24시즌 승격 이후 9위 이상 올라간 적이 없고 올여름 이적시장에서도 큰 규모의 투자는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 감독은 8월 성적으로 이달의 감독상을 받았고, 최종 투표에서 바르셀로나의 한지 플릭 감독과 레알 마드리드의 조제 모리뉴 감독을 제쳤다.
기대득점은 양쪽 모두 표본이 작다
경기 내용의 질을 수치로 보려면 기대득점과 기대실점을 함께 놓아야 한다. 이번 시즌 두 팀의 경기 가운데 그 값이 확인된 것은 제한적이며, 집계 주체도 서로 다르다.
| 경기(대회·라운드) | 기대득점 | 기대실점 |
|---|---|---|
| 알라베스 대 헤타페(라리가 1) | 1.93 | 0.24 |
| 알라베스 대 오사수나(라리가 4) | 1.41 | 1.82 |
| 라싱 산탄데르 대 비야레알(라리가 2) | 2.01 | 0.87 |
| 라싱 산탄데르 대 라요 바예카노(라리가 4, 전반) | 0.31 | 1.21 |
(헤타페전·비야레알전은 데이터센터 집계, 오사수나전은 ESPN, 라요 바예카노전 전반은 포르사 풋볼 집계 · 9월 6일, 9월 7일)
네 값은 서로 다른 출처에서 나왔고 마지막 항목은 경기 전체가 아니라 전반만의 값이므로 평균을 내거나 합쳐 읽을 수 없다. 그래도 각각이 말하는 바는 분명하다.
알라베스의 헤타페전은 기대득점 1.93에 기대실점 0.24로, 만든 기회와 내준 기회의 차이가 결과인 3-0과 같은 방향이었다. 반면 오사수나전 5-2는 기대득점 1.41 대 기대실점 1.82로 수치와 결과가 반대 방향이다. 이 경기에서 알라베스의 점유율은 데이터센터 집계 48%, ESPN 집계 50%였고 슈팅은 10개였다. 다섯 골은 공격량의 우위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제한된 슈팅을 매우 높은 비율로 득점으로 바꾼 결과에 가까웠다. 특히 루카스 보예는 개인 기대득점 0.30으로 세 골을 넣었고, 그 가운데 장거리 슈팅 두 번의 기대득점 합계는 0.04에 불과했다.
라싱 산탄데르는 방향이 같지 않다. 비야레알전에서는 기대득점 2.01에 기대실점 0.87로 내용상 앞섰지만 2-2로 비겼다. 라요 바예카노전 전반에는 기대득점 0.31로 두 골을 넣었다. 세르히오 카날레스의 직접 프리킥과 상대가 페널티 지역 앞에서 공을 빼앗긴 직후의 슈팅이 낮은 기대치를 높은 효율로 바꾼 장면이었다. 같은 전반에 기대실점 1.21로 두 골을 내줬으니, 만든 기회와 내준 기회의 관계로 보면 열세였던 45분에 2-2를 만든 셈이다.
두 팀 모두 표본이 넷 이하다. 이 값들로 어느 팀의 공격이 더 좋다거나 어느 팀의 수비가 더 견고하다고 확정할 수는 없다. 다만 한 가지는 말할 수 있다. 알라베스의 승점 10과 라싱 산탄데르의 승점 4 사이에 있는 격차는 만든 기회의 격차만큼 크지 않다. 두 팀 모두 마무리 효율이 기대치를 크게 웃돈 경기를 한 번씩 치렀고, 그 경기가 각각의 시즌 인상을 만들었다.
승격팀의 기록과 2위 팀의 원정 기록
마지막으로 두 팀의 기록이 서로 다른 조건에서 나왔다는 점을 짚어야 한다. 라싱 산탄데르는 이번 시즌 승격했다. 데이터센터에 남아 있는 최근 공식전 10경기 가운데 여섯 경기가 지난 시즌 세군다 디비시온 경기다. 최근 열 경기의 성적이나 득실을 그대로 인용하면 2부 경기가 절반 넘게 섞인 값을 라리가의 성향으로 읽게 된다. 뒤에서 이 팀의 최근 흐름을 다룰 때는 라리가 네 경기와 그 이전을 구분해서 본다.
알라베스는 전 경기가 라리가다. 대신 다른 편향이 있다. 이번 시즌 4경기 가운데 셋이 홈이었고, 유일한 원정인 라요 바예카노전은 1-1 무승부였다. rpp.pe는 9월 11일 기사에서 알라베스가 아직 원정에서 이기지 못했고 원정 경기가 모두 무승부로 끝났다고 적었다. 승점 10 가운데 9점이 멘디소르로사에서 나왔다는 뜻이다. 오늘은 그 홈 일정이 끝나고 원정이 시작되는 자리다.
두 팀 모두 컵대회나 유럽 대항전 일정은 이번 시즌 기록에 없다. 알라베스는 개막 이후 네 경기를 전부 라리가로 치렀고, 라싱 산탄데르도 마찬가지다. 로테이션을 유발할 대회 일정이 없으므로 오늘 선수 기용은 경기 간격보다 부상 상황에 좌우된다. 라싱 산탄데르는 라요 바예카노전 이후 엿새, 알라베스는 오사수나전 이후 닷새를 쉬었다.
판단 — 라싱 산탄데르
13위라는 순위만 보고 이 팀을 평가하면 시장이 왜 홈을 앞세웠는지 설명할 수 없다. 라싱 산탄데르는 네 경기에서 7골을 넣었고, 그 득점은 세트피스와 상대 후방 실수 공략, 수비 뒤 침투로 경로가 흩어져 있다. 승격팀이 1부에서 골을 넣지 못해 고전하는 유형이 아니라는 뜻이다. 문제는 8실점이며, 그 실점이 어떤 상황에서 나왔는지가 이 팀에 대한 평가를 좌우한다. 홈 기록도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데이터센터의 최근 공식전 홈 다섯 경기는 4승 1무 17득점 8실점이지만 그중 셋이 세군다 디비시온 경기이고, 라리가 홈 두 경기는 엘체전 3-2 승리와 비야레알전 2-2 무승부로 5득점 4실점이다. 홈에서 강하다는 인상의 상당 부분이 2부 기록에서 온다. 오늘 정배를 받을 만한 팀인지는 실점 구조가 지난 세 경기와 다르게 관리되는지에 달려 있고, 그 근거는 2장과 3장에서 확인한다.
판단 — 알라베스
승점 10과 2위는 실물이다. 다만 그 승점이 어디에서 쌓였는지를 같이 봐야 오늘의 무게를 알 수 있다. 네 경기 중 셋이 홈이었고, 10득점 가운데 9골이 홈에서 나왔으며, 유일한 원정에서는 1-1로 비겼다. 여기에 승점 10을 만든 두 승리의 성격이 정반대라는 문제가 더해진다. 비야레알전은 점유율 25%로 물러서서 지킨 1-0이었고, 오사수나전은 점유율을 절반 가까이 가져간 상태에서 슈팅 열 개로 다섯 골을 넣은 5-2였다. 어느 쪽이 오늘 나올 모습인지는 이 팀 자신이 아니라 상대가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정해진다. 이 팀의 원정 승리에 발매 배당 2.60이, 경기 전날 해외 시장에서 2.77이 매겨진 배경에는 원정 무승과 이 변동성이 함께 있을 가능성이 크지만, 가격만으로 그 반영 여부를 확정할 수는 없다. 팀 분위기는 시즌 최고 수준이다. 엘 코레오는 알라베스가 구단 역사상 가장 좋은 시즌 출발을 기록했다고 적었고(9월 7일), 감독은 8월 이달의 감독상을 받았다.
2. 최근경기력 - 최근10경기
라싱 산탄데르의 최근 열 경기는 절반 이상이 다른 리그의 기록이다
라싱 산탄데르의 최근 공식전 열 경기를 그대로 늘어놓으면 5승 3무 2패에 22득점 14실점이 된다. 그러나 이 숫자는 두 개의 다른 리그를 하나로 합친 값이다. 아래는 이번 시즌 라리가 네 경기다.
| 날짜 | 상대·장소 | 결과(전반) |
|---|---|---|
| 9월 6일 | 라요 바예카노 원정 | 2-3 패(2-2) |
| 8월 29일 | 엘체 홈 | 3-2 승(3-0) |
| 8월 24일 | 헤타페 원정 | 0-1 패(0-0) |
| 8월 17일 | 비야레알 홈 | 2-2 무(2-2) |
(라리가 1~4라운드 · 데이터센터 최근 경기 기록)
그 앞의 여섯 경기는 2026년 6월 1일 카디스전 4-1 승리를 비롯해 모두 세군다 디비시온 경기다. 그 구간의 성적은 4승 2무로 무패이고 득실은 15-6이다. 승격을 확정한 팀이 2부 마지막 구간에서 낸 성적이며, 오늘 알라베스를 상대로 적용할 수 있는 근거가 아니다. 이 글에서 라싱 산탄데르의 최근 흐름이라고 할 때는 라리가 네 경기를 가리킨다.
그 네 경기에서 라싱 산탄데르가 득점하지 못한 경기는 헤타페 원정 하나뿐이다. 7득점 8실점이고, 네 경기 가운데 세 경기에서 양 팀이 모두 득점했다. 골닷컴은 9월 11일 프리뷰에서 이 팀이 이번 시즌 치른 리그 세 경기에서 모두 넣고 모두 내줬다고 적었다.
세 경기에서 리드를 놓쳤고, 그 과정은 매번 달랐다
라싱 산탄데르의 네 경기를 관통하는 주제는 분명하다. 비야레알전, 엘체전,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모두 앞섰던 점수를 지키지 못했거나 지키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다만 세 경기의 과정은 같지 않았고, 이 차이가 오늘 판단에 중요하다.
비야레알전에서는 두 골 차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2-2로 비겼다. 그 경기의 세부 실점 구조는 우리가 가진 기록으로는 확인되지 않는다. 뒤이은 엘체전 분석에서도 두 경기의 원인이 같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정리돼 있다.
엘체전은 다르다. 라싱 산탄데르는 전반에 세 골을 몰아넣고 3-0으로 앞섰다. 세 골 모두 상대의 불안한 볼 처리와 높은 수비 라인을 공략한 결과였다. 첫 골은 야시르 자비리가 골키퍼 디투로를 압박해 만들었고, 호세 알베르토 로페스 감독은 경기 뒤 자비리 기용에 관해 "디투로에게서 볼을 빼앗을 수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에스타디오데포르티보, 8월 29일). 두 번째 골은 중앙에서 공을 되찾은 뒤 높은 수비 라인 뒤로 침투한 장면이었고, 세 번째 골은 이니고 비센테의 왼쪽 크로스를 발리로 마무리한 장면이었다. 압박 방식과 수비 뒤 공간 공략은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구조이지만, 전반에만 해트트릭이 나온 결과까지 반복을 기대할 수는 없다.
문제는 77분에서 79분 사이였다. 부바 상가레의 페널티 지역 밖 슈팅이 수비수에게 굴절돼 들어갔고, 1분 뒤 테테 모렌테가 호르헤 살리나스를 제치고 올린 크로스를 페르 니뇨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 구간에는 서로 다른 세 가지가 함께 작용했다. 엘체는 하프타임에 4-4-2로 바꿔 투톱과 측면 자원을 늘렸고, 라싱 산탄데르는 3-0으로 앞선 상태에서 압박 강도를 낮췄으며, 68분 무렵 자비리와 이니고 비센테를 함께 교체하면서 전방의 속도와 공을 지키는 능력이 떨어졌다. 첫 실점에는 굴절이라는 우연이 있었다. 감독은 "우리를 두 골 내준 그 끊긴 시간을 가져서는 안 된다. 75분 동안 앞섰고 실수에서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페리오디코 필트라시온, 8월 29일).
라요 바예카노전의 두 차례 리드 상실은 성격이 또 달랐다. 4분 카날레스의 직접 프리킥으로 앞섰다가 17분 안드레이 라티우의 슈팅에 따라잡혔고, 28분 파블로 가르시아의 득점으로 다시 앞섰다가 43분에 동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후반 시작 직후인 47분에 역전됐다. 주목할 대목은 마지막 두 실점이다. 43분과 47분의 두 골은 모두 우나이 로페스가 패스를 공급하고 세르히오 카메요가 마무리한 장면이었다. 같은 패스 공급자와 같은 공격수가 전반 막판과 후반 시작 직후에 연속으로 같은 공간을 공략했다. 카데나 세르는 결승골 장면에서 라싱 산탄데르 수비의 대응이 늦었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불운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수비 문제였다.
감독도 이 점을 인정했다. 호세 알베르토 로페스는 경기 뒤 수비 블록을 더 견고하고 밀집되게 유지해 상대에게 허용하는 기회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문도 데포르티보, 9월 6일). 다만 같은 자리에서 그는 취소된 동점골 판정으로 손해를 봤으며 자기 선수가 골키퍼와 접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후반 막판 자비리의 골은 VAR 판독 뒤 인정되지 않았다.
세 경기를 묶어 "리드를 못 지키는 팀"이라고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분석이 아니라 표찰이 된다. 엘체전에서는 상대의 전술 변경과 자기 팀의 교체, 굴절이 짧은 시간에 함께 작용했고, 라요 바예카노전에서는 특정 조합에 대한 수비 대응 속도가 문제였다. 오늘 알라베스를 상대로 되풀이될 가능성이 높은 쪽은 두 번째다. 상대가 측면에서 공급자를 확보하고 페널티 지역 안에서 공격수가 수비 사이를 움직일 때 대응이 늦어지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뒤에서 보겠지만 그 조합이 정확히 알라베스가 가진 것이다.
알라베스의 최근 다섯 경기는 성격이 둘로 갈린다
알라베스의 이번 시즌 네 경기는 아래와 같다.
| 날짜 | 상대·장소 | 결과(전반) |
|---|---|---|
| 9월 7일 | 오사수나 홈 | 5-2 승(2-0) |
| 8월 29일 | 비야레알 홈 | 1-0 승(1-0) |
| 8월 21일 | 라요 바예카노 원정 | 1-1 무(0-0) |
| 8월 16일 | 헤타페 홈 | 3-0 승(0-0) |
(라리가 1~4라운드 · 데이터센터 최근 경기 기록)
같은 승점 3이지만 비야레알전과 오사수나전은 완전히 다른 경기였다.
비야레알전에서 알라베스의 점유율은 25%였고 패스는 144개였다. 상대는 점유율 75%에 패스 577개를 성공률 90%로 기록했다(문도 데포르티보, 8월 29일). 노르테 엑스프레스는 점유율을 24% 대 76%로, 안토니오 시베라의 선방을 7회로, 비야레알의 골대 강타를 3회로 적었다(8월 29일). 두 매체의 슈팅 집계가 9대18과 14개로 엇갈려 정확한 슈팅 효율은 단정할 수 없다. 그래도 방향은 분명하다. 알라베스는 적은 유효슈팅 가운데 하나를 골로 바꿨고, 비야레알은 훨씬 많은 유효슈팅에도 득점하지 못했다.
그 한 골의 과정이 이 팀을 이해하는 핵심이다. 비야레알이 알라베스를 자기 진영으로 밀어붙이던 30분 무렵, 안토니오 블랑코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크게 바꾸는 긴 패스를 보냈다. 오른쪽의 앙헬 페레스가 받아 시간을 확보한 뒤 골라인 부근까지 전진해 중앙으로 내줬고, 페널티 지점에 혼자 있던 루카스 보예가 마무리했다. 방향 전환, 측면의 일대일 우위, 페널티 지역 안 수비의 소극적인 대응이 차례로 작용한 득점이었다. 카데나 세르는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가 수비수 다섯 명을 자주 쓰지만 이날 배치는 4-4-2에 가까웠고, 앙헬 페레스와 나우엘 테나글리아가 타종 뷰캐넌을 함께 막으려 했다고 적었다.
오사수나전은 그 반대였다. 점유율은 절반 가까웠고, 알라베스는 슈팅 열 개로 다섯 골을 넣었다. 다섯 골 가운데 셋은 반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유형이었다. 보예의 26m 슈팅(기대득점 0.03), 알레한드로 카테나의 처리 실수를 마리아노 디아스가 가로챈 득점, 보예의 30m 슈팅(기대득점 0.01)이다. 반면 나머지 둘은 구조가 분명했다. 68분 앙헬 페레스의 오른쪽 크로스를 보예가 8m 지점에서 헤더로 마무리했고, 추가 시간에는 페레스가 아벨 브레토네스를 제친 뒤 올린 크로스를 파블로 이바녜스가 뒤에서 침투해 먼 포스트에서 헤더로 넣었다. 같은 측면에서 같은 방식의 크로스가 두 번 득점으로 연결됐다.
주목해야 할 대목은 실점 쪽이다. 알라베스는 이 경기에서 안테 부디미르에게 두 골을 내줬다. 후반 시작 20초 만에 두 센터백 사이에서 헤더를 허용했고, 64분에는 압데라흐만 레바흐의 페널티 지역 안 접촉으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5-2라는 점수가 상대 공격을 봉쇄한 결과가 아니라는 뜻이다. 다만 알라베스는 2-1과 3-2로 추격당한 뒤 각각 5분과 4분 만에 다시 득점했다. 점수 차가 줄어도 물러서지 않고 곧바로 공격한 대응이 승부를 갈랐다.
이전 구간과 비교하면 알라베스의 변화가 더 크다
데이터센터가 정리한 최근 다섯 경기와 그 이전 다섯 경기의 득실을 견주면 두 팀의 변화 방향이 반대로 나타난다.
| 구간 | 라싱 산탄데르 | 알라베스 |
|---|---|---|
| 최근 5경기 | 11득점 9실점 | 11득점 5실점 |
| 이전 5경기 | 11득점 5실점 | 7득점 6실점 |
(공식전 10경기 기준 · 라싱 산탄데르는 세군다 디비시온 경기 포함)
라싱 산탄데르는 득점이 같고 실점이 늘었다. 다만 이 비교는 리그 수준이 달라진 구간을 맞대고 있으므로 실점 증가를 수비 저하로 읽을 수 없다. 2부에서 1부로 올라온 팀이 더 많이 내주는 것은 상대 수준의 변화로도 설명된다.
알라베스의 변화는 조건이 같아 해석이 더 단순하다. 최근 다섯 경기와 이전 다섯 경기 모두 라리가다. 득점이 7에서 11로 늘었고 실점은 6에서 5로 비슷하다. 늘어난 득점의 상당 부분은 오사수나전 5골이다. 그 5골에 이례적인 마무리가 섞여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알라베스의 공격이 구조적으로 강해졌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그러나 지난 시즌 후반 구간에 바르셀로나를 1-0으로 이기고 레알 오비에도 원정에서 1-0으로 이긴 경기가 함께 들어 있다는 사실도 봐야 한다. 이 팀은 지난 시즌 후반부터 이미 적은 기회로 승점을 얻는 방식을 실행하고 있었다.
골닷컴은 9월 11일 프리뷰에서 알라베스가 최근 다섯 경기에서 네 번 이겼고 그 구간에 10골을 넣고 4골만 내줬다고 적으면서 수비 수치도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가 같은 이름으로 집계한 값은 11득점 5실점이어서 득점과 실점이 각각 한 골씩 어긋난다. 집계 구간에 포함한 경기가 다르기 때문으로 보이며, 어느 쪽이 맞는지는 확정할 수 없다. 한두 골 차이가 판단을 바꾸지는 않지만, 이 정도 표본에서는 집계 범위가 다르면 인상도 달라진다는 점은 기억할 만하다.
판단 — 라싱 산탄데르
최근 흐름을 성적으로만 보면 네 경기 1승 1무 2패의 평범한 승격팀이다. 경기 내용으로 보면 다른 그림이 나온다. 이 팀은 리그 네 경기에서 세 번 앞섰고, 두 번은 상대보다 먼저 두 골을 넣었다. 골을 만드는 경로도 세트피스, 골키퍼 압박, 수비 뒤 침투, 측면 크로스로 흩어져 있어 한 선수나 한 방식에 의존하지 않는다. 승점이 쌓이지 않은 이유는 공격이 아니라 앞선 뒤의 관리다. 특히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같은 공급자와 같은 공격수에게 짧은 시간에 두 번 연속으로 공략당한 장면은 오늘 상대에게도 직접 연결되는 문제다. 감독이 그 문제를 공개적으로 지적했다는 사실은 조정 의지를 보여 주지만, 조정이 실제로 이뤄졌는지는 오늘 확인할 일이다. 정배를 받을 만한 팀인가라는 물음에 대해 2장이 주는 답은 조건부 긍정이다. 앞서가는 능력은 확인됐고, 그 앞섬을 90분으로 늘리는 능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판단 — 알라베스
시장이 2위 팀에 더 높은 값을 매긴 이유를 최근 흐름에서 일부 찾을 수 있다. 승점 10을 만든 두 승리가 전혀 다른 방식이었고, 그중 하나는 반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마무리가 결과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팀을 운이 좋았던 팀으로 정리하면 절반을 놓친다. 비야레알전의 1-0과 오사수나전의 4-2, 5-2는 모두 앙헬 페레스가 오른쪽에서 전진해 만든 공급에서 나왔다. 방향 전환 패스로 상대의 반대편을 노리고 측면의 일대일 우위를 득점으로 바꾸는 구조는 세 경기에서 반복 확인됐다. 원정에서 아직 이기지 못했다는 사실은 약점이지만, 원정 세 경기에서 모두 득점했고 실점은 두 골뿐이라는 사실도 함께 봐야 한다. 이 팀이 오늘 원정에서 무너질 팀이라는 근거는 아직 없다. 다만 대량 득점으로 경기를 끝낼 팀이라는 근거도 홈 경기에만 있다.
3. 팀 성향 분석(시즌 프로파일)
장소가 두 팀에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작용한다
라싱 산탄데르의 최근 공식전 홈 다섯 경기는 4승 1무 17득점 8실점으로 경기당 3.4골이지만, 그 다섯 경기 가운데 셋이 세군다 디비시온 경기다. 카디스전 4-1, 바야돌리드전 4-1, 우에스카전 4-2다. 라리가 홈 두 경기는 엘체전 3-2 승리와 비야레알전 2-2 무승부로 5득점 4실점, 경기당 2.5골이며 이것도 표본 둘의 값이라 성향으로 단정할 수 없다. 홈에서 대량 득점하는 팀이라는 인상은 2부 기록이 만든 것이다.
원정은 반대다. 최근 공식전 원정 다섯 경기는 1승 2무 2패 5득점 6실점이고, 그중 라리가 두 경기는 헤타페전 0-1 패배와 라요 바예카노전 2-3 패배다. 라리가 원정에서는 아직 승점이 없다. 오늘이 홈 경기라는 사실은 이 팀에 유리한 조건이다. 다만 그 유리함의 크기를 2부 홈 기록으로 추정해서는 안 된다.
알라베스는 구조가 더 선명하다.
| 구분 | 홈 | 원정 |
|---|---|---|
| 최근 공식전 | 7경기 5승 2패 | 3경기 1승 2무 |
| 득실 | 15득점 9실점 | 3득점 2실점 |
(공식전 10경기 · 전 경기 라리가)
원정 세 경기는 라요 바예카노전 1-1, 레알 오비에도전 1-0 승리, 엘체전 1-1이다. 세 경기 모두 정확히 한 골을 넣었고 두 골을 내줬다. 반면 홈에서는 일곱 경기에서 15골을 넣고 9골을 내줬다. 이 차이는 표본이 작다는 점을 감안해도 방향이 뚜렷하다. 알라베스는 원정에서 저득점 경기를 해 왔고, 그 저득점이 패배가 아니라 무승부와 1-0 승리로 이어졌다.
이 성향의 성격은 수비 안정형에 가깝다. 원정 세 경기 실점이 두 골이라는 사실은 물러서서 지키는 운영이 실제로 작동했다는 뜻이다. 지난 시즌 후반 레알 오비에도 원정 1-0 승리는 기대득점 1.46 대 0.45로 내용에서도 앞선 경기였다. 다만 물러서는 것이 이 팀의 유일한 원정 운영은 아니다. 엘 코레오는 8월 20일 라요 바예카노 원정 기사에서 알라베스가 수비 세 명을 유지한 채 수직적이고 빠르게 위험한 역습을 노렸다고 적었다. 48분에 실점한 뒤에는 62분에 데니스 수아레스와 마리아노 디아스를 넣었고, 이어 한 명을 더 투입해 포백으로 바꾸며 전진을 노렸다. 84분 마리아노 디아스가 안드레이 라티우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동점골을 넣었다. 원정에서 뒤졌을 때 이 팀은 수비 형태를 포백으로 바꾸고 앞으로 나왔다.
전반을 앞선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이 대진에서 가장 중요한 성향 비교는 전반 상황별 최종 결과다. 데이터센터는 골 시각과 교체, 퇴장 기록은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아래 표의 기준은 전반 종료 시점의 스코어이며 선제골 여부가 아니다.
| 전반 상황 | 라싱 산탄데르 | 알라베스 |
|---|---|---|
| 앞선 채 종료 | 3경기 3승 (9-4) | 6경기 4승 2패 (11-8) |
| 동점으로 종료 | 5경기 1승 2무 2패 (8-7) | 3경기 1승 2무 (5-2) |
| 뒤진 채 종료 | 2경기 1승 1무 (5-3) | 1경기 1승 (2-1) |
(공식전 10경기 기준 · 라싱 산탄데르는 세군다 디비시온 경기 포함)
숫자만 보면 라싱 산탄데르가 전반 리드 시 3전 전승으로 더 안정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세 경기 가운데 둘이 세군다 디비시온 경기(카디스전 4-1, 레가네스전 2-1)이고, 라리가 경기는 엘체전 하나다. 그 엘체전이 바로 3-0에서 3-2로 좁혀진 경기다. 1부에서 전반을 앞선 채 마친 한 번의 경험이 막판 연속 실점이었다는 뜻이다. 표의 3승 0무 0패는 이 사실을 가린다.
알라베스의 전반 리드 여섯 경기 4승 2패도 그대로 읽어서는 안 된다. 두 패배는 지난 시즌 후반의 라요 바예카노전 1-2와 아틀레틱 클루브전 2-4다. 앞서고도 뒤집힌 경기가 두 번 있었다는 사실은 이 팀이 리드를 자동으로 지키는 팀은 아니라는 뜻이다. 다만 이번 시즌 세 경기(오사수나전, 비야레알전, 그리고 전반 동점이었던 헤타페전)에서는 모두 이겼다.
전반 동점 구간의 대비는 더 흥미롭다. 라싱 산탄데르는 전반을 동점으로 마친 다섯 경기에서 1승 2무 2패다. 알라베스는 세 경기에서 1승 2무이며 실점이 두 골뿐이다. 팽팽한 채로 후반에 들어갈 경우 알라베스 쪽이 결과를 잃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이 역시 표본이 작으므로 확정할 수는 없다.
점수 차와 총득점의 분포
평균이 아니라 분포로 봐야 두 팀의 경기가 어떤 모양인지 알 수 있다.
| 구분 | 라싱 산탄데르 | 알라베스 |
|---|---|---|
| 무승부·1골 차 | 7경기 | 7경기 |
| 2골 차 이상 | 3경기 | 3경기 |
| 총 3골 이상 | 7경기 | 5경기 |
(공식전 10경기 · 친선경기 제외 · 라싱 산탄데르는 세군다 디비시온 6경기 포함)
라싱 산탄데르의 열 경기 가운데 일곱 경기가 무승부이거나 한 골 차로 끝났다. 2골 차 이상은 카디스전 4-1과 바야돌리드전 4-1, 우에스카전 4-2 세 경기뿐이며 모두 세군다 디비시온 경기다. 라리가 네 경기는 2-3, 3-2, 0-1, 2-2로 전부 한 골 차 이내였다. 승격 이후 이 팀의 경기는 한 골 차 안에서 결정돼 왔다.
총득점은 다르다. 열 경기 중 일곱 경기가 3골 이상이었고, 라리가 네 경기 중 세 경기가 그랬다(5골, 5골, 4골). 예외는 헤타페 원정 0-1뿐이다. 라싱 산탄데르의 경기는 점수 차는 좁지만 골은 많이 나오는 형태다. 골닷컴은 9월 11일 프리뷰에서 이 팀의 최근 다섯 경기 중 네 경기가 2.5골을 넘었고 네 경기에서 양 팀이 모두 득점했다고 적었다. 다만 그 다섯 경기에는 세군다 디비시온 카디스전이 포함돼 있다.
알라베스는 열 경기 중 다섯 경기가 3골 이상이고 다섯 경기가 그 미만이다. 이번 시즌 네 경기만 보면 7골, 1골, 2골, 3골로 절반씩 갈린다. 골닷컴은 알라베스의 최근 다섯 경기 중 두 경기가 2.5골을 넘었고 세 경기에서 양 팀이 모두 득점했다고 적었다. 라싱 산탄데르와 비교하면 저득점 경기의 비중이 확연히 높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다. 점수 차 분포와 총득점 분포는 서로 다른 변수이며, 한쪽으로 다른 쪽을 설명할 수 없다. 라싱 산탄데르의 라리가 경기는 모두 한 골 차 이내였지만 총득점은 대부분 3골 이상이었다. 2-3과 3-2는 한 골 차이면서 다섯 골이다. 오늘 경기를 두고 접전이 예상된다는 판단과 저득점이 예상된다는 판단은 별개이며, 이 두 팀의 기록은 접전과 다득점이 함께 일어나는 쪽을 더 많이 보여 준다.
또 하나, 알라베스의 대량 득점 경기는 전부 홈이었다. 헤타페전 3-0과 오사수나전 5-2다. 원정 세 경기는 1-1, 1-0, 1-1로 총득점이 각각 2골, 1골, 2골이었다. 알라베스가 많은 골이 나는 경기를 하는 팀인지 묻는다면 답은 장소에 따라 갈린다.
상대 수준은 이번 시즌 순위로 가를 수 없다
두 팀이 어떤 수준의 상대에게 강하고 약한지는 이 시점에 판정할 수 없다. 이번 시즌 평균 경기 수가 4.2경기에 불과해 순위표가 상대 수준을 나타내지 못하고, 데이터센터에는 지난 시즌 순위가 수집돼 있지 않다. 실제로 라싱 산탄데르의 최근 라리가 네 경기 상대는 이번 시즌 순위 기준으로 모두 하위권으로 분류되고(라요 바예카노 14위, 헤타페 15위, 비야레알 17위, 엘체 19위), 성적은 1승 1무 2패 7득점 8실점이다. 그러나 비야레알과 헤타페가 실제로 하위권 전력인지는 4경기 순위로 정할 수 없다.
알라베스도 마찬가지다. 상위권으로 분류된 경기는 지난 시즌 후반 바르셀로나전 1-0 승리 하나뿐이고, 표본 한 경기로는 상위권 상대 성적을 말할 수 없다. 오사수나전 5-2와 아틀레틱 클루브전 2-4가 중위권 상대 두 경기다.
그래서 이 경기의 상대 수준 문제는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순위가 아니라 상대가 어떤 방식으로 경기하느냐가 알라베스의 경기 내용을 갈라 왔기 때문이다. 비야레알처럼 공을 오래 소유하며 밀어붙이는 팀을 만났을 때 알라베스는 점유율 25%를 내주고 수비 간격을 유지하며 전환 공격으로 한 골을 만들었다. 오사수나처럼 점유가 대등한 상대와는 슈팅을 주고받는 경기를 했다. 헤타페처럼 물러서는 상대에게는 전반을 0-0으로 마친 뒤 3-0으로 이겼다.
라싱 산탄데르는 어느 쪽에 가까운가. 이 팀은 공을 오래 소유해 상대를 밀어붙이는 팀이 아니다. 엘체전에서 점유율은 상대 쪽이 60%였다는 기록이 있고, 라싱 산탄데르는 점유를 양보한 채 전환 공격으로 세 골을 넣었다. 라요 바예카노전에서도 전반 기대득점 0.31에 두 골이었고, 후반에 들어서야 공을 더 오래 소유하며 진영을 전진시켰다. 즉 오늘 두 팀은 모두 공을 오래 가지고 상대를 몰아붙이는 유형이 아니다. 이 구도에서는 어느 쪽도 점유율 70%짜리 경기를 만들지 못할 가능성이 높고, 공의 주인이 자주 바뀌는 전개가 나온다.
기록이 함께 말하는 두 팀의 성격
지금까지 확인한 것을 모으면 두 팀의 성격이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라싱 산탄데르는 상대 진영에서 공을 되찾거나 상대의 후방 처리 실수를 노려 짧은 시간에 골을 만드는 팀이다. 세트피스도 실제 득점 경로다. 대신 공을 오래 관리하며 경기를 통제하는 능력은 아직 보이지 않았고, 앞선 뒤 상대가 공격 숫자를 늘렸을 때 페널티 지역 안과 그 앞의 대응이 흔들렸다. 승격 이후 네 경기가 모두 한 골 차 이내였다는 사실은 이 팀이 어떤 상대와도 접전을 만든다는 뜻이면서, 동시에 어떤 상대에게도 경기를 닫아 본 적이 없다는 뜻이다.
알라베스는 상대의 방식에 맞춰 자기 경기를 바꾸는 팀이다. 공을 내줘야 하는 상대에게는 내주고 수비 간격을 유지하며, 블랑코의 방향 전환 패스와 오른쪽 앙헬 페레스의 전진으로 반대편을 공략한다. 공을 가질 수 있는 상대에게는 투톱의 연계와 측면 크로스, 중원의 후방 침투까지 경로를 늘린다. 약점은 페널티 지역 안의 공중 경합과 역할 분담이다. 오사수나전에서 부디미르 한 명에게 두 골을 내줬고, 그 두 골은 두 센터백 사이의 헤더와 페널티 지역 안 접촉에서 나왔다.
한 가지 덧붙일 것은 알라베스 선수단의 집중도다. 나우엘 테나글리아는 43경기 43선발 3875분, 안토니오 시베라는 42경기 42선발 3780분, 안토니오 블랑코는 43경기 41선발 3616분을 기록했다(데이터센터, 대회별 합산). 주전 라인이 거의 고정돼 있고 로테이션이 적다는 뜻이다. 이 구조는 조직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장점과, 그 자리의 선수가 빠지면 대체가 검증되지 않는다는 위험을 함께 가진다.
판단 — 라싱 산탄데르
성향으로 보면 이 팀은 홈에서 강한 팀이라기보다 어디서든 한 골 차 경기를 만드는 팀이다. 승격 이후 네 경기가 전부 한 골 차 이내였고, 그중 세 경기에서 3골 이상이 나왔다. 오늘 이 팀이 홈에서 유리하다고 말할 근거는 2부 시절 홈 기록이 아니라 라리가 홈 두 경기의 내용에 있어야 한다. 그 두 경기에서 라싱 산탄데르는 각각 두 골과 세 골을 넣었고 네 골을 내줬다. 넣는 쪽은 실물이고 내주는 쪽도 실물이다. 오늘 상대가 점유를 강요하지 않는 팀이라는 점은 라싱 산탄데르에 나쁘지 않다. 상대가 공을 돌리며 밀어붙이는 팀이었다면 전환 공격의 출발점을 잡기 어려웠겠지만, 알라베스는 오히려 공을 내주고 기다리는 선택도 하는 팀이다. 문제는 그 상태에서 라싱 산탄데르가 밀집된 수비를 어떻게 공략하느냐이며, 지금까지 이 팀의 득점은 대부분 상대가 전진했거나 실수했을 때 나왔다. 정배를 받을 만한가라는 물음에 3장이 더하는 답은, 이 팀이 골을 넣는다는 것은 믿을 수 있으나 상대가 물러섰을 때도 넣는다는 근거는 아직 없다는 것이다.
판단 — 알라베스
2위 팀이지만 원정에서의 얼굴은 아직 한 골짜리 경기다. 최근 공식전 원정 세 경기에서 모두 한 골을 넣고 두 골을 내줬으며 승리는 한 번이다. 오늘도 이 팀이 대량 득점으로 경기를 끝낼 가능성보다는 낮은 점수의 접전을 만들 가능성이 기록상 더 높다. 다만 그것이 알라베스에게 불리한 조건은 아니다. 이 팀은 점유를 내주고 버티다가 한 번의 방향 전환으로 결과를 만들어 본 경험이 있고, 그 경험이 비야레알전이라는 강한 상대에게서 나왔다. 상대가 전진하는 것을 오히려 기다리는 운영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오늘 라싱 산탄데르가 홈에서 먼저 나선다면 알라베스가 원하는 구도에 가까워진다. 반대로 우려되는 자리는 페널티 지역 안이다. 오사수나전에서 공중 경합과 역할 분담이 두 차례 무너졌고, 라싱 산탄데르의 득점 가운데 측면 크로스를 마무리한 장면이 있다. 시장이 이 팀의 원정 승리에 매긴 값을 넘어설 환경인가 하는 물음에 대해서는, 전술적 상성과 감독의 선택 폭이 그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고 답할 수 있다. 원정 무승이라는 기록은 사실이지만 그 세 경기에서 진 적도 없다.
4. 감독 및 전술
두 감독이 서 있는 자리가 다르다
호세 알베르토 로페스는 라싱 산탄데르를 2부에서 끌어올린 감독이다. 데이터센터의 경력 기록은 2025년 8월 1일을 시작일로 적고 있으나 이 날짜가 구단 발표일과 같은지는 별도로 확인되지 않았다. 감독 이름을 두고도 기록이 엇갈린다. 골닷컴은 호세 로페스로 적었고, 텔레프렌사는 안토니오 이달고로 적었다. 그러나 문도 데포르티보가 전한 라요 바예카노전 뒤 기자회견과 페리오디코 필트라시온이 전한 엘체전 뒤 인터뷰는 모두 호세 알베르토의 발언으로 기록했다. 텔레프렌사의 표기는 다른 기록과 맞지 않는다.
이 감독의 발언 기록은 짧지만 방향이 일관된다. 엘체전 3-2 승리 뒤에는 "좋은 경기였고, 특히 전반이 그랬다. 이후 고통을 감수했다"고 말했고, 이어 "우리를 두 골 내준 그 끊긴 시간을 가져서는 안 된다. 75분 동안 앞섰고 실수에서 배워야 한다"고 덧붙였다(페리오디코 필트라시온, 8월 29일). 라요 바예카노전 2-3 패배 뒤에는 수비 블록을 더 견고하고 밀집되게 유지해 상대에게 허용하는 기회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문도 데포르티보, 9월 6일). 엘 디아리오 몬타녜스는 같은 기자회견에서 그가 블록으로서 개선해야 할 점이 분명하며 함께 뛴 시간이 부족해 어긋남이 있다고 덧붙였다고 전했다(9월 5일). 경기 전날에는 그 우위를 훨씬 더 잘 관리해 경기를 더 통제하는 팀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고, 라요 바예카노전과 견줘 선발 명단을 바꾸겠다고 밝히면서 그 변경이 직전 경기력에 대한 문책이 아니라 이기기 위한 최선의 선수를 세우고 벤치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EFE, 9월 11일). 세 차례 발언이 모두 같은 문제를 향했다.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는 지난 시즌 중반 알라베스에 부임했다. 데이터센터 기록상 경력 시작일은 2025년 10월 1일이며, 이 역시 구단 발표일과 같은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의 발언 기록은 더 짧다. 비야레알전 뒤에는 당시 선두에 있는 상황이 훌륭하다는 취지로 말했고(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 8월 29일), 전반 종료 무렵 받은 경고에 관해 주심에게 사적으로 사과하고 기자회견에서도 사과했다(카데나 세르, 8월 29일). 경기 운영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발언은 공개된 기록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그의 선택은 말이 아니라 배치로 읽어야 한다.
한쪽은 배치를 바꾸고 한쪽은 사람을 바꾼다
두 팀의 전술 운영에서 가장 뚜렷한 대비는 배치를 다루는 방식에 있다. 알라베스는 상대에 따라 배치를 바꿨다. 비야레알전에서 카데나 세르는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가 수비수 다섯 명을 자주 쓰지만 이날 배치는 4-4-2에 가까웠다고 적었다(8월 29일). 오사수나전에서 ESPN은 포메이션을 3-5-2로 기록했다. 오늘 경기 예상 배치는 골닷컴이 9월 11일 5-3-2로, 엘데스마르케가 같은 날 5-2-3으로 제시했다. 엘데스마르케는 수비 세 명을 나우엘 테나글리아와 빌레 코스키, 조니 오토로 세우고 앙헬 페레스와 압데라흐만 레바흐가 좌우 측면을 맡는 구성을 적었다. 이번 시즌 라요 바예카노 원정에서도 이 감독은 수비 세 명을 유지했다(엘 코레오, 8월 20일). 배치를 바꾼다는 것은 형태를 매번 새로 짠다는 뜻이 아니라, 수비 세 명이라는 기본 위에서 앞선의 숫자와 측면의 역할을 상대에 맞춰 조정한다는 뜻에 가깝다. 비야레알전의 4-4-2가 오히려 예외였다.
그 변화에는 의도가 읽힌다. 비야레알전의 4-4-2는 상대의 측면 자원과 일대일로 맞서면서 두 공격수를 전환 공격의 출발점으로 남기는 구성이었다. 앙헬 페레스와 테나글리아가 타종 뷰캐넌을 함께 견제했고 반대쪽에서는 레바흐가 산티아고 모우리뇨를 상대로 전진했다. 페레스는 그 경기에서 결승골을 도왔고 골대를 맞히는 슈팅도 만들었다. 수비 숫자를 유지하면서 같은 선수를 역습에 활용한 구성이 결과에 직접 연결됐다.
오사수나전의 3-5-2는 루카스 보예와 마리아노 디아스를 함께 세우고 중원에 이바녜스, 블랑코, 알레냐를 놓은 형태였다. 미켈 로드리게스가 발목 부상으로 빠진 자리에 알레냐가 들어갔고, 그는 51분 보예의 두 번째 골을 도왔다. 현지 매체는 알레냐가 그 공백을 잘 메웠다고 평가했다(noticiasdealava.eus, 9월 7일). 결장자가 생겼는데도 공격력이 떨어지지 않은 사례다.
라싱 산탄데르는 반대다. 배치는 4-2-3-1로 유지되지만 그 안의 사람이 경기마다 바뀐다. 엘체전 선발은 아기레사발라, 만티야, 마누 에르난도, 파쿤도 곤살레스, 살리나스, 구스타보 푸에르타, 이반 마르틴, 안드레스 마르틴, 카날레스, 이니고 비센테, 야시르 자비리였다. 2주 뒤 라요 바예카노전에서는 푸에르타와 안드레스 마르틴이 빠지고 마테오 프라티와 파블로 가르시아가 들어갔다. 프라티는 엘체전에서 칼리아리 이적 직후 교체로 데뷔한 선수이고, 파블로 가르시아는 이적시장 마감일 베티스에서 합류해 라요 바예카노전이 첫 선발이었다.
이 변화의 배경에는 여름 이적의 규모가 있다. 데이터센터가 표기한 합류 날짜를 보면 골키퍼 훌렌 아기레사발라가 8월 8일, 야시르 자비리가 7월 28일, 세르히오 카날레스가 6월 29일이다. 오늘 예상 선발에서 골키퍼와 최전방, 공격형 중원을 맡을 세 자리가 모두 이번 여름에 합류한 선수라는 뜻이다. 골닷컴은 9월 11일 프리뷰에서 파블로 가르시아가 예상 선발에 포함된 사실을 두고, 감독이 그가 처음부터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승격팀이 선수단을 크게 바꾸면서 시즌을 시작했고 그 조합이 아직 굳지 않았다는 점은 이 팀의 경기력이 경기마다 달라지는 이유의 하나가 될 수 있다. 다만 조합이 굳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 실점을 설명할 수는 없다. 엘체전에서 막판에 흔들린 라싱 산탄데르는 후반 중반까지 같은 조합으로 세 골을 넣고 있었다.
경기 중 조정 방식도 갈린다
교체 운영에서도 두 팀의 성격이 드러난다. 라싱 산탄데르는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역전을 허용한 직후인 55분에 세 명을 동시에 바꿨다. 마누 에르난도 대신 파블로 라몬, 파쿤도 곤살레스 대신 자뉘엘 벨로시앙, 마테오 프라티 대신 안드레 알메이다였다. 수비 조합을 바꾸고 중원의 전진 능력을 높이려는 선택으로 읽을 수 있으나 구체적인 형태 변화는 공개된 기록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효과는 부분적으로 나타났다. 이후 라싱 산탄데르는 공을 더 오래 소유하며 진영을 전진시켰고 후반 막판에는 득점 장면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그 골은 VAR 판독 뒤 인정되지 않았고, 포르사 풋볼이 기록한 후반 기대득점은 0.23이었다. 전진했다는 사실과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는 평가는 같은 의미가 아니다.
엘체전에서는 반대 방향의 교체가 있었다. 3-0으로 앞선 68분 무렵 자비리와 이니고 비센테를 함께 뺐다. 그 뒤 라싱 산탄데르는 전방의 속도와 공을 지키는 능력이 약해졌고, 상대가 공격 숫자를 늘린 시점에 역습으로 상대를 물러서게 할 힘이 줄었다. 이 교체가 연속 실점의 직접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교체 뒤에도 아시에르 비야리브레를 통해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선 상황에서 공격 자원을 먼저 빼는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졌는지는 기록에 남았다.
알라베스의 교체는 중원을 보강하는 방향이었다. 오사수나전 71분, 4-2로 앞선 상태에서 마리아노 디아스와 알레냐, 레바흐를 빼고 마나스, 데니스 수아레스, 유세프 엔리케스를 넣었다. 현지 매체는 데니스 수아레스가 중원에 활력을 더하고 상대의 급한 공격을 억제했으며 이바녜스가 더 자유롭게 움직였다고 평가했다(noticiasdealava.eus, 9월 7일). 실제로 이바녜스는 추가 시간에 후방에서 침투해 다섯 번째 골을 넣었다. 앞선 상태에서 공격 자원을 빼되 중원의 통제력을 높여 상대의 공세를 끊는 방식이다.
두 팀이 같은 상황, 즉 앞선 채 후반 중반을 맞은 상황에서 내린 선택이 이렇게 달랐다는 점은 오늘 경기에 그대로 적용된다. 라싱 산탄데르가 먼저 앞선다면 60분 이후의 운영이 지난 두 경기와 같은지 달라졌는지가 곧바로 드러난다.
득점 경로와 실점 경로가 만나는 자리
두 팀의 골이 나온 경로와 내준 경로를 나란히 놓으면 오늘의 승부처가 보인다.
| 구분 | 라싱 산탄데르 | 알라베스 |
|---|---|---|
| 주된 득점 경로 | 상대 후방 실수 탈취 · 수비 뒤 침투 · 세트피스 | 오른쪽 전진 뒤 크로스 · 방향 전환 후 측면 속도 |
| 확인된 실점 경로 | 측면 크로스 허용 · 페널티 지역 안 대응 지연 | 두 센터백 사이 공중 경합 · 페널티 지역 안 접촉 |
(라리가 1~4라운드에서 확인된 장면 기준)
표의 두 줄이 오늘의 승부처를 가리킨다. 알라베스가 최근 두 경기에서 만들어 낸 세 골은 모두 앙헬 페레스의 오른쪽 전진에서 나왔다. 비야레알전 결승골은 블랑코의 방향 전환 패스를 받은 페레스가 골라인 부근까지 몰고 간 뒤 내준 공을 보예가 마무리한 장면이고, 오사수나전의 후반 두 골은 페레스가 올린 크로스를 보예가 8m 지점에서, 이바녜스가 먼 포스트에서 각각 헤더로 마무리한 장면이다. 현지 매체는 페레스가 오른쪽에서 반복해서 돌파하며 후반 두 골로 이어진 크로스를 올렸다고 평가했다(noticiasdealava.eus, 9월 7일). 라싱 산탄데르가 내준 골은 그 대칭이다. 엘체전의 마지막 실점은 테테 모렌테가 왼쪽 측면에서 호르헤 살리나스를 제친 뒤 올린 크로스를 페르 니뇨가 헤더로 마무리한 장면이었고, 라요 바예카노전의 세 실점 가운데 둘은 세르히오 카메요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수비수 사이를 파고들며 마무리한 장면이었다. 카데나 세르는 결승골에서 라싱 산탄데르 수비의 대응이 늦었다고 지적했다. 측면에서 공급자에게 시간을 주고 페널티 지역 안에서 한 명을 놓치는 구조가 두 경기에서 거듭 확인된 셈이다. 그 왼쪽을 맡는 살리나스는 데이터센터 기록상 두 시즌 합산 3023분에서 7도움을 올린 전진형 측면 수비수여서, 그가 공격에 나가 있는 시간과 페레스가 올라오는 시간이 겹칠 때 위험이 가장 커진다.
반대로 라싱 산탄데르가 공격할 때는 조건이 까다롭다. 이 팀의 득점은 대부분 상대가 공을 가지고 있다가 실수했거나 수비 라인을 높였을 때 나왔다. 엘체전 세 골이 그랬고, 라요 바예카노전의 두 번째 골도 우나이 로페스가 페널티 지역 앞에서 공을 빼앗긴 직후의 슈팅이었다. 그런데 알라베스는 비야레알전에서 보여 준 것처럼 공을 내주고 수비 간격을 유지하는 선택을 할 수 있는 팀이다. 상대가 공을 돌려 주지 않는다면 라싱 산탄데르가 가장 잘하는 방식이 나올 자리가 줄어든다.
그래서 라싱 산탄데르에게는 두 개의 다른 근거가 필요하다. 하나는 세트피스다. 카날레스는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직접 프리킥으로 득점했고, 이 골은 그가 산탄데르로 돌아온 뒤 기록한 첫 골이었다(텔레프렌사, 9월 6일). 밀집 수비를 상대할 때 세트피스는 상대의 배치와 무관하게 작동하는 경로다. 다른 하나는 공중 경합이다. 알라베스가 오사수나전에서 내준 첫 골은 두 센터백 사이에서 나온 헤더였고, 테나글리아가 공중 경합에서 밀렸다는 평가가 있었다. 라싱 산탄데르가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릴 수 있다면 그 자리를 다시 시험할 수 있다.
오늘 나올 선수와 나오지 못할 선수
전술을 실행할 사람이 있어야 전술이 성립한다. 양 팀 모두 결장 문제가 가볍지 않다.
라싱 산탄데르의 공격진이 특히 적다. 안드레스 마르틴은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다. 그는 두 시즌 합산 46경기 3729분에서 24골 9도움을 기록해 출전 시간과 득점 모두 팀 내 최다인 선수다. 엘체전 58분께 질주 뒤 무릎 통증을 보여 마테오 프라티와 교체됐다고 페리오디코 필트라시온이 8월 29일 전했다. 골키퍼 시몬 에릭손은 오른쪽 어깨 건병증으로 결장하지만 훌렌 아기레사발라가 네 경기를 모두 선발로 소화해 왔으므로 이 자리의 공백은 크지 않다. 그 밖의 결장 범위는 기록이 갈린다. 노르테 엑스프레스는 경기 전날 프리뷰에서 호세 알베르토 로페스가 어깨 건병증의 시몬 에릭손과 무릎 염좌에서 회복 중인 안드레스 마르틴을 빼면 선수단 전원을 쓸 수 있다고 적었다(9월 11일). 자료원 표에 결장으로 올라 있는 기오르기 굴리아슈빌리와 이케르 루케는 이 기사에 이름이 없다. 어느 쪽이 최종 상태인지는 명단 발표로 확인해야 하며, 확실한 것은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빠진다는 사실이다.
남은 공격 자원은 아시에르 비야리브레(1523분 16골), 후안 카를로스 아라나(405분 5골), 야시르 자비리(206분 3골)다. 자비리는 7월 28일 합류해 네 경기에서 두 번 선발로 나섰고 그 한 번이 엘체전 해트트릭이었다. 그는 8월 이달의 23세 이하 선수상 후보에도 올랐다(골닷컴, 9월 10일). 표본이 작지만 이 선수의 특징은 분명하다. 상대 골키퍼를 압박하고 수비 뒤로 침투하는 유형이며, 감독이 그 목적으로 기용한다고 직접 밝힌 바 있다. 문제는 그 방식이 물러서서 수비하는 상대에게는 쓸 자리가 적다는 점이다.
수비에서는 마누 에르난도를 두고 기록이 갈린다. 그는 두 시즌 합산 2456분을 소화한 중앙 수비수이고 라요 바예카노전 5분에 그의 부상으로 경기가 중단됐지만, 55분 교체에 관해 호세 알베르토 로페스는 그것이 문책이 아니라 더 공격적으로 나서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엘 디아리오 몬타녜스, 9월 5일). 55분 교체를 부상의 근거로 읽을 수는 없다는 뜻이다. 자료원 표는 그를 출전 의문으로 분류하지만 경기 전날 프리뷰의 예상 선발은 중앙 수비를 파블로 라몬과 자뉘엘 벨로시앙으로 적었다. 그가 선발에서 빠진다면 그 이유는 부상보다 감독의 선택일 수 있다. 페드루 펠리피에 관해서는 감독이 경기 전날 그가 정상적으로 훈련하고 있어 출전 선택지라고 직접 밝혔다(EFE, 9월 11일). 파블로 라몬은 두 시즌 합산 2194분에 평점 6.9로, 대체 자원으로서 최근 실전 감각도 있다.
알라베스의 최전방 문제는 경기 전날 상당 부분 정리됐다. 라싱 산탄데르 구단은 경기 예고 글에서 알라베스가 토니 마르티네스가 빠진 공격진을 루카스 보예와 마리아노 디아스로 구성한다고 적으면서,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가 토니 마르티네스와 미켈 로드리게스, 파쿤도 가르세스를 쓸 수 없다고 전했다(라싱 산탄데르 구단, 9월 11일). 노르테 엑스프레스도 두 공격수가 선발로 나서며 토니 마르티네스는 회복했으나 벤치에서 출발할 전망이라고 적었고(9월 11일), 엘데스마르케는 그의 부상을 가자미근 미세 파열로, 미켈 로드리게스를 4월까지 결장으로, 파쿤도 가르세스를 십자인대 파열로 적었다(9월 11일). 세 기록이 토니 마르티네스의 상태를 조금씩 다르게 적었지만 그가 선발로 나선다고 본 기록은 없고, 루카스 보예를 쓸 수 있다는 점에서는 셋이 일치한다. 보예는 두 시즌 합산 34경기 2227분에서 15골을 기록했고 오사수나전 해트트릭으로 시즌 4골에 이르렀다. 토니 마르티네스(45경기 3304분 17골)의 결장은 손실이지만, 이 팀의 최다 득점자 두 명이 함께 빠지는 상황은 아니다.
결장자 명단에서 남은 차이는 하나뿐이다. 파쿤도 가르세스는 골닷컴과 엘데스마르케, 구단의 예고 글이 모두 결장자로 적었으므로 오늘 나오지 않으며, 미켈 로드리게스도 마찬가지다. 두 선수 모두 최근 네 경기에 이미 없었으니 오늘 새로 생기는 손실은 아니다. 남은 것은 니콜라스 발렌티니의 퇴장 징계로, 자료원 표에는 징계 결장으로 올라 있고 골닷컴은 양 팀 모두 징계로 빠지는 선수가 없다고 적어 두 기록이 어긋난다. 발렌티니는 두 시즌 합산 10분 출전에 그쳐 어느 쪽이든 전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
오늘 최전방은 루카스 보예와 마리아노 디아스가 함께 설 전망이다. 마리아노 디아스는 두 시즌 합산 527분에 3골 3도움이며, 시즌 첫 네 경기에서만 3골 3도움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두 경기에서 그는 비야레알전 교체 투입, 오사수나전 선발로 나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출전 시간은 적지만 지금 상태는 좋다. 다만 역할이 같지는 않다. 보예는 등지고 공을 받아 돌아서거나 장거리에서 직접 마무리하는 유형이고, 마리아노는 오사수나전 선제골에서 보예에게 공을 내주고 두 번째 골에서는 상대 실수를 직접 가로챈 선수다. 두 사람이 함께 나왔을 때의 연계는 오사수나전에서 이미 확인됐고, 오늘 그 조합이 그대로 선다. 등지고 공을 받아 줄 선수와 그 뒤로 들어갈 선수가 페널티 지역 안에 함께 있다는 뜻이다.
중원에서는 미켈 로드리게스가 발목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알레냐가 이미 메웠다. 알레냐는 두 시즌 합산 41경기 2289분에 5도움을 기록했고 오사수나전에서 도움을 올렸다. 데니스 수아레스, 안데르 게바라, 카를로스 베나비데스까지 중원의 대체 자원은 최전방보다 두텁다.
오늘 경기가 어디로 갈지 가르는 조건
지금까지 확인한 것을 오늘의 조건으로 좁히면 세 가지다. 첫째, 공을 누가 가질지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라싱 산탄데르는 엘체전과 라요 바예카노전 전반에 점유를 내준 채 득점했고, 알라베스는 비야레알전을 점유율 25%로 이겼다. 둘 다 상대가 나와 주기를 기다리는 쪽을 선호한다면 전반이 팽팽하게 흐를 수 있는데, 알라베스는 헤타페전에서 전반을 0-0으로 마친 뒤 3-0으로 이긴 것처럼 물러선 상대를 두고 시간을 들여 답을 찾아 본 경험이 있다. 둘째, 홈팀이 먼저 앞섰을 때의 운영이다. 라싱 산탄데르는 네 경기에서 세 번 앞섰고 그때마다 지키지 못했거나 어렵게 지켰다. 반대편은 오사수나전에서 두 차례 한 골 차로 따라붙긴 뒤 각각 5분과 4분 만에 다시 득점했고, 지난 시즌 후반 마요르카전에서는 전반을 뒤진 채 마치고도 2-1로 이긴 팀이다. 셋째, 양 팀의 최전방 구성이다. 라싱 산탄데르는 팀 내 최다 득점자인 안드레스 마르틴이 빠지고 남은 자원인 야시르 자비리의 근거는 두 경기 표본인 반면, 알라베스는 시즌 4골의 루카스 보예가 마리아노 디아스와 함께 서고 토니 마르티네스가 빠진다. 경기 전 기록으로 보면 최전방의 손실은 홈팀 쪽이 더 크다. 다만 매체가 제시한 예상 선발은 전망이지 발표가 아니며, 그 선수가 앞선 경기에서 맡았던 역할을 그대로 맡는지는 경기가 시작돼야 확인된다.
판단 — 라싱 산탄데르
감독은 문제를 정확히 지목했다. 두 경기 연속으로 앞선 뒤의 관리를 스스로 문제로 꼽았고, 수비 블록의 밀도라는 구체적인 해법까지 말했다. 그 조정이 실행되면 이 팀은 지난 세 경기와 다른 경기를 할 수 있다. 다만 4장에서 확인한 전술 여건은 낙관적이지 않다. 이 팀의 득점은 상대가 공을 가지고 나왔을 때 나왔는데 오늘 상대는 공을 내주고 기다릴 수 있는 팀이고, 팀 내 최다 득점자인 안드레스 마르틴이 빠지며, 왼쪽 측면 뒤 공간이 상대의 주된 공격 경로와 정확히 만난다. 수비 자원은 처음 알려진 것보다 많이 남았다. 페드루 펠리피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고 마누 에르난도도 경기 전날 프리뷰의 결장자 명단에 없다. 그러나 감독이 직접 선발 명단을 바꾸겠다고 밝힌 만큼 중앙 수비 조합이 지난 경기와 달라질 여지는 남아 있다. 여기에 선수단이 여름에 크게 바뀌어 조합이 굳지 않았다는 조건이 더해진다. 오늘 홈에서 정배를 받을 만한 팀인가 하는 물음에 대해서는, 골을 넣을 능력은 인정하되 상대가 물러섰을 때의 공략 방법과 앞선 뒤의 관리라는 두 가지가 동시에 해결돼야 한다고 답할 수 있다. 시장이 홈 요인에 부여한 무게는 엘 사르디네로의 분위기와 승격팀의 홈 기록에서 나왔을 수 있으나, 그 홈 기록의 절반 이상이 2부에서 만들어졌다는 사실은 가격에 반영하기 어려운 종류의 정보다.
판단 — 알라베스
감독의 전술 능력이 이 팀의 가장 확실한 자산이다.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는 세 경기에서 세 가지 배치를 사용했고, 그때마다 상대의 강점을 지우는 구체적인 대응을 만들었다. 비야레알전에서는 측면 자원 하나를 두 명이 함께 견제하면서도 같은 선수를 역습에 활용했고, 오사수나전에서는 결장자가 생긴 중원을 알레냐로 메우고도 공격 경로를 늘렸다. 앞선 상태에서 중원을 보강하는 교체로 상대의 공세를 끊는 방식도 이미 작동했다. 오늘 상대가 앞서갈 경우에도 이 팀에는 따라붙은 경험이 있다. 전술적 상성도 나쁘지 않다. 오른쪽 전진과 크로스라는 주된 공격 경로가 상대의 확인된 실점 경로와 겹치기 때문이다. 원정이라는 점과 이번 시즌 원정 무승은 분명한 감점 요인이고 토니 마르티네스의 결장도 손실이다. 그러나 최전방의 불확실성 가운데 큰 쪽은 줄었다. 시즌 4골의 루카스 보예가 마리아노 디아스와 함께 선발로 나설 전망이고, 오른쪽에서 공을 공급하는 앙헬 페레스는 엘데스마르케와 노르테 엑스프레스가 경기 전날 제시한 예상 선발에서 모두 오른쪽 측면에 있다. 여기에 원정 세 경기에서 패한 적이 없고, 공을 내주고도 이긴 경험이 있으며, 뒤진 원정에서는 포백으로 바꿔 전진하며 동점을 만든 경기도 있고, 8월 이달의 감독이 지휘한다는 조건이 더해진다. 시장이 이 팀의 승리에 매긴 값은 발매 배당 2.60, 경기 전날 해외 시장 2.77이며, 오늘의 조건을 놓고 보면 실제 상태보다 낮은 평가일 가능성이 크다.
5. 상대전적
라리가에서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20년 전이다
두 팀의 맞대결 기록은 오늘 경기의 근거가 되지 못한다. rpp.pe는 9월 11일 기사에서 라싱 산탄데르와 알라베스가 이 대회에서 마지막으로 만난 것이 2005-06시즌 2월 26일이고 그 경기가 2-2로 끝났다고 적었다. 20년 전의 경기이며, 그때의 선수단과 지금의 선수단 사이에는 아무 연결이 없다. 두 구단이 그 사이에 2부 리그에서 만난 기록도 남아 있지만, 데이터센터의 감독 경력 기록은 호세 알베르토 로페스의 시작일을 2025년 8월 1일,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의 시작일을 2025년 10월 1일로 적고 있다. 두 날짜가 구단 발표일과 같은지는 따로 확인되지 않았으나, 정규 대회의 지난 맞대결이 두 감독 가운데 누구의 경기도 아니었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
가장 가까운 만남은 정규 대회가 아니다. 데이터센터 기록은 2026년 8월 8일 엘 사르디네로에서 치른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1-1로 적었고, 골닷컴은 9월 11일 기사에서 같은 경기를 8월 7일로 표기했다. 같은 기사는 그 앞의 만남으로 2024년 7월의 친선경기를 들면서 그 경기도 득점 없이 끝났다고 전했다.
이 친선경기는 한 달 전의 경기이고 두 감독이 모두 지휘한 유일한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완전히 버릴 자료는 아니다. 다만 그 경기에 쓸 수 있는 무게는 작다. 데이터센터가 적은 합류 날짜를 보면 라싱 산탄데르의 골키퍼 훌렌 아기레사발라는 그 경기와 같은 날짜에 합류한 것으로 돼 있고, 오늘 예상 선발에 포함된 파블로 가르시아는 그로부터 한 달 가까이 지난 이적시장 마감일에 레알 베티스에서 왔다. 8월 초의 라싱 산탄데르는 오늘의 라싱 산탄데르와 골문과 최전방에서 다른 팀이다. 친선경기의 강도와 교체 폭도 정규 경기와 같지 않다. 1-1이라는 결과를 오늘의 상성으로 옮기는 것은 근거가 아니라 숫자의 우연을 옮기는 일이 된다.
맞대결이 비어 있을 때는 같은 상대를 본다
그래서 이 대진은 서로에 대한 정보 없이 만나는 경기다. 대신 두 팀은 이번 시즌 네 경기 가운데 셋에서 같은 상대를 만났다. 비야레알, 헤타페, 라요 바예카노다. 결과만 놓으면 알라베스가 앞서지만, 중요한 것은 결과가 아니라 같은 상대를 어떤 방식으로 상대했는가다.
| 같은 상대 | 라싱 산탄데르 | 알라베스 |
|---|---|---|
| 비야레알 | 홈 2-2 무(전반 2-2) | 홈 1-0 승(전반 1-0) |
| 헤타페 | 원정 0-1 패(전반 0-0) | 홈 3-0 승(전반 0-0) |
| 라요 바예카노 | 원정 2-3 패(전반 2-2) | 원정 1-1 무(전반 0-0) |
(라리가 1~4라운드 · 데이터센터 최근 경기 기록)
가장 선명한 비교는 비야레알이다. 두 팀 모두 홈에서 같은 상대를 만났고, 경기를 푼 방식은 정반대였다. 라싱 산탄데르는 기대득점 2.01 대 0.87로 내용에서 앞섰고 슈팅도 17개를 기록했다. 그런데 그 17개 가운데 골문으로 향한 것은 3개였고, 두 차례 앞선 뒤 2-2로 비겼다. 알라베스는 그 반대였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8월 29일 기사에서 알라베스의 점유율을 25%, 패스를 144개로, 비야레알을 75%와 577개로 적었다. 노르테 엑스프레스는 같은 날 점유율을 24% 대 76%로, 안토니오 시베라의 선방을 7회로, 비야레알이 골대를 맞힌 횟수를 3회로 기록했다. 알라베스는 경기 대부분을 자기 진영에서 보내고 유효슈팅 두 개 가운데 하나를 골로 만들어 이겼다.
그 한 골의 과정이 오늘 경기와 직접 이어진다. 비야레알이 알라베스를 밀어붙이던 30분 무렵 안토니오 블랑코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크게 방향을 바꾸는 긴 패스를 보냈고, 오른쪽의 앙헬 페레스가 받아 시간을 확보한 뒤 골라인 부근까지 전진해 중앙으로 내줬으며, 페널티 지점에 혼자 있던 루카스 보예가 마무리했다. 상대가 공을 오래 가질수록 이 경로가 살아난다는 뜻이다. 라싱 산탄데르는 같은 상대를 상대로 더 많이 만들고도 못 지켰고, 알라베스는 적게 만들고 지켰다. 같은 상대를 앞에 두고 두 팀이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못하는지가 한 경기씩으로 드러난 셈이다.
헤타페 비교는 장소가 달라 그대로 견줄 수 없다. 라싱 산탄데르는 원정에서 0-1로 졌고 알라베스는 홈에서 3-0으로 이겼다. 다만 알라베스의 헤타페전은 전반을 0-0으로 마친 뒤 후반에 세 골이 나온 경기이고, 데이터센터 집계 기준 기대득점은 1.93 대 0.24였다. 물러서서 지키려는 상대를 만났을 때 알라베스가 시간을 들여 답을 찾은 사례다. 반대로 라싱 산탄데르가 이번 시즌 유일하게 득점하지 못한 경기가 바로 그 헤타페 원정이다. 이 대비는 오늘의 핵심 질문 하나를 미리 보여 준다. 상대가 물러설 때 누가 문을 여는 방법을 갖고 있는가 하는 문제다.
라요 바예카노 비교에는 조건 표시가 반드시 따라와야 한다. 라싱 산탄데르의 2-3 패배는 통상적인 원정이 아니었다. 바예카스 구장이 폐쇄돼 레가네스의 부타르케에서 치러졌고, 코페와 포르사 풋볼은 관중을 4,529명으로 집계하면서 그 가운데 약 3분의 1이 라싱 산탄데르 팬이었다고 전했다. 경기 전 바예카스에서는 구단 운영에 항의하는 시위가 있었고 코페는 참가 규모를 약 3,000명으로 보도했다. 홈 이점이 거의 없는 경기장에서 라싱 산탄데르는 두 차례 앞서고도 졌다. 알라베스는 8월 21일 같은 상대의 원정에서 전반을 0-0으로 마치고 1-1로 비겼다.
세 경기를 묶으면 한 문장이 남는다. 알라베스는 같은 상대들에게 승점 7을 얻었고 라싱 산탄데르는 승점 1을 얻었지만, 그 차이는 경기를 만든 양의 차이가 아니라 경기를 끝내는 방식의 차이에서 나왔다. 라싱 산탄데르는 세 경기 가운데 두 경기에서 먼저 앞섰고 셋 다 실점했다. 알라베스는 세 경기에서 네 골을 넣고 두 골을 내줬다.
6. 매치업 분석
오늘 두 팀이 이 경기에 붙이는 의미가 다르다
이 경기는 두 팀에 같은 무게의 90분이 아니다. rpp.pe가 9월 11일 정리한 일정표를 보면 라싱 산탄데르는 오늘 이후 6라운드에서 바르셀로나를 원정으로 만나고 7라운드에서 셀타 비고를 상대한다. 바르셀로나는 4경기 4승 17득점 2실점으로 리그 선두다. 승점 4에 머물러 있는 승격팀에게 현실적으로 승점을 노릴 수 있는 자리는 오늘이며, 다음 두 경기를 보고 나면 이 경기를 놓쳤을 때의 대가가 더 커진다. 알라베스는 6라운드 발렌시아, 7라운드 아틀레틱 클루브로 이어진다. 승점 10으로 2위에 있지만 그 승점의 대부분이 홈에서 나왔고, 원정에서는 아직 이기지 못했다. 선두권을 계속 압박하려면 원정에서 결과를 만들어야 하는 첫 시험대가 오늘이다.
일정 간격은 두 팀 모두 여유가 있다. 라싱 산탄데르는 라요 바예카노전 이후 엿새, 알라베스는 오사수나전 이후 닷새를 쉬었고, 두 팀 모두 이번 시즌 컵대회나 유럽 대항전 일정이 없다. 로테이션을 강요하는 일정 부담은 어느 쪽에도 없으며, 따라서 오늘 선수 기용을 좌우하는 것은 체력이 아니라 부상 상황이다. 다만 두 팀은 오늘 이후 사흘에서 나흘 만에 다시 경기를 치른다. 특히 알라베스는 한국시간 9월 16일 새벽 발렌시아전이 예정돼 있어 후반 교체에서 다음 경기를 감안한 선택이 나올 여지가 있다. 이 팀의 데이터센터 최근 공식전 10경기 가운데 사흘 이내 간격으로 치른 경기는 한 번뿐이고 그 경기에서 이겼으므로, 짧은 간격을 성향으로 읽을 근거는 없다.
경기 환경에서 확인된 조건은 두 가지다. 라 방가르디아와 골닷컴은 9월 11일 기사에서 킥오프를 현지 시각 14시로 적었다. 한낮 경기다. 노르테 엑스프레스는 이 경기가 고위험 경기로 지정됐다고 전했는데, 그 기사에는 발행 일시 표기가 없어 게재 시점을 특정할 수 없다. 주심은 하비에르 알베롤라 로하스다(TyC 스포츠, 9월 11일). 다만 이 주심의 판정 성향을 가늠할 기록이 없으므로 그 위에 해석을 쌓지는 않는다. 날씨와 잔디 상태를 확인할 기록도 없다.
이 경기의 핵심 포인트는 오른쪽과 왼쪽이 만나는 자리다
승부를 가를 지점은 분명하다. 알라베스가 최근 반복해서 골을 만들어 온 경로와 라싱 산탄데르가 반복해서 실점해 온 경로가 같은 자리에 있다.
알라베스가 최근 두 경기에서 만들어 낸 세 골은 모두 오른쪽에서 나왔다. 비야레알전 결승골은 블랑코의 방향 전환 패스를 받은 앙헬 페레스가 골라인 부근까지 전진한 뒤 내준 공을 보예가 마무리한 장면이다. 오사수나전 68분 골은 페레스의 오른쪽 크로스를 보예가 8m 지점에서 헤더로 넣은 장면이고, 추가 시간의 다섯 번째 골은 페레스가 상대 왼쪽 수비수를 제친 뒤 올린 크로스를 파블로 이바녜스가 2선에서 침투해 먼 포스트에서 헤더로 마무리한 장면이다. 같은 경기의 나머지 세 골은 보예의 장거리 슈팅 두 번과 상대 수비의 처리 실수를 가로챈 장면이어서 오늘 되풀이를 기대할 근거가 약하고, 반복해서 확인된 구조는 오른쪽 경로 쪽이다. 현지 매체는 페레스가 오른쪽에서 반복해 돌파하며 후반 두 골로 이어진 크로스를 올렸다고 평가했다(noticiasdealava.eus, 9월 7일). 데이터센터 기록상 페레스는 두 시즌 합산 21경기 1602분에서 1골 6도움을 기록했다. 출전 시간은 많지 않지만 이 팀이 골을 만들 때 거의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다.
라싱 산탄데르가 내준 골은 정확히 그 대칭이다. 엘체전 3-2에서 마지막 실점은 테테 모렌테가 왼쪽에서 호르헤 살리나스를 제친 뒤 올린 크로스를 페르 니뇨가 헤더로 마무리한 장면이었다. 라요 바예카노전의 세 실점 가운데 두 골은 전반 43분과 후반 47분에 나왔는데, 둘 다 우나이 로페스가 패스를 공급하고 세르히오 카메요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수비수 사이를 파고들며 마무리했다. 카데나 세르는 결승골 장면에서 라싱 산탄데르 수비의 대응이 늦었다고 지적했다. 같은 공급자와 같은 공격수에게 네 분 간격을 두고 두 번 연속으로 같은 공간을 내줬다는 사실은 마무리의 우연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측면에서 공급자에게 시간을 주고 페널티 지역 안에서 한 명을 놓치는 문제가 두 경기에서 반복 확인됐다.
호르헤 살리나스는 이 자리에서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한다. 데이터센터 기록상 그는 두 시즌 합산 38경기 3023분에서 7도움을 기록한 전진형 측면 수비수이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검토한 레프트백 명단에 이름이 오른 선수이기도 하다(포포투, 9월 10일). 공격에 관여하는 빈도가 높은 선수라면 그가 앞에 나가 있는 동안 그 뒤를 누가 관리하느냐가 함께 따라온다. 엘체전 실점은 그 관리가 한 번 어긋났을 때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 준 장면이었다. 오늘 페레스가 반복해서 그 측면을 노린다면, 승부는 살리나스가 전진하는 순간과 알라베스가 공을 되찾는 순간이 겹치는 횟수에서 갈린다.
알라베스의 예상 배치는 경기 전날 여러 매체가 같은 방향으로 제시했다. 골닷컴은 9월 11일 5-3-2를, 엘데스마르케는 같은 날 5-2-3을 적었고, 엘데스마르케는 수비 세 명을 나우엘 테나글리아와 빌레 코스키, 조니 오토로 세우고 앙헬 페레스와 압데라흐만 레바흐가 좌우 측면을 맡는 구성을 제시했다. 노르테 엑스프레스가 같은 날 실은 예상 선발도 페레스를 오른쪽 측면에 두고 보예와 마리아노 디아스를 최전방에 세웠다. 페레스가 측면 수비수 앞이 아니라 측면 전체를 맡는 자리에 서면 전진과 복귀를 스스로 조절하게 되고, 뒤에 수비수 세 명이 남아 있으므로 그 전진의 위험이 줄어든다. 오른쪽에서 공을 공급하는 선수가 자기 뒤를 걱정하지 않고 반복해 올라올 수 있다는 뜻이며, 그 부담은 그대로 홈팀의 왼쪽으로 간다. 다만 예상 배치는 매체의 전망이지 발표가 아니고, 이 감독은 상대에 따라 앞선의 형태를 조정해 왔다. 비야레알전에서 카데나 세르는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가 수비수 다섯 명을 자주 쓰지만 그날은 4-4-2에 가까웠다고 적었고, 오사수나전에서 ESPN은 3-5-2로 기록했으며, 이번 시즌 라요 바예카노 원정에서도 그는 수비 세 명을 유지했다(엘 코레오, 8월 20일). 바뀌는 것은 앞선의 숫자와 측면의 역할이고 수비 세 명이라는 기본은 유지돼 왔다. 어느 형태로 나오든 오른쪽에 페레스를 두고 블랑코가 방향을 바꿔 준다는 구조는 세 경기에서 유지됐다.
라싱 산탄데르의 득점은 오늘 어디에서 나오는가
반대 방향은 조건이 까다롭다. 라싱 산탄데르가 이번 시즌 넣은 골은 대부분 상대가 공을 가지고 나왔을 때 나왔다. 엘체전의 세 골은 상대의 불안한 볼 처리와 높은 수비 라인을 공략한 결과였다. 첫 골은 야시르 자비리가 골키퍼 디투로를 압박해 만들었고, 호세 알베르토 로페스는 경기 뒤 자비리 기용에 관해 「디투로에게서 볼을 빼앗을 수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에스타디오데포르티보, 8월 29일). 두 번째 골은 중앙에서 공을 되찾은 뒤 높은 수비 라인 뒤로 침투한 장면이었다. 라요 바예카노전의 두 번째 골도 우나이 로페스가 페널티 지역 앞에서 공을 빼앗긴 직후의 슈팅이었다.
문제는 알라베스가 그런 공을 내주지 않을 수 있는 팀이라는 점이다. 비야레알을 상대로 점유율 25%를 감수하고 수비 간격을 유지한 채 한 번의 방향 전환으로 결과를 만든 경기가 불과 2주 전이다. 오늘 라싱 산탄데르가 홈에서 먼저 나선다면 알라베스는 그 경기와 비슷한 조건을 다시 얻는다. 그리고 상대가 물러섰을 때 라싱 산탄데르가 득점한 사례는 이번 시즌에 없다. 헤타페 원정에서 이 팀은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그렇다고 알라베스가 원정에서 언제나 물러서기만 한 것은 아니다. 데이터센터 집계를 보면 지난 시즌 후반 엘체 원정에서 알라베스는 기대득점 2.05 대 1.39, 슈팅 12개를 기록하고도 1-1로 비겼다. 레알 오비에도 원정 1-0 승리는 슈팅 7개에 기대득점 1.46이었다. 이번 시즌 라요 바예카노 원정의 운영은 더 분명하다. 엘 코레오는 8월 20일 기사에서 알라베스가 수비 세 명을 유지한 채 수직적이고 빠르게 위험한 역습을 노렸고, 48분에 실점한 뒤에는 62분에 데니스 수아레스와 마리아노 디아스를 넣고 이어 포백으로 바꿔 전진을 노렸다고 적었다. 84분 동점골은 마리아노 디아스가 안드레이 라티우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넣은 것이었다. 원정 세 경기에서 정확히 한 골씩 넣었다는 기록은 기회를 못 만든 결과가 아니라 만든 기회에 비해 적게 넣은 결과에 가깝고, 뒤졌을 때 이 팀은 수비 형태를 포백으로 바꾸며 앞으로 나왔다. 이 차이는 오늘 판단에서 중요하다. 알라베스가 원정에서 소극적으로 나온다는 전제는 기록이 지지하지 않는다.
따라서 라싱 산탄데르에게는 상대가 실수해 주기를 기다리는 것 말고 두 가지 다른 경로가 필요하다. 하나는 세트피스다. 세르히오 카날레스는 라요 바예카노전 4분에 직접 프리킥으로 득점했고, 텔레프렌사는 9월 6일 이 골이 그가 산탄데르로 돌아온 뒤 기록한 첫 골이라고 전했다. 세트피스는 상대가 수비 진영에 얼마나 깊이 서 있는지와 무관하게 작동하는 경로이며, 밀집된 상대를 만났을 때 가치가 커진다. 다른 하나는 페널티 지역 안의 공중 경합이다. 알라베스가 오사수나전에서 내준 첫 골은 후반 시작 20초 만에 안테 부디미르가 두 센터백 사이에서 헤더로 마무리한 장면이었고, 현지 매체는 나우엘 테나글리아가 공중 경합에서 밀렸다고 평가했다(noticiasdealava.eus, 9월 7일). 64분 페널티킥도 압데라흐만 레바흐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부디미르와의 접촉을 오래 유지한 결과였다. 이 팀이 최근 내준 실점은 전개 과정이 아니라 마지막 10m에서 나왔다.
라싱 산탄데르에게 그 10m로 공을 보낼 선수는 있다. 이니고 비센테는 두 시즌 합산 46경기 3641분에서 9골 21도움을 기록했고, 엘체전 세 번째 골은 그의 왼쪽 크로스를 자비리가 발리로 마무리한 장면이었다. 다만 크로스를 올리는 능력과 그 크로스를 받을 사람이 페널티 지역 안에 있는가는 다른 문제이며, 오늘 그 두 번째 조건이 흔들린다.
빠지는 사람이 아니라 사라지는 기능
양 팀 모두 최전방에 결장 문제가 몰려 있다. 그러나 사라지는 기능은 서로 다르다.
라싱 산탄데르에서 안드레스 마르틴은 무릎 부상으로 빠진다. 그는 두 시즌 합산 46경기 3729분에서 24골 9도움을 기록해 출전 시간과 득점 모두 팀 내 최다인 선수이고, 페리오디코 필트라시온은 8월 29일 그가 엘체전 58분께 질주 뒤 무릎 통증을 보여 마테오 프라티와 교체됐다고 전했다. 여기서 사라지는 것은 득점 하나가 아니다. 엘체전 세 번째 골은 그가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아 이니고 비센테와 주고받은 뒤 나온 골이었다. 오른쪽에서 공을 되찾아 곧바로 왼쪽 공급으로 잇는 연결이 함께 없어진다는 뜻이며, 상대가 후방에서 공을 돌릴 때 그 공을 빼앗는 첫 동작이 줄어든다는 뜻이다. 골키퍼 시몬 에릭손은 오른쪽 어깨 건병증으로 빠지지만 훌렌 아기레사발라가 네 경기를 모두 선발로 소화해 왔으므로 영향이 작다. 그 밖의 결장 범위는 기록이 갈린다. 노르테 엑스프레스는 경기 전날 프리뷰에서 호세 알베르토 로페스가 시몬 에릭손과 안드레스 마르틴을 빼면 선수단 전원을 쓸 수 있다고 적었고(9월 11일), 자료원 표에 결장으로 올라 있는 기오르기 굴리아슈빌리와 이케르 루케는 그 기사에 이름이 없다. 확실한 것은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빠진다는 사실이다.
남은 공격 자원은 아시에르 비야리브레(두 시즌 합산 1523분 16골), 후안 카를로스 아라나(405분 5골), 야시르 자비리(206분 3골)다. 자비리는 7월 28일 합류해 네 경기에서 두 번 선발로 나섰고 그 가운데 한 번이 엘체전 해트트릭이었으며, 8월 이달의 23세 이하 선수상 후보에도 올랐다(골닷컴, 9월 10일). 이 선수의 특징은 분명하지만, 그 특징이 오늘 쓰일 자리가 있는지는 별개다. 상대 골키퍼를 압박하고 수비 뒤로 침투하는 방식은 상대가 공을 가지고 높은 라인을 유지할 때 작동한다. 알라베스가 그 조건을 만들어 주지 않으면 이 선수의 강점은 상당 부분 무력해진다.
수비 자원은 처음 알려진 것보다 많이 남았다. 페드루 펠리피에 관해 호세 알베르토 로페스는 경기 전날 그가 정상적으로 훈련하고 있어 출전 선택지라고 밝혔다(EFE, 9월 11일). 마누 에르난도는 자료원 표에 출전 의문으로 올라 있으나, 라요 바예카노전 55분 교체에 관해 감독은 그것이 문책이 아니라 더 공격적으로 나서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으므로(엘 디아리오 몬타녜스, 9월 5일) 그 교체를 부상의 근거로 읽을 수는 없다. 그런데도 오늘의 문제는 남는다. 감독은 경기 전날 라요 바예카노전과 견줘 선발 명단을 바꾸겠다고 밝혔고, 경기 전날 프리뷰가 제시한 중앙 수비는 마누 에르난도가 아니라 파블로 라몬과 자뉘엘 벨로시앙이었다. 파블로 라몬은 두 시즌 합산 2194분에 평점 6.9로 실전 감각이 있지만, 오늘의 문제는 개인이 아니라 조합이다. 감독 자신이 함께 뛴 시간이 부족해 어긋남이 있다고 실점 원인을 설명한 팀에서, 페널티 지역 안에서 한 명을 놓치는 문제를 또 다른 조합이 관리하게 된다.
알라베스의 결장 문제는 경기 전날 상당 부분 정리됐다. 라싱 산탄데르 구단은 경기 예고 글에서 알라베스가 토니 마르티네스가 빠진 공격진을 루카스 보예와 마리아노 디아스로 구성한다고 적으면서,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가 토니 마르티네스와 미켈 로드리게스, 파쿤도 가르세스를 쓸 수 없다고 전했다(라싱 산탄데르 구단, 9월 11일). 노르테 엑스프레스도 두 공격수의 선발을 전망하면서 토니 마르티네스는 회복했으나 벤치에서 출발할 것으로 봤고(9월 11일), 엘데스마르케는 그의 부상을 가자미근 미세 파열로 적었다(9월 11일). 세 기록이 그의 상태를 조금씩 다르게 적었지만 선발로 나선다고 본 기록은 없고, 두 시즌 합산 2227분에서 15골을 넣은 루카스 보예를 쓸 수 있다는 점에서는 셋이 일치한다. 오사수나전 해트트릭으로 시즌 4골에 이른 선수가 정상적으로 나선다는 뜻이다. 니콜라스 발렌티니의 퇴장 징계는 자료원 표와 골닷컴의 기록이 어긋나지만, 두 시즌 합산 출전 시간이 10분이므로 어느 쪽이든 전력 손실로 계산할 값은 아니다.
파쿤도 가르세스에 관해서는 세 기록이 일치한다. 골닷컴과 엘데스마르케, 구단의 예고 글이 모두 그를 결장자로 적었고 엘데스마르케는 십자인대 파열로 기록했다. 미켈 로드리게스도 엘데스마르케 기준으로 4월까지 결장이다. 두 선수 모두 최근 네 경기에 이미 없었으므로 오늘 새로 생기는 손실은 아니다. 남은 것은 예상 선발이 발표가 아니라는 사실이며, 최종 상태는 명단 발표로 확인된다.
중요한 것은 오늘 최전방에 서는 두 사람의 역할이다. 마리아노 디아스는 두 시즌 합산 527분에 3골 3도움으로 출전 시간은 적지만, 시즌 첫 네 경기에서만 3골 3도움을 기록했고 오사수나전에서 선발로 나서 1골 1도움을 올렸다. 두 선수의 역할은 서로 다르다. 보예는 등지고 공을 받아 돌아서거나 먼 거리에서 직접 마무리하는 유형이고, 마리아노 디아스는 오사수나전 선제골에서 보예에게 공을 내준 선수이며 두 번째 골에서는 상대 수비의 처리 실수를 직접 가로챘다. 두 사람이 함께 섰을 때의 연계가 이 팀 공격의 한 축이었고, 오늘 그 조합이 그대로 선다.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크로스가 향하는 지점에 등지고 받아 줄 선수와 그 뒤로 들어갈 선수가 함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알라베스의 공격이 이 두 명에게만 묶여 있지는 않다. 오사수나전 다섯 번째 골은 페레스의 크로스를 이바녜스가 2선에서 침투해 마무리한 장면이었다. 공을 공급하는 쪽과 페널티 지역으로 들어가는 쪽이 최전방 두 명 밖에도 있다는 뜻이다. 중원의 대체 자원도 최전방보다 두텁다. 미켈 로드리게스가 빠진 자리는 카를레스 알레냐가 이미 메웠고, 현지 매체는 알레냐가 그 공백을 잘 메웠다고 평가했으며 데이터센터에는 그가 51분 보예의 두 번째 골을 도운 것으로 기록돼 있다(noticiasdealava.eus, 9월 7일). 데니스 수아레스, 안데르 게바라, 카를로스 베나비데스까지 남아 있다.
앞선 뒤 60분에 무엇을 하는가
두 팀이 같은 상황에서 내린 선택이 정반대였다는 점도 오늘에 그대로 적용된다. 라싱 산탄데르는 엘체전에서 3-0으로 앞선 68분 무렵 자비리와 이니고 비센테를 함께 뺐다. 그 뒤 전방의 속도와 공을 지키는 능력이 약해졌고, 상대가 하프타임에 4-4-2로 바꿔 공격 숫자를 늘린 시점에 역습으로 상대를 물러서게 할 힘이 줄었다. 77분과 78분에 두 골을 내줬다. 그 가운데 첫 골에는 수비수에게 맞고 궤적이 바뀐 우연이 있었지만, 두 번째 골은 측면 돌파와 크로스라는 상대의 의도가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진 장면이었다. 감독은 경기 뒤 「우리를 두 골 내준 그 끊긴 시간을 가져서는 안 된다. 75분 동안 앞섰고 실수에서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페리오디코 필트라시온, 8월 29일).
알라베스는 반대로 움직였다. 오사수나전 71분, 4-2로 앞선 상태에서 마리아노와 알레냐, 레바흐를 빼고 마나스와 데니스 수아레스, 유세프 엔리케스를 넣었다. 현지 매체는 데니스 수아레스가 중원에 활력을 더하고 상대의 급한 공격을 억제했으며 이바녜스가 더 자유롭게 움직였다고 평가했다(noticiasdealava.eus, 9월 7일). 실제로 이바녜스는 추가 시간에 후방에서 침투해 다섯 번째 골을 넣었다. 공격 자원을 빼되 중원의 통제력을 높여 상대의 공세를 끊는 방식이다.
두 팀은 추격당했을 때의 반응에서도 갈린다. 알라베스는 오사수나전에서 2-1과 3-2로 따라잡힌 뒤 각각 5분과 4분 만에 다시 득점했다. 점수 차가 줄어도 물러서지 않고 곧바로 공격한 선택이 승부를 갈랐다. 라싱 산탄데르는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두 차례 앞선 뒤 두 차례 따라잡혔고, 후반 시작 직후에 역전까지 허용했다. 호세 알베르토 로페스는 그 경기 뒤 수비 블록을 더 견고하고 밀집되게 유지해 상대에게 허용하는 기회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문도 데포르티보, 9월 6일). 문제를 정확히 지목한 발언이지만, 그 조정이 실제로 실행됐는지는 오늘 확인할 일이다.
골문 앞의 두 사람
골키퍼 대결도 이 경기에서는 무게가 있다. 안토니오 시베라는 두 시즌 합산 42경기 3780분을 모두 선발로 소화했고, 비야레알전에서 노르테 엑스프레스가 집계한 선방은 7회였다. 알라베스가 적은 기회로 결과를 지켜 온 경기들에는 언제나 이 선수의 선방이 있었다. 오사수나전에서도 전반 3분 부디미르의 일대일과 16분 헤더를 막아 냈고, 그 두 장면이 득점이 됐다면 이후 전개는 달라졌을 것이다. 훌렌 아기레사발라는 8월 8일 합류해 네 경기를 모두 선발로 뛰었고 평점은 6.78이다. 세이브 기대치 대비 실제 방어를 비교할 수 있는 값은 양 팀 모두 확인되지 않으므로, 골키퍼의 기여를 수치로 견주지는 않는다.
오늘 경기를 가르는 조건
지금까지 확인한 것을 오늘의 조건으로 좁히면 세 가지다.
첫째, 공을 누가 가지느냐가 정해져 있지 않다. 두 팀 모두 공을 오래 소유해 경기를 통제하는 유형이 아니다. 라싱 산탄데르는 엘체전에서 점유를 내준 채 세 골을 넣었고 라요 바예카노전 전반에는 기대득점 0.31로 두 골을 넣었다. 알라베스는 비야레알전을 점유율 25%로 이겼다. 둘 다 상대가 나와 주기를 기다리는 쪽을 선호한다면, 초반은 공의 주인이 자주 바뀌는 전개가 된다. 그리고 그런 전개에서는 라싱 산탄데르가 잘하는 방식과 알라베스가 잘하는 방식이 동시에 살아난다.
둘째, 홈팀이 먼저 앞섰을 때의 60분 이후다. 라싱 산탄데르는 네 경기에서 세 번 앞섰고 그때마다 지키지 못했거나 어렵게 지켰다. 상대는 추격 능력을 이미 보여 준 팀이다.
셋째, 최전방 구성이다. 라싱 산탄데르는 팀 내 최다 득점자인 안드레스 마르틴이 빠지고 남은 자원의 근거는 두 경기 표본이다. 알라베스는 시즌 4골의 루카스 보예가 마리아노 디아스와 함께 서고 토니 마르티네스가 빠진다. 경기 전 기록으로 보면 최전방의 손실은 홈팀 쪽이 더 크다. 매체가 제시한 예상 선발은 전망이며, 오늘 누가 어떤 역할로 서는지는 명단이 나와야 확정된다.
7. 경기예측
이 경기의 승부를 결정할 지점은 순위표에 있지 않다. 열한 계단의 차이는 오늘 90분의 조건이 아니며, 두 팀이 같은 상대를 어떻게 상대했는지를 보면 그 차이가 경기를 만드는 양의 차이도 아니었다. 승부는 알라베스의 오른쪽이 라싱 산탄데르의 왼쪽 뒤에 도달하는 횟수와, 라싱 산탄데르가 물러선 상대의 페널티 지역 안으로 공을 넣는 방법을 찾아내는지에서 갈린다.
경기 초반의 모습은 두 팀이 서로에게 먼저 나서기를 미루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알라베스는 원정에서 전반을 0-0으로 마친 경기가 최근 세 차례 원정 가운데 둘이고, 라싱 산탄데르 역시 공을 오래 관리하며 상대를 밀어붙이는 팀이 아니다. 다만 라싱 산탄데르는 홈에서 승점이 필요하고 다음 경기가 바르셀로나 원정이므로, 시간이 흐를수록 먼저 나서야 하는 쪽은 홈팀이 된다. 그리고 홈팀이 나서는 순간이 알라베스가 가장 잘하는 경기의 출발점이다. 비야레알전이 정확히 그 경기였다. 상대가 전진해 자기 진영을 비웠을 때 블랑코의 방향 전환 한 번과 앙헬 페레스의 전진으로 페널티 지역 안에 사람이 남는 장면을 만들었다.
라싱 산탄데르가 먼저 득점할 가능성도 작지 않다. 이 팀은 네 경기 중 세 경기에서 먼저 앞섰고, 전반에 득점한 경기가 셋이다. 카날레스의 세트피스는 상대의 배치와 무관하게 작동하고, 알라베스가 최근 내준 실점이 모두 페널티 지역 안의 공중 경합과 대인 관리에서 나왔다는 점은 이니고 비센테의 크로스가 향할 자리가 있다는 뜻이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이 팀이 앞선 뒤에 한 일은 세 경기 연속으로 같았다. 압박 강도가 떨어졌고, 상대가 공격 숫자를 늘린 시점에 페널티 지역 앞과 안에서 대응이 늦었다. 감독이 그 문제를 두 경기 연속으로 직접 지목했다는 사실은 조정 의지를 보여 주지만, 조정의 증거는 아직 경기장 안에 없다.
알라베스가 따라붙거나 앞서는 경로는 구체적이다. 오른쪽에서 페레스가 시간을 얻고,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가는 사람이 최전방 한 명이 아니라 2선에서 함께 들어온다. 오사수나전 다섯 번째 골이 그 형태였고, 라싱 산탄데르가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놓친 것도 바로 그 두 번째 사람이었다. 경기 전날 나온 예상 선발은 이 경로를 그대로 남긴다. 엘데스마르케와 노르테 엑스프레스가 모두 페레스를 오른쪽 측면에 두었고, 오사수나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보예가 마리아노 디아스와 함께 최전방에 설 전망이다. 골닷컴이 제시한 5-3-2 역시 수비 세 명을 유지하는 형태다. 토니 마르티네스가 빠지지만 공급과 마무리가 함께 사라지지는 않는다. 반대로 라싱 산탄데르는 공격의 핵심 자원이 확실히 빠지고, 남은 자원의 강점이 오늘 상대에게 잘 맞지 않는다. 자비리의 압박과 배후 침투는 상대가 라인을 올리고 공을 돌릴 때 힘을 얻는 방식인데, 알라베스는 그 조건을 주지 않고도 이겨 본 팀이다.
득점이 나오는 시간대는 한쪽으로 몰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 두 팀 모두 전반에 득점과 실점이 있었고, 라싱 산탄데르의 최근 실점은 전반 막판과 후반 시작 직후, 그리고 후반 막판에 집중됐다. 알라베스는 점수 차가 줄어들어도 물러서지 않고 곧바로 공격했으며, 앞선 상태에서는 중원을 보강해 상대의 공세를 끊는 교체를 이미 실행했다. 경기가 한 골 차 안에서 후반 중반을 맞는다면, 벤치에서 나올 수 있는 답을 더 많이 가진 쪽은 원정팀이다.
흐름은 알라베스 쪽으로 기운다고 본다. 홈팀이 주도권을 쥐는 시간이 적지 않겠지만, 주도권을 쥔 시간과 페널티 지역 안에서 만드는 장면은 같은 말이 아니다. 비야레알전에서 라싱 산탄데르가 슈팅 17개를 기록하고도 골문으로 보낸 것이 3개였다는 기록이 그 간격을 보여 준다. 반대로 알라베스는 최근 세 경기에서 매번 적은 장면을 결과로 바꿔 승점을 얻었고, 그 가운데 비야레알전 결승골과 오사수나전 후반 두 골은 출발점이 모두 같은 자리였다. 오늘 그 자리는 라싱 산탄데르가 두 경기 연속으로 열어 준 자리와 정확히 같다.
배당책정 분석
시장은 순위표와 반대 방향을 가리킨다
발매된 배당률은 승무패가 홈 2.23, 무승부 3.30, 원정 2.60이고, 홈팀에 -1을 적용하는 핸디캡은 홈 4.40, 무 3.80, 원정 1.52이며, 총득점 기준점 2.5에서는 초과가 1.62, 미만이 1.98이다. 경기를 앞두고 해외 시장이 움직인 방향은 한쪽이 아니었다. 9월 9일 개장 시점에 홈 2.30, 무승부 3.50, 원정 2.86이던 값은 경기 전날까지 홈이 2.52, 무승부가 3.60으로 오르는 동안 원정만 2.77로 내렸다. 이틀 사이에 시장이 이미 알라베스 쪽으로 값을 옮기고 있었고, 그 조정을 거친 뒤에도 홈이 여전히 더 낮은 값을 받고 있다는 뜻이다. 노르테 엑스프레스가 9월 11일 기사에서 업체들의 값을 라싱 산탄데르 승리 2.38에서 2.47, 무승부 3.35에서 3.65, 알라베스 승리 2.60에서 2.97로 정리하면서 업체들이 알라베스의 좋은 출발보다 홈 요인에 더 큰 무게를 뒀다고 해석한 것도 같은 구도를 가리킨다.
승점 10의 2위 팀이 승점 4의 13위 팀 원정에서 더 높은 값을 받는 상황이다. 시장이 어떤 정보를 얼마나 반영했는지를 가격만으로 확정할 수는 없다. 다만 홈 요인에 더 큰 무게를 뒀다는 현지 해석이 맞는다면, 그 무게가 어디에 근거하는지는 따져 볼 수 있다. 라싱 산탄데르의 엘 사르디네로 기록은 데이터센터 최근 공식전 홈 다섯 경기에서 4승 1무 17득점 8실점이다. 경기당 3.4골을 넣은 팀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다섯 경기 중 셋이 지난 시즌 세군다 디비시온 경기이고, 라리가 홈 두 경기는 엘체전 3-2 승리와 비야레알전 2-2 무승부로 5득점 4실점이다. 홈에서 강하다는 인상의 상당 부분이 다른 리그에서 만들어졌다. 이 차이는 순위표에도 최근 다섯 경기 요약에도 드러나지 않는다.
정배 쪽에 같은 질문을 던진다
홈팀이 오늘 승리하려면 무엇이 맞아야 하는지를 먼저 묻는다. 두 가지가 동시에 성립해야 한다. 물러선 상대의 페널티 지역 안으로 공을 넣는 방법을 찾아야 하고, 앞선 뒤 60분 이후를 지난 세 경기와 다르게 관리해야 한다. 첫 번째에 관해 이번 시즌에 확인된 근거는 엇갈린다. 라싱 산탄데르의 득점은 상대의 후방 처리 실수, 높은 수비 라인 뒤의 공간, 세트피스에서 나왔고, 밀집해서 물러선 상대를 만난 유일한 경기인 헤타페 원정에서는 득점하지 못했다. 다만 상대의 배치와 무관하게 작동하는 경로는 남아 있다. 카날레스는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직접 프리킥으로 득점했고, 알라베스는 오사수나전에서 두 센터백 사이의 헤더와 페널티 지역 안 접촉으로 두 골을 내줬다. 이니고 비센테의 크로스가 향할 자리는 오늘도 있다는 뜻이다. 두 번째에 관해서는 감독의 발언만 있고 경기 기록은 아직 없다. 그는 라요 바예카노전 뒤 수비 블록을 더 밀집되게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고, 경기 전날에도 그 우위를 훨씬 더 잘 관리해 경기를 더 통제하는 팀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EFE, 9월 11일). 같은 문제를 세 번 지목한 것은 인식의 일관성을 보여 주지만 아직 실행되지 않은 조정이다. 반대로 홈팀에 유리해진 조건도 있다. 수비 자원이 처음 알려진 것보다 많이 남아 페드루 펠리피가 정상적으로 훈련했고 마누 에르난도도 경기 전날 프리뷰의 결장자 명단에 없다. 다만 감독이 선발 명단을 바꾸겠다고 밝힌 만큼, 함께 뛴 시간이 부족하다고 스스로 진단한 수비가 또 다른 조합으로 나설 여지는 남아 있다. 여기에 팀 내 최다 득점자인 안드레스 마르틴의 결장이 더해진다.
같은 질문을 원정팀에도 던진다. 알라베스가 오늘 이기려면 토니 마르티네스가 빠진 최전방으로 득점해야 하고, 아직 승리가 없는 원정에서 처음으로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다만 경기 전날 기록으로 최전방의 불확실성은 크게 줄었다. 시즌 4골의 루카스 보예가 마리아노 디아스와 함께 선발로 나설 전망이며, 이 팀을 낮게 평가할 근거 하나가 사라졌다는 뜻이다. 승점 10을 만든 두 승리의 성격이 정반대였다는 점, 오사수나전 5-2가 기대득점 1.41 대 1.82로 수치와 반대 방향이었다는 점, 보예가 개인 기대득점 0.30으로 세 골을 넣었고 그 가운데 장거리 두 골의 기대득점 합계가 0.04였다는 점은 이 팀을 과대평가하지 않기 위해 반드시 함께 놓아야 할 사실이다. 대량 득점은 반복을 기대할 수 없다.
그런데 원정 기록을 한 겹 더 보면 시장이 놓쳤을 가능성이 있는 자리가 나온다. 지난 시즌 후반을 포함한 알라베스의 최근 공식전 원정 세 경기는 1승 2무에 3득점 2실점이고 패배가 없다. 세 경기에서 정확히 한 골씩 넣은 것은 기회를 만들지 못한 결과가 아니었다. 엘체 원정의 기대득점은 2.05 대 1.39였고 레알 오비에도 원정은 1.46 대 0.45였으니, 만든 기회에 비해 적게 넣은 원정이 이어진 셈이다. 운영도 수동적이지 않았다. 이번 시즌 라요 바예카노 원정에서는 수비 세 명으로 시작해 역습을 노리다가 48분에 실점하자 포백으로 바꿔 앞으로 나왔고 84분에 동점골을 넣었다(엘 코레오, 8월 20일). 원정에서 뒤진 상황을 견디기만 하지 않았다는 실물이다. 더구나 그 원정들에서 상대한 팀들의 수비가 이번 시즌 네 경기에서 여덟 골을 내준 라싱 산탄데르의 수비보다 나았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원정 무승이라는 문구와 원정에서의 실제 경기 내용 사이에는 간격이 있다.
가장 중요한 지점은 전술적 상성이다. 알라베스가 최근 두 경기에서 만들어 낸 세 골이 모두 앙헬 페레스의 오른쪽 공급에서 나왔고, 라싱 산탄데르가 최근 두 경기에서 내준 다섯 골 가운데 셋은 공급자에게 시간을 내주고 페널티 지역 안에서 한 명을 놓친 장면이었다. 엘체전의 마지막 실점은 왼쪽 측면을 돌파당한 뒤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당한 장면이고, 라요 바예카노전의 두 골은 같은 공급자와 같은 공격수가 네 분 간격을 두고 페널티 지역 안의 같은 공간을 파고든 장면이다. 이 두 사실은 순위나 배당에 담기기 어려운 종류의 정보다. 정보의 종류만으로 시장이 이를 전부 반영했다거나 전혀 모른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홈 요인에 무게를 뒀다는 현지 해석과 함께 놓고 보면 오늘의 대결 구조보다 장소가 더 크게 계산됐을 가능성이 있다.
점수 차는 배당이 아니라 구조로 정한다
먼저 오늘 경기가 몇 골 차로 끝날 경기인지를 매치업에서 정한다. 라싱 산탄데르는 승격 이후 라리가 네 경기가 2-3, 3-2, 0-1, 2-2로 전부 한 골 차 이내였다. 어떤 상대와도 접전을 만들었다는 뜻이면서, 어떤 상대를 상대로도 경기를 두 골 차로 끝내 본 적이 없다는 뜻이다. 알라베스도 지난 시즌 후반을 포함한 최근 원정 세 경기가 1-1, 1-0, 1-1로 모두 한 골 차 이내였다. 두 팀 모두 상대를 밀어내 경기를 일찍 끝내는 유형이 아니고, 오늘은 두 팀 모두 최전방 자원이 줄어든 상태로 만난다.
홈팀에 -1이 적용되는 핸디캡에서는 라싱 산탄데르가 두 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한다. 그 결말은 물러선 상대를 상대로 득점을 늘리면서 동시에 실점 경로를 지워야 나온다. 그런데 이 팀은 승격 이후 라리가 네 경기가 모두 한 골 차 이내였고 네 경기에서 모두 실점했으며, 홈 두 경기에서 다섯 골을 넣는 동안 네 골을 내줬다. 알라베스도 이번 시즌 네 경기와 최근 원정 세 경기에서 매번 득점했다. 두 골 차 이상의 홈 승리는 근거가 서지 않는 결말이다.
총득점은 양쪽 경로를 함께 본다
시장은 2.5 초과에 1.62를 매겨 다득점 쪽으로 기울어 있다. 여기에는 반대 근거도 분명히 있다. 알라베스의 최근 원정 세 경기 총득점은 각각 2골, 1골, 2골로 모두 2.5 아래였고, 이 팀은 네 경기에서 3실점만 기록했다. 골닷컴은 9월 11일 기사에서 알라베스의 최근 다섯 경기 가운데 2.5골을 넘은 경기가 둘이라고 적었다.
그럼에도 2.5 초과 쪽의 근거가 더 두껍다고 본다. 총득점이 두 골 이하로 끝나려면 라싱 산탄데르의 득점이 한 골 이하로 묶여야 하는데, 이 팀은 홈 두 경기에서 각각 두 골과 세 골을 넣었고 라리가 네 경기 가운데 득점하지 못한 경기는 물러선 헤타페를 만난 원정 하나뿐이다. 반대쪽도 같은 방향이다. 라싱 산탄데르는 이번 시즌 라리가 네 경기에서 모두 실점했고 홈 두 경기에서 네 골을 내줬으며, 알라베스는 이번 시즌 네 경기와 지난 시즌 후반을 포함한 최근 원정 세 경기에서 모두 득점했다. 물론 알라베스의 원정 세 경기가 1-1, 1-0, 1-1로 끝난 것처럼 양 팀이 한 골씩 주고받고 두 골에서 멈추는 전개도 가능하다. 오늘 그쪽보다 다득점에 무게를 두는 이유는 두 팀의 실점 경로가 상대의 주된 공격 경로와 각각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알라베스의 오른쪽 공급은 라싱 산탄데르가 두 번 연속으로 내준 자리로 향하고, 라싱 산탄데르의 세트피스와 왼쪽 크로스는 알라베스가 오사수나전에서 두 차례 무너진 페널티 지역 안으로 향한다. 경로의 개수를 골 수로 바꾸지는 않지만, 양 팀 모두 득점할 수 있는 이유가 상대의 확인된 약점에 각각 맞닿아 있다는 점은 총득점 판단에서 무게가 다르다.
한 가지 조건은 덧붙여 둔다. 두 팀의 최근 득점 총량에는 마무리 효율이 기대치를 크게 웃돈 경기가 각각 섞여 있다. 라싱 산탄데르는 라요 바예카노전 전반에 기대득점 0.31로 두 골을 넣었고, 알라베스는 오사수나전에서 기대득점 1.41로 다섯 골을 넣었다. 지난 경기의 골 수를 그대로 오늘로 옮기면 과대평가가 된다. 그래서 판단의 근거는 골 수가 아니라 실점 경로의 반복성에 둔다.
최종 판단
오늘 경기는 순위 차이대로 흐르지도, 홈 이점대로 흐르지도 않을 경기로 본다. 라싱 산탄데르는 골을 넣을 수 있는 팀이고 엘 사르디네로에서 먼저 앞설 가능성도 충분하다. 다만 이 팀이 흐름 속에서 골을 넣어 온 조건은 대부분 상대가 공을 가지고 나와 실수하거나 수비 라인을 올렸을 때였고, 그 조건과 무관하게 작동하는 경로는 카날레스의 세트피스와 페널티 지역 안 공중 경합으로 좁혀진다. 알라베스는 그 조건을 주지 않고도 결과를 만들어 본 팀이며, 오늘 가장 자주 시도할 오른쪽 공급은 라싱 산탄데르가 두 경기 연속으로 무너진 자리와 정확히 만난다. 여기에 라싱 산탄데르가 최근 세 경기에서 앞선 점수를 지키지 못했거나 겨우 지켰다는 사실과, 알라베스가 추격당한 직후에도 물러서지 않고 곧바로 다시 득점한 경험이 더해진다. 결장의 무게도 한쪽으로 기운다. 경기 전날 기록으로 알라베스는 토니 마르티네스만 빠지고 시즌 4골의 루카스 보예가 마리아노 디아스와 함께 최전방에 설 전망이며, 오른쪽에서 공을 공급하는 앙헬 페레스는 엘데스마르케와 노르테 엑스프레스의 예상 선발에서 모두 오른쪽 측면에 있다. 라싱 산탄데르는 수비 자원이 알려진 것보다 많이 남았지만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빠지고, 그와 함께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아 왼쪽으로 잇던 첫 동작도 줄어든다. 게다가 감독이 직접 선발을 바꾸겠다고 밝힌 만큼, 함께 뛴 시간이 부족하다고 스스로 진단한 수비가 또 다른 조합으로 나설 수 있다.
그래서 알라베스가 한 골 차로 이기고, 양 팀 합계는 세 골 이상이 되는 경기로 본다. 홈팀이 먼저 앞서거나 최소한 한 골을 넣는 전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지만, 그 뒤 60분 이후를 지난 세 경기와 다르게 관리했다는 증거가 아직 없다. 발매된 배당률과 견주면 배당 대비 나은 항목은 2.60에 걸린 알라베스의 승리다. 반대로 홈팀이 두 골 차 이상으로 이기는 결말은 이번 시즌 어느 경기에서도 근거를 찾을 수 없다.
[승부] 원정 승 — 알라베스의 오른쪽 공급이 라싱 산탄데르가 두 경기 연속으로 내준 측면과 페널티 지역 안의 대인 관리 문제와 직접 맞물리고, 홈팀의 득점 조건인 상대의 후방 실수와 높은 수비 라인을 오늘 상대는 내주지 않을 수 있다.
[점수차] 1골 차 — 라싱 산탄데르의 라리가 네 경기와 알라베스의 원정 세 경기가 모두 한 골 차 이내였고, 양 팀 모두 최전방 자원이 줄어 상대를 밀어내 경기를 끝낼 조건이 아니다.
[총점] 많은 편 — 라싱 산탄데르는 홈 두 경기에서 다섯 골을 넣고 네 골을 내줬으며 이번 시즌 네 경기에서 모두 실점했고, 알라베스는 네 경기와 최근 원정 세 경기에서 모두 득점했다. 두 팀의 확인된 실점 경로가 각각 상대의 주된 공격 경로와 맞닿아 있다.
승무패 · 기준점 — · 우리 판단 패 · 배당 2.6
근거: 엘데스마르케와 노르테 엑스프레스의 예상 선발이 모두 앙헬 페레스를 오른쪽 측면에 두어 전술적 상성이 그대로 유지되고, 홈팀은 리드 관리 문제를 고친 경기 기록이 아직 없다. 시장이 홈 요인에 무게를 뒀다는 현지 해석이 맞는다면, 그 무게가 기대는 홈 기록의 절반 이상이 다른 리그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핸디캡 · 기준점 -1 · 우리 판단 패 · 배당 1.52
근거: 라싱 산탄데르는 승격 이후 라리가 네 경기가 모두 한 골 차 이내였고 네 경기에서 모두 실점했으며, 상대는 이번 시즌 네 경기와 최근 원정 세 경기에서 모두 득점했다.
언더오버 · 기준점 2.5 · 우리 판단 오버 · 배당 1.62
근거: 양 팀이 각각 상대의 확인된 약점으로 득점할 경로를 갖고 있고, 홈팀의 홈 두 경기 총득점이 5골과 4골이었으며, 원정팀은 시즌 4골의 루카스 보예를 최전방에 세울 전망이고 원정에서 뒤졌을 때 수비를 줄여 앞으로 나온 경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