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프리뷰
무리뉴의 두 번째 베르나베우, 넉 점을 얻은 이웃이 찾아온다
2026-27 스페인 라리가 5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 라요 바예카노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만난다. 킥오프는 스페인 현지 시각 9월 12일 토요일 21시다(antena3.com, 9월 11일). 마드리드 시내를 가로지르는 짧은 원정이며, 두 구단이 1부 무대에서 나란히 다섯 시즌째 마주하는 대진이다(abc.es, 9월 11일).
두 팀이 이 경기에 붙이는 무게는 서로 다르다. 레알 마드리드는 개막 3연승 뒤 레알 베티스 원정에서 0-1로 지며 시즌 첫 패를 당했고, 사흘 반 만에 치른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인터 밀란을 2-1로 꺾어 흐름을 되돌렸다(mydaily.co.kr, 9월 5일 · interfootball.co.kr, 9월 9일). 승점 9로 4위에 있으나 네 경기에서 17득점 2실점을 기록한 선두 바르셀로나와는 3점 차다(sportschosun.com, 9월 7일). 이 경기 뒤에도 대표팀 휴식기 전까지 엘체 원정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이 남아 있어(antena3.com, 9월 11일), 홈에서 잡아 두어야 할 세 점의 성격이 분명하다. 라요 바예카노는 네 경기 승점 4로 14위다(lavanguardia.com, 9월 11일). 세비야 원정과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지고 알라베스와 비긴 뒤, 9월 6일 라싱 산탄데르를 3-2로 꺾어 한숨을 돌렸다.
라요가 자기 경기를 할수록 양쪽 측면 뒤가 벌어진다
이 경기를 결정하는 것은 전력 차가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가 상대의 중원 블록을 여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홈 팀은 이번 시즌 리그 네 경기 가운데 전반을 앞선 채 마친 경기가 말라가전 하나뿐이다. 레알 소시에다드전과 에스파뇰 원정은 1-1, 베티스 원정은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무리뉴 감독은 인터 밀란전을 두고 "우리 중원 구성으로 깊게 내려앉아 그들을 막는 것은 어려웠다"라고 말했는데(interfootball.co.kr, 9월 9일), 이 진단은 상대가 물러났을 때에도 같은 방향으로 작동한다. 베티스 원정에서 점유율 59%에 슈팅 20개, 코너킥 10개를 기록하고도 0-1로 진 경기가 그 유형이었다.
그런데 라요는 90분 내내 물러나 있을 팀이 아니다. 베냐트 산 호세 감독은 "우리는 우리의 경기 정체성을 가지고 경쟁할 것이다"라며 버티는 방식을 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fourfourtwo.co.kr, 9월 12일), 이 팀은 이번 시즌 리그 네 경기에서 모두 득점했다. 문제는 자기 계획을 실행하는 방식과 자기를 지키는 방식이 같은 선수에게 걸려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 수비수 안드레이 라치우는 라싱 산탄데르전에서 전반 17분 직접 선제골을 넣은 역습의 출발점인데, 그가 전진하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서는 방향이 빈다. 왼쪽에서는 알바로 가르시아가 9월 1일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쥘 쿤데를 제치고 페널티 지역 안으로 공을 내줘 세르히오 카메요의 선제골을 만들었으나(osen.co.kr, 9월 1일), 그가 올라간 뒤를 지킬 왼쪽 수비수는 이번 시즌 133분을 뛴 아드리아 페드로사다.
두 측면을 동시에 지키려면 공격을 접어야 하고, 공격을 유지하려면 한쪽을 내줘야 한다. 레알 마드리드의 득점은 이 교환에서 나올 공산이 크다. 인터 밀란전의 두 골은 브라힘 디아스가 상대 실수를 가로채 내준 패스와,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상대 골키퍼를 압박해 빼앗은 공에서 나왔다(interfootball.co.kr, 9월 9일). 상대 진영에서 공을 되찾아 곧바로 마무리하는 이 경로는 라요가 자기 정체성대로 경기할수록 더 자주 생긴다.
빠진 쪽은 공격, 남은 쪽은 수비의 중심
라요의 결장자는 공격에 몰려 있다. 호르헤 데 프루토스와 프란 페레스가 라싱 산탄데르전 막판 퇴장으로 빠지고, 이시 팔라손이 부상으로 결장한다. 주전 골키퍼 아우구스토 바탈랴는 오른쪽 정강이뼈 골절 수술로 이탈했고, 미드필더 랜디 은테카도 이번 주 훈련 중 근육 부상을 입었다(antena3.com, 9월 11일). 이반 발리우는 라싱 산탄데르전에서 강한 태클을 당해 발목 상태가 좋지 않은데, 산 호세 감독은 그가 출전하려고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말했으나(Unión Rayo, 9월 10일) EFE는 출전이 매우 어렵다고 전했다(9월 11일).
그럼에도 이 결장을 전력 저하로만 읽으면 절반만 본 것이다. 최근 네 골을 만들어 낸 조합은 그대로 남았다. 카메요는 바르셀로나 원정 두 골과 라싱 산탄데르전 두 골을 모두 넣었고, abc.es는 이번 리그 초반 득점 순위에서 카메요가 2위, 킬리안 음바페가 7위라고 적었다(9월 11일). 또한 수비의 중심 세 명은 결장 명단에 없다. 플로리앙 레예우네, 라치우, 파테 시스가 그대로 나오며 여러 매체의 예상 선발이 모두 이 셋을 포백에 넣었다(goal.com, 9월 10일 · EFE, 9월 11일). 골문은 다니 카르데나스가 지킬 것으로 보이는데, 그는 백업이지만 낯선 선수는 아니다. 결장이 오늘 나타나는 형태는 선수 숫자의 감소가 아니라 양쪽 측면 수비수가 공격과 수비를 혼자 겸해야 하는 부담이다.
레알 마드리드 쪽은 반대로 중원이 복구됐다. 유럽대항전 징계로 인터 밀란전에 빠졌던 베르나르두 실바, 아르다 귈러, 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이 경기에는 나설 수 있고, 구단이 공개한 소집 명단에도 모두 올랐다(Real Madrid, 9월 11일). 인터 밀란전에서 점유율 36%에 머물고 상대에게 슈팅 21개를 내준 배경 하나가 사라지는 셈이다. 다만 발베르데의 파트너가 누구인지는 매체마다 갈리고, 무리뉴 감독은 경기 전날 "누가 뛰고 누가 안 뛰는지 말하고 싶지 않다"라며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Real Madrid, 9월 11일). 근육 부상에서 돌아온 오렐리앵 추아메니도 출전은 가능하지만 선발은 미정이다. 중원의 마지막 한 자리는 상대가 내려앉았을 때 공을 앞으로 밀어 넣는 속도를 좌우하는 선택이다.
경계할 지점은 마무리, 그리고 세트피스
홈 팀 쪽에서 지켜볼 것은 만들어 낸 기회보다 적게 넣은 두 경기다. 베티스 원정의 기대득점은 3.46이었는데 득점은 0이었고, 인터 밀란전은 2.91에 2골이었다(besteleven.com, 9월 9일). 그 베티스전에서 유일한 실점이 코너킥의 두 번째 기회에서 나왔다는 점도 기억해 둘 만하다. 티보 쿠르투아가 넬손 데오사의 헤더를 막아 냈으나 흘러나온 공을 트로이 패럿이 마무리했다(mydaily.co.kr, 9월 5일). 라요가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2-3까지 따라붙은 골도 우나이 로페스의 코너킥을 카메요가 머리로 마무리한 장면이었다(osen.co.kr, 9월 1일). 세트피스는 상대가 공을 오래 지키는 경기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득점 경로이며, 오늘 그 경로가 양쪽 모두에게 남아 있다.
무리뉴 감독이 인터 밀란전 승리를 반기지 않았다는 사실도 오늘의 운영을 짐작하게 한다. 그는 "내가 좋아하는 종류의 광기는 아니다. 나는 완벽한 통제력을 유지하며 골키퍼에게 의존하지 않는 경기를 선호한다"라고 말했다(besteleven.com, 9월 9일). 격차를 계속 벌리는 운영보다 리드를 잡고 관리하는 운영에 가까운 발언이다. 여기에 사흘 전 유럽대항전 90분을 치르고 사흘 뒤 원정을 앞둔 일정이 겹친다. 반면 라요는 지난 경기 이후 일주일을 쉬었다.
경기 전망
이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가 주도하되 초반에 결정되지 않고, 선제골 이후 라요가 앞으로 나오면서 후반에 격차가 벌어지는 전개로 본다. 라요가 한 골을 만드는 경로는 실재한다. 알바로 가르시아의 컷백, 우나이 로페스의 세트피스, 라치우의 전진이라는 세 가지가 모두 최근 경기에서 골로 이어졌다. 이 팀은 이번 시즌 리그 네 경기에서 모두 득점했고, 상대는 최근 공식전 다섯 경기 가운데 넷에서 실점했다. 오늘 라요가 무득점으로 끝나는 전개는 두 팀의 최근 기록 어느 쪽에서도 잘 지지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 한 골로 승점을 가져가려면 홈 팀의 득점을 한 골 안에서 끊어야 하는데, 그 근거를 찾기는 어렵다. 라요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무실점 경기가 한 번도 없었고 원정 여섯 경기에서 7득점 10실점을 기록했다. 승점을 나눠 가진 최근 세 경기가 모두 1-1이었다는 점은, 이 팀이 승점을 얻는 방식이 0을 지키는 수비가 아니라 한 골을 넣고 한 골을 내주는 균형 위에 있다는 뜻이다. 상대는 홈 최근 다섯 경기에서 5승 16득점을 올린 팀이다. 게다가 먼저 실점한 뒤 따라가는 국면은 이 팀에 가장 불리한 자리다.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2-3까지 따라붙은 뒤 남은 30분에 두 골을 더 내준 전개가 가장 최근의 원정 표본이고, 오늘 그 공간을 쓰는 상대에는 이번 시즌 공식전 다섯 경기에서 다섯 골을 넣은 킬리안 음바페와 그 왼쪽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있다.
다만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는 결말까지는 보지 않는다. 라요의 결장은 공격에 몰렸고 중앙 수비의 축은 그대로 남아 있다. 최근 다섯 차례 라리가 맞대결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두 골 차 이상으로 이긴 경기가 없고, 베르나베우에서 치른 두 경기는 모두 2-1이었다(goal.com, 9월 10일). 물론 그 경기들은 감독도 선수단도 다른 시기의 기록이므로 결과의 반복을 예고하지는 않는다. 여기에 사흘 간격의 일정과 최근 다섯 경기 중 넷에서 실점한 수비까지 더하면, 홈 팀이 앞서 나간 뒤 관리하는 국면이 후반 중반부터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정리하면 홈 팀의 승리가 유력하되 일방적인 경기가 되지는 않으며, 양 팀이 골을 주고받는 가운데 두 골 차로 마무리되는 전개를 가장 유력하게 본다. 관전의 초점은 라요가 자기 방식대로 공격을 시도하는 시간과, 그 대가로 벌어지는 측면 뒤 공간을 홈 팀이 몇 번째 골로 바꾸어 내느냐에 있다.
심층분석
1. 경기개요
무리뉴의 두 번째 베르나베우, 넉 점을 얻은 이웃이 찾아온다
2026-27 스페인 라리가 5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 라요 바예카노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만난다. 킥오프는 스페인 현지 시각 9월 12일 토요일 21시로 예정됐고(antena3.com, 9월 11일), 우리 기록으로는 9월 13일 오전 4시다. 마드리드 시내에서 오가는 짧은 원정이며, 두 구단이 1부 무대에서 나란히 다섯 시즌째 마주하는 대진이다(abc.es, 9월 11일).
두 팀이 이 경기에 붙이는 무게는 서로 다르다. 레알 마드리드는 개막 3연승 뒤 레알 베티스 원정에서 0-1로 지며 시즌 첫 패를 당했고, 사흘 반 만에 치른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인터 밀란을 2-1로 꺾어 흐름을 되돌렸다(mydaily.co.kr, 9월 5일 · interfootball.co.kr, 9월 9일). 승점 9로 4위에 있으나 선두 바르셀로나와는 3점 차이고, 바르셀로나는 네 경기에서 17득점 2실점으로 달아나 있다(sportschosun.com, 9월 7일). 리그에서 승점을 흘릴 여유가 없다는 뜻이다. 이 경기 뒤에도 대표팀 휴식기 전까지 엘체 원정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이 남아 있어(antena3.com, 9월 11일), 홈에서 잡아 두어야 할 세 점의 성격이 분명하다.
라요 바예카노는 네 경기에서 승점 4, 14위다(lavanguardia.com, 9월 11일). 세비야 원정 1-2 패, 알라베스와 홈 1-1 무, 바르셀로나 원정 2-5 패로 승점 1에 머물다가 라싱 산탄데르를 3-2로 꺾으며 한숨을 돌렸다. 그 승리가 선수단의 부담을 덜고 순위표에서 숨통을 틔웠다는 것이 현지의 평가다(antena3.com, 9월 11일). 다만 라요가 이 경기를 맞는 환경은 경기장 밖에서 더 복잡하다. 마드리드 자치주가 7월 말 바예카스 경기장의 사용 허가를 잠정 정지한 뒤, 라요는 알라베스전과 라싱 산탄데르전을 온타임 부타르케에서 치렀다(Mundo Deportivo, 9월 4일). 다음 홈 경기인 에스파뇰전도 같은 구장에서 치르며, 복귀에 필요한 감사가 아직 시행되지 않아 9월 15일 바예카스 복귀도 어렵다고 자치주 담당관이 밝혔다(Cadena SER, 9월 11일). 여기에 라울 마르틴 프레사 회장이 이끄는 이사진과 서포터가 대립하는 제도적·사회적 위기가 몇 주째 계속되고 있다(antena3.com, 9월 11일). 원정에서 치르는 더비가 오히려 경기장 밖 소음에서 한 발 떨어진 자리라는 점은, 이 팀의 오늘 집중력을 읽을 때 함께 놓아야 할 조건이다.
순위 숫자보다 득실의 모양이 다르다
리그 네 경기 기록을 나란히 놓으면 두 팀의 출발이 어떻게 갈렸는지 드러난다.
| 항목 | 레알 마드리드 | 라요 바예카노 |
|---|---|---|
| 리그 성적(4경기) | 3승 1패 | 1승 1무 2패 |
| 득점-실점 | 10-3 | 7-10 |
| 홈·원정 | 홈 2승 0패 | 원정 0승 2패 |
출처: lavanguardia.com, 9월 11일 · 라리가 4라운드 종료 기준
라요의 7득점은 14위 팀의 기록치고 적지 않다. 문제는 10실점이다. 그 절반이 바르셀로나 원정 한 경기에서 나왔고, 나머지 다섯 골이 세 경기에 흩어져 있다. 네 경기에서 무실점이 한 번도 없었다는 사실은, 이 팀이 오늘 베르나베우에서 0을 지키는 방식으로 버티기를 선택하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라요가 승점을 얻은 두 경기는 모두 상대와 골을 주고받은 경기였다.
레알 마드리드 쪽은 반대의 균열이 있다. 세 번의 승리에서 열 골을 넣었고 실점은 셋뿐이었는데, 정작 점수가 필요했던 한 경기에서 스무 개의 슈팅을 날리고도 득점하지 못했다. 베티스 원정에서 점유율 59%, 슈팅 20개, 유효슈팅 8개, 키패스 19개, 코너킥 10개를 기록하고 0-1로 졌다(mydaily.co.kr, 9월 5일). 그 경기의 기대득점은 3.46으로 보도됐다(besteleven.com, 9월 9일). 기회의 양과 질이 모두 충분했는데 결과가 0이었다는 뜻이다.
이 경기의 기대실점 값은 공개된 기록에 없다. 상대 베티스의 기대득점을 짝으로 놓을 수 없으므로, 수비가 좋았는지 골키퍼가 막았는지 상대가 못 넣었는지를 가르는 대신 실제 장면으로 읽어야 한다. 유일한 실점은 코너킥에서 나왔다. 티보 쿠르투아가 넬손 데오사의 헤더를 막아 냈으나 트로이 패럿이 흘러나온 공을 마무리했다(mydaily.co.kr, 9월 5일). 오픈 플레이에서 열 개의 슈팅으로 무득점에 그친 베티스가 세트피스 한 번의 두 번째 기회로 경기를 가져갔다는 얘기다. 같은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2분 카를로스 에스피의 득점이 비디오 판독으로 취소됐고, 추가시간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얻어 낸 페널티킥을 킬리안 음바페가 실축했다.
기대득점과 실제 득점이 어긋난 두 경기, 다른 이유로
인터 밀란전은 정반대의 모양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점유율은 36%에 그쳤으나 기대득점은 2.91이었고, 인터 밀란은 슈팅 21개·유효슈팅 7개에 기대득점 1.83을 기록했다(besteleven.com, 9월 9일).
| 경기 | 레알 마드리드 xG | 실제 득점 |
|---|---|---|
| 9월 5일 베티스 원정(리그) | 3.46 | 0 |
| 9월 9일 인터 밀란 홈(챔피언스리그) | 2.91 | 2 |
출처: besteleven.com, 9월 9일 · 상대의 기대득점은 인터 밀란전만 자료에 있다(1.83)
두 경기의 기대득점이 비슷하게 높은데 과정은 전혀 달랐다. 베티스전에서는 공을 쥔 채 기회를 쌓다가 마무리에서 무너졌고, 인터 밀란전에서는 공을 내준 채 빠른 전환으로 찔러 넣었다. 킬리안 음바페의 선제골은 브라힘 디아스가 상대 실수를 가로채 전방으로 내준 패스에서 나왔고, 두 번째 골은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상대 골키퍼에게 강하게 압박을 걸어 공을 빼앗아 그대로 마무리한 장면이었다(interfootball.co.kr, 9월 9일). 점유율이 낮은데 기대득점이 높았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상대 진영에서 공을 되찾아 곧바로 마무리로 잇는 경로가 실제로 작동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 본인은 그 승리를 반기지 않았다. 그는 "요약하자면 6-6으로 끝날 수도 있는 경기였다. 우리는 더 득점할 기회가 있었다"라면서도 "내가 좋아하는 종류의 광기는 아니다. 나는 완벽한 통제력을 유지하며 골키퍼에게 의존하지 않는 경기를 선호한다"라고 말했다(besteleven.com, 9월 9일). 이 발언은 오늘 경기를 읽는 데 중요하다. 사흘 전 통제를 잃은 경기로 이긴 감독이, 순위 차가 큰 홈 상대를 만나 어떤 운영을 요구할지에 관한 예고이기 때문이다.
대회별로 갈리는 성적, 그 안에서 상대 수준을 갈라 읽기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공식전에서 베티스전을 제외하고 모두 이겼다(fourfourtwo.co.kr, 9월 12일). 다만 그 성적을 상대 수준으로 갈라 보면 결이 다르다. 데이터센터가 정리한 최근 공식전 10경기 맥락표에서, 이번 시즌 리그 순위 기준 상위 팀을 만난 세 경기는 1승 2패에 1득점 3실점이다. 그 셋은 9월 5일 베티스 원정 0-1 패, 지난 시즌 5월 18일 세비야 원정 1-0 승, 5월 11일 바르셀로나 원정 0-2 패다. 반면 중위 팀을 만난 네 경기는 전승에 12득점 4실점이다.
이 분류에는 한계가 있다. 상대 수준은 이번 시즌 순위로 나눈 것이고, 시즌이 네 경기밖에 지나지 않아 순위 자체가 흔들린다. 또 상위 상대 세 경기가 모두 원정이었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한다. 다만 이 표본이 말해 주는 한 가지는 분명하다. 레알 마드리드가 크게 이긴 경기들은 상대가 중위권 이하였고, 라요 바예카노는 지금 14위다. 순위만 놓으면 오늘 상대는 그 승리들의 상대 유형에 가깝다.
라요 쪽은 정확히 뒤집힌 모양이다. 최근 공식전 10경기에서 상위 상대를 만난 네 경기는 1승 1무 2패에 6득점 9실점, 중위 상대는 라싱 산탄데르전 한 경기뿐이고 하위 상대도 두 경기에 그쳐 둘 다 성향으로 읽을 수 없는 표본이다. 이번 시즌 라요가 상대한 네 팀 가운데 셋이 현재 리그 3위 안에 있다는 사실은, 승점 4라는 숫자를 그대로 전력으로 환산하지 못하게 만든다.
홈과 원정에서 갈라지는 두 팀
| 항목 | 레알 마드리드 | 라요 바예카노 |
|---|---|---|
| 최근 공식전 홈 | 5경기 5승 · 16-4 | 4경기 2승 2무 · 7-4 |
| 최근 공식전 원정 | 5경기 3승 2패 · 5-4 | 6경기 2승 1무 3패 · 7-10 |
출처: 데이터센터 최근 공식전 맥락표 · 홈팀은 9월 9일, 원정팀은 9월 6일 기준 · 친선경기 제외
레알 마드리드의 홈 다섯 경기 전승은 경기당 3.2골이고, 원정 다섯 경기는 경기당 1골이다. 같은 열 경기 안에서 장소에 따라 득점이 세 배 넘게 벌어진다. 이 격차가 표본의 우연인지 실제 경향인지는 상대 구성으로 갈라 봐야 한다. 홈 다섯 경기의 상대는 인터 밀란, 말라가, 레알 소시에다드, 아틀레틱 빌바오, 레알 오비에도였고, 원정 다섯 경기에는 바르셀로나와 베티스, 세비야가 들어 있다. 원정에서 만난 상대가 더 강했다는 사실이 격차의 상당 부분을 설명한다. 그렇다면 오늘처럼 홈에서 중하위권 팀을 만나는 조건은 그 다섯 번의 홈 대승과 조건이 겹친다.
라요의 원정 여섯 경기 7득점 10실점은 원정에서 골을 못 넣는 팀의 기록이 아니다. 경기당 1.17골을 넣었고, 무득점 경기는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 한 번뿐이었다. 문제는 막는 쪽이다. 이 팀은 원정에서 골을 넣으면서 더 많이 내준다. 오늘의 상대가 홈에서 다섯 경기 16골을 넣은 팀이라는 점과 이 성향이 겹치는 자리가 이 경기의 첫 번째 초점이다.
판단 — 레알 마드리드 승무패 배당 1.06이라는 가격을 받을 만한 근거는 기록 안에 있다. 홈 다섯 경기 전승 16득점 4실점이고, 중위권 이하 상대에게는 네 경기 전승 12득점을 냈다. 이 경기가 정확히 그 조건에 놓인다. 다만 이름값과 순위값을 걷어 내면 지금 이 팀의 약한 지점도 함께 보인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놓친 경기는 기회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기회를 넣지 못해 진 경기였고, 무리뉴 감독 스스로 인터 밀란전을 두고 통제를 잃었다고 말했다. 두 경기 연속으로 기대득점을 크게 밑돈 결정력이 오늘 이어진다면, 홈에서 밀집한 상대를 상대로 점수 차를 벌리는 시점은 늦어질 수 있다. 승리 자체보다 그 격차가 언제 어떻게 벌어지는지가 이 팀을 두고 던질 질문이다.
판단 — 라요 바예카노 배당 15가 붙은 쪽에 역배의 환경이 있느냐를 물으면, 지금은 부정적인 요소가 앞선다. 리그 네 경기에서 무실점이 한 번도 없었고 원정 여섯 경기에서 10실점을 했다. 경기장 복귀 시점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서포터와 이사진이 대립하는 구단 안팎의 소란도 몇 주째 이어지고 있다(antena3.com, 9월 11일). 그럼에도 이 팀을 열세로만 읽을 수 없는 근거가 둘 있다. 하나는 이번 시즌 상대한 네 팀 가운데 셋이 리그 3위 안에 있어 승점 4가 전력의 하한을 뜻하지 않는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뒤에서 살필 맞대결 흐름이다. 베냐트 산 호세 감독은 "우리는 우리의 경기 정체성을 가지고 경쟁할 것이다"라며 레알의 전술 구조와 선수 개개인을 모두 파악하겠다고 밝혔다(fourfourtwo.co.kr, 9월 12일). 잃을 것이 없는 팀이 베르나베우에서 불편한 경기를 만들 수 있다는 현지 평가도 같은 맥락이다(Goal.com, 9월 11일).
2. 최근경기력 - 최근10경기
레알 마드리드 — 최근 다섯 경기와 그 앞 다섯 경기는 다른 팀의 기록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최근 공식전 열 경기는 시간 축이 끊겨 있다. 앞 다섯 경기는 지난 시즌 5월의 라리가 경기이고, 뒤 다섯 경기는 8월 하순 이후의 새 시즌 경기다. 그 사이에 감독이 바뀌었고 선수단도 여럿 바뀌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8월 18일 취임식을 치르며 복귀를 공식화했고(ohmynews.com, 8월 19일), 여름에 베르나르두 실바, 이브라히마 코나테, 마르크 쿠쿠레야, 덴절 둠프리스가 합류했다(ohmynews.com, 8월 19일). 데이터센터의 여름 이동 기록도 코나테와 베르나르두 실바를 6월 29일, 쿠쿠레야를 7월 1일, 둠프리스를 7월 3일, 얀 디오망데를 8월 4일 합류로 적고 있다.
| 구간 | 경기 | 득실 |
|---|---|---|
| 최근 5경기(8-9월) | 5 | 12-4 |
| 이전 5경기(지난 시즌 5월) | 5 | 9-4 |
출처: 데이터센터 최근 공식전 맥락표, 9월 9일 기준 · 친선경기 5경기 제외
숫자만 보면 득점이 늘었다는 결론으로 가기 쉽다. 그러나 이 두 구간은 감독도 선수단도 다르다. 이전 다섯 경기는 지난 시즌 막판, 아르벨로아 감독대행 체제에서 치른 경기들이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샤비 알론소 체제가 7개월 만에 끝났고, 수페르코파 결승에서 바르셀로나에 2-3으로 진 이튿날 구단이 상호 합의 해지를 발표했다(ohmynews.com, 8월 19일). 시즌 막판에는 주장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오렐리앵 추아메니가 충돌해 발베르데가 병원 치료를 받고 두 선수에게 각각 50만 유로의 벌금이 부과되는 일까지 있었다(ohmynews.com, 8월 19일 · besteleven.com, 9월 12일). 그 시기의 9득점과 지금의 12득점을 같은 팀의 변화로 읽을 수 없다는 뜻이다.
새 체제의 다섯 경기만 따로 보면 흐름이 선명하다. 에스파뇰 원정 2-1, 레알 소시에다드 홈 4-1, 말라가 홈 4-0, 베티스 원정 0-1, 인터 밀란 홈 2-1이다. 홈 세 경기에서 열 골, 원정 두 경기에서 두 골이다.
승리의 유형 — 전반에 앞선 경기는 모두 이겼다
| 전반 스코어 상황 | 경기 | 승무패 | 득실 |
|---|---|---|---|
| 앞섬 | 5 | 5승 | 13-3 |
| 동점 | 4 | 3승 1패 | 8-3 |
| 뒤짐 | 1 | 1패 | 0-2 |
출처: 데이터센터 최근 공식전 맥락표, 9월 9일 기준 · 전반 종료 시점 스코어 기준이며 선제골 기준이 아니다
전반에 앞선 다섯 경기를 모두 이겼다는 사실보다, 그 다섯 경기에서 실점이 셋뿐이었다는 점이 더 많은 것을 말한다. 앞선 채 후반을 맞으면 이 팀은 경기를 닫아 왔다. 반대로 전반에 뒤진 경기는 표본이 하나뿐이어서 성향으로 읽을 수 없다. 그 한 경기는 지난 시즌 5월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전반에 두 골을 내주고 0-2로 진 경기다. 뒤진 상태에서 뒤집은 최근 표본이 없다는 사실은, 오늘 경기에서 먼저 실점하는 전개가 나올 경우 이 팀이 무엇을 보여 줄지 확인된 근거가 없다는 뜻이다.
전반이 동점이었던 네 경기가 흥미롭다. 세 번 이기고 한 번 졌는데, 이긴 셋은 레알 소시에다드전 4-1, 에스파뇰 원정 2-1, 지난 시즌 에스파뇰 원정 2-0이었고 진 하나가 베티스전이다. 소시에다드전은 전반을 1-1로 마치고 후반에 세 골을 몰아넣은 경기다. 후반에 경기를 뒤집거나 벌리는 경로 자체는 최근에도 작동했다. 베티스전이 예외였던 이유는 앞에서 본 대로 기회를 만들지 못해서가 아니었다.
라요 바예카노 — 다섯 경기 만에 실점이 세 배 늘었다
| 구간 | 경기 | 득실 |
|---|---|---|
| 최근 5경기 | 5 | 7-11 |
| 이전 5경기 | 5 | 7-3 |
출처: 데이터센터 최근 공식전 맥락표, 9월 6일 기준 · 친선경기 4경기 제외
득점은 그대로인데 실점이 3에서 11로 늘었다. 앞 다섯 경기는 지난 시즌 5월의 알라베스 원정 2-1 승, 비야레알 홈 2-0 승, 발렌시아 원정 1-1 무, 지로나 홈 1-1 무, 스트라스부르 원정 1-0 승이다. 그 구간에 무실점이 세 번 있었다. 뒤 다섯 경기에는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 0-1 패, 세비야 원정 1-2 패, 알라베스 홈 1-1 무, 바르셀로나 원정 2-5 패, 라싱 산탄데르 홈 3-2 승이 들어간다.
이 변화를 한 가지 원인으로 설명할 수 없다. 상대 구성이 달라진 것이 먼저다. 뒤 다섯 경기 가운데 셋이 현재 리그 1·2·3위 팀과의 경기였고, 앞 다섯 경기에는 하위권 상대가 둘 있었다. 동시에 팀 자체도 달라졌다. 여름에 감독이 베냐트 산 호세로 바뀌었고, 데이터센터 기록은 그의 경력 시작일을 7월 1일로 적고 있다. 자료원의 경력 시작일이므로 구단 발표일과 같은지는 별도로 확인되지 않았다. 여기에 지난 시즌 4560분을 뛰며 리그와 컵, 유럽대항전을 모두 소화한 주전 골키퍼 아우구스토 바탈랴가 오른쪽 정강이뼈 골절 수술로 빠져 있다(antena3.com, 9월 11일). 상대 수준의 변화와 팀 내부의 변화가 겹친 구간이라, 11실점을 수비 붕괴의 증거로만 읽는 것은 무리다.
라싱 산탄데르전 — 두 명이 퇴장당하고도 지킨 3-2
이 팀의 최근 경기 가운데 오늘과 가장 관련이 깊은 경기는 9월 6일 라싱 산탄데르전이다. 안드레이 라치우가 전반 17분 선제골을 넣었고, 세르히오 카메요가 전반 43분과 후반 2분에 연속으로 득점했다. 프란 페레스와 호르헤 데 프루토스가 경기 막판 퇴장당했음에도 라요는 추가시간을 버텨 승점 3을 지켰다(goal.com, 9월 10일).
이 경기에서 확인되는 것은 셋이다. 첫째, 오른쪽 측면 수비수 라치우가 득점 지점까지 올라간다. 둘째, 카메요가 짧은 시간에 두 골을 넣을 수 있는 마무리 능력을 보여 줬다. 셋째, 수적 열세에서도 결과를 지켜 냈다. 그런데 전반 종료 스코어는 2-2였다. 앞서 두 번 리드하고도 두 번 따라잡혔다는 뜻이다. 리드를 잡고도 실점하는 경기가 반복되는 팀이, 열 명으로 줄어든 채 마지막 몇 분을 지켜 냈다는 점은 서로 다른 두 사실이다. 오늘 이 팀에 필요한 것은 뒤쪽의 능력이지만, 그 능력이 확인된 표본은 한 경기뿐이다.
그리고 그 경기의 대가가 오늘 나타난다. 퇴장당한 두 선수가 모두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데이터센터 기록으로 데 프루토스는 지난 시즌 포함 합산 3667분에 12득점 5도움, 프란 페레스는 2131분에 4득점 2도움을 기록한 선수다. 출전 시간 상위 11명 가운데 둘이다.
바르셀로나전 — 두 골을 넣은 경로와 다섯 골을 내준 경로
9월 1일 바르셀로나 원정 2-5 패는 스코어만 보면 완패지만, 장면을 따라가면 다른 것이 보인다. 전반 12분 알바로 가르시아가 왼쪽 측면에서 쥘 쿤데를 제치고 페널티 지역 안으로 내준 패스를 세르히오 카메요가 마무리해 라요가 먼저 앞섰다(osen.co.kr, 9월 1일). 후반 14분에는 우나이 로페스의 코너킥을 카메요가 머리로 마무리해 2-3까지 따라붙었다(osen.co.kr, 9월 1일).
라요의 두 골은 서로 다른 경로에서 나왔다. 하나는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를 제친 뒤의 컷백이고, 다른 하나는 세트피스 헤더다. 두 장면 모두 카메요가 마무리했고, 두 번 다 공급자는 알바로 가르시아와 우나이 로페스였다. 오늘 결장하는 데 프루토스·이시 팔라손·프란 페레스가 그 두 장면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 팀이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득점한 경로는 오늘도 그대로 남아 있다.
실점 쪽은 다르다. 전반 19분 하피냐가 파테 시스를 따돌리고 동점골을 넣었고, 2분 뒤 라민 야말이 페널티 지역 부근에서 왼발 슈팅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6분 앤서니 고든의 크로스를 걷어내려던 플로리앙 레예우네의 발에 맞아 자책골이 됐고, 후반 26분과 추가시간에 두 골을 더 내줬다(osen.co.kr, 9월 1일). 바르셀로나의 점유율은 69%, 기대득점은 2.83 대 1.09였다(osen.co.kr, 9월 1일).
여기서 읽어야 할 것은 실점의 시점이다. 라요가 2-3으로 따라붙은 뒤 남은 30분 동안 두 골을 더 내줬다. 따라붙은 직후 밀어붙이려다 뒤가 열린 전개였다. 점유율을 내준 채 버티다 세트피스와 측면 컷백으로 두 골을 만들어 냈으나, 동점을 향해 나아가는 국면에서 상대에게 더 큰 공간을 내줬다. 이 구조는 오늘 베르나베우에서 반복될 가능성이 높은 전개다. 상대가 먼저 앞서면 라요는 같은 선택을 강요받는다.
두 팀의 최근 열 경기 가운데 골이 적었던 경기는 어디였나
레알 마드리드 최근 다섯 공식전에서 양 팀 합산 3골 이상이 나온 경기는 넷이었다(goal.com, 9월 10일). 라요도 같은 기준에서 다섯 경기 중 넷이었고, 양 팀이 모두 득점한 경기는 다섯 중 넷이었다(goal.com, 9월 10일). 두 팀 모두 최근 경기에서 골이 오가는 쪽에 가깝다. 다만 이 빈도가 오늘 경기의 총득점을 정하지는 않는다. 레알의 넷은 대체로 자기가 여러 골을 넣어 만든 것이고, 라요의 넷은 상당 부분 여러 골을 내주면서 만들어진 것이다. 같은 빈도가 전혀 다른 경기 운영에서 나왔다는 뜻이며, 오늘 어느 쪽 구조가 재현되는지에 따라 총득점의 모양이 갈린다.
판단 — 레알 마드리드 최근 다섯 경기만 떼어 보면 이 팀은 홈에서 세 경기 10득점 2실점을 기록했고, 전반에 앞선 경기를 모두 이겼다. 오늘 상대와 장소를 감안하면 그 조건이 겹친다. 경계할 지점은 마무리다. 베티스전 3.46, 인터 밀란전 2.91의 기대득점에 실제 득점 0과 2가 대응했다. 두 경기 연속으로 만들어 낸 기회보다 적게 넣었다는 관측은 유효하고, 그 원인이 무엇이든 오늘도 반복되면 초반에 결정되지 않는 경기가 될 수 있다. 다만 인터 밀란전의 두 골이 모두 상대 진영에서 공을 되찾아 만든 장면이었다는 점은, 라요가 뒤로 물러날 경우 그 경로가 오늘은 덜 열릴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판단 — 라요 바예카노 최근 다섯 경기 11실점은 이 팀을 역배 후보로 밀기 어렵게 만드는 기록이다. 그러나 그 다섯 경기 중 셋이 리그 1·2·3위 상대였고, 주전 골키퍼가 골절로 이탈한 뒤의 경기였다는 조건을 함께 읽어야 한다. 오늘의 역배 가능성은 수비로 0을 지키는 쪽이 아니라 득점 경로 쪽에 있다.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넣은 두 골의 공급자와 마무리가 모두 오늘 출전 가능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 뒤다. 한 골을 넣은 뒤 동점이나 역전을 향해 전진하는 순간 이 팀은 더 큰 실점을 내줘 왔고, 상대는 그 공간을 가장 잘 쓰는 팀이다.
3. 팀 성향 분석(시즌 프로파일)
시즌 표본이 넉 경기뿐이라는 조건부터
이번 시즌 두 팀의 리그 경기는 각각 네 경기다. 시즌 누적 지표로 성향을 말하기에는 표본이 작고, 데이터센터가 받은 시즌 통계는 같은 항목에 값이 둘씩 들어 있고 장소 기준과 대회 기준이 섞여 있어 이번 시즌 값으로 쓸 수 없다고 기록됐다. 그러므로 이 장은 지난 시즌 후반과 프리시즌, 그리고 새 시즌 네 경기를 대조해 읽는다. 지난 시즌 두 팀의 리그 최종 순위는 공개된 기록에 없다. 없는 값을 다른 시즌 값으로 메우지 않는다.
레알 마드리드 — 프리시즌과 개막 이후가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무리뉴 감독 체제의 프리시즌은 네 차례 평가전 3승 1무였다. 피오렌티나와 2-2로 비긴 뒤 페렌츠바로시 2-1, 데포르티보 라코루냐 1-0, 샬케 04 3-0으로 이겼다(ohmynews.com, 8월 19일). 데이터센터의 최근 20경기 기록에는 레가네스전 4-1 승이 하나 더 있어 친선 다섯 경기가 잡힌다. 샬케전 3-0은 킬리안 음바페, 딘 하위선, 카를로스 에스피의 연속골로 만든 결과였다(ohmynews.com, 8월 19일).
프리시즌 네 경기에서 실점이 넷, 그중 둘이 첫 경기 피오렌티나전에서 나왔다. 뒤로 갈수록 실점이 줄었고 마지막 두 경기는 무실점이었다. 개막 이후 리그 네 경기 3실점도 같은 방향이다. 새 감독이 부임한 뒤 수비 조직력과 강한 압박, 빠른 공격 전환으로 결과를 챙기며 선수단이 그 방식에 적응하고 있다는 것이 현지 평가다(fourfourtwo.co.kr, 9월 12일). 프리시즌에서 나타난 경향이 공식전에서 끊기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 부분은 시즌 초 소표본이라도 방향이 일치한다고 말할 수 있다.
다만 전임 체제와의 비교에서 달라지지 않은 것도 있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약점으로 지적돼 온 것은 토니 크로스와 루카 모드리치가 떠난 뒤의 중원 구성, 그리고 음바페와 비니시우스를 포함한 공격진의 수비 가담이었다(ohmynews.com, 8월 19일). 무리뉴 감독은 인터 밀란전을 두고 "우리 중원 구성으로 깊게 내려앉아 그들을 막는 것은 어려웠다"라고 말했다(interfootball.co.kr, 9월 9일). 세 달 전 지적된 문제가 새 감독 아래서도 같은 자리에 남아 있다는 자기 진단이다. 이 발언은 오늘 경기에도 직접 연결된다. 오늘 라요가 깊게 내려앉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점수 차와 총득점의 분포 — 최근 공식전 열 경기
| 점수 차 | 레알 마드리드 | 라요 바예카노 |
|---|---|---|
| 무승부 | 0 | 3 |
| 1골 차 | 4 | 5 |
| 2골 차 | 4 | 1 |
| 3골 차 이상 | 2 | 1 |
출처: 데이터센터 최근 공식전 맥락표 · 홈팀 9월 9일, 원정팀 9월 6일 기준 · 친선경기 제외 · 승패를 나누지 않은 점수 차 분포다
| 양 팀 합산 득점 | 레알 마드리드 | 라요 바예카노 |
|---|---|---|
| 2골 이하 | 5 | 6 |
| 3골 | 2 | 2 |
| 4골 이상 | 3 | 2 |
출처: 위와 동일
레알 마드리드의 열 경기에 무승부가 하나도 없다. 1골 차 네 경기 가운데 셋이 승리, 하나가 패배다. 3골 차 이상은 말라가 4-0과 레알 소시에다드 4-1 둘뿐이고, 2골 차 네 경기는 아틀레틱 빌바오 4-2, 에스파뇰 원정 2-0, 레알 오비에도 2-0, 바르셀로나 원정 0-2다. 점수 차가 벌어진 경기와 골이 많이 난 경기가 같지 않다는 점이 여기서 드러난다. 2-0 두 번은 점수 차가 둘이어도 합산은 둘이고, 4-2는 점수 차가 둘인데 합산이 여섯이다. 양 팀 합산 4골 이상이 나온 세 경기는 레알 소시에다드 4-1, 말라가 4-0, 아틀레틱 빌바오 4-2이고 셋 다 홈 경기다. 반대로 합산 2골 이하로 끝난 다섯 경기는 넷이 원정이었다. 정리하면 이 팀이 크게 이긴 경기는 홈에서 중위권 상대를 만났을 때이고, 그때는 실점도 함께 나왔다. 4-1과 4-2가 그렇다.
라요는 무승부 셋이 모두 1-1이다. 발렌시아 원정, 지로나 홈, 알라베스 홈이다. 이 팀이 승점을 나눠 가진 경기의 모양이 일정하다. 한 골을 넣고 한 골을 내주며 끝났다. 합산 득점으로 보면 열 경기 가운데 여섯이 두 골 이하에서 끝났는데, 네 골 이상이 난 두 경기는 바르셀로나 원정 2-5와 라싱 산탄데르전 3-2로 모두 가장 최근의 두 경기다. 골이 오가기 시작한 것은 상대가 강해진 구간부터다. 3골 차 이상은 바르셀로나 원정 2-5 한 번뿐이고, 그 경기가 최근 다섯 경기 11실점의 절반을 차지한다. 라요가 크게 무너진 표본은 이 한 경기이며, 한 경기를 성향으로 확대할 수 없다. 다만 그 한 경기가 오늘과 조건이 가장 가깝다는 점은 짚어야 한다. 리그 최상위 전력을 상대로, 원정에서, 공을 내준 채 치른 경기였다.
라요 바예카노 — 전반 동점으로 마친 경기가 절반이다
| 전반 스코어 상황 | 경기 | 승무패 |
|---|---|---|
| 앞섬 | 3 | 2승 1패 |
| 동점 | 5 | 1승 3무 1패 |
| 뒤짐 | 2 | 1승 1패 |
출처: 데이터센터 최근 공식전 맥락표, 9월 6일 기준
전반을 동점으로 마친 다섯 경기에서 승리가 하나뿐이고 무승부가 셋이다. 이 팀은 전반에 승부를 가르지 못하면 후반에도 가르지 못했다. 전반에 앞선 세 경기에서도 한 번은 졌는데, 그 경기가 8월 16일 세비야 원정이다. 전반을 1-0으로 앞서고 1-2로 졌다. 앞서고도 뒤집힌 경기와 라싱 산탄데르전처럼 앞서고도 따라잡혔다가 다시 앞선 경기가 같은 다섯 경기 안에 섞여 있다.
이 분포가 오늘 갖는 의미는 분명하다. 라요가 승점을 가져가는 경로는 전반에 앞서 그것을 지키는 쪽이지, 뒤진 뒤 뒤집는 쪽이 아니다. 최근 열 경기에서 전반에 뒤지고 이긴 경기는 지난 시즌 5월 알라베스 원정 2-1 한 번뿐이며, 표본이 둘이라 성향으로 읽을 수 없다.
두 팀의 슈팅과 기대득점 — 자료가 있는 경기만
기대득점 자료가 있는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가 열 경기 중 여섯, 라요가 일곱이다. 그 여섯과 일곱은 대부분 지난 시즌 5월 경기이고, 이번 시즌 경기 중에는 레알이 에스파뇰 원정 하나, 라요가 세비야 원정 하나뿐이다. 대회 범위와 시점이 뒤섞인 값이라 합산해 팀 성향으로 삼지 않는다. 다만 개별 경기로 읽을 때 의미 있는 자리가 있다.
| 경기 | xG | 피xG | 슈팅(유효) |
|---|---|---|---|
| 레알 8월 23일 에스파뇰 원정 2-1 승 | 0.26 | 0.48 | 6(5) |
| 라요 8월 16일 세비야 원정 1-2 패 | 2.0 | 2.3 | 6(3) |
| 라요 5월 28일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 0-1 패 | 0.52 | 2.57 | 10(1) |
출처: 데이터센터 최근 공식전 맥락표
에스파뇰 원정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슈팅 6개 중 5개를 유효슈팅으로 만들며 기대득점 0.26으로 두 골을 넣었다. 기회의 양이 적었는데 결과를 냈다. 이 경기와 베티스전을 나란히 놓으면, 이 팀의 이번 시즌 득점이 기회의 양에 비례하지 않았다는 관측이 남는다. 원인을 하나로 확정할 근거는 없다. 다만 관측 자체는 유효하고, 오늘처럼 상대가 물러설 때 기회의 양이 많아지는 경기에서 그 관측이 어느 쪽으로 작동할지가 초점이다.
라요의 세비야 원정은 기대득점 2.0을 만들고도 한 골에 그쳐 졌다. 유효슈팅 3개로 기대득점 2.0이 나왔다는 것은 소수의 좋은 기회가 있었다는 뜻이다. 반대로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은 슈팅 10개에 유효슈팅 1개, 기대득점 0.52였고 상대의 기대득점은 2.57이었다. 유럽대항전 원정에서 상대에게 크게 밀린 경기다. 이 두 경기는 라요의 공격이 상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는 점을 보여 준다. 상대가 물러나 있으면 슈팅 수는 늘어도 위협이 되지 않았고, 공간이 있으면 적은 슈팅으로 기대득점을 쌓았다.
두 팀의 성격 — 기록과 장면을 함께 놓았을 때
레알 마드리드는 앞서면 닫는 팀이다. 전반 리드 다섯 경기 5승 13득점 3실점이 그 근거이고, 감독의 발언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골키퍼에게 의존하지 않는 통제된 경기를 선호한다고 말한 감독이 인터 밀란전 승리를 반기지 않았다. 문제는 그 통제를 걸기 전까지의 시간이다. 이번 시즌 리그 네 경기 중 전반에 앞선 것은 말라가전 하나뿐이고, 소시에다드전과 에스파뇰 원정은 1-1, 베티스 원정은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앞서면 강하지만 앞서기까지 시간이 걸린 경기가 더 많았다는 뜻이다.
라요 바예카노는 골을 주고받는 팀이다. 최근 열 경기에서 무실점이 셋인데 모두 지난 시즌 5월 경기이고, 이번 시즌 네 경기에는 없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 네 경기에서 7골을 넣었다. 물러서서 0을 지키는 팀이 아니라, 상대에 따라 공을 내주면서도 자기 경로로 골을 만드는 팀에 가깝다. 이 성격이 오늘 갖는 함의는 두 방향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뒤를 완전히 닫지 못하면 라요가 한 골은 만들 수 있고, 반대로 라요가 앞으로 나오면 그만큼 뒤가 노출된다.
판단 — 레알 마드리드 시즌 프로파일의 관점에서 이 팀은 정배받을 근거가 있다. 프리시즌에서 시작된 수비 안정이 개막 이후에도 이어졌고, 홈에서 중위권 이하 상대를 만났을 때의 득점력이 확인된다. 그러나 순위값에 속지 않고 보면, 이번 시즌 리그 네 경기 중 전반에 앞선 경기가 하나뿐이라는 사실이 남는다. 감독이 스스로 중원 구성을 문제로 지적했고, 그 문제는 상대가 깊게 내려앉을 때 더 드러난다고 말했다. 오늘 상대가 정확히 그 유형이라면, 이 팀이 앞서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점수 차와 총득점 판단의 핵심 변수가 된다.
판단 — 라요 바예카노 성향으로만 보면 이 팀은 베르나베우에서 역배를 낼 유형이 아니다. 전반을 동점으로 마친 다섯 경기에서 이긴 것이 한 번뿐이고, 뒤진 뒤 뒤집은 표본은 없다시피 하다. 승점을 나눈 세 경기가 모두 1-1이었다는 점은, 이 팀이 승점을 얻는 방식이 무실점 수비가 아니라 한 골 넣고 한 골 내주는 균형 위에 있다는 뜻이다. 베르나베우에서 그 균형을 유지하려면 상대가 한 골 이상 넣지 못해야 하는데, 상대는 최근 홈 다섯 경기에서 16골을 넣었다. 다만 이 팀이 상대 수준이 높을 때도 자기 득점 경로를 만들어 냈다는 관측은 유효하며, 그 경로가 오늘 살아 있다면 무득점으로 끝나는 그림보다는 골을 주고받는 그림 쪽이 이 팀의 성향에 가깝다.
4. 감독 및 전술
무리뉴의 두 번째 부임 — 넉 달이 아니라 넉 주의 팀이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8월 18일 취임식에서 근면과 책임, 야망을 강조하며 2029년까지 계약했다(ohmynews.com, 8월 19일). 데이터센터의 감독 기록은 부임일을 7월 1일로 적고 있으나 이는 자료원의 경력 시작일이며, 구단 발표일과 같은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어느 쪽이든 이 팀을 지휘한 공식전은 다섯 경기뿐이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다시 그를 부른 배경은 성적만이 아니었다. 지난 시즌 감독의 지시에 선수들이 공개적으로 반발했고, 훈련 방식과 역할 배분을 둘러싼 불만이 이어졌으며, 시즌 막판에는 선수들 사이의 충돌까지 벌어졌다(ohmynews.com, 8월 19일). 수많은 스타 선수를 다뤄 온 경험을 가진 감독이 선수단의 규율과 승리 정신을 되살릴 적임자로 판단됐다는 것이다(ohmynews.com, 8월 19일).
그 과제의 진행 상황을 감독 본인이 말했다. 9월 11일 라요전 기자회견에서 추아메니와 발베르데의 관계를 묻자 "아무것도 모른 채 라커룸에 들어갔다면 두 사람이 절친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두 선수가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했다"라고 답했다(besteleven.com, 9월 12일). 선수단 전체에 대해서도 "선수단의 공감대와 우정, 함께 일하는 방식까지 우리 팀은 환상적"이라고 평가했다(besteleven.com, 9월 12일).
그러나 같은 주에 다른 신호도 나왔다. 페데리코 발베르데는 인터 밀란전 후반에 일부 선수가 감독의 전술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했다(Goal.com, 9월 11일). 주장이 직접 그렇게 말했다는 사실은, 라커룸의 화합과 경기 중 전술 수행이 별개의 문제로 남아 있다는 뜻이다. 무리뉴 감독이 같은 경기를 두고 "골키퍼에게 의존하지 않는 경기를 선호한다"라고 말한 것과 겹쳐 읽으면, 오늘 그가 요구할 것이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다. 앞서 나간 뒤 경기를 닫는 운영이다.
중원 — 오늘의 실질적인 변수
레알 마드리드의 예상 라인업은 세 곳 모두 4-2-3-1을 제시한다(goal.com, 9월 10일 · antena3.com, 9월 11일 · Goal.com, 9월 11일). 골키퍼 쿠르투아, 오른쪽 수비 둠프리스, 중앙 수비 코나테와 하위선, 왼쪽 수비 쿠쿠레야, 오른쪽에 아르다 귈러, 가운데 벨링엄, 왼쪽에 비니시우스, 최전방 음바페까지는 세 예상안이 일치한다. 다른 자리는 발베르데의 파트너다. goal.com은 베르나르두 실바를, antena3.com은 카마빙가를 지목했다.
여기에 확인이 필요한 지점이 있다. 데이터센터의 결장 기록은 아르다 귈러, 베르나르두 실바,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세 명을 퇴장 징계로 인한 결장으로 적고 있다. 그런데 기사 쪽은 다르게 전한다. abc.es는 인터 밀란전을 두고 "베르나르두 실바, 귈러, 카마빙가 없이 — 이들은 징계로 뛸 수 없었다"라고 썼고(abc.es, 9월 11일), Sports Mole은 "화요일 챔피언스리그 징계로 빠졌던" 세 선수가 이번 라리가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9월 10일). 유럽대항전 징계는 리그 출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세 예상 라인업이 모두 귈러를 오른쪽에 넣고 실바 또는 카마빙가를 중원에 넣은 것도 이 해석과 맞는다. 데이터센터의 결장 표는 자료원의 부상·출전 정지 표를 옮긴 기록일 뿐 분석 시점의 확정 라인업이 아니라고 스스로 밝히고 있으므로, 이 자리는 기사 쪽 설명을 따라 읽는 것이 근거에 맞다. 구단이 경기 전날 공개한 소집 명단에 세 선수가 모두 올랐고 무리뉴 감독도 기자회견에서 카마빙가와 베르나르두 실바, 아르다 귈러를 회복했다고 밝혀, 이 해석은 구단 문서로 확인됐다(Real Madrid, 9월 11일).
이 판단이 오늘 경기에 중요한 이유는 인터 밀란전의 중원 구성이 특수했기 때문이다. 세 명이 빠진 상태에서 무리뉴 감독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발베르데의 파트너로 중원에 세웠고, 그 실험을 두고 감독 본인이 단호한 평가를 내린 뒤에도 그의 최적 위치를 둘러싼 논쟁은 이어지고 있다(Goal.com, 9월 11일). 그 경기에서 점유율 36%에 머물고 상대에게 슈팅 21개를 내준 것, 감독이 "우리 중원 구성으로 깊게 내려앉아 그들을 막는 것은 어려웠다"라고 말한 것이 모두 같은 맥락이다. 오늘 세 명이 돌아오면 그 문제의 원인 하나는 사라진다. 다만 현지 매체는 중원에 여전히 의문이 남아 있으며 무리뉴 감독이 라요전에서 어떤 조합을 택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적었다(antena3.com, 9월 11일).
여기에 오렐리앵 추아메니와 티아고 피타르치, 엔드리키의 회복 소식이 더해진다. 세 선수 모두 인터 밀란전 벤치에 있었고 추아메니는 후반 33분 교체 투입돼 시즌 첫 출전을 기록했다(antena3.com, 9월 11일 · besteleven.com, 9월 12일). 구단이 이 경기를 앞두고 공개한 소집 명단에도 벨링엄, 카마빙가, 발베르데, 추아메니, 아르다 귈러, 베르나르두 실바, 티아고 피타르치 일곱 명이 미드필더로 올라 있어(Real Madrid, 9월 11일), 근육 부상 이후 추아메니가 뛸 수 있는 상태라는 것은 구단 문서로 확인된다. 다만 소집 명단은 쓸 수 있는 자원을 알려 줄 뿐 선발을 밝히는 문서가 아니다. antena3.com은 추아메니가 선발로 들어가 같은 국적의 선수를 벤치로 밀어낼 가능성도 있다고 적었으나(9월 11일), Sports Mole은 반대로 그의 선발은 어렵고 베르나르두 실바가 중원에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9월 10일). 무리뉴 감독은 경기 전날 로테이션 질문에 "누가 뛰고 누가 안 뛰는지 말하고 싶지 않다"라고 답해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Real Madrid, 9월 11일). 출전 가능과 선발 출전은 다른 상태다.
수비 — 중앙 수비 조합은 사실상 고정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수비진에서 선택의 폭이 좁다. 에데르 밀리탕(햄스트링), 페를랑 멘디(엉덩이), 호드리구(무릎)가 빠지고(GOAL, 9월 11일 · goal.com, 9월 10일), 라울 아센시오는 대퇴직근 손상 뒤 정강이뼈 재발까지 약 한 달 반을 쉬고 무리뉴 감독 아래 처음으로 경기 명단에 들었다(GOAL, 9월 11일). 데이터센터 기록은 아센시오를 근육 부상 결장으로 적어 기사와 어긋난다. 명단 복귀와 출전 가능은 다른 상태이므로, 어느 쪽이든 오늘 중앙 수비 선발은 하위선과 코나테라는 세 예상안의 일치를 따른다.
이 조합의 출전 기록은 안정적이다. 딘 하위선은 다섯 경기 전 경기 선발로 450분을 모두 뛰었고, 이브라히마 코나테는 네 경기 360분이다. 안토니오 뤼디거는 한 경기 90분에 그쳤다. 여름에 합류한 코나테가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는 뜻이고, 새 수비 조합이 네 경기 3실점을 만들어 냈다는 뜻이기도 하다.
라요 바예카노 — 공격 자원이 대거 빠진 자리를 누가 메우나
라요의 결장자 명단은 공격 쪽에 몰려 있다.
| 선수 | 사유 | 합산 출전시간 |
|---|---|---|
| 아우구스토 바탈랴(GK) | 오른쪽 정강이뼈 골절 수술 | 4560분 |
| 호르헤 데 프루토스(FW) | 퇴장 징계 | 3667분 |
| 이시 팔라손(FW) | 부상 | 3403분 |
| 프란 페레스(FW) | 퇴장 징계 | 2131분 |
출처: antena3.com, 9월 11일 · goal.com, 9월 10일 · 출전시간은 데이터센터 선수 기록의 제공 대회·시즌 합산이며 지난 시즌이 포함된 값이다
여기에 조슈아 페르트라우트(근육), 루이즈 펠리페(햄스트링), 마라시 쿰불라(근육)가 수비에서, 랜디 은테카가 미드필드에서 빠진다. 은테카는 이번 주 훈련 중 근육 부상을 입었다(antena3.com, 9월 11일). 이반 발리우는 라싱 산탄데르전에서 강한 태클을 당해 발목 상태가 좋지 않다. 베냐트 산 호세 감독은 그가 투지 있는 선수라 출전하려고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말했으나(Unión Rayo, 9월 10일), EFE는 그의 출전이 매우 어렵다고 전했다(9월 11일).
출전 시간 상위 11명 가운데 다섯이 빠진다는 뜻이다. 그러나 결장자 수만 세어 팀이 약해졌다고 말하는 것은 절반짜리 설명이다. 실제로 물어야 할 것은 그 자리가 이미 메워져 있느냐다.
골키퍼 자리는 다니 카르데나스가 맡는다. 세 예상안이 모두 그를 지목했고(antena3.com, 9월 11일 · goal.com, 9월 10일), 그는 지난 시즌 포함 합산 11경기 10선발 870분에 출전 가중 평점 7.33을 기록한 선수다. 바탈랴의 7.02보다 높은 값이지만 표본이 작아 그것으로 우열을 말할 수 없다. 다만 완전히 낯선 선수가 골문에 들어가는 상황은 아니다. 구단은 이적시장 마감일에 코모에서 에밀 아우데로를 임대로 데려왔고(goal.com, 9월 10일), 아우데로의 라리가 출전 기록은 아직 0분이다.
공격진 쪽이 더 중요하다. 데 프루토스와 팔라손, 프란 페레스가 한꺼번에 빠지지만, 남아 있는 두 명이 최근 득점 장면의 주역이었다. 알바로 가르시아는 합산 53경기 13득점 11도움으로 팀에서 도움이 가장 많은 공격 자원이고, 세르히오 카메요는 합산 1808분에 12득점으로 출전 시간 대비 득점이 가장 높다. 바르셀로나전 두 골과 라싱 산탄데르전 두 골을 모두 카메요가 넣었고, 그중 하나를 알바로 가르시아가 만들어 줬다. abc.es는 이번 리그 초반 득점 순위에서 카메요가 2위, 음바페가 7위라고 적었다(9월 11일).
그러므로 오늘 라요의 공격은 약해진 것이 아니라 좁아졌다고 읽는 편이 정확하다. 선택지가 줄어든 대신 최근 결과를 만들어 낸 조합은 그대로 남았다. 다만 상대가 그 한 조합에 대비하기도 그만큼 쉬워진다.
두 감독의 계획이 만나는 자리
베냐트 산 호세 감독은 라요전을 앞두고 "우리는 우리의 경기 정체성을 가지고 경쟁할 것이다. 레알은 전술적인 구조뿐만 아니라 언제든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선수들을 모두 파악해야 하는 팀이다"라고 말했다(fourfourtwo.co.kr, 9월 12일). 상대에서 한 명을 뺄 수 있다면 누구를 택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선수가 아니라 무리뉴 감독을 지목했고, 쿠르투아와 음바페의 존재감도 함께 언급했다(fourfourtwo.co.kr, 9월 12일). 개인이 아니라 팀 전체의 구조를 경계 대상으로 본다는 뜻이다.
예상 라인업은 라요도 4-2-3-1이다(antena3.com, 9월 11일 · Goal.com, 9월 11일). 골키퍼 카르데나스, 라치우·레예우네·파테 시스·페드로사의 포백, 오스카르 발렌틴과 페드로 디아스의 두 수비형 미드필더, 우나이 로페스가 중앙, 최전방 카메요까지는 두 예상안이 같다. ElDesmarque와 EFE의 예상안도 라치우를 오른쪽, 페드로사를 왼쪽에 두고 레예우네와 파테 시스를 중앙에 세워 같은 포백을 적었다(ElDesmarque, 9월 11일 · EFE, 9월 11일). 다른 자리는 양 측면이다. antena3.com은 오른쪽 벨라이드와 왼쪽 알바로 가르시아를, goal.com은 치타이슈빌리와 알바로 가르시아를 넣었다. EFE는 벨라이드를 선발에 넣고 페드로 디아스를 두 수비형 미드필더 가운데 한 명으로 적었으며(9월 11일), ElDesmarque는 카메요 양옆에 알바로 가르시아와 함께 페드로 디아스나 조르지 치타이슈빌리 가운데 한 명이 선다고 적어 그 자리를 비워 두었다(9월 11일). 라요는 이 시점까지 확정 선발을 발표하지 않았다(goal.com, 9월 10일).
goal.com의 프리뷰는 두 팀의 계획이 부딪히는 지점을 이렇게 정리했다. 벨링엄과 발베르데가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의 중앙 창조력이 라요의 미들 블록을 무너뜨리려 하고, 라요는 안드레이 라치우와 세르히오 카메요를 통한 빠른 역습에 기댈 것이라는 예상이다(goal.com, 9월 10일).
이 구도를 실제 장면과 대조해 보면 설득력이 있다. 라치우는 라싱 산탄데르전에서 전반 17분 직접 득점했고, 합산 기록에서 4143분에 2득점 4도움을 기록한 오른쪽 수비수다. 그가 전진하는 쪽은 레알 마드리드의 왼쪽, 즉 쿠쿠레야와 비니시우스가 있는 측면이다. 반대로 알바로 가르시아가 바르셀로나전에서 쿤데를 제치고 컷백을 올린 왼쪽은 레알 마드리드의 오른쪽, 둠프리스가 서는 자리다. 둠프리스는 이번 시즌 네 경기 324분에 평점 6.52로 전력표의 주전 후보 가운데 값이 가장 낮다. 값 하나로 선수를 평가할 수는 없으나, 라요의 가장 확실한 득점 경로가 향하는 방향에 그 자리가 있다는 점은 짚어 둘 만하다.
득점과 실점의 경로 — 무엇이 겹치나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 시즌 만들어 낸 골의 경로는 두 가지로 확인된다. 하나는 상대 진영에서 공을 되찾아 곧바로 마무리하는 경로다. 인터 밀란전 두 골이 모두 그랬다. 다른 하나는 4-2-3-1의 2선이 상대 수비 사이로 들어가는 경로인데, 베티스전에서 그 경로로 슈팅 20개와 키패스 19개를 만들고도 득점하지 못했다.
문제는 이 둘 가운데 앞의 경로가 오늘은 덜 열린다는 점이다. 인터 밀란은 공을 쥐고 나온 팀이었고, 그래서 빼앗을 공이 상대 진영에 있었다. 라요가 미들 블록을 세우고 물러나면 되찾을 공의 위치가 뒤로 내려간다. 무리뉴 감독이 직접 지적한 문제, 즉 상대가 깊게 내려앉았을 때 중원 구성으로 풀기 어렵다는 진단이 여기서 다시 등장한다. 베티스전이 바로 그 유형의 경기였고 결과는 0-1이었다.
실점 경로 쪽도 겹치는 자리가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이번 시즌 리그 유일한 패배에서 나온 실점은 코너킥 상황의 두 번째 기회였다. 그리고 라요가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두 번째 골을 넣은 장면도 우나이 로페스의 코너킥을 카메요가 헤더로 마무리한 것이었다. 세트피스는 상대가 물러나 있어도 만들어지는 몇 안 되는 득점 경로이며, 오늘 라요가 그 경로를 쓸 수 있다는 근거가 최근 경기에 남아 있다.
다만 이 관측을 라요의 세트피스가 강하다는 결론으로 밀면 안 된다. 확인된 것은 한 경기의 한 장면이고, 코너킥 횟수나 세트피스 득점 비율 자료는 우리에게 없다. 여기서 말할 수 있는 것은 상대가 물러나 있을 때도 남는 득점 경로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경로가 오늘 양쪽 모두에게 열려 있다는 사실뿐이다.
경기 상황에 따라 무엇이 달라지나
레알 마드리드가 먼저 앞서면 경기는 이 팀이 가장 잘 아는 모양으로 간다. 전반 리드 다섯 경기 전승이 그것이고, 감독이 선호한다고 말한 통제된 경기가 그것이다. 이때 라요는 앞으로 나와야 하고,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2-3으로 따라붙은 뒤 두 골을 더 내준 구조가 재현될 여지가 생긴다. 라요가 전진했을 때 뒤에 남는 공간을 쓰는 데 음바페와 비니시우스보다 나은 조합을 찾기는 어렵다.
반대로 전반이 0-0이나 1-1로 흘러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라요는 전반 동점으로 마친 다섯 경기에서 세 번 비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동점 네 경기에서 세 번 이겼지만, 그 한 번의 패배가 가장 최근의 리그 경기였다. 홈 관중의 반응도 변수로 들어온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 홈에서 야유를 받으며 교체됐고 인터 밀란전에서도 같은 기류가 있었다(abc.es, 9월 11일). 무리뉴 감독은 "그가 최상의 컨디션이 아닌 것은 그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비니시우스는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하고 있다. 그가 곧 우리에게 승리를 가져다 줄 것이다"라고 감쌌다(besteleven.com, 9월 9일). 홈 팬들의 의구심을 지울 경기력과 결과를 챙기는 것이 이 경기의 관건이라는 평가도 나왔다(besteleven.com, 9월 9일).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관중석의 압력이 어느 쪽으로 작용할지는 예단할 수 없지만, 그 압력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는 이번 주 여러 매체가 확인한 것이다.
맞대결이 말해 주는 것과 말해 주지 않는 것
두 팀의 통산 맞대결 기록은 자료마다 다르다. 복수 매체는 공식전 48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 34승 7무 7패, 121득점 49실점으로 전했고(vavel.com, 9월 10일 · playmakerstats, 9월 11일), 데이터센터의 창구 집계는 22경기 16승 4무 2패로 적혀 있다. 두 집계는 포함한 경기의 범위가 다르며, 데이터센터 쪽은 같은 자료 안에서 맞대결 경기별 기록이 없다고도 적어 범위가 일치하지 않는다. 정밀한 수치를 전제로 판단하지 않는다.
최근 맞대결의 모양은 여러 출처가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라요는 최근 일곱 차례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이기지 못했고, 최근 여섯 차례 라리가 맞대결 가운데 넷이 무승부였다(playmakerstats, 9월 11일 · Sports Mole, 9월 10일). abc.es는 최근 열 차례 직접 대결에서 라요가 한 번 이기고 다섯 번 비겼으며 레알 마드리드는 네 번 이겼을 뿐이고, 이는 이 구단이 리그의 다른 상대를 상대로 남긴 기록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낮은 수치라고 적었다(9월 11일).
goal.com이 나열한 최근 다섯 차례 라리가 맞대결은 2월 1일 레알 2-1 승, 11월 9일 0-0, 3월 9일 레알 2-1 승, 12월 14일 3-3, 2월 18일 1-1이다(9월 10일). 같은 매체의 다른 기사가 이 다섯 경기를 두고 "레알 3승 1패"라고 적었으나(Goal.com, 9월 11일), 나열된 경기와 맞지 않는다. 나열된 경기 목록을 직접 세면 레알 2승 3무이고, 그것이 "최근 여섯 차례 중 4무"라는 통계와도 방향이 같다.
여기서 읽을 것은 무승부의 잦음 그 자체가 아니라 그 경기들이 어떻게 끝났는지다. 레알 마드리드가 이긴 두 번은 모두 2-1이었고, 비긴 세 번은 0-0, 1-1, 3-3이었다. 다섯 경기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가 두 골 차 이상으로 이긴 경기가 없다. 베르나베우에서 치른 두 경기는 모두 2-1이었다. 방문 경기가 라요에게 늘 힘겨운 싸움이었지만 이 이웃 간의 대결은 꾸준히 높은 템포와 강한 몸싸움을 보여 왔다는 것이 현지의 정리다(goal.com, 9월 10일).
다만 이 기록에는 적용 한계가 있다. 다섯 경기 가운데 가장 최근 것이 올해 2월이고, 그 사이 레알 마드리드는 감독이 두 번 바뀌었으며 라요도 감독이 바뀌었다. 두 팀의 선수단도 여름에 상당히 달라졌다. 그러므로 이 기록은 오늘의 결과를 예고하는 근거가 아니라, 순위 차가 큰 대진에서도 점수 차가 벌어지지 않아 온 대진이라는 사실을 확인해 주는 자료로 읽어야 한다.
판단 —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 전술의 관점에서 이 팀은 배당 1.06을 받을 근거를 갖추고 있다. 중원 세 명이 돌아오면 인터 밀란전에서 드러난 구성상의 문제 하나는 해소되고, 수비 조합은 네 경기 3실점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정배의 근거와 큰 점수 차의 근거는 다르다. 감독 본인이 상대가 깊게 내려앉으면 중원으로 풀기 어렵다고 말했고, 바로 그 유형의 경기인 베티스 원정에서 스무 개의 슈팅으로 0을 기록했다. 두 경기 연속으로 기대득점을 밑돈 마무리가 이어지는지, 아니면 홈에서 중위권 상대를 만나 열여섯 골을 넣은 그 경로가 되살아나는지가 오늘 이 팀을 가르는 지점이다. 주장이 인터 밀란전에서 일부 선수가 전술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사실도, 부임 넉 주짜리 팀의 전술 수행이 아직 균일하지 않다는 근거로 남겨 둔다.
판단 — 라요 바예카노 이 팀에 역배의 환경이 있느냐를 전술과 외적 조건으로 물으면, 유리한 요소와 불리한 요소가 함께 있다. 불리한 쪽이 크다. 주전 골키퍼가 골절로 빠졌고, 출전 시간 상위 11명 가운데 다섯이 결장하며, 경기장 복귀 시점이 정해지지 않은 채 서포터와 이사진이 대립하는 구단 내부 상황이 몇 주째 이어지고 있다(antena3.com, 9월 11일). 그럼에도 이 팀을 단순한 열세로만 놓을 수 없는 근거가 셋 있다. 첫째, 빠진 선수가 공격에 몰렸는데도 최근 네 골을 만든 카메요와 알바로 가르시아 조합은 그대로다. 둘째, 라치우가 오른쪽에서 득점 지점까지 전진하는 경로와 우나이 로페스의 세트피스 공급은 상대가 물러나지 않아도 작동하는 경로다. 셋째, 이 대진 자체가 최근 다섯 차례 라리가 맞대결에서 두 골 차 이상으로 끝난 적이 없는 대진이다. 산 호세 감독은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우리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겠다. 나는 우리 선수들의 태도와 헌신, 능력을 믿는다"라고 말했고(fourfourtwo.co.kr, 9월 12일), 현지 매체도 잃을 것 없는 이 팀이 베르나베우에서 홈 팀에게 불편한 경기를 만들 수 있다고 봤다(Goal.com, 9월 11일). 승리를 기대할 환경은 아니지만, 이 팀이 한 골을 만들고 경기를 접전으로 끌고 갈 환경은 있다.
5. 상대전적
순위 차가 큰 대진인데 점수 차가 벌어지지 않아 왔다
두 구단의 통산 맞대결은 한쪽으로 크게 기울어 있다. 복수 매체는 공식전 48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34승 7무 7패, 121득점 49실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vavel.com, 9월 10일). 두 팀의 첫 리그 맞대결은 1977년 10월 30일 바예카스에서 열렸고 그 경기는 라요 바예카노가 3-2로 이겼으며, 레알 마드리드의 첫 공식 승리는 같은 시즌 3월 12일 베르나베우 5-2였다(vavel.com, 9월 10일). 데이터센터의 창구 집계는 22경기 16승 4무 2패로 적혀 있어 포함 범위가 다르고, 같은 자료 안에서 맞대결 경기별 기록이 없다고도 적혀 있다. 통산 수치의 정밀도를 전제로 오늘을 읽지 않는다.
정작 오늘과 관련이 있는 것은 통산이 아니라 최근이다. abc.es는 최근 열 차례 직접 대결에서 라요가 한 번 이기고 다섯 번 비겼으며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는 네 번뿐이라고 적고, 이 수치가 레알 마드리드가 리그의 다른 상대에게 남긴 기록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낮다고 평가했다(abc.es, 9월 11일). 같은 매체는 라요가 1부에 복귀한 이후 레알 마드리드에게 불편한 상대였다고 표현했다(abc.es, 9월 11일). 라요는 2020-21시즌에 승격해 이번이 두 팀이 1부에서 나란히 맞붙는 다섯 번째 시즌이다(abc.es, 9월 11일).
무승부 다섯 번은 어디에서 나왔나
최근 다섯 차례 라리가 맞대결의 목록을 그대로 펴면 무승부의 성격이 드러난다.
출처: goal.com, 9월 10일 · 앞의 팀이 홈
| 대결 | 스코어 | 총득점 |
|---|---|---|
| 레알 마드리드 - 라요(2월 1일) | 2-1 | 3 |
| 라요 - 레알 마드리드(11월 9일) | 0-0 | 2 |
| 레알 마드리드 - 라요(3월 9일) | 2-1 | 3 |
| 라요 - 레알 마드리드(12월 14일) | 3-3 | 6 |
| 라요 - 레알 마드리드(2월 18일) | 1-1 | 2 |
무승부 세 번이 모두 바예카스에서 나왔고, 베르나베우에서 치른 두 경기는 둘 다 2-1이었다. vavel.com은 이 대진의 큰 점수 차가 대부분 베르나베우에서 나왔지만 라요는 자기 관중 앞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승리들을 거뒀다고 정리했다(vavel.com, 9월 10일). 지난 시즌 2025-26의 두 경기도 같은 모양이었다. 바예카스에서 0-0으로 비겼고 베르나베우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2-1로 이겼다(vavel.com, 9월 10일).
여기서 오늘로 가져올 것과 버릴 것이 갈린다. 「이 대진은 무승부가 잦다」는 문장은 장소를 지우고 세었을 때만 성립한다. 장소를 살려 읽으면 베르나베우에서는 홈 팀이 두 번 다 이겼고, 두 번 다 한 골 차였으며, 두 번 다 라요가 득점했다. 무승부의 잦음보다 점수 차가 벌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오늘 더 중요한 관측이다. 다섯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두 골 차 이상으로 이긴 경기는 없다.
그 기록을 오늘에 그대로 적용할 수 없는 이유
다만 이 다섯 경기가 만들어진 구조는 오늘과 같지 않다. 가장 최근 경기가 올해 2월 1일이고, 그 사이 레알 마드리드는 샤비 알론소 체제가 7개월 만에 끝나고 아르벨로아 감독대행을 거쳐 조제 무리뉴 감독에게 지휘봉이 넘어갔다. 라요 역시 여름에 베냐트 산 호세 감독으로 바뀌었다. 선수단도 달라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브라히마 코나테, 마르크 쿠쿠레야, 덴절 둠프리스, 베르나르두 실바가 새로 들어와 수비 네 자리 가운데 셋이 바뀌었고, 라요는 4560분을 뛴 주전 골키퍼 아우구스토 바탈랴가 오른쪽 정강이뼈 골절 수술로 빠져 있다(antena3.com, 9월 11일).
그러므로 최근 맞대결은 결과의 반복을 예고하는 자료가 아니다. 그 대신 남는 것은 구조의 반복 여부다. 다섯 경기에서 양 팀이 모두 득점한 경기가 넷이었고, 라요는 0-0으로 끝난 한 경기를 빼면 매번 골을 넣었다(goal.com, 9월 10일). 라요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무득점에 그치는 경기가 드물었다는 관측은, 지금 이 팀이 이번 시즌 리그 네 경기에서 모두 득점한 사실과 방향이 같다. 반대로 레알 마드리드가 이 상대에게 세 골 이상을 몰아넣은 경기가 최근에 없었다는 관측은, 감독과 선수단이 두 번 바뀐 지금도 같은 구조가 이어지는지 따로 확인해야 할 문제다.
라요가 이기지 못한 일곱 경기의 의미
라요는 최근 일곱 차례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이기지 못했고, 직전 여섯 차례 라리가 맞대결에서는 네 번을 비겼다(playmakerstats.com, 9월 11일 · Sports Mole, 9월 10일). 이 두 수치를 함께 놓으면 라요가 이 대진에서 얻어 온 것은 승리가 아니라 승점 1이었다는 뜻이 된다. 그리고 그 승점 1은 거의 전부 홈에서 나왔다. 오늘은 원정이다.
베르나베우에서 라요가 남긴 두 경기는 모두 1점도 얻지 못한 2-1 패배였다. 한 골을 넣었지만 두 골을 내줬다는 것이 이 대진의 원정 기록이다. 이 팀이 오늘 노려볼 수 있는 것은 「지지 않는 경기」의 재현이 아니라, 「한 골을 넣고 상대의 득점을 두 골 안에서 끊는 경기」의 재현이다. 두 가지는 필요한 조건이 다르다. 앞의 것은 90분 동안 실점하지 않을 수비가 필요하고, 뒤의 것은 상대가 세 번째 골을 넣기 전에 경기를 끝내도록 만드는 운영이 필요하다. 라요가 이번 시즌 네 경기에서 한 번도 무실점을 기록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앞의 경로를 지운다.
6. 매치업 분석
오늘 이 경기에만 있는 조건부터
이 경기는 두 팀에게 같은 무게가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대표팀 휴식기 전까지 이 경기 뒤로 엘체 원정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이 남아 있다(antena3.com, 9월 11일). 선두 바르셀로나가 네 경기 승점 12로 앞서 있고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9다. 홈에서 14위를 만나는 이 경기가 세 경기 중 가장 승점을 얻기 쉬운 자리라는 뜻이며, 무리뉴 감독도 라리가에서는 매 경기 승리가 요구되는 압박이 존재한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fourfourtwo.co.kr, 9월 12일).
동시에 일정의 방향은 반대다. 레알 마드리드는 9월 5일 베티스 원정, 9월 9일 인터 밀란전에 이어 사흘 만에 이 경기를 치른다. 라요는 9월 6일 라싱 산탄데르전 이후 일주일을 쉬었다. 데이터센터 맥락표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최근 공식전 열 경기 가운데 날짜 간격 사흘 이내로 치른 경기는 한 번뿐이라 성향으로 읽을 표본이 아니고, 라요도 두 경기뿐이다. 다만 표본의 문제와 별개로 오늘의 조건은 분명하다. 사흘 전 유럽대항전 90분을 치른 팀이, 엿새를 쉬고 원정을 짧게 이동해 온 팀을 상대한다. 무리뉴 감독이 인터 밀란전을 두고 통제를 잃었다고 평가하면서 골키퍼에게 의존하지 않는 경기를 선호한다고 말한 것(besteleven.com, 9월 9일)은, 전력을 앞에 다 쏟는 방식보다 리드를 잡고 관리하는 방식에 가깝다. 다만 일정을 이유로 이 경기에서 얻을 것을 줄이겠다는 말은 없었다. 그는 짧은 기간에 세 경기를 치르는 일정을 언급하면서도 지금은 다음 경기 승리만 생각한다고 했고, 지난 경기에 뛰지 않은 두세 명이 팀에 힘을 더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al Madrid, 9월 11일). 일정은 선수 구성을 바꿔 감당하는 쪽으로 다뤄진다.
이 경기의 핵심 포인트는 여기서 나온다. 레알 마드리드가 승리하느냐가 아니라, 라요의 중원 블록을 몇 분 만에 어떻게 깨느냐다. 그리고 그 답은 라요의 왼쪽 측면, 정확히는 알바로 가르시아가 전진한 뒤 그 뒤를 지켜야 하는 자리에서 갈린다.
라요의 왼쪽 — 공격 경로와 수비 공백이 같은 자리에 있다
goal.com의 프리뷰는 두 팀의 계획이 부딪히는 지점을 벨링엄과 발베르데가 이끄는 중앙 창조력 대 안드레이 라치우와 세르히오 카메요를 통한 빠른 역습으로 정리했다(goal.com, 9월 10일). 이 구도는 설득력이 있지만, 한 단계 더 들어가면 라요의 계획 안에 모순이 있다.
라요의 가장 확실한 득점 경로는 왼쪽이다. 9월 1일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알바로 가르시아가 왼쪽에서 쥘 쿤데를 제치고 페널티 지역 안으로 내준 공을 카메요가 마무리해 선제골을 만들었다(osen.co.kr, 9월 1일). 알바로 가르시아는 합산 53경기 13득점 11도움으로 팀에서 도움이 가장 많고, 카메요는 1808분에 12득점으로 출전 시간 대비 득점이 가장 높다. abc.es는 이번 리그 초반 득점 순위에서 카메요가 2위, 음바페가 7위라고 적었다(9월 11일). 결장자가 공격에 몰렸는데도 최근 네 골을 만든 조합은 그대로 남았다.
문제는 그 왼쪽 뒤를 지키는 선수다. 네 예상안이 모두 왼쪽 수비수로 아드리아 페드로사를 지목했는데(antena3.com, 9월 11일 · goal.com, 9월 10일 · ElDesmarque, 9월 11일 · EFE, 9월 11일), 그는 이번 시즌 2경기 1선발 133분을 뛴 선수다. 그 뒤를 메울 자원도 적다. 이반 발리우는 라싱 산탄데르전에서 강한 태클을 당해 발목 상태가 좋지 않고, 산 호세 감독이 그가 출전하려고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말했으나(Unión Rayo, 9월 10일) EFE는 출전이 매우 어렵다고 전했다(9월 11일). 조슈아 페르트라우트와 루이즈 펠리페, 마라시 쿰불라도 결장한다. 라요의 수비진에서 출전 시간이 많은 선수는 플로리앙 레예우네 5138분, 라치우 4143분, 파테 시스 3416분 셋뿐이고, 그다음이 133분이다.
이 자리에 서는 상대가 아르다 귈러다. 그는 244분에 1득점 1도움, 출전 가중 평점 7.27을 기록했고 세 예상안이 모두 오른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그를 세웠다. 알바로 가르시아가 카메요에게 공을 배달하러 올라가는 순간, 페드로사는 귈러와 둠프리스를 혼자 감당하고 레예우네가 옆으로 끌려 나와야 한다. 라요가 공격을 시도할수록 중앙 수비가 벌어지는 구조이며, 반대로 알바로 가르시아를 내려 세우면 이 팀의 가장 확실한 득점 경로가 사라진다. 산 호세 감독이 "우리는 우리의 경기 정체성을 가지고 경쟁할 것이다"라며 물러서서 버티는 방식은 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fourfourtwo.co.kr, 9월 12일), 이 교환은 오늘 실제로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라치우가 둘을 동시에 할 수 있는가
오른쪽에서는 반대 방향의 같은 문제가 생긴다. 라치우는 9월 6일 라싱 산탄데르전에서 전반 17분 직접 선제골을 넣은 오른쪽 수비수이고(goal.com, 9월 10일), goal.com이 지목한 라요의 역습 출발점이다. 그런데 그가 지켜야 할 방향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선다. 세 예상안 모두 비니시우스를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두고 있고, 그는 다섯 경기 441분에 1득점 2도움 평점 7.34를 기록했다.
라치우가 전진하면 라요의 역습은 살아나지만 비니시우스 뒤쪽이 비고, 라치우가 내려앉으면 카메요에게 공을 운반할 오른쪽 경로가 끊긴다. 라요가 오늘 잃은 선수들을 감안하면 이 선택은 더 무겁다. 호르헤 데 프루토스(3667분·12득점)와 프란 페레스(2131분)가 라싱 산탄데르전 막판 퇴장으로 빠지고 이시 팔라손(3403분·7득점 7도움)이 부상으로 결장한다(antena3.com, 9월 11일). 세 선수 모두 측면과 2선에서 공을 운반하던 자원이다. 남은 공격 조합은 결과를 만든 조합이지만, 상대가 대비할 대상도 그만큼 좁아졌다.
즉 라요의 결장은 「공격수 셋이 빠져 약해졌다」가 아니라 「양쪽 측면 수비수가 공격과 수비를 혼자 겸해야 한다」는 형태로 오늘 나타난다. 사람 수가 아니라 겸무의 부담이 이 팀의 조건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실제로 넘어야 하는 것
레알 마드리드 쪽의 조건은 중원 복원이다. 인터 밀란전은 베르나르두 실바, 귈러, 카마빙가가 징계로 빠진 채 치러졌고, 무리뉴 감독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발베르데의 파트너로 세웠다(abc.es, 9월 11일). 그 경기에서 점유율은 36%에 그쳤고 상대에게 슈팅 21개를 내줬다(besteleven.com, 9월 9일). 세 선수는 유럽대항전 징계였으므로 리그 출전에 제약이 없고, 구단이 공개한 소집 명단에도 벨링엄·카마빙가·발베르데·추아메니·귈러·베르나르두 실바·피타르치가 모두 올라 있다(Real Madrid, 9월 11일). 중원 자원 자체는 복구됐다는 뜻이다. 다만 발베르데의 파트너는 갈린다. goal.com과 Sports Mole은 베르나르두 실바를, antena3.com과 EFE는 카마빙가를 지목했다(goal.com, 9월 10일 · Sports Mole, 9월 10일 · antena3.com, 9월 11일 · EFE, 9월 11일). 베티스 원정에서 무리뉴 감독이 짝지은 조합이 발베르데와 카마빙가였다는 점은 뒤쪽 예상의 근거이고(EFE, 9월 11일), Sports Mole은 추아메니가 인터 밀란전 교체 출전으로 근육 부상에서 돌아왔으나 이 경기 선발은 어렵다고 봤다(9월 10일). 무리뉴 감독은 경기 전날 "누가 뛰고 누가 안 뛰는지 말하고 싶지 않다"라며 선발을 밝히지 않았다(Real Madrid, 9월 11일). 중원의 마지막 한 자리는 미정이고, 그 선택이 상대가 내려앉았을 때 공을 앞으로 밀어 넣는 속도를 좌우한다.
여기서 무리뉴 감독 본인이 내린 진단이 오늘의 관문이다. 그는 인터 밀란전을 두고 "우리 중원 구성으로 깊게 내려앉아 그들을 막는 것은 어려웠다"라고 말했다(interfootball.co.kr, 9월 9일). 이 진단은 상대가 물러났을 때에도 같은 방향으로 작동한다. 9월 5일 베티스 원정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점유율 59%, 슈팅 20개, 유효슈팅 8개, 키패스 19개, 코너킥 10개를 기록하고 0-1로 졌고, 그 경기의 기대득점은 3.46으로 보도됐다(mydaily.co.kr, 9월 5일 · besteleven.com, 9월 9일). 오늘 라요가 중원 블록을 세우면 경기의 모양은 인터 밀란전이 아니라 베티스전 쪽이다.
그러나 두 경기에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베티스는 5위이고 라요는 14위다. 더 중요한 차이는 라요가 90분 내내 물러나 있을 팀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 팀은 이번 시즌 리그 네 경기에서 모두 득점했고, 세비야 원정에서는 전반을 1-0으로 앞선 뒤 1-2로 졌다. 공을 잡으면 앞으로 나가는 팀이고, 그렇게 나가는 순간 레알 마드리드의 두 번째 득점 경로가 생긴다. 인터 밀란전의 두 골은 브라힘 디아스가 상대 실수를 가로채 내준 패스와 발베르데가 상대 골키퍼를 압박해 빼앗은 공에서 나왔다(interfootball.co.kr, 9월 9일). 상대 진영에서 공을 되찾아 마무리하는 이 경로는, 라요가 자기 정체성대로 경기할수록 더 자주 생긴다.
골키퍼와 세트피스 — 양쪽 모두에게 남는 경로
라요의 골문은 다니 카르데나스가 지킨다. 두 예상안이 모두 그를 지목했고, 그는 지난 시즌을 포함한 합산 11경기 10선발 870분에 출전 가중 평점 7.33을 기록했다. 바탈랴의 7.02보다 높은 값이지만 표본이 작아 그것으로 우열을 가를 수 없고, 세이브 기대치 대비 실제 실점을 비교할 자료도 우리에게 없다. 확인되는 것은 낯선 선수가 아니라는 사실과, 그 뒤를 받칠 자원이 이적시장 마감일에 코모에서 임대로 온 에밀 아우데로뿐이며 그의 리그 출전 기록이 0분이라는 사실이다(goal.com, 9월 10일).
세트피스는 오늘 양쪽 모두에게 열려 있는 경로다. 레알 마드리드의 이번 시즌 리그 유일한 패배에서 나온 실점은 코너킥의 두 번째 기회였다. 쿠르투아가 넬손 데오사의 헤더를 막아 냈으나 흘러나온 공을 트로이 패럿이 마무리했다(mydaily.co.kr, 9월 5일). 라요가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2-3까지 따라붙은 골도 우나이 로페스의 코너킥을 카메요가 머리로 마무리한 장면이었다(osen.co.kr, 9월 1일). 우나이 로페스는 합산 46경기에서 도움 8개를 기록한 공급자다. 상대가 물러나 있어도 만들어지는 몇 안 되는 득점 경로가 양쪽에 하나씩 확인된다는 뜻이다. 다만 코너킥 횟수나 세트피스 전환율 자료는 우리에게 없으므로, 이 관측을 어느 팀의 강점으로 확대하지는 않는다. 레알 마드리드 쪽에서는 베티스전에서 코너킥 10개를 얻고도 득점하지 못했다는 반대 방향의 관측도 함께 남아 있다.
중앙 수비 조합과 오늘의 실점 경로
레알 마드리드의 중앙 수비는 사실상 고정됐다. 에데르 밀리탕(햄스트링), 페를랑 멘디(엉덩이), 호드리구(무릎)가 빠지고(goal.com, 9월 10일), 라울 아센시오는 약 한 달 반 만에 경기 명단에 복귀했다는 보도와 근육 부상 결장이라는 데이터센터 기록이 엇갈린다. 어느 쪽이든 세 예상안이 모두 딘 하위선과 코나테를 세운다. 하위선은 다섯 경기 450분 전부를 뛰며 평점 7.18, 코나테는 네 경기 360분에 6.95다. 이 조합이 리그 네 경기 3실점을 만들었다.
그럼에도 이 팀은 최근 공식전 다섯 경기 중 넷에서 실점했다. 무실점은 말라가전 4-0 한 번뿐이다. 오늘 라요가 한 골을 만들 가능성을 낮게 볼 근거가 기록 쪽에는 없다는 뜻이다. 카메요가 짧은 시간에 두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은 라싱 산탄데르전 전반 43분과 후반 2분의 연속 득점으로 확인됐다(goal.com, 9월 10일).
반대 방향도 같은 무게로 봐야 한다. 라요는 최근 공식전 열 경기에서 전반을 동점으로 마친 다섯 경기 가운데 한 번만 이겼고 세 번 비겼다. 전반에 승부를 가르지 못하면 후반에도 가르지 못했다는 뜻이다. 그리고 바르셀로나 원정에서는 2-3으로 따라붙은 뒤 남은 30분에 두 골을 더 내줬다(osen.co.kr, 9월 1일). 동점을 향해 나아가는 국면에서 뒤가 열리는 구조가 이 팀의 가장 최근 원정 기록이고, 오늘 상대는 그 공간을 쓰는 데 음바페와 비니시우스를 가진 팀이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 공식전 다섯 경기에서 다섯 골을 기록했다(fourfourtwo.co.kr, 9월 12일).
경기장 밖의 조건
라요는 홈 구장 복귀 시점이 정해지지 않은 채 몇 주째 이어지는 소란 속에 이 경기를 맞는다. 마드리드 자치주가 7월 말 바예카스 경기장의 사용 허가를 잠정 정지한 뒤 알라베스전과 라싱 산탄데르전을 온타임 부타르케에서 치렀고(Mundo Deportivo, 9월 4일), 다음 홈 경기인 에스파뇰전도 같은 구장에서 치러 이번 시즌 세 번째 타지 홈 경기가 된다. 복귀에 필요한 감사가 아직 시행되지 않아 9월 15일 복귀도 어렵다고 자치주 담당관이 밝혔다(Cadena SER, 9월 11일). 라울 마르틴 프레사 회장이 이끄는 이사진과 서포터가 대립하는 상황도 계속되고 있으며, 라싱 산탄데르전 승리가 선수단의 부담을 덜었다는 것이 현지 평가다(antena3.com, 9월 11일). 이 팀이 최근 승점을 얻은 홈 경기는 자기 관중이 채운 바예카스에서 치른 것이 아니다. 원정에서 치르는 짧은 이동의 더비가 그 소음에서 한 발 떨어진 자리라는 점과 함께, 홈과 원정의 낙차 자체가 평소보다 작다는 뜻이어서 이 조건은 라요에 불리하게만 작용하지 않는다.
베르나베우 쪽에는 다른 압력이 있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 홈에서 야유를 받으며 교체됐고 인터 밀란전에서도 같은 기류가 감지됐다(abc.es, 9월 11일). 무리뉴 감독은 "그가 최상의 컨디션이 아닌 것은 그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비니시우스는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감쌌다(besteleven.com, 9월 9일). 경기가 빨리 풀리지 않을 때 관중석의 압력이 어느 쪽으로 작용할지는 예단할 수 없지만, 그 압력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이번 주 여러 매체가 확인했다. 날씨와 잔디 상태, 심판 배정에 관한 자료는 없어 판단에 넣지 않는다.
7. 경기예측
첫 20분은 라요의 계획대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이 경기를 결정하는 것은 전력 차가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가 상대의 블록을 여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리그 네 경기 가운데 전반을 앞선 채 마친 경기가 말라가전 하나뿐이다. 레알 소시에다드전과 에스파뇰 원정은 1-1, 베티스 원정은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사흘 전 유럽대항전을 치른 일정과 겹쳐 보면, 초반부터 강도를 끌어올려 상대를 눌러 버리는 전개보다는 공을 오래 지키며 틈을 찾는 전개가 더 유력하다.
라요는 그 시간 동안 자기 계획을 실행할 수 있다. 산 호세 감독이 밝힌 대로 물러서서 버티는 팀이 아니라 자기 방식으로 경쟁하겠다는 팀이고, 라치우와 알바로 가르시아가 앞으로 나가 카메요에게 공을 연결하는 경로가 살아 있다. 이 팀은 이번 시즌 리그 네 경기에서 모두 득점했고,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공식전 다섯 경기 중 넷에서 실점했다. 오늘 라요가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끝나는 전개는 두 팀의 최근 기록 어느 쪽에서도 잘 지지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 계획이 오래갈수록 뒤가 벌어진다
문제는 라요가 자기 계획을 실행하는 방식과 자기를 지키는 방식이 같은 선수에게 걸려 있다는 점이다. 라치우가 올라가면 비니시우스 뒤가 비고, 알바로 가르시아가 올라가면 133분을 뛴 왼쪽 수비수가 귈러와 둠프리스를 혼자 감당해야 한다. 두 측면을 동시에 지키려면 공격을 접어야 하고, 공격을 유지하려면 두 측면 중 하나를 내줘야 한다. 레알 마드리드의 득점은 바로 이 교환에서 나올 공산이 크다. 인터 밀란전의 두 골이 모두 상대 진영에서 공을 되찾아 만든 장면이었다는 점은, 오늘처럼 상대가 완전히 내려앉지 않는 경기에서 그 경로가 다시 작동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다음이 이 경기의 갈림길이다. 라요가 먼저 실점하면 이 팀은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이미 보여 준 선택을 강요받는다. 2-3까지 따라붙은 뒤 남은 30분에 두 골을 더 내준 전개가 그것이다. 라요는 최근 공식전 열 경기에서 전반에 뒤진 뒤 이긴 경기가 지난 시즌 알라베스 원정 한 번뿐이고, 전반을 동점으로 마친 다섯 경기에서도 승리가 하나뿐이었다. 뒤에서 따라가는 국면이 이 팀에 유리하게 끝난 표본은 거의 없다.
반대로 레알 마드리드가 먼저 실점하는 전개는 확인된 근거가 적다. 최근 공식전 열 경기에서 전반에 뒤진 경기가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 원정 한 번이고 그 경기는 0-2로 졌다. 이 팀이 뒤진 상태에서 무엇을 하는지에 관한 최근 표본이 사실상 없다는 뜻이며, 그 상태가 오늘 오래 유지되면 경기는 예상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간다. 다만 그 전개가 성립하려면 라요가 먼저 골을 넣어야 하고, 라요는 원정 여섯 경기에서 7득점 10실점을 기록한 팀이다. 선제골의 우선순위는 홈 팀 쪽에 있다.
흐름은 어디로 기우나
종합하면 이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가 주도하되 초반에 결정되지 않고, 선제골 이후 라요가 앞으로 나오면서 후반에 격차가 벌어지는 전개로 본다. 라요가 한 골을 만드는 경로는 실재한다. 알바로 가르시아의 컷백과 우나이 로페스의 세트피스, 라치우의 전진이라는 세 가지가 모두 최근 경기에서 골로 이어졌고, 상대가 공을 오래 지키는 경기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경로다. 그러나 그 한 골로 승점을 가져가려면 레알 마드리드의 득점을 한 골 안에서 끊어야 하는데, 홈에서 최근 다섯 경기 16골을 넣은 상대를 적어진 수비 뒷선으로 그렇게 막아 낼 근거는 찾기 어렵다.
레알 마드리드 쪽에서 경계할 것은 두 경기 연속으로 만들어 낸 기회보다 적게 넣었다는 관측이다. 베티스전 기대득점 3.46에 0골, 인터 밀란전 2.91에 2골이었다. 이것이 오늘 세 번째로 반복되면 경기는 한 골 차의 불안한 승부로 남고, 최근 두 차례 베르나베우 맞대결이 모두 2-1이었던 것과 같은 모양이 된다. 다만 그 두 경기는 감독도 선수단도 다른 팀의 기록이고, 그때보다 오늘 라요의 수비 뒷선이 더 적다. 기회를 만드는 능력 자체는 두 경기 모두에서 충분히 확인됐다는 점에서, 마무리가 세 경기 연속으로 어긋난다고 전제하기보다는 상대가 앞으로 나온 뒤의 국면에서 격차가 벌어진다고 보는 편이 근거에 맞다.
배당책정 분석
시장이 그리는 경기와 우리가 읽은 경기
발매된 배당은 홈 팀의 승리를 사실상 전제한 뒤 그 폭을 두고 값을 매기고 있다. 승무패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가 1.06, 무승부 7.9, 라요의 승리 15다. 핸디캡 -1에서 승이 1.32로 매겨졌고, 핸디캡 -2에서도 승이 1.84다. 소수 핸디캡 -3.5에서 승이 2.64, 언더오버 3.5에서 오버가 1.63이다. 이 값들을 나란히 놓으면 시장이 무엇을 보고 있는지가 드러난다. 두 골 차 이상 승리를 기본값으로 놓았고, 세 골 차 이상에는 절반을 조금 넘는 무게를, 총득점 네 골 이상에는 그보다 더 큰 무게를 실었다.
우리가 1장부터 7장까지 읽은 경기는 승리의 방향에서는 시장과 같고, 폭에서는 다르다. 방향이 같은 이유는 분명하다. 라요는 원정 여섯 경기에서 7득점 10실점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 리그에서 무실점 경기가 한 번도 없다. 출전 시간 상위 11명 가운데 다섯이 빠지고 주전 골키퍼는 정강이뼈 골절 수술로 이탈했다. 상대는 홈 최근 다섯 경기에서 5승 16득점을 올렸고, 최근 공식전 열 경기 가운데 중위권 상대를 만난 네 경기에서는 전승에 12득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유럽대항전 징계로 빠졌던 중원 세 명이 돌아온다. 배당 15가 붙은 쪽에 오늘 승리의 환경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름값을 걷어 내고 정배를 의심하면 무엇이 남나
그렇다면 정배 쪽에 같은 질문을 던져야 한다. 「이 팀이 두 골 차 이상으로 이기려면 오늘 무엇이 맞아야 하는가」다.
첫째, 상대의 블록을 전반 안에 열어야 한다. 이 팀은 이번 시즌 리그 네 경기 중 전반을 앞선 채 마친 경기가 하나뿐이다. 둘째, 만들어 낸 기회를 넣어야 한다. 베티스 원정에서 슈팅 20개와 기대득점 3.46으로 0골, 인터 밀란전에서 기대득점 2.91로 2골이었다. 셋째, 사흘 전 유럽대항전 90분을 치른 일정을 넘어야 하고, 사흘 뒤 엘체 원정과 그 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을 앞둔 상태에서 후반 내내 강도를 유지해야 한다. 감독은 이 일정을 두고 지난 경기에 뛰지 않은 두세 명이 팀에 힘을 더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만 말해(Real Madrid, 9월 11일), 이 조건은 강도를 낮추는 방식보다 선수 구성을 바꾸는 방식으로 다뤄질 여지가 크다. 넷째, 상대의 득점을 막아야 하는데 최근 공식전 다섯 경기 중 넷에서 실점했다.
이 가운데 첫째와 둘째에는 오늘 유리하게 작동할 조건이 있다. 라요가 완전히 물러날 팀이 아니어서 블록을 여는 데 걸리는 시간이 줄어들 수 있고, 그 수비 뒷선에 133분을 뛴 왼쪽 수비수와 백업 골키퍼가 서 있어 만들어 내는 기회의 질도 올라간다. 그러나 사흘 간격의 일정과 최근 다섯 경기 중 넷에서 실점한 수비는 오늘도 그대로 남아 있고, 이는 최근 두 차례 베르나베우 맞대결이 모두 2-1로 끝났으며 최근 다섯 차례 라리가 맞대결에서 이 팀이 두 골 차 이상으로 이긴 적이 없다는 사실과 방향이 겹친다(goal.com, 9월 10일). 최근 열 차례 직접 대결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가 네 번뿐이고 이는 이 구단이 리그의 다른 상대에게 남긴 기록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낮다는 abc.es의 지적도 같은 자리를 가리킨다(9월 11일).
이 대진 기록을 그대로 오늘에 옮길 수는 없다. 감독이 두 번 바뀌었고 선수단도 달라졌다. 다만 시장이 세 골 차 이상에 1.84, 네 골 차 이상에 2.64를 매긴 것은 오늘의 구조보다 두 팀의 이름값과 순위 차에 기운 값으로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가 최근 공식전 열 경기에서 세 골 차 이상으로 이긴 경기는 말라가전 4-0과 레알 소시에다드전 4-1 둘뿐이고, 두 골 차 이상으로 끝난 경기는 여섯인데 그 가운데 승리는 다섯이다. 크게 이긴 두 경기는 모두 홈에서 중위권 이하 상대를 만난 경기였고 오늘도 그 조건은 같다. 다른 점은 상대의 뒷선이다. 라요의 수비진에서 출전 시간이 가장 많은 세 명은 결장자 명단에 없다. 레예우네 5138분, 라치우 4143분, 파테 시스 3416분이 그대로 나오고, 네 곳의 예상 선발이 모두 이 셋을 포백에 넣었다(antena3.com, 9월 11일 · goal.com, 9월 10일 · ElDesmarque, 9월 11일 · EFE, 9월 11일). 빠진 것은 공격이고 남은 것은 수비의 중심이라는 사실이, 대량 실점보다 근소한 점수 차의 패배 쪽에 무게를 싣는다.
총득점은 승패와 다른 문제다
발매 기준선은 3.5다. 기준선을 넘으려면 양 팀 합계 네 골이 필요하고, 홈 팀이 세 골을 넣고 원정 팀이 한 골을 보태는 결말이 오늘 가장 가까운 경로다. 홈 팀이 네 골을 몰아넣거나 두 팀이 두 골씩 주고받는 경로도 함께 열려 있다. 라요의 득점 가능성부터 보면 근거가 한쪽으로 모인다. 이번 시즌 리그 네 경기에서 모두 득점했고, 최근 다섯 차례 맞대결 가운데 넷에서 양 팀이 모두 득점했으며(goal.com, 9월 10일), 상대는 최근 공식전 다섯 경기에서 무실점이 한 번뿐이다. 카메요·알바로 가르시아 조합과 우나이 로페스의 세트피스라는 두 경로가 모두 남아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세 골은 최근 홈 기록의 범위 안에 있다. 최근 홈 다섯 경기에서 세 골 이상을 넣은 경기가 셋이고, 그 다섯 경기 득점 합계가 16이다. 여기에 라요가 리드를 내준 뒤 앞으로 나오는 국면이 더해진다.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2-3으로 따라붙은 뒤 30분 동안 두 골을 더 내준 구조가 오늘 재현되면, 세 번째 골은 전술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내주는 것이 된다.
반대 근거도 같은 무게로 봐야 한다. 최근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 총득점이 네 골 이상이었던 경기는 바예카스의 3-3 한 번뿐이고(goal.com, 9월 10일), 이 팀의 마무리는 두 경기 연속으로 만들어 낸 기회를 밑돌았다. 최근 공식전 열 경기를 모두 세어도 양 팀 합산 네 골 이상은 셋뿐이고 두 골 이하가 다섯이다. 사흘 간격의 일정도 후반 강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다만 그 셋은 말라가 4-0, 레알 소시에다드 4-1, 아틀레틱 빌바오 4-2로 모두 홈 경기였고, 두 골 이하로 끝난 다섯 경기는 넷이 원정이었다. 골이 적게 난 경기가 오늘과 같은 조건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두 방향을 놓고 보면, 홈 팀이 두 골에서 멈추고 원정 팀이 한 골을 넣는 2-1은 충분히 가능한 결말이며 실제로 이 대진의 베르나베우 기록이 그것이다. 그러나 그 결말이 성립하려면 라요가 적어진 뒷선으로 마지막 20분을 버텨야 하는데, 이 팀이 그렇게 버틴 최근 표본은 두 명이 퇴장당해 아홉 명으로 줄어든 채 추가시간을 넘긴 라싱 산탄데르전 한 경기뿐이다. 라요가 득점하는 쪽과 레알 마드리드가 세 번째 골을 얻는 쪽이 같은 국면에서 함께 성립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총득점은 기준선 위로 본다.
최종 판단
이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가 전반에 고전한 뒤 후반에 격차를 벌리는 3-1 구조로 본다. 라요 바예카노는 물러서서 버티는 팀이 아니라 알바로 가르시아와 라치우를 앞으로 보내 카메요에게 연결하는 팀이고, 그 선택 때문에 왼쪽 수비에 133분을 뛴 선수와 백업 골키퍼가 노출된다. 홈 팀의 득점은 그 교환에서 나오고, 원정 팀의 득점은 상대가 최근 다섯 경기 중 넷에서 실점했다는 사실과 세트피스·컷백이라는 두 경로에서 나온다. 반대로 시장이 실었다고 보는 대량 득점 차는 오늘의 구조와 맞지 않는다. 라요의 결장은 공격에 몰렸고 중앙 수비 축은 그대로이며, 상대는 사흘 전 유럽대항전을 치르고 사흘 뒤 원정을 앞둔 일정 속에서 이 경기를 치른다. 감독은 지난 경기에 뛰지 않은 두세 명의 힘을 기대한다고만 밝혔을 뿐 선발을 공개하지 않았다(Real Madrid, 9월 11일). 무리뉴 감독이 통제된 경기를 선호한다고 말한 것도 격차를 계속 벌리는 운영보다 리드를 관리하는 운영 쪽을 가리킨다.
배당 대비 나은 항목은 핸디캡 -2의 무, 즉 정확히 두 골 차로 끝나는 결말이다. 시장은 세 골 차 이상에 1.84를 매겨 절반을 조금 넘는 무게를 실었지만, 이 팀이 최근 열 경기에서 세 골 차 이상으로 이긴 것은 두 번뿐이고 오늘은 상대 수비의 중심 세 명이 결장 없이 그대로 나온다. 최근 다섯 차례 라리가 맞대결에서 라요가 두 골 차 이상으로 진 적이 없다는 기록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승부] 홈 승 — 원정 팀은 원정 여섯 경기 7득점 10실점에 주전 다섯이 빠지고, 홈 팀은 홈 다섯 경기 전승 16득점에 중원 셋이 복귀한다. [점수차] 2골 차 — 상대가 전진하면서 내주는 공간에서 두 번째·세 번째 골이 나오지만, 결장이 공격에 몰린 라요의 중앙 수비 축은 그대로여서 대량 실점까지 가지 않는다. [총점] 많은 편 — 라요는 이번 시즌 리그 네 경기에서 모두 득점했고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다섯 경기 중 넷에서 실점했다. 홈 세 골에 원정 한 골이면 기준선을 넘는다.
승무패 · 기준점 — · 우리 판단 승 · 배당 1.06
근거: 라요는 이번 시즌 리그 네 경기에서 모두 득점했지만 무실점 경기가 한 번도 없고, 원정 여섯 경기에서 10실점을 했다. 수비 뒷선이 적어진 채 베르나베우를 찾는다는 점에서 승리 방향은 시장과 다툴 근거가 없다.
핸디캡 · 기준점 -1 · 우리 판단 승 · 배당 1.32
근거: 라요가 알바로 가르시아와 라치우를 전진시키는 순간 양 측면 뒤가 비고, 그 국면에서 홈 팀의 두 번째 골이 나온다고 보아 두 골 차 이상 승리로 판단한다.
핸디캡 · 기준점 -2 · 우리 판단 무 · 배당 3.9
근거: 정확히 두 골 차로 본다. 라요의 결장은 공격에 몰렸고 레예우네·라치우·파테 시스의 수비 축은 남아 있으며, 최근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 두 골 차 이상 패한 적이 없다. 시장이 세 골 차 이상에 1.84를 매긴 것은 이름값 쪽으로 기운 값으로 본다.
핸디캡(소수) · 기준점 -3.5 · 우리 판단 패 · 배당 1.32
근거: 네 골 차 이상은 홈 팀이 최근 열 경기에서 한 번(말라가 4-0) 기록했을 뿐이고, 원정 팀이 이번 시즌 리그 전 경기에서 득점했다는 사실과도 맞지 않는다.
언더오버 · 기준점 3.5 · 우리 판단 오버 · 배당 1.63
근거: 홈 세 골·원정 한 골 구조로 본다. 원정 팀의 득점 경로(컷백·세트피스)와 리드 이후 전진하며 내주는 공간이 같은 경기 안에서 함께 성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