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프리뷰

한국시간 9월 13일 오전 9시 30분,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의 스포팅파크에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정규리그 스포팅 캔자스시티와 LAFC의 경기가 치러진다(뉴시스, 9월 12일). 서부 콘퍼런스 최하위와 3위의 대진이지만, 순위표에 적힌 거리와 두 팀이 실제로 보여 온 경기 내용 사이에는 간격이 있다. LAFC는 25경기 승점 40으로 서부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팀이고, 경기당 승점으로 환산하면 1.60으로 4위에서 6위 팀들과 사실상 같은 자리에 있다. 반대로 스포팅 캔자스시티는 23경기에서 23골을 넣고 58골을 내줘 득실차 -35를 기록 중이며(뉴시안, 9월 11일), 7월 23일 이후 일곱 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두 팀이 이 경기에 두는 무게도 다르다. LAFC는 두 경기를 덜 치른 1위 밴쿠버 화이트캡스FC와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휴스턴 다이너모FC를 따라가려면 먼저 이겨 두어야 하는 처지이고(뉴시스, 9월 12일), 스포팅 캔자스시티의 가을은 순위 경쟁이 아니라 재건의 시간표 위에 있다.

스포팅 캔자스시티가 라인을 어디에 두느냐가 경기를 가른다

이 경기의 전술적 문제는 한 가지로 좁혀진다. 홈팀이 뒷공간을 지키려고 수비 라인을 내리면 LAFC는 8월 내내 풀지 못한 문제를 다시 마주하게 되고, 라인을 올려 압박하면 LAFC가 가장 잘하는 경로를 그대로 내주게 된다.

앞쪽 상황의 근거는 8월 이후의 경기들에 남아 있다. 8월 16일 샌디에이고FC전에서 LAFC는 홈에서 경기 내내 상대를 두드렸다. 손흥민은 전반 5분 페널티 지역까지 파고들어 왼발로 때렸고, 후반 9분에는 에디 세구라가 상대의 빌드업을 끊어 내준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마주했으며, 후반 20분에도 침투 패스를 받아 일대일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고도 후반 41분 페널티킥 한 번에 0-1로 졌다(스포브이뉴스, 8월 16일). 8월 30일 DC유나이티드 원정 0-0과 8월 23일 포틀랜드 팀버스전 1-1도 같은 계열이다. 상대가 자리를 잡고 서 있을 때 마무리가 따라오지 않는다는 지적은 한 경기에 국한되지 않는다. LAFC 소식을 전하는 계정은 9월 10일 뉴욕 레드불스전 승리 뒤에도 "빌드업 상황은 많았지만 마무리가 미흡했다", "여전히 한두 골 이상을 기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적었다(골닷컴, 9월 10일 인용).

뒤쪽 상황의 근거는 7월 26일 맞대결에 있다. 그날 LAFC가 넣은 네 골 가운데 셋이 수비 뒷공간으로 향한 한 번의 패스 또는 전환에서 나왔고, 크로스에서 이어진 헤더 득점이나 세트피스 득점은 없었다. 첫 골은 전반 5분, 티모시 틸만이 찔러 준 패스가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뒷공간으로 흐르자 손흥민이 속도 경쟁에서 앞선 뒤 오른발로 마무리한 장면이었다(스포츠동아·스포브이뉴스, 7월 26일). 여기에 손흥민의 역할 변화가 겹친다. 전반기의 연계와 수비 유인에서 후반기의 전방 잔류와 직접 마무리로 바뀌었다는 분석이 나왔고(풋볼리스트 외, 9월 10일), 뉴욕 레드불스전의 슈팅 8회는 그 역할이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전방에 남아 있는 공격수는 상대가 라인을 올릴 때 가장 크게 이득을 얻는다.

그렇다면 홈팀이 90분 내내 라인을 내리고 버틸 수 있느냐가 남는다. 이 팀은 최근 스무 경기에서 한 번도 실점을 막지 못했다. 3월 22일 콜로라도 래피즈전부터 9월 6일 FC댈러스 원정까지 모든 경기에서 상대가 최소 한 골을 넣었고, 올 시즌 무실점 경기는 아직 없다(닥스포츠, 9월 8일). 더 중요한 것은 전반의 기록이다. 최근 열 경기 중 일곱 경기에서 전반을 뒤진 채 마쳤고, 그 일곱 경기에서 상대가 최종 2골 이상을 넣은 경기가 여섯이다. 한 번 밀린 뒤에는 버티는 경기가 아니라 더 내주는 경기가 됐다는 뜻이다.

앞으로 나가는 기능과 막는 기능이 동시에 빠졌다

메이저리그사커 사무국이 이번 라운드를 앞두고 낸 선수 상태 보고서는 스포팅 캔자스시티의 오르 블로리안과 제이컵 데이비스, 오언 울프를 결장으로, 캘빈 해리스와 조르한 바송, 카피타 카펨바, 이언 제임스, 샤피 술레이마노프를 출전 불확실로 적었다(메이저리그사커 사무국 선수 상태 보고서, 9월 12일). 출전 불확실은 결장이 아니므로 명단 전체를 부재로 읽을 수는 없지만, 빠진 자리가 어느 기능에 걸쳐 있는지는 분명하다.

캘빈 해리스의 상태가 가장 직접적이다. 22경기 20선발 1722분에 3골 3도움으로 출전 시간과 공격포인트 모두 팀 최상위이고, 8월 20일 세인트루이스 시티SC전에서 빠른 역습으로 동점골을 넣은 선수이기도 하다(야후 스포츠, 8월 21일). 그 경기는 스포팅 캔자스시티가 최근 열 경기 가운데 상대보다 더 좋은 기회를 만든 유일한 경기였다. 이 팀이 승점을 얻어 온 방식은 점유를 늘려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공을 빼앗아 빠르게 나가는 것이었고, 그 마무리를 맡던 선수가 오늘 온전한 상태인지 알 수 없다. 구단은 9월 5일 FC댈러스 원정을 앞두고도 해리스를 출전 불확실로 올렸으므로(스포팅 캔자스시티, 9월 5일), 같은 표기가 두 주째 이어지는 중이다. 여기에 중원에서 가장 많이 뛴 제이컵 데이비스의 결장이 확정됐고, 시즌 최다 득점자였던 데얀 요벨리치는 8월 25일 시애틀 사운더스로 이적해 이미 선수단에 없다(메이저리그사커, 8월 25일).

여름에 구단이 쓴 돈은 아직 경기장 위에 서 있지 않다. 지정선수 마누 가르시아의 계약을 해지한 뒤 올림피아코스에서 구단 최고 이적료로 영입한 안드레 루이스는 2경기 1선발 82분을 뛰었을 뿐이고, 라파엘 비키 감독은 그를 두고 "처음부터 그런 유형의 윙어를 찾고 있었다, 왼발잡이에 속도가 빠르고 일대일 능력이 뛰어난 선수"라고 설명했다(야후 스포츠, 8월 21일). 8월 26일 오스틴FC에서 데려온 오언 울프는 출전 기록이 없다. 감독이 원하는 축구는 전환에서 이기는 축구인데, 오늘 그 전환을 실행할 선수가 충분하지 않다.

원정팀의 손실도 가볍지 않다. 사무국 보고서는 LAFC의 결장으로 토머스 하살과 라이언 포티어스, 티모시 틸만을 적었다. 포티어스는 8월 말까지 뒷선의 붙박이였고, 틸만은 7월 맞대결의 첫 골을 시작한 패스를 넣은 선수다. 여기에 공식전 29경기 10골로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 다음가는 득점을 올리던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9월 1일 덴마크 수페르리가의 FC 미트윌란으로 이적했다(메이저리그사커, 9월 1일). 두 선수의 부재는 승부의 방향보다 골 수에 영향을 준다. 뒷공간으로 한 번에 찔러 넣는 공급 지점이 둘에서 하나로 줄었고, 남은 득점은 손흥민과 부앙가에게 더 몰리게 됐다.

승부를 가를 세 자리

첫째는 손흥민과 홈팀 최종 수비 사이의 뒷공간이다. 7월 맞대결의 선제골이 정확히 그 자리에서 나왔는데, 그날 태클로 막으려다 공을 뒷공간으로 흘린 조르한 바송은 오늘 출전 불확실이고 오르 블로리안은 결장이 확정됐다. 함께 설 자원은 와이엇 마이어와 에미르 카리치, 얀센 밀러처럼 출전 가중 평점이 6.5 안팎에 몰려 있는 선수들이다. 개인의 속도보다 네 명 혹은 세 명이 함께 물러서고 함께 나가는 호흡이 필요한 상황인데, 그 호흡을 쌓을 시간이 이 팀에는 없었다.

둘째는 드니 부앙가와 골키퍼의 일대일이다. 부앙가는 공식전 34경기 2892분에 19골로 팀 최다 득점자이며, 그의 득점은 7월에도 8월에도 수비를 따돌린 뒤 골키퍼와 마주한 상황에서 나왔다. 스포팅 캔자스시티의 골문은 스테펀 클리블랜드가 지킬 것으로 예상되는데(닥스포츠, 9월 8일), 이 팀은 한 시즌을 두 골키퍼가 나눠 서 왔고 그동안 무실점 경기를 한 번도 만들지 못했다.

셋째는 경기 조건이다. LAFC는 9월 10일 로스앤젤레스에서 홈경기를 치른 뒤 사흘 만에 중부 시간대로 이동해 이 경기에 나서고, 스포팅 캔자스시티는 9월 6일 이후 엿새를 쉬었다. 이 조건은 분명히 홈팀 쪽에 붙어 있다. 다만 8월의 짧은 간격이 여덟 경기 누적 위의 사흘이었던 것과 달리 지금은 리그스컵 탈락으로 컵 일정이 사라진 상태이며, 7월 26일의 4-0도 사흘 간격으로 치른 경기였다. 무엇보다 체력에서 얻는 이점을 결과로 바꾸려면 먼저 앞서거나 최소한 대등해야 하는데, 이 팀이 최근 열 경기에서 전반을 앞선 채 마친 것은 한 번뿐이고 그 한 번이 유일한 승리였다.

경기 전망

경기의 첫 국면은 스포팅 캔자스시티가 라인을 내리고 뒷공간을 줄이는 데서 시작될 것으로 본다. 그 선택 자체는 합리적이고, 전반 초반의 LAFC가 답답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실제로 홈팀은 최근 열 경기 가운데 8월 2일 휴스턴 다이너모FC전과 8월 16일 콜로라도 래피즈 원정에서 전반을 실점 없이 마친 적이 있다. 그러나 두 경기 모두 0-2로 졌고, 스무 경기 연속으로 90분을 실점 없이 마치지 못한 기록은 그대로 남아 있다. 버티는 전개가 결과로 이어지려면 무실점 구간을 후반까지 늘린 뒤 자기 쪽 골까지 만들어야 하는데, 두 번째 조건이 더 어렵다. 이 팀이 홈에서 치른 최근 세 경기의 득점은 모두 합쳐 한 골이고, 상대 수준이 올라갈수록 만들어 내는 기회의 질이 뚜렷하게 떨어졌다. 앞서 나가지 못한 채 시간이 흐르면 결국 라인을 올려야 하는 쪽은 홈팀이며, 그 순간이 LAFC가 가장 잘하는 국면이다.

득점의 시점은 전반 중후반부터 후반 중반 사이가 유력하다고 본다. 홈이라는 조건과 엿새의 휴식이 초반을 조금 더 버티게 해 줄 수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조건은 원정팀 쪽으로 기운다. LAFC는 이 경기 뒤 9월 20일과 9월 27일 경기가 각각 이레 간격으로 이어져 후반에 아낄 이유가 없고, 8월에 "로테이션을 핑계로 경기를 대충 치르는 지도자가 되고 싶지 않았다"고 말한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이(스타뉴스, 8월 15일) 승점이 필요한 경기에서 최전방 두 명을 동시에 빼는 선택을 반복할 이유도 크지 않다.

그러므로 이 경기는 원정 승으로 본다. 다만 점수가 크게 벌어지는 결말은 유력하게 보지 않는다. 지금의 LAFC는 최근 공식전 열 경기에서 한 경기 최다 득점이 2골이고 3골 차 이상으로 이기거나 진 경기가 한 번도 없는 팀이며, 승리한 경기에서조차 마무리가 미흡하다는 평가가 따라붙었다(골닷컴, 9월 10일 인용). 7월의 네 골을 만든 경로 가운데 첫 골을 시작한 틸만은 결장하고 세 번째 골을 직접 마무리한 마르티네스는 팀을 떠나, 같은 국면이 와도 그때처럼 여러 경로로 밀어붙이기는 어렵다. 두 팀이 캔자스시티에서 만난 최근 네 경기의 합계 득점이 2골, 3골, 3골, 2골이었다는 사실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원정팀이 먼저 앞선 뒤 홈팀이 만회를 시도하는 전개를 가장 유력하게 보되, 그 과정에서 점수가 한 번 더 벌어지기보다 홈팀이 한 골을 되돌려 한 골 차로 끝나는 결말에 무게를 둔다. 이 팀은 실점을 막지는 못해도 최근 열 경기 중 여섯 경기에서 득점은 기록했다.

홈팀이 결과를 만들 경로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전반을 무실점으로 마치고 한 번의 전환으로 먼저 앞선 뒤, LAFC가 8월에 반복한 마무리 문제를 다시 겪는 전개다. 실제로 LAFC는 최근 열 경기에서 세 번 무득점에 그쳤다. 다만 그 세 번의 상대는 샌디에이고FC와 콜로라도 래피즈, DC유나이티드였고, 오늘 상대는 스무 경기 연속으로 실점한 팀이다. 캘빈 해리스와 카피타 카펨바가 실제로 출전해 온전한 상태로 뛴다면 홈팀이 한 골을 만들 가능성은 지금 본 것보다 높아진다. 그러나 그 한 골이 승리로 이어지려면 7월 23일 미네소타 유나이티드FC전 이후 일곱 경기에서 한 번도 나오지 않은 결과를 오늘 만들어야 한다.

심층분석

1. 경기개요

1-1. 최하위와 3위가 만나지만, 두 순위값이 말하는 거리는 표에 적힌 것보다 짧다

스포팅 캔자스시티와 LAFC는 한국시간 9월 13일 오전 9시 30분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의 스포팅파크에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정규리그 경기를 치른다(뉴시스, 9월 12일). 홈팀은 서부 콘퍼런스 15개 팀 가운데 최하위이고, 원정팀은 3위다. 순위표만 보면 더 볼 것이 없어 보이는 대진이지만, 두 팀이 그 자리에 이르는 동안 실제로 무엇을 했는지 보면 이 경기의 쟁점은 순위 차가 아니라 다른 곳에 있다.

먼저 LAFC의 3위부터 다시 읽어야 한다. 데이터센터 순위표 기준으로 LAFC는 25경기 승점 40으로 서부 3위이고, 같은 승점 40의 FC댈러스는 24경기를 치렀다. 이 때문에 자료마다 LAFC를 3위로도 4위로도 적는다(뉴시스 9월 12일은 3위, 야후 스포츠 9월 11일은 4위). 중요한 것은 순서가 아니라 경기 수다. LAFC는 서부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팀이고, 경기당 승점으로 바꾸면 1.60이다. FC댈러스는 1.67이고, 5위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와 6위 세인트루이스 시티SC는 각각 1.58이다. 1위 밴쿠버 화이트캡스FC는 23경기 승점 46으로 2.00, 2위 휴스턴 다이너모FC는 24경기 승점 43으로 1.79다. 골닷컴(9월 10일)이 "중상위권 팀 간 승점 차가 크지 않아 다음 라운드 결과에 따라 최대 6위까지 내려앉을 수 있다"고 적은 것은 이 구조를 그대로 옮긴 것이다. LAFC의 3위는 순위표의 한 줄이지, 지금 이 팀이 서부에서 세 번째로 강하다는 증명이 아니다.

항목스포팅 캔자스시티LAFC
서부 순위·경기15위(최하위) · 23경기3위 · 25경기
승점 · 경기당 승점15 · 0.6540 · 1.60
실점(리그)58 · 무실점 0경기24 · 리그 3위
최근 공식전 10경기1승 1무 8패 · 10득점 24실점2승 6무 2패 · 9득점 8실점

스포팅 캔자스시티의 값은 반대 방향으로 극단에 있다. 23경기에서 23골을 넣고 58골을 내줘 득실차가 -35이며(뉴시안, 9월 11일), 경기당 승점은 0.65다(닥스포츠, 9월 8일). 성적 자체는 4승 3무 16패로 읽어야 산술이 맞는다. 뉴시안(9월 11일)은 4승 3무 15패로 적었지만 그러면 22경기가 되어 23경기라는 기록과 어긋나고, 뉴시스(9월 12일)의 4승 3무 16패는 승점 15와 경기 수 23에 모두 들어맞는다.

두 팀이 이 경기에 두는 무게도 다르다. LAFC는 승점 3이 필요하다. 밴쿠버가 두 경기, 휴스턴이 한 경기를 덜 치르고 앞서 있어 격차를 좁히려면 경기를 더 치른 쪽이 먼저 이겨 두어야 한다(뉴시스, 9월 12일). 일정을 보면 LAFC는 9월 10일 홈경기를 치른 뒤 사흘 만에 로스앤젤레스에서 캔자스시티로 넘어와 이 경기를 치르고, 다음 두 경기는 9월 20일 새너제이 원정과 9월 27일 FC댈러스전으로 각각 이레 간격이다. 8월 내내 이어졌던 주중·주말 반복 일정은 끝났고, 이 경기 뒤에는 아껴 둘 다음 경기가 사실상 없다. 반대로 스포팅 캔자스시티는 9월 20일 필라델피아 유니언 원정, 9월 27일 휴스턴전으로 이어지는 잔여 일정을 앞에 두고 있지만 순위 경쟁에서 얻을 것은 남아 있지 않다. 이 팀의 가을은 성적이 아니라 재건의 시간표 위에 있고, 그 사정은 4장에서 다시 다룬다.

1-2. 기대득점과 기대실점을 나란히 놓으면 두 팀의 문제는 서로 다른 자리에 있다

데이터센터가 기대득점과 기대실점을 함께 보유한 경기는 스포팅 캔자스시티 여섯 경기, LAFC 두 경기다. 표본이 작으므로 시즌 전체의 성격으로 확대하지 않고, 그 경기들에서 무엇이 있었는지로 읽는다.

경기(장소·결과)기대득점기대실점
캔자스시티, 8/20 세인트루이스(홈 1-1)1.300.52
캔자스시티, 8/2 휴스턴(홈 0-2)0.211.86
캔자스시티, 7/26 LAFC(원정 0-4)0.241.38
캔자스시티, 7/23 미네소타(홈 2-1)1.141.84
캔자스시티, 7/17 세인트루이스(원정 2-3)0.982.51
캔자스시티, 5/24 뉴욕 레드불스(홈 1-2)1.690.88
LAFC, 8/20 콜로라도(원정 0-1)0.422.39
LAFC, 8/2 밴쿠버(원정 1-1)0.262.19

스포팅 캔자스시티의 여섯 값은 0.21에서 1.69까지 흩어져 있고, 그 폭은 상대에 따라 갈린다. 서부 상위권인 휴스턴과 LAFC를 만났을 때는 0.21과 0.24로 사실상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세인트루이스와 뉴욕 레드불스를 상대로는 1.3과 1.69로 상대보다 더 많은 위협을 만들었다. 그런데 그 두 경기의 결과는 1-1 무승부와 1-2 패배다. 즉 이 팀의 승점 부족은 기회를 못 만드는 문제 하나로 설명되지 않는다. 기회를 만든 날에도 마무리가 따라오지 않았고, 그러는 사이 상대에게 준 기회는 적었는데도 골로 연결됐다. 뉴욕 레드불스전은 기대실점 0.88에 2실점, LAFC전은 1.38에 4실점이다.

LAFC의 두 값은 모두 원정 경기이고 둘 다 상대에게 크게 밀렸다. 콜로라도 원정은 0.42 대 2.39, 밴쿠버 원정은 0.26 대 2.19였다. 그런데 두 경기에서 얻은 승점은 1점이다. 밴쿠버 원정은 1-1 무승부였고, 그 경기에서 LAFC의 슈팅은 3개, 유효슈팅은 1개였다. 원정에서 공을 내주고 버티며 결과를 챙기는 방식이 최근 이 팀의 실제 모습에 가깝다는 뜻이며, 그 방식은 골키퍼의 몫이 커지는 방식이기도 하다. 위고 요리스는 올 시즌 공식전 30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2716분을 뛰었고 출전 가중 평점은 7.26으로, 최다 득점자 드니 부앙가(7.31)에 이어 팀에서 손꼽히는 값이다. 야후 스포츠(9월 11일)는 LAFC가 24실점으로 리그 실점 3위라고 적었다.

콜로라도 원정에는 조건이 하나 더 있다. 그날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가 모두 선발에서 빠졌다(마이데일리, 8월 20일). 두 사람 없이 LAFC가 만든 것은 슈팅 9개, 유효슈팅 1개, 기대득점 0.42였다. 한 경기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이 팀의 공격이 어디에 걸려 있는지 보여 주는 가장 선명한 장면이다.

1-3. 홈과 원정의 격차는 한 팀에서만 나타나고, 그 격차도 흔히 말하는 방향은 아니다

스포팅 캔자스시티는 최근 공식전 10경기 중 홈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로 4득점 9실점, 원정 5경기에서 5전 전패로 6득점 15실점을 기록했다. 승점은 홈에서만 나왔다. 다만 득점은 원정이 더 많다. 홈에서 더 잘 넣어서가 아니라, 원정에서 크게 지는 경기에 골을 몇 개 섞어 넣었기 때문이다. FC댈러스 원정에서 3골을 넣고 3-4로 졌고, 세인트루이스 원정에서 2골을 넣고 2-3으로 졌다. 그러므로 이 팀의 홈을 "지키는 힘"으로 읽어서는 안 된다. 홈 다섯 경기에서 9실점을 했고, 7월 23일 미네소타 유나이티드FC전 이후 치른 홈 세 경기에서는 1득점 6실점이다.

LAFC는 장소로 갈라지지 않는다. 최근 공식전 10경기의 홈 5경기가 1승 3무 1패 5득점 4실점, 원정 5경기가 1승 3무 1패 4득점 4실점으로 거의 같다. 그러니 "원정에서 다른 팀이 되는 팀인가"라는 물음에 이 표본은 그렇다고 답하지 않는다. 대신 다른 것을 답한다. 그 원정 다섯 경기 가운데 승리는 리그스컵 데포르티보톨루카 원정 1-0 하나뿐이고, 정규리그 원정 네 경기는 3무 1패다. 최근 20경기 기록을 거슬러 올라가면 LAFC의 마지막 리그 원정 승리는 7월 18일 LA 갤럭시 원정 3-0이다. 그 뒤 리그 원정 네 경기에서 3득점 4실점에 3무 1패다.

대회별로도 갈린다. 스포팅 캔자스시티의 최근 10경기는 전부 리그이고, US 오픈컵은 4월 15일 콜로라도스프링스 원정 0-3 패배로 끝났다. LAFC의 최근 10경기에는 리그스컵 세 경기가 들어 있는데, 이 대회에서 정규시간 승리는 톨루카전 하나였고 과달라하라 치바스전과 클럽 케레타로전은 1-1 무승부 뒤 승부차기로 승점을 나눠 받았다. 승점 7로 메이저리그사커 18개 팀 중 5위에 그쳐 8강에 오르지 못했다(엑스포츠뉴스, 8월 14일). 이 탈락은 성적으로는 실패이지만 일정으로는 정리였다. 컵대회가 사라지면서 LAFC는 8월 중순 이후 리그에만 집중하는 팀이 됐다.

판단 — 스포팅 캔자스시티

이 팀이 역배를 낼 수 있는 환경인가를 이 장의 근거로 답하면, 환경의 어느 축도 아직 홈팀 쪽으로 기울어 있지 않다. 역배가 나오려면 대개 셋 중 하나가 있어야 한다. 약한 쪽이 특정 상대 유형을 잘 막아 온 이력이 있거나, 강한 쪽이 일정·결장으로 평소 전력을 못 내거나, 경기 장소와 분위기가 실제 경기 내용을 바꿀 만큼 작동하거나다. 첫째 항목에서 스포팅 캔자스시티는 이번 시즌 상위권 상대 네 경기에서 3득점 13실점으로 전패했고, 그중 하나가 이 상대에게 당한 0-4다. 둘째 항목에서 LAFC의 사흘 간격 일정은 실재하지만 그 뒤로는 이레 간격 경기가 이어지므로 뒤를 아낄 이유가 약하다. 셋째 항목인 홈은 이 팀이 승점을 얻어 온 유일한 장소이기는 하나, 최근 홈 세 경기에서 1득점 6실점이라는 내용이 함께 붙어 있다. 다만 기대득점 표에서 확인되듯 이 팀은 상대가 상위권이 아닐 때는 1.3에서 1.69까지 기회를 만들었고 그 경기들에서 승점을 놓친 이유는 마무리와 실점이었다. 오늘 상대가 그 유형인지가 아니라, 오늘 상대가 그 유형이 되도록 만들 수 있느냐가 이 팀의 유일한 통로다.

판단 — LAFC

정배받을 만한 팀인가를 이 장의 근거로 답하면, 순위값이 주는 인상보다는 낮고 상대의 상태를 감안하면 여전히 앞선다. 서부 3위라는 표현은 경기 수를 지우고 읽은 값이며, 경기당 승점 1.60은 4위에서 6위와 사실상 같은 자리다. 최근 원정에서는 기대득점이 0.3 안팎으로 밀리면서도 결과를 챙겨 왔는데, 이는 골키퍼와 수비 조직이 만들어 준 결과이지 경기를 주도해서 얻은 결과가 아니다. 반대로 실점 24로 리그 3위라는 기록은 한 경기의 운이 아니라 시즌 내내 쌓인 값이고, 그 수비가 오늘 상대인 전 경기 실점 팀을 만난다는 점이 이 경기에서 정배의 근거를 지탱한다. 베트맨 승무패에서 원정 승 1.47, 홈 승 4.45, 무승부 4.10으로 매겨진 가격이 타당한지는 뒤에서 따지되, 이 장까지의 근거로는 LAFC의 우위가 "이름값"이 아니라 실점 기록과 상대의 무실점 부재에서 나온다는 점을 기억해 두어야 한다.

2. 최근경기력 - 최근10경기

2-1. 스포팅 캔자스시티의 최근 열 경기는 나빠진 것이 아니라 같은 자리에 멈춰 있다

날짜·대회상대(장소)결과(전반)
9/6 리그FC댈러스(원정)3-4 패(2-3)
8/30 리그밴쿠버 화이트캡스FC(홈)0-3 패(0-1)
8/24 리그애틀랜타 유나이티드FC(원정)1-2 패(0-2)
8/20 리그세인트루이스 시티SC(홈)1-1 무(0-1)
8/16 리그콜로라도 래피즈(원정)0-2 패(0-0)
8/2 리그휴스턴 다이너모FC(홈)0-2 패(0-0)
7/26 리그로스앤젤레스 FC(원정)0-4 패(0-3)
7/23 리그미네소타 유나이티드FC(홈)2-1 승(1-0)
7/17 리그세인트루이스 시티SC(원정)2-3 패(1-2)
5/24 리그뉴욕 레드불스(홈)1-2 패(0-2)

뉴시스(9월 12일)는 이 팀을 "7경기 무승으로 하락세"라고 적었다. 결과는 그 말대로다. 그런데 득실의 흐름은 하락하지 않았다. 최근 5경기가 5득점 12실점이고 그 앞 5경기도 5득점 12실점으로 정확히 같다. 최근 다섯 경기는 1무 4패, 그 앞 다섯 경기는 1승 4패다. 바뀐 것은 팀의 생산량이 아니라 상대와 결과의 배열이다. 이 구분이 필요한 이유는, 하락세라는 말이 "무너지는 중"으로 읽히면 오늘 경기에서 추가로 무너질 여지를 전제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 팀은 무너지는 중이 아니라 이미 바닥에서 일정한 값을 내고 있다.

일정한 값의 정체는 실점 쪽에 있다. 데이터센터가 가진 최근 20경기 기록에서 스포팅 캔자스시티가 실점을 막은 경기는 한 번도 없다. 3월 22일 콜로라도전부터 9월 6일 FC댈러스전까지 스무 경기 모두에서 상대가 최소 한 골을 넣었고, 닥스포츠(9월 8일)도 이 팀이 올 시즌 무실점 경기를 한 번도 기록하지 못했다고 적었다. 경기당 2.5골을 내주는 팀이라는 평균값보다, 스무 경기 연속으로 한 번도 0을 못 적었다는 사실이 오늘 이 경기에 더 직접적이다. 스포팅 캔자스시티가 승점을 얻으려면 실점을 막아서가 아니라 실점보다 더 넣어서 얻어야 한다.

패배의 질도 함께 봐야 한다. 여덟 번의 패배 가운데 네 번이 한 골 차다. FC댈러스 원정 3-4, 애틀랜타 원정 1-2, 세인트루이스 원정 2-3, 그리고 미네소타전 이전의 뉴욕 레드불스전 1-2가 그렇다. 이 팀이 매번 대패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고, 실제로 FC댈러스 원정에서는 3골을 넣고도 졌다. 반면 상위권을 만났을 때는 결이 달라진다. 밴쿠버전 0-3, 휴스턴전 0-2, LAFC 원정 0-4처럼 득점 자체가 사라진다. 상위권 상대 네 경기 합계가 3득점 13실점이다.

이 팀의 경기를 가장 크게 가르는 것은 전반 스코어다. 최근 열 경기 중 일곱 경기에서 전반을 뒤진 채 마쳤고, 그 일곱 경기 성적은 1무 6패에 8득점 19실점이다. 전반을 동점으로 마친 두 경기는 콜로라도 원정과 휴스턴전인데 둘 다 0-2로 졌다. 유일한 승리인 미네소타전은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경기다. 앞선 채 후반을 시작하지 못하면 결과를 만들어 본 적이 없는 셈이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는 정확히 해 둬야 한다. 이 구분은 전반 종료 시점의 스코어 기준이지 선제골 기준이 아니다. 어느 팀이 먼저 넣었는지, 골이 몇 분에 나왔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2-2. LAFC의 무승 탈출은 결과가 바뀐 것이지 내용까지 바뀐 것은 아니다

날짜·대회상대(장소)결과(전반)
9/10 리그뉴욕 레드불스(홈)2-0 승(1-0)
9/6 리그레알 솔트레이크(원정)2-2 무(2-1 앞섬)
8/30 리그DC유나이티드(원정)0-0 무(0-0)
8/23 리그포틀랜드 팀버스(홈)1-1 무(0-1)
8/20 리그콜로라도 래피즈(원정)0-1 패(0-1)
8/16 리그샌디에이고FC(홈)0-1 패(0-0)
8/13 리그스컵클럽 케레타로(홈)1-1 무(0-1)
8/9 리그스컵데포르티보톨루카(원정)1-0 승(0-0)
8/6 리그스컵과달라하라 치바스(홈)1-1 무(1-1)
8/2 리그밴쿠버 화이트캡스FC(원정)1-1 무(1-0 앞섬)

열 경기에서 2승 6무 2패, 9득점 8실점이다. 무승부 여섯 번이 이 구간의 성격을 그대로 말해 준다. 리그만 떼어 놓으면 일곱 경기에서 1승 4무 2패로 승점 7을 얻었다. 경기당 1.0점이며, 시즌 전체 경기당 1.60점과는 분명히 다른 구간이다.

그래서 9월 10일 뉴욕 레드불스전 2-0은 "돌아왔다"는 신호로 읽히기 쉽다. 그런데 그 경기의 내용은 스코어만큼 일방적이지 않았다. 선제골은 전반 21분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수비를 제친 뒤 때린 슈팅을 골키퍼 에단 호바스가 막아 낸 공을 주드 테리가 밀어 넣은 장면이었다(골닷컴·인터풋볼, 9월 10일). 추가골은 후반 추가시간 6분 아르민도 지프의 왼발 슈팅이었다. 다시 말해 90분 중 69분 동안 스코어는 1-0이었고, 그 리드는 골키퍼가 쳐 내고 흘린 공에서 나왔다. 손흥민은 이날 슈팅 8개에 유효슈팅 2개, 후반 33분 왼발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혔고, 풀타임을 뛰며 패스 성공률 75퍼센트, 지상 경합 성공 5회, 볼 회수 4회를 기록했다(풋몹 집계, 골닷컴 9월 10일 인용). LAFC 소식을 전하는 엑스 계정은 경기 뒤 "팀은 경기 대부분에서 압도적이었고 수비적으로 탄탄했다"면서도 "빌드업 상황은 많았지만 마무리가 미흡했다", "여전히 한두 골 이상을 기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적었다(골닷컴, 9월 10일 인용). 승리의 내용과 한계를 같은 문장 안에 넣은 평가다.

그 한계는 앞선 경기들에서 더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최근 열 경기에서 LAFC가 전반을 앞선 채 마친 것은 세 번인데, 그중 두 번을 지키지 못했다. 9월 6일 레알 솔트레이크 원정에서는 전반 14분 손흥민의 도움으로 드니 부앙가가 넣고, 전반 38분 부앙가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넣어 2-1로 앞섰지만 후반 30분 동점골을 내주고 2-2로 비겼다(에프타임스, 9월 10일). 8월 2일 밴쿠버 원정에서도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치고 1-1로 끝났다. 두 번 모두 원정이었고, 오늘도 원정이다. 리드를 지킨 유일한 경기는 홈에서 치른 뉴욕 레드불스전이다.

무승 구간의 이유로는 세 가지가 함께 보도됐고, 셋은 서로 배타적이지 않다. 첫째는 일정이다. LAFC는 8월 한 달 동안 수요일과 토요일을 반복하며 8경기를 치렀고,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일부 선수들을 지나치게 무리시켰다는 느낌이 든다, 심지어 부상 직전까지 간 선수들도 있었다"고 말했다(오에스이엔·스타뉴스·에스티엔스포츠, 8월 19일). 둘째는 상대의 대응이다. 수비에 무게를 두고 손흥민을 이용해 역습하던 방식이 상대에게 노출되면서 손흥민을 향한 견제가 강해졌다는 지적이 여러 매체에서 반복됐다(뉴시스 8월 29일, 오에스이엔 8월 30일). 셋째는 팀이 스스로 바꾸는 중이라는 해석이다. 체룬돌로 체제의 역습에서 벗어나 상대의 압박을 더 받아들이는 과정에 있어 현재 팀 수준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왔다(풋볼리스트 등, 9월 10일). 세 번째 해석이 맞다면 8월의 무승부 행렬은 기량 저하가 아니라 전환 비용이고, 두 번째가 맞다면 상대 유형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오늘 상대가 물러서서 지키는 팀인지 앞으로 나오는 팀인지가 이 갈림을 실제로 가르게 된다.

2-3. 손흥민의 기록은 개인의 부침이 아니라 역할 변경의 자취로 읽어야 한다

손흥민의 최근 흐름은 세 구간으로 나뉜다. 북중미 월드컵을 마치고 복귀한 뒤 LA 갤럭시, 레알 솔트레이크, 스포팅 캔자스시티, 밴쿠버 화이트캡스전까지 리그 4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고 올스타전 멀티골까지 더해 다섯 경기에서 여섯 골을 넣었다(스타뉴스, 8월 19일). 이어 리그스컵 세 경기와 샌디에이고전을 포함해 공식전 득점이 끊겼고, 그 침묵이 여덟 경기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9월 6일 레알 솔트레이크전에서 1골 1도움으로 끊었다.

이 굴곡을 "폼이 떨어졌다가 돌아왔다"로 정리하면 오늘 경기에 쓸 것이 남지 않는다. 더 유용한 설명은 역할 쪽에 있다. 도스 산토스 체제에서 손흥민의 역할이 전반기의 연계와 수비 유인에서 후반기의 전방 잔류와 직접 슈팅으로 바뀌었고, 최근 슈팅이 크게 늘어난 것이 그 변화와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풋볼리스트 등, 9월 10일). 이 설명은 두 가지 관측과 맞아떨어진다. 하나는 뉴욕 레드불스전의 슈팅 8회다. 전방에 남아 있지 않으면 나오기 어려운 숫자다. 다른 하나는 8월 말 오에스이엔(8월 30일)이 전한 반대 방향의 관측인데, 당시 손흥민이 전방뿐 아니라 중원과 후방까지 내려와 공격 전개를 맡으면서 체력 부담이 커졌다는 내용이다. 같은 선수가 시기에 따라 다른 자리를 맡았다는 뜻이며, 그 자리 이동이 팀 득점과 같이 움직였다. 실제로 손흥민이 침묵하던 8월 중순의 리그 세 경기에서 LAFC의 득점은 한 골뿐이었다(뉴시스 8월 29일, 오에스이엔 8월 30일).

기록상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 34경기 32선발 2746분에 7골 15도움, 출전 가중 평점 7.18이다. 리그 도움은 11개로 13개의 리오넬 메시에 이어 공동 2위다(뉴시스, 9월 12일). 도움 총계는 자료에 따라 15개와 18개로 갈리므로 합산 값을 근거로 쓰지 않고 양쪽이 일치하는 리그 11개를 기준으로 읽는다. 드니 부앙가는 공식전 34경기 33선발 2892분에 19골 5도움, 평점 7.31로 이 팀 최다 득점자다.

판단 — 스포팅 캔자스시티

역배 환경이라는 관점에서 이 장이 더하는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부정적이다. 전반을 뒤진 채 마친 일곱 경기에서 1무 6패, 동점으로 마친 두 경기에서 2패라는 기록은, 이 팀이 경기 중반 이후 흐름을 되돌리는 수단을 갖고 있지 않다는 관측을 지지한다. 오늘 역배가 나오려면 그 수단이 없는 상태에서 전반에 앞서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다른 하나는 그나마 근거가 되는 쪽이다. 최근 5경기와 그 앞 5경기의 득실이 동일하다는 사실은 이 팀이 지금 급격히 나빠지는 중이 아니라는 뜻이고, 한 골 차 패배가 네 번이라는 점은 경기가 초반에 결정되지만 않으면 접전으로 끌고 간 사례가 있다는 뜻이다. 문제는 그 접전이 모두 실점을 동반했다는 것이며, 스무 경기 연속 실점이라는 기록 앞에서는 승점을 얻는 경로가 「많이 넣는 것」 하나로 줄어든다.

판단 — LAFC

정배 자격이라는 관점에서 이 장은 경고와 확인을 같이 준다. 경고는 원정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한 두 사례와 리그 원정 승리가 7월 18일 이후 없다는 사실이다. 확인은 그 원정 네 경기에서 4실점에 그쳤다는 점이다. 즉 LAFC가 원정에서 잃은 것은 승리이지 안정성이 아니다. 그리고 뉴욕 레드불스전 2-0은 내용상 완승이 아니었으나 이 팀이 여름 내내 못 하던 한 가지, 즉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관리하는 일을 해냈다. 여기에 손흥민의 역할이 전방 잔류와 직접 마무리로 옮겨 간 것이 확인된 상태에서, 슈팅 8회가 골로 연결되지 않은 것은 실행의 문제이지 접근의 문제는 아니다. 순위값이 아니라 이 두 가지, 즉 낮은 실점과 전방에 남아 있는 두 공격수가 오늘 정배의 실제 근거다.

3. 팀 성향 분석(시즌 프로파일)

3-1. 같은 열 경기를 놓고도 두 팀의 경기에서 나온 골 수는 정확히 두 배 차이가 난다

점수 차스포팅 캔자스시티LAFC
무승부1경기6경기
1골 차5경기3경기
2골 차2경기1경기
3골 차 이상2경기0경기
양 팀 합계 득점스포팅 캔자스시티 경기LAFC 경기
0~1골0경기4경기
2골3경기5경기
3골4경기0경기
4골 이상3경기1경기

같은 기간 열 경기에서 스포팅 캔자스시티의 경기에는 34골이 나왔고 LAFC의 경기에는 17골이 나왔다. 한 팀은 경기당 3.4골이 오가는 경기를 하고 다른 한 팀은 1.7골이 오가는 경기를 해 왔다. 이 두 성향이 한 경기장에서 만나는 것이 오늘의 구조다.

표를 읽을 때 주의할 것이 있다. 점수 차 분포는 승패를 나누지 않은 값이다. 스포팅 캔자스시티의 한 골 차 다섯 경기 가운데 넷은 패배이고 하나는 미네소타 유나이티드FC전 2-1 승리이며, LAFC의 무승부 여섯 경기는 각각 승점 1이다. 같은 칸에 있어도 의미가 다르다. 또 두 팀의 열 경기는 상대 구성이 다르다. LAFC의 열 경기에는 리그스컵 세 경기가 들어 있고 스포팅 캔자스시티의 열 경기는 전부 리그다. 친선경기는 양쪽 모두 집계에서 뺐다.

큰 점수 차가 나온 과정도 봐 두어야 한다. 스포팅 캔자스시티의 3골 차 이상 두 경기는 밴쿠버전 0-3과 LAFC 원정 0-4인데, 둘 다 전반에 이미 뒤진 경기였다. 특히 LAFC 원정은 전반에만 0-3이었다. 반대로 LAFC는 열 경기에서 3골 차 이상으로 이기거나 진 적이 없고, 2골 차 경기 하나가 뉴욕 레드불스전 2-0인데 그 두 번째 골은 후반 추가시간 6분에 나왔다. 즉 최근의 LAFC는 경기를 크게 벌려 놓는 팀이 아니다.

3-2. 같은 대진의 캔자스시티 경기와 로스앤젤레스 경기는 다른 경기였다

이 대진 자체에도 표에 잘 드러나지 않는 구분이 있다. 데이터센터가 보유한 맞대결 기록에서 두 팀이 스포팅 캔자스시티 홈에서 만난 최근 네 경기는 0-2, 1-2, 0-3, 0-2였다. LAFC가 모두 이겼지만 양 팀 합계 득점은 2골, 3골, 3골, 2골이었고 스포팅 캔자스시티가 그 네 경기에서 넣은 골은 하나다. 같은 기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경기는 4-0, 3-1, 1-1, 0-0, 3-1, 3-1, 4-0으로 일곱 경기 중 다섯 경기가 합계 4골 이상이었다. 원정팀이 이기는 방향은 같았지만, 점수가 벌어진 곳은 로스앤젤레스였다.

이 구분은 오늘 경기 장소가 캔자스시티라는 점과 직접 연결된다. 7월 26일의 4-0을 오늘의 예고편으로 그대로 옮기기 어려운 첫 번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두 번째 이유는 그날의 기대득점이다. 스포팅 캔자스시티 0.24, LAFC 1.38이었는데 실제 스코어는 0-4였다. 스포브이뉴스(7월 26일)는 LAFC가 전반 유효슈팅 3개를 모두 골로 연결했다고 적었다. 기회의 질에서 LAFC가 확실히 앞섰던 것은 맞지만, 1.38의 기회로 4골이 나온 것은 그날의 마무리가 평소보다 훨씬 좋았다는 뜻이다. 4-0이라는 숫자는 두 팀의 거리보다 앞서 있다.

창구 집계 맞대결전체스포팅파크
경기 수17경기7경기
스포팅 캔자스시티 성적4승 2무 11패2승 0무 5패
득점·실점17-376-16

한 가지 더. 스포팅 캔자스시티 구단은 이 경기를 앞두고 LAFC를 상대로 11경기 연속 무패(9승 2무)를 당하고 있으며 이 연속 기록이 자신들이 상대한 팀 가운데 가장 길다고 알렸다(스포팅 캔자스시티 구단 공지, 9월 12일). 보유 맞대결 목록으로 확인하면 2021년 9월 4일 로스앤젤레스 원정 0-4부터 올해 7월 26일 0-4까지 열한 경기에서 LAFC가 9승 2무를 기록해 이 수치와 맞아떨어진다. 스포팅 캔자스시티의 마지막 승리는 2021년 8월 5일 로스앤젤레스 원정 4-1이고, 홈에서 LAFC를 이긴 것은 2021년 6월 27일 2-1이 마지막이다. 이 기록이 오늘의 근거가 되는지는 5장에서 따진다.

3-3. 상대 수준으로 갈라 보면 두 팀 모두 오늘과 닮은 경기를 최근에 치르지 않았다

상대 수준(현재 리그 순위 기준)스포팅 캔자스시티LAFC
상위4경기 0승 0무 4패 · 3-131경기 0승 1무 0패 · 1-1
중위3경기 0승 1무 2패 · 3-64경기 0승 2무 2패 · 3-5
하위3경기 1승 0무 2패 · 4-52경기 1승 1무 0패 · 2-0

※ LAFC의 나머지 세 경기는 리그스컵이어서 이 분류에 들어가지 않는다. 구간은 현재 순위표 기준이므로 경기 당시 순위와는 다를 수 있다.

이 표가 말하는 것은 표본의 구성이다. LAFC가 최근 공식전 열 경기에서 만난 하위권 상대는 두 팀뿐이고, 나머지는 중위권 네 경기, 상위권 한 경기, 그리고 리가 MX 세 팀과의 리그스컵 세 경기다. 그러니 「LAFC가 최근 여섯 번 비겼다」는 사실을 오늘에 그대로 옮길 수 없다. 그 여섯 번 가운데 셋은 밴쿠버 화이트캡스FC 원정과 레알 솔트레이크 원정, 포틀랜드 팀버스전처럼 중위권 이상을 상대로 얻은 것이고, 둘은 리그스컵에서 나왔으며, 나머지 하나가 하위권인 DC유나이티드 원정 0-0이다. 같은 이유로 반대 방향도 성립하지 않는다. 하위권 상대 두 경기에서 LAFC가 만든 결과는 홈에서의 2-0 승리와 원정에서의 0-0 무승부이고, 이 표본 안에는 약한 팀을 크게 이긴 경기가 없다. 그 증거로 남은 것은 열 경기 바깥이면서 같은 시즌인 7월 26일 4-0 한 경기뿐이다.

스포팅 캔자스시티 쪽에서도 같은 문제가 있다. 이 팀의 유일한 승리는 자기보다 아래로 분류된 미네소타 유나이티드FC를 상대로 나왔고, 그 경기는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유일한 경기이기도 하다. 중위권 세 경기에서는 1무 2패, 상위권 네 경기에서는 전패다. 표본이 각각 셋과 넷이라 성향으로 단정할 크기는 아니지만, 상대 수준이 올라갈수록 득점이 사라지는 방향만큼은 기대득점 표와 같은 이야기를 한다.

전반 스코어 상황스포팅 캔자스시티LAFC
앞선 채 전반 종료1경기 1승 · 2-13경기 1승 2무 · 5-3
동점으로 전반 종료2경기 2패 · 0-44경기 1승 2무 1패 · 2-2
뒤진 채 전반 종료7경기 1무 6패 · 8-193경기 2무 1패 · 2-3

두 팀의 반응 방식이 정반대다. 스포팅 캔자스시티는 전반을 뒤진 채 마치면 되돌린 적이 없고, 동점이어도 두 번 다 졌다. LAFC는 뒤진 채 전반을 마친 세 경기에서 두 번 동점을 만들어 승점을 챙겼다. 포틀랜드 팀버스전 1-1과 클럽 케레타로전 1-1이 그 두 경기다. 여섯 번의 무승부 가운데 일부는 이렇게 만들어졌고, 일부는 반대로 앞서다가 따라잡혀 만들어졌다. 이기지 못한 결과가 같아도 경로는 정반대이며, 오늘 경기에서 어느 경로가 재현될지는 전반 45분이 어떻게 끝나느냐에 달려 있다.

3-4. 평균이 아니라 폭을 보면 두 팀의 기대득점은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한다

1장의 여덟 행을 크기가 아니라 폭으로 다시 읽으면 이렇다. 스포팅 캔자스시티의 여섯 값은 0.21과 1.69 사이에 퍼져 있고, 그 폭은 무작위가 아니라 상대 수준을 따라간다. 이 팀은 일정한 팀이 아니라 상대에 따라 널뛰는 팀이며, 상대가 강할수록 아래쪽 끝으로 간다. 기대실점 쪽은 반대로 좁다. 여섯 경기의 기대실점은 0.52에서 2.51 사이인데, 그중 1.38을 내주고 4골, 0.88을 내주고 2골을 허용한 두 경기가 있다. 내준 기회의 양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실점이 섞여 있다는 뜻이고, 시즌 내내 골키퍼가 스테펀 클리블랜드와 J. 풀스캠프로 나뉘어 왔다는 점(각각 14선발과 9선발)도 이 문제와 무관하지 않을 수 있다. 다만 두 골키퍼의 기용이 실점의 원인이라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으므로 가능한 설명으로만 남긴다.

LAFC의 두 값은 폭을 말할 만한 크기가 아니다.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그 두 경기가 모두 원정이었고 둘 다 상대에게 2.2 이상을 내줬다는 사실이며, 그러고도 승점 1을 얻었다는 사실이다. 오늘 이 차이가 그대로 이어지려면 두 가지가 성립해야 한다. 하나는 상대가 그만큼 기회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LAFC가 적은 기회로 득점해야 한다는 것이다. 첫 번째 조건에서 오늘 상대는 최근 상위권 상대에게 기대득점 0.2대를 기록한 팀이다.

3-5. 정리하면, 한 팀은 결과를 바꿀 수단이 없고 다른 한 팀은 경기를 벌려 놓을 수단이 줄었다

여러 기록을 합쳐 보면 스포팅 캔자스시티의 성격은 이렇게 요약된다. 실점을 막지 못하는 팀이고, 상대 수준이 올라가면 공격이 사라지는 팀이며, 전반에 뒤지면 되돌릴 수단이 없는 팀이다. 그러나 상대가 자기와 비슷하거나 아래일 때는 1.3에서 1.7 사이의 기회를 만들 수 있는 팀이기도 하다.

LAFC의 성격은 이렇다. 장소로 달라지지 않고, 실점이 적으며, 경기를 벌려 놓는 대신 좁은 점수 차를 관리하는 팀이다. 최근 열 경기에서 3골 차 이상이 한 번도 없었다는 사실과, 리그 원정 승리가 7월 18일 이후 없다는 사실이 같은 성격의 두 얼굴이다. 이 성격이 오늘 상대에게 적용될 때 다른 지점이 있다. 상대가 내려서서 지키면 LAFC는 적은 기회로 한 골을 만들어야 하고, 상대가 만회하려고 나오면 손흥민과 부앙가가 뒷공간으로 들어갈 자리가 생긴다. 후자가 성립하면 4-0 같은 결과가 다시 나올 수 있고, 전자가 성립하면 1-0이나 1-1에 가까운 경기가 된다.

판단 — 스포팅 캔자스시티

이 장까지의 근거로 보면 역배 환경에서 가장 결정적인 결함은 전술이 아니라 시간이다. 이 팀이 승점을 가져온 두 경기는 전반을 앞섰거나(미네소타전) 상대보다 더 좋은 기회를 만든 경기(세인트루이스전)였고, 전반에 뒤진 일곱 경기에서는 아무것도 되돌리지 못했다. 반면 LAFC는 최근 원정에서 자기가 앞선 뒤 따라잡힌 경험이 두 번 있다. 그러므로 역배의 유일한 현실적 통로는 전반을 뒤지지 않고 끝낸 뒤 LAFC가 최근 보여 온 "적은 기회로 한 골, 그 리드를 지키지 못함"의 반복을 유도하는 것이다. 다만 그 통로를 지나려면 이 팀이 지난 스무 경기에서 한 번도 하지 못한 일, 즉 전반 45분을 무실점으로 넘기는 일을 먼저 해야 한다. 스포팅파크에서 열린 최근 네 번의 맞대결에서 총득점이 2골, 3골, 3골, 2골에 그쳤다는 사실은 이 경기가 적어도 로스앤젤레스에서처럼 벌어지지는 않았다는 근거이며, 역배가 아니더라도 접전 쪽 근거로는 유효하다.

판단 — LAFC

정배 자격이라는 관점에서 이 장이 더하는 것은 경고 쪽에 가깝다. 최근 열 경기에서 3골 차 이상이 없었고, 중위권 상대 네 경기에서 승리가 없었으며, 리그 원정 승리가 7월 중순 이후 끊겼다. 이런 팀에 1.47이 매겨진 근거는 최근 성적이 아니라 상대의 상태와 이 대진의 역사일 수밖에 없다. 그 두 근거 자체는 견고하다. 11경기 연속 무패는 우리가 가진 맞대결 목록으로도 확인되고, 스포팅파크에서 치른 최근 네 경기를 모두 이기면서 내준 골은 하나다. 그러나 그 네 경기의 점수 차는 1골에서 3골 사이였지 4골 차가 아니었다. 오늘 LAFC를 정배로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는 「이긴다」까지이고, 「크게 이긴다」는 이 장의 근거만으로는 지지되지 않는다.

4. 감독 및 전술

4-1. 도스 산토스는 8월에 주전을 끝까지 밀어붙였고, 그 비용과 대안의 한계를 모두 확인했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의 부임일은 자료원의 경력 시작일 기준으로 2026년 1월 1일로 기록돼 있으나, 구단이 발표한 날짜와 같은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확인되는 것은 그가 이 팀에서 무엇을 선택했는지다.

8월의 선택은 분명했다. LAFC는 리그스컵을 포함해 한 달 동안 8경기를 치렀고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경기가 이어졌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리그스컵 탈락 뒤 "주전 선수들을 모두 기용하고도 탈락했다, 정신적으로 타격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로테이션을 핑계로 경기를 대충 치르는 지도자가 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스타뉴스, 8월 15일). 같은 회견에서 그는 이적시장을 통해 떠난 선수들의 공백을 빠르게 메우지 못해 기존 선수들을 무리하게 쓸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나흘 뒤에는 방향을 조정했다. "일부 선수들을 지나치게 무리시켰다는 느낌이 든다, 심지어 부상 직전까지 간 선수들도 있었다"며 콜로라도 원정과 포틀랜드전을 함께 고려해 출전 시간을 분배하겠다고 예고했고, LAFC가 메이저리그사커에서 두 번째로 평균 연령이 높은 팀이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오에스이엔·에스티엔스포츠, 8월 19일).

예고는 실행됐다. 8월 20일 콜로라도 원정에서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가 모두 벤치에서 출발했다(마이데일리, 8월 20일). 그날 LAFC의 선발은 4-3-3으로 라이언 홀링스헤드, 라이언 포티어스, 은코시 타파리, 예우헨 체베르코가 수비를, 마티외 슈아니에르, 에디 세구라, 티모시 틸만이 중원을, 타일러 보이드, 제러미 에보비세, 제이컵 샤펠버그가 스리톱을 구성했다. 결과는 0-1 패배였고 기대득점 0.42에 유효슈팅 1개였다. 대안 조합의 상한이 그 경기에 남아 있다.

오늘은 그때와 조건이 다르다. 사흘 만의 원정이라는 점은 같지만, 이 경기 뒤에는 이레 간격의 경기가 이어진다. 아껴 둘 다음 경기가 없고 승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8월에 "로테이션을 핑계로 대충 치르지 않겠다"고 말한 감독이 최전방 두 명을 동시에 빼는 선택을 반복할 이유는 크지 않다. 다만 최근 열 경기의 "누적 출전 시간 상위 11명 중 비선발" 수를 보면, 승리한 뉴욕 레드불스전에도 다섯 명이 선발에서 빠져 있었다. 이 값에는 부상뿐 아니라 역할 변화와 이적 진행 중인 선수도 함께 세어지므로, 그 자체로 대규모 로테이션의 증거로 읽지는 않는다.

4-2.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그리고 손흥민의 자리가 바뀐 것이 최근 LAFC의 실제 변화다

확인된 선발 명단 두 개는 모두 4-3-3이다. 8월 16일 샌디에이고전에서는 손흥민이 최전방, 드니 부앙가와 타일러 보이드가 양 측면, 마크 델가도와 에디 세구라와 티모시 틸만이 중원, 예우헨 체베르코와 은코시 타파리와 라이언 포티어스와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수비, 위고 요리스가 골문에 섰다(스포브이뉴스, 8월 16일). 8월 20일 콜로라도전도 같은 구조였다.

그 뒤 보도된 변화가 스리백이고, 그 변화는 이제 경기로 확인된다. 8월 23일 포틀랜드 팀버스전의 확정 선발은 4-3-3이었고 당시 이 팀은 리그에서 여덟 경기 연속 같은 대형을 썼다(스타팅일레븐 집계, 8월 23일). 8월 30일 DC유나이티드 원정의 선발에도 라이언 포티어스와 예우헨 체베르코, 라이언 홀링스헤드, 에런 롱까지 수비수 네 명이 이름을 올렸다(DC유나이티드 구단 경기 자료, 현지 8월 29일). 그러다 9월 6일 레알 솔트레이크 원정에서 LAFC는 스리백을 세웠고, 그 배치가 상대의 전환 국면 약점을 겨냥한 설계였다는 현지 분석이 나왔다(더 스포팅 트리뷴, 현지 9월 6일). 즉 스리백은 전망이 아니라 직전 원정에서 실행된 배치다. 여기에 이번 라운드 결장이 겹친다. 사무국 보고서는 LAFC의 결장으로 토머스 하살과 라이언 포티어스, 티모시 틸만 세 명을 적었고, 결장 예상으로 거론되던 에디 세구라는 이 목록에 없다(메이저리그사커 사무국 선수 상태 보고서, 9월 12일). 포티어스는 8월 말까지 뒷선의 붙박이였고, 틸만은 중원에서 앞으로 패스를 넣던 선수다. 뒤쪽 인원이 줄어든 상태에서 배치를 바꿨다는 설명은 이 명단과 어긋나지 않는다. 다만 9월 10일 뉴욕 레드불스전의 대형은 확인되지 않았으므로, 오늘 스리백과 포백 가운데 어느 쪽으로 나설지는 단정하지 않는다.

배치보다 확실한 것은 손흥민의 역할이다. 전반기의 연계와 수비 유인에서 후반기의 전방 잔류와 직접 마무리로 바뀌었고, 최근 슈팅이 크게 늘어난 것이 그 변화의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풋볼리스트 등, 9월 10일). 뉴욕 레드불스전의 슈팅 8회는 그 역할이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이 변화가 오늘 중요한 이유는 상대 때문이다. 전방에 남아 있는 공격수는 상대가 라인을 올릴 때 가장 크게 이득을 본다. 그리고 오늘 상대는 실점을 먼저 하면 올라올 수밖에 없는 팀이다.

4-3. LAFC의 득점은 뒷공간과 세컨드 볼에서 나왔지 크로스와 세트피스에서 나오지 않았다

7월 26일 같은 대진의 네 골이 이 팀의 득점 경로를 가장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첫 골은 전반 5분, 티모시 틸만이 찔러 준 패스가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됐고 조르한 바송이 태클로 막으려던 공이 수비 뒷공간으로 흘렀다. 손흥민이 속도 경쟁에서 앞선 뒤 페널티 지역 안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했다(스포츠동아·스포브이뉴스, 7월 26일). 두 번째 골은 전반 37분 마티외 슈아니에르의 긴 패스를 받은 부앙가가 수비를 따돌린 뒤 골키퍼와 마주한 상황에서 넣었다. 세 번째는 전반 종료 직전 역습에서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직접 몰고 들어가 왼발로 마무리한 골이다. 네 번째는 후반 타일러 보이드가 오른쪽에서 내준 낮은 패스를 부앙가가 논스톱으로 연결한 골이다.

네 골 가운데 셋이 수비 뒷공간으로 향한 한 번의 패스 또는 전환에서 나왔고, 크로스에서 나온 헤더 득점이나 세트피스 득점은 없다. 9월 10일 뉴욕 레드불스전의 선제골도 크로스가 아니라 골키퍼가 쳐 낸 공에 대한 반응이었고, 9월 6일 레알 솔트레이크전의 두 골은 손흥민과 부앙가가 서로에게 내준 패스에서 나왔다. 세트피스 쪽 증거는 훨씬 적다. 샌디에이고전에서 손흥민의 코너킥이 은코시 타파리의 헤더로 연결됐지만 골대를 벗어났고, 라이언 홀링스헤드의 코너킥 헤더도 득점이 되지 않았다(스포브이뉴스, 8월 16일).

득점원의 분포도 함께 봐야 한다. 부앙가 19골, 손흥민 7골 다음은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10골이었는데, 그는 이미 이 팀에 없다. 메이저리그사커 사무국은 9월 1일 LAFC가 마르티네스를 덴마크 수페르리가의 FC 미트윌란으로 이적시켰다고 전했다(메이저리그사커, 9월 1일). 세 번째 득점원의 이탈은 가능성이 아니라 완료된 사실이다. 최근 득점자 명단에 새 이름이 붙은 것은 사실이다. 주드 테리는 16경기 4선발 454분에 2골 1도움이고, 8월 11일 합류한 아르민도 지프는 2경기 37분에 1골이다. 인터풋볼(9월 10일)은 손흥민과 부앙가에게 몰렸던 득점 부담을 다른 선수들이 덜어냈다는 점을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그 표본은 각각 37분과 454분이며, 두 사람 모두 선발 자원이 아니다. 손흥민과 부앙가가 없던 콜로라도 원정에서 나온 유효슈팅 1개가 이 분산의 현재 크기를 더 정확히 말해 준다.

4-4. 비키의 스포팅 캔자스시티는 계획을 다시 세웠지만 그 계획을 수행할 선수가 아직 경기장에 없다

라파엘 비키 감독의 부임일은 자료원 경력 시작일 기준 2026년 2월 1일로 기록돼 있으며 구단 발표일과 같은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가 데이비드 리 단장과 함께 축구 부문을 운영하는 첫 시즌이며, 이 기간에 17명이 합류했다(야후 스포츠, 8월 21일).

여름의 움직임은 공격을 다시 짜는 쪽이었다. 구단은 지정선수인 미드필더 마누 가르시아의 계약을 해지해 자리와 예산을 비운 뒤, 구단 최고 이적료 기록을 갈아 치우며 올림피아코스에서 안드레 루이스를 약 1800만 달러에 영입했다(야후 스포츠, 8월 21일). 비키 감독은 이 영입에 대해 "처음부터 그런 유형의 윙어를 찾고 있었다, 왼발잡이에 속도가 빠르고 일대일 능력이 뛰어난 선수"라고 설명했고, 데이비드 리 단장은 "전환 국면과 뒷공간 위협에서 팀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감독이 원하는 그림이 무엇인지는 이 두 문장으로 충분히 읽힌다. 뒤로 달려 들어가는 측면 자원을 두고 전환에서 이기겠다는 것이다.

문제는 그 그림을 그릴 선수가 아직 경기장에 없다는 점이다. 안드레 루이스의 기록은 2경기 1선발 82분이고, 폭스스포츠(8월 28일)는 그를 결장 예상 명단에 올렸다. 8월 26일에는 오스틴FC에서 오언 울프를 최대 760만 달러에 데려왔지만(야후 스포츠, 8월 26일) 출전 기록은 0분이며, 8월 28일과 9월 4일, 9월 11일 세 차례의 결장 예상 명단에 계속 이름이 올라 있다. 데이비드 리 단장이 9월 2일 마감 전에 가르시아가 하던 공격 전개를 맡을 10번을 찾겠다고 밝혔지만, 마감 직후 실제로 합류한 것은 뉴욕시티FC의 시모어 리드와 LA 갤럭시의 루벤 라모스 주니어 두 명의 임대였다(더 캔자스시티 스타, 9월 3일). 뉴시안(9월 11일)이 이 팀의 미드필드에 여전히 마누 가르시아를 적어 둔 것은 8월 하순의 계약 해지 이후 상황이 반영되지 않은 기술이며, 데이터센터 선수기록에도 가르시아는 남아 있지 않다.

정리하면 이 팀은 자기 문제를 정확히 알고 있고 돈도 썼지만, 오늘 그 돈이 경기장 위에 서 있지 않다. 뉴시안(9월 11일)이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가 무너진 상태"라고 적은 것은 결과에 대한 기술이고, 그 원인 가운데 하나가 새 자원의 공백이다.

4-5. 오늘 스포팅 캔자스시티의 수비진은 가장 많이 뛴 선수들을 빼고 짜야 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사커 사무국이 이번 라운드를 앞두고 낸 선수 상태 보고서에는 스포팅 캔자스시티의 오르 블로리안과 제이컵 데이비스, 오언 울프가 결장으로, 캘빈 해리스와 조르한 바송, 카피타, 이언 제임스, 샤피 술레이마노프가 출전 불확실로 적혀 있다(메이저리그사커 사무국 선수 상태 보고서, 9월 12일). 빠지는 것이 확정된 쪽과 아직 갈리지 않은 쪽이 나뉘어 있으므로 명단 전체를 부재로 읽을 수는 없다. 그래도 이 명단의 무게는 가볍지 않다. 확정 결장에는 중원에서 가장 많이 뛴 선수가 들어 있고, 출전 불확실 쪽에는 공격의 중심과 뒷선 자원이 함께 걸려 있다.

캘빈 해리스는 이 팀의 출전 시간 1위다. 22경기 20선발 1722분에 3골 3도움으로 득점과 도움 모두 팀 내 최다 수준이고, 8월 20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는 빠른 역습으로 동점골을 넣은 선수이기도 하다(야후 스포츠, 8월 21일). 그의 상태는 이번 주에 처음 불거진 것이 아니다. 구단은 9월 5일 FC댈러스 원정을 앞두고 이미 해리스와 이언 제임스를 출전 불확실로 올렸고, 바송과 데이비스, 울프는 두 경기 연속 결장한다고 알렸다(스포팅 캔자스시티, 9월 5일). 이번 라운드 보고서에도 해리스는 무릎 문제로 같은 표기가 이어졌다(메이저리그사커 사무국 선수 상태 보고서, 9월 12일). 두 주에 걸쳐 표기가 바뀌지 않았다는 것은 그가 결장할 수도, 뛰더라도 전력 질주를 반복할 몸 상태가 아닐 수도 있다는 뜻이다. 결장을 전제로 삼을 수는 없지만, 가장 많이 뛰고 가장 많이 만들어 온 선수를 온전한 상태로 계산에 넣기도 어렵다.

수비와 중원의 손실은 서로 다르게 작동한다. 선수기록에서 제이컵 데이비스는 20경기 18선발 1562분으로 이 팀 중원에서 가장 많이 뛴 선수인데, 이번 라운드 보고서에서 무릎 문제로 결장이 확정됐고 구단도 9월 5일 시점에 그가 두 경기 연속 결장한다고 알린 바 있다(스포팅 캔자스시티, 9월 5일). 확정 결장 가운데 수비수는 7경기 7선발 571분의 오르 블로리안이고, 수비진에서 가장 많이 뛴 와이엇 마이어(17경기 14선발 1301분)는 이번 명단에 없다. 대신 12경기 10선발 779분의 조르한 바송과 13경기 9선발 885분의 이언 제임스가 출전 불확실이고, 16경기 15선발 1145분에 2골 1도움으로 앞선에서 공격에 관여해 온 카피타도 같은 표기다. 뒷선과 중원 모두 확정 결장 하나에 불확실이 얹힌 상태여서 오늘의 조합을 미리 그릴 수 없고, 실제로 맥락표의 「상위 11명 중 비선발」 수는 FC댈러스 원정에서 6명까지 올라갔다.

여기서 3장과 4장의 이야기가 한 지점에서 만난다. 7월 26일 LAFC의 선제골은 조르한 바송의 태클이 뒷공간으로 흐르면서 시작됐고, LAFC의 득점 경로는 크로스가 아니라 그 뒷공간으로 향하는 한 번의 패스다. 오늘 그 자리를 지켜야 할 선수 가운데 바송과 이언 제임스가 출전 불확실이고, 오르 블로리안은 결장이 확정됐다. 함께 설 자원은 와이엇 마이어(17경기 14선발 1301분), E. 바르톨로우(11경기 9선발 794분), 에미르 카리치(9경기 8선발 720분), 얀센 밀러(11경기 6선발 634분), 저스틴 레이놀즈(11경기 6선발 512분)처럼 출전 가중 평점이 6.51에서 6.64 사이에 몰려 있는 이들이다. 이들이 못 뛴다는 뜻이 아니라, 조합이 자주 바뀌어 왔고 오늘 또 바뀔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라인을 높여 뒷공간을 감수하는 수비는 조합이 자주 바뀌는 팀에게 가장 비싼 선택이다.

골문은 스테펀 클리블랜드가 지킬 것으로 예상됐다(닥스포츠, 9월 8일). 그는 14경기 전 경기 선발로 1265분을 뛰었고, J. 풀스캠프는 9경기 824분을 뛰었다. 한 시즌을 두 골키퍼가 나눠 서 왔고 그동안 무실점 경기는 없었다. LAFC 쪽은 위고 요리스가 30경기 전 경기 선발이며, 같은 자료에서 그의 선발이 예상됐다.

판단 — 스포팅 캔자스시티

이 팀이 역배를 낼 수 있는 환경인가에 대해, 감독과 선수단을 놓고 보면 답은 더 나빠진다. 라파엘 비키 감독이 원하는 축구는 왼발 윙어의 속도로 전환에서 이기는 축구이고, 그 축구를 위해 구단은 최고 이적료를 썼다. 그런데 안드레 루이스는 82분을 뛰었고 오언 울프는 아직 한 번도 뛰지 않았으며 마누 가르시아가 하던 공격 전개를 맡을 선수는 임대 두 명으로 대체됐다. 여기에 중원 최다 출전자 제이컵 데이비스의 결장이 확정됐고, 출전 시간 1위 캘빈 해리스와 지난 맞대결 첫 실점 장면에 관여했던 조르한 바송, 앞선에서 공격에 관여해 온 카피타는 출전 불확실로 남아 있다. 시즌 최다 득점자였던 데얀 요벨리치는 8월 25일 시애틀 사운더스로 이적해 이미 이 선수단에 없다(메이저리그사커, 8월 25일). 전술이 아니라 인원이 문제인 상태이며, 감독의 전술 능력을 평가하기에도 근거가 모자라다. 외적 환경에서 홈이라는 조건과 구단이 준비한 홈경기 행사가 남아 있으나, 홈 최근 세 경기에서 1득점 6실점을 한 팀에게 그 조건이 결과를 바꿀 만큼 작동했다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는다. 유일하게 살아 있는 근거는 상대 쪽에 있다. LAFC가 원정에서 앞선 뒤 두 번 따라잡혔고 최근 리그 원정 승리가 없다는 사실이다.

판단 — LAFC

정배받을 만한 팀인가에 대해, 감독과 전술을 놓고 보면 근거가 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8월에 주전을 끝까지 밀어붙였고 그 대가를 인정했으며, 아낄 다음 경기가 없는 오늘 다시 아끼기를 선택할 이유가 약하다. 손흥민의 자리가 전방으로 고정된 것은 상대가 만회를 위해 올라올 때 가장 크게 작동하는 변화이고, 이 팀의 득점 경로인 뒷공간 침투와 전환은 오늘 상대의 가장 약한 자리와 만난다. 다만 이 팀을 정배로 받아들이는 데는 두 가지 유보가 붙는다. 하나는 뒷선과 중원의 재구성이다. 8월 말까지 선발로 나서던 라이언 포티어스와 앞으로 패스를 넣던 티모시 틸만이 함께 결장하고 배치도 포백과 스리백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어, 상대가 먼저 앞서는 상황을 만들면 이 팀이 최근 원정에서 반복한 그림이 재현될 수 있다. 다른 하나는 득점원의 좁음이다.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이적이 완료된 지금 손흥민과 부앙가 외의 득점은 37분과 454분짜리 표본 위에 있다. 두 사람이 나오면 이 팀은 정배값을 할 팀이고, 두 사람 중 하나라도 없으면 콜로라도 원정에서 본 0.42가 이 팀의 다른 얼굴이다.


5. 상대전적

5-1. 열한 경기 무패는 결과가 반복된 기록이지 같은 경기가 반복된 기록은 아니다

스포팅 캔자스시티 구단은 이 경기를 앞두고 LAFC를 상대로 열한 경기 연속 무패(9승 2무)를 당하고 있으며, 이 연속 기록이 자신들이 상대한 팀 가운데 가장 길다고 알렸다(스포팅 캔자스시티, 9월 12일). 보유한 맞대결 목록으로 집계하면 2021년 9월 4일 로스앤젤레스 원정 0-4부터 올해 7월 26일 0-4까지 열한 경기에서 LAFC가 9승 2무를 기록해 이 수치와 맞아떨어진다. 다만 그 열한 경기 안에는 2024년 US 오픈컵 결승이 포함돼 있고, 구단 스스로 그 경기를 연장 승리로 적었다. 정규시간만 놓으면 승부가 갈리지 않았던 경기가 하나 더 있다는 뜻이다.

기록의 길이보다 중요한 것은 그 기록을 만든 구조가 오늘도 남아 있느냐다. 열한 경기는 5년에 걸쳐 있고, 그동안 양쪽 벤치가 모두 바뀌었다. LAFC는 스티브 체룬돌로 체제에서 마크 도스 산토스 체제로 넘어왔고, 손흥민은 그 열한 경기 가운데 마지막 한 경기에만 출전했다. 스포팅 캔자스시티는 라파엘 비키 감독과 데이비드 리 단장이 축구 부문을 함께 운영하는 첫 시즌을 보내는 중이며, 이 기간에만 열일곱 명이 합류했다(야후 스포츠, 8월 21일). 그러므로 지금의 두 팀이 실제로 맞붙은 표본은 올해 7월 26일 한 경기뿐이다. 나머지 열 경기는 같은 이름표를 단 다른 두 팀의 기록이며, 오늘 경기의 근거로 쓸 수 있는 부분은 결과의 반복이 아니라 그 한 경기에서 확인된 득점 과정이다.

5-2. 로스앤젤레스에서 벌어진 점수와 캔자스시티에서 좁혀진 점수는 서로 다른 기록이다

창구 집계 맞대결전체스포팅파크
경기 수17경기7경기
스포팅 캔자스시티 성적4승 2무 11패2승 0무 5패
득점·실점17-376-16

통산 전적은 창구 집계이고 세부 맞대결 목록은 보유한 경기만 담고 있어 양쪽의 경기 수가 다를 수 있다. 다만 이 대진에서는 두 집계가 같은 열일곱 경기로 맞아떨어지고, 홈 일곱 경기의 득실도 그대로 대조된다.

장소를 갈라 보면 방향과 크기가 나뉜다. 두 팀이 캔자스시티에서 만난 최근 네 경기는 0-2, 1-2, 0-3, 0-2였다. LAFC가 모두 이겼지만 양 팀 합계 득점은 차례로 2골, 3골, 3골, 2골이었고, 스포팅 캔자스시티가 그 네 경기에서 넣은 골은 2023년의 한 골뿐이다. 같은 기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치른 경기는 4-0, 3-1, 1-1, 0-0, 3-1, 3-1, 4-0으로, 일곱 경기 가운데 다섯 경기에서 합계 4골 이상이 나왔다. 이기는 쪽은 같았지만 점수가 벌어진 곳은 로스앤젤레스였고, 캔자스시티에서는 두 골 안쪽의 차이로 정리됐다.

이 차이를 홈 이점으로만 설명하기는 어렵다. 스포팅파크에서 스포팅 캔자스시티가 만든 득점이 네 경기에 한 골이라면, 좁은 점수는 홈팀이 상대를 막아서 만들어진 값이라기보다 양쪽 모두 골이 적게 나오는 경기가 됐다는 뜻에 가깝다. 그리고 그 좁은 점수의 중앙값은 2골 차다. 오늘 이 경기의 장소가 캔자스시티라는 사실은 7월 26일의 4-0을 그대로 옮기지 못하게 하는 첫 번째 근거이면서, 동시에 이 대진이 접전으로 끝난 적도 거의 없다는 근거이기도 하다.

5-3. 7월 26일의 4-0은 45분에 결정됐고 남은 45분은 다른 경기였다

올해 첫 맞대결의 네 골이 두 팀의 차이를 어디에서 만들었는지 가장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첫 골은 전반 5분에 나왔다. 중원에서 티모시 틸만이 찔러 준 패스가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됐고, 조르한 바송이 태클로 막으려던 공이 수비 뒷공간으로 흘렀다. 손흥민이 수비수와의 속도 경쟁에서 앞선 뒤 페널티 지역 안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했다(스포브이뉴스·스포츠동아, 7월 26일). 두 번째 골은 전반 37분, 마티외 슈아니에르의 긴 패스를 받은 드니 부앙가가 수비를 따돌리고 골키퍼와 마주한 상황에서 넣었다. 세 번째는 전반 종료 직전 역습에서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직접 몰고 들어가 왼발로 마무리한 골이다. 네 번째는 후반 오른쪽에서 타일러 보이드가 내준 낮은 패스를 부앙가가 논스톱으로 연결한 골이다.

네 골 가운데 셋이 수비 뒷공간으로 향한 한 번의 패스 또는 전환에서 나왔고, 크로스를 올려 머리로 마무리한 골이나 세트피스 득점은 없다. 그리고 그날 LAFC는 전반에 기록한 유효슈팅 3개를 모두 골로 연결했다(스포브이뉴스, 7월 26일). 같은 경기의 기대득점은 스포팅 캔자스시티 0.24, LAFC 1.38이었다. 1.38의 기회에서 4골이 나왔다는 것은 그날의 마무리가 평소보다 훨씬 좋았다는 뜻이고, 4-0이라는 숫자가 두 팀의 거리보다 앞서 있다는 뜻이다.

후반의 내용은 스코어와 달랐다. 3-0으로 앞선 뒤 LAFC는 주축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관리했고, 스포팅 캔자스시티는 점유율을 높여 반격에 나섰다. 후반 25분 데얀 요벨리치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로 인정되지 않았고, 후반 32분 바송의 중거리 슈팅은 위고 요리스가 막았다(스포브이뉴스, 7월 26일). 스포팅 캔자스시티가 90분 내내 아무것도 만들지 못한 경기는 아니었다는 뜻이다. 다만 그 장면을 만든 요벨리치는 오늘 이 경기장에 없다. 시즌 최다 득점자였던 그는 8월 25일 시애틀 사운더스로 이적했다(메이저리그사커, 8월 25일). 다만 그 장면들은 이미 승부가 기운 뒤, 상대가 앞선 점수를 관리하는 국면에서 나왔다.

그러므로 이 맞대결에서 오늘로 가져올 수 있는 것은 세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LAFC가 스포팅 캔자스시티를 무너뜨린 방식은 점유나 크로스가 아니라 수비 뒷공간으로 향한 한 번의 패스였다. 둘째, 그 방식이 가장 크게 작동한 시간대는 전반이었다. 셋째, 점수가 벌어진 경기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나왔고 캔자스시티에서는 2골 안팎으로 정리됐다. 이 세 가지가 오늘의 결장 명단 및 양 팀의 현재 득점력과 어떻게 맞물리는지가 다음 장의 문제다.

6. 매치업 분석

6-1. 같은 경기가 두 팀에 지니는 무게가 정반대이고, 그 비대칭이 오늘의 출발점이다

LAFC는 9월 12일 기준 25경기 승점 40으로 서부 콘퍼런스 3위에 있고, 같은 승점 40의 FC댈러스와 승점 38의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세인트루이스 시티SC가 뒤에 붙어 있다. 두 경기를 덜 치른 1위 밴쿠버 화이트캡스FC(승점 46)와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휴스턴 다이너모FC(승점 43)와의 간격을 좁히려면 경기를 더 치른 쪽이 먼저 이겨 두어야 한다(뉴시스, 9월 12일). 일정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LAFC는 이 경기 뒤 9월 20일과 9월 27일에 각각 이레 간격으로 경기를 치른다. 8월 내내 이어졌던 주중·주말 반복 일정은 끝났고, 아껴 둘 다음 경기가 사실상 없다.

스포팅 캔자스시티는 4승 3무 16패 승점 15로 서부 최하위이고, 7월 23일 이후 일곱 경기에서 1무 6패로 승리가 없다(뉴시스, 9월 12일). 순위 경쟁에서 얻을 것이 남아 있지 않은 상태이며, 이 팀의 가을은 성적이 아니라 재건의 시간표 위에 있다. 데이비드 리 단장은 8월 기자회견에서 "지금 우리 위치에 만족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팀을 가능한 한 빨리 경쟁력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야후 스포츠, 8월 21일). 동기의 비대칭은 분명하지만, 동기가 곧 경기력은 아니다. 승점이 절실한 쪽이 반드시 더 잘하는 것은 아니며, 잃을 것이 없는 쪽이 더 과감해지는 경우도 있다. 중요한 것은 그 동기가 라인업과 경기 운영에 실제로 나타나는지다.

이 경기의 핵심 포인트는 세 가지다. 첫째, 스포팅 캔자스시티의 결장과 출전 불확실이 '막는 기능'과 '앞으로 나가는 기능'에 동시에 걸쳐 있다는 점이다. 둘째, LAFC의 득점 경로가 수비 뒷공간으로 향하는 한 번의 패스와 전환이어서, 상대가 만회를 위해 전진하는 순간에 가장 크게 작동한다는 점이다. 셋째, 그럼에도 지금의 LAFC는 최근 공식전 열 경기에서 한 경기 최다 득점이 2골에 그친 팀인 데다, 그 경로를 만들던 중원 자원과 세 번째 득점원을 이번 주에 함께 잃었다는 점이다. 앞의 두 가지는 점수 차를 키우는 방향이고, 세 번째는 그것을 누르는 방향이다. 오늘 어느 쪽이 더 크게 작동하는지가 이 경기의 승부이자 점수 차 판단이다.

6-2. 결장 명단이 가리키는 것은 사람 수가 아니라 사라진 기능이다

메이저리그사커 사무국이 이번 라운드를 앞두고 낸 선수 상태 보고서는 스포팅 캔자스시티의 오르 블로리안과 제이크 데이비스, 오언 울프를 결장으로, 캘빈 해리스와 조르한 바송, 카피타 카펨바, 이언 제임스, 샤피 술레이마노프를 출전 불확실로 적었다(메이저리그사커 사무국 선수 상태 보고서, 9월 12일). 결장이 확정된 쪽과 아직 갈리지 않은 쪽이 나뉘어 있으므로 명단 전체를 부재로 읽을 수는 없다. 그래도 이 명단이 가리키는 무게는 가볍지 않다.

선수이번 라운드 표기올 시즌 리그 기록팀에서 하던 일
제이컵 데이비스결장20경기 18선발 1562분 · 2도움중원 최다 출전
오르 블로리안결장7경기 7선발 571분수비 자원
오언 울프결장출전 기록 없음8월 영입, 아직 데뷔 전
캘빈 해리스출전 불확실22경기 20선발 1722분 · 3골 3도움팀 내 최다 출전 · 현재 선수단 최다 공격포인트
카피타출전 불확실16경기 15선발 1145분 · 2골 1도움앞선 공격 관여
이언 제임스출전 불확실13경기 9선발 885분수비 로테이션 자원
조르한 바송출전 불확실12경기 10선발 779분수비 로테이션 자원

캘빈 해리스의 상태가 가장 직접적이다. 그는 출전 시간과 공격포인트에서 모두 팀 최상위에 있고, 8월 20일 세인트루이스 시티SC전에서 빠른 역습으로 동점골을 넣은 선수이기도 하다(야후 스포츠, 8월 21일). 그 경기는 스포팅 캔자스시티가 최근 열 경기 가운데 상대보다 더 좋은 기회를 만든 유일한 경기였다. 즉 이 팀이 승점을 얻은 방식은 점유를 늘려 상대를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공을 빼앗아 빠르게 나가는 것이었고, 그 마무리를 맡던 선수가 오늘 출전 불확실이다. 이 표기는 이번 주에 처음 붙은 것이 아니다. 구단은 9월 5일 FC댈러스 원정을 앞두고도 해리스와 이언 제임스를 출전 불확실로 올렸고, 바송과 데이비스, 울프는 두 경기 연속 결장한다고 알렸다(스포팅 캔자스시티, 9월 5일). 두 주 연속 같은 표기가 이어졌다는 것은 그가 결장할 수도, 뛰더라도 전력 질주를 반복할 몸 상태가 아닐 수도 있다는 뜻이다. 결장을 전제로 삼을 수는 없지만, 이 팀이 유일하게 써 온 전환 마무리 경로를 온전한 것으로 계산에 넣기도 어렵다. 게다가 시즌 최다 득점자였던 데얀 요벨리치는 8월 25일 시애틀 사운더스로 이적해 이미 이 선수단에 없다(메이저리그사커, 8월 25일).

수비와 중원의 손실은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 제이컵 데이비스는 20경기 18선발 1562분으로 중원에서 가장 많이 뛴 선수이고, 그의 결장은 이번 보고서에서 확정됐으며 구단도 9월 5일에 이미 두 경기 연속 결장을 알린 바 있다(스포팅 캔자스시티, 9월 5일). 뒷선에서는 오르 블로리안의 결장이 확정됐고 바송과 제임스가 출전 불확실이어서, 오늘 수비는 와이엇 마이어(17경기 14선발 1301분)를 축으로 E. 바르톨로우(11경기 9선발 794분), 에미르 카리치(9경기 8선발 720분), 얀센 밀러(11경기 6선발 634분), 저스틴 레이놀즈(11경기 6선발 512분) 가운데에서 짜야 한다. 이들이 못 뛴다는 뜻이 아니라, 출전 가중 평점이 6.51에서 6.64 사이에 몰려 있고 조합이 시즌 내내 바뀌어 왔으며 오늘 또 바뀔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뒷공간을 한 번의 패스로 공략하는 상대를 만났을 때 가장 비싼 조건은 수비수 개인의 속도보다 네 명 또는 세 명이 함께 물러서고 함께 나가는 호흡인데, 그 호흡을 쌓을 시간이 이 팀에는 없었다.

여기에 공격 재편이 아직 경기장 위에 없다는 사정이 겹친다. 구단은 지정선수 마누 가르시아의 계약을 해지해 자리를 비운 뒤 올림피아코스에서 안드레 루이스를 구단 최고 이적료로 영입했고, 비키 감독은 "처음부터 그런 유형의 윙어를 찾고 있었다, 왼발잡이에 속도가 빠르고 일대일 능력이 뛰어난 선수"라고 설명했다(야후 스포츠, 8월 21일). 그러나 안드레 루이스의 기록은 2경기 1선발 82분이고, 8월 26일 오스틴FC에서 최대 760만 달러에 데려온 오언 울프는 아직 출전 기록이 없으며(야후 스포츠, 8월 26일) 세 차례의 결장 예상 명단에 계속 이름이 올라 있다. 이적시장 마감 직후 실제로 합류한 것은 뉴욕시티FC의 시모어 리드와 LA 갤럭시의 루벤 라모스 주니어 두 명의 임대였다(더 캔자스시티 스타, 9월 3일). 감독이 원하는 축구는 전환에서 이기는 축구인데, 오늘 그 전환을 실행할 선수가 벤치에도 경기장에도 충분하지 않다. 뉴시안(9월 11일)이 이 팀을 두고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가 무너진 상태"라고 적은 것은 결과에 대한 기술이고, 그 원인 가운데 하나가 여기에 있다.

LAFC 쪽 결장은 성격이 다르지만 무게는 오히려 더 무겁다. 사무국 보고서가 적은 결장은 토머스 하살과 라이언 포티어스, 티모시 틸만 세 명이고, 결장 예상으로 거론되던 에디 세구라는 이 목록에 없다(메이저리그사커 사무국 선수 상태 보고서, 9월 12일). 이름이 목록에 없다는 것이 선발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세구라의 부재를 전제로 매치업을 읽을 근거는 사라졌다. 반대로 포티어스와 틸만은 확정된 쪽이다. 포티어스는 8월 23일 포틀랜드 팀버스전과 8월 30일 DC유나이티드 원정에 모두 선발로 나선 뒷선의 붙박이이고(스타팅일레븐 집계 8월 23일, DC유나이티드 구단 경기 자료 현지 8월 29일), 틸만은 30경기 2027분을 뛰며 중원에서 앞으로 패스를 넣던 선수다. 배치도 이제 전망이 아니다. 8월 23일 포틀랜드전 확정 선발은 4-3-3이었고 그때까지 리그 여덟 경기 연속 같은 대형이었는데, 9월 6일 레알 솔트레이크 원정에서는 스리백을 세웠고 그 배치가 상대의 전환 국면 약점을 겨냥한 설계였다는 현지 분석이 나왔다(더 스포팅 트리뷴, 현지 9월 6일). 다만 9월 10일 뉴욕 레드불스전의 대형은 확인되지 않았으므로 오늘 어느 쪽으로 나설지는 단정하지 않는다. 배치가 무엇이든 확인되는 것은 최전방 두 명이 중앙에 가깝게 서고 뒤로 달려 들어가는 움직임을 맡는다는 점이며, 그 점은 두 배치에서 모두 유지됐다.

여기에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이탈이 확정 사실로 더해진다. 공식전 29경기에서 10골을 넣어 손흥민과 부앙가 다음가는 득점을 올리던 그는 9월 1일 덴마크 수페르리가의 FC 미트윌란으로 이적했다(메이저리그사커, 9월 1일). 따라서 손흥민과 부앙가 외의 득점은 주드 테리(16경기 454분 2골 1도움)와 8월 11일 합류한 아르민도 지프(2경기 37분 1골)처럼 표본이 작은 자원에 기대게 된다. 인터풋볼(9월 10일)은 두 사람에게 몰렸던 득점 부담을 다른 선수들이 덜어냈다는 점을 고무적으로 평가했지만, 그 평가의 근거는 각각 454분과 37분이다. 8월 20일 콜로라도 원정에서 손흥민과 부앙가가 동시에 선발에서 빠졌을 때 LAFC가 만든 것은 슈팅 9개에 유효슈팅 1개, 기대득점 0.42였다. 오늘 두 사람이 함께 선발로 나선다면 이 우려는 작동하지 않고, 한 명이라도 빠지면 이 팀의 다른 얼굴이 나온다.

6-3. 휴식과 이동은 오늘 홈팀 쪽에 붙은 조건이다

경기 조건 가운데 스포팅 캔자스시티에 유리한 것이 하나 있다. LAFC는 9월 10일 로스앤젤레스에서 홈경기를 치른 뒤 사흘 만에 중부 시간대로 이동해 이 경기를 치른다. 스포팅 캔자스시티는 9월 6일 FC댈러스 원정 이후 엿새를 쉬었다. 이 조건의 크기를 재려면 8월의 기록을 봐야 한다. LAFC가 직전 경기와 사흘 이내 간격으로 치른 최근 세 경기는 8월 23일 포틀랜드 팀버스전 1-1, 8월 16일 샌디에이고FC전 0-1, 8월 9일 데포르티보톨루카 원정 1-0으로 1승 1무 1패에 2득점 2실점이다. 세 경기에서 두 골이라는 값은 가볍지 않다.

다만 그 세 경기의 조건은 오늘과 같지 않다. LAFC는 8월 한 달 동안 수요일과 토요일을 반복하며 여덟 경기를 치렀고, 도스 산토스 감독은 리그스컵 탈락 뒤 "주전 선수들을 모두 기용하고도 탈락했다, 로테이션을 핑계로 경기를 대충 치르는 지도자가 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으며(스타뉴스, 8월 15일), 나흘 뒤에는 "일부 선수들을 지나치게 무리시켰다는 느낌이 든다, 심지어 부상 직전까지 간 선수들도 있었다"며 출전 시간을 나누겠다고 예고했다(오에스이엔·에스티엔스포츠, 8월 19일). 즉 그 세 경기의 사흘 간격은 여덟 경기가 누적된 상태의 사흘이었다. 지금은 다르다. 리그스컵에서 탈락하면서 컵 일정이 사라졌고, 8월 30일 이후 LAFC의 경기 간격은 이레, 나흘, 사흘로 돌아왔으며 이 경기 뒤에는 다시 이레가 이어진다. 반대 방향의 사례도 있다. 7월 26일 스포팅 캔자스시티 원정 4-0은 7월 23일 레알 솔트레이크전 뒤 사흘 만에 치른 경기였다. 사흘 간격 자체가 결과를 정한 적은 없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일정은 스포팅 캔자스시티 쪽에 붙은 조건이되, 이 조건 하나로 방향을 정할 수 있는 크기는 아니다. 이 조건이 실제로 작동하려면 홈팀이 후반 중반 이후 상대의 속도가 떨어지는 구간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최근 열 경기에서 스포팅 캔자스시티가 후반에 경기를 뒤집은 사례는 없다. 전반을 뒤진 채 마친 일곱 경기에서 1무 6패이고, 동점으로 전반을 마친 두 경기에서는 모두 졌다. 체력에서 얻는 이점을 결과로 바꾸려면 먼저 앞서 있거나 최소한 대등해야 한다.

6-4. 두 팀의 방식이 부딪히는 지점은 스포팅 캔자스시티가 라인을 어디에 두느냐다

이 경기의 전술적 문제는 한 문장으로 좁혀진다. 스포팅 캔자스시티가 뒷공간을 지키려고 라인을 내리면 LAFC는 자신들이 8월 내내 풀지 못한 문제를 다시 만나고, 라인을 올려 압박하면 LAFC가 가장 잘하는 경로를 내주게 된다.

앞쪽 경우의 근거는 8월 16일 샌디에이고FC전에 있다. 그날 LAFC는 홈에서 경기 내내 상대를 두드렸다. 손흥민은 전반 5분 페널티 지역까지 파고들어 왼발로 때렸고, 후반 9분에는 세구라가 상대 빌드업을 끊어 준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마주했으며, 후반 20분에도 침투 패스를 받아 일대일 기회를 만들었다. 부앙가의 골은 비디오판독으로 취소됐고, 코너킥에서 나온 은코시 타파리와 라이언 홀링스헤드의 헤더도 득점이 되지 않았다. 결국 후반 41분 페널티킥 한 번에 0-1로 졌다(스포브이뉴스, 8월 16일). 8월 30일 DC유나이티드 원정 0-0과 8월 23일 포틀랜드 팀버스전 1-1도 같은 계열이다. 상대가 자리를 잡고 서 있을 때 LAFC의 마무리가 따라오지 않는다는 관측은 한 경기가 아니라 여러 경기에 걸쳐 있다. LAFC 소식을 전하는 계정이 뉴욕 레드불스전 승리 뒤에도 "빌드업 상황은 많았지만 마무리가 미흡했다", "여전히 한두 골 이상을 기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적은 것은 이 문제가 아직 남아 있다는 뜻이다(골닷컴, 9월 10일 인용).

뒤쪽 경우의 근거는 7월 26일과 9월 10일에 있다. 7월 26일의 첫 골은 상대 미드필더의 태클이 뒷공간으로 흐른 순간에 시작됐고, 두 번째와 세 번째 골도 긴 패스와 역습에서 나왔다. 9월 10일 뉴욕 레드불스전의 추가골은 후반 추가시간 6분, 라이언 홀링스헤드의 패스를 받은 선수가 마무리한 장면이었다(인터풋볼, 9월 10일). 상대가 만회를 위해 앞으로 나온 시간대에 나온 골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여기에 손흥민의 역할 변화가 겹친다. 전반기의 연계와 수비 유인에서 후반기의 전방 잔류와 직접 마무리로 바뀌었고, 최근 슈팅이 크게 늘어난 것이 그 변화와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풋볼리스트 외, 9월 10일). 뉴욕 레드불스전의 슈팅 8회는 그 역할이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골닷컴, 9월 10일). 전방에 남아 있는 공격수는 상대가 라인을 올릴 때 가장 크게 이득을 얻는다.

그렇다면 오늘 스포팅 캔자스시티는 90분 내내 라인을 내리고 버틸 수 있는 팀인가. 이 물음에 대한 답이 이 경기의 방향을 정한다. 이 팀은 보유한 최근 스무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실점을 막지 못했다. 3월 22일 콜로라도 래피즈전부터 9월 6일 FC댈러스전까지 스무 경기 모두에서 상대가 최소 한 골을 넣었다. 최근 열 경기 가운데 2골 이상을 내준 경기가 여덟이다. 더 중요한 것은 전반의 기록이다. 최근 열 경기 중 일곱 경기에서 전반을 뒤진 채 마쳤고, 그 일곱 경기에서 상대가 최종적으로 2골 이상을 넣은 경기가 여섯이다. 한 번 뒤로 밀린 뒤에는 버티는 경기가 아니라 더 내주는 경기가 됐다는 뜻이며, 이는 앞서 본 결장 명단과 맞물린다. 뒤진 상태에서 만회하려면 앞으로 나가야 하고, 앞으로 나가는 기능을 맡던 선수가 오늘 빠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승부를 가를 개인 대결은 세 자리에 있다. 첫째는 손흥민과 스포팅 캔자스시티 최종 수비 사이의 뒷공간이다. 7월 26일의 첫 골이 정확히 그 자리에서 나왔고, 오늘 그 자리를 지킬 조합은 함께 뛴 시간이 적은 쪽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둘째는 드니 부앙가와 골키퍼의 일대일이다. 부앙가는 공식전 34경기 2892분에 19골로 이 팀 최다 득점자이며 리그에서만 12골 5도움을 기록했다(야후 스포츠, 9월 11일). 그의 득점은 7월에도 8월에도 수비를 따돌린 뒤 골키퍼와 마주한 상황에서 나왔다. 스포팅 캔자스시티의 골문은 스테펀 클리블랜드가 지킬 것으로 예상되는데(닥스포츠, 9월 8일), 그는 14경기 전 경기 선발로 1265분을 뛰었고 J. 풀스캠프는 9경기 824분을 뛰었다. 한 시즌을 두 골키퍼가 나눠 섰고 그동안 무실점 경기는 한 번도 없었다. 셋째는 중원의 회수 지점이다. 스포팅 캔자스시티는 L. 욘센(19경기 18선발 1597분)과 제이컵 데이비스(20경기 18선발 1562분)를 중심으로 중원을 짜 왔는데, 마누 가르시아가 맡던 공격 전개는 아직 대체되지 않은 데다 데이비스마저 결장이 확정됐다. 반대편은 M. 델가도(33경기 2537분 2골 4도움)와 마티외 슈아니에르(36경기 2438분 2골 5도움)로 좁아진다. 7월 맞대결의 첫 골과 두 번째 골이 각각 티모시 틸만과 슈아니에르의 패스에서 시작됐는데, 그 틸만이 오늘 결장한다. 뒷공간으로 한 번에 찔러 넣는 공급 지점이 둘에서 하나로 줄었다는 뜻이다. 상대 중원이 함께 흔들리는 만큼 남은 하나가 더 쉽게 통할 수도 있고, 반대로 공급이 끊겨 공격이 측면 전환에만 남을 수도 있다. 이 자리가 오늘 득점 수를 가르는 지점이다.

세트피스는 이 경기에서 판단의 축으로 삼기 어렵다. 확인되는 장면을 모아 보면 LAFC의 최근 득점 가운데 세트피스에서 나온 골이 없다. 샌디에이고전에서 손흥민의 코너킥이 타파리의 헤더로 이어졌지만 골대를 벗어났고, 홀링스헤드의 헤더도 득점이 되지 않았다. 스포팅 캔자스시티 쪽은 세트피스 전환에 관한 공개된 기록이 없어, 7월 맞대결에서 확인된 두 차례 기회가 중거리 슈팅과 전환에서 나왔다는 사실만 남는다. 두 팀 모두에 대해 세트피스를 득점 경로로 계산에 넣을 근거가 없으므로, 그 항목은 판단에서 빼 둔다. 골키퍼 역시 세이브 기대치 대비 실제 수행을 잴 공개된 기록이 없어, 위고 요리스가 공식전 30경기 전 경기를 선발로 뛰며 출전 가중 평점 7.26을 기록했다는 사실과 스포팅 캔자스시티가 올 시즌 무실점 경기를 한 번도 만들지 못했다는 사실만 대조한다.

6-5. 두 팀의 현재 흐름은 방향이 아니라 진폭에서 다르다

마지막으로 흐름을 정리해 둔다. 스포팅 캔자스시티는 일곱 경기 무승이지만 최근 다섯 경기와 그 앞 다섯 경기의 득실이 각각 5득점 12실점으로 정확히 같다. 이 팀은 지금 무너지는 중이 아니라 낮은 값에서 일정하다. 다만 그 일정함이 오늘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같은 값을 유지한다는 것은 경기당 두 골 이상을 내주고 한 골 남짓을 넣는 상태가 계속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LAFC는 반대로 결과가 최근에 바뀌었다. 뉴욕 레드불스전 2-0으로 일곱 경기 만에 승리했고 그 전 여섯 경기는 4무 2패였다(골닷컴, 9월 10일). 그런데 내용까지 바뀌었다고 보기는 이르다. 최근 공식전 열 경기에서 2승 6무 2패에 9득점 8실점이고, 한 경기 최다 득점이 2골이다. 3골 차 이상으로 이기거나 진 경기가 한 번도 없다. 여기에 체룬돌로식 역습에서 벗어나 상대의 압박을 더 받아들이는 과정에 있어 현재 팀 수준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진단도 함께 나왔다(풋볼리스트 외, 9월 10일). 승리로 분위기가 돌아선 것은 사실이되, 이 팀이 다시 경기를 크게 벌려 놓는 팀이 됐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

한 가지 더 짚어 둘 것이 있다. LAFC가 최근 공식전 열 경기에서 만난 하위권 상대는 뉴욕 레드불스와 DC유나이티드 두 팀뿐이고, 무승부 여섯 번 가운데 셋은 중위권 이상을 상대로, 둘은 리그스컵에서 나왔다. 그러므로 「최근 여섯 번 비긴 팀」이라는 인상을 오늘에 그대로 옮길 수 없다. 같은 이유로 반대 방향도 성립하지 않는다. 그 하위권 두 경기에서 나온 결과가 홈 2-0 승리와 원정 0-0 무승부여서, 이 표본 안에는 LAFC가 약한 팀을 크게 이긴 경기가 없다. 그 증거는 표본 바깥의 7월 26일 한 경기뿐이다.

7. 경기예측

오늘 경기를 가르는 지점은 순위 차가 아니라 스포팅 캔자스시티가 전반 45분을 어떻게 마치느냐에 있다. 이 팀은 전반을 뒤진 채 마친 일곱 경기에서 한 번도 결과를 되돌리지 못했고, 그 일곱 경기에서 상대가 2골 이상을 넣은 경기가 여섯이다. 반대로 LAFC는 앞선 채 전반을 마친 뒤 원정에서 두 번 따라잡혔다. 밴쿠버 화이트캡스FC 원정과 레알 솔트레이크 원정이 그랬다. 두 팀의 최근 기록이 정면으로 부딪히는 지점이 바로 여기다.

그 충돌에서 어느 쪽이 더 설득력 있는지는 상대의 수준으로 갈린다. LAFC가 리드를 지키지 못한 두 경기의 상대는 서부 1위와 중위권 팀이었고, 두 경기 모두 상대가 공을 잡고 밀어붙일 수 있는 팀이었다. 오늘 상대는 다르다. 스무 경기 연속으로 실점을 막지 못했고, 상위권 상대 네 경기에서 3득점 13실점으로 전패했으며, 그 3득점은 한 경기에 몰려 있다. 게다가 중원에서 가장 많이 뛴 제이컵 데이비스의 결장이 확정됐고, 공을 빼앗아 빠르게 나가는 마무리를 맡던 캘빈 해리스와 앞선에서 공격에 관여해 온 카피타는 두 주째 출전 불확실이며, 시즌 최다 득점자였던 데얀 요벨리치는 8월 말 시애틀 사운더스로 떠났다. LAFC가 앞선 뒤 따라잡히려면 상대가 그 리드를 되돌릴 수단을 갖고 있어야 하는데, 오늘 그 수단은 시즌 내내 가장 적은 상태에 가깝다.

경기의 첫 국면은 아마 스포팅 캔자스시티가 라인을 내리고 뒷공간을 줄이는 데서 시작될 것이다. 그 선택 자체는 합리적이다. LAFC의 네 골이 모두 뒷공간과 전환에서 나왔던 7월의 기억이 있고, 8월 이후 LAFC가 자리를 잡은 수비를 상대로 골을 만들지 못한 경기가 여럿이기 때문이다. 샌디에이고FC전에서 여러 차례 일대일 기회를 만들고도 0-1로 진 장면이 그 가능성의 상한을 보여 준다. 그러므로 전반 초반의 LAFC가 답답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고, 0-0이 길어지는 전개도 이 경기의 실제 경로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그 전개가 90분 내내 유지되려면 두 가지가 함께 성립해야 한다. 스포팅 캔자스시티가 스무 경기 만에 처음으로 전반을 무실점으로 넘겨야 하고, 그다음에는 자기 쪽 골을 만들어야 한다. 두 번째 조건이 더 어렵다. 이 팀이 홈에서 치른 최근 세 경기의 득점은 모두 합쳐 한 골이고, 상대 수준이 올라갈수록 기대득점이 0.2대까지 내려갔다. 앞서 나가지 못한 채 시간이 흐르면 결국 라인을 올려야 하는 쪽은 홈팀이며, 그 순간이 LAFC가 가장 잘하는 국면이다. 손흥민이 전방에 남아 있는 지금의 역할과 부앙가가 수비를 따돌린 뒤 골키퍼와 마주하는 장면이 그 국면을 겨냥하고 있다. 다만 그 장면을 만들어 주던 전진 패스의 공급자는 줄었다. 7월 맞대결의 첫 골을 시작한 티모시 틸만이 결장하고, 세 번째 골을 직접 마무리한 다비드 마르티네스는 팀을 떠났다. 같은 국면이 와도 그때처럼 여러 경로로 밀어붙이기는 어렵다.

득점의 시점은 전반 중후반부터 후반 중반 사이가 유력하다고 본다. 7월 맞대결의 선제골은 5분에 나왔지만 그날은 스포팅 캔자스시티의 수비가 아직 정돈되기 전이었고, 오늘은 홈이라는 조건과 엿새의 휴식이 초반을 조금 더 버티게 해 줄 수 있다. 대신 시간이 흐를수록 조건은 원정팀 쪽으로 기운다. LAFC는 이 경기 뒤 이레 간격의 일정이 이어지므로 후반에 아낄 이유가 없고, 8월에 로테이션을 하지 않겠다고 말한 감독이 승점이 필요한 경기에서 최전방 두 명을 동시에 빼는 선택을 반복할 이유도 크지 않다.

선제골 이후의 그림에서는 두 방향이 함께 작동한다. 스포팅 캔자스시티는 뒤진 뒤 더 내주는 팀이었고, LAFC는 상대가 나올 때 한 골을 더 넣는 팀이었다. 9월 10일 뉴욕 레드불스전의 두 번째 골이 후반 추가시간에 나왔고, 7월 맞대결의 네 번째 골도 승부가 기운 뒤 전환에서 나왔다. 다만 그 골들을 만든 여건은 오늘과 같지 않다. 7월의 네 골은 틸만의 패스와 마르티네스의 돌파를 포함한 여러 경로에서 나왔는데, 그 두 경로가 오늘은 없다. 그러므로 원정팀이 먼저 앞선 뒤 상대가 만회를 시도하는 전개를 가장 유력하게 보되, 그 과정에서 점수가 한 번 더 벌어지기보다 홈팀이 만회골을 넣어 한 골 차로 끝나는 결말을 더 유력하게 본다.

동시에 이 경기가 크게 벌어지지 않을 근거는 처음 보았을 때보다 두껍다. 지금의 LAFC는 최근 공식전 열 경기에서 한 경기 최다 득점이 2골인 팀이고, 마무리가 미흡하다는 평가를 승리한 경기에서도 스스로 남겼다. 세 번째 득점원이던 다비드 마르티네스는 이적이 완료돼 팀에 없고, 뒷공간으로 패스를 넣던 티모시 틸만과 뒷선의 붙박이 라이언 포티어스도 결장한다. 손흥민과 부앙가를 뺀 나머지 득점은 표본이 아주 작은 자원에 걸쳐 있다. 두 팀이 캔자스시티에서 만난 최근 네 경기의 합계 득점이 2골, 3골, 3골, 2골이었다는 사실도 같은 방향이다. 이 경기의 흐름은 원정팀 쪽으로 기울어 있지만, 그 기울기가 골 수로 나타나는 폭은 좁다고 본다.

스포팅 캔자스시티가 결과를 만들 수 있는 경로가 없는 것은 아니다. 홈에서 라인을 내려 전반을 무실점으로 마치고, 세트피스나 한 번의 전환으로 먼저 앞서고, LAFC가 8월에 반복한 마무리 문제를 다시 겪는 그림이다. 실제로 LAFC는 최근 열 경기에서 세 번 무득점에 그쳤다. 다만 그 세 번은 샌디에이고FC, 콜로라도 래피즈, DC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나왔고, 오늘 상대는 스무 경기 연속으로 실점한 팀이다. 같은 결과가 오늘 재현될 조건은 지금까지보다 좁다.

8. 배당책정 분석

베트맨에 발매된 승무패 배당률은 홈 승 4.45, 무승부 4.10, 원정 승 1.47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개장 이후 홈 승이 4.85에서 4.39로 내렸고, 무승부는 4.35에서 4.49로, 원정 승은 1.58에서 1.69로 올랐다. 언더오버 기준점은 3.5이고 언더 1.57, 오버 2.00이다. 핸디캡은 기준점 1과 2 두 종류가 발매됐다.

먼저 정배 쪽을 의심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1.47이라는 가격은 LAFC가 지금 잘하고 있다는 뜻으로 읽히기 쉬운데, 앞 장들에서 확인한 이 팀의 최근 모습은 그 인상과 다르다. 최근 공식전 열 경기에서 2승 6무 2패에 9득점 8실점이고, 3골 차 이상 경기가 한 번도 없으며, 리그 원정 승리는 7월 18일 이후 없다. 경기당 승점으로 바꾸면 서부 4위에서 6위와 사실상 같은 자리에 있다. 그러니 이 가격은 LAFC의 최근 성적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상대의 상태와 이 대진의 역사에서 나온 것으로 봐야 한다. 스포팅 캔자스시티는 서부 최하위이고 스무 경기 연속으로 실점했으며 이 상대에게 열한 경기 연속 무패를 당하는 중이다. 그 두 근거는 실제로 견고하다.

다음으로 시장이 무엇을 덜 반영했는지 본다. 가격만으로 시장의 의도를 확정할 수는 없지만, 제시된 값과 우리의 경기 해석이 어디에서 갈리는지는 말할 수 있다. 가장 크게 갈리는 곳은 총득점이다. 기준점 3.5에서 오버가 2.00으로 매겨져 있다는 것은 네 골 이상이 나오는 경기를 상당한 비중으로 본다는 뜻이다. 그 근거는 짐작이 된다. 스포팅 캔자스시티는 23경기에서 58골을 내줬고 최근 열 경기 가운데 여덟 경기에서 2골 이상을 허용했으며, 이 대진의 지난 경기가 4-0이었다. 그러나 그 값들은 모두 실점 쪽에서 나온 값이고, 네 골이 나오려면 넣는 쪽도 있어야 한다. 지금의 LAFC는 최근 공식전 열 경기에서 한 경기 최다 득점이 2골인 팀이다. 리그 원정 네 경기에서는 3득점에 그쳤다. 상대가 두 골을 넣어 총합을 채워 주는 경로도 적다. 스포팅 캔자스시티는 최근 열 경기에서 2골 이상을 넣은 경기가 세 번뿐이고 그중 두 번이 원정이었으며, 홈 다섯 경기 득점은 모두 합쳐 네 골이다. 여기에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 자원은 출전 불확실이고 시즌 최다 득점자는 이적으로 팀을 떠났다. 반대편에서도 뒷공간으로 패스를 넣던 티모시 틸만이 결장하고 세 번째 득점원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이적이 완료됐다. 네 골이 나오려면 LAFC가 열 경기 동안 넘지 못한 천장을 공급 경로가 줄어든 상태에서 넘거나, 스포팅 캔자스시티가 홈에서 최근 넉 달 동안 하지 못한 일을 해야 한다. 캔자스시티에서 치른 최근 네 번의 맞대결 합계 득점이 2골, 3골, 3골, 2골이었다는 사실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언더 1.57이 높은 배당률은 아니지만, 배당 대비 나은 항목을 하나만 고르라면 이 자리다.

승부 쪽에서는 시장과 크게 다르지 않게 본다. 다만 근거는 순위나 배당이 아니라 오늘의 조건에 둔다. 스포팅 캔자스시티가 승점을 얻어 온 방식은 공을 빼앗아 빠르게 나가는 것이었고, 그 마무리를 맡던 캘빈 해리스는 두 주째 출전 불확실이며 앞선에서 공격에 관여해 온 카피타도 같은 표기다. 중원에서 가장 많이 뛴 제이컵 데이비스는 결장이 확정됐고, 시즌 최다 득점자였던 데얀 요벨리치는 8월 말 시애틀 사운더스로 떠났다. 여름에 쓴 이적료는 아직 경기장 위에 서 있지 않다. 반대로 LAFC는 이 경기 뒤 이레 간격의 일정이 이어져 아낄 이유가 없고, 승점 3이 필요한 순위 상황에 있으며, 최전방 두 명이 모두 결장 목록에 없어 상대의 가장 약한 자리를 겨냥하는 득점 경로를 그대로 쓸 수 있다. 원정팀도 중원과 뒷선에서 주전 둘을 잃었지만, 그 손실은 득점 수를 줄이는 쪽이지 승부의 방향을 되돌리는 쪽이 아니다. 되돌리려면 홈팀이 먼저 앞서야 하는데, 이 팀이 최근 열 경기에서 전반을 앞선 채 마친 것은 한 번뿐이다. 사흘 만의 원정이라는 조건과 홈팀이 엿새를 쉬었다는 조건은 분명히 홈 쪽에 붙어 있지만, 그 이점을 결과로 바꾸려면 먼저 앞서거나 대등해야 하고, 스포팅 캔자스시티는 최근 열 경기에서 그 상태를 만든 적이 세 번뿐이다. 홈 승 4.45와 무승부 4.10은 이 팀이 홈에서 한 번 비기고 한 번 이겼다는 기록을 반영한 가격으로 보이되, 그 두 경기의 상대와 당시 가용 인원은 오늘과 다르다.

점수 차는 배당 배분이 아니라 경기 구조에서 판단한다. 넓히는 힘과 좁히는 힘을 같은 기준으로 놓고 비교하면, 넓히는 쪽 근거는 홈팀에 있다. 스포팅 캔자스시티는 이 수준의 상대를 홈에서 만났을 때 밴쿠버 화이트캡스FC에 0-3, 휴스턴 다이너모FC에 0-2로 졌고, 최근 열 경기 중 전반을 뒤진 일곱 경기에서 상대가 최종 2골 이상을 넣은 경기가 여섯이었다. 뒤로 밀린 뒤 만회하려면 앞으로 나가야 하는데, 그 마무리를 맡던 해리스가 두 주째 출전 불확실이고 시즌 최다 득점자 요벨리치는 이미 팀에 없다. 이 대진이 캔자스시티에서 2골 안팎의 차이로 끝나 온 기록도 같은 방향으로 보이지만, 그 경기들은 양쪽 벤치와 선수단이 지금과 다른 시기의 것이므로 오늘의 점수 차를 정하는 근거로 쓰지 않는다.

좁히는 쪽 근거는 원정팀에 있고, 이쪽이 이번 주에 더 두꺼워졌다. LAFC는 최근 공식전 열 경기에서 한 경기 최다 득점이 2골이고 리그 원정 네 경기에서 3득점에 그쳤다. 7월 맞대결의 네 골을 만든 경로 가운데 첫 골을 시작한 티모시 틸만은 결장하고, 세 번째 골을 직접 마무리한 다비드 마르티네스는 이적으로 팀을 떠났다. 뒷선의 붙박이 라이언 포티어스까지 빠져 배치도 다시 짜야 한다. 2골 차가 성립하려면 두 골을 넣고 한 골도 내주지 않거나 세 골을 넣어야 하는데, 두 골은 최근 열 경기의 상한이고 세 골은 그 상한을 넘는 값이다.

두 힘을 함께 두면 원정팀이 이기되 점수 차는 한 골에 머무는 결말이 가장 설득력 있다. LAFC가 한 골을 넣고 관리하거나, 홈팀이 만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한 골씩 오가 LAFC 두 골에 스포팅 캔자스시티 한 골로 끝나는 그림이다. 홈팀은 스무 경기 연속으로 실점을 막지 못해 무실점 관리가 어렵지 않은 상대이지만, 동시에 한 골 정도는 만들어 내 온 팀이기도 하다. 최근 열 경기 가운데 여섯 경기에서 득점이 있었다.

이 판단은 총득점 판단과 함께 성립한다. 한 골 차이면서 합계가 기준점 3.5 아래인 결말은 한 골 경기와 세 골 경기이고, 둘 다 기준점 아래에 있다. 기준점을 넘으려면 합계 네 골 이상이 필요한데, LAFC가 세 골을 넣는 전개는 이 팀이 최근 열 경기에서 한 번도 기록하지 못한 득점 수를 요구하고, 두 팀이 두 골씩 넣는 전개는 스무 경기 연속 실점한 팀이 두 골을 넣는 동시에 리그 실점 3위의 수비가 두 골을 내주는 조합을 요구한다. 근거가 가장 분명한 쪽은 총득점이고, 그다음이 승부이며, 점수 차는 세 항목 가운데 근거가 가장 적다. 그 사실은 밝혀 두되 판단은 낸다.

마지막으로 확인된 상태와 아직 예상인 부분을 구분해 둔다. 결장과 출전 불확실의 구분은 사무국 보고서로 확인된 것이고, 마르티네스와 요벨리치의 이적도 발표로 확인된 사실이다. 그러나 출전 불확실은 결장이 아니며, 결장 목록에 이름이 없다는 것도 선발을 보장하지 않는다. 오늘 LAFC가 스리백과 포백 가운데 어느 쪽으로 나설지도 확정되지 않았다. 위 판단은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가 선발로 나선다는 전제 위에 서 있고, 캘빈 해리스와 카피타 카펨바가 실제로 출전해 온전한 상태로 뛴다면 홈팀이 한 골을 만들 가능성은 위에서 본 것보다 높아진다.

8-1. 최종 판단

이 경기는 서부 최하위와 3위의 대진이지만, 오늘의 승부를 정하는 것은 순위 차가 아니라 스포팅 캔자스시티가 뒤로 밀린 뒤에 쓸 수단이 남아 있느냐다. 이 팀은 스무 경기 연속으로 실점을 막지 못했고, 전반을 뒤진 일곱 경기에서 상대가 2골 이상을 넣은 경기가 여섯이었다. 여기에 중원에서 가장 많이 뛴 제이컵 데이비스의 결장이 확정됐고, 공을 빼앗아 빠르게 나가는 마무리를 맡던 캘빈 해리스와 앞선에서 공격에 관여해 온 카피타는 두 주째 출전 불확실이다. 시즌 최다 득점자였던 데얀 요벨리치는 8월 말 시애틀 사운더스로 떠났고, 여름에 구단 최고 이적료를 쓴 공격 재편은 아직 경기장 위에 없다. 반대편 LAFC는 최근 열 경기에서 한 경기 최다 득점이 2골에 그친 팀이지만, 그 득점 경로가 수비 뒷공간으로 향하는 한 번의 패스와 전환이고 그 경로는 상대가 만회를 위해 전진할 때 가장 크게 작동한다. 이 경기 뒤 이레 간격의 일정이 이어져 아낄 이유도 없다.

시장과 다른 자리는 총득점과 점수 차다. 제시된 배당률은 네 골 이상이 나오는 경기를 상당한 비중으로 보고 있고, 그 근거는 홈팀의 실점 기록과 지난 맞대결의 4-0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네 골이 나오려면 넣는 쪽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의 LAFC는 열 경기 동안 두 골을 넘긴 적이 없고 그 위에 7월 맞대결의 첫 골을 시작한 티모시 틸만이 결장하며 세 번째 골을 넣은 다비드 마르티네스는 이적으로 빠졌다. 스포팅 캔자스시티의 홈 다섯 경기 득점은 모두 합쳐 네 골이고, 캔자스시티에서 치른 최근 네 번의 맞대결도 합계 2골에서 3골 사이에서 끝났다. 같은 이유로 점수 차도 크게 벌어지기 어렵다. 원정 승을 보되 그 폭은 한 골이며, 배당 대비 나은 항목은 언더오버 3.5의 언더다.

[승부] 원정 승 — 홈팀은 중원 최다 출전자의 결장이 확정되고 전환 마무리와 앞선 전개를 맡던 둘이 출전 불확실인 데다 시즌 최다 득점자가 이적으로 빠졌고, 원정팀은 최전방 두 명을 그대로 쓸 수 있다. [점수차] 1골 차 — 원정팀이 뒷공간으로 패스를 넣던 중원 자원과 세 번째 득점원을 함께 잃어 최근 열 경기 상한인 두 골을 넘기 어렵고, 홈팀도 만회 경로가 줄어 난타전으로 벌어질 여지가 적다. [총점] 적은 편 — 원정팀의 최근 열 경기 한 경기 최다 득점이 2골이고 홈팀의 홈 다섯 경기 득점이 네 골인 데다 양쪽 모두 공급 경로가 줄어, 기준선 위로 올라가려면 두 팀 모두 최근에 하지 못한 일을 해야 한다.

승무패 · 기준점 — · 우리 판단 패 · 배당 1.47

근거: 홈팀은 결장과 출전 불확실이 막는 기능과 앞으로 나가는 기능에 동시에 걸쳐 있고 시즌 최다 득점자까지 이적으로 빠진 반면, 원정팀은 아낄 다음 경기가 없는 일정에서 최전방 두 명을 그대로 쓸 수 있어 원정 승으로 본다.

핸디캡 · 기준점 1 · 우리 판단 무 · 배당 3.8

근거: 한 골 차 원정 승을 전망하므로 홈팀에 한 골을 얹으면 승부가 갈리지 않는다. 근거는 원정팀이 뒷공간 공급자와 세 번째 득점원을 함께 잃어 최근 열 경기 상한인 두 골을 넘기 어렵다는 점이다.

핸디캡 · 기준점 2 · 우리 판단 승 · 배당 1.48

근거: 홈팀에 두 골을 얹으면 결말이 뒤집힌다. 3골 차 이상은 원정팀의 최근 득점 상한과 이번 주 결장으로 근거가 없고, 2골 차도 원정팀이 무실점으로 두 골을 넣어야 성립해 한 골 차보다 좁은 경로다.

언더오버 · 기준점 3.5 · 우리 판단 언더 · 배당 1.57

근거: 원정팀은 열 경기 동안 2골을 넘긴 적이 없고 공급 경로가 더 줄었으며, 홈팀의 홈 득점은 다섯 경기에 네 골이고 이 구장에서 치른 최근 네 번의 맞대결 합계 득점이 2~3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