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프리뷰
필리핀 여자 대표팀, 반년 전의 승리를 오늘도 재현할 수 있는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G조 1차전이 9월 14일 오후 2시(한국시간) 일본 기후시의 기후 나가라가와 스타디움에서 시작된다. 대회 공식 개막은 닷새 뒤인 9월 19일이지만 축구는 먼저 일정에 들어가며, 필리핀과 우즈베키스탄의 이 경기가 여자축구 전체 일정의 첫 경기 가운데 하나다. 같은 구장에서 이날 저녁 7시에는 중국과 홍콩이 만나 G조의 나머지 한 자리를 가린다.
G조에는 아시안게임 여자축구에서 세 차례 금메달을 따낸 중국이 최상위 시드로 들어가 있다. 12개 팀이 세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2위와 조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두 팀이 8강에 오르는 방식이므로, 필리핀과 우즈베키스탄에게 현실적인 목표는 2위 확보다. 세 경기짜리 조별리그에서 두 팀이 첫 경기에 곧바로 맞붙었다는 사실은 이 90분의 결과가 남은 두 경기의 계산을 그대로 규정한다는 의미다. 여기서 패하면 중국을 상대로 승점을 만들어야 하는 처지가 되는데, 두 팀 모두 그 과제를 감당할 만한 전력은 아니다.
두 팀에게 이 경기가 갖는 무게는 서로 다르다. 필리핀은 지난 3월 아시안컵 플레이인에서 바로 이 상대를 2-0으로 꺾고 2027 브라질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미 확정했다. 반면 우즈베키스탄은 그 패배로 월드컵 직행권을 놓쳐 11월 24일부터 12월 5일까지 이어지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 예비 단계로 밀려났고, 그 무대에서 대만·남아프리카공화국·가나·파푸아뉴기니·에콰도르와 겨뤄 상위 두 팀에 들어야 2027년 2월 최종 관문에 갈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에게 이번 대회는 그 승부를 앞둔 사실상 마지막 실전이다.
필리핀이 잃은 것과 우즈베키스탄이 지킨 것
이 경기의 핵심은 하나의 질문으로 정리된다. 3월의 2-0을 만들어 낸 필리핀의 득점 장치가 오늘도 작동하는가.
그 경기에서 나온 두 골은 모두 왼쪽에서 올라온 야엘마리 가이의 전달을 박스 안에서 마무리한 형태였다. 후반 2분 앙겔라 비어드가 발리로 연결해 크로스바를 맞히고 골라인을 넘겼고, 52분에는 가이가 감아 올린 공을 재클린 사위키가 헤더로 오른쪽 구석에 떨어뜨렸다. 2025년 10월 마닐라 친선 경기에서도 전반 2분 메릴 세라노의 연결을 챈들러 맥대니얼이 마무리했다. 최근 1년 동안 필리핀이 이 상대에게 넣은 골은 대부분 측면에서 박스로 들어간 전달을 받아 끝낸 장면이었다.
문제는 그 장면을 만든 선수들이 오늘 경기장에 없다는 점이다. 아시안게임이 국제 경기 기간 밖에서 치러지는 탓에 해외 소속 선수들이 차출되지 못했고, 야엘마리 가이와 챈들러 맥대니얼, 사라 에게스비크, 알렉사 피노, 퀸리 케사다, 아리아나 마키, 제시카 코워트가 모두 명단에서 빠졌다. 여기에 앙겔라 비어드는 부상으로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비어드 본인은 소속팀을 옮기는 과정에서 관리해야 하는 작은 과사용 문제라고 설명했다. 마크 토르카소 감독은 대회 직전 이번 대회가 국제 경기 기간 밖에서 열려 차출하지 못하는 선수가 많고 최종 목표에 대비해 어린 선수와 새 선수를 많이 시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팀의 뼈대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박스 안 목표점 역할을 하는 재클린 사위키가 남아 있고, 중앙 수비는 주장 할리 롱이 맡으며, 골문은 월드컵을 경험한 올리비아 맥대니얼이 지킬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축구협회는 개막 직전 명단을 한 차례 수정해 베테랑 미드필더 베베 레모란과 풀백 잔리 폰타미야스, 10대 골키퍼 리아 브래들리를 넣고 비어드와 티 피딩, 가브리엘 루크를 제외했다. 정리하면 마무리를 담당할 선수는 남았고 그 자리로 공을 정확히 보내 줄 공급자가 빠진 구조이며, 3월과 동일한 경로를 오늘도 기대하기는 어렵다.
우즈베키스탄의 조건은 반대다. 주장 류드밀라 카라칙과 최다 득점자 디요라혼 하비불라예바가 모두 자국 리그 나사프 소속이어서 국제 경기 기간 밖이라는 제약이 이 팀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코트리나 쿨비테 감독이 이끄는 우즈베키스탄은 자국 국립축구센터에서 최종 소집 훈련을 마치고 일본으로 이동했으며, 11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전력을 아낄 이유도 없다. 다만 우즈베키스탄축구협회가 발표한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 자체는 확인되지 않았으므로, 두 주축이 그대로 나온다는 전제는 소속팀 정보에 근거한 추정이라는 한계를 안고 있다. 만약 둘 중 누구라도 빠진다면 이 팀의 득점 경로는 사실상 사라지고 전망의 무게추는 필리핀 쪽으로 기운다.
마무리 단계에서 멈추는 두 팀
두 팀의 최근 성적표는 상대 수준에 따라 거의 그대로 갈린다. 필리핀은 3월 아시안컵에서 호주·대한민국·일본에 각각 0-1, 0-3, 0-7로 모두 무득점 패배를 당한 반면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은 나란히 2-0으로 제압했고, 2025년 12월 동남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말레이시아를 6-0으로 꺾고 준결승과 결승을 승부차기로 통과해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즈베키스탄도 북한·중국·대한민국에 세 경기 무득점 12실점을 기록했지만 방글라데시와 미얀마, 이란을 상대로는 실점 없이 이겼다. 오늘 두 팀은 서로에게 위도 아래도 아닌 자리에 있으며, 바로 그 지점에서 최근 성적의 평균값이 예측의 근거가 되기 어려워진다.
우즈베키스탄의 문제는 공을 가지고도 슈팅까지 가지 못한다는 점이다. 3월 플레이인에서 점유율은 우즈베키스탄이 53.3%로 필리핀의 46.7%보다 높았지만 슈팅은 6대17, 유효슈팅은 2대6으로 크게 뒤졌다. 공을 더 오래 소유하고도 상대 골문 앞에 도달한 횟수가 3분의 1 수준이었다는 뜻이며, 이 팀이 3월 아시안컵 다섯 경기 가운데 네 경기를 무득점으로 마친 것도 같은 문제의 연장선이다. 6월 미얀마 양곤에서 열린 3개국 대회에서도 미얀마전 1-0 승리와 태국전 0-1 패배로 두 경기에서 한 골에 그쳤다.
그렇다면 이 팀은 어떻게 득점하는가. 필리핀을 상대로 실제 성공시킨 두 골이 그 답을 보여 준다. 2025년 10월 마닐라에서 하비불라예바는 67분 먼 거리 프리킥을 직접 성공시켰고, 81분에는 필리핀 수비의 처리 실수를 놓치지 않고 2-2 동점골을 만들었다. 둘 다 지속적인 공격 전개가 아니라 세트피스와 상대 실수에서 나온 장면이며, 이 경로는 상대의 점유율이나 영역 우위와 무관하게 성립할 수 있다. 오랜만에 호흡을 맞추는 필리핀 수비 조합을 상대할 때 오히려 확률이 올라가는 유형이다.
필리핀 역시 마무리 단계가 매끄럽지는 않다. 3월 경기에서 17회의 슈팅을 만들었지만 전반 9회 가운데 유효슈팅은 한 번뿐이었고, 승부를 가른 것은 후반 초반 5분 사이의 두 장면이었다. 접근 횟수가 많다는 사실과 득점 위협이 크다는 사실은 다른 문제이며, 당시 필리핀의 위협은 특정한 두 장면에 몰려 있었다. 토르카소 감독은 6월 미국 캠프에서 하위 리그 팀을 상대할 때 파이널서드에서 기회를 만드는 방식을 계속 발전시킬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는데, 이는 완성된 장치가 아니라 만들어 가는 중인 과제라는 의미로 읽힌다. 여기에 필리핀은 3월 19일 플레이인 이후 대표팀 간 경기를 한 차례도 치르지 않아 약 6개월 만에 실전에 나선다.
관전 포인트: 세 가지 대결
첫 번째는 디요라혼 하비불라예바와 필리핀의 새 수비 조합이다. 필리핀 수비에는 할리 롱과 소피아 분슈가 남아 있고 개막 직전 풀백 잔리 폰타미야스가 합류했지만, 나머지 자리는 국제 경기 경험이 적은 선수로 채워질 가능성이 있다. 골키퍼와 수비 사이의 소통은 오랜만에 맞춰 보는 조합에서 가장 먼저 흔들리는 부분이고, 6개월 만의 대표팀 실전이라는 조건이 이 지점에 집중적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날씨가 변수로 얹힌다는 표현 대신 구체적으로 말하면, 기후시의 9월 14일 예보는 킥오프 시각인 오후 2시 기준 기온 29도에서 30도, 높은 습도, 그리고 오후 강수 가능성을 가리킨다. 같은 날 오전 실황은 기온 26도와 습도 81퍼센트의 비였고 뇌우 주의보가 발표돼 있었다. 바람은 초속 2~3미터로 약하다. 그라운드가 젖으면 크로스와 첫 터치의 정확도가 떨어지는데 그것이 필리핀의 주된 득점 경로이고, 반대로 수비의 처리 실수는 늘어나 우즈베키스탄이 실제로 득점해 온 경로와 맞물린다. 고온과 다습은 양 팀 모두의 후반 활동량을 떨어뜨려 교체의 비중을 키우지만, 그 자체가 어느 쪽의 득점을 보장하지도 막지도 않는다.
두 번째는 재클린 사위키와 골키퍼 마프투나 조님쿨로바의 대결이다. 사위키는 3월에 박스 안 헤더로 득점했고, 조님쿨로바는 같은 경기 21분과 36분에 비어드의 시도를 연달아 막아 냈다. 필리핀이 오늘도 측면에서 박스로 공을 보내는 방식을 쓴다면 이 둘이 다시 만나게 되며, 다만 그 공을 보낼 선수가 3월과 다르다는 조건이 붙는다. 남은 인원 가운데 카트리나 기유와 칼리 프릴스가 측면 공급을 맡을 수 있고 전방에는 말리 라미레스와 인데이 톨렌틴, 나탈리 콜린스, 알렉스 카르피오가 있지만, 이 조합이 함께 뛴 경기 기록은 확인되지 않는다.
세 번째는 류드밀라 카라칙의 전방 유지 능력과 필리핀의 전방 압박이다. 우즈베키스탄이 필리핀 진영까지 전진하려면 카라칙이 앞에서 공을 지켜 주어야 하고, 필리핀이 이를 차단하면 우즈베키스탄의 점유는 다시 자기 진영에 머문다. 3월에 실제로 그렇게 진행됐다. 세트피스도 무시할 수 없다. 우즈베키스탄이 필리핀에게서 뽑아낸 두 골 중 하나가 직접 프리킥이었고, 필리핀이 넣은 네 골 중 세 골은 측면 전달에서 나왔다. 다만 양 팀의 전담 키커와 세트피스 성공률 집계는 확인되지 않아 이 부분은 개별 장면 기록으로만 평가했다.
경기 전망
두 팀 모두 앞서 나갔을 때 그 점수를 지켜 내는 쪽에서 성과를 냈다. 우즈베키스탄은 미얀마전 1-0과 이란전 1-0, 2-0을 그대로 관리해 마쳤고, 끌려간 경기에서 만회한 사례는 2025년 10월 마닐라의 2-2 한 번뿐이다. 필리핀도 앞서 나간 경기를 거의 놓치지 않았으며 그 예외 역시 같은 경기였다. 먼저 득점이 나오면 그 뒤로 경기가 잠기는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총득점 쪽으로 보면 근거가 한 방향으로 모인다. 두 팀의 최근 10경기에서 양 팀이 모두 득점한 경기는 각각 한 번씩뿐이었다. 필리핀은 태국과의 1-1, 우즈베키스탄은 베트남과의 6-2가 유일하다. 총득점이 3골을 넘은 경기는 모두 한쪽이 일방적으로 몰아친 경기였는데, 오늘처럼 실력 차가 크지 않은 대결에서 그런 전개가 나오려면 한 팀이 이른 시간에 무너져야 한다. 필리핀이 세 골 이상 앞서려면 3월보다 나은 공격 실행이 필요한데 오히려 공격 인원은 줄었고, 우즈베키스탄이 두 골 이상 넣으려면 최근 다섯 경기 중 네 경기 무득점이라는 흐름을 스스로 깨야 한다.
가장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그림은 이렇다. 우즈베키스탄이 공을 나눠 가지면서 자기 진영에서 형태를 유지하고, 필리핀은 측면으로 돌아 박스에 공을 넣는 시도를 반복하지만 3월만큼의 정확도를 내지 못하는 경기다. 득점이 나온다면 흐름 속의 공격 전개보다는 세트피스나 한 번의 수비 실수에서 비롯될 공산이 크다. 그런 경기에서는 한 팀이 한 골 정도를 만들어 내거나, 아예 득점이 나오지 않는다.
승부의 방향을 말하자면, 어느 한쪽이 크게 앞서 가는 결과는 기대하기 어렵고 승부가 갈리지 않을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본다. 필리핀은 개인 능력에서 여전히 앞서지만 반년 전 이 상대를 이긴 방식을 실행할 선수를 대부분 잃은 채 6개월 만의 대표팀 경기에 나선다. 우즈베키스탄은 온전한 전력으로 나설 조건을 갖췄으나 필리핀을 상대로 흐름 속에서 골문을 연 적이 한 번도 없다. 이기기 위한 마지막 단계가 양 팀 모두 불확실한 상태이며, 두 팀 다 첫 경기에서 패하면 중국이 버틴 조에서 8강 계산이 무너진다는 사정까지 겹친다. 골이 적게 나오는 팽팽한 경기, 그리고 무승부에 가까운 결말이 이 경기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그림이다.
심층분석
필리핀 여자 vs 우즈베키스탄 여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G조 1차전
1. 경기개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G조 1차전이 9월 14일 오후 2시(한국시간) 일본 기후시의 기후 나가라가와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대회 공식 개막은 9월 19일이지만 축구는 그보다 닷새 앞서 시작하며, 이 경기가 여자축구 전체 일정의 첫 경기 가운데 하나다. 같은 구장에서 이날 저녁 7시에 중국과 홍콩이 맞붙어 G조의 나머지 한 자리를 겨룬다.
여자축구는 12개 팀이 E·F·G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2위 여섯 팀과 조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두 팀이 8강에 오른다(뉴스1 7월 23일, ESPN 9월 10일). G조에는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금메달을 세 차례 따낸 중국이 최상위 시드로 편성돼 있어, 필리핀과 우즈베키스탄에게 현실적인 목표는 2위 확보이며 그 경쟁의 직접 대결이 이 경기다. 두 팀 모두 9월 17일에 각각 홍콩과 중국을 상대하고, 9월 21일에 순서를 바꿔 남은 상대와 만난다. 필리핀은 세 경기를 모두 기후에서 치르고, 우즈베키스탄은 마지막 경기를 아이치현 가리야의 웨이브 스타디움에서 소화한다.
두 팀에게 이 경기가 갖는 의미는 같지 않다. 필리핀은 지난 3월 아시안컵 플레이인에서 바로 이 상대를 2-0으로 꺾고 2027 브라질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마크 토르카소 감독은 대회 직전 "이번 대회는 FIFA 경기 기간 밖에서 열리기 때문에 차출하지 못하는 선수가 많고, 최종 목표에 대비해 어린 선수와 새 선수를 많이 시험할 것"이라고 밝혔다(비즈니스월드 9월 13일). 반면 우즈베키스탄은 그 3월의 패배로 월드컵 직행권을 놓쳐 11월 24일부터 12월 5일까지 열리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 예비 단계로 밀려났고, 그 무대에서 대만·남아프리카공화국·가나·파푸아뉴기니·에콰도르와 겨뤄 상위 두 팀에 들어야 2027년 2월 최종 관문에 갈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에게 이번 대회는 그 승부를 앞둔 사실상 마지막 실전이다.
두 팀 모두 대표팀이므로 리그 순위표는 존재하지 않는다. 대체 지표로 FIFA 여자 랭킹을 보면 2026년 6월 16일 발표 기준 필리핀 39위, 우즈베키스탄 51위다. 다음 갱신은 10월 20일로 예정돼 있어 오늘 시점에서 유효한 최신 순위는 6월 발표 값이다. 양 팀의 기대득점(xG)과 기대실점(xGA)은 데이터센터에도, 이번에 확인한 어느 매체 자료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기대득점 계열 지표 대신 실제 득실과 슈팅·유효슈팅 기록, 그리고 상대 수준별 결과를 함께 사용한다.
최근 대회 표본으로 본 두 팀의 위치는 다음과 같다.
| 항목(2026 아시안컵 5경기) | 필리핀 | 우즈베키스탄 |
|---|---|---|
| 조별리그 성적 | 1승 2패·3점(A조 3위) | 1승 2패·3점(B조 3위) |
| 득점 / 실점 | 4 / 11 | 4 / 14 |
| 무득점 경기 | 3경기 | 4경기 |
| 8강 결과 | 일본에 0-7 패 | 대한민국에 0-6 패 |
두 팀은 같은 대회에서 똑같이 조 3위·승점 3으로 8강에 올랐고, 8강에서 각각 일본과 대한민국에 대패했으며, 그 뒤 서로 만나 필리핀이 이겼다. 득점은 둘 다 4골로 같지만 그 4골이 나온 방식은 다르다. 필리핀은 이란전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2골씩 나눠 넣었고, 우즈베키스탄은 방글라데시전 한 경기에서 4골을 몰아넣은 뒤 나머지 네 경기를 모두 무득점으로 마쳤다.
홈·원정 구분은 이 경기에 적용되지 않는다. 발매 기준으로 필리핀이 홈팀이지만 경기장은 일본이며 양 팀 모두 원정이다. 관중 구성이나 이동 거리에서 어느 한쪽이 명확한 이점을 얻는다고 볼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필리핀은 마닐라에서 환송 경기를 치른 뒤 일본으로 이동했고(데일리 가디언 9월 12일), 9월 13일에는 나고야에서 취재에 응했다(템포 9월 13일). 우즈베키스탄은 자국 국립축구센터에서 최종 소집 훈련을 마치고 이동했다(스포츠.uz 9월 8일).
판단 — 필리핀
필리핀은 이 대회에 오늘 가장 강한 팀을 데려오지 않았다. 감독이 직접 그렇게 말했고, 명단 구성도 그 말과 일치한다. 그러면서도 "직전 아시안게임의 8강을 넘어서고 싶다"는 목표를 함께 제시했다(비즈니스월드 9월 13일). 이 두 문장은 모순이 아니라 순서의 문제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점을 잃으면 중국을 만나기 전에 8강행 계산이 흔들리므로, 시험은 하되 이 경기만큼은 결과를 가져가야 하는 위치에 있다. 문제는 3월에 우즈베키스탄을 이겼던 그 방식을 오늘 그대로 재현할 인원이 남아 있지 않다는 점이며, 이는 2장과 6장에서 구체적으로 다룬다.
판단 — 우즈베키스탄
우즈베키스탄은 반대로 이번 대회를 온전한 전력으로 치를 조건을 갖췄다. 주장 류드밀라 카라칙과 최다 득점자 디요라혼 하비불라예바가 모두 자국 리그 나사프 소속이어서 국제 경기 기간 밖이라는 제약이 이 팀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11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야 하는 팀이 완전한 명단으로 나서는 셈이다. 다만 이는 소속팀 정보에 근거한 해석이며, 우즈베키스탄축구협회가 발표한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 자체는 이번 조사에서 확인하지 못했다. 선수 구성이 3월·6월과 같다는 전제는 그 한계 안에서 사용한다.
2. 최근경기력 - 최근10경기
2-1. 필리핀의 최근 10경기
| 일자 | 상대 · 대회 | 결과 |
|---|---|---|
| 2026-06-11 | 알비온 샌디에이고 · 클럽 친선 | 2-0 승 |
| 2026-06-04 | 샌디에이고 웨이브 · 클럽 친선 | 0-1 패 |
| 2026-03-19 | 우즈베키스탄 · 아시안컵 플레이인 | 2-0 승 |
| 2026-03 | 일본 · 아시안컵 8강 | 0-7 패 |
| 2026-03-08 | 이란 · 아시안컵 조별리그 | 2-0 승 |
| 2026-03-05 | 대한민국 · 아시안컵 조별리그 | 0-3 패 |
| 2026-03-01 | 호주 · 아시안컵 조별리그 | 0-1 패 |
| 2025-12-17 | 베트남 · 동남아시아경기대회 결승 | 0-0(승부차기 6-5 승) |
| 2025-12-14 | 태국 · 동남아시아경기대회 준결승 | 1-1(승부차기 4-2 승) |
| 2025-12-11 | 말레이시아 · 동남아시아경기대회 조별리그 | 6-0 승 |
필리핀의 최근 구간은 성격이 뚜렷하게 둘로 나뉜다. 동남아시아 상대로는 결과와 내용을 모두 가져갔다. 2025년 12월 태국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경기대회에서 말레이시아를 6-0으로 제압하고 준결승과 결승을 연달아 승부차기로 통과해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3월 아시안컵에서 호주·대한민국·일본을 상대한 세 경기는 0-1, 0-3, 0-7로 모두 무득점 패배였다. 같은 대회에서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는 나란히 2-0으로 이겼다. 즉 이 팀의 최근 성적은 상대 수준에 따라 거의 그대로 갈라지며, 아시아 상위권과 중위권 사이 어디에 오늘의 상대를 놓느냐가 예측의 출발점이 된다.
득점 분포는 매우 집중적이다. 위 표의 10경기 득점을 모두 더하면 13골인데 그 가운데 6골이 말레이시아전 한 경기에서 나왔고, 양 팀이 모두 득점한 경기는 태국과의 1-1 한 번뿐이다. 무실점은 10경기 중 5경기다. 수비 쪽 기록이 나쁘지 않다는 뜻이지만, 그 무실점이 알비온 샌디에이고·이란·베트남·말레이시아·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나왔다는 점을 함께 읽어야 한다. 상위권 상대에게는 매 경기 실점했다.
3월 이후의 공백도 중요하다. 필리핀은 3월 19일 플레이인 이후 대표팀 간 경기를 한 차례도 치르지 않았다. 6월 미국 샌디에이고 캠프에서 클럽 두 팀과 친선 경기를 가진 것이 전부이며, 그마저 상대는 NWSL 소속 샌디에이고 웨이브와 WPSL 소속 알비온 샌디에이고였다. 대표팀 수준의 실전은 약 6개월 만이고, 그 사이 명단 구성이 크게 달라졌다.
2-2. 우즈베키스탄의 최근 10경기
| 일자 | 상대 · 대회 | 결과 |
|---|---|---|
| 2026-06-06 | 태국 · AYA 뱅크 3개국 대회 | 0-1 패 |
| 2026-06-03 | 미얀마 · AYA 뱅크 3개국 대회 | 1-0 승 |
| 2026-03-19 | 필리핀 · 아시안컵 플레이인 | 0-2 패 |
| 2026-03-14 | 대한민국 · 아시안컵 8강 | 0-6 패 |
| 2026-03-09 | 방글라데시 · 아시안컵 조별리그 | 4-0 승 |
| 2026-03-06 | 중국 · 아시안컵 조별리그 | 0-3 패 |
| 2026-03-03 | 북한 · 아시안컵 조별리그 | 0-3 패 |
| 2026-01-30 | 베트남 · 친선 | 6-2 승 |
| 2026-01-27 | 베트남 · 친선 | 0-1 패 |
| 2025-12-02 | 이란 · 친선 | 1-0 승 |
우즈베키스탄의 최근 10경기에는 무승부가 한 번도 없다. 4승 6패이며, 위 표를 보면 이 구간에서 넣은 12골이 모두 승리한 네 경기에서 나왔고 패한 여섯 경기는 전부 무득점이었다. 특히 1월 하노이 원정에서 사흘 간격으로 베트남에 0-1로 지고 다시 6-2로 이긴 두 경기는 같은 팀의 기록이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진폭이 크다. 두 경기의 출전 명단은 이번 조사에서 확인하지 못했으므로, 이 결과를 전력의 실측으로 곧바로 쓰기보다는 이 팀의 경기력 편차가 크다는 관측으로만 사용한다.
동급 상대와의 경기에서는 다른 모습이 나온다. 6월 미얀마 양곤에서 열린 3개국 대회에서 미얀마를 닐루파르 쿠드라토바의 22분 득점으로 1-0으로 꺾었고, 태국에는 전반 6분 지라폰 몽콘디의 골 하나로 0-1로 졌다. 2025년 11월과 12월 이란과의 두 차례 친선 경기도 2-0과 1-0이었다. 이 수준의 상대를 만나면 경기가 한 골 차로 수렴하고, 실점도 많지 않다. 위 표에서 한 골 차로 끝난 네 경기는 모두 이 구간의 상대인 태국·미얀마·베트남·이란과 치른 경기이고, 세 골 차 이상으로 벌어진 다섯 경기는 북한·중국·대한민국에 크게 진 경기이거나 방글라데시·베트남을 상대로 몰아친 경기다.
문제는 득점이다. 3월 아시안컵 다섯 경기 중 네 경기가 무득점이었고, 6월에도 두 경기에서 1골에 그쳤다. 팀의 득점이 하비불라예바와 카라칙, 쿠드라토바 세 명에게 거의 전적으로 의존한다는 점은 자국 리그 규모가 작고 재원이 제한적이라는 배경과 함께 보아야 한다(ABC 뉴스 3월 3일). 6월 6일 태국전 이후 석 달 넘게 실전이 없었다는 점도 필리핀과 같은 조건이다.
판단 — 필리핀
필리핀의 최근 성적표는 겉으로는 우즈베키스탄보다 낫다. 그러나 그 성적을 만든 경기가 어떤 인원으로 치러졌는지를 함께 보면 오늘로 그대로 옮길 수 있는 부분은 줄어든다. 12월 동남아시아경기대회 우승과 3월 아시안컵 플레이인 승리를 이끈 야엘마리 가이, 앙겔라 비어드, 사라 에게스비크, 챈들러 맥대니얼, 퀸리 케사다는 이번 대회에 없다. 남은 근거는 상대 수준별 결과의 구조, 즉 이 팀이 아시아 중위권 상대에게는 대체로 무실점으로 한두 골을 넣어 왔다는 경향이며, 그 경향의 실행자가 바뀌었다는 조건이 붙는다.
판단 — 우즈베키스탄
우즈베키스탄의 최근 10경기는 "같은 급 상대와는 한 골 차, 윗급 상대에게는 대량 실점"으로 요약된다. 필리핀은 이 팀 기준으로 명백한 윗급이 아니다. 3월에 0-2로 졌지만 그 경기의 점유율은 우즈베키스탄이 더 많았고, 2025년 10월 마닐라 원정에서는 0-2로 끌려가다 2-2로 따라붙었다. 무승부가 없다는 최근 기록은 표본이 대부분 실력 차가 뚜렷한 경기였기 때문이며, 이를 근거로 오늘도 승부가 갈린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3. 팀 성향 분석(시즌 프로파일)
3-1. 상대 수준이 성적을 거의 결정한다
두 팀의 성향에서 가장 먼저 확인되는 공통점은 상대 수준에 따른 편차가 극단적이라는 점이다. 필리핀은 호주·대한민국·일본을 상대로 세 경기 무득점 11실점을 기록한 반면, 이란·우즈베키스탄·말레이시아·홍콩을 상대로는 실점 없이 이겼다. 우즈베키스탄은 북한·중국·대한민국에 세 경기 무득점 12실점, 방글라데시·미얀마·이란에는 실점 없이 이겼다. 오늘 두 팀은 서로에게 "윗급"도 "아랫급"도 아닌 자리에 있다. 이 구간의 표본은 두 팀 모두 적고, 그래서 최근 성적의 평균값을 그대로 오늘에 적용하기 어렵다.
3-2. 점수차와 총득점의 분포
| 최근 10경기 점수차 | 필리핀 | 우즈베키스탄 |
|---|---|---|
| 0골 차(무승부) | 2 | 0 |
| 1골 차 | 2 | 4 |
| 2골 차 | 3 | 1 |
| 3골 차 이상 | 3 | 5 |
| 최근 10경기 총득점 | 필리핀 | 우즈베키스탄 |
|---|---|---|
| 2골 이하 | 7 | 5 |
| 3골 이상 | 3 | 5 |
| 양 팀 모두 득점 | 1 | 1 |
두 표에서 읽어야 할 것은 숫자의 크기가 아니라 그 숫자가 나온 경기의 성격이다. 우즈베키스탄의 "3골 이상" 다섯 경기는 0-3, 0-3, 0-6, 4-0, 6-2다. 다섯 경기 모두 한쪽이 일방적으로 몰아친 경기이고, 이 가운데 네 경기는 상대가 북한·중국·대한민국이거나 방글라데시였다. 필리핀의 "3골 이상" 세 경기도 0-7, 0-3, 6-0으로 성격이 같다. 두 팀 모두 접전에서 총득점이 늘어나는 팀이 아니라, 승부가 일찍 기운 경기에서만 총득점이 늘어나는 팀이다.
양 팀이 모두 득점한 경기가 각각 10경기 중 한 번뿐이라는 사실은 특히 중요하다. 필리핀은 태국과의 1-1, 우즈베키스탄은 베트남과의 6-2가 유일하다. 두 팀의 최근 경기는 대부분 "한쪽만 득점하거나 아무도 득점하지 못하는" 형태로 끝났다. 이 경향 자체가 오늘의 결과를 정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골을 주고받는 전개가 성립하려면 양 팀 모두 상대 박스 안에서 마무리까지 도달해야 하는데, 두 팀 다 그 마지막 단계에서 반복적으로 막혀 온 것이 최근 기록이다.
3-3. 필리핀 — 조직으로 버티고 측면 전달로 마무리한다
토르카소 감독이 6월 캠프에서 밝힌 작업 내용은 이 팀의 성향을 비교적 직접적으로 보여 준다. NWSL 소속 샌디에이고 웨이브를 상대할 때는 "수비 경기, 우리의 밀집 대형, 그리고 좋은 팀을 상대로 어떻게 수비하려 하는지"에 초점을 뒀고, 하위 리그 팀인 알비온 샌디에이고를 상대할 때는 "공을 가지고 있는 시간이 늘어났고 파이널서드에서 기회를 만드는 방식을 계속 발전시킬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필리핀축구협회 6월). 상대 수준에 따라 과제를 나눠 준비하는 방식이며, 아시안컵 평가에서도 "그 경기들에서 항상 경쟁력을 유지하고 근접해 있는 것이 중요했다"고 정리했다.
득점 경로는 3월 우즈베키스탄전이 가장 선명한 표본이다. 두 골 모두 왼쪽에서 올라온 야엘마리 가이의 전달을 박스 안에서 마무리한 것이었다. 47분 비어드가 발리로 연결해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을 넘겼고, 52분에는 가이의 감아 올린 공을 재클린 사위키가 헤더로 오른쪽 구석에 떨어뜨렸다. 2025년 10월 마닐라 친선 경기에서도 전반 2분 메릴 세라노의 연결을 챈들러 맥대니얼이 마무리했다. 즉 최근 이 팀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넣은 골은 대부분 측면에서 박스로 들어간 전달을 받아 끝낸 형태다.
3-4. 우즈베키스탄 — 공을 가지되 위협까지 가지 못한다
3월 19일 플레이인의 기록은 이 팀의 문제를 수치로 보여 준다. 점유율은 우즈베키스탄이 53.3%로 필리핀의 46.7%보다 높았으나, 슈팅은 6대17, 유효슈팅은 2대6으로 뒤졌다. 공을 더 오래 가지고도 상대 골문 앞에 도달한 횟수가 3분의 1 수준이었다는 뜻이다. 이것은 관측이며, 그 원인이 의도적인 후방 점유였는지 전진 단계에서의 실패였는지는 이번 조사로 확인하지 못했다. 다만 같은 경기 전반에 필리핀도 9회 슈팅 중 유효슈팅 1회에 그쳤다는 점은 함께 보아야 한다. 우즈베키스탄 골키퍼 마프투나 조님쿨로바가 21분 비어드의 세트피스 시도와 36분 근거리 슈팅을 연달아 막아 냈고, 류드밀라 카라칙과 자리나 마마트카리모바는 전반에 필리핀 골문을 시험했다.
이 팀이 득점할 때의 경로는 두 가지가 확인된다. 하나는 하비불라예바의 개인 마무리다. 2025년 10월 마닐라에서 그는 67분 먼 거리 프리킥을 직접 성공시키고 81분 필리핀 수비의 처리 실수를 놓치지 않아 2-2를 만들었다. 다른 하나는 상대 수비가 헐거울 때의 집중 득점으로, 방글라데시전 4골과 베트남 원정 6골이 그 사례다. 전자는 상대 점유나 영역 우위와 무관하게 발생할 수 있는 경로이고, 후자는 오늘의 상대에게 성립하기 어렵다.
3-5. 표본의 한계
두 팀 모두 데이터센터에 최근 20경기·순위표·팀 지표·선수 기록이 적재돼 있지 않으며, 기대득점과 기대실점, 압박 강도(PPDA), 파이널서드 진입 효율 같은 지표는 어느 자료에서도 확인되지 않았다. 위의 성향 판단은 실제 득실과 경기 보도, 3월 맞대결의 슈팅 기록에 근거한 것이며, 그 범위를 넘어 정밀한 구조 분석으로 확장하지 않는다. 특히 친선 경기와 대회 경기를 섞지 않고 구분해 읽었으며, 1월 베트남 원정 두 경기처럼 출전 명단을 확인하지 못한 표본은 참고 관측으로만 다뤘다.
판단 — 필리핀
필리핀은 조직적으로 버티다가 측면 전달 한두 번으로 경기를 끝내는 팀이다. 이 방식은 상대가 자기 진영에서 사람을 모으는 유형일 때 가장 잘 작동해 왔고, 우즈베키스탄이 바로 그 유형이다. 문제는 3월에 그 전달을 넣은 선수와 마무리한 선수가 모두 빠졌다는 점이다. 박스 안 목표점 역할을 한 사위키는 남았으므로 마무리 단계의 인원은 유지됐지만, 그 공을 정확히 그 자리에 보내 줄 선수가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판단 — 우즈베키스탄
우즈베키스탄은 공을 가질 수 있지만 그것을 슈팅으로 바꾸는 단계에서 반복적으로 멈춰 왔다. 반대로 이 팀이 필리핀을 상대로 실제 득점한 두 장면은 점유나 영역과 무관한 세트피스와 상대 실수였다. 오늘 필리핀 수비 조합이 3월과 달라진다면, 이 두 경로는 오히려 성립 가능성이 커진다. 다만 하비불라예바가 이번 명단에 포함됐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으며, 이 판단은 그 전제가 성립할 때에만 유효하다.
4. 감독 및 전술
마크 토르카소 감독은 2023년 8월 필리핀 지휘봉을 잡았다. 호주 A리그 여자부 지도자 출신으로, 부임 후 동남아시아경기대회 첫 우승과 두 대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그의 최근 발언에서 일관되게 반복되는 것은 "우리 팀에 집중한다"는 표현이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도 "그들이 싸울 준비를 하고 나올 것을 안다. 우리가 월드컵 본선을 확정하면서 최근 그들을 이겼다는 사실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고, 만만치 않게 나올 것이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우리에게 집중할 것이고, 우리의 주된 목표는 언제나 우리 팀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필스타 9월 14일). 비즈니스월드 9월 13일자에도 같은 취지의 발언이 실렸다. 이 발언은 상대 분석을 포기한다는 뜻이 아니라, 인원이 크게 바뀐 상태에서 자기 팀의 기본 형태를 유지하는 쪽에 우선순위를 둔다는 의미로 읽는 편이 자연스럽다.
경기 중 조정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확인되는 것은 6월 캠프의 두 경기다. 강한 상대에게는 밀집 대형과 수비 방식을, 약한 상대에게는 파이널서드에서의 기회 창출을 각각 과제로 삼았다. 오늘의 상대는 그 사이에 있으며, 어느 쪽 준비가 더 많이 반영될지는 경기 초반 양 팀이 공을 어떻게 나눠 갖느냐에 달려 있다. 3월 맞대결에서 필리핀이 점유율을 상대에게 내주고도 슈팅에서 크게 앞섰다는 점은, 이 팀이 공을 덜 가지고도 기회를 만드는 방식을 이미 한 번 실행했다는 근거다.
필리핀의 득점 루트와 실점 루트는 앞서 정리한 대로 뚜렷하다. 득점은 측면 전달 뒤 박스 안 마무리, 실점은 상위권 상대의 지속적인 압박과 하비불라예바 같은 개인 능력에 의한 세트피스·수비 실수다. 최근 변동으로는, 3월의 득점 루트를 실행한 두 선수가 이번에 없다는 점이 가장 크다.
우즈베키스탄은 리투아니아 출신 코트리나 쿨비테 감독이 이끈다. 그는 23년 만의 아시안컵 본선 복귀를 이끌었고, 2029년 자국 개최 대회까지 내다본 장기 계획 속에서 팀을 맡고 있다(ABC 뉴스 3월 3일). 부임 시점에 관해서는 자료 사이에 차이가 있다. 백과 기록은 2023년 4월로, ABC 뉴스는 2025년 초로 적고 있으며, 이번 조사로 어느 쪽이 맞는지 확정하지 못했다. 어느 쪽이든 그가 2026년 아시안컵 본선과 6월 3개국 대회, 그리고 이번 대회를 연속으로 지휘하고 있다는 점은 확인된다. 데이터센터에는 양 팀 감독 자료가 모두 적재돼 있지 않아 전술 세부는 경기 기록과 보도에 의존했다.
우즈베키스탄의 기본 배치와 압박 개시 지점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료는 없다. 확인되는 것은 결과로 드러난 운영이다. 3월에는 점유율을 가져가고도 슈팅 6회에 그쳤고, 6월 태국전에서는 전반 6분에 실점한 뒤 90분 동안 만회하지 못했다. 미얀마전과 이란전에서는 한 골을 넣은 뒤 그 점수를 지켜 냈다. 리드를 잡았을 때 경기를 관리하는 쪽에 무게를 싣고, 끌려갈 때 흐름을 되돌리는 힘은 부족했다는 것이 최근 표본의 일관된 모습이다.
유사 유형 상대에 대한 대응이라는 관점에서는 두 팀의 3월 경기가 그대로 참고 자료가 된다. 필리핀은 전반 45분 동안 아홉 차례 슈팅을 시도하면서도 유효슈팅 하나만 남겼고, 후반 시작 2분과 7분에 연속으로 득점해 경기를 정리했다. 우즈베키스탄은 리드를 내준 뒤 56분과 58분에 딜라보 아사도바와 하비불라예바가 연달아 경고를 받았고, 이후 경기를 되돌리지 못했다. 같은 상황이 오늘 반복될지는 필리핀이 그 후반 초반의 득점 장면을 다시 만들 수 있느냐에 달려 있으며, 그 장면의 주역 두 명이 빠졌다는 사실이 이 경기 예측의 핵심 변수다.
판단 — 필리핀
토르카소는 이 대회를 월드컵 준비 과정으로 규정했고, 그 목적에 맞춰 국제 경기 경험이 적은 선수를 대거 포함시켰다. 감독이 경기 전에 "많은 어린 선수와 새 선수를 시험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면, 선발 구성이 가용 최강이 아닐 가능성을 판단에 반영해야 한다. 동시에 그는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 첫 경기의 승점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고 있다. 두 목표가 전술이 만나는 지점에서 나오는 가장 흔한 선택은 검증된 뼈대를 남기고 주변을 바꾸는 것이며, 그 경우 팀의 상한은 3월보다 낮아지고 하한은 크게 내려가지 않는다.
판단 — 우즈베키스탄
쿨비테의 팀은 실점을 줄여 경기를 길게 끌고 가는 쪽에서 성과를 내 왔다. 오늘처럼 상대의 공격 구성이 재편된 경기라면 그 방식의 성공 확률은 3월보다 높다. 다만 이 팀이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세트피스나 상대 실수 같은 특정 장면이 필요하고, 그런 장면이 나오지 않으면 공을 오래 가지고도 득점 없이 끝날 수 있다는 것 역시 최근 다섯 경기에서 네 차례 확인된 사실이다.
5. 상대전적
데이터센터의 상대전적 자료는 없으며, 이번 조사에서 확인한 두 팀의 맞대결은 두 경기다. 그보다 이전의 맞대결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2025년 10월 29일 · 마닐라 리살 메모리얼 스타디움 · 친선 · 필리핀 2-2 우즈베키스탄
필리핀이 홈에서 전반 2분 메릴 세라노의 연결을 받은 챈들러 맥대니얼의 득점으로 앞서 나갔고, 56분 세라노가 직접 넣어 2-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67분 디요라혼 하비불라예바가 먼 거리 프리킥을 직접 성공시켰고, 81분 필리핀 수비의 처리 실수를 놓치지 않고 동점골을 넣어 경기를 2-2로 끝냈다(세부 데일리 뉴스, 스코어라인 10월 29일). 이 경기에서 득점한 맥대니얼과 세라노는 두 선수 모두 이번 아시안게임 명단에 들지 못했다.
2026년 3월 19일 · 골드코스트 · 아시안컵 플레이인 · 우즈베키스탄 0-2 필리핀
2027 월드컵 본선 한 자리를 놓고 치른 경기였다.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고, 필리핀이 아홉 차례 슈팅 가운데 유효슈팅 하나만 기록하는 사이 조님쿨로바가 21분과 36분 비어드의 시도를 두 차례 막아 냈다. 우즈베키스탄도 카라칙과 마마트카리모바가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2분 야엘마리 가이의 크로스를 앙겔라 비어드가 발리로 연결해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을 넘겼고, 52분 다시 가이의 전달을 재클린 사위키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최종 기록은 점유율 우즈베키스탄 53.3%, 슈팅 필리핀 17-6, 유효슈팅 6-2였다. 56분과 58분에 아사도바와 하비불라예바가 경고를 받았고 필리핀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래플러 3월 19일, ESPN, 켈나우).
두 경기를 함께 놓고 보면 일정한 구조가 보인다. 필리핀은 두 경기 모두 2골을 넣었고, 그 네 골 가운데 세 골은 측면에서 박스로 들어간 전달을 마무리한 형태였다. 나머지 한 골인 10월 56분 메릴 세라노의 득점은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우즈베키스탄은 두 경기에서 2골을 넣었는데 모두 한 선수가 넣었고, 둘 다 지속적인 공격 전개가 아니라 세트피스와 상대 실수에서 나왔다. 그리고 우즈베키스탄이 득점한 경기는 필리핀이 자국에서 친선으로 치른 경기였고, 무득점으로 끝난 경기는 본선 진출이 걸린 공식 경기였다.
오늘 경기에 적용할 때 유의할 점은 두 표본의 조건이 모두 지금과 다르다는 것이다. 10월 경기는 FIFA 경기 기간 안에 치러져 필리핀이 해외 소속 선수를 모두 쓸 수 있었고, 3월 경기 역시 아시안컵 본선이라 최강 전력이었다. 오늘은 두 경기 어느 쪽보다도 필리핀의 가용 인원이 적다. 반면 우즈베키스탄의 조건은 두 경기와 거의 같다.
6. 매치업 분석
6-1. 이 경기의 성격
G조는 중국이 있는 조다. 중국은 아시안게임 여자축구에서 세 차례 금메달을 땄고, 3월 아시안컵에서 우즈베키스탄을 3-0으로 꺾었다. 필리핀과 우즈베키스탄이 현실적으로 겨루는 것은 2위 한 자리, 그리고 그것이 어려울 때를 대비한 조 3위 순위 경쟁이다. 세 경기짜리 조별리그에서 두 팀이 첫 경기에 직접 만났다는 것은, 이 90분의 결과가 남은 두 경기의 계산을 그대로 규정한다는 뜻이다. 여기서 지면 홍콩전과 중국전에서 만회해야 하는데, 중국을 상대로 승점을 얻는 것이 두 팀 모두에게 쉽지 않다는 점에서 이 경기는 사실상 탈락 여부를 가르는 경기에 가깝다.
핵심 포인트는 하나다. 3월의 그 2-0을 만든 필리핀의 득점 장치가 오늘도 작동하는가. 이 물음에 답이 "그렇다"이면 필리핀이 3월과 비슷한 경기를 반복할 것이고, "아니다"이면 경기는 우즈베키스탄이 최근 동급 상대와 치러 온 한 골 차 또는 무득점 경기의 형태로 수렴한다.
6-2. 결장과 명단
필리핀은 8월 26일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골키퍼는 올리비아 맥대니얼·니나 메올로·가브리엘 루크, 수비수는 주장 할리 롱·카야 호킨슨·아즈미 오카·레이나 본타·아이슬린 시아·소피아 분슈·조딘 커런, 미드필더는 이사벨라 파시온·재클린 사위키·카트리나 기유·티 피딩·칼리 프릴스·캠린 펜·스카이 리치·메건 머리, 공격수는 말리 라미레스·인데이 톨렌틴·나탈리 콜린스·앙겔라 비어드·알렉스 카르피오다(필리핀축구협회 8월 26일). 협회는 캠린 펜을 새로 합류한 선수로 소개했고, 비즈니스월드는 이 선수단을 젊은 구성으로 규정하면서 올리비아 맥대니얼·카트리나 기유·소피아 분슈·재클린 사위키 네 명의 월드컵 경험자가 뒤를 받친다고 전했다(9월 13일). 다만 선수별 국제 경기 출전 횟수를 정리한 자료는 확인되지 않아, 경험이 적은 선수가 몇 명인지는 이 글에서 수치로 쓰지 않는다.
이후 두 가지 변동이 확인된다. 첫째, 앙겔라 비어드가 부상으로 제외됐다. ESPN은 9월 10일 토르카소 감독이 비어드의 최종 명단 제외를 확인했다고 전했고, 비어드는 마닐라 소집 훈련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그는 "팀을 옮기는 과정에서 관리해야 하는 작은 과사용 문제"라고 설명했다. 비어드는 3월 우즈베키스탄전 선제골의 주인공이며, 그 경기에서 조님쿨로바의 선방을 두 차례 이끌어 낸 선수이기도 하다. 둘째, 필리핀축구협회가 개막 전에 최종 명단을 수정했다. 협회는 홈페이지에 베테랑 미드필더 베베 레모란과 풀백 잔리 폰타미야스, 10대 골키퍼 리아 브래들리를 넣고 부상한 수비수 앙겔라 비어드와 미드필더 티 피딩, 골키퍼 가브리엘 루크를 뺐다고 적었다. 앞서 이 내용은 데이터센터 소식 한 곳만 전하던 사항이었으나 협회 원문으로 확인됐다. 다만 같은 내용을 전한 독립 매체는 찾지 못했고, 환송 경기를 다룬 대회 직전 보도에도 선수 추가나 제외에 관한 서술은 없다.
명단에 아예 들어오지 못한 선수들의 무게가 더 크다. 아시안게임이 FIFA 경기 기간 밖에서 열려 제시카 코워트, 사라 에게스비크, 챈들러 맥대니얼, 알렉사 피노, 야엘마리 가이, 아리아나 마키, 퀸리 케사다가 차출되지 못했다. 이 명단을 3월과 10월의 득점 장면에 겹쳐 놓으면 상실되는 기능이 분명해진다. 가이는 3월 두 골의 도움을 모두 기록한 선수이고, 비어드는 그중 한 골의 득점자이며, 에게스비크는 그 경기 초반 기회를 만든 선수다. 챈들러 맥대니얼은 10월 2-2의 선제 득점자이자 2025년 7월 홍콩전 결승골의 주인공이고, 알렉사 피노는 그 골의 도움을 기록했다. 즉 최근 1년 동안 필리핀이 이 상대와 비슷한 수준의 팀을 상대로 넣은 골 대부분의 관여자가 이번에 없다.
남은 인원으로 그 기능을 대체할 후보는 카트리나 기유와 칼리 프릴스, 그리고 전방의 말리 라미레스·인데이 톨렌틴·나탈리 콜린스·알렉스 카르피오다. ESPN은 비어드의 이탈 뒤에도 이 네 명의 공격 자원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개막 직전 수정으로 들어온 베테랑 미드필더 베베 레모란과 풀백 잔리 폰타미야스는 중원과 측면 수비의 인원을 채우지만, 두 선수가 3월과 10월의 득점 장면에 관여한 기록은 확인되지 않는다. 골키퍼 교체는 세 번째 자리에서 일어났고 골문은 월드컵을 경험한 올리비아 맥대니얼이 지킬 것으로 보인다. 중앙 수비는 주장 할리 롱이 맡고, 박스 안 마무리 역할은 사위키가 그대로 수행할 수 있다. 뼈대는 남았고 그 사이를 잇는 공급자가 빠진 형태다.
우즈베키스탄의 결장 자료는 데이터센터에도 매체 보도에도 없다. 확인되는 것은 국립축구센터에서 최종 소집 훈련을 진행했다는 사실과, 우즈베키스탄축구협회 지도부가 선수단을 만나 대회 준비를 논의했다는 사실이다(스포츠.uz 9월 8일). 주장 카라칙과 하비불라예바가 자국 나사프 소속이라는 점에서 차출 제약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소속팀 정보로부터의 추론이며 최종 명단 자체는 확인하지 못했다.
6-3. 동기와 일정
동기의 비대칭은 이 경기의 조건 가운데 가장 확실하게 확인된 것이다. 필리핀은 이미 월드컵 본선을 확보했고 감독이 이 대회의 성격을 육성과 시험으로 규정했다. 우즈베키스탄은 11월 24일부터 12월 5일까지 열리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 예비 단계를 앞두고 있고, 그 대회에서 상위 두 팀에 들어야 월드컵 희망을 이어 간다. 아시안게임은 그 승부 전에 치르는 유일한 다경기 실전이다. 토르카소 감독 스스로 "그들이 싸울 준비를 하고 나올 것"이라고 예상한 것도 이 맥락이다.
다만 동기가 경기력으로 자동 전환되지는 않는다. 우즈베키스탄은 3월에도 본선 진출이 걸린 경기에서 필리핀에 졌고, 그 경기에서 더 많이 뛰고 더 오래 공을 가졌지만 슈팅으로 바꾸지 못했다. 동기는 이 팀이 후퇴만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정도의 근거이며, 마무리 능력을 대신하지 못한다.
일정은 양 팀이 같다. 두 팀 모두 3일 뒤인 9월 17일에 다음 경기가 있고, 필리핀은 홍콩을, 우즈베키스탄은 중국을 만난다. 우즈베키스탄은 두 번째 상대가 중국이므로 이 경기에서 승점을 확보해 두어야 하는 압박이 더 크고, 필리핀은 두 번째 상대가 홍콩이라 상대적으로 계산의 여유가 있다. 다만 그 여유가 첫 경기의 선발 구성을 보수적으로 만들지 공격적으로 만들지는 확인할 근거가 없다.
경기 시각은 일본 현지 오후 2시다. 기상 조건은 보완 조사로 확인됐다. 웨더뉴스의 기후시 예보는 9월 14일을 큰비와 돌풍으로 분류하고 최고 29도·최저 25도에 오전 강수확률 50퍼센트, 오후 90퍼센트를 적었으며, 같은 화면의 시간별 예보는 킥오프 시각인 14시에 기온 29도와 강수 1밀리미터, 정오에 14밀리미터를 표시한다. 같은 날 10시 50분 실황은 기온 26도, 습도 81퍼센트, 바람 초속 3미터의 비였고 기후시에는 뇌우 주의보가 발표돼 있다. 조루단의 시간별 예보도 14시 기온 30도, 강수확률 50퍼센트, 강수 0.5밀리미터로 방향이 같다. 엑사 웨더는 오전 11시 기준 기온 28.7도, 체감 화씨 92도, 습도 70퍼센트를 적지만 같은 페이지에서 당일 강수확률을 0퍼센트로 표시해 일본 예보와 어긋나므로 강수 여부는 이 출처로 확정하지 않는다. 확인되는 범위는 킥오프 무렵 기온 29~30도의 고온과 높은 습도, 그리고 오후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며 바람은 초속 2~3미터로 약하다. 기후 나가라가와 스타디움의 수용 인원은 26,109명이며, 관중 규모나 심판 배정에 관한 자료는 확인되지 않았다.
6-4. 승부를 좌우할 맞대결
첫째, 디요라혼 하비불라예바와 필리핀의 새 수비 조합이다. 그는 최근 1년 동안 필리핀을 상대로 두 골을 넣었고 둘 다 오픈 플레이의 지속적인 전개가 아니라 먼 거리 프리킥과 상대 처리 실수에서 나왔다. 필리핀의 수비에는 할리 롱과 소피아 분슈가 남아 있고 개막 직전 풀백 잔리 폰타미야스가 합류했지만, 나머지 자리는 국제 경기 경험이 적은 선수로 채워질 가능성이 있다. 골키퍼와 수비 사이의 소통은 오랜만에 맞춰 보는 조합에서 가장 먼저 흔들리는 부분이고, 6개월 만의 대표팀 실전이라는 조건이 이 지점에 집중적으로 작용한다. 비가 내려 그라운드가 젖으면 수비의 처리 실수가 늘어나는데, 그것이 이 상대가 필리핀에게서 실제로 득점한 두 경로 가운데 하나다.
둘째, 재클린 사위키와 마프투나 조님쿨로바다. 사위키는 3월에 박스 안 헤더로 득점했고, 조님쿨로바는 같은 경기에서 두 차례 결정적인 선방을 했다. 필리핀이 오늘도 측면에서 박스로 공을 보내는 방식을 쓴다면 이 둘의 대결이 반복된다. 다만 그 공을 보낼 선수가 3월과 다르다는 조건이 붙는다.
셋째, 류드밀라 카라칙의 전방 유지 능력과 필리핀의 전방 압박이다. 우즈베키스탄이 필리핀 진영까지 나아가려면 카라칙이 전방에서 공을 지켜 주어야 하고, 필리핀이 이를 차단하면 우즈베키스탄의 점유율은 다시 자기 진영에 머문다. 3월에 실제로 그렇게 됐다.
세트피스는 이 경기에서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우즈베키스탄이 필리핀을 상대로 넣은 두 골 중 하나가 직접 프리킥이었고, 필리핀이 넣은 네 골 중 세 골이 측면 전달에서 나왔다. 다만 양 팀의 전담 키커와 세트피스 전환율에 관한 집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골키퍼의 선방 기대치 대비 실제 실점을 보여 주는 지표도 두 팀 모두 공개된 기록이 없어, 골키퍼 능력은 3월 경기의 개별 장면 기록으로만 평가했다.
7. 경기예측
이 경기는 두 팀이 각자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이 정확히 맞물리는 구조를 갖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공을 가질 수 있는 팀이다. 3월에 필리핀을 상대로 점유율 53.3%를 기록했고, 그것이 우연이 아니라면 오늘도 비슷한 분배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그 점유가 상대 박스 앞에서 멈춘다는 것이 같은 경기에서 함께 확인된 사실이다. 슈팅 6회, 유효슈팅 2회는 90분 동안 골문을 두 번 위협했다는 뜻이며, 이 팀이 3월 아시안컵 다섯 경기 중 네 경기를 무득점으로 마친 것과 같은 문제다. 필리핀이 수비 대형을 유지하는 한 우즈베키스탄이 흐름 속에서 골문을 열 확률은 낮다. 이 팀이 실제로 필리핀에게서 뽑아낸 두 골은 모두 흐름 밖에서 나왔다. 하나는 먼 거리 프리킥이었고 하나는 수비의 처리 실수였다.
필리핀은 반대다. 공을 덜 가지고도 상대 박스에 더 자주 들어갔고, 3월에는 17회의 슈팅을 만들었다. 그러나 그 17회 중 전반의 9회는 유효슈팅 한 번만 남겼고, 경기를 결정한 것은 후반 초반 5분 사이에 한 선수가 왼쪽에서 올린 두 번의 전달이었다. 접근량이 많다는 것과 득점 위협이 크다는 것은 같은 말이 아니며, 3월의 필리핀은 접근량이 많았고 득점 위협은 특정한 두 장면에 몰려 있었다. 그 두 장면을 만든 야엘마리 가이와 마무리한 앙겔라 비어드가 오늘 모두 없다.
그러면 필리핀은 오늘 어떻게 득점할 수 있는가. 가장 현실적인 경로는 여전히 측면에서 박스로 들어가는 전달이다. 박스 안 목표점인 재클린 사위키가 남아 있고, 카트리나 기유와 칼리 프릴스가 측면 공급을 맡을 수 있다. 세트피스도 경로로 남는다. 다만 이 조합이 함께 뛴 경기 기록은 확인되지 않으며, 새로 짜인 전방 조합이 첫 경기부터 정확한 타이밍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전제할 근거도 없다. 토르카소 감독 스스로 6월 캠프의 과제를 "파이널서드에서 기회를 만드는 방식을 계속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이는 완성된 장치가 아니라 만들어 가는 중인 장치라는 뜻이다.
반대로 우즈베키스탄이 득점하는 경로는 3월과 지금이 거의 같다. 하비불라예바의 세트피스와 상대 수비의 순간적인 실수다. 이 경로는 필리핀이 얼마나 공을 가지느냐와 무관하게 성립할 수 있고, 오랜만에 맞춰 보는 수비 조합을 상대할 때 오히려 확률이 올라간다. 필리핀의 수비가 지난 1년 동안 중위권 상대에게 강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무실점 기록을 만든 수비 조합과 오늘의 조합이 같지 않다.
선제 득점 이후의 전개도 두 팀이 다르다. 우즈베키스탄은 앞서 나갔을 때 그 점수를 지켜 낸 경기가 최근 세 차례 있었다. 미얀마전 1-0, 이란전 1-0과 2-0이다. 반대로 끌려간 경기에서 만회한 사례는 2025년 10월 마닐라의 2-2 한 번뿐이다. 필리핀은 앞서 나간 경기를 거의 놓치지 않았으나, 역시 그 예외가 같은 상대와의 2-2였다. 두 팀 모두 리드를 지키는 쪽에 강점이 있다는 것은, 먼저 득점이 나오면 그 뒤로 경기가 닫히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총득점 관점에서 이 경기를 보면 근거가 한 방향으로 모인다. 두 팀의 최근 10경기에서 양 팀이 모두 득점한 경기는 각각 한 번뿐이었다. 총득점 3골 이상이 나온 경기는 모두 한쪽이 일방적으로 몰아친 경기였고, 오늘처럼 실력 차가 크지 않은 대결에서 그런 전개가 나오려면 한 팀이 이른 시간에 무너져야 한다. 필리핀이 우즈베키스탄을 세 골 이상 앞서려면 3월보다 나은 공격 실행이 필요한데, 오히려 공격 인원은 줄었다. 우즈베키스탄이 두 골 이상을 넣으려면 하비불라예바가 이 상대에게 한 경기에서 두 번 해낸 일을 다시 해야 하는데, 그것은 마닐라 친선 경기에서 한 차례 일어난 사례이며 반복을 전제할 만큼 두꺼운 근거는 아니다. 두 팀 모두 득점하면서 합계가 3골을 넘는 전개, 즉 2-1이나 2-2 같은 결과도 물론 가능하지만, 두 팀의 최근 기록은 그런 형태가 예외였음을 보여 준다.
가장 기울어 보이는 방향은 이렇다. 우즈베키스탄이 공을 나눠 가지면서 자기 진영에서 형태를 유지하고, 필리핀이 측면으로 돌아 박스에 공을 넣는 시도를 반복하지만 3월만큼의 정확도를 내지 못하는 경기다. 킥오프 시각 기후시의 기온 29~30도와 높은 습도, 그리고 오후에 비가 내릴 가능성은 이 그림과 어긋나지 않는다. 그라운드가 젖으면 크로스와 첫 터치의 정확도가 떨어지는데 그것이 필리핀의 주된 득점 경로이고, 반대로 수비의 처리 실수는 늘어나 우즈베키스탄이 필리핀에게서 실제로 뽑아낸 경로 가운데 하나와 맞물린다. 고온과 다습은 양 팀 모두의 후반 활동량을 떨어뜨려 교체의 비중을 키우지만, 그 자체가 어느 쪽의 득점을 보장하지도 막지도 않는다. 그 경우 득점은 한 팀이 한 번 정도 만들어 내거나, 아예 나오지 않는다. 어느 한쪽이 크게 앞서 가는 전개는 두 팀의 최근 경기 성격과 양 팀 모두 첫 경기에서 패하면 안 되는 조별리그 구조를 함께 볼 때 가능성이 낮다.
8. 배당책정 분석
발매된 세 마켓은 다음과 같다. 승무패는 필리핀 1.85·무승부 3.05·우즈베키스탄 3.75이고, 필리핀에 -1이 적용된 핸디캡은 승 3.60·무 3.25·패 1.82이며, 언더오버 기준점은 2.5로 언더 1.55·오버 2.04다. 세 마켓 모두 마진이 13.5%로 국내 발매 기준에서 통상적인 수준이다.
승무패 — 시장은 3월의 결과를 그대로 옮겨 놓았다
1.85는 필리핀이 절반을 넘는 확률로 이긴다고 보는 값이다. 이 값의 근거는 분명하다. FIFA 랭킹이 12계단 앞서고, 반년 전 같은 상대를 2-0으로 이겼으며, 그 경기에서 슈팅 17-6으로 압도했다. 문제는 그 근거가 오늘 성립하는지다.
3월 2-0의 두 골은 야엘마리 가이의 왼쪽 전달을 앙겔라 비어드와 재클린 사위키가 마무리한 것이었다. 가이는 이번 대회에 차출되지 않았고, 비어드는 부상으로 제외됐다. 같은 경기에서 조님쿨로바의 선방을 이끌어 낸 시도도 비어드의 것이었다. 여기에 사라 에게스비크, 챈들러 맥대니얼, 알렉사 피노, 퀸리 케사다, 아리아나 마키, 제시카 코워트가 더해진다. 최근 1년 동안 필리핀이 이 급의 상대에게 넣은 골의 득점자와 도움 기록자 대부분이 오늘 경기장에 없다. 그리고 감독은 대회 직전 "어린 선수와 새 선수를 많이 시험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말했으며, 협회도 이번 선수단을 젊은 구성으로 소개하면서 월드컵을 경험한 네 명이 그 팀을 받친다고 밝혔다.
반면 우즈베키스탄의 조건은 3월과 거의 같다. 주장 카라칙과 하비불라예바는 자국 리그 소속이어서 차출 제약이 없고, 국립축구센터에서 최종 소집 훈련을 마쳤다. 11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이 대회에 온 팀이 전력을 아낄 이유도 없다.
이 비대칭이 배당에 반영돼 있다고 보기 어렵다. 1.85는 3월의 필리핀에 대한 값이지 오늘의 필리핀에 대한 값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즈베키스탄이 더 강한 팀이 됐다는 뜻은 아니다. 이 팀은 최근 다섯 경기 중 네 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했고, 필리핀을 상대로 흐름 속에서 골문을 연 적이 없다. 두 팀 모두 이기기 위한 마지막 단계가 불확실한 상태에서 만나는 경기이며, 그 상태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결말은 승부가 갈리지 않는 것이다. 필리핀은 동급 상대와의 최근 경기에서 태국과 1-1, 베트남과 0-0으로 비겼고, 이 상대와도 2-2로 비긴 적이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최근 10경기에 무승부가 없다는 사실은 그 표본 대부분이 실력 차가 뚜렷한 경기였다는 점과 함께 읽어야 한다. 3.05는 이 경기의 구조에 비해 충분히 높은 값이다. 승무패에서는 무승부를 고른다.
핸디캡 -1 — 필리핀이 두 골 차로 이기는 그림을 만들기 어렵다
필리핀이 두 골 이상 앞서려면 3월처럼 후반에 연속 득점이 나와야 한다. 그 연속 득점을 만든 인원이 없고, 감독이 파이널서드의 기회 창출을 아직 발전 중인 과제로 규정하고 있으며, 6개월 만의 대표팀 실전이다. 필리핀이 최근 10경기에서 두 골 차 이상으로 이긴 상대는 알비온 샌디에이고·이란·말레이시아, 그리고 3월의 우즈베키스탄이다. 그중 앞의 세 팀은 오늘의 상대보다 아래이고, 마지막 한 경기는 오늘과 인원이 다르다.
반대로 무승부와 우즈베키스탄 승리를 모두 포함하는 쪽은 1.82로 매겨져 있다. 위에서 정리한 근거, 즉 필리핀 공격 장치의 결손과 우즈베키스탄의 온전한 전력, 그리고 두 팀 모두 이 경기를 지면 조별리그 계산이 무너진다는 구조를 함께 보면 이 항목의 실제 확률은 배당이 가리키는 수준보다 높다. 핸디캡 -1에서는 패를 고른다. 이는 승무패에서 무승부를 고른 판단과 같은 결과에서 나오는 같은 선택이다.
언더오버 2.5 — 값은 눌려 있지만 근거는 언더에 모인다
1.55는 싼 값이 아니다. 그럼에도 이 경기의 근거는 한쪽으로 모인다. 두 팀의 최근 10경기에서 양 팀이 모두 득점한 경기가 각각 한 번씩뿐이었다. 총득점이 3골을 넘은 경기는 모두 한쪽이 일방적이었던 경기였고, 오늘은 그런 경기가 되기 어렵다. 필리핀의 득점 장치는 약해졌고, 우즈베키스탄의 득점은 한 선수의 특정 장면에 의존한다. 두 팀 모두 앞서 나가면 그 점수를 지키는 쪽에 강점을 보여 왔다.
오버 쪽 근거가 전혀 없지는 않다. 두 팀은 반년 전 2-2를 기록했고, 우즈베키스탄은 1월에 베트남 원정에서 6골을 넣은 적도 있다. 하비불라예바가 한 경기에서 두 골을 넣는 일은 실제로 일어났다. 그러나 2-2가 나온 경기는 필리핀이 전력을 모두 갖춘 상태에서 두 골을 넣었기 때문에 성립한 결과다. 오늘 필리핀이 두 골을 넣는 그림이 3월과 10월보다 어려워졌다면, 합계 3골 이상은 우즈베키스탄이 두 골 이상을 넣어야 성립하는데 이 팀은 최근 다섯 경기에서 네 번 무득점이었다. 언더를 고른다.
정리
세 마켓의 답이 하나의 경기 그림에서 나온다. 우즈베키스탄이 공을 나눠 가지며 자기 진영의 형태를 지키고, 필리핀이 측면에서 박스로 공을 넣는 시도를 반복하지만 3월의 정확도를 재현하지 못하며, 득점이 나온다면 세트피스나 한 번의 실수에서 나오는 경기다. 이런 경기는 한 골 차 또는 무승부로 끝나고 총득점이 적다. 시장이 필리핀에 매긴 1.85는 반년 전의 팀에 대한 값이며, 그 팀의 골을 만든 선수들이 오늘 없다는 사실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본다.
이 판단에서 가장 약한 부분은 우즈베키스탄의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우즈베키스탄축구협회와 현지 매체의 9월 소집·출국·일정 보도에는 선수 이름이 없고, 2월 아시안컵 명단에 하비불라예바와 카라칙이 들어 있다는 사실이 이번 대회의 포함까지 확정하지는 않는다. 두 선수 가운데 누구라도 빠진다면 이 팀의 득점 경로는 사실상 사라지고, 그 경우 필리핀 승리의 확률은 위의 평가보다 올라간다. 반대로 필리핀이 시험보다 결과를 우선해 경험 있는 선수로 선발을 채운다면 3월과 가까운 경기가 나올 수 있다. 필리핀 쪽 명단 변동은 협회 발표로 확인됐지만 그것이 선발 구성과 출전 시간까지 보장하지는 않는다. 확인된 자료에 근거한 판단은 위와 같다.
8-1. 최종 판단
이 경기에서 배당 대비 가장 나은 항목은 무승부(3.05)와 핸디캡 -1의 패(1.82)다. 두 항목은 같은 판단에서 나온다. 필리핀은 여전히 개인 능력에서 앞서지만, 반년 전 이 상대를 이긴 방식을 실행할 선수를 대부분 잃었고 6개월 만에 대표팀 경기를 치른다. 우즈베키스탄은 주축이 자국 리그 소속이어서 국제 경기 기간 밖이라는 제약을 받지 않으며, 11월 월드컵 플레이오프를 앞둔 실전 무대로 이 경기에 나선다. 최종 명단 자체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주축의 제외를 가리키는 자료도 없다. 두 팀 모두 첫 경기에서 패하면 중국이 있는 조에서 8강 진출 계산이 무너진다. 킥오프 시각의 고온·다습과 비 가능성은 정확한 전달을 요구하는 필리핀의 득점 경로에 불리하게, 수비의 처리 실수에서 나오는 우즈베키스탄의 득점 경로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런 조건에서 한 팀이 두 골 이상 앞서 가는 전개는 기대하기 어렵고, 승부가 갈리지 않을 가능성이 시장이 매긴 값보다 크다. 언더 2.5는 배당이 눌려 있지만, 양 팀이 모두 득점한 경기가 각각 최근 10경기 중 한 번뿐이었다는 사실과 두 팀의 마무리 단계가 모두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방향 자체는 분명하다.
[승부] 무승부 — 필리핀은 3월 2-0을 만든 측면 공급자 야엘마리 가이와 마무리한 앙겔라 비어드를 모두 잃었고, 감독이 어린 선수와 새 선수를 시험하겠다고 밝힌 젊은 선수단으로 6개월 만의 대표팀 실전에 나선다. 우즈베키스탄은 자국 리그 소속 주축이 그대로 나올 수 있는 조건이며 11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앞둔 실전이다. 두 팀 모두 동급 상대와는 한 골 안팎으로만 갈렸고, 이 경기에서 지면 조별리그 계산이 무너지는 구조여서 승부가 갈리지 않을 가능성이 시장 값보다 크다. [점수차] 무승부 — 필리핀이 두 골 차로 이기려면 3월 후반 5분 사이의 연속 득점을 재현해야 하는데 그 장면의 공급자와 마무리가 모두 없다. 우즈베키스탄이 두 골 이상 넣으려면 최근 다섯 경기 중 네 경기 무득점이라는 흐름을 스스로 깨야 한다. 어느 쪽도 두 골 차를 만들 장치가 확인되지 않는다. [총점] 적은 편 — 발매 기준선 2.5. 두 팀의 최근 10경기에서 양 팀이 모두 득점한 경기는 각각 한 번뿐이었고, 총득점 3골 이상은 전부 한쪽이 일방적이던 경기에서만 나왔다. 필리핀의 득점 장치는 약해졌고 우즈베키스탄의 득점은 한 선수의 세트피스와 상대 실수에 의존하며, 킥오프 무렵의 고온·다습과 비 가능성도 정확한 마무리를 요구하는 쪽에 불리하다.
승무패 · 기준점 — · 우리 판단 무 · 배당 3.05
근거: 시장의 1.85는 반년 전 최강 전력이던 필리핀에 매긴 값이다. 그 2-0을 만든 가이·비어드·에게스비크와 10월 득점자 챈들러 맥대니얼이 모두 빠졌고 감독은 어린 선수를 시험하겠다고 공언했다. 반면 우즈베키스탄은 주축이 자국 리그 소속이어서 3월과 같은 조건으로 나설 수 있다. 3.05는 이 비대칭에 비해 높은 값이다.
핸디캡 · 기준점 -1 · 우리 판단 패 · 배당 1.82
근거: 필리핀이 두 골 이상 앞서려면 3월처럼 측면 전달로 후반에 연속 득점해야 하는데 그 실행자가 없고, 파이널서드의 기회 창출은 감독 본인이 발전 중인 과제라고 표현했다. 무승부와 우즈베키스탄 승리를 함께 포함하는 1.82가 실제 확률보다 낮게 매겨져 있다.
언더오버 · 기준점 2.5 · 우리 판단 언더 · 배당 1.55
근거: 1.55는 싼 값이 아니지만 근거가 한쪽으로 모인다. 두 팀 모두 득점이 특정 장면과 특정 선수에 몰려 있고, 앞서면 지키는 운영을 반복해 왔다. 합계 3골 이상은 한 팀이 일찍 무너져야 성립하는데 양 팀 모두 그럴 이유가 없는 첫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