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라리가 7라운드에서 승격팀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와 3위 레알 베티스가 맞붙는다. 승점은 6점 차이지만 두 팀의 득실차는 모두 플러스 2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실점 뒤에도 공격을 계속해 승점을 얻었다면, 레알 베티스는 제한된 득점으로 접전을 승리하는 능력을 보여 줬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경기는 현지시간 9월 20일 18시 30분, 한국시간 9월 21일 오전 1시 30분 아방카리아소르에서 시작한다. 골닷컴(Goal.com)은 9월 19일 이 대진을 시즌 출발이 가장 좋은 두 팀의 만남으로 소개했다. 레알 베티스는 승리하면 구단 역사상 최고의 리그 출발을 기록할 수 있고,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승격 후 첫 패배를 당한 직후 홈에서 반등을 시도한다.
| 항목 |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 레알 베티스 |
|---|---|---|
| 순위·승점 | 7위·9점 | 3위·15점 |
| 리그 성적 | 2승 3무 1패 | 5승 1패 |
| 득점·실점 | 9득점·7실점 | 8득점·6실점 |
| 최근 공식전 | 2경기 무승 | 4연승 |
| 홈·원정 성적 | 홈 1승 1무 1패 | 원정 2승 1패 |
레알 베티스는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보다 6점이 많지만 득점은 오히려 1골 적다. 승리 5경기 가운데 4경기가 1-0이었고, 리그 6실점 중 5실점은 레반테 원정 1경기에서 나왔다. 나머지 5경기에서는 비야레알 원정에서만 1골을 내줬다. 많은 골로 상대를 압도했다기보다 접전에서 결승골을 지키며 승점을 축적했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3차례 무승부가 모두 1-1이었다. 리그 6경기에서 매번 실점했지만 5경기에서 득점했고, 뒤진 뒤에도 공격을 계속해 승점을 되찾은 사례가 반복됐다. 다만 홈에서 기록한 4골 가운데 2골은 상대 자책골이고,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선수가 넣은 2골은 모두 피에르에메리크 오바메양의 득점이다. 오바메양은 리그 6경기에서 5골 2도움을 기록했지만, 세비야전에서는 상대가 그에게 전달되는 패스를 제한하자 슈팅 기회를 얻지 못했다.
최근 경기에서도 양 팀의 차이가 나타났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헤타페 원정에서 점유율 65%를 기록했으나 유효슈팅은 3회였고 1-1로 비겼다. 이어진 세비야전에서는 상대가 전반 중반부터 압박 위치를 조정하자 후방 패스가 흔들렸고, 52분 실점한 뒤 앙헬리뇨의 퇴장까지 발생해 0-1로 졌다. 퇴장은 실점 이후였으므로 패배의 시작점은 아니었지만 추격에 필요한 선택을 제한했다.
레알 베티스는 비야레알 원정에서 점유율 39%로도 슈팅 26회와 페널티 지역 안 슈팅 20회를 기록하며 2-1로 이겼다. 직전 헤타페전에서는 선발 7명을 바꾸고 점유율 75%를 확보해 1-0 승리를 거뒀다. 상대에 따라 공을 양보하고 빠르게 전진하거나 직접 점유하는 방식을 모두 사용했다. 다만 비야레알전에서는 알바로 바예스가 7차례 선방했고, 헤타페전에서도 많은 슈팅이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 주요 결장·불확실성 앙헬리뇨 징계, 이스마엘 바레아·노에 카리요 부상, 감염 선수 복수
대체와 영향: 왼쪽은 자코모 콸리아타가 맡을 수 있으나 오른쪽 수비와 로렌초 아마투치의 파트너는 유동적이다
레알 베티스 · 주요 결장·불확실성 디에고 요렌테·아이토르 루이발 부상, 압데사마드 에잘줄리 몸 상태 점검
대체와 영향: 마르크 바르트라와 나탕의 중앙 수비, 마르크 로카와 파블로 포르날스의 중원 복귀가 예상된다
앙헬리뇨의 결장은 자코모 콸리아타가 이미 담당해 온 왼쪽 수비로 복귀한다는 점에서 대체가 가능하다. 더 큰 문제는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바이러스 감염 선수들의 회복 상태다. 안토니오 이달고는 경기 약 30시간 전에도 선발 결정을 미뤘다. 반면 레알 베티스의 예상 변경은 주전을 추가로 제외하는 방식이 아니라 헤타페전에서 쉬었던 엑토르 베예린, 마르크 바르트라, 프란 가르시아, 마르크 로카와 파블로 포르날스를 다시 투입하는 방향이다.
두 팀 모두 사흘 간격으로 3경기째를 치르고 경기 뒤에는 약 3주의 대표팀 휴식기가 이어진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이동 없이 회복했지만 선수단의 바이러스성 질환을 관리해야 한다. 레알 베티스는 회복 훈련과 활성화 훈련을 거쳐 세비야에서 아코루냐까지 이동했다. 다음 소속팀 경기를 위해 전력을 보존할 필요는 적지만, 현재의 피로까지 사라지는 조건은 아니다.
통산 상대전적은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기준 8경기 1승 4무 3패지만 마지막 리그 맞대결이 2018년 2월이다. 감독과 선수단이 모두 달라졌고, 친선경기와 코파 델 레이를 포함하는지에 따라 최근 맞대결 수치도 달라진다. 과거 상대전적보다 이번 시즌 양 팀의 운영 방식이 전망에 더 직접적인 근거가 된다.
2. 매치업 분석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핵심 과제는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후방에서 전진 패스를 정확히 연결하는 일이다. 이달고는 공을 소유하며 레알 베티스에 수비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비야전에서는 상대가 압박 위치를 조정한 뒤 후방 전개가 흔들렸고, 헤타페전 초반에도 상대 압박 속에서 중앙 수비와 중원의 패스가 불안했다. 비야레알전에서는 자기 진영의 볼 손실이 선제 실점으로 이어졌다. 레알 베티스는 상대가 공을 잃은 직후 측면과 중앙으로 빠르게 전진할 수 있어 이 문제가 다시 나타나면 직접적인 득점 기회를 얻는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압박을 통과하면 경기 양상은 달라진다. 헤타페전에서는 마리오 소리아노가 수비 라인과 중원 사이에서 공을 받도록 위치를 조정하고 오바메양을 오른쪽으로 이동시킨 뒤 공격이 개선됐다. 이후 로렌초 아마투치를 단독 피벗으로 두고 예레마이 에르난데스를 투입했으며, 예레마이 에르난데스의 오른쪽 크로스를 오바메양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아마투치 옆에 누가 서고 소리아노가 어느 위치에서 전개에 관여하는지가 점유의 효율을 결정한다.
오바메양의 움직임도 중요하다. 세비야는 전방에서 패스의 질을 낮추고 중앙 수비수 카스트린이 밀착 수비를 수행해 그를 고립시켰다. 레알 베티스는 같은 방식만을 사용하는 팀이 아니다. 비야레알전에서는 자기 진영의 간격을 좁힌 뒤 공을 되찾아 전진했고, 페예그리니도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공을 소유하는 상황을 전제로 경기를 준비했다. 따라서 오바메양에게 전달되는 패스가 완전히 차단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대신 마르크 로카와 파블로 포르날스가 배후 패스를 미리 제한하고, 공이 넘어가면 마르크 바르트라와 나탕이 오바메양의 침투에 대응해야 한다.
레알 베티스의 왼쪽 공격수 선택은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오른쪽 수비에 직접 영향을 준다. 압데사마드 에잘줄리는 비야레알전에서 상대 수비수 2명을 제치며 동점골 과정을 만들었고, 다시 일대일을 돌파해 쿠초 에르난데스의 근거리 슈팅도 유도했다. 그가 선발로 나서면 아드리아 알티미라나 시모 나바로가 일대일 수비를 감당해야 하며, 중앙 수비수가 지원하면 문전 중앙의 수비 인원이 감소한다. 로드리고 리켈메가 선발로 나설 경우 일대일 돌파보다 문전 진입과 세트피스 가담을 더 주의해야 한다.
세트피스에서는 양쪽 모두 득점 가능성이 있다. 레알 베티스는 이스코의 코너킥과 프리킥을 활용해 나탕과 마르크 바르트라가 득점했고, 바르트라는 공식전 5경기 3골을 기록했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중앙 수비 조합을 계속 변경했고 뤼카 누비는 헤타페전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스코가 정확한 킥을 제공하면 첫 경합과 세컨드 볼 처리에서 레알 베티스가 우위를 만들 수 있다.
반대편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 레알 베티스가 레반테 원정에서 내준 5골 가운데 3골은 크로스나 코너킥에 이은 헤더였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루이스미 크루스의 코너킥으로 문전 혼전을 만들 수 있고, 예레마이 에르난데스의 크로스와 오바메양의 선행 움직임으로 헤타페전 동점골을 넣었다. 레알 베티스가 오바메양의 배후 침투에는 대응하더라도 측면 크로스와 세트피스를 반복해서 허용하면 무실점을 유지하기 어렵다.
선제골 이후에는 두 팀의 성향이 더 분명해진다. 레알 베티스가 먼저 득점하면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라인을 올려야 하고, 안토니와 넬손 데오사가 상대의 볼 손실 뒤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다니 세바요스까지 투입되면 중원에서 공을 지키는 시간이 증가하고 파블로 포르날스가 공격에 더 가깝게 배치될 수 있다. 이 전개에서는 레알 베티스가 추가 기회를 얻지만, 이번 시즌 여러 경기에서 마무리가 충분하지 않아 점수 차를 확대하지 못했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먼저 득점하면 레알 베티스는 이번 시즌 자주 경험하지 않은 원정 상황을 맞는다. 홈 팀은 중원 숫자를 유지하면서 오바메양과 빌 은송고를 문전에 배치할 수 있고, 상대가 전진할수록 배후 침투도 시도할 수 있다. 다만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리그 6경기에서 무실점이 없었고 레알 베티스는 세트피스와 측면 공격을 모두 갖추고 있어 선제골만으로 경기를 통제하기는 어렵다.
예레마이 에르난데스의 출전 시점은 홈 팀의 득점 가능성을 바꾼다. 선발로 나서면 오바메양에게 크로스를 제공하는 공격을 전반부터 사용할 수 있다. 교체로 출전하면 그 방식은 후반에야 가동된다. 치골 부위 통증과 최근 과부하가 전해진 만큼 선발 여부뿐 아니라 실제로 강도를 유지할 수 있는 시간도 중요하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경기의 주도권은 점유율보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후방 패스가 압박을 통과하는지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전술적 상성에서는 홈 팀이 공을 소유하려는 시간이 레알 베티스의 빠른 전진에 기회를 제공한다. 로테이션에서는 직전 경기에서 쉰 주축이 돌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레알 베티스가 더 안정적이다. 팀 성향에서는 크로스와 세트피스를 지속적으로 시도하는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레알 베티스의 공중볼 수비 문제를 공략할 수 있어 일방적인 결과를 막을 근거가 있다.
레알 베티스가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후방 실수를 이용하거나 이스코의 세트피스에서 먼저 득점한 뒤, 홈 팀이 라인을 올리는 전개가 가장 유력하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도 예레마이 에르난데스의 크로스나 루이스미 크루스의 코너킥을 통해 오바메양이 문전에서 득점할 가능성이 있다. 알바로 바예스의 선방과 레알 베티스의 다양한 교체 자원은 접전의 마지막 국면에서 원정팀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시장은 순위와 연승, 주축의 복귀를 근거로 레알 베티스가 점수 차까지 확대할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원정팀 우세라는 방향에는 근거가 있지만, 레알 베티스가 상대 공격수에게 전달되는 패스를 전방에서 계속 차단해 온 팀은 아니며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크로스와 코너킥은 이 팀이 레반테전에서 반복해 실점한 상황을 공략한다. 따라서 원정팀이 앞서더라도 홈 팀을 무득점으로 막거나 큰 점수 차를 만드는 전개보다는 양 팀이 득점하는 접전이 더 타당하다.
예상 스코어는 1-2 또는 2-2다. 예레마이 에르난데스가 후반에 투입돼 홈 팀의 크로스 공격이 제한된 시간에만 작동하면 레알 베티스가 1골 차로 앞설 가능성이 높다. 그가 선발로 출전해 오바메양에게 크로스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면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도 2골에 도달할 수 있다. 이 전망은 레알 베티스가 세비야처럼 배후 패스와 측면 크로스를 전방에서 함께 차단해 오바메양을 고립시킬 경우 달라진다.
분석
1. 경기개요
라리가 7라운드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와 레알 베티스의 경기는 현지 9월 20일 18시 30분, 한국시간으로 9월 21일 오전 1시 30분에 아방카리아소르에서 시작한다. 두 팀 모두 사흘 간격으로 3경기째를 치르며, 이 경기가 끝나면 3주짜리 대표팀 휴식기가 이어진다. 골닷컴(Goal.com)은 9월 19일 이 경기를 "시즌 출발이 가장 좋은 두 팀의 대결"로 소개했다. 순위만 보면 3위와 7위의 만남이지만, 두 팀이 여기까지 온 방식은 서로 거의 반대다.
1-1. 승점은 6점이 벌어졌는데 득실차는 똑같이 플러스 2다
골닷컴이 9월 19일 실은 순위표를 보면 레알 베티스는 6경기 5승 1패, 승점 15, 8득점 6실점으로 3위이고,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6경기 2승 3무 1패, 승점 9, 9득점 7실점으로 7위다. 승점은 6점 차인데 득실차는 양쪽 다 플러스 2이고, 넣은 골은 오히려 승격팀이 하나 더 많다.
| 항목 |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 레알 베티스 |
|---|---|---|
| 순위·승점 | 7위 · 9점 | 3위 · 15점 |
| 승무패 | 2승 3무 1패 | 5승 0무 1패 |
| 득점·실점 | 9 · 7 | 8 · 6 |
이 표가 말하는 것은 두 팀의 전력이 같다는 뜻이 아니라, 승점 6점의 간격이 골에서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간격은 승부처에서 만들어졌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3무를 기록했고 그 3경기가 모두 1-1이었다. 레알 베티스는 무승부가 하나도 없고 승리 5경기 가운데 4경기가 1-0이었다. 같은 득실차를 가진 두 팀이 한쪽은 승점 9, 다른 쪽은 15를 쌓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같은 순위표에서 20개 팀의 출전 경기 수를 합하면 128팀 경기이고, 득점 합계 195골을 이 수로 나누면 팀당 경기당 1.52골이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경기당 1.5득점은 그 평균과 사실상 같고, 레알 베티스의 1.33득점은 평균보다 낮다. 3위 팀이 리그 평균 이하로 넣고 있다는 것은 이 팀을 읽을 때 가장 먼저 붙잡아야 할 사실이다. 4위 이내에서 득점이 두 자리를 넘지 못한 팀은 레알 베티스뿐이다. 바르셀로나가 7경기 31골, 레알마드리드가 6경기 17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6경기 14골을 넣는 동안 레알 베티스는 6경기 8골을 넣고 같은 상위권에 서 있다.
실점 쪽은 더 극단적이다. 6실점 가운데 5실점이 8월 말 레반테 원정 2-5 1경기에서 나왔다. 나머지 5경기에서 내준 골은 비야레알 원정의 1실점 하나뿐이다. 무실점 경기가 네 번이고, 그 가운데 세 번이 1-0 승리였다. 결과만 보면 흔들림이 없는 팀이지만, 그 결과가 만들어진 과정은 여유와 거리가 멀다.
1-2. 상대보다 낮은 기대득점으로도 이긴 경기가 2차례 확인된다
데이터센터가 보유한 기대득점과 기대실점을 장소별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각 구간은 표본 크기와 관측 시점이 서로 다르므로 값을 더하거나 빼서 읽으면 안 된다.
| 구간 | 경기당 기대득점 | 경기당 기대실점 | 산출 경기 수 |
|---|---|---|---|
|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 홈 | 1.15 | 1.13 | 3 |
|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 원정 | 0.94 | 1.63 | 3 |
| 레알 베티스 · 홈 | 1.66 | 1.02 | 12 |
| 레알 베티스 · 원정 | 0.99 | 1.26 | 9 |
이 표에서 레알 베티스의 홈 수치가 좋아 보이지만, 산출 경기 12경기는 지난 시즌까지 거슬러 올라간 표본이고 이번 시즌 홈 3경기와 같은 자료가 아니다. 그러므로 이 표만으로 "홈에서 강하고 원정에서 약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대신 이번 시즌 경기 단위로 값이 남아 있는 2경기를 보면 이야기가 분명해진다. 레알소시에다드를 1-0으로 이긴 홈 경기에서 기대득점은 0.93, 기대실점은 1.4였고, 발렌시아를 1-0으로 이긴 원정에서 기대득점은 0.7, 기대실점은 1.15였다. 2경기 모두 기대득점이 상대보다 낮은 채로 승점 3점을 가져왔다.
이 2경기의 괴리를 골키퍼 한 사람의 영향으로만 설명할 수는 없지만, 알바로 바예스의 기여가 컸다는 근거는 있다. 그는 이번 시즌 공식전 7경기 630분을 모두 소화하며 평점 8.04를 기록했고, 비야레알 원정에서만 7차례 선방했다. 무초데포르테(Muchodeporte)는 9월 19일 그를 "라리가의 이름값 가운데 하나이며 대단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번에도 골문을 지킬 것으로 봤다. 기대실점보다 적은 실점은 수비와 골키퍼, 상대의 마무리가 함께 만든 결과일 수 있으므로, 현재 자료로 확인되는 범위는 바예스의 선방이 적어도 비야레알전의 1골 차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이다.
다만 이 수치로 말할 수 있는 범위는 좁다. 기대득점이 산출된 경기가 두 팀 모두 10경기 가운데 각각 2경기와 5경기뿐이라, 이번 시즌 전체 경향으로 읽을 표본이 되지 못한다. 기대득점이 낮은 채 이긴 2경기가 운이었는지 반복 가능한 방식이었는지는 수치가 답해 주지 않는다. 그 답은 4장에서 다루는 경기 운영 방식에서 찾아야 한다.
1-3. 홈에서 더 잘하는 쪽은 승격팀이 아니다
두 팀의 이번 시즌 리그 성적을 장소로 나누면 통념과 어긋나는 그림이 나온다.
| 구분 |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 레알 베티스 |
|---|---|---|
| 홈 3경기 | 1승 1무 1패 · 4득점 3실점 | 3승 · 3득점 0실점 |
| 원정 3경기 | 1승 2무 · 5득점 4실점 | 2승 1패 · 5득점 6실점 |
| 장소별 승점 | 홈 4점 · 원정 5점 | 홈 9점 · 원정 6점 |
승격팀이 리아소르에서 얻은 승점은 4점이고 원정에서 얻은 승점은 5점이다. 홈에서 이긴 경기는 발렌시아를 3-1로 꺾은 1경기뿐이고, 엘체와 1-1로 비겼으며 세비야에 0-1로 졌다. 알라이레리브레(Al Aire Libre)는 9월 18일 이 점을 그대로 적으면서 "리아소르에서는 발렌시아만 이겼다"고 정리했다. 승격팀의 홈이 곧 이점이라는 문장은 이 팀에게는 아직 기록으로 뒷받침되지 않는다.
레알 베티스의 홈 3경기는 전부 1-0 승리다. 3경기에서 나온 총득점은 합계 3골이다. 반대로 원정 3경기에서는 5득점 6실점이 나왔고, 여기에 챔피언스리그 릴 원정 3-2 승리를 더하면 원정 4경기에서 8득점 8실점이다. 홈과 원정의 결과가 크게 다르지만 표본이 각각 3경기와 4경기뿐이므로 안정된 장소별 성향으로 확정할 수는 없다. 상대와 경기 운영이 이 차이에 어떻게 작용했는지는 3장에서 다시 본다.
1-4. 두 팀 모두 이 경기 뒤에 3주를 쉰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헤타페 원정과 세비야 홈 경기를 사흘 간격으로 치르고 다시 사흘 만에 이 경기를 맞는다. 마르카(Marca)는 9월 20일 안토니오 이달고가 7일 사이 세 번째 경기를 치르는 선수단의 피로를 관리해야 하며, 여기에 선수단에 퍼진 바이러스성 질환까지 겹쳐 있다고 전했다. 이달고 본인은 9월 19일 기자회견에서 "경기까지 30시간이 남은 시점에 몸 상태를 최대한 회복시키고 있고, 거기에 몇몇 선수의 바이러스 감염이 더해졌다"고 말했다(엘 코레오 데 안달루시아, 9월 19일).
레알 베티스도 같은 일정을 겪었다. 비야레알 원정과 헤타페 홈 경기를 치르고 이 경기를 맞으며, 직전 경기 기준 최근 14일 동안 4경기를 소화했다. 바벨(VAVEL)은 9월 19일 마누엘 페예그리니가 한 주에 3경기를 치르는 일정에 이미 불만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동기에서는 양쪽 모두 승점을 확보할 이유가 분명하다. 인포바에(Infobae)는 9월 19일 레알 베티스가 이 경기를 이기면 구단 역사상 최고의 리그 출발을 만들 수 있다고 전했고, 같은 기사에서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첫 패배를 씻고 긴 휴식기 전에 승점을 쌓으려 한다고 적었다. 양 팀의 다음 소속팀 경기까지 약 3주가 남아 있지만, 이 간격만으로 이번 경기에서 체력 관리가 불필요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두 팀 모두 사흘 간격으로 3경기째를 치르고,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에는 바이러스성 질환까지 겹쳤으므로 승점에 대한 동기와 회복·로테이션 부담을 함께 봐야 한다.
판단 —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이 팀은 순위표가 주는 인상보다 내용이 나은 팀이지만, 그 내용이 리아소르에서 나오지는 않았다. 승격 후 얻은 승점 9점 가운데 5점이 원정에서 나왔고, 홈에서는 발렌시아를 상대로만 이겼다. 휴식기 직전의 홈 경기이고 상대가 이번 시즌 원정에서만 골을 주고받았다는 점은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에 유리하다. 다만 페예그리니가 2013년 이후 아코루냐를 방문하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 레알 베티스가 이 구장에 익숙하지 않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앙헬리뇨가 빠지는 왼쪽은 자코모 콸리아타가 주로 맡아 왔으므로, 더 큰 변수는 오른쪽 수비와 아마투치의 옆자리, 그리고 공개되지 않은 감염 선수들의 회복 상태다. 순위와 결장 목록은 시장이 이미 가격에 넣었다. 남은 변수는 짧은 회복 기간 뒤 새로 정한 후방과 중원 구성이 공을 소유하는 계획을 수행할 수 있느냐이며, 그 답은 2장의 경기 내용에 있다.
판단 — 레알 베티스 정배를 받을 만한 팀이냐고 묻는다면, 결과로는 그렇고 내용으로는 조건부다. 5승 1패의 승점 15점은 8골로 만들어졌고, 그 가운데 네 번이 1-0이었다. 기대득점이 남아 있는 2경기에서는 모두 상대보다 적은 기대득점으로 이겼다. 이것은 약한 팀의 기록이 아니라, 경기를 좁게 만들어 놓고 한 번의 기회를 살리는 팀의 기록이다. 그 방식은 홈에서 세 번 통했다. 그러나 원정으로 나가면 같은 팀이 다른 경기를 해 왔다. 네 번의 원정에서 8득점 8실점이 나왔고, 유일한 패배도 원정이었다. 이름값과 순위가 주는 인상은 "안정된 상위권"이지만, 원정에서의 이 팀은 안정이 아니라 응수로 이겨 온 팀에 가깝다. 오늘 이 팀을 정배로 받아들이려면 그 응수가 리아소르에서도 성립해야 한다.
2. 최근경기력 - 최근10경기
2-1. 두 팀의 최근 공식전 기록
| 날짜 | 대회 | 상대·장소 | 결과 |
|---|---|---|---|
| 2026-09-17 | 라리가 | 세비야 · 홈 | 0-1 패 |
| 2026-09-14 | 라리가 | 헤타페 · 원정 | 1-1 무 |
| 2026-09-06 | 라리가 | 비야레알 · 원정 | 3-2 승 |
| 2026-08-31 | 라리가 | 발렌시아 · 홈 | 3-1 승 |
| 2026-08-25 | 라리가 | 말라가 · 원정 | 1-1 무 |
| 2026-08-18 | 라리가 | 엘체 · 홈 | 1-1 무 |
위는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이번 시즌 리그 6경기다. 그 앞의 4경기는 지난 시즌 세군다 디비시온 기록이므로 같은 잣대로 이어 읽지 않는다.
| 날짜 | 대회 | 상대·장소 | 결과 |
|---|---|---|---|
| 2026-09-18 | 라리가 | 헤타페 · 홈 | 1-0 승 |
| 2026-09-15 | 라리가 | 비야레알 · 원정 | 2-1 승 |
| 2026-09-09 | 챔피언스리그 | 릴 · 원정 | 3-2 승 |
| 2026-09-05 | 라리가 | 레알마드리드 · 홈 | 1-0 승 |
| 2026-08-30 | 라리가 | 레반테 · 원정 | 2-5 패 |
| 2026-08-26 | 라리가 | 발렌시아 · 원정 | 1-0 승 |
| 2026-08-22 | 라리가 | 레알소시에다드 · 홈 | 1-0 승 |
레알 베티스는 레반테 원정 패배 이후 공식전 4경기를 연달아 이겼다. 여기까지가 표가 말해 주는 전부다. 아래부터는 그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를 본다.
2-2. 세비야전은 초반 15분이 지난 뒤에 다른 경기가 됐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개막 5경기 무패는 세비야 홈 경기에서 끊겼다. 경기는 처음부터 밀린 것이 아니었다. 초반 15분 동안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공을 가진 상태에서 수적 우위를 만들며 편하게 경기했다. 달라진 것은 세비야가 압박 위치를 조정한 뒤다. 그때부터 홈 팀이 자기 진영에 머무는 시간이 늘었고, 후방에서 공을 전개하는 과정에 실수가 나오면서 긴 패스의 비중이 커졌다.
이 변화가 결과로 이어진 장면이 52분이었다. 공격이 끊긴 뒤 빠른 전진을 허용했고, 스탱생의 슈팅을 레오 로만이 막아 낸 공을 미겔 시에라가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그리고 59분, 앙헬리뇨가 시에라에게 거친 태클을 해 처음에는 경고를 받았으나 비디오 판독 뒤 직접 퇴장으로 판정이 바뀌었다. 퇴장은 실점 뒤에 나왔으므로 실점의 원인이 아니다. 다만 동점이 필요했던 팀의 공격 인원과 후방 안정성을 동시에 줄였다.
세비야의 압박이 겨냥한 지점이 무엇이었는지는 기록에 남아 있다. 그 압박은 슈팅을 많이 만들어 내는 것보다, 피에르에메리크 오바메양과 빌 은송고에게 좋은 조건의 패스가 가지 않게 하는 데 먼저 효과를 냈다. 엘 코레오 데 안달루시아는 세비야의 중앙 수비수 카스트린이 오바메양을 경기에서 지웠다고 평가하면서 9회 걷어내기, 6회 공 소유 회복, 경합 7회 중 6회 승리를 근거로 들었다. 이달고는 후반 시작과 함께 은송고를 빼고 아다마 트라오레를 넣었고, 57분에 리키 로드리게스와 예레마이 에르난데스를 마리오 소리아노와 요나탄 아스프 옌센으로 바꿨으며, 61분에는 루이스미 크루스를 빼고 자코모 콸리아타를 넣어 수적 열세 뒤의 왼쪽 수비를 다시 구성했다.
여기서 읽어야 할 것은 "한 번 졌다"가 아니라 "무엇에 막혔나"다. 이 팀의 공격은 오바메양에게 좋은 조건의 공을 넣는 경로를 통해 작동해 왔고, 그 경로를 끊는 방법이 이미 한 번 공개됐다. 오늘 상대가 그 방법을 쓸 수 있는 팀인지는 4장에서 다룬다.
2-3. 헤타페 원정의 승점 1점은 경기 중 조정에서 나왔다
그 직전 경기인 헤타페 원정은 성격이 달랐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2연승과 무패 흐름을 안고 들어갔지만 초반 내용은 좋지 않았다. 상대의 압박과 후방 전개의 불안이 함께 작용해 뤼카 누비의 패스가 부정확했고, 시모 나바로도 사트리아노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달고 본인도 경기 뒤 첫 수분 보충 중단까지는 전혀 편하지 않았고 매우 부정확했다고 인정했다.
바뀐 지점이 그 수분 보충 중단이다. 카데나 세르(Cadena SER)는 중단 뒤 이달고가 선수 사이의 거리를 조정하고 오바메양을 오른쪽으로 이동시켰으며, 마리오 소리아노가 헤타페의 수비 라인과 중원 사이에서 공을 받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라 보스 데 갈리시아(La Voz de Galicia)도 소리아노가 위치를 내려 전개에 관여한 뒤 팀의 경기력이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62분에는 마르크 카사도를 빼고 아다마 트라오레를 넣었고, 이후 로렌초 아마투치가 단독 피벗을 맡으면서 소리아노가 중원 아래쪽으로 돌아갔다.
결과는 66분 라몬 테라츠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78분에 따라잡은 1-1이다. 동점골 과정은 그날 교체가 만든 것이었다. 71분에 들어간 예레마이 에르난데스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오바메양이 수비수보다 먼저 공을 공격해 가로지르는 헤더로 마무리했다. 그날 오바메양은 기록상 슈팅 한 번을 유효슈팅과 득점으로 연결했다. 라 보스 데 갈리시아는 오바메양에게 9점, 소리아노에게 8점, 누비에게 4점을 줬고, 라 오피니온 아코루냐(La Opinión A Coruña)도 소리아노를 8점으로 가장 높게 평가하고 누비에게 4점을 줬다.
그날의 수치는 점유율 65%, 패스 시도 496회에 성공 403회, 슈팅 10회에 유효슈팅 3회였다. 자료마다 세부 합계가 달라 슈팅과 코너킥의 정확한 최종 수치는 확정되지 않지만, 점유율에서 크게 앞서고 유효슈팅 차이는 작았다는 방향은 같다. 공을 오래 가진 만큼 위협이 따라오지 않았다는 뜻이고, 이 점은 3장의 성향 분석에서 다시 나온다.
이 2경기를 나란히 놓으면 이 팀의 성격이 보인다. 상대가 압박 위치를 조정해 오바메양으로 가는 경로를 막으면 경기 내용이 급격히 나빠진다. 그 상황을 풀기 위해 이달고는 선수와 위치를 바꿨고, 헤타페 원정에서는 조정이 동점골로 이어졌지만 세비야전에서는 그렇지 못했다. 세비야전의 퇴장은 52분 실점과 후반 시작 및 57분 교체 뒤인 59분에 나왔으므로, 앞선 경기력 저하나 실점의 원인으로 볼 수 없다. 다만 동점이 필요했던 이후의 추격 여지를 줄인 사건이었다.
2-4. 마르크 카사도의 첫 선발이 남긴 문제
헤타페 원정에서 이달고는 직전 비야레알전 선발이던 리키 로드리게스를 빼고 마르크 카사도를 처음 선발로 세웠다. 카사도는 바르셀로나에서 따로 훈련해 프리시즌이 불규칙했고, 첫 선발에서 아마투치와 후방 공간을 나누는 과정과 전진 패스에서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데이터센터 기록에서도 그는 2경기 86분에 평점 4.63으로 남아 있다. 다만 엘 데스마르케는 9월 18일 이 경기의 예상 선발을 내놓으면서 아마투치는 이론의 여지가 없어 보이고 이번에는 카사도가 그의 파트너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첫 선발의 낮은 평가가 다음 선발의 제외로 이어진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이것이 오늘 중요한 이유는 중원 구성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마투치는 6경기 540분을 모두 소화한 유일한 중원 자원이고, 그 옆자리는 소리아노와 리키 로드리게스, 카사도 사이에서 정해지지 않았다. 세비야전에는 리키 로드리게스가 선발로 나섰다가 57분에 교체됐다. 상대가 중원에서 강도를 올리는 팀이라면 이 자리의 불확실성은 그대로 부담이 된다.
2-5. 레알 베티스의 4연승은 같은 방식으로 나오지 않았다
레알 베티스 쪽은 결과가 균일한 대신 과정이 균일하지 않다. 비야레알 원정 2-1 승리는 점유율 39%로 이긴 경기였다. 그런데도 슈팅 26회와 페널티 지역 안 슈팅 20회를 기록해 비야레알의 14회와 11회를 크게 앞섰다. 공을 덜 가지고도 더 많이, 더 좋은 위치에서 슈팅한 경기였다는 뜻이다.
그 경기의 공격은 세 가지가 연결되어 만들어졌다. 이스코가 공을 전진시키고, 리그 첫 선발로 나선 압데사마드 에잘줄리가 왼쪽 일대일에서 우위를 만들며, 쿠초 에르난데스가 골문 가까이 들어갔다. 압데사마드 에잘줄리는 39분 동점골 과정에서 산티아고 모우리뇨와 파프 게예를 제쳤고, 56분에도 다시 모우리뇨를 통과해 쿠초 에르난데스의 근거리 슈팅을 만들었다. 디아리오 데 세비야(Diario de Sevilla)는 그가 상대 측면 수비수를 물러서게 하고 가까운 중앙 수비수의 도움을 요구함으로써 다른 선수에게 공간을 제공했다고 해석했다.
후반에 레알 베티스는 앞선 상태에서 선수 사이의 간격을 좁히고 비야레알이 공을 잃었을 때 속도를 높였다. 안토니와 넬손 데오사가 들어간 뒤 그 빠른 전진이 직접 슈팅으로 이어졌고, 데오사는 파블로 포르날스에게 결정적인 공을 내준 뒤 자신도 굴라치 페테르의 선방을 끌어냈다. 다니 세바요스가 들어간 뒤에는 마르크 로카와 함께 공을 지키는 시간이 늘었고 포르날스가 한 줄 전진했다. 엘 코레오 데 안달루시아는 세바요스가 그 경기에서 패스를 모두 성공시키고 3차례 공을 되찾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후반에 데오사, 포르날스, 안토니, 쿠초 에르난데스, 엑토르 베예린에게 추가골 기회가 있었는데도 마무리하지 못해 1골 차 승리에 머물렀고, 알바로 바예스가 7차례 선방으로 그 1골 차를 지켰다.
직전 헤타페 홈 경기는 또 다른 방식이었다. 페예그리니는 비야레알전 대비 선발 7명을 바꿨는데도 점유율 75%대 25%를 기록했다. 결승골은 전반 종료 직전에 나왔다. 넬손 데오사가 압박에서 벗어나 앞으로 공을 보냈고, 압데사마드 에잘줄리가 그 공을 잡아 안토니를 달리게 했으며, 안토니가 트로이 패럿의 침투를 보고 내준 공을 패럿이 뒤로 접어 줬고, 압데사마드 에잘줄리가 마무리했다. 정지 상황도 아니고 왼쪽 일대일 돌파도 아니었다. 압박 탈출과 방향 전환, 침투, 컷백, 후속 진입이 차례로 이어진 오픈플레이 공격이었다.
바벨은 9월 17일 그 경기를 전하면서 하프타임에 경고를 안고 뛰던 앙헬 오르티스를 빼고 엑토르 베예린을 넣은 교체, 60분에 이스코를 다니 세바요스로 바꾼 교체를 차례로 적었다. 세바요스가 들어가 파쿤도 베르날과 중원 아래를 맡고 데오사가 위치를 올린 뒤 레알 베티스는 소유 시간이 길어졌고 공을 잃은 직후의 압박이 활발해졌다고 같은 기사는 평가했다. 그날 슈팅 집계는 자료에 따라 20대 6과 22대 8로 갈리지만 레알 베티스가 크게 앞섰다는 방향은 같고,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은 이유로는 슈팅 위치와 다비드 소리아의 선방, 자이드 로메로의 차단이 지적됐다.
2-6. 유일한 패배는 원정에서 전반을 2-2로 마친 경기였다
레알 베티스의 시즌 유일한 패배인 레반테 원정 2-5는 전반을 2-2로 마친 뒤 후반에 3골을 더 내준 경기다. 누적 출전 시간 상위 11명 가운데 5명이 선발에서 빠졌다. 이 경기 하나를 근거로 "로테이션을 하면 무너진다"고 결론지을 수는 없다. 발렌시아 원정 1-0 승리는 상위 11명 중 6명이 빠진 경기였고, 릴 원정 3-2 역전승도 5명이 빠진 경기였기 때문이다. 로테이션의 폭 자체가 결과를 정하지 않았다.
레반테전이 다른 경기였던 지점은 전반부터 서로 골을 주고받는 경기가 됐다는 점이다. 레알 베티스가 이번 시즌에 이긴 경기는 모두 전반을 0-0이나 1골 차로 마쳤다. 전반이 이미 2-2가 된 경기에서만 무너졌다. 이 팀의 승리 구조가 경기를 좁게 유지하는 데 기대고 있다면, 그 구조가 깨진 유일한 사례가 이 경기다.
판단 —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최근 2경기는 이 팀의 상한과 하한을 함께 보여 줬다. 상한은 경기 중 조정 능력이다. 헤타페 원정에서 소리아노를 내리고 오바메양을 옆으로 옮기고 콸리아타를 전진시킨 조정이 실제로 슈팅과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 팀은 계획대로 풀리지 않을 때 손을 쓸 줄 아는 팀이며, 그것은 승격팀에게 흔한 자질이 아니다. 하한은 후방 전개다. 상대가 압박 위치를 바꾸면 중앙 수비의 패스가 흔들리고, 그 순간부터 긴 패스로 넘어가며 오바메양이 고립된다. 세비야전과 헤타페전 초반이 같은 모습이었다. 오늘 상대는 공을 내주는 데 거부감이 없고 공을 잃은 직후의 전진이 빠른 팀이다. 이 팀이 오늘 살아남는 방식은 공을 오래 가지는 것 자체가 아니라, 압박을 받은 상태에서 첫 번째와 두 번째 패스를 정확히 넣는 것이다. 헤타페전의 점유율 65%와 유효슈팅 3회는 그 둘이 같지 않다는 증거다.
판단 — 레알 베티스 4연승의 내용은 서로 달랐고, 그것이 이 팀의 가장 큰 강점이다. 비야레알 원정에서는 공을 39%만 가지고도 슈팅에서 두 배 가까이 앞섰고, 헤타페 홈 경기에서는 7명을 바꾸고도 점유율 75%와 큰 슈팅 우세를 기록하며 이겼다. 같은 감독이 상대에 따라 다른 경기를 설계했고 두 번 다 통했다. 그러나 두 승리의 공통점도 분명하다. 둘 다 1골 차였고, 둘 다 추가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놓쳤으며, 비야레알전에서는 골키퍼의 7차례 선방이 승리를 지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 팀이 오늘 위험해지는 조건은 상대의 이름값이 아니라 경기가 일찍 서로 골을 주고받는 형태가 되는 것이다. 레반테 원정이 그랬고, 그 1경기가 이번 시즌 유일한 패배였다.
3. 팀 성향 분석(시즌 프로파일)
3-1. 대회를 둘 치르는 팀과 하나만 치르는 팀
레알 베티스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한다. 리그 6경기와 챔피언스리그 1경기를 합쳐 공식전 7경기를 치렀고, 릴 원정에서 전반 1-2로 뒤진 경기를 3-2로 뒤집었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리그 6경기만 치렀다. 일정의 밀도는 같은 주에만 비슷했고, 시즌 전체로는 다르다.
이 차이는 선수 배분에 나타난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에서 6경기를 모두 선발로 뛴 선수는 레오 로만, 로렌초 아마투치, 오바메양 셋이다. 레알 베티스에서 공식전 7경기를 모두 소화한 선수는 알바로 바예스뿐이고, 안토니와 파쿤도 베르날이 각각 7경기 중 6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이스코는 7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은 5경기이고 출전 시간은 359분이다. 레알 베티스가 출전 시간을 더 많은 선수에게 분배한 차이는 확인되지만, 이 기록만으로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대안이 없어 핵심 선수를 계속 썼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3-2.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원정에서, 레알 베티스는 홈에서 승점을 더 얻었다
1장에서 확인한 장소별 차이는 성향으로 읽을 때 의미가 달라진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리아소르에서 승점 4점, 원정에서 5점을 얻은 것은 표본이 각각 3경기뿐이라 성향이라고 부르기 어렵다. 다만 그 3경기의 성격은 볼 수 있다. 홈에서 만난 상대는 엘체, 발렌시아, 세비야였고 원정에서 만난 상대는 말라가, 비야레알, 헤타페였다. 홈에서 유일하게 만난 상위권 팀인 세비야에게 졌고, 원정에서 만난 세 팀은 모두 순위표 아래쪽이다. 즉 장소보다 상대 수준이 결과를 더 잘 설명한다.
레알 베티스의 홈 3경기가 모두 1-0이라는 사실도 마찬가지다. 그 3경기의 상대는 레알소시에다드, 레알마드리드, 헤타페였다. 하나는 우승 경쟁 팀이고 하나는 리그에서 가장 골이 적은 팀 가운데 하나다. 상대가 달라도 결과가 같았다는 점은 오히려 이 팀의 홈 운영이 일정하다는 근거가 된다. 원정에서는 그 일정함이 나타나지 않았다.
3-3. 앞서 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가 다르다
최근 공식전 10경기를 전반 스코어로 나눈 기록은 아래와 같다. 이 구분은 전반이 끝난 시점의 점수를 기준으로 하며 선제골 기준이 아니다.
| 전반 상황 |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 레알 베티스 |
|---|---|---|
| 리드 | 3경기 2승 1무 · 6득 2실 | 2경기 2승 · 3득 1실 |
| 동점 | 5경기 2승 2무 1패 · 6득 5실 | 6경기 5승 1패 · 9득 7실 |
| 열세 | 2경기 1승 1패 · 3득 3실 | 2경기 1승 1패 · 4득 5실 |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전반을 앞선 채 마친 3경기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지만 한 번은 지키지 못하고 비겼다. 전반이 동점으로 끝난 5경기에서는 2승 2무 1패로 결과가 흩어졌다. 레알 베티스는 전반 동점 6경기에서 5승 1패인데, 그 1패가 레반테 원정이고 나머지 5경기 중 4경기가 1-0 승리였다. 다시 말해 이 팀은 전반을 0-0으로 마친 상태를 불리하게 여기지 않는다.
여기에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또 하나의 성향이 더해진다. 헤타페 원정 이전까지 리그 4경기에서 이 팀은 모두 실점했고, 그러고도 득점해 승점을 얻었다. 이번 시즌 리그 6경기에서 무실점 경기는 한 번도 없다. 뒤진 뒤에 따라붙는 경기를 반복해 온 팀이라는 뜻이며, 그 경로는 헤타페전 78분의 동점골에서 다시 확인됐다.
3-4. 상대 수준별 기록은 아직 결론을 낼 표본이 아니다
현재 순위를 적용해 상대 수준을 나누면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상위권 상대 1경기에서 0승 1패, 하위권 상대 4경기에서 2승 2무를 기록했다. 상위권 표본이 1경기뿐이므로 "상위권에 약하다"고 말할 수 없다. 레알 베티스는 상위권 상대 2경기에서 1승 1패, 중위권 상대 2경기에서 1승 1무, 하위권 상대 6경기에서 5승 1패다. 상위권 2경기는 이번 시즌 레알마드리드전과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전이어서 시점이 섞여 있고, 이 구분 자체도 현재 순위를 과거 경기에 적용한 집계라는 한계가 있다.
이 분류가 오늘 쓸모 있는 부분은 하나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이번 시즌 만난 유일한 상위권 팀인 세비야에게 진 방식이, 오늘 상대가 쓸 수 있는 방식과 같은 종류인지 아닌지다. 그 판단은 표본 크기가 아니라 경기 내용으로 해야 한다.
3-5. 기대득점의 크기보다 폭이 중요하다
경기 단위로 기대득점이 남아 있는 경기를 모으면 두 팀의 분포가 다르게 보인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엘체와 1-1로 비긴 개막전에서 기대득점 0.23, 기대실점 1.41을 기록했고 슈팅은 7회에 유효슈팅 3회였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값이 남아 있는 유일한 경기이고, 이달고 본인도 9월 19일 기자회견에서 상대 진영에서 경기하는 방식을 두고 "가장 힘들었던 경기는 첫 경기였다"고 말했다. 수치와 감독의 평가가 같은 방향을 가리킨 드문 경우다.
레알 베티스는 값이 남아 있는 5경기에서 최저 0.7, 최고 1.8의 기대득점을 기록했다. 그 가운데 이번 시즌 2경기는 0.7과 0.93이고, 지난 시즌 3경기는 0.97, 1.51, 1.8이다. 이번 시즌 값만 보면 낮은 쪽에 몰려 있지만 표본이 둘뿐이다. 기대실점 쪽은 이번 시즌 2경기가 1.15와 1.4로, 둘 다 자기 기대득점보다 높다.
이 수치로 말할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다. 두 팀 모두 산출 경기가 적어 평균의 크기를 비교할 수 없고, 집계 기간과 대회 범위가 다른 값을 합칠 수도 없다. 다만 방향은 같다. 레알 베티스는 기대득점이 상대보다 낮은 경기에서도 이겨 왔고,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기대득점이 매우 낮았던 경기에서 승점 1점을 얻었다. 두 팀 다 최근 결과가 내용보다 앞서 있다는 뜻이며, 이것은 한쪽만의 문제가 아니다.
3-6. 점수 차와 총득점의 분포
이번 시즌 리그 6경기씩을 기준으로 두 팀의 분포를 세면 아래와 같다.
| 점수 차 |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 레알 베티스 |
|---|---|---|
| 무승부 | 3 | 0 |
| 1골 차 | 2 | 5 |
| 2골 차 | 1 | 0 |
| 3골 차 이상 | 0 | 1 |
| 구분 |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 레알 베티스 |
|---|---|---|
| 2.5 언더 | 4 | 4 |
| 2.5 오버 | 2 | 2 |
| 양 팀 득점 | 5 | 2 |
| 무실점 | 0 | 4 |
두 팀 모두 6경기 중 2경기에서만 총 3골 이상이 나왔다. 그러나 그 안의 구성이 정반대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6경기 모두 실점했고 5경기에서 양 팀이 득점했다. 레알 베티스는 4경기에서 무실점했고 양 팀 득점은 2경기뿐이다. 한쪽은 골이 오가는 경기를 반복했고, 다른 쪽은 자기만 1골 넣는 경기를 반복했다.
이 수치를 곧바로 성향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표본이 6경기뿐이고,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1-1로 비긴 3경기의 상대인 엘체, 말라가, 헤타페는 모두 순위표 아래쪽에 있어 오늘 상대와 조건이 다르다. 레알 베티스의 무실점 4경기 가운데 3경기는 홈이었으며 원정 무실점은 발렌시아전 1경기뿐이므로, 장소를 제외한 무실점 비율을 오늘 경기에 그대로 적용해서도 안 된다. 두 팀의 총득점 분포는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제외한 값이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콤포스텔라를 4-0으로 이긴 경기와 레알 베티스가 올랭피크 리옹을 4-0, 아스널을 3-1로 이긴 경기는 상대와 조건이 리그와 달라 성향 판단에 넣지 않았다. 점수 차 역시 경기 운영과 함께 봐야 한다. 레알 베티스의 1골 차 승리 5경기 가운데 비야레알전은 후반에 추가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놓쳐 1골 차에 머문 경기였으므로, 경기를 통제한 1골 차와 버틴 1골 차를 같은 결과로만 읽을 수 없다.
3-7. 숫자로 재지 못한 것
이 경기에서 수치로 확인되지 않는 항목이 둘 있다. 하나는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바이러스 감염 범위다. 감염자가 복수라는 사실은 여러 매체가 반복해 전했지만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고, 이달고 본인도 경기 30시간 전까지 회복 상태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개별 선수의 출전 여부가 확인되지 않으므로 선발 구성의 강도를 미리 판단할 수 없다.
다른 하나는 압박 강도와 점유 품질을 나타내는 지표다. 두 팀의 압박 개시 지점이나 파이널서드 진입 효율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는 제공되지 않는다. 그래서 헤타페 원정의 점유율 65%와 유효슈팅 3회처럼 경기 단위 기록과 실제 장면으로 대신 판단해야 한다. 이 한계가 실제로 영향을 주는 지점은 4장의 상성 판단이며, 그 부분은 수치 대신 확인된 장면과 감독의 발언으로 다룬다.
판단 —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이 팀의 성향은 "버티는 승격팀"이 아니다. 6경기에서 한 번도 무실점을 하지 못했고, 5경기에서 양 팀이 득점했다. 실점을 감수하면서 앞으로 나가는 팀이고, 실제로 뒤진 뒤 따라붙은 경기를 반복했다. 이 성향이 오늘 유리하게 작용할 조건은 경기가 골이 오가는 형태가 되는 경우다. 상대는 이번 시즌 그런 경기를 원정에서만 겪었고, 겪을 때마다 무실점 기록이 끊겼다. 반대로 불리하게 작용할 조건은 전반이 0-0으로 길어지는 경우다. 전반 동점으로 마친 5경기에서 이 팀은 2승 2무 1패였고, 그 안에서 무득점으로 끝난 경기가 세비야전이다. 시장이 보고 있는 것은 승격팀의 순위와 첫 패배이지만, 이 팀을 다르게 만드는 것은 실점을 두려워하지 않는 경기 운영이다.
판단 — 레알 베티스 이 팀의 성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결과의 균일함과 내용의 불균일함이 함께 있다는 점이다. 홈 3경기가 전부 1-0이고, 원정 4경기에서는 8득점 8실점이 나왔다. 무실점 네 번 중 세 번이 홈이었다. 이름값으로 보면 원정에서도 같은 팀이어야 하지만 기록은 그렇지 않다. 선수층은 분명한 강점이다. 헤타페전에서 7명을 바꾸고도 점유율 75%를 기록했고, 여름에 들어온 프란 가르시아와 파쿤도 베르날이 이미 주전 후보에 들어와 있으며, 넬손 데오사와 다니 세바요스가 후반 투입만으로 경기를 바꾼 사례가 남아 있다. 그러나 그 선수층이 만들어 낸 것은 대승이 아니라 1골 차 승리의 연속이었다. 오늘 이 팀이 순위대로 경기를 지배하려면 원정에서 처음으로 그 폭을 넓혀야 한다.
4. 감독 및 전술
4-1. 이달고의 힘은 경기 전 계획보다 경기 중 수정에 있다
안토니오 이달고의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기본적으로 4-4-2로 출발한다. 세비야전 선발 배치가 4-4-2로 분류됐고, 헤타페전은 4-4-2와 4-1-3-2로 자료가 갈려 출발 위치를 하나로 확정할 수 없다. 배치 이름보다 중요한 것은 그가 경기 안에서 무엇을 바꾸느냐다.
헤타페 원정에서 그는 첫 수분 보충 중단을 기점으로 선수 사이 거리를 조정하고 오바메양을 오른쪽으로 옮겼으며, 소리아노가 상대 라인 사이에서 공을 받도록 위치를 내렸다. 그 뒤 콸리아타의 전진이 슈팅으로 이어졌다. 62분에는 카사도를 빼고 아마투치에게 단독 피벗을 맡겼고, 71분 교체로 들어간 예레마이 에르난데스가 7분 뒤 동점골을 도왔다. 세비야전에서도 후반 시작과 함께 은송고를 트라오레로 바꾸고, 57분에 2명을 동시에 바꿨으며, 퇴장 뒤에는 크루스를 빼고 콸리아타를 넣어 왼쪽 수비를 다시 구성했다. 교체 시점이 이르고 횟수가 많으며, 방향은 대체로 중원의 연결을 회복하는 쪽이다.
그가 이 경기를 어떻게 준비했는지는 본인의 말에 남아 있다. 9월 19일 기자회견에서 이달고는 "우리가 원하는 경기를, 우리가 원하는 속도로 해야 하고, 무엇보다 페예그리니가 머릿속에 그린 것보다 우리가 그린 것이 더 많이 일어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대를 막는 방법에 대해서는 "매우 진지하고 단단한 경기를 해야 한다. 내주는 것을 최소로 줄이고, 공을 가진 상태에서 상대를 괴롭히며, 상대에게 수비 작업을 요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상대 진영에서 경기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헤타페전과 발렌시아전에는 해냈고, 다른 경기에서도 국면마다 해냈다. 다만 조금 더 여유를 갖고 모여서 더 많은 인원이 페널티 지역에 들어가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엘 코레오 데 안달루시아, 9월 19일).
즉 이달고의 계획은 물러서서 버티는 것이 아니다. 공을 가지고 상대를 자기 진영으로 밀어 넣겠다는 것이다. 이 의도가 오늘 상대와 어디에서 부딪히는지가 이 경기의 핵심이다.
4-2. 페예그리니의 로테이션은 체력 관리만을 위한 선택이 아니다
마누엘 페예그리니는 레알 베티스에서 일곱 번째 시즌을 맞았다. 그의 로테이션은 이번 시즌 이미 여러 차례 확인됐고, 본인의 설명은 체력 관리에 한정되지 않는다. 헤타페전을 앞두고 그는 선발 7명을 바꾼 이유를 두고 선수들의 체력만 관리하려는 것이 아니라 여러 선수가 같은 책임을 지게 하려는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엘 코레오 데 안달루시아는 9월 16일 그가 "모든 선수를 경기에 넣고, 모두가 자기 자리가 있다고 느끼게 하는 것"의 중요성을 이미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그 방식이 결과로 이어진 사례가 넬손 데오사다. 그는 여름에 이적 협상 중이었고, 페예그리니가 직접 잔류를 원한다는 뜻을 전했다. 비야레알전 후반 교체 출전에서 몸싸움과 볼 관리가 호평받아 헤타페전 선발 자리를 얻었고, 그 경기에서 결승골의 시작점이 됐으며 최우수 선수로 뽑혔다. 로테이션이 선수를 쉬게 하는 장치가 아니라 경쟁 구도를 만드는 장치로 쓰였다는 뜻이다.
이 경기를 앞두고 페예그리니는 로테이션의 이유를 다시 일정에서 찾았다. 리아소르 오르그는 9월 19일 그가 "이상적인 일정은 아니지만 선수단이 잘 대응했고 로테이션을 해 왔다. 아이토르 루이발과 디에고 요렌테를 빼면 모두 뛸 수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4-3. 이번의 로테이션은 주전을 빼는 것이 아니라 되돌리는 것에 가깝다
여러 매체가 레알 베티스의 대폭 변경을 예상하지만, 방향을 정확히 볼 필요가 있다. 헤타페전 선발 자체가 비야레알전 대비 7명을 바꾼 구성이었다. 앙헬 오르티스, 발렌틴 고메스, 주니오르 피르포가 수비를 맡았고 중원은 파쿤도 베르날과 넬손 데오사였다. 이번 경기에 예상되는 변경은 그 자리에 엑토르 베예린, 마르크 바르트라, 프란 가르시아, 마르크 로카, 파블로 포르날스가 돌아오는 방향이다. 마르카는 9월 19일 예상 선발을 알바로 바예스, 베예린, 바르트라, 나탕, 프란 가르시아, 마르크 로카, 포르날스, 안토니, 이스코, 압데사마드 에잘줄리, 쿠초 에르난데스로 제시하면서, 로카가 비야레알 원정에서 좋은 경기를 한 뒤 헤타페전에 쉬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누적 출전 시간 상위 11명은 바예스, 안토니, 베예린, 나탕, 포르날스, 베르날, 바르트라, 프란 가르시아, 리켈메, 로카, 이스코다. 마르카의 예상안은 이 명단에서 베르날과 리켈메를 빼고 압데사마드 에잘줄리와 쿠초 에르난데스를 넣은 구성이다. 다시 말해 이번 변경은 주전을 빼는 로테이션이라기보다 직전 헤타페전에서 쉬었던 주축을 되돌리는 변경에 가깝다. "3경기째라 대폭 로테이션"이라는 문장만 보고 전력이 약해진다고 읽으면 방향을 거꾸로 잡게 된다.
다만 왼쪽 공격 자리는 확정되지 않았다. 무초데포르테는 9월 19일 압데사마드 에잘줄리와 로드리고 리켈메를 모두 가능한 선택으로 두면서, 압데사마드 에잘줄리가 부상 복귀 후 나흘 동안 2차례 선발로 나섰기 때문에 몸 상태가 선택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적었다. 엘 미라(El MIRA)는 같은 날 리켈메 선발과 압데사마드 에잘줄리의 벤치 출발을 예상했다. 이 자리는 상대 오른쪽 수비와 직접 만나는 자리이므로, 누가 나오느냐에 따라 공격의 형태가 달라진다.
4-4. 세트피스에 오픈플레이 득점 경로가 더해졌다
레알 베티스의 득점 경로를 시간 순으로 보면 세트피스에 오픈플레이 경로가 더해진 점은 확인된다. 비야레알전 이전 자료에는 최근 5골 가운데 4골이 세트피스나 그 두 번째 상황에서 나왔고 나탕이 주요 타깃이라는 내용이 남아 있다. 이후 비야레알전 동점골은 압데사마드 에잘줄리가 왼쪽에서 2명을 제친 뒤 나왔지만, 역전골은 이스코의 코너킥에서 시작된 혼전 끝에 나탕이 넣었다. 헤타페전 결승골은 압박 탈출에서 컷백까지 이어진 오픈플레이였다. 최근 2경기는 오픈플레이 공격이 추가됐다는 근거이지만, 세트피스 중심의 공격이 끝났다는 근거는 아니다.
이 확장은 수비하는 쪽이 공중볼과 오픈플레이를 함께 대비해야 한다는 뜻이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중앙 수비는 이번 시즌 뤼카 누비, 호세 마리아 히메네스, 미겔 루레이로가 돌아가며 맡았고 평점은 각각 5.58, 7.06, 6.62다. 누비는 헤타페전에서 두 매체로부터 4점을 받았다. 레알 베티스의 왼쪽 일대일과 후방 침투가 반복되면 이 수비진은 세트피스의 공중볼 경합뿐 아니라 측면에서 생기는 수적 불리에도 대응해야 한다.
한편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득점 경로는 오바메양을 향한다. 그는 6경기 535분에서 5골 2도움을 기록했고 평점 7.69로 팀에서 가장 높다. 골닷컴은 9월 19일 그가 라리가 5경기 연속으로 득점해 2009년 이후 나오지 않던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고 전했다. 그 연속 득점은 세비야전에서 끊겼고, 끊은 방법이 앞서 본 카스트린의 대인 수비와 세비야의 압박 위치 조정이었다. 페예그리니도 이 위험을 공개적으로 말했다. 그는 9월 19일 "오바메양이 많은 골을 넣으며 오고 있으니 수비에서 매우 집중하고 공을 가지고 상대를 괴롭혀야 한다"고 말했다(리아소르 오르그, 9월 19일).
4-5. 두 감독의 의도가 같은 지점에서 부딪힌다
이 경기의 전술적 상성은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이달고는 공을 가지고 상대를 밀어 넣겠다고 했고, 페예그리니의 팀은 공을 내준 상태에서 이긴 경험을 최근에 쌓았다.
페예그리니는 9월 19일 상대를 이렇게 평가했다. "우리는 축구를 아주 잘하는 팀, 파괴적이기보다 창조적인 팀을 상대한다. 그들이 공을 가졌을 때 주의해야 한다"(리아소르 오르그). 이것은 겉으로는 칭찬이지만 실제로는 대응 방향의 선언이다. 상대가 공을 가질 것이라고 전제하고 있다.
이달고 역시 상대의 무엇을 경계하는지 분명히 말했다. "레알 베티스의 전환 국면에 매우 주의해야 한다. 그들은 대단히 빨리 활성화되고 측면에 많은 에너지를 갖고 있다"(엘 코레오 데 안달루시아, 9월 19일). 그러면서도 "공을 가진 상태에서 상대를 괴롭히고, 상대에게 수비 작업을 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상대의 빠른 전진이 무섭다는 것을 알면서도 공을 가지겠다는 것이다.
비야레알전이 바로 그 구도의 최근 사례다. 레알 베티스는 점유율 39%로 경기를 치렀고, 전반을 1-2로 앞선 채 마쳤으며, 후반에는 앞선 상태에서 간격을 좁히고 상대가 공을 잃으면 속도를 높였다. 슈팅 26대 14, 페널티 지역 안 슈팅 20대 11로 앞섰다. 공을 덜 가진 것이 이 팀에게 불리한 조건이 아니었다는 뜻이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헤타페 원정에서 점유율 65%에 유효슈팅 3회를 기록한 것과 나란히 놓으면, 오늘 점유율이 어느 쪽으로 기울든 그것만으로 우위를 말할 수 없다는 점이 분명해진다.
세비야가 보여 준 해법을 레알 베티스가 그대로 쓸 수 있느냐는 다른 문제다. 세비야는 압박 위치를 조정해 오바메양과 은송고에게 가는 공의 질을 떨어뜨렸고, 카스트린이 오바메양을 직접 지웠다. 레알 베티스가 이번 시즌 보여 온 수비는 그런 전방 압박형이라기보다, 공을 내주고 간격을 좁힌 뒤 되찾는 순간 전진하는 쪽에 가깝다. 헤타페전에서는 공을 잃은 직후의 압박이 활발했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그때는 점유율 75%로 이미 공을 갖고 있던 경기였다. 즉 세비야가 쓴 방식과 레알 베티스가 쓰는 방식은 같지 않으며, 오바메양이 다시 고립되리라고 미리 정할 근거는 부족하다.
4-6. 결장이 바꾸는 것은 인원수가 아니라 역할이다
두 팀의 결장 상황을 역할 단위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 불확실한 자원 다비드 메야 · 예레마이 에르난데스 · 바이러스 감염자 복수
확정된 결장: 앙헬리뇨(퇴장 징계) · 이스마엘 바레아(십자인대) · 노에 카리요(발목)
레알 베티스 · 불확실한 자원 압데사마드 에잘줄리(몸 상태) · 다니 세바요스(경기 감각)
확정된 결장: 디에고 요렌테(부상) · 아이토르 루이발(무릎) · 이케르 로사다(기술적 제외)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에서 앙헬리뇨의 결장은 왼쪽 수비 선택에 직접 작용한다. 그는 이번 시즌 세비야전에 처음 선발로 나서 59분을 뛰었고 그 경기에서 퇴장당했다. 알라이레리브레는 9월 18일 징계에 따른 수비진 변경을 전하면서 아드리아 알티미라, 미겔 루레이로, 호세 마리아 히메네스, 자코모 콸리아타를 예상 수비진으로 제시했다. 콸리아타는 이번 시즌 6경기 479분을 뛰었고 세비야전에서도 퇴장 뒤 왼쪽 수비로 들어갔으므로 대체 자원은 이미 확인됐다. 오른쪽과 중앙 수비의 선택도 달라질 수 있지만, 그 불확실성은 앙헬리뇨의 징계가 아니라 최근의 선발 변경과 별도로 봐야 한다.
예레마이 에르난데스의 상태는 확정되지 않았다. 이달고는 헤타페전 뒤 그가 치골 부위 통증에서 서서히 회복 중이며 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에도 만족한다고 밝혔고, 그 경기에서 그는 71분에 교체로 들어가 동점골을 도왔다. 세비야전에는 선발로 나섰다가 57분에 교체됐다. 알라이레리브레는 9월 18일 그를 왼쪽 미드필더 예상에 넣었지만, 다른 예상안에는 이름이 없다. 그가 선발로 나오느냐 후반에 들어오느냐는 이 팀의 측면 공격 방식을 바꾸는 문제이며, 헤타페전 동점골이 정확히 그의 크로스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가볍지 않다.
레알 베티스 쪽에서 디에고 요렌테의 결장은 중앙 수비 구성에 직접 작용한다. 엘 코레오 데 안달루시아는 9월 16일 그가 코뼈 골절의 여파에 더해 근육 문제까지 안고 있다고 전했다. 그 결과 마르크 바르트라와 나탕, 발렌틴 고메스가 두 자리를 나눠 맡아 왔고, 바르트라는 이번 시즌 5경기 411분에서 3골을 넣었다. 중앙 수비가 득점에 관여하는 팀이라는 점은 세트피스 대응에서 상대가 고려해야 할 항목이다.
다니 세바요스는 결장자가 아니라 투입 방식의 문제다. 비야레알전과 헤타페전에서 모두 후반에 들어와 중원 아래를 맡았고, 들어간 뒤 팀의 소유 시간이 늘었다. 바벨은 9월 19일 그가 최근 경기에서 점차 출전 시간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오늘 경기 뒤 3주를 쉬므로, 그를 처음 선발로 쓸 여지도 남아 있다.
판단 —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이 팀의 감독은 계획을 고집하는 쪽이 아니라 경기 중에 손을 대는 쪽이다. 그 능력은 헤타페 원정에서 승점 1점으로 증명됐다. 그러나 오늘 그가 쓰겠다고 밝힌 계획, 즉 공을 가지고 상대를 밀어 넣는 방식은 상대에게 가장 익숙한 상황을 만들어 줄 위험이 있다. 레알 베티스는 최근 원정에서 공을 39%만 가지고도 슈팅에서 두 배 가까이 앞섰다. 이달고 본인도 상대의 빠른 전환과 측면 에너지를 경계한다고 말했으므로 이 모순을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니다. 관건은 그가 말한 "더 여유를 갖고 모여서 더 많은 인원이 페널티 지역에 들어가는 것"을 실제로 해내느냐다. 그것이 되면 이 팀은 상대가 가장 싫어하는 형태, 곧 자기 진영에서 오래 수비해야 하는 경기를 만들 수 있다. 되지 않으면 헤타페전 전반처럼 공만 가진 채 유효슈팅이 나오지 않는 경기가 되고, 그다음 순서는 세비야전에서 본 장면이다. 이 팀이 역배를 낼 환경은 이름값이나 순위가 아니라 이 한 가지 실행에 걸려 있다.
판단 — 레알 베티스 정배로 받을 근거는 선수층과 감독의 운영에 있다. 페예그리니는 로테이션을 경쟁과 역할 분담에 활용했고, 이번 예상안도 헤타페전에서 쉰 엑토르 베예린, 마르크 바르트라, 프란 가르시아, 마르크 로카, 파블로 포르날스가 복귀하는 방향이다. 예상대로 선발이 정해지면 직전 경기보다 주축의 비중이 높아진다. 다만 홈 3경기는 모두 1-0이었던 반면 원정 4경기에서는 8득점 8실점이 나왔다. 이 차이는 원정에서 스코어의 변동이 컸다는 관측이지, 홈의 통제가 구장 조건 때문에 생겼다는 증거는 아니다. 페예그리니가 2013년 이후 아코루냐를 찾지 않았다는 사실도 경기장 적응 문제를 입증하지 않는다. 레알 베티스가 오늘 정배를 정당화하려면 원정에서도 상대의 전진과 문전 공격을 견디면서 전환 기회를 살려야 한다.
5. 상대전적
5-1. 마지막 맞대결은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1부에 있던 마지막 시즌의 경기다
두 팀의 데이터센터 통산 기록은 8경기에서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기준 1승 4무 3패, 9득점 11실점이다. 그런데 이 8경기의 마지막이 2018년 2월 12일이다. 리아소르에서 레알 베티스가 1-0으로 이겼고, 그 시즌이 끝난 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2부로 내려갔다. 알라이레리브레는 9월 18일 이 점을 그대로 적으면서 "마지막 대결은 2018년, 갈리시아 팀이 강등되기 전"이라고 정리했다.
| 날짜 | 장소 | 결과(데포르티보 아코루냐 기준) |
|---|---|---|
| 2018년 2월 12일 | 홈 | 0-1 패 |
| 2017년 9월 16일 | 원정 | 1-2 패 |
| 2017년 3월 8일 | 홈 | 1-1 무 |
| 2016년 8월 26일 | 원정 | 0-0 무 |
| 2016년 2월 13일 | 홈 | 2-2 무 |
이 표를 오늘의 근거로 쓰려면 그때의 조건이 지금과 같아야 한다. 같지 않다. 오늘 벤치에 앉는 두 사람 가운데 누구도 이 8경기에 없었다. 안토니오 이달고는 승격과 함께 이 무대에 처음 왔고, 마누엘 페예그리니는 2013년 이후 아코루냐를 방문한 적이 없다(리아소르 오르그, 9월 19일). 선수 구성은 더 멀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에서 이번 시즌 가장 많이 뛴 11명 가운데 피에르에메리크 오바메양, 로렌초 아마투치, 레오 로만은 모두 올여름에 합류했다. 8년 전 기록이 오늘 두 팀 사이의 무엇을 설명하는지 찾기 어렵다.
5-2. 같은 「최근 5경기」가 자료마다 세 가지로 갈린다
이 경기의 상대전적을 전한 숫자들이 서로 맞지 않는다는 점은 그 자체로 읽을 가치가 있다. 골닷컴은 9월 19일 최근 5차례 대결을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2승, 레알 베티스 2승, 1무로 적었다. 알라이레리브레는 하루 앞서 같은 항목을 레알 베티스 3승,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1승, 1무로 적었다. 데이터센터의 리그 기록만 세면 최근 5경기는 레알 베티스 2승 3무가 된다.
세 숫자가 다른 이유는 어느 대회를 넣느냐다. 골닷컴이 함께 실은 목록에는 8월 10일 친선경기(데포르티보 아코루냐 1-0)와 2016년 12월 21일 코파 델 레이 경기(데포르티보 아코루냐 3-1)가 들어 있다. 친선경기와 컵 경기를 포함하면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2승으로 늘고, 리그만 세면 최근 5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대회 성격과 시점이 다른 경기를 한 줄로 합치면 이렇게 세 가지 답이 나온다. 숫자가 셋으로 갈리는 항목을 오늘 경기의 근거로 쓸 수는 없다.
5-3. 대신 비교할 수 있는 것은 두 팀이 같은 달 같은 원정에서 거둔 승리다
두 팀은 이번 시즌 비야레알 원정을 9일 간격으로 치렀고 둘 다 이겼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현지 9월 5일 3-2, 레알 베티스가 9월 14일 2-1이었다. 같은 구장, 같은 상대, 거의 같은 시기다. 8년 전 맞대결보다 이쪽이 훨씬 가까운 근거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승리는 공을 내준 승리였다. 라 보스 데 갈리시아는 비야레알의 점유율이 선제골 전 67%였다가 동점 시점 전체 57%로 낮아졌고,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33%에서 43%로 올라왔다고 적었다. 같은 매체는 원정팀이 첫 20분 동안 패스 80회밖에 완성하지 못했고 리키 로드리게스의 전반 터치가 10회에 그쳤다고 기록했다. 즉 전반 초반은 밀린 경기였다. 바뀐 지점은 선제 실점 뒤다. 그때부터 오바메양이 비야레알 수비 배후를 반복해서 공략했고, 전반 종료 직전 호세 마리아 히메네스에서 오바메양으로, 다시 루이스미 크루스로 이어진 조합 공격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75분 아다마 트라오레의 자책골로 다시 뒤졌지만 3분 뒤 오바메양의 패스를 자카리아 에다흐추리가 마무리했고, 87분에는 비야레알이 중원에서 공을 잃은 뒤 오바메양이 골키퍼와 맞서 결승골을 넣었다. 3골 모두에 오바메양이 관여했다.
레알 베티스의 승리도 공을 내준 승리였다. 점유율 39%로 치르면서 슈팅 26대 14, 페널티 지역 안 슈팅 20대 11로 앞섰다. 39분 동점 장면은 압데사마드 에잘줄리가 왼쪽에서 산티아고 모우리뇨와 파프 게예를 제친 뒤 만들어졌고, 43분 역전골은 이스코의 코너킥이 혼전으로 이어진 끝에 나탕의 왼발에서 나왔다.
두 승리의 공통점은 공을 덜 가지고 이겼고 먼저 실점한 뒤 따라붙었다는 점이다. 득점 과정은 달랐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첫 골은 호세 마리아 히메네스, 오바메양, 루이스미 크루스로 이어진 조합에서 나왔고, 두 번째 골은 자책골로 다시 뒤진 직후 오바메양의 패스와 자카리아 에다흐추리의 마무리로 만들었다. 세 번째 골은 상대의 중원 볼 손실 뒤 오바메양이 골키퍼와 맞서 넣었다. 레알 베티스의 2골은 압데사마드 에잘줄리의 왼쪽 일대일 돌파와 이스코의 코너킥에서 나왔다. 따라서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득점을 모두 상대가 내준 순간으로, 레알 베티스의 득점만 자체 공격 구조로 구분할 수는 없다. 다만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3골에 오바메양이 모두 관여했고 레알 베티스는 서로 다른 2개 경로로 득점했다는 차이는 남는다.
5-4. 헤타페와 발렌시아를 상대로 갈린 것은 점유가 아니라 마무리 경로다
공통 상대는 비야레알만이 아니다. 두 팀은 헤타페와 발렌시아도 각각 만났다.
| 상대 |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 레알 베티스 |
|---|---|---|
| 비야레알 | 원정 3-2 승 | 원정 2-1 승 |
| 헤타페 | 원정 1-1 무 | 홈 1-0 승 |
| 발렌시아 | 홈 3-1 승 | 원정 1-0 승 |
헤타페를 상대로는 두 팀 다 공을 오래 소유했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점유율 65%에 유효슈팅 3회였고, 레알 베티스는 점유율 75%에 슈팅에서 크게 앞섰다. 결과를 가른 것은 점유율 자체가 아니라 득점이 나온 경로였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1골은 71분 교체로 들어간 예레마이 에르난데스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바메양이 수비수보다 먼저 공격해 넣은 헤더였다. 감독의 경기 중 조정과 교체가 만든 골이다. 레알 베티스의 1골은 넬손 데오사의 압박 탈출에서 시작해 압데사마드 에잘줄리, 안토니, 트로이 패럿의 컷백을 거쳐 다시 압데사마드 에잘줄리가 마무리한 오픈플레이 공격이었다. 선발 조합이 여러 동작을 연결해 만든 골이지만, 이 장면만으로 경기 전에 준비한 형태가 그대로 실행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발렌시아를 상대로는 성격이 또 달랐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3-1은 리아소르에서 라인을 올려 상대 후방 전개를 압박하며 시작한 경기였다. 수페르데포르테(Superdeporte)는 발렌시아가 킥오프 이후 공을 포기했고 거의 30분이 지나서야 상대 진영을 밟았다고 적었다. 그러나 그 우세가 바꾼 점수는 13분 루이스미 크루스의 코너킥이 세사르 타레가의 등을 맞고 들어간 자책골, 17분 마리오 소리아노의 전진에서 이어진 오바메양의 득점, 59분 빌 은송고가 골라인 부근까지 파고든 뒤 나온 묵타르 디아카비의 자책골이었다. 레알 베티스의 발렌시아 원정 1-0은 기대득점 0.7, 기대실점 1.15에 슈팅 15회 가운데 유효슈팅 3회로 끝난 경기였다. 만들어 낸 양으로는 뒤지고도 승점 3점을 가져왔다.
5-5. 같은 상대를 상대로 더 많이 넣은 쪽이 더 넓은 경로를 가진 것은 아니다
세 상대를 합치면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7득점, 레알 베티스가 4득점이다. 승격팀이 더 많이 넣었다. 그런데 그 득점이 어디서 나왔는지를 세면 판단이 달라진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이번 시즌 리그 9골 가운데 선수가 넣은 것은 7골이고 그 가운데 5골이 오바메양이다. 나머지 2골은 루이스미 크루스와 자카리아 에다흐추리가 넣었는데 둘 다 비야레알 원정 1경기에서 나왔다. 그리고 리아소르에서 나온 4골 가운데 2골은 상대의 자책골이다. 정리하면 이번 시즌 리아소르에서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선수가 넣은 골은 엘체전과 발렌시아전의 오바메양 2골이 전부다.
레알 베티스 쪽은 득점자가 더 분산돼 있다. 마르크 바르트라, 로드리고 리켈메, 트로이 패럿, 나탕, 쿠초 에르난데스, 압데사마드 에잘줄리가 이번 시즌 득점했고, 바르트라가 3골로 가장 많다. 수비수와 공격 자원에 득점이 분산됐으므로 한 선수만 막는 대응으로 공격 전체를 멈추기 어렵다. 반면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앞서 본 대로 리아소르에서 오바메양 외의 자체 득점자가 아직 없다. 세비야는 공급을 차단해 오바메양을 고립시키고 홈 팀을 무득점으로 묶었지만, 레알 베티스의 수비 방식이 같은 차단을 재현할 수 있는지는 6장에서 본다.
6. 매치업 분석
6-1. 휴식기 직전의 경기라 양쪽 모두 남겨 둘 이유가 없다
이 경기가 끝나면 다음 소속팀 경기까지 약 3주가 남는다(엘 코레오 데 안달루시아, 9월 18일). 이 간격은 다음 리그 경기를 위해 주전을 아껴야 할 필요를 줄인다. 다만 두 팀 모두 사흘 간격으로 3경기째를 치르므로, 긴 휴식기가 현재의 피로나 로테이션 필요성까지 없애는 것은 아니다. 휴식기 전 성과를 내려는 동기와 짧은 회복 기간의 부담을 함께 봐야 한다.
동기에서도 한쪽이 기울지 않는다. 레알 베티스는 이기면 구단 역사상 최고의 리그 출발을 만들고 3위로 휴식기에 들어간다. 페예그리니는 9월 18일 "초반의 승점도 똑같이 중요하고, 시즌을 결승처럼 시작한다는 의식을 유지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엘 코레오 데 안달루시아).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승격 후 첫 패배를 당한 직후이고, 그 패배가 홈에서 나왔다. 반응해야 할 자리에서 반응할 기회를 바로 얻은 셈이다.
이 경기의 승부를 가를 지점은 하나로 좁혀진다. 이달고는 9월 19일 기자회견에서 "내주는 것을 최소로 줄이고, 공을 가진 상태에서 상대를 괴롭히며, 상대에게 수비 작업을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엘 코레오 데 안달루시아). 공을 갖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팀이 이번 시즌 가장 잘 이긴 경기는 점유율 43%로 치른 비야레알 원정이었고, 리아소르에서 유일하게 이긴 발렌시아전도 공을 오래 가진 경기라기보다 상대 후방을 압박해 실수를 끌어낸 경기였다. 반대로 상대는 최근 2차례 원정에서 점유율 39%와 45%로 이겼다. 이달고가 예고한 방식이 상대가 가장 익숙한 상황을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그가 그 사실을 알면서도 그 방식을 택했다는 점이 이 경기의 핵심이다.
6-2. 앙헬리뇨의 공백은 콸리아타가 메울 수 있고, 오른쪽 수비 선택은 별도 변수다
앙헬리뇨가 세비야전 직접 퇴장에 따른 징계로 빠진다는 보도는 여러 매체가 일치한다. 인원 하나가 줄었다고 읽으면 영향을 잘못 잡게 된다. 그는 세비야전에 이번 시즌 처음 선발로 나서 59분을 뛰었고, 그 자리는 그 전까지 자코모 콸리아타가 맡아 온 자리다. 콸리아타는 6경기 479분을 뛰었고 세비야전에서도 61분에 그 자리로 들어갔다. 왼쪽은 원래 구성으로 돌아가는 것에 가깝다.
별도로 확정되지 않은 자리는 오른쪽이다. 세비야전에는 아드리아 알티미라가 섰고, 헤타페전과 발렌시아전에는 시모 나바로가 섰다. 시모 나바로는 헤타페 원정에서 마르틴 사트리아노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데이터센터 평점은 5.35로 선수단에서 가장 낮은 쪽이다. 알티미라는 6.73이다. 골닷컴은 9월 19일 이 경기의 결장자를 노에 카리요와 앙헬리뇨로 적었고, 골닷컴과 알라이레리브레의 예상 선발안은 모두 오른쪽 수비에 알티미라를 세웠다. 이 선택이 중요한 이유는 그 앞에 이번 시즌 레알 베티스의 2골을 직접 만들어 낸 왼쪽 공격수가 설 수 있기 때문이다.
예레마이 에르난데스의 출전 형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달고는 헤타페전 뒤 그가 치골 부위 통증에서 서서히 회복 중이며 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에도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 경기에 71분 교체로 들어가 7분 뒤 동점골을 도왔고, 세비야전에는 선발로 나섰다가 57분에 교체됐다. 골닷컴과 알라이레리브레는 그를 선발 예상에 넣었다. 선발로 나오면 오바메양에게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넣는 경로를 경기 초반부터 사용할 수 있고, 교체로 나오면 그 경로는 투입 이후에 생긴다. 다만 회복 중인 선수가 선발이라는 이유만으로 90분을 모두 뛴다고 볼 수 없고, 후반 투입이 반드시 경기가 이미 한쪽으로 기운 뒤라고 단정할 수도 없다. 확인된 차이는 그 득점 경로를 사용할 수 있는 시간대다.
여기에 선수단에 퍼진 바이러스성 질환이 겹친다. 복수의 선수가 감염됐다는 사실은 여러 매체가 반복해 전했지만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고, 이달고 본인도 경기 약 30시간 전까지 회복 상태를 알 수 없어 선발 구성이 어렵고 에너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가 에너지를 반복해서 말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장기 결장으로는 이스마엘 바레아가 십자인대 파열로 빠져 있으며 복귀는 빨라야 12월 말이다(알라이레리브레, 9월 18일).
6-3. 레알 베티스의 결장은 인원이 아니라 중앙 수비 조합과 공중 위협의 문제다
레알 베티스에서 확정된 결장은 디에고 요렌테와 아이토르 루이발이다. 요렌테는 코뼈 골절의 여파에 근육 문제가 더해졌고 앞으로 3주 동안 몸 상태를 되찾는 과정이어서 휴식기 전 복귀는 어렵다(알라이레리브레, 9월 18일). 루이발은 무릎 반월상연골 문제로 계속 빠져 있다. 이케르 로사다는 기술적 판단으로 제외됐고, 지오바니 로셀소도 리듬을 되찾는 데 3주가 필요하다는 전망이 함께 나왔다(엘 미라, 9월 19일). 페예그리니는 24명을 소집했고 아코루냐에서 1명을 더 뺀다.
이 결장 목록이 실제로 바꾸는 것은 중앙 수비 두 자리의 조합이다. 요렌테가 빠진 뒤 마르크 바르트라, 나탕, 발렌틴 고메스가 그 두 자리를 나눠 맡아 왔고, 직전 헤타페전에는 나탕과 발렌틴 고메스가 섰다. 이번에는 바르트라가 돌아올 것으로 여러 예상안이 본다. 그가 돌아온다는 것은 수비수 1명이 바뀐다는 뜻만이 아니다. 바르트라는 이번 시즌 5경기 411분에서 3골을 넣었고, 그 가운데 2골이 릴 원정에서 나왔는데 둘 다 세트피스 헤더였다. 하나는 짧게 처리한 코너킥 뒤 파블로 포르날스의 크로스에서, 다른 하나는 이스코의 프리킥에서 나왔다. 오늘 예상되는 변경은 상대 골문 앞 공중 위협이 함께 복귀하는 변경이다.
다니 세바요스는 결장자가 아니라 투입 방식의 문제다. 비야레알전과 헤타페전에서 모두 후반에 들어와 중원 아래를 맡았고 들어간 뒤 팀의 소유 시간이 늘었다. 경기 뒤 3주를 쉬므로 그를 처음 선발로 쓸 여지도 남아 있지만, 9월 19일 예상안들은 대체로 마르크 로카와 포르날스의 복귀를 먼저 꼽았다. 파쿤도 베르날은 첫 5경기에 연속 선발로 나선 뒤 대표팀에 다녀왔고, 이번에는 벤치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제기됐다(엘 미라, 9월 19일).
| 자리 |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 레알 베티스 |
|---|---|---|
| 오른쪽 수비 | 아드리아 알티미라 또는 시모 나바로 | 엑토르 베예린 복귀 예상 |
| 중앙 수비 | 미겔 루레이로와 호세 마리아 히메네스 | 마르크 바르트라와 나탕 복귀 예상 |
| 중원 아래 | 아마투치 고정, 옆자리 미정 | 마르크 로카와 포르날스 복귀 예상 |
| 측면 공격 | 예레마이 에르난데스의 선발 여부 | 압데사마드 에잘줄리 또는 로드리고 리켈메 |
| 최전방 | 오바메양과 빌 은송고 | 쿠초 에르난데스 또는 트로이 패럿 |
예상 선발안을 한 줄로 요약하면,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오른쪽 수비와 중원 조합을 두고 여러 선택지가 남아 있고 레알 베티스는 직전 경기에서 쉰 주축이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헤타페전 선발이 비야레알전보다 7명 바뀐 구성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레알 베티스의 변경 방향은 주전을 더 빼는 쪽보다 되돌리는 쪽에 가깝다. 다만 양 팀의 실제 배치는 선발 발표 전까지 확정된 사실이 아니다.
6-4. 준비 시간의 차이는 훈련 일수가 아니라 이동에서 생긴다
두 팀의 경기 간격은 사흘로 같다. 그런데 그 사흘의 내용이 다르다. 엘 코레오 데 안달루시아는 9월 18일 페예그리니가 이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 거의 없었다고 전하면서, 금요일에 회복 훈련을 하고 토요일에 활성화 훈련을 한 뒤 바로 이동했다고 적었다. 세비야에서 아코루냐까지 국내 이동 가운데 가장 긴 구간을 지나 일요일 저녁 경기를 치른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같은 사흘을 이동 없이 쓴다. 이달고가 경기 30시간 전 시점을 기준으로 회복을 말한 것도 그 사흘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보여 준다.
경기장의 조건에는 이번 시즌에만 있는 사정이 하나 있다. 발렌시아전에서 50일 넘게 이어지던 팬과 구단 사이의 갈등이 끝나 12분 무렵 응원이 다시 시작됐고, 그 직후 선제골이 나왔다고 문도 데포르티보와 카데나 세르가 함께 전했다. 응원 자체를 득점의 원인으로 볼 수는 없지만, 그 경기가 이번 시즌 유일한 홈 승리라는 사실은 남는다. 바벨은 9월 19일 리아소르가 다시 특별한 분위기를 낼 것이며 레알 베티스가 최근 몇 경기와 완전히 다른 환경을 만나게 된다고 적었다.
6-5. 두 팀의 흐름은 반대 방향인데 안고 있는 문제는 같은 종류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개막 5경기 무패 뒤 첫 패를 당했고 최근 2경기에서 이기지 못했다. 레알 베티스는 공식전 4연승 중이고 홈에서는 5연승, 원정에서는 2연승이다. 표면의 방향은 정반대다.
그런데 두 팀 모두 최근 결과가 내용보다 앞서 있다는 점은 같다. 레알 베티스는 이번 시즌 기대득점이 남아 있는 2경기에서 모두 상대보다 적은 기대득점으로 이겼고, 비야레알 원정에서는 알바로 바예스의 7차례 선방이 1골 차를 지켰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헤타페 원정에서 점유율 65%를 기록하고도 유효슈팅 3회에 그쳤다. 페예그리니 본인도 이 간격을 인정하는 쪽으로 말했다. 그는 9월 19일 "모든 팀에 기복은 온다. 1년 내내 100%의 꾸준함을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엘 미라).
넬손 데오사는 비야레알전 후반 투입에서 몸싸움과 볼 관리로 호평을 받은 뒤 헤타페전 선발로 올라섰다. 오늘 벤치에서 시작하더라도 후반 중원에서 공을 지키고 전진을 돕는 교체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6-6. 오바메양을 막는 방법은 하나가 아니고, 레알 베티스가 가진 방법은 세비야의 것과 다르다
세비야가 쓴 방법은 분명했다. 압박 위치를 조정해 오바메양과 은송고에게 좋은 조건의 패스가 가지 않게 했고, 중앙 수비수 카스트린이 오바메양에게 직접 붙어 걷어내기 9회, 공 소유 회복 6회, 경합 7회 중 6회 승리를 기록했다. 현지 평가는 카스트린이 오바메양을 경기에서 지웠다고 봤다.
레알 베티스가 이번 시즌 보여 온 수비는 그런 전방 차단형이 아니다. 비야레알 원정에서는 공을 내주고 간격을 좁힌 뒤 상대가 공을 잃으면 속도를 높였고, 레알마드리드를 상대한 홈 경기에서도 점유율 45%에 슈팅 8대 17로 밀리면서 무실점으로 버텼다. 공을 앞에서 빼앗는 팀이 아니라 뒤에서 기다렸다가 되찾는 팀이다.
그래서 오늘 오바메양을 막는 일은 대인 수비 1명의 과제가 아니라 두 가지 과제로 나뉜다. 하나는 배후로 향하는 공을 중원에서 미리 끊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 공이 넘어갔을 때 바르트라와 나탕이 속도 경쟁에서 지지 않는 것이다. 비야레알 원정에서 오바메양은 선제 실점 직후부터 배후 공략을 시작했으므로 레알 베티스가 먼저 앞서면 같은 경로가 다시 나타날 수 있다. 페예그리니가 9월 19일 오바메양의 득점력을 언급하며 수비 집중을 요구한 발언은 그를 우선 경계 대상으로 삼았다는 사실까지 확인해 준다. 다만 공급을 앞에서 차단할지, 뒤로 물러나 배후를 방어할지까지 밝힌 발언은 아니므로 구체적인 대응 방식은 확정할 수 없다.
6-7.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공을 갖는 순간이 상대가 가장 잘하는 순간이 될 수 있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후방 전개 문제는 이번 시즌 여러 경기에서 반복됐다. 세비야전에서는 초반 15분을 편하게 보낸 뒤 상대가 압박 위치를 조정하자 자기 진영에 머무는 시간이 늘고 긴 패스 비중이 커졌다. 헤타페 원정 초반에도 뤼카 누비의 패스가 부정확했고, 이달고 본인이 첫 수분 보충 중단까지 매우 부정확했다고 인정했다. 비야레알 원정에서는 루이스미 크루스의 볼 손실이 선제 실점의 출발점이었다. 세 장면은 모두 자기 진영에서 공을 처리하는 문제를 보여 주지만 결과는 같지 않았다. 비야레알전의 손실은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졌고, 세비야전과 헤타페전의 사례는 후방 전개와 공격 연결이 흔들린 과정이다. 카데나 세르는 당시 시즌 3경기 만에 수비 진영의 실수가 3차례 나왔다고 정리했다.
레알 베티스는 상대의 볼 손실 뒤 빠르게 전진할 수 있는 팀이다. 비야레알 원정에서는 안토니와 넬손 데오사가 들어간 뒤 전환이 직접 슈팅으로 이어졌다. 다만 이 장면만으로 상대의 후방 실수를 벌하는 방식으로 계속 승리해 왔다고 일반화할 수는 없다. 확인된 접점은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후방 전개에서 공을 잃을 수 있고 레알 베티스가 그 직후 빠르게 전진한다는 점이다. 이달고도 이 위험을 공개적으로 말했다. 그는 "레알 베티스의 전환 국면에 매우 주의해야 한다. 그들은 대단히 빨리 활성화되고 측면에 많은 에너지를 갖고 있다"고 했다(엘 코레오 데 안달루시아, 9월 19일).
따라서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오늘 공을 갖는 것 자체는 우위가 아니다. 우위가 되려면 이달고가 말한 "조금 더 여유를 갖고 모여서 더 많은 인원이 페널티 지역에 들어가는 것"이 실제로 나와야 한다. 그 일이 되려면 중원에서 공을 받아 돌릴 사람이 필요한데, 아마투치 옆자리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마르크 카사도는 첫 선발에서 안정감을 주지 못했지만, 엘 데스마르케는 9월 18일 예상 선발에서 그를 다시 아마투치의 파트너로 꼽았다. 발렌시아전에서 이 문제를 푼 방법은 리키 로드리게스를 넣어 중원 숫자를 늘리고 소리아노가 후방 전개 부담을 덜게 한 것이었다. 오늘 그 선택이 다시 나오는지, 헤타페 원정에서 안정감을 주지 못한 조합으로 돌아가는지가 이 자리의 갈림이다.
6-8. 왼쪽 공격수가 누구냐에 따라 상대 오른쪽의 부담이 달라진다
레알 베티스의 왼쪽 공격 자리는 9월 19일 시점에도 갈렸다. 무초데포르테는 압데사마드 에잘줄리와 로드리고 리켈메를 모두 가능한 선택으로 두면서, 압데사마드 에잘줄리가 무릎 문제에서 복귀한 뒤 비야레알전과 헤타페전에 각각 66분과 72분을 뛰었기 때문에 몸 상태가 기준이 될 것이라고 적었다. 엘 미라는 같은 날 리켈메 선발과 압데사마드 에잘줄리의 벤치 출발을 예상했다.
두 선수가 만드는 장면은 다르다. 압데사마드 에잘줄리는 비야레알 원정에서 상대 측면 수비수를 물러서게 하고 가까운 중앙 수비수의 도움을 요구함으로써 다른 선수에게 공간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디아리오 데 세비야). 일대일로 수적 우위를 만드는 유형이다. 리켈메는 이번 시즌 7경기 5선발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고 레반테 원정에서는 코너킥 상황의 헤더로 득점했다. 압데사마드 에잘줄리가 나오면 그가 뛰는 동안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오른쪽 수비는 일대일 대응과 중앙 수비수의 지원 사이에서 선택해야 한다. 리켈메가 나오면 일대일 압력은 줄지만 문전 진입과 세트피스 위협을 함께 경계해야 한다. 그 자리에 설 선수가 알티미라인지 시모 나바로인지도 정해지지 않았으므로, 이 접점은 선발 발표까지 불확실성이 남는다.
6-9. 세트피스는 양쪽 다 실제 득점원이고, 레알 베티스가 무너진 유일한 경기도 그 자리였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코너킥은 루이스미 크루스가 찬다. 발렌시아전 선제골은 그가 가까운 골대 쪽으로 찬 코너를 시모 나바로가 건드린 뒤 상대 수비수 등을 맞고 들어간 자책골이었다. 목표는 히메네스와 루레이로의 높이, 그리고 문전에서 공을 먼저 공격하는 오바메양이다. 헤타페전 동점골도 크로스에 대한 헤더였다.
레알 베티스의 세트피스는 이스코가 찬다. 비야레알 원정 역전골은 그의 코너킥에서 시작된 혼전이었고, 릴 원정 2골은 짧은 코너 뒤 포르날스의 크로스와 이스코의 프리킥을 바르트라가 각각 헤더로 마무리한 것이었다. 레알마드리드를 상대한 홈 경기의 81분 결승골도 코너킥에서 데오사의 헤더를 골키퍼가 막아 낸 공을 패럿이 마무리한 두 번째 상황이었다.
그런데 같은 항목이 이 팀의 약점이기도 하다. 이번 시즌 유일한 패배인 레반테 원정 2-5에서 상대의 5골 가운데 3골이 크로스와 코너킥에 대한 헤더였다. 24분 오른쪽 코너킥에서 델라 푼테가 리켈메와 패럿 사이 공간으로 들어와 헤더로 넣었고, 56분에도 코너킥에서 브루게가 가까운 골대에서 헤더로 넣었는데 이때 바르트라가 경합에서 졌다. 마지막 골도 측면 크로스에서 올라사가스티가 문전에서 혼자 헤더로 마무리한 것이었다. 101TV는 레알 베티스가 초반부터 공중볼과 수비 뒷공간 처리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고 전했다. 즉 이 팀에게 세트피스와 크로스는 골을 넣는 자리이자 이번 시즌 한 번 크게 내준 자리다. 오늘 상대가 그 자리를 얼마나 자주 만들 수 있느냐가 이 경기의 득점 구조를 결정한다.
6-10. 두 골키퍼의 최근 기록이 서로 반대 방향을 가리킨다
알바로 바예스는 이번 시즌 공식전 7경기 630분을 모두 소화하며 데이터센터 평점 8.04를 기록했고 비야레알 원정에서만 7차례 선방했다. 무초데포르테는 9월 19일 그를 라리가의 이름값 가운데 하나이며 대단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레오 로만도 6경기 540분을 모두 뛰었고 평점 7.26으로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선수단에서 높은 편이다. 다만 비야레알 원정 선제 실점 장면에서는 전진하다가 중간에 멈춘 판단이 실점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두 지역 매체가 함께 적었다. 1골 차로 끝나 온 경기가 많은 두 팀에게 이 항목의 작은 차이는 결과를 바꿔 왔다.
7. 경기예측
7-1. 공은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더 오래 가질 가능성이 높지만 그것이 주도권은 아니다
두 감독의 경기 전 발언은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공을 소유하는 국면을 중요한 승부처로 본다는 점에서 만난다. 이달고는 공을 가지고 상대에게 수비 작업을 요구하겠다고 했고, 페예그리니는 "축구를 아주 잘하는 팀, 파괴적이기보다 창조적인 팀을 상대한다. 그들이 공을 가졌을 때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리아소르 오르그, 9월 19일). 두 감독 모두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공을 가진 시간에 대비하고 있지만, 이 발언만으로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경기 전체에서 더 높은 점유율을 기록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번 시즌 두 팀의 경기를 나란히 놓으면 점유율과 우위가 같지 않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헤타페 원정에서 점유율 65%에 유효슈팅 3회였고, 레알 베티스는 비야레알 원정에서 점유율 39%로 슈팅 26대 14를 기록했다. 공을 가진 쪽이 위협을 만들지 못하고 공을 내준 쪽이 더 좋은 위치에서 슈팅한 경기가 같은 달에 둘 다 있었다. 그러므로 오늘 점유율이 어느 쪽으로 기울든 그 숫자 자체로 경기 내용을 읽을 수는 없다. 읽어야 할 것은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공을 가진 그 시간에 페널티 지역 안으로 사람을 넣느냐, 아니면 자기 진영에서 첫 패스와 두 번째 패스를 잃느냐다.
7-2. 승부는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두 번째 패스와 레알 베티스가 공을 되찾은 직후의 전진에서 갈린다
이 경기의 부딪히는 지점은 분명하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후방에서 공을 전개하는 국면과, 레알 베티스가 공을 되찾은 직후 전진하는 국면이 같은 순간의 앞뒷면이기 때문이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이번 시즌 자기 진영에서 나온 패스 실수를 3차례 지적받았다. 다만 세 장면이 모두 실점의 직접적인 출발점이었던 것은 아니다. 비야레알전의 볼 손실은 곧바로 선제 실점으로 이어졌고, 세비야전과 헤타페전의 실수는 후방 전개와 공격 연결을 흔들었다. 오늘 오른쪽 수비와 아마투치의 파트너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 사실만으로 전진 패스를 맡을 선수가 줄거나 실수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확인된 접점은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앞선 경기에서 후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고 레알 베티스가 상대의 볼 손실 뒤 빠르게 전진했다는 점이다. 비야레알 원정에서는 안토니와 넬손 데오사가 들어간 뒤 그 전진이 슈팅으로 이어졌다. 이달고가 상대의 전환과 측면 에너지를 경계한 발언도 이 접점을 가리킨다.
반대로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이 국면을 견디면 경기의 성격이 바뀐다. 발렌시아전에서 이 팀은 리키 로드리게스를 넣어 중원 숫자를 늘렸고, 그 결과 소리아노가 후방 전개 부담을 덜고 역습의 출발점에 집중할 수 있었다. 은송고는 오바메양과 함께 상대 중앙 수비를 밀어붙였다. 같은 구성이 오늘 재현되면 레알 베티스는 자기 진영에서 오래 수비해야 하는데, 그것은 이 팀이 이번 시즌 가장 적게 겪은 상황이다. 최근 2경기에서 상대가 밀어붙인 시간이 길었던 경기는 레알마드리드를 상대한 홈 경기였고 그때는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슈팅을 8대 17로 내주고 골대와 페널티킥 실축에 도움을 받은 경기이기도 했다.
7-3. 득점 경로는 양쪽 다 이미 한 번씩 공개됐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오늘 골을 넣는다면 나올 자리는 둘이다. 하나는 측면 크로스에 대한 오바메양의 문전 공격이다. 헤타페 원정 78분 동점골이 그 형태였고, 크로스를 올린 사람이 예레마이 에르난데스였다. 다른 하나는 루이스미 크루스가 차는 코너킥과 그 두 번째 상황이다. 리아소르에서 나온 4골 가운데 2골이 자책골이었다는 사실은 이 팀이 문전에서 혼전을 만들어 상대의 처리를 어렵게 하는 방식으로 득점해 왔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두 경로가 정확히 상대가 이번 시즌 한 번 크게 내준 자리다. 레반테 원정에서 레알 베티스가 내준 5골 중 3골이 크로스와 코너킥에 대한 헤더였고, 그 가운데 하나는 바르트라가 경합에서 진 장면이었다. 오늘 바르트라와 나탕이 함께 돌아오면 그 조합은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 아직 많이 시험되지 않은 조합이다. 반대로 상대가 이 자리를 견디면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에게 남는 경로는 오바메양의 배후 침투 하나로 좁아지고, 그 경로는 세비야가 이미 한 번 끊었다.
레알 베티스가 골을 넣는다면 나올 자리도 둘이다. 하나는 왼쪽에서 만들어지는 수적 우위이고, 다른 하나는 이스코가 차는 세트피스와 그 두 번째 상황이다. 비야레알전 역전골, 릴 원정 2골, 레알마드리드전 결승골이 모두 후자에서 나왔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중앙 수비가 이번 시즌 뤼카 누비, 히메네스, 루레이로 사이에서 계속 바뀌어 왔고 누비가 헤타페전에서 두 매체로부터 4점을 받았다는 점을 함께 놓으면, 문전 혼전에서 첫 접촉을 누가 가져가느냐가 이 경기의 득점 수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7-4. 앞선 장의 두 팀 판단을 오늘의 대결로 옮기면 서로 상대의 약점을 겨냥한다
앞에서 확인한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성격은 버티는 승격팀이 아니라 실점을 감수하고 앞으로 나가는 팀이다. 리그 6경기에서 무실점이 한 번도 없었고 5경기에서 양 팀이 득점했으며, 뒤진 뒤 따라붙은 경기를 반복했다. 레알 베티스의 최근 결과는 좁은 점수 차에 집중돼 있다. 승리 5경기 가운데 4경기가 1-0이었고 전반을 동점으로 마친 상태를 불리하게 여기지 않는다. 다만 비야레알전과 헤타페전에서는 많은 슈팅과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으므로 한 번의 기회만 살리는 팀으로 규정할 수는 없다. 득점 기회를 반복해서 만들고도 추가골을 넣지 못해 1골 차 결과가 이어졌다는 설명이 실제 경기 내용에 가깝다.
두 성격이 만나면 두 가지 전개가 가능하다. 하나는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골이 오가는 경기를 만들어 레알 베티스가 라리가에서 유일하게 무너졌던 형태로 끌고 가는 전개다. 레알 베티스가 라리가에서 전반부터 골을 주고받은 경기는 레반테 원정이었고, 그 경기가 리그의 유일한 패배였다. 다만 챔피언스리그 릴 원정에서는 전반을 1-2로 뒤진 뒤 3-2로 역전했으므로, 골이 일찍 오간다는 조건만으로 패배를 확정할 수는 없다. 다른 하나는 레알 베티스가 전반을 좁게 유지한 채 세트피스나 전환에서 한 번을 살리고, 뒤진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앞으로 나오면서 전환을 더 내주는 전개다. 후자가 되면 점수 차가 벌어질 여지가 생긴다. 세비야전에서는 앞선 상대가 뒤로 물러서지 않고 전진을 계속하자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홈에서 무득점으로 끝났다.
어느 쪽이 먼저 나타나느냐를 가르는 조건은 선제골의 시점과 주인이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먼저 넣으면 상대는 자기 진영에서 오래 수비해야 하는 낯선 상황에 놓이고, 레알 베티스가 먼저 넣으면 상대가 앞으로 나와야 하는 익숙한 상황이 만들어진다. 두 팀 모두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 전반을 뒤진 채 마친 경기가 한 번도 없다는 사실은 전반이 좁게 유지될 가능성을 함께 가리킨다.
7-5. 왼쪽 공격수가 정해지는 방향에 따라 전개가 갈린다
압데사마드 에잘줄리가 선발로 나오면 그가 뛰는 동안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오른쪽 수비가 일대일 열세를 감당해야 하고, 중앙 수비수 1명이 그쪽을 돕는 순간 문전 중앙의 수비 인원이 줄어든다. 비야레알전 동점골과 56분 쿠초 에르난데스의 근거리 슈팅 기회가 그 연쇄에서 나왔다. 그러나 역전골은 이스코의 코너킥에서 시작된 혼전 끝에 나탕이 넣었으므로, 그 경기의 2골이 모두 같은 과정에서 나왔다고 볼 수는 없다. 압데사마드 에잘줄리의 선발은 레알 베티스가 전반부터 측면 우위를 시도할 수 있게 하는 변수이고,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라인을 올리면 경기 간격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리켈메가 선발로 나오면 압데사마드 에잘줄리보다 일대일 압력은 줄어든다. 대신 문전 진입과 세트피스에서의 위협이 커지므로 레알 베티스의 공격 경로가 달라진다. 이 차이만으로 득점 시점이 뒤로 밀리거나 경기가 오래 좁게 유지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후반에 압데사마드 에잘줄리와 다니 세바요스, 넬손 데오사가 들어오면 측면과 중원의 역할이 다시 달라질 수 있고,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로서는 예레마이 에르난데스의 크로스를 활용할 수 있는 시간과 상대 교체 이후의 시간대가 어떻게 겹치는지를 봐야 한다.
7-6. 일곱 요소 종합
감독 성향 · 기우는 쪽 레알 베티스
근거: 이달고는 경기 중에 사람과 위치를 바꿔 국면을 되돌리는 쪽이고 그 수단이 실제로 통했지만, 오늘 예고한 방식은 상대가 가장 익숙한 상황을 만들어 준다. 페예그리니는 상대가 공을 가질 것을 전제로 준비했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팀 성향 · 기우는 쪽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근거: 실점을 감수하고 앞으로 나가는 팀과 경기를 좁게 유지해 이겨 온 팀이 만난다. 상대가 좁히지 못한 전개는 원정에서만 나왔고, 그 전개를 만드는 방식이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기본 방식이다.
동기부여 · 기우는 쪽 양쪽 대등
근거: 휴식기 직전이라 체력을 남길 이유가 양쪽 모두 없다. 한쪽은 첫 패 직후 홈에서 반응할 자리이고, 다른 쪽은 구단 역사상 최고의 출발을 이어 갈 자리다.
로테이션 · 기우는 쪽 레알 베티스
근거: 상대의 변경은 쉬게 하는 방향이 아니라 주전을 되돌리는 방향이고, 돌아오는 자원에 문전 공중 위협이 포함된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오른쪽 수비와 중원 옆자리를 새로 정해야 하고 감염 선수의 회복 상태를 경기 직전까지 알 수 없다.
전술적 상성 · 기우는 쪽 레알 베티스
근거: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공을 갖고 밀어 넣는 형태는 상대가 최근 2차례 이긴 상황과 같다. 다만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크로스와 문전 침투는 상대가 이번 시즌 한 번 크게 내준 자리를 그대로 겨냥한다.
타이밍 · 기우는 쪽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근거: 첫 패 직후 홈이고 감독이 강도를 끌어올리겠다고 예고했다. 상대는 한 주에 세 번째 경기를 치르며 감독 스스로 꾸준함이 계속될 수 없다고 말한 시점에 왔다.
외적 환경 · 기우는 쪽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근거: 상대는 회복 훈련과 활성화 훈련만 거친 뒤 국내에서 가장 긴 구간을 이동해 경기를 치른다. 리아소르는 팬과 구단의 갈등이 끝난 뒤 응원이 돌아온 구장이고, 그 분위기가 돌아온 경기가 이번 시즌 유일한 홈 승리였다.
일곱 줄 가운데 셋이 레알 베티스, 셋이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하나가 대등이지만 이 경기는 줄을 세어 정할 문제가 아니다. 무게가 가장 큰 항목은 전술적 상성과 로테이션이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예고한 방식이 상대가 최근 2차례 원정에서 이긴 상황을 그대로 만들어 주고, 그 방식을 실행할 후방과 중원의 구성이 오늘 새로 짜이기 때문이다. 타이밍과 외적 환경이 홈 팀 쪽으로 기울지만, 두 항목 모두 경기 내용을 직접 만드는 항목이 아니라 강도와 집중의 조건에 작용하는 항목이다. 첫 패 직후의 반등 의지는 세비야전에서 이미 확인된 문제, 곧 상대가 압박 위치를 바꿨을 때 후방에서 공을 잃는 문제를 대신 해결해 주지 않는다.
그렇다면 팀 성향이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쪽으로 기운다고 적은 이유도 분명히 해 둘 필요가 있다. 이 팀이 더 강해서가 아니라, 이 팀이 만드는 경기의 형태가 상대에게 가장 불편한 형태이기 때문이다. 상대가 이번 시즌 무너진 유일한 경기는 전반부터 서로 골을 주고받은 경기였고, 그 경기에서 내준 골의 다수가 크로스와 코너킥에 대한 헤더였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실제로 만들 수 있는 위협의 형태가 바로 그것이다. 다만 그 위협을 만들려면 문전에 사람이 들어가야 하고, 리아소르에서 그 일이 된 경기는 발렌시아전 한 번뿐이었다.
종합하면 흐름은 레알 베티스 쪽으로 기운다. 상대의 후방 전개를 벌하는 능력과 세트피스에서 득점해 온 구조, 그리고 되돌아오는 선발 구성이 오늘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새로 정해야 하는 자리들과 맞선다. 그러나 그 기울기가 크지 않은 이유도 같은 자료 안에 있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골을 넣을 경로는 하나가 아니라 둘이 남아 있고, 그 둘 모두 상대가 이번 시즌 한 번 크게 내준 자리를 향한다. 반대로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쪽에서 가장 불안한 지점은 오바메양이 막혔을 때 리아소르에서 다른 득점자가 나온 적이 없다는 점이다. 경기가 좁게 유지되는 전개와 후반에 벌어지는 전개가 모두 살아 있으며, 어느 쪽으로 가느냐는 왼쪽 공격수의 선발 여부와 선제골의 주인에 달려 있다.
8. 배당책정 분석
8-1. 세 방향의 값이 같은 이야기를 하고, 관측된 업체가 예외 없이 한쪽으로 움직였다
9월 15일부터 20일 사이 관측된 해외 배당에서 이 경기의 값은 한 방향으로만 이동했다. 원정 승리는 개장 중앙 2.45에서 2.05로 내려왔고, 관측된 아홉 곳이 모두 같은 방향이었다. 홈 승리는 2.88에서 3.50으로, 무승부는 3.38에서 3.70으로 올랐다. 점수 차를 나눈 값에서는 원정팀이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는 결말이 3.94에서 2.99까지 내려왔고 여섯 곳 전부가 그쪽이었다. 양 팀 합계가 3골 이상이 되는 결말도 1.98에서 1.82로 내려왔다.
한 항목에서만 나온 이동이라면 개별 업체의 조정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승부와 점수 차와 총득점이 동시에 같은 이야기를 한다면, 시장이 이 경기를 하나의 그림으로 정리했다는 뜻이다. 그 그림을 만든 근거는 순위표와 결장 명단을 읽으면 그대로 나온다. 승점 15점과 9점, 3위와 7위, 공식전 4연승과 승격 후 첫 패배, 그리고 한쪽은 주전이 돌아오고 다른 쪽은 퇴장 징계와 부상에 선수단에 퍼진 감염까지 안은 채 선발을 다시 짜야 한다는 대비다. 여기까지 확인하고 이 장을 마치면 배당을 옮겨 적는 일이 된다. 물어야 할 것은 그 값이 그리는 경기가 실제로 어떤 경기냐는 것이다.
8-2. 2.05와 2.99가 함께 그리는 승리는 홈 팀의 득점을 2골 이상 넘어서는 승리다
원정 승리 2.05만 놓고 보면 1골 차 승리도 그 안에 들어간다. 그러나 원정팀이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는 결말이 3.94에서 2.99까지 내려온 값을 함께 놓으면 시장이 본 형태가 좁혀진다. 시장은 원정팀이 이긴다는 것에 더해, 그 승리가 상대를 눌러 끝내는 형태가 될 가능성을 개장 시점보다 훨씬 크게 본다.
그 형태가 성립하려면 레알 베티스가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의 득점보다 2골을 더 넣어야 한다. 홈 팀이 득점하는 경우에는 원정팀이 3골 이상을 넣어야 하므로, 실제로 자주 나오는 경로는 홈 팀을 무득점으로 묶는 쪽이다. 이번 시즌 이 팀이 리그에서 무득점으로 끝난 경기는 세비야 홈 경기 하나다. 그리고 그 경기에서 세비야가 한 일은 분명했다. 초반 15분이 지난 뒤 압박 위치를 조정해 오바메양과 은송고에게 좋은 조건의 공이 가지 않게 했고, 중앙 수비수 카스트린이 오바메양에게 직접 붙어 경합 7회 가운데 6회를 이겼다. 상대 공격수에게 가는 공급을 앞에서 끊는 방식이다.
그렇다면 레알 베티스가 오늘 같은 일을 할 수 있는 팀인지 물어야 한다.
8-3. 레알 베티스는 앞에서 끊는 팀이 아니라 자기 진영 가까이에서 되찾는 팀이다
이 팀이 원정에서 이겨 온 방식은 한 가지로 모인다. 비야레알 원정에서는 점유율 39%로 치르면서 상대가 공을 잃으면 속도를 높였고, 레알마드리드를 상대한 홈 경기에서도 점유율 45%에 슈팅 8대 17로 밀리면서 무실점으로 버텼다. 공을 앞에서 빼앗는 팀이 아니라 간격을 좁혀 놓고 기다렸다가 되찾는 팀이다. 페예그리니 본인의 준비도 같은 전제 위에 있다. 그는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를 두고 파괴적이기보다 창의적인 팀이며 그들이 공을 가졌을 때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리아소르 오르그, 9월 19일). 상대에게서 공을 빼앗아 오겠다는 말이 아니라, 상대가 공을 가진 상태를 전제한 준비다.
그 수비가 이번 시즌 한 번 크게 무너졌다. 레반테 원정 2-5에서 내준 5골 가운데 3골이 크로스와 코너킥에 대한 헤더였고, 그 가운데 하나는 바르트라가 문전 경합에서 진 장면이었다. 그리고 오늘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가진 두 경로가 정확히 그 자리를 향한다. 하나는 예레마이 에르난데스가 오른쪽에서 올리는 크로스와 수비수보다 먼저 공을 공격하는 오바메양의 문전 움직임이고, 헤타페 원정 78분 동점골이 그 형태였다. 다른 하나는 루이스미 크루스가 차는 코너킥과 그 두 번째 상황이다. 리아소르에서 나온 4골 가운데 2골이 상대의 자책골이었다는 사실은, 이 팀이 문전에 혼전을 만들어 상대의 처리를 어렵게 하는 방식으로 득점해 왔다는 뜻이기도 하다.
여기에 오늘은 중앙 수비 조합이 바뀔 수 있다. 헤타페전에 선 나탕과 발렌틴 고메스 대신 바르트라가 돌아올 것으로 여러 매체가 예상한다(엘 미라, 9월 19일). 페예그리니 본인도 헤타페전에 그를 뺀 이유를 두고 주중에 부하를 조금 덜어 주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 9월 18일). 이 경기를 염두에 둔 배분이었다는 뜻이다. 다만 같은 회견에서 그는 중앙 수비 자원을 오른쪽 2명과 왼쪽 2명으로 설명했고 발렌틴 고메스도 원정 명단에 들어 있어, 두 자리의 조합은 킥오프 전까지 확정되지 않는다. 그의 복귀는 상대 문전의 공중 위협이 함께 돌아오는 복귀이면서, 레반테 원정에서 진 경합을 같은 형태로 다시 치르는 복귀이기도 하다. 바르트라와 나탕이 함께 서는 구성 자체가 이번 시즌 리그에서 충분히 시험되지 않았다. 시장은 그가 돌아오는 구성을 전력이 복원되는 쪽으로만 읽었고, 그 자리가 이 팀이 올해 유일하게 크게 내준 자리라는 점은 가격에 들어가 있지 않다.
8-4. 시장이 옳게 읽은 자리도 분명하다
반대 방향도 같은 무게로 물어야 한다. 자료가 한쪽으로 몰려 보일 때 시장이 다른 값을 줬다면 우리가 놓친 것이 있을 수 있다. 이 경기에서 시장이 옳게 읽은 것은 선발 구성의 확실성 차이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오른쪽 수비가 아드리아 알티미라인지 시모 나바로인지, 아마투치의 옆자리가 누구인지 어느 것도 확정하지 못한 채 경기에 들어간다. 이달고는 감염된 선수의 이름도 인원도 밝히지 않았고(마르카, 9월 19일), 회복 상태를 경기 직전까지 지켜보겠다고 했다(리아소르 오르그, 9월 19일). 반면 페예그리니는 요렌테와 루이발을 빼면 모두 소집될 수 있는 상태라고 말했고(엘 데스마르케, 9월 19일), 실제로 24명을 데리고 아코루냐로 이동했다(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 9월 19일).
이 대비가 중요한 이유는 인원수 때문이 아니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반복해 온 실점의 출발점이 후방에서 첫 패스와 두 번째 패스를 잃는 국면이었고, 그 국면을 맡는 자리들이 오늘 새로 정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달고는 공을 가지고 상대에게 수비 작업을 요구하겠다고 예고했고, 동시에 상대가 아주 빠르게 활성화되며 측면에 많은 에너지를 지녔다고 경계했다(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 9월 19일). 홈 팀이 공을 갖는 시간과 상대가 가장 잘하는 국면이 같은 순간의 앞뒷면이라는 것을 감독 스스로 말한 셈이다. 원정 승리가 2.45에서 2.05까지 내려온 가장 단단한 근거가 여기에 있고, 이 부분은 그대로 받아들인다.
그러므로 다른 지점은 승부의 방향이 아니라 그 승리의 폭이다.
8-5. 점수 차는 승부와 따로 판정해야 한다
벌어지는 구조인지 좁혀지는 구조인지를 먼저 정하고 스코어를 그 결과로 적어야 한다. 벌어질 조건은 실재한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는 뒤지면 라인을 올리는 팀이고, 비야레알 원정에서 2차례 뒤진 뒤 2차례 따라붙었다. 그 전진이 시작되면 상대가 가장 잘하는 전환 국면이 더 자주 생긴다. 레알 베티스는 후반에 안토니, 데오사, 세바요스를 차례로 넣어 전진 속도를 바꿀 수 있고, 헤타페전 결승골은 데오사의 압박 탈출에서 시작됐다. 세비야전이 그 축소판이었다. 앞선 상대가 물러서지 않고 전진을 이어 가자 홈 팀은 문전 근처에 사람을 넣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좁혀지는 조건도 같은 무게로 존재한다. 레알 베티스가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는 길은 두 가지다. 홈 팀을 무득점으로 묶고 2골을 넣거나, 홈 팀이 득점하더라도 3골 이상을 넣는 것이다. 앞의 길은 오바메양의 배후 침투와 예레마이 에르난데스의 크로스와 루이스미 크루스의 세트피스를 1경기에서 모두 지워야 성립하는데, 세 가지 가운데 공중에서 올라오는 두 가지가 바로 이 팀이 올해 크게 내준 자리다. 뒤의 길에 해당하는 경기, 곧 원정팀이 이번 시즌 3골을 만든 경기는 릴 원정 하나인데, 그 경기는 전반에 2골을 먼저 내준 뒤 뒤집은 경기였다. 즉 3골이 나온 상황은 상대가 앞서 있을 때였지 상대를 눌러 놓았을 때가 아니었다.
1골 차로 좁게 보는 것은 근거가 부족해서가 아니다. 상대가 점수 차를 벌리는 것을 막는 실제 수단이 홈 팀에 두 가지 남아 있고, 그 두 가지가 모두 상대의 확인된 약점을 향하기 때문이다.
8-6. 네 개의 득점 경로가 서로의 약점을 향하므로 골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총득점을 낮게 보는 쪽의 가장 강한 근거는 레알 베티스가 경기를 좁게 유지해 이겨 왔다는 것이다. 승리 5경기 가운데 4경기가 1-0이었고, 전반을 동점으로 마치는 상황을 불리하게 여기지 않는다. 다만 그 1-0은 자기 구장에서 나온 기록이고, 오늘은 원정이다. 그리고 1-0으로 끝나려면 앞의 논의가 그대로 뒤집혀야 한다.
오늘 골이 나올 수 있는 자리는 네 곳이고 모두 이미 공개됐다. 레알 베티스 쪽은 홈 팀의 후방 손실을 벌하는 전환과, 왼쪽에서 만드는 수적 우위, 그리고 이스코가 차는 세트피스의 두 번째 상황이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쪽은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크로스에 대한 오바메양의 문전 공격과 루이스미 크루스의 코너킥이다. 네 경로가 각각 상대가 실제로 내준 자리를 향하고 있고, 그 사실이 총득점을 낮게 보기 어렵게 만든다. 여기에 두 팀 모두 이 경기 뒤 3주를 쉬기 때문에 후반에 강도를 낮출 이유가 없다. 이 경기의 득점은 한 번으로 정리되는 쪽보다 서로 주고받는 쪽에 가깝다.
8-7. 남은 지점은 예레마이 에르난데스가 언제 뛰느냐다
그가 처음부터 뛰면 오른쪽에서 오바메양에게 공을 올리는 경로가 90분 내내 살아 있고, 상대는 새로 맞춘 중앙 수비 조합으로 그 공을 반복해서 처리해야 한다. 그 경우 홈 팀의 득점이 이른 시점에 나올 수 있고, 두 팀이 모두 2골에 접근하는 전개가 생긴다. 그가 후반에 들어오면 그 경로는 경기가 이미 한쪽으로 기운 뒤에야 생기고, 홈 팀은 그 전까지 오바메양의 배후 침투 하나로 버텨야 한다. 이달고는 그의 치골 부위 통증이 거의 지났다고 밝혔지만 체력 부담이 남아 있다고 했고, 경기 30시간 전 시점까지 선발을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DXT 캄페온, 9월 19일).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9월 19일 그가 세비야전 뒤 호세 마리아 히메네스, 아마투치와 함께 과부하를 안았다고 전했고, 같은 기사에서 오바메양과 아마투치는 제때 회복해 소집 명단에 들었다고 적었다. 사흘 만에 다시 90분을 맡길 수 있는 몸 상태인지가 그 선택을 가른다. 이 지점이 이 경기에서 가장 늦게까지 답이 나오지 않는 자리다.
8-8. 최종 판단
원정팀이 앞서는 방향은 유지한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공을 가지겠다고 예고한 그 시간이 레알 베티스가 가장 잘하는 국면과 겹치고, 이 팀이 반복해 온 실점의 출발점이 바로 그 시간에 후방에서 첫 패스와 두 번째 패스를 잃는 국면이었다. 오른쪽 수비와 중원의 옆자리가 오늘 새로 정해지고 감염자의 회복 상태가 경기 직전에야 확인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불확실성만으로 해당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하거나 제 역할을 못 한다고 볼 수는 없으므로 우세의 근거로는 세지 않는다. 반면 상대는 주전이 되돌아오는 구성으로 들어온다. 시장이 원정 승리를 2.45에서 2.05까지 내린 것은 이 대비를 읽은 결과이고, 그 방향 자체는 옳다.
다른 자리는 그 승리의 형태다. 시장은 원정팀이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는 결말까지 3.94에서 2.99로 끌어내리면서 상대를 눌러 끝내는 경기를 함께 계산했는데, 그 결말은 홈 팀을 무득점으로 묶고 2골을 넣거나, 홈 팀이 득점하더라도 3골 이상을 넣어야 성립한다. 레알 베티스는 세비야처럼 오바메양에게 가는 공급을 앞에서 끊어 온 팀이 아니라 간격을 좁혀 놓고 되찾는 팀이고, 그 방식이 올해 한 번 크게 무너진 자리가 크로스와 코너킥에 대한 헤더였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실제로 만들 수 있는 위협의 형태가 바로 그것이며, 그 경합에서 진 중앙 수비수는 이번 경기에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원정팀이 이기더라도 골을 내주지 않고 끝나는 경기로 보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홈 팀이 중원 숫자를 확보해 문전에 사람을 넣고 그대로 이기는 경로도 남아 있으나, 그 전개가 성립하려면 후방에서 첫 패스와 두 번째 패스를 잃는 국면을 90분 동안 한 번도 내주지 않아야 하는데 이 팀은 그 국면에서 실점을 반복해 왔으므로, 하나를 적는 예상 스코어에는 두 번째 가능성으로 두고 넣지 않았다.
[예상 스코어] 1-2 또는 2-2 등 원정팀이 앞서되 양 팀이 모두 득점하는 구도가 예상된다. 원정팀의 무실점 승리나 2골 차 이상으로 벌어지는 결말은 예상되지 않는다. 홈 팀이 중원 숫자를 확보해 문전에 사람을 넣고 그대로 이기는 경로는, 그 전개가 성립하려면 후방에서 공을 잃는 국면을 90분 동안 한 번도 내주지 않아야 하는데 이 팀이 그 국면에서 실점을 반복해 왔으므로 예상 스코어에 넣지 않았다 [결론]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공을 가지는 시간에 후방에서 공을 잃으면 레알 베티스가 전환과 이스코의 세트피스로 앞서 나가지만, 오른쪽 크로스와 코너킥에 대한 오바메양의 문전 공격이 상대가 올해 유일하게 크게 내준 자리를 그대로 겨냥하므로 홈 팀도 1골을 돌려놓는다. 예레마이 에르난데스가 처음부터 뛰어 그 경로가 90분 유지되면 두 팀이 모두 2골에 닿는 2-2까지 열리고, 그가 후반에야 들어오면 1-2로 끝난다
- 시장이 반영한 것: 승점과 순위의 차이, 공식전 4연승과 승격 후 첫 패배, 퇴장 징계와 부상으로 정해진 양 팀의 결장 명단, 한쪽은 주전이 돌아오고 다른 쪽은 선발을 새로 짜야 한다는 대비
- 시장이 못 찾은 것: 레알 베티스가 상대 공격수에게 가는 공급을 앞에서 끊는 팀이 아니라 자기 진영 가까이에서 되찾는 팀이어서 홈 팀의 크로스와 코너킥 경로가 경기 내내 남는다는 점, 그 경로가 올해 이 팀이 3골을 헤더로 내준 자리와 같고 그때 문전 경합에서 진 중앙 수비수가 오늘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 회복 훈련과 활성화 훈련만 거친 뒤 국내에서 가장 긴 구간을 이동해 사흘 간격 세 번째 경기를 치른다는 점
- 근거 유형: 시장 미반영 — 상대의 공중볼 수비 약점과 홈 팀의 두 크로스 경로가 겹치는 자리, 그리고 그 자리를 맡을 중앙 수비 조합이 이번 시즌 리그에서 함께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
- 반대쪽 환경: 데포르티보 아코루냐가 중원 숫자를 확보해 문전에 사람을 넣으면 발렌시아전과 같은 전개가 되고, 레알 베티스는 올해 가장 적게 겪은 상황인 자기 진영의 긴 수비를 강요받는다. 리아소르에 응원이 돌아온 뒤 나온 유일한 홈 승리가 그 형태였다
- 깨지는 전제: 레알 베티스가 세비야처럼 오바메양에게 가는 배후 패스와 측면 크로스의 공급을 앞에서 함께 끊어 내면, 리아소르에서 나온 4골 가운데 2골이 상대의 자책골이었다는 사실, 곧 이 팀이 홈에서 스스로 만든 골이 2골뿐이었다는 사실이 다시 성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