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비야레알과 레반테가 9월 21일 오전 1시 30분 라 세라미카에서 라리가 7라운드 지역 더비를 치른다. 두 팀은 승점 5로 같지만 비야레알은 지난 시즌 3위에서 이번 시즌 홈 2연패로 내려왔고, 레반테는 지난 시즌 막판에 잔류한 뒤 이번 시즌 원정 3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비야레알의 점유와 레반테의 역습이 충돌하는 가운데 일정, 중원 결장, 세트피스가 승부에 직접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비야레알은 리그 6경기에서 1승 2무 3패, 레반테는 5경기에서 1승 2무 2패를 기록했다. 비야레알은 10득점 11실점으로 공격 생산력은 유지했지만 7경기 연속 실점했고, 레반테는 7득점 9실점 가운데 홈 2경기에서만 7골을 넣었다. 비야레알이 라 세라미카에서 모두 패한 반면 레반테는 원정 3경기에서 2무 1패와 무득점을 기록했다.
| 항목 | 비야레알 | 레반테 |
|---|---|---|
| 리그 성적 | 6경기 1승 2무 3패 | 5경기 1승 2무 2패 |
| 득점·실점 | 10득점 11실점 | 7득점 9실점 |
| 이번 경기 조건 | 홈 2경기 모두 패배 | 원정 3경기 무득점 |
같은 승점에 이른 과정은 다르다. 비야레알은 알라베스전에서 여러 차례 결정적 기회를 놓친 뒤 측면 전환과 컷백으로 실점했고,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에서는 2번 앞서고도 2-3으로 역전패했다. 레알 베티스전 역시 선제골 이후 14분 동안 2골을 내줬다. 기회를 전혀 만들지 못한 것이 아니라 득점 기회를 충분히 살리지 못했고, 공격 인원을 늘린 뒤 상대의 전진을 제어하지 못한 결과가 반복됐다.
직전 말라가 원정의 3-1 승리에서는 변화가 나타났다. 비야레알은 상대의 후방 첫 패스를 제한하고 공을 잃은 직후 상대 진영에서 다시 소유권을 확보했다. 알베르토 몰레이로가 아요세 페레스 뒤의 중앙에서 움직였고, 일리아스 아호마시의 오른쪽 진입과 컷백이 공격의 출발점이 됐다. 점유율 63%, 슈팅 15개, 유효슈팅 7개를 기록하며 말라가의 슈팅을 5개로 제한했다. 다만 파프 게예의 2골은 산티 코메사냐의 부상으로 발생한 예정 밖 교체에서 나왔으므로 같은 결과가 자동으로 반복된다고 볼 수는 없다.
레반테는 점유율보다 상대가 허용하는 공간을 이용해 득점한다. 레알 베티스를 5-2로 꺾을 때 점유율은 42%였지만 유효슈팅에서 8-6으로 앞섰다.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공격, 수비 배후 침투, 코너킥이 득점으로 이어졌다. 바르셀로나에 2-4로 패한 경기에서도 점유율은 26%였으나 슈팅 11개와 유효슈팅 5개를 기록했고 기대득점은 2.46이었다. 상대의 후방 처리 실수와 문전 돌파를 이용해 2골을 넣었다.
원정 무득점만으로 레반테의 공격력을 평가하기는 어렵다. 오사수나전과 말라가전은 모두 0-0이었고, 말라가전에서는 전방 압박으로 골키퍼와 일대일에 가까운 기회까지 만들었다. 레반테가 득점한 레알 베티스전과 바르셀로나전에서는 상대가 많은 선수를 전진시켰다. 비야레알도 홈 승리를 위해 측면 수비수와 중원을 전진시킬 가능성이 높아 레반테가 앞선 원정보다 공격 공간을 얻을 조건은 많다.
일정은 레반테가 유리하다. 비야레알은 9월 18일 말라가 원정을 치른 뒤 3일 만에 다시 경기하지만, 레반테는 아틀레틱 클루브전이 폭우와 경기장 상태 때문에 연기돼 공식전 사이에 7일을 확보했다. 다만 루이스 카스트로 감독은 주중 경기를 전제로 훈련했기 때문에 비야레알전만 준비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체력 회복에서는 레반테가 앞서지만 전술 준비 과정까지 완전한 이점으로 평가할 수는 없다.
비야레알은 대표팀 휴식기 이후 레알 마드리드와 나폴리를 상대한다. 이번 경기를 위해 전력을 배분하지 않을 이유는 없지만, 이니고 페레스 감독은 누적 출전 시간과 근육 피로를 고려해 선발을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말라가전의 압박 강도를 유지하려면 활동량이 필요하고, 짧은 회복 기간은 후반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결장자의 수보다 사라지는 역할이 중요하다. 코메사냐는 이번 시즌 7경기 중 6경기를 선발로 뛰며 중원에서 두 번째 공을 확보하고 상대의 전진을 지연시켰다. 후안 포이스는 출전 가능성에 관한 보도가 엇갈려 선발 여부를 확정하기 어렵다. 레반테는 카를 에타 에용과 우고 소텔로, 골키퍼 알레한드로 프리모가 빠지지만 로제르 브루게는 출전할 수 있다.
| 팀 | 주요 결장·의문 | 전술적 영향 |
|---|---|---|
| 비야레알 | 산티 코메사냐 결장·후안 포이스 출전 의문 | 두 번째 공 회수와 상대 전진 지연이 약화될 수 있다 |
| 레반테 | 카를 에타 에용·우고 소텔로 결장 | 후반 공격 변화와 중원 교체 선택이 감소한다 |
코메사냐의 대체 후보는 파프 게예와 카를로스 마시아다. 게예는 말라가전에서 페널티지역까지 전진해 2골을 넣었지만, 그가 공격에 가담하면 네이선 살리바가 중원 후방을 혼자 담당할 수 있다. 레반테는 이반 로메로가 이미 최전방의 주된 선택이어서 에타 에용의 결장은 선발보다 후반 공격 선택에 더 큰 영향을 준다. 우고 소텔로까지 빠지면서 오리올 레이와 올라사가스티의 부담도 증가한다.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는 비야레알이 2경기를 모두 이겼고 라 세라미카에서는 5-1로 승리했다. 그러나 당시 비야레알은 마르셀리노 감독의 4-4-2와 수비 후 역습을 사용했고, 챔피언스리그 진출 확정이 걸린 시점이었다. 현재는 이니고 페레스 감독이 점유율을 높이고 측면 수비수를 전진시키는 방식으로 바꿨다. 5-1 당시 기대득점도 2.36 대 0.76이어서 실제 기회 차이보다 스코어 차이가 컸다. 현재 감독들이 지휘한 8월 친선경기는 비야레알의 1-0 승리였지만 공식전과 같은 강도로 해석할 수 없다.
2. 매치업 분석
비야레알은 공을 소유하며 레반테를 자기 진영으로 후퇴시키려 할 가능성이 높다. 말라가전처럼 몰레이로가 중앙에서 패스를 받고 오른쪽의 일리아스 아호마시 또는 니콜라 페페가 골라인 부근까지 진입하면, 레반테의 중원은 공을 가진 선수와 뒤에서 페널티지역으로 들어오는 선수를 함께 관리해야 한다. 몰레이로가 아요세 페레스에게 연결하고 게예가 후방에서 진입해 득점한 말라가전 장면이 대표적인 공격 형태다.
레반테는 비야레알의 전방 압박을 짧은 패스로 정면 돌파하기보다 중앙 수비수 만디와 델라의 긴 패스로 회피할 가능성이 크다. 말라가가 후방에서 짧게 전개하다 비야레알의 압박에 고전했다면, 레반테는 처음부터 이반 로메로와 측면 공격수들이 있는 지역으로 공을 보낸다. 따라서 비야레알의 압박이 직전 경기만큼 자주 효과를 내지 못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대결은 긴 패스 뒤의 두 번째 공이다. 비야레알이 이를 확보하면 레반테 수비가 정비되기 전에 다시 공격할 수 있다. 레반테가 차지하면 이반 로메로가 중앙 수비수 사이를 공격하고 브루게와 티아고 페르난데스가 전진한 측면 수비수 뒤로 달릴 수 있다. 코메사냐의 결장은 이 지점에서 직접적인 손실이다. 게예의 전진 능력을 공격에 활용할수록 살리바가 담당해야 하는 범위는 넓어진다.
비야레알의 오른쪽과 레반테의 왼쪽도 반복해서 충돌할 전망이다. 아호마시는 말라가전에서 오른쪽 골라인 부근까지 진입해 2골의 과정에 관여했고, 페페가 선발로 돌아와도 공격 방향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레반테의 왼쪽 수비수 마누 산체스는 이번 시즌 전 경기를 선발로 뛰었지만 측면에서 계속 후퇴하면 몰레이로와 게예의 후속 진입까지 통제해야 한다. 단순한 크로스만 반복하면 레반테가 오사수나전과 말라가전처럼 중앙을 보호할 수 있으나, 컷백과 중앙 침투가 함께 나오면 수비의 대응 범위가 증가한다.
반대편에서는 브루게와 티아고 페르난데스의 속도가 비야레알 왼쪽 수비를 시험한다. 비야레알은 세르지 카르도나와 카를로스 로메로를 번갈아 기용했고, 공격 때 측면 수비수를 높이 전진시켰다. 레반테가 두 번째 공을 확보한 직후 이 지역으로 패스하면 홈 팀 중앙 수비는 측면 지원과 이반 로메로의 침투를 동시에 처리해야 한다. 헤나투 베이가를 제외한 중앙 수비 조합이 계속 바뀌었다는 점도 후방 대응의 안정성을 낮춘다.
세트피스는 양 팀 모두 득점 수단이자 실점 위험이다. 레반테는 레알 베티스전에서 올라사가스티의 코너킥으로 2골을 넣었고, 델라와 브루게가 서로 다른 위치에서 헤더를 성공시켰다. 비야레알도 레알 베티스전 선제골과 도르트문트전 동점골을 코너킥에서 만들었다. 그러나 레알 베티스전 결승골은 비야레알이 코너킥 뒤 두 번째 공과 문전 선수를 통제하지 못해 허용했다. 두 번째 공에 대한 대응은 오픈플레이와 세트피스에서 모두 승부처가 된다.
선제골 이후에는 전술 선택이 달라진다. 비야레알이 먼저 득점하면 레반테가 수비 대형을 전진시켜야 하고, 홈 팀은 공격 자원의 속도와 교체진을 활용할 수 있다. 이 경우 비야레알이 추가 득점에 접근할 가능성이 커진다. 다만 비야레알은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과 레알 베티스전에서 선제골 이후 상대의 전진을 막지 못했다. 말라가전처럼 중앙 수비를 3명으로 바꾸는 대응은 가능하지만, 경기 막판 수비 숫자를 늘리는 선택만으로 중원의 두 번째 공 문제까지 해결되지는 않는다.
레반테가 먼저 득점하거나 전반을 0-0으로 마치면 비야레알은 공격 인원을 더 늘릴 가능성이 높다. 그때 레반테의 긴 패스와 측면 침투가 효과를 낼 수 있다. 반면 원정 팀은 에타 에용과 우고 소텔로의 결장으로 60분 이후 공격 형태를 바꿀 선택이 적다. 비야레알은 몰레이로, 페페, 헤라르드 모레노, 조르주 미카우타제, 아요세 페레스 등을 교대로 투입할 수 있어 경기가 길어질수록 공격진의 선택에서는 우위를 갖는다.
결국 전반에는 비야레알의 오른쪽 공격과 몰레이로의 중앙 배치가 더 자주 위협을 만들 수 있다. 후반에는 비야레알의 3일 간격 일정과 코메사냐의 결장, 레반테의 제한된 교체진 가운데 어느 조건이 먼저 경기력에 영향을 주느냐가 중요하다. 홈 팀의 활동량이 먼저 감소하면 레반테가 두 번째 공과 측면 공간을 이용할 수 있고, 원정 팀의 수비 집중력이 먼저 저하되면 비야레알의 공격 교체 자원이 추가 득점을 만들 수 있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예상 스코어는 2-2 또는 2-3이다. 비야레알이 공을 더 오래 소유하고 오른쪽 진입과 컷백, 몰레이로의 중앙 연결로 먼저 득점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코메사냐가 빠진 중원은 레반테의 긴 패스 뒤 두 번째 공을 안정적으로 회수하기 어렵고, 게예가 공격에 가담하면 브루게·이반 로메로·티아고 페르난데스가 전진한 측면 수비수 뒤를 공격할 수 있다. 양 팀이 코너킥에서 득점한 기록도 있어 세트피스가 추가 득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남아 있다.
비야레알의 홈 공격력과 레반테의 원정 무득점 기록만 보면 홈 팀이 경기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처럼 보이지만, 이번 대진에서는 그 판단의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 비야레알은 앞선 뒤 상대 전진을 막지 못한 경기가 반복됐고, 그 역할을 맡았던 코메사냐까지 결장한다. 시장은 지난 시즌 3위라는 평가, 라 세라미카의 누적 맞대결, 레반테의 원정 기록을 크게 반영했지만 현재 감독 체제의 전술과 중원 공백이 상대의 공격 방식에 미치는 영향은 작게 평가했다.
비야레알의 공격 교체 자원이 먼저 효과를 내면 양 팀이 2골씩 기록한 채 2-2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3일 간격에 따른 활동량 감소가 먼저 나타나고 레반테가 후반 두 번째 공을 계속 확보하면 원정 팀이 2-3으로 앞설 수 있다. 이 전망이 달라지는 조건은 비야레알이 선제골 이후 중원 전진을 제한하고 레반테의 긴 패스가 떨어지는 지역을 지속적으로 장악하는 경우다. 그 조건이 충족되면 홈 팀이 추가 득점을 만들고 리드를 유지할 수 있지만, 현재 결장과 일정에서는 양 팀이 득점을 주고받는 전개가 더 유력하다.
분석
1. 경기개요
1-1. 지난 시즌 3위와 승격 뒤 잔류를 겨우 지킨 팀이 같은 승점으로 만난다
스페인 라리가 7라운드 비야레알과 레반테의 경기가 한국시간 9월 21일 새벽 1시 30분, 현지 9월 20일 18시 30분에 라 세라미카에서 치러진다. 발렌시아 지방의 두 구단이 만나는 지역 더비이고, 두 팀 모두 승점 5로 리그 하위권에 나란히 자리한다. 데이터센터 순위표는 9월 19일 기준으로 비야레알 15위·레반테 16위로 적었고, 14위·15위로 적은 자료도 있다. 순위 표기는 갈리지만 승점이 같고 레반테가 1경기를 덜 치렀다는 사실은 모든 자료가 일치한다.
이 경기를 이해하려면 두 팀이 같은 승점에 이른 경로가 전혀 다르다는 점부터 보아야 한다. 비야레알은 지난 시즌 라리가 3위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한 팀이다. 마르셀리노 감독 체제에서 2023-24시즌 8위, 2024-25시즌 5위, 지난 시즌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지난 시즌 12월 중순에는 15경기 11승 2무 2패 승점 35로 2위 레알 마드리드를 승점 1 차로 추격하고 있었다(풋볼리스트, 2025년 12월 13일). 그 팀이 이번 시즌 6경기에서 1승 2무 3패에 그쳤다. 전 대회를 합치면 개막 후 7경기에서 승리는 1번뿐이고, 그 1승이 사흘 전 말라가 원정 3-1이다.
레반테는 반대 방향에서 왔다. 지난 시즌 12월 중순에 리그 최하위였고, 5월 하순까지 강등권 경쟁에 묶여 있었다(인테르풋볼, 2026년 5월 19일). 그러나 시즌 막판 5경기에서 오사수나·셀타 비고·마요르카를 잇달아 꺾고 잔류했다. 이번 시즌에는 5경기에서 1승 2무 2패를 기록했는데, 그 1승이 레알 베티스를 상대로 거둔 5-2 대승이다. 순위표의 두 팀은 나란히 있지만, 한쪽은 내려온 팀이고 다른 쪽은 올라온 팀이다.
| 항목 | 비야레알 | 레반테 |
|---|---|---|
| 리그 성적 | 6경기 1승 2무 3패 | 5경기 1승 2무 2패 |
| 득점·실점 | 10득점 11실점 | 7득점 9실점 |
| 홈 성적 | 2경기 0승 0무 2패 | 2경기 1승 0무 1패 |
| 원정 성적 | 4경기 1승 2무 1패 | 3경기 0승 2무 1패 |
표의 마지막 두 줄이 이 경기의 첫 번째 쟁점이다. 비야레알은 홈 2경기를 모두 졌고 라 세라미카에서 아직 승리가 없다. 레반테는 원정 3경기에서 승리가 없을 뿐 아니라 득점도 없다. 바벨(VAVEL, 9월 19일)은 레반테가 원정 3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270분 넘게 득점하지 못했다고 적었다. 홈에서 승리하지 못한 팀과 원정에서 득점하지 못한 팀이 만난다.
1-2. 비야레알은 사흘 만에, 레반테는 이레 만에 이 경기에 나온다
일정의 비대칭은 이번 경기에서 가장 먼저 언급되는 조건이다. 비야레알은 9월 18일 말라가 원정을 치르고 사흘 만에 홈 경기를 맞는다. 데이터센터 집계로 직전 경기 기준 최근 14일 동안 4경기, 최근 7일 동안 2경기를 소화했다. 레반테는 수요일로 예정됐던 아틀레틱 클루브전이 폭우와 경기장 상태 때문에 연기되면서(빌바오 구단 공식 발표, 9월 17일) 이레를 쉬고 왔다. 연기된 경기는 10월 21일로 옮겨졌다.
그런데 루이스 카스트로 감독의 설명은 이 휴식을 단순한 이점으로 보지 않는다. 그는 주중 경기를 치른다는 전제로 한 주를 준비했기 때문에 비야레알전만 겨냥한 준비를 하지 못했고, 그 영향이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노스트레스포르트, 9월 19일). 체력은 더 남았지만 전술 준비 시간은 오히려 어긋났다는 뜻이다. 같은 자리에서 그는 리그의 경기 시각 배정과 경보 상황에서의 경기 강행을 강하게 비판했고, 대표팀 휴식기 뒤에는 월요일에 경기하고 같은 주 금요일에 다시 경기하는 일정이 레반테에만 주어졌다고 지적했다.
비야레알 쪽 일정은 다른 방향으로 작용한다. 이 경기는 3주간의 대표팀 휴식기 직전 마지막 경기이고, 복귀 뒤에는 레알 마드리드 원정과 나폴리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기다린다(엘 페리오디코 메디테라네오, 9월 20일). 뒤를 아껴 둘 이유가 없는 일정이다. 다만 이니고 페레스 감독은 말라가전 승리가 같은 선발의 유지를 보장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연속된 경기 때문에 피로와 통증, 개인 경기력을 함께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승리한 팀을 그대로 내보낼 것이라는 통상적인 예상이 이 경기에는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
1-3. 기대득점과 기대실점은 두 팀의 문제를 서로 다른 자리에서 가리킨다
데이터센터가 제공하는 기대득점과 기대실점은 20경기 표본 위에서 계산된 값이고, 그 표본에는 지난 시즌과 프리시즌이 함께 들어 있다. 구간마다 관측 시점과 실제 산출 경기 수가 달라 서로 더하거나 빼서 읽을 수 없다. 그 한계를 전제로 읽으면 두 팀의 문제가 같은 자리에 있지 않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 구간 | 경기당 기대득점 | 경기당 기대실점 | 경기당 실제 득실 |
|---|---|---|---|
| 비야레알 전체 | 1.74 | 1.36 | 1.90 · 1.55 |
| 비야레알 홈 | 1.79 | 1.30 | 1.95 · 1.35 |
| 레반테 전체 | 1.59 | 1.20 | 1.45 · 1.40 |
| 레반테 원정 | 1.08 | 1.67 | 1.00 · 1.55 |
비야레알의 홈 구간은 기대득점 1.79에 기대실점 1.30으로, 숫자만 보면 홈에서 2연패할 팀의 값이 아니다. 실제 득실도 1.95 대 1.35다. 그런데 이번 시즌 라 세라미카에서 치른 2경기는 2-3과 1-2 패배였다. 20경기 표본의 상당 부분이 지난 시즌 값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이번 시즌 홈 2경기의 결과가 그 평균에서 크게 벗어나 있다는 사실은 남는다. 이 차이가 우연인지 구조인지가 2장과 3장에서 확인할 문제다.
레반테 원정 구간은 방향이 분명하다. 경기당 기대득점 1.08에 기대실점 1.67로, 원정에서 만드는 기회의 양 자체가 적다. 이번 시즌 원정 3경기 무득점은 이 값과 어긋나지 않는다. 다만 이 수치가 말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 기대득점 산출에 실제로 쓰인 경기는 원정 구간에서 8경기뿐이고, 그 8경기가 어떤 상대를 상대로 어떤 점수 상황에서 치러졌는지는 이 값에 담기지 않는다. 뒤에서 보겠지만 레반테의 득점은 상대가 내주는 공간과 세트피스에 크게 의존하며, 그 조건은 상대에 따라 달라진다.
판단 — 비야레알 이 팀에 붙은 「지난 시즌 3위」라는 이름값은 이번 경기에서 그대로 쓸 수 없다. 지난 시즌의 3위는 2023년부터 4-4-2 기반의 수비 뒤 역습 축구를 팀에 심어 온 감독 체제의 결과였고, 이번 시즌 팀을 맡은 사람은 다른 감독이다. 데이터센터는 이니고 페레스 감독의 기록 부임일을 7월 1일로 적었고, 그 이후 제공된 20경기 안의 14경기에서 5승 3무 6패를 기록했다. 즉 지금 이 팀은 새 감독의 일곱 번째 공식전을 치르는 팀이다. 선수단의 개별 기량은 하위권 수준이 아니지만, 앞서고도 지키지 못한 경기가 반복되고 있고 홈 관중은 직전 홈 패배 뒤 불만을 드러냈다(엘 페리오디코 메디테라네오, 9월 20일). 말라가 원정 승리가 그 흐름을 끊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승리는 원정에서 나왔고 감독 본인이 홈에서 충분한 신뢰성을 보여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배를 받을 만한 팀인지는 이 경기에서 홈이라는 조건이 이 팀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에 달려 있고, 이번 시즌 두 번의 홈 경기는 아직 그 답을 주지 못했다.
판단 — 레반테 역배 가능성을 판단할 때 원정 3경기 무득점은 강한 반대 근거다. 다만 에스파뇰전 0-3과 오사수나·말라가전 0-0은 전개가 달랐고, 레반테가 득점한 2경기는 모두 상대가 많은 인원을 전진시킨 경기였다. 오늘 상대는 공을 오래 가지려 하고 홈에서 첫 승리가 급하며, 대표팀 휴식기 직전이라 힘을 아낄 이유도 없다. 원정 무득점을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지만, 이 조건만으로 레반테의 득점을 확정할 수도 없다. 레반테는 직전 홈 경기에서 0-3을 2-3까지 좁힌 뒤 관중의 기립박수를 받았고, 감독은 비야레알을 라리가 최고 수준의 팀 가운데 하나로 평가했다. 득점 경로가 작동할 조건은 앞선 원정보다 많지만, 그 경로를 실제 득점으로 완성할지는 별도로 보아야 한다.
2. 최근경기력 - 최근10경기
2-1. 비야레알의 패배 3경기는 모두 앞서거나 대등한 상태에서 무너진 경기였다
비야레알의 이번 시즌 리그 6경기를 결과만 보면 1승 2무 3패다. 그러나 결과가 아니라 경위를 보면 같은 장면이 반복된다.
| 상대 | 장소 | 스코어 | 전반 |
|---|---|---|---|
| 라싱 산탄데르 | 원정 | 2-2 | 2-2 |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원정 | 2-2 | 0-0 |
| 알라베스 | 원정 | 0-1 | 0-1 |
| 데포르티보 아코루냐 | 홈 | 2-3 | 1-1 |
| 레알 베티스 | 홈 | 1-2 | 1-2 |
| 말라가 | 원정 | 3-1 | 2-1 |
알라베스 원정은 비야레알이 이기지 못한 경기 가운데 내용과 결과가 가장 크게 어긋난 경기였다. 여러 현장 기사는 비야레알이 초반부터 상대 진영을 더 자주 밟았고 20분부터 30분 사이가 원정 팀의 가장 좋은 구간이었다고 전했다(엘 페리오디코 메디테라네오·카데나 세르, 8월 29일). 그런데 그 구간에서 실점했다. 블랑코가 방향을 바꾸는 긴 패스를 보냈고, 오른쪽의 앙헬 페레스가 받아 골라인 쪽으로 몰고 간 뒤 뒤로 내줬으며, 루카스 보예가 페널티 지점에서 혼자 마무리했다. 한 번의 측면 전환과 컷백에 수비가 대응하지 못한 장면이었다. 후반 83분 이후에는 아요세 페레스의 발리를 골키퍼가 막고, 몰레이로가 골지역으로 댄 공을 포이스가 골대에 맞히고, 흘러나온 공을 베이가가 다시 차 또 골대를 맞혔다. 한 장면에서 공이 골대에 세 번 맞았다. 기회를 만들지 못해 진 경기가 아니라 만든 기회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한 번의 전환에 실점한 경기였다.
홈 2경기는 성격이 다르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에서 비야레알은 전반 18분 페페의 득점으로 앞섰다. 선제골 전 점유율이 67%였는데 동점 시점에는 57%로 낮아졌고, 데포르티보는 첫 20분에 패스 80회에 그쳤다가 이후 10분 동안 63회를 더했다(라 보스 데 갈리시아, 9월 6일). 실점 뒤 오바메양이 수비 배후로 계속 움직이면서 원정 팀의 공격 빈도가 올라갔고, 전반 42분 히메네스와 오바메양을 거친 조합 공격으로 동점이 됐다. 비야레알은 후반 75분 상대 자책골로 다시 앞섰지만 3분 만에 또 따라잡혔고, 87분에는 승리를 위해 공격 위험을 높인 상태에서 중원에서 공을 잃어 오바메양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두 번 앞서고 두 번 다 내준 경기였다.
레알 베티스전은 그 문제가 더 짧은 시간에 드러난 경기였다. 전반 29분 코너킥에서 헤나투 베이가가 머리로 연결한 공을 헤라르드 모레노가 마무리해 1-0이 됐지만, 14분 안에 2골을 내줬다. 39분에는 이스코가 공을 전진시키고 에잘줄리가 모우리뇨와 게예를 차례로 제친 뒤 낮게 슈팅했으며, 골키퍼가 쳐낸 공을 쿠초 에르난데스가 밀어 넣었다. 43분에는 코너킥 뒤 혼전에서 굴라치의 처리가 짧았고 나탕이 왼발로 마무리했다. 2실점 모두 마지막 계기는 골키퍼가 완전히 처리하지 못한 공이었지만, 그 전에 레알 베티스가 두 번째 공을 차지할 위치에 섰고 비야레알은 문전 선수를 통제하지 못했다. 굴라치는 10차례 선방으로 더 큰 패배를 막았다.
이 3경기와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 원정을 함께 놓으면 비야레알이 최근 왜 이기지 못했는지가 정리된다. 도르트문트전은 전반 0-0으로 마친 뒤 후반 53분 베이가의 자책골로 뒤졌고, 59분 몰레이로와 페페를 동시에 투입한 뒤 66분 코너킥에서 모우리뇨가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75분 상대가 파비우 실바와 벨링엄을 넣자 5분 만에 실바의 도움으로 기라시가 역전골을 넣었다. 유효슈팅은 5 대 5로 같았지만 기대득점은 비야레알 1.34, 도르트문트 2.83이었다(ESPN 집계). 굴라치는 경기 뒤 가장 중요한 순간에 득점하지 못했고 그 뒤 실점했다고 말했다.
2-2. 말라가 원정에서 달라진 것은 전방 압박의 위치와 몰레이로의 자리였다
9월 18일 말라가 원정 3-1은 이번 시즌 비야레알의 경기 가운데 유일하게 내용과 결과가 함께 좋았던 경기다. 선발 명단은 4-4-2로 분류됐지만 현장 기사들은 실제 역할을 4-2-3-1로 설명했다. 코메사냐와 살리바가 중원을 맡고 몰레이로가 아요세 페레스 뒤에서 움직였으며, 아호마시와 뷰캐넌이 양쪽 측면에 섰다는 설명이다(엘 페리오디코 메디테라네오·디아리오 데 수르, 9월 18일).
경기는 전반 12분 비야레알이 상대 진영 부근에서 공을 잃으면서 먼저 실점했다. 도토르의 슈팅이 파우 나바로에게 맞아 궤적이 바뀐 골이었다. 그러나 그 뒤 비야레알은 같은 방식을 계속 반복했다. 말라가가 후방에서 패스를 시작할 때 첫 연결을 제한했고, 공을 잃은 뒤에도 상대 진영에서 빠르게 다시 차지했다. 말라가 감독 후안프란 푸네스는 경기 뒤 비야레알의 첫 압박선을 깨지 못했다고 인정하면서, 말라가가 의도적으로 수비만 한 것이 아니라 비야레알이 자기 팀을 뒤로 물러나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반에 역전한 2골은 오른쪽 진입과 중앙의 후속 침투로 연결됐다. 39분 아호마시의 크로스를 몰레이로가 제대로 맞히지 못한 장면이 먼저 나왔고, 40분 살리바가 공을 빼앗은 뒤 아호마시가 다시 오른쪽 골라인 부근까지 진입해 뒤로 내준 공을 몰레이로가 마무리했다. 45+2분에는 몰레이로가 중앙에서 아요세 페레스에게 연결하고 아요세가 게예에게 내주는 동안, 자신이 시작한 공격을 따라 들어온 게예가 페널티 지점까지 진입해 득점했다. 오른쪽 측면의 반복 침투와 중앙에서 뒤늦게 들어오는 선수가 함께 작동했다. 데이터센터 집계로 비야레알은 점유율 63%, 슈팅 15개, 유효슈팅 7개를 기록했고 말라가는 5개와 1개였다.
한 가지 조건을 함께 보아야 한다. 37분 코메사냐가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들어간 게예가 2골을 넣었다. 게예의 페널티지역 진입은 전술적 효과였지만, 예정에 없던 교체가 2골로 이어진 결과까지 반복되는 방식으로 볼 수는 없다. 비야레알은 게예가 들어오기 전인 23분부터 이미 공격을 연속했고 27분과 28분에 상대 골키퍼에게 2차례 선방을 요구했다. 우세 자체는 교체 이전에 만들어져 있었다.
2-3. 레반테가 바르셀로나전에서 보여 준 것은 결과가 아니라 득점 방식이었다
| 상대 | 장소 | 스코어 | 전반 |
|---|---|---|---|
| 에스파뇰 | 원정 | 0-3 | 0-2 |
| 오사수나 | 원정 | 0-0 | 0-0 |
| 레알 베티스 | 홈 | 5-2 | 2-2 |
| 말라가 | 원정 | 0-0 | 0-0 |
| 바르셀로나 | 홈 | 2-4 | 0-2 |
9월 13일 바르셀로나전에서 레반테는 점유율 26%에 머물렀고 패스 시도는 204회로 상대의 606회에 크게 못 미쳤다. 그런데 슈팅은 11 대 9로 오히려 앞섰고 유효슈팅은 5 대 5로 같았다. 기대득점은 레반테 2.46, 바르셀로나 2.63이었으며 페널티킥을 제외하면 2.46 대 1.84, 오픈플레이만 보면 2.20 대 1.72로 홈 팀이 앞섰다. 점유와 기회가 분리된 경기였다.
레반테의 2골은 모두 상대의 후방 처리 실수와 문전 돌파에서 나왔다. 79분에는 에스파르트가 크리스텐센 쪽으로 보낸 패스를 이반 로메로가 차지해 골키퍼를 제친 뒤 마무리했고, 88분에는 브루게가 베르날과 쿠바르시를 지나 슈팅한 뒤 골키퍼가 막아 낸 공을 다시 밀어 넣었다. 첫 골이 나온 뒤 레반테는 바르셀로나의 후방 전개를 더 강하게 압박했고 원정 팀을 자기 진영으로 물러나게 했다. 바르셀로나 감독 플릭도 경기 뒤 시작은 좋았으나 후반에는 어려웠고 레반테가 잘했다고 평가했다.
주의할 점도 함께 있다. 0-3까지 벌어진 3실점은 같은 유형이 아니었다. 전반 4분에는 사비 에스파르트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로 슈팅했고, 18분에는 레반테가 전진한 상황에서 페르민의 전진 패스와 하피냐의 골라인 침투, 라민 야말의 문전 진입이 이어졌다. 후반 47분 세 번째 실점은 라민 야말의 페널티킥이었다(레반테 공식 경기 보도, 9월 13일). 따라서 레반테가 전진한 뒤 배후를 내준 근거로 직접 쓸 수 있는 것은 두 번째 실점이며, 첫 번째 실점까지 같은 유형으로 묶을 수는 없다.
2-4. 5-2가 보여 준 것은 레반테가 무엇으로 득점하는 팀인지였다
레반테의 이번 시즌 유일한 승리인 8월 30일 레알 베티스전 5-2는 득점 방식이 분명하게 드러난 경기다. 점유율은 42% 대 58%로 원정 팀이 앞섰고 패스 시도도 343회 대 479회로 밀렸다. 그러나 유효슈팅은 8 대 6으로 레반테가 앞섰고, 그 8개에서 5골이 나왔다.
5골 가운데 2골은 코너킥에서 나왔다. 전반 24분 올라사가스티의 오른쪽 코너킥을 델라가 헤더로 넣었고, 후반 56분에도 올라사가스티의 코너킥을 브루게가 가까운 골대에서 헤더로 마무리했다. 추가시간 다섯 번째 골은 세트피스가 아니라 오픈플레이에서 에타 에용의 크로스를 올라사가스티가 헤더로 넣은 장면이었다. 공중볼로 만든 득점은 3골이지만 세트피스 득점은 2골이다. 두 코너킥에서는 상대 수비가 공의 낙하지점과 문전으로 진입하는 선수를 함께 통제하지 못했고, 신장이 크지 않은 브루게도 바르트라보다 먼저 공을 건드렸다.
나머지 2골은 다른 경로였다. 전반 추가시간 2-1은 베예린의 짧은 후방 패스를 바르델리가 가로채 전진해 있던 골키퍼를 넘긴 칩샷이었고, 후반 70분 4-2는 프란 가르시아가 수비선을 맞추지 못하고 나탕이 전진해 차단하지 못한 사이 이반 로메로가 골키퍼 앞까지 진입해 슈팅한 뒤 골대에 맞고 나온 공을 브루게가 마무리한 장면이었다.
카스트로의 설계는 그 앞에 있었다. 이반 로메로가 압박의 선두에 섰고, 만디와 델라는 자기 진영에서 긴 패스를 보내 상대 중앙 수비수 사이나 그 뒤를 공격하게 했다. 레알 베티스의 중원 전개가 매끄럽지 않자 이스코가 중앙 수비수 가까이 내려와 공을 받아야 했다. 레반테는 점유율을 양보하는 대신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거나 긴 패스의 두 번째 공을 확보해 곧바로 문전을 노렸다.
이 방식은 원정 3경기에서 같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 다만 그 3경기의 성격이 서로 달랐다는 점도 함께 보아야 한다. 9월 7일 말라가 원정 0-0에서 레반테는 킥오프 직후 도토르의 후방 전개 실수를 티아고 페르난데스가 가로채 골키퍼 앞에서 슈팅했고, 후반에는 압박 강도를 높여 코너킥의 두 번째 공을 확보한 뒤 나초 페레스가 근거리 슈팅을 만들었다. 상대 골키퍼 에레로가 결정적인 선방을 했다. 기회를 만들고도 넣지 못한 경기였지 기회가 없었던 경기는 아니다.
판단 — 비야레알 최근 경기에서 이 팀은 기회를 전혀 만들지 못한 것이 아니라, 만든 기회를 득점으로 완성하지 못하거나 전진한 뒤 상대의 반격을 통제하지 못했다. 알라베스전의 연속 골대와 도르트문트전의 유효슈팅 동률은 기회가 있었음을 보여 주지만, 레알 베티스전의 점유율 61%는 그 자체로 결정적 기회의 우위를 증명하지 않으며 실제 슈팅 수는 상대보다 적었다. 말라가전에서는 압박 시작 위치와 몰레이로의 중앙 배치가 효과를 냈다. 다만 사흘 만에 다시 경기하고 감독이 누적 출전 시간과 근육 피로를 선발에 반영하겠다고 밝혔으므로, 같은 압박을 얼마나 오래 유지할지는 불확실하다. 선발 변화를 검토한다는 발언만으로 90분 동안 같은 강도를 낼 수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판단 — 레반테 최근 경기에서 이 팀의 강점은 순위나 승점이 아니라 상대가 많은 인원을 전진시킬 때 사용할 수 있는 공격 경로다. 레알 베티스를 상대로 5골,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2골을 넣었고 2경기 모두 점유율은 낮았다. 반대로 오사수나전과 말라가전에서는 득점하지 못했다. 레반테의 공격은 상대 후방 처리 실수, 수비 배후, 코너킥에서 주로 나왔으며, 특히 앞의 2가지 경로는 상대의 전진 여부에 영향을 받는다. 오늘 상대가 공을 오래 가지려 하고 홈 승리가 필요한 점은 원정 3경기 무득점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게 한다. 다만 바르셀로나전에서 전진 뒤 배후를 내준 근거는 두 번째 실점 1장면이며, 첫 실점은 페널티 아크 부근의 슈팅이었다. 득점 조건과 수비 위험이 함께 존재하지만 배후를 2차례 통과당했다고 집계할 수는 없다.
3. 팀 성향 분석(시즌 프로파일)
3-1. 비야레알은 공을 오래 가질수록 더 위험한 장면을 내줬다
이번 시즌 비야레알의 경기에서 가장 뚜렷한 특징은 점유율과 실제 위협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레알 베티스전에서 비야레알은 점유율 61%에 패스 시도 585회를 기록했지만 슈팅은 14 대 26, 유효슈팅은 8 대 12, 박스 안 슈팅은 11 대 20으로 모두 뒤졌다. 데포르티보전에서는 선제골 전 점유율이 67%였는데 그 우위가 득점 차로 이어지지 않았다. 도르트문트전에서는 유효슈팅이 같았지만 기대득점이 1.34 대 2.83이었다.
이 차이가 생기는 지점은 후반, 그것도 비야레알이 동점이나 역전을 위해 전진한 구간에 몰려 있다. 레알 베티스전 후반에 비야레알은 더 많은 선수를 앞으로 보내면서 공을 오래 가졌지만 중앙과 문전에서 마지막 패스를 연결하지 못했고, 상대는 간격을 좁혔다가 공을 되찾으면 속도를 높였다. 68분 데오사의 패스, 70분 데오사의 슈팅, 77분 안토니의 일대일, 88분 베예린의 일대일이 모두 그 구간에서 나왔고 굴라치가 반복해서 막았다. 데포르티보전의 87분 결승골도 같은 형태였다. 승리를 위해 공격 위험을 높인 상태에서 중원에서 공을 잃었고 오바메양이 그 공간을 이용했다.
수비 기록은 이 서술과 어긋나지 않는다. 데이터센터의 20경기 표본에서 비야레알의 무실점 비율은 전체 10%이고, 대회 유형을 리그로 한정하면 20경기 중 무실점이 0이다. 같은 표본에서 양 팀이 모두 득점한 경기의 비율은 전체 75%, 리그 80%다. 이번 시즌으로 좁히면 7경기 연속 실점 중이고 동시에 4경기 연속 득점 중이다(여러 프리뷰, 9월 19일~20일). 넣기도 하고 내주기도 하는 팀이라는 뜻이다.
다만 이 수치가 말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 20경기 표본에는 프리시즌 경기와 지난 시즌 경기가 함께 들어 있고, 관측 시점도 구간마다 다르다. 리그 무실점 0이라는 값이 지금 수비진의 고정된 특성인지, 감독 교체와 골키퍼 변화가 함께 있던 이행기의 값인지는 이 숫자만으로 갈라낼 수 없다. 실제로 골키퍼 자리는 시즌 중에 바뀌었다. 루이스 주니오르가 4경기를 선발로 뛰고 평점 4.84에 머문 뒤 굴라치 페테르가 3경기 선발에 평점 7.86을 기록했고, 현지 매체는 굴라치가 주전 자리를 가져갔다고 전했다(엘 데스마르케, 9월 18일).
3-2. 레반테의 홈과 원정이 갈리는 이유는 상대가 내주는 공간에 있다
| 항목 | 홈 2경기 | 원정 3경기 |
|---|---|---|
| 득점 | 7 | 0 |
| 실점 | 6 | 3 |
| 결과 | 1승 1패 | 2무 1패 |
이번 시즌 레반테의 홈과 원정은 같은 팀의 기록으로 보이지 않을 만큼 갈린다. 홈 2경기에서 7골을 넣었고 원정 3경기에서 0골이다. 데이터센터의 20경기 표본에서도 같은 방향이 나타난다. 홈 구간은 경기당 득점 1.8에 경기당 기대득점 2.03이고, 원정 구간은 경기당 득점 1.0에 경기당 기대득점 1.08이다.
이 편차를 홈 이점만으로 설명하면 이 경기의 조건을 놓친다. 편차의 실제 원인은 상대가 어떤 경기를 하려 했느냐에 있다. 레반테가 7골을 넣은 두 홈 경기의 상대는 레알 베티스와 바르셀로나였다. 레알 베티스는 개막 2경기 무실점으로 6점을 얻고 같은 주 발렌시아 원정까지 이긴 팀으로, 실점 뒤에도 공격 형태를 바꾸지 않고 상대 진영에 여러 명을 보냈다. 바르셀로나는 필드 플레이어 전원이 긴 점유에 가담하는 팀이다. 두 팀 모두 중앙 수비수 뒤와 후방 전개에 위험을 감수했고, 레반테는 정확히 그 자리를 공략했다.
반면 원정 3경기의 상대는 에스파뇰·오사수나·말라가였다. 오사수나전과 말라가전은 모두 0-0으로 끝났는데, 말라가전에서 레반테는 전반 첫 공격부터 상대 후방 전개 실수를 가로채 골키퍼 앞에서 슈팅했고 후반에도 압박으로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기회 자체가 없던 경기가 아니라, 상대가 앞으로 나오지 않는 조건에서 레반테가 만든 기회의 질이 낮아진 경기였다. 원정 무득점 270분은 사실이지만, 그 사실이 가리키는 것은 「레반테가 원정에서 공격을 못 한다」가 아니라 「레반테의 공격은 상대가 내주는 공간에 의존한다」다.
수비 쪽 기록은 오히려 반대 방향이다. 20경기 표본에서 레반테의 무실점 비율은 전체 35%로 비야레알의 10%보다 훨씬 높고, 이번 시즌 두 번의 무실점은 모두 원정에서 나왔다. 양 팀이 모두 득점한 경기의 비율도 전체 50%로 비야레알의 75%보다 낮다. 공을 내주고 대형을 유지하는 경기에서는 실점을 억제해 왔다는 뜻이다.
3-3. 점수 차와 총득점 분포가 말하는 것과 말하지 못하는 것
| 점수 차 | 비야레알 6경기 | 레반테 5경기 |
|---|---|---|
| 무승부 | 2 | 2 |
| 1골 차 | 3 | 0 |
| 2골 차 | 1 | 1 |
| 3골 차 이상 | 0 | 2 |
| 총득점 | 비야레알 6경기 | 레반테 5경기 |
|---|---|---|
| 2골 이하 | 1 | 2 |
| 3골 | 1 | 1 |
| 4골 이상 | 4 | 2 |
두 표는 이번 시즌 리그 경기만 집계한 것이다. 친선경기와 지난 시즌은 넣지 않았다. 비야레알의 6경기는 무승부 2회와 1골 차 3회로 여섯 중 다섯이 1골 안쪽에서 갈렸고, 총득점은 4골 이상이 4번이었다. 넣고 내주는 경기를 반복하되 점수 차는 크게 벌어지지 않은 팀이다. 레반테는 정반대다. 5경기에서 1골 차 경기가 한 번도 없었고, 0-0 두 번과 3골 차 두 번, 2골 차 한 번이었다.
이 분포는 표본이 5~6경기에 불과해 1경기만 추가돼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상대의 수준과 경기 전개도 일정하지 않았다. 레반테의 3골 차 2경기는 레알 베티스 상대 5-2와 에스파뇰 상대 0-3이었고, 비야레알의 1골 차 3경기 중 2경기는 홈 패배였다. 같은 1골 차라도 앞서다 역전당한 경기와 끝까지 추격한 경기는 내용이 다르다. 두 팀이 이번 시즌 서로를 상대한 적도 없으므로, 이 표는 지금까지 만난 상대에게서 나온 결과일 뿐 오늘 경기의 점수 차를 미리 정하지 않는다.
지난 시즌 맞대결 기록도 같은 주의가 필요하다. 5월 2일 비야레알의 홈 5-1 승리는 점수만 보면 압도적이지만, 데이터센터 기록에서 그날 레반테의 기대득점은 0.76, 상대 기대득점은 2.36이었다. 즉 비야레알은 2.36의 기대득점에서 5골을 넣었다. 두 팀의 기량 차이가 그날 스코어만큼 벌어져 있었다고 읽으면 과장이 된다. 카스트로 감독도 그 5-1에 대해 양 팀이 모두 바뀌었다며 의미를 두지 않았다(엘 페리오디코 메디테라네오, 9월 20일).
3-4. 숫자로 재지 못한 것
이 두 팀에서 수치로 확인되지 않는 항목이 몇 가지 있고, 그중 일부는 오늘 경기에 직접 영향을 준다. 압박 강도를 나타내는 지표는 제공되지 않았다. 말라가전에서 비야레알의 전방 압박이 효과를 냈다는 것은 현장 기사와 상대 감독의 발언으로 확인되지만, 그 압박이 알라베스전이나 레알 베티스전과 비교해 어느 정도였는지는 숫자로 잴 수 없다. 사흘 만에 나서는 오늘 그 강도가 유지되는지도 마찬가지다.
득점과 실점의 시간대 분포도 두 팀 모두 온전하지 않다. 데이터센터에는 골 시각과 교체·퇴장·페널티킥 기록이 없고, 경기별 전반 스코어만 남아 있다. 그래서 「전반 상황별 최종 결과」라는 집계가 있어도 그것은 전반 스코어 기준이지 선제골 기준이 아니다. 비야레알이 선제골을 넣고도 결과를 지키지 못한 사례는 경기별 기사로 확인했지만, 그것이 시즌 전체에서 몇 번인지는 이 자료로 셀 수 없다.
세부 팀 통계는 제공처마다 값이 다르다. 말라가전의 슈팅·패스·코너킥 수는 데이터센터와 유로파 프레스가 서로 달랐고, 바르셀로나전도 fotmob과 유로파 프레스의 슈팅·코너킥·파울 수가 일치하지 않았다. 그래서 정확한 총량이 아니라 두 기록이 공통으로 가리키는 방향만 근거로 삼았다.
판단 — 비야레알 성향으로 보면 이 팀은 「공을 가지는 팀」이지만 「공을 가져서 이기는 팀」은 아직 아니다. 점유와 영역은 확보하는데 페널티지역 안에서 만드는 결정적 장면의 수가 상대보다 많지 않았고, 특히 앞으로 나간 뒤 배후를 내주는 형태가 홈 2경기와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반복됐다. 리그 20경기 표본에서 무실점이 0이라는 값은 단일 원인으로 설명할 수 없지만, 현재 수비 조합이 고정되지 않았다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헤나투 베이가만 7경기 전 경기 선발이고 나머지 수비 세 자리는 매 경기 바뀌었다. 오늘 상대는 공을 내주고 배후를 노리는 팀이므로, 이 팀의 성향에서 가장 위험한 부분과 상대의 가장 잘하는 부분이 같은 자리에 있다. 홈이라는 조건은 이 팀에 유리한 조건이 아니라 오히려 더 앞으로 나가게 만드는 조건일 수 있다.
판단 — 레반테 이 팀의 성향은 「원정에서 못 넣는 팀」보다 「내주고 받아치는 팀」으로 읽는 편이 정확하다. 실점 억제력은 비야레알보다 낫고, 무실점 경기는 오히려 원정에서 나왔다. 문제는 그 경기들이 동시에 무득점이었다는 점이다. 즉 이 팀의 원정 경기는 0-0으로 끝나거나, 상대가 앞으로 나와 공간을 내주면 크게 갈리는 두 방향으로 나뉜다. 이번 시즌 5경기에 1골 차 경기가 한 번도 없다는 분포가 그 성격을 보여 준다. 오늘 상대는 홈에서 첫 승리가 필요하고 대표팀 휴식기 직전이라 물러설 이유가 없는 팀이므로, 두 방향 가운데 뒤쪽이 될 조건이 앞선 세 번의 원정보다 갖춰져 있다. 역배를 낼 환경이냐는 물음에 대한 답은 「환경은 있으나 그 환경은 대패의 환경이기도 하다」에 가깝다.
4. 감독 및 전술
4-1. 이니고 페레스는 몰레이로를 중앙에 두는 구상을 되풀이해 왔다
비야레알의 이번 시즌은 감독 교체에서 시작한다. 지난 시즌 3위는 2023년부터 팀을 맡아 4-4-2 기반의 수비 뒤 역습 축구를 심어 온 마르셀리노 감독 체제의 결과였다(풋볼리스트, 2025년 12월 13일). 데이터센터는 이니고 페레스 감독의 기록 부임일을 7월 1일로 적었고, 9월 19일과 20일 경기 전 기자회견을 그가 진행했다고 복수 매체가 보도했다. 따라서 오늘 경기는 새 감독이 치르는 일곱 번째 공식전이다.
이니고 페레스는 상대의 성격에 따라 선발을 크게 바꿔 왔다. 도르트문트 원정에서는 직전 리그 경기보다 선발 7명을 바꿨고, 발렌시아 플라사는 상대의 신체적 강도에 대응하려고 힘과 활동량을 중시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말라가 원정에서도 레알 베티스전보다 선발 6명을 바꿨다. 공격이 원활하지 않을 때는 몰레이로를 중앙에 배치했다. 도르트문트전에서 0-1로 뒤진 59분 몰레이로와 페페를 동시에 투입한 뒤 몰레이로가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에서 공을 받았고, 66분 코너킥 동점골이 나왔다. 레알 베티스전에서도 54분과 55분에 살리바와 몰레이로를 연속 투입했다. 말라가전에서는 몰레이로를 처음부터 아요세 페레스 뒤에 배치했고 승리했다. 감독은 경기 뒤 몰레이로를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보는 것이 자신의 기본 구상이라고 설명했다(엘 데스마르케, 9월 18일).
점수 상황에 따른 대응도 확인된다. 말라가전 80분에는 상대가 공격수를 2명 두자 몰레이로와 살리바를 빼고 모우리뇨와 마시아를 넣어 중앙 수비를 3명으로 늘렸고, 경기 뒤 상대의 실수를 유도한 뒤 역습하려 했다고 직접 설명했다. 도르트문트전에서는 경고를 받은 카르도나를 하프타임에 프리먼으로 교체해 추가 경고 위험을 관리했다. 상황 관리는 하는 감독이다.
경기 전 발언은 승리 뒤의 경계로 채워져 있다. 그는 홈에서 충분한 신뢰성을 보여 주지 못했다고 말했고, 들뜨지 말고 하던 일을 계속해야 한다고 했다. 어려움이 생겼을 때 질서를 유지하고 한 번의 집중력 저하가 다시 경기를 망치지 않게 하는 것이 자신의 요구라고 밝혔다. 말라가전에서 두드러진 아호마시와 몰레이로에 대해서는 압박을 개의치 않고 경기하는 능력이 있으며 지금 그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엘 페리오디코 메디테라네오, 9월 20일). 최근 경기에서 반복된 문제를 감독 본인이 정확히 지목하고 있다는 뜻이다.
4-2. 루이스 카스트로는 점유율을 내주고 배후와 세트피스로 득점한다
레반테는 지난 시즌 10월 무렵 루이스 카스트로 감독이 부임한 뒤 최하위에서 잔류까지 올라왔다. 데이터센터는 그 기록일 이후 제공된 20경기에서 10승 3무 7패를 적었다.
그의 경기 방식은 레알 베티스전에서 가장 선명하게 나타났다. 점유율을 42%로 양보하면서 이반 로메로를 압박의 선두에 세웠고, 만디와 델라가 자기 진영에서 긴 패스를 보내 상대 중앙 수비수 사이와 그 뒤를 공격하게 했다. 상대의 중원 전개가 막히자 이스코가 중앙 수비수 가까이 내려와야 했고, 그만큼 상대는 앞쪽에서 수적 우위를 만들기 어려워졌다. 레반테는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거나 긴 패스의 두 번째 공을 확보한 뒤 곧바로 문전을 노렸다. 코너킥 5개에서 2골을 얻었다.
바르셀로나전에서는 같은 원리가 더 낮은 점유율에서 작동했다. 26%의 점유율로 기대득점 2.46을 만들었고, 2골은 상대의 후방 처리 실수와 문전 돌파에서 나왔다. 교체도 반격의 계기가 됐다. 후반 58분 바르델리·오리올 레이·이반 로메로를 동시에 투입했고, 오리올 레이의 긴 패스에서 시작된 첫 기회는 로메로의 슈팅이 수비에 막혔다. 로메로는 이후 79분 상대 후방 처리 실수를 이용해 득점했다. 플라사 데포르티바는 오리올 레이가 중원에 균형을 더했고 바르델리가 좋은 공격 전개를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카스트로의 공개 발언은 상대를 낮춰 보지 않는 쪽에 분명히 서 있다. 그는 비야레알을 라리가 최고 수준 팀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고, 비야레알의 불규칙한 출발을 쉬운 기회로 보지 않는다고 했으며, 말라가전에서 비야레알이 이미 제 수준에 근접했다고 평가했다(노스트레스포르트, 9월 19일). 지난 시즌 5-1에 대해서는 양 팀이 모두 바뀌었다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다만 감독 개인의 맞대결 기록은 좋지 않다. 그는 비야레알을 두 번 만나 모두 졌고, 이니고 페레스는 레반테를 두 번 만나 1승 1무를 기록했다(야후 스포츠 외, 9월 19일).
4-3. 두 방식이 부딪치는 자리는 전진한 측면 수비수의 뒤와 코너킥이다
이 경기의 전술적 상성은 한쪽의 가장 잘하는 것과 다른 쪽의 가장 약한 것이 같은 자리에 있다는 점에서 명확하다.
비야레알은 공을 오래 가지고 측면 수비수를 높이 올린다. 말라가전에서 아호마시가 오른쪽 골라인 부근까지 반복해서 진입한 공격이 2골로 이어졌고, 그 과정에서 프리먼이 후방에서 공격을 시작하는 장면도 나왔다. 문제는 그렇게 전진한 뒤 공을 잃었을 때다. 알라베스전 실점은 한 번의 긴 전환 패스와 오른쪽 컷백에서 나왔고, 데포르티보전 결승골은 전진한 상태에서 중원의 볼 소유권을 잃은 직후의 역습이었다. 레알 베티스전에서는 에잘줄리가 모우리뇨를 상대로 왼쪽 일대일 우위를 반복해서 만들었고 동점골과 후반 결정적 기회가 모두 그 지점에서 나왔다.
레반테가 공략하는 자리가 정확히 그곳이다. 이반 로메로는 레알 베티스전에서 상대 중앙 수비수 사이로 들어가 득점 장면을 만들었고 바르셀로나전에서는 상대의 후방 처리 실수를 페널티지역 안에서 가로채 득점했으며, 브루게와 티아고 페르난데스는 측면에서 속도로 상대를 통과하는 선수들이다. 디아리오 데 알리칸테(9월 19일)는 카스트로가 브루게·이반 로메로·티아고 페르난데스 조합을 다시 세우려 한다고 전하면서, 이 3명이 속도와 활동량, 득점을 함께 가진 선수들이라고 설명했다. 비야레알이 전진할수록 이 3명이 쓸 공간이 커진다.
반대 방향에서도 비야레알이 공략할 지점이 있다. 레반테의 더블 볼란치인 올라사가스티와 오리올 레이가 중앙을 좁힌 상태에서 몰레이로가 두 줄 사이로 들어오면 둘 중 1명이 전진해 대응해야 하고, 그 뒤로 들어오는 선수를 다른 미드필더와 수비진이 맡아야 한다. 말라가전에서는 몰레이로가 중앙에서 아요세 페레스에게 연결하고 아요세가 뒤에서 들어온 게예에게 내줘 득점이 나왔다. 바르셀로나전 두 번째 실점은 같은 중앙 조합은 아니었지만, 페르민의 전진 패스와 하피냐의 침투, 야말의 문전 진입을 연속으로 통제하지 못한 장면이었다. 두 장면의 공통점은 공을 받은 선수뿐 아니라 다음 동작으로 진입하는 선수까지 관리해야 한다는 점이다.
세트피스는 양방향이다. 레반테는 레알 베티스전에서 코너킥 헤더로 2골을 넣었고 추가시간 다섯 번째 골도 크로스에 이은 헤더였다. 비야레알은 이번 시즌 홈 경기의 유일한 선제골을 코너킥에서 얻었고(헤나투 베이가의 헤더 연결에 이은 헤라르드 모레노의 마무리), 도르트문트전 동점골도 미카우타제의 코너킥을 모우리뇨가 헤더로 마무리한 것이었다. 동시에 레알 베티스전 결승골은 비야레알이 코너킥 뒤 두 번째 공을 내주고 나탕에게 실점한 장면이었다. 두 팀 모두 세트피스로 넣고 세트피스로 내준 기록이 같은 시즌 안에 있다.
4-4. 결장이 바꾸는 것은 인원수가 아니라 사라지는 역할이다
| 선수 | 팀 | 상태 | 같은 자리 대체 후보 |
|---|---|---|---|
| 산티 코메사냐 | 비야레알 | 결장 | 파프 게예 · 카를로스 마시아 |
| 후안 포이스 | 비야레알 | 출전 의문 | 헤나투 베이가 · 산티아고 모우리뇨 |
| 카를 에타 에용 | 레반테 | 결장 | 이반 로메로 · 티아고 페르난데스 |
| 우고 소텔로 | 레반테 | 결장 | 올라사가스티 · 오리올 레이 |
비야레알에서 확정된 결장은 코메사냐다. 그는 말라가전 37분에 발목을 다쳐 교체됐고 여러 주 동안 결장한다고 보도됐다(엘 페리오디코 메디테라네오, 9월 20일). 이번 시즌 7경기 중 6경기를 선발로 뛴 중원 선수이고, 레알 베티스전·도르트문트전·말라가전 모두 선발이었다. 사라지는 것은 인원 1명이 아니라 중원에서 상대의 전진을 늦추는 역할이다. 앞서 확인했듯 비야레알이 동점을 허용한 뒤 무너진 구간의 공통점은 중원에서 상대 전진을 지연시키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대체 후보인 게예는 말라가전에서 2골을 넣고 자신감을 회복했지만, 그의 강점은 페널티지역까지 들어가는 전진이다. 게예가 앞으로 나가면 그 뒤를 살리바 1명이 감당해야 한다. 알라베스전 후반에 3명을 한꺼번에 교체한 뒤 중원이 게예 1명에 가깝게 남았고 상대가 역습에서 공간을 찾았다는 현장 평가가 있었다(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 8월 29일). 오늘 같은 구성이 반복되면 같은 문제가 다시 나올 수 있다.
후안 포이스는 출전 의문이다. 감독은 그의 상태 추이를 지켜봐야 하고 명단 합류가 위험을 만들지 않는지가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9월 19일에 회복해 돌아온다고 전한 매체도 있어 상태 서술이 엇갈린다. 이번 시즌 3경기 선발에 평점 7.27로 수비진에서 가장 높은 값을 기록한 선수이므로, 출전 여부에 따라 중앙 수비 조합이 달라진다.
레반테는 에타 에용과 소텔로, 골키퍼 알레한드로 프리모가 빠진다. 무게가 가장 큰 결장은 에타 에용이다. 그는 지난 시즌 비야레알에서 가능성을 보인 뒤 레반테로 이적한 선수이고(인터풋볼, 2025년 10월 12일), 레알 베티스전 추가시간 다섯 번째 골을 도왔다. 현지 보도는 그와 소텔로를 레반테 체계에서 보통 주도적인 역할을 맡는 두 선수로 설명했다(디아리오 데 알리칸테, 9월 19일). 다만 이번 시즌 그의 출전은 3경기 64분에 그쳤고, 최전방은 이반 로메로가 6경기 5선발 316분으로 이미 주된 선택이었다. 결장의 무게는 선발 한 자리보다 후반에 쓸 수 있는 공격 선택지가 줄어드는 쪽에 있다.
일정 연기는 오히려 이 결장을 일부 메워 준다. 디아리오 데 알리칸테는 카스트로가 바르셀로나전과 연기된 아틀레틱 클루브전에서 선발을 바꿔 왔는데, 연기 덕분에 가장 익숙한 선발진을 회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중앙 수비의 델라와 만디 조합, 중원의 올라사가스티·오리올 레이·바르델리 조합이 그 기준으로 제시됐다.
브루게의 출전 여부는 정리됐다. 데이터센터의 결장 표는 그를 퇴장 사유 결장자로 기록했지만, 루이스 카스트로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기 결장자가 부상자인 에타 에용과 우고 소텔로, 알레한드로 프리모 셋뿐이라고 밝혔다(인포바에, 9월 19일). 그는 바르셀로나전에서 득점한 선수이고 이번 시즌 4경기 선발에 3골을 기록했으므로, 레반테의 왼쪽 공격과 코너킥 문전 침투는 그대로 선다.
선수단 깊이를 비교하면 차이는 분명하다. 비야레알은 이번 시즌 출전 시간 상위 11명 가운데 3명이 결장 또는 출전 의문이지만, 공격 자리에 미카우타제·페페·몰레이로·헤라르드 모레노·아요세 페레스·올루와세이·아호마시가 남아 있다. 레반테는 골키퍼 매튜 라이언, 중앙 수비 만디와 델라, 좌우의 마누 산체스와 나초 페레스가 사실상 고정이고, 그 뒤의 선택지는 제레미 톨리안과 마르크 산토스, 이페아니 은두퀘로 출전 시간이 크게 줄어든다. 90분 동안 같은 강도를 유지해야 하는 쪽은 레반테다.
판단 — 비야레알 감독은 문제를 알고 있고 그 문제에 대한 답도 이미 한 번 보여 줬다. 압박 시작 위치를 올리고 몰레이로를 중앙에 두는 방식이 말라가에서 효과를 냈다. 그러나 그 방식은 활동량을 요구하고, 이 팀은 사흘 만에 다시 경기한다. 감독 스스로 승리가 선발 유지를 보장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은 그 부담을 인정한 것이다. 전술 능력 자체는 의심할 공개된 기록이 없다. 상대의 성격에 맞춰 선발을 바꾸고, 점수 상황에 따라 수비 숫자를 조정하며, 교체로 공격 구조를 실제로 바꾼 사례가 최근 3경기에 모두 있다. 문제는 그 조정이 대체로 뒤진 뒤에 나왔다는 점이다. 앞선 상태를 관리하는 국면에서 이 팀은 아직 답을 보여 주지 못했고, 코메사냐의 결장은 하필 그 국면에 쓰이던 역할을 지운다. 정배를 받을 만한 팀이냐는 물음에 대해, 선수단의 질과 감독의 대응 능력은 그 값에 부합하지만 앞서고 난 뒤의 90분을 관리하는 능력은 아직 근거가 부족하다.
판단 — 레반테 이 팀이 역배를 낼 수 있는 환경은 전술적 상성에서 나온다. 카스트로의 방식은 상대가 공을 가지고 앞으로 나올 때 가장 잘 작동하고, 오늘 상대는 그렇게 할 이유가 홈이라는 조건과 대표팀 휴식기 직전이라는 조건에서 동시에 주어져 있다. 이반 로메로가 중앙 수비수 사이로 들어가는 움직임, 브루게와 티아고 페르난데스의 측면 속도, 코너킥에서 뒤늦게 문전으로 들어오는 침투는 모두 이번 시즌에 실제로 득점으로 이어진 방식이고, 상대가 최근 내준 실점 장면과 정확히 같은 자리를 겨냥한다. 이레를 쉬었다는 점도 압박을 선두에서 끌어야 하는 이 방식에 도움이 된다. 반대 조건도 분명하다. 감독 본인이 비야레알전만 겨냥한 준비를 하지 못했다고 인정했고, 그 자신은 비야레알을 두 번 만나 모두 졌으며, 에타 에용과 소텔로가 빠지면서 후반에 경기를 바꿀 선택지가 줄었다. 선수단 깊이도 얕은 편이라 경기가 길어질수록 같은 강도를 유지하기 어렵다. 환경은 갖춰져 있으나 그 환경을 90분 동안 쓸 체력과 선택지가 충분한지가 이 팀의 실제 제약이다.
5. 상대전적
5-1. 5-1 당시 비야레알의 동기와 레반테의 일정은 오늘과 달랐다
두 팀의 가장 최근 리그 맞대결인 2026년 5월 2일 라 세라미카 경기는 5-1로 끝났다. 점수만 보면 전력 차가 그대로 드러난 경기처럼 읽히지만, 그날의 조건은 오늘과 거의 겹치지 않는다.
먼저 그 경기가 비야레알에 어떤 경기였는지부터 보아야 한다. 엘 페리오디코 메디테라네오(9월 20일)는 그 승리로 비야레알이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했다고 적었다. 시즌 막바지에 유럽대항전 자리가 걸린 팀이 홈에서 치른 경기였고, 상대는 이미 잔류 경쟁의 마지막 구간을 남겨 둔 팀이었다. 데이터센터 기록으로 그날 레반테는 직전 경기로부터 나흘 만에 라 세라미카를 찾았고, 출전 시간 상위 11명 가운데 3명이 선발에서 빠졌다.
경기 내용도 스코어와는 다른 값을 남겼다. 같은 기록에서 그날 레반테의 기대득점은 0.76, 상대 기대득점은 2.36이었다. 슈팅은 12개에 유효슈팅 3개였다. 비야레알은 2.36의 기대득점으로 5골을 넣었고, 레반테는 전반을 0-1로 마친 뒤 후반에 점수 차가 벌어졌다. 기회의 질에서 앞선 팀이 이긴 경기인 것은 맞지만, 두 팀의 차이가 4골만큼이었다고 읽으면 그날 실제로 일어난 일을 과장하게 된다.
그 뒤 레반테가 무엇을 했는지도 함께 보아야 한다. 데이터센터의 경기 기록으로 레반테는 이 5-1 패배 다음 경기부터 오사수나를 홈에서 3-2로, 셀타 비고를 원정에서 3-2로, 마요르카를 홈에서 2-0으로 꺾었다. 3연승으로 잔류를 지켰다. 라 세라미카에서의 대패가 그 팀의 상태를 대표하는 결과가 아니었다는 뜻이다. 루이스 카스트로 감독도 그 5-1에 대해 양 팀이 모두 바뀌었다며 의미를 두지 않았다(엘 페리오디코 메디테라네오, 9월 20일).
5-2. 그날 비야레알이 쓰던 방식은 지금 팀의 방식이 아니다
조건 대조에서 더 결정적인 것은 감독이다. 5월 2일의 비야레알은 마르셀리노 감독 체제였다. 풋볼리스트(2025년 12월 13일)는 그가 4-4-2를 기반으로 수비를 먼저 세우고 역습으로 마무리하는 축구를 팀에 심어 왔다고 설명했다. 2026년 2월 18일 레반테 홈에서 비야레알이 0-1로 이긴 경기도 같은 체제에서 나왔다. 지난 시즌 2차례 맞대결은 모두 그 방식으로 치러졌다.
지금 비야레알을 지휘하는 사람은 이니고 페레스다. 데이터센터는 그의 기록 부임일을 7월 1일로 적었고, 이번 경기는 그가 치르는 일곱 번째 공식전이다. 앞 장에서 확인했듯 이 팀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측면 수비수를 높이 올리며 몰레이로를 두 줄 사이에 두는 경기를 한다. 수비를 먼저 세우고 역습하는 팀과 공을 오래 가지고 상대를 밀어붙이는 팀은 레반테에 전혀 다른 문제를 낸다. 레반테의 공격이 상대가 내주는 배후 공간과 후방 전개 실수에 의존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방식이 바뀐 쪽은 레반테에 더 편한 상대가 됐을 수도 있다.
2026년 2월 18일 · 레반테 홈 · 스코어 0-1 · 그때의 조건 비야레알은 마르셀리노 체제, 레반테는 최하위권에서 올라오는 중
2026년 5월 2일 · 비야레알 홈 · 스코어 5-1
그때의 조건: 비야레알은 챔피언스리그 진출 확정이 걸린 경기, 레반테는 나흘 만의 일정에 주전 3명 비선발
2026년 8월 5일 · 비야레알 홈 · 스코어 1-0 · 그때의 조건 양 팀 모두 프리시즌, 현재 감독 체제의 첫 맞대결
5-3. 두 팀의 현재 구성으로 치른 맞대결은 8월 5일 친선경기 한 번뿐이다
표의 마지막 줄이 오늘과 가장 가까운 표본이다. 8월 5일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비야레알이 1-0으로 이겼다. 이니고 페레스와 카스트로가 각자의 팀을 지휘한 첫 맞대결이었고, 여름 이적으로 합류한 선수들이 대부분 포함된 상태였다. 데이터센터가 가진 두 팀의 맞대결 기록은 이 경기와 5월의 5-1 두 건뿐이다.
친선경기의 강도를 리그 경기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다만 같은 구장에서 현재의 두 감독이 만났을 때 1-0이 나왔다는 사실은 이 대진이 항상 큰 점수 차로 끝난다는 인상과 다른 사례를 제공한다.
한편 라 세라미카의 리그 맞대결 누적 기록은 분명히 비야레알 쪽이다. 1부 리그에서 14차례 만나 레반테의 승리는 2회였고(집계에 따라 홈 팀의 승리 수는 9회 또는 10회로 갈린다), 2020년 이후 4차례는 모두 홈 팀이 이겼다. 엘 페리오디코 메디테라네오(9월 20일)는 그 4경기에서 홈 팀이 14골을 넣고 3골을 내줬다고 적었다. 최근 두 번의 방문만 놓으면 누적 스코어가 10-1이다.
이 기록을 어떻게 읽을지가 5장의 마지막 문제다. 14경기라는 표본은 15년 넘는 기간에 걸쳐 있고, 그 사이 두 구단의 선수단과 감독은 여러 번 바뀌었다. 그 사이 레반테는 2부 리그에서 여러 시즌을 보냈다. 경기장이 팀의 성적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의 팀이 만드는 것이므로, 「라 세라미카에서 레반테가 못 이긴다」는 문장은 오늘의 근거가 아니라 과거의 요약이다. 반대로 지난 시즌 2경기에서 레반테가 두 번 다 졌고 득점이 한 번뿐이었다는 사실은 오늘 선수단의 절반 이상이 그 자리에 있었다는 점에서 완전히 무시할 수 없다.
5-4. 양쪽을 오간 선수들이 이 경기에 만드는 실제 변수
이 더비에는 두 구단을 모두 거친 선수가 여럿 있다. 바벨(9월 19일)은 델라, 에타 에용, 만디, 레케나, 티아고 페르난데스를 그 목록으로 적었고, 레반테 역사에 남은 미드필더이자 비야레알에서 유로파리그를 들어 올린 비센테 이보라가 현재 카스트로의 코치진에 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오늘 경기에 실제로 영향을 주는 것은 티아고 페르난데스와 다니 레케나다. 두 선수는 비야레알 소속으로 레반테에 임대됐는데, 원소속 구단과의 경기 출전을 막는 조항이 계약에 없다고 복수 매체가 전했다(수페르데포르테·디아리오 데 알리칸테, 9월 18일~19일). 임대 선수가 친정 팀을 상대로 뛸 수 있다는 사실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그 둘이 레반테 공격의 어느 자리를 맡느냐다. 티아고 페르난데스는 이번 시즌 4경기 선발에 227분을 뛰었고, 디아리오 데 알리칸테(9월 19일)가 전한 예상 선발에서 브루게, 이반 로메로와 함께 앞선 3명을 이루는 것으로 제시됐다. 자신을 보유한 구단의 수비진을 상대로 속도를 쓰는 자리에 선다는 뜻이다.
반대로 이 재회 가운데 하나는 성사되지 않는다. 지난 시즌 비야레알에서 가능성을 보인 뒤 레반테로 이적한 카를 에타 에용은 허벅지 부상으로 이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디아리오 데 알리칸테, 9월 19일). 그의 결장이 레반테에 어떤 의미인지는 다음 장에서 다룬다.
6. 매치업 분석
6-1. 두 팀 모두 이 경기 뒤의 일정이 이 경기의 무게를 키운다
이 경기는 3주간의 대표팀 휴식기 직전 마지막 경기다. 비야레알에는 그 사실이 두 방향으로 작용한다. 엘 페리오디코 메디테라네오(9월 20일)는 휴식기 뒤에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고 이어 나폴리와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른다고 적으면서, 그래서 이번 경기에서 방향을 바로잡았다는 느낌을 얻고 떠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뒤를 아껴 둘 이유가 없는 마지막 경기이면서, 동시에 여기서 결과를 얻지 못하면 3주 동안 홈 무승이라는 상태를 끌어안고 지내야 하는 경기다.
레반테에는 다른 종류의 압박이 있다. 원정에서 아직 득점이 없고, 연기된 아틀레틱 클루브전이 10월 21일로 옮겨지면서 휴식기 이후 일정이 1경기 더 빽빽해졌다. 카스트로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휴식기 뒤에 월요일에 경기하고 같은 주 금요일에 다시 경기하는 일정이 레반테에만 주어졌다며, 모든 구단이 나흘에서 엿새를 쉬는데 자기 팀만 사흘이라고 말했다(노스트레스포르트, 9월 19일). 지금 얻을 수 있는 승점을 뒤로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는 뜻이다.
라 세라미카의 분위기도 조건에 들어간다. 엘 페리오디코 메디테라네오는 직전 홈 패배 뒤 관중이 불만을 드러냈고, 이번에는 좋은 경기 내용과 승리를 함께 보여 주어야 한다고 적었다. 반대로 레반테 선수들은 직전 홈 경기에서 0-3을 2-3까지 좁힌 뒤 관중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경기장을 떠났다. 한쪽은 증명해야 하는 상태로, 다른 쪽은 인정받은 상태로 이 경기에 들어온다.
6-2. 이 경기의 승부처는 레반테가 긴 패스를 보낸 뒤 떨어지는 두 번째 공이다
앞 장들에서 확인한 두 팀의 방식을 오늘의 대결로 옮기면 한 자리가 남는다.
말라가 원정에서 비야레알이 우위를 만든 방법은 상대의 후방 첫 패스를 제한하고, 공을 잃은 뒤에도 상대 진영에서 빠르게 되찾는 것이었다. 말라가 감독 후안프란 푸네스가 경기 뒤 비야레알의 첫 압박선을 깨지 못했다고 인정할 만큼 효과가 분명했다. 그런데 그 방식은 상대가 뒤에서부터 짧은 패스로 공을 전진시키려 할 때 성립한다. 압박은 상대가 공을 소유해야 표적이 생긴다.
레반테는 그 표적을 주지 않는 팀이다. 레알 베티스전에서 만디와 델라는 자기 진영에서 긴 패스를 보내 상대 중앙 수비수 사이와 그 뒤를 공격하게 했고, 이반 로메로가 압박의 선두에 섰다. 바르셀로나전에서는 점유율 26%로 기대득점 2.46을 만들었다. 공을 오래 가지지 않는 것이 이 팀의 문제가 아니라 설계다. 그러므로 비야레알의 전방 압박은 말라가전만큼 자주 발동할 기회를 얻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경기는 다른 자리에서 갈린다. 레반테가 긴 패스를 보냈을 때 그 공이 떨어지는 지점, 즉 비야레알 중앙 수비수와 중원 사이의 두 번째 공 경합이다. 이 자리에서 비야레알이 공을 회수하면 상대 진영에서 다시 공격을 시작할 수 있고, 레반테가 회수하면 곧바로 상대 수비선 뒤를 향한 공격으로 이어진다.
문제는 비야레알의 그 자리에 있던 선수가 오늘 없다는 점이다. 산티 코메사냐는 말라가전 37분 호세 살리나스의 태클에 발목이 꺾여 교체됐고(풋볼판타지, 9월 18일), 여러 주 동안 결장한다(엘 페리오디코 메디테라네오, 9월 20일). 이번 시즌 7경기 중 6경기를 선발로 뛰었고 레알 베티스전·도르트문트전·말라가전에 모두 선발이었다. 사라지는 것은 인원 1명이 아니라 중원에서 두 번째 공을 먼저 잡고 상대의 전진을 늦추던 역할이다.
6-3. 게예가 앞으로 나가면 그 뒤를 살리바 1명이 감당해야 한다
대체 방식은 이미 보도로 좁혀져 있다. 풋볼판타지(9월 18일)는 코메사냐의 결장으로 파프 게예가 중원의 중심이 되고 네이선 살리바가 짝을 이룰 가능성이 높으며, 로테이션을 넣는다면 카를로스 마시아가 대안이라고 전했다.
게예는 말라가전에서 교체로 들어가 2골을 넣었다. 그런데 그 2골이 나온 방식이 오늘의 문제와 직접 연결된다. 두 번째 골은 자신이 시작한 공격을 따라 페널티 지점까지 들어가 마무리한 것이었다. 즉 그의 강점은 앞으로 나가는 것이고, 그가 앞으로 나간 동안 중원에 남는 선수는 살리바 1명이다. 살리바는 이번 시즌 4경기 3선발 265분을 뛴 선수로, 이 팀에서 그 자리를 오래 맡아 본 기록이 없다.
앞 장에서 확인한 비야레알의 실점 장면들이 모두 같은 구간에서 나왔다는 점을 여기에 겹쳐 놓아야 한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 87분 결승골은 승리를 위해 앞으로 나간 상태에서 중원의 공을 잃은 직후였고, 레알 베티스전 동점골 앞에는 중원에서 상대의 전진을 늦추지 못한 과정이 있었다. 알라베스 원정에서는 후반에 3명을 한꺼번에 교체한 뒤 중원이 게예 1명에 가깝게 남았고 상대가 역습에서 공간을 찾았다는 현장 평가가 있었다(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 8월 29일). 코메사냐의 결장은 이 팀이 가장 자주 무너진 국면에 쓰이던 선수를 지운다.
후안 포이스의 상태는 확정되지 않았다. 9월 19일 보도는 그가 신체 문제에서 회복해 돌아온다고 전했고(디아리오 데 알리칸테), 9월 20일 보도는 명단 합류가 위험을 만들지 않는지 감독이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엘 페리오디코 메디테라네오). 풋볼판타지는 출전 허가를 받더라도 최근 출전 시간이 적어 선발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시즌 3경기 선발에 평점 7.27로 수비진에서 가장 높은 값을 기록했다. 출전하면 중앙 수비의 공 처리와 전진 저지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현재 자료로는 선발 여부나 출전 시간을 확정할 수 없다.
| 결장·의문 | 사라지는 역할 | 그 자리에 오면 달라지는 것 |
|---|---|---|
| 산티 코메사냐 | 중원에서 두 번째 공을 잡고 상대 전진을 늦춘다 | 게예가 전진하면 살리바 1명이 뒤를 감당한다 |
| 카를 에타 에용 | 최전방에서 공을 지키고 문전으로 연결한다 | 후반에 공격 형태를 바꿀 선택지가 줄어든다 |
| 우고 소텔로 | 중원에서 공을 배급한다 | 오리올 레이가 고정되고 교체 여유가 좁아진다 |
6-4. 레반테의 결장은 선발보다 후반 60분 이후를 겨냥한다
레반테의 결장자는 에타 에용과 우고 소텔로, 골키퍼 알레한드로 프리모 셋이다. 루이스 카스트로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기 결장자가 이 3명의 부상자뿐이라고 직접 밝혔다(인포바에, 9월 19일). 인원 수만 보면 상대보다 많지만 성격이 다르다.
일정상 회복 시간은 레반테가 길다. 비야레알은 9월 17일 말라가 원정을 치르고 3일 만에 다시 나서지만, 레반테는 주중 아틀레틱 클루브전이 연기돼 직전 공식전 뒤 7일을 쉬었다. 다만 카스트로는 일정 변경 때문에 비야레알전만 겨냥한 훈련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반대로 일정 연기는 이 결장을 일부 메워 준다. 디아리오 데 알리칸테(9월 19일)는 카스트로가 바르셀로나전과 연기된 아틀레틱 클루브전에서 선발을 바꿔 왔는데 연기 덕분에 가장 익숙한 선발진을 회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하면서, 매튜 라이언을 골문에 두고 나초 페레스·델라·만디·마누 산체스가 수비선을 이루며 오리올 레이·올라사가스티·엔조 바르델리가 중원을, 브루게·이반 로메로·티아고 페르난데스가 앞선을 맡는 구성을 제시했다. 같은 기사는 이 앞선 3명이 속도와 활동량, 득점을 함께 가진 선수들이며 리그 초반 레반테의 출발에 결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문도 데포르티보(9월 20일)도 델라와 만디가 중앙 수비를, 올라사가스티·오리올 레이·바르델리가 중원을, 브루게·이반 로메로·티아고 페르난데스가 앞선을 맡는 같은 구성을 전망했다. 서로 다른 두 매체의 전망이 일치하므로 이 조합을 기준으로 읽는다.
여기서 로제르 브루게의 출전 여부가 문제로 남아 있었다. 데이터센터의 결장 표는 그를 퇴장 사유 결장자로 기록했는데, 9월 18일부터 20일 사이의 예상 선발안 여러 건은 그를 선발에 포함했다. 그 기록의 근거가 되는 퇴장은 2026년 5월 17일 마요르카전에서 나온 것으로, 레반테 구단이 항소했고 최대 4경기 출전 정지가 거론됐다(아스·문도 데포르티보, 2026년 5월 18일~20일). 그는 이번 시즌 5경기 가운데 개막전을 제외한 4경기를 모두 선발로 뛰었고 그 4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카스트로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밝힌 결장자 셋 안에 그의 이름은 없다(인포바에, 9월 19일). 출전 정지는 이미 소화됐고 오늘 뛸 수 있다.
6-5. 사흘과 이레의 차이는 체력이 아니라 준비 시간으로도 나타난다
비야레알은 9월 18일 말라가 원정을 치르고 사흘 만에 이 경기를 맞는다. 데이터센터 집계로 직전 경기 기준 최근 14일 동안 4경기를 소화했다. 이니고 페레스는 연속된 경기 때문에 피로와 통증, 개인 경기력을 함께 고려하겠다며 말라가전 승리가 같은 선발의 유지를 보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엘 페리오디코 메디테라네오는 목요일의 소모 뒤 회복 시간이 적어 선발에 또 한 번 변화가 있을 조건이라고 적었다.
이 팀이 짧은 일정에서 어떤 경기를 해 왔는지는 기록에 남아 있다. 데이터센터의 최근 공식전 10경기 가운데 직전 경기와 사흘 이내 간격으로 치른 경기는 4번이고, 그 4경기에서 1승 1무 2패에 7득점 8실점이다. 코모컵 일정과 챔피언스리그 원정이 함께 들어 있어 성향으로 읽기에는 표본이 작지만, 짧은 간격이 이 팀에 아무 영향도 주지 않는다고 말할 근거는 없다.
레반테 쪽 휴식은 단순한 이점이 아니다. 카스트로는 주중 경기를 치른다는 전제로 한 주를 준비했기 때문에 비야레알전만 겨냥한 준비를 하지 못했고 그 영향이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노스트레스포르트, 9월 19일). 체력은 남아 있지만 이 경기를 겨냥한 훈련 주기는 어긋난 상태로 들어온다는 뜻이다.
킥오프는 현지 18시 30분이다. 경기 시각에 대해서도 카스트로는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레알 베티스전과 바르셀로나전에서 병원으로 실려 간 사람이 있었다며 위험한 시간대에 이미 3경기를 치렀다고 말했고, 아틀레틱 클루브전이 오렌지 경보가 내린 다음 날 관중이 경기장에 들어온 상태에서 연기된 과정도 비판했다. 9월 하순 발렌시아 지방의 저녁 경기가 양 팀 선수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조건이기는 하지만, 활동량을 많이 요구하는 쪽이 더 부담을 진다. 압박 강도로 경기를 끌고 가려는 팀과 사흘 전에 90분을 치른 팀이 모두 그 부담을 진다.
두 구단의 거리는 이 경기에서 변수가 되지 않는다. 발렌시아 지방 안에서 이동하는 더비라 원정 팀의 장거리 이동 부담이 없다. 주심은 마테오 부스케츠 페레르가 맡는다(이우스포트, 9월 19일). 킥오프스코어 집계에서 그의 통산 43경기 중 페널티킥이 나온 경기는 25.6%다. 그러나 비교할 리그 평균과 코너킥·문전 경합의 판정 성향은 제공되지 않았으므로, 이 수치만으로 페널티킥을 유독 많거나 적게 선언하는 심판이라고 규정하거나 양 팀의 유불리로 연결할 수 없다.
6-6. 양 팀의 오른쪽 공격이 상대 측면 수비를 시험한다
전술적으로 부딪치는 지점을 양쪽 모두에서 보면 다음과 같다.
비야레알의 공격은 오른쪽에서 나온다. 말라가전 2골이 모두 일리아스 아호마시가 오른쪽 골라인 부근까지 진입해 뒤로 내준 공에서 비롯됐다. 이니고 페레스는 아호마시와 몰레이로에 대해 압박을 개의치 않고 경기하는 능력이 있으며 지금 그것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두려움은 다른 영역의 것이지 축구의 것이 아니라고 덧붙였다(엘 페리오디코 메디테라네오, 9월 20일). 다만 풋볼판타지는 니콜라 페페가 말라가에서 쉬었기 때문에 오른쪽을 되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누가 서든 그 측면이 공격의 시작점이다.
비야레알의 오른쪽 공격과 맞서는 선수는 마누 산체스다. 이번 시즌 6경기 전 경기를 선발로 뛰며 431분을 소화한 레반테의 고정 왼쪽 수비수다. 레반테는 이 측면에서 물러서며 중앙을 좁혀 왔다. 바르셀로나전 첫 실점은 측면 수비수 사비 에스파르트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로 슈팅한 장면이었다(레반테 공식 경기 보도, 9월 13일). 공식 기록은 이 장면을 컷백이나 뒤늦게 진입한 선수를 놓친 실점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 장면은 아크 부근의 슈팅 공간을 내준 근거로는 쓸 수 있지만, 비야레알의 컷백과 후속 침투를 막지 못할 직접 증거로 확대할 수는 없다.
반대쪽에서는 레반테의 오른쪽이 비야레알의 왼쪽과 만난다. 디아리오 데 알리칸테가 전한 구성에서 브루게와 티아고 페르난데스는 속도로 상대를 통과하는 역할을 맡는다. 비야레알의 왼쪽 수비는 세르지 카르도나와 카를로스 로메로가 경기마다 번갈아 서 왔고, 카를로스 로메로는 말라가에서 복귀해 출전이 가능한 상태다(풋볼판타지, 9월 18일). 앞 장에서 확인했듯 이 팀은 측면 수비수를 높이 올린다. 그 뒤가 비는 순간이 레반테가 이번 시즌 득점을 만들어 온 바로 그 조건이다.
중앙에서는 몰레이로와 레반테 중원 3명의 관계가 중요하다. 몰레이로가 두 줄 사이에서 공을 받으면 올라사가스티와 오리올 레이 가운데 1명이 대응하러 나와야 하고, 그 뒤로 진입하는 선수를 다른 미드필더와 수비진이 맡아야 한다. 말라가전에서는 몰레이로가 중앙에서 아요세 페레스에게 연결하고 아요세가 뒤에서 들어온 게예에게 내줘 득점이 나왔다. 바르셀로나전 두 번째 실점은 페르민의 전진 패스와 하피냐의 침투·크로스, 야말의 문전 진입이 이어진 장면이었다. 두 장면은 후속 진입을 통제하지 못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같은 중앙 배치에서 나온 동일한 공격 형태는 아니다.
최전방의 이반 로메로는 레알 베티스전에서 상대 중앙 수비수 사이로 들어가 득점 장면을 만들었고, 바르셀로나전 득점은 상대의 후방 처리 실수를 페널티지역 안에서 가로챈 것이었다. 배후로 달리는 움직임과 후방 전개를 노리는 압박이 같은 선수에게서 함께 나온다. 비야레알의 중앙 수비는 헤나투 베이가만 7경기 전 경기 선발로 고정돼 있고, 그 짝은 파우 나바로와 로건 코스타 사이에서 갈린다는 전망과 포이스가 돌아올 수 있다는 전망이 함께 있다. 짝이 매 경기 바뀌는 수비 조합이 배후 공간과 문전 관리를 동시에 해내야 한다.
6-7. 세트피스와 골키퍼는 양 팀 모두에게 득점과 실점의 경로였다
레반테의 세트피스는 이번 시즌 실제 득점으로 이어진 경로다. 레알 베티스전에서 올라사가스티의 오른쪽 코너킥을 델라가 헤더로 마무리했고, 후반에도 같은 선수의 코너킥을 브루게가 가까운 골대에서 헤더로 넣었다. 추가시간 다섯 번째 골 역시 크로스에 이은 헤더였다. 코너킥 5개에서 2골이 나온 경기였고, 신장이 크지 않은 브루게가 문전으로 들어오면서 상대 수비수보다 먼저 공을 건드린 장면이 그 안에 있었다. 낙하지점과 뒤에서 들어오는 선수를 동시에 관리하지 못하면 같은 실점이 반복된다.
비야레알도 세트피스로 득점해 왔다. 이번 시즌 홈 경기의 유일한 선제골이 코너킥에서 헤나투 베이가의 머리를 거쳐 헤라르드 모레노가 마무리한 것이었고, 도르트문트전 동점골은 미카우타제의 코너킥을 모우리뇨가 헤더로 넣은 것이었다. 동시에 레알 베티스전 결승골은 코너킥 뒤 두 번째 공을 내주고 실점한 장면이었다. 두 팀 모두 세트피스로 넣고 세트피스로 내준 기록이 같은 시즌 안에 있다.
골키퍼는 양쪽 모두 최근에 자리가 정리됐다. 비야레알은 루이스 주니오르가 4경기 선발에 평점 4.84에 머문 뒤 굴라치 페테르가 3경기 선발에 7.86을 기록했고, 현지 매체는 굴라치가 주전을 가져갔다고 전했다(엘 데스마르케, 9월 18일). 그는 레알 베티스전에서 10차례 선방으로 더 큰 패배를 막았다. 레반테의 매튜 라이언은 6경기 전 경기 선발에 평점 7.3이다. 선방 기대치와 실제 실점을 비교하는 값은 제공되지 않아, 두 골키퍼가 팀의 실점을 얼마나 줄였는지는 경기별 기록으로만 읽을 수 있다.
선수단 깊이는 차이가 분명하다. 비야레알은 공격 자리에 미카우타제·페페·몰레이로·헤라르드 모레노·아요세 페레스·올루와세이·아호마시가 남아 있고, 중원에도 마시아가 대기한다. 레반테는 골키퍼와 중앙 수비, 좌우 수비가 사실상 고정이고 그 뒤의 선택지는 출전 시간이 크게 줄어든다. 에타 에용과 소텔로가 빠진 상태에서 90분 동안 같은 강도를 유지해야 하는 쪽은 원정 팀이다.
7. 경기예측
7-1. 공은 비야레알이 가지지만 경기의 속도는 레반테가 정한다
이 경기가 어떤 성격의 경기가 될지는 두 팀이 서로에게 무엇을 요구하느냐에서 나온다.
비야레알은 홈에서 공을 오래 가지려 할 것이다. 이번 시즌 홈 경기와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반복해 온 방식이고, 관중 앞에서 첫 승리를 얻어야 한다는 조건이 그 선택을 강화한다. 이니고 페레스는 어려움이 생겼을 때 질서를 유지하고 한 번의 집중력 저하가 다시 경기를 망치지 않게 하는 것이 자신의 요구라고 말했다(엘 페리오디코 메디테라네오, 9월 20일). 공을 가지되 앞서 반복된 실수를 줄이겠다는 뜻이다.
레반테는 그 점유를 뺏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카스트로의 팀은 점유율을 42%로 양보하고 레알 베티스를 5-2로 이겼고, 26%로 바르셀로나와 비슷한 기대득점을 만들었다. 이 팀이 공을 오래 가지려 1경기는 이번 시즌에 없었다. 그러므로 점유율 수치는 홈 팀 쪽으로 기울겠지만, 그 수치가 경기의 주도권을 그대로 뜻하지는 않는다. 앞 장에서 확인했듯 비야레알은 점유율 61%로 슈팅 14 대 26에 밀린 경기를 이미 홈에서 치렀다.
경기의 속도는 레반테가 공을 잡는 순간마다 정해진다. 만디와 델라가 긴 패스를 보내고 이반 로메로가 상대 중앙 수비수 사이로 달리며, 브루게와 티아고 페르난데스가 측면에서 통과를 노린다. 이 형태가 몇 번 성립하느냐가 경기의 성격을 결정한다. 비야레알이 그 첫 패스를 끊거나 두 번째 공을 회수하면 경기는 홈 팀이 상대 진영에 머무는 흐름으로 굳어지고, 레반테가 그 공을 잡으면 경기는 양쪽 진영을 오가는 형태가 된다.
7-2. 득점은 양쪽 모두 이미 보여 준 경로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두 팀이 이번 시즌에 실제로 득점한 방식은 이미 좁게 정해져 있다.
비야레알의 득점은 오른쪽 측면 진입에 이은 컷백, 중앙에서 뒤늦게 들어오는 선수, 그리고 코너킥에서 나왔다. 말라가전 2골과 데포르티보전 선제골, 레알 베티스전 선제골이 이 세 유형 안에 들어간다. 오늘 상대는 측면에서 물러서며 중앙을 좁히는 팀이므로 크로스 자체는 여러 번 들어갈 것이다. 문제는 밀집한 수비 앞에서 크로스를 반복하는 공격이 레반테의 오사수나전·말라가전 무실점과 같은 결과로 끝날 수 있다는 점이다. 그 2경기에서 레반테는 상대의 측면 공격을 막고 0-0으로 마쳤다. 비야레알이 득점하려면 몰레이로가 두 줄 사이에서 공을 받아 페널티지역 안으로 들어가는 패스를 넣는 장면이 필요하다. 감독이 그를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보는 것이 자신의 기본 구상이라고 말한 이유도 거기에 있다(엘 데스마르케, 9월 18일). 이니고 페레스는 통상적인 배치가 4-2-3-1이고 10번 자리에 누가 들어가느냐에 따라 4-4-2처럼 보일 뿐이라고 덧붙였다(카스테욘 알 디아, 9월 19일). 선발 명단이 어떤 형태로 분류되든 몰레이로가 중앙에 설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레반테의 득점은 상대의 후방 처리 실수, 수비 배후, 코너킥에서 주로 나왔다. 앞의 2가지 경로는 상대가 많은 인원을 전진시킬 때 성립하기 쉽다. 오늘 상대는 홈에서 첫 승리가 필요하고 3주 휴식기 직전이라 힘을 아낄 이유가 없다. 코너킥은 상대의 전진 여부와 무관하게 시도할 수 있지만, 먼저 코너킥을 얻고 문전 경합에서 상대 수비를 이겨야 득점으로 이어진다. 올라사가스티의 배급과 델라·브루게의 문전 침투는 레알 베티스전에서 실제로 2골을 만들었다. 원정 3경기 무득점은 오사수나·말라가와의 0-0 2경기와 에스파뇰전 대패에서 나왔고, 오늘 상대는 그 경기들과 다른 방식으로 전진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이 경기에서 양 팀이 서로에게 기회를 내줄 조건은 분명히 있다. 비야레알은 이번 시즌 7경기 연속으로 실점했고 4경기 연속으로 득점했다. 레반테는 상대가 앞으로 나오면 득점하고 물러서면 침묵해 왔으며, 앞으로 나간 순간 배후를 통과당한 장면도 같은 경기 안에 있었다.
7-3. 1~4장의 두 팀 판단이 오늘 맞붙으면 무엇이 되는가
앞 장들에서 세운 두 팀의 판단을 1경기 안에 놓으면 몇 가지가 정면으로 부딪친다.
비야레알에 대한 판단은 「크게 이길 능력과 앞서다 잃을 위험을 동시에 가진 팀」이었다. 이 팀은 기회를 만들지 못해 진 적이 거의 없다. 알라베스 원정에서 한 장면에 공이 골대를 세 번 맞았고, 도르트문트 원정에서 유효슈팅이 같았으며, 레알 베티스전에서 점유율 61%를 기록했다. 문제는 앞선 뒤였다. 데포르티보전에서 두 번 앞서고 두 번 다 따라잡혔고, 레알 베티스전에서는 선제골 뒤 14분 만에 2골을 내줬다.
레반테에 대한 판단은 「내주고 받아치는 팀이며, 그 환경은 동시에 대패의 환경」이었다. 이번 시즌 5경기에 1골 차 경기가 한 번도 없다. 0-0 두 번, 3골 차 두 번, 2골 차 한 번이다. 상대가 앞으로 나오면 크게 이기거나 크게 지는 경기가 됐다.
두 판단을 함께 보면 선제골 이후 전개가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비야레알은 앞선 뒤 따라잡히거나 역전당한 경기가 있었고, 레반테는 상대 수비가 흐트러진 경기에서 연속 득점했다. 반면 레반테는 상대가 많은 인원을 전진시키지 않은 경기에서 0-0을 지켰고, 비야레알은 밀집 수비 앞에서 크로스를 반복하다 공격이 막힌 적이 있다. 이 기록들만으로 접전이나 큰 점수 차를 확정할 수는 없지만, 선제골 이후 어느 팀이 공격 인원을 늘리느냐에 따라 전개가 크게 달라질 근거는 있다.
오늘의 조건은 양 팀에 서로 다르게 작용한다. 비야레알은 3일 만에 나서고 중원에서 상대 전진을 늦추던 선수가 빠진다. 레반테는 7일을 쉬었지만 주중 경기 연기로 준비 주기가 바뀌었고, 후반에 공격 형태를 바꿀 선택지가 줄었다. 비야레알에는 짧은 회복 시간이 압박 지속에 미치는 영향이, 레반테에는 60분 이후 교체 대응의 제한이 문제다. 이 조건만으로 두 팀 모두 90분 동안 같은 강도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며, 서로 다른 부담이 어느 시점에 먼저 드러나는지를 비교해야 한다.
흐름이 어느 쪽으로 기우는지를 말하면, 경기 초반과 중반은 비야레알 쪽이다. 압박 시작 위치를 올리고 아호마시 또는 페페가 오른쪽에서 반복해 진입하는 공격은 말라가전에서 실제로 작동했고, 레반테의 왼쪽 수비는 그 반복을 혼자 감당해야 한다. 홈 관중 앞에서 첫 승리를 얻어야 하는 동기도 초반 강도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경기가 길어질수록, 그리고 비야레알이 점수를 얻기 위해 더 앞으로 나갈수록 레반테가 준비한 경로가 살아난다. 승부가 갈리는 국면은 첫 득점 이후 15분과 교체가 들어가는 60분 이후다.
감독 성향 · 기우는 쪽 레반테
근거: 카스트로는 점유율을 양보하고 긴 패스와 세트피스로 문전을 노리는 설계를 반복해 왔고, 이니고 페레스는 상대에 맞춰 선발을 크게 바꾸며 뒤진 뒤에 형태를 바꾼 사례가 많다
팀 성향 · 기우는 쪽 비야레알
근거: 홈에서 공을 가지고 상대 진영에 머무는 경기를 하려 하며, 오른쪽 진입과 컷백이라는 득점 경로가 상대의 물러선 측면과 만난다
동기부여 · 기우는 쪽 비야레알
근거: 3주 휴식기 직전 마지막 경기이고 관중 앞 첫 승리가 필요하며, 레반테도 원정 첫 득점이 급하지만 이후 일정을 고려해 힘을 나눠야 한다
로테이션(결장·대체·일정) · 기우는 쪽 레반테
근거: 비야레알은 중원에서 전진을 늦추던 역할이 사라져 게예가 앞으로 나가면 살리바 혼자 남고, 레반테는 연기 덕분에 익숙한 선발을 회복한다
전술적 상성 · 기우는 쪽 레반테
근거: 비야레알의 전방 압박은 짧은 패스로 전개하는 상대에게 통했는데 레반테는 긴 패스로 그 표적을 주지 않으며, 두 번째 공을 잡으면 상대의 올라간 측면 수비 뒤가 그대로 공격로가 된다
타이밍(흐름 전환) · 기우는 쪽 비야레알
근거: 말라가에서 압박 위치를 올리고 몰레이로를 중앙에 둔 방식이 처음으로 결과까지 이어졌고 감독이 그 구상을 자기 기본이라고 공개했다
외적 환경 · 기우는 쪽 레반테
근거: 사흘 간격으로 90분을 다시 치르는 쪽과 이레를 쉰 쪽이 같은 저녁 시간대 경기에서 활동량을 써야 하며, 지역 안 이동이라 원정 팀이 잃는 것이 없다
표의 일곱 줄을 세어 결론을 내리면 이 경기를 잘못 읽는다. 무게가 같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무거운 것은 전술적 상성과 로테이션이 같은 자리에서 만난다는 점이다. 레반테가 긴 패스를 보낸 뒤 떨어지는 두 번째 공을 누가 잡느냐가 이 경기의 반복되는 장면이 되는데, 비야레알에서 그 일을 하던 선수가 오늘 없다. 게예가 페널티지역까지 들어가는 강점을 쓰는 순간 그 자리는 더 비고, 레반테의 앞선 3명은 바로 그 공간을 향해 달리는 선수들이다. 두 요소가 별개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장면에서 겹쳐서 나타난다.
그다음이 팀 성향과 타이밍이다. 비야레알이 말라가에서 찾은 방식은 분명한 개선이었고, 감독이 그것을 자기 구상으로 공개했으므로 이 경기에도 같은 방향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오른쪽 진입과 컷백, 몰레이로의 중앙 배치는 상대의 약한 자리를 실제로 겨냥한다. 다만 그 방식은 활동량을 요구하고, 이 팀은 사흘 전에 그 활동량을 이미 한 번 썼다. 감독 스스로 승리가 선발 유지를 보장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은 같은 강도를 90분 동안 낼 수 없다는 판단을 인정한 것이다. 타이밍이 홈 팀 쪽에 있다는 사실과 그 타이밍을 유지할 체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이 함께 있다.
동기부여는 양쪽에 다르게 작용한다. 홈에서 첫 승리가 필요하다는 조건은 비야레알을 더 앞으로 나가게 만드는데, 그것이 이 경기에서 반드시 유리한 방향은 아니다. 앞 장에서 확인했듯 이 팀은 앞으로 나간 뒤에 배후를 내주는 형태로 실점해 왔고 오늘 상대는 바로 그 형태를 공격 방식으로 삼는 팀이다. 급해질수록 상대가 원하는 경기가 된다.
감독 성향에서 레반테 쪽에 무게를 둔 것은 카스트로의 설계가 오늘 상대에게 더 정확히 맞아떨어지기 때문이지 그가 더 나은 감독이라는 뜻이 아니다. 실제로 그는 비야레알을 두 번 만나 모두 졌고, 이번 경기를 겨냥한 준비를 하지 못했다고 스스로 밝혔다. 반대로 이니고 페레스는 레반테를 두 번 만나 1승 1무를 기록했다(야후 스포츠 외, 9월 19일). 설계의 적합성과 실제 맞대결 결과가 반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는 뜻이며, 이 요소만으로 판단을 세울 수 없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종합하면 이 경기는 비야레알이 공을 가지고 상대 진영에서 시간을 더 보내되, 그 우위가 점수로 안전하게 바뀌지 않는 구조를 갖고 있다. 홈 팀이 먼저 득점하면 경기는 한쪽으로 크게 기울 수 있다. 레반테는 뒤진 상태에서 앞으로 나가야 하고, 그 순간 이 팀이 상대에게 내주는 공간은 이번 시즌 이미 여러 번 확인됐다. 반대로 레반테가 먼저 득점하거나 전반을 0-0으로 버티면, 비야레알은 더 앞으로 나가야 하고 중원에 남는 인원은 줄어들며 레반테가 준비한 경로가 살아난다. 두 전개 모두 이번 시즌 두 팀에서 실제로 나온 적이 있고, 어느 쪽도 예외적이지 않다.
기우는 방향을 한 문장으로 적으면, 경기 내용의 우위는 비야레알에 있고 그 우위가 무너질 경로는 레반테에 뚜렷하게 남아 있다. 이 우위와 경로의 크기를 어떻게 견주어 승부와 점수 차, 총득점으로 옮길지는 배당이 무엇을 이미 반영했는지 확인한 뒤 다음 장에서 정한다.
8. 배당책정 분석
8-1. 이 경기가 어떻게 끝나는지부터 정한다
앞 일곱 장에서 확인한 것을 1경기의 결말로 옮기면 양 팀의 득점 여부부터 정해진다.
비야레알은 득점한다. 오른쪽에서 골라인 부근까지 진입해 뒤로 내주는 공격은 말라가 원정에서 2골로 이어졌고, 몰레이로가 두 줄 사이에서 받아 페널티지역 안으로 연결하는 형태도 같은 경기에서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오늘 상대인 레반테는 측면에서 물러서며 중앙을 좁히는 방식을 쓰는데, 바르셀로나전 첫 실점은 물러선 측면에서 출발한 선수가 페널티 아크 부근까지 들어와 오른발로 마무리한 장면이었다. 공을 가진 선수가 아니라 그 뒤로 들어오는 선수를 놓쳐 내준 골이다. 크로스를 반복하는 공격은 오사수나전과 말라가전처럼 막힐 수 있지만, 컷백과 뒤늦게 들어오는 선수를 함께 쓰는 공격은 레반테가 이번 시즌 실제로 내준 형태다. 여기에 코너킥이 더해진다. 비야레알의 이번 시즌 홈 선제골이 코너킥에서 나왔고, 도르트문트전 동점골도 같은 경로였다.
레반테도 득점한다. 이 팀의 득점 경로 셋 가운데 둘은 상대가 앞으로 나와야 성립하는데, 오늘 상대는 홈에서 첫 승리가 필요하고 3주 휴식기 직전이라 뒤를 아낄 이유가 없다. 만디와 델라가 자기 진영에서 보내는 긴 패스는 문전을 곧바로 공략하는 수단이라기보다 두 번째 공을 상대 진영에서 확보하려는 출발이고, 그 뒤에 이반 로메로가 중앙 수비수 사이로 들어가거나 상대의 후방 처리를 가로채는 장면, 브루게와 티아고 페르난데스가 올라간 측면 수비수 뒤를 공격하는 장면이 이번 시즌 득점으로 이어졌다. 세 번째 경로인 코너킥은 상대가 무엇을 하든 성립한다. 올라사가스티의 배급에 델라와 브루게가 문전으로 들어가 레알 베티스전에서 2골을 만들었고, 비야레알은 같은 경기의 결승골을 코너킥 뒤 두 번째 공에서 내줬다.
이 경기의 핵심은 그다음 조건이다. 레반테가 긴 패스를 보낸 뒤 떨어지는 두 번째 공을 비야레알에서 먼저 잡던 선수가 오늘 없다. 산티 코메사냐는 여러 주 동안 결장한다(마르카, 9월 19일). 대체 방식으로 거론되는 파프 게예는 말라가전에서 자신이 시작한 공격을 따라 페널티 지점까지 들어가 마무리한 선수다. 그가 앞으로 나가는 동안 뒤에 남는 것은 네이선 살리바 1명이고, 살리바는 이 팀에서 그 자리를 오래 맡아 본 기록이 없다. 비야레알이 앞선 뒤 무너진 세 장면은 모두 같은 구간에서 나왔다. 데포르티보 아코루냐전 87분 결승골은 앞으로 나간 상태에서 중원의 공을 잃은 직후였고, 레알 베티스전은 선제골 뒤 14분 만에 2골을 내줬으며, 알라베스 원정에서는 후반 3명 교체 뒤 중원이 게예 1명에 가깝게 남았다.
그래서 이 경기는 양 팀이 서로에게 득점 기회를 내주는 경기다. 비야레알은 이번 시즌 7경기 연속 실점했고 4경기 연속 득점했다. 레반테는 상대가 앞으로 나오면 넣고 물러서면 침묵해 왔으며, 넣은 경기에서는 같은 경기 안에 배후를 통과당한 장면도 함께 있었다. 양 팀이 각각 2골 안팎을 넣는 2-2가 이 경기의 중심값이다.
승부를 어느 한쪽으로 닫지 않는 이유는 두 가지다. 비야레알이 경기 초반과 중반을 주도할 가능성은 높지만, 이 팀이 리드를 관리해 낸 경기가 이번 시즌 홈에 없다. 사흘 전 말라가 원정에서는 앞선 상태에서 상대가 공격수를 2명 투입하자 중앙 수비를 3명으로 늘려 결과를 지켰고, 이니고 페레스는 수비수를 많이 두고 경기해도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다(마르카, 9월 18일). 그 조정은 코메사냐가 전반에 다쳐 빠진 뒤에 나왔으므로 오늘도 쓸 수 있는 수단이지만, 막바지에 결과를 지키는 조정이지 90분 내내 두 번째 공을 먼저 잡아 주는 역할의 대체는 아니다. 반대로 레반테가 90분 내내 같은 강도를 유지할 수 있느냐도 확인되지 않았다. 에타 에용과 우고 소텔로가 빠지면서 후반에 형태를 바꿀 선택지가 줄었고, 카스트로 감독 본인이 주중 경기를 전제로 한 주를 준비해 이 경기만 겨냥한 훈련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노스트레스포르트, 9월 19일). 두 팀 모두 후반에 무너질 조건을 안고 들어오는 경기이므로, 한쪽이 상대를 관리하며 끝내는 그림이 서지 않는다.
8-2. 해외 시장은 이 경기를 「비야레알이 통제하고 총득점은 적은 경기」로 읽었다
해외 배당을 열어 보면 방향이 분명하다. 9개 업체의 현재 중앙값은 홈 1.50, 무승부 4.65, 원정 5.75다. 개장 중앙값과 견주면 홈은 1.57에서 내렸고 무승부와 원정은 9개 업체 전부가 올랐다. 점수 차 기준점 1을 적용한 값도 7개 업체 전부가 홈 쪽으로 움직여 1.93에서 1.80이 됐고, 총득점 3.5의 많은 쪽은 2.37에서 2.22로 내렸으나 적은 쪽이 1.60에서 1.67로 올랐다.
시장이 무엇을 보고 이 값을 매겼는지는 읽기 어렵지 않다. 비야레알은 지난 시즌 3위였고 공격 자원의 폭이 넓다. 레반테는 원정 3경기에서 득점이 없다. 라 세라미카의 지난 맞대결은 5-1이었고 최근 두 번의 방문 누적은 10-1이다. 결장자는 레반테 쪽이 더 많다. 여기까지가 순위와 이름값, 결과 숫자, 결장 인원수로 이루어진 재료이고, 시장은 이 근거로 홈 승리를 기본값에 두면서 총득점은 억제된다고 봤다.
그런데 그 재료들이 오늘 조건에서 어떻게 되는지를 하나씩 확인하면 성립하지 않는 것이 섞여 있다.
5-1은 오늘의 근거가 아니다. 그날 비야레알은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걸린 마지막 구간이었고, 레반테는 나흘 만의 일정에 출전 시간 상위 11명 가운데 3명을 선발에서 뺐다. 그날의 기대득점 차는 2.36 대 0.76으로 4골 차만큼 벌어진 경기가 아니었다. 더 결정적인 것은 그날 비야레알이 마르셀리노 감독 체제에서 수비 뒤 역습을 하던 팀이었다는 점이다. 지금 이 팀은 공을 오래 가지고 측면 수비수를 올리는 팀이다. 방식이 바뀐 쪽은 레반테에 오히려 편한 상대가 됐다. 두 감독이 각자의 팀으로 만난 유일한 맞대결은 8월 5일 같은 구장 친선경기의 1-0이었다. 카스트로 본인도 5-1에 대해 두 팀이 모두 달라졌다고 말했다(인포바에, 9월 19일).
레반테의 원정 무득점도 상대를 함께 봐야 한다. 에스파뇰·오사수나·말라가 세 팀 가운데 뒤의 둘은 레반테를 상대로 먼저 나설 이유가 적은 팀이었고, 그 2경기는 0-0으로 끝났다. 이 팀이 득점한 2경기는 모두 상대가 앞으로 나온 경기였다. 오늘 상대는 홈에서 첫 승리가 급하고 3주 휴식기 직전이라 앞으로 나온다. 원정 무득점이라는 결과 숫자를 그대로 오늘에 옮기면 그 숫자가 만들어진 조건을 지우게 된다.
결장자 수도 마찬가지다. 레반테에서 빠지는 에타 에용은 이번 시즌 3경기 64분 출전에 선발이 한 번도 없었다. 선발이 바뀌는 결장이 아니다. 반대로 아틀레틱 클루브전 연기 덕분에 카스트로는 가장 익숙한 선발진을 회복할 수 있다(문도 데포르티보, 9월 20일). 비야레알에서 빠지는 코메사냐는 7경기 중 6경기를 선발로 뛰었고 최근 3경기 전부 선발이었다. 인원수로 세면 레반테가 더 많이 잃지만, 사라지는 역할로 보면 반대다.
8-3. 시장이 작게 본 것은 결장 하나가 승부처와 정확히 겹친다는 점이다
배당이 담지 못한 것은 개별 사실이 아니라 세 가지가 한 장면에서 만난다는 사실이다.
레반테가 긴 패스를 보내면 그 공은 비야레알의 중앙 수비수와 중원 사이에 떨어진다. 비야레알에서 그 공을 먼저 잡던 선수가 오늘 없다. 그 공을 잡으면 곧바로 달리는 선수는 이반 로메로와 브루게, 티아고 페르난데스이고, 이들이 향하는 곳은 비야레알이 높이 올리는 측면 수비수의 뒤다. 결장 하나와 상대의 공격 방식, 그리고 홈 팀이 스스로 만드는 공간이 같은 자리에 겹친다. 시장은 이것을 결장자 1명으로 세어 홈 배당을 1.57에서 1.50으로 내렸다.
여기에 일정이 더해진다. 비야레알은 9월 18일 말라가 원정을 치르고 사흘 만에 나선다. 이니고 페레스는 누적 출전 시간과 근육 피로를 선발에 반영하겠다며 3경기 연속이라 그 모든 것이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문도 데포르티보, 9월 19일). 말라가에서 효과를 본 방식은 전방 압박의 위치를 올리는 것이었고, 그 방식은 활동량을 요구한다. 90분 동안 같은 강도로 유지되기 어렵다는 것을 감독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홈이라는 조건도 이 팀에 단순한 이점이 아니다. 페레스는 홈에서 신뢰성을 보여 주지 못했다며 지금은 거기에 집중해야 하고 이기는지는 그 뒤에 볼 일이라고 말했다(문도 데포르티보, 9월 19일). 이번 시즌 홈 2경기는 모두 패배였고, 2경기 모두 앞서거나 대등한 상태에서 뒤집혔다. 관중 앞에서 결과가 필요한 상황은 이 팀을 더 앞으로 나가게 만드는데, 앞으로 나간 뒤 배후를 내주는 것이 이 팀이 이번 시즌 반복한 실점 형태다. 급해질수록 상대가 원하는 경기가 된다.
8-4. 반대 방향도 같은 무게로 확인한다
그렇다면 레반테 쪽으로 닫아도 되는가. 그렇지 않다. 자료가 한쪽으로 몰려 보일 때 시장이 왜 다른 값을 줬는지를 물어야 한다.
시장이 원정 승리에 5.75를 매긴 근거는 90분 전체의 안정성이다. 레반테는 골키퍼와 중앙 수비, 좌우 수비가 사실상 고정이고 그 뒤의 선택지는 출전 시간이 크게 줄어든다. 에타 에용과 소텔로가 빠지면 후반에 경기 형태를 바꿀 카드가 남지 않는다. 바르셀로나전에서 0-3을 2-3까지 좁힌 과정이 59분과 60분의 연속 교체에서 시작됐고 71분까지 다섯 장을 모두 썼다는 사실은, 이 팀이 후반을 바꿀 때 교체에 의존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반대편 비야레알에는 미카우타제·페페·몰레이로·헤라르드 모레노·아요세 페레스·아호마시가 남는다. 60분 이후 공격 자원의 차이는 시장이 제대로 본 부분이다.
경기 초반도 마찬가지다. 아호마시 또는 페페가 오른쪽에서 반복해 진입하는 공격을 마누 산체스 혼자 감당해야 하고, 그 뒤 문전으로 들어오는 선수를 레반테가 놓친 장면이 바르셀로나전에 있었다. 레반테가 이 시간대를 버티지 못하면 경기는 한쪽으로 기울 수 있다.
카스트로 본인의 조건도 약하다. 그는 비야레알을 두 번 만나 모두 졌고, 이번 경기만 겨냥한 준비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으며, 상대를 라리가 최고 수준의 팀 가운데 하나라고 공개적으로 못 박았다(레반테 공식, 9월 19일). 설계의 적합성이 실제 맞대결 결과와 반대 방향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레반테가 이기는 결말을 첫 자리에 놓을 근거는 서지 않는다. 이 팀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상대의 우위가 점수로 안전하게 바뀌지 않는다는 점이고, 그것은 승리가 아니라 비기지 않는 경기를 막는 힘이다.
8-5. 그래서 시장의 세 값 가운데 무엇이 다른가
우리 판단으로 세운 결말은 양 팀이 각각 2골 안팎을 넣는 경기다. 이 결말을 시장의 세 값에 맞춰 보면 다른 자리가 분명해진다.
점수 차부터 본다. 비야레알이 2골 이상 벌리려면 먼저 득점하고 그 리드를 관리해야 한다. 앞의 조건은 성립할 가능성이 높지만 뒤의 조건이 오늘 깨져 있다. 리드를 관리하던 역할이 결장했고, 이 팀은 앞선 뒤 따라잡힌 경기가 홈 2경기와 데포르티보전에 모두 있다. 시장은 기준점 1의 홈 쪽 값을 7개 업체 전부 내려 1.80까지 끌어왔는데, 그 움직임은 5-1과 누적 맞대결, 공격 자원 차이를 근거로 삼은 것이다. 벌어지는 방향을 비야레알 쪽으로만 읽었다는 뜻이다. 오늘은 반대 방향의 점수 차도 열려 있다. 레반테가 먼저 넣거나 전반을 0-0으로 버티면 비야레알은 더 앞으로 나가야 하고, 그때 중원에 남는 인원은 더 줄어든다.
총득점이 다른 자리는 더 크다. 적은 쪽 값이 1.60에서 1.67로 올랐다는 것은 시장도 위험을 일부 반영했다는 뜻이지만, 그 값은 여전히 레반테가 원정에서 못 넣고 비야레알이 경기를 통제한다는 두 전제를 함께 깔고 있다. 오늘은 두 전제가 모두 흔들린다. 비야레알의 오른쪽 공격과 컷백, 레반테의 측면 배후와 두 번째 공, 그리고 양 팀이 모두 넣고 모두 내준 코너킥이 같은 경기 안에서 동시에 성립한다. 여기에 한쪽은 사흘 간격, 다른 쪽은 적은 교체진이라는 이유로 후반에 수비 강도를 유지하기 어렵다.
승부는 시장과 방향까지 다르게 보지는 않는다. 비야레알이 경기 내용에서 앞설 가능성은 높다. 다만 1.50이라는 값은 그 우위가 점수로 끝까지 지켜진다는 전제 위에 서 있고, 그 전제가 오늘 이 팀에서 가장 약한 부분이다. 무승부가 4.30에서 4.65로 밀린 것은 시장이 이 경기를 접전으로 보지 않는다는 뜻인데, 두 팀의 이번 시즌 분포를 보면 비야레알은 6경기 중 다섯이 1골 안쪽에서 갈렸고 그중 무승부가 2회였다. 비기는 결말이 이 대진에서 예외적인 것이 아니다.
8-6. 최종 판단
비야레알이 공을 가지고 상대 진영에서 더 오래 머무르되, 그 우위가 점수로 안전하게 지켜지지 않는 경기로 본다. 오른쪽 진입과 컷백, 몰레이로의 중앙 연결, 코너킥이라는 세 경로는 오늘 상대의 물러선 측면과 문전 관리 문제를 직접 겨냥하므로 홈 팀의 득점은 1골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 문제는 그 사이에 레반테가 얻는 장면이다. 긴 패스 뒤 두 번째 공을 먼저 잡던 선수가 결장하고, 게예가 앞으로 나가면 뒤에 남는 인원이 1명이며, 그 공간을 향해 달리는 선수가 상대 앞선에 셋 있고, 레반테 감독이 밝힌 결장자에 브루게는 들어 있지 않다. 사흘 만에 나서는 일정과 홈에서 결과가 필요한 동기는 그 공간을 더 자주 만든다. 양 팀이 각각 2골 안팎을 넣고 승부가 끝까지 열려 있는 경기로 정리된다.
시장과 다른 자리는 점수 차와 총득점이다. 해외 시장은 비야레알이 벌리는 방향으로만 점수 차를 읽었고 총득점은 억제된다고 봤는데, 그 두 판단은 같은 전제 하나에 기대고 있다. 홈 팀이 경기를 통제한다는 전제다. 그 통제를 담당하던 자리가 오늘 비었고 대체자는 앞으로 나가는 것이 강점인 선수다. 앞선 뒤 중앙 수비를 3명으로 늘리는 수단은 사흘 전에 실제로 썼으므로 오늘도 남아 있지만, 그것은 막바지에 결과를 지키는 조정이지 두 번째 공을 먼저 잡는 역할을 대신하지 못한다. 통제가 성립하지 않으면 점수 차는 어느 방향으로든 벌어지지 않고 총득점은 늘어난다. 레반테 쪽으로 방향을 닫지 않는 이유는 이 팀의 후반 조건이 함께 약하기 때문이다. 60분 이후 형태를 바꿀 공격 자원이 줄었고, 감독 스스로 이 경기만 겨냥한 준비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래서 원정 승리를 첫 자리에 두지 않고, 양 팀이 주고받는 결말을 답으로 삼는다. 레반테가 앞서 끝나는 결말을 1골 차인 2-3으로만 두고 첫 구도로 올리지 않았으며 원정 팀이 점수 차를 벌리며 이기는 결말은 예상 스코어에 넣지 않은 까닭은, 그 결말들이 비야레알의 후반 활동량 저하가 공격 교체 자원보다 먼저 나타난다는 조건에 기대는데 그 순서가 오늘 자료로는 확인되지 않기 때문이다.
[예상 스코어] 2-2 또는 2-3 구도로 예상된다. 양 팀이 모두 2골 이상 넣는 다득점 경기이며, 적어도 비야레알이 점수 차를 벌리며 끝내는 전개는 예상되지 않는다 [결론] 비야레알이 오른쪽 진입과 컷백, 코너킥으로 먼저 득점할 가능성이 높지만, 리드를 관리하던 중원 자리가 비어 있어 레반테가 긴 패스 뒤 두 번째 공을 잡고 올라간 측면 수비 뒤를 공격하는 장면이 반복된다. 두 스코어가 다른 지점은 60분 이후다. 비야레알의 공격 교체 자원이 먼저 작동하면 2-2에서 멈추고, 사흘 간격의 활동량 저하가 먼저 나타나면 레반테가 앞서는 2-3이 된다.
- 시장이 반영한 것: 지난 시즌 3위라는 이름값과 공격 자원의 폭, 라 세라미카의 누적 맞대결과 지난 시즌 5-1, 레반테의 원정 3경기 무득점, 결장 인원수의 차이
- 시장이 못 찾은 것: 중원에서 두 번째 공을 먼저 잡던 역할의 결장이 상대의 주된 공격 방식과 같은 자리에서 만난다는 점, 그리고 그 공백이 홈 팀이 스스로 올리는 측면 수비 뒤와 겹쳐 후반으로 갈수록 커진다는 점
- 근거 유형: 시장 미반영 — 상대의 긴 패스 뒤 두 번째 공을 관리하던 중원 역할의 공백과 사흘 간격이 겹쳐 리드 관리가 성립하지 않는 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