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리히텐슈타인과 리투아니아가 한국시간 9월 25일 03:45, 바두츠의 라인파크 슈타디온에서 2026-27 UEFA 네이션스리그 D리그 2조 첫 경기를 치른다. 두 팀 모두 승격은 이미 확정됐지만, 리투아니아에는 조 우승 경쟁의 출발점이고 리히텐슈타인에는 홈에서 수비 경쟁력을 보여 줄 기회다. 리투아니아가 공을 소유하는 동안 리히텐슈타인의 수비가 얼마나 버티느냐가 경기의 핵심이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UEFA는 2028-29 시즌부터 네이션스리그를 3개 리그 체제로 바꾸고, 2026-27 시즌 D리그의 모든 팀을 C리그로 승격시킨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오늘 승패가 승격 여부를 결정하지는 않는다. 다만 네이션스리그 성적은 유로 2028 예선과 연계될 예정이고, 같은 조의 아제르바이잔과 경쟁할 리투아니아에는 첫 경기 승점이 중요하다. 현재 조 순위표의 세 팀은 모두 0경기·승점 0이다.

최근 기록은 리투아니아의 우세를 보여 주지만, 큰 점수 차까지 설명하지는 못한다.

최근 기록리히텐슈타인리투아니아
데이터센터 집계 경기10경기 1승 9패8경기 1승 2무 5패
득점·실점3·336·14
무득점 경기7경기4경기

리히텐슈타인은 홈 3경기에서 모두 졌고 득점 없이 9골을 내줬다. 벨기에와의 홈 경기에서는 전반을 0-1로 마친 뒤 0-6으로 졌지만, 웨일스와의 홈 경기에서는 전반 0-0을 유지하다 61분에 실점해 0-1로 끝났다. 홈에서 공격이 좋아졌다고 볼 기록은 없다. 대신 공 뒤에 선수를 많이 배치해 강한 상대의 득점을 늦춘 사례가 있다. 6월 키프로스와의 홈 친선경기에서도 0-2로 졌으나, 현지 매체 리 차이트는 수비와 공격 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리투아니아 역시 득점이 많은 팀은 아니다. 데이터센터가 집계한 8경기에서 6골을 넣었고,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6월 발트컵 2경기에서는 라트비아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로 이겼으며 에스토니아에 0-1로 졌다. 최근 10경기를 정규 시간 기준으로 보면 몰도바 원정 2-0이 유일한 승리다. 몰타와의 월드컵 예선 2경기에서는 0-0, 1-1을 기록했다. 리투아니아가 수비적인 상대를 만나 공을 오래 소유해도 득점 기회를 충분히 만들지 못했다는 점은 오늘 경기와 직접 관련된다.

선수 구성에는 양쪽 모두 중요한 변화가 있다. 리히텐슈타인에는 6월 소집에 빠졌던 골키퍼 벤야민 뷔헬과 주장 니콜라스 하슬러가 돌아왔다. 반면 웨일스전과 키프로스전에서 뛰었던 수비수 안드레아스 말린은 이번 소집의 3번째 경기부터 합류한다. 수비수 여러 명도 직업·학업 또는 몸 상태 때문에 빠진다. 골키퍼와 주장의 복귀는 수비와 역습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낮은 수비 블록을 구성할 중앙 수비수 조합은 바뀐다.

리투아니아에는 6월 소집 때 볼 수 없었던 선수 10명이 돌아왔다. 에드가라스 얀카우스카스 감독은 4경기를 치르는 동안 선수들의 체력을 관리하기 위해 로테이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좁은 공간에서 공을 다루고 패스를 넣는 능력을 감독이 높이 평가한 미드필더 바이다스 마그두샤우스카스는 부상으로 빠졌다. 리히텐슈타인이 페널티 지역 앞에 선수를 모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여서 그의 결장은 공격 방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두 팀의 과거 맞대결에서는 리투아니아가 6경기 4승 1무 1패로 앞선다. 그러나 마지막 대결은 2013년이었고 양 팀의 감독과 선수 구성도 달라졌다. 당시 승패보다 참고할 만한 것은 2012년 바두츠 경기에서 리히텐슈타인이 전반을 0-0으로 버틴 뒤 후반에 2골을 내줬다는 순서다. 최근 웨일스전에서도 전반을 무실점으로 마치고 후반에 결승골을 허용했다.

오늘은 두 팀 모두 4연전의 첫 경기다. 리히텐슈타인은 이후 몰타를 거쳐 아제르바이잔 원정으로 이동하고, 리투아니아는 사흘 뒤 홈에서 아제르바이잔을 만난다. 짧은 휴식의 부담이 이미 쌓인 상태에서 치르는 경기는 아니지만, 앞선 뒤의 교체와 출전 시간에는 다음 일정이 영향을 줄 수 있다. 리히텐슈타인은 오늘 경고를 받은 선수가 아제르바이잔과의 다음 공식전에 나설 수 없다는 제약도 안고 있다.

2. 매치업 분석

경기는 리투아니아가 상대 진영까지 공을 운반하고 리히텐슈타인이 낮은 수비 블록으로 페널티 지역 앞을 지키는 형태로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웨일스전에서 리히텐슈타인은 공 뒤에 선수를 많이 배치해 중앙의 슈팅 공간을 줄였다. 반면 리투아니아가 6월 에스토니아전에서 겪은 문제는 공격수 2명의 높은 압박 때문에 후방에서 전진하지 못한 것이었다. 리히텐슈타인이 웨일스전처럼 수비한다면 리투아니아는 후방 빌드업보다 상대 수비 앞에서 마지막 패스와 슈팅 기회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얀카우스카스 감독도 그 문제를 알고 있다. 그는 리히텐슈타인을 페널티 지역 쪽으로 몰아넣기만 해서는 성과를 얻지 못할 수 있다며 상대를 끌어내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방법은 밝히지 않았다. 리히텐슈타인이 전방에서 공을 빼앗으려 무리하게 전진하지 않으면, 리투아니아는 몰타전처럼 점유율에 비해 결정적인 기회가 적은 상황을 다시 맞을 수 있다. 몰타와의 홈 경기에서 리투아니아는 공격수를 늘리는 교체를 한 뒤 83분에 먼저 실점했고, 96분 그비다스 기네이티스의 골로 비겼다.

중앙 공격의 선택지가 줄어든 리투아니아에는 측면 크로스와 세트피스가 현실적인 득점 경로다. 오른쪽 풀백으로 뛰며 공격에도 가담한 유스타스 라식카스가 전진하고, 최전방의 아르만다스 쿠치스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경합하며, 기네이티스가 뒤에서 공격에 가담할 수 있다. 쿠치스는 대표팀 19경기에서 6골을 넣었다. 기네이티스는 몰타전에서 늦은 동점골을 넣었다. 두 선수의 선발 여부는 이 경로를 경기 초반부터 함께 활용할 수 있는지를 가른다.

이 공격은 리히텐슈타인이 최근 위협받은 장면과 맞닿아 있다. 웨일스전에는 코너킥 때 상대 선수들의 압박을 받은 뷔헬이 공을 약하게 쳐 냈고, 이어진 슈팅은 비디오 판독으로 취소됐다. 웨일스의 결승골은 수비 라인 뒤로 들어간 선수가 골문 앞으로 공을 보낸 뒤 나왔다. 키프로스전에도 리히텐슈타인은 수비 라인 뒤 패스와 크로스로 실점했고 코너킥에서 위협받았다. 오늘은 말린 없이 구성한 수비진이 쿠치스와 공중볼을 다투고, 흘러나온 공을 처리해야 한다. 뷔헬의 복귀는 근거리 슈팅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지만 골문 앞 경합 자체를 없애지는 못한다.

그렇다고 크로스를 자주 올리는 것만으로 득점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리히텐슈타인이 측면 미드필더까지 내려 수비 숫자를 유지하면 쿠치스에게 향하는 공을 여러 선수가 함께 처리할 수 있다. 리투아니아는 첫 경합 뒤 흘러나온 공까지 기네이티스 등 2선 선수들이 슈팅으로 연결해야 한다. 말린의 대체 선수가 누구인지, 기네이티스와 쿠치스가 함께 선발로 나서는지에 따라 이 대결의 조건도 달라진다.

리투아니아가 득점하지 못한 채 후반으로 들어가면 다른 대결이 중요해진다. 얀카우스카스 감독은 몰타전 68분에 수비수를 빼고 공격수를 넣었다. 오늘도 공격 숫자를 늘리고 측면 수비수까지 전진시킨 상태에서 공을 잃으면 리히텐슈타인은 그 뒤 공간으로 역습할 수 있다. 리히텐슈타인은 3월 탄자니아전에서 역습으로 골키퍼와 맞선 기회를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복귀한 니콜라스 하슬러가 공을 잡아 전방으로 연결하면 비슷한 기회를 노릴 수 있다. 다만 최근 10경기에서 3골에 그친 공격 기록을 고려하면, 역습 기회가 생긴다는 사실만으로 리히텐슈타인의 득점을 예상하기는 어렵다.

첫 골의 시점은 이후 두 감독의 선택을 바꿀 수 있다. 리투아니아가 전반에 앞서면 리히텐슈타인은 수비만으로 경기를 마칠 수 없고, 사흘 뒤 경기를 앞둔 리투아니아는 리드를 관리할 수 있다. 리히텐슈타인은 아루바전에서 뒤진 뒤 만회골을 넣었으나 다시 2골을 내줬다. 반대로 전반이 0-0이면 리히텐슈타인은 낮은 블록을 유지할 이유가 있고, 리투아니아는 공격을 늘릴지 인내할지 결정해야 한다. 리투아니아가 후반에 공격 숫자를 늘릴 경우 역습 위험과 추가 득점 기회가 함께 커진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리투아니아가 경기를 주도하되 적은 득점으로 이길 가능성이 가장 크다. 예상 스코어는 리히텐슈타인 기준 0-1 또는 0-2다. 리투아니아가 측면 크로스나 세트피스 뒤 공중볼 경합에서 먼저 득점하고, 리히텐슈타인이 제한된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전개를 우선한다. 첫 골이 전반에 나오면 리히텐슈타인이 앞으로 나와야 하는 시간이 길어져 후반 추가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말린이 빠진 리히텐슈타인 수비진은 쿠치스가 참여하는 골문 앞 경합을 새 조합으로 처리해야 한다. 리투아니아에는 기네이티스와 쿠치스를 활용할 공격 경로가 남아 있지만, 마그두샤우스카스의 결장으로 밀집 수비 사이에 패스를 넣는 선택지는 줄었다. 여기에 리투아니아가 앞선 뒤 사흘 후의 아제르바이잔전을 고려해 출전 시간을 관리할 가능성이 있어, 첫 골 이후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질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시장은 리히텐슈타인의 많은 실점과 홈 무득점, 리투아니아의 전력 우위를 근거로 리투아니아가 크게 이기는 쪽까지 높게 평가한다. 그러나 리히텐슈타인의 대량 실점에는 벨기에 등 리투아니아보다 공격력이 강한 상대와의 경기가 크게 작용했다. 승리 방향에는 동의하지만, 오늘의 공격 방식과 일정을 고려하면 1골 차가 더 유력하다는 판단이다. 이 전망이 달라질 핵심 조건은 리투아니아의 크로스와 세트피스가 90분 동안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다. 그때는 리히텐슈타인이 무실점을 유지하거나, 리투아니아가 공격 숫자를 늘린 뒤 역습을 허용할 수 있다.

분석

1. 경기개요

1-1. 승격이 이미 정해진 조에서 두 팀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바두츠에서 만난다

리히텐슈타인과 리투아니아는 한국시간 9월 25일 03:45(현지 9월 24일 20:45)에 바두츠 라인파크 슈타디온에서 2026-27 UEFA 네이션스리그 D리그 2조 첫 경기를 치른다(란데스슈피겔(Landesspiegel), 9월 17일 · 유로스포츠(Eurosport), 9월 23일). 2조는 리투아니아, 아제르바이잔, 리히텐슈타인 세 팀으로 이뤄졌다. 데이터센터 순위표는 세 팀을 모두 0경기·승점 0으로 표시하므로, 표에 적힌 1~3위는 치른 경기의 결과가 아니다. 순위표로는 두 팀의 차이를 읽을 수 없다.

이 경기의 성격을 먼저 규정하는 것은 대회 규정이다. UEFA는 9월 16일 공지에서 2028-29 시즌부터 네이션스리그를 3개 리그 체제로 바꾸기 때문에 2026-27 시즌 D리그의 모든 팀이 C리그로 승격한다고 밝혔다(UEFA, 9월 16일). 오늘 결과가 두 팀의 승격 여부를 바꾸지 않는다는 뜻이다. 같은 공지는 네이션스리그 성적이 유로 2028 예선과 연계될 예정이고 일부 팀에 플레이오프 기회가 주어진다고도 적었다. 승점의 가치가 사라지지는 않았다. 다만 1경기 결과가 대회 목표를 곧바로 정하는 경기와는 긴장의 종류가 다르다.

두 감독이 이번 소집에 둔 목적도 다르다. 리투아니아의 에드가라스 얀카우스카스 감독은 9월 17일 명단을 발표하면서 네이션스리그 3경기와 안도라 친선경기 1경기를 치르기 위해 필드 선수 23명을 소집했고, 선수들이 지치지 않도록 로테이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기간의 상대가 최근 상대들보다 순위가 낮지만 쉬운 경기는 없고 누구도 승리를 그냥 내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리투아니아 축구협회(LFF), 9월 17일). 리투아니아는 오늘 경기 뒤 9월 27일 카우나스에서 아제르바이잔, 9월 30일 안도라(친선), 10월 4일 아제르바이잔 원정 경기를 연달아 치른다.

리히텐슈타인의 콘라드 퓌프슈튀크(Konrad Fünfstück) 감독은 12일 동안 치르는 4경기를 큰 도전으로 규정했다. 동시에 그는 이 일정을 젊은 선수들이 처음으로 A대표팀 국제 경기를 경험할 기회로 설명했다(리 차이트(lie:zeit), 9월 17일). 리히텐슈타인은 오늘 경기를 마치면 곧바로 몰타로 이동해 9월 27일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어 몰타에서 바쿠로 직행해 10월 1일 아제르바이잔과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치르고, 10월 5일 홈에서 지브롤터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는 두 팀 모두에게 4연전의 첫 경기다. 따라서 짧은 휴식이 선수의 몸에 주는 부담은 오늘보다 뒤 경기에서 커진다.

선수단의 조건 차이도 이 경기를 이해하는 데 빠뜨릴 수 없다. 란데스슈피겔은 퓌프슈튀크 감독의 선수단 대부분이 직장인과 학생이어서 2주 동안 자리를 비우는 일이 당연하지 않다고 전했다(란데스슈피겔, 9월 17일). 스카이스포츠(Sky Sports)도 2025년 11월 웨일스전 기사에서 리히텐슈타인을 전업 선수와 회사원·학생이 섞인 팀으로 소개했다(스카이스포츠, 2025년 11월 16일). 리투아니아 명단에서는 10명이 자국 리그 선수이고, 나머지는 해외 리그에서 뛴다(리투아니아 축구협회, 9월 17일). 중원의 그비다스 기네이티스는 이탈리아 세리에A 토리노 소속으로 소개돼 왔다(바벨(VAVEL), 2025년 9월 4일). 두 팀의 차이는 선수 개인의 수준보다 먼저 선수들이 매주 경험하는 경기 강도에서 나타난다.

1-2. 순위표는 비어 있고, 두 팀의 차이는 경기당 실점에서 드러난다

항목리히텐슈타인리투아니아
경기·승무패10경기 1승 9패8경기 1승 2무 5패
득점-실점3-336-14
경기당 득점·실점0.3·3.30.75·1.75
무득점 경기74

(데이터센터 전체 표본 · 리히텐슈타인 9월 19일, 리투아니아 9월 22일 관측)

두 팀 모두 이긴 경기보다 진 경기가 훨씬 많다. 그러나 패배의 크기가 다르다. 리투아니아는 8경기에서 14골을 내줬고, 리히텐슈타인은 10경기에서 33골을 내줬다. 리히텐슈타인의 실점에는 벨기에와 치른 2경기의 13실점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이 2경기를 빼도 나머지 8경기의 득실은 3-20이다. 경기당 2.5골 꼴로 실점한 셈이다. 따라서 이 차이를 한 강팀에게 당한 대패로만 설명할 수는 없다. 스카이스포츠는 2025년 11월 기사에서 리히텐슈타인을 FIFA 랭킹 210개국 가운데 206위로 소개했고(스카이스포츠, 2025년 11월 16일), 바벨은 2025년 9월 리투아니아를 143위로 적었다(바벨, 2025년 9월 4일). 표의 격차는 이 순위 차이와 같은 방향이다.

득점 쪽의 차이는 실점만큼 크지 않다. 리투아니아의 경기당 득점 0.75는 리히텐슈타인의 0.3보다 높지만, 리투아니아도 8경기 가운데 4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이 표에서 리투아니아가 우세하다고 말할 수 있는 영역은 수비다. 공격에서 리투아니아가 상대를 확실히 앞섰다는 근거는 이 표에 없다. 해외 북메이커 9곳의 현재 승무패 배당 중앙값은 리투아니아 승 1.30, 무승부 4.75, 리히텐슈타인 승 11.0이다(9월 18~23일 관측). 시장은 리투아니아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 배당이 실제 경기 내용에 맞는지는 뒤의 장에서 두 팀이 실점하고 득점하는 과정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

1-3. 홈의 리히텐슈타인은 득점하는 팀이 아니라 전반을 버티는 팀이다

리히텐슈타인의 홈 기록은 데이터센터 기준 3경기 3패, 0득점 9실점이다. 원정 7경기는 1승 6패, 3득점 24실점이다. 홈에서 이긴 경기도 득점한 경기도 없다. 따라서 이 팀의 홈 경기를 공격이 살아나는 무대로 볼 근거는 없다. 리브팁스포털(livetipsportal)도 리히텐슈타인의 최근 홈 4경기 승률을 0%로 적었다(리브팁스포털, 9월 21일).

다만 홈과 원정의 차이는 실점이 나온 시점에서 드러난다. 같은 상대 벨기에와 치른 2경기가 좋은 비교 대상이다. 2025년 9월 바두츠 홈 경기에서 리히텐슈타인은 전반을 0-1로 마쳤다가 0-6으로 졌다. 같은 해 11월 원정 경기에서는 전반에만 3골을 내줬고 0-7로 졌다(데이터센터). 최종 점수는 비슷하지만, 홈에서는 전반 45분 동안 1골만 허용했다. 웨일스 코치 피트 크레머스도 2025년 11월 바두츠에서 1-0으로 이긴 뒤, 벨기에도 이곳에서 전반에 골을 넣는 데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스카이스포츠, 2025년 11월 16일). 리히텐슈타인의 홈 강세는 공격이 살아나는 형태가 아니다. 경기 초반의 실점을 줄이는 수비 버티기에 한정된 강세다.

리투아니아의 장소별 기록은 차이가 작다. 데이터센터 기준 홈 5경기는 2무 3패, 3득점 8실점이고, 원정 3경기는 1승 2패, 3득점 6실점이다(원정은 9월 19일 관측). 원정 유일한 승리는 2026년 3월 몰도바 원정 2-0 승리다. 리투아니아는 장소에 따라 경기력이 크게 달라지는 팀이 아니며, 원정이라는 조건만으로 이 팀의 경기를 다르게 볼 근거도 약하다.

1-4. 대회에 따라 달라진 것은 동기보다 상대의 수준이었다

리히텐슈타인의 최근 10경기 가운데 월드컵 예선 5경기는 0득점 23실점이었다. 친선경기와 FIFA 시리즈 5경기는 3득점 10실점이었다. 3골이 모두 예선이 아닌 경기에서 나왔다. 몬테네그로, 탄자니아, 아루바를 상대로 1골씩 넣었다. 이 차이를 대회의 긴장감이나 동기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예선에서 만난 벨기에, 북마케도니아, 카자흐스탄, 웨일스와 친선경기 상대의 전력 차이가 더 직접적인 설명이다. 네이션스리그 D리그도 리히텐슈타인에게 쉬운 무대가 아니었다. 리히텐슈타인은 2024년 9월 네이션스리그 D리그 1조 1차전에서 산마리노에 0-1로 졌다(인터풋볼, 2025년 10월 31일).

리투아니아도 월드컵 예선 5경기에서는 4득점 12실점, 친선 3경기에서는 2득점 4실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2026년 6월 발트컵 2경기가 더해진다. 발트컵에서는 라트비아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5-4로 이겼고, 결승에서 에스토니아에 0-1로 졌다(내셔널 풋볼 팀스(National Football Teams), 2026년 기록). 상대의 수준이 내려간 대회에서도 리투아니아가 크게 이긴 경기는 없었다. 리투아니아의 최근 5경기 성적은 매체마다 1승 1무 3패와 2승 3패로 다르게 집계된다. 라트비아전을 무승부로 세느냐 승부차기 승리로 세느냐의 차이일 뿐이며, 두 집계의 대상 경기는 같다.

판단 — 리히텐슈타인 홈 이점은 공격력이 아니라 초반 수비의 버티는 힘으로만 나타났다. 이 팀이 역배를 낼 수 있는 환경인지 보면, 조건은 절반만 갖춰져 있다. 긍정적인 조건은 4연전의 첫 경기라서 체력 부담이 가장 적고, 벨기에전과 웨일스전에서 확인된 홈 전반의 수비 조직을 그대로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다. 부정적인 조건은 최근 10경기에서 홈 득점이 1골도 없고, 산마리노에게도 진 적이 있다는 점이다. 이 조건 아래에서 리히텐슈타인이 기대할 수 있는 최선의 전개는 실점을 늦추는 경기다. 승리까지 이어질 공격 경로는 1장에서 읽은 범위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판단 — 리투아니아 리투아니아의 우세는 수비의 안정에서 나오며, 공격에서 상대를 압도한다는 근거는 약하다. 정배를 받을 만한 팀인지는 경기당 실점 1.75와 3.3의 차이로 보면 분명하다. 그러나 리투아니아는 최근 8경기 가운데 4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했고, 수준이 비슷하거나 낮은 상대에게도 여유 있게 이기지 못했다. 승격이 걸리지 않은 첫 경기라는 점, 감독이 예고한 로테이션이 선발에 어느 정도 반영될지 알 수 없다는 점도 이 팀의 결과 폭을 넓힌다. 승리 방향은 인정할 수 있지만, 점수 차가 벌어질지는 2장 이후에 확인할 득점 과정에 달려 있다.

2. 최근경기력 - 최근10경기

2-1. 리히텐슈타인의 10경기, 대패는 대부분 원정 전반에 시작됐다

날짜대회·상대장소결과(전반)
2026-06-07친선·키프로스0-2 패(0-1)
2026-06-05친선·안도라원정0-2 패
2026-03-30FIFA 시리즈·아루바원정1-4 패(0-2)
2026-03-26FIFA 시리즈·탄자니아원정1-0 승(0-0)
2025-11-19월드컵 예선·벨기에원정0-7 패(0-3)
2025-11-16월드컵 예선·웨일스0-1 패(0-0)
2025-10-14친선·몬테네그로원정1-2 패
2025-10-10월드컵 예선·카자흐스탄원정0-4 패(0-2)
2025-09-08월드컵 예선·북마케도니아원정0-5 패(0-1)
2025-09-05월드컵 예선·벨기에0-6 패(0-1)

(데이터센터 · 키프로스전 전반 점수는 리 차이트 경기 기록)

3골 차 이상으로 진 5경기 가운데 4경기가 원정이었다. 카자흐스탄전, 벨기에 원정, 아루바전에서는 전반에 이미 2골 차 이상으로 뒤졌다. 표에 전반 점수가 있는 8경기 가운데 전반을 뒤진 6경기의 최종 득실은 1-28이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웨일스전과 탄자니아전은 합계 1득점 1실점이었다. 전반에 뒤진 뒤 승점을 얻지 못했고, 이후 추가 실점한 경기도 많았다.

일정의 영향도 같은 방향이다. 직전 경기와 사흘 간격으로 치른 2경기가 북마케도니아 원정 0-5와 벨기에 원정 0-7이다. 2경기의 득실은 0-12다. 표본은 2경기뿐이고 2경기 모두 전력이 강한 원정 상대였다. 따라서 휴식 부족만으로 대패를 설명할 수는 없다. 다만 선수 대부분이 직업을 가진 팀이 짧은 간격으로 경기를 치를 때 수비 집중력이 떨어졌다는 관측과는 맞는다. 오늘은 4연전의 첫 경기이므로 이 약점이 직접 작용하는 경기는 오늘이 아니라 사흘 뒤의 몰타 원정이다.

2-2. 웨일스전 61분까지의 경위가 리히텐슈타인이 버티는 방식을 보여 준다

2025년 11월 웨일스전은 리히텐슈타인이 강한 상대를 홈에서 어떻게 상대하는지 가장 자세히 보여 주는 경기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웨일스가 예상대로 점유를 지배했고, 리히텐슈타인은 "낮은 수비 블록"을 세운 채 공 뒤에 선수를 많이 두었다. 리히텐슈타인 골문은 한동안 위협받지 않았다. 그러다 웨일스 공격수 네이선 브로드헤드의 압박에 리히텐슈타인이 실수를 했고, 조던 제임스의 슈팅은 골키퍼 벤야민 부헬(Benjamin Büchel)이 쳐 냈다. 이어 제임스가 수비 뒤로 넘긴 패스를 받은 브로드헤드가 부헬을 제쳤지만, 각도가 좁아 마무리하지 못했다(스카이스포츠, 2025년 11월 16일).

26분에는 코너킥 상황이 이 수비의 약점을 드러냈다. 웨일스가 코너킥을 골 지역 안으로 다시 헤더로 보냈다. 부헬이 웨일스 중앙 수비수들의 압박 속에서 주먹으로 약하게 쳐 냈고, 흘러나온 공을 브로드헤드가 차 넣었다. 비디오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다. 후반에 웨일스가 템포를 높이자 다니엘 제임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았고, 네코 윌리엄스는 골 지역 안에서 헤더를 빗나가게 했다. 결승골은 61분에 나왔다. 윌리엄스의 패스를 받은 다니엘 제임스가 수비 라인 뒤로 빠져나가 골문 앞으로 공을 보냈고, 조던 제임스가 밀어 넣었다(스카이스포츠, 2025년 11월 16일).

웨일스전에서 리히텐슈타인은 후방에서 공을 다루다 압박에 걸려 실수했고, 수비 라인 뒤로 들어온 패스와 골문 앞 컷백에도 대응해야 했다. 코너킥에서는 골키퍼가 압박을 받았다. 반대로 공격에서는 에마누엘 준트의 먼 거리 슈팅이 골문을 벗어난 장면이 스카이스포츠가 적은 대표적인 공격이었다. 크레머스 코치는 리히텐슈타인이 공간을 좁게 유지하며 기회를 제한하는 잘 조직된 팀이라고 평가했다. 또 두 번째 골을 넣지 못하면 공격하는 쪽 선수들이 무리하기 시작한다고 말했다(스카이스포츠, 2025년 11월 16일). 이 발언은 오늘 리투아니아에게도 해당할 수 있다. 1골 차가 유지되는 동안에는 리히텐슈타인이 버틸 여지가 남는다.

2-3. 키프로스전은 결과보다 내용이 나았다는 현지 평가를 받았다

2026년 6월 키프로스와의 홈 친선경기는 0-2 패배였다. 그러나 리 차이트는 리히텐슈타인이 "차분하고 투지 있는"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빠른 공격에 대한 수비가 괜찮았고 공격에서도 몇 차례 좋은 시도가 나왔다는 것이다(리 차이트, 2026년 6월). 실점 과정은 웨일스전과 비슷했다. 28분에 키프로스가 리히텐슈타인 수비 라인을 패스로 무너뜨린 뒤 마리노스 치오니스가 밀어 넣었다. 70분에는 코스타스 소테리우가 크리스투의 정확한 크로스를 마무리했다. 키프로스는 코너킥에서도 위협적이었다. 이날 골문을 지킨 저스틴 오스펠트가 여러 차례 선방했다(리 차이트, 2026년 6월).

키프로스전에서는 후반에 두 팀 모두 선수를 대부분 교체해 경기 내용이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았다. 골문을 지킨 선수도 오늘 복귀하는 뷔헬이 아니라 오스펠트였다. 웨일스전과 키프로스전에서 리히텐슈타인은 각각 1골, 2골 차로 졌고, 수비 라인 뒤 패스와 크로스, 코너킥에서 위협을 받았다. 다만 벨기에와의 홈 경기에서는 0-6으로 졌으므로, 강한 상대를 홈에서 만나면 늘 1~2골 차로 버틴다고 일반화할 수는 없다.

2-4. 2026년의 유일한 승리와 그 뒤의 3연패

리히텐슈타인은 2026년 3월 FIFA 시리즈에서 탄자니아를 1-0으로 이겼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경기였다. 나흘 뒤 아루바전에서는 전반을 0-2로 뒤졌고 1-4로 졌다. 이어 6월 안도라 원정 0-2, 키프로스 홈 0-2로 3연패했다(데이터센터). 리브팁스포털이 적은 최근 5경기 1승 4패는 벨기에 원정 0-7부터 키프로스전까지를 센 값이다(리브팁스포털, 9월 21일). 토피웹(ToffeeWeb)이 적은 최근 5경기 1득점·13실점은 집계 구간이 달라 다른 값이다(토피웹, 9월 22일). 두 기록은 실점이 많고 득점이 거의 없다는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2026년의 4경기와 2025년 가을 월드컵 예선을 비교하면 실점 규모가 줄었다. 2026년 4경기의 득실은 2-8이고, 예선 5경기는 0-23이었다. 그러나 경기력이 좋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상대가 벨기에·북마케도니아·카자흐스탄에서 탄자니아·아루바·안도라·키프로스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약한 상대를 만나도 이 팀은 2골 이상을 내줬다. 아루바와 안도라를 상대로도 이기지 못한 점을 보면 리히텐슈타인은 상대 수준이 낮아져도 결과를 바꾸는 팀이 아니다.

2-5. 리투아니아의 10경기, 지지 않은 경기에서도 골이 적었다

날짜대회·상대장소결과(전반)
2026-06-09발트컵 결승·에스토니아원정0-1 패
2026-06-06발트컵 준결승·라트비아1-1(1-0) 승부차기 5-4
2026-03-29친선·조지아0-2 패
2026-03-27친선·몰도바원정2-0 승
2025-11-18월드컵 예선·네덜란드원정0-4 패(0-1)
2025-11-14친선·이스라엘0-0 무
2025-10-13월드컵 예선·폴란드0-2 패(0-1)
2025-10-10월드컵 예선·핀란드원정1-2 패(1-0)
2025-09-08월드컵 예선·네덜란드2-3 패(2-2)
2025-09-05월드컵 예선·몰타1-1 무(0-0)

(데이터센터 8경기 · 발트컵 2경기는 내셔널 풋볼 팀스, 라트비아전 전반 점수는 LRT)

리투아니아의 10경기에서 정규 시간에 이긴 경기는 몰도바전 하나뿐이다. 승부차기로 이긴 라트비아전을 더하면 승리를 거둔 경기는 2경기다. 3골 이상 실점한 경기는 네덜란드와의 2경기뿐이지만, 득점도 적었다. 10경기에서 7골을 넣었고 5경기에서 무득점이었다. 몰타·이스라엘·라트비아와는 비겼으며, 에스토니아에는 졌다. 전력이 비슷하거나 낮은 상대를 만나도 리투아니아는 좀처럼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다.

2-6. 몰타전 1-1은 밀집 수비를 만난 리투아니아가 겪는 어려움을 보여 준다

2025년 9월 카우나스에서 열린 몰타전은 오늘 경기와 가장 비슷한 조건의 경기였다. 바벨에 따르면 리투아니아는 수비수 4명, 수비형 미드필더 2명, 공격형 미드필더 3명, 공격수 1명을 세웠다. 선발은 에드비나스 게르트모나스(골키퍼), 클라우디유스 업스타스, 에드비나스 기르드바이니스, 에드가라스 우트쿠스, 아르테미유스 투티슈키나스, 모데스타스 보로브요바스, 그라타스 시르게다스, 유스타스 라식카스, 기네이티스, 아르투르 돌즈니코프, 기티스 파울라스카스였다. 25분 무렵 리투아니아의 점유율은 56%였지만, 경기 전체에서 결정적 기회는 1번 정도였다. 전반 40분까지 슈팅 5개 가운데 유효 슈팅은 2개였다. 63분까지 후반 유효 슈팅은 1개였다(바벨, 2025년 9월 4일).

얀카우스카스 감독은 68분에 교체로 공격 숫자를 늘렸다. 시르게다스 대신 파울리우스 골루비츠카스, 수비수 업스타스 대신 토마스 칼리나우스카스를 넣었다. 그런데 먼저 골을 넣은 쪽은 몰타였다. 83분 알렉산더 사타리아노가 선제골을 넣었고, 리투아니아는 96분 기네이티스의 골로 겨우 비겼다(바벨, 2025년 9월 4일). 두 팀은 같은 예선의 몰타 원정 경기에서도 0-0으로 비겼다. 바벨은 당시 몰타를 최근 4경기에서 1골도 넣지 못한 팀으로 소개했다. 그런 상대를 2경기 동안 상대하고도 리투아니아는 1골만 넣었다. 공은 오래 가졌지만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가는 패스와 마무리가 부족했다. 공격 숫자를 늘린 뒤에는 수비 뒤 공간을 내줬다.

2-7. 네덜란드·핀란드전에서는 전반의 경쟁력이 후반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강한 상대와의 예선에서 리투아니아는 전반에 경쟁력을 보였다. 2025년 9월 홈 네덜란드전은 전반 2-2였고, 10월 핀란드 원정은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그러나 결과는 각각 2-3과 1-2 패배였다. 11월 네덜란드 원정도 전반은 0-1이었지만 최종 점수는 0-4였다(데이터센터). 3경기 모두 후반 실점이 결과를 바꿨다. 핀란드전은 전반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네덜란드 원정은 후반에만 3골을 내줬다.

2-8. 발트컵 결승의 0-1은 압박에 막힌 빌드업과 감정 조절의 문제였다

2026년 6월 발트컵 2경기는 리투아니아의 가장 최근 경기다. 준결승 라트비아전은 전반 1-0으로 앞섰다가 1-1로 비겼고, 승부차기에서 이겼다. 결승 에스토니아 원정에서는 80분 카렐 무스트마에게 실점해 0-1로 졌다(LRT, 2026년 6월 9일). 경기 뒤 얀카우스카스 감독의 설명은 이 팀의 약점을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그는 좁은 공간에서 공을 잘 다루는 미드필더 4명을 세웠지만 공을 소유하지 못했고, 패스 속도가 느렸다고 말했다. 에스토니아가 공격수 2명으로 리투아니아 수비 라인 전체를 압박했기 때문에 롱볼 말고는 전진할 방법이 없었다고도 했다. 또 1대1 경합에서 진 경우가 이긴 경우보다 많았고, 사흘 전 준결승만큼 몸싸움에서 강하지 못했으며 회복이 덜 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LRT, 2026년 6월 9일).

이 경기에서는 경고가 13장 나왔다. 얀카우스카스 감독은 경기 초반부터 상대의 도발이 시작됐고, 기네이티스가 첫 몇 분부터 도발을 당했으며, 팀이 몸싸움에 휘말려 집중력을 잃었다고 말했다. 2경기 모두 후반이 더 어려웠다는 질문에는 여름이라는 시기와 너무 이기고 싶어 하는 심리적 부담을 원인으로 들었다(LRT, 2026년 6월 9일).

2-9. 6월의 리투아니아와 9월의 리투아니아는 명단이 다르다

발트컵 결과를 오늘 리투아니아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얀카우스카스 감독은 9월 명단 발표에서 결장자가 매우 많았던 지난 소집과 달리 이번에는 오랫동안 보지 못한 선수 10명이 돌아왔고, 이탈리아에서 뛰는 신예 아드리아나스 리츠쿠나스도 새로 합류했다고 밝혔다(리투아니아 축구협회, 9월 17일). 즉 6월의 부진에는 선수 부족이라는 조건이 있었다. 반면 이번 소집에도 빠진 선수가 있다. 미드필더 바이다스 막두사우스카스가 소집 전에 부상으로 빠졌다(LRT, 9월 23일). 그는 6월 에스토니아전 전반에 활발히 움직였다는 질문을 받았던 선수다(LRT, 2026년 6월 9일).

판단 — 리히텐슈타인 최근 10경기의 공통점은 전반에 실점하면 만회하지 못하고, 그 뒤 점수 차가 벌어졌다는 것이다. 반대로 전반을 0-0으로 마친 웨일스전과 탄자니아전은 1골 차로 끝났다. 이 팀이 역배를 낼 수 있는지 판단하는 핵심은 오늘 전반의 스코어다. 웨일스전처럼 골키퍼 부헬의 선방과 촘촘한 수비 블록으로 한 시간 이상 버티는 경기는 가능하다. 그러나 그 시간 동안 리히텐슈타인이 만든 공격은 먼 거리 슈팅 정도였다. 지금까지의 경기 내용으로 보면 이 팀의 현실적인 목표는 승리보다 무승부 또는 적은 점수 차의 패배다.

판단 — 리투아니아 리투아니아의 최근 경기는 두 가지 문제를 보여 준다. 첫째, 밀집 수비를 상대로 공을 오래 소유해도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몰타 2경기 1골). 둘째, 전반의 경쟁력이 후반까지 이어지지 않았다(네덜란드·핀란드·라트비아). 정배를 받을 만한 팀이라는 평가는 9월 명단에 10명이 돌아왔다는 조건으로 뒷받침된다. 그러나 6월의 부진 가운데 선수 부족으로 설명되는 부분과 이 팀 공격의 한계로 설명되는 부분을 나눌 근거는 아직 부족하다. 오늘 리히텐슈타인은 몰타처럼 낮게 내려서는 상대이므로, 리투아니아에게는 몰타전의 문제가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가장 크다.

3. 팀 성향 분석(시즌 프로파일)

3-1. 리히텐슈타인은 친선경기를 경험을 쌓는 경기로 쓰고, 리투아니아는 트로피가 걸린 경기에서 흔들렸다

퓌프슈튀크 감독은 공식전과 친선경기를 구분하지 않고 모든 경기를 같은 진지함으로 치르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이번 소집의 목표를 젊은 선수들이 국제 무대에서 경험을 쌓고 대표팀에 자리 잡는 것으로 설명했다(리 차이트, 9월 17일). 이번 명단에는 FC 루겔의 플로리안 알가우어와 공격수 알레산드로 로 루소가 처음 이름을 올렸다. 로 루소는 리투아니아전 하루 전인 9월 23일에 18세가 됐다. 퓌프슈튀크 감독은 이런 발탁에 대한 비판에 나이보다 태도와 마음을 본다고 답했다(란데스슈피겔, 9월 17일). 이 팀에게 결과는 중요하지만, 선수 구성을 결정할 때는 육성이라는 기준도 함께 작용한다.

리투아니아는 반대 방향의 모습을 보였다. 발트컵은 리투아니아가 2010년 이후 우승하지 못한 대회였다(LRT, 2026년 6월 9일). 얀카우스카스 감독은 결승에서 선수들이 너무 이기고 싶어 한 나머지 긴장해 기본 기술에서도 실수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도 어느 정도 긴장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순위표나 상대 이름을 보지 말고 자신들의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LRT, 9월 23일). 오늘 리투아니아는 이겨야 한다는 기대를 받는 쪽이다. 발트컵 결승에서 드러난 문제는 부담이 큰 경기에서 이 팀이 조급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3-2. 두 팀 모두 실점이 후반에 몰리지만, 리투아니아는 득점도 전반에 몰린다

구분리히텐슈타인리투아니아
전반 스코어가 있는 경기8경기6경기
전반 득점·실점0·104·4
후반 득점·실점2·191·9

(데이터센터 전반 스코어 · 리히텐슈타인 키프로스전은 리 차이트, 리투아니아 라트비아전은 LRT)

리히텐슈타인은 8경기에서 29골을 내줬는데, 그중 19골이 후반에 나왔다. 득점 2골은 모두 후반에 나왔다(탄자니아전, 아루바전). 리투아니아는 6경기에서 13골을 내줬고 그중 9골이 후반에 나왔다. 그런데 5골 가운데 4골은 전반에 넣었다. 후반 득점은 몰타전 96분 동점골 하나뿐이다. 여기에 전반 스코어 기록이 없는 에스토니아전의 80분 실점을 더하면 리투아니아의 후반 약세는 더 뚜렷하다.

두 팀의 후반 실점은 원인이 다르다. 리히텐슈타인은 대부분 전력이 훨씬 강한 상대를 만났다. 전반에 이미 뒤진 경기에서는 따라가기 위해 수비 블록을 유지할 이유가 약해진다. 여기에 직업을 가진 선수들의 체력과 교체 자원의 수준 차이가 더해진다. 리투아니아의 후반 실점은 핀란드전처럼 앞선 경기를 지키지 못한 경우와, 네덜란드 원정처럼 강한 상대에게 후반에 밀린 경우로 나뉜다. 얀카우스카스 감독 스스로 발트컵 2경기에서 후반이 더 어려웠다고 인정했다.

오늘 경기에서 이 두 경향이 만나는 시점은 전반이다. 리투아니아는 전반에 득점해 온 팀이고, 리히텐슈타인은 홈에서 전반을 버텨 온 팀이다. 리투아니아가 전반에 골을 넣으면 리히텐슈타인은 최근 10경기에서 한 번도 만회하지 못한 상황에 놓인다. 반대로 전반이 0-0으로 끝나면 리투아니아는 후반에 득점이 줄고 실점이 늘어난 자신들의 경향과 싸워야 한다. 동시에 리히텐슈타인은 후반 실점이 몰려 온 자신들의 경향과 싸워야 한다. 후반의 결과는 두 팀 가운데 어느 쪽의 약점이 먼저 드러나느냐에 달려 있다.

3-3. 상대 수준이 내려가도 두 팀의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리투아니아가 최근 전력이 비슷하거나 낮은 상대와 치른 경기는 몰타 2경기(0-0, 1-1), 몰도바전(2-0 승), 라트비아전(1-1 뒤 승부차기 승), 에스토니아전(0-1 패)이다. 정규 시간 기준 5경기에서 1승 3무 1패, 4득점 3실점이었다. 몰도바전에서만 2골 차로 이겼고 에스토니아에는 졌다. 이 표본은 리투아니아가 이들 상대에게도 여유 있게 이기지 못했다는 설명을 뒷받침한다.

리히텐슈타인은 상대 수준과 관계없이 졌다. 탄자니아전 승리 외에는 아루바, 안도라, 몬테네그로, 키프로스에게 모두 졌고, 2024년 네이션스리그에서는 산마리노에게도 0-1로 졌다(인터풋볼, 2025년 10월 31일). 이 팀에게서는 강한 상대에게 지고 약한 상대에게 승점을 챙기는 구분이 나타나지 않는다. 다만 대패의 크기는 상대 수준에 따라 달랐다. 전력이 비슷하거나 조금 앞선 상대에게는 1~2골 차로 졌고(몬테네그로 1-2, 안도라 0-2, 키프로스 0-2), 강한 상대에게는 크게 졌다. 오늘 리투아니아는 이 가운데 어느 쪽에 가까운지가 판단의 핵심이다. 리투아니아가 월드컵 예선에서 보여 준 수비 안정은 상위권 상대의 공격력과 같은 것이 아니다. 따라서 리투아니아를 벨기에·북마케도니아와 같은 수준의 공격 상대로 볼 근거는 약하다.

3-4. 기대득점 기록은 벨기에 2경기뿐이어서 오늘 경기에 옮기기 어렵다

경기기대득점(xG)기대실점(xGA)실제 득실
리히텐슈타인-벨기에(홈, 2025-09-05)0.003.930-6
벨기에-리히텐슈타인(원정, 2025-11-19)0.013.370-7
2경기 합계0.017.300-13

(데이터센터 · 슈팅은 홈 0개(유효 0), 원정 2개(유효 1))

리히텐슈타인은 벨기에와의 2경기, 180분 동안 기대득점 0.01과 슈팅 2개를 기록했다. 기대실점은 합계 7.30이었지만 실제로는 13골을 내줘 차이가 5.70골이었다. 이 수치는 실제 실점이 기대실점보다 많았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그러나 그 차이만으로 골키퍼의 대응, 수비 실수, 벨기에 공격수의 마무리 가운데 어느 요인이 얼마나 작용했는지는 구분할 수 없다. 다른 8경기에 같은 지표가 없으므로 벨기에전의 차이를 리투아니아전 예상 실점으로 옮길 수도 없다.

이 수치로 말할 수 있는 범위는 좁다. 벨기에처럼 공격력이 강한 상대를 만났을 때 리히텐슈타인은 공격을 거의 하지 못한다는 것뿐이다. 오늘 이 차이가 그대로 이어지려면 리투아니아가 벨기에만큼 상대 진영에서 공을 오래 소유하며 좋은 위치에서 슈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몰타전 기록은 그와 다른 모습을 보여 줬다. 2경기의 집계 범위와 상대가 다르므로, 벨기에전의 기대실점 규모를 오늘 리투아니아의 공격력으로 옮겨 쓰지 않는다.

3-5. 점수 차 분포는 상대의 강도를 보여 줄 뿐, 오늘의 점수 차를 정하지 않는다

구분리히텐슈타인(10경기)리투아니아(10경기)
무승부03
1골 차33
2골 차23
3골 차 이상51

(데이터센터 · 리투아니아 발트컵 2경기 포함, 라트비아전은 정규 시간 1-1 기준)

총득점으로 나누면 리히텐슈타인은 2골 이하 4경기, 3골 이상 6경기다. 리투아니아는 2골 이하 7경기, 3골 이상 3경기다. 친선경기와 공식전을 나누면 차이가 더 분명하다. 리히텐슈타인의 월드컵 예선 5경기의 점수 차는 6·5·4·1·7이고, 친선경기와 FIFA 시리즈 5경기의 점수 차는 1·1·3·2·2다. 3골 차 이상 패배 가운데 4경기가 예선이었다. 리투아니아는 예선 5경기의 점수 차가 0·1·1·2·4, 친선경기 3경기가 0·2·2, 발트컵 2경기가 0·1이다. 3골 차 이상은 네덜란드 원정 1경기뿐이다.

리히텐슈타인의 3골 차 이상 패배는 대부분 리투아니아보다 공격력이 강한 상대에게서 나왔고, 리투아니아의 적은 점수 차 경기는 대체로 비슷하거나 강한 상대와 치렀다. 두 팀의 과거 점수 차 빈도만 합쳐 오늘의 점수 차를 계산할 수는 없다. 가까운 비교 대상으로는 리히텐슈타인이 홈에서 웨일스에 0-1, 키프로스에 0-2로 진 경기가 있다. 웨일스전에는 비디오 판독으로 취소된 득점이 있었고 키프로스전에는 후반 대규모 교체가 있었으므로, 2경기의 내용과 오늘의 선발·교체 조건을 함께 봐야 한다.

점수 차가 벌어진 시점도 경기마다 달랐다. 벨기에와의 홈 경기는 전반 0-1에서 0-6으로, 북마케도니아 원정은 전반 0-1에서 0-5로 끝났다. 반면 웨일스전에는 61분 실점 뒤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북마케도니아전은 벨기에전 사흘 뒤 치렀다. 이 결과들만으로 후반 점수 차의 원인을 상대의 교체 자원이나 짧은 휴식 가운데 하나로 특정할 수는 없다.

3-6. 숫자로 나타나지 않는 부분이 오늘 경기의 핵심이다

두 팀 모두 점유율, 압박 강도, 세트피스 득실점 수치가 이 경기들에 대해 집계돼 있지 않다. 따라서 리히텐슈타인 수비 블록의 높이와 버티는 시간, 리투아니아가 밀집 수비 앞에서 만드는 기회의 수는 경기 기사에서 읽을 수밖에 없다. 확인된 장면은 웨일스전과 키프로스전, 몰타전, 발트컵 결승이다. 이 경기들이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보여 준다. 리히텐슈타인은 수비 라인 뒤로 들어오는 패스와 코너킥에 약하고, 리투아니아는 공을 오래 가져도 골문 앞에서 결정적인 패스를 만들지 못했다. 이 교차점에서 리투아니아가 리히텐슈타인의 약한 곳을 공략할 수 있느냐가 3장이 남기는 질문이다.

판단 — 리히텐슈타인 이 팀의 성향은 상대가 강할수록 수비 블록을 낮추고 전반을 버티는 것이다. 그러나 득점을 만들 수단은 거의 없다. 역배가 나오려면 무실점 경기에 가까운 경기를 해야 하는데, 최근 10경기에서 무실점은 탄자니아전 한 번뿐이다. 다만 리히텐슈타인의 대패가 대부분 원정 경기, 벨기에급 상대, 사흘 간격 일정에서 나왔다는 점은 오늘 조건과 다르다. 홈에서 치르는 4연전의 첫 경기이고 상대의 공격력도 벨기에보다 약하다. 이름값과 기록만 보고 이 팀이 오늘도 크게 질 것이라고 판단하면 조건의 차이를 놓친다.

판단 — 리투아니아 리투아니아는 강한 상대에게도 크게 지지 않을 만큼 수비가 안정됐지만, 약한 상대를 크게 이기는 공격력은 보여 주지 못한 팀이다. 득점이 전반에 몰리고 후반에는 실점이 늘어나는 경향도 있다. 정배로서 이길 가능성은 인정할 수 있다. 그러나 점수 차를 벌리려면 후반에 약해지는 경향을 오늘 뒤집어야 한다. 전반 선제골이 나오면 리히텐슈타인의 최근 경기 경향상 리투아니아가 경기를 주도하기 쉬워진다. 전반을 0-0으로 마치면 몰타전처럼 공격 숫자를 늘리다 역습 위험을 떠안는 전개로 이어질 수 있다.

4. 감독 및 전술

4-1. 퓌프슈튀크는 수비수 3명을 세운 낮은 블록과 골키퍼의 선방으로 강한 상대를 버틴다

데이터센터는 퓌프슈튀크 감독의 기록 시작일을 2023년 6월로 적고 있다. 그 이후 제공된 10경기의 성적은 1승 9패이며, 이는 실제 재임 기간 전체의 성적이 아니다. 그가 강한 상대를 어떻게 맞았는지는 웨일스전 선발 명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101 그레이트 골스(101 Great Goals)가 적은 선발은 부헬(골키퍼), L. 마이어·A. 말린·M. 고펠, 니콜라스 하슬러·지몬 뤼힝거·A. 하슬러·A. 셀레·E. 준트, F. 루케노타로·D. 살라노빅 순이다(101 그레이트 골스, 2025년 11월 15일). 매체가 포메이션을 표기하지는 않았지만, 명단은 수비수 3명, 미드필더 5명, 공격수 2명 순서로 나열돼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이 팀이 낮은 수비 블록을 세우고 공 뒤에 선수를 많이 뒀다고 전했다.

이 방식의 강점과 약점은 앞 장의 장면에서 이미 드러났다. 강점은 중앙 수비수 3명과 측면 미드필더를 페널티 지역 앞에 촘촘히 세워 상대가 슈팅할 공간을 줄이는 것이다. 웨일스는 전반 내내 중앙에서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벨기에도 바두츠에서는 전반에 1골만 넣었다. 반면 수비 라인 뒤로 넘어오는 패스에는 대응이 늦었다. 웨일스의 브로드헤드가 수비 뒤로 넘어온 패스를 받아 골키퍼를 제친 장면과 61분 다니엘 제임스의 침투가 그 예다. 코너킥 상황에서는 골키퍼가 압박을 받았고, 후방에서 공을 다루다 상대 압박에 실수하기도 했다. 이 방식은 골키퍼의 선방에 크게 의존한다. 웨일스전에서 부헬이, 키프로스전에서 오스펠트가 여러 차례 선방했다.

공격에서는 역습이 주된 수단이다. 웨일스전에서는 준트의 먼 거리 슈팅이 대표적인 공격 장면이었고, 키프로스전에서 리 차이트는 공격에서도 몇 차례 좋은 시도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얀카우스카스 감독은 리히텐슈타인에 대해 부헬과 주장 니콜라스 하슬러를 경계할 선수로 꼽았다. 그는 이 팀 선수 2명이 스위스 1부 리그에서 뛰고 1명은 이탈리아 세리에B에서 오래 뛰었다고 소개했다. 또 이 팀이 부족한 점을 열정과 투지, 팀으로 싸우는 힘으로 메워 더 유명한 팀들에게도 큰 어려움을 준다고 말했다(LRT, 9월 23일).

4-2. 이번 소집의 결장은 수비 라인과 선발 조합을 바꾼다

선수상태근거
벤야민 부헬(골키퍼)6월 결장 뒤 복귀리 차이트, 9월 17일
니콜라스 하슬러(주장)6월 결장 뒤 복귀리 차이트, 9월 17일
A. 말린(수비수)3번째 경기부터 합류란데스슈피겔, 9월 17일
P. 가스너·F. 오버바디처 등직업·학업으로 불참란데스슈피겔, 9월 17일
F. 볼핑거 등 5명부상·몸 상태 이상란데스슈피겔, 9월 17일

리히텐슈타인의 선발은 6월과 달라진다. 가장 큰 변화는 골키퍼다. 6월 키프로스전에서 오스펠트가 뛰었던 자리에 웨일스전에서 선방을 보여 준 부헬이 돌아온다. 111경기에 출전한 주장 니콜라스 하슬러도 돌아온다(란데스슈피겔, 9월 17일). 반면 웨일스전과 키프로스전에서 모두 뛴 수비수 말린은 오늘 뛰지 못한다. 수비수 3명을 세우는 방식에서 중앙 수비수 1명이 빠지는 것이다. 수비수 P. 가스너와 오버바디처도 직업과 학업 때문에 빠졌다. 오버바디처는 데이터센터 선수 기록표에서 이번 시즌 90분을 뛴 몇 안 되는 선수다. 여기에 파비오 볼핑거와 팀-티아도 외리를 포함한 5명이 부상이거나 몸 상태에 이상이 있다. 2026년 6월 키프로스전에서는 79경기를 뛴 산드로 볼핑거가 대표팀 은퇴 인사를 했다(리 차이트, 2026년 6월).

누가 말린의 자리를 맡을지는 발표되지 않았다. 키프로스전에서 선발로 뛴 L. 트라버와 J. 호퍼가 후보로 보이지만, 선발은 경기 당일에야 알 수 있다. 이 자리의 변화가 중요한 이유는 리투아니아의 공격이 중앙 공격수 쿠치스를 기준으로 전개되기 때문이다. 수비수 3명 가운데 1명이 바뀌면 수비 라인의 간격과 공중볼 경합에서 호흡이 흔들릴 수 있다. 경기 당일 발표되는 선발이 이 부분의 답을 준다.

리히텐슈타인에는 한 가지 제약이 더 있다. 란데스슈피겔에 따르면 두 공식전 사이에 친선경기가 끼어 있어, 리투아니아전에서 경고를 받은 선수는 바쿠에서 열리는 아제르바이잔전에 출전할 수 없다. 퓌프슈튀크 감독은 이에 대비해 9명을 대기 명단에 따로 올려 뒀다(란데스슈피겔, 9월 17일). 낮은 블록에서 수비하는 팀은 상대의 역습이나 침투를 반칙으로 끊는 경우가 많다. 경고를 피해야 하는 조건은 오늘 리히텐슈타인 수비수들이 이런 반칙을 망설이게 만들 수 있다. 이 조건이 실제로 경기 방식에 영향을 줄지는 판단하기 어렵지만, 수비수들의 선택을 제약하는 요인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4-3. 얀카우스카스는 공을 오래 소유하는 방식에서 상대를 끌어내는 방식으로 계획을 바꾸려 한다

데이터센터는 얀카우스카스 감독의 기록 시작일을 2023년 1월로 적고, 그 이후 제공된 8경기의 성적을 1승 2무 5패로 적었다. 이 성적도 실제 재임 기간 전체의 성적은 아니다. 그의 실제 선택은 몰타전과 발트컵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몰타전에서는 수비수 4명, 수비형 미드필더 2명, 공격형 미드필더 3명, 공격수 1명을 세웠고, 기회가 나오지 않자 68분에 수비수를 빼고 공격수를 넣었다. 발트컵 결승에서는 좁은 공간에서 공을 잘 다루는 미드필더 4명을 세웠다. 2경기 모두 공을 소유하며 경기를 주도하려는 선택이었지만, 몰타전은 무승부, 에스토니아전은 패배로 끝났다.

오늘 경기를 앞두고 그는 계획을 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리히텐슈타인전에 맞는 경기 계획을 찾아야 하고,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으므로 그 계획이 유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리투아니아가 우세한 팀으로서 공을 가지고 상대를 페널티 지역 쪽으로 몰아넣기만 하면 아무것도 얻지 못할 수 있으니 상대를 끌어내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내심과 속도, 체력이 필요하고 몸싸움과 도발, 시간 끌기가 있을 수 있다고도 예고했다(LRT, 9월 23일). 이는 몰타전의 실패를 감독이 직접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상대를 끌어내는 방식이 실제로 무엇인지, 예컨대 후방에서 공을 오래 돌려 리히텐슈타인 공격수들의 전진을 유도하는 것인지 측면을 넓게 쓰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 계획에 가장 잘 맞는 선수가 빠졌다. 얀카우스카스 감독은 막두사우스카스가 좋은 몸 상태였는데 빠져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막두사우스카스가 좁은 공간에서 공을 잘 다루고 다른 선수가 보지 못하는 패스 길을 보는 선수라서 이런 경기에 잘 맞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LRT, 9월 23일). 밀집 수비를 상대로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가는 패스를 넣을 선수가 줄었다는 뜻이다. 감독은 남은 선수들로도 상대를 이기기에 충분하다고 말했지만, 몰타전에서 드러난 문제를 해결할 선택지 하나를 잃은 것은 분명하다.

로테이션도 선발 구성에 영향을 준다. 얀카우스카스 감독은 2경기를 연속으로 치르는 것은 체력상 가능하지만 3~4경기는 훨씬 어렵다며, 선수들이 지치지 않도록 로테이션하겠다고 말했다(리투아니아 축구협회, 9월 17일). 그의 말대로라면 로테이션의 폭은 뒤 경기로 갈수록 커진다. 오늘 선발을 몇 명 바꿀지는 발표되지 않았다.

4-4. 리투아니아의 득점은 중앙의 기네이티스와 쿠치스에게 달려 있다

리투아니아 공격의 중심은 중앙 미드필더 기네이티스와 공격수 아르만다스 쿠치스다. 토피웹은 기네이티스가 중원을 맡고 쿠치스가 최전방에서 위협을 만드는 역할 분담으로 두 선수를 소개했다. 쿠치스는 대표팀 19경기에서 6골을 넣었다(토피웹, 9월 22~23일). 데이터센터 선수 기록표에서도 두 선수는 이번 시즌 2경기에서 1골씩 넣었다. 기네이티스는 180분 동안 평점 7.3, 쿠치스는 142분 동안 평점 7.3을 기록했다. 내셔널 풋볼 팀스의 2026년 기록에 따르면 리투아니아의 2026년 3골은 유스타스 라식카스, 기네이티스, 쿠치스가 1골씩 넣었다. 득점이 여러 선수에게 나뉘어 있지만, 표본이 4경기 3골뿐이어서 득점원이 다양하다고 말할 근거는 부족하다.

기네이티스의 몰타전 96분 동점골은 이 팀이 밀집 수비를 상대할 때 미드필더의 늦은 침투에 의존한다는 점을 보여 준다. 라식카스는 오른쪽 풀백으로 뛰면서 2026년에 득점했다(내셔널 풋볼 팀스). 측면 수비수가 공격에 가담할 수 있다는 점은 리히텐슈타인이 측면 미드필더를 수비 라인까지 내리게 만드는 조건이 된다. 퓌프슈튀크 감독은 리투아니아를 신체 조건이 좋고 경합에서 공격적이며 강인한 팀으로 평가했다(란데스슈피겔, 9월 17일). 리히텐슈타인이 웨일스전과 키프로스전에서 코너킥에 약점을 보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리투아니아의 세트피스는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할 때 쓸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득점 경로다. 다만 리투아니아의 세트피스 키커와 목표 선수가 누구인지는 공개된 기록으로 알 수 없다.

4-5. 오늘의 상성: 리투아니아는 공을 전진시키기는 쉬워지지만 마무리하기는 어려워진다

발트컵 결승에서 리투아니아를 무너뜨린 것은 공격수 2명의 높은 압박이었다. 에스토니아의 압박에 리투아니아는 롱볼 말고 전진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 리히텐슈타인은 이런 압박을 하는 팀이 아니다. 웨일스전과 키프로스전에서 이 팀은 낮게 내려서서 페널티 지역 앞을 지켰다. 따라서 오늘 리투아니아는 후방 빌드업에서 큰 방해를 받지 않고 상대 진영까지 공을 운반할 것이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공을 운반한 뒤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가는 과정은 몰타전에서 풀지 못했던 과제다. 얀카우스카스 감독이 상대를 끌어내야 한다고 말한 것도 이 문제 때문이다.

리히텐슈타인의 약한 곳은 리투아니아가 가진 공격 수단과 부분적으로 맞물린다. 리히텐슈타인은 수비 라인 뒤로 넘어오는 패스와 코너킥에 약했다. 리투아니아에는 중앙 공격수 쿠치스와 늦게 침투하는 기네이티스, 공격에 가담하는 라식카스가 있고, 상대 감독도 인정할 만큼 몸싸움에 강하다. 반면 좁은 공간에서 결정적인 패스를 넣을 막두사우스카스가 빠졌다. 따라서 중앙의 짧은 패스로 수비 블록을 뚫는 방식보다 측면 크로스와 세트피스가 리투아니아의 더 현실적인 득점 경로다.

리히텐슈타인의 반격은 리투아니아가 공격 숫자를 늘린 뒤의 뒷공간에서 나올 수 있다. 몰타전에서 리투아니아는 68분에 수비수를 빼고 공격수를 넣은 뒤 83분에 먼저 실점했다. 핀란드 원정에서는 전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리투아니아가 전반에 득점하지 못하고 후반에 공격 숫자를 늘리면, 리히텐슈타인은 준트처럼 먼 거리 슈팅을 할 수 있는 선수나 역습으로 기회를 노릴 수 있다. 다만 리히텐슈타인의 최근 10경기 득점은 3골뿐이다. 리투아니아가 공격 숫자를 늘렸을 때 생기는 위험은 경기를 뒤집을 정도라기보다 1골 차 경기를 무승부로 만들 정도로 보는 것이 맞다.

경기의 분위기도 변수다. 얀카우스카스 감독은 도발과 시간 끌기를 예고했고, 발트컵 결승에서는 기네이티스가 경기 초반부터 도발을 당한 끝에 팀 전체가 몸싸움에 휘말렸다. 반면 리히텐슈타인 선수들은 이 경기에서 경고를 받으면 다음 공식전에 뛸 수 없다. 리투아니아가 도발에 흔들리는지, 리히텐슈타인이 경고를 피하려다 수비 강도를 낮추는지가 경기의 긴장도를 좌우할 수 있다. 리투아니아 대표팀이 바두츠가 아니라 약 50km 떨어진 스위스 장크트갈렌에 숙소를 두고, 전날 약 6천 명을 수용하는 라인파크 슈타디온에서 훈련했다는 점(LRT, 9월 23일)은 이동 거리 면에서 큰 부담이 아니다.

판단 — 리히텐슈타인 퓌프슈튀크 감독의 수비 블록과 부헬의 복귀는 오늘 경기를 오래 0-0으로 유지할 수 있는 조건이다. 그러나 수비수 3명 가운데 말린이 빠지고 수비 자원 여러 명이 불참하면서, 가장 중요한 수비 라인의 조합이 새로 짜인다. 경고를 피해야 하는 조건도 수비수들의 선택을 제약한다. 이 팀이 역배를 낼 수 있는 환경이라고 보려면, 리투아니아가 몰타전처럼 결정적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후반에 공격 숫자를 늘리다 역습 기회를 내줘야 한다. 그런 전개는 가능하지만, 그 뒤 리히텐슈타인이 골을 넣을 공격 수단은 확인된 것이 거의 없다. 이 팀의 현실적인 목표는 적은 점수 차의 패배나 무승부다.

판단 — 리투아니아 얀카우스카스 감독은 몰타전과 발트컵의 문제를 알고 있고, 오늘은 상대를 끌어내는 유연한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리히텐슈타인은 높은 압박을 하지 않으므로 리투아니아는 발트컵 결승처럼 빌드업이 막히는 문제는 겪지 않을 것이다. 정배를 받을 만한지는 마무리에서 갈린다. 좁은 공간에서 패스를 넣을 막두사우스카스가 빠졌기 때문에, 리투아니아의 득점 경로는 크로스, 세트피스, 기네이티스의 늦은 침투로 좁혀진다. 이 경로가 전반에 통하면 리히텐슈타인의 최근 경기 경향상 리투아니아가 경기를 주도할 수 있다. 전반에 통하지 않으면 몰타전처럼 적은 점수 차의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5. 상대전적

5-1. 6번의 맞대결은 모두 2013년 이전의 예선이고, 두 팀의 감독과 선수 구성은 그때와 다르다

리투아니아와 리히텐슈타인은 공식 예선에서 6번 만났고, 리투아니아가 4승 1무 1패로 앞선다(리투아니아 축구협회(LFF), 9월 23일). 마지막 2경기는 2014 월드컵 예선이었다. 2012년 10월 바두츠 경기와 2013년 9월 빌뉴스 경기에서 모두 리투아니아가 2-0으로 이겼다. 리히텐슈타인의 유일한 승리는 2011년 6월 3일 바두츠에서 치른 유로 2012 예선의 2-0이다(UEFA, 2011년 6월 3일). 최근 맞대결을 집계한 수치는 매체마다 다르다(푸트볼24(Futbol24), 9월 23일 · 유로스포츠, 9월 23일). 그러나 어느 집계든 13년 이상 지난 경기를 센 것이어서 오늘 판단을 가를 만한 차이는 아니다.

두 팀 모두 감독이 바뀌었다. 데이터센터는 퓌프슈튀크 감독의 기록 시작을 2023년 6월로, 얀카우스카스 감독의 기록 시작을 2023년 1월로 적고 있다. 13년 동안 두 팀의 선수 구성도 달라졌다. 따라서 상대전적의 승패는 오늘 결과의 근거가 되지 않는다. 이 장에서 볼 것은 승패가 아니라 바두츠에서 치른 2경기의 승부가 어떤 순서로 났느냐다. 그 순서가 두 팀의 최근 경기에서도 반복되는지 대조하면 상대전적에서 쓸 수 있는 부분과 버려야 할 부분을 구분할 수 있다.

5-2. 리히텐슈타인이 이긴 유일한 경기는 전반에 2골을 먼저 넣고 페널티 지역 앞을 지킨 경기였다

2011년 경기에서 리히텐슈타인은 7분 필리프 에르네(Philippe Erne)의 골로 앞섰다. 37분에는 미켈레 폴베리노(Michele Polverino)가 프란츠 부르크마이어(Franz Burgmeier)의 크로스를 마무리해 2골 차를 만들었다. 리투아니아에도 기회가 있었다. 다르비다스 셰르나스(Darvydas Šernas)의 슈팅이 골대를 맞았고, 후반에는 리투아니아가 슈팅과 헤더로 공세를 높였다. 그러나 리히텐슈타인은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경기 막판 셰르나스의 프리킥도 골대를 맞았다(UEFA, 2011년 6월 3일).

이 승리가 만들어진 순서는 분명하다. 리히텐슈타인은 전반에 먼저 2골을 넣은 뒤 점수를 지키는 데 선수를 모았다. 리투아니아는 후반 내내 공격했지만 골대를 2번 맞히는 데 그쳤다. 리히텐슈타인의 승리는 전반에 먼저 득점한다는 조건 위에서 나왔다는 뜻이다. 지금의 리히텐슈타인에게서는 이 조건을 찾기 어렵다. 2장의 기록 가운데 전반 스코어가 남아 있는 8경기에서 리히텐슈타인은 전반에 1골도 넣지 못했다. 2026년에 넣은 2골도 모두 후반에 나왔다(세카파(CECAFA), 3월 26일 · 뉴타임스(The New Times), 3월 29일). 13년 전의 승리 경로는 지금 이 팀의 경기 방식과 맞지 않는다.

5-3. 리투아니아가 이긴 바두츠 경기는 전반을 버틴 리히텐슈타인이 후반에 실점한 경기였다

2012년 10월 바두츠 경기에서 리히텐슈타인은 전반을 0-0으로 마쳤지만 후반에 2골을 내줘 졌다. 최근 경기 중 같은 순서에 가까운 것은 전반 0-0 뒤 61분에 실점한 웨일스전이다. 키프로스전은 전반에 이미 0-1로 뒤졌고 70분에 추가 실점했으므로, 전반을 무실점으로 넘긴 사례는 아니다. 3경기의 결과를 두 팀 사이에만 나타나는 상성으로 볼 수 없으며, 오늘 후반의 공격과 수비 조건은 현재 선수들로 판단해야 한다.

5장에서 오늘 경기에 참고할 수 있는 것은 오래된 맞대결의 승패 자체보다 득점이 나온 순서다. 2011년에는 리히텐슈타인이 전반에 2골을 먼저 넣었고, 2012년에는 전반을 0-0으로 버틴 뒤 후반에 2골을 내줬다. 현재 리히텐슈타인의 전반 득점 기록은 첫 전개를 뒷받침하지 않는다. 두 번째 전개와 비슷하게 전반 0-0 뒤 실점한 최근 사례는 웨일스전이다. 오늘도 그런 전개가 되려면 리투아니아가 현재 선수 구성으로 후반에 수비를 공략할 수 있어야 한다.

6. 매치업 분석

6-1. 승격이 정해진 조에서 리투아니아는 이겨야 하는 쪽이고, 리히텐슈타인은 경고까지 관리해야 하는 쪽이다

UEFA는 2028-29 시즌부터 리그 체제를 바꾸면서 2026-27 시즌 D리그의 모든 팀을 C리그로 올린다고 밝혔다(UEFA, 9월 16일). 오늘 결과가 승격 여부를 바꾸지 않는다는 점은 두 팀에 같다. 그러나 이 경기가 두 팀에 갖는 의미는 다르다. 리투아니아는 2024-25 시즌 C리그 2조 6경기를 모두 져 D리그로 내려왔다(위키백과 대회 기록, 9월 24일 조회). 란데스슈피겔은 C리그에서 내려온 리투아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을 이 조의 우승 후보로 꼽았다(란데스슈피겔, 9월 17일). 리투아니아에게 오늘은 이겨야 하는 경기다. 조 순위를 실제로 가르는 경기는 사흘 뒤 카우나스에서 치르는 아제르바이잔전이다.

얀카우스카스 감독의 경기 전 발언에는 이 부담이 그대로 드러난다. 그는 어느 정도 긴장이 있다고 인정했다. 리투아니아가 많은 요소에서, 어쩌면 모든 요소에서 상대보다 강하다고 믿지만 그것이 좋은 결과를 보장하지는 않는다고도 말했다. 또 모든 것이 빨리 풀려야 하는 것은 아니며, 이 경기에는 인내심과 속도, 체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LRT, 9월 23일). 감독은 이른 시간에 득점이 나오지 않는 경기를 예상하고, 선수들에게 그 상황을 견디라고 요구한 것이다.

리히텐슈타인에게 오늘은 이번 소집에서 치르는 공식전 2경기 가운데 첫 경기다. 퓌프슈튀크 감독은 공식전과 친선경기를 가리지 않고 모든 경기를 최고 수준의 진지함으로 치르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이번 일정을 젊은 선수들이 A대표팀 국제 경기를 처음 경험하는 기회로 설명했다(리 차이트, 9월 17일). 여기에 경기 운영을 직접 제약하는 규정이 있다. 두 공식전 사이에 친선경기가 끼어 있어, 오늘 경고를 받은 선수는 바쿠에서 치르는 아제르바이잔전에 나설 수 없다. 퓌프슈튀크 감독은 이에 대비해 9명을 대기 명단에 따로 올렸다(란데스슈피겔, 9월 17일). 오늘 리히텐슈타인 수비수들은 상대의 전진을 반칙으로 끊을 때마다 다음 공식전 출전을 걸어야 한다.

리투아니아는 리히텐슈타인 진영까지 공을 옮기는 데에는 방해를 적게 받지만,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가는 수단은 크로스와 세트피스, 2선 침투로 좁혀져 있다. 리히텐슈타인은 말린이 빠진 스리백과 돌아온 골키퍼 뷔헬로 첫 60분 동안 실점을 막아야 한다. 리투아니아가 후반에 공격 숫자를 늘리면 리히텐슈타인은 니콜라스 하슬러를 거치는 역습으로 페널티 지역까지 가야 한다. 이 전개에는 이번 소집에서 빠졌거나 돌아온 선수들의 역할이 연결돼 있다.

6-2. 말린이 빠진 스리백은 리투아니아의 크로스를 가장 먼저 상대하는 자리다

리히텐슈타인의 결장 명단은 4장에서 정리했다. 여기서 볼 것은 빠진 선수의 수가 아니라 사라지는 역할이다. 2025년 11월 웨일스전에서 퓌프슈튀크 감독은 리비오 마이어, 안드레아스 말린, 막시밀리안 고펠을 수비수 3명으로 세웠다(101 그레이트 골스, 2025년 11월 15일). 말린은 이번 소집의 3번째 경기부터 합류한다(란데스슈피겔, 9월 17일). 따라서 오늘 스리백의 한 자리는 다른 선수가 맡는다. 누가 그 자리에 설지는 발표되지 않았다.

이 교체가 중요한 이유는 리투아니아의 공격 경로에 있다. 마그두샤우스카스가 빠진 리투아니아는 중앙의 짧은 패스로 수비 블록을 뚫기보다 측면 크로스와 세트피스로 페널티 지역 안에 공을 넣을 가능성이 크다. 그 공을 가장 먼저 처리하는 선수들이 리히텐슈타인의 중앙 수비수 3명이다. 퓌프슈튀크 감독은 리투아니아를 신체 조건이 좋고 경합에서 공격적이며 강인한 팀으로 평가했다(란데스슈피겔, 9월 17일). 새로 호흡을 맞추는 수비수는 아르만다스 쿠치스와 공중볼을 다투고, 흘러나온 공에 반응하고, 다른 수비수들과 함께 수비 라인을 올리고 내려야 한다. 이 가운데 한 가지에서라도 어긋나면 리투아니아는 좁은 공간을 뚫지 않고도 슈팅 기회를 얻는다.

그렇다고 이 변화의 영향을 과장할 필요는 없다. 스리백의 나머지 두 자리를 웨일스전에서 함께 뛴 선수들이 맡는다면 수비 블록의 기본 간격은 유지될 수 있다. 골키퍼 벤야민 뷔헬도 돌아온다. 웨일스전에서 뷔헬은 마크 해리스와 조던 제임스의 슈팅을 막았다(스카이스포츠, 2025년 11월 16일). 크로스 뒤 근거리 슈팅을 막을 수 있는 골키퍼가 있으면 수비 조합이 한 번 어긋나도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다만 뷔헬의 약점도 같은 경기에서 드러났다.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뷔헬은 웨일스 중앙 수비수들의 압박을 받으며 공을 약하게 쳐 냈다. 흘러나온 공을 네이선 브로드헤드가 차 넣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다(스카이스포츠, 2025년 11월 16일). 리투아니아의 신체 조건이 가장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장면도 이런 골문 앞 세트피스다.

전방에서는 웨일스전 투톱이던 파비오 루케노타로와 데니스 살라노비치 가운데 살라노비치의 선발 여부가 발표되지 않았다. 리히텐슈타인의 2026년 2골은 페르하트 사글람과 에마누엘 췬트(Emanuel Zünd)가 넣었다. 사글람은 탄자니아전 후반 역습에서 골키퍼와 맞선 1대1 상황을 마무리했다(세카파, 3월 26일). 췬트는 아루바전 52분 루케노타로의 도움을 받아 득점했다(뉴타임스, 3월 29일). 오늘 전방에 누가 서든, 리히텐슈타인이 기대할 수 있는 득점 방식은 이 두 장면처럼 상대가 전진한 뒤의 빠른 전환이다. 그 전환을 시작하는 선수는 6월에 빠졌다가 돌아온 주장 니콜라스 하슬러다(리 차이트, 9월 17일).

6-3. 마그두샤우스카스가 빠지면서 리투아니아의 공격은 중앙보다 측면에 의존하게 된다

리투아니아는 미드필더 바이다스 마그두샤우스카스(Vaidas Magdušauskas)가 소집 전에 부상으로 빠졌다. 얀카우스카스 감독은 그가 좋은 몸 상태였다고 말했다. 또 그가 좁은 공간에서 공을 잘 다루고 다른 선수가 보지 못하는 패스 길을 보는 선수라서 이런 경기에 잘 맞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LRT, 9월 23일). 감독이 말한 «이런 경기»는 상대가 페널티 지역 앞에 선수를 모으는 경기다. 그런 경기에 가장 필요한 유형의 선수가 오늘 없다.

대체 자원은 있다. 몰타전에서 중원에 섰던 모데스타스 보로뵤바스와 아르투르 돌즈니코프가 있고(바벨, 2025년 9월 4일), 9월 소집에는 오랫동안 대표팀에 오지 못했던 선수 10명이 돌아왔다(리투아니아 축구협회, 9월 17일). 감독은 남은 선수들로도 상대를 이기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LRT, 9월 23일). 그러나 누가 마그두샤우스카스의 자리를 맡을지는 발표되지 않았다. 몰타전의 중원 조합이 몰타와의 2경기에서 1골밖에 만들지 못했다는 사실도 그대로다. 대체 선수가 들어오더라도 수비 사이로 넣는 중앙 패스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마그두샤우스카스의 이탈로 리투아니아는 측면 공격에 더 의존할 가능성이 있다. 라식카스가 전진해 공을 보내고 쿠치스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경합하며 기네이티스가 뒤에서 흘러나온 공에 반응하는 경로다. 리히텐슈타인이 웨일스전처럼 측면 미드필더를 수비 라인까지 내리면 페널티 지역 앞과 안에 수비 숫자가 많아져 크로스의 마무리가 어려워질 수 있다. 동시에 웨일스전과 키프로스전에는 골문 앞 경합과 코너킥에서 위협받았다. 따라서 리투아니아에는 크로스 횟수 자체보다 쿠치스의 공중볼 경합과 흘러나온 공을 다시 슈팅으로 연결하는 장면이 중요하다.

9월 명단에 선수 10명이 돌아왔다는 사실은 경기 후반에 더 크게 작용한다. 6월 발트컵에서 리투아니아는 결장자가 많은 상태로 사흘 간격의 2경기를 치렀다. 감독은 결승에서 선수들의 회복이 덜 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LRT, 2026년 6월 9일). 오늘은 60분 이후 교체로 투입할 수 있는 자원이 그때보다 많다. 반면 리히텐슈타인의 교체 명단에는 처음 소집된 알레산드로 로 루소와 플로리안 알가우어 같은 젊은 선수들이 포함돼 있다(란데스슈피겔, 9월 17일). 교체 국면에서는 두 팀의 선수층 차이가 전반보다 뚜렷해진다.

6-4. 사흘 뒤 일정은 두 팀에 다르게 작용하고, 경고 규정은 오늘 리히텐슈타인의 수비 방식을 제약한다

오늘은 두 팀 모두 4연전의 첫 경기다. 따라서 오늘 경기 안에서 휴식 부족이 한쪽에만 작용한다고 볼 근거는 없다. 차이는 그다음 일정에서 생긴다. 리히텐슈타인은 오늘 경기를 마치면 몰타로 이동해 이번 주말 친선경기를 치르고, 곧바로 바쿠로 가서 아제르바이잔전을 치른다. 란데스슈피겔은 이 일정의 비행 거리를 약 8천km로 적었다(란데스슈피겔, 9월 17일). 리투아니아는 같은 주말 카우나스 홈에서 아제르바이잔을 만난다(리투아니아 축구협회, 9월 17일).

이 일정은 오늘 후반의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얀카우스카스 감독은 2경기를 연속으로 치르는 것은 체력상 가능하지만 3~4경기는 훨씬 어렵다고 말했다. 그래서 선수들이 지치지 않도록 로테이션하겠다고 밝혔다(리투아니아 축구협회, 9월 17일). 오늘 선발에는 주전이 많이 설 수 있다. 그러나 리투아니아가 일찍 앞서면 사흘 뒤 아제르바이잔전을 위해 기네이티스와 쿠치스의 출전 시간을 줄일 이유가 생긴다. 이것은 감독의 발언과 일정에서 나온 추론이며, 오늘 몇 명을 바꿀지는 발표되지 않았다.

리히텐슈타인의 선택을 제약하는 것은 일정보다 경고 규정이다. 이 규정 때문에 수비수들이 역습을 반칙으로 끊는 선택을 망설일 수 있다. 낮은 블록으로 수비하는 팀에게 이런 반칙은 수비 숫자가 부족한 순간을 넘기는 수단이다. 그 수단을 쓰기 어려워지면 리투아니아가 공을 빼앗은 직후에 시작하는 빠른 공격이 상대 진영 깊은 곳까지 이어질 수 있다.

경기장 조건은 두 팀에 큰 차이를 만들지 않는다. 리투아니아 대표팀은 바두츠에서 약 50km 떨어진 스위스 장크트갈렌에 숙소를 두고, 경기 전날 저녁 약 6천 명을 수용하는 라인파크 슈타디온에서 훈련했다(LRT, 9월 23일). 이동 거리와 경기장 적응은 리투아니아에 큰 부담이 아니다. 얀카우스카스 감독은 몸싸움과 도발, 시간 끌기가 있을 수 있다고 예고했다(LRT, 9월 23일). 발트컵 결승에서 리투아니아가 경기 초반의 도발에 휘말려 집중력을 잃은 장면은 4장에서 다뤘다. 그 장면이 오늘 되풀이될지는 경기장 조건보다 선수들의 경기 운영에 달려 있다.

6-5. 리히텐슈타인은 앞으로 나가야 할 때 더 많이 실점했고, 리투아니아는 지는 경기도 대부분 1골 차였다

리히텐슈타인의 2026년 4경기는 이 팀이 어떤 조건에서 무너지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3월 아루바전에서 리히텐슈타인은 18분과 24분에 실점해 전반을 0-2로 마쳤다. 후반 52분 췬트가 만회했고, 62분에는 아루바 선수 1명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수적 우위 속에서 따라가던 리히텐슈타인은 오히려 68분 먼 거리 슈팅에 실점했다. 추가시간에는 옌스 호퍼의 걷어내기가 빗나가 네 번째 골까지 내줬다(뉴타임스, 3월 29일). 6월 안도라 원정에서는 매우 깊게 내려서서 투지로 버틴 안도라를 상대했고, 늦은 시간에 2골을 내줘 0-2로 졌다(파터란트(Vaterland), 6월 7일).

6월 7일 키프로스전은 다른 모습이었다. 리 차이트는 리히텐슈타인이 차분하고 투지 있는 경기를 했고 빠른 공격을 잘 막았다고 평가했다(리 차이트, 2026년 6월 7일). 이 4경기를 나란히 놓으면 공통된 조건이 보인다. 리히텐슈타인은 공격을 주도해야 하는 상황, 즉 뒤진 채 따라가거나 깊게 내려선 상대를 공략해야 하는 경기에서 실점이 늘었다. 반대로 낮게 내려서서 상대의 공격을 기다린 경기에서는 실점을 1~2골로 막았다. 오늘은 뒤의 조건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리투아니아가 먼저 득점하면 리히텐슈타인은 앞의 조건으로 옮겨 가야 한다.

리투아니아는 2024-25 시즌 C리그 6패 가운데 5경기를 1골 차로 졌고, 최근 10경기에서 2골 차 이상으로 이긴 경기는 몰도바 원정 2-0 한 번뿐이다. 이 기록은 강한 상대와 경쟁한 경기의 점수 차와 약한 상대를 이긴 경기의 점수 차를 함께 보여 준다. 리투아니아의 최근 공격이 많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근거이지만, 과거 경기에서 넣은 골 수를 오늘 1경기의 득점 상한으로 정할 수는 없다.

두 팀의 분위기도 다르다. 리투아니아는 강등과 발트컵 결승 패배 뒤 새 대회의 첫 경기를 치른다. 얀카우스카스 감독은 긴장을 인정하면서 선수들이 그 긴장을 안고 경기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LRT, 9월 23일). 리히텐슈타인은 3연패 중이지만 퓌프슈튀크 감독은 나이보다 마음과 태도를 본다며 젊은 선수들을 불렀다(란데스슈피겔, 9월 17일). 이기지 못하면 비판을 받는 쪽은 리투아니아이고, 잃을 것이 적은 쪽은 리히텐슈타인이다. 이 차이가 경기력으로 나타나는 시점은 0-0이 길어질 때다.

6-6. 접점은 페널티 지역 안의 공중볼과 리투아니아가 전진한 뒤 생기는 뒷공간이다

리투아니아의 공격과 리히텐슈타인의 수비가 만나는 첫 번째 접점은 세트피스다. 리히텐슈타인은 웨일스전에서 코너킥 뒤 골문 앞 경합 때 골키퍼가 압박을 받았고, 키프로스전에서도 코너킥에서 위협을 받았다(스카이스포츠, 2025년 11월 16일 · 리 차이트, 2026년 6월 7일). 오늘 리투아니아는 코너킥과 측면 프리킥을 많이 얻을 가능성이 크다. 측면 크로스가 수비수 몸에 맞고 나가면 그대로 코너킥이 되기 때문이다. 리투아니아의 전담 키커와 공중볼 목표 선수는 공개 기록으로 특정되지 않는다. 그러나 신체 조건의 우위가 가장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장면은 세트피스다.

두 번째 접점은 리히텐슈타인 수비 라인 뒤다. 웨일스는 61분 다니엘 제임스가 수비 라인 뒤로 빠져나가 골문 앞으로 공을 보내는 방식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키프로스는 28분 패스로 수비 라인을 무너뜨려 첫 골을 넣었다(스카이스포츠, 2025년 11월 16일 · 리 차이트, 2026년 6월 7일). 리투아니아가 이 경로를 쓰려면 수비 뒤로 공을 넣을 선수가 필요한데, 그 역할에 가장 가까운 마그두샤우스카스가 없다. 그래서 이 접점은 리투아니아가 의도적으로 만들기보다 리히텐슈타인의 실수에서 생길 가능성이 크다. 리히텐슈타인이 후방에서 공을 다루다 압박에 걸리는 경우다. 웨일스전에서도 브로드헤드의 압박에 리히텐슈타인이 실수했고, 조던 제임스가 슈팅까지 이어 갔다.

세 번째 접점은 반대 방향에서 생긴다. 리투아니아가 측면 수비수까지 올린 상태에서 공을 잃으면 리투아니아 수비 뒤에 공간이 생긴다. 몰타전에서 리투아니아는 68분에 수비수를 빼고 공격수를 넣었고, 83분에 먼저 실점했다(바벨, 2025년 9월 4일). 발트컵 결승 에스토니아전의 결승골도 80분에 나왔다(LRT, 2026년 6월 9일). 리히텐슈타인이 이 공간을 쓰는 방식은 탄자니아전의 역습 1대1과 같은 형태가 될 것이다. 이 접점은 전반보다 후반에, 특히 리투아니아가 득점하지 못한 채 60분을 넘길 때 커진다.

개인 맞대결은 세 가지를 본다. 첫째는 쿠치스와 리히텐슈타인 스리백의 새 조합이다. 쿠치스는 대표팀 19경기에서 6골을 넣었고 리투아니아의 최전방 위협을 맡는다(토피웹(ToffeeWeb), 9월 23일). 그가 공중볼을 따내 동료에게 떨어뜨리면 기네이티스의 침투가 이어진다. 둘째는 기네이티스와 리히텐슈타인 중원의 아론 젤레, 니콜라스 하슬러다. 기네이티스는 몰타전 96분 동점골처럼 페널티 지역 밖에서 늦게 들어오는 선수다. 리히텐슈타인 미드필더들이 수비 라인 가까이 내려설수록 그 앞 공간은 넓어진다. 셋째는 니콜라스 하슬러와 리투아니아 수비형 미드필더의 대결이다. 하슬러가 공을 잡고 앞을 볼 시간을 얻으면 리히텐슈타인은 역습을 시작할 수 있다. 리투아니아가 그 순간을 반칙이나 압박으로 끊으면 리히텐슈타인의 공격은 먼 거리 슈팅으로 끝난다.

골키퍼 쪽에서는 뷔헬이 공중볼을 얼마나 확실하게 처리하느냐가 리히텐슈타인의 실점 수를 좌우한다. 6월 키프로스전에서 골문을 지킨 저스틴 오스펠트도 여러 차례 선방했다(리 차이트, 2026년 6월 7일). 리히텐슈타인은 골키퍼의 선방이 수비 방식의 일부인 팀이다. 리투아니아가 크로스와 세트피스로 공을 페널티 지역 안에 많이 넣을수록 뷔헬이 처리해야 하는 장면도 늘어난다.

7. 경기예측

7-1. 리투아니아가 공을 가지고 리히텐슈타인이 페널티 지역 앞을 지키는 경기이며, 첫 득점의 시점이 경기의 성격을 바꾼다

이 경기는 리투아니아가 공을 오래 가지고 리히텐슈타인이 수비 블록을 낮게 세우는 모습으로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리히텐슈타인은 웨일스전과 키프로스전에서 높은 압박 대신 페널티 지역 앞을 지키는 쪽을 택했다. 얀카우스카스 감독도 이 방식을 예상하고 있다. 그는 리투아니아가 공을 가지고 상대를 페널티 지역 쪽으로 몰아넣기만 하면 아무것도 얻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LRT, 9월 23일). 발트컵 결승처럼 상대 공격수 2명의 압박에 리투아니아의 빌드업이 막히는 장면은 오늘 나오기 어렵다. 두 팀이 전술이 만나는 지점은 리히텐슈타인 진영의 측면, 페널티 지역 안의 공중볼, 그리고 코너킥이다.

앞 장에서 내린 두 팀 판단을 맞붙이면 이 경기의 구조가 드러난다. 앞 장은 리히텐슈타인의 홈 이점이 공격력이 아니라 초반 수비의 버티는 힘으로만 나타났고, 현실적인 목표는 무승부나 적은 점수 차의 패배라고 판단했다. 리투아니아에 대해서는 우세가 수비의 안정에서 나오며, 이길 만한 팀인지는 마무리에서 갈린다고 판단했다. 오늘 경기에서는 리투아니아의 가장 약한 능력인 밀집 수비 공략과 리히텐슈타인이 유일하게 검증한 능력인 낮은 블록 수비가 정면으로 만난다. 이 대결만 보면 무득점 시간이 길어지는 경기다.

그러나 두 가지 조건이 이 대결의 균형을 바꾼다. 리히텐슈타인의 낮은 블록은 말린 없이 새로 짠 스리백으로 버텨야 하고, 리투아니아의 공격은 마그두샤우스카스가 없어 크로스와 세트피스 쪽으로 옮겨 갔다. 공교롭게도 리투아니아에게 남은 경로는 리히텐슈타인이 웨일스전과 키프로스전에서 위협받은 장면, 즉 코너킥 뒤 골문 앞 경합과 측면 크로스다. 리투아니아가 잃은 것은 중앙을 뚫는 수단이다. 리히텐슈타인이 잃은 것은 바로 그 측면 공격을 받아 내는 중앙 수비수 1명이다. 두 결장의 영향이 어느 정도 서로 상쇄되면서, 경기는 좁은 공간의 패스 싸움보다 공중볼과 흘러나온 공을 다투는 싸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

두 팀의 득점 경로는 서로 다르다. 리투아니아는 코너킥과 측면 프리킥의 공중볼, 측면 크로스 뒤 쿠치스의 마무리나 기네이티스의 침투, 리히텐슈타인이 후방에서 공을 다루다 압박에 걸리는 장면을 노릴 수 있다. 리히텐슈타인은 리투아니아가 측면 수비수까지 올린 뒤 공을 잃었을 때 역습할 수 있고, 페널티 지역 밖에서 슈팅할 수도 있다. 리히텐슈타인의 2026년 2골은 후반의 역습과 짧은 연결에서 각각 나왔다. 리투아니아가 1골 앞선 뒤 공격 숫자를 줄이고 공을 소유하면 역습할 공간은 줄어들지만, 이 기록만으로 리히텐슈타인의 모든 득점이 상대의 전진 뒤에만 가능하다고 볼 수는 없다.

국면별로 보면 첫 30분이 경기의 성격을 정한다. 전반 스코어가 남아 있는 최근 경기에서 리투아니아는 6경기 5골 가운데 4골을 전반에 넣었다. 리히텐슈타인은 8경기 29실점 가운데 19골을 후반에 내줬다(3장 표). 이 두 경향이 만나는 전반에 리투아니아가 득점하면 리히텐슈타인은 최근 경기에서 한 번도 만회하지 못한 상황에 놓인다. 그때부터 리히텐슈타인은 앞으로 나가야 하는 조건으로 옮겨 간다. 경기는 리투아니아가 주도하게 되고, 리히텐슈타인은 아루바전처럼 추가 실점의 위험을 떠안는다. 반대로 전반이 0-0으로 끝나면 승부처는 60~75분 교체 국면으로 옮겨 간다. 리투아니아는 몰타전 68분처럼 수비수를 빼고 공격수를 넣을 수 있고, 그 순간 리히텐슈타인에게 역습 공간이 생긴다. 동시에 직업이나 학업을 병행하는 리히텐슈타인 선수들의 체력은 그동안 후반에 떨어졌다.

점유와 영역에서는 경기가 리투아니아 쪽으로 기운다. 그러나 점유가 득점으로 바뀌는 속도는 리투아니아의 크로스와 세트피스가 전반에 통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 흐름을 흔드는 조건도 같은 무게로 있다. 전반이 0-0으로 끝나고, 뷔헬이 크로스 뒤 근거리 슈팅을 막고, 리투아니아 선수들이 발트컵 결승처럼 조급해져 몸싸움과 경고에 휘말리는 경우다. 그러면 경기는 리히텐슈타인이 원하는 무득점 시간으로 길어진다. 그 상태에서 리투아니아가 공격 숫자를 늘리면 리히텐슈타인의 역습 한 번이 결과를 바꿀 수 있다. 몰타전에서 리투아니아가 83분에 먼저 실점한 장면이 그 예다. 반대로 리히텐슈타인이 오래 버티지 못할 조건도 있다. 새 스리백이 코너킥 한 번에서 어긋날 수 있다. 경고를 피하려는 수비수들이 리투아니아의 빠른 공격을 반칙으로 끊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면 리투아니아는 좁은 공간을 뚫지 않고도 득점한다. 그 경우 리히텐슈타인은 앞으로 나가야 하고, 앞으로 나간 리히텐슈타인은 그동안 더 많이 실점했다.

두 팀 모두 선발 명단을 발표하지 않았다. 리투아니아에서는 기네이티스와 쿠치스의 선발 여부가 공격 조합을 바꾼다. 두 선수가 모두 선발이면 쿠치스의 공중볼 경합과 기네이티스의 2선 침투를 처음부터 함께 활용할 수 있다. 한 선수만 선발이면 그 선수의 역할은 전반에도 남고, 벤치에서 시작한 선수가 들어온 뒤 두 경로를 함께 쓸 수 있다. 두 선수 모두 벤치에서 시작하면 전반 공격의 선택지가 더 줄어든다. 리히텐슈타인에서는 살라노비치의 선발 여부에 따라 역습을 마무리할 선수가 달라질 수 있다. 복귀한 니콜라스 하슬러가 공을 잡고 전방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도 득점 기회에 영향을 준다.

감독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리투아니아는 점유로 시작하고 득점이 없으면 후반에 공격수를 늘리는 교체를 한다. 리히텐슈타인은 낮은 블록으로 전반을 무실점으로 넘기려 한다

근거: 얀카우스카스가 몰타전 68분에 수비수 대신 공격수를 넣은 교체(바벨, 2025년 9월 4일)와 «빨리 풀릴 필요는 없다»는 발언(LRT, 9월 23일) · 퓌프슈튀크의 웨일스전 낮은 수비 블록(스카이스포츠, 2025년 11월 16일)

팀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리투아니아는 앞선 뒤 추가 득점보다 점수를 지키는 쪽으로 운영하고, 리히텐슈타인은 뒤진 채 앞으로 나갈 때 추가 실점한다

근거: 전반에 앞섰다가 동점을 허용한 라트비아전(LRT, 2026년 6월 9일) · 리히텐슈타인이 아루바전 수적 우위 속에서 68분 먼 거리 슈팅과 추가시간 걷어내기 실수로 실점한 장면(뉴타임스, 3월 29일)

동기부여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리투아니아는 이겨야 한다는 긴장 속에서 시작하고, 리히텐슈타인 수비수들은 경고를 피하며 수비한다

근거: 얀카우스카스의 긴장 인정과 도발·시간 끌기 예고(LRT, 9월 23일) · 오늘 경고 시 바쿠 원정 출전 불가와 대기 9명(란데스슈피겔, 9월 17일)

로테이션(결장·대체·일정)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리히텐슈타인 스리백의 가운데 자리를 새 선수가 맡고, 리투아니아는 수비 사이로 패스를 넣는 미드필더 없이 측면 공격에 의존한다. 후반 교체 자원은 리투아니아가 더 많다

근거: 말린의 3번째 경기부터 합류(란데스슈피겔, 9월 17일) · 마그두샤우스카스 부상 이탈(LRT, 9월 23일) · 선수 10명 복귀와 4경기 로테이션 예고(리투아니아 축구협회, 9월 17일)

전술적 상성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리투아니아의 빌드업은 방해받지 않지만, 페널티 지역 안에서는 크로스·세트피스와 중앙 수비수 3명의 공중볼 경합이 된다. 리투아니아가 측면 수비수를 올리면 그 뒤에 역습 공간이 생긴다

근거: 발트컵 결승에서 공격수 2명의 압박에 막혀 롱볼로 전진한 장면(LRT, 2026년 6월 9일) · 리히텐슈타인의 코너킥 수비 약점(리 차이트, 2026년 6월 7일) · 사글람의 역습 1대1 득점(세카파, 3월 26일)

타이밍(흐름 전환)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리히텐슈타인의 무득점은 리투아니아가 전진한 뒤의 역습으로만 끝날 수 있고, 리투아니아의 부진은 전반 선제골로 끝날 수 있다

근거: 몰타전 83분 선제 실점 뒤 96분 동점골로 이어진 순서(바벨, 2025년 9월 4일) · 리히텐슈타인의 2026년 득점이 모두 후반 역습과 연결에서 나온 점(세카파, 3월 26일 · 뉴타임스, 3월 29일)

외적 환경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경기 안에서는 양쪽 대등하다. 리투아니아의 이동과 경기장 적응 부담은 크지 않고, 사흘 뒤 이동 부담은 리히텐슈타인이 더 크다

근거: 리투아니아의 장크트갈렌 숙소와 경기 전날 경기장 훈련(LRT, 9월 23일) · 리히텐슈타인의 몰타·바쿠 이동 약 8천km(란데스슈피겔, 9월 17일)

일곱 요소 가운데 오늘 경기를 가장 크게 움직이는 것은 전술적 상성과 로테이션(결장·대체)이다. 두 요소는 같은 장면을 가리킨다. 리투아니아는 중앙을 뚫는 선수를 잃어 측면과 세트피스로 공격하고, 리히텐슈타인은 그 공을 받아 낼 중앙 수비수 1명을 잃었다. 이 장면에서 리투아니아의 신체 조건과 교체 자원의 차이가 실제로 작용한다. 감독 성향과 팀 성향은 경기의 시간대별 전개를 정한다. 두 감독의 선택은 전반에 무득점 시간이 길어질 것을 예고한다. 두 팀의 성향은 첫 득점 뒤에 경기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보여 준다. 리투아니아는 앞선 뒤 점수를 늘리는 팀이 아니고, 리히텐슈타인은 뒤진 뒤 따라가는 팀이 아니다. 동기부여는 양방향으로 작용한다. 리투아니아의 긴장은 무득점 시간을 늘리는 쪽으로, 리히텐슈타인의 경고 제약은 리투아니아의 빠른 공격을 돕는 쪽으로 작용한다. 타이밍과 외적 환경은 오늘 경기 안에서 비중이 작다. 종합하면 이 경기는 리투아니아가 영역을 지배하는 가운데, 리투아니아의 공중볼 경로가 새 스리백을 언제 넘느냐에 따라 전개가 갈린다. 일찍 넘으면 리투아니아가 주도하는 경기가 된다. 넘지 못한 채 후반으로 가면 리투아니아의 조급함과 리히텐슈타인의 역습이 함께 변수로 들어온다.

8. 배당책정 분석

8-1. 일곱 요소 — 오늘 무엇이 달라지나

이 경기의 배당을 만드는 공개 정보는 분명하다. 두 팀의 전력 차, 리히텐슈타인의 최근 연패와 홈 무득점, 발표된 결장, 상대전적의 승패가 모두 리투아니아 쪽을 가리킨다. 이 절에서는 그 공개 정보에 담기지 않은 것, 즉 오늘 조건에서 달라지는 것만 요소별로 적는다.

감독 성향에서는 얀카우스카스 감독의 경기 계획이 달라진다. 그는 몰타전처럼 공을 가지고 상대를 몰아넣는 방식으로는 아무것도 얻지 못할 수 있다며, 상대를 끌어내겠다고 말했다(LRT, 9월 23일). 그러나 끌어내는 방법은 밝히지 않았고, 그 방법에 가장 잘 맞는 마그두샤우스카스가 빠졌다. 오늘 전반에는 리투아니아가 후방에서 공을 오래 돌리며 리히텐슈타인 투톱이 전진하기를 기다리는 장면이 나올 수 있다. 퓌프슈튀크 감독이 이 유도에 응하지 않고 블록을 유지하면 리투아니아는 결국 측면 크로스로 돌아간다. 이 경우 감독의 새 계획은 전반의 무득점 시간을 늘리는 쪽으로 작용한다.

팀 성향에서 새로 봐야 할 것은 결과 기록에 담기지 않는 «어떻게 졌나»와 «어떻게 이겼나»다. 리히텐슈타인은 뒤진 채 따라가거나 깊게 내려선 상대를 공략해야 할 때 추가 실점했다(아루바전·안도라전). 리투아니아는 이길 때도 질 때도 대부분 1골 차 안에서 경기를 마쳤고, 앞서던 경기에서 점수를 지키지 못한 적도 있다(핀란드전·라트비아전). 결과만 보면 리투아니아의 우세와 리히텐슈타인의 대패 기록이 눈에 띈다. 그러나 두 팀이 오늘 만나면 두 장면이 함께 나올 수 있다. 리투아니아는 1골 앞선 뒤 추가 득점을 서두르지 않고, 리히텐슈타인은 앞으로 나가지 않고 1골 차를 유지하려 한다.

동기부여에서는 경고 규정이 새 조건이다. 이 규정은 발표된 결장과 달리 명단에 드러나지 않는다. 오늘 경고를 받은 리히텐슈타인 선수는 바쿠 원정에 나설 수 없다. 그래서 리히텐슈타인 수비수들은 리투아니아가 공을 빼앗은 직후의 빠른 공격을 반칙으로 끊는 선택을 망설일 수 있다. 리투아니아 쪽에는 이겨야 한다는 긴장이 있다. 발트컵 결승에서 리투아니아는 도발에 휘말려 집중력을 잃었다. 오늘 0-0이 길어지면 이 긴장이 서두른 크로스와 불필요한 반칙으로 나타날 수 있다.

로테이션에서 달라지는 것은 사라지는 역할이다. 리히텐슈타인은 스리백의 가운데를 맡던 말린을 잃었고, 리투아니아는 좁은 공간에서 패스를 넣는 마그두샤우스카스를 잃었다. 결장자의 수는 공개돼 있다. 그러나 두 결장 때문에 오늘 경기가 공중볼과 흘러나온 공을 다투는 싸움으로 바뀐다는 점은 명단만 봐서는 알 수 없다. 여기에 리투아니아의 교체 자원이 6월보다 많아졌다는 점이 더해진다. 60~75분에 들어오는 선수의 수준에서는 리투아니아가 앞선다. 그리고 이 차이는 리히텐슈타인의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과 같은 시간대에 나타난다.

전술적 상성에서 달라지는 것은 리투아니아의 빌드업 환경이다. 발트컵 결승에서 리투아니아를 막은 것은 공격수 2명의 높은 압박이었다. 리히텐슈타인은 그런 압박을 하는 팀이 아니다. 리투아니아는 오늘 상대 진영까지 공을 쉽게 옮길 것이다. 그 대신 페널티 지역 앞에서 수비수 5명과 미드필더 3명을 상대해야 한다. 공을 옮기기 쉬운 경기가 곧 득점하기 쉬운 경기는 아니라는 점이 오늘 두 팀의 상성이다.

타이밍은 두 팀의 공격 선택이 바뀌는 시점을 보여 준다. 리투아니아가 득점하지 못한 채 후반에 측면 수비수와 공격수를 더 전진시키면 리히텐슈타인의 역습 공간이 늘 수 있다. 반대로 리투아니아가 전반에 선제골을 넣으면 리히텐슈타인은 수비만 유지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다만 리히텐슈타인의 득점 경로에는 먼 거리 슈팅도 있으므로 상대의 전진을 무득점 탈출의 필수조건으로 삼을 수는 없다. 첫 골의 시점은 앞서 설명한 공격·수비 선택에 영향을 주는 변수다.

외적 환경에서는 오늘 경기 안에서 두 팀의 조건을 가르는 요소가 뚜렷하지 않다. 리투아니아는 경기 전날 경기장에서 훈련했고, 숙소도 약 50km 거리에 있다. 사흘 뒤 일정에서는 리히텐슈타인의 이동 부담이 더 크다. 그러나 그 부담은 오늘보다 몰타전과 바쿠 원정에서 작용한다. 퓌프슈튀크 감독이 오늘 후반에 바쿠 원정을 위해 핵심 선수의 출전 시간을 관리할지는 알 수 없다.

8-2. 두 팀의 골 수

리투아니아의 골 수는 세 가지 경로가 성공하느냐에 달려 있다. 근거가 가장 많은 경로는 세트피스와 측면 크로스다. 리히텐슈타인은 웨일스와 키프로스를 상대로 코너킥에서 위협을 받았다. 웨일스는 측면 침투 뒤 골문 앞 연결(61분)로, 키프로스는 크로스(70분)로 득점했다. 리투아니아의 신체 조건과 쿠치스의 공중볼 능력은 이 경로에 맞는다. 두 번째 경로는 리히텐슈타인이 후방에서 공을 다루다 압박에 걸려 저지르는 실수다. 세 번째는 기네이티스의 늦은 침투다. 중앙 패스로 수비 블록을 뚫는 경로는 마그두샤우스카스가 빠져 가장 약하다.

리투아니아가 1골을 넣는 전개에는 리히텐슈타인의 최근 홈 3경기에서 상대가 모두 득점했다는 기록과 세트피스·크로스의 경합 장면이 근거가 된다. 2골을 넣는 전개는 전반 선제골 뒤 리히텐슈타인이 전진하고 리투아니아가 공격 숫자를 유지할 때 더 설득력이 있다. 리투아니아가 최근 후반에 득점을 거의 만들지 못한 경기에는 강한 상대를 만난 경우도 많았으므로, 후반 교체 국면의 공격 기회도 살펴야 한다. 3골 이상에는 근거가 적다. 최근 10경기에서 3골을 넣은 적이 없고 사흘 뒤 아제르바이잔전도 있다. 다만 이 과거 기록이 오늘 득점의 상한은 아니다. 리히텐슈타인이 따라가다 아루바전처럼 수비 간격을 잃는 전개는 다득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경우 가운데 하나다.

리투아니아가 1골도 넣지 못하는 전개도 같은 무게로 봐야 한다. 리투아니아는 몰타와 2경기를 치르며 1골을 넣었고, 그 골도 96분에 나왔다. 오늘 전반이 0-0으로 끝나고, 뷔헬이 크로스 뒤 근거리 슈팅을 막고, 리투아니아 선수들이 조급해져 서두른 크로스를 반복할 수 있다. 그렇다면 90분 무득점도 충분히 현실적인 전개다. 기네이티스와 쿠치스가 선발로 뛰지 않으면 이 가능성은 더 커진다. 반대로 두 선수가 선발로 뛰면 리투아니아는 첫 60분 안에 두 경로를 함께 쓸 수 있으므로 1골 이상을 넣을 가능성이 가장 커진다.

리히텐슈타인이 득점하지 못하는 전개에는 최근 홈 3경기 무득점과 전반 점수가 남은 8경기의 전반 무득점이 근거가 된다. 리투아니아도 몰타 2경기에서 1골, 라트비아·에스토니아와의 2경기에서 2골을 내줬고 몰도바전에서는 실점하지 않았다. 리히텐슈타인의 득점 경로로는 리투아니아가 측면 수비수까지 올린 뒤 하슬러가 전방으로 공을 연결해 공격수가 골키퍼와 맞서는 장면, 또는 먼 거리 슈팅이 있다. 2026년 탄자니아전 득점은 역습 1대1이었고 아루바전 득점은 짧은 연결에서 나왔다. 이 2골만으로 오늘 득점에 상대의 전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2골 이상을 기대할 근거는 적다. 리투아니아가 앞선 뒤 공격 숫자를 줄이면 역습 공간도 줄어들 수 있다.

8-3. 점수 차와 총득점

점수 차를 좁히는 근거와 벌리는 근거가 모두 있다. 점수 차를 좁히는 쪽에는 리투아니아 공격의 한계가 있다. 리투아니아는 강등 시즌에 1골 차 패배를 거듭했고, 최근 10경기에서 2골 차 이상으로 이긴 경기는 1번뿐이다. 앞선 뒤 점수를 늘리는 팀이 아니다. 사흘 뒤 아제르바이잔전도 같은 방향으로 작용한다. 리투아니아가 앞서면 핵심 선수의 출전 시간을 관리할 이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리히텐슈타인이 실제로 가진 수비 수단도 점수 차를 좁힌다. 리히텐슈타인은 공 뒤에 선수를 많이 두는 낮은 블록으로 웨일스전 61분 실점 뒤 추가 실점을 막았다. 뒤진 뒤에도 앞으로 나가지 않고 1골 차를 유지하는 선택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뷔헬의 복귀도 이 수단을 강화한다.

벌리는 근거도 구체적이다. 말린이 빠진 스리백은 90분 동안 수비 간격을 유지해 본 적이 없는 조합이고, 리히텐슈타인은 최근 8경기에서 실점의 약 3분의 2를 후반에 내줬다. 직업이나 학업을 병행하는 선수들의 체력은 60분 이후 떨어졌다. 여기에 경고 규정 때문에 리히텐슈타인 수비수들은 반칙으로 상대의 공격을 끊기 어렵고, 리투아니아의 교체 자원은 6월보다 많다. 리히텐슈타인이 앞으로 나가야 하는 상황이 되면 아루바전과 안도라전처럼 실점이 늘었다는 점도 점수 차를 벌리는 쪽으로 작용한다. 벨기에와의 홈 경기에서는 전반 0-1이 후반에 0-6이 되기도 했다. 다만 그 경기의 상대는 리투아니아보다 공격력이 훨씬 강한 팀이었다.

리투아니아가 이기는 전개에서는 1~2골 차에 근거가 모인다. 첫 골의 시점은 그 차이를 가를 수 있는 중요한 변수다. 전반에 득점하면 리히텐슈타인이 전진할 시간이 길어지고, 후반 첫 득점이면 추가 득점에 쓸 시간이 줄어든다. 그렇더라도 첫 골이 나온 전·후반만으로 최종 점수 차가 결정되지는 않는다. 3골 차 이상에는 리투아니아가 앞선 뒤에도 공격을 이어 가는 전개까지 필요하며, 최근 운영과 사흘 뒤 일정은 그 가능성을 약하게 만든다. 무승부에는 두 팀이 득점하지 못하는 전개와 리투아니아의 득점 뒤 리히텐슈타인이 따라붙는 전개가 있다. 리히텐슈타인의 만회골은 총득점을 늘리면서 리투아니아의 점수 차를 줄인다.

리히텐슈타인이 최근 보여 준 득점 경로가 적어 총득점은 리투아니아의 득점 수에 크게 좌우될 수 있다. 리투아니아가 전반에 먼저 넣어 리히텐슈타인이 전진하면 리투아니아의 추가 득점과 리히텐슈타인의 역습 득점이 모두 가능한 전개가 된다. 다만 리히텐슈타인의 득점을 이 전개로만 한정하거나, 양 팀이 함께 득점해야만 총득점이 많아진다고 볼 수는 없다. 늦은 실점 사례도 있다. 리투아니아는 몰타전 83분과 에스토니아전 80분에, 리히텐슈타인은 안도라전과 아루바전의 늦은 시간에 실점했다. 두 팀의 당시 상대와 경기 상황은 각각 다르다.

총득점이 적어지는 전개에도 근거가 있다. 전반이 0-0이면 리히텐슈타인은 낮은 블록을 유지할 수 있고, 얀카우스카스 감독은 리투아니아 선수들에게 인내를 요구했다. 리투아니아가 1골 앞선 뒤 공을 소유하며 시간을 보내도 추가 득점 기회는 줄 수 있다. 리히텐슈타인은 최근 득점 경로가 적었다. 이런 조건에서는 0-0이나 한 팀이 1~2골을 넣는 경기에 근거가 모인다. 리투아니아의 전반 득점 뒤 리히텐슈타인이 전진하는 경우에는 3골 이상이 나올 가능성이 커지지만, 그것이 3골 이상 득점의 필수조건은 아니다.

8-4. 배당 해부

해외 배당은 리투아니아의 승리에 1.30, 무승부에 4.75, 리히텐슈타인의 승리에 11.0을 매겼다(해외 업체 9곳의 중앙값). 이 값은 대부분 결과 기록을 근거로 한다. 리히텐슈타인은 최근 10경기에서 1승 9패, 3득점 33실점을 기록했고, 홈 3경기에서는 1골도 넣지 못했다. 리투아니아는 C리그에서 내려온 팀이며, 리히텐슈타인 현지 매체도 리투아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을 이 조의 우승 후보로 꼽았다(란데스슈피겔, 9월 17일). 발표된 결장 인원도 리히텐슈타인 쪽이 많다. 시장은 점수 차에서도 리투아니아 쪽으로 크게 기운다. 리투아니아의 2골 차 이상 승리에 1.46, 3골 차 이상 승리에 2.77을 매겼다. 리투아니아가 크게 이기는 결말을 1골 차 승리보다 높게 본다는 뜻이다. 총득점은 2골 이하 쪽을 1.69, 3골 이상 쪽을 2.10으로 매겨 적은 쪽을 조금 더 높게 본다.

관측을 시작한 9월 18일부터 23일까지 승부 쪽 값은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리투아니아 승리 배당의 중앙값은 1.29에서 1.30이 됐고, 9곳 가운데 7곳이 조금씩 올렸다. 상대적으로 크게 움직인 쪽은 점수 차와 총득점이다. 리투아니아의 2골 차 이상 승리 쪽은 1.42에서 1.46으로, 3골 차 이상 승리 쪽은 2.66에서 2.77로 올랐다. 총득점 3골 이상 쪽은 2.01에서 2.10으로 올랐고, 2골 이하 쪽은 1.74에서 1.69로 내렸다. 한 주 동안 시장은 승자는 그대로 두고 점수 차와 골 수에 대한 예상을 조금씩 낮춰 왔다. 같은 기간에 두 팀의 소집 명단과 결장 소식이 나왔지만, 배당의 움직임만으로는 시장이 그중 무엇을 반영했는지 알 수 없다. 이 움직임은 시장의 시각이 어느 쪽으로 옮겨 갔는지를 보여 줄 뿐이고, 결과의 근거는 되지 않는다.

리투아니아의 승리 배당 1.30을 오늘 경기와 대조할 때는 리히텐슈타인의 득점 경로와 리투아니아의 득점 경로를 함께 봐야 한다. 낮은 배당이 리히텐슈타인의 무득점을 전제하는 것은 아니다. 리히텐슈타인의 2026년 득점은 탄자니아전 역습 1대1과 아루바전 52분의 짧은 연결에서 나왔다. 오늘은 역습을 시작할 니콜라스 하슬러가 돌아왔지만 살라노비치의 선발 여부는 발표되지 않았다. 리히텐슈타인이 스스로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 근거는 적어도, 상대가 전진한 뒤에만 득점할 수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리히텐슈타인이 득점하지 못하면, 이 값은 리투아니아가 낮은 블록을 공략해 득점한다는 전제에 기댄다. 이 전제는 공격 경로를 나누어 보아야 한다. 중앙 패스로 블록을 뚫는 경로는 약하다. 리투아니아는 수비적인 몰타와 2경기를 치르며 96분에 나온 1골만 넣었다(바벨, 2025년 9월 4일). 게다가 얀카우스카스 감독이 이런 경기에 잘 맞았을 것이라고 말한 마그두샤우스카스가 부상으로 빠졌다(LRT, 9월 23일). 반면 세트피스와 측면 크로스로 첫 골을 넣는 경로는 성립한다. 리히텐슈타인은 스리백의 가운데를 맡던 말린 없이 경기를 시작한다(란데스슈피겔, 9월 17일). 뷔헬은 웨일스전 코너킥 상황에서 압박을 받으며 공을 약하게 쳐 냈다(스카이스포츠, 2025년 11월 16일). 리히텐슈타인은 키프로스전에서도 코너킥으로 실점 위기를 맞았다(리 차이트, 2026년 6월 7일). 퓌프슈튀크 감독도 리투아니아를 신체 조건이 좋고 경합에서 공격적인 팀으로 평가했다(란데스슈피겔, 9월 17일). 따라서 리투아니아가 첫 골을 넣는다는 전제는 성립하지만, 여러 골을 넣는다는 전제는 약하다.

리투아니아가 득점한다면 남는 것은 점수 차다. 시장은 리히텐슈타인이 크게 진다고 전제하지만, 그 근거인 33실점은 상대별로 따져 보아야 한다. 33실점 가운데 22골은 벨기에(2경기 13골), 북마케도니아(5골), 카자흐스탄(4골)을 상대로 내준 것이고, 4경기 가운데 3경기가 원정이었다. 오늘은 홈에서 치르는 4연전의 첫 경기이고, 리투아니아의 공격력은 그 팀들보다 약하다. 따라서 이 부분은 오늘 조건에서 약하다. 다만 리히텐슈타인은 리투아니아와 비슷하거나 약한 상대에게도 2골을 내준 경기가 많았고, 두 번째 골을 내준 과정은 오늘도 반복될 수 있다. 키프로스전에서는 28분에 실점한 뒤 따라가던 70분에 크로스로 추가 실점했다(리 차이트, 2026년 6월 7일). 안도라 원정에서는 깊게 내려선 상대를 공략하다가 늦은 시간에 2골을 내줬다(파터란트, 6월 7일). 리히텐슈타인이 앞으로 나와야 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2골 차라는 전제는 성립한다. 그러나 3골 차 이상이라는 전제는 약하다.

시장이 점수 차를 크게 보는 데에는 C리그 팀이라는 리투아니아의 위상도 작용한다. 리투아니아는 2024-25 시즌 C리그 6경기를 모두 졌고, 그 가운데 5경기가 1골 차 패배였다(위키백과 대회 기록, 9월 24일 조회). 앞선 경기를 지키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핀란드 원정에서는 전반을 1-0으로 앞서고도 1-2로 졌고(데이터센터), 라트비아전에서는 전반 1-0 리드 뒤 1-1로 비겼다(LRT, 2026년 6월 9일). 이 위상은 리투아니아가 이길 팀이라는 근거는 되지만, 크게 이길 팀이라는 근거는 되지 못한다. 상대전적의 우세는 2013년 이전의 기록이고 두 팀의 감독이 모두 바뀌었으므로, 오늘 경기의 근거로 성립하지 않는다.

결장 인원수만으로는 두 선수의 역할 변화를 설명하기 어렵다. 리투아니아는 좁은 공간에서 패스를 넣던 마그두샤우스카스가 빠졌고, 리히텐슈타인은 스리백의 한 자리를 말린 없이 채워야 한다. 따라서 리투아니아의 중앙 패스 경로는 약해진 반면, 세트피스와 측면 크로스에서는 새 수비 조합과의 경합이 중요해졌다. 이는 첫 골과 두 번째 골의 경로를 각각 확정하는 뜻은 아니다. 사흘 뒤 리투아니아의 아제르바이잔전과 얀카우스카스 감독의 로테이션 예고는 앞선 뒤 출전 시간을 관리할 가능성을 만든다. 오늘 경고가 바쿠 원정 출전에 영향을 주는 규정은 리히텐슈타인 수비수의 반칙 선택에 작용할 수 있다. 일정과 결장은 추가 득점을 억제하는 쪽으로, 경고 규정은 리투아니아의 빠른 공격을 돕는 쪽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 조건들을 함께 보면 리투아니아가 먼저 득점할 가능성을 높게 보되, 그 뒤 점수 차가 벌어지는 속도는 별도로 판단해야 한다.

우리 책정 대 시장을 보면, 우리 종합분석이 매긴 이 경기의 값은 시장과 승부 방향이 같고 승리의 확실성과 점수 차의 크기가 다르다. 우리도 리히텐슈타인이 이길 가능성은 시장만큼 낮게 본다. 그러나 우리는 리투아니아의 승리를 시장보다 덜 확실하게 보고, 무승부 가능성을 시장보다 높게 본다. 점수 차에서는 차이가 더 크다. 시장은 리투아니아의 2골 차 이상 승리를 1골 차 승리보다 높게 본다. 우리는 1골 차를 가장 유력하게 보고 2골 차를 그다음에 두며, 3골 차 이상은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 이 차이는 우리가 놓친 것에서 나왔을 수도 있다. 시장이 점수 차를 우리보다 크게 볼 만한 근거는 리투아니아에 선수 10명이 돌아왔다는 점과, 리히텐슈타인이 뒤진 뒤 후반에 추가 실점해 왔다는 점이다. 두 가지 모두 우리 판단에 이미 들어 있고, 2골 차 결말을 예상 스코어에 남긴 근거도 이것이다. 반대로 시장이 점수 차를 크게 보는 근거인 경기당 3.3실점과 C리그 위상은 앞에서 본 것처럼 오늘 조건에서 약하다. 따라서 점수 차에서는 시장이 리투아니아를 과신하고 있다. 승부 방향이 같으므로 이 배당이 우리를 속이는 배당인지도 따져야 한다. 우리 근거가 시장이 반영한 근거에 그친다면 우리 판단은 시장을 따라간 것에 불과하다. 그러나 승부 방향에서 우리 판단이 시장과 같은 것은 시장의 근거를 그대로 옮겼기 때문이 아니다. 우리가 리투아니아의 승리를 첫 자리에 두는 근거는 순위나 이름값이 아니다. 말린이 빠진 스리백이 리투아니아의 세트피스를 상대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리히텐슈타인에게 역습 말고는 득점 경로가 없다는 점이 근거다. 이 근거로 다시 판단해도 방향은 같다. 그렇다면 이 구조가 1.30이라는 값에 들어 있는지도 가려야 한다. 리히텐슈타인이 득점하기 어렵다는 점은 최근 10경기 3득점과 홈 3경기 무득점 기록을 통해 값에 들어 있다. 그러나 말린이 빠진 스리백이 리투아니아의 세트피스를 상대해야 한다는 점은 결장 인원수로만 값에 들어 있고, 수비 역할의 변화로는 들어 있지 않다. 이 부분은 우리가 아니라 시장이 놓친 것이다. 다만 시장이 놓친 이 구조는 리투아니아의 첫 골을 뒷받침하므로 승부 방향을 바꾸지 않는다. 따라서 승부 방향에서 이 배당은 타당하다.

리투아니아 승리를 첫 자리에 두는 근거는 세트피스와 크로스로 득점할 가능성, 그리고 리히텐슈타인의 제한된 득점 경로다. 리히텐슈타인이 득점하더라도 리투아니아가 더 넣으면 이길 수 있으므로, 승리에 상대 역습의 완전한 차단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0-0은 뷔헬과 새 스리백이 리투아니아의 공격을 막거나 마무리 슈팅이 골로 이어지지 않을 때 가능하다. 1-1은 리투아니아가 먼저 넣은 뒤 역습을 허용하는 경우와 리히텐슈타인이 먼저 넣은 뒤 따라잡히는 경우를 포함한다. 리히텐슈타인의 승리 경로로는 리투아니아가 득점하지 못한 채 후반에 공격 숫자를 늘린 뒤 하슬러의 전진 패스로 기회를 만드는 전개가 있다. 다만 그 뒤에도 말린이 빠진 수비 조합으로 리투아니아의 크로스를 막아야 한다. 이런 조건을 비교해 이 문단의 승부 방향은 리투아니아 쪽으로 둔다.

점수 차에서는 1골 차를 가장 유력하게 보고 2골 차를 그다음에 두며, 이 판단은 시장보다 점수 차를 작게 본다. 정확히 1골 차로 끝나는 구조는 이렇게 만들어진다. 리투아니아에게는 두 번째 골을 만들 중앙 침투 수단이 약하고, 앞선 뒤에는 사흘 뒤 아제르바이잔전을 위해 경기를 관리할 이유가 있다. 리히텐슈타인에게는 역습 말고 따라붙을 수단이 없는데, 리투아니아가 경기를 관리하기 시작하면 그 역습 공간마저 줄어든다. 2골 차는 첫 골이 전반에 나와 리히텐슈타인이 앞으로 나와야 하는 시간이 길어질 때의 결말이다. 이 경우에는 경고 규정, 60분 이후의 체력 저하, 리투아니아의 교체 자원 우위가 같은 시간대에 작용한다. 첫 골의 시점은 후반이라는 근거가 조금 더 많다. 몰타전에서 리투아니아는 25분 무렵 점유율 56%를 기록하고도 전반 40분까지 유효 슈팅이 2개에 그쳤다(바벨, 2025년 9월 4일). 얀카우스카스 감독도 모든 것이 빨리 풀릴 필요는 없다며 인내를 요구했다(LRT, 9월 23일). 3골 차 이상이 되려면 전반 선제골, 리히텐슈타인의 후반 체력 저하, 리투아니아의 공격 유지가 모두 성립해야 한다. 그러나 사흘 뒤 일정과 마그두샤우스카스의 이탈은 마지막 조건을 뒷받침하지 않으므로 3골 차 이상은 예상하지 않는다.

총득점에서는 2골 이하를 예상한다. 리히텐슈타인의 최근 득점 경로가 적고, 리투아니아가 앞선 뒤 공격 숫자를 줄이면 역습 공간도 줄 수 있다는 점이 근거다. 두 팀의 득점이 함께 늘어날 수 있는 전개 가운데 하나는 리투아니아가 전반에 앞서고 리히텐슈타인이 오래 전진하는 경우다. 리히텐슈타인이 먼저 득점하고 리투아니아가 따라붙는 전개도 앞에서 살폈으므로, 전반 리투아니아 선제골만을 양 팀 득점의 유일한 조건으로 둘 수는 없다. 리투아니아의 추가 득점 경로로는 크로스와 세트피스가 남는다.

시장보다 점수 차를 작게 보는 판단에서 주의할 반대 전개는 리히텐슈타인이 전반에 뒤진 뒤 후반에 추가 실점해 온 과정이 오늘도 반복되는 경우다. 두 결장은 리투아니아의 중앙 패스 선택지를 줄이는 한편 리히텐슈타인의 중앙 수비 조합을 바꾼다. 따라서 세트피스와 크로스는 여전히 리투아니아의 득점 경로지만, 첫 골과 두 번째 골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만 나와야 하는 것은 아니다. 사흘 뒤 아제르바이잔전은 리투아니아가 앞선 뒤 운영을 바꿀 수 있는 조건이다. 낮은 블록을 중앙 패스로 공략하기 어렵다는 평가와 세트피스·크로스로 득점할 수 있다는 평가는 함께 성립한다.

8-5. 최종 판단

리투아니아가 공을 오래 소유하고 리히텐슈타인이 페널티 지역 앞을 지키는 전개에서는 공중볼 경합이 승부처가 된다. 웨일스전 코너킥 때 뷔헬이 압박 속에서 공을 약하게 쳐 냈고, 키프로스전에도 리히텐슈타인은 코너킥에서 위협받았다. 오늘은 말린의 자리를 다른 수비수가 맡아 그 공을 처리해야 한다. 리히텐슈타인은 리투아니아가 공격 숫자를 늘린 뒤 역습할 수 있고, 먼 거리 슈팅도 시도할 수 있다. 리투아니아가 앞선 뒤 공격 숫자를 줄이면 역습 공간은 감소할 수 있다.

시장과 다른 판단은 승부 방향보다 점수 차의 크기에 있다. 리투아니아는 좁은 공간에 패스를 넣는 마그두샤우스카스를 잃어 중앙 공격의 선택지가 줄었고, 사흘 뒤 아제르바이잔전도 앞선 뒤 출전 시간을 관리할 수 있는 조건이다. 그래서 1골 차 승리를 첫 자리에 두며, 전반에 득점해 리히텐슈타인이 오래 전진하는 경우를 2골 차 승리에 더 유리한 전개로 본다. 기네이티스와 쿠치스가 함께 선발이면 공중볼 경합과 2선 침투를 처음부터 함께 활용할 수 있다. 둘 가운데 1명이 벤치에서 시작해도 선발 선수의 공격 경로는 전반에 남는다. 다만 두 경로를 함께 쓰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이런 선발 구성에서는 0-1 쪽으로 더 기운다.

[예상 스코어] 0-1 또는 0-2, 원정팀 리투아니아가 1골 또는 2골 차로 이기는 저득점 경기가 예상된다. 리히텐슈타인의 득점과 3골 차 이상의 대승은 예상되지 않는다 [결론] 리투아니아가 코너킥과 측면 크로스의 공중볼로 말린이 빠진 리히텐슈타인 스리백을 한 번 뚫은 뒤, 중앙을 뚫을 미드필더가 없는 상태에서 사흘 뒤 아제르바이잔전에 대비해 경기를 관리하며 1골 차로 이기는 전개가 가장 유력하다. 첫 골이 전반에 나오면 앞으로 나와야 하는 리히텐슈타인이 후반에 1골을 더 내줘 2골 차가 된다. 이 판단이 시장과 다른 자리는 승자가 아니라 점수 차의 크기다.

  • 시장이 반영한 것: 리히텐슈타인의 최근 10경기 1승 9패와 홈 무득점, C리그에서 내려온 조 우승 후보라는 리투아니아의 위상, 발표된 결장 인원
  • 시장이 못 찾은 것: 마그두샤우스카스와 말린의 이탈이 첫 골의 경로인 세트피스와 크로스는 남기고 두 번째 골의 경로인 중앙 침투를 약하게 만든다는 점, 그리고 사흘 뒤 조 순위를 가를 아제르바이잔전 때문에 리투아니아가 앞선 뒤 경기를 관리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
  • 근거 유형: 시장 미반영 — 두 결장이 바꾸는 득점 경로와 사흘 뒤 일정이 만드는 리드 뒤 운영
  • 반대쪽 환경: 리투아니아가 전반 이른 시간에 세트피스로 앞서면 리히텐슈타인은 오래 앞으로 나와야 한다. 이때 경고 규정 때문에 리히텐슈타인 수비수들이 반칙으로 역습을 끊지 못하면, 키프로스전과 아루바전처럼 후반 추가 실점이 이어져 3골 이상이 나는 경기가 된다
  • 깨지는 전제: 리투아니아의 코너킥과 측면 크로스가 말린이 빠진 스리백을 상대로 90분 안에 한 번은 득점으로 이어진다는 전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