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강원FC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9월 27일 오후 7시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순연된 22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 모두 29경기를 마쳤다. 강원FC는 승점 42로 5위, 인천 유나이티드는 승점 38로 9위다. 강원FC가 이기면 4위, 인천 유나이티드가 이기면 6위로 올라선다. 순위 경쟁만큼 중요한 것은 대표팀 차출로 바뀐 양 팀 중앙 수비가 상대의 크로스를 어떻게 막느냐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이 경기는 강원FC의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플레이오프 참가로 8월 8일에서 미뤄졌다. 양 팀은 9월 20일 리그 경기를 치른 뒤 7일을 쉬었고, 다음 리그 경기는 10월 9일이다. 강원FC는 아시아 대회에 젊은 선수들을 기용하고 다음 리그 경기에는 주전급을 다시 선발한 사례가 있다. 이번 순연 경기에서도 앞선 홍콩 원정 직후 제주 SKFC전을 준비할 때와 같은 일정 부담은 없다.
휴식은 충분하지만 선발 자원에는 공백이 있다. 강원FC의 이기혁·신민하·이승원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있고, 인천 유나이티드의 중앙 수비수 김건희는 A대표팀에 소집됐다. 5월 맞대결에서 후안 이비자와 함께 인천 유나이티드의 중앙 수비를 맡았던 박경섭도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있다. 강원FC는 제주 SKFC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빠졌던 김대원과 강투지가 출전 가능한 상태다. 다만 두 선수의 선발 출전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 구분 | 강원FC | 인천 유나이티드 |
|---|---|---|
| 대표팀 차출 | 이기혁·신민하·이승원 | 김건희·박경섭 |
| 중앙 수비의 선택 | 강투지 복귀 가능, 박호영 활용 가능 | 후안 이비자·김연수 조합 가능성 |
| 최근 장소별 결과 | 홈 공식전 7경기 무승 | 리그 원정 3연패 |
강원FC의 홈 무승은 가볍게 넘길 기록이 아니다. 7월 18일 이후 홈 공식전 7경기에서 0승3무4패, 3득점 8실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원정에서는 울산 HDFC와 FC안양을 이겼다. 홈에서 상대가 물러서면 김대원의 킥과 측면 크로스를 반복하고도 득점하지 못한 경기가 있었다. 포항 스틸러스전은 슈팅 10개를 기록하고 0-0으로 끝났고, 제주 SKFC전에는 전반 슈팅이 없었다. 반면 FC안양 원정에서는 수비 인원을 늘린 뒤 공을 빼앗아 빠르게 공격해 3-0으로 이겼다. 강원FC에는 상대가 전진할 때 활용할 공격 방식이 있지만, 홈에서 경기를 주도해야 할 때의 마무리는 여전히 과제다.
최근 강원FC가 비긴 경기에는 후반 교체의 영향이 컸다. 김천상무 프로축구단전에서는 전반을 0-2로 마친 뒤 정경호 감독이 긴 패스와 공중볼을 활용하도록 공격 방식을 바꿨다. 박상혁이 김대원의 크로스를 헤더로 넣었고, 추가시간에는 김대원이 페널티킥으로 2-2를 만들었다. 전북 현대모터스전에서도 이른 실점 뒤 형태와 선수 역할을 조정해 따라붙었다. 그러나 최근 10경기에서 전반을 뒤진 4경기의 최종 성적은 0승3무1패다. 추격하는 능력과 역전해 승리하는 능력은 구분해야 한다.
인천 유나이티드도 원정 결과가 좋지 않다. FC안양·FC서울·울산 HDFC 원정에서 연달아 졌지만 모두 1골 차였다. 최근 공식전 10경기 중 무실점 경기는 광주FC 원정 1경기뿐이다. 9월 20일 대전 하나시티즌전에는 레안드로와 이주용이 왼쪽에서 만든 크로스를 페리어가 마무리해 앞섰으나, 추가시간 반대편으로 넘어간 크로스를 막지 못해 1-1로 비겼다. 윤정환 감독은 경기 뒤 교체를 더 일찍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공격으로 먼저 앞설 수 있어도 그 우위를 유지하는 과정에는 문제가 남아 있다.
이번 시즌 첫 맞대결인 5월 2일 경기에서는 강원FC가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1-0으로 이겼다. 강원FC의 압박에 인천 유나이티드는 공격 진영으로 공을 옮기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다만 당시 강원FC 수비진에는 지금 대표팀에 있는 이기혁과 신민하가 선발로 뛰었다. 인천 유나이티드에는 이후 합류한 레안드로가 없었다. 그날의 압박 효과를 오늘도 같은 수준으로 기대할 근거는 부족하다.
2. 매치업 분석
가장 직접적인 대결은 인천 유나이티드의 왼쪽 공격과 강원FC의 문전 수비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윤정환 감독 아래 최근 20경기 중 17경기를 4-4-2로 시작했다. 무고사가 내려와 공을 연결하고 페리어가 문전에서 마무리를 노린다. 레안드로와 이주용은 왼쪽에서 크로스를 만든다. 대전 하나시티즌전 선제골도 레안드로가 내준 공을 이주용이 곧바로 올린 뒤 나왔다. 부천FC 1995전에는 레안드로의 왼쪽 크로스를 무고사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 공격이 강원FC에 부담스러운 이유는 최근 실점 장면에 있다. 김천상무 프로축구단전과 제주 SKFC전에서 강원FC는 문전으로 들어온 공을 완전히 걷어내지 못해 실점했다. 9월 리그 4경기에서 이기혁과 신민하 없이 4실점했으므로 대체 수비진이 매 경기 크게 무너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4골이 모두 전반에 나왔다. 강투지가 돌아올 수 있어도, 그가 선발로 뛴 김천상무 프로축구단전 역시 전반에 2골을 내줬다. 복귀 선수 1명만으로 문전 처리 문제가 해결된다고 볼 수 없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왼쪽과 강원FC의 오른쪽은 양쪽 모두 공격을 시작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강원FC에서는 모재현이 높은 위치에서 공을 빼앗아 전진하거나 크로스를 올린다. FC안양전에는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모재현이 이주용의 전진을 막으면 인천 유나이티드의 크로스 출발점이 뒤로 밀릴 수 있다. 반대로 이주용과 레안드로가 먼저 올라오면 모재현은 수비에 가담해야 한다. 강원FC의 오른쪽 수비에 이유현이 나선다면, 정경호 감독은 그가 공격에 가담할 때 레안드로와 이주용을 누가 막을지도 정해야 한다.
중앙에서는 무고사의 움직임이 강원FC 수비수의 판단을 요구한다. 대전 하나시티즌전처럼 무고사가 내려와 공을 받으면 인천 유나이티드는 후방 압박을 피할 연결 지점을 얻는다. 강원FC 중앙 수비수가 무고사를 따라 전진하면 페리어를 막을 선수가 줄고, 따라가지 않으면 무고사가 앞을 보고 공을 연결할 수 있다. 강원FC가 5월처럼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려면 새 수비 조합이 이 두 움직임에 대응해야 한다. 압박을 벗어난 인천 유나이티드가 왼쪽까지 공을 옮기면 5월과는 다른 경기가 된다.
반대편에서는 강원FC의 크로스와 공중볼이 김건희 없는 인천 유나이티드 중앙 수비를 시험한다. 김건희가 징계로 빠졌던 9월 8일과 12일에는 후안 이비자와 김연수가 함께 선발로 나섰다. 같은 조합이 이번에도 출전할 가능성이 높지만 확정되지는 않았다. 김건희가 맡던 공중볼 경합과 문전 차단, 후방에서 전진시키는 패스의 부담을 남은 선수들이 나눠야 한다. 그가 이주용의 코너킥을 헤더로 마무리하던 공격 역할도 사라진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왼쪽 크로스는 그대로 남지만, 세트피스에서는 후안 이비자의 역할이 더 중요해진다.
강원FC는 김대원이 출전하면 크로스와 세트피스의 선택지가 늘어난다. 강원FC 공격수 김건희는 FC안양전에서 모재현의 크로스를 수비수 사이에서 헤더로 넣었다. 정경호 감독은 경기 중 공격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박상혁을 투입하거나 박호영을 전방으로 올려 공중볼 경합 선수를 늘린 적도 있다. 반면 윤정환 감독은 대전 하나시티즌전에서 후반 22분에 1명을 바꾸고 후반 39분에 3명을 교체했다. 오늘 인천 유나이티드가 앞선 채 후반을 맞는다면, 중앙 수비가 강원FC의 교체 이후 공격을 얼마나 오래 막아 내는지가 중요하다.
그 전에 인천 유나이티드가 공을 전진시킬 수 있는지도 봐야 한다. 5월 맞대결에서는 강원FC의 압박에 전진이 막혔다. 최근 부천FC 1995전에는 후방 패스가 끊겨 실점했고, 울산 HDFC전 뒤 윤정환 감독은 의도한 빌드업이 맞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강원FC가 높은 위치에서 공을 빼앗으면 모재현과 공격수 김건희는 상대 골문에 가까운 곳에서 공격을 시작할 수 있다. 다만 강원FC가 제주 SKFC전처럼 전반을 신중하게 운영하면 인천 유나이티드가 먼저 왼쪽 공격을 전개할 시간도 얻는다.
선제골 뒤의 대응은 두 팀에 다른 과제를 준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먼저 넣고 수비 대형을 유지하면 강원FC는 홈에서 반복된 마무리 문제를 다시 해결해야 한다. 강원FC가 먼저 넣으면 6위 진입을 노리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측면 수비수를 올릴 가능성이 있고, 강원FC는 공을 빼앗은 뒤 그 뒤 공간으로 공격할 수 있다. 어느 쪽이 먼저 득점하든 중앙 수비의 공중볼 대응과 두 감독의 교체 시점이 후반 결과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가장 유력한 결과는 강원FC의 2-1 또는 3-1 승리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전반 후반부에 레안드로와 이주용의 왼쪽 크로스로 먼저 득점하더라도, 강원FC가 후반에 크로스와 공중볼 공격을 늘려 2-1로 뒤집는 전개를 예상한다. 강원FC가 먼저 넣는다면 인천 유나이티드가 측면 수비수까지 전진한 뒤 추가 실점해 3-1이 될 수 있다. 두 결과 중에는 1골 차 승리가 더 유력하다.
강원FC는 이미 대표팀 차출 선수 없이 9월 리그 경기를 치렀고, 이번에는 김대원과 강투지가 출전할 수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김건희와 박경섭이 빠져 후안 이비자의 중앙 수비 파트너를 다시 정해야 한다. 강원FC가 교체로 공중볼 공격 선수를 늘린 사례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앞선 경기에서 교체를 늦추고 막판에 실점한 사례도 후반 전개를 강원FC 쪽으로 보게 한다.
시장은 홈 경기와 순위 우위를 근거로 강원FC를 근소하게 앞세우면서도, 최근 홈 무승과 대표팀 차출을 무겁게 본다. 이 전망은 인천 유나이티드 중앙 수비의 실제 대체 조합이 강원FC의 후반 크로스를 상대해야 한다는 점에 더 무게를 둔다. 다만 인천 유나이티드가 먼저 넣은 뒤 윤정환 감독이 수비 교체를 앞당기고 후안 이비자·김연수 조합이 공중볼을 막아 낸다면, 강원FC의 홈 마무리 문제가 다시 드러나 이 승리 전망은 성립하지 않는다.
분석
1. 경기개요
1-1. 8월에 치르지 못한 22라운드가 휴식기 한가운데로 옮겨졌다
강원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22라운드 순연 경기는 9월 27일 오후 7시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다(연합뉴스, 9월 24일). 이 경기는 원래 8월 8일에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강원FC가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플레이오프에 나서면서 일정이 미뤄졌다(SBS, 8월 8일). 강원FC는 8월 11일 홈에서 감바 오사카에 0-1로 져 그 대회 본선에 오르지 못했고, 이후 AFC 챔피언스리그 2 조별리그로 옮겨 갔다.
이 경기가 치러지는 시점도 특별하다. K리그1은 30라운드를 마친 뒤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갔고, 두 팀의 다음 리그 경기는 10월 9일이다(데이터센터). 다른 구단이 쉬는 동안 두 팀만 순연 경기를 치른다. 두 팀 모두 9월 20일 리그 경기를 치른 뒤 7일을 쉬고 이 경기에 나선다. 강원FC는 10월 15일 홈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2 프놈펜 크라운전도 치른다(TSN코리아, 9월 18일). 인천 유나이티드는 리그가 재개되면 포항 스틸러스, 강원FC, 제주 SKFC를 차례로 상대한다(톱스타뉴스, 9월 24일). 두 팀은 3주 뒤 한 번 더 만난다.
정작 두 팀의 선발 명단을 바꾸는 요인은 휴식기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중앙 수비수 김건희는 A대표팀에 소집돼 이 원정에 나서지 못한다. 윤정환 감독은 9월 20일 대전 하나시티즌전을 앞두고 "A매치 기간에 강원 원정이 있다. 그 경기에서 건희를 활용하려고 했는데 고민이 하나 늘었다"고 말했다(MK스포츠, 9월 20일). 같은 날 풋볼리스트에는 "지금 센터백도 없는데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경기해야 한다"는 발언이 실렸다(풋볼리스트, 9월 20일). 강원FC 쪽에서는 이기혁·이승원·신민하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가 있다. 한국은 9월 25일 8강에서 베트남을 4-0으로 이겼고, 9월 30일 일본 오사카에서 중국과 준결승을 치른다(뉴스핌, 9월 26일). 베트남전에서 이기혁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신민하는 포백의 한 자리로 선발 출전했다(미디어펜, 9월 25일). 준결승을 사흘 앞두고 세 선수가 강릉에 돌아올 가능성은 낮다고 봐야 한다.
1-2. 순위표에서 두 팀이 서 있는 자리
30라운드까지 두 팀은 다른 구단보다 1경기씩 덜 치렀다. 강원FC는 승점 42로 5위, 인천 유나이티드는 승점 38로 9위다(연합뉴스, 9월 24일).
| 순위 | 팀 | 경기 | 승점 |
|---|---|---|---|
| 3 | 제주 SKFC | 30 | 46 |
| 4 | 전북 현대모터스 | 30 | 44 |
| 5 | 강원FC | 29 | 42 |
| 6 | 대전 하나시티즌 | 30 | 40 |
| 7 | 포항 스틸러스 | 30 | 40 |
| 8 | FC안양 | 30 | 38 |
| 9 | 인천 유나이티드 | 29 | 38 |
이 표에서 승점 4점 차는 크게 보이지 않는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이기면 승점 41이 되어 대전 하나시티즌을 넘어 6위로 올라선다(연합뉴스, 9월 24일). 반대로 강원FC가 이기면 승점 45로 전북 현대모터스를 넘어 4위가 된다(SBS, 9월 24일). 1경기 결과에 따라 한쪽은 파이널A 기준선 안으로 들어가고, 다른 쪽은 3위 추격권에 들어간다. 다만 인천 유나이티드가 이 경기를 이겨도 파이널A 진출이 확정되지는 않는다. 톱스타뉴스가 전한 「강릉에서 승점 3을 확보해 파이널A 진입을 확정한 뒤 이후 경기를 운영하겠다」는 계획(톱스타뉴스, 9월 24일)은 기자의 서술이며, 남은 3경기가 있으므로 확정이라는 표현은 정확하지 않다. 정경호 감독도 9월 20일 제주 SKFC전 뒤 "목표로 하는 파이널A에 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스포츠서울, 9월 20일). 동기는 두 팀 모두 분명하다. 강원FC는 순위 방어, 인천 유나이티드는 순위 상승이라는 차이만 있을 뿐이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025년 K리그2에서 뛰었고 이번 시즌 K리그1으로 돌아왔다. 데이터센터 선수 기록에서 무고사·이명주·이주용 등 주축 선수들의 2025년 기록이 K리그2로 남아 있는 것이 그 사실을 보여 준다. 승격 첫해에 29경기를 치르고 10승8무11패를 기록해 파이널A 경쟁에 남았다는 점은 과소평가할 성적이 아니다. 반대로 강원FC는 10승12무7패로 패배는 적지만 무승부가 12번이나 된다. 이 무승부 숫자는 3장에서 다시 다룬다.
이 리그의 경기 기록에는 기대득점이 대부분 제공되지 않는다. 그래서 두 팀이 실제 득점만큼 기회를 만들었는지는 기대득점이 아니라 경기 장면과 슈팅 기록으로 판단해야 한다. 이 한계는 전망에도 영향을 준다. 강원FC의 홈 무득점이 기회 부족 때문인지 마무리 부족 때문인지를 숫자 하나로 가를 수 없기 때문이다.
1-3. 강원FC는 홈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는 원정에서 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최근 20경기 집계에서 두 팀의 장소별 기록은 다음과 같다.
| 항목 | 강원FC 홈 10경기 |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 10경기 |
|---|---|---|
| 승무패 | 3승3무4패 | 3승2무5패 |
| 득점-실점 | 9-8 | 11-11 |
| 무득점 경기 | 5 | 4 |
| 무실점 경기 | 5 | 3 |
표의 강원FC 홈 3승은 모두 7월 18일 이전에 나왔다. 5월 12일 대전 하나시티즌전 2-0, 5월 17일 울산 HDFC전 2-0, 7월 18일 김천상무 프로축구단전 2-0이다. 그 뒤 강원FC는 홈 공식전 7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부천FC 1995전 0-3, 감바 오사카전 0-1, 성남FC전 0-0, 광주FC전 2-2, 포항 스틸러스전 0-0, 전북 현대모터스전 1-1, 제주 SKFC전 0-1로 0승3무4패, 3득점 8실점이다. 같은 기간 원정에서는 울산 HDFC를 3-2, FC안양을 3-0으로 이겼다. 강원FC의 홈 성적은 수비가 버텨 준 무승부와 득점하지 못한 패배로 나뉜다. 홈 강세를 내세울 근거는 7월 이후 사라졌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원정은 더 직접적으로 나쁘다. FC안양 1-2, FC서울 0-1, 울산 HDFC 1-2로 원정 3연패다. 3경기 모두 1골 차 패배였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원정에서 크게 무너지지는 않지만 승점을 가져오지도 못하고 있다. 마지막 원정 승리는 8월 23일 광주FC전 1-0이다.
두 기록을 겹쳐 놓으면 오늘 경기의 첫 번째 쟁점이 나온다. 강원FC는 홈에서 경기를 주도할수록 득점이 줄었고, 인천 유나이티드는 원정에서 먼저 실점하거나 1골을 지키지 못했다. 홈팀이 결정력 문제를 풀지 못하면 원정팀의 약점은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 원정팀이 먼저 흔들리면 홈팀의 결정력 문제는 덜 중요해진다.
1-4. 리그 밖 대회가 두 팀에 남긴 것
강원FC는 이번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플레이오프, 코리아컵, AFC 챔피언스리그 2를 병행했다. 감바 오사카에 0-1로 졌고, 성남FC와의 코리아컵 경기는 0-0이었으며, 9월 17일 홍콩 원정 킷치SC전도 0-0으로 끝났다. 킷치SC전 선발은 국내 선수만으로 구성됐고, 유스 출신 최재혁이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풀타임을 뛰며 데뷔했다. 정경호 감독은 이 대회를 두고 "어린 선수들이 기회를 많이 받을 수 있는 대회"라고 말했다(MHN스포츠, 9월 17일). 사흘 뒤 제주 SKFC전에는 박청효·서민우·모재현 등 주전급이 선발로 돌아왔다. 강원FC는 리그와 아시아 대회에 나서는 선수를 구분해 운용하고 있다. 따라서 리그 밖 대회의 무득점 기록을 리그 전력으로 옮겨 읽어서는 안 된다. 다만 홍콩 원정을 다녀온 뒤 제주 SKFC전 준비 기간이 짧았다는 정경호 감독의 설명은 9월 20일 패배의 배경 가운데 하나였다(스포츠서울, 9월 20일). 이번에는 그런 제약이 없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7월 29일 코리아컵에서 김포FC에 0-1로 져 리그 밖 일정이 없다. 8월 이후 인천 유나이티드의 일정 부담은 리그 연전에서만 생겼다. 윤정환 감독은 울산 HDFC 원정을 3연전의 마지막 경기라고 설명했고, 38세 이청용을 너무 많이 뛰게 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7일을 쉬었으므로 그 부담은 사라졌다.
판단 — 강원FC
강원FC는 순위와 홈 경기라는 조건 때문에 우세 쪽으로 평가받지만, 정배를 받을 만한 팀인지는 조건을 붙여 판단해야 한다. 7월 이후 홈 7경기에서 이기지 못했고, 5월 맞대결 승리를 만든 중앙 수비의 이기혁·신민하와 중원의 이승원이 모두 빠진다. 반면 짧은 준비 기간, 김대원·강투지의 징계, 홍콩 원정이 겹쳤던 제주 SKFC전과 비교하면 이번에는 7일을 쉬었고 징계 선수가 돌아온다. 강원FC는 오늘 나설 수 있는 전력이 지난 경기보다 낫다. 그러나 홈에서 경기를 주도하면서도 득점하지 못한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이름값보다는 불안한 우세 쪽으로 본다.
판단 — 인천 유나이티드
인천 유나이티드에는 역배를 낼 동기가 충분하다. 이기면 6위로 올라서고, 7일을 쉬었으며, 상대는 홈에서 오래 이기지 못했다. 그러나 원정 3연패와 김건희의 대표팀 소집은 그 가능성을 줄인다. 윤정환 감독이 스스로 "센터백도 없다"고 말할 정도로 중앙 수비 자원이 부족한 상태에서 원정을 치른다. 역배 가능성은 인천 유나이티드의 강점보다 강원FC의 홈 결정력 부진에 더 크게 의존한다.
2. 최근경기력 - 최근10경기
2-1. 강원FC는 먼저 실점한 뒤 교체로 따라붙는 경기를 반복했다
| 날짜 | 상대(대회) | 장소 | 결과 |
|---|---|---|---|
| 9월 20일 | 제주 SKFC(K리그1) | 홈 | 0-1 패 |
| 9월 17일 | 킷치SC(AFC 챔피언스리그 2) | 원정 | 0-0 무 |
| 9월 13일 | 김천상무 프로축구단(K리그1) | 원정 | 2-2 무 |
| 9월 9일 | 전북 현대모터스(K리그1) | 홈 | 1-1 무 |
| 9월 6일 | FC안양(K리그1) | 원정 | 3-0 승 |
| 8월 30일 | 포항 스틸러스(K리그1) | 홈 | 0-0 무 |
| 8월 26일 | 광주FC(K리그1) | 홈 | 2-2 무 |
| 8월 23일 | 대전 하나시티즌(K리그1) | 원정 | 0-3 패 |
| 8월 19일 | 성남FC(코리아컵) | 홈 | 0-0 무 |
| 8월 16일 | 울산 HDFC(K리그1) | 원정 | 3-2 승 |
결과만 보면 강원FC는 2승6무2패의 무승부 팀이다. 그러나 경기 경위를 보면 그 무승부는 두 종류로 나뉜다. 광주FC전(전반 0-2), 전북 현대모터스전(전반 0-1), 김천상무 프로축구단전(전반 0-2)은 모두 전반을 뒤진 채 마쳤고, 후반에 따라붙어 비겼다. 전반을 뒤진 4경기의 최종 성적은 0승3무1패다. 반면 포항 스틸러스전과 성남FC전은 0-0이었다. 강원FC는 먼저 실점하는 일이 잦았지만, 실점한 뒤 쉽게 무너지는 팀도 아니었다. 전반을 앞선 2경기(FC안양전, 울산 HDFC전)는 모두 이겼다.
9월 13일 김천상무 프로축구단 원정은 이 양상을 가장 분명하게 보여 준다. 강원FC는 전반 4분 문전에서 공을 완전히 걷어내지 못해 김주찬에게 실점했다. 정경호 감독은 전반 36분 카림(데이터센터 표기 K. 맘마르)과 압달라 할라이할을 동시에 뺐다. 경기 뒤 그는 카림이 고재현의 침투에 대응하지 못했고, 압달라 할라이할이 압박 위치와 공을 받는 위치에 관한 주문을 수행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교체 7분 뒤 중원에서 공을 잃고 김이석의 전진과 박세진의 슈팅을 허용해 0-2가 됐다. 후반에는 박상혁이 들어가면서 공격 방식이 바뀌었다. 정경호 감독은 "정교한 빌드업이 되지 않아 상대 진영으로 단순하게 전진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말했다. 스포츠경향은 강원FC가 신장이 좋은 선수들을 활용해 긴 패스로 공격했다고 평가했다(스포츠경향, 9월 13일). 김대원의 왼쪽 크로스를 박상혁이 헤더로 넣었고, 추가시간에는 홍철의 긴 패스를 강투지가 공중에서 다투는 과정에서 핸드볼이 선언돼 김대원이 페널티킥으로 2-2를 만들었다(연합뉴스, 9월 13일). 정경호 감독은 "이날은 운이 좋았고 이런 경기를 다시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감독 스스로 후반 추격을 계획대로 된 경기로 보지 않았다는 뜻이다.
9월 9일 전북 현대모터스전도 같은 순서였다. 강원FC는 전반 15분 이탈로의 슈팅이 수비를 맞고 굴절되면서 실점했고, 전반 30분에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 강준혁이 허벅지를 붙잡고 나갔다. 정경호 감독은 "이른 시간 실점하면서 포백으로 변화를 줬다"고 말했고, 하프타임에 선수들의 위치와 역할을 다시 조정했다(MK스포츠, 9월 9일). 후반에는 강원FC 공격수 김건희를 섀도 스트라이커로 내리고 압둘라 할라알을 최전방에 세웠다. 압둘라 할라알은 투입 3분 만인 후반 59분 이유현의 오른쪽 크로스를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연합뉴스, 9월 9일). 정경호 감독은 "상대 윙포워드가 우리 윙백을 맨투맨으로 따라가서 미드필더 1명을 더 추가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스포츠조선, 9월 9일). 이 발언은 강원FC가 상대의 수비 방식을 보고 경기 도중 형태를 바꾸는 팀이라는 점을 보여 준다.
9월 20일 제주 SKFC전은 추격이 실패한 경기다. 강원FC는 이기혁·이승원·신민하가 아시안게임에 차출되고 김대원·강투지가 경고 누적으로 빠진 상태에서 경기에 나섰다(강원일보, 9월 20일). 전반에는 모재현이 있는 오른쪽과 프리킥으로 상대 진영까지 전진했지만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30분 모재현이 공을 빼앗아 보낸 크로스에 김건희가 몸을 던졌지만 공에 닿지 않았다. 전반 36분에는 네게바의 전개, 장민규의 크로스, 김신진의 헤더 연결 뒤 강원FC 수비가 공을 완전히 걷어내지 못했고, 이탈로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하프타임에 김동현과 김건희 대신 최병찬과 고영준이 들어가자 후반 2분 고영준의 헤더로 첫 슈팅이 나왔고, 이후 슈팅이 이어졌다. 그러나 김동준 골키퍼의 선방과 부정확한 마무리 때문에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다. 정경호 감독은 "몰아치며 기회도 많았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선수들이 조금 더 침착하게 슛을 할 수 있게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스포츠서울, 9월 20일). 제주 SKFC가 강원FC를 이긴 것은 2023년 4월 이후 3년 5개월 만이었다(연합뉴스, 9월 20일).
최근 3경기의 실점 장면은 같지 않았다. 김천상무 프로축구단전 첫 실점과 제주 SKFC전 실점은 강원FC 수비가 문전의 흘러나온 공을 처리하지 못해 나왔다. 전북 현대모터스전에서는 측면에서 중앙으로 들어온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됐다. 문전의 흘러나온 공을 처리하지 못한 두 장면은 크로스와 투톱의 문전 연계를 반복하는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주목할 부분이다.
2-2. FC안양 원정 3-0은 강원FC가 가장 잘 풀린 방식을 보여 준다
9월 6일 FC안양전은 강원FC가 최근 10경기에서 유일하게 크게 이긴 경기다. 이 경기에도 이기혁·신민하·이승원이 대표팀에 차출됐고, 최병찬·고영준·강투지는 부상으로 빠졌다. 김대원은 종아리 통증으로 교체 명단에 머물렀다(스포츠조선, 9월 6일). 정경호 감독은 카림·서민우·박호영을 뒤에 두는 스리백을 선택했고, 수비 때는 5명이 내려서는 형태를 썼다. 스포츠조선은 FC안양이 강원FC의 낮은 수비 대형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고, 강원FC가 공을 빼앗은 뒤 간결한 역습으로 기회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스포츠조선, 9월 6일). 선제골은 훈련에서 준비한 프리킥이었다. 김동현이 공을 밟아 두고 카림이 왼발로 낮게 찼다(풋볼리스트, 9월 6일). 두 번째 골은 역습에서 모재현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강원FC 공격수 김건희가 헤더로 넣은 장면이었다. 세 번째 골은 FC안양 수비수들이 엉킨 틈을 모재현이 파고들어 넣었다. 데이터센터 기록으로 FC안양의 유효슈팅은 0개였다.
이 경기는 강원FC가 공을 많이 갖는 경기보다 내려서서 빼앗은 뒤 빠르게 나가는 경기에서 더 날카롭다는 점을 보여 준다. 8월 16일 울산 HDFC 원정 3-2 승리에서도 강원FC는 슈팅 9개 가운데 7개를 골문 안으로 보냈다. 반대로 상대가 물러선 포항 스틸러스전에서는 슈팅 10개로 득점하지 못했다(강원도민일보, 8월 30일). 김대원의 프리킥과 측면 크로스는 반복됐지만 쇄도하는 선수의 머리에 닿지 않았고, 가장 좋은 기회는 완델손의 몸에 막혔다.
오늘 강원FC가 어느 방식으로 공격할지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공을 갖고 어느 정도 전진하느냐에 달려 있다.
2-3. 인천 유나이티드는 대부분의 경기를 1골 차로 치르고, 최근 10경기 중 9경기에서 실점했다
| 날짜 | 상대(대회) | 장소 | 결과 |
|---|---|---|---|
| 9월 20일 | 대전 하나시티즌(K리그1) | 홈 | 1-1 무 |
| 9월 12일 | 울산 HDFC(K리그1) | 원정 | 1-2 패 |
| 9월 8일 | 부천FC 1995(K리그1) | 홈 | 2-1 승 |
| 9월 5일 | FC서울(K리그1) | 원정 | 0-1 패 |
| 8월 30일 | 전북 현대모터스(K리그1) | 홈 | 1-1 무 |
| 8월 26일 | FC안양(K리그1) | 원정 | 1-2 패 |
| 8월 23일 | 광주FC(K리그1) | 원정 | 1-0 승 |
| 8월 16일 | 김천상무 프로축구단(K리그1) | 홈 | 1-1 무 |
| 8월 2일 | 제주 SKFC(K리그1) | 원정 | 3-3 무 |
| 7월 29일 | 김포FC(코리아컵) | 원정 | 0-1 패 |
인천 유나이티드의 최근 10경기 가운데 무실점 경기는 광주FC전 하나뿐이다. 9월 25일 보도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매번 실점하며 1승2무2패를 기록했다고 전했다(티스토리, 9월 25일). 그러나 대량 실점도 없다. 10경기 가운데 2골 이상 차로 진 경기가 없고, 제주 SKFC전 3-3을 빼면 1경기 실점이 2골을 넘은 적도 없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무너지는 팀이 아니라 1골을 막지 못하는 팀이다.
9월 20일 대전 하나시티즌전에 이 팀의 장점과 약점이 모두 나왔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4-4-2로 나섰다. 김동헌이 골문을 지켰고, 이주용·후안 이비자·김건희·김명순이 수비를 맡았다. 레안드로·이명주·서재민·이청용이 중원에 섰고, 페리어와 무고사가 투톱을 이뤘다. 전반 35분 레안드로가 내준 공을 이주용이 곧바로 크로스했고, 안톤의 발을 맞고 솟은 공을 페리어가 오버헤드킥으로 넣었다(연합뉴스, 9월 20일). 이후에도 이주용의 크로스를 페리어가 머리로 떨구고 무고사가 발리슛을 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오마이뉴스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무고사를 미드필더처럼 폭넓게 활용했다고 평가했다(오마이뉴스, 9월 21일). 무고사가 내려와 공을 연결하고 페리어가 문전에서 마무리하는 역할 분담이다.
후반에는 대전 하나시티즌이 하프타임에 압박 방식을 정리하고 공격 자원을 차례로 투입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후반 22분에야 페리어 대신 제르소를 넣었고, 후반 39분 레안드로·이명주·김명순을 빼고 정치인·이민혁·최승구를 투입했다. 추가시간에 최승구가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이명재가 다시 올린 크로스를 강윤성이 반대편에서 다이빙 헤더로 넣었다. 윤정환 감독은 경기 뒤 "선발 선수들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 교체를 늦췄다"면서도 "힘 있는 선수를 더 일찍 투입했어야 했다는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최승구의 판단이 미흡했으며 마지막 휘슬까지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덧붙였다(풋볼리스트, 9월 20일).
이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 수비를 지탱한 선수가 오늘 빠지는 김건희였다. 김건희는 전반 9분 주민규가 크로스를 가슴으로 받을 때 먼저 몸을 넣어 공격을 끊었고, 후반에는 김준범의 슈팅을 슬라이딩으로 막았다. 인터풋볼은 비프로 일레븐 자료를 인용해 김건희가 공중 경합 6회 중 5회를 이겼다고 전했다(인터풋볼, 9월 20일). 그는 FC서울전 퇴장으로 2경기 징계를 받은 뒤 이 경기에 막 돌아온 상태였다.
2-4. 김건희가 없던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의 수비는 어떻게 버텼나
김건희가 빠진 경기는 오늘을 예측하는 가장 가까운 사례다. 9월 5일 FC서울 원정에서 김건희는 전반 3분 클리말라를 넘어뜨려 퇴장당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이동률을 빼고 박경섭을 넣어 4-4-1로 내려섰다. 점유율 34%로 버텼지만 61분 문선민의 크로스가 이주용을 맞고 들어가 0-1로 졌다(뉴스핌, 9월 5일). 9월 8일 부천FC 1995전에서는 후안 이비자와 김연수가 중앙을 맡았다. 초반에는 롱패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김승빈에게 슈팅을 허용했고, 33분 김명순의 패스가 끊기면서 갈레고에게 실점했다(스포츠조선, 9월 8일). 쿠키뉴스는 초반 인천 유나이티드가 상대의 전방 압박 때문에 공격 경로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적었다(쿠키뉴스, 9월 8일). 그래도 인천 유나이티드는 전반 43분 레안드로의 왼쪽 크로스와 무고사의 마무리로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25분 이주용의 코너킥에서 이어진 공을 후안 이비자가 왼발 발리슛으로 넣어 역전했다. 9월 12일 울산 HDFC 원정에서도 김연수가 선발로 나섰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후반 53분 이동경의 프리킥에 이은 정승현의 문전 마무리로 실점했고, 3분 뒤 다시 실점했다. 무고사가 73분 페널티킥으로 1골을 따라붙었지만 1-2로 졌다.
김건희가 없는 3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는 1승2패, 3득점 4실점을 기록했다. 표본이 3경기뿐이고 그중 1경기는 거의 90분을 10명으로 뛰었으므로 수비 전체의 수준을 이 숫자로 정할 수는 없다. 다만 실점 장면에는 공통점이 있다. 롱패스와 세트피스처럼 공중에서 결정되는 장면을 막지 못했고, 빌드업 도중 패스가 끊겼다. 윤정환 감독도 울산 HDFC전 뒤 전반에 의도한 빌드업이 맞지 않았고 실수가 많았다고 평가했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득점원은 여전히 다양하다. 레안드로와 이주용이 왼쪽에서 크로스를 만들고, 무고사와 페리어가 문전을 나눠 맡으며, 이주용의 코너킥은 후안 이비자와 김건희의 머리를 겨냥한다. 8월 2일 제주 SKFC 원정 3-3에서 김건희는 이주용의 코너킥 2개를 헤더로 넣었고, 이주용은 1골 2도움을 기록했다(오마이스타, 8월 3일). 7월 21일 울산 HDFC 원정 2-1 승리에서는 김성민의 크로스를 페리어가 넣었고, 무고사가 얻어 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켰다(마니아타임즈, 7월 21일). 인천 유나이티드는 크로스와 세트피스로 득점하는 팀이다. 김건희가 빠지면 수비뿐 아니라 세트피스 공격에서도 헤더 목표 하나가 사라진다.
판단 — 강원FC
강원FC의 최근 10경기는 2승6무2패라는 숫자보다 나은 내용이었다. 선제 실점 뒤 교체 선수를 투입해 경기를 되돌린 경기가 3번이다. 그러나 그 추격을 대부분 롱볼과 공중볼로 해냈고, 김천상무 프로축구단전의 동점골에는 페널티킥도 필요했다. 최근 10경기에서 전반에 앞선 2경기는 모두 이겼지만, 전반에 비기거나 뒤진 8경기에서는 이기지 못했다. 강원FC가 전반 초중반 문전 수비를 안정시키면 우세를 승리로 연결하기에 유리하다.
판단 — 인천 유나이티드
인천 유나이티드는 원정에서 크게 지지 않는 팀이다. 원정 3연패도 모두 1골 차였다. 승리를 노릴 공격 경로인 이주용·레안드로의 왼쪽 크로스와 무고사·페리어 투톱은 그대로 남아 있다. 다만 대전 하나시티즌전 추가시간 실점에서 보듯 1골 차 리드를 지키는 능력은 김건희가 뛸 때도 불안했다. 김건희가 빠지는 오늘은 크로스와 문전에서 흘러나온 공에 대응할 중앙 수비의 부담이 커진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득점한 뒤에도 그 우위를 끝까지 유지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3. 팀 성향 분석(시즌 프로파일)
3-1. 강원FC의 12무는 수비의 결과이면서 결정력의 한계다
강원FC는 29경기에서 10승12무7패를 기록했다. 패배는 리그 상위권 수준으로 적지만, 무승부가 승리보다 많다. 박청효는 9월 6일 FC안양전에서 시즌 12번째 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SBS, 9월 6일). 강원FC는 실점이 적은 팀이다. 그러나 최근 공식전 19경기에서 강원FC가 득점하지 못한 경기가 8경기이고, 그중 4경기는 0-0이었다. 실점이 적어 지지 않는 경기가 많지만, 득점도 적어 비기는 경기가 많다.
이 성향은 정경호 감독이 전술을 바꿔 온 과정과 연결된다. 정경호 감독은 8월 초 "시즌 초반 점유율을 기반으로 축구했는데 득점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이 순위로 왔다"고 말했다(스포츠서울, 8월 4일). 같은 기사는 강원FC가 리그 5경기 무승 뒤 후방 빌드업 중심에서 게겐 프레싱으로 방향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같은 기사에서 정경호 감독은 모재현의 부상과 한여름 더위로 압박 강도가 떨어졌다고 인정하며 "변화는 분명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 뒤 강원FC는 9월 FC안양전과 전북 현대모터스전에서 5명을 뒤에 두는 형태를 썼다(스포츠동아, 9월 9일). 전방에서 공을 빼앗아 득점하는 방식과 내려선 뒤 역습하는 방식을 오가는 것이다. 두 방식 모두 상대가 공을 갖고 전진해야 효과를 낸다. 상대가 물러서서 강원FC에 공을 넘기는 경기에서는 득점 경로가 김대원의 킥과 측면 크로스로 좁아진다. 포항 스틸러스전 0-0과 제주 SKFC전 전반 무슈팅이 그런 경기였다.
3-2. 두 팀의 점수 차는 좁게 몰려 있다
| 구분 | 강원FC 공식전 19경기 | 인천 유나이티드 공식전 20경기 |
|---|---|---|
| 무승부 | 8 | 6 |
| 1골 차 승 | 2 | 4 |
| 2골 차 이상 승 | 4 | 2 |
| 1골 차 패 | 3 | 8 |
| 2골 차 이상 패 | 2 | 0 |
| 양 팀 합계 3골 이상 | 8 | 7 |
인천 유나이티드의 8패는 모두 1골 차였고, 그중 5경기가 0-1이었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이긴 6경기 중 4경기도 1골 차였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는 대부분 1골 차에서 결정된다. 강원FC는 분포가 더 넓다. 2골 차 이상 승리가 4번이고, 대전 하나시티즌전 0-3과 부천FC 1995전 0-3처럼 크게 진 경기도 있다. 2골 차 이상 승리 4번 가운데 3번은 2-0이었다. 강원FC가 크게 이기는 경기는 대량 득점보다 무실점에 가깝다.
이 표에는 5월 경기와 7월 이후 경기가 함께 들어 있다. 그 사이 인천 유나이티드에는 김연수(6월 22일)와 레안드로(8월 13일)가, 강원FC에는 카림(6월 29일)과 제시(6월 30일)가 합류했다(데이터센터 이적 기록). 5월의 인천 유나이티드와 지금의 인천 유나이티드는 왼쪽 측면 구성이 다르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0-1 패배 중 FC서울전은 전반 3분 퇴장 뒤 10명이 뛴 경기이기도 하다. 점수 차 분포만으로는 상대와 선제골의 주인을 알 수 없다. 울산 HDFC전과 FC안양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는 먼저 실점한 뒤 1골을 따라붙었다.
3-3. 득점과 실점이 나오는 시간대가 다르다
데이터센터의 시간대별 득실 집계는 다음과 같다. 이 집계는 최근 경기 표와 집계 범위가 달라 서로 더하거나 빼지 않는다.
| 시간대 | 강원FC 득-실 | 인천 유나이티드 득-실 |
|---|---|---|
| 0~15분 | 3-3 | 2-4 |
| 16~30분 | 4-4 | 3-2 |
| 31~45분 | 7-5 | 11-5 |
| 46~60분 | 3-2 | 3-5 |
| 61~75분 | 1-3 | 6-3 |
| 76~90분 | 8-4 | 4-6 |
| 90분 이후 | 4-1 | - |
인천 유나이티드의 득점은 전반 31~45분에 가장 많다. 최근 대전 하나시티즌전 선제골(전반 35분)과 부천FC 1995전 동점골(전반 43분)도 이 구간에 나왔다. 2경기에서는 레안드로와 이주용이 왼쪽에서 공을 올리고 페리어 또는 무고사가 문전에서 마무리했다. 시간대 집계만으로 그 구간의 모든 득점 경로가 같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이 공격이 강원FC의 전반 문전 수비를 시험할 수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실점은 후반 76~90분에 가장 많다. 대전 하나시티즌전 추가시간 실점과 전북 현대모터스전 후반 83분 실점도 경기 막판에 나왔다.
강원FC는 반대다. 후반 76분 이후 득점이 12골로 가장 많다. 전북 현대모터스전 압둘라 할라알의 동점골은 59분이었지만, 김천상무 프로축구단전의 2골(74분, 추가시간)처럼 강원FC는 경기 막판에 공격 인원을 늘려 득점했다. 이 수치에는 경기 상황도 반영돼 있다. 강원FC가 막판에 많이 넣은 이유 가운데 하나는 뒤진 채 막판을 맞은 경기가 많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표를 「강원FC는 원래 후반에 강하다」로 읽어서는 안 된다. 오늘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은 두 팀의 막판 대응이다. 강원FC는 교체 카드로 공중볼과 크로스를 늘리는 팀이고, 인천 유나이티드는 교체가 늦고 막판 문전 수비가 흔들린 팀이다. 경기가 1골 차로 후반 막판까지 가면 그 구간은 강원FC 쪽에 유리하다.
3-4. 상대 수준별 기록은 두 팀을 다르게 보여 준다
최근 10경기에서 강원FC는 이번 시즌 1~4위 팀을 상대로 1승1무1패(울산 HDFC 3-2 승, 전북 현대모터스 1-1, 제주 SKFC 0-1 패)를 기록했다. 하위권을 상대로는 광주FC와 김천상무 프로축구단에 모두 2-2로 비겼다. 강원FC는 상대 순위와 관계없이 비슷한 경기를 치렀다. 상위권에 크게 밀리지 않지만 하위권도 확실히 이기지 못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상위권 상대 4경기에서 0승2무2패였고, 하위권 상대 3경기에서 2승1무를 기록했다. 순위가 낮은 팀은 이기고 높은 팀에는 밀리는 결과다. 강원FC는 이번 시즌 순위 기준으로 5위라 이 분류에서 중위권에 속한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중위권을 상대로 최근 FC안양 원정 1-2 패, 대전 하나시티즌 홈 1-1 무를 기록했다. 표본이 2경기뿐이어서 경향으로 읽을 수 없다. 대신 앞에서 본 경기 내용이 더 많은 것을 말해 준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압박하는 상대(부천FC 1995, 울산 HDFC, 5월의 강원FC)를 만나면 빌드업이 흔들렸고, 그 대신 크로스와 세트피스로 득점했다.
3-5. 숫자로 잴 수 없는 부분
두 팀 모두 압박 강도나 공을 소유했을 때의 전진 효율을 보여 주는 지표가 제공되지 않는다. 그래서 강원FC가 지금도 5월만큼 강하게 압박하는지는 수치로 비교할 수 없다. 대신 1경기 기록이 있다. 5월 2일 맞대결에서 강원FC는 공격 진영 패스 98개를 기록했고, 인천 유나이티드는 24개에 그쳤다(오마이스타, 5월 3일). 인천 유나이티드가 상대 진영으로 공을 옮기지 못했다는 뜻이다. 이 수치는 1경기의 관측이며, 레안드로가 합류하기 전의 인천 유나이티드와 이기혁·신민하가 있던 강원FC의 기록이다. 오늘 이 차이가 그대로 재현되려면 강원FC가 새 수비진으로 높은 위치에서 압박할 수 있어야 한다.
판단 — 강원FC
강원FC의 시즌 성향은 적게 실점하고 적게 득점하는 팀이다. 정배로 받기에는 승리를 만드는 방식이 너무 제한적이다. 상대가 전진해 올 때는 날카롭지만, 홈에서 공을 넘겨받으면 결정력이 떨어진다. 오늘 인천 유나이티드가 원정에서 먼저 물러선다면 강원FC는 7월 이후 홈 경기의 문제를 그대로 안고 경기를 치르게 된다. 강원FC가 크게 이기는 경기는 대부분 무실점 경기였다. 따라서 오늘 강원FC의 우세는 공격력보다 수비진 재구성의 성공 여부에 더 크게 달려 있다.
판단 — 인천 유나이티드
인천 유나이티드는 1골 차 팀이다. 원정에서 대량 실점하지 않고, 전반 후반부에 득점을 만든다. 이 성향은 역배가 성립하는 방식과 맞는다. 전반 막판 1골을 넣고 강원FC의 홈 부진을 이용해 버티는 방식이다. 그러나 인천 유나이티드의 약한 구간인 후반 막판이 강원FC의 가장 강한 구간과 맞물린다. 김건희가 빠지면 그 구간을 버틸 공중볼 수비도 약해진다. 역배를 낼 수 있는 성향은 있지만, 그 성향은 시간이 지날수록 불리해진다.
4. 감독 및 전술
4-1. 2024시즌의 감독과 수석코치가 맞붙는 두 번째 경기다
윤정환 감독과 정경호 감독은 2024시즌 강원FC에서 각각 감독과 수석코치로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K리그1 2위를 만들었다(서울경제, 5월 2일). 윤정환 감독은 그 뒤 인천 유나이티드를 맡아 이번 시즌 K리그1으로 돌아왔고, 정경호 감독은 강원FC를 이끌고 있다. 정경호 감독은 9월 9일 전북 현대모터스전을 앞두고 재계약 기념식을 치렀다(뉴시스, 9월 9일).
5월 2일 첫 맞대결에서는 정경호 감독이 이겼다. 두 팀 모두 4-4-2로 나섰다(오마이스타, 5월 3일). 강원FC는 강투지와 송준석이 징계로 빠졌지만 빠르고 강한 압박으로 인천 유나이티드를 압도했다. 결승골은 전반 44분 무렵 김대원이 강준혁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오른발로 감아 찬 슛이었다(스타뉴스, 5월 2일).
| 항목 | 강원FC | 인천 유나이티드 |
|---|---|---|
| 슈팅 | 11 | 3 |
| 유효슈팅 | 4 | 0 |
| 공격 진영 패스 | 98 | 24 |
슈팅 수는 매체마다 다르게 기록했지만, 위 표는 오마이스타의 기록이다(오마이스타, 5월 3일). 인천 유나이티드가 90분 동안 유효슈팅 없이 끝냈다는 점은 모든 보도가 같다. 그날 강원FC의 수비진에는 김도현·이기혁·신민하·강준혁이 선발로 나섰다(스타뉴스, 5월 2일). 오늘 그 가운데 김도현만 확실히 남아 있다. 이기혁과 신민하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있고, 강준혁은 9월 9일 전북 현대모터스전 전반 30분 허벅지 부상으로 나간 뒤 두 리그 경기 선발 명단에 없었다. 5월 맞대결의 압박을 뒤에서 받쳐 준 수비진이 거의 모두 바뀌는 것이다.
4-2. 정경호 감독은 형태를 자주 바꾸고 교체를 일찍 쓴다
정경호 감독의 가장 뚜렷한 특징은 경기 중 조정이다. 김천상무 프로축구단전에서는 전반 36분에 2명을 동시에 바꿨고, 제주 SKFC전에서는 하프타임에 2명을, 전북 현대모터스전에서는 이른 실점 뒤 형태 자체를 바꿨다. 교체 선수가 결과를 바꾼 경기도 많다. 압둘라 할라알은 전북 현대모터스전 투입 3분 만에 득점했고, 박상혁은 김천상무 프로축구단전 후반 시작과 함께 들어가 추격골을 넣었다. 제주 SKFC전에서는 고영준이 하프타임 투입 직후 강원FC의 첫 슈팅을 만들었다.
잦은 교체는 선발 구성이 계획대로 작동하지 않은 경기와도 연결된다. 김천상무 프로축구단전 전반 교체는 부상이 아니라 주문 수행 실패 때문이었다. 선발 대형은 보도마다 다르게 적혔다. 9월 9일 전북 현대모터스전에서는 공식 제출 대형이 4-4-2였지만 실제 대형을 3-4-3으로 본 보도(강원도민일보, 9월 9일)와 5-4-1로 본 보도(스포츠동아, 9월 9일)가 있었다. 제주 SKFC전도 데이터센터는 4-4-2로 기록했지만 스포츠서울은 하프타임에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바꿨다고 전했다(스포츠서울, 9월 20일). 보도된 대형만으로 2경기의 공격·수비 형태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정경호 감독이 경기 중 형태를 조정한 사실은 전북 현대모터스전 발언에서도 확인된다. 정정용 감독은 강원FC가 가용 자원을 활용하는 점을 평가했다(스포티비뉴스, 9월 9일).
오늘 정경호 감독이 선택할 수 있는 조합은 제주 SKFC전보다 넓다. 김대원과 강투지의 징계가 끝났다(강원일보, 9월 20일). 김대원은 이번 시즌 공격포인트가 가장 많은 선수이며 5월 맞대결의 결승골을 넣었다. 강투지는 김천상무 프로축구단전 추가시간에 공중볼 경합으로 페널티킥을 만들었다. 다만 강투지는 9월 초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아 30분 정도만 뛸 수 있다고 평가받았다(스포티비뉴스, 9월 9일). 두 선수가 이 경기 선발로 돌아온다는 보도는 없다. 중앙 수비는 박호영을 중심으로 꾸려질 가능성이 높다. 정경호 감독은 9월 초 박호영의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고 평가했다(스포츠조선, 9월 9일). 그러나 박호영은 김천상무 프로축구단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된 선수이고, 제주 SKFC전 막판에는 최전방으로 올라가 공격에 가담했다. 수비의 중심이면서 막판 공중볼 공격수라는 두 역할을 맡고 있다.
4-3. 윤정환 감독은 4-4-2를 유지하고 교체를 늦게 쓴다
윤정환 감독의 인천 유나이티드는 최근 20경기 가운데 17경기를 4-4-2로 시작했다. 울산 HDFC전과 대전 하나시티즌전 모두 같은 틀이었다. 무고사는 최전방에서 내려와 공을 받아 연결하고, 페리어는 문전에 남는다(오마이뉴스, 9월 21일). 레안드로와 이주용은 왼쪽에서 크로스를 만들고, 이청용은 오른쪽에서 출발해 경기 흐름에 따라 중앙으로 들어온다. 대전 하나시티즌전에서 이청용이 중앙으로 옮긴 직후 유효슈팅을 만든 장면이 그 예다. 제르소는 속도를 더하는 교체 카드로 주로 쓰인다. 8월 30일 전북 현대모터스전 동점골도 교체로 들어간 제르소가 넣었다.
윤정환 감독의 교체는 늦다. 대전 하나시티즌전에서는 후반 22분에 1명, 후반 39분에 3명을 바꿨고, 스스로 교체가 늦었음을 인정했다. 울산 HDFC전에서는 62분에 레안드로와 제르소를 함께 뺐는데, 두 선수가 힘들어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늦은 교체는 선발 선수들이 경기 막판까지 뛰어야 한다는 뜻이다. 7일을 쉰 오늘은 체력 부담이 덜하다. 그러나 인천 유나이티드의 실점이 후반 막판에 가장 많다는 3장의 집계를 보면, 교체 시점 문제는 오늘도 이어질 수 있다.
4-4. 빌드업이 압박에 막힐 때 인천 유나이티드는 크로스와 세트피스로 득점했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가장 반복된 약점은 압박을 받을 때의 빌드업이다. 5월 강원FC전에서는 공격 진영 패스 24개로 전진 자체가 막혔다. 부천FC 1995전에서는 김명순의 패스가 압박에 끊겨 실점했고, 울산 HDFC전에서는 전반 34분 상대 압박에 공을 빼앗겨 보야니치에게 슈팅을 허용했다. 전북 현대모터스전에서도 전방 압박을 받아 첫 슈팅이 전반 19분에야 나왔다. 윤정환 감독은 울산 HDFC전 뒤 빌드업이 의도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런데 인천 유나이티드는 그런 경기에서도 득점했다. 부천FC 1995전은 레안드로의 왼쪽 크로스와 코너킥 세컨드볼로, 울산 HDFC전은 페널티킥으로, 전북 현대모터스전은 김성민의 크로스 뒤 세컨드볼로 득점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정교한 빌드업보다 측면에서 공을 문전으로 보내는 방식으로 득점한다. 이 방식은 강원FC의 최근 실점 방식과 맞물린다. 강원FC는 제주 SKFC전과 김천상무 프로축구단전에서 문전의 흘러나온 공을 처리하지 못해 실점했다. 새로 짜인 강원FC 중앙 수비가 이주용·레안드로의 크로스와 무고사·페리어의 문전 움직임을 처음부터 막아 낼 수 있는지가 이 경기의 전술적 핵심이다.
반대 방향의 상성도 있다. 강원FC는 전방 압박이든 낮은 수비 뒤 역습이든 상대가 공을 갖고 전진할 때 득점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빌드업을 시도하는 팀이지만 압박을 받으면 실수가 나온다. 강원FC가 5월처럼 높은 위치에서 공을 빼앗으면 김대원과 모재현이 짧은 거리에서 공격할 수 있다. 다만 이 압박을 받칠 뒷선이 5월과 다르다. 강원FC가 높은 위치에서 압박할 때 인천 유나이티드가 첫 압박을 벗어나면 페리어와 무고사가 새 중앙 수비와 직접 맞선다.
4-5. 세트피스는 두 팀 모두에 결정적이지만 오늘은 조건이 바뀌었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세트피스는 이주용의 킥에서 시작된다. 제주 SKFC전 김건희의 헤더 2골, 부천FC 1995전 후안 이비자의 결승골, 울산 HDFC전 후안 이비자의 크로스바 헤더가 모두 이주용의 코너킥에서 나왔다. 오늘 김건희가 빠지면 이주용의 킥이 겨냥할 공중볼 표적은 후안 이비자 중심으로 줄어든다. 강원FC의 세트피스는 김대원의 킥과 준비된 약속 플레이가 중심이다. FC안양전 선제골은 전날 훈련한 변칙 프리킥이었고(풋볼리스트, 9월 6일), 김천상무 프로축구단전 동점골은 홍철의 긴 패스와 강투지의 공중볼 경합에서 나왔다. 김대원이 돌아오면 강원FC의 킥 선택지도 넓어진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김건희와 강원FC의 이기혁·신민하가 빠지는 만큼, 세트피스에서는 남은 공중볼 경합 선수와 키커의 역할을 함께 봐야 한다.
판단 — 강원FC
정경호 감독은 경기 중 문제를 빨리 알아채고 형태와 선수를 바꾸는 감독이다. 이 능력 덕분에 강원FC는 선제 실점한 경기에서도 쉽게 지지 않았다. 5월 맞대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의 빌드업을 막은 방법도 이미 알고 있다. 그러나 오늘 그 압박을 받쳐 줄 중앙 수비는 새로 짜인 조합이다. 정경호 감독이 5월처럼 전방에서 압박할지, FC안양전처럼 내려선 뒤 역습할지는 확정할 수 없다. 강원FC가 정배를 받을 수 있는 근거는 전술 상성과 김대원의 복귀다. 반대로 정배를 의심할 근거는 수비진 공백과 홈 결정력 부진이다. 두 근거의 비중은 비슷하다.
판단 — 인천 유나이티드
윤정환 감독은 4-4-2 투톱과 왼쪽 크로스라는 분명한 공격 방식을 갖고 있다. 이 방식은 강원FC가 문전의 흘러나온 공을 처리하지 못한 장면과 맞물린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승리를 노릴 수 있는 전술적 근거다. 다만 5월 맞대결처럼 강원FC의 압박에 빌드업이 막히면 크로스를 올릴 위치까지 공을 옮기지 못한다. 김건희가 빠지면 세트피스 공격과 막판 공중볼 수비도 함께 약해진다. 윤정환 감독이 교체를 늦게 쓴 사례를 고려하면 후반 막판 수비도 관건이다. 전반 크로스로 먼저 득점하고 수비 교체를 앞당기는 전개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우위를 지킬 수 있는 한 경로다.
5. 상대전적
5-1. 5월의 1-0은 강원FC가 인천 유나이티드의 첫 패스를 끊어 만든 경기였다
두 팀의 이번 시즌 첫 맞대결은 5월 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치른 K리그1 11라운드였고, 강원FC가 1-0으로 이겼다(연합뉴스, 9월 24일). 오늘 경기를 읽는 데 필요한 것은 점수보다 그 경기가 흘러간 방식이다. 두 팀은 모두 4-4-2로 나섰다. 강원FC는 강투지와 송준석이 징계로 빠졌는데도 "빠르고 강한 압박 축구로" 인천 유나이티드를 압도했다(오마이스타, 5월 3일). 인천 유나이티드의 공격 진영 패스는 24개로 강원FC의 98개에 크게 못 미쳤고, 인천 유나이티드는 90분 동안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수비수와 중앙 미드필더가 후방에서 공을 잡을 때마다 강원FC 공격진이 패스 길을 먼저 막았다. 그래서 인천 유나이티드는 측면 크로스를 올릴 위치까지 공을 옮기지 못했다.
득점도 이 압박의 연장선에서 나왔다. 스타뉴스는 전반 37분 강원FC가 상대 진영에서 강하게 압박해 기회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결승골은 전반 막판 김대원이 강준혁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었다(스타뉴스, 5월 2일). 인천 유나이티드는 후반에 발이 빠른 제르소를 넣었지만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강원FC가 공을 오래 소유해 밀집 수비를 공략한 경기가 아니었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후방에서 전진하려는 순간을 높은 위치에서 막았고, 그 과정에서 생긴 좁은 공간을 김대원이 개인 기술로 마무리했다. 오늘 이 구도가 다시 나오려면 두 가지가 필요하다. 강원FC가 5월과 같은 강도로 전방에서 압박해야 하고, 인천 유나이티드의 후방 빌드업도 5월처럼 그 압박을 벗어나지 못해야 한다.
5-2. 그날 두 팀의 뒷선은 오늘 거의 모두 바뀐다
5월의 전개가 오늘 반복될지는 그 경기를 만든 선수들이 오늘도 같은 자리에 서는지에 달려 있다.
강원FC 수비진 · 5월 2일 김도현·이기혁·신민하·강준혁 선발
9월 27일: 이기혁·신민하 아시안게임 차출, 강준혁은 9월 9일 부상 뒤 리그 선발 없음
강원FC 징계 결장 · 5월 2일 강투지·송준석 · 9월 27일 강투지는 징계를 마치고 복귀 가능
인천 유나이티드 중앙 수비 · 5월 2일 박경섭·후안 이비자 · 9월 27일 박경섭 아시안게임 차출, 김건희 A대표팀 소집
인천 유나이티드 왼쪽 측면 · 5월 2일 레안드로 합류 전 · 9월 27일 레안드로·이주용
가장 크게 바뀐 곳은 인천 유나이티드의 중앙 수비다. 5월에 후안 이비자와 짝을 이룬 박경섭은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됐다(엑스포츠뉴스, 9월 1일). 그 뒤 주전 자리를 차지한 수비수 김건희는 A대표팀에 소집돼 이번 원정에 나서지 못한다(MK스포츠, 9월 20일). 한국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인천전 이후 중국과 준결승을 치르므로(뉴스핌, 9월 26일) 박경섭이 강릉에 합류할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한다. 강원FC도 5월 수비진 가운데 김도현만 남는다. 다만 두 팀 모두 오늘의 수비 조합을 이미 시험해 봤다. 강원FC는 9월 리그 4경기를 이기혁·신민하 없이 치렀고, 인천 유나이티드는 김건희가 징계로 빠진 9월 8일과 12일에 후안 이비자와 김연수 조합으로 2경기를 치렀다. 그 경기들에서 어떤 장면이 반복됐는지는 6장에서 다룬다.
반대로 인천 유나이티드에는 5월에 없던 공격 수단이 생겼다. 8월 13일 합류한 레안드로(데이터센터 이적 기록)는 이주용과 함께 왼쪽에서 크로스를 만든다. 무고사는 9월 대전 하나시티즌전에서 최전방에서 내려와 공을 받아 연결하는 역할을 맡았다(오마이뉴스, 9월 21일). 무고사가 중원까지 내려와 공을 받아 주면, 후방 수비수가 압박을 받을 때 공을 보낼 곳이 하나 더 생긴다. 따라서 5월처럼 인천 유나이티드의 첫 패스가 막힐지는 강원FC의 압박 강도만으로 정해지지 않는다. 무고사가 그 압박을 얼마나 분산시키느냐도 함께 봐야 한다.
5-3. 두 팀의 긴 전적은 오늘의 근거가 되기 어렵다
베팅 정보 블로그인 티스토리의 SBOTOP 글은 두 팀의 역대 전적을 강원FC 기준 19승7무15패로 적었고, 최근 5차례 맞대결도 강원FC가 4승1무로 앞선다고 전했다(티스토리, 9월 25일). 그러나 이 집계에는 프리시즌 경기까지 들어 있다. 또한 인천 유나이티드가 2025년 K리그2에서 뛰었으므로, 5월 경기를 뺀 최근 맞대결은 대부분 인천 유나이티드가 강등되기 전의 경기다. 2024시즌 강원FC를 K리그1 2위로 이끈 감독은 오늘 인천 유나이티드 벤치에 앉는 윤정환 감독이었다(서울경제, 5월 2일). 강원FC 우세 전적의 일부를 만든 감독이 지금은 반대편에서 강원FC를 상대한다는 뜻이다. 같은 글은 이번 시즌 강원FC가 인천 유나이티드에 2승을 거뒀다고 적었지만, 연합뉴스·SBS·톱스타뉴스는 모두 5월 2일 경기를 첫 대결로 적었다. 오늘 경기는 이번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다. 오늘 참고할 맞대결은 5월 경기 하나뿐이다. 그 경기에서 가져올 것도 1-0이라는 점수가 아니라, 강원FC의 압박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첫 패스가 맞선 대결 구조다.
6. 매치업 분석
6-1. 이 경기 하나로 파이널A 기준선의 주인이 바뀔 수 있다
두 팀은 30라운드까지 다른 구단보다 1경기씩 덜 치렀고, 이 경기가 그 1경기다. 강원FC가 이기면 승점 45로 전북 현대모터스(44)를 넘어 4위가 된다(SBS, 9월 24일). 인천 유나이티드가 이기면 승점 41로 대전 하나시티즌(40)을 넘어 6위가 되고, 5위 강원FC와의 차이도 1점으로 줄어든다(연합뉴스, 9월 24일). 비기면 강원FC는 43으로 5위를 지키고, 인천 유나이티드는 39로 6위 밖에 남는다. 이긴 팀은 순위표에서 분명한 이득을 얻는다. 반면 무승부의 의미는 두 팀에 다르다. 강원FC에게 무승부는 5위를 지키는 결과이고, 인천 유나이티드에게는 6위 진입을 다음 경기로 미루는 결과다.
이 차이는 경기 운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톱스타뉴스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강릉 원정에서 승점 3을 얻은 뒤 남은 경기를 운영하려 한다고 전했다(톱스타뉴스, 9월 24일). 이 서술은 기자의 설명이며 구단의 공식 발언은 아니다. 그러나 인천 유나이티드가 윤정환 감독 아래에서 후방부터 공을 연결하는 팀이라는 점과 함께 보면, 오늘도 무승부를 목표로 내려서기보다 공을 갖고 전진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울산 HDFC 원정에서도 점유율 57%를 기록했다. 정경호 감독도 9월 20일 제주 SKFC전 뒤 "목표로 하는 파이널A에 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스포츠서울, 9월 20일). 두 팀 모두 이기려는 경기를 하면 강원FC가 가장 날카로웠던 조건, 즉 상대가 공을 갖고 전진해 오는 경기가 만들어진다. 반대로 인천 유나이티드가 먼저 득점하면 강원FC는 7월 이후 홈에서 반복된 과제를 다시 풀어야 한다. 물러선 상대를 상대로 득점하는 과제다.
두 팀은 주전 중앙 수비 조합이 바뀐 상태에서 서로 크로스와 공중볼을 활용하는 공격을 상대한다. 문전의 공중볼이나 흘러나온 공을 처리하지 못하면 선제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선제골 뒤의 운영도 중요하다. 강원FC는 최근 10경기에서 전반을 앞선 경기를 모두 이겼고, 인천 유나이티드는 대전 하나시티즌전에서 선제골 뒤 상대 공세에 밀리며 주도권을 내줬다(티스토리, 9월 25일). 인천 유나이티드가 먼저 넣으면 강원FC는 물러선 상대를 공략해야 한다. 강원FC가 먼저 넣으면 인천 유나이티드의 막판 문전 수비가 시험받는다.
6-2. 인천 유나이티드는 김건희의 공백을 메울 중앙 수비 자원이 부족하다
윤정환 감독은 9월 20일 대전 하나시티즌전을 앞두고 김건희의 대표팀 발탁에 대해 "지금 센터백도 없는데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경기해야 한다"고 말했다(풋볼리스트, 9월 20일). 이 발언은 과장이 아니다. 윤정환 감독은 8월 30일 전북 현대모터스전을 앞두고 징계를 받은 후안 이비자의 대체 선수를 묻자 "(박)경섭이밖에 없다"고 답했다. 이어 여름 보강에 대해 "후안(이비자)처럼 징계를 받으면 그 다음 선수가 조금 걱정된다"고 말했다(엑스포츠뉴스, 8월 30일). 그 박경섭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가 있고 김건희도 A대표팀에 가 있다. 오늘 인천 유나이티드는 윤정환 감독이 걱정한 '그 다음 선수'로 중앙 수비를 꾸려야 한다.
가장 가까운 사례는 김연수다. 김건희가 FC서울전 퇴장으로 징계를 받은 동안 김연수는 9월 8일 부천FC 1995전과 9월 12일 울산 HDFC전에 연속으로 선발 출전해 후안 이비자와 짝을 이뤘다(데이터센터 선발 기록). 9월 8일 경기는 김연수가 10개월 만에 치른 K리그 복귀전이었다(네이트 스포츠 게재 현장 인터뷰, 9월 9일). 이 조합이 뛴 2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는 1승1패, 3득점 3실점을 기록했다. 공식 대체 선수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오늘도 같은 조합이 나설 가능성이 가장 높다.
김건희가 빠지면 공중볼과 문전 방어, 후방의 긴 패스, 세트피스 공격에서 맡던 역할이 함께 사라진다. 대전 하나시티즌전에서 그는 공중 경합 6회 중 5회를 이겼고, 주민규가 크로스를 가슴으로 받을 때 먼저 몸을 넣어 공격을 끊었다(인터풋볼, 9월 20일). 같은 경기에서 중거리 패스 30회를 모두 성공시켜 전방 압박을 받는 수비진의 전진을 도왔다. 8월 2일 제주 SKFC 원정에서는 이주용의 코너킥 2개를 헤더로 넣었다(오마이스타, 8월 3일).
후안 이비자와 김연수 조합이 뛴 2경기에서는 수비와 빌드업의 부담이 드러났다. 부천FC 1995전 초반 인천 유나이티드는 롱패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김승빈에게 슈팅을 허용했고, 전반 33분에는 김명순의 패스가 끊겨 갈레고에게 실점했다(스포츠조선, 9월 8일). 울산 HDFC전에서는 후반 53분 이동경의 프리킥을 울산 HDFC 수비수 정승현이 문전에서 마무리했고, 3분 뒤 두 번째 골을 내줬다. 윤정환 감독은 그 경기 뒤 전반에 의도한 빌드업이 맞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세트피스 수비와 압박을 받을 때의 첫 패스는 오늘 강원FC의 공격과도 맞물린다. 다만 인천 유나이티드의 공격은 무너지지 않았다. 부천FC 1995전에서 레안드로의 왼쪽 크로스와 무고사의 마무리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주용의 코너킥에서 이어진 공을 후안 이비자가 왼발 발리슛으로 넣어 역전했다. 김건희의 공백은 수비와 세트피스 표적에 영향을 주지만 흐름 속 공격 경로는 남아 있다.
6-3. 강원FC의 수비 공백은 한 달째 이어졌고 대체 조합은 이미 결과를 남겼다
강원FC에서는 이기혁·신민하·이승원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있다. 이기혁은 이번 시즌 K리그1 26경기에서 2293분을 뛴 수비의 중심이고(데이터센터 선수 기록), 5월 맞대결에서는 신민하와 함께 중앙 수비를 맡았다. 대표팀이 인천전 이후 준결승을 치르므로 세 선수가 인천전에 돌아올 가능성은 낮다. 강원FC는 이 공백을 9월 리그 4경기 내내 안고 뛰었다. 결과는 FC안양 원정 3-0 승리, 전북 현대모터스전 1-1, 김천상무 프로축구단 원정 2-2, 제주 SKFC전 0-1이었고, 4경기 실점은 4골이었다. 경기당 실점만 보면 수비가 무너지지는 않았다.
실점 장면에는 공통점이 있다. 4골이 모두 전반에 나왔다. 전북 현대모터스전에서는 전반 15분 슈팅이 수비를 맞고 굴절됐다. 김천상무 프로축구단전에서는 전반 4분 문전에서 공을 완전히 걷어내지 못했고, 전반 43분에는 중원에서 공을 잃었다. 제주 SKFC전에서는 전반 36분 헤더로 연결된 공을 걷어내지 못해 이탈로에게 실점했다. 새 수비 조합의 문제는 버티는 능력이 아니다. 경기 초반과 전반 막판에 문전으로 한 번 흘러나온 공을 처리하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 이 약점은 측면 크로스와 투톱의 문전 연계로 득점하는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드러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오늘 강원FC에 돌아오는 선수들은 이 약점을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경고 누적으로 제주 SKFC전에 빠졌던 강투지는 이번 시즌 23경기에서 1980분을 뛰었고 3골을 넣었다(데이터센터 선수 기록). 9월 초에는 발목 상태 때문에 30분 정도만 뛸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9월 13일 김천상무 프로축구단전에는 선발로 나와 경기 막판까지 뛰었다. 강투지는 공중볼에서 공격과 수비 양쪽에 모두 기여한다. 김천상무 프로축구단전 추가시간에는 홍철의 긴 패스를 공중에서 다투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만들었다. 8월 광주FC전에서는 0-2로 뒤진 후반 43분 추격골을 넣었다(OSEN, 9월 20일). 같은 징계에서 돌아오는 김대원은 5월 맞대결 결승골의 주인공이다. 김천상무 프로축구단전에서는 왼쪽 크로스로 박상혁의 헤더골을 도왔고, 추가시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오른쪽 수비 강준혁은 9월 9일 전북 현대모터스전 전반 30분 허벅지 뒤쪽을 붙잡고 나간 뒤 리그 선발 명단에 없었다. 제주 SKFC전에서는 이유현이 그 자리를 맡았다. 이유현은 이번 시즌 2골 3도움을 기록했고(데이터센터 선수 기록), 전북 현대모터스전에서는 오른쪽 크로스로 동점골을 도왔다. 수비보다 공격에 강점이 있는 선수가 인천 유나이티드의 주 공격로인 왼쪽을 상대한다는 점은 뒤에서 다시 다룬다.
정경호 감독이 어떤 형태를 쓸지도 변수다. 중앙 수비 2명이 빠졌던 9월 6일 FC안양전에서 정경호 감독은 서민우를 가운데에 둔 스리백을 쓰고 수비 때 5명이 내려서는 형태로 바꿨다. 그는 "하이 프레싱으로 많은 에너지를 쓰는 축구를 하면서 부상자가 발생했고, 센터백 2명이 빠지면서 기존 형태가 무너졌다"고 설명했다(풋볼리스트, 9월 6일). 오늘은 강투지가 돌아오므로 강투지와 박호영의 포백과 서민우를 가운데에 둔 스리백을 모두 쓸 수 있다. 어느 형태를 쓰느냐에 따라 인천 유나이티드의 왼쪽 크로스를 막는 인원과, 강원FC가 전방에서 압박할 수 있는 인원이 달라진다.
6-4. 휴식기 중 치르는 순연 경기와 다음 일정
두 팀은 9월 20일 리그 경기를 치른 뒤 7일을 쉬고 이 경기에 나선다. K리그1은 30라운드 뒤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갔고, 두 팀의 다음 리그 경기는 10월 9일이다(데이터센터). 강원FC는 10월 15일 홈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2 프놈펜 크라운전도 치른다(TSN코리아, 9월 18일). 정경호 감독은 AFC 챔피언스리그 2를 어린 선수들이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대회라고 설명했다(MHN스포츠, 9월 17일). 실제로 9월 17일 킷치SC전에는 국내 선수만으로 선발을 꾸렸고, 사흘 뒤 제주 SKFC전에는 주전급을 다시 세웠다. 이번 순연 경기 뒤 다음 리그 경기까지는 12일이 남는다. 윤정환 감독이 울산 HDFC전 전에 언급한 3연전 부담과 이청용의 출전 시간 걱정도 당시와는 조건이 다르다.
이 조건은 경기 후반의 성격을 바꾼다. 체력 부담이 없으면 강원FC는 전방 압박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고, 교체 카드를 체력 관리가 아니라 공격 방식을 바꾸는 데 쓸 수 있다. 윤정환 감독에게는 반대의 위험이 있다. 대전 하나시티즌전 뒤 그는 선발 선수들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 교체를 늦췄다고 설명하면서도, 힘 있는 선수를 더 일찍 투입했어야 했다는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풋볼리스트, 9월 20일). 앞선 채 후반을 맞을 때 교체를 늦추는 경향은 선발 선수들의 체력이 충분한 오늘 다시 나올 수 있다. 그렇게 되면 10개월 공백 뒤 이제 3번째 선발 경기를 치르는 김연수가 경기 막판까지 강원FC의 공중볼을 상대해야 한다.
A매치 기간에 치르는 순연 경기라는 조건은 두 팀에 비슷하게 작용한다. 두 팀 모두 대표팀에 주전을 보냈다. 날씨와 심판 배정이 어느 한쪽의 방식을 돕는다는 근거는 없으므로, 외적 환경은 양쪽에 대등한 조건으로 본다.
6-5. 두 팀의 최근 무승은 원인이 다르다
강원FC는 최근 리그 3경기에서 2무1패로 이기지 못했다(연합뉴스, 9월 24일). 그러나 3경기의 원인은 서로 다르다. 전북 현대모터스전은 이른 굴절 실점 뒤 형태를 바꿔 동점을 만든 경기였다. 김천상무 프로축구단전은 전반에 0-2로 밀린 뒤 롱볼로 따라붙은 경기였고, 정경호 감독은 "이날은 운이 좋았고 이런 경기를 다시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제주 SKFC전은 5명이 빠지고 홍콩 원정 뒤 준비 기간이 짧았던 경기였다. 3경기의 공통점은 결과가 아니라 전반 실점이다. 오늘은 준비 기간과 가용 인원이 제주 SKFC전보다 낫지만, 전반 문전 처리 문제는 선수 구성과 관계없이 반복됐다는 점에서 그대로 남는다.
정경호 감독의 최근 홈 경기 운영 방식도 여기에 영향을 준다. 그는 제주 SKFC전 뒤 "전반전만 0-0으로 마무리해 후반에 상대를 압박하며 에너지를 채우려고 했는데 실점하면서 어려워졌다"고 말했다(스포츠서울, 9월 20일). 홈에서 전반을 신중하게 운영하고 후반에 압박 강도를 높이는 계획이었다는 뜻이다. 이 계획은 강원FC의 후반 득점 성향과 맞지만, 상대가 전반에 가장 많이 득점하는 팀이라면 그 시간대를 상대에게 내주는 선택이 될 수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FC안양 1-2, FC서울 0-1, 울산 HDFC 1-2로 원정 3연패 중이다. 3경기 모두 1골 차 패배였고, 홈에서 치른 대전 하나시티즌전은 추가시간 동점골로 1-1이 됐다. FC서울전은 김건희가 전반 3분 퇴장당해 거의 90분을 10명으로 뛴 경기였다. 울산 HDFC전은 세트피스 실점 뒤 3분 만에 추가 실점한 경기였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무승은 기회를 만들지 못해서가 아니다. 앞선 상황을 지키지 못하거나 짧은 구간에 연속 실점하는 문제가 반복된 결과다. 윤정환 감독은 대전 하나시티즌전 뒤 마지막 크로스를 허용한 과정에서 최승구의 판단이 미흡했으며 마지막 휘슬까지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문제는 김건희가 뛴 경기에서 나왔고, 김건희가 빠지는 오늘은 막판 공중볼 처리에서 더 커질 수 있다.
6-6. 인천 유나이티드의 왼쪽과 강원FC의 오른쪽이 서로의 주 공격로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득점은 왼쪽에서 시작된다. 대전 하나시티즌전 선제골은 레안드로가 뒤로 내준 공을 이주용이 곧바로 크로스한 장면에서 나왔다(연합뉴스, 9월 20일). 부천FC 1995전 동점골은 레안드로의 왼쪽 크로스를 무고사가 마무리한 골이었다. 이주용은 이번 시즌 4도움을 기록했고 코너킥도 전담한다(데이터센터 선수 기록). 강원FC의 오른쪽은 이유현과 모재현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모재현은 강원FC 공격의 출발점이다. 제주 SKFC전 전반 강원FC의 전진은 모재현이 있는 오른쪽에 집중됐고, 전반 30분에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빼앗아 빠르게 전진한 뒤 크로스를 보냈다. FC안양전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래서 이 측면에서는 먼저 상대를 뒤로 물러서게 만드는 쪽이 공격로를 얻는다. 모재현이 높은 위치에서 이주용을 압박하면 인천 유나이티드의 크로스 출발점이 뒤로 밀린다. 이주용이 먼저 전진하면 모재현이 수비에 가담해야 하고, 강원FC는 오른쪽 역습 출발점을 잃는다. 이 경우 이유현 혼자 레안드로와 이주용을 상대하는 장면이 생긴다. 이유현은 크로스로 도움을 올리는 공격형 측면 수비수다. 2명이 한꺼번에 들어올 때 뒤를 막아 줄 선수가 필요하고, 정경호 감독이 스리백을 선택한다면 그 역할을 오른쪽 중앙 수비수가 맡는다.
중앙의 맞대결은 무고사와 강원FC 중앙 수비다. 무고사는 이번 시즌 12골을 넣은 인천 유나이티드의 최다 득점자다(데이터센터 선수 기록). 대전 하나시티즌전에서는 무고사가 내려와 공을 연결하고 페리어가 문전에서 마무리를 노렸다(티스토리, 9월 25일). 강원FC 중앙 수비수가 무고사를 따라 올라가면 페리어가 남은 중앙 수비수와 1대1로 맞서고, 따라가지 않으면 무고사가 앞을 보고 공을 받는다. 제르소가 들어오면 이청용이 중앙으로 옮기는 변화도 있다. 대전 하나시티즌전 후반 22분 이 변화 직후 이청용이 유효슈팅을 만들었다. 강투지와 박호영이 무고사의 움직임을 누가 맡을지 경기 초반에 정리하지 못하면, 강원FC의 전반 문전 처리 문제가 다시 나올 수 있다.
반대 방향의 맞대결은 강원FC 공격수 김건희와 김연수다. 정경호 감독은 FC안양전에서 강원FC 공격수 김건희에게 전방 압박 부담을 줄이고 공 지키기, 몸싸움, 문전 득점에 집중하라고 요구했다. 그 경기에서 강원FC 공격수 김건희는 모재현의 크로스를 수비수 2명 사이에서 헤더로 넣었다(풋볼리스트, 9월 6일). 강원FC에는 교체로 공중볼 표적을 더할 선수도 있다. 김천상무 프로축구단전에서는 박상혁이 김대원의 크로스를 헤더로 넣었고, 제주 SKFC전에서는 고영준이 하프타임 투입 직후 헤더로 첫 슈팅을 만들었다. 막판에는 박호영까지 최전방으로 올라갔다. 공백 뒤 3번째 선발 경기를 치르는 김연수가 이 공중볼을 90분 동안 막아야 한다는 점이 이 경기에서 가장 뚜렷한 불균형이다.
6-7. 세트피스에서는 키커가 돌아오는 강원FC와 표적이 줄어든 인천 유나이티드가 만난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세트피스는 이주용의 킥과 중앙 수비수의 머리로 완성된다. 9월 8일 부천FC 1995전 결승골은 이주용의 코너킥에서 이어진 공을 후안 이비자가 넣은 골이었고, 9월 12일 울산 HDFC전에서도 이주용의 코너킥을 후안 이비자가 헤더로 연결해 크로스바를 맞혔다. 김건희가 빠지면 표적은 후안 이비자 1명으로 줄어든다. 강원FC가 강투지나 박호영에게 후안 이비자를 전담시키면, 인천 유나이티드의 세트피스 위협은 김건희가 있던 8월보다 줄어든다.
강원FC의 세트피스는 오늘 선택지가 늘어난다. 김대원이 돌아오고, 홍철의 킥과 준비된 약속 플레이가 있다. FC안양전 선제골은 김동현이 공을 밟아 두고 카림이 왼발로 낮게 찬 프리킥이었는데, 정경호 감독은 전날 훈련에서 이 동작을 연습했다고 밝혔다(풋볼리스트, 9월 6일). 머리로 마무리할 선수도 강투지·박호영·강원FC 공격수 김건희로 여럿이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후안 이비자와 김연수 조합으로 뛴 울산 HDFC전에서 프리킥 실점을 허용했다. 세트피스에서는 강원FC 쪽 조건이 더 좋다.
페널티킥은 인천 유나이티드가 더 확실하게 성공시켰다. 데이터센터 최근 20경기 집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는 6번 가운데 5번을 성공시켰고, 무고사가 울산 HDFC전에서 직접 성공시켰다. 강원FC는 3번 가운데 1번만 성공했다. 다만 페널티킥은 경기 중 돌발 사건이므로 전개를 판단하는 조건으로 쓰지 않는다. 골키퍼 쪽에서는 박청효가 이번 시즌 29경기 전부에 출전했다(데이터센터 선수 기록). 김동헌은 대전 하나시티즌전 후반 마사와 디오고의 슈팅을 막았다. 어느 쪽 골키퍼가 결과를 바꿀 만큼 기복이 크다는 근거는 없다.
7. 경기예측
7-1. 공을 누가 갖느냐보다 누가 먼저 문전의 공을 놓치느냐가 경기를 가른다
경기 초반의 주제는 강원FC가 무엇을 선택하느냐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이기려는 경기를 하고, 윤정환 감독의 방식대로 후방부터 공을 연결하려 할 것이다. 강원FC가 5월처럼 경기 시작부터 전방에서 압박하면, 후안 이비자와 김연수, 그 앞의 이명주·서재민이 압박을 받으며 첫 패스를 해야 한다. 부천FC 1995전 김명순의 패스가 끊긴 실점과 대전 하나시티즌전에서 서재민의 패스가 엄원상에게 끊긴 장면처럼, 인천 유나이티드는 압박을 받을 때 후방 패스 실수가 나오는 팀이다. 김건희의 긴 패스도 오늘은 없다. 반대로 정경호 감독이 제주 SKFC전처럼 전반을 신중하게 운영하면, 인천 유나이티드는 공을 갖고 왼쪽으로 전진할 시간을 얻는다. 무고사가 내려와 공을 받으면 압박을 벗어날 경로도 생긴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득점이 가장 많은 시간대는 전반 31~45분이다. 데이터센터 집계에서 이 구간 득점은 11골이고, 강원FC의 같은 구간 실점은 5골로 가장 많다. 최근 대전 하나시티즌전과 부천FC 1995전에서는 레안드로와 이주용이 왼쪽에서 공을 올린 뒤 페리어와 무고사가 마무리했다. 강원FC는 김천상무 프로축구단전과 제주 SKFC전에서 문전의 흘러나온 공을 처리하지 못해 실점했다. 시간대 수치만으로 같은 장면이 반복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인천 유나이티드의 왼쪽 공격이 강원FC의 전반 문전 수비를 시험할 수 있다.
후반의 주제는 강원FC의 공중볼이다. 정경호 감독은 교체를 일찍 쓰고 형태를 바꾸는 감독이다. 김천상무 프로축구단전에서는 전반 36분에 2명을, 제주 SKFC전에서는 하프타임에 2명을 바꿨다. 김천상무 프로축구단전 뒤에는 "정교한 빌드업이 되지 않아 상대 진영으로 단순하게 전진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말했다. 후반의 강원FC는 긴 패스와 크로스, 공중볼 경합으로 공격하고, 교체로 박상혁·최병찬·고영준이 들어가 문전 표적을 늘린다. 강원FC는 이번 시즌 후반 추가시간에만 6골을 넣었다(오마이뉴스, 9월 21일). 인천 유나이티드는 데이터센터 집계에서 76~90분 실점이 가장 많은 팀이다. 오늘 그 구간을 막을 선수는 김건희가 아니라 김연수다. 경기가 후반 막판까지 1골 차 이내로 가면, 그 구간의 주도권은 강원FC 쪽에 있다.
앞 장의 기록을 합치면 강원FC는 전반에 실점한 뒤에도 후반 교체로 따라붙었지만, 최근 10경기에서 전반을 뒤진 채 이긴 적은 없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왼쪽 크로스로 전반에 득점할 수 있는 반면, 앞선 뒤에는 교체 시점과 막판 문전 수비가 중요해진다. 강원FC가 전반을 실점 없이 마치면 후반 공중볼 공격을 활용하기에 유리하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전반에 먼저 넣으면 강원FC는 물러선 상대를 공략해야 한다.
7-2. 흐름을 흔드는 장면도 같은 무게로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전반에 먼저 넣고 4-4 두 줄로 내려서면, 강원FC는 7월 이후 홈 경기에서 반복된 문제를 다시 풀어야 한다.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강원FC는 슈팅 10개를 기록하고도 득점하지 못했다. 김대원의 프리킥과 측면 크로스는 반복됐지만 쇄도하는 선수의 머리에 닿지 않았다(강원도민일보, 8월 30일). 제주 SKFC전 후반에도 강원FC는 슈팅을 계속 시도했지만, 김동준의 선방과 부정확한 마무리로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도 8월 23일 광주FC 원정을 1-0으로 이긴 적이 있다. 윤정환 감독은 앞선 상황에서 교체를 늦추는 감독이지만, 대전 하나시티즌전 뒤 교체 시점을 스스로 반성했다. 이 반성이 오늘 수비 교체를 앞당기는 결정으로 이어지면 인천 유나이티드가 1골을 지킬 가능성은 대전 하나시티즌전보다 높아진다.
반대로 강원FC가 먼저 넣으면 인천 유나이티드는 앞으로 나와야 한다. 울산 HDFC전처럼 뒤진 상황에서 윤정환 감독은 후반 62분에 2명을 바꿔 공격을 강화했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이주용과 김명순을 높이 올리면 측면 수비 뒤에 공간이 생긴다. 이는 강원FC가 FC안양전에서 모재현과 강원FC 공격수 김건희로 추가골을 만든 조건과 같다. 전반에 득점이 없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정경호 감독의 제주 SKFC전 계획이 그대로 실현되고, 후반 압박 강화와 공중볼 공격이 시작된다. 다만 그 공격이 골로 이어지느냐는 이 팀이 가장 오래 풀지 못한 홈 결정력 문제에 다시 달린다.
7-3. 일곱 요소 종합
감독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정경호 감독은 하프타임 전후로 교체와 형태 변경을 일찍 해 후반에 공중볼 표적을 늘리고, 윤정환 감독은 4-4-2를 유지하며 앞선 상황에서 교체를 늦춘다
근거: 김천상무 프로축구단전 전반 36분·제주 SKFC전 하프타임 교체, 전북 현대모터스전 포백 전환 발언(MK스포츠 9월 9일) · 대전 하나시티즌전 후반 22분·39분 교체와 교체 지연 발언(풋볼리스트 9월 20일) · 울산 HDFC전에서는 뒤진 상황에서 62분 교체
팀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인천 유나이티드는 전반 후반부에 왼쪽 크로스로 득점하고 선제골 뒤 주도권을 내주는 경향이 있고, 강원FC는 전반에 문전 흘러나온 공을 놓친 뒤 후반 롱볼과 크로스로 따라붙는다
근거: 대전 하나시티즌전 선제골 과정과 후반 흐름(연합뉴스 9월 20일, 티스토리 9월 25일) · 전북 현대모터스·김천상무 프로축구단·제주 SKFC전 실점 과정 · 김천상무 프로축구단전 후반 공격 방식
동기부여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인천 유나이티드는 무승부로 얻는 것이 적어 전진하는 경기를 하고, 그 전진이 강원FC의 전환 공격에 공간을 준다
근거: 승리 시 6위 진입 조건(연합뉴스 9월 24일) · 강릉 원정 승점 3 계획 서술(톱스타뉴스 9월 24일) · 정경호 감독 파이널A 목표 발언(스포츠서울 9월 20일)
로테이션(결장·대체·일정)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인천 유나이티드는 김건희·박경섭 대신 김연수가 후안 이비자와 짝을 이룰 가능성이 높아 공중볼 수비와 긴 패스가 약해지고, 강원FC는 강투지·김대원이 돌아와 공중볼과 킥이 보강된다. 두 팀 모두 휴식기 중이라 주전을 아끼지 않는다
근거: 김건희 소집(MK스포츠 9월 20일) · 박경섭 아시안게임 발탁(엑스포츠뉴스 9월 1일) · 9월 8일·12일 선발 기록 · 리그 재개일(뉴시스 9월 18일) · 리그와 아시아 대회 분리 운용(MHN스포츠 9월 17일)
전술적 상성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강원FC의 크로스·롱볼·세트피스가 김건희 없는 인천 유나이티드 중앙 수비와 만나고, 인천 유나이티드의 왼쪽 크로스와 투톱이 문전 흘러나온 공 처리가 약한 강원FC 수비와 만난다. 압박을 받을 때 인천 유나이티드의 첫 패스가 흔들리는 약점도 남아 있다
근거: 김건희의 공중 경합·긴 패스 역할(인터풋볼 9월 20일) · 울산 HDFC전 프리킥 실점 · 5월 맞대결 압박 장면(오마이스타 5월 3일) · 제주 SKFC전 실점 과정
타이밍(흐름 전환)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인천 유나이티드의 가장 강한 시간대인 전반 후반부가 강원FC의 가장 약한 시간대와 맞물리고, 강원FC의 가장 강한 시간대인 경기 막판이 인천 유나이티드의 가장 약한 시간대와 맞물린다
근거: 두 팀 시간대별 득실의 발생 장면 · 추가시간 득점(오마이뉴스 9월 21일) · 대전 하나시티즌전 추가시간 실점 과정
외적 환경 · 근거 9월 20일 이후 휴식 일수 · 경기 일정(연합뉴스 9월 24일)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양쪽 대등. 두 팀 모두 7일을 쉬었고 날씨·심판이 한쪽 공격 방식을 돕는다는 근거가 없다
일곱 요소 가운데 이 경기의 전개를 가장 크게 좌우하는 것은 로테이션 칸의 대체자 문제와 전술적 상성이다. 두 요소는 같은 장면을 가리킨다. 김건희와 박경섭이 빠진 인천 유나이티드 중앙 수비가 강원FC의 크로스·공중볼·세트피스를 상대해야 하고, 이기혁과 신민하가 빠진 강원FC 중앙 수비가 인천 유나이티드의 왼쪽 크로스와 투톱을 상대해야 한다. 두 약점은 같은 종류이지만 무게가 다르다. 강원FC는 한 달 동안 대체 조합으로 4경기를 치르며 4실점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오늘 조합으로 2경기를 치렀고, 그중 1경기에서 세트피스 실점과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강원FC에는 강투지와 김대원이 돌아오지만, 인천 유나이티드에는 돌아오는 수비수가 없다. 타이밍은 이 차이를 경기 후반으로 옮긴다. 강원FC의 공중볼 공격은 교체 뒤인 후반에 강해지고, 인천 유나이티드의 수비 집중력은 후반에 약해졌다. 감독 성향도 같은 방향이다. 정경호 감독은 교체를 일찍 쓰고, 윤정환 감독은 앞선 상황에서 교체를 늦춘다. 반대 방향으로 작용하는 요소는 팀 성향 칸의 강원FC 전반 실점과 홈 결정력 문제다. 이 요소가 작동하면 인천 유나이티드는 전반 후반부에 앞설 수 있고, 강원FC는 물러선 상대를 뚫어야 한다. 동기부여는 두 팀 모두 강하지만, 인천 유나이티드가 전진해야 한다는 조건 때문에 경기가 수비적으로 흐를 가능성을 낮춘다. 외적 환경은 어느 쪽에도 작용하지 않는다. 종합하면 이 경기는 전반 후반부까지 인천 유나이티드의 왼쪽 공격이 가장 위험한 경기이고, 그 뒤로는 강원FC의 공중볼 공격이 가장 위험한 경기다. 전개의 갈림길은 강원FC가 전반 45분 동안 문전 흘러나온 공을 처리해 내느냐다.
8. 배당책정 분석
8-1. 일곱 요소 — 오늘 무엇이 달라지나
감독 성향에서 달라지는 것은 두 감독이 교체 카드를 쓸 수 있는 조건이다. 체력 부담이 없는 오늘, 정경호 감독의 이른 교체는 체력 관리가 아니라 공격 방식을 바꾸는 데 쓰인다. 하프타임 전후에 공중볼 표적을 더하고 긴 패스 비중을 높이는 방식이다. 윤정환 감독은 반대로 선발 선수들의 컨디션을 이유로 교체를 늦출 조건이 갖춰진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앞선 채 후반을 맞을 때 이 차이는 경기 막판의 수비 인원과 체력 차이로 나타난다.
팀 성향에서 달라지는 것은 인천 유나이티드의 수비 쪽이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1골 차로 버틴 경기에는 김건희가 공중볼과 문전 차단을 맡은 경기가 많았다. 오늘은 그 역할을 김연수가 맡는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왼쪽 크로스로 득점하는 성향은 그대로다. 강원FC가 전반에 문전 흘러나온 공을 놓치는 성향도 선수 구성과 관계없이 반복됐으므로 오늘 사라진다고 볼 근거가 없다.
동기부여에서 달라지는 것은 무승부의 가치다. 강원FC에게 무승부는 5위를 지키는 결과이지만, 인천 유나이티드에게는 6위 진입이 미뤄지는 결과다. 이 차이 때문에 인천 유나이티드는 앞선 상황이 아니면 내려서기 어렵고, 뒤지면 측면 수비수까지 올려야 한다. 이 조건은 인천 유나이티드의 승리 가능성과 대패 가능성을 함께 키운다.
로테이션에서 달라지는 것은 두 팀이 오늘 쓸 수 있는 중앙 수비다. 순위표만 보면 두 팀 모두 대표팀 차출로 주전을 잃은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제 조합을 보면 차이가 있다. 강원FC는 강투지가 돌아와 공중볼 수비가 제주 SKFC전보다 강해지고, 인천 유나이티드는 윤정환 감독이 걱정한 3번째 중앙 수비수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휴식기 중 경기라는 조건 때문에 두 팀 모두 주전을 아낄 이유는 없다.
전술적 상성에서 달라지는 것은 강원FC의 득점 경로가 겨냥하는 상대다. 강원FC는 홈에서 물러선 상대를 뚫지 못해 비긴 경기가 많았다. 그런데 오늘 강원FC가 가장 자주 쓰는 두 경로, 즉 측면 크로스와 긴 패스 뒤 공중볼 경합은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가장 약해진 자리와 만난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먼저 내려서더라도 강원FC의 크로스가 김건희가 없는 문전에 떨어진다는 점은 포항 스틸러스전이나 제주 SKFC전과 다르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왼쪽 크로스도 강원FC의 약점과 만나므로, 상성은 한쪽으로만 기울지 않는다.
타이밍에서 달라지는 것은 두 팀의 강한 시간대가 서로 다른 반쪽에 있다는 점이다. 강원FC의 3경기 무승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원정 3연패라는 결과 자체는 오늘의 근거가 아니다. 오늘 의미가 있는 것은 전반 후반부에 인천 유나이티드의 득점 경로와 강원FC의 실점 경로가 만나고, 경기 막판에 강원FC의 득점 경로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실점 경로가 만난다는 점이다. 따라서 선제골이 전반에 나오느냐 후반에 나오느냐가 결말을 크게 바꾼다.
외적 환경은 오늘 달라지는 것이 없다. 두 팀 모두 7일을 쉬었고, 날씨와 심판이 한쪽의 공격 방식을 돕는다는 근거가 없다. 이 요소는 판단에서 뺀다.
8-2. 두 팀의 골 수
강원FC는 오늘 측면 크로스와 공중볼로 득점을 노린다. 김대원·모재현·이유현·홍철이 공을 올리고, 강원FC 공격수 김건희와 교체로 들어오는 박상혁·최병찬·고영준이 문전에서 경합한다. 이를 막아야 하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중앙 수비 조합은 후안 이비자와 김연수다. 세트피스에서는 김대원과 홍철의 킥, 훈련한 약속 플레이, 강투지와 박호영의 공중볼 경합이 공격 수단이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후안 이비자·김연수 조합으로 뛴 울산 HDFC전에서 프리킥 실점을 허용했다. 공중볼 외에는 압박 뒤 짧은 역습이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첫 패스가 모재현이나 강원FC 공격수 김건희에게 끊기면, 5월 맞대결이나 제주 SKFC전 전반 30분처럼 상대 진영에서 바로 공격을 시작할 수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전반에 먼저 넣고 4-4 두 줄로 페널티지역 앞을 지키면 강원FC가 무득점에 그칠 위험이 커진다. 포항 스틸러스전과 제주 SKFC전에서 강원FC는 물러선 상대를 상대로 크로스와 킥에 의존했으나 득점하지 못했다. 인천 유나이티드 골키퍼 김동헌의 선방과 강원FC 공격진의 부정확한 마무리가 겹치면 슈팅을 많이 하고도 득점하지 못할 수 있다. 반대로 강원FC가 먼저 넣으면 인천 유나이티드가 이주용과 김명순을 올리는 과정에서 측면 수비 뒤 공간이 생길 수 있다. 강원FC는 FC안양전에서 모재현의 전진과 크로스로 추가골을 만들었고, 오늘도 경기 막판 교체 선수의 공중볼 경합을 활용할 수 있다. 강원FC는 무득점에 그칠 수도, 선제골 뒤 여러 골을 넣을 수도 있다. 가장 유력하게 보는 범위는 1~2골이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득점을 가장 유력하게 노릴 수 있는 시간대는 전반 후반부이고, 그 경로는 왼쪽 크로스다. 레안드로가 공을 내주고 이주용이 이른 시점에 크로스를 올리면 페리어가 문전에서 마무리를 노리고, 무고사가 흘러나온 공을 노린다. 이주용은 코너킥도 전담하므로, 세트피스에서는 이주용의 킥이 후안 이비자의 머리를 겨냥한다. 후반에는 교체로 들어오는 제르소의 속도가 공격 경로를 하나 더한다. 제르소는 8월 30일 전북 현대모터스전에서 교체로 들어가 동점골을 넣었다. 강원FC가 동점이나 역전을 위해 공격 인원을 늘린 막판에는 뒷공간이 생긴다. 페널티킥도 득점 경로로 남는다. 문전 경합에서 페널티킥을 얻으면 무고사가 마무리한다. 데이터센터 시간대 집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의 득점이 두 번째로 많은 구간은 61~75분이다. 부천FC 1995전 역전골과 울산 HDFC전 페널티킥이 이 구간에 나왔다.
강원FC가 5월 맞대결처럼 첫 패스를 압박해 인천 유나이티드의 전진을 막으면 인천 유나이티드는 크로스를 올릴 위치까지 가지 못할 수 있다. 김건희의 긴 패스가 없는 오늘은 압박을 한 번에 벗어나는 수단도 줄었다. 반대로 강원FC가 문전의 흘러나온 공을 처리하지 못하고, 뒤진 채 공격 인원을 늘린 막판에 제르소가 역습에 나서면 인천 유나이티드의 득점 기회가 늘어난다. 0골에 그치는 전개와 여러 골을 넣는 전개가 모두 있지만, 가장 유력하게 보는 골 수는 1골이다. 전반 왼쪽 크로스와 후반 역습은 2골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경로다.
8-3. 점수 차와 총득점
점수 차에는 선제골 이후 두 팀의 대응이 중요하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이번 시즌 패한 경기가 모두 1골 차였다. 그 과정을 보면 먼저 실점한 뒤에도 계속 공격해 1골을 따라붙은 경기가 많았다. 울산 HDFC전 페널티킥과 FC안양전 만회골이 그 예다. 오늘은 김건희 없이 강원FC의 막판 공중볼을 막아야 하고, 뒤진 상황에서 전진할 동기도 크다. 강원FC가 먼저 넣고 인천 유나이티드가 라인을 올리면 전환 공격과 교체 선수의 공중볼 경합으로 점수 차가 벌어질 수 있다. 강원FC가 2골 차 이상으로 이긴 과거 경기는 대부분 무실점이었다. 다만 인천 유나이티드에는 세트피스와 페널티킥으로 따라붙을 경로도 있다. 강원FC는 FC안양전처럼 앞선 뒤 수비 인원을 늘릴 수 있으며, 이때 추가 공격은 역습에 더 의존한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이기는 경우에는 1골 차를 중심으로 본다. 강원FC의 문전 처리 실패가 반복되면 인천 유나이티드가 점수 차를 벌릴 여지도 있지만, 강투지가 돌아오는 오늘은 그 가능성을 낮게 본다.
총득점이 평소보다 많아질 조건이 있다. 강원FC 홈 경기와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는 대체로 적은 골로 끝났지만, 오늘은 두 팀의 중앙 수비 조합에 변화가 있고 양쪽 모두 크로스와 공중볼을 활용한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승점 3을 노리며, 최근 득점 사례에서는 전반 후반부의 인천 유나이티드 공격과 경기 막판의 강원FC 공격이 각각 나타났다. 한 팀이 전반에 넣고 다른 팀이 후반에 따라붙는 전개가 가능하다. 적은 골로 끝날 경로도 있다. 정경호 감독이 제주 SKFC전처럼 전반을 신중하게 운영하고 강원FC의 압박이 인천 유나이티드의 첫 패스를 막으면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날 수 있다. 그 뒤 강원FC의 마무리까지 실패하면 0-0이나 1골 경기로 이어질 수 있다. 두 방향을 비교해 총득점은 2~3골을 중심으로 본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먼저 넣고 강원FC가 따라붙거나, 강원FC가 먼저 넣고 인천 유나이티드가 전진하다 추가 실점하면 3골 이상도 가능하다. 중앙 수비 조합이 바뀐 오늘은 적은 골로 끝나는 전개를 평소보다 덜 유력하게 본다.
8-4. 배당 해부
시장은 강원FC를 근소한 정배로 보고, 이 경기가 적은 골로 끝난다고 매겼다
경기 당일 해외 10개 업체의 승부 배당 중앙값은 강원FC 승 2.38, 무승부 3.02, 인천 유나이티드 승 3.06이다. 9월 22일 첫 관측 때는 각각 2.40, 3.01, 3.01이었다. 10곳 가운데 6곳이 강원FC 승 배당을 내렸고 7곳이 인천 유나이티드 승 배당을 올렸다. 그러나 변동 폭은 0.02~0.05에 그친다. 이 정도 이동으로는 시장이 한 주 동안 새로 반영한 소식을 특정할 수 없다. 시장의 시각은 첫 관측 때와 거의 같다고 봐야 한다. 총득점 배당은 방향이 더 분명하다. 해외 7개 업체는 2골 이하로 끝나는 쪽에 1.51, 3골 이상에 2.45를 매겼고, 이 값은 한 주 내내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강원FC가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는 쪽의 배당도 4개 업체 중앙값이 3.99다. 시장은 큰 점수 차를 드문 결말로 본다.
강원FC 승 배당이 가장 낮은 근거는 누구나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이다. 강원FC는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 승점은 42로 인천 유나이티드(38)보다 4점 앞서고(연합뉴스, 9월 24일), 5월 맞대결도 1-0으로 이겼다. 인천 유나이티드 수비수 김건희는 A대표팀에 소집돼 이번 원정에 나서지 못한다(MK스포츠, 9월 20일).
그런데도 강원FC 승 배당이 2.38에 머문 데에도 공개된 근거가 있다. 강원FC는 7월 중순 이후 홈 공식전 7경기에서 이기지 못했고, 최근 홈 10경기에서 9골만 넣었다. 최근 리그 3경기도 2무1패였다. 이기혁·신민하·이승원 3명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가 있다. 결장 수만 세면 강원FC는 3명, 인천 유나이티드는 1명을 잃었다. 무승부 배당이 인천 유나이티드 승 배당과 거의 같은 것도 설명할 수 있다. 강원FC가 29경기에서 12번 비겼고, 인천 유나이티드의 8패가 모두 1골 차였다는 사실이 이 값에 반영되어 있다. 총득점 배당은 세 가지 사실을 그대로 반영한다. 강원FC 홈 10경기의 두 팀 골은 합계 17골이었고,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 10경기는 합계 22골이었다. 강원FC는 제주 SKFC전 전반에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할 만큼 최근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장이 근거로 삼은 전제 가운데 오늘도 그대로 성립하는 것은 일부뿐이다
홈 경기와 승점 차는 오늘도 사실이다. 다만 두 가지 모두 시장이 가장 먼저 반영한 값이어서 우리 판단의 근거는 되지 않는다. 5월 맞대결에서 강원FC가 보인 우세는 오늘 근거로서 약하다. 그 경기에 선발로 나선 강원FC 수비수 4명 가운데 오늘도 나설 수 있는 선수는 김도현뿐이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그 뒤 레안드로를 영입해 왼쪽 공격 경로를 하나 늘렸다. 정경호 감독이 5월처럼 경기 시작부터 전방 압박을 할지도 정해지지 않았다. 그는 제주 SKFC전 뒤 전반을 0-0으로 마치고 후반에 압박을 강화하려 했다고 말했다(스포츠서울, 9월 20일).
강원FC가 홈에서 이기지 못했다는 것은 결과로서는 사실이다. 포항 스틸러스전에서는 슈팅 10개를 기록하고도 물러선 상대를 공략하지 못했다(강원도민일보, 8월 30일). 제주 SKFC전은 5명이 빠졌고 홍콩 원정 뒤 준비 기간도 짧았다. 오늘 인천 유나이티드는 승점 3을 노린다. 이기면 6위로 올라서고(연합뉴스, 9월 24일), 강릉에서 승점 3을 얻겠다는 계획도 보도됐다(톱스타뉴스, 9월 24일). 인천 유나이티드가 먼저 넣고 물러서면 강원FC의 홈 마무리 문제가 다시 두드러질 수 있다. 다만 인천 유나이티드가 전진하더라도 강원FC의 마무리가 부정확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제주 SKFC전의 불리한 조건 가운데 김대원·강투지의 경고 누적 결장과 짧은 준비 기간은 오늘과 다르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원정에서 3연패를 당한 경기들도 내용이 서로 다르다. FC서울전은 김건희가 전반 3분에 퇴장당해 거의 90분을 10명으로 싸운 경기였다. 이 경기는 오늘 인천 유나이티드의 전력을 설명하지 못한다. 반면 울산 HDFC전은 오늘과 같은 후안 이비자·김연수 조합으로 치른 경기였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후반 세트피스로 실점하고 3분 뒤 다시 실점했다. 오늘 경기를 예측하는 데에는 3연패라는 결과보다 이 1경기의 내용이 더 가깝다.
강원FC의 대표팀 차출 3명은 오늘도 사실이다. 한국 대표팀이 인천전 이후 중국과 준결승을 치르므로(뉴스핌, 9월 26일) 세 선수가 강릉에 합류할 가능성은 없다. 그러나 강원FC는 이미 9월 리그 4경기를 이 공백 속에서 치렀고, 그 경기력은 결과에 모두 드러나 있다. 반면 김건희의 결장이 인천 유나이티드에 미치는 영향은 시장이 결장자 1명으로 세는 것보다 크다.
적은 골로 끝난다는 전제는 오늘 약하다. 강원FC의 득점 부진은 사실이다. 그러나 오늘은 두 팀 모두 주전 중앙 수비 조합이 바뀌었고, 두 팀 모두 크로스와 공중볼로 득점하는 팀이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무승부를 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두 팀의 평소 득점 평균이 오늘 경기의 조건을 대표하지 못한다.
시장이 못 본 것은 인천 유나이티드 중앙 수비의 실제 구성과 경기 막판의 교체 운영 차이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김건희의 대표팀 소집으로 후안 이비자의 중앙 수비 파트너를 바꿔야 한다. 5월 맞대결에서 후안 이비자와 짝을 이룬 박경섭도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있어 대체 선택지가 좁다. 윤정환 감독은 중앙 수비 자원 부족을 호소했다(풋볼리스트, 9월 20일). 김건희가 징계로 빠졌던 9월 8일과 12일에는 김연수가 연속으로 선발 출전했고, 오늘도 후안 이비자와 짝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 김건희는 대전 하나시티즌전에서 공중 경합 6회 중 5회를 이겼고 중거리 패스 30회를 모두 성공시켰다(인터풋볼, 9월 20일). 강원FC의 측면 크로스, 긴 패스 뒤 공중볼 경합, 세트피스는 김건희가 맡던 역할의 공백을 시험한다.
시장은 경기 막판의 교체 운영 차이도 보지 못했다. 정경호 감독은 김천상무 프로축구단전 전반 36분과 제주 SKFC전 하프타임에 2명씩 바꾸며 공중볼 표적을 늘렸다. 윤정환 감독은 대전 하나시티즌전에서 후반 22분에 1명을 바꾼 뒤, 나머지 3명은 후반 39분에야 교체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그 경기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내줬다(풋볼리스트, 9월 20일). 데이터센터 시간대 집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의 실점은 76~90분에 6골로 가장 많다. 강원FC의 득점은 76~90분에 8골, 90분 이후에 4골로 경기 막판에 몰려 있다. 순위와 결과는 두 팀이 이겼는지 졌는지를 보여 줄 뿐, 골이 어느 시간대에 어떤 방식으로 나왔는지는 보여 주지 않는다. 여기에 인천 유나이티드가 무승부를 원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더해진다. 그러면 강원FC의 홈 결정력 문제는 시장 배당이 가정하는 것보다 작게 작용한다.
반대로 인천 유나이티드 쪽으로 작용하는데도 시장이 덜 반영한 조건도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득점은 31~45분에 11골로 가장 많고, 강원FC의 실점도 같은 구간에 5골로 가장 많다. 9월 강원FC의 4실점은 모두 전반에 나왔다. 문전에서 흘러나온 공을 걷어내지 못해 실점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강투지가 선발로 뛴 김천상무 프로축구단전에서도 강원FC는 4분과 43분에 실점했다. 따라서 강투지가 복귀한다고 이 문제가 해결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 조건은 인천 유나이티드가 1골을 넣을 가능성을 높이고 총득점을 늘리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우리 분석은 강원FC의 승리 가능성을 시장보다 높게, 인천 유나이티드의 승리 가능성을 시장보다 낮게 본다
시장 배당은 강원FC의 승리를 근소하게 앞세우고, 무승부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승리에는 거의 같은 비중을 둔다. 우리 분석은 강원FC의 승리 가능성을 이보다 뚜렷하게 높게 보고, 인천 유나이티드의 승리 가능성은 이보다 낮게 본다. 무승부 가능성은 시장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게 본다.
이 차이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김건희 대신 후안 이비자의 중앙 수비 파트너를 정해야 하고, 박경섭까지 빠져 대체 선택지가 좁다는 점에서 출발한다. 강원FC의 크로스·공중볼·세트피스는 김건희가 맡던 공중 경합 역할의 공백을 시험한다. 정경호 감독이 이른 교체로 공중볼 경합 선수를 늘리는 동안 윤정환 감독이 앞선 상황에서 교체를 늦추면, 인천 유나이티드는 후반에도 같은 수비 조합으로 크로스를 막아야 한다. 반대 방향의 조건도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전반 왼쪽 크로스는 강원FC가 문전의 흘러나온 공을 처리하지 못한 장면을 겨냥한다. 이 경로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득점 가능성을 높이며 총득점과 무승부에도 영향을 준다. 다만 그 득점을 승리까지 지킬 수 있는지는 후반 수비에 달려 있다.
시장보다 정배를 더 강하게 볼 때는 시장이 알고 우리가 모르는 사실이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두 팀의 결장·부상 기록에는 이미 알려진 대표팀 차출과 강준혁의 부상 외에 새로 알려진 결장이 없다. 경기 전 배당 이동도 작다. 따라서 시장이 우리가 모르는 결장이나 복귀를 반영했다고 볼 근거는 없다.
다만 인천 유나이티드의 승리 가능성을 두고 남는 차이는 앞 절의 조건만으로 모두 설명되지 않는다. 시장은 7월 이후 강원FC의 홈 무승과 이기혁의 공백을 우리보다 무겁게 보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홈 결정력 문제가 인천 유나이티드가 앞서서 내려설 때에만 재현된다고 본다. 그러나 강원FC가 경기를 주도하고도 마무리하지 못하는 문제가 상대의 태도와 관계없이 반복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근거는 없다. 그래서 우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승리 가능성을 시장보다 낮게 보면서도 그 차이를 크게 두지 않는다.
총득점에서는 시장이 2골 이하를 뚜렷하게 앞세운다. 반면 우리 분석은 3골을 중심에 둔다. 이 차이는 두 팀 중앙 수비의 변화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동기, 그리고 두 팀의 득점 시간대가 다르다는 점에서 나온다.
승부는 강원FC 승리, 점수 차는 1골, 총득점은 3골 쪽으로 판단한다
승부는 강원FC의 승리로 판단한다. 시장도 강원FC를 앞세우고 있으므로, 이 판단에는 시장이 쓰지 않은 근거가 필요하다. 홈 경기, 승점 차, 5월 맞대결 결과, 강투지·김대원의 복귀는 그런 근거가 아니다. 우리 판단의 근거는 오늘 두 팀이 내세울 수비 조합과 두 감독의 경기 운영이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김건희와 박경섭 없이 후안 이비자·김연수 조합으로 강원FC의 크로스와 세트피스를 90분 동안 막아야 한다. 정경호 감독은 하프타임 전후로 공중볼 표적을 늘리고, 윤정환 감독은 앞선 상황에서 교체를 늦춘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전반 후반부에 왼쪽 크로스로 먼저 넣더라도, 그 골을 지키려면 이 조합이 강원FC의 공격이 가장 강한 시간대를 교체 없이 버텨야 한다. 이주용의 세트피스도 오늘은 김건희가 빠져 후안 이비자 1명을 겨냥한다. 강원FC가 강투지나 박호영에게 후안 이비자를 전담시키면 세트피스 위협은 줄어든다.
점수 차는 1골 차를 중심에 둔다. 인천 유나이티드에는 강원FC가 앞서도 따라붙을 수단이 있다. 왼쪽 크로스와 투톱은 강원FC가 전반에 문전의 흘러나온 공을 처리하지 못한 장면을 겨냥하고, 이주용의 킥과 무고사의 페널티킥도 득점 경로다. 오늘 인천 유나이티드가 득점하는 전개에서는 강원FC가 2골 차로 이기려면 최소 3골을 넣어야 한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전반 공격을 고려해 1골 차 승리를 더 유력하게 본다.
3골을 넣을 조건도 있다. 강원FC가 먼저 넣으면 인천 유나이티드는 무승부로 얻는 것이 적어 이주용과 김명순을 올려야 한다. 그때 측면 수비 뒤에 생기는 공간은 강원FC가 FC안양전에서 모재현의 전진으로 추가골을 만든 조건과 같다. 선제골을 강원FC가 넣으면 3-1까지 벌어질 수 있다. 반대로 인천 유나이티드가 전반에 먼저 넣고 강원FC가 후반에 뒤집으면 2-1이 된다. 두 팀의 강한 시간대를 보면 인천 유나이티드의 시간대가 먼저 온다. 그래서 1골 차 승리가 더 유력하다.
총득점은 3골 쪽으로 판단한다. 시장은 2골 이하를 앞세우지만, 오늘은 두 팀의 중앙 수비 조합에 변화가 있고 양쪽 모두 크로스와 공중볼을 활용한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득점한 최근 장면은 전반 후반부에, 강원FC가 교체로 공격 방식을 바꾼 장면은 후반에 나왔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승점 3을 노리는 점도 경기 운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적은 골로 끝나는 경로 중에는 정경호 감독이 전반을 신중하게 운영하고, 강원FC의 압박이 인천 유나이티드의 전진을 막은 뒤, 후반에는 강원FC의 마무리까지 실패하는 전개가 있다. 다만 이 조건들이 모두 나타나야만 저득점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오늘은 양 팀의 득점 경로를 비교해 3골 이상이 나올 전개를 더 유력하게 본다.
우리가 놓쳤을 수 있는 것과 시장이 놓친 것
우리가 놓쳤을 수 있는 것은 강원FC의 홈 마무리 문제가 상대의 태도와 관계없이 반복될 가능성이다. 시장이 놓친 것은 인천 유나이티드 중앙 수비의 실제 구성과 두 감독의 교체 운영 차이가 만드는 경기 막판의 불균형이다.
강원FC의 압박 강도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대체 수비 조합이 확정되지 않은 점을 들어 저득점 접전을 예상할 수도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에서는 김연수가 9월 8일과 12일에 후안 이비자와 연속 선발로 뛰어 오늘 조합을 판단할 사례가 있다. 강원FC의 홈 마무리 문제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먼저 넣고 내려설 때 두드러질 수 있지만, 상대가 전진하더라도 반복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오늘의 골 수는 그 문제와 양 팀의 크로스·공중볼 경로를 함께 봐야 한다.
8-5. 최종 판단
이 경기는 두 팀이 강한 시간대가 전반과 후반으로 나뉘는 경기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전반 후반부에 레안드로와 이주용의 왼쪽 크로스로 강원FC의 문전 처리 문제를 공략할 수 있고, 그 시간대에 1골을 넣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그러나 승부를 가르는 시간대는 후반이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수비수 김건희와 박경섭 없이 후안 이비자와 김연수로 중앙 수비를 꾸려야 한다. 정경호 감독은 하프타임 전후로 공중볼 표적을 늘리지만, 윤정환 감독은 앞선 상황에서 교체를 늦춘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무승부를 원하지 않는다는 조건은 강원FC의 홈 결정력 문제가 작용할 여지를 줄인다. 또한 인천 유나이티드가 뒤지면 측면 수비수까지 올려야 하는 상황을 만든다.
시장은 순위와 홈 경기를 근거로 강원FC를 근소하게 앞세운다. 동시에 7월 이후 홈 무승과 대표팀 차출 3명을 근거로 인천 유나이티드에도 적지 않은 승리 가능성을 주고, 두 팀의 평소 기록을 근거로 적은 골을 예상한다. 우리는 강원FC의 승리 가능성을 시장보다 높게 본다. 또한 인천 유나이티드의 득점 경로는 승리보다 총득점을 늘리는 방향으로 작용한다고 본다. 선제골을 인천 유나이티드가 넣으면 강원FC가 후반 공중볼로 뒤집어 2-1이 될 가능성이 높다. 강원FC가 넣으면 인천 유나이티드가 전진하다 추가 실점해 3-1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두 결말이 가장 유력하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먼저 넣고 수비 교체를 앞당겨 리드를 지키는 결말은 예상 스코어에 넣지 않았다. 윤정환 감독이 교체 지연을 인정한 발언은 있지만 이를 실제 행동으로 옮긴 기록이 없기 때문이다.
[예상 스코어] 2-1 또는 3-1 등 강원FC의 승리가 예상되며, 인천 유나이티드도 1골을 넣어 두 팀 합계 3골 이상이 나오는 구도다 [결론] 인천 유나이티드는 전반 후반부 왼쪽 크로스로 1골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김건희가 빠진 중앙 수비가 후반 강원FC의 크로스·세트피스와 교체로 늘어나는 공중볼 표적을 끝까지 버티기는 어렵다. 1골 차 승리가 더 유력하며, 강원FC가 먼저 넣어 인천 유나이티드가 측면 수비수를 올리면 2골 차까지 벌어진다.
- 시장이 반영한 것: 강원FC의 홈 경기와 승점 4점 우위, 5월 맞대결 승리, 김건희의 결장, 7월 이후 강원FC의 홈 무승과 최근 3경기 무승, 강원FC의 대표팀 차출 3명, 두 팀의 평소 저득점 기록
- 시장이 못 찾은 것: 인천 유나이티드가 중앙 수비 두 자리를 모두 대체 선수로 채워야 한다는 점과, 정경호 감독의 이른 교체와 윤정환 감독의 교체 지연이 인천 유나이티드가 가장 약한 경기 막판에 맞선다는 점
- 근거 유형: 시장 미반영 — 인천 유나이티드 중앙 수비의 실제 구성과 두 감독의 교체 운영이 만드는 후반 공중볼 불균형
- 반대쪽 환경: 인천 유나이티드가 전반 후반부 왼쪽 크로스로 먼저 넣고 4-4 두 줄로 페널티지역 앞을 지키면서, 윤정환 감독이 대전 하나시티즌전 뒤 반성한 대로 수비 교체를 앞당기는 경우다. 이때는 강원FC의 홈 마무리 문제가 다시 드러나 무승부나 인천 유나이티드의 1골 차 승리로 끝난다
- 깨지는 전제: 후안 이비자·김연수 조합이 강원FC의 후반 크로스와 공중볼을 버텨 내면 이 판단은 성립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