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세르비아와 네덜란드가 한국시간 9월 28일 01시 베오그라드 라이코 미티치 경기장에서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 A 2조 2차전을 치른다. 세르비아는 그리스에 홈에서 역전패해 승점이 없고, 네덜란드는 독일과 비겨 승점 1을 얻었다. 양 팀의 첫 승을 가를 쟁점은 네덜란드가 세르비아의 수비를 언제 공략하느냐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세르비아는 1차전 그리스전에서 4분 만에 앞섰지만 74분 동점골과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허용해 1-2로 졌다. 네덜란드는 독일에 먼저 실점한 뒤 추가시간 코디 각포의 골로 1-1을 만들었다. 조에서는 그리스가 승점 3으로 앞서고 독일과 네덜란드가 승점 1, 세르비아가 승점 0이다. 세르비아는 이 경기 뒤 독일과 네덜란드를 상대로 원정 2경기를 치른다. 홈에서 놓친 승점을 만회해야 하지만, 상대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체제의 첫 원정에 나서는 네덜란드다.
| 최근 공식전 | 세르비아 | 네덜란드 |
|---|---|---|
| 경기·승무패 | 8경기·3승 1무 4패 | 13경기·6승 7무 0패 |
| 득점·실점 | 8·13 | 34·15 |
| 무실점 경기 | 1 | 3 |
데이터센터의 최근 공식전 기록이다. 네덜란드의 34득점에는 몰타·핀란드·리투아니아를 상대로 한 4-0 승리 3경기가 들어 있다. 세르비아의 13실점 중 5골은 잉글랜드와의 홈경기 1경기에서 나왔다. 상대와 경기별 차이가 큰 기록이므로 득점 평균을 이번 경기의 예상 득점으로 옮길 수는 없다. 감독의 재임 기간도 구별해야 한다. 세르비아의 최근 12경기에는 벨코 파우노비치 감독 부임 전 경기가 포함된다. 네덜란드의 최근 공식전 대부분은 로날트 쿠만 감독 시절에 치렀고, 사비가 지휘한 경기는 독일전 1경기다. 다만 사비는 그 경기에서 월드컵 주전 대부분을 기용했다.
그리스전은 세르비아의 강점과 부담을 함께 드러냈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의 전진 패스를 두샨 타디치가 왼쪽에서 받아 반대편으로 보냈고, 안드리야 지브코비치가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세르비아는 공을 오래 지키지 못했다. 점유율은 39%였고 슈팅은 그리스의 24회에 비해 8회였다. 골키퍼 바냐 밀린코비치사비치가 유효슈팅 6회를 막았지만, 동점 뒤 세르비아가 전진하자 그리스의 역습 위협을 받았다. 추가시간 결승골은 측면 크로스에 이은 헤더로 허용했다. 초반 득점 뒤에도 공을 오래 소유하지 못했고, 막판에는 전환 수비와 크로스 대응에서 문제를 드러낸 경기였다.
네덜란드는 독일전에서 슈팅 19회와 코너킥 12회를 기록했다. 버질 판데이크와 멕스 메이르딩크의 득점은 각각 앞선 반칙으로 취소됐고, 메이르딩크는 가까운 거리의 기회도 놓쳤다. 후반에 들어온 조이 페이르만이 세트피스로 위협을 만들었으며, 83분 투입된 뤼번 판 보멀은 공을 빼앗은 뒤 각포의 동점골을 도왔다. 사비의 첫 경기에서 공격 기회는 충분했지만, 득점과 후반 공세에는 교체 선수의 기여가 컸다.
세르비아에서는 두샨 블라호비치와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빠져 최전방에서 긴 공을 받아 지킬 선수가 부족하다. 중앙 수비의 중심 니콜라 밀렌코비치도 없다. 루카 요비치가 마무리를 맡고 타디치가 내려와 패스를 연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비 지역에서 걷어 낸 공을 전방에서 오래 소유하기는 쉽지 않다. 중앙 수비에는 스트라히냐 파블로비치와 스트라히냐 에라코비치가 다시 설 수도 있고, 현지 매체의 전망대로 스르단 바비치와 네마냐 구델리가 포함된 새 조합이 나올 수도 있다. 양 측면 수비의 배치까지 예상이 갈려 선발 구성은 킥오프 전까지 변수다.
네덜란드는 독일전에서 다친 브라이언 브로비 대신 메이르딩크가 선발 최전방에 설 것으로 전망된다. 사비가 추가로 부른 조슈아 지르크지는 소집에 늦게 합류했다. 중원에는 퀸턴 팀버 대신 페이르만이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이 예상이 맞으면 네덜란드는 독일전 후반에 공격에 기여한 선수를 경기 시작부터 활용한다. 사비는 선수들이 모두 준비돼 있어 이후 일정을 위해 주전을 아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독립국 세르비아와 네덜란드는 A매치에서 처음 만난다. 네덜란드가 2006년 월드컵에서 이긴 상대는 당시의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였으므로 그 결과를 이번 경기의 우위로 해석할 수 없다. 외적 조건도 세르비아의 홈 이점을 크게 뒷받침하지 않는다. 같은 경기장에서 치른 그리스전 관중은 6천 명 미만이었다. 두 팀 모두 사흘 전 1차전을 치렀으며, 세르비아는 이동 없이 베오그라드에서 준비했다. 이날 예보상 비나 강한 바람은 없어 날씨가 어느 한쪽의 경기 방식을 크게 제약할 가능성은 낮다.
2. 매치업 분석
네덜란드는 공을 소유하고 세르비아는 수비 대형을 갖춘 뒤 역습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 사비는 세르비아가 로우 블록으로 수비할 경우 빌드업과 공의 순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르비아가 그리스전처럼 4-4-2를 쓰면 중앙 미드필더는 네마냐 막시모비치와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2명이다. 네덜란드에서는 라이언 흐라벤베르흐, 페이르만, 티자니 레인더르스가 중원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 각포까지 왼쪽에서 안으로 들어오면 네덜란드는 중앙에서 패스를 받을 선수를 늘릴 수 있다.
이 수적 차이가 곧바로 득점 기회가 되는 것은 아니다. 독일전에서 레인더르스는 상대 수비와 미드필드 사이의 공간을 찾았지만 결정적인 위치에서 공을 받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르비아가 중앙 간격을 유지하면 네덜란드는 측면으로 공격 방향을 바꿔야 한다. 반대로 타디치가 내려와 네덜란드 미드필더를 견제하면 세르비아의 중앙 수비 인원은 보강되지만, 공을 되찾은 직후 전방에서 첫 패스를 받을 선수는 줄어든다. 세르비아가 수비에 성공한 다음 어디에서 타디치에게 공을 연결하는지가 공격 기회의 수를 결정한다.
측면에서는 네덜란드의 오른쪽이 주목된다. 크리센시오 서머빌은 독일전에서 속도와 돌파로 위협을 만들었고, 덴절 둠프리스도 공격에 가담했다. 세르비아가 필리프 코스티치를 왼쪽 수비에 두고 사샤 루키치를 그 앞에 세우면, 중앙으로 좁혀 서는 루키치 대신 코스티치가 두 선수의 움직임에 대응해야 하는 장면이 생길 수 있다. 현지 매체의 예상처럼 코스티치가 측면 공격으로 올라가고 알렉사 테르지치가 뒤에 서면 수비 인원은 달라진다. 그 경우 코스티치가 서머빌의 돌파 때 얼마나 꾸준히 수비에 가담하느냐가 중요하다.
세르비아가 노릴 지점은 반대편이다. 오른쪽의 지브코비치는 그리스전 선제골을 타디치의 방향 전환 패스로 만들었다. 그가 상대할 가능성이 큰 네덜란드 왼쪽 수비수 미키 판더펜은 독일전에서 상대의 속도와 돌파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각포가 중앙으로 이동한 상태에서 네덜란드가 공을 잃으면, 세르비아는 타디치를 거쳐 지브코비치와 판더펜의 1대1을 시도할 수 있다. 다만 네덜란드가 측면 깊은 곳에서 공을 잃으면 세르비아의 전진 거리가 길어진다. 각포가 수비에 복귀하면 지브코비치와 판더펜의 1대1 장면은 줄어든다. 세르비아의 선발 오른쪽 수비가 에라코비치라면 지브코비치를 지원하는 전진도 제한될 수 있다.
세트피스는 네덜란드가 흐름 속 공격에 어려움을 겪어도 사용할 수 있는 경로다. 독일전에서 레인더르스의 코너킥은 판데이크의 헤더로 이어졌고, 교체로 들어온 페이르만도 코너킥과 프리킥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세르비아는 그리스전 결승골을 측면 크로스에 이은 헤더로 허용했다. 밀렌코비치가 빠진 수비가 판데이크와 둠프리스 등을 상대로 공중볼을 처리해야 한다. 네덜란드가 서머빌과 둠프리스의 측면 공격으로 코너킥과 프리킥을 계속 얻는다면 이 부담은 경기 내내 이어진다.
네덜란드도 조직된 수비를 상대할 때 득점을 쉽게 늘린 팀은 아니었다. 쿠만 체제에서 폴란드와 치른 2경기는 모두 1-1이었다. 네덜란드의 득점은 코너킥이나 헤더 뒤 흐른 공에서 나왔고, 폴란드는 적은 기회 중 하나를 살렸다. 당시 감독과 공격진 일부가 지금과 달라 그 결과를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그러나 세르비아가 먼저 득점해 수비 대형을 유지한다면, 네덜란드의 점유율과 슈팅이 승리까지 이어질지는 별도로 봐야 한다. 독일전에서도 네덜란드는 많은 기회를 만들고 추가시간에야 동점을 얻었다.
경기가 후반으로 갈수록 교체 선택의 차이가 커진다. 네덜란드는 판 보멀과 휘스 틸을 투입해 공격의 속도를 높일 수 있고, 지르크지 또는 메이르딩크로 최전방의 역할을 바꿀 수 있다. 세르비아는 그리스전에서 72분 요비치와 코스티치를 함께 교체한 뒤 공격 기회를 만들었지만, 막판에는 전진한 수비 라인 뒤를 지키지 못했다. 이번에도 뒤진 채 공격 인원을 늘린다면 네덜란드의 빠른 공격수에게 공간을 허용한다. 파우노비치 감독은 그리스전 뒤 전환 수비 원칙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그 수정이 네덜란드의 후반 공격 앞에서 효과를 내는지가 점수 차를 가를 것이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네덜란드가 공을 오래 소유하다 60분 이전에 먼저 득점하고, 추격하는 세르비아를 상대로 추가 득점할 가능성이 더 높다. 블라호비치와 미트로비치가 없는 세르비아는 전방에서 공을 지키기 어려워 새 수비 조합이 네덜란드의 공격을 반복해서 막아야 한다. 서머빌과 둠프리스가 공략할 측면에는 선발 배치에 따른 수비 부담이 있고, 중앙 공격이 막혀도 네덜란드에는 레인더르스와 페이르만의 세트피스가 남는다. 세르비아가 뒤진 뒤 공격 인원을 늘리는 국면에서는 그리스전 막판에 드러난 전환 수비 문제가 다시 중요해진다.
시장은 세르비아의 3연패와 주요 선수들의 결장, 네덜란드의 무패 기록을 반영해 네덜란드 쪽으로 크게 움직였다. 승부 방향은 같지만, 세르비아의 연패 중 2경기는 주전 다수가 빠진 6월 친선경기여서 이번 경기의 점수 차를 판단할 근거로는 약하다. 네덜란드의 우위는 그 연패보다 세르비아가 전방에서 공을 지키기 어렵고, 밀렌코비치 없는 수비가 측면 공격과 세트피스를 오래 상대해야 한다는 현재의 조건에서 나온다.
예상 스코어는 홈팀 세르비아 기준 1-3 또는 0-3이다. 네덜란드가 측면 공격이나 세트피스로 먼저 넣으면 세르비아는 수비수를 전진시키며 추격해야 하고, 네덜란드는 그 뒤 공간을 공략해 점수 차를 벌릴 수 있다. 세르비아가 타디치의 패스를 받은 지브코비치의 공격이나 세트피스로 득점할 여지는 있지만, 그것만으로 흐름을 되돌리기는 어렵다고 본다. 이 전망은 네덜란드의 선제골이 늦어지면 달라진다. 60분까지 득점이 없거나 세르비아가 초반에 먼저 넣고 수비 간격을 유지하면 무승부나 1골 차 경기가 될 가능성이 커진다.
분석
1. 경기개요
1-1. 그리스에 역전패한 세르비아와 독일과 비긴 네덜란드가 베오그라드에서 첫 승을 다툰다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 A 2조 2차전 세르비아와 네덜란드의 경기는 한국시간 9월 28일 01시, 현지 시각 27일 18시에 베오그라드 라이코 미티치 경기장에서 킥오프한다. 두 팀은 사흘 전 나란히 홈에서 1차전을 치렀다. 세르비아는 같은 경기장에서 4분 만에 앞서고도 그리스에 1-2로 역전패했다. 네덜란드는 암스테르담에서 독일에 먼저 실점한 뒤 후반 추가시간 코디 각포의 골로 1-1을 만들었다. 조별리그 순위표에서는 그리스가 혼자 승점 3을 얻었고, 독일과 네덜란드가 1점, 세르비아가 0점으로 뒤를 잇는다.
| 순위 | 팀 | 1차전 결과 | 승점 |
|---|---|---|---|
| 1 | 그리스 | 세르비아 원정 2-1 승 | 3 |
| 2 | 독일 | 네덜란드 원정 1-1 무 | 1 |
| 3 | 네덜란드 | 독일 상대 홈 1-1 무 | 1 |
| 4 | 세르비아 | 그리스 상대 홈 1-2 패 | 0 |
이 경기는 9일 동안 4경기를 치르는 일정의 두 번째 경기다. 네덜란드는 현지 시각 10월 1일 테살로니키에서 그리스 원정을 치를 예정이며, 10월 4일에는 에인트호번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세르비아를 다시 상대할 예정이다(플래시스코어(Flashscore) 일정 안내). 세르비아는 10월 1일 뮌헨에서 독일 원정을 치를 예정이다(골닷컴(Goal.com), 9월 16일). 같은 상대와 일주일 안에 두 번 맞붙는 셈이다. 오늘 경기에서 두 감독이 보여 주는 선택은 10월 4일 경기 준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사비 에르난데스 네덜란드 감독은 선수들의 부하 관리를 묻는 질문에 "여기 온 선수는 모두 준비돼 있다. 선수를 아낄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알헤메인 다흐블라트(AD), 9월 26일 기자회견). 이 발언으로 보면 뒤에 남은 경기를 이유로 주전을 쉬게 할 가능성은 낮다. 벨코 파우노비치 세르비아 감독은 "모든 팀이 질을 잃지 않으면서 힘을 배분하기는 어렵고,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B92, 9월 26일). 네덜란드보다 세르비아 쪽이 선수 운용의 부담을 더 직접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두 나라는 A매치에서 처음 만난다. 네덜란드는 독립국 세르비아와 A매치를 치른 적이 없다. 2006년 월드컵에서 아리언 로번의 골로 1-0으로 이긴 상대는 당시의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였다(알헤메인 다흐블라트, 9월 26일). 따라서 오늘 경기는 맞대결 기록 없이 두 팀의 현재 경기 내용만으로 읽어야 한다. 경기 전 시장은 한쪽으로 크게 움직였다. 해외 북메이커 9곳의 중앙값을 보면 네덜란드 승 배당은 1.62에서 1.40으로 내려갔고, 세르비아 승 배당은 5.0에서 7.7로 올라갔다(데이터센터, 9월 26일 측정). 그리스전 패배, 두샨 블라호비치의 소집 제외, 니콜라 밀렌코비치의 결장이 차례로 알려진 기간과 이 움직임이 겹친다. 다만 그 소식들 가운데 어느 것이 배당을 움직였는지는 배당만으로 알 수 없다.
주심은 폴란드의 시몬 마르치니아크다. 네덜란드는 그가 주심을 맡은 A매치 4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2021년 노르웨이전에서는 경고 7장을 받았다(스포르트니우스(Sportnieuws.nl), 9월 25일). 이 기록은 서로 다른 시기와 선수단에서 나온 4경기의 결과다. 그래서 오늘 판정의 방향을 예측하는 근거로는 쓰기 어렵다.
1-2. 두 팀 모두 감독이 바뀌어 누적 기록이 어느 감독 아래에서 쌓였는지 나눠 읽어야 한다
세르비아는 2026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 파우노비치 체제로 팀을 다시 꾸리고 있다. 파우노비치는 2025년 11월 잉글랜드 원정 0-2로 데뷔했고, 그 뒤 7경기에서 2승 5패를 기록했다(스포츠 몰, 9월 25일). 데이터센터의 최근 12경기 기록인 4승 1무 7패, 11득점 25실점에는 2025년 9월과 10월 월드컵 예선 4경기가 들어 있다. 이 4경기는 파우노비치 부임 전의 경기다. 그러므로 12경기 전체를 지금 세르비아의 성적으로 읽으면 두 감독의 팀을 한데 섞는 셈이다.
네덜란드는 상황이 다르다. 최근 17경기 8승 8무 1패, 39득점 19실점은 거의 전부 로날트 쿠만 체제에서 나왔다. 사비가 지휘한 경기는 독일전 하나뿐이다. 다만 사비는 그 경기에서 골키퍼, 수비 4명, 라이언 흐라벤베르흐, 티자니 레인더르스, 크리센시오 서머빌, 각포 등 월드컵 주전 대부분을 그대로 썼다(스포르트니우스, 9월 24일). 감독은 바뀌었어도 경기에 나서는 선수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는 뜻이다. 반면 세르비아는 감독이 바뀐 뒤에도 블라호비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밀렌코비치가 빠지고 두샨 타디치가 돌아오는 등 선수 구성이 계속 달라졌다. 네덜란드의 누적 기록이 세르비아의 누적 기록보다 현재 팀에 더 가깝다고 보는 근거가 여기에 있다.
| 항목(최근 공식전) | 세르비아 | 네덜란드 |
|---|---|---|
| 경기 수 | 8 | 13 |
| 승무패 | 3승 1무 4패 | 6승 7무 0패 |
| 득점·실점 | 8·13 | 34·15 |
| 경기당 득점·실점 | 1.00·1.62 | 2.62·1.15 |
| 무실점 경기 | 1 | 3 |
위 표는 데이터센터 최근 경기 목록에서 친선경기를 뺀 공식전만 모은 것이다. 네덜란드의 34득점에는 몰타·핀란드·리투아니아를 상대로 한 4-0 3경기가 들어 있다. 반대로 세르비아의 13실점 가운데 5골은 2025년 9월 잉글랜드전 1경기에서 나왔다. 두 팀 모두 한두 경기가 평균을 크게 움직이는 표본이다. 따라서 경기당 수치를 오늘의 예상 득점으로 옮기면 안 된다. 기대득점(xG)과 기대실점(xGA)은 경기별로 3장에서 함께 다룬다.
1-3. 세르비아의 홈 성적 차이는 경기장보다 상대 구성에서 나왔다
세르비아의 공식전 홈 4경기는 1승 3패, 3득점 9실점이다. 원정 4경기는 2승 1무 1패, 5득점 4실점으로 오히려 낫다. 그러나 홈 4경기의 상대는 잉글랜드(0-5), 알바니아(0-1), 라트비아(2-1), 그리스(1-2)였다. 원정에서 이긴 상대는 라트비아(1-0)와 안도라(3-1)였다. 홈이 원정보다 약해서 생긴 차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강한 상대와의 경기가 홈에 몰린 결과로 보는 편이 기록에 맞는다.
그렇다고 홈 이점을 평소처럼 계산할 수도 없다. 그리스전 관중은 6천 명이 되지 않았다. 알헤메인 다흐블라트는 세르비아 대표팀의 국내 인기가 현재 매우 낮다고 전했다(9월 26일). 스르프스케 노비네(Srpske Novine)는 결승골이 들어갈 때 "이미 반쯤 빈" 경기장이 완전히 조용해졌다고 묘사했다(9월 25일). 사비는 선수 시절인 2005년 3월 이 경기장에서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와 0-0으로 비겼다. 그때는 5만 명이 넘는 관중이 경기장을 채웠다(알헤메인 다흐블라트, 9월 26일). 원정팀이 관중의 압박을 받으며 경기를 시작하는 조건은 오늘 약하다. 그래서 세르비아가 홈에서 초반부터 전진할 추진력은 관중이 아니라 선수단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네덜란드의 공식전 원정 5경기는 3승 2무, 14득점 7실점이다. 상대는 리투아니아(3-2), 몰타(4-0), 폴란드(1-1), 스페인(3-3), 튀니지(3-1)였다. 이 가운데 튀니지전은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라 실제로는 중립 경기장에서 열렸다. 원정에서 진 경기가 없다는 사실은 확인되지만, 오늘처럼 상대 홈 경기장에서 치른 원정은 4경기뿐이다. 그 4경기 안에서도 폴란드와 스페인을 상대로는 이기지 못했다.
1-4. 친선경기 결과는 두 팀 모두 현재 전력 판단에 그대로 쓰기 어렵다
세르비아의 최근 3연패 가운데 2경기는 6월 친선경기다. 세르비아는 카보베르데에 0-3, 멕시코에 1-5로 졌다. 이 소집에는 골키퍼 3명 전원, 요비치·미트로비치 등 공격수 전원, 밀렌코비치·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사샤 루키치, 주장 필리프 코스티치가 빠져 있었다. 멕시코전 5실점 가운데 2골은 자책골이었다(리처드 윌슨의 서브스택(Substack) 칼럼, 6월 6일). 파우노비치는 멕시코전 뒤 "이번 소집 기간은 낭비됐다. 잊고 넘어가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그리스전 선발 11명 대부분은 6월 소집에 없던 선수들이다. 그러니 6월의 대패로 지금 세르비아의 수비 수준을 재면 실제보다 낮게 평가하게 된다.
네덜란드의 친선 4경기는 2승 1무 1패였다. 노르웨이 2-1, 에콰도르 1-1, 알제리 0-1, 우즈베키스탄 2-1이다. 공식전 13경기 무패와 비교하면 결과가 떨어진다. 다만 이 경기들은 월드컵 직전의 준비 경기였다. 결과보다 선수 점검이 먼저였던 경기이므로 공식전 경기력과 같은 무게로 보지 않는다.
판단 — 세르비아: 오늘 세르비아는 이변을 만들 환경이 넉넉하지 않은 홈팀이다. 관중이 적어 홈 이점이 약하고, 첫 경기에서 승점을 놓쳐 감독이 받는 압박도 커졌다. 다만 6월의 대패는 주전이 대거 빠진 선수단의 결과여서 현재 전력을 보여 주지 않는다. 오늘 경기에 가까운 팀은 그리스전에서 4분 만에 선제골을 넣고 74분까지 앞선 팀이다. 조 최하위라는 위치와 3연패라는 숫자가 주는 인상보다는 지금 선수단이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이 조금 더 많다.
판단 — 네덜란드: 네덜란드의 공식전 13경기 무패는 대부분 쿠만 체제에서 나왔다. 그러나 사비가 주전 대부분을 그대로 쓰고 있어 그 기록이 현재 팀과 완전히 떨어져 있지는 않다. 배당이 낮은 쪽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한 근거는 선수단이 안정돼 있고, 감독이 선수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원정 경기장의 압박이 약하다는 데 있다. 판단의 한계도 뚜렷하다. 원정에서 진 적은 없지만 폴란드와 스페인을 상대로는 이기지 못했다. 사비 체제의 표본은 1경기뿐이다.
2. 최근경기력 - 최근10경기
| 날짜 | 대회 | 상대·장소 | 결과 |
|---|---|---|---|
| 2026-09-25 | 네이션스리그 | 그리스·홈 | 1-2 패 |
| 2026-06-05 | 친선 | 멕시코·원정 | 1-5 패 |
| 2026-06-01 | 친선 | 카보베르데·원정 | 0-3 패 |
| 2026-04-01 | 친선 | 사우디아라비아·홈 | 2-1 승 |
| 2026-03-28 | 친선 | 스페인·원정 | 0-3 패 |
| 2025-11-17 | 월드컵 유럽 예선 | 라트비아·홈 | 2-1 승 |
| 2025-11-14 | 월드컵 유럽 예선 | 잉글랜드·원정 | 0-2 패 |
| 2025-10-15 | 월드컵 유럽 예선 | 안도라·원정 | 3-1 승 |
| 2025-10-12 | 월드컵 유럽 예선 | 알바니아·홈 | 0-1 패 |
| 2025-09-10 | 월드컵 유럽 예선 | 잉글랜드·홈 | 0-5 패 |
2-1. 세르비아는 그리스전에서 선제골 뒤 공을 내주고 70분을 버텼지만 동점 뒤 뒷공간을 지키지 못했다
그리스전의 선제골은 세르비아가 노린 공격이 그대로 나온 장면이었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가 전방으로 보낸 공을 타디치가 왼쪽에서 받아 반대편으로 띄웠다. 오른쪽에서 비스듬히 들어온 안드리야 지브코비치가 몇 미터 앞에서 마무리했다(스르프스케 노비네, 9월 25일). 중앙 미드필더의 전진 패스와 타디치의 방향 전환이 두 번 만에 반대쪽 측면 미드필더에게 이어졌다. 상대 수비가 한쪽으로 쏠린 사이 반대편을 공략한 것이다.
그러나 그 뒤 경기는 그리스가 주도했다. 스르프스케 노비네는 "9분부터 그리스가 더 나은 축구를 했고 거의 내내 공을 가졌다"고 썼다. 데이터센터 기록으로 점유율은 그리스 61%, 세르비아 39%였다. 슈팅은 24회 대 8회, 유효슈팅은 8회 대 3회였다. 그리스의 유효슈팅 8회 가운데 2회가 득점으로 이어졌고, 세르비아 골키퍼 바냐 밀린코비치사비치는 나머지 6회를 선방했다. 전반에만 카레차스의 골대 슈팅, 코스툴라스의 빗나간 2차례 슈팅, 촐리스의 감아 차기가 나왔다. 세르비아가 74분까지 앞선 것은 수비 조직이 그리스의 공격을 막아서라기보다 골키퍼의 선방과 그리스의 마무리 실패가 함께 작용한 결과다. 세르비아에도 점수 차를 벌릴 기회가 있었다. 30분 스트라히냐 파블로비치의 패스를 받은 루카 요비치가 10미터 거리에서 슈팅했지만 크게 빗나갔다(스르프스케 노비네, 9월 25일).
동점골은 74분에 나왔다. 방겔리스 파블리디스가 전방에서 공을 지킨 뒤 왼쪽의 흐리스토스 촐리스에게 내줬고, 촐리스가 박스로 들어가 골대를 맞히고 들어가는 슈팅을 했다. 그 뒤 경기의 성격이 바뀌었다. 세르비아는 이기려고 전진했다. 스르프스케 노비네는 "그 과정에서 뒷공간이 생겼고 그리스는 역습으로도 위협했다"고 전했다. 90분에는 교체로 들어온 데얀 요벨리치의 슈팅이 골대를 맞았고, 이어진 헤더도 골키퍼에게 막혔다. 추가시간 5분에는 왼쪽에서 올라온 콘스탄티노스 치미카스의 크로스를 74분에 투입된 아나스타시오스 두비카스가 세르비아 수비 위로 떠올라 헤더로 넣었다. 파우노비치는 경기 뒤 "막판의 기회들이 우리를 앞으로 끌어냈고 최종 수비 라인에서 너무 열어 두고 부주의했다. 전환 상황에서 훨씬 더 잘 수비해야 했다"고 말했다(아레나 스포츠 인터뷰, 스르프스케 노비네 9월 25일 보도).
이 경기에서 세르비아의 문제는 둘로 나뉜다. 하나는 공을 가진 시간이 짧다는 점이다. 타디치는 "출발은 좋았지만 선제골 뒤 주도권을 내줬다"고 말했다(B92, 9월 26일). 파우노비치도 "상대 진영으로 공을 운반할 때 더 확신을 가져야 하고, 공격을 서둘러 끝내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하나는 동점 뒤 공격 인원을 늘리는 순간 수비 뒤 공간 관리가 느슨해진다는 점이다. 두 문제는 서로 이어져 있다. 공을 오래 지키지 못하면 뒤진 상황이나 동점 상황에서 한 번에 많은 인원을 올려야 하고, 그 순간 역습에 노출된다.
2-2. 파우노비치 체제의 2승은 모두 약한 상대에게 먼저 실점한 뒤 홈에서 뒤집은 경기였다
파우노비치 체제의 승리는 2025년 11월 라트비아전 2-1과 2026년 3월 사우디아라비아전 2-1이다. 2경기 모두 홈에서 먼저 실점했다. 라트비아전은 전반을 0-1로 마쳤다(데이터센터).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는 8분 알렉사 테르지치의 실수로 실점한 뒤 66분 파블로비치의 바이시클킥, 70분 미트로비치의 헤더로 뒤집었다. 미트로비치는 60분 직전에 교체로 들어온 선수였다(아웃룩 인디아(Outlook India), 3월 31일). 약한 상대에게 뒤진 뒤 교체 공격수의 제공권으로 역전하는 방식은 오늘 그대로 쓸 수 없다. 사우디아라비아전 결승골을 넣은 미트로비치가 이번 소집에 없고, 상대도 약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강한 상대와의 경기는 결과가 달랐다. 파우노비치의 데뷔전인 잉글랜드 원정은 0-2 패배였다. 데이터센터 기록으로 세르비아의 슈팅은 7회, 유효슈팅은 1회였다. 3월 스페인 원정에서는 16분과 43분에 미켈 오야르사발, 72분에 무뇨스에게 실점하며 0-3으로 졌다(바벨(VAVEL), 3월 27일). 파우노비치 체제에서 세르비아가 강팀을 상대로 득점한 경기는 그리스전 하나뿐이다. 그리스를 강팀으로 볼지는 해석의 여지가 있지만, 세르비아가 공을 내준 채 경기한 상대라는 점에서는 오늘의 네덜란드와 닮았다.
세르비아는 2025년 9월 라트비아 원정 1-0 이후 10경기 연속으로 무실점 경기를 하지 못했다(스포츠 몰, 9월 25일). 이 10경기에는 6월 친선경기처럼 주전이 빠진 경기도, 잉글랜드처럼 수준 차가 큰 상대와의 경기도 섞여 있다. 그래서 10경기라는 숫자를 수비 조직 하나의 문제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다만 선수 구성이 가장 온전했던 그리스전에서도 2실점했다는 사실은 이 기록이 선수 구성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 준다.
| 날짜 | 대회 | 상대·장소 | 결과 |
|---|---|---|---|
| 2026-09-25 | 네이션스리그 | 독일·홈 | 1-1 무 |
| 2026-06-30 | 월드컵 32강 | 모로코·중립 | 1-1 무(승부차기 패) |
| 2026-06-26 | 월드컵 조별리그 | 튀니지·중립 | 3-1 승 |
| 2026-06-21 | 월드컵 조별리그 | 스웨덴·중립 | 5-1 승 |
| 2026-06-15 | 월드컵 조별리그 | 일본·중립 | 2-2 무 |
| 2026-06-09 | 친선 | 우즈베키스탄·홈 | 2-1 승 |
| 2026-06-04 | 친선 | 알제리·홈 | 0-1 패 |
| 2026-04-01 | 친선 | 에콰도르·홈 | 1-1 무 |
| 2026-03-28 | 친선 | 노르웨이·홈 | 2-1 승 |
| 2025-11-18 | 월드컵 유럽 예선 | 리투아니아·홈 | 4-0 승 |
2-3. 네덜란드는 독일전에서 슈팅 19회를 기록하고도 두 번의 득점 취소와 선방에 막혀 비겼다
사비의 첫 경기에서 네덜란드는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12분 레인더르스의 코너킥을 버질 판데이크가 헤더로 넣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브라이언 브로비가 골키퍼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을 방해한 반칙이 선언됐다. 32분 독일의 선제골은 카림 아데예미의 슈팅이 수비에 막혀 흐른 공을 펠릭스 은메차가 밀어 넣은 장면이었다(bnt뉴스, 9월 25일). 스포르트니우스는 브로비가 부상으로 쓰러진 상황에서 주심이 경기를 계속 진행시켰고 그 직후 독일이 득점했다고 보도했다(9월 25일). 이 보도가 맞다면 네덜란드 수비는 동료가 쓰러진 순간 반응이 늦어졌고, 흘러나온 공을 처리하지 못했다. 브로비는 35분 멕스 메이르딩크와 교체됐다.
실점 뒤 네덜란드는 공격을 늘렸다. 데이터센터 기록으로 네덜란드의 슈팅은 19회, 유효슈팅은 8회였고 코너킥은 12회 대 1회였다. 유효슈팅 8회 가운데 각포의 동점골을 제외한 7회가 독일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60분 덴절 둠프리스의 근거리 슈팅도 테어 슈테겐에게 막혔다. 메이르딩크는 골대를 맞고 들어가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앞선 판데이크의 반칙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메이르딩크는 둠프리스의 낮은 크로스를 받은 사실상 빈 골문 앞 기회도 빗맞혔다(포포투(FourFourTwo), 9월 25일). 동점골은 83분에 투입된 뤼번 판 보멀이 만들었다. 그는 세르주 그나브리의 공을 빼앗아 발 바깥쪽으로 먼 쪽 포스트에 크로스를 올렸고, 각포가 발리로 넣었다.
이 경기는 네덜란드가 기회를 많이 만들지만 마무리 정확도가 낮다는 점을 보여 준다. 기회를 만드는 과정도 교체 뒤에 달라졌다. 스포르트니우스는 57분 퀸턴 팀버 대신 들어간 조이 페이르만이 약 30분 동안 코너킥과 프리킥으로 위협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교체로 들어간 판 보멀, 메이르딩크, 휘스 틸도 팀에 활력을 줬다고 봤다(9월 24일). 반대로 선발 미드필더 흐라벤베르흐는 공을 요구하기보다 패스 경로에서 자주 빠졌고, 레인더르스는 독일의 라인 사이 공간을 찾았지만 영향을 주는 위치까지 들어가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네덜란드의 후반 공세는 벤치에서 들어온 선수들이 만든 부분이 크다. 그렇다면 오늘 사비가 선발 명단에서 그 선수들을 얼마나 쓰느냐가 경기 초반의 공격 방식을 정한다.
2-4. 월드컵까지 네덜란드의 결과는 약한 상대에게 대승, 강한 상대에게 무승부로 나뉘었다
네덜란드의 최근 공식전 13경기는 승리와 무승부가 어떤 상대에게서 나왔는지가 뚜렷하게 갈린다. 4골 차 이상으로 이긴 상대는 리투아니아, 핀란드, 몰타, 스웨덴이었다. 무승부 7경기의 상대는 독일, 모로코, 일본, 폴란드(2경기), 스페인(2경기)이었다. 폴란드를 제외하면 모두 월드컵 본선이나 네이션스리그 8강 수준의 팀이다. 폴란드와의 2경기도 1-1로 끝났다. 네덜란드는 비슷하거나 더 강한 팀을 상대로 지지는 않았지만 이기지도 못했다.
월드컵에서 네덜란드는 일본과 2-2로 비긴 뒤 스웨덴을 5-1, 튀니지를 3-1로 이겨 F조 1위(승점 7)로 32강에 올랐다(데이터센터). 32강 모로코전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졌다. 데이터센터 기록으로 그 경기에서 네덜란드의 슈팅은 6회, 유효슈팅은 2회, 기대득점은 0.23이었다. 판데이크는 그 경기에서 수비수 5명을 세운 선택이 "자기 생각이었다"는 비판을 강하게 반박했다(스포르트니우스, 9월 23일). 모로코전은 쿠만 체제의 수비적인 배치에서 나온 결과다. 그러므로 사비 체제의 네덜란드가 내려선 상대를 어떻게 공략할지 보여 주는 표본으로는 약하다.
판단 — 세르비아: 세르비아의 최근 경기력은 스스로 경기를 주도할 수 있느냐보다 공을 내준 시간을 얼마나 오래 무실점으로 버티느냐로 읽어야 한다. 그리스전은 그 방식이 70분 동안은 통한다는 것을 보여 줬다. 동시에 동점 뒤 앞으로 나서는 순간 뒷공간이 드러난다는 약점도 보여 줬다. 파우노비치 체제의 2승은 약한 상대에게 뒤진 뒤 역전한 경기였고, 사우디아라비아전 결승골을 넣은 미트로비치는 오늘 없다. 그리스전처럼 이른 시간에 득점한 뒤 이번에는 동점을 허용하지 않는 전개가 이변을 만들 경로다.
판단 — 네덜란드: 네덜란드는 약한 상대는 크게 이기고 비슷한 수준의 상대와는 비기는 팀이다. 오늘 판단은 세르비아를 어느 쪽 상대로 보느냐에 달렸다. 독일전에서 슈팅 19회와 코너킥 12회를 만들었지만 결과는 무승부였다. 동점골도 교체 선수의 공 탈취에서 나왔다. 선발 11명이 경기 초반부터 상대 수비를 공략할 수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네덜란드가 배당이 낮은 쪽의 평가를 받을 근거는 세르비아의 수비 조직보다 선수 개인 능력이 앞선다는 점에 있다. 반면 약점은 무승부가 많았던 기록에 있다.
3. 팀 성향 분석(시즌 프로파일)
3-1. 세르비아는 4-4-2로 물러서서 버티다 타디치를 거쳐 한 번에 전진하는 팀이다
데이터센터는 그리스전 세르비아의 선발 배열을 4-4-2로 기록했다. 공을 가졌을 때 두 공격수의 역할은 다르다. 요비치가 최전방에서 마무리를 맡고, 타디치는 뒤로 내려와 공을 받은 뒤 방향을 바꾸는 역할을 한다. 타디치는 이번 시즌 소속팀과 대표팀을 합쳐 900분 동안 득점 없이 도움 4개를 기록했다(데이터센터 선수 기록표). 그는 이번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의 NEC로 돌아왔고(알헤메인 다흐블라트, 9월 26일), 주장으로 대표팀에 복귀했다. 더 하드 태클(The Hard Tackle)은 블라호비치가 빠진 세르비아가 타디치와 지브코비치에게서 더 많은 창의성을 끌어내야 하고, 주된 득점 위협은 요비치가 맡을 것으로 봤다(9월 27일). 요비치는 이번 시즌 446분 동안 3골을 넣었다.
공을 잃었을 때 세르비아는 두 줄 수비로 물러선다. 그리스전에서는 9분부터 공을 오래 내줬고, 슈팅 24회를 허용하면서도 박스 앞에서 몸으로 막는 수비를 이어 갔다. 사비는 이 방식을 예상하고 있다. 그는 "세르비아가 로우 블록으로 수비하면 특히 어려워진다. 그래서 빌드업에서 강해야 하고 잘 순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긴 공을 많이 쓰는 신체적인 팀"이라고 표현했다(알헤메인 다흐블라트, 9월 26일). 다만 앞 문장은 "수비하면"이라는 조건을 붙인 말이다. 사비가 세르비아를 로우 블록 팀으로 단정한 것은 아니다.
이 방식은 공을 오래 소유하지 않는 상대나 측면 크로스에 의존하는 상대에게는 효과적이다. 반면 공을 오래 가지며 중앙과 측면을 번갈아 공략하는 상대에게는 약하다. 공을 되찾은 뒤 앞으로 보낼 첫 패스가 타디치나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에게 가지 못하면 수비 시간이 길어지고, 골키퍼의 선방에 기대는 시간도 늘어난다. 그리스전에서 바냐 밀린코비치사비치가 데이터센터 평점 8.8을 받은 것은 그의 활약을 보여 주는 동시에 세르비아 수비가 얼마나 많은 슈팅을 허용했는지도 보여 준다.
3-2. 세르비아는 전반을 뒤진 경기를 한 번만 뒤집었고, 네덜란드는 전반을 뒤진 경기도 지지 않았다
전반 종료 스코어로 나눈 최종 결과는 두 팀의 경기 운영 차이를 보여 준다. 세르비아는 공식전 8경기 가운데 전반을 뒤진 4경기에서 1승 3패, 2득점 9실점을 기록했다. 뒤집은 1경기는 홈 라트비아전이었다. 전반을 앞선 2경기는 1승 1패였고, 그 1패가 그리스전이다(데이터센터 맥락 지표). 뒤진 채 후반에 들어가면 대부분 그대로 졌고, 앞선 채 들어가도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경기가 있었다.
네덜란드는 공식전 10경기 가운데 전반을 앞선 5경기를 모두 이겼고 득실은 20-2였다. 전반을 뒤진 2경기, 곧 폴란드 원정과 독일전은 모두 1-1 무승부로 끝냈다. 앞서면 점수 차를 벌리고, 뒤지면 적어도 동점까지는 따라가는 팀이다. 전반을 동점으로 마친 3경기는 1승 2무였다. 일본전과 모로코전이 여기에 들어간다. 이 기록은 선제골이 아니라 전반 종료 스코어를 기준으로 한 것이고, 표본도 묶음마다 2~5경기뿐이다. 그래서 성향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두 팀의 차이가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세르비아는 경기 후반에 결과가 나빠지고, 네덜란드는 경기 후반에 결과를 만회하거나 점수 차를 벌린다.
이 차이는 교체 선수의 수준과도 관련이 있다. 네덜란드는 독일전에서 판 보멀, 페이르만, 틸, 메이르딩크를 벤치에서 넣어 후반 공세를 이어 갔다. 세르비아는 그리스전에서 요벨리치, 테르지치, 네마냐 구델리, 수카체프를 넣었다. 요벨리치의 골대 슈팅이 나왔지만 결국 수비 뒤 공간에서 결승골을 내줬다. 오늘 네덜란드 벤치에는 판 보멀, 페이르만(선발로 나서지 않는다면), 틸, 조슈아 지르크지 또는 메이르딩크가 대기한다. 세르비아 벤치에는 블라호비치와 미트로비치가 없다. 후반에 공격 방식을 바꿀 교체 자원은 네덜란드가 더 다양하다.
3-3. 네덜란드의 점수 차 분포는 무승부와 3골 차 이상 승리 두 곳에 몰려 있다
| 구분(최근 공식전) | 세르비아(8경기) | 네덜란드(13경기) |
|---|---|---|
| 무승부 | 1 | 7 |
| 1골 차 승·패 | 2·2 | 1·0 |
| 2골 차 승·패 | 1·1 | 1·0 |
| 3골 차 이상 승·패 | 0·1 | 4·0 |
| 총득점 2골 이하·3골 이상 | 4·4 | 4·9 |
네덜란드의 분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1골 차 승리가 리투아니아 원정 3-2 한 번뿐이라는 것이다. 네덜란드는 비기거나 크게 이겼고, 근소한 차로 이긴 경기는 거의 없다. 앞 장에서 본 것처럼 대승은 약한 상대에게서, 무승부는 강한 상대에게서 나왔다. 그러므로 이 분포는 "네덜란드가 1골 차로는 이기지 않는 팀"이라는 뜻이 아니다. 네덜란드가 만난 상대가 수준 차가 큰 팀과 비슷한 팀으로 뚜렷하게 나뉘었다는 뜻이다. 오늘의 세르비아처럼 선수 개인 능력은 떨어지지만 수비 블록을 세워 버틸 수 있는 중간 수준의 상대는 이 13경기 안에 폴란드 정도밖에 없다. 네덜란드는 폴란드와 2번 모두 1-1로 비겼다.
세르비아의 분포는 1골 차 경기가 절반이다. 2골 차 이상으로 진 경기는 잉글랜드 원정 0-2와 홈 0-5다. 세르비아는 강팀에게 크게 지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공식전은 1골 차로 결정됐다. 이 분포는 두 팀이 오늘 어떤 조합으로 만날지 알려 주지 않는다. 세르비아가 1골 차 경기를 만든 상대는 라트비아, 알바니아, 그리스처럼 전력 차가 크지 않은 팀이었다. 친선경기를 넣으면 세르비아의 분포는 3골 차 이상 패배 쪽으로 크게 기운다. 스페인 0-3, 카보베르데 0-3, 멕시코 1-5가 더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에서 본 대로 6월 2경기는 주전 다수가 빠진 경기여서 이 분포에 섞지 않는다. 양 팀 모두 득점한 경기의 빈도나 무실점 경기의 수 역시 상대 구성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그래서 그 빈도만으로 오늘의 득점 수를 정하지 않는다.
3-4. 기대득점 기록은 3경기뿐이지만 세르비아의 실점이 슈팅 허용에서 나왔다는 방향은 같다
| 경기 | 기대득점 | 기대실점 | 실제 스코어 |
|---|---|---|---|
| 세르비아-잉글랜드(2025-09, 홈) | 0.02 | 3.56 | 0-5 |
| 잉글랜드-세르비아(2025-11, 원정) | 1.06 | 0.93 | 0-2 |
| 세르비아-그리스(2026-09, 홈) | 1.32 | 2.49 | 1-2 |
| 네덜란드-모로코(2026-06, 중립) | 0.23 | 1.40 | 1-1 |
앞의 세 행 가운데 위 두 행과 네덜란드 행은 데이터센터 값이고, 그리스전 값은 스포르탈(Sportal)의 경기 후 집계다(9월 25일). 서로 다른 집계를 합치지 않고 경기별로만 비교한다. 세르비아는 3경기 가운데 2경기에서 기대실점이 기대득점보다 크게 높았다. 잉글랜드 홈경기에서는 기대실점 3.56에 실제 5실점, 그리스전에서는 기대실점 2.49에 실제 2실점이었다. 2경기 모두 상대에게 좋은 위치의 슈팅을 많이 내준 결과이며, 골키퍼가 기대 이상으로 막아 낸 경기로 보기는 어렵다. 그리스전의 선방 6회가 실점을 2골로 줄였지만, 실제 실점이 기대실점을 크게 밑돌지는 않았다.
잉글랜드 원정은 반대 방향이다. 세르비아의 기대득점은 1.06으로 잉글랜드의 0.93보다 높았지만 실제로는 0-2로 졌다. 이 1경기는 세르비아가 파우노비치 데뷔전에서 잉글랜드의 기회를 많이 줄였다는 뜻이다. 동시에 자신들이 만든 기회를 득점으로 바꾸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만 유효슈팅이 1회뿐이어서 기대득점 1.06이 어떤 장면에서 나왔는지 설명할 근거가 부족하다. 표본이 3경기뿐이므로 세르비아의 분포가 좁은지 넓은지도 말할 수 없다. 이 기록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다. 세르비아가 공을 가진 강한 상대를 만난 경기에서 수비 블록을 세워도 박스 안 슈팅을 막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네덜란드의 기대득점 기록은 모로코전 하나뿐이다. 기대득점 0.23으로 1골을 넣은 그 경기는 쿠만 체제의 수비적 배치에서 나온 결과다. 그래서 사비 체제의 공격 효율을 판단하는 데는 쓰지 않는다. 독일전은 기대득점 기록이 없다. 다만 슈팅 19회, 유효슈팅 8회, 두 번의 득점 취소, 근거리 빗맞힘과 골대 슈팅으로 보면 실제 득점이 만든 기회보다 적었다고 볼 수 있다. 오늘 이 차이가 이어지려면 세르비아가 독일보다 박스 안 슈팅을 더 많이 허용해야 하고, 네덜란드의 새 최전방이 메이르딩크의 독일전보다 정확해야 한다.
3-5. 세트피스와 크로스 수비에서 한쪽의 강점이 상대의 약점과 만난다
네덜란드는 독일전에서 코너킥 12회를 얻었다. 그 가운데 레인더르스의 코너킥에서 판데이크의 헤더가 나왔고, 코너킥 뒤 혼전에서 메이르딩크의 슈팅도 나왔다. 2골 모두 반칙으로 취소됐지만, 세트피스에서 골망을 두 번 흔든 것은 사실이다. 스포르트니우스는 판데이크가 세트피스에서 계속 위협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교체로 들어간 페이르만도 코너킥과 프리킥으로 위협을 만들었다고 봤다(9월 24일). 세르비아는 그리스전 결승골을 크로스에 이은 헤더로 내줬다. 두비카스가 세르비아 수비 위로 떠올라 넣은 장면이다. 수비 조직의 중심인 밀렌코비치가 이번 소집에 없다는 점까지 더하면, 네덜란드가 코너킥과 측면 크로스를 많이 얻을수록 세르비아의 박스 안 수비 부담은 커진다.
세르비아의 세트피스 공격은 사우디아라비아전의 파블로비치와 미트로비치 득점처럼 제공권 있는 선수에게 의존해 왔다. 미트로비치가 빠졌기 때문에 이 경로는 파블로비치와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에게 더 많이 기댈 수밖에 없다. 두 팀의 압박 강도나 전방 압박 뒤 공 탈취 위치를 수치로 비교할 공개 기록은 없다. 그래서 압박에 관한 판단은 경기 장면과 감독 발언에 기댈 수밖에 없다.
판단 — 세르비아: 세르비아는 공을 내주고 두 줄로 버티다 타디치를 거쳐 한 번에 전진하는 팀이다. 이 방식은 공을 오래 가진 상대에게 슈팅을 많이 허용한다는 한계가 기대실점과 선방 수로 이미 드러났다. 전반을 뒤진 경기는 대부분 그대로 졌다. 교체로 경기 흐름을 바꿀 공격수도 없다. 이변의 조건은 분명하다. 네덜란드가 초반에 득점하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세르비아가 타디치와 지브코비치로 이어지는 역습 한두 번을 득점으로 연결해야 한다. 그 조건이 성립하는 시간은 경기 전반부에 몰려 있다.
판단 — 네덜란드: 네덜란드는 앞서면 점수 차를 벌리고, 뒤져도 동점까지 따라가는 팀이다. 그 힘은 벤치의 공격 자원과 세트피스에서 나온다. 반면 1골 차 승리가 거의 없고 무승부가 많았다는 기록은, 수비 블록을 세운 상대를 빨리 공략하지 못하는 경기가 있었다는 뜻이다. 오늘 배당이 낮은 쪽의 평가가 맞으려면 세르비아가 폴란드처럼 버티는 상대가 아니라, 박스 안 슈팅을 계속 허용하는 그리스전의 세르비아여야 한다. 기대실점 기록은 그 가능성이 낮지 않다는 쪽을 가리킨다.
4. 감독 및 전술
4-1. 파우노비치는 부상 공백 때문에 선발을 경기마다 바꿔 왔다
파우노비치는 부임 뒤 7경기 동안 선발 틀을 여러 번 바꿨다. 잉글랜드 원정에서는 블라호비치를 최전방에 세우고 수비를 두껍게 했다. 그리스전에서는 밀렌코비치와 미트로비치의 부상으로 니콜라 시미치와 미하일로 츠베트코비치를 선발로 넣었다(스르프스케 노비네, 9월 25일). 이번 소집에서 블라호비치는 베식타시 소속으로 치른 경기에서 거친 태클을 여러 차례 받아 종아리를 다쳤고, 미트로비치는 그보다 먼저 빠졌다(스르프스케 노비네, 9월 22일). 베체르녜 노보스티(Večernje novosti)는 밀렌코비치의 결장이 블라호비치의 결장보다 더 큰 손실이라고 평가했다(9월 26일). 그리스전 중앙 수비는 파블로비치와 스트라히냐 에라코비치였다. 파우노비치는 부상에서 돌아온 스르단 바비치가 "이번 4경기에서 분명히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기회가 네덜란드전 선발을 뜻하는지는 원문에 나오지 않는다.
예상 선발은 그리스전과 거의 같다. 바냐 밀린코비치사비치가 골문을 지키고, 시미치·에라코비치·파블로비치·코스티치가 수비를 맡는다. 중원에는 지브코비치, 네마냐 막시모비치,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루키치가 서고, 요비치와 타디치가 공격을 맡는다(더 하드 태클, 9월 27일). 그리스전과 달라지는 자리는 왼쪽 미드필드다. 츠베트코비치는 그리스전 하프타임에 교체됐고 이번 경기 선발에서 빠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스포츠 몰, 9월 25일). 루키치는 그리스전 후반에 그 자리를 맡았다. 루키치는 선수 기록표에서 미드필더로 분류된다. 그가 왼쪽에 서면 세르비아의 왼쪽 미드필더는 측면을 넓게 쓰기보다 중앙 쪽으로 좁혀 서는 역할에 가깝다.
4-2. 파우노비치는 후반 교체로 공격을 늘렸고, 그 선택이 막판 역습 실점과 이어졌다
그리스전 교체 순서는 파우노비치의 경기 운영 방식을 보여 준다. 그는 46분 츠베트코비치 대신 루키치를 넣었다. 72분에는 요비치와 코스티치를 빼고 요벨리치와 테르지치를 넣었다. 81분에는 시미치 대신 구델리를, 87분에는 타디치 대신 수카체프를 투입했다(스르프스케 노비네, 9월 25일). 72분 교체는 동점골이 나오기 전이었다.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최전방과 왼쪽 수비수를 함께 바꾼 것이다. 파우노비치는 경기 뒤 "이 교체들이 우리에게 추진력을 줬다"고 말했다. 실제로 90분 요벨리치의 골대 슈팅이 나왔다. 그러나 그 추진력이 수비 뒤 공간을 넓혔고, 그는 "마지막 15분 동안 역습에 노출됐다"고 인정했다.
파우노비치는 네덜란드전을 앞두고 상대의 강점을 이렇게 설명했다. "네덜란드는 공을 잃거나 빼앗는 전환 순간에 가장 큰 우위를 만들고, 측면에서 1대1 상황을 만든다"(B92, 9월 26일). 그리스전의 실점 방식과 네덜란드의 강점이 같은 지점에 있다는 것을 감독 자신도 알고 있다. 오늘 파우노비치가 동점이나 뒤진 상황에서 그리스전처럼 공격 인원을 늘린다면, 네덜란드의 역습과 측면 1대1이 그 공간을 공략하게 된다. 파우노비치는 그리스전 패배가 계획을 바꿨느냐는 질문에 "3점을 미리 계획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승점 계산보다 경기 내용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4-3. 사비는 첫 경기에서 쿠만의 공격 3명을 유지했고, 변화는 벤치에서 만들었다
사비는 취임 기자회견에서 "4-3-3이나 4-2-3-1 같은 시스템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알헤메인 다흐블라트, 8월 26일). 명단 발표 때는 "볼 소유를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축구, 창의성, 열정, 확신"을 원한다고 밝혔다(인터풋볼, 9월 22일). 스포르트니우스는 그가 에너지를 많이 쓰고 주도적으로 경기하며 네덜란드 학파의 원칙으로 돌아가는 팀을 원한다고 전했다(9월 24일). 독일전 선발은 이 방향을 따르면서도 급격한 변화를 피했다. 월드컵 공격 3명인 서머빌, 브로비, 각포를 그대로 세웠다. 무릎 부상으로 빠진 프렝키 더 용의 자리에는 팬들이 기대한 페이르만이 아니라 퀸턴 팀버를 넣었다.
변화는 교체에서 나왔다. 35분 브로비 부상으로 메이르딩크를 넣은 것은 강제된 교체였다. 57분 팀버 대신 페이르만, 83분 레인더르스와 서머빌 대신 틸과 판 보멀을 넣은 것은 사비의 선택이었다. 스포르트니우스는 팀버가 부진한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9월 24일). 판 보멀은 들어온 지 10분도 안 돼 동점골을 도왔다. 오늘 예상 선발은 페르브뤼헌, 둠프리스, 판헤케, 판데이크, 판더펜, 흐라벤베르흐, 페이르만, 레인더르스, 서머빌, 메이르딩크, 각포다(더 하드 태클, 9월 27일). 독일전에서 교체로 효과를 본 페이르만이 선발로 올라오는 것이 가장 큰 변화다. 사비는 선발 명단을 킥오프 2시간 전에야 선수들에게 알린다고 밝혔다. "모두가 팀과 연결돼 있다고 느끼게 하려는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알헤메인 다흐블라트, 9월 26일). 그래서 예상 명단은 어디까지나 매체의 전망이다. 판 보멀은 이번에도 벤치에서 시작할 것으로 전망됐다(보에트발프리머르(Voetbalprimeur), 9월 27일).
4-4. 사비가 예고한 빌드업과 세르비아의 두 줄 수비가 만나는 곳은 중원이다
사비는 "세르비아가 로우 블록으로 수비하면 빌드업에서 강해야 하고 잘 순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말은 공을 가진 네덜란드가 세르비아의 두 줄 사이로 패스를 넣는 방식에서 승부가 난다는 뜻이다. 세르비아의 4-4-2에서 중앙 미드필더는 막시모비치와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2명이다. 네덜란드의 중원은 흐라벤베르흐, 페이르만, 레인더르스 3명이다. 여기에 각포가 왼쪽에서 안으로 좁혀 들어오면 중앙에서 네덜란드가 수적 우위를 얻는다. 더 하드 태클은 사비가 공격 지역에서 수적 우위를 만들려 할 것이라고 봤다. 또 각포가 왼쪽에서 안으로 들어와 미드필드와 연결하며 세르비아 수비의 틈을 공략하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9월 27일).
그러나 독일전에서 네덜란드 중원이 이 역할을 해냈다는 근거는 약하다. 흐라벤베르흐는 공을 요구하기보다 빠지는 장면이 많았고, 레인더르스는 라인 사이 공간을 찾았지만 영향력을 보이지 못했다(스포르트니우스, 9월 24일). 페이르만은 긴 패스와 세트피스에 강점이 있는 선수로 평가받았다. 세르비아가 두 줄 간격을 좁게 유지하면 네덜란드는 중앙 대신 측면으로 공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 그 경우 승부처는 측면 1대1과 크로스로 옮겨 간다. 이 경로는 3장에서 본 세르비아의 크로스 수비 약점과 만난다. 반대로 네덜란드가 중앙에서 공을 잃으면, 세르비아가 공을 되찾은 순간 타디치에게 첫 패스를 보낼 기회가 생긴다. 그리스전 선제골이 바로 그런 장면이었다.
4-5. 판더펜이 선 네덜란드의 왼쪽과 코스티치가 선 세르비아의 왼쪽이 측면 공략 지점이다
네덜란드의 왼쪽 수비수는 중앙 수비수 출신인 미키 판더펜이다. 스포르트니우스는 독일전의 판더펜이 "왼쪽 수비수로서 중앙 수비수일 때보다 눈에 띄게 불편해 보였다"고 평가했다. 또 "직접 상대한 선수의 속도와 돌파에 여러 번 밀렸다"고 썼다(9월 24일). 풋볼 오라녜(Football-Oranje)는 판더펜에게 5점을 줬다. 세르비아의 예상 배치에서 그 측면을 맡는 선수는 오른쪽 미드필더 지브코비치와 오른쪽 수비수 시미치다. 그리스전 선제골은 타디치가 왼쪽에서 반대편 지브코비치에게 띄운 공에서 나왔다. 오늘 세르비아가 같은 방향 전환으로 지브코비치와 판더펜의 1대1을 만든다면, 적은 역습 기회로도 위협을 만들 수 있다. 다만 각포가 그 측면에서 수비 가담을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판더펜이 혼자 대응하는 장면은 줄어든다.
반대편에서는 네덜란드의 둠프리스와 서머빌이 세르비아의 루키치와 코스티치를 상대한다. 스포르트니우스는 서머빌이 독일전에서 속도와 돌파로 "의심할 여지 없이 가장 위협적인 네덜란드 선수"였다고 평가했다. 둠프리스는 양쪽 진영에 모두 나타나며 공격 위협을 만들었다고 봤다(9월 24일). 코스티치는 이번 시즌 264분 출전에 그쳤고, 그리스전에서는 72분에 교체됐다. 루키치가 중앙 쪽으로 좁혀 서면 코스티치는 서머빌과 전진한 둠프리스를 동시에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파우노비치가 경계한 "측면 1대1"이 가장 자주 나올 곳이 이 측면이다.
4-6. 블라호비치와 미트로비치가 빠진 세르비아의 긴 공은 받을 선수가 마땅치 않다
사비는 세르비아를 긴 공을 많이 쓰는 신체적인 팀으로 봤다. 그러나 긴 공의 효과는 그 공을 받아 지킬 선수에게 달려 있다. 이번 소집의 세르비아에는 타깃형 공격수 역할을 하던 블라호비치와 미트로비치가 모두 없다. 남은 공격수는 요비치, 요벨리치, 밀로셰비치, 츠베트코비치다(스르프스케 노비네, 9월 22일). 요비치는 마무리가 주된 역할이고, 타디치는 공을 받으러 내려오는 선수다. 네덜란드 중앙 수비의 판데이크와 판헤케를 상대로 공중볼을 따내 동료가 올라올 시간을 벌어 줄 선수가 없다. 그렇다면 세르비아의 긴 공은 공격 전개가 아니라 수비 지역에서 공을 걷어 내는 수단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그 경우 세르비아가 수비하는 시간은 그리스전보다 더 길어진다.
그래서 세르비아의 현실적인 전진 경로는 짧은 패스로 이어 가는 역습이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가 공을 앞으로 보내고, 타디치가 방향을 바꾸고, 지브코비치나 요비치가 마무리하는 그리스전 선제골의 순서가 그 예다. 이 경로는 네덜란드가 공을 잃은 위치에 따라 기회가 생기거나 사라진다. 네덜란드가 중앙에서 공을 잃으면 기회가 생기고, 측면 깊숙한 곳에서 잃으면 세르비아가 전진할 거리가 길어진다.
4-7. 브로비의 자리를 누가 맡느냐에 따라 네덜란드 최전방의 역할이 달라진다
브로비는 독일전 전반 35분 햄스트링 부위를 잡고 교체된 뒤 대표팀을 떠났다(뉴시스, 9월 25일 등 다수 보도). 수비수 륏스하럴 헤이르트라위다도 부상으로 빠졌고 대체 소집은 없었다. 사비는 브로비 대신 지르크지를 불렀다. 그는 "지르크지가 우리 스타일에 더 잘 맞고 적응할 자질이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알헤메인 다흐블라트, 9월 26일). 지르크지는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공식전 선발 출전이 한 번도 없었다(포포투, 9월 26일). 금요일 저녁에야 대표팀에 합류했고, A매치 출전은 2024년 11월이 마지막이다. 매체들은 선발 최전방으로 독일전 교체 선수 메이르딩크를 예상했다.
두 선수는 역할이 다르다. 메이르딩크는 독일전 약 60분 동안 골대를 맞고 들어간 슈팅, 근거리 빗맞힘, 좁은 각도의 골대 슈팅을 기록했다. 수비 뒤로 들어가 슈팅 기회를 얻는 데는 성공했고 마무리에서 실패했다. 스포르트니우스는 그의 데뷔전을 "배짱을 보여 줬지만 놓친 기회가 많았다"고 평가했다(9월 24일). 사비가 지르크지를 두고 "스타일에 맞는다"고 한 말은, 최전방에서 공을 받아 미드필더와 연결하는 역할을 기대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세르비아가 두 줄로 내려서면 수비 뒤 공간이 좁아진다. 이때 뒷공간으로 들어가는 메이르딩크보다 공을 받아 연결하는 공격수가 중앙 수적 우위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지르크지는 합류한 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다. 사비가 그를 후반 교체 자원으로 둘 가능성도 있다. 위르리언 팀버도 사타구니 부상에서 회복해 출전할 수 있지만(알헤메인 다흐블라트, 9월 26일), 다른 전망은 그를 벤치 자원으로 봤다.
판단 — 세르비아: 파우노비치는 네덜란드의 강점이 전환과 측면 1대1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그리스전에서는 앞선 상황에서도 공격 교체로 뒷공간을 넓혔다. 블라호비치와 미트로비치가 없어 긴 공으로 수비 시간을 줄일 수 없고, 밀렌코비치가 없어 박스 안 제공권도 약해졌다. 세르비아가 이변을 만들 전술적 여지는 두 곳에 있다. 하나는 판더펜이 선 네덜란드의 왼쪽이고, 다른 하나는 네덜란드가 중앙에서 공을 잃는 순간이다. 이 두 곳에서 타디치와 지브코비치가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파우노비치에게 남은 과제는 그 기회가 오기 전까지 공격 인원을 늘리지 않고 버티는 것이다.
판단 — 네덜란드: 사비의 네덜란드는 중원 수적 우위와 측면 1대1이라는 두 방법을 모두 갖고 있다. 세르비아의 약한 측면과 크로스 수비는 그 방법이 통하기 쉬운 상대 조건이다. 배당이 낮은 쪽이라는 평가에 맞는 경기를 하려면, 독일전 후반처럼 교체 선수가 흐름을 바꾸기 전에 선발 중원과 새 최전방이 먼저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사비의 경기 운영 표본은 1경기뿐이고 최전방은 2경기 연속 새 선수가 맡는다. 그래서 네덜란드의 공격 계획이 경기 초반부터 작동할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 전술적 상성 자체는 네덜란드 쪽에 유리하다.
5. 상대전적
5-1. 독립국 세르비아와 네덜란드의 A매치는 오늘이 처음이고, 2006년의 1-0은 오늘 경기와 이어지지 않는다
최근 5년 동안 두 팀이 맞붙은 경기는 없다. 알헤메인 다흐블라트는 네덜란드가 독립국 세르비아와 A매치를 치른 적이 없다고 전했다(9월 26일). 여러 매체가 마지막 맞대결로 소개하는 경기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다. 네덜란드는 라이프치히에서 아리언 로번의 골로 1-0으로 이겼다(라오동(Lao Động), 9월 26일). 그러나 그 경기의 상대는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였다. 20년 전 경기여서 감독과 선수 구성 모두 오늘의 두 팀과 이어지지 않는다. 결과만 옮겨 네덜란드의 상대 우위로 읽을 근거는 없다.
오늘 경기는 두 감독이 서로를 처음 실전에서 확인하는 자리다. 두 팀은 10월 4일 에인트호번에서 다시 만날 예정이다(플래시스코어 일정 안내). 사비는 "목요일 독일전과 전혀 다른 경기를 예상한다. 그들은 완전히 다르게 경기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알헤메인 다흐블라트, 9월 26일). 파우노비치는 네덜란드가 공을 잃거나 빼앗는 전환 순간에 가장 큰 우위를 만든다고 분석했다(B92, 9월 26일). 두 감독 모두 상대를 영상과 기록으로만 알고 경기에 나선다. 그래서 경기 초반 20~30분은 서로의 예상이 맞는지 확인하는 시간이 된다. 이 시간에 상대가 예상하지 못한 장면을 먼저 만드는 쪽이 이득을 본다. 오늘 드러난 전개는 일주일 뒤 에인트호번 경기를 준비하는 첫 근거도 된다.
5-2. 맞대결 대신 참고할 전개는 네덜란드가 조직된 수비 블록을 만난 두 번의 폴란드전이다
맞대결이 없으므로 오늘과 조건이 비슷한 경기의 전개 유형을 대신 살펴본다. 세르비아가 공을 가진 강팀을 상대한 잉글랜드·스페인 원정과 그리스전은 2장에서 다뤘다. 네덜란드 쪽에서 오늘과 가장 가까운 경기는 2025년 월드컵 예선의 폴란드전 2경기다. 3장에서 본 대로, 네덜란드의 최근 공식전 상대 가운데 수비 블록을 세워 버틸 수 있는 중간 수준의 팀은 폴란드뿐이었다. 2경기는 모두 1-1로 끝났다.
2025년 9월 4일 로테르담 경기에서 네덜란드는 28분 멤피스 데파이의 깊은 코너킥을 골키퍼 우카시 스코루프스키가 놓친 사이 덴절 둠프리스가 헤더로 넣었다. 그 뒤로는 폴란드 수비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경기 내내 기회를 거의 만들지 못하던 폴란드는 80분 오른쪽 수비수 매티 캐시가 좁은 각도에서 가까운 쪽 구석으로 찬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NL타임스(NL Times), 2025년 9월 4일). 2025년 11월 14일 바르샤바 경기에서는 43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야쿠프 카민스키가 바르트 페르브뤼헌의 다리 사이로 선제골을 넣었다. 네덜란드는 후반 시작 직후인 47분에 동점을 만들었다. 코디 각포의 크로스를 도니얼 말런이 헤더로 연결했고, 골키퍼 카밀 그라바라가 막아 낸 공을 데파이가 오른발로 넣었다(아웃룩 인디아, 2025년 11월 15일).
2경기의 전개는 같은 유형이다. 네덜란드의 골은 코너킥과 헤더 뒤에 흐른 공에서 나왔다. 흐름 속 패스 연결로 수비 블록을 무너뜨린 장면은 없었다. 실점은 상대가 적은 기회 가운데 하나를 살린 장면이었다. 한 번은 좁은 각도의 슈팅이었고, 다른 한 번은 최전방 공격수의 침투 패스 한 번이었다. 오늘 세르비아가 노리는 방식이 바로 이것이다. 레반도프스키가 폴란드에서 맡은 역할, 곧 공을 받아 수비 뒤로 들어가는 동료에게 연결하는 역할을 세르비아에서는 두샨 타디치가 맡는다.
다만 그때와 오늘은 조건이 다르다. 폴란드전 2경기는 로날트 쿠만 체제에서 치렀다. 코너킥을 차고 동점골을 넣은 데파이와 헤더를 연결한 말런도 이번 소집에 없다. 사비는 공 소유와 순환으로 수비 블록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그래서 쿠만 때보다 중앙에서 패스를 더 많이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둠프리스, 버질 판데이크, 각포, 페르브뤼헌은 그대로다. 세트피스에서 둠프리스와 판데이크가 헤더로 마무리하는 경로와, 각포가 먼 쪽 포스트를 공략하는 경로는 오늘도 남아 있다. 폴란드전에서 알 수 있는 점은 네덜란드가 조직된 블록을 흐름 속 공격만으로 무너뜨린 전례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오늘의 관건은 사비의 빌드업이 그 부족을 메우느냐다.
6. 매치업 분석
6-1. 세르비아에게는 원정 2연전을 앞둔 마지막 홈경기이고, 네덜란드에게는 사비 체제의 첫 원정이다
세르비아는 1차전에서 승점을 얻지 못해 조 최하위에 있다. 이 경기 뒤에는 10월 1일 뮌헨 독일 원정과 10월 4일 에인트호번 네덜란드 원정이 이어진다(골닷컴, 9월 16일 · 플래시스코어 일정 안내). 이번 소집 4경기 가운데 홈경기는 오늘이 마지막이다. 두샨 블라호비치는 부상 소식이 나오기 전에 조 3위를 주된 목표로 제시했다(스르프스케 노비네, 9월 22일). 라오동은 벨코 파우노비치 감독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고, 세르비아가 리그 A에 남으려면 크게 분발해야 한다고 평가했다(9월 26일). 파우노비치는 "3점을 미리 계획할 수는 없다. 우리에게는 그리스전이 핵심 경기였다"고 말했다(B92, 9월 26일). 그는 그리스전을 핵심 경기로 꼽았지만 그 홈경기를 놓쳤다. 남은 원정 2경기의 상대가 독일과 네덜란드라는 점을 생각하면, 오늘 홈에서 승점을 얻어야 할 필요는 더 커졌다.
네덜란드는 사비 체제에서 첫 원정을 치른다. 사비는 "세르비아는 가장 좋은 시기에 있지 않지만 날카롭고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다. 내일은 매우 힘든 경기가 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우리는 그냥 이겨야 한다"고도 했다(알헤메인 다흐블라트, 9월 26일). 네덜란드의 다음 경기는 1차전에서 이긴 그리스와의 테살로니키 원정이다. 오늘 승점 3을 얻지 못하면 네덜란드는 남은 일정을 더 큰 부담 속에서 치르게 된다.
두 팀의 동기는 방향이 다르다. 세르비아에게는 홈에서 지지 않는 것이 먼저이고, 네덜란드에게는 이기는 것이 목표다. 이 차이는 경기 초반과 후반의 운영에서 다르게 드러난다. 세르비아는 초반 강한 압박으로 홈경기의 기세를 만들려 할 것이다. 사비가 예상한 "날카롭고 공격적인" 세르비아가 바로 그 모습이다. 반대로 동점이 60분 이후까지 이어지면, 세르비아에게 무승부는 받아들일 만한 결과가 된다. 그때 네덜란드는 공격 인원을 더 올려야 한다.
네덜란드 중앙 미드필더 3명이 세르비아의 두 줄 사이로 빠르게 공을 넣지 못하면 공격은 측면 크로스로 옮겨 간다. 그때 세르비아가 공을 되찾아 타디치에게 첫 패스를 연결하는지가 중요하다. 그리스전 세르비아의 선제골과 폴란드의 바르샤바 선제골은 모두 전진 패스에서 시작됐다. 네덜란드는 코너킥 키커와 표적이 그대로인 반면, 세르비아는 니콜라 밀렌코비치 없이 페널티 지역의 공중볼을 막아야 한다.
6-2. 세르비아는 최전방 기준점과 중앙 수비의 중심이 빠진 자리를 배치 변경으로 메울 가능성이 크다
블라호비치(종아리 부상),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밀렌코비치의 결장은 4장에서 다뤘다. 세 선수가 맡던 기능은 두 가지다. 하나는 긴 공을 받아 지키는 최전방 기준점이고, 다른 하나는 페널티 지역 안의 제공권과 수비 라인 조율이다. 남은 공격수 루카 요비치, 데얀 요벨리치, 밀로셰비치, 미하일로 츠베트코비치 가운데 첫 번째 기능을 맡을 선수는 없다. 두 번째 기능은 스트라히냐 파블로비치, 스트라히냐 에라코비치, 스르단 바비치, 네마냐 구델리가 나눠 맡는다.
앞 글이 보류한 훈련 중 부상 선수는 사샤 루키치가 아닌 다른 선수로 밝혀졌다. 파우노비치는 기자회견에서 "훈련에서 불운이 하나 있었다. 루치치가 관절을 접질렸고, 상태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B92, 9월 26일). 스포르티시모(Sportissimo)는 이 선수를 블라디미르 루치치로 적었고, 다친 곳은 발목이라고 전했다(9월 26일). 베체르녜 노보스티는 오후 훈련 뒤 출전 여부를 정한다고 전했다(9월 26일). 블라디미르 루치치는 어느 매체의 예상 선발에도 들어 있지 않다. 그리스전 후반에 왼쪽 미드필드를 맡은 사샤 루키치와는 다른 선수다. 따라서 이 부상이 세르비아의 선발 구성에 주는 영향은 작다.
더 큰 변수는 배치다. 영어권 매체 더 하드 태클은 그리스전과 같은 4-4-2를 예상했다. 니콜라 시미치가 오른쪽 수비, 에라코비치와 파블로비치가 중앙 수비, 필리프 코스티치가 왼쪽 수비를 맡는다. 루키치는 왼쪽 미드필드에 서고, 요비치와 타디치가 최전방에 선다(9월 27일). 현지 매체의 전망은 다르다. 핫스포르트(HotSport)는 4-2-3-1을 예상했다. 에라코비치가 오른쪽 수비로 옮기고, 구델리와 바비치가 중앙 수비를, 알렉사 테르지치가 왼쪽 수비를 맡는다. 코스티치는 왼쪽 측면 공격으로 올라가고, 타디치는 요비치 뒤에 선다. 이 매체는 시미치를 오른쪽 수비에 세운 그리스전의 시도가 원하는 결과를 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9월 26일). 스포르티뇨(Sportinjo)도 같은 4-2-3-1을 예상했지만, 중앙 수비는 구델리와 파블로비치로 봤다(9월 26일). 현지 두 매체의 전망이 일치하는 부분은 넷이다. 에라코비치가 오른쪽 수비로 옮기고, 테르지치가 왼쪽 수비로 선발 출전하며, 코스티치가 측면 공격에 서고, 타디치가 중앙에 선다는 것이다.
이 배치가 맞다면 세르비아는 양 측면이 모두 달라진다. 오른쪽에서는 그리스전에서 중앙 수비를 맡은 에라코비치가 각포와 미키 판더펜을 상대한다. 각포는 왼쪽에서 안으로 좁혀 들어오는 선수여서, 중앙 수비 경험이 있는 에라코비치가 안쪽 수비에서 강점을 보일 수 있다. 대신 안드리야 지브코비치를 지원하며 전진하는 오버래핑은 줄어든다. 그러면 세르비아 오른쪽 공격은 대부분 지브코비치와 판더펜의 1대1 장면이 된다. 왼쪽에서는 그리스전에서 왼쪽 수비를 맡은 코스티치가 한 칸 앞으로 올라가고, 72분에 그와 교체됐던 테르지치가 뒤를 맡는다. 코스티치의 크로스는 상대 진영에서 더 자주 나오겠지만, 크리센시오 서머빌의 1대1 돌파를 처음 막는 선수는 테르지치가 된다. 중앙에서는 그리스전과 다른 수비수 조합이 판데이크와 얀 파울 판헤케를 상대로 세트피스 수비를 맡는다. 구델리가 선발로 나서면 그리스전 81분처럼 막판에 수비를 보강할 교체 자원도 하나 줄어든다.
6-3. 네덜란드는 최전방과 중원 한 자리만 바뀌지만, 두 자리 모두 공격 방식을 바꾼다
네덜란드에서는 브라이언 브로비와 륏스하럴 헤이르트라위다가 부상으로 빠졌다. 대체 소집은 브로비 대신 부른 조슈아 지르크지 1명뿐이다(알헤메인 다흐블라트, 9월 26일). 프렝키 더 용은 무릎 부상으로 계속 결장한다. 사비는 나머지 24명을 모두 쓸 수 있고, 사타구니 부상에서 돌아온 위르리언 팀버도 출전할 수 있다. 부트발존(Voetbalzone)은 독일전과 비교해 두 자리가 바뀐 선발을 예상했다. 퀸턴 팀버 대신 조이 페이르만이 중원에 서고, 브로비 대신 멕스 메이르딩크가 최전방에 선다는 전망이다. 이 매체는 분석가 라파얼 판데르파르트의 말도 전했다. "메이르딩크는 잘했고 유일한 스트라이커다. 나라면 그대로 둔다"(9월 26일). 더 하드 태클도 같은 11명을 예상했다(9월 27일).
최전방이 바뀌면서 사라지는 기능은 상대 중앙 수비수와 골키퍼를 몸으로 상대하는 역할이다. 독일전 12분 판데이크의 헤더가 취소된 이유는 브로비가 골키퍼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을 방해한 반칙이었다(3장). 결과는 반칙이었지만, 코너킥 때 브로비가 골키퍼 앞에 자리를 잡아 판데이크의 헤더 공간을 만든 장면이기도 했다. 메이르딩크는 수비 뒤로 들어가 슈팅 기회를 만드는 선수다. 그는 독일전 약 60분 동안 골대를 맞고 들어간 슈팅(취소)과 근거리 빗맞힘을 기록했다(스포르트니우스, 9월 24일). 세르비아가 두 줄로 내려서면 수비 뒤 공간이 좁아진다. 그래서 메이르딩크의 침투는 네덜란드가 앞서고 세르비아가 라인을 올린 뒤에 더 큰 위협이 된다. 사비는 지르크지를 두고 "우리 스타일에 더 잘 맞고 적응할 자질이 있다"고 설명했다(알헤메인 다흐블라트, 9월 26일). 공을 받아 미드필더와 연결하는 최전방을 원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지르크지는 금요일 저녁에야 합류했다. 그래서 선발보다는 경기 중에 공격 방식을 바꾸는 교체 자원으로 쓰일 가능성이 크다.
중원에는 페이르만이 들어온다. 그는 독일전 57분 퀸턴 팀버 대신 들어가 약 30분 동안 코너킥과 프리킥으로 위협을 만들었다(스포르트니우스, 9월 24일). 페이르만이 선발로 서면 네덜란드는 티자니 레인더르스와 함께 세트피스 키커를 2명 갖게 된다. 반면 더 용이 맡던 첫 패스, 곧 상대 압박을 풀고 공을 앞으로 운반하는 역할은 여전히 비어 있다. 페이르만은 긴 패스로 반대편 측면을 찾는 데 강점이 있다(4장). 따라서 세르비아가 중앙을 좁히면, 네덜란드의 전진은 중앙의 짧은 패스보다 페이르만의 방향 전환과 측면 1대1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수비 교체 자원도 따져 봐야 한다. 헤이르트라위다가 빠지면서 네덜란드의 수비 교체 자원은 위르리언 팀버가 중심이 된다. 보에트발프리머르는 그를 벤치 자원으로 봤다(9월 25일). 네덜란드가 앞선 뒤 수비를 보강하는 교체를 하려면 팀버를 써야 한다. 둠프리스나 판더펜이 지쳐도 그 자리를 맡을 선수는 팀버다. 공격 교체의 선택지는 넓고 수비 교체의 선택지는 좁다는 점에서, 사비의 교체는 공격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크다.
6-4. 사흘 간격 연전에서 선발을 더 많이 바꾸는 쪽은 세르비아다
두 팀은 9월 24일 목요일에 1차전을 치렀고, 현지 시각 27일 일요일에 2차전을 치른다. 2경기 사이에 온전히 쉴 수 있는 날은 25일과 26일이다. 네덜란드는 금요일에 독일전 선발 선수들에게 실내 회복 훈련만 시켰고, 교체 선수와 미출전 선수만 운동장에서 훈련했다. 대표팀은 토요일 오후 베오그라드로 이동했다(알헤메인 다흐블라트 라이브 블로그, 9월 25~26일). 세르비아는 이동 없이 홈에서 준비했다.
두 감독이 선수 운용을 말한 방식도 다르다. 사비는 "선수들을 잘 관리하고 있다. 여기 있는 모두가 준비돼 있으니 선수를 아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알헤메인 다흐블라트, 9월 26일). 예상 선발도 독일전과 비교해 두 자리만 바뀐다. 파우노비치는 바비치가 "이번 4경기에서 분명히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하를 배분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이제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베체르녜 노보스티, 9월 26일). 현지 매체가 예상한 4자리 변화 가운데 일부는 휴식 때문이 아니라 그리스전 경기력을 수정하기 위한 것이다. 시미치의 오른쪽 수비 기용을 거둬들이는 것이 대표적이다. 세르비아의 변화는 선수 구성이 바뀐다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새 조합이 네덜란드를 상대로 처음 호흡을 맞춰야 하는 부담도 함께 따른다.
6-5. 날씨와 관중은 어느 쪽 방식도 크게 돕지 않는다
킥오프 시각 베오그라드의 예보는 기온 23.2도, 강수 확률 0%, 풍속 시속 6.1킬로미터다. 경기가 끝나는 20시 무렵에는 20.1도로 내려간다(오픈메테오(Open-Meteo) 예보, 9월 27일 조회). 비와 강한 바람이 없으므로 날씨는 짧은 패스로 빌드업하는 네덜란드의 방식에도, 전환 한 번으로 전진하는 세르비아의 방식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23도 안팎의 기온은 사흘 전 경기를 치른 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늘리는 조건도 아니다.
관중은 평소 세르비아 홈경기와 다르다. 그리스전 관중은 6천 명이 되지 않았다(알헤메인 다흐블라트, 9월 26일). 원정팀이 경기장 분위기에 압박을 받는 장면은 드물 것이다. 세르비아가 초반 기세를 만들려면 관중이 아니라 선수들의 압박 강도로 만들어야 한다. 주심은 폴란드의 시몬 마르치니아크다(스포르트니우스, 9월 25일). 그가 주심을 맡은 경기에서 네덜란드가 거둔 성적은 1장에서 다뤘다. 서로 다른 시기의 4경기 기록이므로 오늘 판정의 방향을 예측하는 근거로 쓰지 않는다.
6-6. 두 팀의 최근 흐름은 오늘 선발과 다른 조건에서 쌓인 부분이 크다
세르비아의 3연패 가운데 2경기는 주전이 대거 빠진 6월 친선이었다(1장). 그리스전은 경기 내용보다 결과가 늦게 무너진 경기였다. 파우노비치는 그리스전을 두고 "경기가 우리 페널티 지역이 아니라 그들의 페널티 지역에서 끝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에서 이야기했던 원칙 몇 가지를 오늘 미팅에서 바로잡았다"고 밝혔다(B92, 9월 26일). 감독은 패배의 원인을 선수단의 사기보다 마지막 15분의 전환 수비에서 찾고 있다. 그 수정이 오늘 경기에서 나타나는지는, 세르비아가 동점이나 열세에서 공격 인원을 얼마나 올리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
네덜란드는 정규 시간 기준 6경기 무패(3승 3무)를 기록 중이다(스포츠 몰, 9월 25일). 사비는 독일전 뒤 "승점만이 아니라 우리가 아름답고 공격적으로 경기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역동적으로 경기했고 주도권을 잡았다"고 평가했다. 또 "신체 데이터에도 만족한다. 선수들은 열정을 보여 줬다"고 말했다(알헤메인 다흐블라트, 9월 24~26일). 다만 독일전은 전반과 후반의 내용이 달랐다. 라오동은 네덜란드가 꽤 조심스럽게 출발해 전반에 선제골을 허용했고, 후반에 압박을 높여 추가시간에 동점을 만들었다고 정리했다(9월 26일). 사비 체제의 네덜란드가 경기 시작부터 주도권을 잡았다는 근거는 아직 없다. 오늘 첫 30분의 네덜란드가 독일전 전반처럼 조심스러운 팀일지, 후반처럼 공격적인 팀일지는 세르비아의 초반 계획과 직접 맞물린다.
6-7. 네덜란드 중원 3명과 세르비아 미드필더 2명의 차이는 타디치가 얼마나 내려와 수비하느냐에 달렸다
세르비아가 4-4-2와 4-2-3-1 가운데 어느 배치를 택하든 중앙 미드필더는 네마냐 막시모비치와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2명이다. 네덜란드는 라이언 흐라벤베르흐, 페이르만, 레인더르스 3명이 중원에 선다. 이 수적 차이를 메워야 하는 선수는 타디치다. 4-2-3-1이면 타디치가 중앙에서 네덜란드의 가장 깊은 미드필더를 견제하고, 4-4-2면 요비치 옆에서 내려와 같은 역할을 한다. 타디치가 수비에 가담할수록 중원의 수적 차이는 줄어든다. 하지만 공을 되찾았을 때 앞에서 첫 패스를 받을 선수가 사라진다. 세르비아의 딜레마가 여기에 있다. 타디치를 높이 두면 레인더르스가 라인 사이에서 자유롭게 공을 받고, 낮게 두면 세르비아 역습의 출발점이 상대 골문에서 멀어진다.
네덜란드 쪽의 관건은 레인더르스의 위치다. 독일전에서 그는 라인 사이 공간을 찾았지만 영향을 줄 수 있는 위치까지는 들어가지 못했다(스포르트니우스, 9월 24일). 사비는 "세르비아가 로우 블록으로 수비하면 특히 어려워진다. 그래서 빌드업에서 강해야 하고 잘 순환해야 한다"고 말했다(알헤메인 다흐블라트, 9월 26일). 세르비아의 두 미드필더가 좁게 서면 중앙 패스 길이 막힌다. 그 경우 각포가 왼쪽에서 안으로 들어와 네 번째 중앙 자원이 되는 움직임이 필요하다. 더 하드 태클도 각포가 안으로 들어와 미드필드와 연결하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9월 27일). 각포가 안으로 들어가면 네덜란드 왼쪽 측면에는 판더펜 혼자 남는다. 중앙의 수적 우위를 얻는 움직임이 곧 세르비아 역습의 목표 지점을 만든다는 점이 이 매치업의 핵심이다.
6-8. 서머빌과 둠프리스가 공략할 세르비아 왼쪽은 코스티치의 위치에 따라 1대1이 되기도 하고 2대2가 되기도 한다
서머빌은 독일전에서 속도와 돌파로 가장 위협적인 네덜란드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둠프리스는 공격과 수비 양쪽 진영에서 모두 존재감을 보였다(스포르트니우스, 9월 24일). 폴란드와의 로테르담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선수도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한 둠프리스였다(NL타임스, 2025년 9월 4일). 오늘 네덜란드 오른쪽의 두 선수가 상대할 세르비아의 왼쪽은 선발 배치에 따라 모양이 달라진다.
더 하드 태클의 예상대로 루키치가 왼쪽 미드필드에, 코스티치가 왼쪽 수비에 서는 경우를 먼저 보자. 루키치는 중앙 쪽으로 좁혀 서는 선수여서, 코스티치 혼자 서머빌과 전진한 둠프리스를 상대하는 장면이 늘어난다(4장). 현지 매체의 예상대로 코스티치가 왼쪽 측면 공격에, 테르지치가 왼쪽 수비에 서면 측면 선수 2명이 2대2로 맞선다. 이 경우 수비 인원은 맞는다. 그러나 코스티치의 이번 시즌 출전 시간은 264분뿐이고, 그리스전에서도 72분에 교체됐다(데이터센터). 서머빌과 둠프리스가 60분 이후에도 같은 강도로 이 측면을 공략하면, 코스티치의 수비 가담이 줄어드는 시간대가 생긴다. 파우노비치가 경계한 "측면을 통한 1대1"(B92, 9월 26일)이 가장 자주 나올 곳이 이 측면이다.
6-9. 세르비아의 가장 짧은 득점 경로는 지브코비치와 판더펜의 1대1이다
세르비아의 오른쪽 미드필더 지브코비치는 그리스전 4분 반대편에서 넘어온 공을 마무리했다. 오늘 그가 상대할 선수는 중앙 수비수 출신 왼쪽 수비수 판더펜이다. 판더펜은 독일전에서 직접 상대한 선수의 속도와 돌파에 여러 번 밀렸다(스포르트니우스, 9월 24일). 이 1대1은 세르비아가 공을 되찾은 뒤 두 번의 패스 안에 만들 수 있는 가장 짧은 득점 경로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나 막시모비치가 공을 되찾아 타디치에게 주고, 타디치가 오른쪽의 넓은 공간으로 방향을 바꾸면 지브코비치가 판더펜과 맞선다. 폴란드의 카민스키가 레반도프스키의 패스 한 번으로 페르브뤼헌과 1대1이 된 장면(아웃룩 인디아, 2025년 11월 15일)도 같은 유형이었다.
이 경로가 성립하려면 두 조건이 필요하다. 네덜란드가 중앙에서 공을 잃어야 하고, 그 순간 각포가 아직 수비로 돌아오지 못한 상태여야 한다. 네덜란드가 측면 깊은 곳에서 공을 잃으면 세르비아가 전진할 거리가 길어져 이 경로는 약해진다. 세르비아의 오른쪽 수비를 에라코비치가 맡으면 지브코비치를 지원하는 오버래핑도 기대하기 어렵다. 결국 이 경로는 지브코비치 개인의 1대1 돌파와 요비치의 박스 안 움직임에 달려 있다. 요비치는 이번 시즌 446분 동안 3골을 넣었다(데이터센터).
6-10. 세트피스에서는 네덜란드의 키커와 표적이 그대로이고, 세르비아는 밀렌코비치 없이 수비한다
네덜란드는 독일전에서 코너킥을 12회 얻었다(데이터센터). 레인더르스의 코너킥에서 판데이크의 헤더가 나왔고, 교체로 들어간 페이르만도 코너킥과 프리킥으로 위협을 만들었다(스포르트니우스, 9월 24일). 오늘 페이르만이 선발로 나서면 네덜란드는 90분 내내 두 키커를 쓸 수 있다. 표적은 판데이크, 판헤케, 둠프리스다. 세르비아는 그리스전 결승골을 크로스에 이은 헤더로 내줬다(3장). 오늘은 수비 조직의 중심인 밀렌코비치 없이 이 표적들을 상대해야 한다. 네덜란드가 측면 1대1을 많이 시도할수록 코너킥과 측면 프리킥도 늘어난다. 폴란드전 전개에서 보듯, 흐름 속 공격이 막히는 경기에서 네덜란드의 첫 골은 세트피스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세르비아의 세트피스 공격은 사정이 다르다. 사우디아라비아전 결승골을 헤더로 넣은 미트로비치가 없다. 그래서 제공권을 기대할 선수는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와 파블로비치(선발로 나선다면), 바비치로 좁혀진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가 코너킥이나 측면 프리킥을 헤더로 연결하는 장면은 세르비아가 공을 소유하지 않고도 득점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경로다. 골키퍼 쪽에서는 세르비아의 부담이 더 크다. 바냐 밀린코비치사비치는 그리스전에서 6번 선방했다. 그러나 그 경기의 기대실점 2.49와 실제 2실점을 비교하면 기대 이상으로 막아 낸 경기로 보기는 어렵다(3장). 세르비아가 공을 내주고 버티는 계획은 골키퍼가 그리스전보다 더 많이 막아야 성립한다.
7. 경기예측
7-1. 네덜란드가 공을 갖고 세르비아가 두 줄로 기다리는 경기이며, 승부는 첫 30분과 60~75분 교체 국면에서 갈린다
이 경기는 네덜란드가 공을 오래 소유하고 세르비아가 두 줄로 내려서서 전환을 노리는 경기가 된다. 사비는 공 소유를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더 하드 태클도 네덜란드가 점유율을 쥐고 공격 지역에서 수적 우위를 만들려 할 것이며, 세르비아는 더 직접적으로 공격할 것이라고 봤다(9월 27일). 세르비아는 그리스를 상대로도 9분부터 공을 내줬다. 네덜란드를 상대로 점유율을 되찾는다고 볼 근거는 없다.
다만 경기 시작부터 그렇게 흘러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사비 자신이 세르비아가 "날카롭고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했고, 세르비아는 그리스전에서 4분 만에 득점했다. 이번 소집의 마지막 홈경기라는 조건도 세르비아가 초반에 강하게 압박할 이유가 된다. 반대로 네덜란드는 독일전 전반을 조심스럽게 시작했다. 첫 30분에는 세르비아의 압박이 네덜란드의 첫 패스를 방해하는지, 아니면 네덜란드가 그 압박을 풀고 세르비아 진영에서 공을 소유하는 시간을 늘리는지가 갈린다. 이 시간에 세르비아가 공을 되찾는 위치가 높을수록 타디치와 지브코비치의 전환 거리가 짧아진다.
두 번째 갈림길은 60~75분이다. 두 감독 모두 이 시간대에 경기를 바꾼 전례가 있다. 사비는 독일전 57분 페이르만, 83분 뤼번 판 보멀과 휘스 틸을 넣어 흐름을 바꿨다. 파우노비치는 그리스전 72분,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최전방과 왼쪽 수비를 함께 바꿨다. 그 교체로 공격의 추진력을 얻었지만 마지막 15분에 역습에 노출됐다. 오늘 네덜란드 벤치에는 판 보멀, 틸, 지르크지(또는 메이르딩크), 퀸턴 팀버가 있다. 세르비아 벤치의 공격 자원은 요벨리치, 츠베트코비치, 그리고 선발이 아니라면 루키치다. 교체로 공격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쪽은 네덜란드이고, 교체로 수비를 보강하는 선택이 더 절실한 쪽은 세르비아다.
7-2. 네덜란드의 득점은 오른쪽 측면 1대1과 세트피스에서 먼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세르비아가 중앙을 좁히면 네덜란드의 공격은 측면으로 옮겨 간다. 서머빌이 1대1로 안쪽이나 바깥쪽을 돌파하고, 둠프리스가 뒤에서 들어와 크로스를 올릴 지점을 늘린다. 각포는 왼쪽에서 안으로 들어와 먼 쪽 포스트를 노린다. 독일전 동점골도 판 보멀이 먼 쪽 포스트로 올린 크로스를 각포가 발리로 넣은 장면이었다. 메이르딩크가 수비수 사이로 들어가 가까운 쪽 포스트를 차지하고 각포가 먼 쪽에서 마무리하는 구성이 네덜란드 흐름 속 공격의 중심이 된다.
세트피스는 흐름 속 공격이 막혀도 남는 경로다. 측면 1대1이 막히면 코너킥이 늘고, 레인더르스와 페이르만의 킥이 판데이크와 둠프리스를 찾는다. 세르비아는 밀렌코비치 없이 이 공을 막아야 한다. 두 경로 모두 공을 오래 가진 쪽이 반복해서 시도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네덜란드는 한 번의 성공보다 시도 횟수로 득점 확률을 높이는 팀이다. 반대로 결정력이 흔들리면 기회의 수와 득점이 따로 움직인다. 독일전의 슈팅 19회, 유효슈팅 8회, 2번의 득점 취소가 그 예다.
7-3. 세르비아의 득점은 공을 되찾은 직후 타디치를 거친 두 번의 패스와 세트피스에서 나온다
세르비아가 흐름 속에서 네덜란드 수비를 무너뜨릴 경로는 하나다. 공을 되찾는 순간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나 막시모비치가 타디치에게 첫 패스를 주고, 타디치가 지브코비치나 요비치에게 두 번째 패스를 연결하는 경로다. 블라호비치와 미트로비치가 없어 긴 공을 받아 지킬 선수가 없으므로, 이 경로가 막히면 세르비아의 공격은 걷어 낸 공이 다시 네덜란드에게 돌아가는 장면으로 끝난다. 네덜란드는 독일전과 폴란드 원정에서 상대의 적은 기회 가운데 하나를 실점으로 내줬다. 독일전 선제골은 막힌 슈팅이 흐른 공에서 나왔다. 그래서 세르비아 득점의 조건은 이 경로를 몇 번 만드느냐보다 그 한두 번이 슈팅으로 끝나느냐에 있다. 여기에 세트피스에서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의 제공권이 두 번째 경로로 더해진다.
7-4. 두 팀 판단을 맞붙이면 선제골이 누구에게 언제 나오느냐가 흐름을 정한다
1~4장의 판단은 두 팀의 전반 종료 스코어와 후반 결과를 비교할 때 가장 뚜렷하다. 세르비아는 전반을 뒤진 경기 대부분을 그대로 졌지만, 라트비아전처럼 뒤집은 경기도 있다. 그리스전에서는 이른 선제골을 넣고도 역전패했다. 네덜란드는 전반에 앞선 경기에서 점수 차를 벌렸고, 뒤진 경기에서는 동점까지 따라갔다. 오늘도 첫 골의 주인과 시점이 이후 두 팀의 운영에 영향을 준다.
네덜란드가 전반에 먼저 넣으면 세르비아는 남은 시간 동안 공격 인원을 올려야 한다. 그러면 그리스전 마지막 15분의 문제가 다시 나타날 수 있다. 동점이나 열세에서 올라간 수비 라인 뒤를 상대가 역습으로 공략하는 장면이 서머빌, 각포, 판 보멀처럼 속도 있는 공격수를 상대로 반복되는 것이다. 파우노비치가 "수비 원칙을 바로잡았다"고 말한 대상이 바로 이 장면이다. 수정이 통하면 세르비아는 1골 차를 유지하며 세트피스 한 번을 노린다. 통하지 않으면 점수 차가 벌어진다.
세르비아가 먼저 넣으면 경기는 폴란드전 유형에 가까워진다. 세르비아는 두 줄 간격을 더 좁히고, 네덜란드는 공을 소유한 채 측면 크로스와 세트피스를 반복한다. 네덜란드는 독일전에서 교체 선수로 동점을 만들었고, 폴란드 원정에서도 후반 시작 직후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폴란드와의 2경기에서는 모두 역전하지 못했다.
흐름이 네덜란드 쪽으로 기우는 근거는 선수 개인 능력, 벤치의 질, 세트피스 우위다. 세르비아가 첫 30분에 득점하고 두 줄 수비를 60분 이후까지 유지하면 그 우위가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 네덜란드의 새 최전방이 독일전처럼 결정적 기회를 놓치거나, 네덜란드가 중앙에서 공을 잃은 뒤 지브코비치가 판더펜의 측면을 공략하는 전개도 변수다. 이 장면들에는 오늘 출전할 수 있는 선수들이 관여한다.
7-5. 일곱 요소를 함께 보면 전술적 상성과 선수 구성의 변화가 가장 무겁고, 동기와 타이밍은 첫 30분과 마지막 20분에 작용한다
감독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사비는 빌드업 순환으로 두 줄 사이를 공략하다가 60분 전후 측면 속도와 세트피스 키커를 교체로 더한다. 파우노비치는 수비 원칙을 다시 정비했지만, 동점이나 열세에서는 공격 인원을 늘려 온 감독이다
근거: 사비 9월 26일 기자회견(알헤메인 다흐블라트) · 독일전 57분·83분 교체 · 파우노비치의 그리스전 72분 교체와 9월 26일 기자회견(B92)
팀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네덜란드는 앞선 뒤 추가 득점을 노리고, 뒤지면 벤치 자원으로 따라간다. 세르비아는 공을 내준 채 버티다 한 번의 전진으로 득점을 노리고, 동점 뒤 앞으로 나설 때 뒷공간을 허용한다
근거: 3장의 전반 스코어별 경기 경위 · 그리스전 9분 이후와 74분 이후의 전개(스르프스케 노비네)
동기부여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세르비아에게는 원정 2연전을 앞둔 마지막 홈경기여서 초반 압박 강도가 높아진다. 네덜란드는 감독이 승리를 요구했고, 다음 경기가 그리스 원정이어서 무승부의 부담이 크다
근거: 파우노비치 "그리스전이 핵심 경기"(B92) · 사비 "그냥 이겨야 한다"(알헤메인 다흐블라트) · 10월 일정(골닷컴·플래시스코어)
로테이션(결장·대체·일정)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세르비아는 최전방 기준점과 중앙 수비의 중심 없이 양 측면과 중앙 수비 조합을 바꿀 가능성이 크다. 네덜란드는 최전방과 중원 한 자리만 바뀌며, 페이르만 선발로 세트피스 키커가 늘어난다
근거: 현지 예상 선발(핫스포르트·스포르티뇨 9월 26일) · 부트발존 9월 26일 · 사비 "선수를 아낄 필요가 없다"
전술적 상성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중원 3대2와 서머빌·둠프리스의 오른쪽이 네덜란드의 주 경로다. 각포가 안으로 들어간 뒤의 판더펜 측면과 네덜란드가 중앙에서 공을 잃는 순간이 세르비아의 경로다
근거: 스포르트니우스 9월 24일 선수 평가 · 파우노비치의 네덜란드 분석(B92) · 더 하드 태클 9월 27일
타이밍(흐름 전환) · 근거 그리스전 74분·추가시간 실점 경위 · 독일전 추가시간 동점골 경위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세르비아의 무실점 실패와 연패 흐름은 막판 전환 수비에서 이어졌고, 네덜란드의 무패 흐름은 막판 교체 선수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두 흐름이 모두 마지막 20분에 걸려 있다
외적 환경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기온 23도 안팎에 비가 없고 바람이 약해, 짧은 패스와 전환 어느 쪽 방식도 돕거나 막지 않는다. 관중이 적어 경기장 분위기의 압박도 작다. 양쪽 대등
근거: 오픈메테오 예보(9월 27일 조회) · 그리스전 관중 규모(알헤메인 다흐블라트)
일곱 요소 가운데 오늘 경기에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은 전술적 상성과 로테이션이다. 두 요소는 같은 지점에서 만난다. 세르비아는 블라호비치와 미트로비치가 없어 공을 앞에서 지킬 수 없다. 그래서 수비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그 시간 동안 밀렌코비치 없는 새 수비 조합이 네덜란드의 측면 1대1과 세트피스를 반복해서 상대해야 한다. 이 흐름을 늦추는 요소는 동기부여와 감독 성향이다. 세르비아가 홈 마지막 경기에서 초반 30분을 강하게 시작하면, 네덜란드가 첫 패스에서 공을 잃고 판더펜의 측면이 드러나는 장면이 생긴다. 반면 사비 체제의 조심스러운 전반 운영과 새 최전방의 결정력은 네덜란드 쪽 흐름을 약하게 만든다. 타이밍은 결말의 방향보다 결정되는 시간대를 알려 주는 요소다. 두 팀 모두 마지막 20분에 흐름이 갈렸으므로, 오늘도 60분 이후 교체 국면과 막판 전환 수비가 점수를 정할 가능성이 크다. 외적 환경은 어느 쪽에도 작용하지 않는다. 결국 오늘 경기는 선수 구성과 상성에서 네덜란드가 앞선 상태로 시작한다. 다만 세르비아가 첫 30분에 만드는 전환 한두 번과 네덜란드 최전방의 마무리에 따라, 60분 이후 경기의 성격이 달라진다.
8. 배당책정 분석
8-1. 일곱 요소 — 오늘 무엇이 달라지나
감독 성향. 사비의 공 소유 원칙은 독일전과 같지만 상대가 다르다. 독일은 공을 주고받는 상대였고, 세르비아는 공을 내주는 상대다. 사비가 "독일전과 전혀 다른 경기"를 예상한 이유다(알헤메인 다흐블라트, 9월 26일). 사비 체제의 네덜란드가 로우 블록을 상대하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그의 빌드업 원칙이 처음으로 수비 블록을 상대로 시험받는다. 파우노비치 쪽에서 달라진 점은 수비 원칙의 수정이다. 그리스전에서는 앞선 상황에서도 공격 교체를 했다. 오늘 그 선택을 되풀이하는지가 경기 후반의 장면을 정한다. 수정이 통하면 세르비아는 1골 차 경기를 끝까지 이어 가고, 통하지 않으면 마지막 15분에 역습 실점을 허용한다.
팀 성향. 세르비아가 공을 내주고 버티는 성향은 그대로다. 달라지는 것은 전환의 출발점이다. 현지 매체의 예상대로 4-2-3-1이 되면 타디치가 왼쪽이 아니라 중앙에서 첫 패스를 받는다. 중앙에서 공을 받은 타디치는 양쪽 측면으로 방향을 바꿀 수 있어, 네덜란드가 세르비아의 전진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워진다. 대신 타디치가 중앙에서 네덜란드 미드필더를 견제해야 하므로, 전환의 출발 지점은 상대 골문에서 멀어진다. 네덜란드의 "앞서면 벌린다"는 성향은 쿠만 체제에서 쌓였다. 하지만 선수 대부분이 그대로여서 오늘도 유효한 근거다. 사비 체제 1경기에서 드러난 새 성향은 후반에 공격 강도를 높였다는 점이다.
동기부여. 두 팀 모두 동기가 높다. 달라지는 것은 60분 이후 무승부의 가치다. 세르비아에게 네덜란드전 무승부는 원정 2연전을 앞두고 얻는 승점 1이어서 받아들일 만한 결과다. 네덜란드에게 무승부는 감독이 요구한 결과가 아니다. 그래서 60분까지 동점이면 네덜란드는 공격 인원을 늘리고, 세르비아는 수비 인원을 유지할 이유가 생긴다. 이 비대칭은 네덜란드의 공격 교체가 결실을 보면 점수 차를 벌리는 방향으로, 세르비아의 역습이 결실을 보면 이변의 방향으로 작용한다.
로테이션(결장·대체·일정). 결장 선수의 숫자는 공개된 정보다. 오늘 달라지는 것은 누가 그 자리를 메우느냐다. 세르비아는 양 측면과 중앙 수비의 조합을 동시에 바꿀 가능성이 크다. 그 조합은 90분 동안 네덜란드의 세트피스와 측면 1대1을 막아야 한다. 구델리가 선발로 나서면 막판에 수비를 보강할 교체 자원도 줄어든다. 네덜란드에서는 브로비 대신 메이르딩크가 나서면서 최전방의 역할이 몸싸움형에서 침투형으로 바뀐다. 이 변화는 세르비아가 내려설 때는 불리하고, 세르비아가 라인을 올린 뒤에는 유리하다. 페이르만의 선발은 세트피스 키커를 늘린다.
전술적 상성. 중원 수적 우위와 오른쪽 측면 1대1은 네덜란드의 경로로 여전히 남아 있다. 오늘 새로 달라지는 점은 세르비아 왼쪽의 구성이다. 코스티치가 앞으로 올라가면 2대2가 되어 수비 인원은 맞는다. 하지만 코스티치의 체력이 떨어지는 60분 이후에는 서머빌과 테르지치의 1대1이 늘어난다. 세르비아 쪽 경로인 판더펜의 측면은 각포가 안으로 들어갈수록 넓어진다. 네덜란드가 중앙 수적 우위를 얻으려고 하는 움직임이 세르비아 역습의 목표 지점을 함께 만든다는 점에서, 상성은 양방향으로 작용한다.
타이밍(흐름 전환). 세르비아가 무실점 실패 흐름을 끊으려면 네덜란드의 공격을 막거나, 허용한 기회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아야 한다. 독일전에서 네덜란드는 여러 기회를 놓쳤고, 파우노비치는 그리스전 막판에 드러난 전환 수비 문제를 바로잡았다고 밝혔다. 반대로 세르비아가 네덜란드의 무패 흐름을 끊는 전개는 이른 득점 뒤 리드를 지키는 경우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세르비아의 선제골과 네덜란드의 후반 교체가 맞물리는 시간대가 중요하지만, 결말이 반드시 마지막 20분에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외적 환경. 날씨는 어느 쪽 방식도 돕지 않는다. 관중이 적다는 점은 평소 세르비아 홈경기와 다른 조건이지만, 원정팀에게 불리한 장면을 만들지 않는다는 뜻일 뿐이다. 이동 거리도 네덜란드가 토요일 오후 비행 한 번으로 해결했다. 이 요소는 양쪽 대등이다.
8-2. 두 팀의 골 수
네덜란드가 오늘 골을 넣는 경로마다 실행할 선수가 명단에 있다. 흐름 속 공격이 막혀도 남는 경로는 세트피스다. 레인더르스와 페이르만의 킥이 판데이크, 판헤케, 둠프리스를 찾고, 세르비아는 밀렌코비치 없이 새 수비 조합으로 이 공을 막아야 한다. 폴란드와의 로테르담 경기에서도 네덜란드의 첫 골은 코너킥에서 나왔다. 흐름 속 공격의 주된 경로는 오른쪽 측면이다. 서머빌의 1대1과 둠프리스의 크로스가 가까운 쪽의 메이르딩크와 먼 쪽의 각포를 찾는다. 세르비아가 라인을 올린 뒤에는 전환 공격이 더해진다. 그리스전 마지막 15분에 드러난 세르비아의 뒷공간을 메이르딩크의 침투와 판 보멀·서머빌의 속도가 공략한다.
네덜란드가 1골에서 멈추는 경우도 따져 봐야 한다. 조건은 흐름 속 공격이 두 줄 사이로 들어가지 못하고, 마무리가 독일전처럼 흔들리는 것이다. 메이르딩크는 독일전에서 사실상 빈 골문 앞 기회를 놓쳤다. 세르비아가 선제골을 넣은 뒤 두 줄 간격을 좁히면 네덜란드의 공격은 크로스와 세트피스로 좁혀진다. 폴란드와의 2경기에서 네덜란드가 각각 1골씩만 넣은 과정이 이 유형이다. 무득점까지 가려면 세트피스도 막혀야 하고, 바냐 밀린코비치사비치가 그리스전보다 더 많이 막아야 한다. 이 조건은 세르비아가 공을 되찾은 뒤 긴 공으로 수비 시간을 줄일 수 없다는 점에서 성립하기 어렵다. 공을 오래 가진 네덜란드의 슈팅 시도 횟수는 줄지 않기 때문이다.
반대로 네덜란드가 3골 이상을 넣는 조건도 같은 비중으로 따져야 한다. 전반에 선제골이 나오면 세르비아는 60분 가까이 추격해야 한다. 앞에서 공을 지킬 공격수가 없는 세르비아는 추격할 때 측면 수비를 올려야 하고, 그 뒤 공간은 서머빌과 판 보멀이 공략한다. 파우노비치가 그리스전처럼 70분 무렵 공격수와 측면 수비수를 함께 바꾸면, 앞선 네덜란드에게 역습 기회가 늘어난다. 구델리가 선발로 나서 막판 수비 보강 카드가 줄어든 경우에도 이 조건은 강해진다. 네덜란드의 벤치 자원은 이 시간대에 들어와 속도로 공간을 공략하는 선수들이다.
세르비아가 흐름 속에서 골을 넣는 경로는 공을 되찾은 직후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나 막시모비치에서 타디치를 거쳐 지브코비치나 요비치로 이어지는 두 번의 패스다. 그리스전 4분 선제골이 이 경로에서 나왔다. 세트피스에서는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와 파블로비치(선발이라면)의 제공권이 득점 경로가 된다. 네덜란드 수비가 흘린 공도 세르비아의 득점 경로다. 독일전 선제골은 막힌 슈팅이 흐른 공을 밀어 넣은 장면이었고, 폴란드의 캐시는 좁은 각도의 슈팅 하나로 득점했다. 네덜란드는 적은 기회를 허용하면서도 그 가운데 하나를 실점으로 내준 경기가 있었다.
세르비아가 무득점으로 끝나는 조건은 네덜란드가 공을 잃는 위치가 측면 깊은 곳이고, 공을 잃은 직후 즉시 압박해 첫 패스를 막는 경우다. 그러면 요비치는 최전방에서 고립되고, 세르비아의 공격은 걷어 낸 긴 공이 네덜란드에게 돌아가는 장면으로 끝난다. 파우노비치 체제의 잉글랜드 원정에서 세르비아의 유효슈팅이 1회뿐이었던 과정이 이 유형이다. 세르비아가 2골을 넣는 조건은 이른 선제골 뒤 네덜란드가 라인을 올리는 경우다. 이때 판더펜 측면에서 두 번째 역습이 성립하거나, 세트피스에서 1골이 더해진다. 두 조건 모두 오늘 명단에 실행할 선수가 있으나, 두 번째 조건은 세르비아가 앞선 뒤에도 전진할 인원을 남겨 둬야 해서 수비 우선인 오늘의 배치와 충돌한다.
8-3. 점수 차와 총득점
점수 차는 선제골의 시점과 주인이 정한다. 벌어지는 구조의 근거는 세르비아 쪽에 먼저 있다. 세르비아는 뒤진 경기에서 공을 앞에서 지킬 공격수 없이 측면 수비를 올려야 한다. 파우노비치는 그리스전에서 앞선 상황에서도 공격 교체를 했다. 세르비아 벤치에는 경기 흐름을 바꿀 공격수가 없다. 네덜란드 쪽 근거는 벤치의 속도와 세트피스의 반복이다. 네덜란드는 전반을 앞선 경기에서 점수 차를 벌렸다(3장). 그 과정은 상대가 추격하며 비운 공간을 교체 선수와 측면 공격수가 공략한 결과였다. 네덜란드가 전반에 앞서면 이 근거들이 한꺼번에 작용해 2골 차 이상으로 벌어지는 구조가 된다.
좁혀지는 구조의 근거도 같은 비중으로 있다. 세르비아는 그리스를 상대로 두 줄 수비를 70분 동안 유지했다. 파우노비치는 그 뒤 무너진 전환 수비를 바로잡았다고 밝혔다. 네덜란드는 조직된 블록을 상대한 폴란드전 2경기에서 흐름 속 공격으로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독일전 전반에는 조심스럽게 출발했다. 새 최전방의 결정력도 검증되지 않았다. 세르비아가 먼저 넣거나 60분까지 0-0이 이어지면 이 근거들이 작용해 무승부나 1골 차 경기로 남는다. 세르비아의 세트피스 만회골 하나는 네덜란드의 점수 차를 좁힌다. 네덜란드의 앞선 뒤 관리 능력은 판데이크와 판헤케의 중앙 수비에 기대지만, 수비 교체 카드가 위르리언 팀버 1명에 가까워 막판 수비 보강에 한계가 있다.
대승과 대패의 근거는 양쪽 모두 따져 봐야 한다. 세르비아가 크게 지는 구조는 네덜란드의 이른 선제골, 세르비아의 추격 전환, 막판 역습 실점이 차례로 이어질 때 선다. 이 순서는 그리스전 후반에 절반쯤 나타났다. 세르비아가 2골 차로 이기는 구조는 이른 선제골과 두 번째 역습이 모두 성립해야 한다. 앞의 조건은 오늘 가능한 장면이지만, 뒤의 조건은 세르비아가 앞선 뒤 전진할 인원을 남겨 두는 운영과 맞지 않는다.
총득점도 선제골 시점에 따라 달라진다. 전반에 선제골이 나오면 어느 쪽이 넣든 한 팀이 추격할 시간이 길어진다. 네덜란드가 앞서면 세르비아가 라인을 올리면서 네덜란드의 추가 득점 기회가 늘고, 세르비아도 세트피스나 흘린 공으로 만회할 기회를 얻는다. 세르비아가 앞서면 네덜란드가 공격 인원을 늘려 동점골을 노리고, 세르비아에는 역습 기회가 생긴다. 60분까지 0-0이 이어지면 추격 국면이 짧아져 총득점이 적어질 수 있다. 세르비아가 긴 공을 지키지 못해 공격 시간이 짧아지고 네덜란드도 두 줄 사이로 공을 넣지 못한다면, 두 팀의 공격은 제한된다. 같은 득점도 점수 차와 총득점에는 다르게 작용한다. 세르비아의 만회골은 총득점을 늘리면서 점수 차를 좁히고, 네덜란드의 70분 이후 두 번째 골은 두 수치를 함께 늘린다.
접전으로 남는 구조와 점수 차가 벌어지는 구조 모두 오늘 명단의 선수로 설명된다. 전반에 네덜란드가 먼저 넣으면 세르비아의 추격 시간이 길어져 점수 차와 총득점이 함께 늘어날 수 있다. 60분까지 득점이 없거나 세르비아가 먼저 넣으면 접전의 가능성이 커진다. 이후 양 팀의 마무리와 교체 대응에 따라 실제 점수 차와 총득점은 달라진다.
8-4. 배당 해부
네덜란드 승리 쪽 값은 세르비아의 결장과 그리스전 패배가 알려진 닷새 동안 1.62에서 1.40으로 내려갔다
9월 22일부터 26일까지 해외 배당은 한 방향으로만 움직였다. 네덜란드 승리 쪽은 1.62에서 1.40으로 내려갔고, 9곳 가운데 8곳이 값을 낮췄다. 세르비아 승리 쪽은 5.00에서 7.70으로, 무승부 쪽은 3.90에서 4.75로 올랐다. 네덜란드가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는 쪽은 2.10에서 1.62로 내려갔고, 3골 이상이 나는 쪽도 1.86에서 1.62로 내려갔다. 이 기간에 시장은 네덜란드가 이긴다는 판단에 더해, 네덜란드가 여러 골을 넣는 경기를 더 유력하게 보게 됐다.
같은 기간에 나온 소식은 다섯 가지다. 블라호비치가 소집에서 빠졌고(스르프스케 노비네, 9월 22일), 세르비아가 그리스에 홈에서 졌으며, 밀렌코비치가 결장했다. 네덜란드는 독일과 비겼고 브로비는 대표팀을 떠났다. 어느 소식이 값을 얼마나 움직였는지는 배당만으로 가를 수 없다. 다만 네덜란드 최전방 공격수가 빠진 소식도 같은 기간에 나왔는데, 마지막 값은 네덜란드 쪽으로 더 내려가 있다. 시장은 브로비 1명의 공백보다 세르비아가 최전방 2명과 수비 중심 1명을 잃은 공백을 훨씬 크게 본 것으로 읽힌다. 시장은 세르비아의 결장과 3연패에 네덜란드의 무패 흐름과 선수 이름값을 더해 이 값을 만들었고, 세르비아의 홈경기라는 사실도 함께 반영했다.
1.40을 뒷받침하는 전제 가운데 세르비아의 약점은 오늘 성립하고, 네덜란드가 스스로 블록을 무너뜨린다는 전제는 절반만 성립한다
네덜란드 승리 쪽 값이 1.40까지 내려온 만큼, 그 값을 뒷받침하는 전제를 하나씩 오늘 조건과 비교한다.
세르비아 수비가 약하다는 전제는 오늘 성립한다. 결과보다 과정이 그렇다. 그리스는 9분부터 거의 내내 공을 가졌다(스르프스케 노비네, 9월 25일). 세르비아는 기대실점 2.49를 허용했고, 바냐 밀린코비치사비치의 선방 6회로 74분까지 버텼다(스포르탈, 9월 25일). 오늘은 베체르녜 노보스티가 블라호비치의 결장보다 큰 손실로 꼽은 밀렌코비치가 없다(9월 26일). 중앙 수비와 양 측면의 조합도 다시 바뀔 가능성이 크다. 세르비아 공격이 약해졌다는 전제도 성립한다. 블라호비치와 미트로비치가 없어 긴 공을 받아 지킬 선수가 없다. 그래서 세르비아가 걷어 낸 공은 다시 네덜란드에게 돌아간다. 두 전제는 서로 이어진다. 세르비아가 앞에서 공을 지키지 못할수록 수비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그 시간 동안 새 수비 조합이 네덜란드의 세트피스와 측면 1대1을 반복해서 막아야 한다.
네덜란드 쪽 전제는 절반만 성립한다. 중원의 3대2, 서머빌과 둠프리스가 공략할 오른쪽, 레인더르스와 페이르만의 세트피스는 오늘 명단과 배치에서 확인되는 공격 경로다. 그러나 사비 체제의 네덜란드는 두 줄로 내려선 상대를 흐름 속 공격으로 무너뜨린 경기가 아직 없다. 독일전은 전반을 조심스럽게 시작했고(라오동, 9월 26일), 최전방은 2경기 연속 새 선수가 맡는다. 무패 흐름도 대부분 쿠만 체제에서 쌓였다. 비슷한 수준의 폴란드와는 2번 모두 비겼다.
홈경기라는 전제는 약하다. 그리스전 관중은 6천 명이 되지 않았다(알헤메인 다흐블라트, 9월 26일). 시장이 평균적으로 반영하는 홈 이점만큼 세르비아가 이득을 본다고 보기 어렵다. 이 전제가 약하면 오히려 네덜란드에게 유리하다. 3연패라는 전제는 일부만 성립한다. 6월의 0-3과 1-5는 오늘 예상 선발 다수가 빠진 소집에서 나왔다(리처드 윌슨의 서브스택 칼럼, 6월 6일). 이 2경기는 오늘 세르비아가 크게 질 수 있다는 근거가 되지 못한다.
정리하면 1.40을 뒷받침하는 전제 가운데 오늘 온전히 성립하는 것은 세르비아의 약점이다. 네덜란드가 스스로 수비 블록을 무너뜨린다는 전제는 절반만 성립한다. 그런데 세트피스와 길어지는 세르비아의 수비 시간은, 네덜란드가 흐름 속 공격으로 블록을 무너뜨리지 못해도 득점 기회를 준다. 절반만 성립한 전제가 승부 방향을 바꾸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시장이 덜 반영한 조건은 양쪽에 세 가지씩 있고, 크기는 모두 작다
시장 값에 들어가지 않았거나 일부만 들어간 조건은 양쪽에 있다. 세르비아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조건 가운데 하나는 판더펜이 선 네덜란드의 왼쪽이다. 판더펜은 독일전에서 상대의 속도와 돌파에 여러 번 밀렸다(스포르트니우스, 9월 24일). 세르비아의 그리스전 선제골은 타디치가 방향을 바꿔 지브코비치에게 보낸 공에서 나왔다. 결과 기반 평가는 이런 개별 대결을 구분하지 않는다. 다만 이 경로는 네덜란드가 중앙에서 공을 잃고, 그때 각포가 안쪽에 있어야 성립한다. 또 에라코비치가 오른쪽 수비로 서면 지브코비치를 돕는 오버래핑이 없어, 1대1 한 번에 기대야 한다. 네덜란드 새 최전방의 마무리도 세르비아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 브로비의 결장은 값에 들어 있다. 그러나 메이르딩크가 독일전에서 근거리 기회를 놓친 점과, 지르크지가 금요일 저녁에야 합류한 점은 결장 소식만으로 값에 들어가지 않는다. 여기에 세르비아의 세트피스 헤더가 더해진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와 파블로비치의 제공권은 세르비아가 공을 소유하지 않고도 득점할 수 있는 경로다. 여기에 폴란드와의 2경기가 모두 1-1이었다는 점과, 독일전 전반을 조심스럽게 시작했다는 점이 무승부 가능성을 조금 높인다.
네덜란드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조건은 세르비아가 뒤졌을 때의 추격 방식에서 나온다. 세르비아는 뒤지면 앞에서 공을 지킬 공격수 없이 측면 수비를 올려야 한다. 파우노비치는 그리스전 1-0 상황이던 72분에 공격수와 왼쪽 수비수를 함께 바꿨고, 마지막 15분에 역습에 노출됐다고 인정했다(스르프스케 노비네, 9월 25일). 그는 수비 원칙을 바로잡았다고 밝혔지만(B92, 9월 26일), 그 수정이 실제 경기에서 통할지는 오늘 처음 드러난다. 그 추격을 맡을 세르비아의 새 조합도 네덜란드에게 유리하다. 코스티치는 이번 시즌 264분만 뛰었다. 그가 측면 공격으로 올라가면 60분 이후 수비 가담이 줄고, 테르지치가 서머빌을 혼자 상대하는 시간이 늘어난다. 여기에 밀렌코비치가 없는 페널티 지역이 레인더르스와 페이르만, 키커 2명의 공을 90분 동안 막아야 한다는 점이 더해진다. 페이르만의 선발은 아직 예상 단계여서(부트발존, 9월 26일) 값에 모두 들어갔다고 보기 어렵다.
양쪽 조건은 모두 크기가 작다. 세르비아에게 유리한 세 가지는 세르비아가 1골을 넣을 가능성을 조금 높인다. 네덜란드에게 유리한 세 가지는 네덜란드가 앞선 뒤 점수 차가 벌어질 가능성을 조금 높인다. 날씨, 두 팀의 동기, 흐름이 갈리는 시간대, 사흘 간격의 일정은 어느 한쪽으로 모이지 않거나 이미 값에 들어 있다.
우리 판단과 시장은 승부 방향에서 같고, 차이는 네덜란드 승리를 얼마나 확신하느냐에 있으며 그 차이도 앞의 조건으로 설명된다
우리 판단과 시장은 승부 방향에서 같다. 다만 우리는 네덜란드의 승리를 시장보다 조금 덜 확실하게 본다. 이 차이는 앞에서 본 세르비아에게 유리한 조건 세 가지, 곧 판더펜 측면, 새 최전방의 마무리, 세르비아의 세트피스 헤더에서 나온다. 반대로 홈 이점이 약하다는 점과 중원 상성은 그 차이의 일부를 상쇄한다. 두 묶음을 비교하면 설명되지 않고 남는 괴리는 거의 없다. 시장이 우리보다 네덜란드를 조금 더 확신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선수 개인 능력의 차이가 전술 조건보다 크게 작용한다는 판단일 것이다. 우리도 그 능력 차이 자체는 인정한다.
승부 방향은 시장 값과 같지만, 그 방향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시장과 다르다. 시장 값에 들어간 이름값, 무패 흐름, 세르비아의 연패는 우리 판단의 근거가 아니다. 우리 판단은 밀렌코비치가 없는 페널티 지역이 키커 2명의 세트피스를 반복해서 막아야 한다는 점에서 출발한다. 세르비아는 앞에서 공을 지킬 선수가 없어 수비 시간이 길어지고, 뒤진 뒤 공격 교체로 추격하면 측면 뒤에 공간이 생긴다. 이 조건만으로 판단해도 방향은 네덜란드 쪽이다. 그러므로 승부 쪽 값은 타당하다고 본다. 2골 차 이상 쪽 값과 3골 이상 쪽 값도 같은 방식으로 판단했다. 시장이 6월의 대패를 점수 차의 근거로 썼다면 그것은 과대평가다. 그러나 오늘 세르비아가 추격하는 방식이 다른 근거로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승부는 네덜란드, 점수 차는 2골 이상, 총득점은 3골 이상으로 본다
승부는 네덜란드의 승리로 본다. 정배를 고르는 판단이므로 시장이 이미 반영한 이름값, 무패 흐름, 세르비아의 연패는 근거로 쓰지 않는다. 근거는 세트피스 대결과 세르비아의 수비 시간이다. 세르비아가 이기는 경로 두 가지는 1골을 만들 수는 있다. 그러나 이기려면 밀렌코비치가 없는 페널티 지역으로 네덜란드의 반복되는 공격을 오래 버텨야 하고, 오늘 그 조건은 갖춰지지 않는다.
점수 차를 정하기 전에 먼저 접전으로 끝날 구조인지, 벌어질 구조인지를 판단한다. 세르비아가 점수 차를 좁힐 수단은 두 줄 수비와, 파우노비치가 바로잡았다고 밝힌 전환 수비 원칙이다. 그러나 그리스전의 두 줄 수비는 상대의 슈팅을 막아서가 아니라 골키퍼의 선방으로 74분까지 유지됐다. 반면 점수 차가 벌어질 조건은 오늘 명단에 구체적으로 있다. 앞에서 공을 지킬 공격수가 없는 세르비아는 뒤지면 측면 수비를 올려야 한다. 그러면 60분 이후 코스티치의 수비 가담이 줄어든 측면을 서머빌이 공략하고, 공격 교체로 비운 뒷공간을 판 보멀과 틸이 공략한다. 따라서 네덜란드가 60분 이전에 먼저 넣으면 점수 차가 벌어지는 구조가 된다. 세르비아의 수비는 좋은 위치의 슈팅을 많이 허용하는 방식이고, 네덜란드는 세트피스로 반복해서 기회를 만든다. 그래서 네덜란드의 선제골이 60분 이전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점수 차는 네덜란드의 2골 차 이상이다.
총득점은 3골 이상으로 본다. 3골 이상 쪽도 시장이 낮게 매긴 쪽이어서 그 전제를 따로 확인했다. 네덜란드의 첫 2골 경로인 세트피스와 오른쪽 측면은 최전방에 누가 서든 유지된다. 네덜란드의 세 번째 골과 세르비아의 만회골은 모두 세르비아가 추격하는 국면에서 나온다. 세르비아는 그리스전에서도 1-1이 된 뒤 앞으로 나서며 90분에 요벨리치의 골대 슈팅을 만들었다(스르프스케 노비네, 9월 25일). 2골 차 이상 승리를 만드는 전개가 곧 3골 이상을 만드는 전개다. 0-2에서 멈추려면 세르비아가 추격하는 동안 1골도 넣지 못하고, 네덜란드도 세르비아가 비운 공간에서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해야 한다. 다만 총득점은 세 축 가운데 근거가 가장 약하다. 세르비아의 공격 경로가 좁아 만회골이 네덜란드의 세 번째 골보다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시장이 놓친 것과 우리가 놓쳤을 수 있는 것
시장이 놓친 것은 판더펜 측면에서 세르비아가 1골을 만들 수 있는 경로와 세르비아의 약해진 홈 이점이다. 두 조건은 서로 반대 방향으로 작용한다. 우리가 놓쳤을 수 있는 것은, 네덜란드의 선수 개인 능력이 전술 조건보다 크게 작용해 세르비아의 만회골 경로까지 막힐 가능성이다. 네덜란드의 다득점을 의심하는 쪽은 최전방 교체를 근거로 든다. 그러나 네덜란드의 첫 2골 경로는 최전방 공격수에 기대지 않으므로 우리는 다르게 본다.
8-5. 최종 판단
이 경기는 네덜란드가 공을 오래 소유하고, 세르비아가 두 줄로 내려서서 버티는 경기다. 그리고 승부는 세르비아가 앞에서 공을 지킬 수 없다는 조건에서 갈린다. 블라호비치와 미트로비치가 없는 세르비아는 걷어 낸 공을 다시 네덜란드에게 내준다. 그만큼 밀렌코비치 없는 새 수비 조합이 레인더르스와 페이르만의 세트피스, 서머빌과 둠프리스의 오른쪽 공격을 오래 막아야 한다. 세르비아의 두 줄 수비는 그리스를 상대로도 슈팅을 막지 못했고, 골키퍼의 선방으로 버텼다. 그래서 네덜란드의 첫 골은 60분 이전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첫 골이 나오면 세르비아는 공을 지킬 공격수 없이 측면 수비를 올리고 공격 교체로 추격해야 한다. 그리스전 마지막 15분처럼 그 뒷공간이 드러나면 판 보멀, 틸, 서머빌의 속도가 추가 득점으로 이어진다. 세르비아의 1골은 이 추격 국면의 세트피스나 판더펜 측면에서 나올 수 있다. 그러나 그 골로 점수 차를 1골까지 좁히기는 어렵다고 본다.
시장과 우리는 결말이 같지만 근거가 다르다. 우리는 6월의 대패와 홈경기라는 사실을 근거에서 뺐다. 6월 대패는 오늘 선발 다수가 빠진 선수단의 결과이고, 관중 6천 명 미만의 홈경기는 세르비아에게 평균적인 홈 이점을 주지 못한다. 네덜란드의 승리와 큰 점수 차를 지지하는 근거는 세르비아가 수비하는 시간이 길어진다는 점, 그 시간 동안 세트피스 대결이 반복된다는 점, 그리고 뒤진 세르비아가 추격할 때 측면 뒤에 공간이 생긴다는 점이다. 반대로 판더펜 측면과 네덜란드 새 최전방의 마무리는 세르비아에게 1골의 여지를 남기지만, 결말의 방향을 바꿀 만큼 크지는 않다. 세르비아가 이기는 결말을 예상 스코어에 넣지 않은 것은, 판더펜 측면이나 세트피스로 먼저 1골을 넣더라도 밀렌코비치가 없는 페널티 지역으로 네덜란드의 반복되는 공격을 오래 버텨야 하는데, 그리스전에서도 선제골 뒤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예상 스코어] 1-3 또는 0-3 등 네덜란드가 2골 차 이상으로 이기고 3골 이상이 나는 구도가 예상된다 [결론] 네덜란드가 60분 이전에 세트피스나 오른쪽 측면에서 먼저 넣은 뒤, 앞에서 공을 지킬 공격수 없이 측면 수비와 공격 교체로 추격하는 세르비아의 뒷공간을 판 보멀과 서머빌의 속도로 공략해 점수 차를 벌린다. 세르비아는 추격 국면의 세트피스나 판더펜 측면에서 1골을 만들 수 있지만, 그 골로 점수 차를 1골까지 좁히기는 어렵다.
- 시장이 반영한 것: 블라호비치·미트로비치·밀렌코비치의 결장, 세르비아의 그리스전 홈 패배와 3연패, 네덜란드의 무패 흐름과 선수 이름값
- 시장이 못 찾은 것: 판더펜 측면에서 세르비아가 1골을 만들 수 있는 경로와 관중 6천 명 미만으로 약해진 세르비아의 홈 이점이며, 두 조건이 서로 반대로 작용해 결말을 바꾸지는 않는다
- 근거 유형: 시장 그대로
- 반대쪽 환경: 60분까지 득점이 없거나 세르비아가 첫 30분에 타디치와 지브코비치의 전환으로 먼저 넣으면, 세르비아가 두 줄 간격을 좁히고 수비 인원을 유지해 무승부나 1골 차 경기가 된다
- 깨지는 전제: 네덜란드가 60분 이전에 세트피스나 오른쪽 측면에서 첫 골을 만든다는 전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