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튀르키예와 이탈리아가 한국시간 9월 29일 03시 45분, 부르사의 아타튀르크 스포르 콤플렉시에서 UEFA 네이션스리그 A리그 1조 2차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1차전에서 패했다. 승점 0으로 만나는 이번 경기는 조 3위 경쟁의 향방을 가를 첫 맞대결이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튀르키예는 홈에서 프랑스에 0-1로 졌고, 이탈리아는 홈에서 벨기에에 0-2로 졌다. A리그 조 최하위는 B리그로 강등되고 3위는 잔류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두 팀은 이번 경기 뒤 각각 벨기에와 프랑스 원정에 나서며, 현지 10월 5일 볼로냐에서 다시 만난다. 부르사에서 패하는 팀은 승점 0인 채로 다음 원정을 치러야 한다.
최근 결과만으로 두 팀의 차이를 가리기는 어렵다. 튀르키예는 최근 공식전 10경기 중 앞선 5경기에서 15득점 4실점, 뒤의 5경기에서 4득점 6실점을 기록했다. 앞선 기간에는 불가리아와 조지아를 상대한 대승이 있었고, 뒤의 기간에는 월드컵 본선과 프랑스전이 포함됐다. 이탈리아도 같은 기준에서 16득점 8실점이 6득점 7실점으로 바뀌었지만, 최근 기간에는 노르웨이·벨기에전 패배와 감독 교체가 있다. 상대와 경기 조건이 달라진 기록을 단순한 경기력 하락으로 읽을 수는 없다.
튀르키예의 당면 과제는 마무리다. 월드컵에서 호주와 파라과이를 상대로 슈팅 62개를 시도하고도 득점하지 못했다. 2경기 모두 전반에 뒤졌고, 상대가 수비를 내린 뒤 슈팅은 늘었지만 만회골은 없었다. 빈첸초 몬텔라 감독은 케렘 아크튀르코을루와 바리슈 알페르 일마즈가 본래 포지션이 아닌 자리에서 뛰어 왔다고 설명했다. 공격수 기용과 관련해 나온 발언이다. 아르다 귈레르의 패스와 킥, 측면 선수들의 움직임으로 기회를 만들어도 페널티지역 안에서 마무리를 맡을 선수는 뚜렷하지 않다.
프랑스전은 그 문제와 함께 튀르키예의 수비 능력을 보여 줬다. 몬텔라는 3-4-2-1로 출발해 수비할 때 후방에 5명을 뒀다. 전반에는 킬리안 음바페와 우스만 뎀벨레가 공을 받는 장면을 제한했고, 귈레르의 크로스와 코너킥에서도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반 54분 후방에서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프랑스에 소유권을 내줬고, 음바페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수비 인원을 늘린 효과는 있었지만 자기 진영에서 공을 다루는 장면은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탈리아의 벨기에전에서는 공을 잃은 뒤의 대응이 문제였다. 전반 20분 알레산드로 로마노의 패스가 차단됐고, 벨기에가 전진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69분에는 도디 루케바키오가 자기 진영에서부터 공을 몰고 올라와 추가골을 기록했다. 2실점의 과정은 다르지만, 이탈리아가 소유권을 잃은 뒤 상대의 전진을 막지 못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후반 초반 니콜로 캄비아기의 왼쪽 크로스와 컷백에서는 모이스 켄과 프란체스코 피오 에스포지토가 근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공격 기회는 있었으나 세네 라멘스의 선방을 넘지 못했다.
양 팀의 예상 선발에는 서로 다른 변화가 있다. 튀르키예는 프랑스전 선수들을 상당수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퇴장당한 우우르잔 차큰 대신 알타이 바이은드르가 골문을 맡을 전망이다. 이탈리아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선수 교체를 예고했고, 벨기에전 중앙 수비수 2명과 니콜로 바렐라를 이번 원정 명단에서 제외했다.
주요 공백 · 이탈리아 니콜로 바렐라·잔루카 만치니·디에고 코폴라 원정 제외
튀르키예: 하칸 찰하노을루·케난 일디즈 부상 결장 전망, 우우르잔 차큰 징계 결장 보도
주목할 대체 선수 · 튀르키예 알타이 바이은드르 골키퍼 선발 예상, 오르쿤 쾨크취 출전 불투명 · 이탈리아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복귀, 조르조 스칼비니·니콜로 파졸리 선발 예상
찰하노을루와 일디즈는 프랑스전에도 선발로 나서지 않았다. 이번 경기에서 새롭게 주목할 부분은 몬텔라가 공을 더 소유하려 한다는 점이다. 쾨크취도 뛰지 못하면 이스마일 윅세크와 살리흐 외즈잔이 중원을 맡고, 전진 패스의 부담이 귈레르에게 커질 수 있다. 바이은드르의 이번 시즌 대표팀 출전 기록은 65분이다. 후방 빌드업에 참여하는 선발 골키퍼로서는 경기 표본이 적다.
이탈리아는 만치니 복귀 후 2번째 경기를 치른다. 만치니는 4-3-3의 전술적 틀을 크게 바꾸지 않으면서 압박과 공격성을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준비할 시간이 이틀뿐이었다고도 밝혔다. 바스토니와 스칼비니가 중앙 수비에 서고 파졸리·다비데 프라테시·산드로 토날리가 중원을 구성한다는 예상이 있지만, 새 조합이 함께 선발로 뛴 대표팀 경기 기록은 없다. 켄의 출전 여부는 경기 당일 결정된다.
맞대결에서는 이탈리아가 13경기 9승 4무로 앞서고 튀르키예 원정 4경기도 모두 이겼다. 하지만 가장 최근 맞대결인 2024년 볼로냐 친선전은 0-0이었고, 과거 경기 대부분은 현재와 감독·선수 구성이 다르다. 당시 몬텔라의 튀르키예는 수비 인원을 뒤에 두고 이탈리아의 전진을 막았다. 이번에는 몬텔라가 프랑스전보다 공을 더 갖겠다고 밝혔으므로, 과거의 무승부나 이탈리아의 무패 기록을 오늘 전개의 답으로 삼기는 어렵다. 양 팀 모두 1차전 뒤 3일 만에 다시 뛰며, 이탈리아는 로마에서 부르사로 이동했다. 경기 시각에는 약한 비와 16도 안팎의 기온이 예상된다.
2. 매치업 분석
가장 중요한 장면은 튀르키예가 자기 진영에서 공격을 시작할 때다. 몬텔라는 프랑스전보다 공을 오래 소유하기를 원한다. 이 계획에는 새 골키퍼 바이은드르가 참여하고, 찰하노을루가 없는 중원이 첫 전진 패스를 맡는다. 프랑스전 결승골도 후방 처리 실패에서 시작됐다. 이탈리아가 전방 압박으로 패스 방향을 제한하고 중원에서 공을 되찾는다면, 긴 빌드업 없이 튀르키예 골문으로 전진할 수 있다.
그렇다고 이탈리아의 압박 성공을 전제할 수는 없다. 만치니는 압박 개선을 원한다고 했지만, 중앙 수비와 중원을 바꿀 예정이고 함께 훈련할 시간도 짧았다. 앞선 선수가 압박해도 그 뒤의 중원이 튀르키예의 패스를 차단하지 못하면 귈레르가 공을 받아 전진할 수 있다. 이탈리아는 벨기에전에서 소유권을 잃은 뒤 상대의 전진에 대응하지 못했다. 오늘도 새 중원이 공을 다루다 잃으면 튀르키예의 측면 공격수들이 수비진을 향해 전진하는 상황이 생긴다. 양 팀 모두 상대를 압박할 기회와 압박을 벗어났을 때 공격할 기회를 갖는 대결이다.
튀르키예의 오른쪽 측면도 두 방향으로 작용한다. 제키 첼리크는 프랑스전에서 오른쪽 중앙 수비수로 뛰며 공격에 가담했고, 후반에는 그의 크로스가 압둘케림 바르닥치의 슈팅으로 이어졌다. 반면 풋 메르카토는 프랑스의 결승골 장면에서 첼리크가 높은 위치에 있다가 음바페를 놓쳤다고 분석했다. 튀르키예가 예상대로 포백을 쓰면 첼리크는 오른쪽 풀백이 된다. 그가 전진한 뒤 이탈리아의 왼쪽 공격수가 남은 공간으로 움직일 수 있다.
이탈리아가 그 측면을 어떻게 공격할지는 선발에 달렸다. 벨기에전 후반의 좋은 기회 2개는 모두 캄비아기의 왼쪽 크로스와 컷백에서 나왔지만, 캄비아기가 이번에는 벤치에서 시작할 수 있다. 예상 선발인 자코모 라스파도리와 잔루카 스카마카가 나선다면 공격의 연결과 마무리는 벨기에전 후반과 다른 조합이 맡는다. 첼리크와 오우즈 아이든이 오른쪽에서 먼저 전진하면 이탈리아의 왼쪽 수비수도 수비에 시간을 써야 한다. 튀르키예의 공격 가담과 이탈리아의 측면 공격은 같은 위치에서 서로를 제한한다.
중앙에서는 귈레르가 받는 공의 위치가 중요하다. 쾨크취가 빠지고 귈레르가 빌드업을 돕기 위해 깊이 내려오면, 페널티지역 근처에서 결정적인 패스를 넣을 선수가 줄어든다. 반대로 윅세크와 외즈잔이 첫 압박을 벗겨 귈레르에게 전진하는 방향으로 공을 전달하면, 귈레르는 바리슈 알페르 일마즈와 우즌 또는 아크튀르코을루를 활용할 수 있다. 토날리와 파졸리가 귈레르에게 향하는 패스를 차단하는지가 이탈리아 중원의 과제다. 토날리는 2022년 코냐 친선전에서 중원 가로채기 뒤 라스파도리의 역전골을 도왔다. 다만 당시 장면 하나가 이번 새 중원 조합의 압박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튀르키예가 오픈 플레이에서 마무리하지 못하더라도 귈레르의 코너킥은 별도의 득점 경로다. 프랑스전에서 그의 코너킥은 이스마일 윅세크의 헤더로 이어졌고, 오픈 플레이의 크로스도 페르디 카디오을루의 헤더를 만들었다. 이탈리아의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와 조르조 스칼비니가 함께 세트피스 수비를 조직한 대표팀 경기 표본은 없다. 두 선수와 잔루카 스카마카는 공중볼에 대응할 수 있지만, 튀르키예의 킥에 어떤 위치를 잡을지는 선발 조합에 따라 달라진다. 튀르키예가 먼저 득점하면 프랑스전처럼 수비 인원을 늘려 이탈리아의 중앙 진입을 제한할 수 있다.
후반에는 선발 운용의 차이가 커질 수 있다. 튀르키예는 프랑스전 선수들을 대부분 다시 기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탈리아는 원정에서 선발을 바꾸며 켄·피오 에스포지토·캄비아기를 후반에 투입할 여지가 있다. 세 선수 가운데 켄과 피오 에스포지토는 벨기에전 후반 근거리에서 슈팅했고, 캄비아기는 그 기회를 만드는 데 관여했다. 만치니가 실제로 이들을 벤치에 두고 후반에 투입한다면, 3일 만에 다시 뛰는 튀르키예 수비는 경기 초반과 다른 공격진을 상대해야 한다.
선제골 이후의 대응도 중요하다. 튀르키예는 최근 공식전 10경기에서 전반을 앞선 3경기를 모두 이겼지만, 전반에 뒤진 호주전과 파라과이전에서는 만회골을 넣지 못했다. 이탈리아가 먼저 넣고 수비 인원을 유지하면 튀르키예는 월드컵에서 어려움을 겪은 상황을 다시 맞는다. 반대로 튀르키예가 귈레르의 킥으로 앞서면 이탈리아가 전진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이탈리아 중원이 공을 잃을 경우 튀르키예에는 추가 공격 기회가 생긴다. 어느 쪽도 선제골만으로 승리를 확정할 수 없으며, 특히 후반 교체 뒤에는 수비와 공격의 조합이 달라진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초반에는 프랑스전 선수들이 서로의 움직임을 아는 튀르키예가 공을 더 소유할 것으로 본다. 귈레르의 세트피스는 튀르키예가 그 시간에 득점할 가장 뚜렷한 경로다. 그러나 공 소유를 늘리는 계획은 바이은드르와 찰하노을루가 없는 중원에 후방 빌드업을 맡긴다. 이탈리아가 그 패스를 압박으로 끊으면 튀르키예 수비가 다시 자리 잡기 전에 공격할 수 있다.
시장은 이탈리아의 원정 제외 명단과 선발 교체 예고가 알려진 뒤 튀르키예를 근소한 우세로 평가했다. 새 조합의 초반 호흡을 우려할 이유는 있다. 다만 그 교체는 후반에 체력이 남은 선수와 공격 자원을 투입할 여지도 만든다. 튀르키예가 프랑스전 선발을 대부분 유지하는 조건까지 고려하면, 이탈리아의 선발 변화는 경기 시작보다 60분 이후에 다르게 작용할 수 있다. 이 시간대의 차이를 더 크게 봐 이탈리아 승리 쪽으로 판단한다.
예상 스코어는 홈팀 튀르키예 기준 1-2다. 튀르키예가 초반 공 소유와 귈레르의 세트피스로 1골을 넣더라도, 이탈리아가 튀르키예의 후방 패스를 압박해 기회를 만들고 60분 이후 교체 공격진을 활용해 1골 차로 앞서는 전개를 예상한다. 이 전망은 튀르키예가 공을 소유하는 과정에서 이탈리아에 기회를 허용하고, 후반에는 양 팀의 선발 운용 차이가 나타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튀르키예가 후방에서 공을 안정적으로 지키고 스리백 수비 때의 간격을 유지하면 이탈리아의 공격 기회가 줄어들어 예상한 전개는 달라질 수 있다.
분석
1. 경기개요
1-1. 부르사의 2차전은 승점 0인 두 팀이 조 최하위를 피하려고 치르는 경기다
튀르키예와 이탈리아는 한국시간 9월 29일 03시 45분(현지 9월 28일 21시 45분), 부르사의 아타튀르크 스포르 콤플렉시에서 UEFA 네이션스리그 A리그 1조 2차전을 치른다. 부르사스포르가 홈구장으로 쓰는 이 경기장은 후원사 이름을 붙여 '아타튀르크 스포르 콤플렉시 마틀르 경기장'이라고도 부르며, 수용 인원은 43,361명이다(아잔스포르(Ajansspor), 9월 28일). 주심은 잉글랜드의 마이클 올리버, 비디오 판독 심판은 스튜어트 애트웰이다(라 레푸블리카(la Repubblica), 현지 9월 28일).
두 팀은 첫 경기에서 모두 졌다. 튀르키예는 코자엘리에서 프랑스에 0-1로 졌고, 이탈리아는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벨기에에 0-2로 졌다. 1차전을 마친 조 순위는 아래와 같다.
| 순위 | 팀 | 승점 | 1차전 |
|---|---|---|---|
| 1 | 벨기에 | 3 | 이탈리아 원정 2-0 승 |
| 2 | 프랑스 | 3 | 튀르키예 원정 1-0 승 |
| 3 | 튀르키예 | 0 | 프랑스에 0-1 패 |
| 4 | 이탈리아 | 0 | 벨기에에 0-2 패 |
순위 경쟁에서 걸린 것은 분명하다. 스포르트24h(Sport24h)가 풋볼 이탈리아를 인용해 전한 규정에 따르면 A리그 조 최하위는 B리그로 바로 강등되고, 3위는 잔류 플레이오프를 치른다(현지 9월 26일). 벨기에와 프랑스가 먼저 승점 3을 얻은 조에서 두 팀이 현실적으로 노릴 목표는 3위다. 스포르트메디아셋(Sportmediaset)은 튀르키예와 치르는 2연전을 사실상 결정전으로 봤고(현지 9월 27일), 라 레푸블리카도 부르사 경기를 두 팀 모두에게 지면 끝나는 경기로 적었다. 두 팀은 현지 10월 5일 볼로냐에서 다시 만난다(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Corriere dello Sport), 현지 9월 27일). 그 사이 현지 10월 2일에 튀르키예는 벨기에 원정을, 이탈리아는 프랑스 원정을 치른다. 부르사에서 이기는 팀은 2연전의 주도권을 쥐고, 지는 팀은 승점 0인 채로 1위권 팀 원정에 나선다.
1-2. 월드컵에서 실패한 두 팀이 새 출발의 방향을 시험받는다
튀르키예는 2026 월드컵 D조에서 호주에 0-2, 파라과이에 0-1로 져 1경기를 남기고 탈락했다. 일수시디아리오(ilSussidiario)는 이 2경기에서 슈팅 62개를 시도하고도 1골도 넣지 못한 튀르키예를 대회에서 가장 크게 실망을 안긴 팀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현지 6월 25일). 조별리그 마지막 미국전은 3-2로 이겼지만, 순위에는 영향이 없는 경기였다. 빈첸초 몬텔라 감독은 탈락 뒤에도 자리를 지켰다. 이탈리아전 전날 기자회견에서는 계약이 2년 남아 있다고 밝혔고, "이기면 키 크고 잘생긴 금발이 되고, 지면 그 반대"라는 말로 튀르키예 대표팀 감독이 받는 압박을 설명했다(투토메르카토웹(TUTTOmercatoWEB), 현지 9월 27일).
이탈리아가 처한 상황은 더 무겁다. 이탈리아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해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스포츠경향, 9월 19일). 로베르토 만치니는 지난 7월 젠나로 가투소의 후임으로 다시 이탈리아를 맡았다. 만치니는 유로 2020 우승을 이끈 뒤 2년 만에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의 제안을 받아들여 이탈리아를 떠났던 감독이다(뉴스1, 9월 26일). 복귀전인 벨기에전에서는 홈 관중의 야유를 받았고, 이탈리아 언론에는 감독 경질 가능성을 다룬 논평까지 실렸다(투토메르카토웹). 만치니는 "비판은 신경 쓰지 않는다. 동요가 지나치다"고 말했다(11contro11, 현지 9월 27일).
두 감독이 서로를 잘 안다는 점도 이 경기의 배경이다. 이탈리아 출신인 몬텔라는 "친선전에서 이미 겪어 봤기 때문에 이탈리아와는 기꺼이 맞붙지 않고 싶었다. 그러나 중요한 결과가 걸려 있고 우리는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투토메르카토웹). 만치니는 "몬텔라는 좋은 일을 했고,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팀이 아니었다. 재능 있는 선수가 많은 강한 팀"이라고 튀르키예를 평가했다(11contro11). 만치니는 과거 갈라타사라이를 지휘한 경력도 있다(예니 샤파크(Yeni Şafak), 현지 9월 27일). 두 감독 모두 상대 선수단의 성향을 알고 있으므로, 전력을 비교하는 것보다 어느 팀이 상대의 약점을 먼저 공략하느냐가 승부의 쟁점이 된다.
1-3. 득실 평균은 비슷하지만 강팀을 상대한 경기에서는 두 팀 모두 크게 흔들렸다
데이터센터의 최근 경기 기록에서 튀르키예는 14경기 9승 1무 4패·28득점 19실점, 이탈리아는 13경기 8승 1무 4패·25득점 18실점을 기록했다. 평균만 보면 두 팀은 거의 같은 수준이다. 그러나 이 평균에는 예선 약체를 상대한 대승과 강팀에게 당한 대패가 함께 들어 있다. 상대를 이름별로 나누면 두 팀의 문제가 드러난다.
튀르키예는 스페인을 상대로 2025년 9월 홈에서 0-6으로 졌고, 11월 원정에서는 2-2로 비겼다. 이어 프랑스에 0-1로 졌다. 3경기에서 1무 2패, 2득점 7실점이다. 반면 불가리아(6-1·2-0)와 조지아(4-1·3-2)를 상대한 예선 4경기에서는 15골을 넣었다. 이탈리아는 노르웨이에 원정 0-3, 홈 1-4로 졌고, 2024년 11월 프랑스에 1-3, 이번 벨기에전에서 0-2로 졌다. 이 4경기는 4패, 2득점 12실점이다. 에스토니아(5-0·3-1)·이스라엘(3-0·5-4)·몰도바(2-0)·북아일랜드(2-0)를 상대로는 모두 이겼다. 두 팀 모두 수준 높은 상대를 만나면 득점이 줄고 실점이 늘었다. 이탈리아는 그 차이가 더 크고, 1경기에서 여러 골을 내준 사례도 반복됐다.
기대득점과 기대실점은 두 팀 모두 일부 경기만 남아 있다. 확인할 수 있는 경기를 한 표에 모으면 다음과 같다.
| 경기 | 기대득점 | 기대실점 | 실제 |
|---|---|---|---|
| 튀르키예·미국(월드컵) | 3.05 | 2.13 | 3-2 승 |
| 튀르키예·파라과이(월드컵) | 2.17 | 0.32 | 0-1 패 |
| 튀르키예·호주(월드컵) | 1.36 | 1.18 | 0-2 패 |
| 튀르키예·스페인(예선 원정) | 1.43 | 3.08 | 2-2 무 |
| 이탈리아·노르웨이(예선 홈) | 0.89 | 1.42 | 1-4 패 |
| 이탈리아·벨기에 전반(비인 스포츠) | 0.32 | 2.39 | 0-1 |
튀르키예의 4경기를 합치면 기대득점은 8.01인데 실제 득점은 5골이다. 기대실점 6.71에 실제 실점은 7골이다. 실점은 기대값과 비슷했지만 득점은 기대값보다 3골가량 적었다. 파라과이전이 이 차이를 가장 극단적으로 보여 준다. 튀르키예는 슈팅 32개로 기대득점 2.17을 만들고 상대에게는 0.32만 허용했지만 0-1로 졌다. 데이터센터가 가진 튀르키예 5경기 합계도 기대득점 8.43, 기대실점 9.85로 기대실점 쪽이 많다. 튀르키예는 슈팅을 많이 만들어도 득점이 기대에 못 미친 팀이고, 스페인 원정처럼 상대에게 큰 기회를 내준 경기도 있다.
이탈리아는 판단의 근거가 더 적다. 노르웨이 홈 경기에서 기대실점은 1.42였지만 실제로는 4골을 내줬다. 벨기에전 전반에는 기대득점 0.32 대 2.39로 크게 밀렸다(비인 스포츠 수치를 옮긴 스포르트24h, 현지 9월 26일). 벨기에전 경기 전체의 기대득점은 매체마다 달라 판단의 전제로 쓰지 않는다. 2경기 모두 이탈리아가 상대의 기대값보다 더 많이 실점했거나, 기회의 질에서 크게 밀린 경기였다. 표본이 2경기뿐이라 이탈리아를 기대득점으로 규정할 수는 없다. 다만 강한 상대에게 실점하는 방식이 기록과 장면에서 함께 드러난다는 점은 2장에서 설명한다.
1-4. 튀르키예의 홈 기록은 명목상 홈 경기를 걸러야 제대로 보인다
데이터센터의 공식전 집계에서 튀르키예는 홈 7경기 4승 3패, 10득점 11실점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파라과이전과 미국전은 북중미에서 열린 월드컵 경기로, 홈 표기는 명목상일 뿐이다. 실제로 튀르키예 안에서 치른 공식전은 루마니아 1-0, 불가리아 2-0, 조지아 4-1 승리와 스페인 0-6, 프랑스 0-1 패배다. 이긴 3경기의 상대는 모두 튀르키예보다 전력이 낮다고 평가받는 팀이었고, 진 2경기는 스페인과 프랑스였다. 튀르키예의 홈 강세는 약한 상대를 확실히 이기는 성격에 가깝고, 강팀을 상대로 홈에서 결과를 바꾼 기록은 이 표본에 없다.
이탈리아는 공식전 원정 5경기에서 3승 1무 1패, 11득점 9실점이다. 이긴 상대는 몰도바·에스토니아·이스라엘이었고 노르웨이 원정은 0-3으로 졌다. 이스라엘 원정은 5-4로 이겼지만 4골을 내준 경기였다. 튀르키예 원정 기록은 따로 있다. 스포르트메디아셋이 전한 옵타 기록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튀르키예와의 13경기에서 9승 4무로 지지 않았고, 튀르키예 원정 4경기를 모두 이겼다. 가장 최근 원정은 만치니가 지휘한 2022년 3월 코냐 친선전 3-2 승리다(현지 9월 27일). 다만 그 경기 이후 두 팀의 선수단은 크게 바뀌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2024년 6월 볼로냐 친선전은 0-0이었다.
두 팀이 치른 대회의 성격도 구분해야 한다. 튀르키예는 예선에서 크게 이기며 본선에 올랐지만, 월드컵 본선 3경기에서는 1승 2패, 3득점 5실점에 그쳤다. 이탈리아는 예선의 약체를 상대로 대량 득점했지만, 같은 조의 노르웨이에 두 번 지면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두 팀 모두 수준 높은 상대를 만나면 대표팀의 실제 수준이 드러났다. 오늘은 두 팀이 서로에게 그런 상대가 되는 경기다. 해외 북메이커 9곳의 승무패 배당 중앙값은 튀르키예 승 2.59, 무승부 3.40, 이탈리아 승 2.66이며, 튀르키예 승 배당은 9곳 가운데 8곳에서 내려갔다(데이터센터, 9월 27일). 시장도 두 팀을 거의 대등하게 보고 있다.
판단 — 튀르키예 튀르키예가 근소한 우세를 받는 근거는 홈 경기라는 점과 이탈리아가 벨기에전에서 보인 부진이다. 그러나 튀르키예의 홈 기록을 월드컵 명목상 홈 경기와 약체전으로 나누면, 강팀을 홈에서 이긴 근거는 이 표본에 없다. 더 중요한 것은 득점이 기대값에 못 미치는 문제가 월드컵부터 프랑스전까지 이어졌다는 점이다. 이 문제가 이어지는 한 튀르키예의 우세는 경기를 주도하는 데서 끝나기 쉽다. 이탈리아가 벨기에전에서 공을 잃은 뒤 실점한 장면을 반복하면 튀르키예에 기회가 생긴다. 다만 그 기회를 골로 바꾸는 능력을 이 팀은 아직 증명하지 못했다. 정배를 받을 만한 팀이지만, 그 우세는 이름값보다 상대의 부진에 더 많이 의존한다.
판단 — 이탈리아 이탈리아는 강한 상대와 치른 최근 4경기에서 4패, 2득점 12실점을 기록했다. 전력이 이름값만큼 단단하지 않다는 근거다. 그러나 이탈리아가 역배를 낼 수 있는 환경도 분명히 있다. 튀르키예 역시 강팀을 상대로 득점하지 못했고, 튀르키예 원정 4전 전승과 13경기 무패는 이탈리아가 튀르키예 축구에 대응해 온 경험을 보여 준다. 만치니가 튀르키예 축구를 직접 경험했다는 점도 있다. 무엇보다 튀르키예는 오늘 공을 더 갖겠다고 밝혔다. 튀르키예가 전진할수록 이탈리아에는 벨기에가 이탈리아를 상대로 사용한 방식, 곧 공을 빼앗은 뒤 빠르게 전진하는 공격을 쓸 여지가 생긴다. 이 조건이 이탈리아가 이길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경로다.
2. 최근경기력 - 최근10경기
2-1. 두 팀의 최근 공식전 10경기
튀르키예의 최근 공식전 10경기는 다음과 같다(친선 2경기 제외, 날짜는 한국시간).
| 날짜 | 대회 | 상대(장소) | 결과 |
|---|---|---|---|
| 2026-09-26 | 네이션스리그 | 프랑스(홈) | 0-1 패 |
| 2026-06-26 | 월드컵 | 미국(명목상 홈) | 3-2 승 |
| 2026-06-20 | 월드컵 | 파라과이(명목상 홈) | 0-1 패 |
| 2026-06-14 | 월드컵 | 호주(명목상 원정) | 0-2 패 |
| 2026-04-01 | 월드컵 예선 | 코소보(원정) | 1-0 승 |
| 2026-03-27 | 월드컵 예선 | 루마니아(홈) | 1-0 승 |
| 2025-11-19 | 월드컵 예선 | 스페인(원정) | 2-2 무 |
| 2025-11-16 | 월드컵 예선 | 불가리아(홈) | 2-0 승 |
| 2025-10-15 | 월드컵 예선 | 조지아(홈) | 4-1 승 |
| 2025-10-12 | 월드컵 예선 | 불가리아(원정) | 6-1 승 |
이탈리아의 최근 공식전 10경기는 다음과 같다.
| 날짜 | 대회 | 상대(장소) | 결과 |
|---|---|---|---|
| 2026-09-26 | 네이션스리그 | 벨기에(홈) | 0-2 패 |
| 2026-04-01 | 월드컵 예선 |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원정) | 1-1 무 |
| 2026-03-27 | 월드컵 예선 | 북아일랜드(홈) | 2-0 승 |
| 2025-11-17 | 월드컵 예선 | 노르웨이(홈) | 1-4 패 |
| 2025-11-14 | 월드컵 예선 | 몰도바(원정) | 2-0 승 |
| 2025-10-15 | 월드컵 예선 | 이스라엘(홈) | 3-0 승 |
| 2025-10-12 | 월드컵 예선 | 에스토니아(원정) | 3-1 승 |
| 2025-09-09 | 월드컵 예선 | 이스라엘(원정) | 5-4 승 |
| 2025-09-06 | 월드컵 예선 | 에스토니아(홈) | 5-0 승 |
| 2025-06-07 | 월드컵 예선 | 노르웨이(원정) | 0-3 패 |
튀르키예의 최근 5경기 득실은 4-6으로, 그 전 5경기의 15-4와 크게 다르다. 이탈리아도 최근 5경기 6-7로, 그 전 5경기 16-8보다 나빠졌다. 그러나 두 팀 모두 이 변화를 경기력 하락으로만 읽을 수는 없다. 튀르키예의 앞 5경기에는 불가리아와 조지아를 상대한 대승이 몰려 있고, 뒤 5경기에는 월드컵 본선과 프랑스전이 들어 있다. 이탈리아의 뒤 5경기에는 노르웨이와 벨기에를 상대한 패배와 감독 교체가 포함된다. 득실 추세는 상대 수준의 변화를 크게 반영하므로, 이 숫자보다 각 경기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가 더 중요하다.
2-2. 튀르키예는 월드컵 첫 2경기에서 슈팅 62개를 시도하고도 득점하지 못했다
튀르키예의 최근 흐름을 이해하려면 월드컵 2경기를 먼저 봐야 한다. 호주전에서 튀르키예는 슈팅 30개(유효 8개)로 기대득점 1.36을 만들었지만 0-2로 졌다. 파라과이전에서는 슈팅 32개(유효 5개), 기대득점 2.17을 기록하고 상대에게는 기대실점 0.32만 허용했지만 0-1로 졌다. 2경기 모두 전반을 뒤진 채 마쳤다(데이터센터). 상대가 먼저 득점한 뒤 수비를 내리자 튀르키예는 슈팅 수를 크게 늘렸다. 그러나 유효슈팅 비율은 호주전 27%, 파라과이전 16%에 그쳤다. 튀르키예의 월드컵 탈락은 기회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밀집 수비를 상대로 슈팅의 질을 높이지 못한 결과다.
몬텔라의 발언에서 이 문제의 배경을 찾을 수 있다. 몬텔라는 이탈리아전 전날 케렘 아크튀르코을루와 바리슈 알페르 일마즈가 자신과 함께한 3년 동안 모든 경기를 본래 포지션이 아닌 자리에서 뛰었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는 "그 부분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고, 데니즈 귈을 대표팀에 데려와 키웠다고도 덧붙였다. 에네스 위날에 대해서는 "신체적으로 지금 우리 기준보다 조금 아래"라며 이번에 소집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할크TV(Halk TV), 현지 9월 27일). 몬텔라는 어느 포지션인지 명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발언이 공격수 기용과 데니즈 귈·에네스 위날에 대한 언급과 함께 나왔으므로, 전문 중앙 공격수가 부족하다는 점을 인정한 것으로 읽힌다. 일수시디아리오도 월드컵 당시 아크튀르코을루를 최전방에 세운 시도가 효과를 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현지 6월 25일). 튀르키예는 측면과 2선 자원으로 슈팅 수를 만들 수 있지만, 페널티지역 안에서 결정적인 위치를 잡는 역할은 뚜렷하게 맡길 선수가 없다.
미국전 3-2 승리는 이 흐름과 결이 다르다. 튀르키예는 슈팅 9개(유효 3개)로 기대득점 3.05를 만들어 전반을 2-1로 앞섰고 3-2로 이겼다. 슈팅 수는 적었지만 기회의 질이 높았다. 그러나 이 경기는 두 팀 모두 순위와 무관한 상태에서 치렀다. 미국도 대폭 교체를 예고한 경기였으므로(일수시디아리오), 튀르키예가 마무리 문제를 해결한 근거로 쓰기는 어렵다.
2-3. 프랑스전 0-1은 형태를 바꾼 튀르키예가 버티다 후방 처리 한 번에 실점한 경기였다
몬텔라는 프랑스전에서 형태를 바꿨다. 데이터센터 기록상 튀르키예의 선발 형태는 3-4-2-1이었다. 풋 메르카토(Foot Mercato)는 튀르키예가 수비할 때 5명이 뒤에 섰고, 오우즈 아이든이 오른쪽 윙백, 제키 첼리크가 오른쪽 중앙 수비수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9월 26일). 아 하베르(A Haber)에 따르면 몬텔라는 직전 미국전 선발에서 오잔 카박, 에렌 엘말르, 오르쿤 쾨크취, 케난 일디즈를 빼고 메리흐 데미랄, 페르디 카디오을루, 이스마일 윅세크, 잔 우즌을 넣었다. 몬텔라는 경기 뒤 스리백을 택한 이유를 "선수들이 더 가까이에서 서로 지원하고 공을 강하게 소유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GZT, 현지 9월 26일).
수비 형태는 전반에 효과를 냈다. 풋 메르카토는 초반 킬리안 음바페가 왼쪽에서 튀르키예 선수 2명에게 견제를 받았고, 우스만 뎀벨레도 중앙에서 공을 받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36분에는 압둘케림 바르닥치가 뎀벨레에게 향하는 침투 패스를 끊었고, 41분에는 데미랄이 몸을 던져 슈팅을 막았다. 튀르키예도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27~28분에는 아이든이 오른쪽에서 연결한 공을 바리슈 알페르 일마즈가 슈팅했고, 이어 아르다 귈레르의 크로스를 카디오을루가 헤더로 연결했다. 전반은 0-0이었다.
경기의 흐름은 후반 50~54분에 갈렸다. 50~51분에는 귈레르의 코너킥을 윅세크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마이크 메냥 골키퍼가 골대 아래에서 막아 냈다. 3분 뒤인 54분, 튀르키예는 후방에서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프랑스가 높은 위치에서 공을 되찾았다. 미카엘 올리세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결승골을 넣었다. 풋 메르카토는 이 장면에서 오른쪽 중앙 수비수 첼리크가 높이 올라가 있다가 음바페를 놓쳤다고 분석했다. 튀르키예는 선제골을 넣을 기회를 놓친 직후,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고 실점했다.
실점 뒤에도 튀르키예의 공격은 이어졌다. 74~75분 귈레르가 왼쪽의 좁은 각도에서 강하게 슈팅했지만 메냥이 막았고, 76~77분 첼리크의 크로스를 바르닥치가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87분에는 우우르잔 차큰 골키퍼가 페널티지역 밖에서 손으로 공을 건드려 비디오 판독 뒤 퇴장당했다. 데이터센터에 수집된 통계는 튀르키예 점유율 34%, 슈팅 12개 대 11개, 페널티지역 안 슈팅 10개 대 7개다. 이 값이 경기 종료 시점까지 갱신된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그래도 공을 적게 가진 튀르키예가 기회에서는 프랑스와 비슷했다는 경기 기사의 흐름과는 맞는다. 몬텔라는 경기 뒤 "더 많은 것을 얻을 자격이 있었다. 지금까지 치른 경기 가운데 정신적·신체적으로 가장 좋았던 경기 중 하나"라고 말했다(GZT).
프랑스전에서 튀르키예는 수비 인원을 늘리고 공을 적게 가진 가운데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방에서 공을 처리하다 실점했다. 몬텔라가 이탈리아전에서 공을 더 갖겠다고 밝힌 만큼 후방에서 패스를 주고받는 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 그때 이탈리아가 압박으로 공을 빼앗을 수 있느냐가 오늘 경기의 쟁점이다.
2-4. 예선의 대승은 불가리아·조지아를 상대로 나왔고, 스페인에게는 0-6과 2-2가 함께 있다
튀르키예의 예선 후반부는 인상적이다. 2025년 10월 불가리아 원정에서는 전반 1-1 이후 후반에 5골을 넣어 6-1로 이겼고, 3일 뒤 조지아전에서는 전반에만 3골을 넣고 4-1로 이겼다(데이터센터). 이 2경기로 앞 5경기의 득실은 15-4가 됐다. 그러나 같은 예선 초반인 2025년 9월 8일, 튀르키예는 코냐에서 스페인에 0-6으로 졌다. 파나티크(Fanatik)가 전한 그날 튀르키예 선발은 차큰, 메르트 뮐뒤르, 데미랄, 바르닥치, 엘말르로 이어지는 수비진과 윅세크·하칸 찰하노을루의 중원이었다. 몬텔라는 경기 전 "이런 팀을 상대로 경기 내내 수비만 할 수는 없다. 최선의 수비는 공을 소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파나티크, 현지 9월 7일). 몬텔라는 공 소유 의지를 밝혔지만, 튀르키예는 6골을 내줬다.
두 달 뒤 스페인 원정에서는 2-2로 비겼다. 기대득점은 1.43 대 3.08로 크게 밀렸지만, 유효슈팅 7개로 2골을 넣었다. 데이터센터 기록상 이 경기에서는 누적 출전 시간 상위 11명 가운데 7명이 선발에서 빠졌다. 결과는 좋았지만 기회의 질에서는 크게 밀렸으므로, 이 무승부를 튀르키예가 스페인을 상대로 대등하게 싸웠다는 근거로 쓰기는 어렵다. 튀르키예가 강팀을 상대로 공을 소유하려 1경기에서는 대량 실점했고, 수비 인원을 늘린 프랑스전에서는 1골만 내줬다. 이 대비가 오늘 몬텔라가 선택할 형태를 읽는 출발점이다.
2-5. 이탈리아의 벨기에전 2실점은 모두 공 소유가 끊긴 뒤에 나왔다
만치니 복귀전의 선발은 4-3-3이었다. 잔루이지 돈나룸마 앞에 조반니 디 로렌초, 잔루카 만치니, 디에고 코폴라,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 섰고, 중원은 니콜로 바렐라·알레산드로 로마노·산드로 토날리, 전방은 니콜로 캄비아기·프란체스코 피오 에스포지토·모이스 켄이었다(스포르트메디아셋, 현지 9월 25일). 로마노는 이 경기에서 성인 대표팀에 데뷔했고, 캄비아기는 처음 선발로 나섰으며, 코폴라는 두 번째 선발이었다. 알레산드로 바스토니는 징계로 빠졌다.
20분 선제골은 로마노의 패스가 끊기면서 시작됐다. 케빈 더브라위너가 공을 가로채 미카 호츠에게 전진 패스를 넣었고, 호츠는 페널티지역 안에서 잔루카 만치니와 코폴라를 제치고 낮게 마무리했다(BBC·비인 스포츠(beIN Sports), 9월 26일). 23분께에는 코폴라가 공을 잃은 뒤 샤를 더케텔라러와 니콜라 라스킨이 잇달아 슈팅했지만 돈나룸마가 모두 막았다. 전반 기대득점 0.32 대 2.39라는 수치는 이 장면들에서 나왔다(스포르트24h). 스포르트메디아셋은 판보멀의 벨기에가 기술과 체력 모두에서 처음부터 더 나아 보였다고 평가했다.
후반 초반에는 이탈리아가 더 위협적이었다. 47분 캄비아기의 크로스를 켄이 가까운 거리에서 발리로 찼지만 세네 라멘스가 다리로 막았고, 53분께에는 캄비아기의 낮은 컷백을 피오 에스포지토가 근거리에서 찼지만 다시 라멘스에게 막혔다. 이 기회들은 58분 벨기에의 교체와 65분 이탈리아의 3명 동시 교체(스칼비니·다니엘 말디니·프라테시 투입)보다 먼저 나왔다. 따라서 교체가 흐름을 바꿨다고 볼 수는 없고, 후반 시작과 함께 이탈리아가 왼쪽 측면에서 공격을 강화한 결과로 읽힌다. 그러나 69분, 교체로 들어온 도디 루케바키오가 자기 진영에서부터 공을 몰고 전진해 박스 밖 왼발 슈팅으로 0-2를 만들었다. 비인 스포츠는 루케바키오가 토날리와 말디니를 제쳤다고 전했다.
만치니는 경기 뒤 "전반은 기대 이하였고 벨기에가 더 잘했지만, 후반에는 이탈리아가 주도하며 동점 기회가 4~5번 있었다. 두 번째 골은 우리 실수 뒤 역습으로 내줬다"고 말했다(RAI 스포츠 발언을 전한 풋볼 이탈리아, 9월 26일). 그는 "벨기에보다 뒤처져 있다", "훈련 2번으로 이탈리아를 다시 만들 수는 없다"고도 했다(스포르트메디아셋). 칼라피오리는 "새 감독과 이제 막 일하기 시작했고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다(베스트일레븐, 9월 27일). 2실점을 같은 전술적 실수의 반복으로 묶을 수는 없다. 첫 골은 중원 패스 차단 뒤 박스 안 돌파였고, 두 번째 골은 긴 거리를 공을 몰고 전진한 끝에 나온 박스 밖 슈팅이었다. 공통점은 이탈리아가 공을 가진 상태에서 잃었고, 수비가 그 전환에 제때 대응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2-6. 이탈리아는 약체에게 크게 이기고 강팀에게 크게 졌다
벨기에전 이전의 이탈리아는 만치니가 아닌 전임 체제의 팀이었다. 그래도 선수단의 상당 부분이 겹치므로 그 기록에서 반복되는 성향을 볼 수 있다. 2025년 11월 노르웨이 홈 경기에서 이탈리아는 전반을 1-0으로 앞섰지만 후반에 4골을 내주고 1-4로 졌다. 기대실점은 1.42였는데 실제로는 4골을 내줬다. 같은 해 6월 노르웨이 원정은 전반에만 3골을 내주고 0-3으로 졌고, 슈팅은 6개(유효 1개)에 그쳤다. 이스라엘 원정은 5-4로 이겼지만 4골을 내줬다. 이탈리아는 공을 가지고 경기를 주도할 수 있는 상대에게는 크게 이겼다. 반면 상대가 빠르게 전진하는 경기에서는 실점이 한꺼번에 늘었다.
예선의 마지막 기록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원정 1-1이다. 이탈리아는 전반을 앞섰지만 비겼고, 결국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몬텔라는 이탈리아 선수단을 평가하면서 "돈나룸마, 바스토니, 피오 에스포지토, 켄, 스카마카, 토날리, 칼라피오리가 있는 매우 경쟁력 있는 팀이다. 다만 선수층이 아주 두껍지는 않다. 페널티킥 같은 한 장면이 월드컵에 가느냐 못 가느냐, 경기를 이기느냐 지느냐를 정하기도 한다"고 말했다(투토메르카토웹). 이탈리아의 실패를 선수 개인의 수준 문제로만 보지 않고, 선수층과 경기 운영의 문제로 본 평가다.
토날리의 말은 선수단의 분위기를 보여 준다. 토날리는 "월드컵 진출 실패 뒤 쉽지 않은 시기를 지나고 있고 우리는 최고의 상태가 아니다"라며 "비판은 경험 많은 선수들에게 돌리고, 어린 선수들은 편하게 성장하게 해 달라"고 말했다(투토메르카토웹, 현지 9월 27일). 만치니도 복귀전 뒤 팀이 "아직 조금 굳어 있다"고 표현했다(스포르트24h). 이탈리아는 새 감독의 첫 경기에서 경험이 적은 선수들을 선발로 내보냈고, 그 선수들이 공을 다루는 장면에서 실점했다.
판단 — 튀르키예 튀르키예의 최근 경기에서 가장 뚜렷한 문제는 마무리다. 월드컵 2경기에서 슈팅 62개로 무득점에 그쳤고, 프랑스전에서도 선제골 기회를 메냥의 선방에 막혔다. 몬텔라가 직접 공격수 자리의 문제를 인정했다는 점에서 이 문제는 우연보다 선수 구성에 뿌리를 둔 것으로 봐야 한다. 반대로 긍정적인 신호는 프랑스전의 수비 형태다. 수비 인원을 늘린 튀르키예는 프랑스의 공격을 1골로 막았고, 공을 적게 가지고도 기회를 비슷하게 만들었다. 오늘 튀르키예가 정배를 받을 만하려면 이 수비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공을 더 오래 가져야 한다. 그러나 스페인전 0-6은 튀르키예가 공을 오래 가지려 할 때 후방이 어떻게 무너질 수 있는지 보여 준다.
판단 — 이탈리아 이탈리아의 최근 기록은 약체 상대 대승과 강팀 상대 대패로 뚜렷하게 나뉜다. 벨기에전 2실점은 모두 이탈리아가 공을 가지고 있다가 잃은 뒤 나왔다. 그러나 벨기에전 후반은 이탈리아가 역배를 낼 수 있는 조건도 보여 준다. 캄비아기의 왼쪽 크로스와 컷백에서 켄과 피오 에스포지토가 근거리 슈팅 기회를 잡았고, 상대 골키퍼의 선방이 없었다면 동점이 될 수 있었다. 튀르키예가 프랑스전 54분처럼 후방에서 공을 잃거나, 첼리크가 높이 올라간 뒤의 공간을 비운다면 이탈리아는 공격 기회를 얻는다. 이탈리아가 이길 수 있는 경로는 경기를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튀르키예의 실수를 득점으로 바꾸는 쪽에 있다.
3. 팀 성향 분석(시즌 프로파일)
3-1. 튀르키예는 전반에 앞서면 지지 않았고, 전반에 뒤진 2경기에서는 1골도 만회하지 못했다
데이터센터의 최근 공식전 10경기를 전반 종료 시점의 상황별로 나누면 두 팀의 성향 차이가 보인다. 이 구분은 전반 점수를 기준으로 한 것이고 선제골 기준이 아니다.
| 전반 상황 | 튀르키예 | 이탈리아 |
|---|---|---|
| 리드 | 3경기 3승(9-3) | 4경기 2승 1무 1패(8-6) |
| 동점 | 5경기 3승 1무 1패(10-4) | 4경기 4승(14-4) |
| 열세 | 2경기 2패(0-3) | 2경기 2패(0-5) |
튀르키예는 전반을 앞선 경기를 모두 이겼다. 조지아전(전반 3-0)과 불가리아전(전반 1-0)은 약체전이었지만, 월드컵 미국전(전반 2-1)도 3-2로 지켰다. 반면 전반을 뒤진 호주전과 파라과이전에서는 후반에 슈팅을 크게 늘리고도 만회골을 넣지 못했다. 앞선 상황에서는 결과를 지키는 능력이 있지만, 뒤진 상황에서 상대가 수비를 내리면 해법을 찾지 못한 팀이다. 오늘 이탈리아가 먼저 득점한다면, 튀르키예는 월드컵의 2경기와 비슷한 상황을 맞는다.
이탈리아는 반대다. 전반을 동점으로 마친 4경기는 모두 이겼다. 에스토니아전(5-0), 이스라엘 원정(5-4), 몰도바전(2-0), 북아일랜드전(2-0)이다. 전반에는 약체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하다가 후반에 득점을 몰아넣는 경기가 반복됐다. 그러나 전반을 앞선 4경기에서는 노르웨이 홈 1-4 역전패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원정 1-1이 나왔다. 2경기 모두 이탈리아에게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 이탈리아는 리드를 지키는 능력에서 튀르키예보다 확실히 약했다. 다만 이 기록은 가투소 체제의 것이고, 표본도 조건별 4경기 이하다. 성향으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오늘 적용 가능한 설명은 있다. 이탈리아는 앞선 뒤 수비 라인을 지키며 경기를 운영하는 능력보다, 공을 가지고 상대를 몰아붙이는 능력이 더 뚜렷한 팀이었다.
3-2. 점수 차 분포는 이탈리아의 대패가 튀르키예보다 많았다는 점을 보여 준다
| 항목 | 튀르키예(공식전 12) | 이탈리아(공식전 11) |
|---|---|---|
| 승무패 | 7승 1무 4패 | 6승 1무 4패 |
| 득실 | 22-18 | 23-18 |
| 무실점·무득점 | 3·4 | 4·2 |
| 2골 차 이상 승·패 | 3·2 | 5·4 |
| 3실점 이상 경기 | 1 | 4 |
두 팀의 승무패와 득실은 거의 같다. 차이는 분포에 있다. 이탈리아는 2골 차 이상으로 진 경기가 4번, 3실점 이상 경기가 4번이다. 노르웨이 원정 0-3, 노르웨이 홈 1-4, 프랑스 1-3, 이스라엘 원정 5-4다. 튀르키예는 3실점 이상이 스페인전 0-6 한 번뿐이다. 대신 튀르키예는 무득점이 4번으로 이탈리아의 2번보다 많다. 튀르키예의 패배는 득점하지 못한 패배였고, 이탈리아의 패배는 크게 실점한 패배였다. 이 차이는 1장과 2장에서 본 장면과 맞는다. 튀르키예는 공격의 마무리가 약하고, 이탈리아는 수비 전환이 약하다.
이 분포가 말하지 못하는 것도 분명하다. 두 팀의 공식전 표본에는 예선 약체전이 절반 넘게 섞여 있고, 이탈리아는 표본 기간에 감독이 두 번 바뀌었다. 친선경기를 빼면 튀르키예의 북마케도니아전 4-0과 베네수엘라전 2-1, 이탈리아의 룩셈부르크전과 그리스전 1-0 승리가 제외된다. 친선경기를 포함하면 튀르키예의 공격력이 실제보다 좋아 보이고, 이탈리아는 최근 무실점 경기가 늘어난 것처럼 보인다. 양 팀 득점 빈도는 튀르키예 14경기 42.9%, 이탈리아 13경기 38.5%다. 그러나 이 빈도는 오늘 경기의 조건, 곧 두 팀이 서로 대등한 상대이고 모두 이겨야 한다는 조건을 담지 못한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이탈리아의 패배는 모두 상대가 이탈리아의 공 소유를 끊고 빠르게 전진한 경기였다는 점이 분포보다 더 중요한 정보다. 오늘 튀르키예가 그런 방식으로 공격할 수 있는 팀인가에 따라 이 분포의 의미가 달라진다.
3-3. 튀르키예의 공격 구조는 귈레르를 중심으로 한 창의성과 세트피스에 의존한다
데이터센터의 선수 기록표(이번 시즌 클럽·대표팀 합산)에서 튀르키예 공격진의 득점은 잔 우즌 3골(490분), 바리슈 알페르 일마즈 2골(297분)이 가장 많다. 아르다 귈레르는 496분 동안 0골 2도움, 케렘 아크튀르코을루는 583분 동안 0골 2도움이다. 가장 많이 뛴 공격 자원들이 득점하지 못했다는 점은 2장에서 본 마무리 문제와 같은 흐름이다.
그럼에도 튀르키예 공격의 중심은 귈레르다. 프랑스전에서 귈레르는 크로스로 카디오을루의 헤더를 만들었고, 코너킥으로 윅세크의 헤더를 만들었으며, 74~75분에는 직접 슈팅으로 메냥의 선방을 끌어냈다. 풋 메르카토는 귈레르에게 팀에서 높은 평점을 줬다. 튀르키예의 가장 위협적인 장면 3개 가운데 2개가 귈레르의 킥에서 시작됐다는 점은 세트피스가 튀르키예의 중요한 득점 경로라는 뜻이다. 오픈 플레이에서 중앙 공격수가 약한 팀이 세트피스와 측면 크로스로 득점 기회를 찾는 구조다. 다만 튀르키예의 세트피스 득점 횟수와 키커별 기록은 제공되지 않아, 이 경로가 실제로 얼마나 득점으로 이어졌는지는 수치로 판단할 수 없다.
결장 전망은 이 구조를 더 좁힌다. 아잔스포르는 찰하노을루, 르드반 일마즈, 뮐뒤르, 케난 일디즈를 부상 결장자로 적었고(9월 27일), 라 레푸블리카도 일디즈의 부상 결장을 전했다(현지 9월 28일). 튀르키예 축구연맹의 공식 결장 발표는 없지만 여러 매체의 명단이 일치한다. 찰하노을루는 중원에서 공격 전개의 시작을 맡는 선수이고, 일디즈는 왼쪽 측면에서 개인 돌파로 기회를 만드는 선수다. 두 선수는 프랑스전에도 선발에서 빠졌으므로, 튀르키예는 이미 두 선수 없이 1경기를 치렀다. 문제는 쾨크취다. 몬텔라는 쾨크취가 클럽 최근 경기를 주사 치료를 받고 뛰었으며, 기자회견 당일 처음으로 동료들과 부분 훈련을 했다고 말했다(투토메르카토웹). 할크TV에 따르면 몬텔라는 "내일부터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쾨크취가 뛰지 못하면 튀르키예 중원은 프랑스전처럼 윅세크와 살리흐 외즈잔으로 구성된다. 이 경우 전진 패스의 부담은 다시 귈레르에게 몰린다.
3-4. 이탈리아의 득점은 분산되어 있고, 실점은 공을 잃는 순간에 몰려 있다
이탈리아 선수 기록표에서는 피오 에스포지토가 4골(522분), 다비데 프라테시가 3골(433분), 다니엘 말디니가 3골(414분)을 기록했다. 모이스 켄, 잔루카 스카마카, 자코모 라스파도리, 미카엘 카요데가 각각 1골이다. 특정 선수에게 득점이 몰려 있지 않다는 점은 로테이션을 해도 득점원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반면 뚜렷한 해결사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말디니는 이번 원정 명단에서 빠졌다(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 켄은 피로 때문에 출전 여부를 경기 당일 아침에 정한다고 만치니가 말했다(11contro11).
이탈리아의 실점 구조는 2장에서 본 장면으로 정리된다. 벨기에전 선제골은 중원에서 로마노의 패스가 끊긴 장면에서, 두 번째 골은 루케바키오가 긴 거리를 전진한 장면에서 나왔다. 23분 코폴라가 공을 잃은 장면도 연속 슈팅으로 이어졌다. 풋 메르카토는 이탈리아를 "너무 혼란스럽고 아이디어가 부족한 팀"으로 평가했다(스포르트24h). 이탈리아는 공을 소유할 때 전진 경로가 막히면 무리한 패스를 시도했고, 그 패스가 끊겼을 때 수비 전환이 늦었다. 2024년 볼로냐 친선전에서도 스팔레티 감독의 이탈리아는 공을 소유하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전진 패스 경로가 적었다(스포르트메디아셋, 현지 2024년 6월 4일). 감독이 바뀌어도 이탈리아가 밀집 수비를 상대로 전진 경로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은 반복됐다.
3-5. 오늘 두 팀의 성향이 만나는 지점
튀르키예는 전반을 앞선 경기에서 결과를 지켰고, 이탈리아는 전반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경기가 있다. 튀르키예의 패배에는 무득점이, 이탈리아의 패배에는 다실점이 두드러졌다. 오늘 튀르키예가 수비 형태를 유지하며 전반을 0-0으로 마치면, 후반에 이탈리아의 공 소유가 끊기는 순간을 노릴 수 있다. 반대로 튀르키예가 공을 더 가지려 전진하다 후방에서 공을 잃고 이탈리아가 먼저 득점하면, 튀르키예는 월드컵 첫 2경기처럼 뒤진 채 밀집 수비를 상대하게 된다.
두 전개 가운데 무엇이 더 가능성이 높은지는 선수 기록과 결과 분포만으로 정할 수 없다. 압박 강도(PPDA)나 경기별 점유 위치 같은 지표는 두 팀 모두 제공되지 않는다. 이탈리아의 선발 명단도 최근 10경기 가운데 3경기만 남아 있어, 어떤 조합이 어떤 성적을 냈는지 비교할 수 없다. 따라서 이 판단은 4장에서 다룰 두 감독의 실제 선택, 곧 몬텔라가 어떤 형태로 공을 소유하려 하는지와 만치니가 압박을 얼마나 높은 위치에서 시작하는지에 달려 있다.
판단 — 튀르키예 튀르키예는 최근 공식전 10경기에서 전반을 앞선 3경기를 모두 이겼고, 동점으로 마친 5경기에서도 1패뿐이었다. 오늘 전반을 적어도 비긴 채 마치면 튀르키예의 우세를 뒷받침할 수 있다. 먼저 실점하면 뒤진 채 밀집 수비를 상대했던 월드컵 첫 2경기와 비슷한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그 경기들에서는 만회하지 못했고, 중앙 공격수 문제도 남아 있다. 이 표본에서 3실점 이상은 스페인전 1번이었지만, 그 기록만으로 오늘의 큰 점수 차를 배제할 수는 없다. 무득점은 4번이어서 공을 소유하더라도 마무리가 승리로 이어질지는 별도로 봐야 한다.
판단 — 이탈리아 이탈리아는 약체를 상대로 전반을 비긴 뒤 후반에 이기는 경기를 반복했지만, 강팀을 상대로는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대량 실점했다. 오늘 튀르키예는 이탈리아에게 약체가 아니다. 그러나 튀르키예가 득점력이 약하다는 점은 이탈리아에게 유리한 조건이다. 벨기에나 노르웨이처럼 빠른 전환으로 연속 득점하는 공격을 튀르키예가 구사할 수 있는지는 최근 기록이 뒷받침하지 않는다. 이탈리아가 역배를 낼 수 있는 환경은 튀르키예가 공을 오래 갖는 동안 그 공을 빼앗아 전진하는 경기, 그리고 선제골 뒤 튀르키예가 수비를 내린 이탈리아를 뚫지 못하는 경기에서 만들어진다. 벨기에전처럼 이탈리아가 공을 잃는 장면이 반복되면 이 환경은 사라진다.
4. 감독 및 전술
4-1. 몬텔라는 강팀을 상대로 수비 인원을 늘려 왔고, 이번에는 공을 더 갖겠다고 말했다
몬텔라는 3년 동안 튀르키예를 맡으면서 강팀을 상대로 두 가지 방식을 모두 시도했다. 2024년 6월 볼로냐에서 이탈리아와 치른 친선전에서는 두 팀 모두 4-2-3-1로 나섰다. 이탈리아가 공 소유를 주도했지만 튀르키예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했고, 가장 위험한 장면은 크리스탄테의 헤더가 골대를 맞힌 것이었다. 스포르트메디아셋은 이 경기를 "몬텔라가 세운 벙커가 버텼다"고 표현했다(현지 2024년 6월 4일). 몬텔라가 이번 경기 전에 "친선전에서 이미 겪어 봤다"고 말한 것은 이 경기를 가리킨다.
반대로 2025년 9월 스페인전에서는 공을 소유하겠다며 포백으로 나섰다가 0-6으로 졌다(파나티크). 이번 프랑스전에서는 3-4-2-1로 수비 인원을 늘렸고 1골만 내줬다. 몬텔라는 스리백을 택한 이유가 "더 가까이에서 지원하고 공을 강하게 소유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GZT). 몬텔라에게 스리백은 수비를 위한 형태이기도 하지만, 선수 사이의 거리를 좁혀 공을 지키기 위한 형태이기도 하다.
이탈리아전을 앞두고 몬텔라는 "프랑스전보다 공을 더 가지려 한다. 그러나 상대도 있다"고 말했다(투토메르카토웹). 아잔스344(Ajans344)도 몬텔라가 공을 더 많이 소유하고 경기를 주도하며 공격에서 더 많은 결과를 내는 튀르키예를 원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현지 9월 28일). 라 레푸블리카는 몬텔라가 잔 우즌을 공격의 중심에 세운 4-3-3을 쓸 것으로 예상했다. 공식 선발은 발표되지 않았으므로 형태는 예상일 뿐이다. 그러나 몬텔라의 발언과 예상 형태가 가리키는 방향은 같다. 프랑스전보다 앞에서 공을 가지고 경기를 이끄는 튀르키예다.
| 자리 | 프랑스전 선발 | 이탈리아전 예상 |
|---|---|---|
| 골키퍼 | 우우르잔 차큰(87분 퇴장) | 알타이 바이은드르 |
| 수비 | 첼리크·데미랄·바르닥치(스리백) | 첼리크·데미랄·바르닥치·카디오을루(포백) |
| 윙백·측면 | 아이든·카디오을루 | 아이든 또는 아크튀르코을루·일마즈 |
| 중원 | 윅세크·외즈잔 | 윅세크·외즈잔 또는 쾨크취·귈레르 |
| 전방 | 귈레르·우즌·일마즈 | 우즌 중심(라 레푸블리카) |
골키퍼는 확실히 바뀐다. 차큰은 프랑스전 퇴장으로 징계 결장이 보도됐고(아잔스포르), 예상 명단 4개 모두 알타이 바이은드르를 골키퍼로 적었다. 바이은드르는 이번 시즌 대표팀 경기에서 65분만 뛰었다(데이터센터 선수 기록표). 프랑스전 88분에 투입돼 뎀벨레의 프리킥을 막았지만(풋 메르카토), 대표팀 선발 골키퍼로서의 실전 표본은 적다. 몬텔라가 공을 후방부터 소유하려 한다면 골키퍼의 발밑 처리도 중요해진다. 프랑스전 결승골이 후방 처리 실패에서 시작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새 골키퍼가 빌드업의 첫 단계를 맡는 것은 튀르키예의 위험 요소다.
4-2. 튀르키예의 오른쪽 수비는 공격 가담과 수비 공백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
튀르키예 수비진에서 가장 주목할 선수는 첼리크다. 첼리크는 이번 시즌 튀르키예에서 가장 많이 뛴 선수(637분)이고, 프랑스전에서는 오른쪽 중앙 수비수로 뛰었다. 몬텔라가 이탈리아전 전날 기자회견에 첼리크와 함께 나섰다는 점에서도 그의 비중을 알 수 있다(투토메르카토웹). 풋 메르카토는 프랑스전 결승골 장면에서 첼리크가 높은 위치에 있다가 음바페를 놓쳤다고 분석했다. 첼리크의 전진은 76~77분 바르닥치의 오버헤드킥으로 이어진 크로스처럼 공격에 기여하지만, 그가 올라간 뒤의 공간은 상대 역습이 향하는 곳이 된다.
라 레푸블리카의 예상대로 튀르키예가 포백으로 돌아가면 첼리크는 오른쪽 풀백으로 뛴다. 이 경우 오른쪽 측면에서 첼리크가 전진하는 빈도는 프랑스전보다 늘어난다. 이탈리아 쪽에서 이 공간을 노릴 수 있는 선수는 왼쪽 측면 공격수와 왼쪽 수비수다. 벨기에전에서 이탈리아의 가장 위협적인 후반 기회 2개가 모두 캄비아기의 왼쪽 크로스와 컷백에서 나왔다는 점을 떠올리면, 튀르키예의 오른쪽 측면과 이탈리아의 왼쪽 측면이 만나는 지점이 이 경기의 전술적 쟁점 가운데 하나다. 다만 라 레푸블리카는 이탈리아 전방에 라스파도리와 세바스티아노 에스포지토를 예상해 캄비아기가 선발에서 빠질 수 있다고 봤다. 이 경우 이탈리아의 왼쪽 측면 공격은 벨기에전과 다른 선수로 구성된다.
4-3. 만치니는 선수를 바꾸되 4-3-3의 틀은 유지하겠다고 했다
만치니는 이탈리아전 전날 기자회견에서 선발 교체를 분명히 밝혔다. "튀르키예전에서는 다른 선수를 평가하려고 변화를 주겠다. 누구도 짧은 간격의 4경기를 모두 뛰지는 않는다"고 했고, "전술적으로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압박과 공격성이 나아지기를 기대하지만, 이틀 동안 훈련할 시간이 없었다"고 덧붙였다(11contro11). 만치니는 부르사 원정에 33명 가운데 10명을 데려가지 않았다. 명단은 호네스트 아하노르, 니콜로 바렐라, 디에고 코폴라, 사무엘레 이나시오, 에디 쿠아디오, 다니엘 말디니, 잔루카 만치니, 마시모 페시나, 사무엘레 리치, 무함메드 알리 조마다(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 이들은 이탈리아에 남아 프랑스전과 튀르키예와의 2차전을 준비한다.
| 자리 | 벨기에전 선발 | 부르사 예상 |
|---|---|---|
| 중앙 수비 | 잔루카 만치니·코폴라 | 바스토니·스칼비니 |
| 측면 수비 | 디 로렌초·칼라피오리 | 카요데·루제리 또는 디 로렌초·칼라피오리 |
| 중원 | 바렐라·로마노·토날리 | 파졸리·프라테시·토날리 |
| 전방 | 캄비아기·피오 에스포지토·켄 | 라스파도리·스카마카·세바스티아노 에스포지토 |
부르사 예상은 라 레푸블리카의 예상을 기준으로 했다. 가장 큰 변화는 중앙 수비다. 벨기에전의 중앙 수비 조합이 모두 원정 명단에서 빠졌으므로, 바스토니와 스칼비니의 새 조합이 유력하다. 바스토니는 징계를 마치고 돌아오며, 만치니는 "바스토니는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11contro11). 페데리코 디마르코와 브라이언 크리스탄테는 소집에서 빠졌고 그 자리에는 마테오 루제리와 사무엘레 리치가 합류했다. 그러나 리치도 이번 원정 명단에서는 빠졌다. 마누엘 로카텔리도 부상 명단에 있다(아잔스포르).
중원에서는 바렐라가 빠진다. 몬텔라도 기자회견에서 "바렐라는 결장한다"고 언급했다(투토메르카토웹). 라 레푸블리카는 니콜로 파졸리가 경기 조율을 맡고 프라테시가 함께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벨기에전 선발로 데뷔한 로마노에 대해서는 "그 시도는 효과를 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만치니는 로마노를 두고 "좋은 경기를 했다. 실수는 경험 많은 선수에게도 일어난다. 로마노가 내일 뛰느냐는 외부 평가에 달려 있지 않다"고 말했다(11contro11). 토날리는 "몸 상태는 이제 100%이고 불편했던 부분은 해결했다. 메찰라로 뛰든 레지스타로 뛰든 상관없다. 역할은 경기마다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투토메르카토웹).
중원 구성의 의미는 분명하다. 벨기에전에서는 로마노와 바렐라가 공을 다루는 시간이 길었고, 선제골은 로마노의 패스가 끊긴 장면에서 나왔다. 파졸리가 조율을 맡으면 빌드업의 첫 패스를 맡는 선수가 바뀐다. 프라테시는 이번 시즌 3골을 넣은 선수로, 페널티지역에 늦게 들어가는 움직임이 강점이다. 토날리가 메찰라로 뛰면 이탈리아 중원은 공 소유보다 전진과 압박에 무게를 둔 구성이 된다. 이 구성은 만치니가 원한다고 말한 "압박과 공격성"과 방향이 맞는다. 그러나 이 조합이 함께 뛴 대표팀 경기 표본은 없다.
전방도 크게 바뀔 수 있다. 라 레푸블리카는 스카마카를 중앙 공격수로 두고 라스파도리와 세바스티아노 에스포지토를 양옆에 세울 것으로 예상했다. 아잔스포르의 예상은 켄과 캄비아기, 피오 에스포지토를 포함했지만, 이 예상은 원정 제외 명단 발표 전의 정보다. 켄의 출전 여부는 경기 당일 결정된다. 벨기에전에서 가장 좋은 기회를 잡은 켄과 피오 에스포지토, 그 기회를 만든 캄비아기가 모두 선발에서 빠지면, 이탈리아 공격은 벨기에전 후반에 통했던 연결을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한다.
4-4. 두 감독의 선택이 만나는 지점은 튀르키예의 후방 빌드업이다
오늘 경기의 전술적 핵심은 튀르키예가 후방에서 공을 다루는 장면이다. 몬텔라는 공을 더 갖겠다고 했고, 만치니는 압박과 공격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두 감독의 말대로 경기가 진행되면 튀르키예가 공을 소유하고 이탈리아가 압박하는 장면이 늘어난다. 이 장면에서 튀르키예는 프랑스전 54분과 같은 실수를 반복할 위험이 있다. 골키퍼가 바이은드르로 바뀌고, 포백으로 돌아가면 첼리크가 전진하는 빈도도 늘어난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압박이 실제로 효과를 낼지는 불확실하다. 만치니 스스로 "이틀 동안 훈련할 시간이 없었다"고 했고, 새로운 중앙 수비 조합과 새로운 중원 조합이 동시에 나선다. 압박이 조직적이지 않으면 튀르키예는 압박을 벗어난 뒤 넓은 공간에서 공격할 수 있다. 그 경우 이탈리아는 벨기에전처럼 수비 전환에서 밀린다. 튀르키예가 이탈리아의 압박을 벗어날 때 가장 중요한 선수는 귈레르다. 귈레르가 중원에서 공을 받아 전진하면 튀르키예의 공격은 측면의 일마즈와 아이든, 중앙의 우즌으로 연결된다. 쾨크취가 선발로 나서면 귈레르의 부담이 줄어든다.
이탈리아의 공 소유 장면도 튀르키예에게는 기회다. 튀르키예는 프랑스전에서 5명이 수비하며 음바페를 2명이 견제했고, 바르닥치와 데미랄이 중앙 침투를 차단했다. 튀르키예가 스리백으로 나서면 이탈리아는 2024년 친선전처럼 전진 경로를 찾지 못할 수 있다. 포백으로 나서면 이탈리아의 측면 공격이 첼리크 뒤 공간을 노린다. 몬텔라가 어떤 형태를 선택하느냐가 이탈리아 공격의 효율을 크게 좌우한다.
4-5. 세트피스와 교체는 경기 후반에 결과를 가를 수 있는 변수다
튀르키예의 세트피스는 귈레르의 킥에 의존한다. 프랑스전에서 윅세크의 헤더와 카디오을루의 헤더가 모두 귈레르의 공에서 나왔다. 이탈리아는 벨기에전에서 코너킥을 8개 허용했다(데이터센터). 그러나 이 코너킥들이 득점 위협으로 이어진 장면은 경기 기록에 뚜렷하지 않다. 이탈리아의 세트피스 수비가 새 중앙 수비 조합으로 어떻게 달라질지는 이 경기의 표본으로만 판단할 수 있다.
두 감독은 1차전 후반에 교체를 사용했다. 만치니는 벨기에전 65분에 3명을 한꺼번에 바꿨고, 80분에는 데뷔 선수 2명을 넣었다. 이번에도 "다른 선수를 평가하겠다"고 밝혔으므로 후반 교체에는 선수 평가의 성격이 있을 수 있다. 몬텔라는 프랑스전 76분에 우즌과 아이든을 빼고 아크튀르코을루와 엘말르를 넣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튀르키예의 교체 공격 자원으로는 아크튀르코을루, 유누스 악귄, 데니즈 귈, 이르판 잔 카흐베지가 거론된다. 중앙 공격수 문제를 해결할 교체 카드는 여전히 부족하다.
일정 부담은 두 팀이 같다. 두 팀 모두 한국시간 9월 26일에 1차전을 치렀고 3일 만에 다시 경기한다. 이탈리아는 로마에서 부르사로 이동했고, 튀르키예는 자국 안에서 코자엘리에서 부르사로 이동했다. 만치니는 켄에 대해 "48시간 전에 경기를 해서 모두 지쳤다"고 말했다(11contro11). 튀르키예 쪽에서는 로테이션 발언이 나오지 않았다. 이탈리아가 선발을 크게 바꾸면 체력에서는 튀르키예보다 나은 선수들이 나서지만, 조직력은 더 떨어진 상태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판단 — 튀르키예 몬텔라는 3년 동안 강팀을 상대로 수비 형태를 바꿔 가며 결과를 찾아 왔다. 이탈리아와 치른 친선전 0-0, 프랑스전 0-1이 그 결과다. 이번에는 공을 더 갖겠다고 밝혔는데, 이 선택이 튀르키예가 정배를 받을 만한지 가르는 기준이 된다. 공을 소유하려다 무너진 스페인전 0-6이 있고, 이번에는 골키퍼가 바뀌며 쾨크취의 몸 상태도 불확실하다. 튀르키예의 가장 큰 무기는 귈레르의 창의성과 세트피스다. 몬텔라가 이 무기를 살리면서 후방의 위험을 줄이려면, 공을 소유하는 위치를 조절하는 전술적 판단이 필요하다. 형태를 선택하는 능력은 몬텔라가 그동안 보여 준 강점이다. 다만 공격수 자리의 문제는 전술로 해결하지 못했다.
판단 — 이탈리아 만치니는 결과가 급한 경기에서 선수 평가를 겸하겠다고 밝혔다. 중앙 수비와 중원, 전방이 모두 바뀌고, 준비 시간은 이틀뿐이다. 이런 조건에서 이탈리아가 경기를 주도하며 이기는 전개는 가능성이 낮다. 그러나 이탈리아가 역배를 낼 수 있는 환경은 있다. 튀르키예가 공을 더 가지려 하고, 새 골키퍼가 빌드업을 시작하며, 첼리크가 전진한다. 만치니가 원하는 압박이 한두 번이라도 튀르키예의 후방 실수를 끌어내면, 득점력이 약한 튀르키예를 상대로 그 1골의 가치는 크다. 바스토니의 복귀는 수비 안정에 도움이 되지만, 새 중앙 수비 조합이 튀르키예의 크로스와 세트피스에 어떻게 대응할지는 오늘 경기에서 처음 드러난다.
5. 상대전적
5-1. 이탈리아의 무패 기록은 튀르키예가 선제 실점 뒤 무너진 경기와 세트피스가 오간 경기로 이뤄졌다
스포르트메디아셋(Sportmediaset)이 전한 옵타 기록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튀르키예와 치른 13경기에서 9승 4무로 한 번도 지지 않았고, 득점은 24 대 7이다(현지 9월 27일). 결과만 보면 이탈리아가 크게 앞서는 상대다. 그러나 이 숫자에는 감독도 선수도 지금과 다른 경기가 대부분 섞여 있다. 오늘과 가까운 조건에서 치른 경기는 최근 3경기이고, 이 3경기에서 골이 어떻게 나왔는지를 보면 오늘에도 적용할 수 있는 부분과 적용할 수 없는 부분이 나뉜다.
2021년 6월 11일 유로 2020 개막전(로마) · 결과 튀르키예 0-3 이탈리아
전개: 튀르키예가 전반을 0-0으로 버틴 뒤 후반 자책골로 먼저 실점하고 2골을 더 내줌
2022년 3월 29일 친선경기(코냐) · 결과 튀르키예 2-3 이탈리아 · 전개 5골 가운데 2골이 세트피스, 1골이 중원 가로채기에서 나옴
2024년 6월 4일 친선경기(볼로냐) · 결과 이탈리아 0-0 튀르키예 · 전개 이탈리아가 공을 소유했지만 튀르키예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함
로마에서 열린 유로 2020 개막전은 대회 표기상 튀르키예의 홈 경기였다. 셰놀 귀네슈 감독의 튀르키예는 침착하게 기다리다 역습을 노리는 계획으로 나섰다(UEFA, 현지 2021년 6월 11일 경기 보도). 전반에는 이 계획이 통했다. 22분 조르조 키엘리니의 헤더를 우우르잔 차큰이 반사적으로 막아 냈고,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그러나 53분 도메니코 베라르디가 오른쪽에서 페널티지역으로 파고들어 낮고 강하게 올린 크로스가 메리흐 데미랄의 몸에 맞고 들어갔다. 이어 66분 치로 임모빌레가 흘러나온 공을 근거리에서 넣었고, 79분 로렌초 인시녜가 감아 차 3-0을 만들었다. 이탈리아는 이 경기에서 슈팅 24개를 기록했다(아나돌루 통신(Anadolu Agency), 현지 2021년 6월 11일). 귀네슈는 경기 뒤 "공을 잃기 시작했고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선제 실점 전까지는 수비 조직이 버텼지만, 뒤진 뒤에는 공격으로 전환할 수단이 없었던 경기다. 이 전개는 3장에서 본 튀르키예의 성향, 곧 전반을 뒤진 경기에서 만회하지 못한 기록과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이듬해 코냐 친선경기는 성격이 전혀 달랐다. 이탈리아는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직후였고, 만치니는 주전 여럿을 쉬게 한 실험적인 선발로 나섰다(풋볼 이탈리아(Football Italia), 현지 2022년 3월 29일). 튀르키예가 4분 첸기즈 윈데르의 개인 돌파와 슈팅으로 앞섰지만, 이탈리아는 35분 크리스티아노 비라기의 프리킥을 브라이언 크리스탄테가 헤더로 넣어 따라붙었다. 3분 뒤 산드로 토날리가 중원에서 공을 가로채 자코모 라스파도리에게 연결했고, 라스파도리가 골키퍼 다리 사이로 역전골을 넣었다. 70분에는 비라기의 크로스 뒤 흘러나온 공을 라스파도리가 다시 헤더로 넣었다. 83분 세르다르 두르순의 만회골은 코너킥에서 나왔다.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약한 헤더를 잡으러 나왔다가 그 뒤에서 머리로 방향을 바꾼 두르순을 보지 못한 장면이다. 5골 가운데 2골이 세트피스였고, 1골은 중원에서 공을 빼앗은 직후에 나왔다.
2024년 볼로냐 친선경기는 4장에서 본 대로 루치아노 스팔레티의 이탈리아가 공을 소유하고도 전진 패스 경로를 찾지 못한 경기다. 스포르트메디아셋은 "몬텔라가 세운 벙커가 버텼다"고 썼고, 가장 위험한 장면은 크리스탄테의 헤더가 골대를 맞힌 것이었다(현지 2024년 6월 4일).
5-2. 3경기는 튀르키예가 물러서 있을 때와 공을 잃었을 때의 차이를 보여 준다
3경기의 조건을 오늘과 대조하면 적용 범위가 분명해진다. 만치니는 2021년과 2022년 경기를 모두 지휘했지만, 당시 이탈리아는 만치니 체제가 몇 년 동안 다듬어진 팀이었다. 지금은 복귀 뒤 1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튀르키예 쪽에서 몬텔라가 이탈리아를 상대한 경기는 2024년 0-0 한 번뿐이다. 선수 가운데 오늘까지 이어지는 이름은 이탈리아의 토날리, 라스파도리, 돈나룸마, 튀르키예의 데미랄 정도다. 그러므로 13경기 무패라는 결과를 오늘 경기력의 근거로 옮길 수는 없다.
그래도 3경기에서 되풀이된 전개는 있다. 튀르키예가 수비 인원을 뒤에 두고 간격을 유지한 시간에는 이탈리아가 공을 오래 가지고도 골을 만들지 못했다. 2021년 전반 45분과 2024년 90분이 그랬다. 반대로 튀르키예가 먼저 실점하거나 중원에서 공을 잃은 순간에는 이탈리아의 득점이 이어졌다. 2021년 후반이 그랬고, 2022년 토날리의 가로채기가 그랬다. 오늘 몬텔라는 프랑스전보다 공을 더 오래 갖겠다고 밝혔다(투토메르카토웹(TUTTOmercatoWEB), 현지 9월 27일). 튀르키예가 2024년처럼 물러서 기다리는 팀이 아니라, 2022년처럼 공을 다루다 빼앗길 수 있는 팀으로 경기에 나서겠다는 뜻이다. 다만 이 전개가 오늘도 성립하려면 이탈리아가 중원에서 공을 되찾는 능력을 보여야 한다. 오늘 이탈리아의 중원 3명은 대표팀에서 함께 선발로 뛴 표본이 없다. 세트피스가 승부를 가른 2022년의 전개는 오늘 귈레르의 킥을 가진 튀르키예와 공중볼 자원을 새로 세우는 이탈리아 모두에게 해당한다.
6. 매치업 분석
6-1. 승점 0인 두 팀의 3위 경쟁이며, 감독이 받는 부담은 이탈리아 쪽이 더 크다
1장에서 본 대로 벨기에와 프랑스가 먼저 승점 3을 얻은 조에서 두 팀이 현실적으로 노리는 자리는 3위다. 일정도 두 팀에게 똑같이 무겁다. 두 팀은 현지 10월 2일 각각 벨기에와 프랑스 원정을 치른 뒤, 10월 5일 볼로냐에서 다시 만난다(아잔스344(Ajans344), 현지 9월 28일). 부르사에서 진 팀은 승점 0인 채로 조 1·2위 팀 원정에 나서고, 나흘 뒤 재대결에서도 이겨야 하는 처지가 된다.
걸린 것은 같지만 두 감독이 이 경기를 대하는 방식은 다르다. 몬텔라는 "중요한 결과가 걸려 있고 우리는 이기고 싶다"고 말했고(투토메르카토웹, 현지 9월 27일), 튀르키예 쪽에서는 선발을 바꾸겠다는 발언이 나오지 않았다. 튀르키예 매체들의 예상 명단도 프랑스전 선발과 거의 같다. 이 경기에 가장 좋은 선수들을 모두 내보내겠다는 선택으로 읽힌다. 만치니는 "누구도 짧은 간격의 4경기를 모두 뛰지는 않는다"며 선수 평가를 위해 선발을 바꾸겠다고 했고, 긴 원정이어서 모두 데려갈 필요가 없었다는 이유로 니콜로 바렐라와 잔루카 만치니를 포함한 10명을 코베르차노에 남겼다(11contro11, 현지 9월 27일). 이 10명은 프랑스전과 볼로냐 재대결을 준비한다(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Corriere dello Sport), 현지 9월 27일). 만치니는 이 경기에서 결과를 원하면서도 4경기에 걸쳐 선수단을 나눠 쓰는 계획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감독이 받는 부담은 이탈리아 쪽이 크다. 벨기에전 뒤 올림피코 관중 47,155명의 야유가 쏟아졌고(스포르트24h(Sport24h), 현지 9월 26일), 이탈리아 언론에는 경질 가능성을 다룬 논평까지 실렸다. 만치니는 "이긴다면 상황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비르질리오 스포르트(Virgilio Sport), 현지 9월 27일). 튀르키예는 이번이 첫 네이션스리그 A리그 참가다.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뒤에도 몬텔라가 유임됐고, 프랑스전 내용에 대한 평가도 나쁘지 않았다.
오늘은 바이은드르가 후방에서 공을 돌릴 때 이탈리아의 압박이 패스를 끊을 수 있는지가 먼저 중요하다. 튀르키예가 압박을 벗어나면 새로 구성될 이탈리아 중앙 수비와 중원이 귈레르의 킥과 전진 패스에 대응해야 한다. 60분 이후에는 프랑스전 선발을 대부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튀르키예와 선발을 바꿀 이탈리아의 체력 및 교체 자원 차이가 변수다.
6-2. 튀르키예는 프랑스전 선발을 거의 그대로 쓰고, 이탈리아는 중앙 수비와 중원을 새로 짠다
튀르키예의 결장 자원은 프랑스전과 대부분 같다. 아잔스포르(Ajansspor)는 하칸 찰하노을루, 르드반 일마즈, 메르트 뮐뒤르, 케난 일디즈를 부상 결장자로, 차큰을 징계 결장자로 적었다(현지 9월 27일). 찰하노을루와 일디즈는 프랑스전에도 선발에서 빠졌다. 따라서 오늘 튀르키예의 전력은 프랑스전 경기력이 기준이 된다. 오르쿤 쾨크취의 출전 여부는 달라질 수 있는 조건이다. 몬텔라는 쾨크취가 27일에도 훈련을 완전히 소화하지 못했고 "내일부터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할크TV(Halk TV), 현지 9월 27일). 튀르키예 가제테시(Türkiye Gazetesi)는 28일 새벽 기사에서 쾨크취가 이탈리아전에도 뛰지 못한다고 보도했다(현지 9월 28일). 쾨크취가 빠지면 중원은 프랑스전처럼 이스마일 윅세크와 살리흐 외즈잔이 맡고, 공을 앞으로 운반하는 역할은 다시 귈레르에게 몰린다.
찰하노을루가 빠진 영향은 프랑스전보다 오늘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 프랑스전 튀르키예는 점유율 34%로 수비하는 시간이 길었고, 공을 가진 시간에는 귈레르와 측면 선수들이 빠르게 전진했다. 오늘 몬텔라의 계획대로 공을 더 오래 가지면 후방에서 템포를 조절하고 방향을 바꾸는 역할이 필요해진다. 그 역할을 맡아 온 선수가 찰하노을루다. 윅세크와 외즈잔이 그 역할을 나눠 맡거나 귈레르가 더 깊이 내려와야 하는데, 귈레르가 내려오면 박스 근처에서 결정적인 패스를 넣을 선수가 줄어든다.
두 번째 변수는 골키퍼다. 바이은드르는 이번 시즌 대표팀 경기에서 65분만 뛰었다(데이터센터). 프랑스전 88분 교체로 들어와 우스만 뎀벨레의 프리킥을 막았지만, 후방 빌드업의 시작을 맡은 경기 표본은 적다. 몬텔라가 공을 소유하려 할수록 바이은드르와 중앙 수비수 사이의 짧은 패스가 늘어난다. 이탈리아가 그 순간을 압박하면 튀르키예는 프랑스전 54분과 비슷한 장면을 다시 맞을 수 있다.
전방 구성도 확정되지 않았다. 라 레푸블리카(la Repubblica)는 잔 우즌을 공격 중심에 둔 4-3-3을 예상했고(현지 9월 28일), 튀르키예 매체들은 우즌 대신 케렘 아크튀르코을루를 넣은 명단을 냈다. 우즌은 데이터센터 선수 기록표에서 이번 시즌 490분 동안 3골을 넣었고, 아크튀르코을루는 583분 동안 득점이 없다. 몬텔라 스스로 아크튀르코을루와 바리슈 알페르 일마즈가 3년 동안 본래 포지션이 아닌 자리에서 뛰었다고 말했다(할크TV). 어느 쪽을 쓰든 페널티지역 안에서 마무리를 전담할 선수가 없다는 문제는 그대로다.
이탈리아는 변화의 폭이 훨씬 크다. 벨기에전 중앙 수비 2명(잔루카 만치니·디에고 코폴라)과 바렐라가 원정에 오지 않았다. 징계를 마친 알레산드로 바스토니가 돌아오고, 조르조 스칼비니가 그 옆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라 레푸블리카). 비르질리오 스포르트는 미카엘 카요데가 조반니 디 로렌초를 대신하고, 다비데 프라테시와 니콜로 파졸리가 출전 시간을 얻을 것으로 봤다(현지 9월 27일). 중원이 파졸리·프라테시·토날리로 바뀌면 빌드업의 첫 패스를 맡는 선수가 달라진다. 벨기에전 선제골은 중원에서 알레산드로 로마노의 패스가 끊기면서 시작됐다. 오늘 그 자리에 서는 파졸리가 튀르키예의 압박을 벗어나느냐가 이탈리아 수비의 첫 번째 시험이다. 프라테시는 이번 시즌 433분 동안 3골을 넣은 선수로, 페널티지역에 늦게 들어가는 움직임으로 튀르키예 중원의 수비 부담을 늘릴 수 있다.
전방에서는 모이스 켄의 선발 여부가 경기 당일 아침에 정해진다. 만치니는 "48시간 전에 경기를 해서 지쳤다"고 했고(11contro11), 비르질리오 스포르트는 켄이 이번 시즌 많이 뛰지 않아 휴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라 레푸블리카의 예상대로 잔루카 스카마카가 중앙에 서고 라스파도리와 세바스티아노 에스포지토가 양옆에 서면, 벨기에전 후반에 통했던 연결, 곧 니콜로 캄비아기의 왼쪽 크로스를 켄과 프란체스코 피오 에스포지토가 근거리에서 마무리하던 경로는 선발에서 사라진다. 대신 스카마카를 겨냥한 크로스와 라스파도리가 수비와 중원 사이에서 공을 받는 움직임이 새 경로가 된다. 라스파도리는 2022년 코냐 경기에서 2골을 넣은 선수다. 켄, 피오 에스포지토, 캄비아기가 벤치에서 출발하면 이탈리아는 후반에 벨기에전 공격진을 그대로 투입할 수 있다. 선발을 바꾼 결과 이탈리아의 교체 자원은 튀르키예보다 두꺼워진다.
6-3. 휴식일은 같지만, 60분 이후의 체력은 선발을 바꾸는 이탈리아가 앞선다
두 팀 모두 한국시간 9월 26일에 1차전을 치르고 3일 만에 다시 경기한다. 이탈리아는 로마에서 부르사까지 이동해 27일 도착했고, 튀르키예는 코자엘리에서 부르사로 자국 안에서 이동했다. 이동 거리는 이탈리아가 길지만, 이탈리아의 선발 가운데 상당수는 벨기에전에서 뛰지 않았거나 교체로 짧게 뛴 선수다. 반대로 튀르키예는 프랑스전 선발 대부분이 3일 만에 다시 선발로 나선다. 프랑스전은 튀르키예가 공을 적게 가지고 오래 수비한 경기였다. 오늘 공을 더 가지려면 측면 선수와 중원 선수가 더 많이 움직여야 한다. 경기 초반에는 조직력을 갖춘 튀르키예가 앞서고, 60분을 넘기면 활동량에서 이탈리아가 앞서는 구조다.
날씨는 어느 쪽 방식에도 뚜렷한 차이를 만들지 않는다. 아잔스포르는 경기 시각 부르사에 약한 비가 오고 기온이 16도 안팎일 것으로 봤다(현지 9월 28일). 이 조건이 한쪽의 득점 경로를 돕는다는 근거는 없다. 주심은 잉글랜드의 마이클 올리버다. 아잔스포르에 따르면 올리버는 이번 시즌 8경기에서 경고 25장, 퇴장 2장을 줬고 페널티킥은 1번 선언했다(현지 9월 27일). 같은 매체는 귈레르와 외즈잔이 경고 1장을 더 받으면 출전 정지가 되는 상태라고 적었다. 오늘 경고를 받으면 두 선수는 10월 2일 벨기에 원정에 나설 수 없다. 외즈잔은 중원에서 이탈리아의 전진을 몸으로 막아야 하는 선수다. 경고를 의식해 태클을 아끼면 이탈리아 중원이 앞으로 공을 운반하기가 쉬워진다.
6-4. 튀르키예는 프랑스전 내용에서 자신감을 얻었고, 이탈리아는 결과를 서둘러야 한다
튀르키예의 최근 결과는 좋지 않다. 스포르트메디아셋은 튀르키예가 최근 4경기에서 3패를 기록했고, 3패 모두 무득점이었다고 적었다(현지 9월 27일). 그러나 선수단 분위기는 결과만큼 가라앉아 있지 않다. 몬텔라는 프랑스전 뒤 "더 많은 것을 얻을 자격이 있었다. 지금까지 치른 경기 가운데 정신적·신체적으로 가장 좋았던 경기 중 하나"라고 말했다(GZT, 현지 9월 26일). 튀르키예는 프랑스를 상대로 박스 안 슈팅을 10개 만들었다. 자신감의 근거는 실제 경기 내용이다. 다만 그 내용은 수비 인원을 늘리고 공을 적게 가진 경기에서 나왔다. 오늘처럼 공을 더 가지는 경기에서도 같은 완성도가 나온다는 보장은 없다.
이탈리아의 분위기는 더 복잡하다. 만치니는 벨기에전 뒤 팀이 "아직 조금 굳어 있다"고 표현했다(스포르트24h). 리카르도 칼라피오리는 "새 감독과 이제 막 일하기 시작했고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고 했고(베스트일레븐, 9월 27일), 토날리는 "비판은 경험 많은 선수들에게 돌려 달라"고 말했다(투토메르카토웹, 현지 9월 27일). 디 로렌초는 벨기에전 초반에 긴장이 있었지만 경기 중에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탈리아는 전반 기대득점에서 0.32 대 2.39로 밀렸지만(비인 스포츠 수치를 옮긴 스포르트24h), 후반 초반에는 동점 기회를 여러 번 만들었다. 분위기는 경기 초반의 경직으로 나타났고, 경기가 진행되며 풀렸다. 오늘 선발 절반 이상이 바뀌는 이탈리아가 초반에 같은 경직을 보일지, 새 선수들이 부담 없이 뛸지는 킥오프 뒤 20분에 드러난다.
6-5. 승부는 튀르키예의 오른쪽 수비, 귈레르의 킥, 60분 뒤 이탈리아 벤치에서 갈린다
첫 번째 맞대결은 튀르키예의 오른쪽 측면과 이탈리아의 왼쪽 측면이다. 풋 메르카토(Foot Mercato)는 프랑스전 결승골 장면에서 오른쪽 중앙 수비수 제키 첼리크가 높은 위치에 있다가 킬리안 음바페를 놓쳤다고 분석했다(9월 26일). 튀르키예가 스리백을 유지하면 첼리크는 다시 오른쪽 중앙 수비수로 서고, 오우즈 아이든이 그 앞 윙백을 맡는다. 포백으로 돌아가면 첼리크가 오른쪽 풀백이 되어 전진 빈도가 늘어난다. 어느 경우든 첼리크가 올라간 뒤의 공간이 이탈리아의 왼쪽 공격수와 왼쪽 수비수가 노릴 자리다. 반대 방향도 성립한다. 프랑스전 76~77분 압둘케림 바르닥치의 오버헤드킥은 첼리크의 크로스에서 나왔다. 첼리크와 아이든이 함께 전진하면 이탈리아 왼쪽 수비수(마테오 루제리 또는 칼라피오리)는 뒤로 물러서야 하고, 이탈리아의 왼쪽 공격 빈도가 줄어든다. 이 측면에서 어느 팀이 먼저 상대를 뒤로 밀어내느냐가 전반의 주도권을 가른다.
두 번째 맞대결은 귈레르와 이탈리아 중원이다. 귈레르는 프랑스전에서 튀르키예의 가장 위협적인 장면 3개 가운데 2개를 킥으로 만들었다. 오늘도 튀르키예의 공격은 귈레르가 중원에서 공을 받아 앞을 보는 순간에 시작된다. 이탈리아는 토날리와 파졸리가 귈레르의 전진 방향을 막아야 한다. 토날리는 2022년 코냐 경기에서 중원 가로채기로 역전골을 만든 선수다. 토날리가 귈레르에게서 공을 빼앗으면 이탈리아는 튀르키예 수비가 정렬되기 전에 짧은 거리로 골문에 다가간다. 반대로 귈레르가 첫 압박을 벗어나 돌아서면, 이탈리아는 벨기에전처럼 중원에서 공을 몰고 전진하는 상대를 뒤에서 쫓게 된다. 벨기에전 두 번째 실점은 도디 루케바키오가 자기 진영에서부터 공을 몰고 전진한 장면에서 나왔다.
세 번째 맞대결은 스카마카와 튀르키예 중앙 수비다. 스카마카가 선발로 나서면 이탈리아는 측면 크로스로 데미랄과 바르닥치를 상대하는 경로를 얻는다. 카요데와 루제리가 크로스를 올리고 프라테시가 뒤에서 들어가는 구조다. 튀르키예가 스리백이면 박스 안 수비 인원이 늘어나 이 경로의 효율이 떨어지고, 포백이면 스카마카와 프라테시가 중앙 수비 2명과 수적으로 맞선다.
세트피스는 양쪽 모두에게 득점 경로다. 튀르키예는 귈레르의 코너킥을 윅세크가 헤더로 연결한 장면이 프랑스전에서 가장 좋은 기회였다. 데미랄, 바르닥치, 페르디 카디오을루도 공중볼에 가담한다. 이탈리아는 벨기에전에서 코너킥 8개를 허용했다(데이터센터). 새로 서는 바스토니·스칼비니 조합이 세트피스를 수비한 표본은 없다. 이탈리아 쪽에서는 바스토니, 스칼비니, 스카마카가 공중볼 자원이다. 2022년 코냐 경기에서는 크리스탄테의 프리킥 헤더와 두르순의 코너킥 헤더가 모두 득점으로 이어졌다. 골키퍼에서는 이탈리아가 앞선다. 비인 스포츠에 따르면 돈나룸마는 벨기에전에서 선방 6회를 기록했다. 반면 바이은드르는 코너킥과 크로스를 처리한 대표팀 표본이 적다. 두 골키퍼의 기대 선방 대비 실제 실점을 비교할 기록은 없다.
7. 경기예측
7-1. 공을 가지려는 두 팀 가운데 중원에서 먼저 공을 잃는 쪽이 실점한다
오늘 경기는 두 팀이 모두 공을 원하는 경기로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몬텔라는 프랑스전보다 공을 더 오래 갖겠다고 했고, 만치니는 전술의 틀은 유지한 채 압박과 공격성이 나아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11contro11). 튀르키예는 프랑스전과 거의 같은 선수로 서로 익숙한 패스 거리를 유지할 수 있다. 이탈리아는 새로 구성한 선발이 높은 위치에서 압박한다. 경기 초반 20~30분은 튀르키예가 공을 더 오래 가지고, 이탈리아가 그 공을 빼앗으려 전진하는 장면이 중심이 된다.
이 장면에서 튀르키예가 받는 위험은 후방이다. 바이은드르와 중앙 수비수가 공을 돌리고, 찰하노을루 없이 윅세크와 외즈잔이 첫 전진 패스를 맡는다. 몬텔라는 프랑스전 뒤 스리백을 택한 목적이 "선수들이 더 가까이에서 서로 지원하고 공을 강하게 소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GZT). 스리백을 유지하면 후방에서 패스 경로가 하나 더 생기지만, 프랑스전 결승골은 바로 그 스리백 상태에서 후방 처리 실패로 나왔다. 이탈리아가 라스파도리와 세바스티아노 에스포지토의 전방 압박으로 튀르키예 중앙 수비수의 패스를 측면으로 몰고, 토날리가 귈레르에게 가는 공을 끊으면 이탈리아는 짧은 거리의 공격 기회를 얻는다. 이것이 이탈리아가 먼저 득점하는 가장 현실적인 경로다. 다만 만치니는 이틀 동안 새로운 전술을 훈련할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압박이 조직적으로 연결되지 않으면 튀르키예는 첫 압박을 벗어난 뒤 넓은 공간에서 공격할 수 있다.
튀르키예의 득점 기회는 귈레르의 세트피스와 측면 크로스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전문 중앙 공격수 없이 공을 소유하므로 오픈 플레이에서 박스 안 결정적인 위치를 만들기는 어렵다. 월드컵 첫 2경기에서도 슈팅 62개를 시도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그러나 코너킥과 프리킥에서는 윅세크, 데미랄, 바르닥치가 이탈리아의 새 중앙 수비 조합을 상대로 공중볼을 다툴 수 있다. 이탈리아의 새 중원이 빌드업하다 공을 잃으면 귈레르가 앞을 보고 전진하는 기회도 생긴다. 벨기에전 선제골은 이탈리아가 중원에서 공을 잃은 뒤 상대에게 허용한 골이었다. 반대로 이탈리아는 튀르키예의 후방 볼 상실, 왼쪽 측면 크로스, 프라테시의 늦은 박스 침투, 바스토니·스칼비니·스카마카의 세트피스와 후반 교체 공격수에게서 기회를 찾을 수 있다.
앞 장의 두 팀 판단을 오늘 대결에 대입하면 조정할 부분이 생긴다. 1장은 튀르키예의 우세가 상대의 부진에 더 많이 의존한다고 판단했다. 벨기에전 첫 실점에 관여한 로마노와 코폴라는 오늘 원정 명단에 없어 그 장면을 같은 선수 조합의 문제로 옮길 수는 없다. 대신 새 선발이 처음 호흡을 맞춘다는 약점이 생긴다. 2장과 3장은 이탈리아가 튀르키예의 실수를 득점으로 바꾸는 경로를 살폈다. 벨기에전 후반에 공격 기회를 만든 켄, 피오 에스포지토, 캄비아기가 벤치에서 출발한다면 이탈리아의 공격은 후반에 강해질 수 있다. 그 시간대에는 3일 만에 다시 뛸 튀르키예 선발의 체력도 변수가 된다. 튀르키예가 전반에 앞서면 최근 경기에서처럼 리드를 지킬 여지가 있지만, 전반 리드가 승리의 필수조건은 아니다. 오늘은 이탈리아의 교체 자원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후반 운영을 가른다.
튀르키예의 수비 형태는 이 전개를 흔드는 변수다. 스리백을 유지하면 첼리크 뒤 공간이 줄고 박스 안 수비 인원이 늘어난다. 이 경우 이탈리아의 새 전방은 2024년 볼로냐 경기처럼 연결 경로를 찾지 못할 수 있고, 경기는 세트피스 한 번이 승부를 가르는 저득점 경기에 가까워진다. 포백으로 돌아가면 튀르키예의 공 소유 인원은 중원에서 1명 늘지만, 첼리크가 풀백으로 전진하며 오른쪽 뒤 공간이 커지고 이탈리아의 측면 크로스와 전환 공격이 효과를 낼 여지가 커진다.
흐름을 정리하면, 초반에는 조직력과 공 소유에서 튀르키예가 경기를 주도하고, 후반에는 체력과 교체 자원에서 이탈리아가 힘을 얻는다. 그러나 이 흐름은 선제골 하나로 쉽게 뒤바뀐다. 튀르키예가 전반에 세트피스로 먼저 넣으면, 이탈리아는 새 수비 조합으로 전진해야 하고 튀르키예는 프랑스전 전반처럼 수비 인원을 늘려 버티는 익숙한 경기를 할 수 있다. 이 경우 튀르키예의 체력 문제는 수비하는 시간 동안 덜 드러난다. 반대로 이탈리아가 튀르키예의 후방 실수로 먼저 넣으면, 튀르키예는 월드컵 2경기처럼 밀집 수비를 뚫어야 하는 가장 약한 상황에 놓인다. 두 팀 모두 선제골을 넣을 경로와 실행자를 가지고 있고, 그 경로가 서로 다르다는 점이 이 경기의 성격이다.
감독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몬텔라는 공을 더 오래 갖는 튀르키예를, 만치니는 전술 틀을 유지한 채 압박과 공격성을 높인 이탈리아를 원한다. 두 감독의 요구가 중원 소유권 다툼으로 이어지고, 튀르키예 후방과 이탈리아 새 중원에서 공을 잃는 장면이 늘어난다
근거: 몬텔라의 이탈리아전 공 소유 발언과 스리백 목적 설명, 만치니의 전날 발언(선수 평가를 위한 변화·전술 유지·이틀 준비). 만치니 복귀 뒤 표본이 1경기라 이탈리아 쪽 근거가 적다
팀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튀르키예는 수비 인원을 늘렸을 때 조직을 유지하지만, 뒤진 뒤 밀집 수비를 뚫는 수단이 약하다. 이탈리아는 공을 잃은 뒤 수비 전환이 늦어 한 번 실점하면 연속 실점 위험이 따른다
근거: 프랑스전 5명 수비와 54분 후방 처리 실패, 월드컵 2경기에서 선제 실점 뒤 슈팅의 질이 떨어진 과정, 벨기에전 2실점의 시작(중원 패스 차단·자기 진영부터의 공 운반)
동기부여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두 팀 모두 3위 경쟁의 첫 맞대결이다. 튀르키예는 선발을 거의 바꾸지 않고 이 경기에 집중하고, 이탈리아는 결과와 선수 평가를 함께 추구한다
근거: 최하위 강등·3위 잔류 플레이오프 규정, 볼로냐 재대결 일정, 몬텔라의 "이기고 싶다", 만치니의 10명 잔류 결정과 "이긴다면 상황이 바뀐다". 동기는 대칭이고 라인업에 나타난 방식만 다르다
로테이션(결장·대체·일정)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튀르키예는 프랑스전과 거의 같은 선수로 3일 만에 뛰고 골키퍼만 바뀐다. 초반 조직력은 튀르키예, 60분 이후 활동량과 교체 자원은 이탈리아가 앞선다
근거: 튀르키예 예상 명단의 일치와 로테이션 발언 부재, 차큰 징계와 바이은드르의 적은 출전 시간, 쾨크취 결장 보도. 이탈리아 원정 제외 10명, 바스토니 복귀, 켄 당일 결정
전술적 상성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튀르키예가 후방에서 공을 돌릴 때 이탈리아가 공을 빼앗으면 짧은 거리로 골문에 다가간다. 이탈리아가 새 중원으로 빌드업하다 공을 잃으면 귈레르의 전진으로 튀르키예가 전환 공격에 나선다. 세트피스에서는 귈레르의 킥이 이탈리아 새 수비 조합을 시험한다
근거: 프랑스전 54분 장면과 첼리크의 높은 위치, 2022년 토날리의 중원 가로채기, 벨기에전 첫 실점의 패스 차단, 프랑스전 귈레르 코너킥과 윅세크 헤더
타이밍(흐름 전환)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튀르키예의 무득점 흐름은 세트피스나 전환 공격 한 번으로 끊길 수 있다. 이탈리아의 부진은 벨기에전 선발과 단절된 새 선발로 시작한다. 흐름보다 선제골의 시점이 더 큰 영향을 준다
근거: 튀르키예의 최근 무득점 패배가 선제 실점 뒤 밀집 수비를 상대한 경기에서 나왔다는 과정, 이탈리아 선발 절반 이상 교체 예상(라 레푸블리카·비르질리오 스포르트). 연속 기록만으로 판단할 근거는 약하다
외적 환경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약한 비와 16도 안팎의 날씨는 어느 쪽 방식도 특별히 돕지 않는다. 올리버 주심의 경고 기준은 경고 누적 직전인 귈레르와 외즈잔의 중원 경합을 조심스럽게 만들 수 있다. 이 밖에는 양쪽 대등하다
근거: 아잔스포르의 날씨 추정·주심 기록·경고 누적 명단, 휴식일 동일. 이동 거리는 이탈리아가 길지만 선발 교체로 상쇄된다. 근거가 약한 요소다
일곱 요소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것은 전술적 상성과 로테이션이다. 튀르키예는 선발을 대부분 유지해 조직력을 살리는 대신 체력 부담을 안고, 몬텔라의 공 소유 계획은 새 골키퍼와 찰하노을루 없는 중원에 후방 빌드업을 맡긴다. 이탈리아는 선발 교체로 체력과 압박 강도를 높일 여지가 있지만 새 조합의 호흡을 맞춰야 한다. 파졸리가 조율하는 중원이 튀르키예의 압박을 벗어나는지도 중요하다. 전반에는 튀르키예의 조직력이, 후반에는 이탈리아의 체력과 벤치가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 두 감독이 공 소유와 압박을 강조한 만큼, 한 팀이 후방에서 공을 돌릴 때 상대가 빼앗아 전진하는 장면이 득점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 동기부여는 양 팀이 비슷하고, 외적 환경과 최근 흐름만으로 결말의 방향을 정하기는 어렵다. 오늘은 공을 잃는 위치와 세트피스에서 선제골이 나오는지, 이후 앞선 팀이 상대의 공격에 어떻게 대응하는지가 핵심이다.
8. 배당책정 분석
8-1. 일곱 요소 — 오늘 무엇이 달라지나
감독 성향에서 달라지는 것은 튀르키예의 공 소유 계획이다. 프랑스전 튀르키예는 점유율 34%로 수비 인원을 늘린 팀이었다. 오늘 몬텔라는 같은 선수들에게 공을 더 오래 가지라고 요구한다. 튀르키예의 최근 좋은 경기 내용은 공을 적게 가진 경기에서 나왔으므로, 그 내용이 공을 많이 가진 경기로 옮겨질지는 새로운 질문이다. 만치니 쪽에서는 압박 강도를 높이라는 요구가 달라진 점이다. 벨기에전 이탈리아는 공을 가지고도 전진하지 못한 팀이었다. 오늘은 공을 빼앗아 전진하는 팀을 원한다. 두 변화가 만나는 장면은 튀르키예의 후방 빌드업이다.
팀 성향은 대부분 앞선 경기의 연장선에 있다. 튀르키예가 선제 실점 뒤 만회하지 못한 문제와 이탈리아가 공을 잃은 뒤 연속 실점한 문제는 오늘도 그대로 적용된다. 달라지는 것은 이탈리아의 실점 문제를 만든 선수 구성이다. 벨기에전 실점 장면에 관여한 로마노, 잔루카 만치니, 코폴라가 모두 빠지고 바스토니가 들어온다. 이탈리아의 수비 전환 문제가 선수 개인의 실수였는지 팀 구조의 문제였는지는 오늘 새 선수로 다시 시험받는다.
동기부여는 두 팀이 같다. 달라지는 것은 동기가 라인업에 나타나는 방식이다. 튀르키예는 가장 좋은 선수로 이 경기에 집중하고, 이탈리아는 4경기에 선수단을 나눠 쓴다. 만치니가 원정에 데려가지 않은 10명에는 이탈리아에서 출전 시간이 가장 긴 미드필더인 바렐라가 포함된다. 이 결정은 이탈리아가 이 경기에 모든 전력을 쏟지 않는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다. 그러나 대신 들어오는 바스토니, 프라테시, 파졸리는 벨기에전 선발보다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아니다.
로테이션은 오늘 가장 크게 달라지는 요소다. 튀르키예는 프랑스전과 같은 선수로 3일 만에 다시 뛰고, 이탈리아는 선발 절반 이상이 벨기에전과 다르다. 결장자의 수는 두 팀 모두 비슷하지만, 결장이 만드는 효과는 다르다. 튀르키예의 결장(찰하노을루·일디즈·쾨크취)은 공을 소유할 때 필요한 역할을 없애고, 이탈리아의 원정 제외는 벨기에전에서 실점에 관여한 자리를 새 선수로 채운다. 튀르키예는 벤치에 중앙 공격수 문제를 해결할 교체 카드가 부족하고, 이탈리아는 벤치에 켄, 피오 에스포지토, 캄비아기를 둘 수 있다.
전술적 상성에서 달라지는 것은 누가 공을 갖느냐다. 2024년 0-0과 프랑스전 0-1에서 튀르키예는 공을 적게 가지고 수비 조직으로 버텼다. 오늘은 튀르키예가 공을 갖고 이탈리아가 빼앗으려는 경기가 된다. 튀르키예의 강점인 수비 조직은 공을 잃은 뒤의 전환 상황에서 덜 작동하고, 이탈리아의 약점인 수비 전환은 이탈리아가 공을 덜 가질 때 덜 드러난다. 이 상성은 두 팀의 최근 경기와 반대 방향의 역할을 요구한다.
타이밍에서는 튀르키예의 무득점 흐름과 이탈리아의 무승 흐름이 모두 오늘 끊길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있다. 튀르키예는 귈레르의 세트피스라는 오픈 플레이와 무관한 득점 경로가 있고, 이탈리아는 선발 교체로 벨기에전과 다른 팀이 된다. 흐름 자체는 오늘 결말을 정하는 근거로 쓰기 어렵다.
외적 환경은 대체로 양쪽 대등하다. 변화가 있다면 주심이다. 올리버는 경고를 적게 주는 주심이 아니고, 경고 누적 직전인 귈레르와 외즈잔은 벨기에 원정을 앞두고 경고를 피해야 한다. 튀르키예 중원의 경합 강도가 조금 낮아지는 장면이 나올 수 있다.
8-2. 두 팀의 골 수
튀르키예가 오늘 넣을 수 있는 골은 1골 안팎이 중심이다. 가장 확실한 경로는 귈레르의 세트피스다. 프랑스전에서 귈레르의 코너킥은 윅세크의 헤더로, 크로스는 카디오을루의 헤더로 이어졌다. 오늘 이탈리아의 중앙 수비는 바스토니와 스칼비니가 새로 짝을 이루고, 세트피스 수비를 함께 조직한 표본이 없다. 두 번째 경로는 측면 크로스다. 첼리크와 아이든이 오른쪽에서, 카디오을루와 바리슈 알페르 일마즈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리고, 반대편 측면 선수가 먼 쪽 기둥으로 들어가는 장면이다. 세 번째 경로는 이탈리아 중원의 볼 상실이다. 파졸리가 조율하는 새 중원이 튀르키예의 압박에 공을 잃으면 귈레르가 앞을 보고 전진하고, 우즌이나 아크튀르코을루가 이탈리아 중앙 수비 사이로 들어간다.
튀르키예가 무득점에 그치는 조건도 분명하다. 이탈리아가 튀르키예의 공 소유를 중원 앞에서 기다리며 박스 안 인원을 유지하면, 튀르키예는 월드컵 2경기처럼 슈팅 수는 늘리고도 결정적인 위치를 만들지 못한다. 몬텔라가 인정한 전문 중앙 공격수의 부재가 그대로 드러나는 전개다. 돈나룸마가 벨기에전처럼 선방을 이어 가면 이 가능성은 더 커진다. 튀르키예가 2골 이상 넣는 조건은 이탈리아가 먼저 공격에 나섰다가 전환에서 무너지는 경우다. 튀르키예가 먼저 앞서고 이탈리아가 풀백을 올려 전진하면, 카요데와 루제리 뒤 공간에서 바리슈 알페르 일마즈와 아이든의 역습이 생긴다. 벨기에전 두 번째 실점처럼 한 선수가 공을 몰고 전진하는 장면이 오늘 튀르키예에게도 가능한 경로다.
이탈리아가 넣을 수 있는 골도 1골 안팎이 중심이지만, 경로의 시점이 다르다. 전반의 경로는 튀르키예의 후방 볼 상실이다. 라스파도리와 세바스티아노 에스포지토가 튀르키예 중앙 수비수의 패스를 측면으로 몰고, 토날리가 귈레르에게 가는 공을 끊으면 이탈리아는 짧은 거리로 골문에 다가간다. 두 번째 경로는 왼쪽 측면이다. 첼리크가 올라간 뒤 루제리나 칼라피오리가 크로스를 올리고 스카마카가 중앙에서 마무리하거나, 프라테시가 늦게 박스에 들어간다. 세 번째 경로는 세트피스다. 바스토니, 스칼비니, 스카마카가 공중볼을 다투고, 튀르키예 골키퍼 바이은드르는 크로스를 처리한 대표팀 표본이 적다. 후반의 경로는 교체다. 켄과 피오 에스포지토는 벨기에전 후반에 근거리 슈팅 기회를 잡은 선수들이다. 이들이 60분 이후 체력이 떨어진 튀르키예 수비를 상대하면 이탈리아의 득점 가능성은 전반보다 커진다.
이탈리아가 무득점에 그치는 조건은 튀르키예가 스리백을 유지하며 간격을 좁히고, 이탈리아의 새 전방 3명이 서로 연결되지 않는 경우다. 2024년 볼로냐 경기에서 이탈리아는 공을 가지고도 전진 패스 경로를 찾지 못했다. 오늘 이탈리아 전방은 함께 뛴 표본이 없는 조합이어서 같은 문제가 반복될 수 있다. 이탈리아가 2골 이상 넣는 조건은 선제골 뒤 튀르키예가 전진하는 경우다. 튀르키예는 뒤진 상황에서 공격 인원을 늘리지만, 박스 안 마무리가 약해 슈팅이 골로 이어지지 않는다. 그 사이 후방에 남는 인원이 줄고, 이탈리아의 교체 공격수들이 넓어진 공간을 파고든다. 2021년 유로 개막전 후반이 이 방식이었다.
8-3. 점수 차와 총득점
점수 차는 1골 차 이내를 중심으로 보되, 2골 차로 벌어지는 구조도 분명히 존재한다. 접전으로 좁혀지는 이유는 두 팀의 공격이 모두 마무리에서 약하다는 데 있다. 튀르키예는 전문 중앙 공격수가 없고, 이탈리아는 선발 전방 조합이 처음 호흡을 맞춘다. 튀르키예는 수비 인원을 늘렸을 때 상대의 중앙 침투를 막는 능력을 프랑스전에서 보였고, 이탈리아는 돈나룸마가 상대의 결정적인 기회를 막아 준다. 한 팀이 앞선 뒤 물러서도 상대가 그 수비를 뚫을 수단이 제한되어 있으므로 1골 차가 유지될 여지가 크다.
2골 차로 벌어지는 전개는 두 방향 모두에 있다. 이탈리아가 먼저 득점한 뒤 튀르키예가 전진하면, 후반에 투입되는 공격수가 튀르키예 수비 뒤 공간을 공략할 수 있다. 튀르키예가 슈팅을 늘려도 만회하지 못하는 사이 이탈리아의 역습이 추가골로 이어지는 경우다. 반대로 튀르키예가 세트피스로 먼저 넣은 뒤 이탈리아의 새 중원이 압박에 공을 연속으로 잃으면, 귈레르의 전진 패스에서 추가골이 나올 수 있다. 이탈리아는 벨기에전과 노르웨이전에서 공을 잃은 뒤 짧은 시간에 여러 골을 내준 적이 있다. 더 큰 점수 차도 어느 쪽 수비가 연속으로 무너지느냐에 따라 가능하다. 튀르키예는 스페인에 0-6으로 진 경기 전 공 소유 의지를 밝혔고, 오늘도 공을 더 갖겠다고 했다. 다만 이번 이탈리아는 당시 스페인과 선수 구성과 준비 상태가 다르므로 그 결과를 오늘의 점수 차로 옮길 수는 없다.
총득점은 2~3골을 중심으로 본다. 많아지는 조건은 이른 선제골이다. 전반에 한 팀이 앞서면 두 팀 모두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뒤진 팀이 일찍 전진하고, 앞선 팀은 역습 공간을 얻는다. 두 팀 모두 공을 원하는 경기여서 공을 잃는 장면이 많고, 그 장면이 곧 득점 기회가 된다. 60분 이후 튀르키예의 체력 저하와 이탈리아의 교체 투입이 겹쳐지면 후반에 골이 몰릴 수 있다. 적어지는 조건은 튀르키예가 스리백으로 간격을 좁히고, 이탈리아의 새 전방이 연결 경로를 찾지 못하는 경우다. 튀르키예는 공을 소유해도 박스 안 결정적인 위치를 만들지 못하고, 이탈리아는 2024년처럼 공을 가지고도 전진하지 못한다. 2021년 유로 개막전, 2024년 볼로냐 경기, 프랑스전은 모두 전반이 0-0이었다. 이 조건에서는 세트피스 한 번이 유일한 골이 되는 1골 이하의 경기도 성립한다. 두 조건을 가르는 것은 선제골의 시점이다. 선제골이 전반 30분 이전에 나오면 총득점은 늘어나는 쪽으로, 후반까지 0-0이 이어지면 줄어드는 쪽으로 기운다.
8-4. 배당 해부
개장 때 근소하게 앞서던 이탈리아가 원정 명단이 알려진 뒤 튀르키예에 우세를 내줬다
해외 업체 9곳의 현재 중앙값은 튀르키예 승 2.59, 무승부 3.40, 이탈리아 승 2.66이다. 개장 중앙값은 튀르키예 승 2.63, 무승부 3.38, 이탈리아 승 2.52였다. 처음에는 이탈리아가 근소하게 우세했다. 그러나 9월 25~27일 사이에 이탈리아 승 배당이 9곳 모두에서 올랐고 튀르키예 승 배당은 8곳에서 내려갔다. 그 결과 우세가 튀르키예로 옮겨졌다. 무승부 배당은 대부분의 업체에서 조금 올랐다. 라 레푸블리카도 튀르키예를 근소한 우세로 보면서 무승부에 대한 신뢰는 낮다고 적었다(현지 9월 28일). 총득점에서는 3골 이상 쪽 배당이 1.77에서 1.74로 내려갔고, 2골 이하 쪽은 2.05에서 2.10으로 올랐다. 시장은 처음부터 3골 이상에 조금 더 무게를 두었고, 그 방향이 조금 더 강해졌다. 튀르키예가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는 쪽 배당도 4.47에서 4.15로 내려갔지만 여전히 높다. 시장은 이 경기를 한쪽이 크게 이기는 경기로 보지 않는다.
배당에는 먼저 튀르키예의 홈 경기가 반영되어 있고, 두 팀의 1차전 결과도 함께 반영되어 있다. 튀르키예는 프랑스에 0-1로 졌지만 박스 안 슈팅 10개를 만들었다. 이탈리아는 올림피코에서 벨기에에 0-2로 지고 관중의 야유를 받았다. 여기에 이탈리아의 원정 명단 소식이 더해졌다. 만치니는 바렐라와 잔루카 만치니를 포함한 10명을 코베르차노에 남겼고(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 현지 9월 27일), 다른 선수를 평가하려고 선발을 바꾸겠다고 공언했다(11contro11, 현지 9월 27일). 이 소식들은 모두 배당이 움직인 기간에 공개됐고, 배당은 이탈리아 전력이 약해졌다는 해석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반대로 이탈리아 쪽으로 작용하는 근거도 배당에 남아 있다. 맞대결 13경기 무패와 돈나룸마·토날리·바스토니의 이름값 때문에 이탈리아 승 배당은 튀르키예와 거의 같은 수준에 머문다. 튀르키예의 공격수 문제도 홈 우세의 폭을 작게 만든다. 배당이 움직였다는 사실은 어느 팀의 승리 근거도 아니다. 이동은 시장이 무엇을 새로 반영했는지를 보여 줄 뿐이다.
이탈리아의 선발 교체가 전력 약화라는 근거는 경기 전반에만 성립한다
홈 경기라는 근거는 성립한다. 다만 홈의 이점은 튀르키예가 익숙한 방식으로 경기할 때 커진다. 오늘 몬텔라는 그 방식을 바꾼다.
1차전 내용은 오늘의 선발을 고려해 읽어야 한다. 튀르키예는 프랑스전에서 점유율 34%로 수비 인원을 늘렸지만, 몬텔라는 "지난 프랑스전보다 공을 더 많이 갖고 싶다"고 말했다(투토메르카토웹, 현지 9월 27일). 프랑스전의 경기 내용이 공을 더 많이 가지는 경기에서도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2025년 스페인전에 앞서서도 몬텔라는 공 소유 의지를 밝혔고, 프랑스전 54분에는 스리백 상태에서 후방 처리 실패로 실점했다. 이탈리아 역시 벨기에전 첫 실점을 당시 선발 전체의 고정된 성향으로 볼 수는 없다. 로마노의 패스가 끊긴 뒤 잔루카 만치니와 코폴라가 수비한 그 장면의 선수들은 오늘 예상 선발에 없다. 새 조합의 대응은 별도로 봐야 한다.
원정 명단이 이탈리아 전력을 약하게 만든다는 근거도 경기 전반에만 성립한다. 만치니는 이틀 동안 훈련할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11contro11). 중앙 수비·중원·전방이 함께 바뀌므로 초반 호흡은 벨기에전보다 나빠질 수 있다. 그러나 바렐라의 빈자리를 빼면 선발의 질은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바스토니가 징계를 마치고 돌아오고, 토날리는 "몸 상태는 이제 100%"라고 말했다(투토메르카토웹, 현지 9월 27일). 더 중요한 점은 벨기에전 후반에 근거리 기회를 만든 켄·피오 에스포지토·캄비아기가 부르사 원정에 함께 왔다는 사실이다. 이들이 벤치에서 출발하면 이탈리아의 공격력은 경기 후반에 집중된다. 교체를 약화로만 보면 이 시간대의 차이가 빠진다.
맞대결 무패와 이름값은 오늘의 근거로서 약하다. 13경기 가운데 오늘과 조건이 가까운 경기는 최근 3경기뿐이고, 몬텔라가 이탈리아를 상대한 경기는 2024년 0-0 하나다. 반대로 튀르키예의 공격수 문제는 그대로 성립한다. 몬텔라는 케렘 아크튀르코을루와 바리슈 알페르 일마즈가 3년 동안 본래 포지션이 아닌 자리에서 뛰었다고 말했다(할크TV, 현지 9월 27일). 튀르키예 가제테시는 쾨크취가 이탈리아전에도 뛰지 못한다고 보도했다(현지 9월 28일).
3골 이상 쪽 배당의 근거는 몬텔라의 공 소유 의지, 이탈리아의 벨기에전 실점과 후반 기회다. 공 소유 의지는 성립한다. 그러나 그것이 튀르키예의 흐름 속 득점으로 이어진다는 근거는 약하다. 공 소유 계획은 오히려 튀르키예 진영에서 공을 잃는 장면을 늘려 이탈리아의 득점 경로를 만든다.
시장의 이동에는 교체가 만드는 60분 이후의 차이가 보이지 않는다
이탈리아 승 배당은 선발 교체 예고 뒤 모든 업체에서 올랐다. 선발을 바꾸면 짧은 준비 기간 때문에 초반 호흡이 맞지 않을 수 있다. 같은 교체가 후반에는 체력과 교체 자원의 이점으로 작용할 여지도 있다. 튀르키예가 프랑스전 선발을 대부분 유지한 채 3일 만에 공을 더 많이 소유하려 하면 중원과 측면 선수의 활동량이 중요해진다. 켄의 출전 여부는 경기 당일 결정되지만, 켄·피오 에스포지토·캄비아기가 벤치에서 출발한다면 이탈리아는 벨기에전 후반에 기회를 만든 선수들을 투입할 수 있다. 만치니는 벨기에전 65분에 3명을 한꺼번에 바꿨다(스포르트메디아셋, 현지 9월 25일). 튀르키예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는 시점과 이탈리아의 교체가 맞물릴 가능성이 있다.
튀르키예 쪽으로 기우는 미반영 요소도 있다. 귈레르의 코너킥과 프리킥은 세트피스 수비를 함께 조직한 경기가 없는 바스토니·스칼비니 조합을 상대한다. 프랑스전에서 튀르키예가 만든 가장 좋은 기회도 귈레르의 코너킥을 윅세크가 머리로 연결한 장면이었다. 다만 이탈리아에도 바스토니·스칼비니·스카마카의 높이와 돈나룸마가 있다. 그래서 이 경로는 튀르키예의 1골을 설명하지만, 튀르키예의 승리까지 설명하지는 못한다. 귈레르와 외즈잔은 경고 누적 직전이어서 10월 2일 벨기에 원정을 앞두고 경합 강도를 낮출 수 있다. 이 점은 이탈리아 중원이 공을 운반하기 조금 쉽게 만든다.
초반과 후반의 우위는 같은 크기로 상쇄되지 않는다
앞 장의 전개가 처음 세운 판단은 시장 배당과 거의 같았다. 두 팀의 승리 가능성을 비슷하게 나누고 무승부에 조금 더 무게를 둔 정도였다. 판단과 시장이 비슷할 때는 이 배당이 판단을 잘못 이끄는 배당인지 먼저 물어야 한다. 처음 판단의 근거는 순위나 최근 결과가 아니었다. 튀르키예의 초반 조직력과 이탈리아의 후반 체력이라는 오늘의 조건이었으므로 시장을 그대로 옮긴 판단은 아니었다. 문제는 두 조건을 같은 크기로 보고 상쇄시킨 데 있다.
튀르키예의 초반 우위는 찰하노을루와 쾨크취 없이 새 골키퍼 바이은드르부터 공을 돌리는 계획이 제대로 작동해야 성립한다. 바이은드르는 이번 시즌 대표팀에서 65분만 뛰었다. 반면 이탈리아의 후반 우위는 경기 전에 이미 정해진 조건에서 나온다. 교체 선수들이 원정에 함께 왔고, 튀르키예는 3일 만에 같은 선발로 뛴다. 또 튀르키예가 뒤진 뒤 만회하지 못한 성향은 지금 감독과 지금 공격진에서 나왔다. 이탈리아가 리드를 지키지 못한 기록은 대부분 전임 감독 체제의 것이다.
이 차이를 반영하면 우리 판단은 시장보다 이탈리아 승리 쪽으로 기운다. 이 괴리는 감독 전술과 로테이션에서 나온다. 튀르키예 빌드업 자원의 공백은 같은 장면의 다른 면이므로 따로 더하지 않는다. 튀르키예 쪽으로 기우는 차이는 세트피스 하나이고 크기가 작다.
시장이 알고 우리가 덜 반영한 것이 있다면 이탈리아 선수단의 분위기다. 벨기에전 뒤 관중 47,155명의 야유, 경질 가능성을 다룬 논평,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는 칼라피오리의 발언은 선발이 바뀌어도 선수단에 남아 있다. 새 선발이 벨기에전 전반처럼 초반에 경직되면 후반의 우위가 나타나기 전에 경기가 튀르키예 쪽으로 기울 수 있다. 이 가능성은 이탈리아 승리 판단의 크기를 줄이지만 방향을 바꾸지는 않는다. 벨기에전의 경직은 루케바키오가 자기 진영에서부터 공을 몰고 전진하는 빠른 전환 공격을 상대로 드러났다. 전문 중앙 공격수가 없는 튀르키예에게는 같은 방식으로 연속 득점할 수단이 적다.
총득점에서는 우리 판단과 시장이 같은 쪽이다. 시장이 3골 이상에 무게를 둔 근거는 몬텔라의 공 소유 의지와 이탈리아의 실점 기록이다. 우리 판단의 근거는 세트피스, 자기 진영 볼 상실, 60분 이후 체력 차이라는 득점 경로다. 근거는 다르지만 결론이 같으므로 총득점 배당은 타당하다고 본다.
이탈리아가 60분 이후 1골 차로 앞서고, 양 팀 합계 3골이 나오는 경기로 본다
승부는 이탈리아의 승리로 본다. 배당은 튀르키예를 근소한 우세로 두지만, 앞의 분석이 가리키는 쪽은 이탈리아다. 이 판단은 맞대결 무패, 이름값, 튀르키예의 최근 무득점 패배 같은 결과 숫자에 기대지 않는다. 근거는 네 가지다. 튀르키예의 계획 변화와 빌드업 자원 공백, 두 팀 선발의 체력 차이, 만치니의 교체 운용이다.
튀르키예가 이기는 경로에는 귈레르의 세트피스로 먼저 넣는 전개가 있다. 그 뒤 수비 인원을 늘려 버틴다면 3일 전 프랑스를 상대로 오래 수비한 선수들이 후반에 이탈리아의 교체 공격수에 대응해야 한다. 프랑스전에도 5명 수비는 54분 후방 처리 실패 뒤 실점했다. 오늘은 바이은드르가 후방 빌드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튀르키예가 앞선 뒤에도 후방 처리와 후반 수비는 중요한 시험으로 남는다. 이탈리아가 후반에 뒤집을 가능성을 더 높게 본 판단에 따라 예상 스코어에는 튀르키예의 세트피스 1골을 반영했다.
점수 차는 1골로 본다. 이탈리아의 결정적인 득점은 60분 이후 교체 국면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고, 그 뒤 남은 시간은 20~30분이다. 그 전까지 튀르키예는 조직을 유지한다. 튀르키예는 수비 인원을 늘렸을 때 중앙 침투를 막는 능력을 프랑스전에서 보였다. 이탈리아의 후반 공격은 켄과 피오 에스포지토의 근거리 마무리에 기댄다. 그래서 역습 한 번으로 2골 차가 나는 장면은 가능하지만 중심 전개는 아니다. 점수 차가 2골로 벌어지는 경우는, 이탈리아가 전반에 튀르키예의 후방 실수로 먼저 넣고 튀르키예가 이른 시간부터 공격 인원을 늘려야 할 때다.
총득점은 3골로 본다. 튀르키예가 1골, 이탈리아가 2골을 넣는 전개다. 두 팀 모두 흐름 속 마무리가 약하지만, 튀르키예에는 귈레르의 세트피스를 윅세크·데미랄·바르닥치가 마무리하는 경로가 있다. 이탈리아는 압박으로 빼앗은 공과 후반 체력 차이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새 전방의 호흡이 맞지 않더라도 상대 진영 가까이에서 공을 빼앗으면 짧은 거리에서 공격할 수 있다. 두 팀 모두 승점 0이어서 실점한 팀이 공격 인원을 늘리는 전개도 총득점을 높일 수 있다. 반대로 튀르키예가 후방에서 공을 지키고 스리백 수비 때 간격을 유지하면 이탈리아의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 여기에 귈레르의 세트피스까지 이탈리아 수비에 막히면 2골 이하로 끝나는 전개가 가능하다.
우리가 놓쳤을 수 있는 것은 이탈리아 새 선발의 초반 경직이다
우리가 놓쳤을 수 있는 것은 이탈리아의 새 선발이 초반에 경직되어 후반의 우위가 나타나기 전에 실점하는 경우다. 시장이 놓친 것은 이탈리아의 선발 교체가 60분 이후에는 튀르키예보다 많은 교체 자원과 체력의 우위로 바뀐다는 점이다.
두 팀의 마무리 약점을 들어 3골 이상 쪽 배당이 과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그 시각은 튀르키예 공격수의 자리 문제와 켄의 피로를 득점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읽는다. 우리 판단은 득점 경로에서 갈린다. 오늘의 득점은 흐름 속 마무리보다 세트피스와 자기 진영 볼 상실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또 켄이 피로 때문에 선발에서 빠지면 60분 이후에 쓸 교체 공격수가 된다.
8-5. 최종 판단
오늘 경기는 두 팀이 모두 공을 원하는 경기다. 튀르키예는 프랑스전에서 버틴 방식을 두고 공을 더 오래 가지려 한다. 이탈리아는 선발 절반가량을 바꾼 채 압박으로 그 공을 빼앗으려 한다. 초반 30분은 조직이 익숙한 튀르키예가 공을 더 갖는다. 그리고 귈레르의 세트피스는 세트피스 수비를 함께 조직한 적이 없는 이탈리아 중앙 수비를 시험한다. 튀르키예가 이 시간에 1골을 넣는 경로는 분명하다. 그러나 찰하노을루와 쾨크취 없이 바이은드르부터 공을 돌리는 계획은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는 장면을 만든다. 60분 이후에는 3일 만에 같은 선발로 뛰는 튀르키예와 켄·피오 에스포지토·캄비아기를 벤치에 둔 이탈리아 사이의 차이가 커진다. 튀르키예는 뒤진 뒤 만회할 공격 수단이 약하고, 앞선 뒤에도 떨어진 체력으로 버텨야 한다.
시장과 다른 자리는 이탈리아의 선발 교체를 해석하는 방식이다. 원정 명단 소식 뒤 이탈리아 승 배당이 모든 업체에서 올랐고, 시장은 튀르키예를 근소한 우세로 두었다. 교체가 이탈리아의 초반을 약하게 만든다는 점은 우리도 같이 본다. 그러나 이 경기의 승부는 초반보다 60분 이후에 갈릴 가능성이 크고, 그 시간대에는 교체가 이탈리아의 우위가 된다. 그래서 이탈리아가 1골 차로 이기는 경기로 본다. 총득점은 시장과 같은 방향이다. 다만 근거는 득점 평균이 아니라 세트피스와 볼 상실, 후반 체력 차이라는 득점 경로다.
[예상 스코어] 1-2, 튀르키예가 세트피스로 1골을 넣지만 원정팀 이탈리아가 60분 이후 교체 국면에서 앞서 1골 차로 이기고 양 팀 합계 3골이 나오는 구도가 예상된다 [결론] 튀르키예는 초반 공 소유와 귈레르의 세트피스로 1골을 만든다. 그러나 새 골키퍼부터 공을 돌리는 계획에서 이탈리아의 압박에 공을 내주는 장면이 나오고, 60분 이후에는 같은 선발로 3일 만에 뛰는 튀르키예의 체력과 이탈리아 벤치의 차이가 승부를 가른다. 배당은 이탈리아의 선발 교체를 전력 약화로 읽는 방향으로 움직여 튀르키예를 근소한 우세로 두었지만, 그 교체는 경기 후반에 이탈리아의 우위가 된다.
- 시장이 반영한 것: 튀르키예의 홈 경기, 두 팀의 1차전 결과, 이탈리아의 원정 제외 10명과 선발 교체 예고, 맞대결 무패와 이탈리아 선수들의 이름값, 튀르키예의 공격수 문제
- 시장이 못 찾은 것: 이탈리아의 선발 교체가 초반 약점과 함께 60분 이후 체력과 교체 자원의 우위를 만든다는 점, 튀르키예가 찰하노을루와 쾨크취 없이 새 골키퍼부터 공을 소유하려 해 자기 진영 볼 상실이 늘어난다는 점
- 근거 유형: 시장 미반영 — 두 팀 선발 운용이 만드는 60분 이후의 체력·교체 자원 차이와 튀르키예 공 소유 계획의 후방 위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