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가 한국시간 10월 1일 오전 9시 코르도바의 마리오 알베르토 켐페스 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치른다. 월드컵 결승 패배 뒤 처음 나서는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 없이 새 공격 조합을 시험한다. 월드컵 진출에 실패한 볼리비아에는 2030년을 향한 선수 구성과 원정 경기력을 점검할 기회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아르헨티나는 볼리비아전을 시작으로 부르키나파소, 베냉과 3일 간격으로 경기한다. 메시는 베냉전에서 대표팀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며, 로드리고 데폴·니콜라스 오타멘디·지오바니 로셀소도 그 경기에 맞춰 합류할 것으로 보도됐다. 엔소 페르난데스와 티아고 알마다는 볼리비아전에서 출전정지를 소화한다. 레안드로 파레데스와 나우엘 몰리나도 징계로 소집되지 않았다. 월드컵에서 공격을 전개하고 경기 막판 득점을 마무리한 메시와 엔소 페르난데스가 동시에 빠지는 만큼, 아르헨티나가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기회를 만들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볼리비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이라크에 1-2로 져 월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파라과이와의 직전 친선경기에서는 0-2로 패했고, 이라크전부터 모든 대회를 합쳐 4연패를 기록했다. 이번 원정에서는 국제 경험을 쌓는 데 의미를 두지만 준비 시간은 짧다. 워싱턴에서 파라과이전을 치른 뒤 보고타와 부에노스아이레스를 거쳐 코르도바로 이동하며, 아르헨티나에서 훈련은 한 번만 한다. 아르헨티나는 에세이사에서 1주일 넘게 소집 훈련을 했다. 다만 양 팀 모두 코르도바 경기장에 적응할 시간은 거의 없다. 국제축구연맹의 제재로 관중은 경기장 수용 인원의 50%만 입장한다.

최근 경기 기록아르헨티나볼리비아
데이터센터 표본20경기 17승 1무 2패14경기 3승 2무 9패
득점·실점49득점·12실점8득점·27실점
원정 표기 경기7경기 5승 2패5경기 5패·무득점

두 표본은 구성부터 다르다. 아르헨티나의 최근 20경기에는 월드컵 본선 8경기가 들어 있고, 볼리비아의 최근 14경기 중 11경기는 친선경기다. 그 차이를 감안해도 볼리비아의 저지대 원정 득점력은 우려스럽다. 표에 잡힌 원정 5경기에서는 모두 득점하지 못했다. 볼리비아가 브라질을 1-0으로 꺾은 대표적인 승리는 해발 약 4,150m의 엘알토에서 나왔다. 해발 약 418m의 코르도바에서는 그때의 고지대 이점을 기대할 수 없다.

아르헨티나도 월드컵 결과를 오늘의 공격력으로 그대로 옮길 수는 없다. 결승을 제외한 월드컵 7경기에서 기대득점은 합계 14.85, 기대실점은 4.05였고 실제 득실은 19-7이었다. 기회를 꾸준히 만들었지만 상대에게 적은 기회를 내주고도 실점한 경기가 있었다. 이집트와의 16강에서는 0-2로 뒤진 뒤 크리스티안 로메로, 메시, 엔소 페르난데스의 골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잉글랜드와의 4강에서도 엔소 페르난데스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후반 막판 득점으로 2-1로 이겼다. 오늘은 그 추격을 이끈 선수 2명이 없다. 스페인과의 결승에서는 슈팅 2개, 유효슈팅 0개에 그쳐 0-1로 졌지만, 공을 더 많이 가질 것으로 예상되는 볼리비아전까지 같은 공격 양상이 이어진다고 볼 근거는 약하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훈련에서 자주 시험한 형태는 훌리안 알바레스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앞에 두고 니코 파스와 프랑코 마스탄투오노를 그 뒤에 배치하는 4-2-2-2다. 중원에는 알렉시스 마크 알리스테르와 에세키엘 팔라시오스, 측면 수비에는 아구스틴 기아이와 파쿤도 메디나가 포함됐다. 스칼로니 감독은 마스탄투오노 대신 발렌틴 바르코를 넣는 구성도 시험했으므로 선발은 확정되지 않았다. 메시 없이 알바레스·라우타로 마르티네스·파스가 함께 선발로 나선 월드컵 요르단전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전반을 2-0으로 마치고 3-1로 이겼다. 다만 그 경기의 중원에는 오늘 빠지는 파레데스와 로셀소가 있었다.

볼리비아는 직전 파라과이전에서 중앙 수비수 3명과 내려선 측면 수비수로 5백을 만들었다. 경기 초반에는 공격을 시도했으나 중원 블록으로 내려선 뒤 전반 17분 선제골을 허용했고, 후반 시작 직후 추가 실점했다. 하프타임에 투입된 라미로 바카와 헤수스 마라우데가 공격에 활력을 줬지만 만회하지 못했다. 미겔 테르세로스는 페널티킥을 얻어 직접 찼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볼리비아의 최전방과 골문에도 변수가 있다. 이라크전 동점골을 넣은 모이세스 파니아구아와 주전 골키퍼 카를로스 람페는 소집되지 않았다. 파라과이전에서 골문을 지킨 기예르모 비스카라는 그에 앞서 몇 달 동안 공식 경기를 뛰지 못했다. 오른쪽 수비수 디에고 메디나는 파라과이전에서 허벅지 뒤쪽 근육 문제로 교체돼 출전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공격에서는 전문 9번 없이 테르세로스가 역습을 이끌고 있다.

스칼로니 감독 체제에서 아르헨티나는 볼리비아와 5번 만나 모두 이겼다. 고지대가 아닌 곳에서 치른 3경기에서는 모두 20분 안에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2021년 부에노스아이레스전과 2024년 6-0 경기의 첫 골은 메시가 넣었다. 메시 없이 2023년 라파스에서 거둔 3-0 승리에서는 오늘 결장하는 엔소 페르난데스가 선제골을 넣었고, 볼리비아는 전반 38분부터 10명으로 뛰었다. 맞대결 우세는 분명하지만 과거의 득점 시각까지 이번 경기에 적용하기는 어렵다.

2. 매치업 분석

아르헨티나 공격의 핵심은 볼리비아 윙백과 중앙 수비수 사이 공간이다. 파라과이는 직전 경기에서 공중볼 연결과 페널티 지역 가장자리의 패스로 볼리비아 수비를 공략했다. 아르헨티나가 훈련한 투톱을 내세우면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중앙 수비수들을 상대하는 동안 알바레스가 윙백 뒤로 침투할 수 있다. 기아이와 파쿤도 메디나가 측면으로 전진하면 볼리비아 윙백은 이들을 따라갈지, 수비 라인에 남아 알바레스의 움직임에 대비할지 결정해야 한다. 윙백이 자리를 지키면 아르헨티나 측면 수비수가 크로스나 컷백을 보낼 공간을 얻는다.

그 공격이 득점으로 이어지려면 파스와 마스탄투오노가 두 공격수에게 공을 전달해야 한다. 월드컵에서 메시가 중원으로 내려와 맡던 마지막 패스가 두 선수에게 넘어갔다. 볼리비아 미드필더들이 중앙 간격을 좁게 유지하면 아르헨티나는 공격형 미드필더를 거쳐 페널티 지역 안으로 패스하기 어려워진다. 이때 측면 수비수의 전진, 파스의 중거리 슈팅, 로메로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겨냥한 세트피스가 다른 경로가 된다. 볼리비아가 파라과이전의 수비 형태를 유지할지는 선발에 따라 달라진다. 4백과 전방 공격수 3명을 예상한 명단도 있어, 킥오프 전 수비 구성 확인이 필요하다.

볼리비아가 수비 숫자를 늘린다고 해서 처음부터 아르헨티나의 침투를 막는 것은 아니다. 파라과이전에서는 중원으로 내려선 뒤 17분에 실점했다. 반면 5백과 미드필더 4명이 자리를 지키고 비스카라가 슈팅을 막아낸다면 아르헨티나의 새 공격 조합은 공을 오래 소유하고도 뚜렷한 기회를 만들지 못할 수 있다. 스칼로니 감독이 후반에 여러 선수를 시험하면 교체 선수들이 투톱과 움직임을 다시 맞춰야 한다. 아르헨티나가 월드컵에서 보여 준 막판 득점을 오늘도 반복한다고 단정할 수 없는 이유다.

볼리비아의 대응은 아르헨티나 측면 수비수 뒤를 노리는 것이다. 기아이와 파쿤도 메디나가 함께 올라간 뒤 공을 잃으면 테르세로스와 페르난도 나바가 그 공간으로 달릴 수 있다. 다만 파라과이전의 볼리비아는 전방에서 공을 지켜 줄 전문 9번이 없어 역습을 이어 가기 어려웠다. 오늘도 테르세로스의 첫 돌파가 동료와 연결되지 않으면 아르헨티나의 로메로·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중앙에서 대응할 시간을 얻는다. 테르세로스가 페널티 지역 주변에서 반칙을 얻거나 페널티킥을 차는 상황은 볼리비아가 적은 공격 기회로 득점할 수 있는 경로다.

시간이 흐를수록 양 팀의 준비 과정도 작용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는 새 조합의 실전 경험이 적지만 소집 훈련을 길게 했고, 후반에 투입할 공격수도 있다. 볼리비아는 파라과이전 뒤 경유 이동을 거쳐 한 번 훈련한다. 비예가스 감독이 같은 선수들을 쓰면 체력 부담을 관리해야 하고, 선발을 바꾸면 수비 간격을 다시 맞춰야 한다. 특히 뒤진 뒤 공격 인원을 늘리면 윙백 뒤를 지킬 선수와 중앙 수비수 사이의 거리가 중요해진다. 아르헨티나가 후반에도 그 공간으로 패스를 연결할 수 있다면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 수 있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아르헨티나가 공을 더 많이 소유하며 볼리비아 수비의 측면을 공략할 가능성이 높다. 승리의 근거는 과거의 큰 점수 차보다 오늘의 선수 역할에 있다. 알바레스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는 볼리비아 윙백이 대응해야 할 움직임을 만들 수 있고, 전문 9번이 없는 볼리비아는 공을 빼앗은 뒤 공격을 지속하기 어렵다. 짧은 회복·이동 일정은 볼리비아가 후반까지 수비 간격을 유지하는 데 부담이 된다.

예상 스코어는 아르헨티나 3-0 볼리비아다. 아르헨티나가 윙백 뒤 침투나 세트피스로 앞서면, 뒤진 볼리비아가 전진한 뒤 생기는 측면 공간을 후반에 다시 공략하는 전개가 예상된다. 테르세로스에게 페널티킥 기회가 생길 수는 있지만, 최근 원정 득점 기록과 최전방 공백을 고려하면 볼리비아의 무득점 쪽이 더 유력하다.

시장도 두 팀의 전력 차와 볼리비아의 연패, 공개된 아르헨티나 결장을 근거로 홈팀의 우세를 본다.판단이 다른 지점은 경기 전체의 골 수다. 시장은 더 많은 골이 나오는 쪽에 다소 무게를 두지만, 볼리비아가 득점하지 못한다면 아르헨티나가 교체 이후에도 공격을 연결해 네 번째 골을 만들어야 한다. 메시와 엔소 페르난데스가 없는 새 조합에는 그만큼의 실전 근거가 부족하다. 다만 교체로 들어온 아르헨티나 공격수들이 곧바로 지친 볼리비아 측면을 공략해 득점하면 3골에서 멈춘다는 전망은 달라진다.

분석

1. 경기개요

1-1. 월드컵 결승 패배 뒤 첫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메시·엔소 페르난데스·로드리고 데폴 없이 새 주기를 시작한다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결승에서 스페인에 진 뒤 처음으로 경기에 나선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는 10월 친선 3연전 일정을 발표했다. 첫 경기가 코르도바의 마리오 알베르토 켐페스 경기장에서 치르는 볼리비아전이다. AFA가 9월 28일 공식화한 경기 시각은 한국시간 10월 1일 오전 9시(현지 9월 30일 21시)다(La Nación, 9월 28일). 이어 10월 3일 부르키나파소전, 10월 6일 베냉전을 모두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모누멘탈 경기장에서 치른다. 3경기는 3일 간격이다. FIFA 제재 때문에 볼리비아전은 경기장 수용 인원의 50%만 입장할 수 있다(Diario Ahora, 9월 16일). 심판진은 주심 존 오스피나를 포함해 모두 콜롬비아 심판이다(Canal Showsport, 9월 28일).

3연전의 무게는 뒤쪽 베냉전에 실려 있다. AFA는 리오넬 메시가 베냉전에서 대표팀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고 발표했다. 클라우디오 타피아 회장은 그날의 작별을 위해 메시를 초청했다고 밝혔다(bntnews, 9월 15일). 메시와 니콜라스 오타멘디, 로드리고 데폴, 지오바니 로셀소는 베냉전에 맞춰 합류한다는 보도가 일치한다(La Nación, 9월 28일 · Los Andes, 9월 24일). 소집 명단에 이름이 있어도 볼리비아전에 뛸 수 있는 선수는 아니다. 월드컵 결승 뒤 징계를 받은 레안드로 파레데스(10경기)와 나우엘 몰리나(7경기)는 소집되지 않았다(Diario Ahora, 9월 16일).

징계는 중원에도 영향을 준다. AFA가 3연전을 1급 국제친선경기로 등록했다. 그래서 선수들이 월드컵에서 받은 징계를 이 경기들에서 소화할 수 있게 됐다. 엔소 페르난데스와 티아고 알마다는 1경기 출전정지를 첫 친선경기에서 채운다(442, 9월 18일). 엔소 페르난데스는 결승 82분 판정에 항의하다 첫 경고를 받았고, 92분 파우 쿠바르시에게 늦게 달려든 장면으로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다. 그래서 볼리비아전에 나설 수 없다(El Intransigente, 9월 27일). 니콜라스 탈리아피코와 알마다는 9월 28일 훈련에서 체육관 자전거 운동만 했다(TyC Sports, 9월 28일). 월드컵에서 공을 전진시키고 경기 막판에 득점까지 해 준 세 선수, 메시·엔소 페르난데스·로드리고 데폴이 이번 경기에는 모두 빠진다. 이것이 이 경기를 설명하는 첫 조건이다.

볼리비아는 사정이 다르다. 볼리비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이라크에 1-2로 져 월드컵 진출에 실패했다(La Nación, 4월 1일). 이후 새 주기를 시작했다. 로스 티엠포스는 볼리비아의 이번 원정 목표를 「2030년 주기를 앞두고 국제 경험을 쌓는 것」이라고 적었다. 같은 기사는 파라과이전에 뛴 선수들을 기반으로 기예르모 비스카라, 루이스 아킨, 라미로 바카, 미겔 테르세로스가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Los Tiempos, 9월 28일). 일정은 볼리비아에 불리하다. 볼리비아는 9월 27일 워싱턴에서 파라과이와 경기했다. 28일 회복 훈련 뒤 보고타와 부에노스아이레스를 거쳐 코르도바로 이동하며, 아르헨티나에서 훈련은 한 번만 한다. 경기 뒤에는 산타크루스로 돌아가 10월 4일 감비아와 경기한다(Diez, 9월 28일). 반면 아르헨티나는 에세이사 훈련장에서 1주일 넘게 소집 훈련을 했다(Olé, 9월 28일).

1-2. 순위표가 없는 친선전이어서 두 팀의 위치는 최근 경기 기록과 경기 내용으로 가늠한다

이 경기에는 순위표가 없다. 두 팀의 현재 위치는 최근 경기 기록으로 비교할 수밖에 없다. 다만 두 팀의 표본은 크기와 구성이 다르다. 아르헨티나의 최근 20경기는 월드컵 본선 8경기와 남미 예선, 친선경기로 이뤄졌다. 볼리비아의 최근 14경기는 11경기가 친선경기다.

항목아르헨티나볼리비아
최근 표본20경기14경기
승무패17승 1무 2패3승 2무 9패
득점·실점49득 12실8득 27실
무실점·무득점10회·2회3회·9회
공식전 성적13경기 10승 1무 2패 28득 11실3경기 1승 1무 1패 3득 5실
원정 표기 경기7경기 5승 2패 14득 4실5경기 5패 0득 13실

두 팀의 숫자 차이 자체는 시장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 표에서 볼 점은 볼리비아의 무득점 9회가 어디에서 나왔느냐다. 원정 5경기(콜롬비아·러시아·한국·일본·페루)에서 모두 무득점이었다. 데이터센터가 볼리비아 홈으로 표기한 경기에도 워싱턴에서 치른 파라과이전이 포함된다. 따라서 볼리비아의 「홈」 기록 가운데 실제로 볼리비아 땅에서 뛴 경기가 얼마나 되는지는 표만으로 가를 수 없다. 반대로 확실한 것은 해발 약 4,150m인 엘알토에서 브라질을 1-0으로 이긴 경기가 볼리비아의 대표적인 승리라는 점이다. 결승골은 전반 추가시간 테르세로스의 페널티킥이었다(beIN SPORTS, 2025년 9월 10일). 오늘 경기장인 코르도바는 해발 약 418m의 저지대다. 볼리비아가 고지대에서 얻던 이점은 오늘 없다.

1-3.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xG는 경기마다 고르게 높았고, 허용한 기회보다 많이 실점했다

월드컵 결승을 제외한 7경기에서는 기대득점(xG)과 기대실점(xGA)을 비교할 수 있다. 결승에는 슈팅 2개와 유효슈팅 0개가 기록돼 있다.

경기xGxGA실제 득실
알제리전1.470.303-0
오스트리아전2.360.532-0
요르단전2.140.743-1
카보베르데전(연장 포함)2.160.453-2
이집트전2.900.973-2
스위스전1.980.533-1
잉글랜드전1.840.532-1
합계14.854.0519-7

공격 수치는 폭이 좁다. 경기당 xG는 1.47~2.90이고 7경기 가운데 6경기가 1.8을 넘었다. 상대가 누구든 일정한 양의 기회를 만든 팀이었다. 실제 득점 19골은 xG 14.85보다 4골 이상 많다. 수비 수치는 해석이 더 필요하다. 7경기 xGA 합계는 4.05인데 실제로는 7골을 내줬다. 카보베르데는 xGA 0.45로 2골을 넣었고, 이집트는 0.97로 2골을 넣었다. 이 차이는 아르헨티나가 기회를 많이 내준 탓이 아니다. 상대가 드물게 얻은 기회를 골로 만든 경기가 두 번 있었던 결과다. 카보베르데전에서는 메시가 29분 선제골을 넣었지만 59분 데로이 두아르테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연장 92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골로 다시 앞섰으나 103분 시드니 로페스 카브랄에게 또 동점골을 허용했다. 결국 111분 상대 자책골로 3-2 승리를 거뒀다(losmundialesdefutbol). 이집트전에서는 15분 야세르 이브라힘의 헤더와 67분 모스타파 지코의 골로 0-2까지 뒤졌다(El Financiero, 7월 7일).

오늘 이 수치는 이렇게 읽는다. 볼리비아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많은 기회를 만들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수비는 적은 기회를 내준 경기에서도 실점했다. 그러니 기회가 적다는 사실이 곧 볼리비아의 무득점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볼리비아에는 xG가 제공되지 않는다. 볼리비아의 공격 내용은 슈팅 수와 실제 장면으로 판단한다.

1-4. 대회를 가르면 두 팀의 기록은 같은 방향으로 더 극단적이 된다

아르헨티나의 최근 20경기에서 친선경기 7경기만 떼면 7전 전승, 21득 1실이다. 공식전 13경기는 10승 1무 2패, 28득 11실이다. 친선경기에서는 상대 수준이 공식전보다 낮았다. 상대는 푸에르토리코(6-0), 잠비아(5-0), 아이슬란드(3-0), 앙골라(2-0), 온두라스(2-0), 모리타니(2-1), 베네수엘라(1-0)였다. 그 가운데 모리타니와 베네수엘라에는 1골 차로만 이겼다. 친선경기라고 늘 큰 점수 차가 났던 것은 아니다.

볼리비아의 친선경기 11경기는 2승 1무 8패, 5득 22실이다. 공식전 3경기(1승 1무 1패)보다 결과가 나쁘다. 친선경기 상대가 스코틀랜드·알제리·일본·한국·러시아처럼 볼리비아보다 전력이 앞선 팀이었고, 경기 장소가 볼리비아 밖이었기 때문이다. 데이터센터 목록에는 3월 대륙 간 플레이오프 2경기도 빠져 있다. 볼리비아는 이 플레이오프에서 수리남을 2-1로 이겼고(결승골은 테르세로스의 페널티킥) 이라크에 1-2로 졌다(La Nación, 4월 1일). 2경기를 넣어도 볼리비아가 저지대에서 강팀을 상대로 넣은 골은 드물다.

두 팀의 맞대결 흐름도 같은 방향이다. 스칼로니 체제에서 아르헨티나는 볼리비아와 5번 만나 모두 이겼다. 라파스 2-1, 쿠이아바 4-1, 부에노스아이레스 3-0, 라파스 3-0, 그리고 2024년 6-0이다(La Nación, 9월 28일). 2024년 6-0 경기에서는 메시가 19분 볼리비아 수비수 마르셀로 수아레스의 실수를 이용해 선제골을 넣었고, 해트트릭과 도움 2개를 기록했다(Al Jazeera, 2024년 10월 16일). 오늘은 그 경기의 주인공이 없다.

판단 —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는 기록상 정배를 받을 팀이고, 월드컵 7경기의 xG도 그 우세가 경기 내용에서 나왔음을 보여 준다. 그러나 오늘의 아르헨티나는 그 기록을 만든 팀과 같지 않다. 메시·엔소 페르난데스·로드리고 데폴이 없고, 수비 오른쪽의 나우엘 몰리나와 중원의 레안드로 파레데스도 없다. 월드컵에서 경기 막판에 흐름을 바꾼 선수들이 한꺼번에 빠졌다. 이 경기는 새 주기의 첫 경기이기도 하다. 감독이 결과보다 조합 시험을 앞세울 수 있는 조건이다. 따라서 이름값에서 나오는 우세보다 투톱과 새 공격형 미드필더 조합이 첫 경기에서 얼마나 빨리 맞아떨어지느냐를 먼저 봐야 한다. 적은 xGA로도 실점한 월드컵 수비 기록도 대승을 쉽게 단정하지 못하게 한다.

판단 — 볼리비아

볼리비아가 역배를 낼 환경은 기록만 보면 거의 갖춰져 있지 않다. 저지대 원정에서 5경기 연속 무득점이고, 사흘 사이 워싱턴에서 코르도바까지 경유 이동을 했으며, 현지 훈련은 한 번뿐이다. 볼리비아의 대표적인 승리는 고지대 홈이나 전력이 낮은 상대와의 경기에서 나왔다. 오늘은 그 조건이 하나도 없다. 볼리비아에 유리한 외적 조건은 셋이다. 관중이 절반으로 줄었고, 아르헨티나가 새 조합으로 나서며, 아르헨티나 수비가 적은 기회로도 실점한 전례가 있다. 이 셋은 1골의 가능성을 설명할 뿐이다. 승부를 뒤집을 구조를 설명하지는 않는다.

2. 최근경기력 - 최근10경기

2-1. 아르헨티나의 최근 10경기는 월드컵 8경기와 대회 직전 친선 2경기다

날짜대회·상대표기 장소결과
07-20월드컵 결승 · 스페인원정0-1 패(연장)
07-16월드컵 4강 · 잉글랜드원정2-1 승
07-12월드컵 8강 · 스위스홈3-1 승
07-08월드컵 16강 · 이집트홈3-2 승
07-04월드컵 32강 · 카보베르데홈3-2 승(연장)
06-28월드컵 조별리그 · 요르단원정3-1 승
06-23월드컵 조별리그 · 오스트리아홈2-0 승
06-17월드컵 조별리그 · 알제리홈3-0 승
06-10국가대표 친선경기 · 아이슬란드홈3-0 승
06-07국가대표 친선경기 · 온두라스홈2-0 승

월드컵의 홈·원정은 대진 표기일 뿐이다. 모든 경기를 북미에서 치렀다. 10경기 가운데 9경기를 이겼지만, 이 결과는 두 부분으로 나눠 읽어야 한다. 조별리그 3경기와 대회 직전 친선 2경기는 모두 전반에 앞선 채 끝난 경기다. 반면 토너먼트 5경기에서는 끝까지 여유 있게 앞선 경기가 스위스전 하나뿐이다.

2-2. 토너먼트의 승리는 뒤지거나 비긴 채 맞은 후반 막판에 만들어졌다

이집트전이 아르헨티나 토너먼트의 성격을 가장 잘 보여 준다. 아르헨티나는 15분 야세르 이브라힘에게 헤더 선제골을 내줬다. 18분에는 메시의 페널티킥이 모스타파 쇼베이르에게 막혔고, 이는 이 대회에서 메시가 실축한 두 번째 페널티킥이었다. 67분 모스타파 지코의 추가골로 점수는 0-2가 됐다. 그 뒤 12분 사이에 경기가 뒤집혔다. 79분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헤더, 83분 메시의 발리슛, 추가시간 92분 엔소 페르난데스의 헤더가 이어졌다(El Financiero, 7월 7일). 이 경기의 xG는 2.90, 슈팅은 19개(유효 7개)였다. 기회는 많았지만 골은 경기 막판에 몰렸다.

잉글랜드와의 4강도 같은 흐름이었다. 전반은 0-0이었고, 아르헨티나는 뒤진 상태에서 엔소 페르난데스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막판 골로 2-1로 뒤집었다. 동점골은 메시의 패스를 받은 엔소 페르난데스가 페널티 지역 밖에서 강하게 때린 슈팅이었다. 카보베르데전에서는 90분 안에 끝내지 못하고 연장으로 갔고, 상대 자책골로 이겼다.

아르헨티나는 선제 실점하거나 동점인 상황에서도 후반 막판까지 공격 숫자를 유지했다. 그 추격에는 끝까지 뛴 주전과 벤치 공격수가 필요했고, 메시와 엔소 페르난데스, 세트피스에서 헤더를 넣은 중앙 수비수들이 득점을 마무리했다. 오늘은 메시와 엔소 페르난데스가 빠지지만 로메로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남는다. 메시의 마지막 패스와 엔소 페르난데스의 막판 침투를 대신할 선수는 필요하다. 중거리 슈팅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니코 파스도 수비 라인 앞에서 슈팅할 수 있다.

2-3. 결승전 슈팅 2개는 막판 가속이 처음으로 멈춘 경기였다

스페인과의 결승은 90분 동안 0-0이었고, 아르헨티나는 연장에서 결승골을 내줬다(Infobae, 7월 19일). 이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의 슈팅은 2개, 유효슈팅은 0개였다. 다른 월드컵 경기와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알제리전 10개부터 스위스·카보베르데전 22개까지, 아르헨티나는 매 경기 10개 이상 슈팅했다. 결승에서는 스페인이 공을 지키는 동안 아르헨티나가 상대 페널티 지역까지 공을 옮기지 못했다.

결승 막판의 교체도 주목할 만하다. 엔소 페르난데스가 92분 두 번째 경고로 퇴장당하자, 스칼로니 감독은 훌리안 알바레스를 빼고 수비수 마르코스 세네시를 넣어 10명으로 버텼다(인포바에, 7월 19일). 97분 니코 윌리엄스의 골은 미켈 메리노가 니콜라스 오타멘디에게 반칙했다는 판정으로 취소됐다. 스칼로니 감독은 이 결승의 수적 열세에서 공격수를 빼고 수비 숫자를 늘렸다. 스페인이 공을 지킨 이 경기에서는 아르헨티나가 막판까지 공격을 회복하지 못했고, 0-0이 오래 이어졌다.

2-4. 요르단전 3-1은 오늘 훈련 조합에 가장 가까운 표본이다

오늘 경기에 가장 직접적인 참고가 되는 경기는 조별리그 3차전 요르단전이다. 아르헨티나는 J조 1위를 확정한 상태에서 대부분 교체 선수로 이 경기를 치렀고, 메시는 선발에서 빠졌다(El Observador, 6월 28일). 선발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줄리아노 시메오네, 니콜라스 오타멘디, 마르코스 세네시, 니콜라스 탈리아피코, 에세키엘 팔라시오스, 레안드로 파레데스, 지오바니 로셀소, 니코 파스, 훌리안 알바레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였다. 아르헨티나는 전반을 2-0으로 앞섰고 3-1로 이겼다. xG는 2.14, xGA는 0.74, 슈팅은 12개(유효 4개)였다.

이 선발에는 오늘 훈련에서 시험한 투톱, 훌리안 알바레스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함께 있었다. 니코 파스와 에세키엘 팔라시오스도 있었다. 메시 없이 두 공격수를 나란히 세운 구성이 월드컵 무대에서 전반에 2골을 만든 적이 있다는 뜻이다. 다만 적용 범위는 좁다. 요르단은 볼리비아와 다른 팀이고, 그 경기에는 로셀소와 파레데스가 중원에서 공을 운반했다. 오늘 그 자리는 알렉시스 마크 알리스테르와 프랑코 마스탄투오노 같은 다른 선수들이 맡는다. 이 경기만으로 오늘 조합의 결과를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메시 없는 투톱을 처음 시험하는 경기는 아니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2-5. 볼리비아의 최근 10경기는 저지대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한 기록이다

날짜대회·상대장소결과
26-09-28친선 · 파라과이워싱턴0-2 패
26-06-11친선 · 알제리홈 표기0-4 패
26-06-07친선 · 스코틀랜드홈 표기0-4 패
26-03-16친선 · 트리니다드토바고홈 표기3-0 승
26-01-26친선 · 멕시코홈 표기0-1 패
26-01-19친선 · 파나마홈 표기1-1 무
25-12-22친선 · 페루원정0-2 패
25-11-18친선 · 일본원정0-3 패
25-11-14친선 · 한국원정0-2 패
25-10-15친선 · 러시아원정0-3 패

이 10경기에서 볼리비아는 4득점 22실점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 목록 밖에는 3월 대륙 간 플레이오프 2경기가 있다. 수리남전 2-1 승리와 이라크전 1-2 패배다(라 나시온, 4월 1일). 이라크전 뒤 볼리비아는 스코틀랜드·알제리·파라과이에 연달아 졌고, 모든 대회를 합쳐 4연패와 300분 넘는 무득점 상태로 코르도바에 온다(사커뉴스, 9월 28일). 이라크전에서 38분 모이세스 파니아구아가 넣은 동점골이 볼리비아의 마지막 득점이다.

2-6. 파라과이전에서 볼리비아는 먼저 공격했고, 블록을 내린 뒤 17분에 무너졌다

직전 파라과이전은 오늘 볼리비아의 모습을 가장 가깝게 보여 주는 경기다. 경기 초반에는 볼리비아가 먼저 공격했다. 디에고 아로요의 크로스를 파라과이 골키퍼 가스톤 올베이라가 두 번에 나눠 잡았고, 카를로스 멜가르의 중거리 슈팅은 코너킥으로 처리됐다. 전반 15분 무렵부터 볼리비아는 중원 블록으로 내려섰고, 파라과이가 볼리비아 수비 앞에서 공을 돌리는 장면이 늘었다. 17분 로베르토 모랄레스가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온 공을 헤더로 미겔 알미론에게 연결했고, 알미론이 선제골을 넣었다. TyC Sports는 이 장면을 두고 볼리비아가 밀집 수비 블록을 보이려 했지만 15분을 조금 넘겨 저항이 무너졌다고 평가했다(TyC Sports, 9월 28일).

두 번째 실점은 다른 경로에서 나왔다. 후반 시작 직후 훌리오 엔시소가 루이스 아킨의 수비를 받으며 페널티 지역 가장자리에서 돌아섰다. 이어 측면의 알미론에게 패스했고, 알미론이 왼발로 마무리했다(Red Uno, 9월 27일 보도를 대조한 데이터센터). 첫 골은 공중볼 연결, 두 번째 골은 페널티 지역 앞에서 돌아선 선수의 패스였다. 2골 모두 세트피스가 아니었다. 디에스는 상대가 측면 수비수와 중앙 수비수 뒤 공간을 쉽게 파고든 점을 볼리비아가 계속 고쳐야 할 과제로 꼽았다(Diez, 9월 27일).

볼리비아의 공격도 완전히 멈춘 것은 아니었다. 하프타임에 멜가르 대신 라미로 바카, 페르난도 나바 대신 헤수스 마라우데가 들어갔고, 디에스는 두 선수가 후반 공격에 활력을 줬다고 평가했다. 74분 무렵에는 미겔 테르세로스가 반칙을 얻어 페널티킥을 찼다. 그러나 올베이라가 손을 댔고, 공은 왼쪽 골대에 맞았다. 이 실축은 이미 0-2가 된 점수를 좁히지 못한 장면이다. 볼리비아가 진 원인은 아니다. 0-2 뒤 파라과이가 공을 넘겨준 시간에도 볼리비아의 공격은 상대 진영에서 더 나아가지 못했다(EFE 보도를 인용한 데이터센터). 볼리비아는 공을 가진 시간에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갈 수단이 부족했다. 오늘 아르헨티나를 상대로는 공을 가질 시간 자체가 파라과이전보다 적을 가능성이 높다.

2-7. 볼리비아가 득점한 경기에는 페널티킥과 파니아구아가 있었다

볼리비아의 최근 득점 경로는 좁다. 엘알토의 브라질전 결승골은 테르세로스의 페널티킥이었다(beIN SPORTS, 2025년 9월 10일). 수리남전 결승골도 테르세로스의 페널티킥이었고, 이라크전 동점골은 파니아구아가 넣었다(La Nación, 4월 1일). 테르세로스는 22세에 대표팀 34경기에서 9골을 넣은 볼리비아 공격의 중심이다(TyC Sports, 9월 28일). 소속팀 산투스에서는 이번 시즌 26경기에 출전했지만, 몸 상태가 늘 좋았던 것은 아니다(Olé, 9월 28일).

파니아구아는 이번 친선 원정에 소집되지 않았다. 소속팀 위다드 카사블랑카에서 꾸준히 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Olé, 9월 28일). 볼리비아는 파라과이전에서 전문 9번 없이 경기했다. 디에스는 고정된 최전방 공격수가 없어 테르세로스·나바와 연결하기 어려웠다고 평가했다(Diez, 9월 27일). 오늘 볼리비아의 득점 가능성은 테르세로스가 공을 받는 위치와 볼리비아가 얻는 세트피스·페널티킥에 크게 기대게 된다. 한 선수와 정지 상황에 득점이 몰려 있다는 사실은 아르헨티나 수비가 대비할 대상도 좁다는 뜻이다.

판단 — 아르헨티나

최근 10경기는 아르헨티나가 쉽게 이긴 팀이 아니라 끝까지 따라붙어 이긴 팀이었음을 보여 준다. 토너먼트 5경기 가운데 4경기가 1골 차이거나 연장으로 갔다. 그 막판 추격을 마무리한 메시와 엔소 페르난데스가 오늘 없다. 다만 오늘 상대는 월드컵 토너먼트 상대보다 공격 수단이 훨씬 적다. 요르단전처럼 알바레스·라우타로 투톱이 전반에 골을 만들면 막판 추격이 필요한 경기 자체가 생기지 않는다. 아르헨티나가 정배에 맞는 경기를 하려면 전반에 점수를 내야 한다. 결승처럼 슈팅이 막히는 전개로 가면 막판에 경기를 바꿀 선수가 오늘은 부족하다.

판단 — 볼리비아

볼리비아의 최근 경기력에서 역배의 근거를 찾기는 어렵다. 파라과이전은 볼리비아가 초반 공격 의지를 보여도 블록을 내린 뒤 20분 안에 실점하는 팀임을 보여 줬다. 후반 교체로 활기를 되찾은 시간에도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볼리비아가 기대할 수 있는 장면은 테르세로스가 얻어 내는 반칙과 페널티킥, 그리고 후반에 투입되는 바카·마라우데가 만드는 짧은 공세다. 이 경로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1골을 만들 수는 있다. 그러나 볼리비아가 주도권을 잡는 전개는 최근 10경기 어디에서도 나오지 않았다.

3. 팀 성향 분석(시즌 프로파일)

3-1. 아르헨티나의 득점은 76~90분에 몰렸고, 실점은 후반 초중반에 나왔다

데이터센터의 아르헨티나 득점·실점 시간대 집계(득점 18골, 실점 8골)는 경기 흐름을 보여 준다.

시간대득점실점
0~15분11
16~45분50
46~60분13
61~75분02
76~90분80
연장·추가시간(91~120분)32

득점 18골 가운데 8골(44.44%)이 76~90분에 나왔다. 실점 8골 가운데 5골은 46~75분에 나왔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초중반에 상대에게 골을 내주거나 추격을 허용했고, 마지막 15분에 경기를 결정했다. 이집트전의 79·83·92분 골이 이 분포의 전형이다. 후반 초중반 실점은 아르헨티나가 공격 숫자를 늘린 시간대와 맞물린다. 측면 수비수가 올라가고 중원이 전진한 뒤 상대가 역습이나 공중볼로 골을 넣었다. 카보베르데의 59분 동점골과 이집트의 67분 추가골이 그 시간대에 나왔다.

이 분포에는 한계가 있다. 표본은 대부분 월드컵처럼 무게가 큰 경기이며, 아르헨티나는 막판까지 주전을 뛰게 했다. 친선경기에서는 교체로 후반 공격의 조합이 달라질 수 있다. 볼리비아가 후반까지 점수 차를 좁게 유지하고 아르헨티나의 교체 공격이 연결되면 막판 득점이 다시 몰릴 수도 있다. 다만 메시와 엔소 페르난데스의 결장 때문에 월드컵의 득점 시간대를 오늘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아르헨티나에는 전반과 후반 초반의 득점도 중요하다.

3-2. 전반을 앞선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모두 이겼다

최근 공식전 10경기의 전반 상황별 결과도 같은 성향을 보여 준다. 전반을 앞선 6경기는 6승, 17득 4실이었다. 전반을 비긴 2경기는 잉글랜드전 승리와 스페인전 패배로 갈렸다. 전반을 뒤진 2경기는 이집트전 역전승과 에콰도르 원정 0-1 패배였다. 전반에 앞선 경기에서는 한 번도 흔들리지 않았다. 그러나 전반을 비기거나 뒤진 4경기는 2승 2패였다. 이 기준은 선제골이 아니라 전반 종료 점수라서, 선제골의 효과로 바로 옮겨 읽을 수는 없다. 표본도 각각 2경기뿐이다.

오늘 볼리비아는 이 구분에서 중요한 상대다. 볼리비아는 최근 원정 5경기를 모두 졌고, 파라과이전에서도 17분에 첫 실점을 했다. 스코틀랜드전과 알제리전에서도 4골씩 내줬다. 볼리비아가 전반을 0-0으로 버티는 경기를 최근에 거의 하지 못했다는 점은 아르헨티나가 전반에 앞설 가능성을 높인다. 다만 아르헨티나가 전반에 앞서지 못하면 오늘은 결승전처럼 경기가 막히는 쪽으로 기울 수 있다. 월드컵의 막판 해결사들이 없기 때문이다.

3-3. 점수 차 분포는 두 팀이 서로 반대편 끝에 있음을 보여 준다

결과 구분아르헨티나(20경기)볼리비아(14경기)
1골 차 승62
2골 차 승50
3골 차 이상 승61
무승부12
1골 차 패21
2골 차 패03
3골 차 이상 패05
양 팀 합계 3골 이상127

아르헨티나의 3골 차 이상 승리 6번은 알제리(3-0), 아이슬란드(3-0), 잠비아(5-0), 푸에르토리코(6-0), 베네수엘라(3-0), 브라질(4-1)을 상대로 나왔다. 그 가운데 3경기는 친선경기이고, 잠비아·푸에르토리코전은 전력 차가 큰 상대였다. 1골 차 승리 6번은 월드컵 토너먼트 3경기(이집트·카보베르데·잉글랜드), 칠레 원정, 모리타니·베네수엘라 친선전이다. 아르헨티나의 점수 차는 상대가 공격할 의지와 수단을 가졌는지에 따라 갈렸다. 상대가 막판까지 버틴 경기는 1골 차, 상대가 일찍 무너진 경기는 큰 차이였다.

볼리비아의 3골 차 이상 패배 5번은 콜롬비아·러시아·일본 원정과 스코틀랜드·알제리전이다. 모두 볼리비아 밖에서 뛴 경기다. 볼리비아는 이 경기들에서 무득점이었다. 1골 차로 버틴 패배는 멕시코전 0-1 하나다.

이 분포만으로 오늘의 점수 차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아르헨티나의 큰 점수 차 승리는 메시가 뛴 경기에서 나왔다. 2024년 볼리비아전 6-0에서 메시는 3골을 넣었다. 오늘 선발로 예상되는 투톱이 메시 없이 큰 점수 차를 만든 표본은 요르단전 3-1 하나뿐이다. 볼리비아의 큰 점수 차 패배에서는 경기 초반 실점 뒤 전진하다 몇 골을 더 내줬는지 경기별 장면 없이 가를 수 없다. 양 팀 합계 3골 이상 빈도는 아르헨티나 12/20, 볼리비아 7/14로 높지만, 볼리비아의 경우 그 골이 거의 모두 상대 몫이었다. 이 빈도는 두 팀이 골을 나눠 넣은 경기보다 한쪽이 몰아서 넣은 경기를 보여 준다.

3-4. 월드컵 xG는 창을 좁혀도 방향이 같다

구간xGxGA실제 득실
월드컵 최근 5경기(잉글랜드~요르단)11.023.2214-7
월드컵 xG 제공 7경기 전체14.854.0519-7

최근 5경기로 좁혀도 아르헨티나는 xG보다 약 3골 많이 넣고, xGA보다 약 4골 많이 내줬다. 실점 7골은 모두 이 5경기에서 나왔다. 조별리그 알제리·오스트리아전은 xGA가 각각 0.30·0.53이었고 무실점이었다. 토너먼트에서는 상대 수준이 높아졌고 아르헨티나가 뒤지거나 비긴 채 공격한 시간도 길었다. 그러나 그 경기 조건만으로 실제 실점이 xGA를 웃돈 이유까지 확정할 수는 없다. 적은 기회를 상대가 골로 연결한 경기들이 있었다.

오늘도 아르헨티나가 월드컵처럼 많은 기회를 만들려면 메시의 마지막 패스와 엔소 페르난데스의 전진을 다른 선수들이 맡아야 한다. 볼리비아는 엘알토 브라질전에서 슈팅 23개(유효 10개), 콜롬비아 원정에서 8개(유효 3개)를 기록했다. 고지대 홈과 저지대 원정에서 슈팅 수가 크게 달랐고, 오늘은 콜롬비아 원정에 가까운 조건이다.

3-5. 볼리비아는 수비 숫자를 늘리는 형태를 쓰지만, 측면 수비수 뒤를 막지 못했다

볼리비아의 수비 성향은 파라과이전에서 가장 분명하게 드러났다. 오스카르 비예가스 감독은 중앙 수비수 3명을 세웠고, 측면 수비수가 내려오면 수비 라인이 5명이 됐다. 그 앞에는 미드필더 4명이 섰고, 전문 9번은 없었다(Diez, 9월 27일). 수비 숫자를 늘린 형태였지만 상대는 측면 수비수와 중앙 수비수 사이, 그리고 그 뒤 공간을 쉽게 파고들었다. 이 형태가 파라과이전에서 처음 쓴 방식인지, 강팀을 상대로 늘 쓰는 방식인지는 1경기 기록만으로 확정할 수 없다. 디에스는 스코틀랜드전과 알제리전을 같은 문제의 전례로 언급했다.

이 형태의 약점은 오늘 아르헨티나의 공격 방식과 직접 맞닿는다. 수비 라인을 5명으로 세워도 측면 수비수가 전진한 상대 선수를 따라 나가면, 그 뒤 공간이 중앙 수비수와 멀어진다. 파라과이는 모랄레스의 공중볼 연결과 엔시소의 방향 전환으로 이 공간을 공략했다. 아르헨티나가 알바레스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동시에 세우면, 볼리비아 중앙 수비수 3명이 두 공격수를 막아야 한다. 그러면 측면 수비수가 올라오는 아구스틴 기아이와 파쿤도 메디나를 따라가야 하는 부담이 커진다.

3-6. 수치로 잴 수 없는 것은 볼리비아의 수비 형태가 오늘 유지되느냐다

볼리비아가 파라과이전의 5백을 오늘도 유지할지는 선발과 오른쪽 수비수 디에고 메디나의 몸 상태에 달려 있다. 메디나는 파라과이전에서 허벅지 뒤쪽 근육 문제로 교체됐고, 이후 진단은 발표되지 않았다(디에스, 9월 28일). 당시 63분에 요마르 로차가 그 자리를 맡았다. 메디나가 빠지면 볼리비아의 오른쪽 수비는 파쿤도 메디나와 마스탄투오노 또는 니코 파스가 공략할 쪽에서 새 조합을 써야 한다.

판단 —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의 시즌 성향은 이렇다. 기회를 꾸준히 만들고, 전반에 앞서면 흔들리지 않으며, 막히면 마지막 15분에 결정한다. 오늘 앞의 두 가지는 유지될 조건이 있다. 볼리비아가 최근 전반을 0-0으로 버틴 경기가 드물고, 투톱 구성은 볼리비아 5백의 측면 뒤를 공략하기에 적합하다. 마지막 15분에 결정하는 성향은 메시와 엔소 페르난데스가 빠져 약해진다. 아르헨티나가 정배를 받을 만한 경기를 하는지는 전반에 점수를 내느냐로 가려진다. 적은 xGA로도 실점한 수비 성향은 볼리비아에 1골의 여지를 남긴다.

판단 — 볼리비아

볼리비아의 성향은 강팀 원정에서 수비 숫자를 늘리지만 측면 뒤 공간을 지키지 못하고, 공격은 테르세로스와 정지 상황에 몰려 있는 팀이다. 역배를 낼 환경이 되려면 5백이 전반을 0-0으로 버티고, 테르세로스가 반칙이나 역습으로 한 번의 기회를 얻어야 한다. 두 조건 모두 최근 원정에서 나온 적이 드물다. 수비수 디에고 메디나의 몸 상태도 불확실하다. 볼리비아에 가능한 최선은 실점 차이를 줄이는 경기이고, 승부를 뒤집는 경기는 이 팀의 시즌 성향에서 나오지 않는다.

4. 감독 및 전술

4-1. 스칼로니 감독은 월드컵 뒤 첫 소집에서 2명의 9번을 먼저 시험했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2018년부터 아르헨티나를 이끌었다. 9월 24일 에세이사 공개 훈련에서 스칼로니 감독이 볼리비아전을 대비해 시험한 11명은 이랬다.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수비 아구스틴 기아이·크리스티안 로메로·리산드로 마르티네스·파쿤도 메디나, 중원 에세키엘 팔라시오스·알렉시스 마크 알리스테르, 공격형 미드필더 프랑코 마스탄투오노·니코 파스, 공격 훌리안 알바레스·라우타로 마르티네스다(El Intransigente, 9월 24일 · Los Andes, 9월 24일). 올레는 같은 11명을 「여러 시험 가운데 하나」로 전하며, 감독이 아직 선발을 정하는 중이라고 적었다(Olé, 9월 27일). 9월 28일 디아리오 네우키노는 가장 많이 쓴 구성이 이 4-2-2-2라고 전했다. 마스탄투오노 대신 발렌틴 바르코를 넣어 4-3-1-2로 바꾸는 변형도 시험했다고 덧붙였다(Diario Neuquino, 9월 28일). 확정 선발은 킥오프 전에 없다.

엘 인트란시헨테는 2명의 9번을 세운 선택이 팀의 기존 구조를 바꿨다고 평가했다. 스칼로니 감독이 최전방 공격수 1명 대신 주요 공격수 2명을 함께 세웠고, 평소보다 공격적인 형태가 됐다는 것이다(El Intransigente, 9월 24일). 데이터센터 기록으로는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선발 형태가 4-4-2 4회, 4-1-3-2 2회, 4-1-4-1 1회였다. 월드컵에서도 공격수 둘을 세운 경기가 많았다. 달라진 점은 공격수 둘의 성격이다. 월드컵의 투톱에는 대개 메시가 있었고, 메시는 중원까지 내려와 공을 받고 마지막 패스를 넣었다. 오늘의 두 공격수는 모두 페널티 지역을 향해 움직이는 선수다. 그래서 공을 전진시키고 마지막 패스를 넣는 일은 두 공격수 뒤의 마스탄투오노와 니코 파스에게 넘어간다. 스칼로니 감독은 두 젊은 선수를 공격수 바로 뒤에 두어 공격 전개에 다른 움직임을 주려 했다(El Intransigente, 9월 24일).

4-2. 엔소 페르난데스와 데폴이 빠진 중원은 팔라시오스와 마크 알리스테르가 맡는다

훈련 11명에서 월드컵 주전으로 자리를 지킨 중원 선수는 마크 알리스테르 하나였다(El Intransigente, 9월 24일). 그 옆의 에세키엘 팔라시오스는 스칼로니 감독의 소집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지만, 최근에는 로드리고 데폴·엔소 페르난데스와 자리를 다퉈야 했다(Los Andes, 9월 24일). 엔소 페르난데스가 징계로 빠지면서 이 조합이 볼리비아전 중원의 가장 유력한 선택이 됐다. 월드컵에서 엔소 페르난데스는 중원에서 페널티 지역 앞까지 올라가 이집트전 결승골과 잉글랜드전 동점골을 넣었다. 오늘 마크 알리스테르와 팔라시오스에게 같은 전진이 필요한지는 볼리비아가 얼마나 내려서느냐에 달려 있다. 볼리비아가 파라과이전처럼 5백을 세우면, 아르헨티나의 두 중앙 미드필더는 공을 받아 측면과 공격형 미드필더에게 나눠 주는 역할이 더 중요해진다.

측면 수비도 바뀐다. 오른쪽에서는 징계로 빠진 나우엘 몰리나 대신 아구스틴 기아이가 뛰었다. 왼쪽에서는 파쿤도 메디나가 니콜라스 탈리아피코보다 앞서 기회를 받았다(Los Andes, 9월 24일). 로스 안데스는 메디나가 월드컵 활약으로 감독의 신뢰를 얻었다고 봤다. 메디나는 이번 시즌 대표팀과 클럽을 합쳐 7경기에 선발로 나와 533분을 뛰었다. 탈리아피코가 9월 28일 체육관 운동만 했다는 사실까지 고려하면, 왼쪽 수비는 메디나 쪽으로 기운다. 기아이는 월드컵 명단 밖에서 새로 기회를 얻는 선수다. 투톱 체제에서는 측면을 넓게 쓰는 역할이 측면 수비수에게 넘어간다. 그래서 기아이와 메디나의 전진은 공격의 폭을 만드는 동시에, 볼리비아가 역습할 공간도 남긴다.

마스탄투오노는 현재 피오렌티나에 임대 중이다. 들쭉날쭉한 경기력과 몸 상태 문제를 겪은 뒤 다시 감독의 선택 범위에 들어왔다(Diario Neuquino, 9월 28일). 니코 파스는 코모에서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으며, 코칭스태프가 특히 주시해 온 젊은 선수다(Diario Neuquino, 9월 28일). 두 선수 모두 월드컵 경기를 알고 있다. 그러나 두 공격수 뒤에서 함께 공격을 만든 경기 표본은 없다.

4-3. 스칼로니 감독의 교체는 결과가 불리하면 즉시 수비 쪽으로 기운다

스칼로니 감독의 선택은 경기 상황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위를 확정한 뒤 요르단전에는 대부분 교체 선수를 선발로 냈고, 메시를 벤치에서 시작하게 했다(El Observador, 6월 28일). 결승에서 엔소 페르난데스가 퇴장당하자 곧바로 공격수 알바레스를 빼고 수비수 세네시를 넣었다(Infobae, 7월 19일). 순위나 결과가 정해진 경기에서는 선수를 넓게 시험하고, 불리한 상황에서는 공격 인원을 줄여 버티는 방식이다.

볼리비아전은 앞의 경우에 해당한다. 스칼로니 감독은 데폴·로셀소 등이 빠진 이번 소집을 두고 다른 선수들을 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볼리비아전을 앞두고는 선발에 관한 단서를 주지 않아, 여러 젊은 선수의 데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있다(TyC Sports, 9월 28일). 감독 자신의 거취도 정리되지 않았다. 스칼로니 감독은 9월 24일 계속하고 싶지만 타피아 회장과 이야기해야 할 부분이 많고, 아직 새로운 소식은 없다고 말했다(EFE, 9월 24일). 주장은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맡는다. 스칼로니 감독은 「주장은 쿠티다. 이미 레오와 오타 다음의 세 번째 주장이었다」고 설명했다(Infobae, 9월 24일).

이 선택은 경기 후반에 영향을 준다. 친선경기에서 감독이 젊은 선수를 시험하려면 후반에 교체를 많이 쓰게 된다. 선발 투톱과 공격형 미드필더가 전반에 결과를 내지 못하면, 후반의 아르헨티나는 월드컵처럼 공격 강도를 높이기보다 선수를 바꿔 가며 시험하는 경기가 될 수 있다. 반대로 전반에 앞서면 교체는 점수 차를 지키는 쪽보다 새 선수에게 시간을 주는 쪽으로 쓰일 것이다.

4-4. 비예가스 감독의 볼리비아는 9번 없는 5백과 테르세로스의 개인 능력에 의존한다

오스카르 비예가스 감독은 대륙 간 플레이오프까지 볼리비아를 이끌었다(La Nación, 4월 1일). 파라과이전에서는 중앙 수비수 3명과 측면 수비수의 후퇴로 5백을 만들고, 앞에 미드필더 4명을 세웠다(Diez, 9월 27일). 오늘 볼리비아의 예상 명단은 매체마다 형태가 다르다. 한 예상은 비스카라, 디에고 메디나·에프라인 모랄레스·마르셀로 토레스·로베르토 페르난데스의 4백, 로브손 마테우스·오스카르 로페스·라미로 바카의 중원, 테르세로스·호세 플로레스·헤수스 마라우데의 3톱을 적었다. 미누토우노는 비스카라, 디에고 메디나·모랄레스·디에고 아로요·루이스 아킨·페르난데스의 5백, 테르세로스·헥토르 쿠에야르·멜가르·가브리엘 비야밀의 중원, 페르난도 나바 원톱의 5-4-1을 예상했다(minutouno, 9월 28일). 파라과이전 선발과 가까운 쪽은 뒤의 예상이다. 비예가스 감독은 아르헨티나에서 하는 한 번의 훈련에서 세부 사항을 정한다(Diez, 9월 28일).

선수단의 경험도 고려해야 한다. 볼리비아는 26명 가운데 10명이 국내 리그에서 뛴다. 오스카르 로페스는 헤타페 소속이지만 대부분 4부 리그의 B팀에서 뛴다(Olé, 9월 28일). 페르난도 나바는 포르투갈의 나시오날에서 주로 왼쪽 측면 공격수로 뛰는 22세 선수다(Olé, 9월 28일). 골키퍼 비스카라는 33세로 가장 경험이 많지만 현재 소속팀이 없고, 몇 달째 공식 경기를 뛰지 못했다(Red Uno, 9월 24일). 소속팀에서 꾸준히 뛰는 골키퍼는 더 스트롱기스트의 로드리고 바네가스뿐이다. 주전 골키퍼 카를로스 람페는 소집되지 않았다. 볼리비아의 수비 조직과 골문이 아르헨티나 공격을 90분 동안 견딜 경험을 갖췄는지는 의문이다.

볼리비아의 공격 전환은 테르세로스에게 몰린다. 파라과이전에서 테르세로스는 전반 역습에서 동점 기회를 여러 번 잡았고, 후반에는 페널티킥을 얻었다. 9번이 없는 형태에서는 공을 빼앗은 뒤 테르세로스가 직접 끌고 올라가거나, 나바가 왼쪽에서 달려 나가야 한다. 이 역습은 아르헨티나의 측면 수비수가 전진한 뒤에 생기는 공간을 노릴 수 있다. 그러나 앞선에 공을 지켜 줄 공격수가 없어, 역습이 한 번의 돌파에서 끝나기 쉽다.

4-5. 전술적 상성은 볼리비아 5백의 측면 뒤와 아르헨티나 측면 수비수의 전진이 만나는 지점에서 갈린다

두 팀의 방식이 만나는 지점은 분명하다. 아르헨티나는 두 공격수를 세워 볼리비아 중앙 수비수 3명을 붙잡는다. 공격형 미드필더 둘과 측면 수비수 둘은 측면과 중앙 사이 공간으로 들어간다. 볼리비아는 측면 수비수를 내려 5백을 만든다. 그 5백의 약점은 파라과이전에서 확인된 측면 수비수와 중앙 수비수 사이의 뒤 공간이다. 알바레스는 수비 뒤로 달리는 움직임이 많은 공격수로, 올레가 볼리비아전 공격의 중심이 될 선수로 꼽았다(La Página Millonaria, 9월 28일). 볼리비아의 측면 수비수가 기아이나 메디나를 따라 나가면 알바레스가 그 뒤로 들어가고,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는 중앙 수비수를 상대로 페널티 지역 안에 남는다. 이 구조가 작동하면 아르헨티나는 파라과이보다 많은 경로로 볼리비아 수비를 공략할 수 있다.

반대 조건도 있다. 카보베르데는 월드컵 32강에서 적은 기회로 아르헨티나를 두 번 따라잡았고, 경기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약한 상대가 조직을 유지하면 아르헨티나도 오래 고전할 수 있다는 전례다. 볼리비아가 오늘 파라과이전처럼 전반 초반 공격에 나선 뒤 블록을 내리고, 그 블록이 30분 넘게 버티면 경기 양상은 달라진다. 아르헨티나의 새 조합은 공격 전개를 처음 맞춰 보는 단계이고, 결승처럼 슈팅이 막히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그때 볼리비아가 기대할 수 있는 것은 테르세로스의 역습과 세트피스다. 아르헨티나 수비는 월드컵에서 로메로·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상대 공중볼을 잘 처리했지만, 이집트에 헤더 실점을 허용한 적이 있다.

볼리비아가 5백을 버티게 하려면 조건이 필요하다. 오른쪽 수비수 디에고 메디나가 정상적으로 뛰어야 하고, 비스카라가 실전 공백을 딛고 선방해야 하며, 사흘 사이의 이동을 거친 선수들이 후반까지 수비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파라과이전의 17분 실점과 후반 시작 직후 추가 실점은 볼리비아 수비가 경기 초반과 후반 초반에 특히 흔들렸음을 보여 준다. 오늘도 같은 시간대가 아르헨티나 득점의 가장 유력한 구간이다.

판단 — 아르헨티나

스칼로니 감독의 투톱은 볼리비아의 5백이 가진 측면 뒤 약점과 맞물리는 선택이다. 전술적 상성에서는 아르헨티나가 분명히 앞선다. 문제는 전술이 아니라 조합의 숙련도다. 마스탄투오노·니코 파스·기아이·메디나가 투톱과 함께 뛴 표본이 거의 없다. 감독도 이 경기를 결과보다 시험의 자리로 쓸 수 있다. 아르헨티나가 정배에 맞는 경기를 하려면 전반에 측면 뒤 공략이 골로 이어져야 한다. 그러면 후반 교체는 점수 차를 줄이지 않는다. 전반이 막히면 스칼로니 감독의 시험 교체와 막판 해결사의 부재가 함께 경기를 좁힌다.

판단 — 볼리비아

비예가스 감독의 볼리비아가 오늘 역배를 낼 전술적 환경은 제한적이다. 9번이 없는 5백은 실점을 줄이는 형태지만, 파라과이전에서 그 측면 뒤가 이미 두 번 뚫렸다. 아르헨티나의 투톱과 전진하는 측면 수비수는 그 약점을 더 강하게 공략할 수 있다. 볼리비아가 기댈 수 있는 것은 테르세로스 1명의 돌파와 정지 상황, 그리고 아르헨티나 새 조합의 첫 경기 혼란이다. 이 요소들은 볼리비아의 1골을 설명할 수 있다. 그러나 비스카라의 실전 공백과 디에고 메디나의 부상 의심, 짧은 준비 시간을 넘어 승부를 뒤집을 근거가 되지는 못한다.

5. 상대전적

5-1. 저지대에서 치른 세 번의 맞대결은 모두 20분 안에 나온 아르헨티나의 선제골로 시작했다

두 팀의 공식 맞대결은 43경기이고, 아르헨티나가 31승 5무 7패로 앞선다. 볼리비아의 7승은 모두 볼리비아 홈에서 나왔다. 아르헨티나는 홈에서 볼리비아에 한 번도 지지 않았다(MinutoUno, 9월 28일). 스칼로니 감독 체제에서 두 팀은 5번 만났고, 아르헨티나가 모두 이겼다(La Nación, 9월 28일). 이 숫자는 시장이 가장 먼저 반영하는 기록이다. 이 장에서는 결과보다 과정을 본다. 해발 고도의 이점이 사라진 경기에서 볼리비아가 어떤 순서로 실점했는지가 오늘 경기에 더 가까운 근거다.

스칼로니 체제의 맞대결 가운데 고지대가 아닌 곳에서 치른 경기는 3번이다. 2021년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경기는 브라질 쿠이아바에서 치렀다. 아르헨티나는 이미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 상태에서 선발 일부를 바꿨고, 에세키엘 팔라시오스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선발로 뛰었다. 6분 알레한드로 고메스가 선제골을 넣었고, 메시가 33분 페널티킥과 42분 추가골을 넣었다. 볼리비아는 60분 에르윈 사아베드라의 골로 1골을 만회했지만, 65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다시 실점해 1-4로 졌다(RPP, 2021년 6월 28일). 같은 해 9월 부에노스아이레스 예선에서는 메시가 13분 레안드로 파레데스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에 2골을 더 넣어 3-0을 만들었다(Infobae, 2021년 9월 9일). 2024년 10월 부에노스아이레스 예선 6-0에서는 19분 볼리비아 수비수 마르셀로 수아레스의 실수를 메시가 선제골로 연결했다. 43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전반 종료 직전 훌리안 알바레스가 모두 메시의 패스를 받아 득점했고, 전반은 3-0으로 끝났다(Al Jazeera, 2024년 10월 16일).

3경기에는 공통점이 있다. 아르헨티나의 첫 골은 모두 20분 안에 나왔다. 볼리비아는 한 번도 앞서거나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볼리비아가 넣은 유일한 골도 0-3으로 뒤진 뒤에 나왔다. 저지대의 볼리비아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경기 초반 20분을 무실점으로 버틴 적이 없다. 다만 선제골을 누가 만들었는지도 함께 봐야 한다. 2021년 부에노스아이레스 경기와 2024년 경기의 선제골은 메시가 넣었다. 2024년 전반 3골에는 모두 메시가 직접 관여했다. 이 맞대결에서 나온 이른 선제골은 볼리비아 수비의 약점 때문이기도 하지만, 메시가 만든 결과이기도 했다. 오늘 경기는 메시 없이도 같은 순서가 반복되는지를 확인하는 경기다.

5-2. 2024년 6-0은 오늘과 같은 감독과 같은 골키퍼를 상대로 나온 결과다

볼리비아의 오스카르 비예가스 감독은 2024년 7월 19일에 부임했다(Infobae·EFE, 9월 22일). 2024년 6-0은 비예가스 감독이 부임한 뒤 치른 경기다. 비예가스 감독은 그 경기를 앞두고 「칠레전처럼 몇 미터 더 뒤에 서서 공간을 덜 주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언제나 앞으로 나가는 팀이 되고 싶다」고도 했다(Infobae, 2024년 10월 12일). 수비 라인은 낮추되 공을 가지면 전진하겠다는 구상이었다. 결과는 19분 수비수의 실수에서 나온 실점과 전반 3실점이었다. 당시 볼리비아의 골문은 기예르모 비스카라가 지켰다. 비스카라는 몇 차례 선방으로 점수 차가 더 벌어지는 것을 막았다(Al Jazeera, 2024년 10월 16일).

오늘은 두 조건이 그때와 같고 한 조건이 다르다. 감독이 같고, 두 예상 명단 모두 비스카라를 선발 골키퍼로 적었다. 다른 것은 볼리비아의 수비 형태다. 비예가스 감독은 직전 파라과이전에서 중앙 수비수 3명을 세웠고, 측면 수비수를 내려 5백을 만들었다(Diez, 9월 27일). 2024년에 말한 「몇 미터 뒤」보다 수비 숫자를 더 늘린 형태다. 2024년의 볼리비아는 공을 가지면 앞으로 나가려다 수비수의 실수로 첫 실점을 했다. 오늘 5백이 처음부터 전진을 줄이면 그런 실수가 나올 기회도 줄어든다. 그 대신 파라과이가 두 번 공략한 공간, 곧 측면 수비수와 중앙 수비수 사이의 뒤 공간이 남는다. 아르헨티나 쪽에서는 2024년 전반에 득점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알바레스가 오늘도 투톱으로 예상된다. 달라진 것은 두 선수에게 공을 넣어 줄 선수다. 그 역할이 메시에서 니코 파스와 프랑코 마스탄투오노로 넘어간다.

5-3. 메시 없이 치른 볼리비아전 두 번은 모두 라파스에서였다

메시가 볼리비아전에 빠지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7년 3월 라파스 경기에는 출전정지로 빠졌고, 아르헨티나는 0-2로 졌다. 2023년 9월 라파스 경기에는 근육 피로로 빠졌고, 아르헨티나는 3-0으로 이겼다(Claro Sports, 9월 28일). 2017년 경기는 스칼로니 감독 부임 전이어서 오늘과 비교할 근거가 약하다. 메시 없는 아르헨티나가 볼리비아를 상대한 경기 가운데 오늘과 가장 가까운 표본은 2023년 경기다.

그 경기의 득점 경위는 오늘 조건과 다르다. 30분 엔소 페르난데스가 선제골을 넣었다. 38분에는 로베르토 페르난데스가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발을 밟아 퇴장당했다. 41분 니콜라스 탈리아피코가 추가골을 넣었고, 83분 니콜라스 곤살레스가 세 번째 골을 넣었다(Buenos Aires Herald, 2023년 9월 12일). 메시가 없는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의 골은 중원에서 페널티 지역으로 들어간 엔소 페르난데스와 왼쪽 측면 수비수 탈리아피코가 만들었다. 오늘 엔소 페르난데스는 징계로 빠진다. 훈련에서는 파쿤도 메디나가 탈리아피코보다 앞서 기회를 받았다. 게다가 그 경기의 볼리비아는 38분부터 10명으로 뛰었고, 경기장은 해발 3,577m의 라파스였다. 그래서 2023년의 3-0은 메시 없는 아르헨티나도 볼리비아를 이길 수 있다는 근거는 되지만, 오늘의 조합이 이른 선제골을 만든다는 근거는 되지 않는다. 오늘 그 역할은 알렉시스 마크 알리스테르와 팔라시오스, 파스와 마스탄투오노, 그리고 두 측면 수비수가 맡아야 한다.

스칼로니 체제에서 볼리비아가 앞선 유일한 경기도 라파스에서 나왔다. 2020년 10월 예선에서 볼리비아는 24분 마르셀로 모레노의 헤더로 앞섰다. 아르헨티나는 44분 로드리고 데폴의 빠른 프리킥 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교체로 들어간 호아킨 코레아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넣었다(Cadena 3, 2020년 10월 13일). 볼리비아의 선제골은 고지대에서 최전방 공격수가 넣은 헤더였다. 오늘의 볼리비아에는 고지대의 이점도, 그런 최전방 공격수도 없다. 볼리비아는 파라과이전에서 전문 9번 없이 뛰었고, 이라크전 득점자 모이세스 파니아구아는 이번에 소집되지 않았다(Olé, 9월 28일).

5-4. 맞대결이 오늘 알려 주는 것은 볼리비아의 첫 20분과 아르헨티나 2선의 과제다

맞대결그때 조건오늘 달라진 점
2020년 라파스 2-1고지대, 볼리비아 9번 모레노의 선제 헤더저지대, 볼리비아에 9번이 없음
2021년 쿠이아바 4-1중립 저지대, 메시 2골메시 결장
2021년 부에노스아이레스 3-0메시 해트트릭메시 결장
2023년 라파스 3-0메시 결장, 엔소 페르난데스·탈리아피코 득점, 볼리비아 38분 퇴장엔소 페르난데스 결장, 고지대 아님
2024년 부에노스아이레스 6-0비예가스 감독·비스카라 골키퍼, 메시 3골 2도움감독·골키퍼는 같음, 볼리비아 5백, 메시 결장

맞대결 기록은 볼리비아의 득점과 아르헨티나의 선제골 시각을 다르게 설명한다. 스칼로니 감독 체제에서 볼리비아가 넣은 2골은 고지대에서 최전방 공격수가 넣은 헤더와 저지대에서 0-3으로 뒤진 뒤 나온 만회골이었다. 오늘 볼리비아에는 고지대 이점과 그 최전방 공격수가 없다. 반면 아르헨티나의 이른 선제골 3개 가운데 2개는 메시가 넣었다. 메시 없이 이긴 2023년 경기에서는 오늘 출전하지 않는 엔소 페르난데스 등이 득점했다. 맞대결은 아르헨티나의 우세를 보여 주지만, 오늘 선제골 시각까지 정해 주지는 않는다.

6. 매치업 분석

6-1. 아르헨티나에는 새 주기의 첫 시험이고, 볼리비아에는 세대교체 원정의 두 번째 경기다

두 팀 모두에게 이 경기는 결과보다 선수 구성의 의미가 크다. 아르헨티나에는 월드컵 결승 패배 뒤 첫 경기다. 동시에 스칼로니 감독이 이번 재편 과정에서 메시 없이 처음 시험한 선발이 나서는 경기다(El Intransigente, 9월 24일). 스칼로니 감독은 월드컵에 나서지 않은 선수를 많이 소집했다(La Nación, 9월 27일). 선발에 관한 단서는 주지 않았고, 여러 젊은 선수의 데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모였다(TyC Sports, 9월 28일). 3연전의 무게는 메시의 고별전인 10월 6일 베냉전에 있다. 메시와 데폴, 니콜라스 오타멘디, 지오바니 로셀소는 그 경기에 맞춰 합류한다(La Nación, 9월 28일). 볼리비아전은 행사 성격의 경기가 아니라, 새 조합을 실제 상대에게 시험하는 경기다.

볼리비아는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비예가스 감독은 부임 때부터 세대교체를 내세웠다. 볼리비아축구협회는 스페인 출신 위고 블랑코를 축구·방법론 디렉터로 영입해 2030년을 향한 대표팀 전체의 방식을 정비하고 있다. 같은 보도에 따르면 비예가스 감독은 클럽 오리엔테 페트롤레로에 대출을 요청한 문제로 윤리재판소의 조사를 받고 있다(Infobae·EFE, 9월 22일). 로스 티엠포스는 이번 원정의 목표를 2030년 주기를 앞두고 국제 경험을 쌓는 것이라고 적었다(Los Tiempos, 9월 28일). 소집 선수 26명 가운데 10명은 국내 리그 소속이다(Olé, 9월 28일).

두 팀의 동기 차이는 한 방향으로 정리되지 않는다. 아르헨티나의 기존 주전들에게 이 경기는 베냉전을 앞둔 준비 경기다. 그러나 오늘 선발로 예상되는 아구스틴 기아이, 파쿤도 메디나, 팔라시오스, 마스탄투오노, 파스에게는 새 주기의 자리를 다투는 첫 경기다. 볼리비아 선수들도 세대교체 과정에서 자리를 다툰다. 두 팀 모두 결과에 대한 압박은 작고, 선수 개인의 동기는 크다. 따라서 동기부여를 한쪽의 강도를 떨어뜨리는 요소로 보기는 어렵다. 두 팀의 차이는 동기보다 선수의 수준과 준비 상태에서 나온다.

이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마지막 패스와 엔소 페르난데스의 페널티 지역 침투를 2선 선수들이 얼마나 대신하는지가 중요하다. 볼리비아는 워싱턴 경기 뒤 경유 이동을 거쳐 5백의 간격을 후반까지 유지해야 한다. 공격에서는 미겔 테르세로스의 반칙 유도와 페널티킥 외에 역습을 슈팅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6-2. 아르헨티나의 공백은 인원수보다 마지막 패스와 2선 침투라는 역할에 있다

빠지는 선수사라지는 역할오늘 그 자리를 맡을 선수
리오넬 메시마지막 패스, 경기 막판 득점니코 파스·프랑코 마스탄투오노, 두 공격수
엔소 페르난데스(징계)중원에서 페널티 지역까지 침투, 막판 득점에세키엘 팔라시오스
로드리고 데폴중원의 공 운반과 전방 압박알렉시스 마크 알리스테르·팔라시오스
레안드로 파레데스(징계)후방 배급마크 알리스테르
나우엘 몰리나(징계)오른쪽 측면 전진아구스틴 기아이
니콜라스 오타멘디중앙 수비 한 자리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파레데스와 몰리나는 월드컵 결승 뒤의 징계로 소집되지 않았다(Diario Ahora, 9월 16일). 엔소 페르난데스는 1경기 출전정지를 이 친선경기에서 소화한다(442, 9월 18일). 가장 큰 공백은 메시와 엔소 페르난데스가 함께 빠진다는 점이다. 월드컵에서 두 선수는 경기 막판의 득점을 맡았다. 볼리비아와의 맞대결에서는 메시가 이른 선제골을 만들었다. 두 역할이 동시에 비면서, 경기 초반의 창의성과 경기 막판의 결정력이 모두 다른 선수에게 넘어간다.

그 첫 후보인 니코 파스는 코모에서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고, 코칭스태프가 특히 주시해 온 선수다(Diario Neuquino, 9월 28일). 파스는 월드컵 요르단전에서 알바레스·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함께 선발로 나섰고, 아르헨티나는 그 경기에서 전반을 2-0으로 마쳤다(El Observador, 6월 28일). 마스탄투오노는 피오렌티나에 임대된 뒤 경기력이 들쭉날쭉했고 몸 상태 문제도 겪었다(Diario Neuquino, 9월 28일). 공격형 미드필더 두 자리 가운데 한 자리는 최근 흐름이 좋은 선수가, 다른 한 자리는 경기력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선수가 맡는 셈이다. 스칼로니 감독은 마스탄투오노 대신 발렌틴 바르코를 넣는 4-3-1-2 변형도 시험했다(Diario Neuquino, 9월 28일). 이 자리에 대한 판단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바르코가 들어가면 중원에서 공을 지키는 힘은 커지지만, 공격수 뒤에서 슈팅하는 선수는 1명 줄어든다.

막판 득점의 공백은 벤치의 인원으로 일부 메울 수 있다. 이번 소집의 공격 자원에는 줄리아노 시메오네, 마티아스 술레, 니콜라스 곤살레스, 지안루카 프레스티아니, 호세 마누엘 로페스, 산티아고 카스트로가 있다(Los Andes, 9월 24일). 월드컵처럼 한 선수가 막판에 경기를 결정하는 방식은 오늘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나 사흘 사이 이동한 상대에게 새 공격수를 계속 투입하는 방식은 가능하다. 다만 스칼로니 감독이 교체를 결과보다 선수 시험에 쓰면, 교체가 늘어날수록 조합의 연결을 다시 맞춰야 한다. 벤치 자원은 막판 득점을 늘릴 수도 있고, 경기의 연결을 끊을 수도 있다.

수비 쪽 변화는 상대적으로 작다. 로메로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지난 월드컵에서도 선발로 나선 중앙 수비 조합이다(Los Andes, 9월 24일). 월드컵에서는 이집트전 79분 로메로의 헤더, 카보베르데전 연장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골처럼 중앙 수비수가 득점한 경기도 있었다. 이 득점 경로는 오늘도 남는다. 변화가 큰 곳은 측면이다. 기아이는 몰리나의 징계로 오른쪽을 맡고, 왼쪽에서는 파쿤도 메디나가 탈리아피코보다 앞서 기회를 받았다(El Intransigente, 9월 24일). 투톱 체제에서는 두 측면 수비수가 공격의 폭을 넓히는 역할을 맡는다. 두 선수가 올라간 뒤 생기는 공간을 누가 지키느냐가 볼리비아의 역습 경로를 정한다.

6-3. 볼리비아의 공백은 골문과 최전방, 그리고 오른쪽 수비에 있다

주전 골키퍼 카를로스 람페는 이번 친선 원정에 소집되지 않았다(Bolivia.com, 9월 24일). 골키퍼는 비스카라, 로드리고 바네가스, 헤로니모 고베아 3명이다. 비스카라는 셋 가운데 경험이 가장 많지만, 소속팀 없이 몇 달째 공식 경기를 뛰지 못했다. 소속팀에서 꾸준히 뛰는 골키퍼는 더 스트롱기스트의 바네가스뿐이고, 고베아는 18세다(Red Uno, 9월 24일). 비스카라는 파라과이전에서 골문을 지켰다. 오늘 비스카라가 나선다면 실전 감각은 그 1경기만큼 회복된 상태다.

최전방에는 9번이 없다. 이라크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파니아구아는 소속팀 위다드 카사블랑카에서 꾸준히 뛰지 못해 소집되지 않았다(Olé, 9월 28일). 디에스는 볼리비아가 파라과이전에서 고정된 최전방 공격수 없이 뛰어 테르세로스·페르난도 나바와 연결하기 어려웠다고 평가했다(Diez, 9월 27일). 볼리비아가 공을 빼앗아도 전방에서 공을 지켜 줄 선수가 없다. 그래서 볼리비아의 역습은 테르세로스나 나바의 단독 돌파에 기댈 수밖에 없다.

오른쪽 수비에는 부상 변수가 있다. 디에고 메디나는 파라과이전에서 허벅지 뒤쪽 근육 문제로 교체된 유일한 선수이고, 기사 시점까지 진단은 나오지 않았다(Diez, 9월 28일). 파라과이전에서는 63분께 요마르 로차가 그 자리에 들어갔다. 디아리오 네우키노는 니코 파스를 왼쪽에 배치한 구성을 전했다(Diario Neuquino, 9월 28일). 그 구성대로라면 볼리비아의 오른쪽은 파스와 파쿤도 메디나를 상대한다. 디에고 메디나가 빠지면 아르헨티나가 왼쪽에서 전진하기 쉬워진다. 이 변수는 승부의 방향보다 점수 차에 작용한다.

6-4. 볼리비아는 사흘 사이 두 번 경유하고, 아르헨티나는 9일 동안 같은 구성을 반복해 훈련했다

볼리비아는 한국시간 9월 28일 새벽 워싱턴 아우디 필드에서 파라과이전을 치렀다(데이터센터). 현지 28일 회복 훈련을 한 뒤 보고타와 부에노스아이레스를 거쳐 코르도바로 이동하고, 아르헨티나에서 마지막 훈련을 한 번 한다. 경기 뒤에는 산타크루스로 돌아가 10월 4일 감비아와 경기한다(Diez, 9월 28일). 아르헨티나 선수단은 9월 21일부터 에세이사 훈련장에 모였다(Diario Ahora, 9월 16일). 소집 선수 가운데 지난 주말 클럽 경기를 뛴 선수는 토마스 팔라시오스와 레오넬 플로레스 둘뿐이었다(TyC Sports, 9월 28일). 아르헨티나는 에세이사에서 훈련한 뒤 코르도바로 이동하고, 코르도바에서는 훈련하지 않는다(Canal Showsport, 9월 28일). 두 팀 모두 켐페스 경기장에서 적응 훈련을 할 시간이 거의 없다.

아르헨티나의 새 조합에는 실전 표본이 적지만 준비 시간은 볼리비아보다 길었다. 올레는 훈련 조합을 여러 시험 가운데 하나로 전했고, 9월 28일 디아리오 네우키노는 이 구성을 가장 많이 썼다고 보도했다. 볼리비아는 파라과이전을 치른 뒤 경유 이동을 하고 아르헨티나에서 한 번 훈련한다. 비예가스 감독이 파라과이전 선발을 유지하면 선수들의 피로를 고려해야 하고, 선수를 바꾸면 5백의 호흡을 새로 맞춰야 한다. 파라과이전에서는 이동 부담이 적었는데도 17분과 후반 시작 직후 실점했다. 오늘은 60분 이후의 수비 간격도 볼리비아가 관리해야 할 과제다.

일정의 뒤쪽도 다르다. 아르헨티나는 3일 뒤 부르키나파소, 6일 뒤 베냉과 경기한다(La Nación, 9월 28일). 엔소 페르난데스는 부르키나파소전부터 뛸 수 있고, 베냉전에는 메시와 합류 선수들이 돌아온다. 다음 2경기에서 주력 선수들이 차례로 돌아오므로, 오늘 선발로 나설 선수들이 이 경기에서 체력을 아낄 이유는 적다. 볼리비아는 10월 4일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그래서 비예가스 감독이 후반에 주전을 일찍 빼는 선택을 할 수 있다.

FIFA 제재로 이 경기에는 경기장 수용 인원의 50%만 입장한다(Diario Ahora, 9월 16일). 주심 존 오스피나를 포함한 심판진 4명은 모두 콜롬비아 심판이다(Canal Showsport, 9월 28일). 관중 제한은 경기장의 분위기를 약하게 만들지만, 두 팀의 경기 방식을 바꾸지는 않는다. 볼리비아의 득점 경로 가운데 하나가 테르세로스의 반칙 유도와 페널티킥이다. 그래서 페널티 지역 주변의 판정은 볼리비아의 득점 가능성에 직접 영향을 준다.

6-5. 두 팀의 최근 흐름은 결과보다 누가 뛰는지로 읽어야 한다

아르헨티나의 마지막 경기는 스페인과 치른 월드컵 결승 0-1 패배였다. 이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의 슈팅은 2개였다(데이터센터). 그러나 이 수치는 스페인이 공을 지킨 경기에서 나왔다. 오늘 아르헨티나는 공을 가지는 쪽이다. 결승의 공격 정체가 오늘도 이어진다는 근거는 약하다. 더 큰 변화는 선수 구성이다. 훈련 11명 가운데 월드컵 중원 주전으로 남은 선수는 마크 알리스테르 하나다(Los Andes, 9월 24일). 스칼로니 감독은 거취에 대해 「계속하고 싶지만 회장과 이야기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EFE, 9월 24일). 주장은 로메로가 맡는다(Infobae, 9월 24일). 오늘 아르헨티나의 흐름은 월드컵 기록보다 새 주장과 새 조합으로 판단해야 한다.

볼리비아는 이라크, 스코틀랜드, 알제리, 파라과이에 4연패했고, 300분 넘게 득점하지 못했다(SoccerNews, 9월 28일). 스코틀랜드전과 알제리전은 모두 4골 차 패배였다(데이터센터). 결과만 보면 쉽게 무너지는 팀이다. 그러나 파라과이전의 내용은 조금 다르다. 볼리비아는 0-2로 뒤진 뒤에도 로베르토 페르난데스의 슈팅과 테르세로스의 페널티킥으로 만회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EFE는 볼리비아의 공격이 상대 진영에서 더 나아가지 못했다고 평가했다(데이터센터가 인용한 EFE, 9월 28일). 볼리비아의 최근 흐름은 기회를 만드는 능력보다 마무리할 선수가 없다는 점으로 설명된다. 파니아구아가 소집되지 않으면서 이 문제는 오늘 더 커진다.

6-6. 승부는 볼리비아 윙백의 뒤와 아르헨티나 측면 수비수의 뒤에서 갈린다

첫 번째 접점은 아르헨티나의 두 공격수와 볼리비아의 중앙 수비수 3명이 만나는 곳이다. 볼리비아의 5백은 중앙 수비수 3명으로 두 공격수를 막도록 만든 형태다. 따라서 중앙에서는 볼리비아가 숫자에서 앞선다. 약점은 측면에 있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중앙 수비수 사이에 머물면, 알바레스는 윙백과 중앙 수비수 사이로 침투한다. 이때 볼리비아 윙백이 전진한 기아이나 파쿤도 메디나를 따라 나가면 그 뒤로 알바레스가 들어간다. 윙백이 따라 나가지 않으면 아르헨티나 측면 수비수가 자유롭게 크로스나 컷백을 보낸다. 파라과이가 이 공간을 두 번 공략했다(Diez, 9월 27일). 알바레스는 경기 시작부터 아르헨티나 공격의 기준점이 될 선수로 꼽혔다(La Página Millonaria, 9월 28일).

이 접점의 성패는 파스와 마스탄투오노의 위치에 달려 있다. 두 선수가 측면과 중앙 사이 공간에서 공을 받으면 볼리비아 미드필더 4명은 안쪽으로 좁혀야 한다. 그러면 측면에서 아르헨티나 측면 수비수와 볼리비아 윙백의 1대1이 생긴다. 반대로 볼리비아 미드필더 4명이 좁은 간격을 유지하고 윙백이 자리를 지키면, 아르헨티나는 중앙 수비수 3명이 기다리는 페널티 지역 안으로 크로스를 올려야 한다. 그때 아르헨티나의 득점 경로는 세트피스와 중거리 슈팅으로 줄어든다.

볼리비아가 4-3-3으로 나서면 구조가 바뀐다. 한 예상 명단은 로브손 마테우스·오스카르 로페스·라미로 바카의 중원과 테르세로스·호세 플로레스·헤수스 마라우데의 3톱을 적었다(데이터센터 소식, 9월 27일). 이 형태에서는 중앙 수비수 2명이 아르헨티나 두 공격수와 1대1로 맞선다. 공격수 뒤의 공간도 파스와 마스탄투오노에게 더 넓게 생긴다. 대신 볼리비아는 공격수 3명을 전방에 남겨 역습 인원을 늘린다. 이 형태는 두 팀의 득점 기회를 모두 늘린다. 볼리비아의 선발 형태는 비예가스 감독이 아르헨티나에서 한 번 훈련한 뒤 정한다.

두 번째 접점은 볼리비아의 역습과 아르헨티나 측면 수비수의 뒤 공간이다. 기아이와 파쿤도 메디나가 동시에 올라가면 뒤에는 중앙 수비수 2명과 팔라시오스·마크 알리스테르가 남는다. 테르세로스와 나바가 이 공간으로 달린다. 그러나 볼리비아의 역습에는 공을 받아 줄 9번이 없다. 그래서 역습은 한 번의 돌파로 끝나기 쉽다. 이 역습이 슈팅까지 가려면 아르헨티나 중앙 미드필더 1명이 앞으로 끌려 나가 있어야 한다. 오늘 이 경로가 성립하는지는 마크 알리스테르가 뒤에 남는지, 팔라시오스와 함께 전진하는지에 달려 있다.

승부에 영향을 줄 개인 맞대결은 세 가지다.

  • 알바레스와 볼리비아 오른쪽 윙백·중앙 수비수 사이의 공간: 주장 루이스 아킨이 이끄는 3백이 알바레스의 침투를 얼마나 따라가느냐가 첫 실점 시각을 정한다.
  • 니코 파스와 헥토르 쿠에야르: 쿠에야르는 불가리아 CSKA 1948에서 뛰는 수비형 미드필더다(Olé, 9월 28일). 쿠에야르가 파스를 따라 나오면 그 뒤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가는 패스 길이 생긴다. 쿠에야르가 나오지 않으면 파스가 앞을 보고 슈팅할 시간을 얻는다.
  • 테르세로스와 아르헨티나 측면 수비수·중앙 미드필더: 테르세로스는 22세에 대표팀 34경기에서 9골을 넣은 볼리비아 공격의 중심이다(TyC Sports, 9월 28일). 그가 어느 측면에 서든 상대하는 아르헨티나 측면 수비수는 이번에 새로 기회를 얻는 선수다. 아르헨티나가 페널티 지역 주변에서 반칙을 줄이는지가 볼리비아의 가장 확실한 득점 경로를 좌우한다.

세트피스에서는 아르헨티나의 공격 경로가 분명하다. 로메로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공중볼 목표가 된다. 볼리비아는 파라과이전 첫 실점 때 페널티 지역 안에서 헤더로 연결된 공을 막지 못했다(데이터센터). 볼리비아의 세트피스 공격에서 확인된 실행자는 페널티킥 키커 테르세로스다. 테르세로스는 엘알토 브라질전(beIN SPORTS, 2025년 9월 10일)과 수리남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했고, 파라과이전에서는 실축했다. 골키퍼 쪽에서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경험과 비스카라의 실전 공백이 대비된다. 다만 두 골키퍼의 선방 기대치를 비교할 수치는 제공되지 않아, 실점 해석을 따로 보정하지 않는다.

7. 경기예측

7-1. 경기는 아르헨티나의 공 소유와 볼리비아의 5백으로 시작하고, 첫 30분이 성격을 정한다

아르헨티나가 공을 가지고, 볼리비아가 내려서서 막는 경기가 된다. 볼리비아는 파라과이전처럼 초반 몇 분 동안 먼저 전진할 수 있다. 비예가스 감독은 2024년에도 앞으로 나가는 팀을 말했다. 그러나 볼리비아가 전진한 뒤 블록으로 내려서는 순간이 파라과이전에서 첫 실점이 나온 시점이었다. 두 팀이 부딪히는 지점은 볼리비아 윙백과 중앙 수비수 사이다. 아르헨티나는 알바레스의 침투와 측면 수비수의 전진으로 이 공간을 공략한다. 볼리비아는 미드필더 4명을 좁히고 윙백을 지켜 이 공간을 줄이려 한다.

경기 초반 30분에는 아르헨티나가 볼리비아의 수비 간격을 얼마나 빨리 공략하는지가 중요하다. 저지대 맞대결 3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모두 이 시간에 선제골을 넣었고, 볼리비아는 직전 파라과이전에서도 17분에 실점했다. 후반 시작 직후에는 파라과이전의 두 번째 실점과 같은 수비 문제가 반복되는지 봐야 한다. 60~75분에는 이동을 거친 볼리비아 수비와 스칼로니 감독이 투입할 새 선수들이 맞선다.

7-2. 앞의 두 팀 판단은 전반 득점이라는 한 지점에서 만난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와 엔소 페르난데스가 빠져 마지막 패스와 막판 득점을 다른 선수에게 맡겨야 한다. 볼리비아는 파라과이전에서 5백의 측면 뒤를 공략당했고, 최근 원정에서는 전반을 무실점으로 버틴 경기가 드물었다. 따라서 아르헨티나의 투톱과 측면 수비수가 전반에 그 공간을 공략할 근거는 있다. 다만 전반 득점은 우세한 전개를 만드는 한 경로이며, 이후 득점이나 승리의 필수조건은 아니다. 볼리비아의 공격은 테르세로스와 정지 상황에 몰려 있다.

아르헨티나 새 조합의 실전 표본은 적지만, 선수들은 9일 동안 같은 훈련장에서 호흡을 맞췄다. 반면 볼리비아는 경유 이동 뒤 한 번 훈련한다. 월드컵에서 메시와 엔소 페르난데스가 맡은 막판 득점은 오늘 새 공격수들의 투입으로 일부 대신할 수 있다. 월드컵 본선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적은 기회를 내주고도 실점한 경기가 있었지만, 볼리비아는 최근 원정에서 같은 마무리를 보여 주지 못했다. 페널티킥은 적은 기회로도 1골을 만들 수 있는 경로로 남는다.

분위기와 흐름도 같은 쪽을 가리킨다. 아르헨티나는 결승 패배 뒤 새 주장과 새 선수들로 다시 시작하고, 자리를 다투는 선수들은 강도를 낮출 이유가 없다. 볼리비아는 세대교체와 감독의 윤리 조사 속에서 원정을 이어 가고 있다. 볼리비아의 최근 흐름에서 오늘 달라질 조건은 찾기 어렵다.

7-3. 득점은 측면 뒤와 세트피스에서, 볼리비아의 골은 반칙과 페널티킥에서 나온다

아르헨티나의 득점이 나올 수 있는 경로는 네 가지다. 알바레스가 윙백 뒤로 침투하는 경로, 측면 수비수의 컷백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마무리하는 경로, 파스가 수비 라인 앞에서 때리는 중거리 슈팅, 로메로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노리는 세트피스다. 경기 후반에는 새로 들어간 공격수가 지친 볼리비아 측면을 상대하는 경로가 더해진다. 볼리비아의 득점 경로는 좁다. 테르세로스가 페널티 지역 주변에서 얻는 반칙과 페널티킥, 아르헨티나 측면 수비수가 동시에 올라갔을 때의 역습, 하프타임에 투입될 가능성이 있는 바카·마라우데가 만드는 짧은 공세가 전부다. 파라과이전에서 두 선수가 들어온 뒤 볼리비아의 공격은 활기를 되찾았지만, 페널티 지역 안까지는 들어가지 못했다.

7-4. 볼리비아의 블록이 30분을 넘기면 이 흐름은 흔들린다

볼리비아가 5-4-1로 나서 미드필더 4명의 간격을 좁게 유지하고 윙백이 자리를 지키면, 아르헨티나의 두 공격수가 수비 뒤로 침투하거나 측면에서 컷백을 받기 어려워진다. 아르헨티나는 중앙 수비수 3명이 있는 페널티 지역을 향한 크로스와 세트피스, 파스의 중거리 슈팅에 더 의존할 수 있다. 비스카라가 선방하고 파스와 마스탄투오노가 두 공격수에게 공을 넣지 못한 채 30분을 넘기면, 이른 선제골에 기대는 전개는 약해진다.

그 뒤의 전개는 스칼로니 감독의 교체 방식에 달려 있다. 월드컵 요르단전처럼 선수를 넓게 시험하는 경기라면, 60분 전후의 대규모 교체로 조합이 다시 바뀐다. 이때 볼리비아는 바카·마라우데를 투입해 공격 숫자를 늘릴 수 있다. 테르세로스가 페널티 지역 주변에서 반칙을 얻어 내면 경기는 0-0에서 1골 차 승부로, 또는 볼리비아가 앞서는 경기로 바뀐다. 볼리비아가 4-3-3으로 나서면 흐름은 반대 방향으로도 흔들린다. 공격수 3명을 전방에 둔 볼리비아는 역습 기회를 늘리지만, 아르헨티나 두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 2명에게도 더 넓은 공간을 준다. 이 경우 두 팀의 득점이 모두 늘어난다.

감독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스칼로니 감독은 투톱과 공격형 미드필더 둘로 측면 뒤를 노리고, 후반에는 새 선수를 시험하는 교체를 쓴다. 비예가스 감독은 초반에 전진한 뒤 5백으로 내려서는 운영을 한다

근거: 아르헨티나: 훈련에서 반복한 두 9번 구성, 월드컵 요르단전의 대폭 교체 선발 / 볼리비아: 파라과이전에서 3백이 5백으로 바뀐 형태, 2024년 경기 전의 「몇 미터 뒤」 발언

팀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아르헨티나는 앞서도 공격 숫자를 줄이지 않는다. 볼리비아는 첫 실점 뒤 라인을 올리다가 후반 초반에 다시 실점한다

근거: 아르헨티나: 전반에 앞선 경기에서 공격을 이어 간 운영 / 볼리비아: 파라과이전 실점 경위, 뒤진 뒤 상대 진영에서 세트피스격

동기부여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두 팀 모두 결과 압박보다 자리 경쟁의 동기가 크다. 어느 쪽도 강도가 떨어질 조건이 없다

근거: 아르헨티나: 새 주기 첫 선발, 젊은 선수들의 데뷔 기대 / 볼리비아: 2030년 주기를 향한 경험 쌓기, 세대교체

로테이션(결장·대체·일정)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아르헨티나는 마지막 패스와 2선 침투를 맡던 선수가 빠지지만, 벤치에 새 공격수가 많다. 볼리비아는 골문과 최전방이 약해지고 오른쪽 수비가 불투명하다

근거: 아르헨티나: 메시·엔소 페르난데스 결장, 파스·마스탄투오노·팔라시오스 기용 / 볼리비아: 람페·파니아구아 미소집, 디에고 메디나 부상

전술적 상성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알바레스가 볼리비아 윙백과 중앙 수비수 사이로 침투한다. 볼리비아는 전진한 기아이·파쿤도 메디나의 뒤로 테르세로스를 보낸다

근거: 아르헨티나: 파라과이가 두 번 공략한 측면 뒤 공간 / 볼리비아: 9번 없이 단독 돌파에 의존하는 역습

타이밍(흐름 전환)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볼리비아의 무득점 흐름은 반칙과 페널티킥 말고는 끊길 경로가 좁다. 아르헨티나는 결승 패배 뒤 공을 가지는 경기로 돌아온다

근거: 아르헨티나: 상대가 공을 지킨 결승과 다른 경기 양상 / 볼리비아: 파니아구아 부재, 테르세로스 의존

외적 환경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볼리비아의 경유 이동과 사흘 간격이 60분 이후 수비 간격에 영향을 준다. 두 팀 모두 경기장 적응 훈련이 거의 없다

근거: 아르헨티나: 9일 동안의 소집 훈련, 코르도바 훈련 없음 / 볼리비아: 보고타·부에노스아이레스 경유, 아르헨티나 현지 훈련 1회

일곱 요소 가운데 가장 무거운 것은 전술적 상성과 볼리비아의 최전방 공백이다. 두 요소는 두 팀의 골 수에 동시에 작용한다. 아르헨티나의 주 경로는 볼리비아가 파라과이전에서 이미 두 번 내준 공간을 향한다. 볼리비아는 그 공간을 지키는 동안 공격할 선수가 없다. 외적 환경은 이 작용을 후반까지 늘린다. 경유 이동과 한 번의 훈련은 볼리비아가 5백의 간격을 오래 유지하기 어렵게 만든다. 이 흐름을 상쇄하는 요소는 아르헨티나의 결장과 스칼로니 감독의 후반 운영이다. 메시와 엔소 페르난데스가 없어 선제골이 나오는 시각이 늦어질 수 있다. 선수를 시험하는 교체는 경기 후반의 연결을 끊을 수 있다. 동기부여와 타이밍은 어느 쪽으로도 크게 기울지 않는다. 따라서 이 경기의 전개는 아르헨티나의 주도로 정해지지만, 그 주도가 몇 골로 이어지는지는 전반 30분의 선제골 여부에 달려 있다. 선제골이 늦어질수록 결장과 교체라는 상쇄 요소의 비중이 커진다.

8. 배당책정 분석

8-1. 일곱 요소 — 오늘 무엇이 달라지나

스칼로니 감독이 시험한 공격 구조에서는 두 공격수 뒤의 선수들이 맡는 역할이 중요하다. 월드컵에서도 아르헨티나는 공격수 2명을 세운 경기가 많았지만, 당시 투톱에는 중원으로 내려와 마지막 패스를 넣는 메시가 대개 있었다. 오늘 예상되는 알바레스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는 페널티 지역을 향해 움직이므로 파스와 마스탄투오노가 공을 전진시켜야 한다. 아르헨티나의 최근 성적은 메시가 중심이던 구성에서 나왔다. 비예가스 감독은 2024년 맞대결에서 수비 라인을 몇 미터 뒤로 두겠다고 했고, 직전 파라과이전에서는 측면 수비수가 내려와 5백을 만들었다. 이 형태에서는 전진 중 공을 잃는 장면이 줄 수 있지만, 파라과이전에서 공략당한 윙백 뒤 공간은 여전히 아르헨티나의 공격 대상이다.

팀 성향에서 달라지는 것은 아르헨티나가 리드 뒤 공격을 이어 가는 방식이다.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는 앞서도 공격 숫자를 줄이지 않았다. 그 공격을 이어 간 선수들은 경기를 끝까지 뛴 주전들이었다. 오늘은 후반에 교체가 많을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리드 뒤의 추가 득점은 주전의 지속력보다 새로 들어간 선수의 속도에서 나온다. 볼리비아의 성향은 달라지지 않는다. 초반에 전진하다가 블록으로 내려서고, 첫 실점 뒤에는 공격 숫자를 늘리지만 상대 진영에서 멈춘다. 이 성향은 오늘 경유 이동의 피로와 함께 나타난다.

동기부여에서는 결과 압박이 적은 친선경기라는 조건과 선발 경쟁을 함께 봐야 한다. 훈련에서 시험한 11명에는 월드컵 주전도 여럿 남아 있고, 기아이·파쿤도 메디나·팔라시오스·마스탄투오노·파스처럼 새 주기의 자리를 다투는 선수도 있다. 이 선수들에게는 출전 기회가 중요하다. 볼리비아도 세대교체 과정에서 국제 경험을 쌓으려 한다. 두 팀 모두 결과 압박이 적다는 사실만으로 경기 강도가 낮아진다고 볼 수는 없다.

로테이션에서 시장이 보는 것은 결장 인원이다. 메시, 데폴, 오타멘디, 로셀소, 파레데스, 몰리나, 엔소 페르난데스의 이름은 이미 공개됐다. 시장이 보지 못하는 것은 어느 경로가 사라졌느냐다. 아르헨티나에서 사라진 것은 경기 초반의 마지막 패스와 경기 막판의 2선 침투다. 볼리비아에서 사라진 것은 최전방의 득점 실행자와 실전 감각을 갖춘 골키퍼다. 두 팀의 공백은 방향이 다르다. 아르헨티나의 공백은 득점 시각을 늦추고, 볼리비아의 공백은 득점 수를 줄인다.

전술적 상성에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 오늘 처음 생긴 변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볼리비아의 측면 뒤 약점은 파라과이전에서 두 번 확인됐다. 달라진 점은 오늘 상대가 그 공간을 공략하기에 알맞은 공격수를 둘 세운다는 것이다. 파라과이는 공중볼 연결과 페널티 지역 가장자리의 방향 전환으로 이 공간을 공략했다. 아르헨티나는 알바레스의 침투와 측면 수비수의 전진이라는 더 직접적인 경로를 쓴다.

볼리비아가 최근 원정 무득점 흐름을 끊을 가장 구체적인 경로는 테르세로스가 페널티 지역 주변에서 반칙을 얻어 페널티킥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이라크전 득점자 파니아구아는 이번에 없다. 아르헨티나 측면 수비수 뒤로 역습하거나 정지 상황을 얻는 전개도 가능하지만, 파라과이전에서는 전문 9번 없이 공격을 이어 가기 어려웠다. 아르헨티나의 결승 패배는 스페인이 공을 지킨 경기에서 나왔다. 오늘은 아르헨티나가 공을 더 많이 가질 것으로 예상돼 두 팀의 최근 결과를 그대로 옮겨 읽기 어렵다.

외적 환경에서 시장이 평균적으로 가정하는 것과 다른 조건은 볼리비아의 이동이다. 워싱턴에서 경기를 치르고 사흘 만에 보고타와 부에노스아이레스를 거쳐 코르도바에 도착하는 일정은 친선경기 표본에서도 흔하지 않다. 이 조건은 볼리비아의 60분 이후 수비 간격에 영향을 준다. 반대로 아르헨티나는 9일 동안 소집 훈련을 했다. 관중 제한과 심판 배정은 두 팀의 경기 방식을 바꾸지 않는다.

8-2. 두 팀의 골 수

아르헨티나가 오늘 넣을 수 있는 골은 네 가지 경로와 실행자로 나뉜다. 기아이와 파쿤도 메디나가 볼리비아 윙백을 앞으로 끌어내면, 알바레스가 그 윙백 뒤로 침투한다. 윙백이 자리를 지키면 측면에서 들어온 컷백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마무리한다. 볼리비아 미드필더 4명이 좁은 간격으로 이 두 경로를 막으면, 파스가 그 앞에서 중거리 슈팅을 때린다. 세트피스에서는 로메로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공중볼을 노린다. 여기에 60분 이후 시메오네, 니콜라스 곤살레스, 술레 같은 공격수가 지친 볼리비아 측면을 상대하는 경로가 더해진다. 2024년 맞대결처럼 볼리비아 수비수의 실수에서 나오는 골도 있을 수 있다. 다만 5백으로 전진을 줄인 오늘의 볼리비아에서는 그런 장면이 적다.

아르헨티나가 무득점에 그치려면 볼리비아 미드필더와 윙백이 좁은 간격을 오래 유지하고, 파스와 마스탄투오노가 두 공격수에게 공을 넣지 못하며, 비스카라의 선방과 아르헨티나 교체 뒤 연결 저하까지 이어져야 한다. 볼리비아는 파라과이전에서 이동 부담이 적었는데도 17분에 실점했다. 아르헨티나가 3골 이상을 넣는 전개에서는 이른 선제골 뒤 볼리비아가 공격 숫자를 늘리고, 후반에 수비 간격이 벌어지면 득점 기회가 커진다. 저지대 맞대결 3경기에서는 모두 20분 안에 아르헨티나의 첫 골이 나왔지만, 그 사실만으로 오늘도 같은 실점 순서가 반복된다고 볼 수는 없다. 당시 이른 선제골에는 메시가 크게 관여했다. 오늘 2선이 그 역할을 빨리 대신하면 아르헨티나의 추가 득점 가능성이 커지고, 선제골이 늦어지면 공격할 수 있는 시간은 줄어든다.

볼리비아가 무득점에 그칠 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최전방에서 공을 지켜 줄 전문 9번의 부재다. 테르세로스와 나바가 역습을 이어 가기 어려운 반면, 아르헨티나 중앙 수비에는 월드컵 주전 조합이 남아 있다. 볼리비아가 득점할 경로로는 테르세로스가 페널티 지역 주변에서 얻는 반칙과 페널티킥, 아르헨티나 측면 수비수들이 전진한 뒤의 역습이 있다. 스칼로니 감독이 후반에 수비진까지 교체한다면 새 조합의 호흡도 변수다. 이번 소집에는 레오나르도 발레르디, 로만 베가, 토마스 팔라시오스, 발렌틴 고메스가 있다(로스 안데스, 9월 24일). 볼리비아가 2골을 넣으려면 이런 제한된 경로에서 득점 기회를 거듭 만들어야 한다. 최근 공격 내용은 그 전개를 강하게 뒷받침하지 않는다.

8-3. 점수 차와 총득점

점수 차가 벌어지는 전개에서는 아르헨티나의 이른 선제골이 중요하다. 볼리비아가 뒤진 뒤 바카·마라우데를 넣거나 수비 라인을 올리면 윙백 뒤 공간을 아르헨티나가 다시 공략할 수 있다. 파라과이전에서 비예가스 감독은 뒤진 뒤 두 선수를 투입했고, 2024년 맞대결 전에는 앞으로 나가는 팀을 말한 적이 있다. 후반에는 볼리비아의 이동 부담과 아르헨티나의 새 공격수 투입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디에고 메디나의 몸 상태와 비스카라의 실전 공백은 볼리비아 수비의 변수다. 최근 큰 점수 차로 진 원정 경기에서 선제 실점 뒤 나온 골의 수는 경기별 장면으로 가를 수 없지만, 파라과이전의 실점과 교체 순서는 이 전개를 살펴볼 근거가 된다.

점수 차가 좁혀지는 구조에도 실제 수단이 있다. 스칼로니 감독이 선수를 시험하는 교체를 이어 가면, 아르헨티나는 앞선 뒤에도 공격의 연결을 새로 맞춰야 하고 추가골의 속도가 느려진다. 그 사이 볼리비아가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넣으면 점수 차는 1골 줄어든다. 경기 막판을 결정할 선수도 오늘은 없다. 월드컵에서 76~90분에 몰린 아르헨티나의 득점은 메시와 엔소 페르난데스가 마무리했지만, 오늘은 그 두 선수가 모두 빠진다. 아르헨티나의 최근 친선경기 가운데 모리타니전 2-1과 베네수엘라전 1-0처럼 1골 차로 끝난 경기도 있었다. 다만 2경기의 선발 구성과 경위는 오늘 자료로 확인할 수 없다. 스칼로니 감독이 불리할 때 공격수를 빼고 수비수를 넣는 선택은 결승처럼 뒤지거나 수적 열세일 때의 방식이었다. 앞선 친선경기에서 수비를 잠그기 위해 쓸 방식은 아니다. 따라서 점수 차를 좁히는 수단은 아르헨티나의 수비적 운영보다 볼리비아의 만회와 아르헨티나 공격 연결의 단절에 있다.

선제골의 시각은 점수 차에 영향을 주지만 결과를 단독으로 정하지는 않는다. 30분 안에 아르헨티나가 앞서고 볼리비아가 공격 숫자를 늘리면, 후반에는 윙백 뒤 공간을 다시 공략할 수 있다. 선제골이 늦어지면 볼리비아가 전진할 시간과 아르헨티나가 추가골을 넣을 시간은 줄어든다. 그때는 1골 차로 끝날 가능성도 커지지만, 후반 교체와 볼리비아의 수비 상태에 따라 추가 득점도 가능하다.

총득점이 많아지는 전개에서는 이른 선제골과 뒤진 볼리비아의 전진이 함께 작용한다. 볼리비아가 4-3-3을 택해 전방에 공격수를 더 두면 아르헨티나 수비 뒤로 역습할 인원이 늘지만, 볼리비아 수비 뒤 공간도 넓어진다. 반대로 5-4-1의 간격 유지와 비스카라의 선방은 아르헨티나의 득점을 억제할 수 있다. 여기에 볼리비아의 역습까지 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총득점은 아르헨티나의 골 수에 가까워진다. 양 팀의 득점 경로가 모두 막히면 0-0도 오래 이어질 수 있다. 볼리비아의 페널티킥 1골은 총득점을 늘리면서 점수 차를 줄이고, 아르헨티나의 이른 선제골 뒤 추가 득점은 총득점과 점수 차를 함께 늘린다.

8-4. 배당 해부

배당은 볼리비아의 득점력 부족을 메시의 공백보다 무겁게 반영했다

해외 북메이커 두 곳의 현재 배당은 아르헨티나 승리 1.04~1.09, 무승부 10~10.5, 볼리비아 승리 19~29다(클라우드벳(Cloudbet)·스포팅벳(Sportingbet)). 클라우드벳은 아르헨티나가 3골 차 이상으로 이기는지를 두고 양쪽에 1.82와 1.85를 매겼다. 두 팀 합계는 4골 이상에 1.77, 3골 이하에 1.90이다. 이 배당은 아르헨티나의 승리를 거의 전제로 둔다. 남은 질문은 두 가지다. 점수 차가 3골까지 벌어지는가, 그리고 합계 4골 이상이 나오는가다. 시장은 앞의 질문을 반반으로 봤고, 뒤의 질문은 4골 이상 쪽을 조금 높게 봤다.

배당은 먼저 두 팀의 전력 차를 반영했다.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결승까지 오른 팀이고, 볼리비아는 이라크·스코틀랜드·알제리·파라과이에 4연패했고 300분 넘게 득점하지 못했다(SoccerNews, 9월 28일). 여기에 아르헨티나의 홈 경기라는 조건과 맞대결 기록이 더해진다. 아르헨티나는 홈에서 볼리비아에 진 적이 없다(MinutoUno, 9월 28일). 스칼로니 감독 체제의 5경기도 모두 이겼다(La Nación, 9월 28일). 가장 최근의 홈 맞대결은 2024년 10월의 6-0이었다(Al Jazeera, 2024년 10월 16일). 시장은 이 우세에 아르헨티나의 공개된 결장까지 함께 반영했다. 메시는 10월 6일 베냉전 고별 경기에 맞춰서만 합류한다(La Nación, 9월 28일). 파레데스와 몰리나는 월드컵 결승 뒤의 징계로 소집되지 않았다(Diario Ahora, 9월 16일). 엔소 페르난데스가 이 경기에서 출전정지를 소화한다는 소식도 9월 18일에 보도됐다(442, 9월 18일).

지금의 배당은 이 소식이 모두 알려진 뒤에 형성됐다. 시장은 메시와 엔소 페르난데스가 빠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르헨티나 승리 배당을 1.1 언더에 두었다. SoccerNews는 볼리비아의 연패·무득점과 2024년 6-0을 근거로 아르헨티나의 압도적 우세를 전망했다. 이 배당도 같은 판단으로 읽힌다. 볼리비아가 득점하지 못한다는 점을 메시의 공백보다 무거운 근거로 본 것이다.

아르헨티나 승리의 근거는 오늘도 성립하지만, 큰 점수 쪽 근거 가운데 둘은 약하다

아르헨티나 승리 배당이 이만큼 낮으면 그 전제를 하나도 빼지 않고 오늘 조건과 대조해야 한다. 먼저 물어야 할 것은 메시 없는 아르헨티나가 오늘도 이 배당을 받을 만한 팀인가다. 답은 그렇다는 쪽이다. 스칼로니 감독이 훈련에서 시험한 11명에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로메로·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마크 알리스테르, 알바레스·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있다(Olé, 9월 27일). 월드컵 주전이 골문·수비·중원·최전방에 모두 남아 있다. 선수단은 9월 21일부터 에세이사에 모였다(Diario Ahora, 9월 16일). 9월 28일 보도에서도 같은 4-2-2-2가 가장 많이 쓴 구성이었다(Diario Neuquino, 9월 28일). 월드컵 요르단전에서는 메시가 벤치에서 시작했고 파스·알바레스·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선발로 나섰다. 아르헨티나는 그 경기 전반을 2-0으로 마쳤다(El Observador, 6월 28일). 전력 차라는 근거는 메시 없이도 성립한다.

볼리비아의 최근 무득점이라는 결과는 이미 배당에 반영됐지만, 오늘은 이라크전 동점골을 넣은 파니아구아도 소집되지 않았다(올레, 9월 28일). 디에스는 파라과이전에서 볼리비아가 고정된 최전방 공격수 없이 뛰어 테르세로스·나바와 연결하기 어려웠다고 평가했다(9월 27일). 테르세로스의 페널티킥은 가장 구체적인 득점 경로로 남지만, 그는 파라과이전에서 이를 실축했다. 측면 뒤 역습과 다른 정지 상황도 가능하나, 전문 9번의 부재는 그 공격을 이어 가기 어렵게 한다.

홈이라는 근거는 성립하지만 평소보다 약하다. FIFA 제재로 켐페스 경기장에는 수용 인원의 50%만 입장한다(Diario Ahora, 9월 16일). 경기장 분위기는 약해지지만, 이 조건이 두 팀의 경기 방식을 바꾸지는 않는다.

약한 것은 큰 점수를 뒷받침한 두 근거다. 하나는 2024년 6-0이다. 그 경기의 첫 골은 19분 볼리비아 수비수 마르셀로 수아레스의 실수에서 나왔고, 메시가 3골 2도움을 기록했다(Al Jazeera, 2024년 10월 16일). 오늘 볼리비아는 파라과이전처럼 5백으로 전진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Diez, 9월 27일 · MinutoUno, 9월 28일). 그 경기에서 마지막 패스와 마무리를 맡은 메시도 뛰지 않는다. 다른 하나는 아르헨티나의 새 공격 조합이 반복해서 득점한다는 전제다. 두 공격수와 파스가 함께 선발로 나선 실전은 요르단전 1경기뿐이고, 그 경기의 점수는 3-1이었다. 볼리비아 수비가 쉽게 무너진다는 근거 자체는 성립한다. 파라과이전에서도 볼리비아의 밀집 블록은 15분을 조금 넘겨 무너졌다(TyC Sports, 9월 28일). 따라서 약한 것은 아르헨티나가 이긴다는 근거가 아니다. 그 승리가 몇 골이 되느냐에 대한 근거가 약하다.

배당이 덜 반영한 것은 볼리비아의 이동 부담과 득점 실행자의 공백이고, 과하게 반영한 것은 2024년 6-0이다

결과와 공개된 결장으로 형성된 배당에 따로 담기 어려운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볼리비아의 이동이다. 볼리비아는 한국시간 9월 28일 새벽 워싱턴에서 파라과이전을 치렀고, 현지 28일 회복 훈련을 한 뒤 보고타와 부에노스아이레스를 거쳐 코르도바로 온다. 아르헨티나에서 하는 훈련은 한 번뿐이다(Diez, 9월 28일). 아르헨티나는 9월 21일부터 에세이사에서 같은 구성을 반복했다(Diario Ahora, 9월 16일). 이 차이는 경기 초반보다 60분 이후 볼리비아의 수비 간격에서 드러난다. 그 시간은 스칼로니 감독이 새 공격수를 넣는 시간과 같다.

다른 하나는 볼리비아의 골문과 최전방이 동시에 약해졌다는 점이다. 주전 골키퍼 람페는 이번 원정에 소집되지 않았다(Bolivia.com, 9월 24일). 비스카라는 소속팀 없이 몇 달 동안 공식 경기를 뛰지 못한 상태였고(Red Uno, 9월 24일), 파라과이전에서 처음 실전에 나섰다. 파니아구아도 소집되지 않았다(Olé, 9월 28일). 디에고 메디나는 파라과이전에서 허벅지 뒤쪽 근육 문제로 교체됐고, 의무진이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Diez, 9월 28일). 결장 인원만 세면 아르헨티나의 공백이 훨씬 크다. 그러나 볼리비아의 공백은 득점 실행자와 골문이라는 두 자리에 몰려 있다. 골문의 공백은 점수 차를 키운다. 득점 실행자의 공백은 볼리비아의 득점을 줄여, 총득점이 아르헨티나의 골 수로 정해지게 만든다.

2024년 6-0을 오늘 점수 차의 기준으로 삼기에는 달라진 조건이 많다. 저지대 맞대결 3경기의 이른 선제골 가운데 2021년 부에노스아이레스전과 2024년 경기의 골은 메시가 넣었고, 2021년 쿠이아바전에서는 알레한드로 고메스가 넣었다. 오늘 볼리비아는 전진을 줄이는 5백을 쓸 것으로 예상돼 2024년 첫 골처럼 빌드업 중 실수할 기회가 줄 수 있다. 메시와 엔소 페르난데스의 부재, 스칼로니 감독의 교체 시험, 테르세로스의 페널티킥 가능성도 점수 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선수들의 결장 소식은 대부분 배당이 형성되기 전에 알려졌다.

승부 판단은 배당과 같고, 우리판단이 다른 지점은 네 번째 골이다

메시와 엔소 페르난데스의 공백을 무겁게 보면, 아르헨티나의 승리 가능성은 배당보다 한 단계 낮게, 무승부 가능성은 한 단계 높게 매길 수 있다. 두 선수가 맡던 역할이 오늘 모두 다른 선수에게 넘어가기 때문이다. 월드컵에서는 막판 해결을, 볼리비아와의 맞대결에서는 이른 선제골을 두 선수가 만들었다. 그러나 이 공백을 배당과 대조하면 그렇게 매길 근거가 서지 않는다.

두 선수의 결장은 배당이 형성되기 전에 이미 알려졌다(442, 9월 18일·라 나시온, 9월 28일). 경기에서는 마지막 패스와 2선 침투를 다른 선수들이 맡아야 하지만, 그 공백이 곧 볼리비아의 공격 기회를 늘리지는 않는다. 무승부는 아르헨티나가 무득점에 그치거나 볼리비아가 아르헨티나와 같은 골 수를 넣을 때 성립한다. 볼리비아에는 테르세로스의 페널티킥이 가장 구체적인 득점 경로이고, 최전방에서 역습을 이어 줄 전문 9번은 없다. 볼리비아의 이동 부담과 골문 공백은 아르헨티나 쪽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이 문단의 승부 판단은 아르헨티나의 우세를 유지한다. 볼리비아의 득점 실행자 공백과 이동 부담, 골문 상태가 드러낼 차이는 주로 점수 차와 총득점에서 검토한다.

점수 차에서도 우리 판단은 배당의 중심과 같은 3골 차다. 배당은 3골 차 이상인지 아닌지를 반반으로 봤다. 우리는 볼리비아의 이동 부담과 골문 공백 때문에 세 번째 골이 나오는 쪽을 조금 더 높게 본다. 메시·엔소 페르난데스의 역할 이동과 교체 시험은 점수 차를 줄이는 쪽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그 효과는 첫 골의 시각을 늦추고 막판 연결을 끊는 데 그친다. 세 번째 골이 나올 60~75분에는 볼리비아의 이동 피로가 더 크게 작용한다.

우리 판단이 배당과 갈리는 곳은 총득점이다. 배당은 합계 4골 이상을 조금 더 높게 봤다. 볼리비아가 무득점이면 아르헨티나가 4골을 넣어야 합계 4골이 되지만, 볼리비아가 1골을 넣으면 아르헨티나의 3골로도 합계 4골이다. 볼리비아의 최근 공격에서는 테르세로스의 페널티킥이 가장 구체적인 득점 경로다. 아르헨티나가 네 번째 골까지 넣는 전개라면, 막판 해결을 맡던 메시와 엔소 페르난데스 없이 교체로 조합이 바뀐 공격이 득점해야 한다. 파니아구아의 부재와 전문 9번 없는 역습, 볼리비아의 5백 예상은 득점 경로별 가능성을 따져 볼 조건이다. 교체 공격수들이 곧바로 연결해 득점할 가능성도 남는다.

아르헨티나가 3골 차로 이기고 볼리비아는 득점하지 못하며, 총득점은 3골에서 멈춘다

승부 판단은 아르헨티나의 승리다. 그 근거는 홈이나 이름값, 볼리비아의 연패에만 있지 않다. 볼리비아에는 공을 받아 역습을 이어 줄 전문 9번이 없고, 테르세로스의 페널티킥이 가장 구체적인 득점 경로다. 볼리비아가 앞서려면 제한된 공격 경로에서 득점하고 그 점수를 지켜야 한다. 0-0 무승부라면 경유 이동 뒤 한 번 훈련한 수비진이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끝까지 막아야 한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알바레스의 침투와 측면 수비수의 전진으로 파라과이가 공략한 볼리비아 윙백 뒤 공간을 노릴 수 있다(디에스, 9월 27일). 볼리비아가 승리하거나 비길 전개에는 공격과 수비 양쪽에서 어려운 과제가 남는다.

점수 차는 3골이다. 이 경기는 접전으로 좁혀지는 구조가 아니라 점수 차가 벌어지는 구조다. 접전이 되려면 볼리비아에 점수 차가 벌어지는 것을 막을 수단이 있어야 한다. 볼리비아의 수단은 5백과 비스카라의 선방이지만, 둘 다 후반까지 유지되기 어렵다. 볼리비아는 뒤지면 공격 숫자를 늘리기 때문이다. 파라과이전에서도 0-1로 뒤진 채 맞은 하프타임에 바카와 마라우데를 넣었다. 비예가스 감독은 2024년 맞대결을 앞두고도 「언제나 앞으로 나가는 팀」을 말했다(Infobae, 2024년 10월 12일). 라인이 올라가면 윙백 뒤 공간은 더 넓어진다. 그 공간을 60~75분에 지켜야 하는 것은 경유 이동의 피로가 쌓인 볼리비아 측면이고, 그 시간에 상대할 선수는 시메오네·니콜라스 곤살레스·술레 같은 새 공격수다(Los Andes, 9월 24일).

예상 흐름은 이렇다. 선제골은 알바레스의 윙백 뒤 침투나 로메로·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세트피스에서 나온다. 두 번째 골은 볼리비아가 라인을 올리는 후반 초반에, 세 번째 골은 60분 이후에 나온다. 메시와 엔소 페르난데스가 빠진 영향은 첫 골의 시각을 늦추는 데 있다. 볼리비아가 페널티킥으로 만회하면 점수 차는 1골 줄어든다. 그러나 선제골이 늦어져도 60분 이후 두 팀의 체력 차는 그대로 남는다. 2골 차에서 멈추는 경기보다 3골 차까지 벌어지는 경기가 오늘 조건에 더 가깝다.

총득점은 3골이다. 볼리비아가 득점하지 못하는 경기에서 총득점은 아르헨티나의 골 수와 같다. 세 번째 골까지는 볼리비아의 피로가 만든다. 하지만 네 번째 골은 경기 막판을 해결하던 메시와 엔소 페르난데스 없이 만들어야 하고, 그 무렵의 공격은 스칼로니 감독이 새 선수를 시험하며 조합을 바꾼 상태다. 볼리비아가 5백으로 전진을 줄이면, 2024년 6-0의 첫 골처럼 빌드업 실수에서 나오는 골도 줄어든다. 볼리비아의 득점은 테르세로스의 페널티킥 하나에 달려 있다. 그 1골이 나오면 점수 차는 2골로 줄고 총득점은 4골이 된다. 두 경우를 함께 보면 오늘 전개의 중심은 3-0이다.

우리가 놓쳤을 수 있는 것은 교체 공격수의 결정력이고, 시장이 놓친 것은 볼리비아 득점 경로의 한계다

교체 공격수의 결정력은 네 번째 골을 가를 수 있다. 시메오네·술레·니콜라스 곤살레스가 조합 변경 뒤에도 지친 볼리비아 측면을 곧바로 공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볼리비아는 전문 9번이 없어 역습을 이어 가기 어렵고, 테르세로스의 페널티킥이 가장 구체적인 득점 경로다. 볼리비아가 득점하지 못하면 아르헨티나가 3골 차로 이겨도 총득점은 3골에 그친다. 세 번째 골에는 볼리비아의 이동 부담이, 네 번째 골에는 교체 공격의 연결과 마무리가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8-5. 최종 판단

메시의 결장은 배당이 형성되기 전에 알려졌다. 이 경기에서는 워싱턴 원정 뒤 경유 이동을 한 볼리비아가 후반에도 5백의 간격을 유지할 수 있는지, 전문 9번 없이 역습을 슈팅까지 이어 갈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테르세로스의 페널티킥은 볼리비아의 가장 구체적인 득점 경로로 남는다. 아르헨티나는 알바레스의 윙백 뒤 침투와 세트피스로 앞설 수 있고, 볼리비아가 뒤진 뒤 전진하면 후반에는 그 측면 공간을 다시 공략할 수 있다.

우리 판단이 배당과 갈리는 곳은 총득점이다. 배당은 합계 4골 이상을 조금 더 높게 봤다. 볼리비아가 득점하지 못하면 아르헨티나가 4골을 넣어야 그 합계에 도달한다. 볼리비아가 1골을 넣는 경우에는 아르헨티나의 3골과 합쳐도 4골이다. 아르헨티나의 추가 득점은 막판 해결을 맡던 메시와 엔소 페르난데스 없이, 교체로 조합이 바뀐 공격이 만들어야 한다. 이 문단의 점수 차 판단은 배당의 중심과 같은 3골 차이며 총득점 판단은 3골이다. 볼리비아의 가장 구체적인 득점 경로인 테르세로스의 페널티킥을 예상 스코어에 반영하지 않은 것은, 파라과이전에서 실축한 그 경로의 실행과 이후 수비 유지가 모두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예상 스코어] 3-0으로 볼리비아가 득점하지 못한 채 3골 차로 벌어지는 홈팀 아르헨티나의 승리가 예상된다 [결론] 아르헨티나가 볼리비아 윙백 뒤 공간과 세트피스로 전반에 앞서고, 경유 이동 뒤 라인을 올린 볼리비아의 수비 간격이 60분 이후 벌어지면서 세 번째 골이 나온다. 볼리비아는 공을 받아 줄 9번이 없어 테르세로스의 페널티킥 외에는 득점 경로가 없고, 메시와 엔소 페르난데스가 빠진 아르헨티나는 교체로 조합이 바뀐 막판에 네 번째 골까지 이어가지 못한다. 이 점에서 우리는 총득점을 배당보다 적게 본다.

  • 시장이 반영한 것: 두 팀의 전력 차와 아르헨티나의 홈, 볼리비아의 4연패와 300분 넘는 무득점, 2024년 6-0 맞대결, 메시·엔소 페르난데스를 비롯한 아르헨티나의 공개 결장
  • 시장이 못 찾은 것: 볼리비아의 득점이 테르세로스의 페널티킥 하나에 달려 있어 총득점이 아르헨티나의 골 수로 정해진다는 점, 그리고 워싱턴에서 사흘 만에 두 번 경유한 볼리비아의 수비 간격이 60분 이후 벌어진다는 점
  • 근거 유형: 시장 미반영 — 볼리비아 득점 실행자의 공백과 경유 이동이 후반 수비 간격에 주는 영향
  • 반대쪽 환경: 볼리비아가 4-3-3으로 공격수 셋을 전방에 두거나, 30분 안에 실점한 뒤 전반부터 라인을 올리면 측면 뒤 공간이 넓어진다. 그러면 아르헨티나가 4골 이상을 넣고 볼리비아도 역습이나 페널티킥으로 1골을 만들 수 있다.
  • 깨지는 전제: 교체로 들어온 아르헨티나 공격수들이 조합이 바뀐 뒤에도 곧바로 연결을 유지하면, 네 번째 골을 막을 근거가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