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가 한국시간 10월 1일 오전 9시 코르도바의 마리오 알베르토 켐페스 경기장에서 국제친선경기를 치른다. 월드컵 결승 패배 뒤 처음 나서는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 없이 새 공격 조합을 시험한다. 대륙간 플레이오프 탈락 이후 4연패에 빠진 볼리비아는 고지대 홈경기의 이점 없이 연패를 끊어야 한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아르헨티나는 스페인과의 월드컵 결승에서 연장 끝에 0-1로 졌다. 볼리비아전은 그 뒤 약 10주 만에 치르는 대표팀 경기이며, 부르키나파소전과 리오넬 메시의 대표팀 고별전으로 예정된 베냉전으로 이어지는 친선 3연전의 시작이다. 메시는 베냉전 선수단에는 포함됐지만 볼리비아전에는 나서지 않는다. 로드리고 데폴, 지오바니 로셀소, 니콜라스 오타멘디도 베냉전에 맞춰 합류한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새로 소집한 선수에게 기회를 주면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훌리안 알바레스의 동반 출전을 시험하겠다고 밝혔다.
볼리비아는 이라크와의 대륙간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1-2로 패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스코틀랜드와 알제리에 각각 0-4, 파라과이에 0-2로 졌다. 현지 9월 27일 워싱턴에서 파라과이전을 치른 선수단은 9월 29일 코르도바에 도착했다. 파라과이전 주전을 중심으로 다시 선발을 꾸린다면 짧은 휴식과 이동이 후반 활동량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충분히 쉬었지만, 새 선수들이 함께 호흡을 맞춘 기간은 짧다.
| 데이터센터 최근 경기 | 아르헨티나 | 볼리비아 |
|---|---|---|
| 집계 범위 | 20경기 | 14경기 |
| 승무패 | 17승 1무 2패 | 3승 2무 9패 |
| 득실 | 49-12 | 8-27 |
| 무득점 | 2경기 | 9경기 |
기록의 차이는 크지만, 오늘의 점수 차를 표에서 곧바로 읽을 수는 없다. 아르헨티나의 최근 20경기에는 월드컵과 남미 예선, 친선경기가 함께 들어 있다. 월드컵에서는 강한 상대를 만나도 승리를 이어 갔지만, 토너먼트 5경기에서 7골을 내줬고 이집트전에는 0-2를 뒤집어야 했다. 결승 스페인전에서는 슈팅 2개, 유효슈팅 0개에 그쳤다. 상대 수준에 따라 공격 성과가 크게 달랐으며, 역전과 막판 득점에는 메시의 역할도 컸다.
메시가 선발에서 빠진 칠레전, 베네수엘라전, 모리타니전은 모두 아르헨티나의 1골 차 승리였다. 3경기 모두 전반에 앞섰지만 후반에는 추가 득점이 없었다. 상대와 대회가 달라 메시 결장만으로 그 결과를 설명할 수는 없다. 다만 오늘처럼 앞선 뒤에도 공격을 이어 갈 수 있는지 살펴볼 근거는 된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는 이번 시즌 세리에 A 4경기에서 4골을 넣었고, 알바레스도 최근 소속팀 경기에서 슈팅을 꾸준히 시도했다. 두 공격수의 마무리 능력보다 새 연결 선수가 이들에게 공을 어떻게 공급할지가 더 큰 변수다.
볼리비아의 최근 원정 5경기는 5패, 0득점 13실점이다. 미국에서 명목상 홈경기로 치른 파라과이·스코틀랜드·알제리전도 모두 무득점이었다. 이 8경기는 볼리비아가 강점을 보인 엘알토의 고지대 홈경기와 조건이 다르다. 실제 고지대에서는 지난 남미 예선 브라질전 1-0 승리처럼 수비 조직을 유지해 결과를 낸 적이 있다. 코르도바에서는 상대에게 그와 같은 체력 부담을 줄 수 없다.
최근 파라과이전은 볼리비아의 수비와 공격 문제를 함께 보여 줬다. 볼리비아는 초반에 크로스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17분에 선제골을 내줬고, 파라과이는 이후 압박 위치를 높였다. 후반 시작 직후에는 훌리오 엔시소가 루이스 아킨을 등지고 돌아서 미겔 알미론의 두 번째 골을 도왔다. 볼리비아는 하프타임에 라미로 바카와 헤수스 마라우데를 투입한 뒤 공격이 나아졌지만, 미겔 테르세로스의 페널티킥도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공격을 개선한 시간은 있었어도 위협을 지속하지는 못했다.
스칼로니 감독은 공을 소유하는 팀의 방식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예상되는 변화는 전방 구성이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알바레스가 함께 서고, 니콜라스 파스 또는 프랑코 마스탄투오노가 그 뒤에서 연결을 맡는다. 마지막 훈련과 현지 예상에서는 파스의 선발 가능성이 더 높다. 마티아스 솔레는 오른쪽 측면에서 움직일 수 있고, 아구스틴 기아이와 파쿤도 메디나는 측면 수비수로 예상된다. 나우엘 몰리나와 레안드로 파레데스는 징계 중이며, 티아고 알마다는 부상으로 빠졌다. 메시의 패스와 세트피스 키커 역할을 새 조합이 나눠 맡아야 한다.
볼리비아는 오스카르 비예가스 감독이 파라과이전에서 사용한 3-5-2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예르모 비스카라가 골문을 지키고 중앙 수비수 3명이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알바레스를 상대한다. 측면 미드필더가 내려오면 수비 라인은 5명이 된다. 테르세로스와 페르난도 나바가 전방에 설 전망이지만, 바카의 선발 여부에 따라 중원에서 공격으로 공을 운반하는 방식은 달라진다. 오른쪽 측면의 디에고 메디나는 파라과이전 교체 이후 몸 상태를 관찰받고 있어 출전 여부가 변수다.
맞대결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우세하다. 데이터센터가 보유한 최근 맞대결 8경기에서 7승 1패를 거뒀고, 스칼로니 감독 부임 이후 5경기는 모두 이겼다. 가장 가까운 2024년 경기는 아르헨티나의 6-0 승리였다. 그러나 그날 메시는 6골 중 5골에 득점이나 도움으로 관여했다. 오늘은 메시가 없고, 당시 다른 득점 장면을 만든 몰리나와 알마다도 빠진다. 이전 승리의 방향은 참고할 만하지만 같은 점수 차를 예상할 근거로 삼기는 어렵다.
경기장 관중은 징계로 수용 인원의 50%만 입장한다. 킥오프 무렵 코르도바에는 맑은 날씨와 17°C의 기온이 예보됐다. 날씨보다 큰 환경 차이는 볼리비아의 고지대 조건이 사라졌다는 점과 워싱턴에서 이동한 뒤 3일 만에 다시 경기를 치른다는 점이다.
2. 매치업 분석
아르헨티나의 투톱은 볼리비아 중앙 수비수 3명과 맞선다. 중앙의 수비수 숫자만 보면 볼리비아에 1명이 남는다. 아르헨티나가 페널티 지역 앞에서 기회를 만들려면 파스가 투톱 뒤에서 공을 받아 수비수의 판단을 어렵게 하거나, 중원이 뒤늦게 공격에 가담해야 한다. 볼리비아가 중원 3명으로 파스에게 향하는 패스를 차단하면 아르헨티나는 측면에서 공을 공급하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메시 없이 처음 맞추는 연결이 얼마나 빨리 작동하는지가 전반의 득점 기회를 좌우한다.
측면에서는 아르헨티나가 더 유리한 숫자를 만들 수 있다. 오른쪽에서 기아이가 전진하고 솔레가 움직이면 볼리비아의 왼쪽 측면 미드필더 로베르토 페르난데스가 두 선수의 움직임에 대응해야 한다. 볼리비아의 바깥쪽 중앙 수비수가 측면으로 나가면 중앙에서 투톱을 막는 수비수의 여유가 사라진다. 반대로 수비수가 중앙을 지키면 아르헨티나가 크로스를 시도할 수 있다. 파라과이전에서 볼리비아가 공중볼 연결로 선제골을 내주고, 아킨이 방향을 바꾸는 공격수에 대응하지 못해 추가 실점한 장면은 이 대결에서 참고할 만하다.
볼리비아가 측면 미드필더를 깊이 내려 수비 라인을 5명으로 만들면 중앙과 측면의 공간을 줄일 수 있다. 그 경우에는 테르세로스와 나바가 전방에서 공을 받을 때 동료의 지원이 늦어진다. 볼리비아가 파라과이전 후반처럼 바카나 마라우데를 활용해 공격을 늘리면 역습을 시도할 선수는 많아지지만, 실점하지 않은 상태를 얼마나 오래 유지하느냐에 따라 선택의 여지도 달라진다. 아르헨티나의 첫 골이 이르면 볼리비아는 수비를 유지하는 것과 동점골을 노리는 것 사이에서 판단해야 한다.
아르헨티나가 측면 수비수를 전진시킬 때는 반대 방향의 위험도 생긴다. 팔라시오스와 알렉시스 마크 알리스테르가 함께 공 배급에 가담하고 공을 잃으면, 테르세로스가 파쿤도 메디나 뒤쪽으로 움직일 수 있다. 파라과이전 초반 볼리비아가 먼저 공격을 시도한 만큼 역습 기회를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다만 최근 고지대를 벗어난 8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했고, 전방에서 공을 지키며 동료의 가담을 기다릴 공격수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테르세로스가 혼자 운반한 공을 슈팅이나 페널티 지역의 반칙 유도로 연결해야 하는 조건은 어렵다.
세트피스도 전반의 균형을 바꿀 수 있다. 아르헨티나에는 월드컵 이집트전에서 헤더로 득점한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카보베르데전 연장에 득점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남아 있다. 볼리비아는 이라크와의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세트피스로 실점했고, 파라과이전 선제골도 헤더 연결에서 시작됐다. 볼리비아가 중앙 패스를 차단하더라도 아르헨티나는 크로스와 세트피스로 두 중앙 수비수를 공격에 가담시킬 수 있다. 다만 메시가 빠진 뒤 누가 코너킥과 프리킥을 맡을지는 정해지지 않았으므로 이전 경기의 정확도를 그대로 기대할 수는 없다.
후반에는 두 감독의 교체가 중요하다. 스칼로니 감독은 새로 소집한 선수를 관찰하려 하고, 비예가스 감독은 파라과이전 하프타임 교체로 공격을 개선한 전례가 있다. 아르헨티나가 공격 자원을 투입해 전방 움직임을 유지하면, 짧게 쉬고 다시 뛰는 볼리비아 수비가 측면을 따라 움직이기 어려워질 수 있다. 반대로 아르헨티나가 중원과 측면을 한꺼번에 바꾸어 연결이 어긋나면 앞선 뒤에도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한 메시 부재 경기의 전개가 반복될 수 있다. 어느 쪽이든 후반의 득점 수를 교체 인원만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아르헨티나의 우위가 가장 유력하지만, 큰 점수 차까지 당연하게 볼 경기는 아니다. 시장은 아르헨티나의 선수단 수준과 홈 경기, 볼리비아의 연패와 2024년 맞대결 대승을 근거로 승리뿐 아니라 큰 점수 차에도 무게를 둔다. 승부의 방향에는 동의한다. 다만 그 맞대결의 득점 대부분에 관여한 메시는 오늘 없고, 메시가 선발에서 빠진 최근 3경기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전반에 앞선 뒤 후반에 골을 더하지 못했다. 새 선수를 관찰하려는 경기 운영까지 고려하면, 오늘의 공격이 90분 내내 이어질 것이라는 근거는 부족하다.
예상 스코어는 아르헨티나 기준 2-0 또는 3-0이다. 아르헨티나가 투톱의 압박과 측면 수비수의 전진으로 볼리비아 수비를 상대해 먼저 앞서고, 후반 초중반에 추가 득점을 만드는 전개를 가장 유력하게 본다. 볼리비아의 3-5-2는 중앙에서 투톱을 막을 숫자는 갖추지만 측면에서도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움직임에 대응해야 한다. 워싱턴 원정 뒤 3일 만에 다시 뛰는 주전에게는 후반까지 그 대응을 지속하는 일이 어렵다. 볼리비아의 공격은 테르세로스의 역습과 페널티킥에 크게 의존하는 반면, 아르헨티나에는 로메로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남아 있다.
2골 차 승리를 가장 유력하게 보는 이유는 아르헨티나가 앞선 뒤의 공격 지속성이 아직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선제골이 전반 20분 이전에 나오고 후반에도 공격 자원이 효과적으로 가담하면 볼리비아의 실점은 3골까지 늘 수 있다. 파스와 측면 수비수들이 초반부터 메시의 연결 역할을 해내고 교체 선수들까지 공격을 이어 간다면, 예상한 점수 차의 상한은 성립하지 않는다.
분석
1. 경기개요
1-1. 메시가 빠진 아르헨티나는 새 조합을 시험하고, 볼리비아는 연패를 끊으려 한다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의 국제친선경기는 한국시간 10월 1일 오전 9시(현지 9월 30일 21시), 코르도바의 마리오 알베르토 켐페스 경기장에서 열린다.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결승에서 스페인에 연장 끝에 0-1로 진 뒤 처음 치르는 경기다. 이번 친선 3연전은 현지 10월 3일 부르키나파소전과 현지 10월 6일 베냉전으로 이어지며, 베냉전은 리오넬 메시의 대표팀 고별전으로 예정돼 있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가 9월 15일 발표한 베냉전 소집 명단에는 메시가 들어 있다. 반면 볼리비아전 선수단에는 메시가 없다. 메시와 로드리고 데폴, 지오바니 로셀소, 니콜라스 오타멘디는 베냉전에 맞춰 합류한다(Mundo Deportivo, 9월 29일).
이 경기가 아르헨티나에 갖는 의미는 결과보다 시험에 있다. 라디오 파쿤도 키로가(Radio Facundo Quiroga)는 9월 25일 코칭스태프가 볼리비아전과 부르키나파소전을 새로 소집한 선수를 관찰하는 데 쓸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9월 29일 기자회견에서 메시를 두고 «의심할 여지 없이 꼭 필요한 선수이지만, 그가 없던 경기에서도 팀은 해냈다»고 말했다. 새로 소집한 젊은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겠다는 뜻도 밝혔다(Rosario3, 9월 29일). 감독 자신의 거취도 걸려 있다. 스칼로니 감독의 계약은 12월에 끝나고(TyC Sports, 9월 29일), AFA는 9월 29일 타피아 회장과 감독이 계약 갱신 대화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갱신이 끝났다는 발표는 아니다.
볼리비아의 사정은 다르다. 볼리비아는 몬테레이에서 열린 대륙간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이라크에 1-2로 져 월드컵 본선에 나가지 못했다(Mundo Deportivo, 9월 29일). 그 뒤 스코틀랜드에 0-4, 알제리에 0-4, 파라과이에 0-2로 졌고, 3경기 모두 득점하지 못했다. 볼리비아는 현지 9월 27일 워싱턴 아우디 필드에서 파라과이와 경기를 치른 뒤 9월 29일 오전 코르도바에 도착해 인스티투토의 시설에서 훈련했다(Cadena 3, 9월 29일). 휴식은 3일이다. 이 경기 뒤에는 현지 10월 4일 산타크루스에서 감비아와 세 번째 친선경기를 치른다(EFE 전재 Infobae, 9월 25일).
경기 환경도 평소와 다르다. 켐페스 경기장은 월드컵 경기에서 나온 아르헨티나 관중의 차별적 구호 때문에 FIFA 징계를 받아 수용 인원의 50%만 입장한다(Sports Illustrated, 9월 28일). 킥오프 무렵 코르도바의 예보는 맑음, 기온 17°C, 북동풍 시속 10~21km이며 강수 확률은 0%다(Meteored Argentina, 9월 30일 조회). 날씨가 어느 한쪽의 경기 방식을 제약할 조건은 없다. 주심은 콜롬비아의 존 오스피나다(Red Uno, 9월 29일).
1-2. 두 팀의 기록 차이는 크지만, 그 기록이 나온 상대와 장소를 나눠 읽어야 한다
| 항목 | 아르헨티나 | 볼리비아 |
|---|---|---|
| 표본 | 최근 20경기 | 최근 14경기 |
| 승무패 | 17승 1무 2패 | 3승 2무 9패 |
| 득실 | 49-12 | 8-27 |
| 무실점 경기 | 10 | 3 |
| 무득점 경기 | 2 | 9 |
| 원정 기록 | 7경기 5승 2패 14-4 | 5경기 5패 0-13 |
데이터센터가 집계한 최근 경기 기록은 두 팀의 격차를 그대로 보여 준다. 다만 이 표에는 대회 성격이 다른 경기가 섞여 있다. 아르헨티나의 20경기에는 월드컵 8경기, 남미 예선 5경기, 친선경기 7경기가 들어 있다. 상대도 푸에르토리코에서 스페인까지 폭이 넓다. 홈과 원정 구분도 표기 그대로 믿기 어렵다. 2026년 월드컵은 북중미에서 치러졌으므로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홈» 6경기는 대진 표기일 뿐이다. 볼리비아도 마찬가지다. 볼리비아의 «홈» 경기로 적힌 파라과이전(워싱턴), 스코틀랜드전(뉴저지), 알제리전(캔자스시티)은 모두 미국의 중립 경기장에서 열렸다. 볼리비아가 실제로 강한 조건인 엘알토 고지대의 홈경기와는 성격이 다르다.
볼리비아의 원정 5경기 5패, 0득점 13실점은 고지대를 벗어난 경기의 최근 흐름을 보여 준다. 페루·일본·한국·러시아·콜롬비아 원정에서 득점하지 못했고, 미국에서 명목상 홈경기로 치른 파라과이·스코틀랜드·알제리전도 0득점 10실점이었다. 두 묶음을 합치면 최근 8경기 무득점이다. 원정 5경기 중 마지막인 페루전은 2025년 12월에 열렸고, 미국에서 치른 3경기는 그 이후의 기록이다.
1-3. 아르헨티나는 월드컵에서 기대득점보다 많이 넣었고, 기대실점보다 많이 내줬다
| 팀 | 기대득점 | 기대실점 | 실제 득실 |
|---|---|---|---|
| 아르헨티나(월드컵 7경기) | 14.85 | 4.05 | 19-7 |
데이터센터는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경기 가운데 결승을 뺀 7경기에서 기대득점을 제공한다. 이 7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기대득점보다 4.15골을 더 넣었고, 기대실점보다 2.95골을 더 내줬다. 공격 쪽의 초과 득점은 늦은 시간의 골과 세트피스, 메시의 마무리에서 나왔다. 카보베르데전에서는 메시가 29분 선제골을 넣었고, 연장 111분 메시의 코너킥이 디네이 보르헤스의 자책골로 이어졌다(EFE 전재 Infobae, 7월 4일). 이집트전에서는 80분 무렵까지 0-2로 끌려가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헤더, 메시의 슈팅, 추가시간 엔소 페르난데스의 골로 뒤집었다(CNN 에스파뇰, 7월 7일). 초과 득점의 상당 부분을 메시가 직접 만들었다는 뜻이고, 오늘 그 몫을 누가 대신하느냐가 이 경기의 첫 질문이다.
7경기에서 아르헨티나의 기대실점은 합계 4.05골, 경기당 약 0.58골이었다. 이는 상대에게 허용한 득점 기회의 기대값이 전체적으로 낮았다는 뜻이지, 기회의 수와 개별 기회의 질 가운데 어느 쪽이 낮았는지까지 알려 주지는 않는다. 실제로는 7골을 내줬다. 카보베르데의 시드니 로페스 카브랄은 연장전에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고, 이집트는 15분과 67분에 득점했다. 이 차이가 오늘도 반복된다고 볼 근거는 부족하다. 볼리비아는 최근 3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했고, 스코틀랜드전에서는 점유율 53.8%에도 슈팅 7개와 유효슈팅 3개에 그쳤다(라 나시온, 6월 6일). 그 경기의 슈팅 수는 볼리비아가 공을 소유한 만큼 슈팅을 만들지 못했음을 보여 주지만, 슈팅 기회의 질까지 판정해 주지는 않는다.
한계도 분명하다. 7경기 가운데 카보베르데전은 연장까지 치른 경기이고, 결승 스페인전에는 기대득점 수치가 없다.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는 슈팅 2개, 유효슈팅 0개에 그쳤다. 따라서 이 표는 스페인 같은 최상위 상대를 만났을 때 아르헨티나의 공격이 얼마나 줄어드는지를 담지 못한다. 오늘 상대가 볼리비아라는 점에서는 큰 문제가 아니지만, 이 수치를 메시가 없는 팀의 공격력으로 옮겨 읽어서는 안 된다.
1-4. 맞대결에서 아르헨티나는 스칼로니 부임 뒤 볼리비아에 지지 않았다
| 날짜 | 대회 | 장소 | 결과(아르헨티나 기준) |
|---|---|---|---|
| 2024-10-16 | 월드컵 남미 예선 | 아르헨티나 | 6-0 승 |
| 2023-09-12 | 월드컵 남미 예선 | 볼리비아 | 3-0 승 |
| 2021-09-09 | 월드컵 남미 예선 | 아르헨티나 | 3-0 승 |
| 2021-06-29 | 코파 아메리카 | 볼리비아(표기) | 4-1 승 |
| 2020-10-13 | 월드컵 남미 예선 | 볼리비아 | 2-1 승 |
| 2017-03-28 | 월드컵 남미 예선 | 볼리비아 | 0-2 패 |
| 2016-06-15 | 코파 아메리카 | 아르헨티나(표기) | 3-0 승 |
| 2016-03-30 | 월드컵 남미 예선 | 아르헨티나 | 2-0 승 |
데이터센터가 보유한 맞대결 8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7승 1패, 23득점 4실점이다. 이 목록이 두 팀의 통산 전적은 아니다. 유일한 패배는 스칼로니 감독 부임 전인 2017년 볼리비아 원정 경기다. 2018년 부임 뒤 5경기는 모두 아르헨티나가 이겼고 득실은 18-2다. 아르헨티나는 자국에서 볼리비아에 25경기 동안 지지 않았다(HispanosNBA, 9월 29일 · 22승 3무).
가장 가까운 2024년 10월 6-0 경기는 오늘과 조건이 다르다. 부에노스아이레스 타임스(Buenos Aires Times)에 따르면 볼리비아는 당시 3연승 뒤 수비를 단단히 하려는 의도로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19분 수비 실수를 메시가 파고들어 선제골을 넣었고, 아르헨티나는 메시·라우타로 마르티네스·훌리안 알바레스의 세 공격수로 볼리비아를 무너뜨렸다. 오늘은 그 경기에서 3골을 넣은 메시가 없다. 대신 당시 함께 뛴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훌리안 알바레스가 투톱으로 선다. 볼리비아도 당시에는 예선 연승 중이었지만 지금은 4연패 중이다. 맞대결 기록은 아르헨티나의 우위를 확인해 주지만, 점수 차의 크기는 그때의 메시와 오늘의 선수 조합 차이만큼 줄여서 읽어야 한다.
판단 —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는 정배를 받을 만한 팀이다. 다만 오늘의 우위는 월드컵 결승까지 간 팀의 이름값에서 나오지 않는다. 볼리비아가 최근 고지대를 벗어나 치른 8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했고,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7경기 기대실점 합계도 낮았다. 공격 쪽은 다르다. 월드컵의 초과 득점에는 메시의 마무리와 세트피스, 늦은 시간의 골이 있었다. 투톱과 새 연결 선수가 그 몫을 얼마나 대신할지는 오늘 처음 드러난다. 감독이 결과보다 선수 관찰에 무게를 두는 경기라는 점도 점수 차를 키우는 쪽으로만 작용하지는 않는다.
판단 — 볼리비아 볼리비아가 역배를 낼 환경은 거의 갖춰져 있지 않다. 볼리비아의 좋은 결과는 엘알토의 고지대 홈경기에 몰려 있다. 코르도바는 그 조건을 주지 않는다. 오히려 미국에서 경기를 치르고 3일 만에 이동해 온 원정이다. 팀 분위기도 대륙간 플레이오프 탈락 뒤 4연패로 가라앉아 있다. 볼리비아가 기댈 부분은 아르헨티나가 새 조합을 시험한다는 사실, 그리고 파라과이전 후반에 교체 선수가 들어오며 공격이 살아났던 장면 정도다. 이 조건만으로는 승리가 아니라 점수 차를 좁히는 경기를 만드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로 보인다.
2. 최근경기력 - 최근10경기
2-1.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경기를 쉽게 끝내지 못하고 늦은 시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 날짜 | 대회·상대 | 장소 | 결과 |
|---|---|---|---|
| 2026-07-20 | 월드컵 결승 · 스페인 | 원정(표기) | 0-1 패(연장) |
| 2026-07-16 | 월드컵 준결승 · 잉글랜드 | 원정(표기) | 2-1 승 |
| 2026-07-12 | 월드컵 8강 · 스위스 | 홈(표기) | 3-1 승 |
| 2026-07-08 | 월드컵 16강 · 이집트 | 홈(표기) | 3-2 승 |
| 2026-07-04 | 월드컵 32강 · 카보베르데 | 홈(표기) | 3-2 승(연장) |
| 2026-06-28 | 월드컵 조별리그 · 요르단 | 원정(표기) | 3-1 승 |
| 2026-06-23 | 월드컵 조별리그 · 오스트리아 | 홈(표기) | 2-0 승 |
| 2026-06-17 | 월드컵 조별리그 · 알제리 | 홈(표기) | 3-0 승 |
| 2026-06-10 | 국가대표 친선경기 · 아이슬란드 | 홈 | 3-0 승 |
| 2026-06-07 | 국가대표 친선경기 · 온두라스 | 홈 | 2-0 승 |
최근 10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9승 1패를 기록했다. 결과만 보면 흠잡을 곳이 적지만, 경기 내용은 두 구간으로 나뉜다. 친선경기 2경기와 조별리그 3경기에서는 13득점 1실점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토너먼트 5경기에서는 11득점 7실점을 기록했고, 5경기 가운데 3경기가 1골 차로 끝났다. 데이터센터의 공식전 추세도 같은 방향이다. 최근 5경기 득실은 11-7, 그 이전 5경기는 11-2다. 득점은 그대로였고 실점이 늘었다.
실점이 늘어난 경위는 상대의 수준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32강 카보베르데전에서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29분 골로 앞섰다. 그러나 후반에는 카보베르데가 점유율을 높이고 상대 진영에 더 자주 들어왔고, 59분 데로이 두아르테가 동점골을 넣었다(EFE 전재 Infobae, 7월 4일). 연장 2분 만에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다시 앞서게 했지만 103분 시드니 로페스 카브랄에게 두 번째 동점골을 내줬다. 결승골은 111분 메시의 코너킥이 수비수의 자책골로 이어진 장면이었다. 앞선 뒤에도 경기를 통제하지 못하고, 상대가 전진하는 시간대에 실점한 경기였다.
16강 이집트전은 그 흐름이 더 극단적으로 나타났다. 이집트는 15분 야세르 이브라힘, 67분 모스타파 지코의 골로 2-0까지 앞섰다. 아르헨티나는 79분 로메로의 헤더로 추격을 시작했고, 83분 메시가 동점골을 넣었으며, 추가시간 93분 엔소 페르난데스가 결승골을 넣었다(CNN 에스파뇰, 7월 7일). 이집트는 취소된 골과 페널티킥 판정, 세 번째 골 과정의 모하메드 살라에 대한 반칙 여부에 항의했다. 이 경기의 역전은 전술 변화 하나로 설명하기 어렵다. 늦은 시간에 공격수와 미드필더가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가는 숫자를 늘렸고, 세트피스와 메시의 개인 능력이 결과를 만들었다는 해석이 더 가깝다.
결승 스페인전에서는 이 방식이 통하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슈팅 2개, 유효슈팅 0개에 그쳤다. 연장 106분 라민 야말이 먼 쪽 골대로 올린 크로스를 니코 윌리엄스가 뒤로 내줬고, 62분에 교체로 들어온 페란 토레스가 왼발로 마무리했다(ABC7 · AP, 7월 19일). 아르헨티나는 엔소 페르난데스의 퇴장으로 10명이 남은 상태에서 경기를 마쳤다. 공을 오래 지키는 스페인을 상대로는 늦은 시간의 득점도 나오지 않았다.
이 10경기가 오늘에 주는 의미는 두 가지다. 하나는 아르헨티나가 경기 초반에 상대를 무너뜨리기보다 후반에 결과를 만든 경기가 많았다는 점이다. 데이터센터의 시간대별 득점 집계에서 76~90분 득점은 18골 가운데 8골이다. 다른 하나는 역전과 결승골의 중심에 메시가 있었다는 점이다. 카보베르데전과 이집트전의 아르헨티나 6골 가운데 메시가 직접 넣은 골이 2골, 그의 코너킥에서 나온 자책골이 1골이다. 오늘 경기에는 그 선수가 없다.
2-2. 메시가 선발에서 빠진 3경기는 모두 1골 차 승리였다
메시 없이 치른 경기의 표본은 작지만 방향은 뚜렷하다. 뉴시스(9월 26일)에 따르면 로메로는 2025년 6월 칠레전, 2025년 10월 베네수엘라전, 2026년 3월 모리타니전에서 선발에서 빠진 메시 대신 주장 완장을 찼다. 3경기의 결과는 칠레 원정 1-0, 베네수엘라전 1-0, 모리타니전 2-1이다. 같은 시기에 메시가 선발로 뛴 친선경기에서는 잠비아에 5-0, 푸에르토리코에 6-0으로 이겼다.
이 비교를 메시 결장이 곧 저득점이라는 결론으로 옮길 수는 없다. 칠레전은 남미 예선 원정 경기였고, 모리타니전과 베네수엘라전은 친선경기였다. 상대의 수준도, 함께 뛴 공격수도 달랐다. 그래도 3경기 모두 아르헨티나가 이기면서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다는 사실은 남는다. 오늘 스칼로니 감독은 메시가 맡던 연결 역할을 한 선수에게 맡기지 않고, 공격수 2명을 페널티 지역 가까이에 세우는 방식으로 대응한다. 앞선 3경기와 다른 해법이다. 그 해법이 점수 차를 벌리는지가 오늘 가장 직접적인 시험이다.
2-3. 볼리비아는 최근 고지대를 벗어난 8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했고, 일부 경기에서는 실점이 짧은 시간에 몰렸다
| 날짜 | 대회·상대 | 장소 | 결과 |
|---|---|---|---|
| 2026-09-28 | 국가대표 친선경기 · 파라과이 | 워싱턴(홈 표기) | 0-2 패 |
| 2026-06-11 | 국가대표 친선경기 · 알제리 | 캔자스시티(홈 표기) | 0-4 패 |
| 2026-06-07 | 국가대표 친선경기 · 스코틀랜드 | 뉴저지(홈 표기) | 0-4 패 |
| 2026-03-16 | 국가대표 친선경기 · 트리니다드토바고 | 홈 | 3-0 승 |
| 2026-01-26 | 국가대표 친선경기 · 멕시코 | 홈 | 0-1 패 |
| 2026-01-19 | 국가대표 친선경기 · 파나마 | 홈 | 1-1 무 |
| 2025-12-22 | 국가대표 친선경기 · 페루 | 원정 | 0-2 패 |
| 2025-11-18 | 국가대표 친선경기 · 일본 | 원정 | 0-3 패 |
| 2025-11-14 | 국가대표 친선경기 · 한국 | 원정 | 0-2 패 |
| 2025-10-15 | 국가대표 친선경기 · 러시아 | 원정 | 0-3 패 |
볼리비아의 최근 10경기는 1승 1무 8패, 4득점 22실점이다.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는 수리남을 2-1로 이겼고 이라크에 1-2로 졌다(Mundo Deportivo, 9월 29일). 이라크전 결승골은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볼리비아가 강한 상대를 이긴 가장 최근의 경기는 2025년 9월 엘알토에서 브라질을 1-0으로 꺾은 남미 예선이다. 해발 4,150m의 홈에서 미겔 테르세로스가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넣었고, 볼리비아의 수비 규율이 결과를 지켰다(beIN Sports, 9월 10일).
고지대를 떠난 경기의 실점 경위에는 공통점이 있다. 스코틀랜드전에서 볼리비아는 전반 5분, 23분, 30분, 45분에 4골을 모두 내줬다. 4-3-3으로 조정하려 했지만 스코틀랜드의 4-4-2를 뚫지 못했다(La Nación, 6월 6일). 알제리전에서는 56분부터 61분 사이에 3골을 내줬다. 몬도 데포르티보(Mundo Deportivo)는 이를 두고 «볼리비아가 흐트러지면 실점이 연달아 나온다»고 평가했다(9월 29일). 한 번 수비 조직이 흔들리면 그 상태가 곧바로 회복되지 않는다는 해석이다. 다만 페루전·한국전·파라과이전은 모두 0-2로 끝났으므로 모든 경기에서 실점이 한꺼번에 몰린 것은 아니다.
2-4. 파라과이전의 볼리비아는 먼저 공격했지만 압박이 높아진 뒤 두 번 무너졌다
직전 파라과이전은 오늘 경기와 가장 가까운 근거다. 초반에는 볼리비아가 먼저 공격했다. 바벨(Vavel)의 기록에 따르면 5분 디에고 아로요의 크로스를 파라과이 골키퍼 가스톤 올베이라가 두 번에 나눠 잡았고, 카를로스 멜가르의 중거리 슈팅도 코너킥으로 쳐냈다. 흐름은 15분 무렵부터 바뀌었다. 파라과이가 볼리비아 수비 앞에서 공을 돌리는 장면이 늘었고, 로스 티엠포스(Los Tiempos)는 첫 20분 동안 볼리비아 수비가 파라과이의 압박에 흐트러졌다고 평가했다(9월 28일).
선제골은 17분에 나왔다. 페널티 지역으로 들어온 공을 로베르토 모랄레스가 헤더로 연결했고, 미겔 알미론이 마무리했다. 파라과이는 이후 압박 위치를 높였고, 후반 시작 직후인 48분 훌리오 엔시소가 루이스 아킨의 수비를 받으며 돌아선 뒤 알미론에게 패스해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2골은 공중볼 연결과 페널티 지역 가장자리의 방향 전환이라는 서로 다른 경로였다. 디에스(Diez)는 측면 수비수와 중앙 수비수 뒤쪽을 상대가 공략하는 문제가 남았다고 봤다.
볼리비아에도 기회는 있었다. 하프타임에 멜가르와 페르난도 나바를 빼고 라미로 바카와 헤수스 마라우데를 넣은 뒤 공격이 나아졌다는 평가가 있다(Diez, 9월 28일). 75분에는 미겔 테르세로스(미겔리토)가 페널티킥을 얻어 찼지만 올베이라의 손에 맞고 골대를 때렸다. 문제는 이런 장면 사이에 위협적인 공격을 이어 가지 못했다는 점이다. 디에스는 고정된 최전방 공격수가 없어 테르세로스·나바와의 연결이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히스파노스NBA도 볼리비아가 모레노 마르틴스 이후 기준이 되는 공격수 없이 최근 4경기에서 1골만 넣었다고 적었다(9월 29일).
오늘과 연결하면, 파라과이전의 첫 20분과 오늘의 첫 20분은 같은 질문을 던진다. 아르헨티나가 투톱과 2명의 중앙 미드필더로 전방 압박을 걸면 볼리비아의 후방 빌드업은 파라과이전보다 더 강한 압박을 받는다. 반대로 볼리비아가 파라과이전 초반처럼 먼저 공격해 아르헨티나 측면 수비수의 뒤를 노릴 수 있다면, 새 조합으로 나서는 아르헨티나의 수비 조직을 흔들 수 있다.
판단 — 아르헨티나 최근 경기력만 놓고 보면 아르헨티나는 약한 상대를 확실히 이기고, 강한 상대에게는 늦은 시간의 득점과 메시의 결정력으로 버틴 팀이다. 오늘 상대는 약한 쪽이므로 승부에 대한 의문은 작다. 그러나 메시가 선발에서 빠진 3경기가 모두 1골 차로 끝났고, 토너먼트에서 앞선 뒤 경기를 통제하지 못한 장면도 반복됐다. 이 두 사실은 아르헨티나가 오늘 이기더라도 점수 차를 빨리 벌리지 못할 가능성을 남긴다. 그 가능성을 줄이는 조건은 투톱이 초반부터 볼리비아 스리백 사이에서 슈팅 기회를 만드는 것이다.
판단 — 볼리비아 볼리비아의 최근 경기력은 역배를 뒷받침하지 않는다. 최근 고지대를 벗어난 8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했고, 일부 경기에서는 실점이 짧은 시간에 몰렸다. 그래도 파라과이전은 볼리비아가 초반과 후반 교체 뒤에 슈팅을 만들 수 있음을 보여 줬다. 오늘 볼리비아가 기대할 수 있는 전개는 선제 실점을 늦추고 교체 선수로 후반에 기회를 만드는 것이다. 스코틀랜드전과 알제리전처럼 수비가 한 번 흐트러진 뒤 연속 실점을 막지 못하면 점수 차는 빠르게 벌어질 수 있다.
3. 팀 성향 분석(시즌 프로파일)
3-1. 아르헨티나는 공 소유를 바꾸지 않되, 앞선의 숫자를 바꾸는 시험에 나선다
스칼로니 감독은 9월 29일 «정체성은 바뀌지 않는다. 공을 소유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Rosario3). 같은 날에는 «이 경기들은 공격수 둘, 셋, 중앙 수비수 셋으로 뛸 수 있는지 시험하려는 경기다. 다만 우리의 정체성은 바뀌지 않는다»고도 설명했다(Infobae, 9월 30일). 공을 소유하면서 상대 진영에 머무는 방식은 유지하고, 그 안에서 공격수와 수비수의 숫자를 바꿔 보겠다는 뜻이다.
투톱은 아르헨티나에 새로운 구조가 아니다. 데이터센터가 기록한 월드컵 선발 배치 7경기 가운데 4경기가 4-4-2였고, 2경기는 4-1-3-2였다. 모두 앞선에 공격수 2명을 둔 배치다. 결승에서도 메시와 알바레스가 전방에 섰다. 새로운 것은 그 두 자리를 채우는 선수의 유형이다. 메시는 전방에서 내려와 공을 받고 경기를 풀어 주는 선수였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훌리안 알바레스는 페널티 지역 근처에서 마무리하는 역할이 더 크다. 디아리오 네우키노(Diario Neuquino)는 두 선수가 스칼로니 체제의 상당 기간 동안 최전방 한 자리를 두고 경쟁했다고 적었다(9월 28일). 동시에 뛰는 경기는 오늘이 본격적인 첫 시험이다.
이 변화가 오늘 경기에 주는 영향은 공격의 출발점이다. 메시가 있던 팀은 전방에서 공을 받아 방향을 바꾸는 선수가 있었다. 오늘은 그 역할을 니콜라스 파스나 프랑코 마스탄투오노 가운데 1명이 맡는다. 인포바에(Infobae)는 이 배치를 «투톱 뒤에 자유로운 공격형 미드필더를 두고, 정해진 수비형 미드필더는 없는 4-4-2»로 설명했다(9월 30일). 이 설명은 기자의 추정이지만, 에세키엘 팔라시오스와 알렉시스 마크 알리스테르가 중원을 함께 맡는 구성이 여러 예상에서 일치한다. 두 선수가 모두 앞으로 나가면 볼리비아의 역습에 대비할 선수가 줄어든다. 공 소유의 비중이 높을수록 이 점은 약점이 되기보다 볼리비아에 드문 기회를 주는 조건으로 작용한다.
3-2. 아르헨티나의 실점은 후반 중반에 몰렸고, 득점은 경기 막판에 몰렸다
데이터센터의 시간대별 집계에서 아르헨티나의 실점 8골 가운데 5골이 46~75분에 나왔다. 46~60분 3골, 61~75분 2골이다. 득점은 18골 가운데 8골이 76~90분에 나왔다. 이 분포는 월드컵 토너먼트의 경기 경위와 맞는다. 카보베르데의 동점골은 59분, 이집트의 두 번째 골은 67분에 나왔고, 아르헨티나의 역전골은 79분 이후에 몰렸다.
이 분포에는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하나는 후반 초중반에 상대가 전진할 때 아르헨티나의 수비 조직이 흔들린다는 해석이다. 카보베르데전의 동점골이 상대가 점유율을 높인 뒤에 나왔다는 보도는 이 해석을 지지한다. 다른 하나는 아르헨티나가 경기 막판에 공격 숫자를 늘려 결과를 만드는 팀이라는 해석이다. 두 해석은 서로 배척하지 않는다. 오늘 볼리비아는 후반에 전진해 아르헨티나를 흔들 힘이 약하다. 따라서 후반 실점 경향이 오늘 그대로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 반면 막판 득점 경향은 볼리비아의 체력과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는 시간대와 겹칠 수 있다.
다만 이 집계는 18골과 8실점이라는 작은 표본이고, 연장전 득점이 포함돼 있다. 표본이 된 경기도 대부분 월드컵 토너먼트다. 친선경기에서 볼리비아처럼 약한 상대를 만났을 때 같은 분포가 나타나는지는 이 숫자로 말할 수 없다.
3-3. 아르헨티나의 점수 차는 상대에 따라 크게 달라졌다
| 구분 | 아르헨티나(20경기) | 볼리비아(14경기) |
|---|---|---|
| 무승부 | 1 | 2 |
| 1골 차 | 8 | 3 |
| 2골 차 | 5 | 3 |
| 3골 차 이상 | 6 | 6 |
| 양 팀 합계 2골 이하 | 8 | 7 |
| 양 팀 합계 3골 이상 | 12 | 7 |
| 양 팀 합계 4골 이상 | 7 | 3 |
아르헨티나의 20경기 가운데 1골 차 경기는 8경기로 가장 많다. 그러나 이 8경기는 대부분 스페인·잉글랜드·이집트·카보베르데처럼 월드컵 토너먼트 상대이거나, 메시가 선발에서 빠진 칠레·베네수엘라·모리타니전이다. 3골 차 이상 6경기는 알제리·아이슬란드·잠비아·푸에르토리코·베네수엘라·브라질전이다. 약한 상대를 만나 메시가 뛰었을 때 점수 차가 벌어졌다. 친선경기 7경기만 따로 보면 아르헨티나는 7전 전승, 21득점 1실점이다. 이 가운데 3골 차 이상은 3경기이고, 1골 차는 메시가 선발에서 빠진 모리타니전과 베네수엘라전 2경기다.
이 표가 말하지 못하는 것은 오늘의 선수 조합이다. 분포의 모든 경기는 메시가 뛰었거나, 메시 대신 다른 방식으로 공격을 구성한 경기다. 투톱에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알바레스를 함께 세운 조합의 표본은 없다. 또한 3골 차 이상 경기의 상대 가운데 볼리비아처럼 스리백으로 내려서는 팀이 몇 번이었는지도 이 분포에는 담겨 있지 않다. 분포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르헨티나가 약한 상대를 만나면 점수 차를 벌려 온 팀이라는 사실까지다. 오늘 같은 결과가 나오려면 새 조합이 그 역할을 해야 한다.
볼리비아의 분포는 반대 방향이다. 14경기 가운데 3골 차 이상 패배가 5경기이고, 2골 차 이상 패배는 8경기다. 합계 4골 이상 경기 3경기는 스코틀랜드·알제리전 0-4 2경기와 파라과이 2-2 1경기다. 볼리비아가 득점하지 못한 채 크게 지는 경기가 반복되고 있다는 뜻이다. 양 팀 득점 비율은 14경기 가운데 2경기로 낮다. 이 빈도가 오늘 결과를 정하지는 않지만, 볼리비아가 점수 차를 좁히려면 먼저 득점 경로를 찾아야 한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3-4. 볼리비아는 고지대에서 수비 규율로 버티는 팀이고, 평지에서는 같은 방식이 통하지 않았다
볼리비아의 성격은 장소에 따라 갈린다. 2026년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볼리비아는 홈 9경기에서 승점 17(5승 2무 2패)을 얻었지만, 원정 9경기에서는 1승 8패, 4득점 28실점으로 승점 3에 그쳤다(스페인어 위키백과 편집본). 그 1승은 2024년 9월 칠레 원정 2-1 승리였고, 남미 예선에서 31년 만의 원정 승리였다. 엘알토의 고지대에서는 상대가 체력 부담을 안고 뛰므로 볼리비아가 수비 규율을 유지하며 버티는 경기가 가능했다. 브라질전 1-0 승리가 그 사례다.
평지에서는 같은 방식이 다른 결과를 냈다. 2024년 10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볼리비아는 수비를 단단히 하려 했지만 19분 수비 실수 뒤 0-6으로 졌다. 스코틀랜드전에서는 공을 더 오래 가졌는데도 전반에 4골을 내줬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ports Illustrated)는 파라과이전의 볼리비아가 공을 가졌지만 상대 골문에 실제 위협을 만들기 어려웠다고 평가했다(9월 28일). 볼리비아는 내려서서 버티는 경기와 공을 소유하는 경기를 모두 시도했지만, 평지에서는 어느 쪽도 득점과 무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 차이의 원인은 한 가지가 아니다. 고지대에서 상대의 체력이 떨어지는 조건이 사라지고, 기준이 되는 공격수가 없어 공을 전방에 붙여 둘 선수가 없으며, 수비 조직이 한 번 흔들리면 연속 실점을 막지 못한다. 이 세 조건이 겹친 결과로 보는 것이 맞다. 오늘 코르도바는 해발고도가 낮은 평지이고, 상대는 볼리비아가 평지에서 상대한 팀 가운데 가장 강하다.
3-5. 볼리비아가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테르세로스와 교체 선수, 그리고 페널티킥이다
볼리비아의 득점 경로는 좁지만 분명하다. 페널티킥은 미겔 테르세로스가 맡는다. 브라질전과 수리남전의 페널티킥 득점, 파라과이전의 실축이 모두 그의 기록이다. 테르세로스는 오늘 예상 선발 투톱에 들어 있다. 몬도 데포르티보는 테르세로스를 볼리비아의 주된 공격 위협으로 꼽았다(9월 29일). 그 밖에는 파라과이전 후반에 들어와 공격을 살린 바카와 마라우데가 있다. 로스 티엠포스는 볼리비아가 비스카라·아킨·바카·테르세로스를 중심으로 파라과이전 주전을 바탕으로 아르헨티나전에 나선다고 전했다(9월 28일).
이 경로는 볼리비아가 공을 상대 진영까지 운반할 수 있어야 작동한다. 파라과이전처럼 첫 20분 동안 압박에 흔들리면 테르세로스에게 공이 닿는 횟수 자체가 줄어든다. 반대로 볼리비아가 초반을 실점 없이 넘기고 아르헨티나의 측면 수비수 뒤를 한두 번 노릴 수 있다면, 역습과 반칙 유도로 페널티킥 기회를 만드는 전개는 가능하다. 그 가능성은 작지만, 볼리비아가 득점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경로다.
판단 —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의 공 소유 성향은 오늘 상대에게 유리하게 맞물린다. 볼리비아는 최근 고지대를 벗어나 치른 8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해, 아르헨티나가 상대 진영에서 공을 소유할 때 이를 득점으로 되돌릴 근거가 약하다. 아르헨티나의 후반 초중반 실점 경향도 오늘 그대로 나타날지는 별개다. 불확실성은 공격의 마무리에 있다. 점수 차를 벌려 온 경기에는 메시가 뛴 경기가 있었고, 오늘 투톱 조합의 표본은 없다. 아르헨티나는 선수층의 깊이로 정배를 받을 만하지만, 과거 대승 기록을 오늘의 점수 차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판단 — 볼리비아 볼리비아의 팀 성향은 고지대에서만 경쟁력이 있다. 코르도바에서는 그 조건이 없고, 평지에서 시도한 두 가지 방식은 모두 실패했다. 역배를 낼 환경이라고 보기 어렵다. 볼리비아가 점수 차를 좁히려면 첫 실점을 늦추고, 한 번 실점한 뒤에도 조직을 유지해야 한다. 최근 경기에서 그런 모습은 드물었다.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테르세로스의 개인 능력과 페널티킥, 그리고 교체 선수가 만드는 후반의 짧은 공격 시간이다.
4. 감독 및 전술
4-1. 스칼로니 감독은 메시가 남긴 자리를 1명이 아니라 구조로 메우려 한다
스칼로니 감독은 2018년부터 아르헨티나를 맡아 2021년 코파 아메리카, 2022년 피날리시마, 카타르 월드컵, 2024년 코파 아메리카를 차지했다(Mundo Deportivo, 9월 29일). 이번 3연전은 그가 메시 없이 팀을 꾸리는 첫 시험이다. 볼리비아전을 앞두고 두 공격수의 동반 출전, 메시가 맡던 연결 역할, 측면 수비진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스칼로니 감독은 두 공격수를 함께 세운다. 그는 «일단 라우타로와 훌리안이 함께 뛴다. 적어도 이번 경기는 그렇다. 두 선수에게 좋은 시험이고, 무엇을 보탤 수 있는지 보겠다»고 말했다(TyC Sports, 9월 29일). 두 선수의 최근 상태는 다르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는 이번 시즌 세리에 A 4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4골을 넣었다(Mundo Deportivo, 9월 29일). 알바레스는 이번 시즌 5경기에서 득점이 없지만, 최근 5경기에서 경기당 슈팅 3.2개와 유효슈팅 1.6개를 기록했다(La Página Millonaria, 9월 28일). 알바레스는 코르도바 출신이어서 이 경기는 그의 고향 인근에서 열린다.
메시가 맡던 연결 역할은 파스와 마스탄투오노 가운데 1명에게 맡길 계획이다. 감독은 «함께 뛸 수 있지만 일단 둘 중 1명이 뛴다. 두 선수를 함께 시험해 봤고, 언젠가 시도하겠다»고 말했다(TyC Sports, 9월 29일). 9월 29일 마지막 훈련에서는 파스가 마크 알리스테르·팔라시오스·마티아스 솔레와 함께 중원에 섰다(TyC Sports, 9월 29일). 여러 매체는 파스가 선발에 앞선다고 봤다. 솔레는 훈련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움직였다(Infobae, 9월 30일). 훈련 초기에는 마스탄투오노와 파스를 함께 세운 조합을 가장 많이 썼고, 발렌틴 바르코를 넣은 4-3-1-2도 시험했다(Diario Neuquino, 9월 28일). 감독이 이 역할에 확정된 답을 갖고 있지 않다는 뜻이다.
측면 수비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오른쪽에는 아구스틴 기아이, 왼쪽에는 파쿤도 메디나가 예상된다. 디아리오 네우키노는 니콜라스 탈리아피코가 대표팀 생활의 마지막 단계에 있고 메디나가 왼쪽에서 입지를 넓힐 수 있다고 봤다(9월 28일). 나우엘 몰리나와 레안드로 파레데스는 월드컵 결승의 폭행 사태로 받은 징계를 이행해야 한다(노컷뉴스, 9월 16일). 결승 선발 11명 가운데 오늘 예상 선발에 남는 선수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로메로·리산드로 마르티네스·마크 알리스테르·알바레스 5명이다. 예상 선발 기준으로 6자리가 바뀐다.
감독의 경기 중 조정 이력도 참고할 만하다. 스칼로니 감독은 월드컵 결승에서 잉글랜드전 선발 가운데 3명을 바꿨다. 곤살로 몬티엘이 몰리나 대신, 데폴이 파레데스 대신, 니콜라스 곤살레스가 줄리아노 시메오네 대신 선발로 나섰다. 상대에 맞춰 선발을 바꾸는 감독이지만, 월드컵 경기의 교체 시각과 경기 중 배치 변화까지 이번 경기의 근거로 옮길 수는 없다. 스칼로니 감독은 «믿을 수 있는 선수들이 있어 안심이 되지만, 그것이 결과를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Infobae, 9월 30일).
4-2. 볼리비아의 스리백은 아르헨티나 투톱을 숫자로 막을 수 있지만, 측면의 부담이 커진다
비예가스 감독은 2024년 7월 19일 안토니오 카를루스 자구의 후임으로 볼리비아 대표팀을 맡았다. 그 전에는 오랫동안 볼리비아의 유소년 부문과 연령별 대표팀에서 일했다. 남미 예선을 7위로 마쳐 대륙간 플레이오프까지 갔다(Mundo Deportivo, 9월 29일). 비예가스 감독은 9월 24일 이번 친선경기가 앞으로 쓸 선수를 준비하는 과정이며, 이번 소집이 최종 명단은 아니라고 말했다(Los Tiempos). 볼리비아에도 이 경기는 결과와 함께 선수를 점검하는 자리다.
비예가스 감독은 파라과이전에서 3-5-2로 나섰다(La Nación, 9월 27일). 디에스는 볼리비아가 중앙 수비수 3명을 두고 측면 수비수가 내려오면 수비 라인이 5명처럼 보였다고 분석했다. 오늘 예상 선발도 같은 구조다. 기예르모 비스카라가 골문을 지키고, 에프라인 모랄레스·루이스 아킨·디에고 아로요가 스리백을 이룬다. 디에고 메디나·헥토르 쿠에야르·카를로스 멜가르·가브리엘 비야밀·로베르토 페르난데스가 중원 다섯 자리를 맡고, 테르세로스와 나바가 투톱으로 선다(Bolavip, 9월 29일). 디에고 메디나는 파라과이전 63분에 교체됐고, 의료진이 상태를 관찰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다(HispanosNBA, 9월 29일). 주전 골키퍼였던 카를로스 람페는 이번 소집에서 빠졌다(Olé, 9월 28일).
이 구조와 아르헨티나의 투톱이 만나는 지점이 오늘 전술의 핵심이다. 중앙 수비수 3명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알바레스를 상대로 1명의 여유를 둔다. 페널티 지역 안의 숫자만 보면 볼리비아가 투톱을 막을 수 있다. 문제는 그 여유를 얻는 대가로 측면의 부담이 커진다는 점이다. 아르헨티나의 기아이와 파쿤도 메디나가 높이 올라오고 솔레가 오른쪽으로 움직이면, 볼리비아의 측면 미드필더 디에고 메디나와 페르난데스는 2명을 상대해야 한다. 이들이 내려서면 수비 라인이 5명이 되고, 전방의 테르세로스와 나바는 고립된다. 이들이 버티면 측면 수비수 뒤쪽이 비는데, 디에스가 파라과이전에서 지적한 문제가 바로 그 자리다.
최근 기록은 이 상성이 볼리비아에 불리하다는 점을 보여 준다. 볼리비아는 3-5-2로 나선 파라과이전에서 4-4-2 투톱의 파라과이에 0-2로 졌다. 4-3-3으로 조정한 스코틀랜드전에서도 4-4-2의 스코틀랜드에 0-4로 졌다. 2경기 모두 투톱을 쓰는 상대가 볼리비아의 후방을 압박했다. 반대로 아르헨티나가 스리백이나 파이브백으로 내려서는 팀을 상대로 특별히 강하거나 약했던 경기 기록은 찾지 못했다. 이 상성 판단은 볼리비아 쪽 근거에 더 기대고 있다.
4-3. 세트피스와 공중볼은 두 팀의 상성이 가장 분명하게 다른 자리다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토너먼트 득점에는 중앙 수비수의 공중볼과 세트피스가 반복해서 등장한다. 이집트전 추격골은 로메로의 헤더였고, 카보베르데전 연장에서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골을 넣었으며, 결승골이 된 자책골은 메시의 코너킥에서 나왔다. 오늘도 로메로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선발로 예상된다. 메시가 맡던 코너킥과 프리킥을 누가 차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키커가 바뀌는 것은 세트피스의 정확도를 떨어뜨릴 수 있는 조건이다. 그러나 공을 받는 선수들은 그대로다.
볼리비아는 공중볼에 약점을 보였다. 대륙간 플레이오프 이라크전의 결승골은 세트피스에서 나왔고, 파라과이전 선제골은 모랄레스의 헤더 연결에서 시작됐다. 볼리비아가 스리백과 측면 미드필더를 내려 5명의 수비 라인을 만들어도, 크로스와 세트피스에서 로메로·리산드로 마르티네스·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모두 막아야 한다. 아르헨티나가 볼리비아의 밀집 수비를 중앙 패스로 뚫지 못하는 시간대에는 세트피스가 가장 현실적인 득점 경로가 된다.
4-4. 볼리비아의 역습 기회는 아르헨티나의 중원 구성에서 생긴다
볼리비아가 이 경기에서 공격할 수 있는 시간대는 아르헨티나가 공을 잃은 직후다. 인포바에의 설명대로 아르헨티나가 정해진 수비형 미드필더 없이 팔라시오스와 마크 알리스테르를 중원에 세우고, 측면 수비수 둘이 모두 올라간다면 공을 잃은 순간 볼리비아의 테르세로스와 나바 앞에 공간이 생긴다. 볼리비아가 파라과이전 초반처럼 긴 패스와 크로스로 먼저 공격하면 아르헨티나 중앙 수비수 2명이 테르세로스·나바와 같은 숫자로 맞서는 장면이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이 장면이 득점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7경기에서 경기당 기대실점 0.58만 허용했고, 볼리비아는 고지대를 떠난 최근 경기에서 득점이 없다. 볼리비아의 공격은 바카와 마라우데가 들어온 후반에 나아졌던 전례가 있다. 비예가스 감독이 파라과이전처럼 하프타임에 공격 선수를 투입한다면, 볼리비아의 공격 시간대는 후반 초반에 몰릴 가능성이 있다. 이 시간대는 아르헨티나가 월드컵에서 실점이 많았던 46~75분과 겹친다. 두 팀의 경향이 만나는 드문 지점이다.
두 감독 모두 결과보다 점검에 무게를 둔다는 점도 경기 운영에 영향을 준다. 스칼로니 감독은 3일 뒤 부르키나파소전이 있고, 새로 소집한 선수를 관찰하겠다고 했다. 후반에 교체 선수를 여럿 넣을 가능성이 높다. 교체 선수 가운데 지아니 프레스티아니, 산티아고 카스트로 같은 공격 자원이 들어가면 막판 공격 숫자는 줄지 않는다. 반대로 주전 중원이 빠지면 경기의 흐름이 끊길 수도 있다. 교체가 점수 차에 어느 방향으로 작용할지는 누가 들어오느냐에 달려 있다.
판단 — 아르헨티나 전술적 상성은 아르헨티나에 유리하다. 투톱과 높이 올라가는 측면 수비수의 조합은 볼리비아의 스리백을 측면에서 흔들 수 있고, 볼리비아가 최근 투톱 상대에게 연달아 무너진 기록도 이 상성을 뒷받침한다. 세트피스에서도 로메로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공중볼이 볼리비아의 약점과 만난다. 스칼로니 감독은 결과보다 시험을 앞세우지만, 선수층의 깊이 덕분에 시험이 곧 전력 약화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불확실성은 메시의 연결 역할을 맡을 선수와 세트피스 키커가 처음으로 그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 있다.
판단 — 볼리비아 볼리비아의 전술은 이 상대를 막기에 적합하지 않다. 스리백은 투톱을 숫자로 막을 수 있지만, 그 대가로 측면을 내줘야 한다. 측면을 지키려고 내려서면 전방의 테르세로스가 고립된다. 역배를 낼 전술적 근거는 아르헨티나가 새 중원 구성으로 공을 잃은 직후의 역습, 그리고 비예가스 감독이 파라과이전처럼 후반에 공격 선수를 투입하는 시간대 정도다. 이 두 조건이 맞아떨어져도 볼리비아가 기대할 수 있는 것은 1골이다. 그 1골이 나오는 경기는 아르헨티나가 초반에 점수 차를 벌리지 못한 경우에 한정된다.
5. 상대전적
5-1. 가장 가까운 두 맞대결에서는 볼리비아가 첫 실점 전후로 수비 조직을 잃은 뒤 점수 차가 벌어졌다
현지 2024년 10월 15일 부에노스아이레스 모누멘탈에서 열린 남미 예선은 오늘 경기와 가장 가까운 맞대결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 타임스(Buenos Aires Times)에 따르면 볼리비아는 예선 3연승을 거둔 뒤 수비를 단단히 하려는 의도로 이 경기에 나섰다(2024년 10월 15일). 초반에는 그 의도가 어느 정도 통했다. 알자지라(Al Jazeera)는 볼리비아 골키퍼 기예르모 비스카라가 초반에 몇 차례 좋은 선방을 했다고 적었다(2024년 10월 16일). 균형은 19분 수비수 마르셀로 수아레스의 실수에서 깨졌다. 메시가 그 공을 가로채 선제골을 넣었다. 43분에는 메시의 빠른 크로스를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전반 추가시간에는 메시의 패스를 훌리안 알바레스가 마무리했다. 후반은 아르헨티나가 통제했다. 70분에는 교체로 들어간 티아고 알마다가 나우엘 몰리나의 패스를 받아 네 번째 골을 넣었고, 메시가 막판에 2골을 더했다(Al Jazeera, 2024년 10월 16일).
이 경기의 전개 유형은 분명하다. 수비를 낮춘 볼리비아가 실수 하나로 선제골을 내줬고, 라인을 다시 정비하기 전인 전반 막판에 추가 실점이 이어졌다. 6골 가운데 5골에 메시가 득점이나 도움으로 관여했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알바레스도 이 경기에서 골을 넣었지만, 2골 모두 메시가 공을 넘겨준 장면에서 나왔다.
한 해 앞선 현지 2023년 9월 12일 라파스 원정 3-0 승리는 메시 없이 거둔 결과다. 부에노스아이레스 헤럴드(Buenos Aires Herald)에 따르면 메시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고, 앙헬 디마리아가 도움 2개를 기록했다(2023년 9월 12일). 엔소 페르난데스가 30분에 선제골을 넣었고, 38분에는 볼리비아의 로베르토 페르난데스가 로메로의 발을 밟아 퇴장당했다. 41분 니콜라스 탈리아피코의 추가골은 볼리비아가 10명이 된 지 3분 뒤에 나왔고, 후반 38분 니콜라스 곤살레스가 세 번째 골을 넣었다. 해발 3,577m에서 치른 원정이었지만, 점수 차를 만든 조건은 고도보다 전반 막판에 생긴 수적 우위였다.
5-2. 볼리비아 감독은 6-0 때와 같지만, 아르헨티나에서 결정적인 패스를 공급하던 선수들은 대부분 빠졌다
오스카르 비예가스 감독은 2024년 7월 19일 볼리비아를 맡았다(Mundo Deportivo, 9월 29일). 6-0 경기는 그가 부임하고 3개월 뒤에 치렀고, 당시 골문을 지킨 비스카라는 오늘도 예상 선발 골키퍼다. 감독의 접근도 비슷하다. 그때도 수비를 단단히 하려 했고, 오늘도 파라과이전처럼 중앙 수비수 3명을 두는 배치가 예상된다. 볼리비아 쪽에서 크게 바뀐 것은 팀의 처지다. 그때는 예선 연승 중이었지만, 지금은 대륙간 플레이오프 탈락 뒤 4연패 중이다.
아르헨티나 쪽 조건은 크게 달라졌다. 2024년 6골에 득점이나 도움으로 관여한 선수 가운데 메시는 베냉전에만 합류한다. 몰리나는 월드컵 결승 폭행 사태로 받은 징계를 이행 중이고, 알마다는 부상으로 빠졌다. 2023년 라파스에서 도움 2개를 기록한 디마리아는 이번 소집 명단에 없다(Bolavip, 9월 29일). 남은 선수는 마무리를 맡았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알바레스이고, 두 선수는 오늘 투톱으로 선다. 두 맞대결에는 공통점이 있다. 결정적인 패스를 공급하는 선수가 따로 있었고, 공격수들은 그 공을 받아 마무리했다. 오늘은 그 공급을 니콜라스 파스와 마티아스 솔레, 측면 수비수들이 맡는다. 맞대결 기록이 오늘의 점수 차를 그대로 알려 주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오늘까지 이어지는 부분도 있다. 볼리비아는 2경기 모두 첫 실점 뒤에 반격 경로를 만들지 못했다. 6-0 경기에서는 첫 실점 뒤 전반이 끝나기 전에 2골을 더 내줬고, 라파스에서는 퇴장 3분 뒤에 추가 실점했다. 한 번 흔들린 수비가 바로 회복되지 않았다는 점은 오늘도 볼리비아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5-3. 볼리비아가 아르헨티나를 이긴 7경기는 모두 볼리비아에서 나왔다
몬도 데포르티보(Mundo Deportivo)는 두 팀의 공식전 43경기에서 아르헨티나가 31승 5무 7패를 기록했고, 7패가 모두 원정에서 나왔다고 전했다(9월 29일). 데이터센터 목록에서 아르헨티나의 유일한 패배인 2017년 경기도 볼리비아 원정이었다. 볼리비아가 아르헨티나를 이긴 조건은 고지대였고, 오늘 코르도바에는 그 조건이 없다. 이 기록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므로 오늘 판단의 근거가 아니라 출발점이다. 오늘 확인할 것은 따로 있다. 평지에서 아르헨티나의 새 조합을 상대하는 볼리비아가 첫 실점을 얼마나 늦출 수 있느냐다.
6. 매치업 분석
6-1. 두 팀 모두 선수를 점검하는 경기지만, 연패를 끊으려는 볼리비아와 새 구조를 증명하려는 아르헨티나의 목표는 다르다
아르헨티나에 이 경기는 월드컵 결승 패배 뒤 첫 경기이자 메시 이후를 준비하는 첫 경기다. 코칭스태프는 볼리비아전과 부르키나파소전을 새로 소집한 선수를 관찰하는 데 쓸 계획이다(Radio Facundo Quiroga, 9월 25일). 인포바에(Infobae)는 스칼로니 감독이 훈련에서 두 가지 배치를 시험했다고 전했다(9월 28일). 마크 알리스테르를 단독 수비형 미드필더로 두는 배치에서는 팔라시오스와 바르코가 좌우에, 파스가 공격형 미드필더에 선다. 팔라시오스와 마크 알리스테르를 나란히 두는 배치에서는 마스탄투오노와 파스가 높은 측면에 선다. 두 배치 모두 투톱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알바레스였고, 어느 쪽도 공식 확정은 아니었다. 감독 자신은 계약 갱신 협의를 막 시작한 상태다(TyC Sports, 9월 29일). 이 경기에서 스칼로니 감독이 보여 줘야 하는 것은 점수 차가 아니라, 새 구조가 작동한다는 사실이다.
선수 개인의 동기는 이와 다르다. 메시가 떠난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와 측면 수비 두 자리는 아직 주인이 정해지지 않았다. 파스·마스탄투오노·솔레·바르코, 그리고 아구스틴 기아이와 파쿤도 메디나에게 이 경기는 자리를 얻을 기회다. 알바레스는 코르도바 출신이어서 이 경기를 고향 인근에서 치른다(La Página Millonaria, 9월 28일). 팀 차원의 결과 압박은 낮지만, 선수 개인의 동기는 높은 경기다.
볼리비아는 연패를 끊는 것이 먼저다. 몬도 데포르티보는 비예가스 감독이 연패를 끊으려 한다고 소개했다(9월 29일). 동시에 비예가스 감독은 이번 친선경기가 앞으로 쓸 선수를 준비하는 과정이며 이번 소집이 최종 명단은 아니라고 말했다(Los Tiempos, 9월 24일). 볼리비아는 이 경기 4일 뒤 산타크루스 홈에서 감비아와 세 번째 친선경기를 치른다(EFE 전재 Infobae, 9월 25일). 결과를 바라는 마음은 볼리비아가 더 크다. 그러나 3연전을 치르는 도중이라는 조건은 두 팀이 같다.
아르헨티나가 메시 없이 볼리비아의 5명 수비 라인 앞에서 페널티 지역 안으로 공을 넣는 경로를 찾는지, 볼리비아가 첫 실점 뒤에도 수비 조직을 유지하는지가 점수 차에 영향을 준다. 정해진 수비형 미드필더가 없는 아르헨티나 중원이 공을 잃은 직후 미겔 테르세로스의 역습을 막아 내는지는 볼리비아의 득점 여부를 가른다.
6-2. 아르헨티나 결장의 무게는 인원수보다 사라진 연결 역할과 세트피스 키커에 있다
아르헨티나의 결장자는 많다. 메시·로드리고 데폴·지오바니 로셀소·니콜라스 오타멘디는 베냉전에만 합류한다(Mundo Deportivo, 9월 29일). 레안드로 파레데스와 몰리나는 징계 중이다(노컷뉴스, 9월 16일). 알마다와 후안 포이스는 부상으로 빠졌고, 토비아스 안드라다는 가벼운 근육 부상으로 소집에서 완전히 제외됐다(Bolavip, 9월 29일). 수비수 토마스 팔라시오스도 9월 29일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이 명단을 역할로 나누면 세 가지 기능이 빠진다. 첫째는 전방에서 내려와 공을 받고 공격 방향을 바꾸는 기능이다. 메시가 맡던 이 역할은 오늘 파스가 맡을 가능성이 크다. 스칼로니 감독은 파스와 마스탄투오노를 두고 «함께 뛸 수 있지만 일단 둘 중 1명이 뛴다»고 말했다(TyC Sports, 9월 29일). 마지막 훈련에서는 파스가 솔레·마크 알리스테르·팔라시오스와 함께 중원에 섰고(La Gaceta, 9월 29일), 솔레는 오른쪽 측면으로 움직였다(Infobae, 9월 30일). 이 구성이 선발로 이어지면 공격의 첫 패스는 메시의 드리블과 침투 패스가 아니라, 파스가 두 공격수 사이에서 받아 연결하는 패스와 측면에서 들어오는 크로스에서 나온다.
둘째는 중원 뒤쪽을 지키는 기능이다. 월드컵 결승 선발에 섰던 데폴과 결승 명단의 파레데스가 모두 빠지면서, 중원은 팔라시오스와 마크 알리스테르 2명이 맡는다. 인포바에는 이 배치를 «투톱 뒤에 자유로운 공격형 미드필더를 두고 정해진 수비형 미드필더는 없는 4-4-2»로 설명했다(9월 30일). 기자의 추정이지만, 두 선수가 공 배급과 역습 차단을 함께 맡아야 한다는 점은 어느 예상에서나 같다.
셋째는 세트피스 키커다. 월드컵 카보베르데전의 결승골은 메시의 코너킥에서 나왔다. 오늘 코너킥과 프리킥을 누가 차는지는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공을 받는 로메로·리산드로 마르티네스·라우타로 마르티네스는 그대로 선발로 예상된다.
측면 수비도 바뀐다. 몰리나 대신 기아이가 오른쪽에 서고, 왼쪽은 니콜라스 탈리아피코 대신 파쿤도 메디나가 입지를 넓힐 것으로 보인다(Diario Neuquino, 9월 28일). 두 선수 모두 대표팀 주전 경험이 많지 않다. 두 선수가 공격에 가담할 때 생기는 뒤쪽 공간이 볼리비아에 가장 현실적인 공격 경로다.
선수층의 깊이는 공격 쪽에서 유지된다. 소집 명단에는 니콜라스 곤살레스·줄리아노 시메오네·지아니 프레스티아니·산티아고 카스트로·호세 마누엘 로페스·레오넬 플로레스가 있다. 미드필더 가운데 엔소 페르난데스는 대부분의 예상 선발에서 빠져 있고, 바르코와 마스탄투오노도 교체 자원이 될 수 있다(Bolavip, 9월 29일). 후반 교체가 공격수의 숫자를 줄이지는 않는다. 다만 처음 함께 뛰는 조합이 늘어나면 선수 사이의 연계가 흐트러질 수 있다.
6-3. 볼리비아는 결장자가 없다고 밝혔지만, 오른쪽 측면과 중원 구성은 킥오프 직전에야 정해진다
비예가스 감독은 이 경기에 부상자나 징계자가 없다고 알렸다(Mundo Deportivo, 9월 29일). 주전 골키퍼였던 카를로스 람페는 소집에서 빠졌지만(Olé, 9월 28일), 비스카라가 이미 최근 경기의 골문을 맡고 있었으므로 전력 공백으로 보기 어렵다. 변수는 두 자리다.
첫째는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디에고 메디나다. 디에고 메디나는 파라과이전 63분에 교체됐고, 근육 문제로 의료진의 관찰을 받고 있다는 보도가 있다(HispanosNBA, 9월 29일). 그가 서는 자리는 아르헨티나의 왼쪽 측면 수비수 파쿤도 메디나를 상대하는 자리다. 디에고 메디나가 빠지면 볼리비아는 그 자리에 다른 선수를 세우고, 수비 가담과 역습 전환의 첫 패스를 맡는 선수가 바뀐다.
둘째는 중원 구성이다. 볼라비프(Bolavip)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ports Illustrated)의 예상 선발에는 카를로스 멜가르가 들어 있다. 반면 로스 티엠포스는 볼리비아가 비스카라·루이스 아킨·라미로 바카·테르세로스를 중심으로 아르헨티나전에 나선다고 전했다(9월 28일). 바카는 파라과이전 하프타임에 헤수스 마라우데와 함께 들어가 볼리비아의 공격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Diez, 9월 28일). 바카가 선발로 나서면 볼리비아는 경기 시작부터 중원에서 공을 운반할 선수를 갖는다. 대신 후반에 흐름을 바꿀 교체 카드가 1장 줄어든다. 멜가르가 선발로 나서면 반대로 하프타임 교체가 다시 볼리비아의 공격 시간대를 만든다.
최전방의 문제는 그대로다. 히스파노스NBA는 볼리비아가 모레노 마르틴스 이후 기준이 되는 공격수 없이 최근 4경기에서 1골만 넣었다고 적었다(9월 29일). 디에스(Diez)도 파라과이전 볼리비아에 고정된 최전방 공격수가 없어 테르세로스·페르난도 나바와의 연결이 어려웠다고 평가했다(9월 28일). 공을 앞에서 지켜 줄 선수가 없으므로, 볼리비아의 공격은 테르세로스가 공을 몰고 가는 거리에 달려 있다.
6-4. 코르도바에는 볼리비아의 고지대 조건이 없고, 3일 간격의 대륙 이동이 볼리비아 주전의 후반 활동량을 시험한다
킥오프 무렵 코르도바의 예보는 맑음, 기온 17°C, 북동풍 시속 10~21km이고 강수 확률은 0%다(Meteored Argentina, 9월 30일 조회). 두 팀의 경기 방식 가운데 어느 쪽도 날씨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켐페스 경기장은 FIFA 징계로 수용 인원의 50%만 입장하며, 남쪽 관중석은 폐쇄된다(Olé, 9월 28일). 주심은 콜롬비아의 존 오스피나이고, 부심과 대기심도 모두 콜롬비아 심판이다(Red Uno, 9월 29일).
일정 부담은 두 팀이 다르다. 볼리비아는 현지 9월 27일 워싱턴에서 파라과이와 경기를 치르고 9월 29일 오전 코르도바에 도착했다. 도착한 날 저녁 인스티투토 경기장에서 훈련했다(Cadena 3, 9월 29일). 북미에서 남미로 이동한 뒤 3일 만에 치르는 경기이고, 로스 티엠포스의 전망대로라면 파라과이전 주전이 다시 선발로 나선다. 파라과이전에서 볼리비아의 공격이 나아진 시간은 교체 선수가 들어온 후반이었다. 오늘은 주전의 체력이 후반 중반까지 버틸 수 있느냐가 먼저다.
아르헨티나는 7월 결승 뒤 약 10주 만에 모였다. 9월 29일 에세이사에서 마지막 훈련을 마치고 코르도바로 이동했다(Infobae, 9월 29일). 이동 거리와 휴식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함께 훈련한 기간이 1주일 안팎이라는 점이 새 조합의 연계에 영향을 준다. 다음 경기는 현지 10월 3일 부르키나파소전이고, 코칭스태프의 관찰 계획을 보면 후반에는 교체 선수가 여러 명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심판과 관련해 볼 대목은 볼리비아의 수비 방식이다. 2025년 11월 한국과의 친선경기가 끝난 뒤, 한국의 황희찬은 전반 시작부터 자신과 이강인에게 거친 파울이 들어왔다고 말했다(인터풋볼, 2025년 11월 15일). 그 경기에서 한국의 선제골은 손흥민의 프리킥이었다(이데일리, 2025년 11월 18일). 2023년 라파스 맞대결의 퇴장도 로메로를 향한 반칙에서 나왔다. 볼리비아가 페널티 지역 가까이에서 반칙으로 공격을 끊는 횟수가 늘면, 아르헨티나의 세트피스 기회도 그만큼 늘어난다.
6-5. 아르헨티나는 결승 패배 뒤 새 주장 체제로 첫 경기를 치르고, 볼리비아는 공을 가진 뒤 위협을 만들지 못하는 문제를 안고 온다
스칼로니 감독은 메시 이후 주장 순서를 로메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로 정했다(MDZ, 9월 29일). 로메로는 오늘 주장 완장을 차고 수비 라인을 이끈다. 공격의 개인 상태는 두 선수가 다르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는 이번 시즌 세리에 A 4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4골을 넣었고, 나폴리전과 로마전에서 각각 2골을 넣었다(Mundo Deportivo, 9월 29일). 알바레스는 소속팀에서 아직 골이 없지만 슈팅 시도는 꾸준하다. 결승 패배의 여파가 경기력에 남았는지는 오늘 초반 20분의 압박 강도에서 드러난다.
볼리비아의 연패는 공을 소유하지 못해서 나온 결과가 아니다. 스코틀랜드전에서는 점유율 53.8%를 기록하고도 슈팅 7개에 그쳤다(La Nación, 6월 6일).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파라과이전 볼리비아가 공을 가졌지만 상대 골문에 실제 위협을 만들기 어려웠다고 평가했다(9월 28일). 공을 가진 뒤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가는 방법이 없다는 뜻이다. 오늘 상대는 공 소유를 정체성으로 삼는 아르헨티나이므로, 볼리비아가 공을 오래 가질 시간 자체가 파라과이전보다 짧아진다. 볼리비아의 공격은 공을 빼앗은 직후의 몇 초로 압축된다. 테르세로스는 산투스에서 이번 시즌 브라질 세리에 A 9경기 가운데 6경기에 선발로 나서 1골 2도움을 기록했고(Mundo Deportivo, 9월 29일), 그 몇 초를 맡을 선수다.
6-6. 첫 번째 맞대결: 아르헨티나 투톱 대 볼리비아 중앙 수비수 3명
볼리비아는 중앙 수비수 3명을 두고, 측면 미드필더가 내려오면 수비 라인이 5명처럼 보인다(Diez, 9월 28일).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알바레스를 상대로 중앙에서는 1명이 남는다. 주장 아킨이 가운데에서 공간을 지키고, 에프라인 모랄레스와 디에고 아로요가 두 공격수를 맡는 구조다.
아르헨티나가 이 구조를 흔들려면 세 번째 선수가 페널티 지역에 들어가야 한다. 파스가 두 공격수 사이로 들어가 중앙 수비수 1명을 끌어내거나, 마크 알리스테르가 늦게 박스에 들어가 남는 수비수의 판단을 늦춰야 한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중앙 수비수 사이에서 공을 받고 알바레스가 측면으로 빠지면, 볼리비아 중앙 수비수들은 따라 나갈지 자리를 지킬지 선택해야 한다. 파라과이전 두 번째 실점이 바로 그 장면이었다. 48분 훌리오 엔시소가 아킨을 등지고 돌아선 뒤 미겔 알미론에게 패스했다(La Nación, 9월 27일).
반대로 볼리비아는 페널티 지역 앞을 중원 3명으로 막아 파스에게 가는 패스를 차단하려 할 것이다. 파스가 공을 받지 못하면 아르헨티나의 공격은 측면 크로스에 의존하게 된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알바레스를 상대로 볼리비아 중앙 수비수 3명이 공중볼 경합에서 수적 우위를 갖는 장면이 반복되면, 아르헨티나는 공을 오래 가지고도 득점 기회를 적게 만드는 전반을 보낼 수 있다.
6-7. 두 번째 맞대결: 아르헨티나의 측면 수비수 전진 대 볼리비아 측면 미드필더와 테르세로스
아르헨티나의 오른쪽에서는 기아이가 올라가고 솔레가 측면에서 움직인다. 볼리비아의 왼쪽 측면 미드필더 로베르토 페르난데스는 2명을 상대해야 한다. 볼리비아 왼쪽 중앙 수비수가 측면으로 따라 나오면 중앙에는 2명만 남아 투톱과 같은 숫자가 되고, 따라 나오지 않으면 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온다. 디에스가 파라과이전에서 지적한 측면 수비수와 중앙 수비수 뒤쪽이 이 자리다(9월 28일).
왼쪽에서는 파쿤도 메디나와 테르세로스가 만난다. 몬도 데포르티보는 이 대결을 경기의 주요 개인 맞대결로 꼽았다(9월 29일). 파쿤도 메디나가 공격에 가담하면 그 뒤쪽은 테르세로스가 역습 때 공을 받는 자리가 된다. 파쿤도 메디나가 자리를 지키면 아르헨티나의 왼쪽 공격은 파스가 측면으로 빠져 폭을 만들어야 한다. 이 맞대결은 두 방향으로 작용한다. 아르헨티나가 측면에서 숫자를 늘릴수록 크로스 기회가 늘지만, 공을 잃은 순간 테르세로스 앞의 공간도 넓어진다.
6-8. 세 번째 맞대결: 수비형 미드필더가 정해지지 않은 아르헨티나 중원 대 볼리비아의 역습
팔라시오스와 마크 알리스테르가 모두 앞으로 나가 공을 돌리는 시간에 공을 잃으면, 아르헨티나 수비는 로메로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2명이 테르세로스·나바와 같은 숫자로 맞선다. 볼리비아가 득점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흐름 속 공격이 이 장면이다. 파라과이전에서도 볼리비아는 전반 테르세로스의 역습으로 슈팅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 장면이 득점으로 이어지려면 조건이 더 필요하다. 역습을 마무리할 기준 공격수가 없으므로, 테르세로스가 혼자 공을 몰고 가 슈팅까지 해내야 한다.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경기당 기대실점은 0.58로 상대 기회의 질을 낮게 묶었고(데이터센터), 로메로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는 그 수비의 중심이었다. 첫째 배치처럼 마크 알리스테르가 단독 수비형 미드필더로 서면 역습의 출발점은 더 줄어든다. 볼리비아의 역습 기회는 둘째 배치일 때 더 자주 생긴다.
6-9. 세트피스에서는 아르헨티나가 공을 받는 선수들을, 볼리비아가 페널티킥 키커를 갖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세트피스는 받는 선수가 확실하다. 월드컵 이집트전 추격골은 로메로의 헤더였고, 카보베르데전 연장 골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넣었다. 볼리비아는 세트피스 수비에서 약점을 보였다. 대륙간 플레이오프 이라크전 결승골이 세트피스에서 나왔고, 한국전 선제골은 손흥민의 직접 프리킥이었다(경인일보, 2025년 11월 19일). 키커가 바뀌어 정확도가 떨어지더라도, 볼리비아가 밀집 수비로 버티는 시간에는 세트피스가 가장 현실적인 득점 경로다.
볼리비아의 세트피스는 페널티킥이다. 테르세로스는 브라질전과 수리남전에서 페널티킥으로 득점했고, 파라과이전 75분에는 실축했다(Los Tiempos, 9월 28일). 페널티킥은 테르세로스가 아르헨티나 페널티 지역 안에서 반칙을 얻어 내야 생기므로, 역습 경로와 이어진 득점 수단이다.
7. 경기예측
7-1. 전반은 아르헨티나의 공 소유와 볼리비아의 5명 수비 라인이 맞서고, 첫 골이 나오는 시점이 경기의 성격을 정한다
경기는 아르헨티나가 공을 소유하며 볼리비아 진영에 머무는 형태로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스칼로니 감독은 «정체성은 바뀌지 않는다. 공을 소유하는 것이다»라고 말했고(Rosario3, 9월 29일), 볼리비아는 공을 가진 시간보다 수비 라인을 낮추고 공을 빼앗은 직후를 노리는 시간이 길 것이다. 두 팀이 전술이 만나는 지점은 볼리비아 측면 미드필더와 바깥쪽 중앙 수비수 사이의 공간이다. 아르헨티나가 그 공간에서 기아이와 솔레, 파쿤도 메디나와 파스로 2대1을 만들면 크로스가 올라오고, 볼리비아가 그 공간을 5명 수비 라인으로 메우면 아르헨티나는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공을 돌린다.
이 대치가 어떻게 끝나느냐는 첫 골의 시점이 정한다. 파라과이전 볼리비아는 첫 20분 동안 상대 압박에 수비가 흐트러졌고, 17분에 첫 실점했다(Los Tiempos, 9월 28일). 한국전에서는 전반을 실점 없이 버텼고, 후반에 프리킥과 88분의 굴절된 슈팅으로 2골을 내줬다. 볼리비아가 평지에서 치른 최근 경기에는 이 두 유형이 모두 있다. 첫 골이 전반 중반 이전에 나오면 볼리비아는 라인을 올릴지 버틸지 선택해야 한다. 전반이 0-0으로 끝나면 경기는 아르헨티나의 교체와 볼리비아 주전의 체력이 부딪히는 후반으로 넘어간다.
7-2. 아르헨티나의 득점은 측면 크로스와 세트피스에서, 볼리비아의 득점은 공을 빼앗은 직후와 페널티킥에서 나온다
아르헨티나는 측면 크로스, 세트피스, 볼리비아 후방에서 공을 빼앗는 장면을 통해 득점을 노린다. 측면 수비수가 전진해 올린 크로스가 먼 쪽 골대로 넘어가면, 중앙 수비수 3명이 페널티 지역을 지켜도 볼리비아 윙백이 내려와 막아야 한다. 파라과이전 선제골도 페널티 지역으로 들어온 공을 헤더로 연결한 장면에서 나왔다. 세트피스에서는 로메로·리산드로 마르티네스·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공중볼을 다투고, 볼리비아가 페널티 지역 근처에서 반칙으로 공격을 끊을수록 기회가 늘어난다. 볼리비아 후방 빌드업을 압박해 공을 빼앗는 장면도 득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2024년 맞대결의 선제골은 볼리비아 수비수의 실수에서 나왔고, 파라과이전 첫 20분에도 볼리비아 수비는 압박에 흐트러졌다. 투톱과 파스가 전방에서 압박하면 볼리비아의 첫 패스가 흔들린다.
볼리비아의 득점 경로는 둘이다. 아르헨티나가 공을 잃은 직후 테르세로스가 파쿤도 메디나 뒤쪽이나 중앙으로 공을 몰고 가는 역습,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얻는 페널티킥이다. 두 경로 모두 테르세로스 1명의 실행에 달려 있고, 3일 간격의 두 번째 경기라는 조건은 그 실행 횟수를 후반으로 갈수록 줄인다.
7-3. 앞선 아르헨티나가 추가 득점을 이어 가는가, 뒤진 볼리비아가 조직을 유지하는가가 1~4장 판단이 맞붙는 자리다
앞 장에서 확인한 아르헨티나의 모습은 약한 상대에게 승리해 왔지만 메시가 선발에서 빠진 3경기에서는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볼리비아는 수비가 흔들린 뒤 짧은 시간에 여러 골을 내준 경기와, 추가 실점을 제한한 경기가 모두 있었다. 오늘은 아르헨티나가 앞선 뒤 공격을 이어 갈 수 있는지와 볼리비아가 실점 뒤 수비 조직을 회복할 수 있는지가 맞선다.
아르헨티나 쪽에서 볼 경위는 메시가 선발에서 빠진 경기의 득점 시간대다. 데이터센터 기록에 따르면 2025년 10월 베네수엘라와의 친선경기는 전반 1-0 뒤 그대로 끝났고, 2026년 3월 모리타니전은 전반 2-0 뒤 후반에 1골을 내주고 2-1로 끝났다. 2025년 6월 칠레 원정도 전반 1-0 뒤 추가 득점이 없었다. 3경기 모두 아르헨티나는 전반에 앞섰지만 후반에는 골을 더하지 못했다. 표본은 3경기이고 상대와 대회도 달랐지만, 앞선 뒤 공격을 이어 가는 힘이 메시 없이 약해졌다는 해석을 뒷받침한다.
볼리비아 쪽에서 볼 경위는 실점이 몰리는 방식이다. 스코틀랜드전에서는 전반 5분·23분·30분·45분에 4골을 내줬고(La Nación, 6월 6일), 알제리전에서는 56분부터 61분 사이에 3골을 내줬다(Mundo Deportivo, 9월 29일). 반면 한국전·페루전·파라과이전은 0-2로 끝났다. 수비 조직이 한 번 흔들리면 연속 실점하는 경기와, 버티다가 2골만 내주는 경기가 섞여 있다.
두 성향이 맞붙으면 결과는 아르헨티나가 앞선 뒤 후반에 어떤 선수를 넣느냐에 달린다. 스칼로니 감독이 관찰 목적의 교체로 중원과 측면을 한꺼번에 바꾸면, 앞선 뒤 공격이 멈춘 메시 없는 경기의 경위가 되풀이될 수 있다. 반대로 프레스티아니·카스트로·니콜라스 곤살레스처럼 공격 자원을 넣어 전방 숫자를 유지하면, 체력이 떨어진 볼리비아 수비가 알제리전처럼 짧은 시간에 흔들릴 수 있다.
7-4. 흐름이 흔들리는 조건은 0-0이 길어지는 전반과 60분 이후의 대거 교체다
아르헨티나가 경기를 주도한다는 전망은 두 조건에서 흔들린다. 첫째, 전반이 0-0으로 길어지는 경우다. 파스와 솔레, 두 공격수의 첫 조합이 페널티 지역 안으로 패스를 넣지 못하고 세트피스의 정확도도 떨어지면, 볼리비아의 5명 수비 라인은 한국전처럼 전반을 버틸 수 있다. 이때 볼리비아는 실점하지 않은 상태에서 테르세로스의 역습을 노리게 된다. 둘째, 60분 이후 아르헨티나가 여러 자리를 한꺼번에 바꾸는 경우다. 처음 함께 뛰는 선수들이 늘면 측면 수비수의 전진과 중원의 역습 차단이 어긋날 수 있다. 볼리비아가 비예가스 감독의 교체로 공격 숫자를 늘리는 시간대와 맞물리면, 볼리비아가 페널티 지역에 들어가는 장면이 경기 막판에 생긴다. 이 두 조건은 오늘 실제로 성립할 수 있으므로, 아르헨티나가 경기를 주도한다는 전망만으로 결말을 정할 수는 없다.
7-5. 일곱 요소를 종합하면 전술적 상성과 볼리비아의 일정이 무겁고, 스칼로니 감독의 시험 운영이 그 무게를 덜어 낸다
감독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스칼로니 감독은 투톱과 새 연결 선수를 오래 시험하고, 후반에는 새로 소집한 선수를 넣어 관찰한다. 비예가스 감독은 5명 수비 라인으로 전반을 버틴 뒤 하프타임에 공격 선수를 넣는다.
근거: 투톱 발언(TyC Sports 9/29) · 관찰 계획(Radio Facundo Quiroga 9/25) · 파라과이전 45분 바카·마라우데 투입(La Nación 9/27)
팀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아르헨티나는 공을 소유하며 볼리비아 진영에 머문다. 볼리비아는 공을 가져도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수비가 한 번 흔들리면 짧은 시간에 연속 실점한다.
근거: 정체성 발언(Rosario3 9/29) · 파라과이전 위협 부족(Sports Illustrated 9/28) · 알제리전 후반 초반 연속 실점 경위(Mundo Deportivo 9/29)
동기부여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아르헨티나의 새 얼굴들은 자리 경쟁 속에서 뛰고, 팀은 결과보다 구조를 점검한다. 볼리비아는 연패를 끊으려 하지만 감독은 선수 준비 과정으로 규정했다.
근거: Radio Facundo Quiroga 9/25 · Los Tiempos 9/24 · Mundo Deportivo 9/29
로테이션(결장·대체·일정)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메시·데폴·파레데스·몰리나의 역할을 파스·팔라시오스·기아이가 나눠 맡고, 세트피스 키커가 바뀐다. 볼리비아는 3일 전 경기의 주전이 다시 나서므로 60분 이후 활동량이 시험받는다.
근거: Bolavip 9/29 · Los Tiempos 9/28 · Cadena 3 9/29
전술적 상성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투톱 대 중앙 수비수 3명에서 볼리비아는 중앙에 1명이 남지만 측면 숫자가 모자라다. 아르헨티나가 공을 잃으면 중앙 수비수 2명이 테르세로스·나바와 같은 숫자로 맞선다.
근거: Infobae 9/28·9/30 · Diez 9/28(측면·중앙 수비수 뒤 공략) · Mundo Deportivo 9/29(테르세로스 대 파쿤도 메디나)
타이밍(흐름 전환)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볼리비아의 무득점이 끊기려면 아르헨티나의 중원이 공을 잃은 직후나 대거 교체 뒤의 시간대가 필요하다. 아르헨티나는 결승 뒤 첫 경기라 초반 연계가 맞지 않는 시간이 있을 수 있다.
근거: 파라과이전 후반 개선(Diez 9/28) · 훈련 기간(Infobae 9/29)
외적 환경 · 근거 Meteored 9/30 · Cadena 3 9/29 · Olé 9/28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고지대 조건이 없고, 날씨는 두 팀 방식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볼리비아는 북미에서 이동해 3일 만에 뛴다. 관중은 수용 인원의 절반이다.
일곱 요소 가운데 가장 무거운 것은 전술적 상성과 볼리비아의 일정이다. 볼리비아의 중앙 수비수 3명은 투톱을 숫자로 막을 수 있지만, 측면에서 아르헨티나의 측면 수비수와 솔레·파스를 동시에 막을 인원이 없다. 이 약점은 3일 간격으로 뛰는 볼리비아 주전의 활동량이 떨어지는 후반에 더 커진다. 볼리비아 수비가 한 번 흔들리면 짧은 시간에 연속 실점한다는 팀 성향도 같은 방향으로 작용한다. 이를 덜어 내는 요소는 스칼로니 감독의 시험 운영과 결장자의 역할이다. 메시가 맡던 연결과 세트피스 키커가 바뀐 상태에서 감독은 결과보다 관찰을 앞세우고, 후반 교체로 조합을 더 흔든다. 동기부여는 두 팀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높아 상쇄되고, 외적 환경은 고지대가 없다는 점을 빼면 어느 쪽에도 큰 차이를 만들지 않는다. 종합하면 아르헨티나가 경기를 주도할 조건은 여러 요소에서 서지만, 그 주도가 몇 골로 이어지는지는 첫 골의 시점과 60분 이후 교체의 성격에 달려 있다.
8. 배당책정 분석
8-1. 일곱 요소 — 오늘 무엇이 달라지나
누구나 보는 사실은 분명하다.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결승까지 간 팀이고, 볼리비아는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뒤 4연패 중이다. 맞대결에서도 아르헨티나는 자국에서 볼리비아에 진 적이 없다. 순위·이름값·최근 성적·공개된 결장은 이미 모두가 반영한 사실이므로, 여기서는 오늘 조건에서 새로 달라지는 것만 본다.
감독 성향. 오늘 달라지는 것은 스칼로니 감독의 목적이다. 공식전이라면 앞선 뒤 경기를 관리하는 선택이 먼저지만, 오늘은 투톱과 새 연결 선수를 시험하는 것이 목적이다. 스칼로니 감독은 «적어도 이번 경기»에는 두 공격수를 함께 쓰겠다고 말했다(TyC Sports, 9월 29일). 따라서 앞선 뒤에도 공격수 2명을 전방에 둔 채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관찰을 위한 교체는 후반 조합을 흔든다. 비예가스 감독 쪽에서는 파라과이전 하프타임 교체로 공격을 살린 선택이 오늘도 되풀이될 수 있다. 그 선택은 볼리비아가 공격 숫자를 늘리는 대신 수비 라인 뒤를 비우는 시간대를 만든다.
팀 성향. 아르헨티나의 공 소유 성향은 그대로지만, 공을 받은 뒤 공격 방향을 바꾸는 선수는 달라진다. 볼리비아는 공을 소유하고도 위협적인 공격을 꾸준히 만들지 못해 공을 빼앗은 직후의 역습에 기대야 한다. 수비에서는 조직이 흔들린 뒤 연속 실점한 경기와 추가 실점을 제한한 경기가 모두 있었다. 오늘은 첫 실점의 시점과 그 뒤 볼리비아가 수비 간격을 다시 정비하는지가 함께 중요하다.
동기부여. 아르헨티나의 동기는 팀보다 선수 개인에게 있다. 메시가 떠난 자리를 노리는 파스·솔레·마스탄투오노, 측면 수비를 노리는 기아이·파쿤도 메디나에게는 90분 내내 보여 줄 이유가 있다. 볼리비아는 연패를 끊고 싶지만 4일 뒤 홈 경기가 있고, 감독은 이번 소집을 준비 과정으로 규정했다. 결과를 향한 동기가 한쪽으로만 크게 기울지는 않는다.
로테이션(결장·대체·일정). 여기서 오늘이 가장 크게 달라진다. 월드컵 결승 선발 11명 가운데 오늘 예상 선발에 남는 선수는 5명이다. 결장 수 자체는 누구나 보는 사실이지만, 사라지는 기능은 셋이다. 전방에서 공을 받아 방향을 바꾸는 메시의 연결, 중원 뒤쪽을 지키는 수비형 미드필더, 세트피스 키커다. 볼리비아 쪽에서는 주전이 3일 만에 다시 뛰고, 대륙을 이동한 피로가 후반 활동량으로 나타날 수 있다. 오른쪽 측면 디에고 메디나의 출전 여부와 바카의 선발 여부가 볼리비아의 역습 전환을 바꾼다.
전술적 상성. 볼리비아가 최근 크게 진 상대들은 공격수 2명을 두고 볼리비아 후방을 압박했다. 파라과이는 4-4-2로 볼리비아의 3-5-2를 상대해 2골을 넣었고, 스코틀랜드도 4-4-2로 전반에만 4골을 넣었다(La Nación, 9월 27일·6월 6일). 오늘 아르헨티나도 공격수 2명을 두고, 측면 수비수를 높이 올린다. 볼리비아의 중앙 수비수 3명은 투톱에 대비한 숫자를 갖지만, 측면의 수적 열세는 그대로 남는다. 반대 방향의 상성도 있다. 아르헨티나가 공을 잃은 순간 테르세로스가 파쿤도 메디나 뒤쪽을 노리는 역습은 볼리비아가 득점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흐름 속 경로다.
타이밍. 볼리비아가 최근 3경기의 무득점을 끊을 기회는 아르헨티나가 공을 잃은 직후 테르세로스가 역습하거나, 그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는 장면에 있다. 아르헨티나가 여러 선수를 바꾸는 60분 이후에는 수비 조합의 변화가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 아르헨티나는 결승 패배 뒤 처음 경기를 치르고 약 1주일 동안 함께 훈련한 새 조합이므로, 초반 연계가 어긋날 가능성도 있다. 이 시간대들은 각각의 공격 기회가 생길 조건을 설명한다.
외적 환경. 볼리비아가 아르헨티나를 이긴 7경기의 공통 조건인 고지대가 오늘은 없다. 날씨는 맑고 선선해 두 팀 모두 평소 방식대로 뛸 수 있다. 볼리비아는 북미에서 남미로 이동해 3일 만에 뛰고, 관중은 수용 인원의 절반만 입장한다. 볼리비아가 평지에서 버틸 수 있던 경기에서도 후반 실점이 나왔다는 점을 보면, 이동과 짧은 휴식은 볼리비아의 후반 수비를 더 어렵게 한다.
8-2. 두 팀의 골 수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가 2골을 넣을 수 있는 경로는 여러 개가 선다. 측면 수비수의 전진과 솔레·파스의 측면 움직임은 볼리비아 측면 미드필더에게 2대1을 만들고, 크로스가 먼 쪽 골대로 넘어가면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알바레스가 중앙 수비수 3명 사이에서 마무리를 노린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는 소속팀에서 4경기 4골을 넣고 왔다. 세트피스에서는 로메로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공중볼을 다투고, 볼리비아가 페널티 지역 근처에서 반칙으로 공격을 끊을수록 기회가 늘어난다. 후반에는 3일 간격으로 뛰는 볼리비아 주전의 활동량이 떨어지고, 아르헨티나 벤치에는 프레스티아니·카스트로·니콜라스 곤살레스 같은 공격 자원이 남아 있다.
3골 이상은 첫 골이 전반 중반 이전에 나오는 전개에서 가능하다. 볼리비아가 선제골을 내준 뒤 라인을 올리면 투톱이 볼리비아 수비 라인 뒤 공간을 노릴 수 있고, 2024년 맞대결처럼 전반 막판에 추가 실점이 이어질 수 있다. 볼리비아 수비가 한 번 흔들린 뒤 짧은 시간에 연속 실점하는 전개도 이 범위에 든다.
반대로 아르헨티나의 득점이 1골 이하에 그치는 조건도 같은 무게로 봐야 한다. 볼리비아가 5명 수비 라인과 중원 3명으로 페널티 지역 앞을 지켜 파스에게 가는 패스를 끊는 경우다. 여기에 새 세트피스 키커의 정확도가 떨어지고, 후반 대거 교체로 공격 리듬이 끊기면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선발에서 빠진 경기처럼 전반에 앞선 뒤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할 수 있다. 무득점은 이 세 조건에 더해 볼리비아 골키퍼 비스카라가 초반 선방을 이어 가야 나오는 결과다. 볼리비아가 평지에서 최근 90분 동안 무실점으로 버틴 경위는 찾기 어렵다.
볼리비아. 볼리비아의 득점은 0골이 기본 구조다. 기준이 되는 공격수가 없어 공을 전방에서 지켜 줄 선수가 없고, 공을 가져도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문제가 파라과이전까지 이어졌다. 오늘 상대는 공 소유를 정체성으로 삼는 팀이어서, 볼리비아가 공을 갖는 시간 자체가 줄어든다.
1골은 두 경로에서 나온다. 아르헨티나가 팔라시오스와 마크 알리스테르를 나란히 두는 배치로 나와 두 선수가 모두 앞으로 나간 순간 공을 잃으면, 테르세로스가 파쿤도 메디나 뒤쪽이나 중앙으로 공을 몰고 가는 역습이 생긴다. 그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으면 테르세로스가 찬다. 60분 이후 아르헨티나가 여러 자리를 바꾸고 볼리비아가 교체로 공격 숫자를 늘리는 시간대도 그 1골이 나올 수 있는 자리다. 2골 이상은 아르헨티나 수비 조직이 두 번 이상 흐트러져야 가능한데, 로메로·리산드로 마르티네스·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서는 수비를 상대로 볼리비아가 그런 공격을 만들었다는 근거는 부족하다.
8-3. 점수 차와 총득점
점수 차가 벌어지는 조건. 점수 차는 첫 골이 전반 중반 이전에 나올 때 벌어지기 시작한다. 그러면 볼리비아는 라인을 올릴지 버틸지 선택해야 하고, 라인을 올리면 투톱이 뒤쪽 공간을 노린다. 60분 이후 볼리비아 주전의 체력이 떨어지면 차이는 더 커진다. 3일 간격과 대륙 이동은 볼리비아 수비의 좌우 이동을 늦추고, 알제리전처럼 후반 초중반에 연속 실점하는 전개를 만든다. 여기에 스칼로니 감독이 교체로 공격 자원을 넣어 전방 숫자를 유지하거나, 볼리비아가 페널티 지역 근처에서 반칙을 반복해 세트피스를 내주면 아르헨티나의 득점 경로는 더 늘어난다. 이 조건들이 1경기 안에서 함께 서면 3골 차 이상도 가능한 구조다.
점수 차가 좁혀지는 조건. 점수 차는 먼저 전반이 0-0으로 끝날 때 좁혀진다. 볼리비아는 한국전·페루전처럼 전반을 실점 없이 버틴 경기가 있고, 그 경기들은 모두 후반 2실점으로 끝났다. 선제골이 60분 이후로 밀리면 추가 득점에 쓸 시간 자체가 줄어든다. 스칼로니 감독이 관찰 목적으로 중원과 측면을 한꺼번에 바꾸는 운영도 같은 방향으로 작용한다. 메시가 선발에서 빠진 3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모두 전반에 앞선 뒤 후반에 골을 더하지 못했다. 볼리비아가 페널티킥이나 역습으로 1골을 만회하는 경우에는, 그 만회골이 총득점을 늘리면서 점수 차는 줄인다.
종합. 벌어지는 조건은 볼리비아의 일정·수비 성향·측면 상성에서 나오고, 좁혀지는 조건은 아르헨티나의 시험 운영과 사라진 연결 역할에서 나온다. 벌어지는 조건이 더 많은 요소에서 서지만, 그 크기는 첫 골의 시점이 정한다. 1골 차는 전반 0-0이 이어지거나, 볼리비아가 만회골을 넣을 때의 구조다. 불확실하다는 이유만으로 정하는 기본값이 아니다.
총득점. 총득점이 많아지는 조건은 이른 선제골, 볼리비아의 라인 상승, 60분 이후 볼리비아 체력 저하, 아르헨티나 교체 뒤 볼리비아의 만회골이다. 이 조건이 함께 서면 아르헨티나 3골 이상에 볼리비아 1골까지 더해질 수 있다. 총득점이 적어지는 조건은 볼리비아 5명 수비 라인의 전반 버티기, 새 키커의 세트피스 정확도 저하, 아르헨티나의 후반 공격 리듬 단절, 볼리비아의 무득점이다. 이 조건이 서면 아르헨티나 1~2골에 볼리비아 0골로 끝난다. 두 팀이 모두 득점하려면 볼리비아의 역습이나 페널티킥 경로가 실제로 성립해야 하므로, 총득점의 크기는 대부분 아르헨티나의 득점 수로 정해진다.
8-4. 배당 해부
시장은 아르헨티나의 승리와 큰 점수 차에 낮은 배당을 매겼다. 해외 북메이커 14곳의 중앙값은 아르헨티나 승 1.08, 무승부 10.0, 볼리비아 승 26.0이다. 아르헨티나 승 배당은 1.06에서 1.11 사이로 업체별 차이도 작다. 이 배당을 설명하는 공개 정보에는 아르헨티나의 선수단 수준과 홈 경기, 볼리비아가 최근 고지대를 벗어난 8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한 기록, 아르헨티나가 자국에서 볼리비아에 진 적이 없는 맞대결 기록이 있다. 메시와 데폴, 파레데스, 몰리나의 결장도 경기 며칠 전부터 보도됐다(노컷뉴스, 9월 16일·라디오 파쿤도 키로가, 9월 25일).
시장의 확신은 점수 차에서 더 크게 드러난다. 아르헨티나가 3골 차 이상으로 이기는 쪽의 배당은 1.40이고, 4골 차 이상으로 이기는 쪽도 2.13에 그친다. 볼리비아가 2골 차 이내로 막는 쪽은 1.67이다. 양 팀 합계는 4골 이상 쪽이 1.74, 3골 이하 쪽이 2.05다. 시장은 3골 차 이상의 승리를 가장 유력하게 보고, 4골 차 이상의 대승에도 적지 않은 비중을 둔다. 이 판단을 설명하는 근거는 세 가지다. 2024년의 6-0 맞대결, 볼리비아가 스코틀랜드와 알제리에 연달아 0-4로 진 최근 기록,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알바레스를 함께 세우겠다는 스칼로니 감독의 발언(Infobae, 9월 29일)이다.
9월 29일 하루 동안 배당은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아르헨티나 승 배당의 중앙값은 1.07에서 1.08로 조금 올랐다. 1.06에서 1.10으로, 1.07에서 1.11로 올린 업체도 있었다. 반면 합계 4골 이상 쪽은 4곳이 배당을 낮췄고, 3골 이하 쪽은 6곳이 배당을 올렸다. 시장은 승부에 대한 확신을 조금 줄이면서 다득점 쪽으로는 조금 더 움직였다. 같은 날 스칼로니 감독은 두 공격수를 함께 쓰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배당이 그 발언 때문에 움직였다고 단정할 근거는 없다. 움직인 크기도 판단을 바꿀 만큼 크지 않다.
승부의 전제는 오늘도 성립하지만, 대승의 전제는 일부만 성립한다. 아르헨티나 승 1.08은 매우 낮은 배당이므로 그 전제를 하나씩 검토한다.
메시가 빠진 명단에서도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로메로·리산드로 마르티네스로 이어지는 수비 중심축이 예상 선발에 남는다. 마크 알리스테르와 두 공격수도 그대로 선발로 예상된다. 두 팀의 수준 차이는 이름값이 아니라 오늘 뛸 선수들로도 성립한다.
홈 경기라는 조건은 오늘 관중 쪽에서 약해졌다. 징계로 관중이 수용 인원의 절반만 입장하기 때문이다(Olé, 9월 28일). 그러나 이보다 중요한 것은 볼리비아가 강했던 고지대 조건이 코르도바에는 없다는 점이다.
볼리비아의 득점력도 오늘 조건에서 나아질 근거가 없다. 볼리비아는 기준이 되는 공격수 없이 최근 3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파라과이전에서도 공을 가진 뒤 위협을 만들지 못했다(Sports Illustrated, 9월 28일). 게다가 워싱턴에서 경기를 치르고 3일 만에 같은 주전으로 나선다. 따라서 오늘 볼리비아의 득점 경로는 테르세로스의 역습과 페널티킥 두 가지로 좁혀진다.
공개된 결장은 아르헨티나의 공격 연결을 약하게 만든다. 하지만 볼리비아가 승부를 가져갈 경로를 만들 만큼 크지는 않다. 승부의 전제는 모두 오늘 조건에서 성립한다.
대승의 전제는 사정이 다르다. 2024년 6-0 경기에서 메시는 6골 가운데 5골에 득점이나 도움으로 관여했다. 나머지 1골은 몰리나의 패스를 받은 알마다가 넣었다(Al Jazeera, 2024년 10월 16일). 이 세 선수는 오늘 모두 없다. 그러므로 맞대결의 점수 차를 오늘 경기에 적용한다는 전제는 약하다. 월드컵 결승까지 간 최근 성적도 점수 차의 근거로는 약하다. 아르헨티나가 월드컵에서 기대득점보다 많이 넣은 골의 상당 부분을 메시가 직접 만들었기 때문이다.
볼리비아가 당한 두 번의 0-4도 오늘 경기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 스코틀랜드전에서 볼리비아는 4-3-3으로 맞섰고 전반에만 4골을 내줬다(La Nación, 6월 6일). 오늘 예상되는 3-5-2는 파라과이전에서 쓴 형태다. 그 경기에서 볼리비아는 17분과 48분에 실점한 뒤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La Nación, 9월 27일). 물론 알제리전처럼 56분부터 61분 사이에 3골을 내준 경기도 있었다(Mundo Deportivo, 9월 29일). 따라서 볼리비아 수비가 한 번에 무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반면 투톱이 볼리비아 후방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전제는 남는다. 볼리비아는 파라과이의 압박을 받은 첫 20분 동안 수비가 흐트러졌고, 17분에 실점했다(로스 티엠포스, 9월 28일). 아르헨티나도 두 공격수를 함께 쓰므로 초반 선제골을 노릴 수 있다. 다만 파라과이전의 선제골 시점만으로 오늘도 일찍 득점한다고 확정할 수 없고, 그 뒤 점수 차를 4골 이상 벌린다는 근거도 약하다.
시장이 보지 못한 것은 메시 없는 아르헨티나가 앞선 뒤에도 공격을 이어 가느냐는 점이다. 시장은 결과를 바탕으로 팀을 평가하고, 여기에 공개된 결장을 더해 배당을 만든다. 메시의 결장은 배당에 들어 있다. 하지만 메시가 선발에서 빠진 경기에서 아르헨티나가 언제 어떻게 득점했는지는 이런 평가에 드러나지 않는다.
메시가 선발에서 빠진 경기는 칠레 원정(1-0), 베네수엘라전(1-0), 모리타니전(2-1)의 3경기다. 아르헨티나는 3경기 모두 전반에 앞섰지만 후반에는 골을 더하지 못했다(뉴시스, 9월 26일 · 데이터센터). 오늘은 그때보다 빠진 선수가 더 많다. 중원 뒤쪽을 지키던 데폴과 파레데스가 없고, 오른쪽에서 공을 공급하던 몰리나도 없다. 메시가 차던 코너킥과 프리킥은 누가 맡을지 발표되지 않았다. 결장은 승부보다 점수 차에 더 크게 작용한다. 그런데 점수 차 배당에는 이 차이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
스칼로니 감독의 운영 목적도 후반 공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코칭스태프는 볼리비아전과 부르키나파소전에서 새로 소집한 선수를 관찰할 계획이다(라디오 파쿤도 키로가, 9월 25일). 감독도 젊은 선수에게 출전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로사리오3, 9월 29일). 60분 이후 여러 자리를 한꺼번에 바꾸면, 메시가 선발에서 빠진 경기의 후반 무득점이 되풀이될 수 있다. 감독은 적어도 이번 경기에서 두 공격수를 함께 쓰겠다고 밝혔지만, 교체 이후의 공격 조합까지 정하지는 않았다.
반대 방향으로 시장이 덜 반영한 요소도 있다. 볼리비아 주전은 3일 전 워싱턴에서 경기를 치르고 코르도바로 이동했다(Cadena 3, 9월 29일). 볼리비아의 3-5-2는 측면에서 숫자가 모자라다. 이 약점은 활동량이 떨어지는 후반에 더 커진다. 두 요소 모두 점수 차를 벌리는 쪽으로 작용한다. 다만 볼리비아의 연속 대량 실점은 이미 결과로 배당에 들어 있다. 따라서 시장보다 점수 차를 더 크게 볼 근거는 약하다.
볼리비아가 이기는 경로도 같은 기준으로 검토한다. 아르헨티나가 팔라시오스와 마크 알리스테르를 나란히 세우고 두 선수가 모두 전진한 순간 공을 잃으면, 테르세로스가 역습하거나 페널티킥을 얻어 먼저 득점할 수 있다. 볼리비아는 선제골을 넣은 시점부터 남은 시간 동안 5명 수비 라인으로 아르헨티나의 측면 크로스와 세트피스를 막아야 한다. 3일 만에 다시 뛰는 주전에게는 어려운 과제다. 이 경로가 성립할 가능성은 볼리비아 승 배당 26.0에 이미 담긴 수준을 넘지 않는다고 본다.
승부 판단은 시장과 같고, 차이는 점수 차와 총득점의 크기에서 나온다. 승부에 대한 우리 판단은 시장 배당과 거의 같다. 같은 것은 승부의 방향이고, 다른 것은 그 방향을 뒷받침하는 근거다.
시장 배당은 선수단 수준과 홈 경기, 맞대결 기록을 근거로 매겨졌지만, 우리 판단은 오늘 경기의 조건에서 나온다. 두 공격수와 전진하는 측면 수비수는 볼리비아 3-5-2의 측면을 공략할 수 있다. 볼리비아 주전은 3일 간격으로 다시 뛰어야 한다. 아르헨티나의 수비 중심축은 그대로 남는다. 볼리비아의 득점 경로는 테르세로스 1명에게 모인다. 이 근거로 판단을 다시 세워도 승부에 대한 결론은 달라지지 않는다. 승부만 놓고 보면 이 배당은 타당하다.
시장과 우리가 갈리는 곳은 점수 차와 총득점이다. 시장은 3골 차 이상의 승리를 가장 유력하게 보고, 4골 차 이상에도 적지 않은 비중을 둔다. 우리는 2골 차 승리를 가장 유력하게 보고 3골 차를 그다음으로 본다. 4골 차 이상의 가능성은 시장보다 훨씬 낮게 본다. 총득점에서도 시장은 합계 4골 이상 쪽을 조금 더 높게 보지만, 우리는 3골 이하를 가장 유력하게 본다.
이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네 가지다.
- 메시가 선발에서 빠진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앞선 뒤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 2024년 6-0은 메시가 만든 결과인데, 시장은 그 점수 차를 오늘 경기에도 적용했다.
- 관찰을 위한 교체가 60분 이후 공격을 약하게 만든다.
- 공격을 연결하던 역할과 세트피스 키커가 사라졌다.
볼리비아의 일정과 측면의 수적 열세는 점수 차를 벌리는 쪽이지만, 시장은 그 방향을 이미 배당에 담았다. 이 근거들로 설명되지 않는 차이는 크지 않다. 다만 9월 29일에 배당이 다득점 쪽으로 조금 움직였다. 이 움직임에 투톱 발언 말고 다른 소식이 반영됐다면, 그것은 우리가 모르는 사실일 수 있다.
아르헨티나가 2골 차 이상으로 이기지만, 점수 차와 총득점은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작다고 본다. 승부는 아르헨티나의 승리 쪽이다. 볼리비아가 테르세로스의 역습이나 페널티킥으로 먼저 득점하더라도, 그 시점부터 남은 시간 동안 아르헨티나의 측면 공격과 세트피스를 막아야 한다. 아르헨티나가 2골을 넣는 전개에서는 볼리비아에도 추가 득점이 필요하다. 3일 만에 다시 뛰는 주전의 활동량과 제한된 공격 경로를 고려하면 그 전개는 어렵다고 본다.
점수 차가 벌어질 수 있는 구조다. 볼리비아의 공격은 주로 테르세로스의 역습과 페널티킥에 달려 있어, 아르헨티나가 2골을 넣은 뒤 만회하기 어렵다. 다만 점수 차의 크기는 볼리비아 수비의 대응뿐 아니라 아르헨티나가 앞선 뒤에도 공격을 얼마나 이어 가느냐에 달려 있다.
두 가지 사례가 이 판단을 뒷받침한다. 파라과이전에서 3-5-2로 나선 볼리비아는 하프타임에 들어간 교체 선수들과 함께 48분 두 번째 실점 뒤 추가 실점 없이 버텼다. 메시 없는 아르헨티나는 앞선 뒤 후반에 골을 더하지 못했다. 60분 이후 관찰을 위한 교체가 이어지면, 2골 차에서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는 전개가 성립한다. 볼리비아가 만회할 가능성도 작다. 따라서 정확히 2골 차로 끝난다는 결말에는 구체적인 근거가 있다.
3골 차로 벌어지는 전개에서는 전반 20분 이전의 선제골과 60분 이후 볼리비아 주전의 활동량 저하가 아르헨티나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스칼로니 감독이 공격 자원을 교체로 넣어 전방의 공격을 이어 가면 4골 차 이상으로 벌어질 가능성도 커진다.
총득점은 3골 이하로 본다. 볼리비아가 득점하지 못하면 총득점은 아르헨티나의 득점 수와 같다. 따라서 이 판단은 점수 차 판단과 같은 근거, 즉 아르헨티나 공격의 지속성에서 나온다. 볼리비아 쪽 근거는 따로 성립한다. 볼리비아의 득점 경로는 테르세로스 1명에게 모이고, 3일 간격으로 치르는 두 번째 경기여서 후반으로 갈수록 그 시도 횟수가 줄어든다.
아르헨티나가 팔라시오스와 마크 알리스테르를 나란히 세워 공을 잃은 뒤 볼리비아가 역습으로 1골을 넣을 수 있다. 그 1골만으로 승부의 방향이 바뀌지는 않는다고 본다. 합계 4골은 아르헨티나가 4골을 넣고 무실점으로 끝나거나, 아르헨티나의 3골에 볼리비아의 1골이 더해져도 나온다.
남은 쟁점은 볼리비아가 첫 실점 뒤 수비를 회복할 수 있느냐다. 시장이 놓친 것은 두 가지다. 메시 없는 아르헨티나는 앞선 뒤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고, 관찰을 위한 교체는 점수 차를 줄인다. 반대로 우리가 놓쳤을 수 있는 것도 있다. 공식 선발이 시험보다 결과를 중시하는 구성으로 나오면, 아르헨티나의 공격이 90분 동안 이어질 수 있다.
볼리비아가 첫 실점 뒤 수비 간격을 회복하지 못한다고 보면, 점수 차는 시장의 예상대로 커진다. 그러나 볼리비아는 오늘도 파라과이전 주전을 바탕으로 같은 3-5-2로 나선다. 그 경기에서 48분 두 번째 실점 뒤 추가 실점이 없었다는 점을 근거로, 우리는 볼리비아가 어느 정도는 수비를 회복한다고 본다.
8-5. 최종 판단
우리는 이 경기를 아르헨티나가 확실히 이기지만, 시장이 예상하는 만큼 크게 이기지는 못하는 경기로 본다. 승부를 판단하는 근거는 이름값이 아니라 오늘의 조건이다. 두 공격수와 전진하는 측면 수비수는 볼리비아 3-5-2에서 측면 숫자가 모자란 곳을 공략한다. 3일 전 워싱턴에서 뛴 볼리비아 주전은 후반으로 갈수록 그 공간을 메우기 어렵다. 볼리비아의 득점은 테르세로스 1명의 역습과 페널티킥에 달려 있고, 아르헨티나에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로메로·리산드로 마르티네스로 이어지는 수비 중심축이 그대로 남는다.
대승 배당의 배경에는 2024년 6-0과 볼리비아의 최근 0-4 2경기가 있다. 그러나 6-0 경기에서 6골 가운데 5골에 관여한 메시는 오늘 없다. 나머지 1골을 만든 몰리나와 알마다도 없다(Al Jazeera, 2024년 10월 16일). 메시가 선발에서 빠진 3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모두 전반에 앞선 뒤 후반에 골을 더하지 못했다(뉴시스, 9월 26일). 게다가 오늘은 코칭스태프가 새로 소집한 선수를 관찰하겠다고 밝힌 경기다(Radio Facundo Quiroga, 9월 25일).
가장 유력하게 보는 전개는 아르헨티나가 2골을 먼저 넣고, 60분 이후 교체가 이어지는 동안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는 것이다. 전반 20분 이전에 선제골을 넣고 볼리비아의 활동량이 60분 이후 떨어지면 3-0까지 갈 수 있다. 합계 4골 이상은 아르헨티나가 공격을 이어 가며 4골을 넣는 경우에도, 아르헨티나가 3골을 넣고 볼리비아가 1골을 만회하는 경우에도 나온다. 다만 처음 맞춰 보는 선발 조합이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오래 이어 갈 근거는 부족하다(라 나시온, 9월 27일). 볼리비아가 테르세로스의 역습이나 페널티킥으로 먼저 득점할 경로는 있지만, 그 뒤 남은 시간 동안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막아야 하므로 볼리비아 승리는 예상 스코어에 넣지 않았다.
[예상 스코어] 2-0 또는 3-0 등 아르헨티나가 무실점으로 2골 차 이상 이기되, 양 팀 합계는 3골을 넘지 않는 구도가 예상된다 [결론] 아르헨티나는 투톱의 전방 압박과 측면 공략으로 볼리비아 3-5-2를 흔들어 전반에 앞서고, 후반 초중반에 두 번째 골을 더한다. 그러나 메시의 연결과 세트피스 키커가 빠진 첫 조합, 그리고 60분 이후의 관찰 교체 때문에 그 뒤 추가 득점은 많아야 1골이다. 승부의 방향은 시장과 같게 보고, 점수 차와 총득점은 시장보다 작게 본다.
- 시장이 반영한 것: 아르헨티나의 선수단 수준과 홈 경기, 볼리비아가 고지대를 벗어나면 득점하지 못한다는 점과 최근 4연패, 아르헨티나가 자국에서 볼리비아에 진 적이 없다는 맞대결 기록, 메시·데폴·파레데스·몰리나의 결장 발표
- 시장이 못 찾은 것: 메시가 선발에서 빠진 경기에서 아르헨티나가 앞선 뒤 후반에 골을 더하지 못한 경위, 2024년 6-0의 득점이 대부분 오늘 없는 메시에게서 나왔다는 점, 60분 이후 관찰 목적의 교체가 공격의 지속성을 낮춘다는 점
- 근거 유형: 시장 미반영 — 메시 없는 아르헨티나가 앞선 뒤 공격을 이어 가지 못하는 경위와 관찰 교체가 점수 차와 총득점을 줄인다는 점(승부 방향은 시장 그대로)
- 반대쪽 환경: 전반 20분 이전에 선제골이 나와 볼리비아가 라인을 올리고, 3일 만에 다시 뛰는 볼리비아 주전의 활동량이 60분 이후 떨어지는 경우다. 이때 스칼로니 감독이 프레스티아니·카스트로·니콜라스 곤살레스 같은 공격 자원으로 교체해 전방 숫자를 유지하면, 알제리전처럼 짧은 시간에 연속 실점이 나오며 합계 4골 이상의 대승이 된다. 둘째 배치의 중원이 공을 잃은 직후 테르세로스가 1골을 넣어 3-1로 끝나는 경우도 합계 4골에 이른다.
- 깨지는 전제: 파스와 측면 수비수들이 메시의 연결 역할을 대신하지 못해, 아르헨티나가 앞선 뒤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한다는 전제다. 파스와 측면 수비수들이 초반부터 그 역할을 해내고 교체 선수들까지 공격을 이어 가면 이 판단은 성립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