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그리스와 독일이 한국시간 10월 5일 03시 45분 테살로니키 툼바 스타디움에서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 A 2조 4차전을 치른다. 그리스는 7일 전 독일 원정에서 1-0으로 이겼다. 조 1위 그리스가 홈에서도 승리하면 독일과의 승점 차를 6으로 벌리고 맞대결 우위까지 확보한다. 독일에는 첫 패배의 원인을 바로잡아야 하는 경기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3차전까지 그리스는 2승 1무로 승점 7, 독일은 1승 1무 1패로 승점 4다. 두 팀 사이에는 승점 5의 네덜란드가 있다. 그리스는 무승부를 거둬도 독일에 앞선 순위와 맞대결 우위를 지킬 수 있다. 독일은 패하면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도 그리스를 넘어설 수 없다. 같은 결과를 받아들이는 기준이 다른 만큼, 시간이 흐를수록 독일이 공격에 더 많은 선수를 투입할 이유가 커진다.
| 팀 | 조별리그 3경기 | 최근 경기 |
|---|---|---|
| 그리스 | 2승 1무·승점 7 | 네덜란드와 홈에서 2-2 |
| 독일 | 1승 1무 1패·승점 4 | 세르비아에 홈에서 2-0 승 |
그리스의 무패는 한 가지 경기 방식에서 나온 결과가 아니다. 세르비아 원정에서는 4분 만에 실점한 뒤 공을 소유하며 공격했고, 74분 동점골과 추가시간 결승골로 2-1로 이겼다. 독일 원정에서는 페널티 지역 앞까지 내려서 수비한 뒤 후반에 득점했다. 네덜란드를 상대로는 전반에 골키퍼의 긴 패스와 상대 후방의 실책을 이용해 2-0으로 앞섰다. 이반 요바노비치 감독은 상대와 점수 상황에 맞춰 공격의 출발점과 수비 위치를 바꿔 왔다.
다만 네덜란드전의 결말은 이번 경기에도 영향을 준다. 그리스는 후반에 슈팅 1개만 기록하고 2골을 내줘 2-2로 비겼다. 네덜란드가 하프타임에 3명을 교체하고 수비 라인을 올려 압박하자, 그리스는 긴 패스로 공을 앞으로 보내도 이를 지키지 못했다. 요바노비치는 피로와 세부적인 실수를 언급했다. 상대의 전술 변화와 그리스의 체력 저하가 함께 작용한 후반이었다.
독일은 위르겐 클롭 감독 체제에서 네덜란드와 1-1로 비기고 그리스에 0-1로 진 뒤 세르비아를 2-0으로 이겼다. 세르비아전에는 슈팅 32개와 페널티 지역 안 슈팅 21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세르비아는 조별리그 3전 전패의 최하위 팀이며, 그 경기에서 슈팅이 1개뿐이었다. 그리스는 첫 맞대결에서 독일이 공을 가졌을 때 수비진 전체가 깊이 내려섰다. 독일이 세르비아전의 공격량을 이번 경기에서도 재현할 것이라는 근거는 부족하다.
첫 맞대결에서 독일은 점유율 75%와 슈팅 15개를 기록했지만, 페널티 지역 안 슈팅은 7개였다. 콘스탄티노스 촐라키스는 유효슈팅 5개를 모두 막았다. 그리스는 점유율 25%에도 슈팅 8개 중 5개를 페널티 지역 안에서 시도했다. 74분 디미트리오스 쿠르벨리스의 결승골에는 독일 선수 몸에 맞은 굴절이 있었다. 결과만으로 두 팀의 공격 능력을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그리스가 독일의 박스 진입을 제한한 수비 방식은 다시 주목할 만하다.
이번에는 선수 구성과 출전 부담이 다르다. 클롭은 44명을 2개 선수단으로 나눠 앞의 2경기와 뒤의 2경기를 치르게 했다. 독일의 이번 경기 선발 후보 대부분은 소집 기간 중 세르비아전 1경기만 선발로 뛰었다. 반면 그리스에서는 촐라키스, 콘스탄티노스 마브로파노스, 파나요티스 레초스, 콘스탄티노스 치미카스, 콘스탄티노스 카레차스, 방겔리스 파블리디스가 앞선 3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다. 이들이 다시 선발이면 10일 동안 4번째 경기를 치른다. 요바노비치도 그리스 선수들에게 피로가 있고 독일이 더 신선하다고 인정했다.
그리스에서는 흐리스토스 촐리스가 네덜란드전에서 근육을 다쳐 결장한다. 촐리스는 세르비아전 동점골을 넣었고, 독일전 결승골이 나온 공격에서는 왼쪽에서 공을 안으로 연결했다. 대체 후보 요르고스 마수라스는 네덜란드전에서 긴 패스를 공중볼 경합으로 따내 포티스 이오아니디스의 선제골을 도왔고, 상대 패스를 가로챈 공격에서 직접 득점했다. 그리스에는 역습 수단이 남아 있지만, 촐리스가 맡던 드리블 전진의 비중은 줄어들 수 있다.
독일도 첫 맞대결과 다른 선수들로 나선다. 클롭은 요나스 우르비히가 골문을 지키고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출전한다고 밝혔다. 예상 선발에는 플로리안 비르츠와 톰 비쇼프도 포함된다. 요주아 키미히는 계획된 로테이션으로 빠지고, 니코 슐로터베크·카이 하베르츠·자말 무시알라 역시 출전하지 못한다. 다만 하베르츠와 무시알라, 슐로터베크는 첫 그리스전에도 나서지 않았다. 결장자 수보다 새 중원과 수비진이 어떤 조합을 보여 주느냐가 중요하다.
두 팀의 최근 맞대결은 2024년 독일의 친선경기 2-1 승리와 지난달 그리스의 1-0 승리다. 2024년 경기는 양 팀 감독과 선수 구성이 지금과 달랐다. 지난달 경기 역시 독일의 선발 구성이 이번 예상 명단과 크게 다르다. 그리스의 수비 방식은 참고할 수 있지만, 당시 독일 공격이 막혔다는 사실만으로 이번 공격도 같은 결과를 낸다고 단정할 수 없다. 두 팀은 직전 경기를 같은 날 치렀고, 킥오프 시간대에는 비와 강한 바람이 예보되지 않았다.
2. 매치업 분석
독일은 다시 공을 오래 가질 가능성이 크다. 첫 경기에서 그리스의 수비수와 미드필더가 간격을 좁히자 독일은 중앙에서 공을 받기 어려웠고, 측면 크로스와 페널티 지역 밖 슈팅으로 공격을 마치는 장면이 많았다. 이번에는 비르츠와 비쇼프가 그리스의 두 수비 라인 사이에서 공을 받으려 할 것이다. 비르츠는 세르비아전에서 측면에서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온 공을 받아 수비수를 제치고 득점했다. 그리스가 중원 선수를 앞으로 보내 그를 압박하면 뒤쪽의 요나탄 부르카르트가 공을 받을 여지가 생긴다. 반대로 중원이 자리를 지키면 비르츠에게 돌아서서 패스하거나 슈팅할 시간이 주어진다.
그리스가 첫 맞대결처럼 페널티 지역 앞을 지키면 독일이 노릴 수비 뒤 공간은 적어진다. 이때 중요한 것은 비르츠의 공 소유 자체보다 그다음 패스가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가느냐다. 독일은 첫 경기에서 높은 점유율에도 박스 안 슈팅이 7개였고, 그리스 수비와 촐라키스가 이를 막았다. 클롭은 이번 경기에 이길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을 내보내겠다고 예고했다. 비르츠를 처음부터 기용하는 선택이 그리스의 좁은 수비 간격을 실제로 무너뜨릴지는 경기 초반 독일의 박스 진입에서 드러난다.
독일의 왼쪽 공격도 첫 경기와 다르다. 사이드 엘 말라가 예상대로 그쪽에 서면 그리스 오른쪽 수비수 마놀리스 살리아카스와 맞선다. 엘 말라는 세르비아전 후반 45분 동안 슈팅 4개를 기록했다. 그가 측면에서 안으로 들어오면 그리스 중앙 수비가 대응해야 한다. 왼쪽 수비수 다비트 라움까지 전진하면 독일은 그쪽에 공격 인원을 늘릴 수 있지만, 공을 잃었을 때 라움의 뒤쪽도 그리스의 공격 경로가 된다. 그리스가 그 공간을 이용하려면 카레차스가 공을 운반하거나 마수라스가 전방의 긴 패스를 받아 줘야 한다.
그리스의 긴 패스는 독일의 압박에 대한 가장 직접적인 대응이다. 네덜란드전 첫 골은 촐라키스가 빠르게 길게 찬 공을 마수라스가 공중볼 경합에서 따내고, 이오아니디스가 버질 판데이크 뒤로 들어가 마무리한 장면이었다. 클롭은 첫 그리스전 뒤 긴 공 대응을 문제로 꼽았다. 이번 독일 예상 수비진에서는 측면 수비수 리들레 바쿠와 라움이 아직 클롭 체제에 출전하지 않았고, 중앙 수비에는 말리크 치아우 또는 대표팀 데뷔 가능성이 있는 핀 옐치가 발데마르 안톤과 호흡을 맞출 수 있다. 새 조합이 높은 위치에서 압박한 뒤 마수라스·파블리디스를 상대로 긴 공 경합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그리스의 득점 기회를 좌우한다.
같은 공격 방식은 그리스에 부담도 준다. 마수라스와 파블리디스가 긴 패스를 지키지 못하면 독일은 곧바로 공을 되찾아 공격한다. 그리스가 공을 적게 갖더라도 전방에서 잠시 소유해야 수비진이 위치를 정비할 시간을 얻는다. 네덜란드전 후반에는 그 과정이 제대로 이어지지 않아 그리스가 페널티 지역 앞에서 수비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촐리스가 빠진 만큼 카레차스에게 공을 몰고 전진하는 역할이 더 많이 돌아갈 수 있지만, 카레차스 역시 앞선 3경기에 모두 선발로 뛰었다.
세트피스는 독일이 낮은 수비를 상대할 때 기대할 수 있는 또 다른 경로다. 독일은 그리스와의 첫 경기에서 코너킥 8개, 세르비아전에서 12개를 얻었다. 그리스는 네덜란드전 후반 조이 페이르만의 코너킥에서 판데이크에게 헤더골을 허용했다. 독일이 계속 공격해 코너킥과 흘러나온 공을 얻는다면 그리스 수비진은 공중볼 경합을 반복해야 한다. 다만 첫 맞대결에서 프리킥을 찼던 키미히는 이번에 빠진다. 독일의 코너킥 횟수가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진다고 볼 수는 없다.
경기 시간에 따라 양 팀의 유리한 조건도 달라진다. 그리스는 첫 맞대결에서 59분 쿠르벨리스와 이오아니디스를 투입한 뒤 67분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고 74분 득점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수비진이 소집 기간 4번째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크다. 독일이 후반에도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면 그리스가 수비 간격을 유지하고 공중볼에 대응하는 일이 어려워질 수 있다. 반대로 독일이 득점하지 못한 채 공격 인원을 늘리면 공을 잃은 뒤 그리스의 긴 패스에 대응해야 한다. 클롭 체제 독일의 2실점은 모두 후반에 공격하던 중 공을 잃은 뒤 나왔다.
선제골의 시점도 중요하다. 그리스가 일찍 앞서면 독일은 전진할 수밖에 없지만, 그리스는 네덜란드전처럼 오랜 시간 리드를 지켜야 한다. 독일이 먼저 넣으면 그리스는 수비 위치를 높이거나 공격 인원을 늘려야 하고, 독일은 공을 되찾은 직후 공격할 기회를 얻는다. 0-0이 길어지는 경우에는 첫 맞대결의 수비 대 공격 구도가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이번 후반에는 그리스의 누적 출전 부담도 함께 커진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예상 스코어는 그리스 1-2 독일이다. 그리스는 전반에 촐라키스의 긴 패스를 마수라스가 받아 독일의 새 수비 조합을 시험할 수 있다. 독일은 비르츠와 비쇼프를 통해 첫 맞대결보다 중앙에서 공격할 수단을 늘렸지만, 그리스가 수비 간격을 유지하는 동안에는 큰 점수 차로 앞서기 어려워 보인다. 60분 이후 독일이 압박과 공격을 지속하고 그리스 수비진의 출전 부담이 커지면서 독일의 득점 기회가 늘어나는 전개를 예상한다.
요바노비치는 상대에 따라 경기 방식을 바꾸고 후반 교체로 공격을 만든 기록이 있다. 이번에는 촐리스가 빠져 공을 몰고 전진하는 수단이 줄었고, 교체로 바꾸기 어려운 수비진에는 4경기 연속 출전 부담이 남는다. 클롭은 승리를 우선한 선수 구성을 예고했으며, 독일은 지면 그리스를 넘어설 수 없는 순위에 있다. 그리스의 긴 패스와 독일의 전방 압박이 맞서는 전술적 상성까지 고려하면, 그리스의 1골 가능성을 남겨 두면서 독일의 후반 우위를 더 유력하게 본다.
시장도 독일 승리 쪽에 무게를 두지만, 독일이 큰 점수 차로 이기는 쪽까지 평가를 옮긴 데에는 세르비아전의 공격량이 영향을 줬을 수 있다. 세르비아보다 깊게 수비하는 그리스를 상대로 그 공격량을 그대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촐리스 없이도 마수라스를 향한 긴 패스가 남고, 첫 맞대결에서 독일의 박스 안 슈팅을 제한한 수비도 거의 같은 선수들이 맡는다. 독일 승리의 중심을 1골 차로 보는 이유다. 다만 그리스가 먼저 득점한 뒤 후반에도 페널티 지역 앞 간격을 유지하고 긴 패스로 독일의 압박을 넘긴다면, 독일이 역전한다는 전망은 성립하기 어렵다.
분석
1. 경기개요
1-1. 그리스가 다시 이기면 맞대결 우위까지 확보하는 조 4차전
그리스와 독일은 한국시간 10월 5일 03시 45분(현지 10월 4일 21시 45분) 테살로니키 툼바 스타디움에서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 A 2조 4차전을 치른다. 첫 맞대결은 정확히 7일 전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열렸고, 그리스가 1-0으로 이겼다. 같은 상대를 1주일 만에 다시 만나므로, 이 경기는 두 감독이 첫 경기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를 시험하는 자리다.
3차전까지의 조 순위는 다음과 같다.
| 순위 | 팀 | 경기 | 승점 |
|---|---|---|---|
| 1 | 그리스 | 3 | 7 |
| 2 | 네덜란드 | 3 | 5 |
| 3 | 독일 | 3 | 4 |
| 4 | 세르비아 | 3 | 0 |
그리스는 처음 참가한 리그 A에서 세르비아 원정 2-1, 독일 원정 1-0, 네덜란드 홈 2-2로 무패를 이어 가고 있다. 독일은 네덜란드 원정 1-1, 그리스 홈 0-1, 세르비아 홈 2-0으로 승점 4다. 독일 베팅 전문 매체 Wettbasis(10월 2일)는 승점이 같으면 맞대결 성적으로 순위를 가린다는 규정을 짚었다. 그리스가 이 경기에서 다시 이기면 승점이 6 차이로 벌어지고, 남은 2경기에서 독일이 따라붙어도 맞대결에서 앞선 그리스가 위에 선다. 같은 글은 그리스가 무승부도 받아들일 수 있는 반면 독일이 더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해석했다.
대회 형식은 두 팀의 부담을 다르게 만든다. 그리스 매체 sport-fm.gr(9월 28일)에 따르면 조 1·2위는 8강에 오르고, 조 3위 4팀 가운데 성적이 나은 2팀만 리그 A에 곧바로 잔류한다. 조 4위는 강등되거나 강등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조 1~3위는 유로 2028 예선 추첨에서 1포트에 들어간다. 지금 3위인 독일은 이 경기에서 지면 2위 경쟁에서 크게 밀리고, 3위 안의 비교 경쟁으로 내려앉는다. 그리스는 승점 7로 3위 안을 지키는 데 유리하지만, 8강 직행을 확정하려면 독일과 네덜란드 가운데 한 팀을 확실히 떼어 내야 한다. 이 경기 뒤 두 팀은 약 40일 동안 대회 경기가 없고, 11월에 그리스는 네덜란드 원정과 세르비아 홈경기를, 독일은 세르비아 원정과 네덜란드 홈경기를 치른다(UEFA, 10월 3일).
두 팀 모두 한국시간 10월 2일 새벽에 직전 경기를 치러 휴식일은 같다. 그러나 같은 휴식일이 같은 체력을 뜻하지는 않는다. 그리스는 9월 25일부터 10일 동안 4경기를 치르는 일정에서 핵심 선수 다수를 거의 매 경기 기용했다. 독일은 클롭 감독이 44명을 2개 선수단으로 나눠 앞의 2경기와 뒤의 2경기를 따로 치르게 했다(풋볼리스트, 10월 2일). 오늘 독일 선발 후보 대부분은 이번 소집에서 세르비아전 1경기만 선발로 뛰었다. 이반 요바노비치 그리스 감독은 10월 4일 기자회견에서 «피로가 있지만 심리 상태는 좋다»고 말하면서 독일이 그리스보다 신선하다고 인정했다(in.gr, 10월 4일).
경기 환경은 어느 한쪽 방식에 유리하지 않다. 킥오프 시간대 테살로니키 예보는 기온 17.9도에서 16.9도로 내려가고, 비는 없으며, 바람도 약하다. 주심은 프랑스의 클레망 튀르팽이고, 부심·대기심·비디오 판독 심판도 모두 프랑스 심판이다(sportal.gr·노바스포츠, 10월 2일). 툼바는 그리스가 이번 대회에서 네덜란드와 2-2로 비긴 경기장이다.
1-2. 첫 맞대결 1-0은 점유율과 기대득점의 차이를 넘어선 결과였다
첫 맞대결의 기록은 오늘 경기를 읽는 출발점이다. 데이터센터 기록으로 독일은 점유율 75%, 슈팅 15개, 유효슈팅 5개를 남겼고, 그리스의 유효슈팅은 1개였다. 그리스 매체 Sport24의 칼럼(9월 28일)은 기대득점을 독일 1.34, 그리스 0.77로 적었다. 독일이 기회의 양에서 앞섰지만 그 차이는 점유율 차이만큼 크지 않았고, 그리스도 0.77만큼의 기회를 만들었다. 결승골은 74분 디미트리오스 쿠르벨리스의 슈팅이 독일 선수 몸에 맞고 굴절돼 들어간 장면이었다. 독일 공영방송 sportschau.de(9월 28일)와 스포츠경향(9월 28일)은 공이 요주아 키미히의 몸에 맞았다고 전했다.
두 팀의 기대득점과 실제 득실을 같은 표에 놓으면 다음과 같다. 출처마다 집계 기준이 다르므로 경기별로만 읽고 합산하지 않는다.
| 경기 | 그리스 기대득점 | 상대 기대득점 | 실제 |
|---|---|---|---|
| 세르비아 원정(Sportal 종료 집계) | 2.49 | 1.32 | 2-1 승 |
| 독일 원정(Sport24) | 0.77 | 1.34 | 1-0 승 |
| 네덜란드 홈 전반(노바스포츠) | 0.93 | 0.32 | 2-0 리드 |
| 네덜란드 홈 후반(노바스포츠) | 0.01 | 0.79 | 0-2 |
| 경기 | 독일 기대득점 | 상대 기대득점 | 실제 |
|---|---|---|---|
| 파라과이(월드컵 32강, 데이터센터) | 1.49 | 0.42 | 1-1 |
| 그리스 홈(Sport24) | 1.34 | 0.77 | 0-1 패 |
| 세르비아 홈(풋볼리스트) | 3.81 | - | 2-0 승 |
그리스의 3경기는 전혀 다른 성격이다. 세르비아전에서는 기대득점에서 크게 앞섰는데 74분까지 0-1로 끌려갔다. 독일전에서는 기대득점에서 밀리고도 이겼다. 네덜란드전에서는 전반에 기대득점과 점수가 함께 앞섰다가 후반에 기회를 거의 만들지 못하고 따라잡혔다. 3경기를 묶어 «그리스가 기대득점보다 많이 넣는 팀»이라고 정리할 수 없다. 세르비아전에서는 기대득점보다 적게 넣었고, 독일전에서는 굴절골과 촐라키스의 선방이 결과를 바꿨다.
독일 쪽은 기회 생산과 득점 사이의 차이가 계속 나타난다. 월드컵 파라과이전은 슈팅 21개, 기대득점 1.49에도 1골에 그쳤고 승부차기에서 탈락했다. 그리스전은 기대득점 1.34에 무득점, 세르비아전은 기대득점 3.81에 2골이었다. 풋볼리스트(10월 2일)는 세르비아전 승리 뒤에도 결정력을 과제로 지적했다. 다만 3경기의 상대와 선수 구성이 모두 달랐고, 파라과이전은 나겔스만 체제의 경기였다. 이 수치만으로 독일 선수들의 마무리 능력이 낮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리스전의 기대득점 1.34는 독일이 75%를 점유하고도 높은 확률의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했다는 뜻이고, 오늘 경기의 첫 질문은 독일이 이 문제를 풀 방법을 찾았느냐다.
1-3. 그리스의 홈 강세는 표본으로 말하기 어렵고, 독일의 원정은 득실이 줄어든다
데이터센터의 최근 공식전 기록에서 그리스는 홈 4경기 2승 1무 1패, 10득점 8실점이다. 이 4경기에는 2025년 월드컵 예선의 벨라루스전 5-1, 덴마크전 0-3, 스코틀랜드전 3-2와 이번 네덜란드전 2-2가 섞여 있다. 홈 공식전 4경기 모두 양 팀 합계 3골 이상이었고 무실점은 없었다. 원정 공식전 5경기는 2승 1무 2패, 5득점 7실점으로 득실이 모두 줄어든다. 그리스는 홈에서 공격적으로 나서고 원정에서 실점을 줄이는 팀으로 보이지만, 표본은 홈 4경기와 원정 5경기뿐이고 그사이 대표팀 구성도 바뀌었다. 이번 대회에서 그리스가 안방에서 치른 경기는 네덜란드전 1경기다.
독일의 홈과 원정 차이는 더 뚜렷하다. 최근 공식전 홈 10경기는 6승 1무 3패, 26득점 9실점이고 원정 5경기는 2승 1무 2패, 5득점 5실점이다. 홈 득점에는 월드컵 퀴라소전 7-1, 예선 슬로바키아전 6-0, 룩셈부르크전 4-0이 들어 있다. 원정 5경기에서는 3골 이상 넣은 경기가 없었고, 이번 대회 암스테르담 원정은 1-1이었다. 이 차이는 장소보다 상대 구성에서 생긴 부분이 크다. 독일이 홈에서 크게 이긴 상대는 대부분 조 최약체였고, 원정 상대에는 네덜란드와 슬로바키아 원정(0-2 패)이 들어 있다.
1-4. 독일의 큰 승리는 약한 상대에게 몰려 있고, 그리스는 대회에 따라 다른 팀처럼 보였다
대회별로 나누면 두 팀의 성격이 더 분명하게 드러난다. 독일은 2025년 월드컵 예선에서 슬로바키아 원정 0-2 패배 뒤 5연승을 했고, 월드컵 본선에서는 퀴라소를 7-1로 이겼다. 그러나 코트디부아르전은 전반을 0-1로 뒤진 끝에 2-1로 역전했고, 에콰도르에는 1-2로 졌으며, 32강 파라과이전은 1-1 뒤 승부차기에서 탈락했다. 2025년 6월 네이션스리그 4강과 3·4위전에서는 포르투갈에 1-2, 프랑스에 0-2로 졌다. 독일 공영방송 DW(6월 30일)는 월드컵 탈락 직후 «수비는 흔들렸고 공격에는 결정력과 결단이 부족했다»고 평가하며, 독일이 월드컵 어느 경기에서도 무실점을 기록하지 못했다고 적었다. 독일이 대등하거나 강한 상대와 치른 공식전에서는 대승이 거의 없었다.
그리스는 2025년 월드컵 예선에서 덴마크에 0-3, 1-3으로 지고 스코틀랜드 원정에서도 1-3으로 졌다. 스코틀랜드 홈경기 3-2 승리와 벨라루스 홈경기 5-1 승리가 있었지만, 강한 상대에게는 2골 차 이상으로 무너졌다. 2026년 친선 4경기도 파라과이전 0-1, 헝가리전 0-0, 스웨덴전 2-2, 이탈리아전 0-1로 승리가 없었다. 그런데 9월 소집 뒤 세르비아·독일·네덜란드를 상대로 3경기 무패를 기록했다. 친선경기 결과는 요바노비치가 선수 조합을 시험한 경기들이어서 공격력 평가에 그대로 쓰기 어렵다. 1년 전 예선의 대패도 지금 선수단과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 그 사이 콘스탄티노스 카레차스는 헹크에서 도르트문트로, 흐리스토스 촐리스는 클뤼프 브뤼허에서 아스널로 옮겼고(welt.de, 8월 28일), 하랄람포스 코스툴라스도 브라이턴에서 뛰고 있다. 풋볼리스트(10월 2일)는 그리스를 «새로운 황금세대가 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 팀으로 소개했다.
판단 — 그리스 그리스는 순위표 맨 위에 있지만 이름값으로 무게를 얻은 팀이 아니라, 9월 소집 3경기에서 상대마다 다른 해법을 실제로 수행해 승점을 쌓은 팀이다. 오늘 그리스에 유리한 외적 조건은 분명하다. 비겨도 손해가 크지 않은 순위 상황, 첫 맞대결 승리로 얻은 자신감, 이미 한 번 경험한 툼바의 홈 분위기다. 반대로 10일 동안 4번째 경기라는 일정은 핵심 선수가 거의 바뀌지 않은 그리스에 더 무겁게 작용한다. 역습의 중심이던 촐리스도 빠진다. 그리스가 다시 이변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은 갖춰져 있지만, 첫 경기보다 체력과 선수 구성 모두 불리한 조건에서 같은 수비 집중력을 90분 동안 유지할 수 있느냐가 그 전제다.
판단 — 독일 독일은 순위와 선수단 이름값으로 정배를 받는 팀이지만, 최근 1년 동안 대등하거나 강한 상대와의 공식전에서 그 이름값만큼의 결과를 내지 못했다. 큰 승리는 약한 상대에게 몰렸고, 점유와 슈팅이 많아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경기가 이어졌다. 그럼에도 오늘 독일에 유리한 조건은 있다. 지면 2위 경쟁에서 크게 밀리는 순위 상황 때문에 동기가 분명하고, 상대보다 체력이 낫다. 클롭이 «이길 가능성이 높은 팀»을 내겠다고 공언했다는 점도 그 조건이다. 정배를 받을 자격은 낮은 블록을 상대로 한 공격 해법이 첫 경기와 달라졌는지에 달려 있다.
2. 최근경기력 - 최근10경기
두 팀의 최근 10경기는 다음과 같다. 그리스는 친선 4경기가, 독일은 친선 3경기가 들어 있다.
| 날짜(한국시간) | 그리스의 상대(대회) | 장소 | 결과 |
|---|---|---|---|
| 10월 2일 | 네덜란드(네이션스리그) | 홈 | 2-2 무 |
| 9월 28일 | 독일(네이션스리그) | 원정 | 1-0 승 |
| 9월 25일 | 세르비아(네이션스리그) | 원정 | 2-1 승 |
| 6월 8일 | 이탈리아(친선) | 홈 | 0-1 패 |
| 6월 5일 | 스웨덴(친선) | 원정 | 2-2 무 |
| 4월 1일 | 헝가리(친선) | 원정 | 0-0 무 |
| 3월 28일 | 파라과이(친선) | 홈 | 0-1 패 |
| 2025년 11월 19일 | 벨라루스(월드컵 예선) | 원정 | 0-0 무 |
| 2025년 11월 16일 | 스코틀랜드(월드컵 예선) | 홈 | 3-2 승 |
| 2025년 10월 13일 | 덴마크(월드컵 예선) | 원정 | 1-3 패 |
| 날짜(한국시간) | 독일의 상대(대회) | 장소 | 결과 |
|---|---|---|---|
| 10월 2일 | 세르비아(네이션스리그) | 홈 | 2-0 승 |
| 9월 28일 | 그리스(네이션스리그) | 홈 | 0-1 패 |
| 9월 25일 | 네덜란드(네이션스리그) | 원정 | 1-1 무 |
| 6월 30일 | 파라과이(월드컵 32강) | 홈 표기 | 1-1 무(승부차기 탈락) |
| 6월 26일 | 에콰도르(월드컵) | 원정 표기 | 1-2 패 |
| 6월 21일 | 코트디부아르(월드컵) | 홈 표기 | 2-1 승 |
| 6월 15일 | 퀴라소(월드컵) | 홈 표기 | 7-1 승 |
| 6월 7일 | 미국(친선) | 원정 | 2-1 승 |
| 6월 1일 | 핀란드(친선) | 홈 | 4-0 승 |
| 3월 31일 | 가나(친선) | 홈 | 2-1 승 |
2-1. 그리스는 세르비아전에서는 점유로, 독일전에서는 낮은 수비로, 네덜란드전에서는 긴 패스로 이겼다
그리스의 9월 소집 3경기는 같은 팀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결과를 낸 경기들이다. 세르비아 원정에서 그리스는 4분 만에 실점했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의 전진 패스를 두샨 타디치가 반대편으로 넘겼고, 안드리야 지브코비치가 마크 없이 마무리했다. 그리스 매체 가제타는 이 장면에서 측면 수비수들과 중앙 수비의 대응이 늦었다고 평가했다. 그 뒤 그리스는 데이터센터 기록으로 점유율 61%, 슈팅 24개를 남겼다. 카레차스의 슈팅은 골대를 맞았고, 코스툴라스와 파블리디스의 슈팅은 빗나가거나 막혔다. 세르비아 골키퍼 바냐 밀린코비치사비치가 여러 번 선방했다. 그리스는 74분 파블리디스가 전방에서 지켜 낸 공을 촐리스가 받아 왼발로 동점골을 넣었다. 추가시간에는 치미카스의 크로스를 교체 선수 아나스타시오스 두비카스가 헤더로 넣어 역전했다. 요바노비치는 경기 뒤 «질 높은 점유와 템포 조절로 기회를 만들었다»고 하면서도, 마지막 몇 분에는 선수들이 조급해져 통제를 잃었다고 말했다(노바스포츠, 9월 25일). 실제로 90분에는 세르비아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이어진 헤더를 촐라키스가 막았다.
독일 원정은 정반대였다. sportschau.de(9월 28일)는 독일이 공을 가지면 그리스 선수 전원이 페널티 지역 앞과 안쪽까지 내려섰고, 독일이 빈 공간을 찾기 매우 어려웠다고 전했다. Sport24의 칼럼(9월 28일)은 그리스가 상대와의 거리가 허용될 때만 짧은 패스로 공격을 만들었고, 클롭의 압박을 피하려고 공을 안전하게 처리했다고 분석했다. 전술적 파울로 독일 공격을 끊었다는 해석도 함께 실었다. 그리스는 전반에 독일의 마지막 패스를 여러 번 끊었다. 콘스탄티노스 마브로파노스는 36분과 38분에 슬라이딩으로 침투 패스를 차단했고, 촐라키스는 31분 카림 아데예미의 슈팅과 53분 키미히의 직접 프리킥을 막았다. 요바노비치는 «전반에는 수비는 좋았지만 공을 가지고는 더 많이 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리스의 후반 공격은 59분 교체 투입된 포티스 이오아니디스와 쿠르벨리스에게서 나왔다. 67분 키미히의 공 상실 뒤 이오아니디스가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슈팅은 빗나갔고, 74분 촐리스가 왼쪽에서 안쪽으로 돌린 공을 쿠르벨리스가 18m 거리에서 찼다. 이 공이 굴절돼 결승골이 됐다.
네덜란드전에서 그리스는 공을 많이 갖지 않고도 전반에 2골을 넣었다. 데이터센터 기록으로 점유율은 29%였다. 23분 첫 골은 촐라키스가 빠르게 길게 차 준 공을 요르고스 마수라스가 공중볼 경합에서 따내 머리로 넘겼고, 이오아니디스가 버질 판데이크 뒤로 빠져 들어가 마무리했다(fosonline.gr, 10월 2일). 45+2분 두 번째 골은 네덜란드 후방의 잘못된 패스를 이오아니디스가 가로채 마수라스에게 넘긴 장면이었다. 마수라스는 18분 근육 문제로 빠진 촐리스 대신 들어간 선수였다. 노바스포츠의 전반 집계는 점유율이 네덜란드 66%였는데도 슈팅은 그리스 7개, 네덜란드 5개였다고 적었다.
3경기를 함께 놓으면 그리스가 한 가지 방식에 매달리는 팀이 아니라는 점이 드러난다. 상대가 세르비아처럼 수비적으로 나오면 공을 소유하며 공격하고, 독일처럼 점유를 원하는 상대에게는 공을 내주고 낮게 수비한다. 네덜란드처럼 후방에서 짧게 빌드업하는 상대에게는 긴 패스와 공 탈취 직후의 공격을 노렸다. 공통점은 교체 선수의 득점 관여다. 세르비아전의 두비카스, 독일전의 쿠르벨리스와 이오아니디스, 네덜란드전의 마수라스가 모두 교체로 들어가 골이나 도움을 기록했다. 요바노비치는 선수층이 적어도 교체 선수가 같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3경기 연속으로 보여 줬다. 다만 교체 투입과 득점의 선후만으로 교체가 득점의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독일전 결승골에는 굴절이, 네덜란드전 두 번째 골에는 상대 실책이 필요했다.
2-2. 네덜란드전 후반 실점에는 피로와 상대의 교체가 함께 작용했다
그리스가 2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네덜란드전 후반은 오늘 경기에 가장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장면이다. 노바스포츠 집계로 그리스의 후반 기대득점은 0.01, 네덜란드는 0.79였고, 슈팅은 1개 대 14개였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0-2로 뒤진 하프타임에 3명을 한꺼번에 바꿨다. 그리스 매체 fosonline.gr(10월 2일)은 이 교체 뒤 네덜란드가 수비 라인을 올려 계속 압박했다고 전했다. 59분 조이 페이르만의 코너킥을 판데이크가 헤더로 넣었고, 89분에는 크로스 뒤 굴절된 공을 티자니 레인더르스가 마무리했다. 그사이 둠프리스의 골 2개가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그리스는 후반 내내 자기 페널티 지역 앞에서 수비했다.
요바노비치는 후반에 피로와 세부 실수 때문에 경기 통제를 잃었다고 평가했고, 경기 전부터 10일 동안 4경기를 치르는 일정을 언급했다. 그러나 피로만으로 후반 붕괴를 설명하면 네덜란드의 변화를 놓친다. 네덜란드는 하프타임 교체 뒤 압박 위치를 올렸고, 그리스는 그 압박을 긴 패스로 넘기지 못해 공을 오래 지키지 못했다. 그리스 공격수 이오아니디스는 경기 뒤 «후반에 우리가 다른 전술적 선택을 했고 마땅히 해야 할 만큼 대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가제타, 10월 2일). 그리스가 2-0 리드를 지키려고 의도적으로 수비 위치를 낮췄고, 그 선택이 네덜란드의 전진과 맞물렸다고 읽을 수 있다. 83분 미하일리디스 투입 뒤에는 5-4-1에 가까운 대형으로 바뀌었다는 가제타와 iefimerida.gr의 설명도 있다. 오늘 독일은 네덜란드보다 더 체계적인 전방 압박을 쓰는 팀이므로, 그리스가 리드를 잡은 뒤 같은 방식으로 내려서면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
반대 근거도 있다. 세르비아전에서 그리스는 74분과 추가시간에 득점했고, 독일전에서도 74분에 결승골을 넣었다. 그리스는 후반마다 무너지는 팀이 아니라, 경기 후반에 득점한 기록이 더 많다. 네덜란드전 후반은 그리스가 2골 앞선 상태에서 상대가 모든 것을 걸어야 했던 상황이었다. 그 점수 상황 자체가 후반 양상을 바꿨다. 오늘 독일이 먼저 실점해 따라가야 하는 경기가 된다면 네덜란드전 후반과 비슷한 흐름이 될 수 있고, 반대로 0-0이 길어지면 첫 맞대결과 비슷한 흐름이 될 가능성이 크다.
2-3. 2026년 친선 무승과 예선 대패를 지금 그리스에 그대로 옮기기는 어렵다
최근 10경기 가운데 9월 이전 7경기에서 그리스는 1승 3무 3패였다. 덴마크 원정 1-3 패배에서는 전반에 이미 0-3으로 뒤졌고, 2026년 친선 4경기에서는 2골을 넣었다. 이 기록만 보면 지금의 무패 흐름은 오래가기 어려운 반등처럼 보인다. 그러나 친선경기에서 요바노비치는 선발을 나눠 쓰며 조합을 시험했고, 6월 이탈리아전에는 수비수 3명을 세우고 파블리디스 없이 나섰다. 9월 소집에서는 수비수 4명과 파블리디스를 고정했다. 파블리디스는 데이터센터 선수 기록에서 이번 시즌 4골 2도움이고, 세르비아전 동점골을 도왔다. 선수 구성과 배치가 바뀐 뒤의 3경기를 앞의 7경기와 같은 팀의 기록으로 섞어 읽으면 현재 전력을 낮게 평가하게 된다.
그렇다고 3경기의 무패가 전력 상승을 증명하지도 않는다. 세르비아전은 마지막 15분에야 뒤집었고, 독일전은 기대득점에서 밀렸으며, 네덜란드전은 2골을 지키지 못했다. 그리스가 확실히 달라진 부분은 강한 상대를 만나도 크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2025년 예선에서 덴마크와 스코틀랜드에게 3실점씩 했던 팀이 이번 소집에서는 3경기 4실점, 2골 차 이상 패배 없음으로 버텼다. 그 수비가 오늘도 유지되는지가 그리스의 첫 조건이다.
2-4. 독일은 클롭 체제 3경기에서 3골을 넣었고, 모두 혼전과 개인 기술에서 나왔다
독일의 클롭 체제 3경기 득점은 경로를 하나씩 확인할 필요가 있다. 네덜란드전 32분 선제골은 아데예미의 슈팅이 수비에 막혀 흐른 공을 펠릭스 은메차가 마무리한 장면이었다. 세르비아전 39분 첫 골은 플로리안 비르츠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톰 비쇼프가 밀어 넣은 것이다. 61분 두 번째 골은 막시밀리안 미텔슈테트가 왼쪽에서 페널티 지역 안으로 넣어 준 공을 비르츠가 받아 수비수를 제친 뒤 마무리했다. 3골 가운데 2골이 막히거나 골대를 맞은 슈팅 뒤의 흘러나온 공에서 나왔다. 독일은 페널티 지역 근처에서 많이 슈팅해 흘러나온 공을 만들고 있지만, 한 번의 패스로 수비 뒤를 무너뜨린 골은 아직 없다.
세르비아전 기록은 독일의 공격량을 보여 준다. 데이터센터 집계로 점유율 73%, 슈팅 32개, 유효슈팅 8개, 페널티 지역 안 슈팅 21개였고, 세르비아의 슈팅은 1개였다. 이투데이(10월 2일)는 클롭 특유의 강한 전방 압박이 효과를 냈다고 적었고, 클롭은 «오늘은 게겐프레싱이 최고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상대는 앞선 2경기에서 모두 1-2로 진 조 최하위 세르비아였다. 데이터센터도 세르비아가 4-4-2로 수동적으로 나섰다는 노바스포츠의 평가를 함께 전했다. 세르비아전의 32개 슈팅이 오늘 깊게 내려서는 그리스를 상대로도 나온다고 볼 근거는 부족하다. 첫 맞대결에서 독일의 슈팅은 15개였다.
2-5. 독일의 클롭 체제 2실점은 모두 후반 공 상실 뒤에 나왔다
독일은 클롭 체제에서 2실점했다. 네덜란드전 추가시간 동점골은 교체 투입된 뤼번 판 보멀이 세르주 그나브리에게서 공을 빼앗아 먼 쪽으로 크로스하고, 코디 각포가 발리로 마무리한 장면이었다. 그리스전에서는 67분 키미히의 공 상실로 이오아니디스에게 1대1 기회를 내줬고, 74분 결승골도 촐리스의 측면 전환 뒤 은메차가 소극적으로 대응한 사이에 나왔다(sportschau.de, 9월 28일). 2실점 모두 경기 후반 독일이 공격하던 중 공을 잃은 뒤 상대가 빠르게 앞으로 나간 장면에서 나왔다. 클롭은 그리스전 뒤 긴 공에 잘 대응하지 못한 점과 깊게 내려선 상대에게 해법이 부족했던 점을 문제로 꼽았다.
이 실점 경로는 오늘 그리스가 노릴 지점과 맞닿아 있다. 독일은 그리스를 상대로 다시 많은 시간 공을 가질 것이고, 공을 잃는 순간 수비수 뒤 공간이 생긴다. Wettbasis(10월 3일)는 클롭의 공격적인 게겐프레싱이 그리스가 압박을 넘기면 독일 수비 뒤에 공간을 만들 수 있다고 봤다. 다만 독일의 3경기 2실점은 많은 수치가 아니며, 세르비아전에서는 무실점이었다. Wettbasis는 이 무실점이 독일의 직전 6경기 만의 첫 무실점이라고 적었다. 월드컵 4경기와 네덜란드·그리스전에서 모두 실점했다는 뜻이다. 독일 수비는 상대 공격을 막는 시간이 길지 않아도 실점을 막지 못하는 경기가 이어졌다.
2-6. 월드컵 탈락까지의 흐름은 대승과 고전이 상대에 따라 갈렸다
나겔스만 체제의 마지막 구간도 지금 독일을 이해하는 데 필요하다. 2026년 3월부터 6월까지 독일은 친선경기에서 스위스 원정 4-3, 가나전 2-1, 핀란드전 4-0, 미국 원정 2-1로 이겼고, 월드컵 첫 경기에서 퀴라소를 7-1로 이겼다. 그 뒤 코트디부아르전은 0-1로 뒤지다 2-1로 이겼고, 에콰도르에는 1-2로 졌으며, 파라과이전은 0-1로 뒤지다 1-1로 따라붙은 뒤 승부차기에서 졌다. DW(6월 30일)는 니코 슐로터베크의 대회 중 이탈과 키미히를 오른쪽 수비로 고수한 결정, 교체 운용을 논란으로 꼽았다. 나겔스만은 7월 3일 독일축구협회와 결별했다. sportschau.de(7월 3일)는 협회 보도자료를 인용해 그가 직접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클롭 체제의 3경기는 감독과 선수 구성 모두 월드컵과 다르다. 마누엘 노이어는 대표팀에서 은퇴했고, 키미히는 이번 소집의 마지막 2경기에서 계획된 로테이션으로 빠졌다(sport-fm.gr, 9월 30일). 월드컵 기록을 지금 독일의 성향으로 그대로 옮길 수는 없다. 그러나 대등한 상대를 만나면 점유와 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문제는 월드컵과 클롭 체제 첫 2경기에 공통으로 나타났다. 세르비아전 승리가 이 문제의 해결인지, 상대 수준이 바뀐 결과인지는 오늘 경기에서 처음 확인된다.
판단 — 그리스 그리스의 최근 흐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과보다 수행의 폭이다. 요바노비치는 3경기에서 세 가지 경기 방식을 썼고, 선수들은 그 방식을 실제로 수행했다. 교체 선수까지 득점에 관여했다는 점은 선수층이 적다는 통념과 다르다. 다만 네덜란드전 후반은 그리스의 약점도 함께 보여 줬다. 앞선 뒤 내려서면 상대의 전진 압박을 긴 패스로 넘기지 못했고, 체력이 떨어진 구간에서 세트피스와 박스 안 혼전 수비가 흔들렸다. 오늘 그리스가 역배를 낼 수 있는 흐름은 독일전처럼 0-0을 길게 끌고 가다가 후반에 공 탈취 뒤 공격으로 득점하는 경기다. 일찍 앞서 70분 이상 지켜야 하는 경기는 오히려 그리스에 불리할 수 있다.
판단 — 독일 독일의 최근 흐름은 공격량과 득점 사이의 차이로 요약된다. 클롭 체제 3골은 모두 혼전과 흘러나온 공, 비르츠의 개인 기술에서 나왔고, 정돈된 낮은 수비를 패스로 무너뜨린 장면은 아직 없다. 세르비아전 대승의 기록은 약한 상대에게 거둔 결과라는 점에서 월드컵 퀴라소전과 비슷한 성격을 띤다. 독일이 정배를 받을 자격을 증명하려면 첫 맞대결에서 실패한 낮은 블록 공략을 이번에는 실제 득점으로 바꿔야 한다. 공을 잃은 직후의 수비도 첫 경기보다 나아져야 한다. 그 두 가지가 동시에 개선됐다고 볼 근거는 아직 세르비아전 1경기뿐이다.
3. 팀 성향 분석(시즌 프로파일)
3-1. 그리스는 상대에 맞춰 공을 내주는 팀이고, 그 선택은 상대가 원하는 경기를 빼앗는 데 있다
그리스의 점유율은 세르비아전 61%, 독일전 25%, 네덜란드전 29%였다(데이터센터). 같은 감독과 같은 4-4-2 표기 아래서 점유율이 이렇게 크게 달라진 것은 요바노비치가 상대에 따라 경기 방식을 바꾼다는 뜻이다. 세르비아는 그리스가 공을 소유할 것으로 예상했고(파우노비치 감독의 경기 전 평가), 실제로 그리스는 공을 가지며 24개를 슈팅했다. 독일과 네덜란드처럼 공을 오래 소유하려는 상대에게는 그 소유를 허용하고, 대신 수비 간격을 좁혀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오는 패스를 막았다.
이 방식이 독일에게 특히 효과적이었던 이유는 독일 공격의 구조에 있다. 첫 맞대결에서 독일은 최전방에 유네스 에브누탈리브를 세우고 측면에 아데예미와 케빈 샤데를 두었다. 그리스가 페널티 지역 앞까지 내려서자 측면 수비수 뒤 공간이 사라졌고, 독일은 측면에서 안으로 들어오는 아데예미의 돌파 외에는 위협을 만들지 못했다. 브라운의 크로스와 키미히의 세트피스도 촐라키스와 그리스 중앙 수비에 막혔다. 그리스 입장에서 낮은 블록은 공을 오래 갖지 못하는 약점을 감추고, 독일이 가장 원하는 «공을 빼앗긴 직후의 재탈취» 상황 자체를 줄이는 선택이었다. Sport24(9월 28일)가 짚었듯 그리스는 독일의 압박을 피하려고 후방에서 공을 안전하게 처리했다.
그러나 같은 방식이 네덜란드전 후반에는 통하지 않았다. 차이는 그리스가 리드를 잡은 시점과 상대 압박의 강도였다. 독일전에서는 0-0이 74분까지 이어져 그리스가 공을 가질 필요가 크지 않았다. 네덜란드전에서는 2-0 리드로 45분을 버텨야 했고, 네덜란드가 수비 라인을 올려 압박하자 그리스는 공을 걷어 내기에 바빴다. 낮은 블록은 상대가 공을 돌리기만 할 때 강하고, 상대가 높이 압박해 공을 계속 되찾아 올 때는 수비 시간이 길어진다. 오늘 독일은 첫 맞대결보다 더 압박 중심의 선수 구성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클롭은 세르비아전에서 압박으로 공을 되찾은 뒤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이투데이, 10월 2일).
3-2. 리드 뒤 운영과 점수 차 분포는 두 팀의 결과가 만들어진 조건을 다르게 보여 준다
데이터센터 맥락 지표에서 전반 종료 스코어별 최종 결과는 다음과 같다. 선제골 기준이 아니라 전반 종료 점수 기준이다.
| 전반 종료 상황 | 그리스 공식전 9경기 | 독일 공식전 10경기 |
|---|---|---|
| 리드 | 3경기 2승 1무 | 5경기 4승 1무 |
| 동점 | 3경기 1승 1무 1패 | 3경기 1승 2패 |
| 열세 | 3경기 1승 2패 | 2경기 1승 1무 |
그리스가 전반에 앞서고도 비긴 1경기가 네덜란드전이고, 전반에 뒤지고도 이긴 1경기가 세르비아전이다. 독일이 전반을 동점으로 마친 3경기 가운데 2경기가 패배였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그리스전이고 다른 하나가 월드컵 에콰도르전이다. 독일은 전반에 앞선 경기에서는 대부분 이겼지만, 전반에 균형이 깨지지 않은 경기에서는 결과가 불안정했다. 독일이 낮은 블록을 상대로 전반에 득점하지 못하면 후반에 공격 인원을 늘리고, 그만큼 공을 잃은 뒤 수비 뒤 공간이 생긴다. 그리스전 74분 실점과 에콰도르전 패배가 그런 흐름에서 나왔다.
점수 차 분포는 다음과 같다. 친선경기를 뺀 공식전만 셌다.
| 구분 | 그리스 공식전 9경기 | 독일 공식전 15경기 |
|---|---|---|
| 1골 차 승 | 3 | 2 |
| 2골 차 이상 승 | 1 | 6 |
| 무승부 | 2 | 2 |
| 1골 차 패 | 0 | 3 |
| 2골 차 이상 패 | 3 | 2 |
| 양 팀 합계 3골 이상 | 7 | 7 |
그리스는 이길 때 대부분 1골 차로 이겼고, 질 때는 모두 2골 차 이상이었다. 독일은 2골 차 이상 승리가 6경기로 많지만, 그 6경기 상대는 퀴라소·슬로바키아(홈)·룩셈부르크 2경기·북아일랜드(홈)·세르비아였다. 독일이 대등하거나 강한 상대와 치른 공식전은 1골 차 승부이거나 패배였다.
이 분포를 오늘의 점수 차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그리스의 2골 차 이상 패배 3경기는 모두 2025년 예선 덴마크·스코틀랜드전에서 나왔고, 이번 소집에서는 그런 패배가 없다. 독일의 공식전 15경기에는 나겔스만 체제 12경기와 클롭 체제 3경기가 섞여 있다. 클롭 체제의 결과는 1-1, 0-1, 2-0이다. 친선경기까지 섞으면 그리스의 0-1·0-0과 독일의 4-0·4-3이 더해져 분포도 달라진다. 독일이 크게 이긴 슬로바키아전 6-0과 퀴라소전 7-1에서는 전반에 각각 4-0, 3-1로 앞섰다. 그러나 룩셈부르크 원정 2-0 승리는 전반 0-0에서 나왔다. 따라서 오늘 그리스가 전반을 0-0으로 마친다는 사실만으로 독일의 2골 차 승리 가능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3-3. 독일은 점유율이 높을수록 위협이 커지는 팀이 아니었다
독일의 점유율은 클롭 체제 그리스전 75%, 세르비아전 73%였다. 같은 수준의 점유율에서 기대득점은 1.34와 3.81로 3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점유율이 독일의 위협을 결정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차이를 만든 것은 상대의 수비 위치와 독일이 공을 잃은 뒤 다시 빼앗는 위치였다. 세르비아는 4-4-2로 중간 높이에서 수비했고, 독일은 압박으로 공을 되찾아 페널티 지역 안에서 21개를 슈팅했다. 그리스는 페널티 지역 앞까지 내려서서 독일이 공을 빼앗을 기회 자체를 줄였다. 스포츠경향(9월 28일)이 인용한 클롭의 말처럼 «수비적으로 내려선 상대를 공략하려면 패턴과 훈련이 필요하다». 클롭은 그리스전 직후 «우리에게는 정해진 움직임이 부족하다»고도 말했다(fussballnationalmannschaft.net, 9월 28일).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의 평가도 같은 문제를 가리킨다. 스포츠경향(9월 28일)에 따르면 스포르트1은 독일이 수비 조직과 위치 선정은 나아졌지만 공격 전개가 원활하지 않았고, 선발 5명 교체가 조합과 패스 흐름을 떨어뜨렸다고 분석했다. 오마이뉴스(9월 29일)도 클롭의 높은 점유율과 강한 압박이 대표팀에서 실질적인 공격 효율로 이어지지 못한다고 해석했다. 오늘 독일 선발 후보는 세르비아전 선발과 또 상당 부분 다르다. 선수 조합이 매 경기 바뀌는 상황에서 «정해진 움직임»이 일주일 만에 생겼다고 보기는 어렵다. 독일의 기회 생산은 첫 맞대결보다 나아질 수 있지만, 그 개선은 패턴보다 비르츠 같은 개인의 기술과 세트피스, 압박 탈취에 기댈 가능성이 크다.
3-4. 그리스의 기대득점 차이는 마무리 능력보다 기회의 종류에서 생겼다
그리스의 3경기 기대득점과 실제 득점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어긋났다. 세르비아전은 기대득점 2.49에 2골, 독일전은 0.77에 1골, 네덜란드전은 전후반 합쳐 0.94에 2골이었다(출처가 서로 달라 비교는 방향만 본다). 독일전과 네덜란드전에서 그리스는 기대득점보다 많이 넣었다. 그러나 독일전의 1골은 굴절, 네덜란드전 두 번째 골은 상대 실책에서 나왔다. 그리스의 높은 득점 효율은 선수들이 어려운 슈팅을 계속 넣었다기보다, 적은 기회 가운데 운과 상대 실수가 득점으로 이어진 결과에 가깝다. 반대로 세르비아전에서는 많은 기회를 만들고도 74분까지 득점하지 못했다.
수비 쪽도 같은 방식으로 읽어야 한다. 독일전 기대실점 1.34에 무실점은 촐라키스의 선방 5개(데이터센터 수집값)와 마브로파노스의 차단이 함께 만든 결과였다. 네덜란드전 후반 기대실점 0.79에 2실점은 코너킥 헤더와 막판 굴절이 더해진 결과다. 촐라키스는 3경기 모두 선발로 나섰고, 독일전 평점 7.6을 받았다. 그리스의 실점 억제는 수비 조직만이 아니라 골키퍼의 경기력에 상당 부분 기대고 있다. 오늘도 독일이 유효슈팅 5개 안팎을 만든다면, 그 슈팅을 막는 일은 다시 촐라키스의 몫이 된다. 이 의존이 그대로 이어지려면 독일의 슈팅이 첫 경기처럼 페널티 지역 바깥이나 각도가 좁은 위치에서 나와야 한다.
3-5. 그리스의 홈과 원정 차이는 상대 구성에서 나왔고, 독일의 원정은 대등한 상대에게 약했다
그리스의 홈 공식전 4경기는 모두 3골 이상 경기였고 무실점이 없었다. 원정 공식전 5경기 가운데 무실점이 2경기, 3골 이상 득점은 없었다. 그리스는 홈에서 더 적극적으로 공격하고, 그만큼 수비 뒤 공간을 내준다. 네덜란드전 전반의 높은 압박과 빠른 전방 패스도 홈 관중 앞에서 나온 선택이었다. 요바노비치가 처음부터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며 수동적으로 기다리지 않으려 했다는 설명은 데이터센터가 전반 일부 장면과 맞는다고 평가했다. 오늘 툼바에서 그리스가 첫 맞대결처럼 처음부터 낮게 내려설지, 네덜란드전처럼 홈에서 높이 압박할지는 이 경기의 성격을 바꾸는 선택이다. 그리스 언론과 독일 언론은 대체로 그리스가 다시 깊게 수비할 것으로 내다봤다(Wettbasis, 10월 3일).
독일의 원정 공식전 5경기는 2승 1무 2패, 5득점 5실점이다. 원정에서 3골 이상 넣은 경기가 없었다. 슬로바키아 원정 0-2 패배는 예선 첫 경기였고, 이번 대회 네덜란드 원정은 앞서다 추가시간에 동점을 허용했다. 원정 무대가 독일의 득점을 줄인다는 근거는 표본이 작아 충분하지 않지만, 대등한 상대의 원정에서 독일이 경기를 주도하며 큰 점수 차로 이긴 사례는 이 기간에 없다.
3-6. 숫자로 잴 수 없는 부분이 이 경기의 해석을 좌우한다
이 경기의 핵심은 수치로 확인하기 어려운 영역에 있다. 그리스 선수들이 4번째 경기에서 첫 맞대결과 같은 활동량을 유지할 수 있는지는 기록으로 미리 알 수 없다. Sport24(9월 28일)는 첫 맞대결의 활동량을 그리스 114.5km, 독일 115.6km로 적었다. 공을 25%만 가진 그리스가 독일과 비슷한 거리를 뛰었다는 뜻이고, 낮은 블록도 많은 체력을 요구한다는 점을 보여 준다. 독일이 새 선수 조합으로 그리스의 낮은 블록을 공략할 «정해진 움직임»을 일주일 만에 만들었는지도 경기 전에는 확인할 수 없다. 첫 맞대결에서 그리스가 이긴 것은 수비 조직과 골키퍼, 굴절골이 함께 만든 결과다. 오늘 경기에서 세 요소가 다시 모두 그리스 쪽으로 기울 가능성은 낮다. 그리스가 같은 결과를 내려면 수비 조직이 첫 경기만큼 버텨 주고, 촐리스 없이도 역습에서 득점을 만들어야 한다.
판단 — 그리스 그리스는 상대가 원하는 경기를 빼앗는 데 능한 팀이다. 독일처럼 점유와 재탈취로 경기를 지배하려는 상대에게는 낮은 블록으로 재탈취 기회를 줄이고, 적은 기회를 후반 교체 선수와 역습으로 마무리했다. 이 성향은 오늘도 독일에 불편한 상성이다. 다만 그 방식은 촐라키스의 선방과 상대 실수에 기댄 부분이 크고, 리드를 오래 지켜야 하는 상황에서는 네덜란드전 후반처럼 무너진 기록이 있다. 그리스가 역배를 낼 환경은 «0-0이 오래 이어지는 경기»라는 조건 아래에서만 성립한다.
판단 — 독일 독일은 공을 많이 가질수록 강해지는 팀이 아니라, 공을 잃은 뒤 높은 위치에서 다시 빼앗을 때 강해지는 팀이다. 세르비아전과 그리스전의 차이가 그 점을 보여 준다. 오늘 그리스가 다시 깊게 내려서면 독일이 가장 잘하는 재탈취 상황은 줄어든다. 결국 독일은 정돈된 수비 앞에서 패스와 개인 기술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대등한 상대와의 공식전에서 독일이 큰 점수 차로 이긴 사례가 최근 1년 동안 없었다는 사실은, 독일이 이기더라도 그 경로가 접전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4. 감독 및 전술
4-1. 클롭은 44명을 둘로 나눠 시험했고, 오늘 처음으로 «이길 가능성이 높은 팀»을 말했다
위르겐 클롭은 나겔스만의 후임으로 9월 소집부터 독일을 맡았다. 그는 9·10월 4경기에 44명을 소집해 첫 2경기용 24명과 뒤 2경기용 20명으로 나눴다(풋볼리스트, 10월 2일). 선발 변화 폭은 컸다. 네덜란드전에서 그리스전으로 갈 때 5명을 바꿨고, 그리스전에서 세르비아전으로 갈 때는 11명을 모두 바꿨다(fussballnationalmannschaft.net, 10월 1일). 골키퍼도 매 경기 달랐다.
| 경기 | 독일 골키퍼 | 직전 경기 대비 선발 변화 | 결과 |
|---|---|---|---|
| 네덜란드 원정 |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 | - | 1-1 |
| 그리스 홈 | 알렉산더 뉘벨 | 5명 | 0-1 |
| 세르비아 홈 | 요나스 우르비히 | 11명 | 2-0 |
세르비아전에서는 우르비히와 데리 셰르한트가 선발로, 사이드 엘 말라·미카 바우어·비탈리 야넬트가 교체로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스폭스(SPOX), 10월 1일). 클롭의 첫 3경기는 이기기 위한 경기이면서 동시에 선수를 시험하는 경기였다. 클롭 자신도 세르비아전 전에 «우리는 유럽 축구의 바이에른 뮌헨이 아니고 서로 맞춰 가야 하는 팀»이라고 말했다(fussballnationalmannschaft.net, 10월 1일).
오늘은 다르다. 노바스포츠(10월 4일)에 따르면 클롭은 그리스전에 «이길 가능성이 높은 팀을 내보내겠다»고 말했고, 첫 그리스전보다 분명히 나은 모습을 원한다고 했다. 골키퍼도 처음으로 바꾸지 않는다. 클롭은 우르비히가 다시 골문을 지키고,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도 뛴다고 확인했다(fussballnationalmannschaft.net, 10월 4일). 다만 «누가 1번 골키퍼인지와는 관계가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오늘 선택은 순위 상황이 만든 승리 우선의 결정이지만, 그 선수 구성은 여전히 클롭이 시험 중인 두 번째 선수단 안에서 나온다.
경기 중 조정에서 클롭은 첫 맞대결에서 65분 비르츠와 요나탄 부르카르트, 75분 그나브리를 넣었으나 득점하지 못했다. 경기 뒤 그는 «선발 명단과 교체는 100% 내 책임»이라고 말했다(스포츠경향, 9월 28일). 세르비아전에서는 0-0이 아닌 1-0 리드 상황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그나브리를 엘 말라로 바꿨다. 클롭의 교체는 지금까지 공격 인원을 직접 늘리기보다 같은 자리의 선수를 바꾸는 방식이었다. 오늘 비르츠가 선발로 나서면, 첫 맞대결에서 쓴 «비르츠 후반 투입» 카드는 이미 처음부터 쓰인 셈이 된다.
4-2. 요바노비치는 4-4-2 표기 안에서 3경기에 세 가지 방식을 썼다
데이터센터는 그리스의 3경기 선발을 모두 4-4-2로 분류했다. 그러나 실제 운영은 매번 달랐다. 세르비아전에는 코스툴라스를 파블리디스 뒤에 두어 가제타와 노바스포츠가 4-2-3-1에 가깝다고 봤고, 동점 뒤에는 테테와 두비카스를 넣어 4-2-4에 가까운 배치로 공격 인원을 늘렸다. 독일전에는 파블리디스와 테테를 전방에 두고 전원이 페널티 지역까지 내려서는 수비를 택했다. 네덜란드전에는 파블리디스와 이오아니디스를 전방에 세우고 골키퍼의 긴 패스와 높은 압박을 함께 썼으며, 리드를 지키는 막판에는 5-4-1에 가깝게 수비 인원을 늘렸다.
요바노비치의 교체는 결과로 이어진 기록이 많다. 세르비아전 74분 두비카스, 독일전 59분 쿠르벨리스와 이오아니디스, 네덜란드전 18분 마수라스가 모두 골이나 도움을 남겼다. 그의 교체는 대체로 60분 전후 공격진을 바꾸고, 앞서면 중원과 수비 인원을 늘리는 방식이었다. 세르비아전 동점 뒤에는 무승부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경기 전 발언과 달리 공격수를 넣어 승리를 노렸다. 요바노비치는 점수 상황에 따라 공격적으로도 수비적으로도 움직이는 감독이다.
오늘 요바노비치의 고민은 둘이다. 그리스 일간지 프로토테마(10월 4일)에 따르면 중원 2자리를 크리스토스 자페이리스·쿠르벨리스·아타나시오스 안드루초스가 다투고, 파블리디스 뒤에 코스툴라스와 이오아니디스 가운데 누구를 둘지 정해야 한다. 독일 매체 fussballnationalmannschaft.net(10월 4일)은 자페이리스와 안드루초스를 중원에, 카레차스·안드레아스 테테·마수라스를 2선에, 파블리디스를 최전방에 둔 예상 명단을 제시했다. 첫 맞대결 결승골의 쿠르벨리스가 다시 교체로 대기하면, 요바노비치는 첫 경기와 같은 «후반 교체 카드»를 남겨 두게 된다. 요바노비치는 «선수들의 준비 정도를 확인해 선발을 정하겠다»고 말했다(in.gr, 10월 4일). 피로가 선발 선택의 변수라는 뜻이다.
요바노비치는 오늘 독일을 «첫 경기와 다른 새 독일»로 봤다. 그는 클롭의 독일이 «더 수직적으로 플레이하고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하는 현대적인 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in.gr, 10월 4일). 클롭도 그리스가 독일을 상대로 매우 규율 있게 경기했고 수비 라인이 강하다고 말했다(in.gr, 10월 4일). 두 감독 모두 상대가 첫 경기와 같은 방식으로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4-3. 독일 예상 선발의 수비 라인은 클롭 체제 출전 시간이 거의 없다
두 팀의 예상 선발은 다음과 같다. 그리스는 fussballnationalmannschaft.net(10월 4일), 독일은 노바스포츠와 fussballnationalmannschaft.net의 예상 명단을 따랐으며 모두 확정 명단이 아니다.
| 자리 | 그리스 | 독일 |
|---|---|---|
| 골키퍼 | 콘스탄티노스 촐라키스 | 요나스 우르비히 |
| 오른쪽 수비 | 마놀리스 살리아카스 | 리들레 바쿠 |
| 중앙 수비 | 콘스탄티노스 마브로파노스 | 핀 옐치 또는 말리크 치아우 |
| 중앙 수비 | 파나요티스 레초스 | 발데마르 안톤 |
| 왼쪽 수비 | 콘스탄티노스 치미카스 | 다비드 라움 |
| 중원 | 자페이리스·안드루초스 |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
| 중원·2선 | 카레차스·테테·마수라스 | 톰 비쇼프·플로리안 비르츠 |
| 공격 | 방겔리스 파블리디스 | 레나르트 카를·요나탄 부르카르트·사이드 엘 말라 |
독일 예상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수비 라인이다. fussballnationalmannschaft.net(10월 4일)은 오른쪽의 바쿠와 왼쪽의 라움이 모두 클롭 체제에서 아직 출전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중앙에서는 세르비아전의 치아우·안톤 조합을 유지하거나, 슈투트가르트의 핀 옐치를 대표팀 데뷔전에 세울 수 있다. 같은 매체는 치아우·안톤 조합을 «지금까지 매우 공격적인 조합»으로 표현했다. 공격적인 두 중앙 수비수가 앞으로 나가 압박하는 조합이라면, 그리스의 긴 패스 한 번에 그 뒤 공간이 노출될 수 있다. 옐치가 들어오면 대표팀 경험이 없는 중앙 수비수가 마수라스·파블리디스와의 공중볼 경합을 맡는다.
독일의 결장 상황도 이 수비 라인의 경험 부족과 이어진다.
| 선수 | 팀 | 상태 | 사라지는 역할 |
|---|---|---|---|
| 니코 슐로터베크 | 독일 | 발목 인대 부상 결장 | 왼쪽 중앙 수비, 후방 전진 패스 |
| 카이 하베르츠 | 독일 | 근육 부상으로 소집 해제 | 최전방, 공중볼·연계 |
| 자말 무시알라 | 독일 | 부상 이탈 | 2선 드리블 돌파 |
| 세르주 그나브리 | 독일 | 경기 명단 제외 보도 | 측면 공격, 경험 |
| 요주아 키미히 | 독일 | 계획된 로테이션 | 수비형 중원, 세트피스 |
| 흐리스토스 촐리스 | 그리스 | 근육 염좌로 결장 | 왼쪽 역습 운반, 측면 전환 |
슐로터베크는 이번 소집 훈련 중 오른쪽 발목 외측 인대를 다쳤고, 독일축구협회는 대체 선수를 부르지 않았다. 그는 앞선 2경기용 명단에 있었지만 첫 그리스전에는 빠졌고, 그 자리는 얀 아우렐 비세크가 맡았다(fussballnationalmannschaft.net, 9월 28일). 오늘 경기의 직접적인 손실로 보기보다, 독일이 경험 많은 왼발 중앙 수비수 없이 두 번째 선수단을 운영한다는 사정으로 읽는 것이 맞다. 그나브리의 명단 제외는 노바스포츠(10월 2일)가 전했고, 클롭은 그 자리에 엘버스베르크의 23세 펠릭스 카이델을 불렀다. 키미히는 부상이 아니라 클롭이 처음부터 계획한 로테이션으로 남은 2경기에서 빠졌다(sport-fm.gr, 9월 30일). 첫 맞대결에서 그리스의 결승골이 키미히 몸에 맞고 들어갔고, 67분 1대1 기회도 그의 공 상실에서 나왔다는 점을 생각하면, 독일 중원의 실수 가능성을 키미히 한 사람에게 돌릴 수는 없다. 오늘 수비형 중원은 세르비아전에서 단독 수비형 미드필더로 뛴 파블로비치다. 스폭스(10월 1일)는 비쇼프가 그 앞 오른쪽 하프스페이스에서 뛰었다고 적었다.
독일의 결장자 다수는 첫 맞대결에도 없던 선수들이다. 무시알라와 하베르츠는 첫 맞대결 때부터 빠져 있었다. 따라서 결장 숫자가 첫 경기보다 독일을 더 약하게 만든다고 보기 어렵다. 오히려 비르츠·파블로비치·비쇼프처럼 첫 맞대결에 선발로 나서지 않은 선수들이 오늘 중원을 맡는다는 점이 첫 경기와의 가장 큰 차이다. 비르츠는 첫 맞대결에 소집 전날 늦게 합류해 교체로만 뛰었다.
4-4. 촐리스가 빠진 그리스 역습은 마수라스의 공중 경합과 카레차스의 운반에 기대야 한다
그리스 쪽 결장은 1명이지만 그 무게가 크다. 그리스 매체 onsports.gr(10월 2일)에 따르면 촐리스는 네덜란드전 18분 근육 염좌로 교체돼 런던으로 돌아갔고, PAOK의 디미트리스 펠카스가 대체 소집됐다. 촐리스는 세르비아전 동점골을 넣었고, 독일전에서는 역습의 중심이자 결승골 장면의 측면 전환을 만든 선수다. sportschau.de(9월 28일)는 그리스가 촐리스와 카레차스를 통한 역습을 노렸다고 설명했다. 공을 25%만 갖는 경기에서 공을 앞으로 옮겨 줄 선수 하나가 빠진다는 뜻이다.
그 자리는 마수라스가 맡을 가능성이 크다. 마수라스는 촐리스와 성격이 다른 선수다. 네덜란드전에서 그는 촐라키스의 긴 공을 공중볼 경합으로 따내 첫 골을 도왔고, 상대 실책 뒤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촐리스가 드리블로 공을 운반한다면, 마수라스는 긴 공을 받아 연결하고 문전에서 마무리하는 역할에 가깝다. 데이터센터 선수 기록에서 마수라스는 이번 시즌 232분 동안 2골 1도움이다. 그리스의 역습은 촐리스가 있을 때보다 짧은 패스 운반이 줄고, 골키퍼와 중앙 수비의 긴 패스를 마수라스·파블리디스가 받아 내는 직선적인 방식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독일 중앙 수비가 공중볼 경합에서 밀리면 이 방식은 첫 맞대결보다 더 위협적일 수 있다. 반대로 독일이 긴 공을 확실히 따내면 그리스는 공을 앞으로 옮길 수단이 부족해진다.
카레차스는 그리스에서 공을 운반할 수 있는 남은 핵심이다. 그는 3경기 모두 선발로 나섰고, 세르비아전에서는 골대를 맞혔다. 요바노비치는 도르트문트가 카레차스의 출전 시간 조절을 요청한 일은 없다고 밝혔다(in.gr, 10월 4일). 카레차스가 오늘 선발로 나서면 4경기 연속 선발이 된다. 그가 후반에 체력이 떨어지는 시점은 그리스의 공격 운반이 끊기는 시점이 될 수 있다.
4-5. 득점과 실점의 경로가 두 팀의 맞물리는 지점을 보여 준다
그리스의 이번 대회 득점 5골은 경로가 다양하다. 파블리디스의 연결에 이은 촐리스의 왼발 슈팅, 치미카스의 크로스와 두비카스의 헤더, 측면 전환 뒤 쿠르벨리스의 중거리 슈팅, 긴 패스와 공중볼 경합을 거친 이오아니디스의 침투, 상대 실책을 가로챈 마수라스의 마무리였다. 세트피스 득점은 없지만, 네덜란드전 37분 전후 마브로파노스의 코너킥 헤더가 막혔고 세르비아전 49분에도 세트피스 혼전에서 레초스의 슈팅이 나왔다. 마브로파노스는 데이터센터 기록상 이번 시즌 소속팀과 대표팀을 합쳐 4골을 넣은 중앙 수비수다. 웨스트햄은 9월 17일 그의 대표팀 소집을 발표하며 소속팀 활약을 전했다.
그리스의 실점 4골은 전개 공격(세르비아전 4분), 코너킥 헤더(네덜란드전 59분), 크로스 뒤 혼전(네덜란드전 89분)과 첫 경기의 세르비아 득점 1개에서 나왔다. 특히 네덜란드전에서는 판데이크에게 코너킥 공중 경합 기회를 연이어 내줬다. 인정된 골 외에 다음 코너킥에서도 판데이크의 헤더 뒤 둠프리스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가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독일은 세르비아전에서 코너킥 12개, 첫 맞대결에서 8개를 얻었다(데이터센터). 낮은 블록을 상대로 독일이 가장 현실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득점 경로 가운데 하나가 세트피스다. 다만 오늘 독일은 첫 경기의 키커였던 키미히가 없고, 옐치·안톤·치아우 가운데 누가 공중 경합의 표적이 될지는 선발 발표 전까지 알 수 없다.
독일의 득점 경로는 앞서 본 대로 막힌 슈팅 뒤 흘러나온 공, 골대를 맞은 뒤의 재슈팅, 측면 수비수의 페널티 지역 안 패스와 비르츠의 개인 기술이었다. 클롭이 세르비아전에서 주문한 것은 «최종 수비 라인을 압박하라, 그렇게 복잡하지 않다»는 것이었다(fussballnationalmannschaft.net, 10월 1일). 같은 매체는 감독의 주문을 수비 뒤 깊은 공간 공략, 직선 패스, 페널티 지역 안으로의 공 투입으로 요약했다. 그리스처럼 페널티 지역 앞까지 내려서는 상대에게 수비 뒤 깊은 공간은 거의 없다. 독일은 직선 패스보다 페널티 지역 안 혼전과 흘러나온 공에서 득점 확률을 높여야 한다. 그 일을 맡을 선수가 비르츠와 비쇼프다. 클롭은 세르비아전 뒤 «우리가 플레이하는 방식이 비르츠에게 잘 맞는다»고 말했다(포포투, 10월 2일).
4-6. 상성은 독일의 압박과 그리스의 긴 패스, 독일의 박스 진입과 그리스의 페널티 지역 앞 수비가 만나는 자리에서 갈린다
그리스가 공을 가졌을 때 독일은 세르비아전처럼 높은 위치에서 압박해 후방의 짧은 패스를 끊으려 할 것이다. 그리스는 첫 맞대결과 네덜란드전에서 이 압박을 피하는 두 가지 방법을 보여 줬다. 하나는 공을 안전하게 처리하며 거리가 생길 때만 짧게 연결하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촐라키스와 중앙 수비가 곧바로 길게 차는 방식이다. 촐리스가 빠진 오늘은 긴 패스의 비중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 독일 수비 라인이 압박을 위해 올라와 있을 때 그리스의 긴 패스가 마수라스나 파블리디스에게 연결되면, 독일 중앙 수비수 둘과 그리스 공격수 둘이 넓은 공간에서 맞서게 된다. 이는 네덜란드전 첫 골과 같은 구조다. 독일이 첫 맞대결에서 문제로 꼽은 긴 공 대응이 오늘도 핵심이다.
독일이 공을 가졌을 때는 그리스가 다시 페널티 지역 앞까지 내려설 가능성이 크다. 독일은 첫 맞대결에서 측면 돌파 후 크로스와 중거리 슈팅으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촐라키스를 넘지 못했다. 오늘 독일 공격진의 성격은 첫 경기와 다르다. 비르츠는 좁은 공간에서 공을 받아 돌아서는 선수이고, 엘 말라는 세르비아전 후반 45분 동안 4번 슈팅한 드리블러다. 레나르트 카를도 오른쪽에서 안으로 파고드는 유형이다. 비르츠와 엘 말라가 그리스 측면 수비수와 중원 사이에서 공을 받으면, 그리스의 페널티 지역 앞 수비는 첫 경기보다 더 자주 앞으로 나와야 한다. 그때 생기는 공간을 부르카르트와 비쇼프가 파고드는 것이 독일의 해법이다. 그리스가 첫 경기처럼 4-4 두 줄의 간격을 좁게 유지하면 독일은 다시 측면으로 밀려나고, 크로스와 중거리 슈팅에 의존하게 된다.
이 상성에서 시간대는 중요한 변수다. 첫 맞대결에서 그리스는 59분 교체 뒤 공격을 늘렸고 74분에 득점했다. 네덜란드전에서는 후반에 체력이 떨어지며 수비 시간이 길어졌다. 오늘 그리스의 체력이 첫 경기보다 나쁘다면, 후반 교체 카드의 효과는 줄고 독일의 압박이 후반에 더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 반대로 독일이 전반에 득점하지 못하고 후반에 공격 인원을 늘리면, 첫 맞대결과 네덜란드전처럼 공을 잃은 뒤의 역습 수비가 다시 시험대에 오른다. 클롭 체제 2실점은 모두 70분 이후 공 상실에서 나왔다.
판단 — 그리스 요바노비치는 상대에 맞춰 경기 방식을 바꾸고 교체로 흐름을 바꾸는 능력을 3경기 연속으로 보여 줬다. 감독의 전술 능력만 놓고 보면 그리스는 오늘도 독일에 맞설 준비가 된 팀이다. 문제는 그 방식을 수행할 선수들의 상태다. 촐리스가 빠져 역습의 운반 수단이 줄었고, 4번째 경기에 나서는 핵심 선수들이 첫 경기만큼 페널티 지역 앞 수비를 유지할 수 있는지 불확실하다. 그리스가 역배를 낼 수 있는 환경은 마수라스·파블리디스가 독일의 경험 없는 수비 라인을 상대로 긴 공 경합에서 우위를 잡을 때 만들어진다. 이 방식이 통하지 않으면 그리스는 공을 앞으로 옮길 수단을 잃고, 네덜란드전 후반처럼 수비 시간이 길어진다.
판단 — 독일 클롭은 오늘 처음으로 시험보다 승리를 앞세운 선수 구성을 예고했고, 비르츠·파블로비치·비쇼프 중심의 중원은 첫 맞대결보다 낮은 블록을 공략하는 데 적합하다. 독일은 정배를 받을 근거를 일부 갖췄다. 그러나 그 뒤를 받치는 수비 라인은 클롭 체제 출전 경험이 거의 없는 측면 수비수들과 데뷔 가능성이 있는 중앙 수비수로 짜일 수 있다. 첫 맞대결에서 문제로 지적된 긴 공 대응과 공 상실 뒤의 역습 수비가 이 선수들로 개선된다는 근거는 아직 없다. 독일이 이기는 경로는 개인 기술과 세트피스, 압박 탈취로 그리스의 수비를 일찍 무너뜨리는 경기다. 0-0이 길어질수록 첫 맞대결의 문제가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커진다.
5. 상대전적
5-1. 9월 맞대결은 그리스가 독일의 페널티 지역 진입을 막아 낸 뒤 후반 교체 선수로 결승골을 만든 경기였다
최근 5년 동안 두 팀이 만난 경기는 2번이다. 2024년 6월 친선경기는 독일이 2-1로 이겼고, 2026년 9월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열린 네이션스리그 경기는 그리스가 1-0으로 이겼다. 스포츠경향(9월 28일)은 9월 경기가 그리스의 첫 독일전 승리였다고 전했다. 그보다 앞선 맞대결은 5년이 넘은 경기여서 오늘 경기와 연결하지 않는다.
9월 경기의 점유율과 기대득점 차이는 1~4장에서 다뤘다. 여기서는 그 결과가 어떤 순서로 만들어졌는지를 본다. 데이터센터 집계로 독일은 패스를 679개 시도했고 그리스는 221개를 시도했다. 그러나 페널티 지역 안 슈팅은 독일 7개, 그리스 5개로 2개 차이에 그쳤다. 독일 슈팅 15개 가운데 8개는 페널티 지역 밖에서 나왔다. sportschau.de(9월 28일)는 독일이 공을 잡으면 그리스 선수 전원이 페널티 지역 앞과 안쪽까지 내려섰다고 전했다. 독일은 공을 오래 돌렸지만 페널티 지역 안에서 공을 받을 선수를 만들지 못했고, 바깥에서 때린 슈팅으로 공격을 마치는 장면이 많았다. 그리스 매체 스포르탈은 촐라키스가 31분·53분·79분에 막은 장면을 이 경기의 핵심으로 꼽았고, 데이터센터는 그리스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 8.0을 마브로파노스에게 줬다. 독일이 만든 위협은 상당 부분 이 두 선수의 선방과 차단에서 끝났다.
그리스의 공격은 정반대였다. 공을 25%만 가졌는데도 슈팅 8개 가운데 5개를 페널티 지역 안에서 찼다. Sport24(9월 28일)는 그리스가 상대와 거리가 생길 때만 짧은 패스로 전진했고, 전술적 파울로 독일의 공격 전환을 끊었다고 분석했다. 그리스는 공격 횟수를 늘리지 않았다. 대신 공격에 나선 장면에서는 페널티 지역 안까지 들어갔다. 결정적인 장면은 후반 교체 뒤에 나왔다. 요바노비치는 59분 자페이리스와 테테를 빼고 쿠르벨리스와 이오아니디스를 넣었다. 67분에는 키미히가 공을 잃은 뒤 이오아니디스가 골키퍼와 1대1로 맞섰지만 슈팅이 빗나갔다. 74분에는 촐리스가 왼쪽에서 안쪽으로 돌린 공을 쿠르벨리스가 찼고, 이 슈팅이 키미히의 몸에 맞고 굴절돼 결승골이 됐다. 독일은 65분 비르츠와 부르카르트를, 75분 그나브리를 넣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요바노비치는 경기 뒤 «이런 경기에서 이기려면 고통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경기는 0-0이 길게 이어진 뒤, 그리스의 후반 교체 선수가 독일의 공 상실을 득점 기회로 바꾼 경기였다. 그리스가 이기려면 세 요소가 함께 필요했다. 페널티 지역 앞 수비가 독일의 박스 안 슈팅을 7개로 줄였고, 촐라키스가 유효슈팅 5개를 모두 막았으며, 교체 선수의 슈팅에는 굴절이 더해졌다. 굴절은 오늘 다시 일어난다고 볼 근거가 없다. 그러나 앞의 두 요소는 그리스가 고른 수비 방식과 골키퍼의 경기력에서 나왔고, 오늘도 같은 선수들이 그 역할을 맡는다.
5-2. 2년 전 친선경기에서도 그리스는 촐리스의 역습으로 먼저 넣었지만 후반에 리드를 잃었다
2024년 6월 7일(현지) 친선경기는 유로 2024를 앞둔 독일의 마지막 평가전이었다. 101 Great Goals(2024년 6월 7일 현지)에 따르면 그리스는 경기 초반 촐리스를 앞세운 역습으로 독일을 위협했다. 33분에는 마누엘 노이어가 촐리스의 슈팅을 잡지 못하고 흘렸고, 요르고스 마수라스가 그 공을 마무리했다. 독일은 56분 르로이 사네의 패스를 받은 카이 하베르츠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돌아서며 동점골을 넣었다. 경기 막판에는 파스칼 그로스가 페널티 지역 가장자리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같은 기사는 후반 중반 이후 독일이 경기를 주도했다고 적었다.
그 경기의 감독과 선수는 오늘과 대부분 다르다. 독일은 나겔스만 체제였고, 요바노비치가 그리스 감독으로 공식 발표된 것은 그로부터 두 달 뒤였다(Greek City Times, 2024년 8월 2일). 그래도 두 맞대결에서 반복된 장면이 있다. 그리스의 득점은 두 번 모두 촐리스가 관여한 공격에서 나왔다. 2024년의 득점자 마수라스는 오늘 촐리스의 자리를 메울 선수다. 리드를 지킨 시간도 결과와 이어졌다. 그리스는 2024년에 33분부터 앞섰지만 후반에 2골을 내줬다. 9월에는 74분에 앞선 뒤 추가시간까지 지켰다. 이번 소집의 네덜란드전에서도 45+2분에 2-0으로 앞섰다가 후반에 2골을 내줬다. 리드를 오래 지켜야 했던 2경기에서는 리드를 잃었고, 짧게 지킨 경기에서는 결과를 지켰다. 표본은 3경기뿐이다. 그래도 이 차이는 그리스가 오늘 몇 분에 앞서느냐에 따라 경기 양상이 달라진다는 점을 보여 준다.
5-3. 9월 맞대결에서 오늘로 이어지는 것은 그리스의 수비 방식이고, 독일의 공격 방식은 이어지지 않는다
9월 맞대결을 오늘 경기의 근거로 쓸 수 있는 정도는 두 팀이 다르다. 그리스 예상 선발은 9월 선발에서 촐리스 대신 마수라스가, 게오르기오스 바기아니디스 대신 살리아카스가 들어간 구성이다. 나머지 9명은 9월 선발과 같다. 살리아카스도 9월 경기 후반 시작과 함께 들어가 45분을 뛰었다. 그리스가 9월에 보여 준 페널티 지역 앞 수비는 오늘도 거의 같은 선수들이 수행한다.
독일은 다르다. 9월 경기 선발과 오늘 예상 선발을 자리별로 놓으면 다음과 같다.
| 자리 | 9월 맞대결 선발 | 오늘 예상 선발 |
|---|---|---|
| 골키퍼 | 알렉산더 뉘벨 | 요나스 우르비히 |
| 측면 수비 | 요샤 바그노만·너새니얼 브라운 | 리들레 바쿠·다비트 라움 |
| 중앙 수비 | 얀 아우렐 비세크·요나탄 타 | 발데마르 안톤·핀 옐치(또는 말리크 치아우) |
| 중원 | 요주아 키미히·펠릭스 은메차·밤바세 콘테 |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톰 비쇼프·플로리안 비르츠 |
| 공격 | 카림 아데예미·케빈 샤데·유네스 에브누탈리브 | 레나르트 카를·요나탄 부르카르트·사이드 엘 말라 |
9월 선발 11명 가운데 오늘 예상 선발에 남은 선수는 없다. 오늘 예상 선발 가운데 9월 경기에 뛴 선수는 65분에 교체로 들어간 비르츠와 부르카르트 2명뿐이다. 9월에 독일이 페널티 지역 안 슈팅을 7개밖에 만들지 못한 것은 그때 선수들이 남긴 기록이다. 오늘 선수들이 같은 결과를 낸다는 근거가 아니고, 반대로 그 문제를 해결했다는 근거도 아니다. 오늘 예상 선발 가운데 세르비아전 선발과 같은 선수는 우르비히·안톤·파블로비치·비쇼프·비르츠 5명이다. 클롭은 9월 경기 뒤 «우리에게는 정해진 움직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키커지 인터뷰(9월 29일 보도)에서는 «함께한 지 아직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다»고 했다.
따라서 그리스가 독일의 점유를 어떻게 견디는지는 9월 경기가 직접 보여 준다. 하지만 독일이 그 수비를 어떻게 공략할지는 세르비아전의 비르츠·비쇼프·파블로비치 조합과 클롭의 공격 주문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 상대전적은 그리스에게는 오늘 경기의 근거이고, 독일에게는 무엇이 문제였는지를 알려 주는 기록이다.
6. 매치업 분석
6-1. 그리스는 비겨도 맞대결 우위를 지키고, 독일은 지면 그리스를 따라잡을 수 없게 된다
이 경기는 조 1위와 3위의 맞대결이지만 두 팀이 같은 결과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Wettbasis(10월 2일)는 승점이 같으면 맞대결 성적으로 순위를 가리는 규정을 근거로, 그리스는 무승부를 받아들일 수 있고 독일은 더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해석했다. 그리스가 이기면 승점 차가 6으로 벌어진다. 남은 2경기에서 독일이 모두 이겨 승점이 같아지더라도, 맞대결 2경기를 모두 이긴 그리스가 위에 선다. 비기면 그리스는 승점 8이 되고 맞대결 우위도 유지한다. 독일은 이 경기를 지면 그리스를 넘어설 수 없게 되고, 네덜란드와 벌이는 2위 경쟁도 11월 맞대결에 모두 걸어야 한다.
두 팀의 동기는 무게가 다르지만 방향은 분명하다. 클롭은 이번 소집에서 처음으로 «이길 가능성이 높은 팀을 내보내겠다»고 말했고, 첫 그리스전보다 분명히 나은 모습을 원한다고 했다(노바스포츠, 10월 4일). 매 경기 바꾸던 골키퍼도 처음으로 우르비히를 연속 기용한다. 클롭 스스로 이 경기를 시험보다 결과가 앞서는 경기로 규정한 셈이다. 그리스는 무승부를 받아들일 수 있는 처지이지만, 요바노비치는 수비만 하는 감독이 아니다. 세르비아전 74분 동점이 되자 그는 무승부를 지키는 대신 공격수를 더 넣었고,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얻었다. 이 경기 뒤 두 팀은 약 40일 동안 대회 경기가 없다(UEFA, 10월 3일). 어느 감독도 다음 경기를 위해 선수를 아낄 이유가 없다. 선발을 제한하는 것은 일정이 아니라 선수들의 현재 몸 상태다.
경기 초반에는 독일의 박스 진입과 그리스의 긴 패스가 맞선다. 독일이 첫 맞대결에서 만든 페널티 지역 안 슈팅은 7개였고 세르비아전에서는 21개였지만, 상대 수비 방식이 달랐으므로 오늘의 횟수를 그 사이로 한정할 수는 없다. 그리스가 독일의 압박을 긴 패스로 넘길 때는 마수라스와 파블리디스가 독일의 새 중앙 수비 조합을 상대로 공을 따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후반에는 10일 동안 4번째 경기를 치르는 그리스가 60분 이후에도 수비 간격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더해진다.
6-2. 독일의 결장자는 대부분 9월에도 없었고, 그리스는 촐리스 1명이 빠지면서 공을 앞으로 옮기는 방식이 바뀐다
독일에서는 슐로터베크(발목 인대), 무시알라와 하베르츠(부상), 그나브리(경기 명단 제외 보도), 키미히(계획된 로테이션)가 빠진다. 이 가운데 무시알라와 하베르츠는 9월 맞대결에도 없었고, 슐로터베크도 그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결장자 수만 보고 독일이 9월보다 약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늘 결장의 영향은 빠진 선수보다, 남은 선수로 짠 수비 라인이 함께 뛴 시간이 짧다는 데서 나온다. fussballnationalmannschaft.net(10월 4일)은 오른쪽 수비 바쿠와 왼쪽 수비 라움이 클롭 체제에서 아직 출전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중앙 수비는 세르비아전의 치아우·안톤 조합을 유지하거나, 대표팀 데뷔전이 될 옐치를 세울 수 있다고 전했다. 어느 조합이든 오늘 독일 수비 라인은 클롭 체제에서 처음 함께 선다.
키미히가 빠지면서 두 역할이 바뀐다. 수비형 중원은 클롭이 출전을 확인한 파블로비치가 맡는다. 파블로비치는 세르비아전에서 단독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고, 그 앞 오른쪽 하프스페이스에 비쇼프가 섰다(스폭스, 10월 2일). 측면 수비 2명이 전진하고 비쇼프와 비르츠가 앞으로 나가면, 독일이 공을 잃는 순간 중앙에서 그리스의 역습을 처음 막는 선수는 파블로비치와 중앙 수비 2명이다. 9월 경기에서 그리스의 67분 기회와 74분 결승골은 모두 독일이 공을 잃은 뒤 나왔다. 그래서 파블로비치가 맡는 역할이 무겁다. 세트피스 키커도 바뀐다. 9월 경기에서 키미히는 53분 직접 프리킥으로 촐라키스의 선방을 끌어냈다. 독일은 오늘 그 키커 없이 세트피스를 준비해야 한다.
그리스에서는 촐리스 1명이 빠진다. onsports.gr(10월 2일)에 따르면 촐리스는 네덜란드전 18분 근육 염좌로 교체된 뒤 런던으로 돌아갔고, PAOK의 디미트리스 펠카스가 대체 소집됐다. 촐리스는 두 맞대결에서 그리스 득점에 모두 관여했다. sportschau.de(9월 28일)는 9월 경기에서 그리스가 촐리스와 카레차스를 통한 역습을 노렸다고 설명했다. 그 자리는 마수라스가 맡을 가능성이 크지만, 두 선수의 역할은 다르다. 촐리스는 왼쪽에서 공을 몰고 안쪽으로 들어오는 선수다. 마수라스는 긴 공을 공중에서 따내고 문전에서 마무리하는 선수다. 네덜란드전 23분 첫 골은 촐라키스의 긴 패스를 마수라스가 공중볼 경합에서 따내 이오아니디스에게 연결한 장면이었다. 45+2분에는 이오아니디스가 가로챈 공을 마수라스가 넣었다(fosonline.gr, 10월 2일). 마수라스가 들어가면 그리스는 공을 짧게 운반하는 공격보다 후방에서 길게 보내고 흘러나온 공을 노리는 공격을 더 많이 쓰게 된다. 공을 몰고 전진할 수 있는 선수는 카레차스 1명이 남는다.
그리스에게는 결장보다 쌓인 출전 부담이 더 큰 변수다. 9월 소집 3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선 선수는 촐라키스·마브로파노스·레초스·치미카스·카레차스·파블리디스, 그리고 결장하는 촐리스다. 예상 선발대로라면 앞의 6명은 10일 동안 4번째 경기를 선발로 시작한다. 골키퍼와 중앙 수비 2명, 왼쪽 수비가 모두 이 6명에 들어 있다. 요바노비치는 «피로가 있지만 심리 상태는 좋다»고 말했고, 선수들의 준비 정도를 확인해 선발을 정하겠다고 했다(in.gr, 10월 4일). 그리스 일간지 프로토테마(10월 4일)는 중원 2자리를 자페이리스·쿠르벨리스·안드루초스가 다투고 있으며, 파블리디스 뒤에 코스툴라스와 이오아니디스 가운데 누구를 둘지를 감독이 고민한다고 전했다. 요바노비치가 선수를 바꿀 수 있는 자리는 중원과 공격이고, 수비 라인은 바꾸기 어렵다. 그래서 체력 문제가 나타난다면 후반 수비 라인의 간격과 공중볼 경합에서 먼저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6-3. 휴식일은 같아도 출전 부담은 다르고, 날씨와 심판은 어느 쪽 방식도 돕지 않는다
두 팀 모두 10월 1일(현지)에 직전 경기를 치러 휴식일은 3일로 같다. 그러나 출전 부담은 같지 않다. 클롭은 44명을 소집해 첫 2경기용 24명과 뒤 2경기용 20명으로 나눴다(풋볼리스트, 10월 2일). 오늘 독일 예상 선발 가운데 세르비아전 선발로 뛴 선수는 5명이다. 엘 말라는 세르비아전 후반 45분을 뛰었고, 비르츠와 부르카르트는 9월 맞대결에서도 25분 남짓 교체로 뛰었다. 바쿠와 라움은 클롭 체제에서 아직 출전 기록이 없다. 독일 선발 대부분은 이번 소집에서 많아야 1경기를 선발로 뛰었는데, 그리스 수비진은 4번째 경기다. 요바노비치도 «독일은 세르비아를 쉽게 이겼고 우리보다 신선하다»고 인정했다(in.gr, 10월 4일). 그리스는 툼바에서 네덜란드전을 치른 뒤 이동하지 않았고, 독일은 뮌헨에서 테살로니키로 이동했다. 다만 그리스가 아낀 이동 부담이 4경기째의 피로를 상쇄할 정도라고 보기는 어렵다.
경기 환경은 중립적이다. 킥오프 시간대 테살로니키 예보는 기온 17.9도에서 16.9도이고, 비는 없으며 바람도 약하다. 비로 공이 빨라지거나 바람에 긴 패스가 흔들릴 조건이 없으므로, 그리스의 긴 패스와 독일의 짧은 패스 전개 모두 평소대로 작동한다. 주심은 프랑스의 클레망 튀르팽이고, 부심·대기심·비디오 판독 심판도 모두 프랑스 심판이다(sportal.gr·노바스포츠, 10월 2일). sportal.gr은 튀르팽이 2022년 챔피언스리그 결승과 2026년 월드컵 4경기를 맡았다고 적었다. 그리스는 9월 경기에서 전술적 파울로 독일의 공격 전환을 끊었으므로, 주심이 그런 파울에 얼마나 빨리 경고를 주느냐가 그리스 수비 방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튀르팽의 경고 성향을 보여 주는 공개 수치가 없어서 이 요소는 어느 쪽에도 기울여 판단하지 않는다.
6-4. 그리스의 상승세는 수비 결과에서 나왔고, 독일의 반등은 조 최하위를 상대로 거둔 결과다
그리스는 이번 대회 3경기에서 지지 않았고, 9월에는 처음으로 독일을 이겼다. 공격수 이오아니디스는 네덜란드전 뒤 «팀이 한 단계 올라섰다», «다음 경기에서는 더 준비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gazzetta.gr, 10월 2일). 같은 날 노바스포츠 보도에서는 상대도 3일마다 경기하므로 피로를 핑계로 삼지 않겠다고 했다. 선수단의 자신감은 발언으로 분명히 드러난다. 그러나 그 자신감이 경기력으로 이어졌느냐에 대해서는 네덜란드전 후반이 반대 근거를 남겼다. 그리스는 후반에 슈팅 1개, 기대득점 0.01에 그쳤고 2골을 내줬다. 이오아니디스는 «후반에 우리가 다른 전술적 선택을 했고 마땅히 해야 할 만큼 대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선 뒤 수비 위치를 낮춘 선택이 피로와 맞물렸다는 뜻이다. 그리스의 상승세는 공격력이 좋아져서 생긴 것이 아니라, 강한 상대에게 크게 무너지지 않은 수비에서 나왔다. 그 수비가 체력에 크게 기댄다는 점이 오늘의 약점이다.
독일은 세르비아를 2-0으로 이겨 클롭 체제 첫 승을 거뒀다. Wettbasis(10월 2일)는 그 경기가 독일이 6경기 만에 처음 기록한 무실점이었다고 적었다. 클롭은 «오늘은 게겐프레싱이 최고 수준이었다»고 말했다(이투데이, 10월 2일). 그러나 상대는 앞선 2경기를 모두 진 조 최하위였고, 그 경기에서 슈팅을 1개밖에 하지 못했다. 독일 수비는 세르비아전에서 거의 시험받지 않았고, 오늘 예상 수비 라인의 절반은 그 경기에 뛰지 않았다. 9월 그리스전 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는 독일에 더 이상 차이를 만드는 선수가 없다고 평가했다(가디언, 9월 28일). 세르비아전은 이 평가를 반박하는 근거가 될 수는 있다. 하지만 상대 수준을 생각하면 독일이 반등했음을 확인한 경기라기보다, 압박이 통하는 상대에게 압박이 통한 경기에 가깝다.
6-5. 독일이 공을 가졌을 때는 비르츠와 비쇼프가 그리스의 수비 라인과 미드필더 라인 사이에서 공을 받느냐가 박스 진입 횟수를 정한다
9월 경기에서 그리스는 수비수와 미드필더 사이 간격을 좁게 유지했다. 독일 공격수들이 그 사이에서 공을 받지 못하자 공은 측면으로 나갔고, 공격은 크로스나 페널티 지역 밖 슈팅으로 끝났다. 오늘 독일 중원은 바로 이 지점에서 9월과 다르다. 세르비아전에서 비쇼프는 파블로비치 앞 오른쪽 하프스페이스에 섰고, 비르츠는 61분 미텔슈테트가 페널티 지역 안으로 넣어 준 공을 받아 수비수를 제치고 득점했다. 클롭은 경기 뒤 «우리가 플레이하는 방식이 비르츠에게 잘 맞는다»고 말했다(포포투, 10월 2일). 클롭의 주문도 분명했다. fussballnationalmannschaft.net(10월 2일)은 감독의 주문을 수비 뒤 깊은 공간 공략, 직선 패스, 페널티 지역 안으로 공 투입으로 요약했다.
그리스에는 이 공격에 대응할 수단이 있다. 그리스가 9월처럼 페널티 지역 앞까지 내려서면 수비 뒤 깊은 공간이 거의 사라진다. 독일이 직선 패스로 노릴 공간이 없어지고, 비르츠와 비쇼프가 공을 받을 자리는 그리스 미드필더 라인 바로 앞으로 밀려난다. 그 자리에서 맞서는 선수는 그리스 중원의 자페이리스와 안드루초스다. 두 선수가 비르츠를 따라 앞으로 나오면 그 뒤에서 부르카르트가 공을 받을 공간이 생긴다. 나오지 않으면 비르츠는 돌아서서 슈팅이나 패스를 할 시간을 얻는다. 9월 경기에서 그리스 중원은 나오지 않는 쪽을 택했고, 독일은 그 시간에 페널티 지역 밖 슈팅을 택했다. 오늘 독일이 같은 위치에서 슈팅 대신 페널티 지역 안으로 공을 넣느냐가 첫 번째 개인 맞대결의 결과를 정한다.
두 번째 맞대결은 측면의 엘 말라와 살리아카스다. 엘 말라는 세르비아전 후반 45분 동안 슈팅 4개를 기록했다. 예상대로 엘 말라가 왼쪽 공격에 서면 그리스 오른쪽 수비 살리아카스와 1대1로 맞선다. 엘 말라가 살리아카스를 제치고 안으로 들어오면 그리스 중앙 수비 1명이 앞으로 나와야 하고, 그만큼 페널티 지역 안에 공간이 생긴다. 반대로 라움이 엘 말라 바깥으로 전진하면 독일 왼쪽 수비 뒤가 빈다. 그리스가 공을 빼앗는 순간 카레차스나 마수라스가 그 공간으로 달릴 수 있다. 독일 왼쪽 공격이 위협적인 장면이 만들어지는 자리에서 그리스 역습도 시작된다.
6-6. 그리스가 공을 가졌을 때는 촐라키스의 긴 패스가 독일의 새 중앙 수비 조합을 시험한다
독일은 세르비아전처럼 높은 위치에서 압박해 그리스 후방의 짧은 패스를 끊으려 할 것이다. 9월 경기에서 그리스는 공을 안전하게 처리하면서 이 압박을 피했다(Sport24, 9월 28일). 네덜란드전 전반에는 촐라키스가 빠르게 길게 차 첫 골을 만들었다. 클롭은 9월 경기 뒤 긴 공에 잘 대응하지 못한 점을 문제로 꼽았다(sportschau.de, 9월 28일). Wettbasis(10월 2일)도 그리스가 정확한 패스로 독일의 압박을 넘기면 독일 최종 수비 라인 뒤에 공간이 생길 수 있다고 봤다. 요바노비치는 클롭의 독일이 «더 수직적으로 플레이하고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한다»고 평가했다(in.gr, 10월 4일). 세 평가는 같은 장면을 가리킨다. 독일이 앞에서 압박할수록 그리스의 긴 패스 한 번에 독일 수비 라인 뒤가 노출된다.
이 장면에서 맞붙는 선수는 마수라스·파블리디스와 독일 중앙 수비 2명이고, 이것이 세 번째 개인 맞대결이다. fussballnationalmannschaft.net(10월 4일)은 치아우·안톤 조합을 «지금까지 매우 공격적으로 수비한 조합»이라고 표현했다. 앞으로 나와 상대를 압박하는 중앙 수비수가 긴 공을 놓치면 그 뒤에는 우르비히만 남는다. 옐치가 선발로 나서면 대표팀 경기를 한 번도 뛰지 않은 중앙 수비수가 이 경합을 맡는다. 우르비히는 세르비아전에서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지만, 그 경기에서 세르비아의 슈팅은 1개였다. 오늘 독일의 수비 라인과 골키퍼는 높은 압박 뒤에 오는 긴 공에 대응하는 장면을 대표팀 경기에서 아직 보여 준 적이 없는 조합이다.
그리스의 이 공격 경로에도 한계가 있다. 긴 패스를 따내지 못하면 공은 곧바로 독일에 넘어가고, 독일은 다시 공격한다. 9월 경기에서 그리스는 공을 안전하게 처리해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는 장면을 줄였다. 오늘 긴 패스를 따내지 못하는 횟수가 늘면, 그리스가 공을 가진 시간 자체가 9월보다 줄고 수비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네덜란드전 후반이 그런 상태였다. 그리스는 후반 내내 페널티 지역 앞에서 수비했고 슈팅은 1개에 그쳤다. 마수라스가 공중볼 경합에서 얼마나 이기느냐에 따라 그리스의 공격 횟수뿐 아니라 수비 시간도 달라진다.
6-7. 세트피스에서 독일은 코너킥을 많이 얻고, 그리스는 코너킥 수비에서 실점한 기록이 있다
독일은 9월 경기에서 코너킥 8개, 세르비아전에서 12개를 얻었다(데이터센터). 그리스가 낮게 내려서면 독일의 크로스와 슈팅이 수비에 막혀 코너킥으로 이어지는 일이 많아진다. 그리스의 코너킥 수비는 네덜란드전에서 흔들렸다. 59분 코너킥에서 판데이크가 헤더로 득점했고, 다음 코너킥에서도 판데이크의 헤더에 이은 둠프리스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가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두 장면 모두 그리스의 수비 시간이 길어진 후반에 나왔다. 독일은 오늘 9월 경기의 키커 키미히 없이 나서고, 판데이크처럼 코너킥에서 노릴 공중볼 목표가 누구인지도 선발이 발표돼야 알 수 있다. 세트피스는 독일이 낮은 블록을 상대로 득점할 수 있는 현실적인 경로이지만, 오늘 그 경로를 실행할 선수는 9월과 다르다.
그리스도 세트피스에서 위협을 만든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9월 17일)는 마브로파노스가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3골을 넣었다고 전했고, 그는 네덜란드전 전반에도 코너킥 헤더를 시도했지만 막혔다. 공을 적게 갖는 그리스에게 코너킥과 프리킥은 몇 안 되는 공격 기회 가운데 득점 확률이 높은 장면이다. 다만 9월 경기에서 그리스가 얻은 코너킥은 2개였다. 오늘도 공격 횟수를 9월보다 늘리지 못하면 세트피스 기회는 비슷하게 적을 것이다.
골키퍼가 차지하는 비중도 두 팀이 다르다. 촐라키스는 9월 경기에서 유효슈팅 5개를 모두 막았고, 이번 소집 3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다. 그리스가 실점을 줄인 데에는 수비 조직과 촐라키스의 선방이 함께 작용했다. 세이브 기대치와 실제 실점을 비교하는 지표가 없어서, 촐라키스의 9월 경기력이 평소 수준이었는지 평소보다 높았는지는 가릴 수 없다. 독일의 우르비히는 세르비아전에서 슈팅 1개만 상대했다. 그에게 오늘은 대표팀에서 처음으로 많은 슈팅을 상대할 수 있는 경기다.
7. 경기예측
7-1. 경기는 독일의 점유와 그리스의 페널티 지역 앞 수비로 시작하고, 60분 이후 그리스의 체력과 독일의 공 상실 관리가 경기의 방향을 바꾼다
이 경기는 독일이 공을 갖고 그리스가 기다리는 형태로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Wettbasis(10월 2일)는 그리스가 다시 깊게 수비할 것으로 내다봤고, 클롭도 그리스의 규율과 강한 수비 라인을 경계했다(in.gr, 10월 4일). 그리스가 네덜란드전 전반처럼 홈에서 높이 압박할 수도 있다. 그러나 4경기째인 선수들의 체력과 9월에 효과를 본 방식을 생각하면, 경기 초반부터 높이 압박해 체력을 쓰는 선택은 부담이 크다. 따라서 전반의 핵심 장면은 둘이다. 하나는 독일이 그리스의 수비 라인과 미드필더 라인 사이로 공을 넣는 장면이고, 다른 하나는 그리스가 독일의 압박을 긴 패스로 넘기는 장면이다.
전반에 독일이 득점할 수 있는 경로는 세 가지다. 비르츠와 비쇼프가 라인 사이에서 공을 받아 페널티 지역 안으로 연결하는 장면, 엘 말라가 측면 1대1을 이겨 안으로 들어오는 장면, 그리고 막힌 슈팅 뒤 흘러나온 공과 코너킥이다. 클롭 체제 독일의 3골 가운데 2골이 막히거나 골대를 맞은 슈팅 뒤에 나왔다. 독일은 슈팅을 많이 때려 두 번째 기회를 만드는 팀이다. 그리스가 9월처럼 독일의 박스 안 슈팅을 한 자릿수로 묶으면 전반은 0-0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독일이 세르비아전처럼 박스 안 슈팅을 늘리면, 그리스는 수비 조직과 촐라키스의 선방만으로 90분을 버티기 어려워진다.
전반에 그리스가 득점할 수 있는 경로는 촐라키스의 긴 패스와 마수라스의 공중볼 경합, 그리고 독일 후방의 실수다. 네덜란드전 첫 2골이 이 두 경로에서 나왔다. 독일 수비 라인은 오늘 처음 함께 서는 조합이고, 클롭 체제 독일은 9월 경기에서 긴 공에 약점을 보였다. 다만 촐리스가 빠지면서 공을 따낸 뒤 앞으로 운반할 그리스 선수가 줄었다. 긴 공을 따낸 장면이 곧바로 슈팅으로 이어지려면, 파블리디스와 마수라스가 한두 번의 연결로 페널티 지역 안에 들어가야 한다.
후반 55분에서 75분 사이가 경기의 방향을 바꾸는 구간이다. 9월 경기에서 그리스는 59분 교체로 공격진을 바꿨고, 67분과 74분에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오늘도 요바노비치는 이 구간에 쿠르벨리스·이오아니디스·코스툴라스를 쓸 수 있다. 그러나 9월과 달리 오늘 그리스 수비 라인은 4번째 경기를 치른다. 네덜란드전에서 그리스가 무너진 것도 상대가 수비 라인을 올려 압박을 이어 간 후반이었다. 이 구간에서 체력은 독일이 앞선다. 독일 선수들이 후반에도 앞에서 압박을 이어 가면 그리스는 공을 걷어 내는 시간이 길어지고, 독일은 코너킥과 흘러나온 공을 더 많이 얻는다. 반대로 독일이 0-0에서 공격 인원을 늘리면, 9월 경기와 네덜란드전 막판처럼 공을 잃는 순간 수비 뒤에 공간이 생긴다. 클롭 체제 독일의 2실점은 모두 70분 이후 공을 잃은 뒤에 나왔다.
1~4장 끝의 두 팀 판단을 오늘의 상성 위에 놓으면 이렇다. 그리스는 0-0이 오래 이어지는 경기에서 승리 경로가 생기는 팀이고, 일찍 앞서 오래 지켜야 하는 경기에서는 불리했다. 독일은 개인 기술과 세트피스, 압박 탈취로 그리스 수비를 일찍 무너뜨려야 하는 팀이고, 0-0이 길어질수록 9월 경기의 문제가 다시 나타날 수 있다. 두 판단은 같은 변수를 서로 반대 방향으로 가리킨다. 0-0이 길어지는 것은 그리스의 승리 조건이면서 독일의 실패 조건이다. 그런데 오늘은 9월에 없던 조건이 하나 더해졌다. 0-0이 길어질수록 그리스 선수들의 체력도 줄어든다. 9월 경기의 0-0 후반은 그리스가 교체로 공격을 늘리는 시간이었다. 오늘의 0-0 후반은 그리스가 수비 간격을 유지하는 데 체력을 써야 하는 시간이 될 수 있다.
경기는 독일이 공을 갖고 그리스의 수비 집중력을 시험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스가 전반에 긴 공이나 세트피스로 먼저 넣으면 독일은 더 많은 선수를 앞으로 보내야 하고, 그 순간 그리스에 역습 공간이 생긴다. 독일의 새 수비 라인이 긴 공 경합에서 밀려도 공 점유의 우위가 위협의 우위로 이어지지 않는다. 비르츠가 그리스 중원에 막혀 라인 사이에서 공을 받지 못하면 독일 공격은 9월처럼 측면 크로스와 페널티 지역 밖 슈팅으로 돌아간다. 요바노비치가 체력을 아끼려고 처음부터 수비 인원을 늘리는 경우에는 그리스의 공격 횟수가 줄지만 독일의 박스 진입도 함께 줄어 저득점으로 진행될 수 있다. 오늘 흐름이 어느 쪽에 유리하게 끝날지는 이런 조건들이 경기의 어느 시점에 나타나느냐에 달려 있다.
감독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0-0이면 요바노비치는 55~60분 사이 공격진을 바꿔 후반 공격 장면을 만들고, 앞서면 수비 인원을 늘린다. 클롭은 같은 자리 교체가 중심이어서, 비르츠를 처음부터 쓰는 오늘은 후반에 공격 방식을 바꿀 선택지가 9월보다 적다
근거: 그리스: 9월 맞대결 59분 2명 교체 뒤 67분·74분 장면, 세르비아전 동점 직후 공격수 추가, 네덜란드전 83분 수비수 투입. 독일: 9월 65분·75분 교체 뒤 무득점, 세르비아전 하프타임 같은 자리 교체
팀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그리스는 공을 내주고 페널티 지역 앞에서 수비하다가, 공격에 나서면 페널티 지역 안까지 들어간다. 독일은 공을 오래 갖고 슈팅을 많이 때려 흘러나온 공을 노리지만, 공을 잃은 직후 수비에 약점이 있다
근거: 그리스: 9월 점유율 25%에 박스 안 슈팅 5개, 네덜란드전 슈팅 8개 모두 박스 안. 독일: 클롭 체제 3골 가운데 2골이 막힌 슈팅 뒤, 2실점 모두 70분 이후 공 상실 뒤
동기부여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독일은 지면 그리스를 넘어설 수 없게 되므로, 0-0이 이어질수록 공격 인원을 늘린다. 그리스는 무승부도 받아들일 수 있어서 리드가 없어도 수비 위치를 끝까지 유지할 이유가 있다
근거: 맞대결 우선 규정과 해석(Wettbasis), 클롭 «이길 가능성이 높은 팀», 요바노비치의 세르비아전 공격적 운영, 다음 경기까지 약 40일
로테이션(결장·대체·일정)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그리스 수비 라인 3명과 골키퍼를 포함한 6명이 10일 동안 4번째 경기에 선발로 나서고, 촐리스 자리에 마수라스가 들어가 공을 운반하는 공격이 줄어든다. 독일은 키미히 대신 파블로비치가 역습을 처음 막는 선수가 되고, 클롭 체제 첫 출전인 측면 수비 2명이 선다
근거: 그리스: 3경기 연속 선발 6명, 요바노비치 «피로가 있다», 촐리스 결장·펠카스 대체 소집. 독일: 44명 2개 선수단 운영, 바쿠·라움 클롭 체제 출전 없음, 파블로비치 출전 확인
전술적 상성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독일의 압박 대 그리스의 긴 패스에서는 마수라스·파블리디스와 독일 중앙 수비의 공중 경합이 승부를 가르고, 독일의 공격 대 그리스의 수비에서는 비르츠·비쇼프와 그리스 중원이 라인 사이 공간을 다툰다
근거: 9월 클롭의 긴 공 대응 문제 인정, 네덜란드전 마수라스 공중볼 경합 뒤 선제골, 세르비아전 비쇼프의 하프스페이스 배치와 비르츠의 박스 안 득점
타이밍(흐름 전환)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0-0이 60분을 넘기면 그리스의 교체와 독일의 공격 인원 증가가 함께 일어나 양쪽 모두에 득점 기회가 생긴다. 선제골이 이른 시간에 나오면 그 뒤의 운영이 경기 성격을 바꾼다
근거: 그리스 9월 소집 5골 가운데 3골이 74분 이후, 클롭 체제 독일 실점 2골 모두 74분 이후, 그리스는 네덜란드전 2-0 리드 뒤 후반 2실점
외적 환경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비와 강풍이 없어 그리스의 긴 패스와 독일의 짧은 패스가 모두 평소대로 작동한다. 양쪽 대등하다
근거: 킥오프 시간대 예보 17.9~16.9도·강수 없음·약한 바람, 프랑스 심판진
일곱 요소 가운데 가장 무거운 것은 로테이션과 전술적 상성이다. 두 요소는 서로 다른 시간대에 작동한다. 전술적 상성은 경기 초반부터 작동하며, 그리스의 긴 패스와 독일의 새 중앙 수비가 맞서는 장면에서는 그리스가 득점할 경로가 생긴다. 로테이션은 60분 이후에 작동하며, 그리스 수비 라인의 피로와 독일의 신선한 다리가 맞서는 장면에서는 독일이 코너킥과 흘러나온 공을 늘릴 경로가 생긴다. 동기부여와 타이밍은 후반 독일의 공격 인원 증가라는 같은 장면을 만든다. 그 장면이 독일의 득점으로 이어질지 그리스의 역습으로 이어질지는 그리스의 체력에 따라 갈리므로, 동기부여는 로테이션 요소에 따라 무게가 달라진다. 감독 성향에서는 요바노비치의 후반 교체가 9월의 결승골을 만든 강점이지만, 오늘은 교체로 바꿀 수 없는 수비 라인의 피로가 그 강점을 일부 상쇄한다. 팀 성향은 그리스의 효율적인 박스 진입과 독일의 많은 슈팅이 맞서는 구도이고, 외적 환경은 어느 쪽에도 작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오늘의 전개는 전반에 득점이 적은 균형으로 시작해 60분 이후 균형이 깨지는 경기로 본다. 균형이 어느 쪽으로 깨지느냐는 그리스의 체력과 독일 수비 라인의 긴 공 대응 가운데 어느 쪽이 먼저 흔들리느냐에 달려 있다.
8. 배당책정 분석
8-1. 일곱 요소 — 오늘 무엇이 달라지나
이 경기는 7일 전에 같은 상대와 치른 경기의 재대결이다. 따라서 일곱 요소를 9월 경기와 무엇이 달라졌는지에 따라 읽는다.
감독 성향에서는 클롭의 목표가 바뀌었다. 9월 클롭은 44명을 둘로 나눠 시험하던 단계였고, 골키퍼를 포함해 선발 5명을 바꿨다. 오늘 그는 «이길 가능성이 높은 팀»을 말했고, 골키퍼를 처음으로 연속 기용한다. 9월에 후반 카드로 남겨 둔 비르츠를 오늘은 처음부터 쓴다. 독일의 경기 초반 공격력은 9월보다 높아지지만, 후반에 경기를 바꿀 교체 선택지는 그만큼 줄어든다. 요바노비치의 방식은 그대로이고, 그가 쓸 수 있는 교체 선수도 9월과 비슷하다.
팀 성향에서는 독일 공격의 중심이 측면에서 중앙으로 옮겨 간다. 9월 독일은 아데예미의 측면 돌파와 브라운의 크로스에 기댔다. 오늘은 비르츠·비쇼프가 하프스페이스에서 공을 받는 구성이다. 그리스는 같은 수비 방식으로 맞서지만, 페널티 지역 앞에서 비르츠를 막을 중원 선수가 9월보다 더 자주 앞으로 나와야 한다.
동기부여에서는 독일이 받는 압박이 커졌다. 9월 독일은 첫 경기 무승부 뒤 승점 1이었고, 결과보다 선수 확인을 앞세웠다. 오늘 독일은 지면 그리스를 넘어설 수 없게 된다. 그리스는 9월에도 오늘도 비겨도 되는 처지이지만, 오늘은 홈에서 맞대결 우위를 확정할 수 있는 경기다.
로테이션에서 가장 큰 변화가 있다. 9월 그리스는 이번 소집 2번째 경기였고, 오늘은 4번째 경기다. 9월 독일 선발도 이번 소집 2번째 경기였지만, 오늘 독일 선발은 대부분 이번 소집 2번째 경기이거나 첫 선발이다. 9월에는 두 팀의 체력 조건이 비슷했지만 오늘은 그렇지 않다. 그리고 그 차이는 후반에 커진다.
전술적 상성에서는 그리스의 공격 방식이 바뀐다. 9월 그리스의 공격은 촐리스와 카레차스가 공을 몰고 나가는 역습이었다. 오늘은 촐라키스와 중앙 수비의 긴 패스를 마수라스와 파블리디스가 받는 공격이 중심이 된다. 독일의 상대 수비 라인도 9월의 비세크·타에서 공격적으로 수비하는 안톤과 그 짝으로 바뀐다. 9월에 독일이 문제로 꼽은 긴 공 대응을 오늘 처음 함께 서는 수비 라인이 맡는다.
타이밍에서는 후반의 의미가 바뀐다. 9월 경기의 0-0 후반은 그리스가 교체로 공격을 늘리는 시간이었고, 결승골도 74분에 나왔다. 오늘의 0-0 후반은 체력에서 앞서는 독일이 압박을 이어 가는 시간이 될 수 있다. 이번 소집 그리스 득점의 대부분이 74분 이후에 나왔지만, 오늘 그 시간대에는 그리스 수비진의 체력이 가장 많이 떨어진다.
외적 환경은 경기장이 바뀌었지만, 비와 바람이 없는 예보와 프랑스 심판진은 어느 쪽 방식도 돕지 않는다. 이 요소는 오늘 판단에서 양쪽 대등이다.
8-2. 두 팀의 골 수
그리스의 득점 장면은 촐라키스와 중앙 수비의 긴 패스에서 시작된다. 마수라스가 그 공을 공중에서 따내면 파블리디스나 2선 선수가 독일 중앙 수비 뒤로 들어간다. 네덜란드전 첫 골이 이 경로였고, 실행할 선수는 오늘 선발로 예상된다. 네덜란드전 두 번째 골처럼 독일 후방의 짧은 패스를 가로채 득점할 수도 있지만, 오늘 그리스가 체력을 아끼려고 높은 압박을 줄이면 이 장면은 적어진다. 마브로파노스를 목표로 한 세트피스도 득점 수단이 되지만, 9월 경기에서 그리스가 얻은 코너킥은 2개뿐이었다. 후반에는 독일이 0-0에서 공격 인원을 늘린 뒤 공을 잃었을 때, 교체 선수가 그 공간을 쓰는 장면이 더해진다. 9월의 67분과 74분이 이 경로였다.
그리스가 무득점으로 끝나는 조건은 분명하다. 독일 중앙 수비가 긴 공 경합을 이기고 파블로비치가 흘러나온 공을 회수하면, 그리스는 공을 앞으로 옮길 수단을 잃는다. 그러면 네덜란드전 후반처럼 수비 시간이 길어지고 슈팅 수가 줄어든다. 촐리스가 없는 오늘은 9월보다 이 상태에 빠지기 쉽다. 반대로 그리스가 2골을 넣는 조건도 있다. 독일 중앙 수비가 긴 공에서 여러 번 밀리고, 독일이 0-0이나 1골 차로 뒤진 상황에서 측면 수비까지 올려 공격하다가 공을 잃는 경우다. 오늘 그리스의 골 수는 0골 또는 1골이 중심이고, 2골은 독일 수비 라인이 긴 공에 거듭 대응하지 못하는 조건에서만 가능하다.
독일의 득점 경로는 다섯이다. 비르츠와 비쇼프가 라인 사이에서 공을 받아 부르카르트에게 연결하는 장면, 엘 말라가 살리아카스와의 1대1을 이겨 안으로 들어오는 장면, 막힌 슈팅 뒤 흘러나온 공, 코너킥, 그리고 후반 그리스의 체력이 떨어진 뒤 높은 위치에서 공을 빼앗는 장면이다. 앞의 네 경로에서 기회를 얼마나 만들지는 독일의 박스 진입 횟수에 달려 있다. 그리스의 체력이 떨어진 뒤 높은 위치에서 공을 빼앗는 장면은 60분 이후에 비중이 커진다.
독일이 무득점으로 끝나는 조건은 9월 경기에 그대로 있다. 그리스가 페널티 지역 앞 간격을 유지해 독일의 박스 안 슈팅을 한 자릿수로 묶고, 촐라키스가 유효슈팅을 막으면 독일은 페널티 지역 밖 슈팅과 크로스로 공격을 마친다. 오늘 독일 선발은 함께 뛴 시간이 짧아 정해진 움직임으로 수비를 무너뜨리는 장면을 기대하기 어렵다. 반대로 독일이 2골 이상 넣는 조건도 분명하다. 전반에 득점해 그리스가 앞으로 나와야 하는 상황이 되면, 독일은 세르비아전처럼 높은 위치에서 공을 빼앗아 바로 공격할 수 있다. 60분 이후 그리스 수비 라인의 간격이 벌어지면 코너킥과 두 번째 공에서도 기회가 늘어난다. 오늘 독일의 골 수는 1골 또는 2골이 중심이다. 0골은 그리스가 9월의 수비를 90분 동안 다시 해낼 때, 3골 이상은 독일의 선제골이 이르고 그리스의 체력이 후반에 크게 떨어질 때 가능하다.
8-3. 점수 차와 총득점
점수 차를 좁히는 근거는 그리스 쪽에 있다. 그리스는 이번 소집에서 2골 차 이상으로 진 경기가 없고, 9월 맞대결과 2024년 친선경기는 모두 1골 차였다. 페널티 지역 앞 수비와 촐라키스의 선방은 독일의 득점을 줄인다. 그리스가 긴 공이나 세트피스로 1골을 넣을 수 있다는 점도 점수 차를 좁힌다. 독일이 앞서도 그리스가 마수라스를 향한 긴 공과 마브로파노스의 세트피스로 만회를 시도할 수 있으면, 독일은 리드를 지키는 데 집중해야 한다. 클롭 체제 독일은 네덜란드전에서 앞선 뒤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내줬다.
점수 차를 벌리는 근거도 같은 무게로 있다. 독일이 이른 시간에 앞서면 그리스는 무승부를 받아들일 수 있는 처지에서 벗어나 공격 인원을 늘려야 한다. 그리스가 라인을 올리면 독일이 공을 빼앗은 직후 공격할 기회가 늘어난다. 세르비아전 독일의 슈팅은 32개였지만, 세르비아는 중간 높이에서 수비했으므로 그 기록만으로 그리스가 전진할 때의 공격 횟수를 정할 수는 없다. 그리스 수비진이 4번째 경기를 치른다는 점은 60분 이후 추가 실점의 위험을 키운다. 네덜란드전 후반 그리스는 슈팅 14개를 허용했고 코너킥에서 실점했다. 따라서 독일이 이기는 경기에서는 1골 차와 2골 차 이상이 모두 가능하다. 두 경우를 가르는 것은 독일 선제골의 시점과 60분 이후 그리스의 체력이다. 독일의 선제골이 늦게 나오고 그리스가 끝까지 수비 간격을 유지하면 1골 차로 끝나고, 독일이 전반에 앞서고 그리스가 전진해야 하면 점수 차가 벌어진다. 그리스가 이기는 경기는 1골 차 구조다. 공격 횟수가 적은 그리스가 2골 차 이상으로 앞서려면 독일 수비 라인이 긴 공에 여러 번 무너지고 독일의 결정력도 함께 떨어져야 하므로, 이 경우는 조건이 두 겹으로 필요하다.
총득점이 많아지는 조건은 이른 선제골이다. 어느 쪽이 먼저 넣든 뒤진 팀이 공격 인원을 늘리고, 그 뒤 공간에서 추가 득점이 나온다. 그리스가 먼저 넣으면 독일은 신선한 선수들로 압박을 이어 가 만회와 역전을 노리고, 그리스는 독일이 비운 수비 뒤를 노린다. 네덜란드전 2-2가 이 구조였다. 독일이 먼저 넣으면 그리스가 라인을 올리면서 독일의 추가 득점과 그리스의 만회가 함께 가능해진다. 오늘 독일 수비 라인이 긴 공에 대응해 본 경험이 적고 그리스 수비진이 지쳐 있다는 점은 양쪽 모두에 실점 위험을 남긴다.
총득점이 적어지는 조건은 9월 경기의 재현이다. 그리스가 처음부터 페널티 지역 앞까지 내려서고 독일이 라인 사이 공간을 찾지 못하면, 독일의 슈팅은 페널티 지역 밖에서 나오고 그리스의 공격은 드문 역습에 그친다. 요바노비치가 체력을 아끼려고 수비 인원을 늘리면 이런 경향은 더 강해진다. 다만 이 경기에서는 0-0이 이어지는 후반에도 득점 기회가 줄지 않는다. 독일은 지지 않기 위해 공격 인원을 늘려야 하고, 그리스는 체력이 떨어진다. 그래서 60분까지 0-0이면 총득점은 2골 이하에 머물 가능성이 크지만, 막판 득점이 나올 여지는 남는다. 30분 이전에 선제골이 나오면 3골 이상을 볼 수 있다. 총득점은 2골에서 3골 사이가 중심이고, 첫 골이 언제 나오느냐에 따라 한쪽으로 기운다.
8-4. 배당 해부
독일은 첫 맞대결을 지고도 원정 정배로 출발했고, 배당은 그 뒤 독일의 큰 점수 차 승리와 많은 골 쪽으로 움직였다
9월 29일 해외 9개 업체 배당의 중앙값은 그리스 승리 3.35, 무승부 3.80, 독일 승리 1.95였다. 독일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0-1로 지고 이틀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원정 정배였다. 이 배당은 독일 선수단의 이름값과 오랜 기간의 결과로 쌓인 전력 평가에서 나왔고, 그리스의 홈 경기라는 사실이 두 팀의 차이를 일부 줄였다. 9월 맞대결 결과는 배당에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 결승골은 굴절골이었고 기대득점은 독일 1.34, 그리스 0.77이었다(Sport24, 9월 28일). 그래서 시장이 그 결과를 두 팀의 실력 차로 읽지 않은 것은 설명이 된다.
10월 3일 기준 중앙값은 그리스 승리 4.02, 무승부 3.80, 독일 승리 1.85다. 9개 업체가 모두 그리스 승리 배당을 올렸고, 8개 업체가 독일 승리 배당을 내렸다. 무승부 중앙값은 그대로였다. 같은 기간에 독일이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는 쪽의 배당은 6개 업체에서 모두 내려 중앙값이 2.83에서 2.45가 됐다. 3골 이상 경기 쪽의 배당도 1.71에서 1.67로 내려갔다.
배당 관측 기간에는 10월 1일(현지) 독일이 세르비아를 2-0으로 이겼고, 그리스는 네덜란드와 2-2로 비겼다. 네덜란드전에서 다친 촐리스의 결장도 이튿날 확정됐다(온스포츠, 10월 2일). 반면 요바노비치가 그리스의 피로와 독일의 체력 우위를 말한 기자회견, 클롭이 이길 가능성이 높은 팀을 내보내겠다고 한 발언은 이 배당 관측 뒤에 보도됐다(인그리스·노바스포츠, 10월 3일 현지). 따라서 두 발언을 10월 3일까지의 배당 변화 원인으로 볼 수 없다. 관측된 배당은 그리스 승리보다 독일 승리 쪽으로 움직였고, 독일의 큰 점수 차 승리와 3골 이상 경기의 배당도 내려갔다. 무승부 배당의 중앙값은 같았지만, 그 값만으로 무승부 가능성 자체가 그대로였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독일 승리의 전제 가운데 그리스의 피로와 독일의 동기는 오늘 성립하지만, 세르비아전의 공격량은 오늘 근거가 되지 않는다
독일 승리 배당이 1.85까지 내려간 만큼, 그 배당이 기대고 있는 전제를 하나씩 오늘 조건과 비교한다.
이름값이라는 전제부터 오늘 선발과 맞춰 본다. 오늘 독일에서 그 이름값을 실제로 뒷받침하는 선수는 비르츠·비쇼프·파블로비치다. 무시알라·하베르츠·키미히·슐로터베크·그나브리는 빠지고, 수비 라인은 클롭 체제에서 처음 함께 선다(fussballnationalmannschaft.net, 10월 4일). 결장자는 발표된 사실이어서 배당에 이미 들어 있다. 그러나 이름값이 가리키는 독일과 오늘 경기장에 서는 독일은 공격 2선에서는 비슷하고 수비 라인에서는 다르다.
이름값보다 더 크게 흔들리는 전제는 세르비아전 2-0이다. 독일의 슈팅 32개와 기대득점 3.81은 승점 0의 조 최하위를 상대로 나온 기록이다(fussballnationalmannschaft.net, 10월 2일). 세르비아는 중간 높이에서 수비했고 슈팅을 1개밖에 하지 못했다. 반면 그리스는 독일이 공을 가지면 페널티 지역 앞까지 내려서는 팀이다. 따라서 이 기록은 오늘 독일 공격력의 근거로 성립하지 않는다. 독일이 크게 이기는 쪽과 골이 많은 쪽으로 배당이 움직인 데 이 경기가 영향을 줬다면, 그 부분은 오늘 조건에서 근거를 잃는다.
그리스 쪽에서는 촐리스 결장이 전제로 성립하지만, 무엇이 사라지는지를 정확히 봐야 한다. 사라지는 것은 공을 몰고 나가는 역습이며, 그리스의 득점 경로 전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네덜란드전 첫 골은 촐라키스의 긴 패스를 마수라스가 공중볼 경합에서 따낸 뒤 이오아니디스가 마무리한 장면이었다(fosonline.gr, 10월 2일). 오늘은 그 마수라스가 촐리스의 자리에 선다.
그리스의 피로는 온전히 성립하는 전제다. 요바노비치가 직접 피로를 인정했다(in.gr, 10월 4일). 예상 선발 가운데 골키퍼, 중앙 수비 2명, 왼쪽 수비를 포함한 6명이 10일 동안 4번째 경기를 선발로 시작한다. 3번째 경기였던 네덜란드전 후반에 그리스는 이미 슈팅 1개, 기대득점 0.01에 그쳤고 수비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독일의 동기라는 전제도 성립한다. 독일은 이 경기를 지면 그리스를 넘어설 수 없다. 클롭은 처음으로 결과를 앞세운 선수 구성을 예고했다.
그리스 배당을 뒷받침한 홈 경기와 9월 승리는 성격이 다르다. 홈 이점은 이미 배당에 들어 있다. 9월 승리는 굴절골로 결정됐기 때문에 결과만으로는 근거가 약하다. 다만 그 승리를 만든 수비 방식은 오늘도 이어지며, 이 점은 아래에서 다시 본다.
정리하면 독일이 이긴다는 전제는 그리스의 피로와 독일의 동기만으로도 상당 부분 유지된다. 흔들리는 것은 독일이 크게 이긴다는 전제다. 세르비아전에서 얻은 공격력의 인상을 빼고 그리스의 득점 경로가 남아 있다고 보면, 점수 차 배당은 오늘 조건이 뒷받침하는 것보다 독일 쪽으로 더 움직였다.
시장이 덜 본 것은 촐리스 없이도 남는 그리스의 긴 패스 경로와, 9월의 수비를 거의 같은 선수들이 다시 맡는다는 점이다
시장이 반영하지 못했거나 일부만 반영한 요소를 배당과 하나씩 비교하면 네 가지가 남는다.
촐리스가 빠져도 그리스의 득점 경로는 남는다. 그리스는 촐라키스와 중앙 수비의 긴 패스를 마수라스와 파블리디스에게 보내는 공격을 쓴다. 이 공격이 상대할 독일 수비 라인에서 측면 수비 2명은 클롭 체제 출전 기록이 없다. 중앙 수비는 데뷔전이 될 옐치가 서거나, 공격적으로 수비하는 치아우·안톤 조합이 선다(fussballnationalmannschaft.net, 10월 4일). 클롭은 9월 경기 뒤 긴 공에 잘 대응하지 못한 점을 문제로 꼽았다(sportschau.de, 9월 28일). 시장은 촐리스 결장이 확정된 기간에 그리스 승리 배당을 올렸다. 그러나 이 맞대결에서 그리스가 1골을 넣을 가능성은 배당이 오른 만큼 줄지 않는다.
이 득점 경로와 함께, 9월의 수비를 거의 같은 선수들이 다시 맡는다. 그리스 예상 선발 11명 가운데 9명이 9월 선발과 같다. 살리아카스는 9월 경기 후반 45분을 뛰었고, 마수라스는 촐리스의 자리를 메운다. 따라서 독일의 페널티 지역 안 슈팅을 7개로 줄인 수비 방식은 오늘도 거의 같은 선수들이 수행한다. 9월 결과를 배당에 거의 반영하지 않은 것은 굴절골을 생각하면 타당하다. 그러나 그 수비가 독일의 점수 차를 줄인다는 점까지 무시할 이유는 없다. 독일이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는 쪽의 배당이 크게 내려간 것은, 그리스 수비가 9월만큼 버티지 못한다고 보는 판단에 가깝다.
두 팀 모두 앞선 뒤에 실점한 과정이 있다는 점도 배당에는 드러나지 않는다. 그리스는 네덜란드전에서 2-0으로 앞선 뒤 수비 위치를 낮췄다. 그 뒤 상대의 압박을 긴 패스로 넘기지 못했고, 코너킥과 혼전에서 2골을 내줬다(fosonline.gr, 10월 2일). 클롭 체제 독일의 2실점은 모두 74분 이후에 공격하던 중 공을 잃은 뒤 나왔다. 결과로 쌓은 전력 평가는 누가 이겼는지만 담고, 어떻게 리드를 잃었는지는 담지 않는다. 오늘은 어느 쪽이 먼저 넣든 그 리드가 끝까지 유지되기 어려운 조건이 양쪽에 있다.
세르비아전 결과의 비중도 남는다. 앞에서 본 대로 이 경기는 그리스를 상대하는 독일 공격력의 근거가 되지 않는다.
나머지 요소 가운데 그리스의 4번째 경기와 독일의 승리 필요성은 일정과 순위에서 이미 드러난 조건이다. 요바노비치와 클롭의 경기 전 발언은 앞서 비교한 배당 관측 뒤에 보도됐으므로 그 변동에 반영됐다고 볼 수 없다. 요바노비치는 후반 교체로 경기 양상을 바꾸는 능력이 있지만, 교체로 바꾸기 어려운 수비 라인의 출전 부담은 그 효과를 줄일 수 있다. 날씨와 심판은 어느 쪽 방식도 돕지 않는다.
승부 방향은 시장과 같고, 무승부와 1골 차는 시장보다 가능성을 높게 본다
우리 판단도 오늘 이길 가능성이 가장 큰 팀을 독일로 본다. 이 판단의 근거는 이름값이나 세르비아전 결과가 아니다. 근거는 그리스 수비진의 피로, 독일의 신선한 교체 자원, 그리고 클롭이 처음으로 결과를 앞세운 선수 구성이다. 시장과 방향은 같지만 그 근거를 시장과 다른 곳에서 세웠으므로, 시장 배당을 그대로 옮긴 판단으로 보지 않는다.
시장과 갈리는 곳은 무승부와 점수 차다. 우리는 독일 승리 가능성을 시장보다 낮게 보고 그만큼 무승부 가능성을 높게 본다. 그리스 승리 가능성은 시장과 거의 같다. 이 차이는 두 팀이 리드를 잡은 뒤 경기를 운영하는 방식과 그리스의 긴 패스 경로에서 나온다. 그리스의 긴 패스 경로가 늘리는 것은 그리스 승리보다 무승부다. 그리스가 1골을 넣더라도 4경기째인 수비진이 그 리드를 끝까지 지킬 근거가 약하기 때문이다.
점수 차에서도 시장과 갈린다. 시장은 독일이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는 쪽으로 배당을 크게 옮겼다. 반면 우리는 독일이 이기는 경기의 중심을 1골 차로 본다. 이 차이는 거의 같은 선수들이 맡는 페널티 지역 앞 수비에서 나오고, 세르비아전 결과의 비중을 낮춘 데서도 나온다.
앞의 네 요소만으로 배당 차이를 모두 설명할 수는 없다. 6개 업체가 모두 독일의 2골 차 이상 승리 쪽으로 움직인 데에는 우리가 확인하지 못한 판단이 들어 있을 수 있다. 가장 가능성이 큰 경우는 그리스가 홈에서 네덜란드전 전반처럼 높이 압박하는 경우다. 데이터센터 기록에서 그리스의 홈 공식전 4경기가 모두 3골 이상 경기였다는 점도 이 방향을 가리킨다. 그렇게 되면 독일이 공을 빼앗은 직후 공격할 기회가 늘어난다. 그 경우에는 시장이 본 대로 점수 차가 크고 골이 많은 경기가 된다. 그러나 그리스가 다시 깊게 수비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베트바지스, 10월 2일). 또 4경기째인 그리스 선수들의 체력으로는 높은 압박을 90분 동안 이어 가기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이 경우를 중심 전개로 두지 않는다.
총득점에서는 우리 판단과 시장이 같은 방향에 선다. 세르비아전 결과의 비중을 낮추면 골 수의 근거가 줄지만, 그리스의 긴 패스 득점 경로가 그만큼을 다시 채우기 때문이다.
승부는 독일, 점수 차는 1골, 총득점은 3골로 판단한다
승부는 독일 승리로 본다. 독일은 시장이 이미 가장 낮은 배당을 준 쪽이므로, 시장이 반영한 근거가 아니라 오늘 경기의 근거로 판단을 세운다.
그 근거는 우선 일정에 있다. 그리스 예상 선발 6명은 10일 동안 4번째 경기를 치른다. 반면 클롭은 44명을 둘로 나눠 운영했기 때문에(풋볼리스트, 10월 2일) 독일 선발 대부분은 이번 소집에서 많아야 1경기를 선발로 뛰었다. 이 차이는 60분 이후 그리스 수비 라인의 간격과 공중볼 경합에서 먼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독일은 그 시간대에 코너킥과 흘러나온 공에서 기회를 늘릴 수 있다. 독일은 9월 경기에서 코너킥 8개, 세르비아전에서 12개를 얻었다.
감독의 선택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클롭은 9월에 후반 카드로 남겨 둔 비르츠를 오늘은 처음부터 쓴다. 파블로비치를 단독 수비형 미드필더로, 비쇼프를 오른쪽 하프스페이스에 두었던 세르비아전 구성도 이어 간다(스폭스, 10월 2일). 9월과 달리 그리스 미드필더 라인 앞에서 공을 받을 선수가 처음부터 뛰는 것이다.
그리스가 이기는 경로를 확인해 봐도 결론은 같다. 그리스가 득점하는 경로는 성립하지만, 그리스가 이기는 경로는 성립하지 않는다. 그리스가 이기려면 앞선 뒤 독일의 압박을 긴 패스로 넘기면서 리드를 지켜야 한다. 같은 수비진은 3번째 경기였던 네덜란드전 후반에 이 일을 해내지 못했고, 오늘은 4번째 경기다. 독일이 후반에 전진하다 공을 잃는 장면은 여전히 나올 수 있다. 그러나 9월 결승골의 기점이던 촐리스가 없고, 그 공간으로 공을 몰고 달릴 선수는 4경기째인 카레차스 1명뿐이다.
점수 차는 1골로 본다. 근거가 부족해서 점수 차를 좁히는 것이 아니다. 점수 차를 1골에서 멈추게 할 수단이 그리스에 있기 때문이다. 하나는 득점 수단이다. 그리스는 긴 패스와 마브로파노스의 세트피스로 1골을 넣을 수 있고, 그러면 독일은 이기기 위해 2골이 필요하다. 다른 하나는 시간이다. 체력이 남아 있는 전반에는 거의 같은 선수들이 맡는 페널티 지역 앞 수비가 독일의 박스 진입을 막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독일의 득점은 60분 이후에 몰리고, 추가 득점을 노릴 시간은 짧아진다. 2골 차 이상은 독일이 30분 이전에 앞서 그리스가 일찍 전진해야 할 때 나온다. 그러나 9월에 74분까지 0-0을 만든 수비를 오늘도 거의 같은 선수들이 맡으므로, 이 전개를 중심으로 보지 않는다.
총득점은 3골로 본다. 그리스의 득점은 긴 패스가 독일의 새 수비 라인과 맞서는 전반에 나올 가능성이 크고, 독일의 득점은 그리스의 체력이 떨어지는 60분 이후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 시장도 3골 이상 쪽에 더 낮은 배당을 주었으므로 총득점은 시장과 같은 방향이다. 다만 시장이 세르비아전의 공격량에서 그 근거를 찾았다면, 우리는 그리스의 긴 패스 경로에서 근거를 찾는다.
시장이 놓친 것은 그리스의 득점 경로이고, 우리가 놓쳤을 수 있는 것은 그리스의 높은 압박이다
우리가 놓쳤을 수 있는 것은 그리스가 홈에서 높이 압박해 경기가 일찍 활발해지는 경우다. 시장이 놓친 것은 촐리스가 빠진 뒤에도 남는 그리스의 긴 패스 득점 경로와, 9월의 수비를 거의 같은 선수들이 다시 맡는다는 점이다. 촐리스 결장이 그리스의 득점 경로를 줄여 경기 전체의 골 수까지 줄인다는 해석도 있다. 우리는 촐리스 결장이 그리스의 공격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공을 운반하는 공격을 공중볼을 따내는 공격으로 바꾼다고 본다. 그리고 그 공격이 처음 함께 서는 독일 수비 라인과 맞서기 때문에 그리스의 1골을 예상에 넣는다.
8-5. 최종 판단
이 경기는 두 시간대로 나뉜다고 본다. 전반에는 그리스의 긴 패스와 처음 함께 서는 독일 수비 라인이 맞서며, 그리스가 득점할 가능성은 이 시간대에 가장 크다. 60분 이후에는 4번째 경기를 치르는 그리스 수비진과, 이번 소집에서 많아야 1경기를 선발로 뛴 독일 선수들이 맞선다. 이 시간대에 독일은 코너킥, 흘러나온 공, 높은 위치의 공 탈취로 기회를 늘린다. 그리스는 촐리스 없이도 1골을 만들 수단이 있지만, 앞선 뒤 그 리드를 4경기째 수비진으로 지킬 근거는 약하다. 독일은 그리스의 페널티 지역 앞 수비를 일찍 무너뜨릴 근거가 없지만, 그리스의 체력이 떨어지는 시간대에 2골을 만들 근거는 있다.
시장과 같은 곳은 승부 방향이고, 갈리는 곳은 점수 차다. 시장은 세르비아전 결과와 그리스의 피로를 함께 반영해 독일이 크게 이기는 쪽으로 움직였다. 그러나 그리스의 득점 경로와 거의 같은 선수들의 수비가 남아 있는 한, 독일이 이기는 경기도 1골 차에서 멈출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예상 스코어] 1-2, 그리스도 1골을 넣지만 원정팀 독일이 1골 차로 이기는 구도가 예상된다 [결론] 그리스는 촐라키스와 중앙 수비의 긴 패스를 마수라스가 따내는 경로로, 처음 함께 서는 독일 수비 라인을 상대로 1골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4경기째인 그리스 수비진이 60분 이후 독일의 압박과 코너킥을 견디지 못해 독일이 승부를 가져가는 전개로 본다. 독일의 득점은 후반에 몰리고 그리스의 득점 경로는 끝까지 남아 있으므로, 독일이 이기더라도 점수 차는 1골에 머문다고 판단한다.
- 시장이 반영한 것: 독일 선수단의 이름값과 결과로 쌓인 전력 평가, 세르비아전 2-0, 그리스의 촐리스 결장과 10일 동안 4번째 경기라는 일정, 독일이 이겨야 하는 순위 상황
- 시장이 못 찾은 것: 촐리스가 빠져도 그리스의 긴 패스와 마수라스의 공중볼 경로는 처음 함께 서는 독일 수비 라인을 상대로 남아 있고, 9월에 독일의 페널티 지역 안 슈팅을 7개로 줄인 수비를 같은 선수 9명이 다시 맡는다. 그래서 독일이 이기더라도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기 어렵다
- 근거 유형: 시장 미반영 — 그리스의 긴 패스 득점 경로와 거의 같은 선수들의 페널티 지역 앞 수비가 만드는 1골 차 구조(승부 방향은 시장과 같다)
- 반대쪽 환경: 그리스가 전반에 긴 패스나 세트피스로 먼저 넣은 뒤 요바노비치가 수비 인원을 늘리고, 그리스 수비진이 60분 이후에도 페널티 지역 앞 간격을 유지하는 경우다. 그러면 독일은 9월처럼 페널티 지역 밖 슈팅으로 공격을 마치게 되고, 경기는 무승부나 그리스의 1골 차 승리로 끝난다. 이 결말을 예상 스코어에 넣지 않은 까닭은, 같은 수비진이 3번째 경기였던 네덜란드전에서 2-0으로 앞선 뒤 위치를 낮추고 2골을 내줬고, 오늘은 4번째 경기여서 60분 이후까지 간격을 유지할 근거가 약하기 때문이다
- 깨지는 전제: 4경기째인 그리스 수비진의 체력이 60분 이후 떨어져 수비 간격과 공중볼 경합에서 밀린다는 전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