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상세

UEFA 네이션스리그 · 2026.09.26 03:45 · 로마(이탈리아)

이탈리아 vs 벨기에

배당 승 2.08 · 무 3.20 · 패 2.80

분석 프리뷰AI 공개 분석

이탈리아와 벨기에가 9월 26일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각)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2026-27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1조 첫 경기를 치른다. 두 팀 모두 월드컵 이후 감독을 바꿨고, 새 감독의 첫 공식전에서 프랑스·튀르키예와 경쟁할 조별리그를 시작한다. 짧은 준비 기간에 구성한 중원과 수비가 상대의 압박을 어떻게 견디느냐가 승부의 핵심이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이탈리아의 로베르토 만치니와 벨기에의 마르크 판 보멀은 모두 공을 소유하고 적극적으로 되찾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탈리아는 세 대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 치르는 첫 공식전이다. 만치니는 결과를 통해 대표팀에 대한 지지를 회복하고 싶다고 말했다. 벨기에는 월드컵 8강에 오른 선수단의 중심을 유지하면서 판 보멀 체제를 시작한다. 두 팀은 이번 소집에서 11일 동안 4경기를 치르며, 다음 경기까지의 간격도 사흘로 같다.

이탈리아의 최근 공식전 10경기는 6승 1무 3패, 23득점 16실점이다. 승리한 상대는 에스토니아·이스라엘·몰도바·북아일랜드였고, 노르웨이와 프랑스에는 패했다. 특히 2025년 11월 노르웨이전에서는 전반을 1-0으로 마친 뒤 상대의 후반 압박에 밀려 1-4로 졌다. 월드컵 예선 플레이오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 역시 먼저 득점했지만 전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고,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탈락했다. 리드를 잃은 2경기의 경위는 다르다. 오늘의 중원과 수비 조합도 당시와 달라, 그 결과만으로 같은 후반 전개를 예상할 수는 없다.

벨기에의 최근 공식전 10경기는 5승 4무 1패, 26득점 10실점이다. 월드컵에서는 세네갈을 상대로 86분까지 0-2로 뒤지다 연장 끝에 3-2로 이겼고, 미국을 4-1로 꺾었다. 반면 8강 스페인전에서는 1-2로 패했고, 기회의 질에서도 밀렸다. 북마케도니아·카자흐스탄과의 예선에서는 많은 기회를 만들고도 각각 0-0, 1-1에 그쳤다. 벨기에는 상대가 전진하는 경기에서 빠르게 공격할 수 있지만, 상대가 수비에 집중할 때는 마무리가 일정하지 않았다. 이 기록 역시 새 감독과 달라진 측면 공격진을 고려해 읽어야 한다.

팀주요 결장경기에서 줄어드는 기능
이탈리아알레산드로 바스토니, 페데리코 디마르코, 브라이언 크리스탄테중앙 수비 조합의 연속성, 왼쪽 크로스와 세트피스 킥, 중원 수비
벨기에티보 쿠르투아, 제레미 도쿠, 아마두 오나나, 레안드로 트로사르주전 골키퍼, 측면 돌파와 전진, 수비형 미드필더의 선택지

이탈리아는 4-3-3으로 나설 전망이다. 20세 알레산드로 로마노가 A매치 데뷔전을 치르며 니콜로 바렐라, 산드로 토날리와 중원을 구성할 가능성이 있다. 앞에는 프란체스코 피오 에스포지토와 모이스 킨의 동시 기용이 예상된다. 다만 만치니가 선발 경합 자리가 남았다고 밝힌 만큼 이는 확정 명단이 아니다. 바스토니가 출전 정지로 빠진 중앙 수비에는 잔루카 만치니와 짝을 이룰 선수로 조르조 스칼비니, 디에고 코폴라가 거론된다. 왼쪽 수비는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 맡을 전망이다. 디마르코의 결장으로 이탈리아는 왼쪽에서 크로스를 보내고 세트피스를 처리하던 주요 자원을 잃는다.

판 보멀은 벨기에의 형태를 4-3-3이라고 직접 밝혔다. 유리 틸레만스, 케빈 더브라위너, 샤를 더케텔라러로 이어지는 중앙의 핵심 선수들은 월드컵에 이어 함께 뛸 수 있다. 그러나 쿠르투아가 네이션스리그에 나서지 않아 센너 라멘스가 골문을 지킬 전망이고, 도쿠와 트로사르의 빈자리에는 디에구 모레이라·미카 고츠·도디 루케바키오 등이 선발 후보로 거론된다. 중앙 수비 예상도 매체마다 다르다. 월드컵에서 함께 뛴 브란돈 메헬레·나탄 응고이 조합과 코니 더윈터르·제노 드바스트 조합이 모두 거론돼, 이탈리아 공격수가 상대할 수비의 구체적인 조건은 선발 발표에 따라 달라진다.

맞대결에서는 이탈리아가 통산 26경기 17승 5무 4패로 앞선다. 최근 5경기도 4승 1무다. 다만 2024년 로마의 2-2는 이탈리아가 2-0으로 앞서다가 퇴장당한 뒤 벨기에에 세트피스 2골을 내준 경기였다. 당시의 결과를 같은 인원으로 시작할 오늘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 이탈리아에는 과거 벨기에전에서 득점한 바렐라·토날리와 낮은 크로스로 득점을 도운 조반니 디로렌초가 남아 있다. 반면 2024년 로마 경기에서 공격 전개의 중심이었던 디마르코는 출전하지 못한다. 킥오프 무렵 로마에는 비 예보가 없고 바람도 약해, 날씨가 어느 팀의 경기 방식에 특별히 유리할 조건은 아니다.

2. 매치업 분석

두 감독이 모두 공 소유와 빠른 탈환을 원하지만, 준비 기간은 만치니가 이틀, 판 보멀이 3~4일이다. 양 팀이 4-3-3으로 압박을 시작할 경우 앞선 선수가 전진하는 순간 중원과 수비가 함께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이탈리아가 벨기에 수비와 라멘스의 빌드업을 압박하면 초반에 상대 진영에서 공격을 시작할 수 있다. 벨기에가 그 압박을 풀어내면 이미 전진한 이탈리아 선수들의 뒤쪽으로 더브라위너에게 패스할 수 있다. 어느 팀이 더 오래 공을 소유할지는 감독의 선언보다 첫 압박을 실제로 풀어내는 장면에 달려 있다.

중원에서는 로마노의 첫 패스와 더브라위너의 위치가 맞물린다. 바렐라와 토날리가 공격에 가담하면 로마노는 그 뒤에서 패스를 받고 상대의 전진을 막아야 한다. 벨기에가 그의 첫 터치를 압박해 공을 빼앗으면 더브라위너가 이탈리아 수비 앞에서 공을 받아 루케바키오나 더케텔라러에게 연결할 수 있다. 미국전에서 벨기에가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뒤 득점한 장면은 이런 빠른 전진의 가능성을 보여 준다. 다만 그 장면이 새 감독의 첫 경기에도 반복된다고 확정할 수는 없다.

로마노가 압박을 짧은 패스로 통과시키면 반대 상황이 된다. 벨기에 미드필더가 공을 되찾으려 전진한 뒤 바렐라와 토날리가 수비 라인 앞에서 공을 받을 수 있다. 이탈리아의 최근 맞대결에서는 두 미드필더가 실제로 벨기에를 상대로 득점했다. 디로렌초도 2024년 브뤼셀에서 토날리의 골을 낮은 크로스로 도왔다. 이탈리아가 벨기에를 다시 앞서려면 과거의 승리 횟수보다 오늘도 출전 가능한 이 선수들의 움직임이 더 직접적인 근거다. 벨기에 중원이 두 선수의 침투를 따라가면 이탈리아는 피오 에스포지토가 받아 연결하는 공격과 킨의 수비 뒤 침투에 더 기대야 한다.

측면에서는 양 팀 모두 공격 가담과 수비 위치를 함께 관리해야 한다. 칼라피오리가 이탈리아 왼쪽에서 전진하면 벨기에 오른쪽의 루케바키오가 공을 받은 뒤 안쪽으로 이동해 슈팅을 노릴 수 있다. 칼라피오리가 안쪽을 지키며 대응하면 루케바키오의 슈팅 각도는 줄어든다. 반대편에서는 벨기에 왼쪽 수비수 막심 더카위퍼의 기용 여부가 중요하다. 더카위퍼가 선발로 나서면 왼쪽 전진과 세트피스에 힘을 보탤 수 있다. 공격에 올라간 뒤 비운 자리는 이탈리아의 디로렌초와 오른쪽 공격수가 공략할 수 있다. 더카위퍼 대신 조아킨 세이스가 서면 벨기에 왼쪽의 공격과 수비 조건이 달라진다.

결장자의 영향은 세트피스와 골문에서 뚜렷하다. 벨기에는 더브라위너와 더카위퍼가 킥을 처리할 수 있다. 이탈리아는 디마르코가 빠졌고, 바스토니의 자리에도 새 중앙 수비 조합이 설 전망이다. 2024년 로마 맞대결의 벨기에 세트피스 2골은 이탈리아가 퇴장당한 뒤 나왔으므로 오늘의 득점을 보장하는 사례는 아니다. 그래도 이탈리아가 먼저 앞선 뒤에도 벨기에가 세트피스로 동점을 노릴 수 있는 선수 구성은 남아 있다. 반대로 이탈리아 골문에는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서지만 벨기에는 쿠르투아 대신 라멘스가 나설 전망이다. 라멘스는 월드컵 스페인전에서 교체 투입된 뒤 슈팅을 처리하다 결승골로 이어진 실수를 했다. 그 한 장면만으로 오늘의 실수를 예상할 수는 없지만, 골키퍼 구성의 차이는 두 팀이 만든 결정적 기회의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선제골 뒤에도 두 팀의 과제는 다르다. 이탈리아가 먼저 넣으면 벨기에가 전진할 가능성이 크고, 이탈리아는 중원 침투와 킨의 움직임으로 추가골을 노릴 수 있다. 동시에 새 중앙 수비는 벨기에의 세트피스와 더브라위너의 패스를 계속 막아야 한다. 벨기에가 먼저 넣으면 이탈리아의 측면 수비수들이 추격을 위해 올라갈 수 있다. 그때 벨기에는 루케바키오와 모레이라를 활용할 여지가 있지만, 이전에 측면 돌파를 맡았던 도쿠와 트로사르는 없다. 이탈리아도 후반에 다비데 프라테시, 자코모 라스파도리, 잔루카 스카마카 등을 투입해 공격 방식을 바꿀 수 있다. 더브라위너가 몇 분을 뛰는지 역시 벨기에가 후반까지 전진 패스와 세트피스의 위협을 유지할 수 있는지에 영향을 준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이탈리아가 초반 압박으로 벨기에의 빌드업을 방해하고 먼저 득점할 가능성을 조금 더 높게 본다. 바렐라와 토날리에게는 벨기에를 상대로 골을 만든 침투 경로가 남아 있고, 라멘스가 선발로 예상되는 벨기에보다 이탈리아의 골문 구성이 안정적이다. 벨기에가 동점을 위해 전진하면 이탈리아는 그 뒤로 공격해 추가골을 노릴 수 있다. 다만 디마르코가 빠진 이탈리아의 새 수비 조합은 더브라위너와 더카위퍼의 세트피스를 경기 끝까지 막아야 한다.

가장 유력한 예상 스코어는 이탈리아의 2-1 승리다. 이탈리아가 먼저 앞서고, 추격하는 벨기에가 전진한 뒤 이탈리아가 1골을 더 넣으며, 벨기에가 세트피스로 만회하는 전개다. 이탈리아가 추가골을 넣지 못한 사이 벨기에가 세트피스로 따라붙는 1-1이 다음 결말이다. 두 팀 모두 앞선 상대의 리드를 줄일 수단이 있어 접전 가능성을 높게 본다.

시장은 홈 경기와 이탈리아가 오래 유지한 맞대결 우세, 벨기에의 결장을 반영해 이탈리아를 근소하게 앞에 두고 있다. 이탈리아가 가장 유력하다는 방향에는 동의하지만, 맞대결 당시와 달라진 선수 구성과 벨기에에 남은 세트피스 경로를 고려하면 무승부 가능성은 시장보다 크다고 판단한다. 이 전망의 핵심 전제는 로마노가 벨기에의 첫 압박을 패스로 통과시켜 이탈리아가 초반 주도권을 잡는 것이다. 벨기에가 로마노 주변에서 반복해서 공을 빼앗아 먼저 득점하면, 이탈리아가 앞선 뒤 접전을 관리한다는 예상도 달라진다.

이탈리아벨기에L. 스팔레티R. 가르시아페데리코 디마르코D. 루케바키오
심층분석전체 공개

1. 경기개요

1-1. 두 감독이 로마 올림피코에서 첫 공식전을 치른다

이탈리아와 벨기에는 2026-27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1조 첫 경기를 9월 25일 현지 시각 20시 45분, 한국 시각 26일 03시 45분에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치른다. 같은 조에는 프랑스와 튀르키예가 있다. 이번 대회부터는 조별리그 첫 4경기를 한 번의 대표팀 소집 기간에 몰아서 치른다. 그래서 두 팀 모두 11일 동안 4경기를 소화해야 한다(VoetbalPrimeur, 9월 22일). 이탈리아는 벨기에전 뒤 튀르키예 원정, 프랑스 원정, 볼로냐에서 치르는 튀르키예전을 차례로 치른다(Sprint e Sport, 9월 21일). 벨기에는 브뤼셀에서 프랑스, 리에주에서 튀르키예를 상대하고, 이어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프랑스와 다시 맞붙는다(BRUZZ, 9월 18일). 다음 경기까지 간격이 사흘이라는 점은 두 팀이 같다. 따라서 일정 부담을 어느 한쪽의 약점으로 따로 계산할 근거는 없다.

두 팀이 같은 조건에 놓인 것은 일정만이 아니다. 두 팀 모두 월드컵이 끝난 뒤 감독을 바꿨고, 오늘이 새 감독의 첫 공식전이다. 이탈리아축구협회(FIGC)의 조반니 말라고 회장은 7월 28일 연맹 이사회를 마친 뒤 로베르토 만치니를 새 대표팀 감독으로 발표했다(Fantacalcio.it, 7월 28일). 만치니가 이탈리아 벤치에 다시 앉는 것은 2023년 6월 엔스헤데에서 네덜란드를 3-2로 이긴 네이션스리그 3위 결정전 이후 1,195일 만이다(FIGC 보도자료, Agenzia Opinione 게재, 9월 24일). 벨기에는 7월 24일 마르크 판 보멀과 유로 2028까지 계약했다. 월드컵 8강에서 탈락한 뒤 루디 가르시아 감독과는 계약이 끝나면서 결별했다(VoetbalPrimeur, 7월 24일).

항목이탈리아벨기에
감독로베르토 만치니(두 번째 임기)마르크 판 보멀
직전 공식전(한국 시각)4월 1일 보스니아 원정 1-1(승부차기 1-4)7월 11일 월드컵 8강 스페인전 1-2
예상 형태4-3-34-3-3
감독이 밝힌 준비 기간이틀3~4일

1-2. 이탈리아는 세 번째 월드컵 탈락 뒤 다시 출발하고, 벨기에는 핵심 선수 일부를 뺀 채 세대교체를 시험한다

이탈리아에게 이 경기는 세 대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나가지 못한 뒤 치르는 첫 공식전이다. 월드컵을 세 번 연속 텔레비전으로 지켜본 이탈리아가 이탈리아의 마지막 우승 감독과 함께 다시 출발한다는 문장으로 경기 전 기사를 시작한 매체도 있었다(la Repubblica, 9월 25일). 만치니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네덜란드전은 3위 결정전이었지만 이번에는 결승까지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부터 좋은 경기를 하고 결과를 내는 것만이 사람들이 우리를 따르게 하는 유일한 약"이라고 했다(FIGC 보도자료, 9월 24일). 올림피코에는 그때까지 입장권이 3만 9천 장 넘게 발급됐다. 다만 여론은 호의적이지 않다. 만치니는 3년 전 대표팀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로 갔는데, 그 과정을 두고 대표팀을 존중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남아 있다. 국내 매체는 벨기에전부터 냉정한 평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인터풋볼, 9월 25일).

만치니가 이번 소집에서 한 선택은 세대교체 쪽으로 기울어 있다. 34명 명단에서 유로 2020 우승 멤버는 5명이고, 처음 발탁된 선수가 9명이다(FIGC 보도자료, 9월 24일). 만치니는 "앞으로 4년 동안 함께할 수 있는 선수를 빨리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인터풋볼, 9월 25일). 이 말은 오늘 결과 못지않게 선수 시험에 무게를 둔다는 뜻으로 읽힌다. 20세 미드필더 알레산드로 로마노(칼리아리)가 A매치 데뷔전을 선발로 치를 것이라는 예상이 이탈리아와 벨기에 매체에서 함께 나왔다(VoetbalNieuws.be, 9월 23일 · 라 레푸블리카, 9월 25일).

벨기에는 월드컵 8강까지 간 선수단의 중심을 유지했다. 주장 유리 틸레만스는 "월드컵 때와 비교해 바뀐 것이 적다. 우리는 강하고 단합돼 있다"고 말했다(ANSA, 9월 24일). 그러나 빠진 선수를 보면 무게가 작지 않다. 주전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는 네이션스리그 전체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Goal.com, 9월 9일). 제레미 도쿠와 아마두 오나나는 부상으로 명단에서 빠졌다(BRUZZ, 9월 18일). 레안드로 트로사르와 골키퍼 마이크 펜더르스도 로마에 오지 못했다(Voetbalkrant.com, 9월 24일). 판 보멀은 첫 소집에서 토마 뫼니에와 알렉시 살레마커르스를 제외하고 새 얼굴을 불렀다(Sporza, 9월 18일).

선수팀결장 사유맡던 역할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이탈리아제니차 경기 퇴장에 따른 출전 정지왼쪽 중앙 수비
페데리코 디마르코이탈리아왼쪽 무릎 회복 불충분왼쪽 측면, 세트피스
브라이언 크리스탄테이탈리아신체 문제로 소집 불참중앙 미드필더
티보 쿠르투아벨기에네이션스리그 불참 선언골키퍼
제레미 도쿠벨기에부상으로 명단 제외왼쪽 측면
아마두 오나나벨기에무릎 중상, 수개월 결장수비형 미드필더
레안드로 트로사르벨기에발꿈치뼈 부종, 로마 미동행측면·2선 공격

두 팀 사이의 역사는 이탈리아 쪽으로 기울어 있다. 통산 26경기에서 이탈리아가 17승 5무 4패로 앞선다. 벨기에가 이탈리아를 마지막으로 이긴 경기는 2015년 브뤼셀 친선경기(3-1)다(VoetbalPrimeur, 9월 24일). 다만 최근 두 맞대결은 모두 지금과 다른 감독 아래에서 치러졌다. 2024년 10월 로마 경기에서 이탈리아는 2-0으로 앞서다 퇴장으로 10명이 된 뒤 2-2로 비겼다. 한 달 뒤 브뤼셀에서는 산드로 토날리의 골로 1-0으로 이겼다(Football Italia · FIGC). 당시 이탈리아의 득점자였던 안드레아 캄비아소와 마테오 레테기는 이번 명단에 없다(FIGC 보도자료, 9월 24일).

날짜대회경기(장소)결과(이탈리아 기준)
2024-11-14네이션스리그벨기에-이탈리아(브뤼셀)1-0 승
2024-10-10네이션스리그이탈리아-벨기에(로마)2-2 무
2021-10-10네이션스리그이탈리아-벨기에(토리노)2-1 승
2021-07-02유로 2020벨기에-이탈리아(뮌헨)2-1 승
2016-06-13유로 2016벨기에-이탈리아(리옹)2-0 승

1-3. 순위표가 비어 있으므로 최근 공식전의 상대와 내용으로 두 팀을 비교해야 한다

첫 라운드여서 조 순위는 네 팀 모두 0경기이고, 비교에 쓸 대회 순위도 없다. 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 것은 최근 공식전이다. 데이터센터 기록에서 이탈리아의 최근 공식전 10경기는 6승 1무 3패, 23득점 16실점이다. 벨기에의 최근 공식전 10경기는 5승 4무 1패, 26득점 10실점이다. 숫자만 보면 이탈리아가 많이 넣고 많이 내준 팀이고, 벨기에는 실점이 적은 팀이다. 그러나 이 차이는 상대 구성을 함께 봐야 뜻이 분명해진다. 이탈리아의 6승은 에스토니아(2회), 이스라엘(2회), 몰도바, 북아일랜드를 상대로 거뒀다. 3패는 노르웨이(2회)와 프랑스에게 당했다. 비슷하거나 더 강한 상대와 치른 공식전 4경기(노르웨이 2회, 프랑스, 보스니아)에서 이탈리아는 1무 3패, 3득점 11실점이었다. 벨기에의 10경기에는 월드컵 본선 6경기가 들어 있다.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만난 세네갈과 스페인은 오늘 이탈리아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준의 상대였다.

기대득점(xG) 자료는 두 팀의 보유 범위가 크게 다르다. 벨기에는 공식전 10경기 모두 xG가 있지만, 이탈리아는 노르웨이전 1경기(xG 0.89, 기대실점 1.42, 실제 1-4)뿐이다. 이탈리아 쪽은 결정력이 좋았는지, 수비가 운이 좋았는지를 xG로 가를 수 없다. 이 부분은 경기 장면과 실점 경위로 대신 읽어야 한다.

장소별 기록도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탈리아의 공식전 홈 5경기는 3승 2패, 12득점 7실점이다. 두 번의 홈 패배는 노르웨이(1-4)와 프랑스(1-3)에게 당했다. 홈 이점이 약해서 진 경기라기보다, 강한 상대를 만났을 때 수비가 버티지 못한 경기로 보는 편이 맞다. 벨기에의 공식전 기록에서 월드컵 경기는 홈과 원정으로 표시돼 있지만, 실제로는 북중미의 중립 경기장에서 열렸다. 그래서 벨기에의 원정 성적을 오늘 로마 원정에 그대로 옮길 수는 없다. 이탈리아가 로마에서 치른 가장 최근 A매치가 바로 2024년 10월의 벨기에전 2-2였다(FIGC 보도자료, 9월 24일).

시장은 이탈리아를 근소한 우세로 본다. 이탈리아 승 2.25, 무승부 3.50, 벨기에 승 3.10의 배당을 두고 이탈리아가 조금 앞선다고 평가한 매체가 있었다(la Repubblica, 9월 25일). 결장 소식은 모두 킥오프 하루 이상 전에 공개됐다. 그래서 이 우세 폭에는 양 팀의 결장이 이미 들어가 있다고 봐야 한다.

판단 — 이탈리아 홈 팀이 근소한 우세를 받는 이유는 올림피코, 만치니라는 이름, 그리고 벨기에의 결장자다. 이탈리아 스스로 강한 상대를 상대로 증명한 전력은 거기에 들어 있지 않다. 최근 2년 동안 비슷하거나 강한 상대와 치른 공식전에서 이탈리아는 이기지 못했다. 게다가 오늘은 9명의 새 얼굴과 이틀의 준비로 새 팀을 시험하는 경기다. 정배를 받을 근거는 "이탈리아가 강하다"보다 "벨기에도 새로 시작하고 골문과 측면에서 주전이 빠졌다"는 쪽에 더 많다. 그래서 이탈리아는 이름만큼의 우세를 오늘 경기력으로 채워야 하는 팀으로 봐야 한다.

판단 — 벨기에 벨기에가 약한 쪽으로 분류된 이유는 원정이라는 점, 11년째 이탈리아를 이기지 못했다는 기록, 쿠르투아·도쿠·트로사르·오나나의 이탈이다. 그러나 월드컵 8강까지 간 중원과 공격의 중심(틸레만스, 케빈 더브라위너, 샤를 더케텔라러)은 그대로다. 상대 감독도 이틀밖에 준비하지 못했다. 로마의 날씨는 킥오프 무렵 기온 22.5도에 비 예보가 없어 어느 한쪽 방식에 유리하지 않다(Open-Meteo 예보). 주심은 독일의 다니엘 지베르트다(Corriere dello Sport, 9월 23일). 외적 환경에서 벨기에가 불리한 요소는 원정 관중 외에 뚜렷하지 않다. 역배가 나올 수 있는 환경은 상대 전적 숫자가 주는 인상보다 넓다.

2. 최근경기력 - 최근10경기

2-1. 이탈리아는 약한 상대에게는 많이 넣었고, 강한 상대에게는 후반에 무너졌다

날짜(한국 시각)대회상대(장소)결과
2026-06-08친선경기그리스(원정)1-0 승
2026-06-04친선경기룩셈부르크(원정)1-0 승
2026-04-01월드컵 예선 플레이오프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원정)1-1 무(승부차기 1-4)
2026-03-27월드컵 예선 플레이오프북아일랜드(홈)2-0 승
2025-11-17월드컵 유럽 예선노르웨이(홈)1-4 패
2025-11-14월드컵 유럽 예선몰도바(원정)2-0 승
2025-10-15월드컵 유럽 예선이스라엘(홈)3-0 승
2025-10-12월드컵 유럽 예선에스토니아(원정)3-1 승
2025-09-09월드컵 유럽 예선이스라엘(원정, 중립지 데브레첸)5-4 승
2025-09-06월드컵 유럽 예선에스토니아(홈)5-0 승
2025-06-07월드컵 유럽 예선노르웨이(원정)0-3 패
2024-11-18네이션스리그프랑스(홈)1-3 패

2025년 9월부터 이탈리아를 지휘한 감독은 젠나로 가투소였다(스포츠경향, 9월 19일). 가투소 체제의 이탈리아는 공격 숫자가 컸다. 에스토니아를 5-0, 3-1로, 이스라엘을 5-4, 3-0으로 이겼다. 그러나 이 득점이 상대 수준을 넘어서는 경기력의 근거가 되지는 못했다. 헝가리 데브레첸 중립 경기장에서 열린 이스라엘 원정 5-4 경기에서 이탈리아는 마누엘 로카텔리와 바스토니의 자책골 두 개를 포함해 4골을 내줬다. 먼 쪽 골대에서 상대에게 완전히 비어 있는 헤더를 허용한 장면도 나왔다. 결승골은 추가시간 1분에 토날리가 감아 찬 슈팅이었다(ESPN, 2025년 9월 8일). 많이 넣으면서도 수비의 위치 선정과 걷어내기가 흔들렸고, 약한 상대에게조차 실점이 쌓였다.

이 수비 문제가 강한 상대 앞에서 결과를 바꾼 경기가 2025년 11월 밀라노 산시로의 노르웨이전이다. 이탈리아는 디마르코의 크로스를 프란체스코 피오 에스포지토가 몸을 돌려 마무리하며 전반을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후반 들어 노르웨이가 압박 강도를 높였고, 이탈리아는 계속 뒤로 밀렸다. 엘링 홀란은 먼 쪽 골대에서 전혀 견제받지 않은 채 발리로 동점을 만들었다. 몇 분 뒤에는 바스토니가 모르텐 토르스비에게 공을 빼앗겼고, 토르스비가 그대로 전진해 연결한 공을 홀란이 밀어 넣었다. 추가시간에는 외르겐 스트란 라르센이 4번째 골을 넣었다(Football Italia, 2025년 11월 16일). 데이터센터 기록으로 이 경기의 xG는 0.89 대 1.42, 슈팅은 15개(유효 4개)였다. 슈팅 수로는 대등했지만 위협적인 기회는 노르웨이가 더 많이 만들었다.

탈락을 확정한 제니차 경기도 앞서다 놓친 경기였다. 모이스 킨이 보스니아 골키퍼 니콜라 바실의 초반 실수를 틈타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전반 41분 바스토니가 최종 수비수 위치에서 아마르 메미치를 넘어뜨려 퇴장당했다. 이후 이탈리아는 오랜 시간 자기 진영에 갇혀 버텼고, 79분 하리스 타바코비치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연장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았고, 승부차기에서 피오 에스포지토와 크리스탄테가 실축해 1-4로 졌다(Opta Analyst, 2026년 3월 31일 · Al Jazeera, 3월 31일).

노르웨이전과 보스니아전은 모두 전반에 앞섰다가 후반에 리드를 잃었지만, 경위는 다르다. 노르웨이전은 11명 대 11명에서 상대의 후반 압박을 중원이 풀지 못했고, 개인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보스니아전은 수적 열세가 경기 운영을 결정했으며,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졌다. 공통점은 2경기 모두 70분 이후에 실점했다는 점과 결정적 장면에 바스토니가 있었다는 점이다. 오늘 바스토니가 출전 정지로 빠지므로 같은 선수의 실수가 되풀이될 여지는 없다. 그러나 그 자리를 채우는 조르조 스칼비니와 잔루카 만치니의 조합은 대표팀에서 함께 뛴 기록이 적다. 따라서 바스토니의 결장이 수비를 곧바로 안정시킨다고 보기는 어렵다. 후반에 상대가 압박을 높였을 때 누가 공을 앞으로 운반하느냐는 문제는 새 중원 조합에도 그대로 남는다.

6월의 친선경기 2경기는 룩셈부르크와 그리스를 상대로 모두 1-0 승리였다. 결과는 무실점이지만 표본이 2경기이고 친선경기라서 수비가 나아졌다는 근거로 쓰기는 어렵다. 공식전만 최근 5경기와 그 전 5경기로 나누면, 최근 5경기는 9득점 5실점, 그 전 5경기는 14득점 11실점이다. 최근 구간에 득점과 실점이 함께 줄어든 이유는 상대 구성으로 설명된다. 최근 구간에는 북아일랜드, 보스니아와 치른 두 번의 플레이오프가 들어 있었다. 경기 방식이 바뀌었다는 근거는 이 숫자에서 나오지 않는다.

이 기록 대부분은 오늘 경기에 직접 옮겨 쓰기 어렵다. 감독이 바뀌었고, 노르웨이전 선제골을 도운 디마르코, 제니차 승부차기에 나선 크리스탄테, 2경기의 결정적 장면에 있던 바스토니가 모두 빠진다.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은 공격 자원이다. 제니차에서 득점한 킨, 노르웨이전에서 득점한 피오 에스포지토, 이스라엘전 결승골의 토날리가 오늘 예상 선발에 모두 들어 있다(la Repubblica, 9월 25일). 가투소 체제의 이탈리아가 보여 준 "득점은 되지만 수비 구조가 흔들리는 팀"이라는 모습 가운데 공격 쪽은 이어질 수 있다. 수비 쪽은 새 감독과 새 수비 조합이 얼마나 빨리 정리하느냐에 달려 있다.

2-2. 벨기에의 월드컵은 결과보다 과정이 불안정했다

날짜(한국 시각)대회상대결과
2026-07-11월드컵 8강스페인1-2 패
2026-07-07월드컵 16강미국4-1 승
2026-07-02월드컵 32강세네갈3-2 승(연장)
2026-06-27월드컵 조별리그뉴질랜드5-1 승
2026-06-22월드컵 조별리그이란0-0 무
2026-06-16월드컵 조별리그이집트1-1 무
2025-11-19월드컵 유럽 예선리히텐슈타인(홈)7-0 승
2025-11-15월드컵 유럽 예선카자흐스탄(원정)1-1 무
2025-10-14월드컵 유럽 예선웨일스(원정)4-2 승
2025-10-11월드컵 유럽 예선북마케도니아(홈)0-0 무

벨기에는 내려앉은 상대를 상대로 기회를 만들고도 마무리하지 못한 경기가 있었다. 2025년 10월 북마케도니아와의 홈경기는 슈팅 25개, xG 3.24 대 0.05였는데도 0-0으로 끝났다. 11월 카자흐스탄 원정도 xG 2.15 대 0.4에서 1-1이었다. 월드컵 조별리그 이란전에서도 벨기에는 점유를 쥐고 계속 슈팅했지만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의 연속 선방에 막혔다. 66분 나탄 응고이가 퇴장당한 뒤로는 10명으로 경기를 마쳤다. 가르시아 감독은 경기 뒤 "3골 차로 이길 수도 있었지만 효율적이지 못했다"고 말했다(아샤르크 알아우사트, 2026년 6월 22일). 이집트전 1-1까지 더하면, 조별리그 첫 2경기에서 벨기에는 점유와 슈팅 수에 비해 득점이 적었다.

반대로 서로 공격을 주고받는 경기에서는 크게 이긴 사례가 있다. 벨기에는 뉴질랜드를 5-1로 이겼고, 16강에서는 개최국 미국을 4-1로 꺾었다. 미국전에서 더케텔라러는 전반 10분 안에 가까운 거리에서 밀어 넣어 선제골을 넣었다. 31분 말릭 틸먼의 굴절된 프리킥으로 동점이 됐지만, 더케텔라러가 전반 30분이 조금 지나 높은 헤더로 다시 앞서게 했다. 후반에는 더케텔라러가 수비 뒤쪽에서 공을 빼앗아 한스 판아켄의 골을 도왔다. 추가시간에는 교체로 들어온 로멜루 루카쿠가 판아켄의 압박에서 나온 공을 마무리했다(FIFA · 옵타 애널리스트, 2026년 7월 6일).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장면이 2골로 이어졌다는 점은 판 보멀이 요구하는 높은 강도의 전진과 맞닿아 있다.

토너먼트의 2경기는 결과와 내용이 엇갈렸다. 세네갈과의 32강에서 벨기에는 하비브 디아라와 이스마일라 사르에게 실점해 86분까지 0-2로 끌려갔다. 이어 교체 투입된 루카쿠와 틸레만스가 3분 사이에 2골을 넣어 연장으로 끌고 갔고, 연장 125분 틸레만스가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이 페널티킥은 라민 카마라의 117분 태클을 두고 7분 동안 VAR 확인을 거친 끝에 선언됐다(Al Jazeera, 2026년 7월 2일 · Sky Sports). 데이터센터 기록에서 이 경기의 xG는 벨기에 1.8, 세네갈 3.54로 연장까지 포함한 값이다. 결과는 극적인 역전승이지만, 경기 대부분은 세네갈이 더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8강 스페인전(1-2)은 반대로 내용에 비해 결과가 나빴다. 네덜란드 일간지 폴크스크란트는 벨기에가 "많이 수비하면서도 가능할 때마다 공격을 노렸고, 87분까지는 기회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스페인 일간지 엘파이스는 트로사르의 전진과 도쿠의 속도를 짚어 언급했다. 가르시아 감독은 70분에 쿠르투아를 빼고 A매치 데뷔전의 센너 라멘스를 넣었다. 라멘스는 파우 쿠바르시의 슈팅을 옆으로 쳐내지 않고 잡으려다 놓쳤고, 미켈 메리노가 88분에 이를 결승골로 연결했다(De Morgen의 해외 언론 반응 정리, 2026년 7월 11일). 미국 매체 ESPN은 오나나와 틸레만스가 부상으로 빠진 뒤 벨기에 중원이 적어졌다고 적었다(같은 기사). 이 경기의 xG는 0.37 대 2.08로, 스페인이 기회의 질에서 크게 앞섰다.

세네갈전과 스페인전에서 벨기에는 막판까지 승부 가능성을 남겼지만, 상대보다 질 높은 기회를 많이 만들지는 못했다. 세네갈전은 86분까지 0-2로 뒤졌고, 스페인전은 xG가 0.37 대 2.08이었다. 오늘은 당시 측면 전진을 맡았던 트로사르와 도쿠가 모두 없다. 스페인전에서 쿠르투아를 대신했다가 결정적 실수를 한 라멘스가 이번에는 선발로 골문을 지킬 전망이다(골닷컴, 9월 9일 · 비르질리오, 9월 22일). 반대로 틸레만스는 부상에서 돌아와 주장으로 나선다. 스페인전 막판에는 오나나와 틸레만스가 부상으로 빠져 중원 인원이 줄었다는 평가가 있었으므로, 오늘의 중원 구성은 그때와 다르다.

최근 공식전 5경기와 그 전 5경기를 비교하면 벨기에는 각각 13득점 6실점, 13득점 4실점이다. 득점은 같고 실점은 최근 구간에 2골 많았다. 최근 5경기의 6실점 가운데 4실점은 월드컵 토너먼트의 세네갈전과 스페인전에서 나왔다. 표본이 작아 경향으로 굳힐 수는 없지만, 2경기에서 상대에게 허용한 기회의 질도 함께 봐야 한다.

판단 — 이탈리아 최근 경기력에서 이탈리아가 정배를 받을 근거는 공격의 결정력이다. 킨, 피오 에스포지토, 토날리는 모두 최근 중요한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 반대 근거는 강한 상대를 만났을 때 후반에 무너진 경위다. 그 원인이 바스토니 한 사람이 아니라 후반 압박을 받았을 때의 중원 운영과 수비 위치 선정에 있었다면, 새 감독의 이틀짜리 준비로는 고치기 어렵다. 오늘 이탈리아의 우세는 전반의 활력을 90분 동안 유지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최근 경기의 증거로는 그 가능성을 높게 매기기 어렵다.

판단 — 벨기에 벨기에가 역배를 낼 수 있는 경기 조건은 최근 경기에서 구체적으로 보인다. 경기가 서로 공격을 주고받는 양상이 되고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는 장면이 나오면, 미국전처럼 짧은 시간에 여러 골을 넣는다. 교체 카드로 막판 경기 양상을 바꾸는 능력도 세네갈전에서 확인됐다. 약점도 분명하다. 강한 상대에게 기회의 질에서 밀렸고, 내려앉은 상대를 뚫는 데는 비효율적이었다. 오늘 이탈리아가 홈에서 전진해 경기를 주도하려 한다면(돈나룸마의 "적극적으로 경기를 주도하겠다", FIGC 보도자료, 9월 24일), 벨기에가 가장 결과를 잘 냈던 공수 전환이 많은 경기가 될 가능성이 커진다. 역배 환경은 이탈리아의 경기 운영 방식에 따라 넓어진다.

3. 팀 성향 분석(시즌 프로파일)

3-1. 점수 차 분포는 두 팀이 무엇을 상대로 이겼는지를 보여 준다

최근 공식전 10경기이탈리아벨기에
1골 차 승11(연장 승 포함)
2골 차 승31
3골 차 이상 승23
무승부14
1골 차 패01
2골 차 이상 패30
양 팀 합계 2골 이하34
양 팀 합계 3골 이상76
무실점43
양 팀 득점57

이탈리아의 분포는 양쪽 끝으로 갈라져 있다. 이긴 경기에서는 대부분 2골 차 이상으로 이겼고, 진 경기 3번은 모두 2골 차 이상이었다. 1골 차로 끝난 공식전은 이스라엘 원정 5-4 1경기뿐이다. 접전을 관리한 경험이 적고, 강한 상대에게 지면 크게 졌다는 뜻이다. 이 분포는 상대 수준으로 설명된다. 큰 점수 차 승리는 에스토니아와 이스라엘에게서 나왔고, 큰 점수 차 패배는 노르웨이와 프랑스에게서 나왔다. 오늘 벨기에는 이탈리아가 큰 점수 차로 이긴 상대 쪽이 아니라 큰 점수 차로 진 상대 쪽에 가깝다. 따라서 이탈리아의 "3골 이상 경기 7회"를 오늘의 득점 기대로 옮겨 쓸 수는 없다.

벨기에는 무승부가 4경기다. 그중 3경기(북마케도니아, 이란, 카자흐스탄)는 벨기에가 xG에서 크게 앞선 경기였다. 벨기에의 무승부는 상대와 대등해서가 아니라 점유하고도 마무리하지 못해서 나왔다. 이 기록은 오늘 이탈리아가 수비 블록을 낮게 두고 버틸 경우에 의미가 있다. 그러나 홈에서 새 감독의 첫 경기를 치르는 이탈리아가 처음부터 낮게 내려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 벨기에의 1골 차 승리 1회는 세네갈전인데, 이 경기는 90분 동안 2-2였다. 연장 결과를 90분 기록과 같은 통계로 섞어 읽으면 안 된다.

이 분포로 말할 수 없는 것도 분명하다. 두 팀 모두 감독이 바뀌었고, 분포를 만든 경기의 선발 명단 상당수가 오늘과 다르다. 벨기에 기록의 절반 이상은 북중미의 중립 경기장과 여름 더위 속에서 나왔다. 이탈리아 기록에는 새로 뽑힌 9명 가운데 누구도 뛰지 않았다. 따라서 점수 차 분포는 두 팀이 어떤 수준의 상대에게 어떻게 이기고 졌는지를 보여 주는 기록이며, 오늘 점수 차의 기준으로 쓸 수는 없다.

3-2. 전반을 앞선 뒤의 운영에서 두 팀의 차이가 가장 크게 드러난다

전반 종료 상황이탈리아(공식전 10)벨기에(공식전 10)
전반 리드4경기 2승 1무 1패, 8-64경기 4승, 20-4
전반 동점4경기 4승, 14-43경기 2무 1패, 1-2
전반 열세2경기 2패, 1-63경기 1승 2무, 5-4

이 표는 전반 종료 스코어 기준이며, 선제골 기준이 아니다. 그래도 두 팀의 성격 차이는 분명하다. 벨기에는 전반을 앞선 4경기를 모두 이겼고, 후반에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앞서기 시작하면 상대가 전진하면서 뒤 공간이 생기는데, 벨기에의 측면과 2선 공격수들이 그 공간을 활용했다. 반대로 전반을 동점으로 마친 3경기에서는 1득점밖에 하지 못했다. 선제골이 나오지 않은 채 상대가 버티면 벨기에의 공격은 무뎌졌다.

이탈리아는 거꾸로다. 전반 동점이던 4경기는 모두 이겼지만, 상대가 에스토니아, 몰도바, 북아일랜드, 이스라엘이었다. 후반에 더 강하게 밀어붙여 약한 상대를 무너뜨린 경기들이다. 전반을 앞선 4경기 가운데 이기지 못한 2경기가 노르웨이전과 보스니아전이다. 오늘과 같은 수준의 상대에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전반을 뒤진 2경기(노르웨이 원정, 프랑스)는 모두 졌고, 뒤집은 경기는 없다.

두 팀의 이런 성향이 오늘 맞붙으면 선제골의 의미가 달라진다. 벨기에가 먼저 넣으면 이탈리아가 전진해야 하고, 그 뒤 공간은 벨기에가 가장 잘 활용해 온 조건이 된다. 이탈리아가 먼저 넣으면 벨기에가 점유하며 두드려야 하는데, 이는 벨기에가 효율이 떨어졌던 조건이다. 다만 이탈리아가 리드를 지킨 경험은 강한 상대를 상대로는 없다. 앞서 나간 뒤에도 수비 안정성을 보장할 근거가 없다는 점이 이 비교의 한계다. 선제골이 경기를 결정한다고 단정하는 것이 아니라, 선제골 이후 각 팀이 불리한 조건에 놓였을 때 버티는 방식이 다르다는 점이 핵심이다.

3-3. 벨기에의 기대득점은 상대 수준에 따라 크게 달라졌다

구간벨기에 xG벨기에 기대실점(xGA)실제 득실
월드컵 예선 4경기12.201.3812-3
월드컵 6경기10.968.1914-7
그중 세네갈·스페인 2경기2.175.624-4

데이터센터 기록으로 벨기에의 공식전 10경기 xG를 합하면 23.16, 기대실점은 9.57이다. 실제로는 26골을 넣고 10골을 내줬다. 합계만 보면 기대치와 실제 결과가 거의 맞는다. 그러나 구간을 나누면 모습이 다르다. 예선 4경기에서 벨기에는 기대실점 1.38로 상대에게 거의 기회를 주지 않았다. 같은 기간 xG 12.20에서 12골을 넣었는데, 그중 7골이 리히텐슈타인전 1경기에서 나왔다. 북마케도니아전(xG 3.24, 0골)과 카자흐스탄전(xG 2.15, 1골)에서 넣지 못한 몫을 리히텐슈타인전 대승이 메운 것이다.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세네갈과 스페인을 상대한 2경기는 기대실점 5.62를 허용하고 4골을 내줬다. xG는 2.17이었지만 4골을 넣었다. 강한 상대에게 기회의 질에서 밀렸는데도 기대치보다 더 넣고 덜 내줬다. 세네갈전에서는 막판 2골과 연장 페널티킥으로 역전했다. 스페인전에서는 기대실점 2.08에 2골을 내줬다. 쿠르투아가 70분에 교체됐고, 라멘스의 실수는 88분 결승골로 이어졌다. 쿠르투아는 오늘 출전하지 않는다.

이탈리아의 xG는 노르웨이전 1경기(0.89, 기대실점 1.42)만 있다. 이것으로 팀 전체의 과잉 수행이나 과소 수행을 말할 수는 없다. 노르웨이전 1경기만 보면, 슈팅 15개를 때리고도 기회의 질에서 밀렸고, 기대실점 1.42에 4골을 내줬다. 기대보다 크게 실점한 것이다. 산시로에서 먼 쪽 골대의 홀란을 놓친 장면과 공을 빼앗긴 뒤 곧바로 실점한 장면은 수비가 위치를 잡지 못한 결과였다(Football Italia, 2025년 11월 16일). 골키퍼가 기회를 막지 못한 문제로 보기는 어렵다.

오늘 벨기에 쪽 수치가 이어지려면 조건이 필요하다. 이탈리아가 벨기에에게 공을 쥐게 하고 내려서면 벨기에는 예선에서처럼 기회를 쌓겠지만 마무리 효율이 들쭉날쭉할 것이다. 이탈리아가 전진해 공방이 오가면 벨기에는 기회의 질에서 밀리더라도 적은 기회를 골로 바꾸는 월드컵 토너먼트 때의 모습을 보일 수 있다. 다만 그 모습을 뒷받침했던 쿠르투아, 도쿠, 트로사르가 빠졌다. 두 조건 가운데 어느 쪽이 오늘 성립할지는 4장의 전술 선택에서 판단한다.

3-4. 후반 막판은 벨기에에게 강점이었고 이탈리아에게는 약점이었다

데이터센터의 시간대별 기록에서 벨기에의 득점 13골 가운데 5골이 76~90분에 나왔다. 표본이 13골뿐이어서 성향으로 굳힐 수는 없지만, 경기 장면과 방향이 맞는다. 세네갈전 86분 이후 2골, 미국전 추가시간 루카쿠의 골이 모두 교체 선수나 막판 압박에서 나왔다. 이탈리아는 노르웨이전에서 후반 중반 이후 3골, 보스니아전에서 79분 동점골을 내줬다. 두 팀이 후반 막판에 보인 모습은 반대 방향이다.

오늘 이 차이를 키우는 조건은 교체 자원과 체력이다. 벨기에 벤치에는 월드컵에서 교체로 2골을 넣은 루카쿠가 있다. 판 보멀은 루카쿠가 "몸 상태를 되찾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지만(Sporza, 9월 24일), 후반 투입은 여전히 가능하다. 이탈리아 벤치에는 라치오에서 세리에A 3골을 넣은 다비데 프라테시(Virgilio, 9월 22일)와 공격 선택지인 자코모 라스파도리, 잔루카 스카마카, 니콜로 캄비아기가 있다. 이 차이를 줄이는 조건도 있다. 두 팀 모두 사흘 뒤 경기를 앞두고 있어 선발 선수의 출전 시간을 관리할 가능성이 크다. 이탈리아는 홈 관중을 등에 업고 있다. 후반 막판의 기록 차이는 오늘 벨기에에게 유리한 쪽이지만, 결과를 정할 근거는 아니다.

판단 — 이탈리아 이탈리아의 기록은 "약한 상대에게는 크게 이기고 강한 상대에게는 크게 지는 팀"이다. 오늘 상대는 강한 상대 쪽에 속한다. 그래서 정배를 받으려면 기록이 보여 주지 못한 것, 즉 강한 상대를 상대로 리드를 지키는 능력을 오늘 처음 보여 줘야 한다. 긍정적인 요소는 새 감독 아래에서 수비 조합과 중원이 바뀐다는 점이다. 부정적인 요소는 그 변화가 이틀 만에 이뤄진다는 점이다. 기록만으로는 이 팀이 이름에 걸맞은 우세를 갖췄다고 보기 어렵다.

판단 — 벨기에 벨기에의 기록은 경기 양상을 가리는 팀의 모습이다. 내려앉은 상대에게는 효율이 떨어지고, 공방이 오가는 경기에서는 강하다. 강한 상대에게는 기회의 질에서 밀렸지만 개인 능력과 교체 효과로 결과를 만들었다. 오늘 역배가 나오려면 이탈리아가 전진해서 공방이 오가는 경기가 되어야 한다. 이탈리아 감독과 주장이 밝힌 "주도하는 경기"는 그 조건을 만들 수 있다. 반면 쿠르투아 없이 기회의 질에서 밀리면 스페인전처럼 버티는 방식은 통하지 않는다. 벨기에는 역배가 가능한 경기 양상을 분명히 가진 팀이지만, 그 양상을 오늘 스스로 만들기보다는 이탈리아의 선택에 기대야 한다.

4. 감독 및 전술

4-1. 만치니의 4-3-3은 20세 로마노를 중원 중심에 세우려 한다

만치니는 두 번째 임기의 이번 공식전에서 선발과 교체를 결정한 기록이 아직 없다. 판단의 근거는 훈련 보도와 기자회견이다. 이탈리아 매체들은 첫 훈련부터 4-3-3이 드러났다고 전했다(Virgilio, 9월 22일 · Tutto Atalanta, 9월 22일). 벨기에 매체도 이탈리아 언론을 인용해 4-3-3이 확실하고 네 자리만 미정이라고 보도했다(VoetbalNieuws.be, 9월 23일). 만치니는 전날 "선발은 거의 정했고 경합하는 자리가 두어 곳 있다"고 말했다(Adnkronos, 9월 24일).

포지션이탈리아(4-3-3 예상)벨기에(4-2-3-1 예상)
골키퍼잔루이지 돈나룸마센너 라멘스
수비디로렌초, 잔루카 만치니, 스칼비니, 칼라피오리카스타뉴, 더윈터르, 드바스트, 더카위퍼
중원로마노, 바렐라, 토날리틸레만스, 라비아
2선-고츠, 더브라위너, 루케바키오
공격자니올로, 피오 에스포지토, 킨더케텔라러

이 표는 라 레푸블리카(9월 25일)의 예상 선발을 옮긴 것이며 공식 발표가 아니다. 9월 22일 비르질리오의 이탈리아 예상과 비교하면 오른쪽 수비는 미카엘 카요데에서 조반니 디로렌초로, 왼쪽 중앙 수비는 디에고 코폴라에서 스칼비니로, 중원 한 자리는 프라테시에서 토날리로 달라졌고 공격 양쪽 측면의 예상도 바뀌었다. 이는 두 매체의 예상 차이이며, 실제 선발 선택이 그 사이에 바뀌었다는 뜻은 아니다. 벨기에 역시 이 표에는 4-2-3-1 예상이 실렸지만, 판 보멀은 경기 전 4-3-3을 직접 밝혔다.

만치니의 선택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로마노다. 만치니는 "잘 몰랐지만 첫날부터 좋은 인상을 줬다. 대표팀의 미래에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했다(Adnkronos, 9월 24일). 이탈리아 매체는 로마노를 칼리아리의 "머리이자 엔진"이라고 불렀다(Virgilio, 9월 22일). 칼리아리는 세리에A에서 승점 12로 4위를 달리고 있다(Tutto Atalanta 순위표, 9월 22일). 데뷔전을 치르는 20세 미드필더가 경기 조율을 맡는 구조는 두 방향으로 읽을 수 있다. 로마노가 편안하게 공을 받으면 바렐라와 토날리가 앞으로 침투할 여유를 얻고, 이탈리아는 벨기에 진영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 반대로 벨기에가 로마노에게 압박을 집중하면 데뷔전의 부담이 커지고, 공을 잃은 뒤 곧바로 역습을 허용할 수 있다. 만치니 스스로도 "젊은 선수들은 처음에 실수할 수 있다. 실수하면서 나아진다"고 말했다(Adnkronos, 9월 24일). 감독이 실수를 감수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셈이다.

토날리는 소속팀 사정이 좋지 않다. 토트넘은 3억 유로가 넘는 보강에도 프리미어리그 최하위에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비르질리오, 9월 22일). 만치니는 토날리에게 가벼운 문제가 있었지만 괜찮을 것이라고 했다(판타마스터, 9월 24일). 2024년 11월 브뤼셀에서 결승골을 넣었고, 이스라엘 원정에서 추가시간 결승골을 넣은 선수라는 점에서 대표팀에서의 역할은 검증돼 있다. 다만 소속팀에서 경기 감각이 떨어졌을 가능성은 남아 있다.

4-2. 왼쪽 측면에서는 디마르코의 크로스와 세트피스가 빠진다

디마르코의 결장은 선수 1명이 빠지는 것 이상의 영향을 준다. Sprint e Sport(9월 21일)는 디마르코가 "달리면서 차는 킥, 페널티 지역으로 보내는 강한 크로스, 빌드업 참여"를 모두 맡던 선수라고 분석했다. 그가 빠지면 세트피스와 측면 전환 패스의 선택지도 줄어든다고 봤다. 노르웨이전 선제골도 디마르코의 크로스에서 나왔다(Football Italia, 2025년 11월 16일). 2024년 로마 맞대결에서 이탈리아가 2골을 넣을 때도 디마르코의 크로스와 전환 패스가 거쳐 갔다(Football Italia, 2024년 10월 10일).

만치니는 대체자로 마테오 루제리(애스턴 빌라)를 불렀지만, 선발로는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 예상된다. 칼라피오리는 아스널에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쓰는 것과 같은 왼쪽 측면 수비 자리에 선다(비르질리오, 9월 22일). 중앙 수비수로도 뛰는 칼라피오리가 왼쪽에 서면 수비 안정은 좋아지지만, 디마르코처럼 측면 끝까지 올라가 크로스를 올리는 역할은 줄어든다. 그러면 이탈리아의 왼쪽 공격은 킨의 돌파와 바렐라의 침투에 더 기대게 된다. 벨기에 오른쪽의 도디 루케바키오는 칼라피오리를 직접 상대한다. 루케바키오는 이번 시즌 238분 동안 5골을 넣었다(데이터센터 선수 기록). 왼발로 안쪽으로 파고드는 윙어를 중앙 수비 성향의 측면 수비수가 막는 대결이다. 칼라피오리가 안쪽을 잘 지키면 루케바키오의 슈팅 각도가 줄어든다. 반대로 칼라피오리가 공격에 가담해 전진하면 그 뒤 공간을 루케바키오가 공략할 수 있다.

4-3. 판 보멀은 점유를 말했지만, 벨기에 자원은 빠른 전진에 맞춰져 있다

판 보멀은 8월 7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앤트워프 시절처럼 공을 갖고, 지배하고, 예측하고 싶다"고 말했다(Sporza, 8월 7일). 경기 전날에는 "경기를 지배하고 이기고 싶다"고 했다(ANSA, 9월 24일). 앤트워프에서는 2022-23 시즌 리그와 컵을 함께 우승했다. 그러나 대표팀에서는 오늘이 첫 경기이고, 판 보멀도 "3~4일 만에 경기를 준비하기는 쉽지 않다. 이탈리아도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고 인정했다(Sporza · ANSA, 9월 24일). 선발은 공개하지 않았고 "선수들은 알고 있다"고만 했다.

틸레만스가 설명한 판 보멀의 원칙은 점유보다 속도 쪽에 가깝다. 틸레만스는 "감독은 가능한 한 빠르고 정확하게 앞으로 공을 보내기를 원한다. 세부가 맞아야 하고 강도가 높아야 한다"고 말했다(Voetbalfocus.be, 9월 24일). 또 감독의 지시가 "매우 명확하고 직접적"이라고 했다(ANSA, 9월 24일). 공을 가지면 오래 돌리기보다 빨리 전진하고, 잃으면 높은 강도로 되찾으라는 요구로 읽힌다. 이는 미국전에서 더케텔라러와 판아켄이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아 2골을 만든 장면과 맞는다.

벨기에의 예상 선발에서 공격의 중심은 더브라위너와 더케텔라러다. 더케텔라러는 월드컵 마지막 2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FIGC 보도자료, 9월 24일). 이탈리아 매체는 벨기에가 "선을 사이에 둔 공간의 더브라위너를 주요 기준점으로 삼고, 뒤 공간을 공략할 수 있는 공격수들을 여럿 두는 4-2-3-1"을 쓸 것이라고 봤다(chiamarsibomber.com, 9월 22일). 월드컵 때와 달라진 점은 측면이다. 도쿠와 트로사르 대신 미카 고츠와 루케바키오가 예상된다. 도쿠처럼 폭발적인 속도로 뒤 공간을 파고드는 선수는 줄었고, 공을 받아 안쪽으로 파고들어 직접 슈팅하는 선수가 늘었다. 판 보멀이 원하는 빠른 전진은 이제 측면 속도보다 더브라위너의 패스와 더케텔라러의 침투에 더 기대야 한다.

4-4. 두 팀이 부딪치는 곳은 로마노 주변과 이탈리아 측면 수비 뒤 공간이다

이탈리아 매체는 경기의 열쇠를 측면으로 봤다. "측면 수비수들이 공격에 가담하되 벨기에의 역습에 너무 많은 공간을 내줘서는 안 된다. 판 보멀이 가진 공격수들의 속도를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는 것이다. 또 "바렐라와 토날리는 강도와 침투를 더할 수 있지만, 벨기에가 선 사이의 더브라위너를 계속 찾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고 적었다(chiamarsibomber.com, 9월 22일).

이 두 과제는 서로 맞물려 있다. 이탈리아가 4-3-3에서 측면 수비수를 올려 폭을 넓히면, 중원 3명이 벨기에의 두 수비형 미드필더(틸레만스, 로메오 라비아)와 더브라위너를 함께 상대해야 한다. 바렐라와 토날리가 앞으로 침투하는 순간 로마노 혼자 더브라위너를 막아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공을 잃은 순간 이 구역이 비면 더브라위너가 공을 받아 루케바키오나 고츠에게 연결하고, 이탈리아 측면 수비는 뒤로 달리면서 막아야 한다. 벨기에가 전반을 앞섰을 때 후반에 점수 차를 벌렸던 방식과 같은 장면이다.

반대로 이탈리아가 이 구역을 지키면 벨기에의 점유는 효율이 떨어진다. 이탈리아 수비에는 흥미로운 조합이 있다. 스칼비니는 아탈란타에서 더케텔라러와 함께 뛰는 동료이고(ANSA · FIGC, 9월 24일), 디로렌초는 나폴리에서 더브라위너와 함께 뛴다. 두 선수 모두 상대 핵심 선수의 움직임을 소속팀 훈련에서 매일 지켜봤다. 다만 중앙 수비 조합(잔루카 만치니와 스칼비니)은 바스토니의 출전 정지로 급하게 짜였다. 스칼비니는 9월 24일에야 팀 훈련에 복귀했다는 보도가 있었다(Tutto Atalanta, 9월 24일). 디로렌초를 두고는 "경험이 많지만 최근 경기력이 흐릿하다"는 평가도 나왔다(Virgilio, 9월 22일). 이탈리아 수비가 상대를 잘 안다는 점이 실제 경기에서 자리 잡기로 이어지는지는 불확실하다.

이탈리아 공격에서는 피오 에스포지토와 킨이 함께 나서는 조합이 경기 직전에 떠올랐다(la Repubblica, 9월 25일). 피오 에스포지토는 이번 시즌 457분 동안 4골을 넣었고(데이터센터 선수 기록), 몸을 등지고 공을 받아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킨은 제니차에서 상대 실수를 곧바로 골로 연결했듯 뒤 공간을 노린다. 벨기에 중앙 수비는 코니 더윈터르(AC 밀란)와 제노 드바스트다. 드바스트는 5월 중순 허벅지 부상으로 월드컵에서 1경기도 뛰지 못했고, 이번 소집에서 복귀했다(Voetbalfocus.be, 9월 24일). 월드컵 기간을 쉰 드바스트와 대표팀에서 함께 뛴 시간이 많지 않은 더윈터르가 오늘 킨의 침투를 막아야 한다. 이 대결은 벨기에 수비의 약점이 될 수 있다. 골문을 지키는 라멘스가 스페인전 실수 이후 처음 대표팀 선발로 나선다는 점도 함께 따져야 한다.

4-5. 세트피스는 오늘 경기에서 중요한 변수다

2024년 로마 맞대결에서 벨기에는 2골을 모두 세트피스로 넣었다. 42분 막심 더카위퍼의 프리킥과 61분 코너킥 상황에서 바우트 파스가 떨어뜨린 공을 트로사르가 넣은 골이다. 다만 2골 모두 38분 로렌초 펠레그리니가 아르튀르 테아트에게 한 태클로 퇴장당해 이탈리아가 10명이 된 뒤에 나왔다(풋볼 이탈리아, 2024년 10월 10일). 더카위퍼는 오늘도 왼쪽 수비 선발로 예상되고, 이번 시즌 2골 3도움을 기록했다(데이터센터 선수 기록). 반면 트로사르는 없다. 이탈리아는 디마르코가 빠져 세트피스 킥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4-6. 교체와 로테이션: 만치니는 돌려 쓰겠다고 했고, 판 보멀은 막판 카드를 갖고 있다

만치니는 11일 동안 4경기를 치러야 해서 선수를 순환 기용할 생각이라고 보도됐다(Virgilio, 9월 22일). 오늘 선발은 "시사점은 있지만 확정은 아닌" 명단이라는 평가도 나왔다(같은 기사). 첫 임기에서도 만치니는 2023년 유로 예선 잉글랜드전 다음 경기인 몰타 원정에서 선발을 크게 바꾼 적이 있다(Soccerway). 만치니는 "캄비아기는 어디서든 뛸 수 있고 킨과 자니올로도 마찬가지"라고 했다(Adnkronos, 9월 24일). 이 말은 후반 교체로 공격진의 위치를 바꿀 여지를 남긴 것이다. 벤치의 프라테시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침투에 강점이 있고, 로마노의 부담이 커지면 중원 구조를 바꿀 카드가 된다.

판 보멀의 대표팀 교체 운영 기록은 아직 없다. 그래도 월드컵에서 교체 선수가 결과를 바꾼 사례는 분명하다. 루카쿠는 세네갈전과 미국전에 교체로 들어가 모두 득점했다. 이번 시즌 교체로만 뛴 102분에 1골 1도움을 기록했다(데이터센터 선수 기록). 디에구 모레이라는 162분 동안 3골을 넣었다. 판 보멀은 루카쿠에게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몸 상태를 고려하면 선발보다 후반 투입이 예상되며, 이탈리아의 체력이 떨어지는 시간대에 활용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감독의 경기 중 조정 능력을 판단할 근거는 두 팀 모두 부족하다. 만치니의 대표팀 기록은 3년 전 것이다. 판 보멀은 대표팀 기록이 없다. 오늘 경기에서 전술 상성이 어느 쪽에 유리한지는 선발이 공개된 뒤 첫 20분의 압박 위치와 측면 수비수의 전진 높이로 판가름날 것이다.

판단 — 이탈리아 만치니의 4-3-3은 홈에서 경기를 주도하려는 구조다. 그러나 이 구조를 떠받치는 핵심이 데뷔전의 20세 로마노, 소속팀에서 고전하는 토날리, 급하게 짜인 중앙 수비다. 디마르코가 빠진 왼쪽은 공격 선택지가 줄었다. 벨기에가 공을 빼앗은 뒤 더브라위너를 거쳐 측면으로 빠르게 나가는 공격을 막아 낼 수 있느냐가 이탈리아 우세의 조건이다. 감독 능력과 선수 이름값은 정배에 걸맞지만, 오늘 경기장에서 뛸 조합의 완성도는 그에 미치지 못한다. 이탈리아는 정배를 받을 수는 있는 팀이지만, 우세는 근소하다고 봐야 한다.

판단 — 벨기에 판 보멀이 말한 점유와 지배보다, 틸레만스가 전한 빠르고 정확한 전진이 오늘 벨기에의 실제 무기다. 이탈리아가 전진해 중원이 비는 순간을 더브라위너와 더케텔라러가 활용하면, 벨기에는 월드컵 미국전과 같은 방식으로 골을 넣을 수 있다. 벤치에는 막판 교체 카드도 있다. 약점은 쿠르투아 없는 골문, 도쿠와 트로사르 없는 측면 속도, 월드컵을 쉰 드바스트다. 벨기에는 전술적 상성으로 보면 역배를 낼 수 있는 팀이다. 다만 그 가능성은 벨기에가 경기를 주도할 때가 아니라, 이탈리아가 앞으로 나올 때 커진다.

5. 상대전적

5-1. 이탈리아는 최근 4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먼저 득점했다. 바렐라·토날리의 마무리와 디로렌초의 낮은 크로스는 오늘도 남은 공격 경로다

맞대결 결과는 이탈리아 쪽으로 크게 기울어 있다. 데이터센터가 보유한 최근 5경기에서 이탈리아는 4승 1무를 거뒀다. 벨기에가 이탈리아를 마지막으로 이긴 경기는 2015년 브뤼셀 친선경기(3-1)이고, 벨기에는 그 뒤 11년째 승리가 없다(VoetbalPrimeur, 9월 24일). 이 숫자는 두 팀을 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안다. 오늘 경기를 이해하려면 그 결과가 어떤 장면에서 나왔는지, 그 장면을 만든 선수와 조건이 오늘도 남아 있는지를 봐야 한다. 최근 4번의 맞대결에서 두 팀의 감독은 여러 번 바뀌었다. 그래도 선제골이 모두 이탈리아에서 나왔고, 이탈리아의 득점 경로가 비슷했다는 점은 4경기에 공통으로 나타난다.

2021-07-02 유로 2020 8강, 뮌헨(2-1 승) · 벨기에 득점 경위 전반 추가시간 루카쿠의 페널티킥(디로렌초가 도쿠에게 반칙)

이탈리아 득점 경위: 31분 바렐라가 수비 2명 사이를 빠져나가 슈팅 · 44분 로렌초 인시녜가 자기 진영부터 공을 몰고 가 감아 찬 슈팅

2021-10-10 네이션스리그 3위 결정전, 토리노(2-1 승) · 벨기에 득점 경위 86분 더케텔라러

이탈리아 득점 경위: 46분 코너킥을 벨기에가 반쯤 걷어낸 공을 바렐라가 발리 · 63분 도메니코 베라르디의 페널티킥(카스타뉴가 페데리코 키에사에게 반칙)

2024-10-10 네이션스리그, 로마(2-2 무)

이탈리아 득점 경위: 1분 캄비아소 · 24분 레테기(2골 모두 디마르코의 크로스와 전환 패스를 거침)

벨기에 득점 경위: 38분 펠레그리니 퇴장 뒤 42분 더카위퍼의 프리킥 · 61분 코너킥을 파스가 머리로 떨군 공을 트로사르가 마무리

2024-11-14 네이션스리그, 브뤼셀(1-0 승) · 이탈리아 득점 경위 11분 디로렌초의 낮은 크로스를 토날리가 마무리 · 벨기에 득점 경위 없음(중거리 슈팅과 루카쿠의 헤더, 파스의 슈팅은 골대)

이탈리아의 맞대결 득점 가운데 3골은 중앙 미드필더가 마무리했다. 유로 2020 8강에서 니콜로 바렐라는 31분 벨기에 수비 2명 사이를 빠져나가 선제골을 넣었다(UEFA · 스카이 스포츠, 2021년 7월 2일). 3개월 뒤 3위 결정전에서는 후반 시작 직후 벨기에가 코너킥을 완전히 걷어내지 못했고, 바렐라가 그 공을 발리로 넣었다(UEFA · 프랑스 24, 2021년 10월 10일). 2024년 11월 브뤼셀에서는 산드로 토날리가 조반니 디로렌초의 낮은 크로스를 문전에서 밀어 넣었다(FIGC, 2024년 11월 14일). 실행 장면은 달랐지만 벨기에 수비가 중앙 미드필더의 마무리를 막지 못한 사례다. 유로 2020 8강의 두 번째 골에서는 인시녜가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잡아 페널티 지역 앞까지 몰고 가며 유리 틸레만스의 태클을 제쳤다(UEFA · 스카이 스포츠, 2021년 7월 2일).

벨기에는 기회를 만들고도 같은 수의 선수로 맞선 상황의 흐름 속 공격에서는 거의 득점하지 못했다. 4경기에서 벨기에가 넣은 4골은 페널티킥 1골, 이탈리아가 10명이 된 뒤의 세트피스 2골, 86분 샤를 더케텔라러의 만회골 1골이다. 기회 자체가 적었던 것은 아니다. 2021년 3위 결정전에서 벨기에는 골대를 3번 맞혔다(프랑스 24, 2021년 10월 10일). 2024년 브뤼셀에서도 후반에 중거리 슈팅과 로멜루 루카쿠의 헤더로 이탈리아 골문을 두드렸고, 바우트 파스의 슈팅은 골대에 맞았다(FIGC, 2024년 11월 14일). 4경기의 차이는 기회의 수보다 선제골의 시점과 마무리에서 났다. 이탈리아는 11분 이전에 2번, 전반 30분대와 후반 시작 직후에 1번씩 먼저 넣었고, 벨기에는 그 뒤를 쫓는 경기를 했다.

과거 맞대결의 조건 가운데 오늘까지 남은 것과 사라진 것도 나눠 봐야 한다. 로베르토 만치니는 2021년의 두 승리를 모두 지휘했다. 반면 마르크 판 보멀은 이탈리아를 상대한 적이 없다. 판 보멀은 전날 "가투소가 지난 시즌 감독이었고 그의 방식은 안다. 그러나 만치니가 무엇을 할지 모르기 때문에 준비가 어렵다"고 말했다(비인 스포츠, 9월 24일). 선수 쪽을 보면 이탈리아 득점 경로의 실행자가 남아 있다. 바렐라와 토날리는 오늘 중원 선발로 예상되고, 디로렌초도 오른쪽 수비 선발로 예상된다(스카이 스포츠, 9월 24일 · 라 레푸블리카, 9월 25일). 2024년 로마 경기의 득점자 캄비아소와 레테기는 이번 명단에 없고(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 9월 24일), 2골의 출발점이었던 디마르코도 빠졌다. 벨기에 쪽에서는 틸레만스, 케빈 더브라위너, 티모티 카스타뉴, 더케텔라러, 막심 더카위퍼가 오늘 선발 후보다. 2021년 2경기에서 벨기에 골문을 지킨 티보 쿠르투아는 오늘 없다.

맞대결이 오늘 경기에 남기는 것은 결과보다 득점 경로다. 2024년 로마의 2-2는 벨기에가 이탈리아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얻은 뒤 따라잡은 경기여서, 같은 인원으로 맞설 오늘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 다만 그 프리킥을 직접 넣은 더카위퍼의 킥과 벨기에의 공중볼 경합은 남아 있다. 이탈리아 쪽에서는 미드필더의 마무리와 디로렌초의 낮은 크로스가 실행자와 함께 남았다. 오늘 벨기에 중원이 이 공격에 대응하는 방식은 새 감독 아래에서 처음 시험된다. 판 보멀이 요구하는 "잃으면 곧바로 되찾는" 압박으로 벨기에 미드필더가 전진하면, 이탈리아 미드필더가 그 뒤 공간을 공략할 수 있다.

6. 매치업 분석

6-1. 두 감독이 모두 공을 갖겠다고 했으므로, 먼저 상대 압박에 밀리는 쪽이 수비하는 경기가 된다

두 감독의 첫 발언에서 오늘 경기의 성격이 드러난다. 판 보멀은 경기 전날 형태를 묻는 질문에 "4-3-3이다. 나는 네덜란드 사람이고, 우리는 언제나 4-3-3"이라고 답했다(Football Italia, 9월 24일). 이어 "공을 원하고, 잃으면 가능한 한 빨리 되찾고 싶다. 경기를 지배하고 싶지만 새 시대를 시작할 때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beIN SPORTS, 9월 24일). 이탈리아 주장 잔루이지 돈나룸마는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경기를 지배하려 한다"고 말했다(FIGC 보도자료, 9월 24일). 이탈리아 매체들이 예상한 벨기에의 4-2-3-1은 판 보멀 본인의 발언에 따라 4-3-3으로 정리된다. 두 팀이 같은 4-3-3으로 서고, 둘 다 공을 소유하면서 높은 위치에서 공을 되찾겠다고 말한 셈이다.

두 팀이 동시에 공을 가질 수는 없다. 그래서 첫 20~30분에 상대 압박을 먼저 풀어내는 쪽이 경기를 주도하고, 풀지 못한 쪽은 자기 진영에서 수비하게 된다. 준비 기간은 두 팀 모두 짧다. 만치니는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 이틀뿐이었다"고 했고, 판 보멀은 "3~4일밖에 없어 어렵지만 이탈리아도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고 했다(Adnkronos · Sporza, 9월 24일). 압박은 앞선의 선수가 달려 나가는 순간 뒤의 선수들이 간격을 함께 좁혀야 작동한다. 이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한 두 팀이 모두 높은 압박을 택하면, 압박에 나선 선수와 뒤에 남은 선수 사이에 빈 공간이 생기는 장면이 양쪽에서 나올 수 있다.

경기의 무게는 두 팀이 다르게 느낀다. 이탈리아에게는 세 대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 치르는 첫 공식전이다. 만치니는 "처음부터 좋은 경기를 하고 결과를 내는 것만이 사람들이 우리를 따르게 하는 유일한 약"이라고 했고(FIGC 보도자료, 9월 24일), "나는 우승하기 위해 왔다"고도 말했다(인터풋볼, 9월 25일). 벨기에의 판 보멀은 "경기를 지배하고 이기고 싶다. 내일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올바른 길에 들어선 것"이라고 말했다(ANSA, 9월 24일). 벨기에는 사흘 뒤 브뤼셀에서 프랑스와 맞붙는다(BRUZZ, 9월 18일). 주전 골키퍼 쿠르투아는 이번 네이션스리그에 아예 나서지 않기로 했다(Goal.com, 9월 9일). 이탈리아가 결과를 서두를 이유는 더 분명하다. 이런 조급함은 초반 압박의 강도를 높이지만, 먼저 실점하면 경험이 적은 선수들에게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

6-2. 핵심은 로마노 주변의 중원 3대3과 두 골문의 차이다

자리이탈리아(4-3-3 예상)벨기에(4-3-3 예상)
골키퍼돈나룸마센너 라멘스
오른쪽 수비디로렌초카스타뉴
중앙 수비잔루카 만치니 · 스칼비니 또는 디에고 코폴라브란돈 메헬레·나탄 응고이 또는 코니 더윈터르·제노 드바스트
왼쪽 수비리카르도 칼라피오리더카위퍼 또는 조아킨 세이스
중원알레산드로 로마노 · 바렐라 · 토날리틸레만스 · 로메오 라비아 · 더브라위너
오른쪽 공격니콜로 캄비아기 또는 니콜로 자니올로도디 루케바키오
중앙 공격프란체스코 피오 에스포지토더케텔라러
왼쪽 공격모이스 킨디에구 모레이라 또는 미카 고츠

이 예상 선발은 Sky Sport(9월 24일), la Repubblica(9월 25일), 벨기에 매체 Voetbalfocus(9월 23·24일)의 보도를 종합한 것이며 공식 발표는 아니다. 매체마다 가장 크게 엇다른 자리는 두 팀의 중앙 수비다.

4-3-3끼리 맞서면 중원 3명이 각자 상대 1명과 마주한다. 벨기에 중원에서 가장 앞에 서는 더브라위너는 이탈리아 중원 한가운데에 서는 20세 로마노의 구역에서 공을 받게 된다. 로마노는 오늘 A매치 데뷔전을 치른다. 이탈리아 매체는 바렐라와 토날리가 "강도와 침투를 더할 수 있지만, 벨기에가 선 사이의 더브라위너를 계속 찾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고 적었다(chiamarsibomber.com, 9월 22일). 판 보멀의 즉시 탈환 원칙은 벨기에 앞선이 로마노의 첫 터치를 노리게 만든다. 만치니는 "이 선수들은 젊고 처음에는 실수할 수 있다. 도와줘야 하고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Corriere dello Sport, 9월 24일). 돈나룸마도 "우리 고참들이 어려운 순간에 그들을 도와야 한다"고 했다(같은 기사). 감독과 주장이 모두 데뷔 선수의 실수를 전제로 말한 것이다.

이 대결의 결과는 두 방향으로 갈린다. 로마노가 첫 압박을 한두 번의 짧은 패스로 풀어내면, 벨기에 앞선 3명과 중원 2명이 이미 앞으로 나온 상태가 된다. 그러면 바렐라와 토날리는 벨기에 수비 라인 바로 앞에서 공을 받는다. 맞대결에서 이탈리아가 득점한 장면이 바로 이 조건이었다. 반대로 로마노가 공을 잃으면 공을 되찾은 벨기에는 이탈리아 중원 2명이 올라가 있는 상태에서 더브라위너를 거쳐 곧바로 전진한다. 판 보멀의 원칙이 노리는 장면이 이것이다. 벨기에가 월드컵 미국전에서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아 2골을 만든 경위도 같았다(FIFA, 7월 6일).

두 번째 핵심은 골문이다. 이탈리아는 주장 돈나룸마가 선다. 벨기에는 쿠르투아와 예비 골키퍼 마이크 펜더르스가 모두 빠져 라멘스가 골문을 맡는다(Goal.com, 9월 9일 · Voetbalkrant.com, 9월 24일). 라멘스는 월드컵 8강 스페인전에 70분 교체로 들어가 파우 쿠바르시의 슈팅을 잡으려다 놓쳤고, 미켈 메리노가 그 공을 88분 결승골로 연결했다(De Morgen, 7월 11일).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출발도 순탄하지 않았다는 평가가 있다(Voetbalfocus, 9월 23일). 한 번의 실수가 오늘 경기를 결정한다고 볼 근거는 없다. 그러나 두 팀 모두 결정적 기회가 많지 않을 경기라면, 골키퍼가 막아 내는 한두 장면이 결과에 직접 영향을 준다. 이 조건은 이탈리아 쪽에 유리하다.

6-3. 빠진 선수는 벨기에가 더 많지만, 이탈리아는 세트피스와 왼쪽 공격에서, 벨기에는 골문과 측면 돌파에서 공백을 느낀다

선수(팀)빠지는 기능오늘 메우는 방식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이탈리아)왼쪽 중앙 수비, 후방 전진 패스스칼비니 또는 코폴라
페데리코 디마르코(이탈리아)왼쪽 측면 크로스, 세트피스 킥칼라피오리가 왼쪽 수비, 킥 담당은 미공개
브라이언 크리스탄테(이탈리아)중원 수비로마노 선발, 사무엘레 리치 대체 소집
쿠르투아·펜더르스(벨기에)주전·예비 골키퍼라멘스
제레미 도쿠·레안드로 트로사르(벨기에)측면 일대일 돌파, 역습 전진모레이라 또는 고츠, 루케바키오
아마두 오나나(벨기에)수비형 미드필더라비아 또는 니콜라 라스킨

이탈리아의 공백은 한 자리씩 나눠서 봐야 한다. 바스토니의 출전 정지로 생긴 왼쪽 중앙 수비는 매체마다 예상이 다르다. 스카이 스포츠(9월 24일)는 코폴라를, 라 레푸블리카(9월 25일)와 판타마스터(9월 24일)는 스칼비니를 예상했다. 스칼비니는 9월 22일에야 팀 훈련에 복귀했다. 어느 쪽이 서든 잔루카 만치니와 대표팀에서 짝을 맞춘 시간은 짧다. 디마르코의 빈자리는 칼라피오리가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 칼라피오리는 아스널에서 뛰는 왼쪽 수비 자리에 선다(비르질리오, 9월 22일). 중앙 수비도 맡는 칼라피오리가 서면 수비 안정은 좋아지지만, 측면 끝까지 올라가 크로스를 올리는 공격은 줄어든다. 크리스탄테의 자리에는 로마노가 선발 후보로 떠올랐고 리치가 대체 소집됐다.

벨기에의 공백은 더 넓다. 판 보멀은 도쿠와 트로사르가 빠져 "새 측면 공격수 2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선발 후보로 떠오른 모레이라에 대해서는 "여러 자리를 맡을 수 있다. 감독은 그런 선수를 원한다"고 평가했다(Voetbalfocus, 9월 24일). 월드컵에서 벨기에 측면에는 수비수를 일대일로 제치고 뒤 공간으로 달리는 선수가 있었다. 오늘은 오른발 쪽에서 안쪽으로 파고들어 직접 슈팅하는 루케바키오와, 여러 위치를 오가는 모레이라 또는 고츠가 그 자리를 맡는다. 측면에서 수비수를 벗겨 내는 돌파가 줄어들면, 벨기에의 전진은 더브라위너의 패스에 더 크게 의존하게 된다. 오나나의 자리에는 라비아가 서고, 월드컵 8강에 부상으로 빠졌던 틸레만스가 돌아온다(Voetbalfocus, 9월 24일).

벨기에 중앙 수비는 오늘 경기의 가장 큰 미정 변수다. 벨기에 매체는 월드컵에서 "발견"이라는 평가를 받은 응고이가 선발에 가장 가깝고, 메헬레와 월드컵에서 짝을 이뤘다고 적었다(Voetbalfocus, 9월 23일 · VoetbalPrimeur, 9월 23일). 이탈리아 매체는 더윈터르와 드바스트를 예상했다(la Repubblica, 9월 25일). 데이터센터는 응고이를 레드카드, 드바스트를 부상 사유로 결장 표시하지만, 두 기록은 월드컵 기간의 기록이다. 이번 소집 보도에서 두 선수는 모두 선발 후보로 거론된다. 메헬레와 응고이가 서면 이탈리아의 피오 에스포지토와 킨은 월드컵을 함께 치른 조합을 상대한다. 더윈터르와 드바스트가 서면 사정이 다르다. 드바스트는 5월 부상 이후 대표팀 경기를 뛰지 못했으므로, 오늘이 부상 뒤 첫 경기가 된다. 이 경우 킨이 수비 뒤로 침투하는 경로의 성공 가능성이 커진다.

6-4. 날씨와 일정은 두 팀에 같고, 차이는 60분 이후 교체 선수가 맡는 역할에서 나온다

로마 올림피코 인근의 킥오프 시간대 예보는 20시 22.5도, 21시 21.1도이고, 강수 확률은 0%, 풍속은 시속 3~4km다(오픈메테오, 9월 25일 조회). 공이 느려지거나 긴 패스가 바람에 흔들릴 조건이 없어 어느 쪽 방식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두 팀 모두 사흘 뒤 다음 경기를 치른다. 이탈리아는 튀르키예 원정, 벨기에는 브뤼셀에서 프랑스와 맞선다(Sprint e Sport, 9월 21일 · BRUZZ, 9월 18일). 만치니는 11일 동안 4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선수를 순환 기용할 생각이라고 보도됐다(Virgilio, 9월 22일). 순환 기용은 두 번째 경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그래도 오늘 선발 선수의 출전 시간 관리는 60~75분 교체로 드러날 것이다. 벨기에에서 이 문제가 가장 큰 선수는 더브라위너다. 35세인 더브라위너는 2025-26 시즌 대부분을 허벅지 부상과 싸웠다(beIN SPORTS, 7월 11일). 사흘 뒤 프랑스전까지 생각하면 오늘 90분을 모두 뛸지는 불확실하다.

교체 선수의 성격은 월드컵 때와 다르다. 월드컵에서 벨기에의 막판 득점을 이끈 루카쿠에 대해 판 보멀은 "시간이 조금 필요하지만 최고의 상태로 돌아가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매체는 루카쿠가 거의 확실히 선발로 나서지 않는다고 봤다(ANSA, 9월 24일). 벨기에 벤치의 속도는 다시 좋은 흐름을 찾은 로이스 오펜다가 맡는다(Voetbalfocus, 9월 23일). 이탈리아 벤치에는 라치오에서 좋은 출발을 한 다비데 프라테시(Virgilio, 9월 22일)와 자코모 라스파도리, 잔루카 스카마카, 오른쪽 측면 경쟁에서 밀린 선수가 남는다. 앞의 장에서 후반 막판은 벨기에에게 유리하다고 봤다. 그러나 그 판단을 떠받친 루카쿠의 교체 투입은 오늘 몸 상태 때문에 효과가 약하다. 반면 이탈리아는 새로운 공격 자원을 더 많이 벤치에 둔다. 후반 막판의 우위는 오늘 어느 쪽으로도 뚜렷하지 않다.

6-5. 이탈리아는 공격수만 이전 흐름을 잇고, 벨기에는 중원과 최전방의 중심이 월드컵에서 그대로 이어진다

이탈리아는 34명 가운데 9명이 처음 대표팀에 뽑힌 선수단으로 새 주기를 시작한다(la Repubblica, 9월 25일). 벨기에 매체는 이탈리아를 "경험이 적은 동시에 예측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로 봤다(Voetbalkrant.com, 9월 24일). 이전 흐름을 그대로 잇는 쪽은 공격이다. 킨과 피오 에스포지토는 모두 최근 중요한 공식전에서 골을 넣었다. 만치니는 마지막 훈련에서 두 공격수를 함께 세우는 조합을 오래 시험했다(Sky Sport, 9월 24일). 다만 이 조합이 실제 경기에서 함께 뛴 기록은 없다. 토날리는 소속팀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최하위에 머문 상태로 합류했고(Virgilio, 9월 22일), 가벼운 문제가 있었지만 괜찮을 것이라는 감독의 말이 있었다(FantaMaster, 9월 24일).

벨기에는 월드컵의 중심 선수들을 유지했다. 틸레만스는 "월드컵과 비교해 바뀐 것이 적다. 우리는 강하고 단합돼 있다. 감독의 지시는 매우 명확하고 직접적"이라고 말했다(ANSA, 9월 24일). 더케텔라러는 월드컵 마지막 2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FIGC 보도자료, 9월 24일). 루케바키오는 올해 대표팀에서 238분 동안 5골을 기록했다(데이터센터 선수 기록). 틸레만스, 더브라위너, 더케텔라러로 이어지는 중앙 축은 함께 뛴 경기가 많다. 이탈리아의 로마노, 새 중앙 수비 조합, 피오 에스포지토와 킨의 공격 조합은 오늘 처음 실전에서 맞춰진다. 첫 30분에 상대 압박을 받을 때 실수가 나올 가능성은 이탈리아 쪽이 조금 더 크다.

6-6. 칼라피오리와 루케바키오, 디로렌초와 더카위퍼의 측면 대결이 두 팀의 두 번째 공격 경로를 정한다

벨기에 오른쪽에서는 루케바키오가 칼라피오리를 상대한다. 루케바키오는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들어 직접 슈팅하는 선수다. 칼라피오리가 안쪽 길을 막고 서 있으면 슈팅 각도가 좁아진다. 그러나 이탈리아가 공격할 때 칼라피오리가 앞으로 나가면, 공을 잃은 순간 루케바키오 앞에 빈 측면이 생긴다. 이탈리아 매체가 "측면 수비수들이 공격에 가담하되 벨기에의 역습에 너무 많은 공간을 내줘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 장면이 이것이다(chiamarsibomber.com, 9월 22일).

이탈리아 왼쪽에서는 킨이 카스타뉴를 상대한다. 2021년 3위 결정전의 페널티킥은 카스타뉴가 페널티 지역 안으로 파고드는 키에사를 넘어뜨리면서 나왔다(France 24, 2021년 10월 10일). 킨도 수비 뒤와 안쪽으로 달리는 유형이어서, 카스타뉴가 뒤로 물러나며 막아야 하는 장면이 반복될 수 있다.

반대편이 더 중요할 수 있다. 벨기에 왼쪽 수비는 더카위퍼와 세이스 가운데 누가 서느냐에 따라 성격이 달라진다. 더카위퍼는 올해 대표팀에서 2골 3도움을 기록했다(데이터센터 선수 기록). 2024년 로마 경기에서는 프리킥으로 직접 득점했다. 그러나 벨기에 매체는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더카위퍼가 자리를 자주 비워 수비 조직에 영향을 준다며 세이스를 대안으로 제시했다(Voetbalkrant.com, 9월 24일). 더카위퍼가 서면 벨기에는 왼쪽 공격과 세트피스 킥을 얻는다. 그 대신 그가 올라간 뒤의 공간을 디로렌초와 이탈리아 오른쪽 공격수가 쓸 수 있다. 2024년 브뤼셀의 토날리 골이 디로렌초의 낮은 크로스에서 나왔다. 세이스가 서면 이 공간은 줄지만 벨기에 왼쪽의 공격력도 줄어든다.

6-7. 세트피스 킥은 벨기에가 앞서고, 골문은 이탈리아가 앞선다

세트피스에서는 두 팀이 반대 방향의 처지에 있다. 벨기에에는 더브라위너와 더카위퍼라는 확실한 킥 자원이 있다. 이탈리아는 디마르코가 빠져 누가 킥을 맡을지 공개되지 않았다. Sprint e Sport(9월 21일)는 디마르코가 빠지면 세트피스 선택지가 줄어든다고 분석했다. 벨기에 킥이 향할 이탈리아 페널티 지역에는 새로 짜인 중앙 수비 조합이 선다. 이탈리아에게 남은 세트피스 경로는 킥의 질보다 흘러나온 공이다. 2021년 3위 결정전의 바렐라 골처럼 반쯤 걷힌 공을 페널티 지역 밖에서 다시 차는 장면이 그 경로다.

골문의 차이는 앞에서 본 대로 이탈리아 쪽이다. 두 요소는 서로 반대 방향으로 작용한다. 벨기에는 세트피스로 기회를 만들 수단이 더 많고, 이탈리아는 상대가 만든 기회를 막아 낼 골키퍼가 더 확실하다. 흐름 속 공격에서 두 팀의 기회가 비슷하게 나온다면, 두 요소 가운데 어느 쪽이 먼저 결과에 반영되느냐가 승부를 가를 수 있다.

7. 경기예측

7-1. 첫 30분은 이탈리아의 압박과 벨기에의 빌드업이 부딪치는 시간이다

이 경기는 두 팀이 같은 형태로 서서 서로 공을 빼앗으려는 경기로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홈에서 새 감독의 첫 경기를 치르는 이탈리아는 초반부터 앞에서 압박할 이유가 분명하다. 돈나룸마의 "공격적으로 경기를 지배하겠다"는 말과 만치니의 "처음부터 결과"라는 말이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벨기에도 공을 원한다고 했지만, 판 보멀 스스로 "새 시대를 시작할 때는 쉽지 않다"고 인정했다. 첫 30분의 초점은 벨기에가 골키퍼 라멘스와 새 중앙 수비 조합에서 공을 출발시킬 때 이탈리아 앞선 3명과 바렐라·토날리의 압박을 견디느냐다. 이 구간에서 틸레만스와 더브라위너는 공을 받으러 수비 라인 근처까지 내려올 것이고, 두 선수의 경험이 벨기에에게 가장 확실한 대응 수단이다.

맞대결의 경위를 보면 이 초반 구간의 의미가 커진다. 최근 4번의 맞대결에서 이탈리아는 모두 먼저 넣었다. 선제골은 2번은 11분 이전에, 1번은 전반 30분대에, 1번은 후반 시작 직후에 나왔다. 오늘 이탈리아가 초반에 공을 되찾으면, 공을 받는 쪽은 과거 득점 장면의 주인공인 바렐라와 토날리다. 반대로 벨기에가 첫 압박을 풀면 사정이 달라진다. 이탈리아 앞선과 중원 2명이 이미 앞으로 나와 있으므로, 더브라위너는 로마노 1명만 상대하며 공을 받는다. 그 경우 벨기에의 첫 공격은 루케바키오의 안쪽 침투나 더케텔라러의 문전 움직임으로 곧장 이어진다.

득점은 두 팀 모두 서로 다른 경로에서 나올 수 있다. 이탈리아는 미드필더의 늦은 침투, 디로렌초의 낮은 크로스, 피오 에스포지토가 몸을 등지고 받아 킨에게 연결하는 패스로 골을 노린다. 벨기에는 로마노 주변에서 공을 되찾은 뒤의 빠른 전진, 루케바키오의 슈팅, 더브라위너와 더카위퍼의 세트피스로 골을 노린다. 두 팀의 수비는 모두 새로 짜인 중앙 조합을 쓴다. 한쪽의 공격 경로만 막히는 경기가 될 근거는 약하다.

7-2. 앞의 두 팀 판단은 오늘 상대를 만나면 조금씩 수정된다

앞의 장은 이탈리아를 "이름만큼의 우세를 오늘 경기력으로 채워야 하는 팀"으로 봤다. 특히 강한 상대에게 리드를 지키는 능력을 처음 증명해야 한다고 봤다. 노르웨이전과 보스니아전에서 리드를 잃은 경위에는 바스토니와 가투소 체제의 중원 운영이 있었다. 오늘은 둘 다 없다. 그러나 그 자리를 메우는 것은 검증된 조합이 아니라 대표팀에서 처음 맞추는 조합이다. 그래서 리드를 지키지 못할 위험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경험 부족이라는 다른 형태로 남는다. 반면 이탈리아가 먼저 넣는 경로는 맞대결에서 반복된 장면이고, 그 실행자가 오늘도 선발로 나선다. 오늘 이탈리아의 과제는 선제골보다 그 뒤의 60분을 버티는 데 있다.

벨기에에 대해서는 "이탈리아가 앞으로 나올 때 가능성이 커지는 팀"이라고 판단했다. 이 판단에는 오늘의 선수 구성과 판 보멀의 운영 방침을 반영해야 한다. 판 보멀은 벨기에가 공을 갖겠다고 했으므로, 벨기에가 뒤로 물러나 역습만 노릴 것으로 볼 수는 없다. 두 팀이 모두 전진하면 벨기에 수비 뒤에도 공간이 생긴다. 또한 공격과 수비가 빠르게 오가는 경기에서 벨기에가 결과를 낸 월드컵 경기들에는 도쿠의 돌파, 트로사르의 역습 전진, 쿠르투아의 선방이 있었다. 오늘은 세 요소가 모두 없다. 맞대결에서 이탈리아의 골도 대부분 공방이 오가는 경기에서 나왔다. 따라서 그런 경기 양상이 곧 벨기에에게 유리하다고 볼 근거는 약하다. 그 양상에서는 골문이 더 확실하고 미드필더의 마무리 경로가 남은 이탈리아도 이득을 본다.

7-3. 선제골 뒤의 운영이 점수의 방향을 바꾼다

이탈리아가 먼저 넣으면 벨기에는 공을 가지고 두드려야 한다. 벨기에는 내려앉은 상대를 뚫는 데 효율이 떨어졌던 팀이다. 다만 오늘 벨기에에는 더브라위너의 패스와 2명의 세트피스 키커가 있다. 이탈리아가 리드 뒤 로마노 주변을 비우지 않고 버티면 벨기에의 공격은 페널티 지역 밖에서 멈춘다. 그러나 새 중앙 수비 조합이 세트피스에서 한 번이라도 벨기에 공격수를 놓치면 점수는 다시 같아진다. 강한 상대를 상대로 리드를 지킨 최근 기록이 없다는 점이 이 장면을 가능하게 한다.

벨기에가 먼저 넣으면 이탈리아의 젊은 선수들이 앞으로 나와야 한다. 벨기에는 전반을 앞선 경기에서 후반에 점수 차를 벌려 왔다. 앞선 뒤 상대가 올라오면서 생긴 공간을 측면과 2선 공격수가 쓴 결과다. 오늘도 칼라피오리와 디로렌초가 동시에 올라가는 순간 루케바키오와 모레이라가 그 뒤를 쓸 수 있다. 이 경우 홈 관중의 응원은 오히려 로마노 같은 데뷔 선수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만치니가 벤치의 프라테시와 라스파도리로 페널티 지역 안의 인원을 늘리면, 벨기에 수비는 동점골과 추가 실점의 위험을 동시에 떠안는다.

7-4. 60분 이후는 교체 선수와 더브라위너의 출전 시간이 경기 양상을 바꾼다

60~75분은 두 감독이 사흘 뒤 경기를 생각하며 주전의 출전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구간이다. 이때의 핵심 변수는 더브라위너다. 그가 90분을 뛰면 벨기에는 막판까지 선 사이로 찔러 주는 패스를 유지할 수 있다. 그가 60~70분에 빠지면 벨기에 중원의 전진 패스가 줄어들 수 있다. 이후 이탈리아가 공을 더 오래 소유하면 벨기에는 오펜다의 속도를 활용한 역습을 노릴 수 있다. 루카쿠가 들어오더라도 월드컵 때만큼의 영향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탈리아는 프라테시의 침투와 라스파도리·스카마카의 문전 움직임으로 후반 공격의 성격을 바꿀 수 있다.

이 흐름을 종합하면, 첫 60분은 이탈리아가 홈 압박, 골문의 확실성, 맞대결에서 남은 득점 경로를 바탕으로 경기를 조금 더 주도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벨기에가 로마노 주변에서 반복해서 공을 되찾으면 주도권은 벨기에 쪽으로 넘어갈 수 있다. 벨기에의 세트피스는 경기 양상과 관계없이 득점 경로로 남는다. 이탈리아의 새 수비 조합은 강한 상대를 상대로 처음 시험받는다. 후반은 더브라위너의 출전 시간과 이탈리아 중앙 수비의 대응에 따라 어느 쪽으로도 기울 수 있다. 승부처로 지목한 두 변수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벨기에 중앙 수비가 월드컵 조합인 메헬레·응고이로 서면 이탈리아의 뒤 공간 침투는 막히기 쉽다. 이 경우 이탈리아의 득점은 미드필더의 마무리와 흘러나온 공에 더 의존한다. 더윈터르·드바스트 조합이 서면 킨의 침투가 초반부터 위협이 된다. 더브라위너가 90분을 뛰면 벨기에의 후반 득점 경로가 유지되고, 일찍 빠지면 이탈리아 벤치의 대응이 더 중요해진다.

감독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두 감독이 모두 공 소유와 즉시 탈환을 요구해 초반부터 서로 높은 압박을 거는 장면. 준비가 짧아 압박에 나선 선수와 뒤에 남은 선수 사이에 공간이 양쪽에 생긴다

근거: 판 보멀 4-3-3·즉시 탈환 발언(Football Italia·beIN, 9/24) · 만치니 4-3-3 첫 훈련(Virgilio, 9/22) · 준비 이틀과 3~4일

팀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벨기에가 앞서면 상대가 올라온 뒤 공간을 측면 공격수가 쓰는 장면. 이탈리아가 앞서면 경험이 적은 수비 조합이 벨기에의 점유와 세트피스를 버텨야 하는 장면

근거: 벨기에 미국전의 상대 진영 탈환 뒤 득점 경위 · 이탈리아 노르웨이·보스니아전 후반 실점 경위(감독·수비수는 교체됨)

동기부여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결과가 필요한 이탈리아가 초반 강도를 높이는 장면. 먼저 실점하면 데뷔 선수에게 부담이 커지는 장면

근거: 만치니 "결과가 유일한 약"(FIGC, 9/24) · 벨기에 9/28 프랑스 홈경기 · 쿠르투아의 대회 불참

로테이션(결장·대체·일정)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라멘스가 골문을 지키는 장면, 디마르코 없는 이탈리아 세트피스, 60~75분 더브라위너 교체 여부에 따라 벨기에 중원의 패스가 바뀌는 장면

근거: 쿠르투아·펜더르스 불참 · 라멘스의 월드컵 8강 실수(De Morgen, 7/11) · 만치니 순환 기용 계획 · 더브라위너 35세

전술적 상성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4-3-3끼리 중원 3명이 맞서 더브라위너가 로마노 구역에서 공을 받는 장면과, 바렐라·토날리가 벨기에 중원 뒤로 침투하는 장면. 더카위퍼가 올라간 뒤의 공간을 디로렌초가 쓰는 장면

근거: 맞대결 이탈리아 득점 경위(UEFA 2021 · FIGC 2024) · chiamarsibomber(9/22) · Voetbalkrant(9/24)

타이밍(흐름 전환)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두 팀 모두 감독 교체로 이전 연속 기록과 단절된 채 시작하는 장면. 이탈리아 공격 조합은 마지막 훈련에서야 맞춰졌고, 벨기에 중앙 축은 월드컵에서 이어진다

근거: Sky Sport(9/24) · 틸레만스 "바뀐 것이 적다"(ANSA, 9/24)

외적 환경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비·바람이 없는 20도 초반의 저녁 경기. 주심 성향도 보도되지 않아 양쪽 대등

근거: Open-Meteo 예보(9/25 조회) · 주심 지베르트(Corriere dello Sport, 9/23)

일곱 요소 가운데 가장 무거운 것은 전술적 상성과 로테이션 항목 안의 골문 교체다. 두 요소는 같은 장면에서 만난다. 로마노 주변의 중원 대결에서 공을 되찾는 쪽이 결정적 기회를 먼저 만든다. 그 기회를 막아 내는 골키퍼의 확실성은 이탈리아 쪽이 높다. 감독 성향은 어느 한쪽을 돕기보다 양쪽 모두에게 공수 전환을 늘린다. 그래서 두 무거운 요소가 결과로 반영될 기회를 키운다. 동기부여는 이탈리아의 초반 강도를 높이지만 먼저 실점하면 부담으로 바뀌므로, 두 방향으로 작용한다. 팀 성향의 상당 부분은 감독과 선수가 바뀌어 오늘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 타이밍은 벨기에의 조직 연속성을 조금 더 뒷받침한다. 외적 환경은 차이를 만들지 않는다. 결국 이 경기는 이탈리아가 첫 60분에 중원 침투로 먼저 넣고 그 뒤를 버티느냐가 중심이다. 반대 방향은 벨기에가 로마노 주변에서 공을 되찾거나 세트피스로 먼저 넣고, 이탈리아의 젊은 선수들이 앞으로 나오게 만드는 경우다. 두 전개가 모두 서 있고, 어느 한쪽도 다른 쪽을 지울 만큼 근거가 강하지 않다.

8. 배당책정 분석

8-1. 일곱 요소 — 오늘 무엇이 달라지나

감독 성향. 두 팀의 평가는 흔히 감독의 이름값과 과거 성적에서 출발한다. 만치니는 유로 2020 우승 감독이고, 2021년 벨기에를 두 번 이겼다. 오늘 달라지는 것은 두 감독 모두 지금의 선수단으로 한 번도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는 점이다. 게다가 두 사람은 같은 형태와 같은 원칙을 말했다. 판 보멀은 만치니가 무엇을 할지 모른다고 했다. 만치니가 벨기에를 이긴 2021년의 중원도 오늘의 로마노·바렐라·토날리가 아니다. 이 조건에서 오늘 만들어지는 장면은 첫 20분의 압박 위치 싸움이다. 먼저 상대 압박을 풀어낸 쪽이 경기의 첫 주도권을 가져간다.

팀 성향. 이탈리아의 "강한 상대에게 후반에 무너지는" 모습은 가투소 감독과 바스토니가 있던 시기의 기록이다. 오늘 그대로 이어지는 것은 공격수의 득점 경로뿐이다. 벨기에의 "앞선 뒤 점수 차를 벌리는" 모습은 틸레만스, 더브라위너, 더케텔라러가 그대로 있어 일부가 이어진다. 그러나 앞선 뒤 생긴 공간을 달리던 도쿠와 트로사르가 없으므로, 점수 차를 벌리는 능력은 월드컵 때보다 약하다. 오늘 이 요소는 두 팀 모두의 약점과 강점이 절반씩만 남은 상태로 작동한다.

동기부여. 이탈리아에게 이 경기는 결과로 여론을 돌려야 하는 첫 경기다. 벨기에에게는 사흘 뒤 프랑스 홈경기가 이어지는 4연전의 첫 경기다. 주전 골키퍼가 대회 전체를 쉬기로 한 사실은 벨기에 선수단 안에서 이 대회의 비중이 이탈리아만큼 절박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 준다. 오늘 이 차이는 이탈리아의 초반 강도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먼저 실점하면 같은 절박함이 데뷔 선수들의 조급한 판단으로 바뀔 수 있다.

로테이션(결장·대체·일정). 결장 선수의 수는 공개돼 있다. 오늘 달라지는 것은 그 공백이 어떤 경로를 없애느냐다. 벨기에는 골문(쿠르투아에서 라멘스로)과 측면 돌파(도쿠·트로사르)를 잃었다. 이탈리아는 세트피스 킥과 왼쪽 크로스(디마르코), 수비 조합의 연속성(바스토니)을 잃었다. 골문 교체는 상대의 결정적 기회가 실점으로 이어지는 비율에 직접 작용하므로, 오늘 이 요소는 이탈리아 쪽을 조금 더 돕는다. 일정은 두 팀이 같다. 다만 더브라위너의 출전 시간이 벨기에의 후반을 좌우한다.

전술적 상성. 가장 많은 것이 달라지는 요소다. 4-3-3끼리 맞서면서 중원 3명이 일대일로 마주한다. 맞대결에서 반복된 이탈리아 미드필더의 늦은 침투는 벨기에가 즉시 탈환을 위해 중원을 앞으로 올릴수록 공간을 얻는다. 반대로 벨기에가 로마노의 첫 터치를 빼앗는 데 성공하면 이탈리아 중원 2명이 올라간 상태에서 더브라위너가 공을 받는다. 측면에서는 더카위퍼의 기용 여부가 이탈리아 오른쪽 공격의 공간을 정한다. 이 요소는 한쪽으로 기운다기보다, 두 팀이 서로에게 득점 경로를 내줄 조건을 모두 갖추게 만든다.

타이밍. 이탈리아의 세 대회 연속 월드컵 탈락과 벨기에의 11년 무승은 모두 이전 감독과 이전 선수단의 기록이다. 오늘 달라지는 것은 조직의 연속성이다. 벨기에는 중앙 축을 월드컵에서 이어 오고, 이탈리아는 중원 한가운데, 중앙 수비, 공격 조합을 새로 맞춘다. 이 차이는 초반 30분의 실수 가능성으로 나타난다. 이탈리아가 초반을 실수 없이 넘기면 이 요소의 영향은 빠르게 줄어든다.

외적 환경. 날씨는 온화하고, 비와 바람이 없다. 이동 거리도 짧다. 오늘 이 요소가 어느 한쪽의 방식을 돕는 장면은 없다. 양쪽 대등이다.

8-2. 두 팀의 골 수

이탈리아가 넣을 수 있는 골. 가장 확실한 경로는 바렐라와 토날리의 늦은 침투다. 맞대결에서 이탈리아가 넣은 골 가운데 3골이 중앙 미드필더의 마무리였다. 두 선수가 오늘도 선발로 예상된다. 두 번째 경로는 오른쪽이다. 디로렌초가 더카위퍼가 비운 공간으로 올라가 낮은 크로스를 보내면, 피오 에스포지토와 뒤늦게 들어오는 미드필더가 그 공을 받는다. 세 번째 경로는 킨이 수비 뒤로 달리는 것이다. 이 경로의 위협은 벨기에 중앙 수비 조합에 따라 달라진다. 월드컵을 함께 뛴 메헬레·응고이보다 부상 뒤 첫 경기를 치르는 드바스트가 선 조합이 더 위협을 받는다. 세트피스는 디마르코가 빠져 약해졌지만, 반쯤 걷힌 공을 다시 차는 흘러나온 공 경로는 남아 있다. 라멘스가 골문에 선다는 점은 이탈리아의 슈팅 하나하나가 골로 이어질 가능성을 조금 높인다.

이탈리아가 무득점에 그칠 수 있는 전개는 로마노가 벨기에의 첫 압박에 막혀 공이 중원을 넘어가지 못하는 경우다. 틸레만스와 라비아가 바렐라·토날리의 침투를 끝까지 따라가거나, 마지막 훈련에서야 맞춘 피오 에스포지토와 킨이 문전에서 서로의 움직임을 읽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벨기에가 판 보멀의 원칙대로 공을 오래 소유하면 이탈리아 공격수는 수비에 쓰는 시간이 길어진다. 반대로 이탈리아가 2골 이상 넣는 한 전개는 초반에 먼저 득점한 뒤 벨기에가 더카위퍼와 더브라위너를 전진시키는 경우다. 그러면 킨과 오른쪽 측면 공격수가 역습할 공간이 생긴다. 여기에 라멘스의 판단 실수까지 나오면 점수 차가 빠르게 벌어질 수 있다.

벨기에가 넣을 수 있는 골. 첫 번째 경로는 로마노 주변에서 공을 되찾은 뒤의 빠른 전진이다. 더브라위너가 공을 받으면 루케바키오의 안쪽 침투와 더케텔라러의 문전 움직임으로 곧바로 연결된다. 더케텔라러는 월드컵 마지막 2경기에서 가까운 거리의 마무리와 헤더로 3골을 넣었다. 두 번째 경로는 세트피스다. 더브라위너와 더카위퍼의 킥이 새로 짜인 이탈리아 중앙 수비를 향한다. 맞대결에서 벨기에가 넣은 골의 절반이 세트피스였다. 세 번째 경로는 칼라피오리가 올라간 뒤의 오른쪽 공간이다. 루케바키오가 이 공간에서 슈팅 각도를 얻으면 벨기에의 가장 날카로운 개인 득점 경로가 된다.

벨기에가 무득점에 그칠 수 있는 전개는 이탈리아가 초반 압박으로 벨기에의 빌드업을 자기 진영에 묶어 두는 경우다. 돈나룸마가 벨기에의 결정적 기회를 막아 내거나, 이탈리아가 앞선 뒤 로마노 주변을 비우지 않고 버티는 경우도 득점을 어렵게 한다. 이때 벨기에는 내려앉은 상대를 효율적으로 뚫지 못했던 월드컵 조별리그와 같은 문제를 겪을 수 있다. 벨기에가 2골 이상 넣는 한 전개는 먼저 득점한 뒤 이탈리아의 측면 수비수 2명이 동점을 노리고 함께 전진하는 경우다. 루케바키오와 모레이라가 그 뒤 공간을 달리고, 이탈리아의 새 중앙 수비가 후반에 체력과 집중력을 잃으면 추가골로 이어질 수 있다. 이전에 이탈리아가 강한 상대에게 후반 중반 이후 실점을 쌓았던 경위가 다른 선수들로 되풀이되는 전개다.

두 팀 모두 선발 후보에 득점 경로를 가진 선수가 있고, 중앙 수비 조합은 새로 짜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 팀이 무득점으로 끝나는 전개도 가능하지만, 앞서 본 공격 경로와 수비 조건을 함께 고려하면 두 팀이 모두 1골 이상 넣는 쪽으로 예상한다.

8-3. 점수 차와 총득점

점수 차는 선제골을 누가 넣느냐에 따라 구조가 다르다. 이탈리아가 먼저 넣으면 점수 차가 좁혀질 근거가 더 많다. 벨기에에는 경기 양상과 무관하게 작동하는 세트피스 킥이 있다. 이탈리아에는 강한 상대를 상대로 리드를 지킨 최근 기록이 없다. 여기에 대표팀 경험이 적은 중앙 수비 조합이 후반의 벨기에 공세를 받아야 한다. 이 경우 1골 차나 동점으로 돌아가는 장면이 자연스럽다. 이탈리아가 점수 차를 2골 이상으로 벌리려면 조건이 필요하다. 벨기에가 동점을 위해 더카위퍼를 올린 뒤의 역습, 또는 라멘스의 실수가 그 조건이다.

벨기에가 먼저 넣으면 점수 차가 벌어질 근거가 상대적으로 많다. 벨기에는 앞선 뒤 상대가 올라오면서 생긴 공간을 써 온 팀이다. 그리고 동점을 쫓아야 하는 쪽은 데뷔 선수와 새 조합이 섞인 이탈리아다. 다만 그 공간을 가장 잘 쓰던 도쿠와 트로사르가 없고, 막판에 투입될 루카쿠의 몸 상태도 완전하지 않다. 이탈리아 벤치의 프라테시와 라스파도리는 벨기에 수비를 뒤로 물러나게 만들 수 있다. 결국 벨기에가 앞설 때 점수 차가 벌어지는 구조는 오늘도 서 있지만, 월드컵 때만큼 강하지는 않다.

양쪽 모두 동점 수단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 이탈리아는 벤치의 새 공격 자원과 흘러나온 공 경로를, 벨기에는 세트피스와 더브라위너의 패스를 가지고 있다. 어느 한쪽이 앞서도 상대가 추격할 경로가 사라지지 않는다. 따라서 이 경기가 접전으로 끝날 가능성은 두 팀이 서로를 막을 수단이 확실하기 때문이 아니다. 두 팀 모두 상대를 따라잡을 수단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점수 차가 벌어지는 장면은 선제골 뒤 뒤진 팀이 전진하다 추가 실점하는 경우다. 두 팀 모두에게 이 장면이 가능하지만, 뒤진 쪽이 경험 적은 이탈리아일 때 조금 더 쉽게 나타난다.

총득점이 많아질 조건은 조금 더 많다. 두 감독이 높은 압박과 즉시 탈환을 요구해 공수 전환이 늘어날 수 있고, 두 팀의 중앙 수비 조합도 새로 짜인다. 벨기에 골문에는 라멘스가 서며, 두 팀 모두 세트피스와 벤치에 추격 수단이 있다. 반대로 두 감독이 첫 경기의 초반 위험을 줄이거나, 이탈리아가 먼저 넣은 뒤 로마노 주변의 간격을 유지하면 득점은 줄 수 있다. 벨기에는 내려앉은 상대를 뚫는 효율이 떨어졌고, 60~75분에 주전이 교체되면 경기 속도가 느려질 수도 있다. 짧은 준비 기간을 고려하면 양쪽의 압박이 경기 내내 정교하게 유지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총득점의 중심은 두 팀이 모두 득점하는 2~3골 구간이다. 4골 이상은 초반 선제골 뒤 뒤진 팀이 전진하면서 추가 실점하는 전개에서 가능하다. 2골 이하에 머무는 전개에는 이탈리아가 앞선 뒤 수비 간격을 좁혀 버티는 경우가 있다.

8-4. 배당 해부

해외 북메이커 9곳의 현재 중앙값은 이탈리아 승 2.20, 무승부 3.50, 벨기에 승 3.15다. 시장은 이 경기를 이탈리아가 근소하게 앞서는 경기로 매겼다. 이탈리아 쪽으로 기운 이 값의 바탕에는 로마 올림피코에서 치르는 이탈리아의 홈 경기와 맞대결 기록이 있다. 벨기에는 2015년 브뤼셀 친선경기 이후 11년 동안 이탈리아를 이기지 못했다(VoetbalPrimeur, 9월 24일). 여기에 벨기에의 결장이 더해진다. 쿠르투아는 이번 대회 전체에 나서지 않기로 했고(Goal.com, 9월 9일), 도쿠와 오나나가 명단에서 빠진 데 이어 트로사르와 펜더르스도 로마에 가지 않았다(Voetbalkrant, 9월 24일). 반면 이탈리아에서도 바스토니·디마르코·크리스탄테가 빠졌고, 두 감독이 모두 첫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준비 기간은 이탈리아가 이틀, 벨기에가 3~4일이었다. 이 조건은 이탈리아의 우세 폭을 좁히는 쪽으로 작용한다. 시장이 이탈리아를 앞에 두면서도 큰 차이를 두지 않은 것은 홈 경기·맞대결 기록·벨기에의 결장과 이탈리아 쪽의 결장·준비 조건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작용하기 때문으로 읽힌다.

관측 기간인 9월 22~24일에 배당은 한 방향으로 움직였다. 9곳 모두 이탈리아 승 배당을 올려 중앙값이 2.10에서 2.20이 됐고, 9곳 모두 벨기에 승 배당을 내려 3.25에서 3.15가 됐다. 무승부 배당은 대부분 그대로였다. 이탈리아가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는 쪽의 배당도 5곳 가운데 4곳에서 올라 3.15에서 3.32가 됐다. 반면 합계 3골 이상 쪽(1.80에서 1.81)과 2골 이하 쪽(2.01에서 2.02)은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이 기간에 벨기에 쪽에서 새로 나온 소식은 트로사르와 펜더르스의 이탈이었고, 이는 벨기에에 불리한 소식이었다. 그런데도 벨기에 승 배당은 내려갔다. 이탈리아 쪽에서는 20세 로마노의 선발 전망(Virgilio, 9월 22일)과 토날리의 가벼운 문제가 보도됐고, 왼쪽 중앙 수비 후보도 바뀌었다. 배당의 이동만으로 시장이 왜 그렇게 판단했는지 확정할 수는 없다. 다만 배당이 움직인 방향은 벨기에의 결장 소식이 아니라 이탈리아 새 선수단의 불확실성이 가리키는 방향과 같다. la Repubblica가 9월 25일 자 기사에서 소개한 배당(이탈리아 승 2.25, 무승부 3.50, 벨기에 승 3.10)도 같은 수준이다.

시장이 본 근거 가운데 오늘도 그대로 성립하는 것은 홈 경기와 벨기에의 결장이다. 다만 벨기에의 결장이 오늘 어떤 효과를 내는지는 나눠서 봐야 한다. 쿠르투아 대신 라멘스가 서는 골문은 이탈리아에 실제 이점이다. 라멘스는 월드컵 8강 스페인전에 교체로 들어가 실수를 했고, 그 실수는 결승골로 이어졌다(De Morgen, 7월 11일). 도쿠와 트로사르가 빠지면서 벨기에는 앞선 뒤 역습으로 점수를 벌리는 능력이 줄었다. 그러나 틸레만스·더브라위너·더케텔라러로 이어지는 중앙 축은 그대로이고, 더브라위너와 더카위퍼의 세트피스 킥도 남아 있다. 결장으로 사라진 것은 벨기에의 득점 경로 전체가 아니라 측면 돌파 경로다. 맞대결 기록은 결과로 보면 약한 근거다. 2021년의 두 승리는 쿠르투아가 지키던 벨기에를 상대로 지금과 다른 선수단이 거둔 것이고, 2024년 로마의 2-2는 퇴장 뒤에 나온 세트피스 2골로 결정됐다. 그 대신 결과를 만든 경로인 바렐라·토날리의 늦은 침투와 디로렌초의 낮은 크로스는 실행자와 함께 오늘 선발에 남아 있다. 만치니라는 이름은 오늘의 근거로 약하다. 이번 경기는 두 번째 임기의 첫 경기이고, 준비 기간은 이틀이며(Adnkronos, 9월 24일), 명단 34명 가운데 9명이 처음 뽑힌 선수다. 이탈리아는 비슷하거나 더 강한 상대와 치른 최근 공식전 4경기에서 1무 3패, 3득점 11실점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이름값과 반대 방향을 가리키지만, 감독과 중앙 수비가 바뀌기 전의 기록이므로 오늘의 근거로 쓰지 않는다.

낮은 배당을 받은 쪽은 이탈리아이므로, 이탈리아 쪽 전제를 더 엄격하게 확인한다. 이탈리아가 시장의 평가만큼 앞서려면 경기 안에서 세 가지를 해내야 한다. 로마노는 A매치 데뷔전에서 벨기에의 첫 압박을 짧은 패스로 풀어야 한다. 대표팀에서 처음 짝을 이루는 중앙 수비는 더브라위너·더카위퍼의 세트피스를 막아야 한다. 앞선 뒤에도 로마노 주변의 간격을 유지해 더브라위너가 선 사이에서 공을 받지 못하게 해야 한다. 세 가지 모두 오늘 처음 시험받는 조건이어서, 사실로 확인된 것은 하나도 없다. 벨기에에도 같은 질문을 던진다. 월드컵 8강까지 간 중앙 축이 그대로인데도 벨기에 승 배당이 3.15인 이유는 원정 경기, 골문과 측면의 공백, 판 보멀의 첫 경기라는 조건이다. 이 조건들은 오늘도 성립하므로 벨기에 승 배당은 오늘 조건과 맞는다. 벨기에가 이기려면 로마노 주변에서 공을 되찾거나 세트피스로 먼저 넣어야 한다. 라멘스는 이탈리아의 결정적 기회를 막아야 하고, 앞선 뒤에는 도쿠·트로사르 없이 이탈리아의 추격을 견뎌야 한다. 이 조건들도 확인되지 않았다. 반면 무승부는 어느 한쪽의 계획이 끝까지 통하지 않아도 성립한다. 먼저 넣은 팀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상대가 동점 수단 하나를 살리면 된다. 두 팀 모두 그런 수단을 오늘 선발과 벤치에 두고 있다.

라인업 발표 전에 시장이 반영하기 어려운 요소는 이 경기에서 두 팀이 같은 형태로 맞선다는 사실에서부터 확인된다. 판 보멀은 "우리는 언제나 4-3-3"이라고 밝혔고(Football Italia, 9월 24일), 만치니도 첫 훈련부터 4-3-3을 시험했다. 같은 형태끼리 맞서면 벨기에 중원에서 가장 앞에 서는 더브라위너가 데뷔전을 치르는 로마노의 구역에서 공을 받는다. 동시에 판 보멀이 요구하는 즉시 탈환은 벨기에 미드필더를 앞으로 나오게 한다. 그러면 그 뒤로 바렐라와 토날리가 늦게 들어갈 공간이 생긴다. 이 상성은 어느 한쪽을 돕기보다 양쪽의 득점 기회를 함께 늘린다. 세트피스에서는 이런 대칭이 깨진다. 디마르코의 결장은 결장자 수로는 이미 배당에 들어 있다. 그러나 오늘 경기에서 이 결장은 이탈리아가 킥 전담자를 잃은 채 새 중앙 수비로 벨기에의 키커 2명을 상대한다는 뜻이다. 벨기에의 세트피스는 경기 양상과 관계없이 작동하므로, 이탈리아가 앞선 뒤에도 벨기에의 동점 경로로 남는다. 리드를 잡은 뒤의 운영과 교체 자원도 점수 차를 좌우한다. 벨기에는 앞선 경기에서 측면 공격수를 활용해 점수를 벌려 왔지만, 오늘은 그 역할을 맡던 도쿠와 트로사르가 없다. 루카쿠에 대해서도 판 보멀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Sporza, 9월 24일). 이탈리아 벤치에는 프라테시·라스파도리·스카마카가 추격 자원으로 남아 있다. 여기에 35세인 더브라위너가 몇 분을 뛰느냐가 벨기에의 막판 추격력을 좌우한다. 상성과 세트피스, 리드 뒤의 운영은 모두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어느 쪽이 먼저 넣어도 상대에게 동점 수단이 남고, 앞선 팀이 점수를 크게 벌릴 수단은 제한된다. 날씨는 어느 쪽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우리는 이탈리아가 가장 유력하다고 본다는 점에서 시장과 같지만, 그 우세를 시장보다 작게 본다. 무승부 가능성은 시장보다 크게 보고, 벨기에 승리 가능성은 시장과 비슷하게 본다. 먼저 시장이 우리보다 이탈리아를 높게 보는 이유가 우리가 모르는 정보에 있는지 확인했다. 두 팀의 결장과 복귀는 모두 킥오프 하루 이상 전에 공개됐고, 그 뒤 이탈리아에 유리한 새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관측 기간의 배당 이동도 이탈리아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줄어드는 방향이었다. 따라서 이 차이는 시장이 홈 경기와 이탈리아라는 이름, 11년 무승이라는 전적을 우리보다 크게 반영한 데서 나온 것으로 판단한다. 반대로 우리 판단이 시장의 근거를 그대로 옮긴 것은 아닌지도 확인했다. 우리가 이탈리아를 앞에 두는 근거는 전적이나 이름이 아니라 오늘 골문의 차이와 오늘 선발에 남은 침투 경로다. 무승부를 크게 보는 근거는 앞에서 본 세트피스 비대칭과 양 팀의 추격 자원이다. 벨기에가 먼저 넣는 경우도 다시 따져 봤다. 벨기에가 앞서더라도 리드를 2골 차로 벌리던 측면 돌파가 없고, 이탈리아 벤치에는 추격 자원이 있다. 그래서 이 전개 가운데 상당 부분은 벨기에 승리가 아니라 동점으로 끝난다. 이런 이유로 무승부를 벨기에 승리보다 유력한 두 번째 결말로 둔다.

승부에서는 이탈리아 승리가 가장 유력한 단일 결말이라는 점에서 시장과 같다. 다만 그 근거는 홈 경기나 전적이 아니라 오늘 골문의 차이와 바렐라·토날리의 침투 경로이고, 우세 폭은 시장보다 좁게 본다. 시장과 가장 크게 갈리는 결말은 무승부다. 해외 배당은 무승부를 세 결말 가운데 가장 드문 결말로 매겼지만, 우리는 벨기에 승리보다 유력한 두 번째 결말로 본다. 벨기에 승리 가능성에 대한 판단은 시장과 같다. 점수 차는 접전 구조로 판정하며, 이 방향도 시장과 같다. 접전으로 보는 이유는 근거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두 팀 모두 상대의 리드를 줄일 수단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가 앞서도 벨기에의 키커 2명은 새 중앙 수비를 계속 겨냥한다. 벨기에가 앞서도 도쿠·트로사르가 없어 역습으로 점수를 벌리기 어렵다. 라멘스의 골문과 이탈리아의 새 수비는 점수 차를 벌리는 조건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라멘스의 골문은 이탈리아의 득점을 돕고 이탈리아의 새 중앙 수비는 벨기에의 득점을 돕는다. 이런 공백이 양쪽에 하나씩 있으므로 한쪽만 크게 무너지기보다 두 팀이 모두 득점하는 경기가 된다. 이탈리아가 이긴다면 정확히 1골 차로 끝날 구조로 본다. 이탈리아가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려면 벨기에가 동점을 위해 더카위퍼를 올린 뒤의 역습에 라멘스의 실수가 더해져야 하고, 그동안에도 벨기에의 세트피스는 경기 양상과 관계없이 1골을 만들 수 있다. 총득점은 두 팀이 모두 득점하는 2~3골 구간이 중심이다. 합계 3골 이상을 근소하게 더 높게 보는 시장과 같은 판단이다. 공수 전환이 잦은 두 팀의 압박과 세트피스 비대칭은 득점을 늘리는 쪽으로 작용한다. 반대로 이탈리아가 앞선 뒤 로마노 주변의 간격을 좁혀 버티는 전개는 득점을 줄인다.

우리가 놓쳤을 수 있는 것은 공개되지 않은 이탈리아 새 조합의 훈련 완성도다. 시장이 놓친 것은 디마르코 없이 새로 짜인 이탈리아 중앙 수비와 벨기에 키커 2명 사이의 세트피스 비대칭, 그리고 도쿠·트로사르 없이는 리드를 벌리기 어려운 벨기에의 사정이다.

8-5. 최종 판단

이 경기는 같은 4-3-3으로 선 두 팀이 첫 30분 동안 서로의 빌드업을 압박하는 데서 시작한다. 이탈리아는 홈 관중 앞에서 치르는 첫 경기인 만큼 초반 압박 강도를 높일 것이다. 그 압박은 벨기에가 라멘스와 새 중앙 수비에서 공을 출발시킬 때 가장 크게 작용한다. 이탈리아가 먼저 넣을 가능성이 조금 더 큰 이유는 두 가지다. 맞대결에서 반복된 바렐라·토날리의 늦은 침투와 디로렌초의 낮은 크로스가 오늘 선발에 그대로 있다. 또 돈나룸마와 라멘스의 차이는 결정적 기회 하나의 결과를 바꿀 수 있다. 그러나 이탈리아가 앞서도 경기가 결정되지는 않는다. 디마르코 없이 대표팀에서 처음 짝을 이루는 중앙 수비는 더브라위너·더카위퍼의 세트피스를 90분 내내 막아야 한다. 가장 유력한 결말은 동점을 쫓는 벨기에가 전진한 뒤 생긴 공간에서 이탈리아가 1골을 더 넣고, 벨기에는 세트피스로 1골을 만회해 2-1로 끝나는 것이다. 그다음은 이탈리아가 추가골을 넣지 못한 사이 벨기에가 세트피스 한 번으로 따라붙어 1-1로 끝나는 결말이다. 벨기에가 이기려면 로마노 주변에서 공을 빼앗아 먼저 넣고, 도쿠·트로사르 없이도 이탈리아 벤치의 추격을 견뎌야 한다. 이 조건이 모두 맞아야 하므로 벨기에 승리는 두 결말보다 뒤에 둔다.

우리 판단이 시장과 갈리는 부분은 이탈리아 우세의 크기와 무승부 가능성이다. 해외 배당은 홈 경기, 이탈리아라는 이름, 11년 무승이라는 전적을 근거로 이탈리아를 앞에 두고 무승부를 가장 드물게 봤다. 그러나 오늘 두 팀의 선발과 벤치에는 먼저 넣은 팀의 리드를 줄일 수단이 양쪽에 남아 있다. 이 판단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벨기에 중앙 수비 조합과 더브라위너의 출전 시간에 따라 달라진다. 더윈터르·드바스트 조합이 서면 킨이 부상 뒤 첫 경기를 치르는 드바스트 쪽 뒷공간으로 침투할 수 있어 이탈리아의 2-1이 더 유력해진다. 월드컵을 함께 치른 메헬레·응고이가 서면 이탈리아의 득점은 미드필더 침투와 흘러나온 공에 의존해야 하므로 1-1 쪽이 가까워진다. 더브라위너가 60~70분에 빠지면 벨기에의 막판 추격력이 줄어 이탈리아의 1골 차 리드가 유지될 가능성이 커진다. 그가 90분을 뛰면 세트피스와 선 사이 패스가 끝까지 남아 1-1 가능성이 커진다.

[예상 스코어] 2-1 또는 1-1. 이탈리아가 1골 차로 이기거나 두 팀이 1골씩 나눠 비기는, 양 팀이 모두 득점하는 구도가 예상된다. 이탈리아의 2골 차 이상 승리는 예상되지 않는다. 벨기에 승리는 로마노 주변에서 공을 되찾아 먼저 넣고 도쿠·트로사르 없이 이탈리아 벤치의 추격까지 견뎌야 하는 조건이 모두 맞아야 하는 결말이어서, 2-1과 1-1보다 뒤에 두고 예상 스코어에 넣지 않는다 [결론] 이탈리아가 첫 30분의 홈 압박과 바렐라·토날리의 늦은 침투로 먼저 앞서고, 동점을 쫓는 벨기에가 전진한 뒤 생긴 공간에서 1골을 더 넣는다. 벨기에가 더브라위너·더카위퍼의 세트피스로 1골을 만회해 2-1로 끝나는 전개가 가장 유력하다. 이탈리아가 추가골 없이 세트피스 한 번에 동점을 내주면 1-1로 90분이 끝나며, 시장은 이 무승부 가능성을 우리보다 낮게 본다.

  • 시장이 반영한 것: 이탈리아의 홈 경기, 벨기에가 2015년 이후 이탈리아를 이기지 못한 맞대결 기록, 쿠르투아·도쿠·오나나·트로사르의 이탈, 바스토니·디마르코·크리스탄테의 이탈, 두 감독이 모두 첫 경기를 치른다는 점
  • 시장이 못 찾은 것: 같은 4-3-3에서 데뷔전을 치르는 20세 로마노가 더브라위너를 상대하는 중원 구도, 키커 2명을 가진 벨기에와 디마르코 없이 새 중앙 수비로 서는 이탈리아 사이의 세트피스 비대칭, 도쿠·트로사르 없이 리드를 벌리기 어려운 벨기에와 벤치에 추격 자원을 둔 이탈리아
  • 근거 유형: 시장 미반영 — 중원 구도와 세트피스 비대칭이 양 팀에 남기는 동점 수단, 그리고 앞선 팀이 점수를 벌리기 어려운 두 팀의 사정
  • 반대쪽 환경: 벨기에가 로마노 주변에서 공을 되찾아 30분 안에 먼저 넣고, 이탈리아가 측면 수비수 2명을 함께 올려 추격하는 경우다. 이때 루케바키오와 모레이라가 그 뒷공간을 활용하면 벨기에가 2골 차로 이기고 합계 3골 이상이 나오는 경기가 된다
  • 깨지는 전제: 20세 로마노가 벨기에의 첫 압박을 짧은 패스로 풀어 내어, 이탈리아가 첫 30분의 주도권을 잡는다는 전제
분석은 경기 시작 전 데이터를 기준으로 하며, 적중이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