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상세

남자축구 국제친선경기 · 2026.09.28 05:30 · 워싱턴DC(미국)

볼리비아 vs 파라과이

배당 승 4.90 · 무 3.90 · 패 1.45

분석 프리뷰AI 공개 분석

볼리비아와 파라과이가 한국 시각 9월 28일 오전 5시 30분 미국 워싱턴 D.C.의 아우디 필드에서 국제친선경기를 치른다. 볼리비아는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와 최근 연패를 뒤로하고, 파라과이는 월드컵 16강 이후 대표팀의 새 일정을 시작한다. 승점이 걸린 경기는 아니지만, 두 감독의 선발 구성과 경기 운영은 다음 일정을 앞둔 양 팀의 현재 상태를 보여 줄 전망이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볼리비아는 3월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수리남을 2-1로 이긴 뒤 이라크에 1-2로 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6월 스코틀랜드와 알제리에 연달아 0-4로 졌다. 오스카르 비예가스 감독은 다음 월드컵 진출을 목표로 내세웠고, 볼리비아닷컴은 파라과이전을 앞둔 볼리비아에 경기력 개선의 부담이 있다고 전했다(볼리비아닷컴, 9월 26일). 파라과이는 월드컵 16강에서 프랑스에 0-1로 패했다. 구스타보 알파로 감독은 계약을 2030년까지 연장했고, 구스타보 고메스와 미겔 알미론, 훌리오 엔시소, 안토니오 사나브리아 등 주축을 유지하면서 새 선수도 시험한다.

항목볼리비아파라과이
직전 경기6월 알제리전 0-4 패7월 프랑스전 0-1 패
다음 경기9월 30일 아르헨티나전10월 2일 콜롬비아전
이번 소집의 주요 변화카를로스 람페 제외브라이안 오헤다·구스타보 벨라스케스 제외

볼리비아의 최근 결과를 볼 때는 경기장을 구별해야 한다. 남미 예선에서 볼리비아가 거둔 성과에는 해발 4,000m가 넘는 엘알토 홈경기가 포함된다. 반면 데이터센터의 최근 경기 목록에서 원정으로 분류된 5경기는 모두 패했고, 득점 없이 13골을 내줬다. 홈으로 분류됐어도 미국 뉴저지와 캔자스주에서 치른 스코틀랜드전과 알제리전 역시 각각 0-4 패배였다. 워싱턴 경기에 엘알토의 홈 성적을 적용할 수 없는 이유다.

최근 10경기에서 볼리비아는 2승 1무 7패, 5득점 20실점을 기록했다. 이 목록에는 3월 플레이오프 2경기가 포함되지 않는다. 2025년 11월 한국전에서는 높은 위치의 압박과 역습으로 전반에 주도권을 잡았지만 득점하지 못했고, 후반 프리킥과 크로스 이후의 공격에서 실점해 0-2로 졌다. 6월에는 스코틀랜드전 뒤 골키퍼와 수비진 일부를 바꾸고도 알제리에 다시 4골을 내줬다. 압박으로 상대의 전진을 늦춘 경기와 초반부터 수비가 흔들린 경기가 모두 있었지만, 최근 강팀을 상대로 압박을 골로 연결한 사례는 부족하다.

파라과이는 월드컵 첫 경기에서 미국에 1-4로 패한 뒤 수비를 정비했다. 튀르키예전에서는 전반 추가시간 알미론의 퇴장으로 10명이 됐지만 1-0 승리를 지켰고, 호주와는 0-0으로 비겼다. 독일과는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이겼으며, 프랑스전에서는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수비 조직과 골키퍼 오를란도 힐의 선방은 버티는 경기에서 힘을 발휘했다. 공격은 별개다. 데이터센터 기준 파라과이의 월드컵 5경기 기대득점 합계는 1.65로, 경기당 약 0.33이었다. 이는 강팀을 상대로 수비를 우선한 경기의 기록이므로 볼리비아전 득점력으로 그대로 옮길 수 없다.

선발 구성에도 변화가 있다. 볼리비아는 베테랑 골키퍼 람페를 소집하지 않았고, 라파트리아는 기예르모 비스카라가 선발로 정해졌다고 보도했다(라파트리아, 9월 25일). 비스카라는 2023년 파라과이 원정에서 여러 차례 선방했지만, 5월 31일 이후 소속팀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수비진의 예상 조합은 매체마다 다르며, 6월 2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선 중앙 미드필더 로브손 마테우스도 근육 통증으로 출전 여부를 평가받았다. 파라과이는 월드컵에서 많이 뛰었던 오헤다와 벨라스케스가 빠진다. 다만 구스타보 고메스, 후안 호세 카세레스, 오마르 알데레테, 주니오르 알론소 등 수비의 중심 선수들은 소집됐고, 알미론의 월드컵 퇴장에 따른 출전 정지도 이미 끝났다.

최근 맞대결인 2024년 11월 엘알토 경기는 2-2였다. 볼리비아가 두 번 앞섰지만 파라과이는 알미론과 교체 투입된 엔시소의 골로 따라잡았다. 두 감독이 지휘한 경기라는 점은 참고할 만하나, 당시에는 고지대 원정에 맞춰 파라과이가 수비수 5명을 세웠다. 오늘 예상되는 경기 형태와 장소가 다르다. 고지대 밖에서 치른 2023년 아순시온 맞대결에서는 파라과이가 공격을 주도하고도 사나브리아의 골로 1-0 승리에 그쳤다. 그때 파라과이 감독은 알파로가 아닌 다니엘 가르네로였다.

워싱턴의 교민 관중은 볼리비아 쪽에 힘을 보탤 가능성이 있다. 3월 몬테레이 수리남전에서 볼리비아는 응원 속에 역전했지만, 같은 장소의 이라크전에서는 코너킥과 크로스로 실점해 졌다. 오픈메테오의 9월 27일 시간별 예보에는 킥오프 전 비와 경기 중 약한 이슬비가 들어 있다. 볼리비아는 이 경기 3일 뒤 코르도바에서 아르헨티나를 만나고, 파라과이는 5일 뒤 뉴저지에서 콜롬비아를 상대한다. 일정이 선발을 바꿀지는 명단을 봐야 알 수 있지만, 후반 출전 시간 배분에는 영향을 줄 수 있다.

2. 매치업 분석

초반에는 볼리비아가 높은 위치에서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전에서 그 압박은 후방에서 짧은 패스로 전진하려던 상대를 어렵게 했다. 알파로 감독의 파라과이는 공을 오래 소유하는 방식보다 수비 뒤 빠르게 전진하는 방식에 익숙하다. 라트리부나의 예상대로 사나브리아와 로베르트 모랄레스가 함께 선다면, 파라과이는 두 공격수를 향한 긴 패스로 볼리비아의 압박을 넘기려 할 수 있다. 두 선수가 중앙 수비수와 경합한 뒤 알미론과 엔시소가 흘러나온 공을 받을 수 있느냐가 그 선택의 성패를 가른다.

볼리비아 측면 수비수의 위치도 중요하다. 측면 수비수가 압박에 가담한 뒤 복귀가 늦으면 알미론이 그 뒤 공간으로 전진할 수 있다. 로베르토 페르난데스는 스코틀랜드전에서 위치를 놓쳐 실점의 빌미를 줬다. 반대로 파라과이의 긴 패스가 공격수에게 연결되지 않으면 볼리비아가 중원에서 공을 되찾아 라미로 바카와 미겔 테르세로스를 통해 공격할 기회를 얻는다. 파라과이의 투톱은 예상 선발이며, 새 조합의 호흡도 경기에서 확인해야 한다. 초반 압박 자체보다 압박 이후 어느 팀이 공을 차지하는지가 중요하다.

볼리비아가 공을 잡았을 때는 테르세로스가 파라과이 수비 앞에서 공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안드레스 쿠바스가 그 위치를 선점하고 테르세로스를 돌아서지 못하게 하면, 볼리비아의 공격은 측면 크로스에 더 의존할 수 있다. 이라크의 그레이엄 아널드 감독은 볼리비아를 이긴 뒤 크로스를 막은 수비를 강조했다(알자지라, 4월 1일). 파라과이에는 구스타보 고메스와 알데레테가 있다. 볼리비아가 크로스를 반복해도 이들이 중앙에서 걷어 낸다면 슈팅으로 연결하기 어렵다. 테르세로스가 쿠바스의 견제를 벗어나 전진하면 볼리비아는 페널티 지역 근처에서 슈팅하거나 반칙을 얻을 수 있다.

반대편 페널티 지역에서는 세트피스가 파라과이의 중요한 수단이다. 볼리비아는 이라크전에서 코너킥 헤더와 크로스로 2골을 내줬고, 한국전에서도 프리킥으로 첫 실점을 했다. 파라과이는 독일전에서 코너킥이 걷힌 뒤 이어진 크로스를 엔시소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파라과이가 흐름 속 공격에서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해도 볼리비아 페널티 지역 근처에서 프리킥과 코너킥을 얻으면 득점할 수 있다. 다만 서로 다른 경기의 장면이므로, 오늘도 같은 방식으로 골이 나온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선제골이 늦어지면 파라과이에도 어려운 과제가 생긴다. 볼리비아가 압박 강도를 낮추고 수비 라인을 내린 채 버티면, 파라과이는 긴 패스 뒤 전환보다 공을 가진 상태에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월드컵에서 파라과이는 그런 역할을 맡지 않았다. 2023년 아순시온 맞대결에서도 공격을 주도했지만 비스카라의 선방과 마무리 부족으로 1골만 넣었다. 비스카라가 오늘도 슈팅을 막아 내고 파라과이의 새 공격 조합이 호흡을 맞추지 못하면, 수비가 안정된 파라과이라도 점수 차를 벌이기 어렵다.

파라과이가 먼저 앞서면 볼리비아의 대응이 달라진다. 볼리비아가 동점을 위해 측면 수비수를 전진시키면 알미론에게 역습 공간이 생길 수 있다. 후반에는 파라과이가 알렉스 아르세와 라몬 소사로 공격 구성을 바꿀 수 있다. 니카라과전에서는 파라과이가 전반에 앞선 뒤 교체 선수들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오늘도 같은 선택을 할지는 경기 상황에 달려 있다. 볼리비아 역시 아르헨티나전을 앞두고 선수를 교체할 수 있으므로, 후반에 어떤 수비 조합이 파라과이 공격수를 상대할지가 추가 득점의 관건이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파라과이가 먼저 득점하고 후반에 점수 차를 벌리는 전개가 더 유력하다. 볼리비아는 초반 압박으로 주도권을 노리겠지만, 파라과이는 긴 패스로 그 압박을 넘길 수 있는 팀이다. 볼리비아 측면 수비수가 전진하면 알미론이 그 뒤로 움직일 수 있고, 압박을 거둔 뒤에도 볼리비아는 파라과이의 세트피스를 막아야 한다. 파라과이가 앞선 상황에서는 동점을 노리는 볼리비아의 전진과 양 팀의 후반 교체가 추가골의 기회를 만들 전망이다.

시장은 월드컵 16강에 오른 파라과이와 최근 2경기에서 모두 0-4로 진 볼리비아의 결과 차이를 근거로 파라과이의 여유 있는 승리 쪽에 무게를 뒀다. 결과의 방향은 그 판단과 같다. 다만 오늘 그 결과에 이를 근거는 최근 점수보다 볼리비아의 압박에 대응하는 파라과이의 전진 방식, 양 팀의 세트피스 공방, 후반 공격 교체 자원의 차이에 있다. 이 전술적 근거가 시장의 판단과 다른 결론을 요구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예상 스코어는 볼리비아 0-3 파라과이 또는 1-3이다. 파라과이가 먼저 앞서고, 볼리비아가 동점을 위해 전진한 뒤 추가골을 내주는 흐름이다. 볼리비아의 득점은 테르세로스가 페널티 지역 근처에서 반칙을 얻거나 파라과이의 교체 뒤 공격 기회를 잡는 경우에 가능하지만, 최근 강팀전의 마무리를 고려하면 파라과이의 무실점 승리가 조금 더 유력하다. 비예가스 감독이 처음부터 수비 숫자를 늘려 내려서고 30분 넘게 0-0을 유지하면 이 전망은 흔들린다. 그때는 파라과이가 밀집 수비를 공략해야 하므로 점수 차가 좁아지거나 무승부로 끝날 수 있다.

볼리비아파라과이G. 알파로로브손 마테우스A. 로메로
심층분석전체 공개

1. 경기개요

1-1. 두 팀이 새 대표팀 주기를 시작하는 워싱턴 친선경기다

볼리비아와 파라과이는 현지 시각 9월 27일 16시 30분(한국 시각 9월 28일 5시 30분)에 미국 워싱턴 D.C.의 아우디 필드에서 국제친선경기를 치른다. 볼리비아 시각과 워싱턴 시각이 모두 16시 30분이고 파라과이 시각으로는 17시 30분이라고 페루 매체 RPP가 전했다(RPP, 9월 26일). 아우디 필드의 수용 인원은 2만 명이다. 순위나 승점이 걸린 경기는 아니지만, 볼리비아는 6월 알제리전 이후, 파라과이는 7월 월드컵 프랑스전 이후 처음 대표팀 경기를 치른다. 두 감독이 무엇을 이어 가고 무엇을 바꾸는지 드러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이 경기는 결과보다 구성에 더 큰 의미가 있다.

볼리비아는 2026년 3월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수리남을 2-1로 이겼지만, 이라크에 1-2로 져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볼리비아닷컴(Bolivia.com)은 오스카르 비예가스 감독의 볼리비아가 "경기력을 개선해야 하는 상태로" 파라과이를 상대한다고 썼다(볼리비아닷컴, 9월 26일). 비예가스 감독은 9월 23일 산타크루스 기자회견에서 "우리 작업은 질적으로 도약했다"고 말했고, 다음 월드컵 진출을 목표로 밝혔다(디에스(Diez), 9월 23일). 에르볼(Erbol)이 전한 발언은 더 직접적이다. 비예가스 감독은 "그만큼 가까이 갔었기 때문에 다음에는 반드시 본선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에르볼, 9월 26일). 볼리비아 쪽 발언과 보도에서는 결과를 보여 줘야 한다는 부담이 앞선다.

파라과이는 월드컵 16강에서 프랑스에 0-1로 져 대회를 마쳤다. 멕시코 방송사 TUDN은 이 경기가 7월 4일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됐고 결승골이 70분 킬리안 음바페의 페널티킥이었다고 보도했다(TUDN, 7월 4일). 구스타보 알파로 감독은 월드컵 뒤에도 자리를 지켰고, ABC 콜로르(ABC Color)는 그가 2030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고 보도했다(ABC 콜로르, 9월 21일). 리베로(Líbero)는 알파로 감독이 구스타보 고메스·미겔 알미론·훌리오 엔시소·안토니오 사나브리아를 주축으로 유지하면서 새 선수를 시험한다고 썼다(리베로, 9월 26일). 파라과이 쪽 보도는 결과보다 선수 점검을 앞세운다. 두 팀의 동기가 이처럼 다르다는 점은 경기 운영의 강도와 교체 방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두 팀 모두 이 경기 직후 다음 일정이 가깝다. 볼리비아는 3일 뒤인 9월 30일 코르도바의 마리오 알베르토 켐페스 경기장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하고(볼리비아닷컴, 9월 24일), 파라과이는 5일 뒤인 10월 2일 뉴저지에서 콜롬비아와 경기한다(ABC 콜로르, 9월 21일). 볼리비아가 휴식 기간이 더 짧고 이동 거리도 더 길다. 다만 두 감독 모두 다음 경기를 위해 주전을 뺀다고 예고하지는 않았다. 그러므로 이 일정이 선발 구성을 바꿀지는 경기 당일 명단으로만 판단할 수 있다.

항목볼리비아파라과이
직전 경기6월 알제리전 0-4 패7월 월드컵 16강 프랑스전 0-1 패
직전 공식 대회2026년 3월 대륙간 플레이오프 탈락2026 월드컵 16강
다음 경기9월 30일 아르헨티나(코르도바)10월 2일 콜롬비아(뉴저지)
감독오스카르 비예가스구스타보 알파로

1-2. 중립 경기장이지만 관중석은 볼리비아 쪽일 가능성이 크다

에르볼은 워싱턴·메릴랜드·버지니아 지역의 볼리비아 교민이 아우디 필드에 대거 올 것으로 예상했다(에르볼, 9월 26일). 실제 관중 구성은 킥오프 전에 알 수 없고, 파라과이 쪽 관중에 관한 보도는 없다. 이 전망이 의미를 갖는 것은 볼리비아가 고지대 밖에서 이긴 경기의 조건 때문이다. 3월 몬테레이 수리남전에서 볼리비아는 먼저 실점하고도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비예가스 감독은 경기 뒤 "경기장은 주로 볼리비아였다"며 관중의 응원이 역전에 중요했다고 말했다(데포르(Depor), 3월 27일). 오늘도 비슷한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

같은 몬테레이에서 치른 이라크전에서는 결과가 달랐다. 알자지라(Al Jazeera)에 따르면 이라크는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알리 알하마디의 헤더로 앞섰고, 볼리비아는 38분 모이세스 파니아구아의 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53분 마르코 파르지의 크로스를 받은 아이멘 후세인이 가까운 거리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이라크의 그레이엄 아널드 감독은 "크로스를 정말 잘 막았기 때문에 이겼다"고 말했다(알자지라, 4월 1일). 볼리비아 관중이 많은 중립 경기장이라는 조건이 같아도, 세트피스와 크로스 수비가 흔들리면 관중의 응원으로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는 뜻이다.

날씨도 변수다. 오픈메테오(Open-Meteo)의 시간별 예보로는 킥오프 1시간 반 전인 15시에 3.2mm의 비가 내리고, 경기 시간에는 16~17도에 흐리거나 약한 이슬비가 내리며 바람은 시속 15~18km다(오픈메테오, 9월 27일 조회). 젖은 잔디에서 경기를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 조건이 어느 팀의 방식에 유리한지 판단할 근거는 없다. 주심은 미국 심판 로센도 멘도사다(울티마 오라 D10(Última Hora D10), 9월 26일).

1-3. 볼리비아의 기록은 해발 고도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

볼리비아의 기록은 순위표로 설명할 수 없다. 친선경기에는 순위표가 없고, 남미 예선은 2025년 9월에 끝났다. 볼리비아는 그 예선에서 7위를 해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나갔다(연합뉴스, 2025년 11월 14일). 이 결과를 이해하려면 경기 장소를 나눠 봐야 한다. 예선 마지막 홈경기에서 볼리비아는 엘알토에서 브라질을 1-0으로 이겼고, 슈팅 23개 가운데 유효슈팅이 10개였다. 같은 달 콜롬비아 원정에서는 0-3으로 졌고 슈팅은 8개였다. 볼리비아가 고지대에서 올린 성적은 해발 4,000m가 넘는 엘알토라는 조건과 떼어 놓고 해석할 수 없다.

비예가스 감독은 이 해석에 반대했다. 그는 2025년 9월 EFE 인터뷰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이 "고지대 덕분만은 아니다"라고 말했고, 산티아고 원정에서 칠레를 2-1로 이긴 경기를 전환점으로 꼽았다(코레오 델 수르(Correo del Sur), 2025년 9월 19일). 그러나 그 뒤 고지대 밖에서 강팀을 만난 경기의 결과는 감독의 주장을 뒷받침하지 않는다. 한국(0-2), 일본(0-3), 러시아(0-3), 페루(0-2), 스코틀랜드(0-4), 알제리(0-4), 이라크(1-2)와의 경기에서 볼리비아는 모두 졌고, 7경기에서 넣은 골은 이라크전 1골뿐이었다.

데이터센터가 볼리비아의 경기로 집계한 13경기 기록은 3승 2무 8패, 8득점 25실점이다. 홈으로 적힌 8경기는 3승 2무 3패, 8득점 12실점이고, 원정 5경기는 5패, 무득점 13실점이다. 이 구분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홈으로 적힌 8경기 가운데 스코틀랜드전은 뉴저지에서, 알제리전은 캔자스주 로런스에서 치렀다. 미국에서 열린 이 2경기가 모두 0-4 패배였다. 따라서 이 표의 홈 성적을 오늘 워싱턴 경기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오늘 장소는 표에서 원정으로 분류된 경기, 곧 해수면 높이에서 치른 경기에 가깝다.

1-4. 파라과이의 월드컵 기록은 적은 기회를 결과로 바꾼 팀의 기록이다

파라과이는 월드컵 5경기에서 기대득점보다 많이 넣고 기대실점보다 적게 내줬다. 볼리비아의 경기는 자료 제공처가 기대득점을 제공하지 않으므로, 이 비교는 파라과이에 한정된다.

경기(2026 월드컵)xGxGA실제
미국전0.541.421-4 패
튀르키예전0.322.171-0 승
호주전0.240.550-0 무
독일전0.421.491-1(승부차기 승)
프랑스전0.131.450-1 패

표에 적힌 월드컵 5경기의 기대득점 합계는 1.65, 기대실점 합계는 7.08이고, 실제로는 3골을 넣고 6골을 내줬다. 경기당 기대득점은 약 0.33이다. 5경기 모두 기대득점이 0.6에 미치지 못했고, 가장 높은 값은 미국전의 0.54였다. 슈팅 수는 경기마다 5~9개였으며 프랑스전에서는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파라과이가 월드컵에서 만든 기회는 적었고 질도 높지 않았다는 뜻이다. 튀르키예전 골은 킥오프 65초 만에 마티아스 갈라르사가 넣었다(인포바에(Infobae), 6월 19일). 독일전 골은 코너킥이 제대로 걷히지 않은 뒤 갈라르사가 올린 크로스를 엔시소가 머리로 넣은 것이다(TUDN, 독일전 경기 보도). 미국전 골은 이미 0-3으로 뒤진 뒤에 마우리시우가 넣었다. 이 득점들을 오픈플레이에서 기회를 꾸준히 만든 결과로 보기는 어렵다.

실점 쪽의 차이는 더 크다. 튀르키예전에서 파라과이는 전반 추가시간 알미론이 퇴장당한 뒤 10명으로 싸웠다. 튀르키예가 점유율을 80%까지 가져갔지만 파라과이는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인포바에는 후안 호세 카세레스와 구스타보 고메스가 이끈 수비가 튀르키예의 공격 대부분을 막았다고 썼다(인포바에, 6월 19일). 이 경기의 기대실점 2.17과 실제 무실점의 차이는 수비수들이 슈팅 지점을 막은 결과이면서, 동시에 튀르키예가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결과이기도 하다. 프랑스전에서도 골키퍼 오를란도 힐이 여러 차례 선방했다(TUDN, 7월 4일). 반대로 미국전에서는 기대실점 1.42에 4골을 내줬다. 7분 다미안 보바디야의 자책골로 시작해 전반에만 3골을 내준 경기다. 이 5경기로 보면 파라과이의 수비 결과는 조직이 유지될 때와 무너질 때의 차이가 크다.

1-5. 두 팀의 맞대결 기록은 장소에 따라 결과가 갈렸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24년 11월 엘알토에서 치른 월드컵 예선이다. 볼리비아가 전반 15분 에르빈 바카의 골로 앞섰고, 파라과이는 71분 알미론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볼리비아가 80분 미겔 테르세로스의 페널티킥으로 다시 앞섰지만, 교체로 들어온 엔시소가 추가시간 1분에 2-2 동점골을 넣었다(사커웨이(Soccerway), 2024년 11월 19일 경기 보도). 사커웨이는 알파로 감독의 파라과이가 이번 예선에서 엘알토에서 승점을 얻은 첫 팀이라고 적었다. 그 앞선 맞대결 기록에는 2023년 10월 파라과이 홈 1-0 승, 2021년 10월 볼리비아 홈 4-0 승, 2021년 6월 코파 아메리카 파라과이 3-1 승이 있다(아오라(Ahora), 9월 26일). 볼리비아의 승리는 고지대 홈에서 나왔다. 고지대 밖에서 치른 최근 맞대결은 2020년 아순시온, 2021년 코파 아메리카, 2023년 아순시온의 3경기다.

판단 — 볼리비아 오늘 볼리비아는 이름값보다 더 약한 팀으로 봐야 한다. 볼리비아가 남미 예선에서 거둔 성과는 엘알토라는 조건에서 나왔고, 그 조건이 사라진 경기에서 볼리비아는 강팀을 상대로 1골밖에 넣지 못했다. 오늘 볼리비아가 역배를 낼 수 있는 환경인지 묻는다면, 관중이 볼리비아 쪽이라는 점과 결과를 보여 줘야 한다는 동기는 볼리비아에 유리하다. 몬테레이 수리남전 역전승이 이런 조건에서 나왔다. 그러나 같은 조건의 이라크전에서는 크로스와 세트피스 수비가 무너져 졌다. 관중과 동기가 경기 결과로 이어지려면 볼리비아의 수비가 실점 장면을 줄여야 하는데, 최근 해수면 경기의 기록은 그 반대 방향을 가리킨다.

판단 — 파라과이 파라과이는 정배를 받을 만한 팀이지만, 그 근거는 공격력이 아니라 조직된 수비와 적은 기회를 살리는 능력이다. 월드컵 5경기의 경기당 기대득점은 0.33에 그쳤고, 득점은 경기 초반의 한 번과 세트피스 뒤 두 번째 공격에서 나왔다. 강팀을 상대로 버티는 경기에서는 이 방식이 통했지만, 오늘은 파라과이가 경기를 주도해야 하는 쪽이다. 주전 대부분이 유지되더라도 공을 오래 가진 상태에서 기회를 만드는 능력은 월드컵에서 검증되지 않았다. 그러므로 파라과이의 우세는 확실하더라도, 그 우세가 큰 점수 차로 이어질지는 별도의 근거가 필요하다.

2. 최근경기력 - 최근10경기

2-1. 볼리비아는 최근 10경기에서 5골을 넣고 20골을 내줬다

데이터센터의 최근 경기 목록에서 볼리비아의 최근 10경기는 다음과 같다. 3월 플레이오프 2경기(수리남 2-1 승, 이라크 1-2 패)는 이 목록에 없으므로 아래 본문에서 따로 다룬다.

날짜상대(대회)결과비고
2026-06-11알제리(친선)0-4 패캔자스 무관중
2026-06-07스코틀랜드(친선)0-4 패뉴저지
2026-03-16트리니다드 토바고(친선)3-0 승
2026-01-26멕시코(친선)0-1 패
2026-01-19파나마(친선)1-1 무
2025-12-22페루(친선)0-2 패원정
2025-11-18일본(친선)0-3 패원정
2025-11-14한국(친선)0-2 패원정
2025-10-15러시아(친선)0-3 패원정
2025-10-11요르단(친선)1-0 승

(날짜는 데이터센터 기준 한국 시각이다.) 10경기 성적은 2승 1무 7패, 5득점 20실점이다. 골을 넣은 경기는 트리니다드 토바고전, 파나마전, 요르단전의 3경기뿐이다. 월드컵 본선 수준의 상대와 치른 경기에서는 1골도 넣지 못했다. 7패 가운데 6패가 2골 차 이상이었다. 이 목록에서는 볼리비아가 실점 뒤 다시 따라붙은 흔적을 찾기 어렵다.

2-2. 한국전의 압박은 통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볼리비아가 해수면 높이에서 강팀을 상대로 가장 경쟁력 있게 싸운 경기는 2025년 11월 14일 대전에서 치른 한국전이다. 연합뉴스는 A매치에 데뷔한 19세 수비수 마르셀로 토레스를 포함해 선발 필드 플레이어의 평균 연령이 약 23세였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이 "에너지 레벨이 높은 볼리비아의 강한 압박과 역습에 주도권을 내줘 숱한 위기를 겪었다"고 평가하며, 한국이 전반에 볼리비아를 전혀 위협하지 못했다고 적었다(연합뉴스, 2025년 11월 14일). 한국의 황희찬은 경기 뒤 전반 시작부터 자신과 이강인에게 거친 파울이 들어왔다고 말했다(인터풋볼, 2025년 11월 15일). 볼리비아는 이 경기에서 몸싸움과 압박으로 상대의 빌드업을 막는 방식을 택했고, 전반에는 그 방식이 통했다.

이 경기가 0-2로 끝난 과정을 보면 볼리비아의 한계가 보인다. 첫 실점은 후반 12분 손흥민의 프리킥이었다. 두 번째 골은 후반 43분 김문환의 땅볼 크로스가 볼리비아 수비수에 맞고 굴절된 뒤 조규성이 왼발로 넣은 것이다. 볼리비아는 압박으로 주도권을 가졌던 전반에 골을 넣지 못했고, 세트피스 한 번으로 앞서기 시작한 상대를 끝내 따라잡지 못했다. 압박으로 공을 뺏는 능력은 있었지만, 뺏은 공을 슈팅과 골로 연결하는 과정이 없었다. 이 경기에서 확인된 문제는 오늘도 그대로 남아 있다. 파라과이는 한국보다 수비 조직이 더 단단한 팀이기 때문이다.

2-3. 6월 2경기에서 볼리비아는 공을 내주고 전반에 무너졌다

6월 스코틀랜드전은 한국전과 정반대로 흘렀다. 라파트리아(La Patria)에 따르면 볼리비아는 초반부터 공을 내줬고, 5분 로런스 섕클랜드, 23분 스콧 맥토미니, 30분과 45분 체 애덤스에게 연속으로 실점해 전반에만 4골을 내줬다. 기사는 세 번째 실점이 로베르토 페르난데스가 위치를 놓친 데서 나왔고, 후반에는 테르세로스가 지원 없이 고립됐다고 적었다(라파트리아, 6월 6일). 이 경기의 선발은 비스카라, 로차·아킨·모랄레스·페르난데스, 에르빈 바카·로브손 마테우스·비야밀, 테르세로스·파니아구아·리베라였다.

나흘 뒤 알제리전은 캔자스주 로런스의 록 초크 파크에서 무관중으로 치렀고, 볼리비아는 다시 0-4로 졌다(리베로, 6월 10일). 비예가스 감독은 이 경기에서 골키퍼를 람페로 바꾸고, 수비진을 루카스 마카사가·에프라인 모랄레스·마르셀로 토레스·로베르토 페르난데스로 재구성했다. 중원은 비야밀·라미로 바카·로브손 마테우스, 전방은 파니아구아·레오나르도 비비아니·테르세로스로 구성했다. 스코틀랜드전과 비교하면 골키퍼, 수비 두 자리, 중원 한 자리, 전방 한 자리가 달라졌다. 선수를 이렇게 크게 바꿨는데도 결과는 같았다. 이는 볼리비아의 실점이 특정 선수의 실수보다 팀 전체가 공을 지키지 못하는 문제에서 나온다는 해석을 뒷받침한다. 6월 2경기의 8실점에 이라크전 2실점을 더하면 최근 3경기 기록은 1득점 10실점이다.

2-4. 3월 플레이오프는 볼리비아가 가진 두 얼굴을 모두 보여 줬다

수리남전과 이라크전은 같은 몬테레이에서 볼리비아 관중을 앞에 두고 치른 경기였다. 수리남전에서 볼리비아는 0-1로 뒤지다 2-1로 역전했다. 비예가스 감독은 "오늘은 이 젊은 선수들이 점점 더 용감하고 강해진다는 증거"라고 말했다(데포르, 3월 27일). 상대 수준이 낮은 경기에서는 실점 뒤에도 공격을 이어 가 결과를 바꿀 수 있다는 뜻이다. 반면 이라크전의 실점 두 번은 코너킥 헤더와 크로스에서 나왔다. 이라크 감독의 말대로 볼리비아는 크로스로 공격했고, 이라크는 그 크로스를 막아 냈다. 볼리비아의 공격은 수리남 수준의 상대에게는 통했지만, 크로스를 막을 수 있는 상대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2-5. 파라과이의 최근 10경기는 월드컵 5경기와 준비 기간 5경기로 나뉜다

날짜상대(대회)결과전반
2026-07-05프랑스(월드컵 16강)0-1 패0-0
2026-06-30독일(월드컵 32강)1-1 무(승부차기 승)1-0 리드
2026-06-26호주(월드컵 조별리그)0-0 무0-0
2026-06-20튀르키예(월드컵 조별리그)1-0 승1-0 리드
2026-06-13미국(월드컵 조별리그)1-4 패0-3 열세
2026-06-06니카라과(친선)4-0 승
2026-04-01모로코(친선)1-2 패
2026-03-28그리스(친선)1-0 승
2025-11-19멕시코(친선)2-1 승
2025-11-16미국(친선)1-2 패

(날짜는 데이터센터 기준 한국 시각이다.) 10경기 성적은 4승 2무 4패, 11득점 11실점이다. 5골 차 이상으로 벌어진 경기는 없고, 2골 차 이상 경기는 니카라과전 4-0과 미국전 1-4의 2경기뿐이다. 나머지 8경기는 1골 차 이내에서 끝났다. 이 표본에서 파라과이는 큰 점수 차보다 접전을 자주 치렀다.

2-6. 미국전 대패 뒤 알파로 감독은 수비를 먼저 세웠다

파라과이의 월드컵은 참패로 시작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미국전에서 7분 보바디야의 자책골로 끌려갔고, 폴라린 발로건에게 31분과 전반 막판 연속골을 내줘 0-3으로 전반을 마쳤다(인포바에, 6월 12일). 후반에 마우리시우가 1골을 만회했지만 조반니 레이나에게 네 번째 골을 내줬다. 아르헨티나 매체 442는 이 경기를 두고 알파로 감독의 "빈약한 파라과이"라고 평가했다. 첫 경기의 초반 실점이 파라과이의 경기 계획을 무너뜨린 경기였다.

그 뒤 3경기에서 파라과이는 1골만 내줬다. 튀르키예전에서 갈라르사가 킥오프 65초 만에 골을 넣었고, 전반 추가시간 알미론이 상대 선수에게 입을 가리고 말한 행위로 퇴장당했다. 파라과이는 후반 45분을 10명으로 버텨 1-0으로 이겼다(인포바에, 6월 19일). 호주전은 알미론이 징계로 빠진 가운데 0-0으로 비겨 조 3위로 32강에 올랐다. 에콰도르 매체 비스타소(Vistazo)는 FIFA가 알미론에게 1경기 출전 정지만 내렸다고 보도했다(비스타소, 6월 23일). 따라서 데이터센터 선수 기록표가 알미론에게 붙인 퇴장 사유의 결장 표시는 이미 징계를 마친 옛 정보다. 독일전에서는 앞서 설명한 엔시소의 헤더로 앞섰다가 후반 카이 하베르츠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승부차기에서 이겼다. TUDN은 파라과이가 "견고한 수비와 빠른 공격"을 택했고, 연장전 요나탄 타의 골이 골키퍼 힐에 대한 반칙으로 취소됐다고 전했다(TUDN, 독일전 경기 보도). 엔시소는 이 경기 도중 부상으로 교체됐다.

16강 프랑스전에서 파라과이는 전반을 0-0으로 마쳤지만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고, 70분 음바페의 페널티킥으로 졌다(TUDN, 7월 4일). 기대득점은 0.13이었다. 이 4경기에서 확인되는 것은 알파로 감독이 미국전 뒤 수비를 먼저 세웠고, 그 방식이 실점을 줄였지만 득점 기회도 줄였다는 점이다. 파라과이는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서 3득점 6실점을 기록했고, 그 이전 공식전 5경기(남미 예선)에서는 5득점 3실점을 기록했다. 미국전 4실점을 빼면 실점은 오히려 줄었지만, 득점은 5경기 동안 3골에 그쳤다.

2-7. 준비 기간의 결과만으로 파라과이 공격을 평가하기는 어렵다

월드컵 직전 친선경기에서 파라과이는 니카라과를 4-0으로 이겼다. 라이브팁스포털(Livetipsportal)은 이 경기를 파라과이의 잠재력을 보여 주는 지표로 해석했다(라이브팁스포털, 9월 26일). 그러나 니카라과는 파라과이가 월드컵에서 만난 상대와 수준이 다르다. 이 4-0은 파라과이가 약한 상대를 만났을 때 득점할 수 있다는 관측으로 읽어야 한다. 2025년 10월 한국 원정 0-2 패배에 대해서도 오마이스타는 파라과이가 최상의 스쿼드를 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오마이스타, 4월 6일). 파라과이의 친선경기 결과는 출전 구성에 따라 달라졌다고 보는 편이 맞다.

2-8. 두 팀 모두 석 달 가까이 대표팀 경기가 없었다

볼리비아의 마지막 대표팀 경기는 6월 알제리전이고, 파라과이는 7월 초 프랑스전이다. 두 팀 모두 긴 공백 뒤 첫 경기이며, 선수들은 소속팀 시즌 중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볼리비아는 9월 23일 밤 산타크루스를 떠나 마이애미를 거쳐 24일 워싱턴에 도착했다. 파라과이는 9월 22일부터 워싱턴 인근에서 훈련했고, 라트리부나(La Tribuna)에 따르면 9월 25일 조지메이슨대학교 훈련장에서 28명 전원이 모였다(라트리부나, 9월 26일). 준비 기간은 파라과이가 이틀 더 길다. 이 차이가 경기력으로 이어지는지는 알 수 없지만, 조직 훈련 시간은 파라과이 쪽에 더 많았다.

판단 — 볼리비아 최근 10경기에서 볼리비아는 결과보다 과정이 더 나쁘다. 한국전에서는 압박으로 주도권을 가져갔지만 득점하지 못했고, 스코틀랜드전과 알제리전에서는 공을 내주고 전반에 무너졌다. 2경기 사이에 골키퍼와 수비진을 크게 바꿨는데도 결과가 같았다는 점은 문제가 선수 개인보다 팀 전체에 있다는 신호다. 역배를 낼 수 있는 환경인지 묻는다면, 볼리비아는 수리남전처럼 관중의 응원을 받으며 뒤집은 경기가 있다. 그러나 그 상대는 파라과이보다 한참 약했다. 월드컵 16강 팀을 상대로 볼리비아가 골을 넣은 최근 사례는 없다.

판단 — 파라과이 파라과이의 최근 흐름은 수치보다 내용이 낫다. 무승 3경기는 호주·독일·프랑스를 상대로 한 월드컵 경기였고, 그 가운데 독일전은 승부차기로 이겼다. 미국전 대패 뒤 알파로 감독이 수비를 먼저 세워 실점을 줄인 과정은 이 팀이 1경기의 충격을 조정할 수 있다는 근거다. 다만 그 조정의 대가로 득점 기회가 크게 줄었다. 오늘처럼 약한 상대를 만나 주도권을 가져야 하는 경기에서 파라과이가 월드컵의 방식을 유지할지, 공격을 더 늘릴지는 최근 경기 기록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

3. 팀 성향 분석(시즌 프로파일)

3-1. 볼리비아는 공을 가졌을 때보다 공을 뺏으러 갈 때 더 강한 팀이다

볼리비아의 경기 방식은 공을 잃었을 때 드러난다. 한국전에서 확인된 것처럼 젊은 선수들이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고, 공을 뺏으면 바로 역습으로 연결한다. 볼리비아닷컴은 평균 23.8세로 젊어진 볼리비아가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 상대를 누르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볼리비아닷컴, 9월 26일). 반면 공을 가졌을 때의 형태는 약하다. 스코틀랜드전에서는 공을 소유하지 못해 수비 시간이 길어졌고, 후반에는 테르세로스가 전방에서 고립됐다. 볼리비아가 공을 오래 소유해 기회를 만든 경기는 해수면 높이의 강팀전 가운데 찾을 수 없다.

이 방식은 어떤 상대에게 통하고 어떤 상대에게 통하지 않는가. 한국은 볼리비아전에서 포백을 썼고, 전반에 볼리비아의 압박에 막혔다. 후방에서 짧은 패스로 전진하려는 상대에게 볼리비아의 압박이 통했다는 뜻이다. 반대로 이라크처럼 코너킥과 크로스로 득점하는 팀이나, 스코틀랜드처럼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하는 팀에게는 볼리비아의 압박이 효과가 없었다. 파라과이는 공을 오래 소유하며 전진하는 팀이 아니다. 풋볼리스트는 파라과이가 수년간 점유율 위주의 축구를 시도했지만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실패했고, 알파로 감독 부임 뒤 수비력과 팀워크, 투지라는 근본으로 돌아갔다고 평가했다(풋볼리스트, 6월 5일). 공을 오래 소유하지 않는 상대에게 볼리비아의 압박이 공을 뺏을 기회는 한국전보다 적을 것이다.

3-2. 볼리비아의 홈·원정 차이는 경기장의 해발 고도에서 나온다

볼리비아의 홈 8경기 경기당 실점은 1.50, 원정 5경기는 2.60이다. 이 차이의 원인은 경기 운영보다 경기장 조건에 있다. 원정 5경기(콜롬비아·러시아·한국·일본·페루)는 모두 해수면에 가까운 곳에서 치렀고, 볼리비아는 모두 2골 차 이상으로 졌다. 홈으로 분류된 경기 중에서도 고지대 밖인 뉴저지와 캔자스에서 치른 2경기는 원정 경기와 결과가 같았다. 볼리비아의 홈 성적은 수비 안정형도, 공격 활성형도 아니다. 고지대라는 조건이 상대의 체력을 떨어뜨려 만든 성적이다. 2024년 11월 엘알토 맞대결에서도 볼리비아는 슈팅 11개(유효 5개)로 두 번 앞섰지만, 파라과이의 알미론과 엔시소에게 두 번 따라잡혔다.

3-3. 파라과이의 홈·원정 차이는 실점에서 크게 벌어진다

파라과이의 최근 20경기에서 홈 7경기는 4승 2무 1패, 9득점 2실점이고, 원정 13경기는 4승 4무 5패, 15득점 19실점이다. 득점은 비슷하지만 경기당 실점은 홈 0.29, 원정 1.46으로 차이가 크다. 이 홈 경기에는 아순시온에서 치른 남미 예선 경기(아르헨티나 2-1, 칠레 1-0, 우루과이 2-0, 에콰도르 0-0)가 들어 있다. 이 경기들은 파라과이가 홈 관중 앞에서 실점하지 않고 1골 차를 지킨 경기다. 반면 원정 13경기에는 미국전 1-4, 한국전 0-2, 모로코전 1-2처럼 상대가 적극적으로 공격해 온 경기가 섞여 있다. 풋볼리스트는 알파로 감독의 파라과이가 예선 원정에서 브라질에만 졌다고 적었다(풋볼리스트, 6월 5일). 예선 원정에서는 버텼지만, 친선경기와 월드컵 원정에서는 실점이 늘었다. 오늘 경기는 중립 경기장이며 관중은 볼리비아 쪽일 가능성이 크므로, 파라과이에게는 원정에 가까운 조건이다.

3-4. 전반 결과에 따라 파라과이의 최종 결과가 갈렸다

최근 공식전 10경기에서 파라과이는 전반에 앞선 3경기를 2승 1무로 마쳤고, 전반에 비긴 4경기는 1승 2무 1패로 득실 1-1이었다. 전반에 뒤진 3경기는 1무 2패, 득실 3-7이었다. 전반에 앞서면 승리하거나 비겼고, 뒤진 경기에서는 승리하지 못했다. 이 분류는 전반 스코어 기준이며 선제골 여부와는 다르다. 전반 동점이었던 4경기의 후반 득실이 1-1이었다는 점을 보면, 오늘 볼리비아가 전반을 0-0으로 버틸 경우 파라과이가 후반에 골을 만들어 내는 과정은 쉽지 않을 수 있다. 반대로 파라과이가 먼저 앞서면 튀르키예전처럼 수비 숫자를 늘려 리드를 관리할 가능성이 크다.

볼리비아의 같은 지표는 공식전 3경기뿐이라 성향으로 읽을 수 없다. 참고로 전반에 앞선 2경기(브라질전 1-0 승, 파라과이전 2-2 무)와 전반에 뒤진 1경기(콜롬비아전 0-3 패)가 있다. 친선경기에서는 스코틀랜드전처럼 전반에 크게 뒤진 뒤 후반에 추가 실점은 없었지만 1골도 넣지 못한 경기가 있다.

3-5. 점수 차와 총득점 분포가 말하는 것과 말하지 못하는 것

구분볼리비아(13경기)파라과이(20경기)
무승부26
1골 차310
2골 차22
3골 차 이상62
총 0~1골38
총 2골33
총 3골44
총 4골 이상35

(친선경기와 공식전을 포함한 데이터센터 최근 경기 목록의 끝난 경기 점수를 직접 센 값이다. 볼리비아의 3월 플레이오프 2경기는 포함되지 않았다.)

두 팀의 분포는 성격이 다르다. 볼리비아는 13경기 가운데 6경기가 3골 차 이상이었고, 그 6경기 가운데 5경기가 패배였다. 한번 무너지면 크게 무너지는 팀이다. 파라과이는 20경기 가운데 16경기가 무승부 또는 1골 차였다. 이기든 지든 1골 차에서 끝내는 팀이다. 파라과이가 2골 차 이상으로 이긴 경기는 니카라과전 4-0과 우루과이전 2-0 두 번뿐이다. 우루과이전은 전반 1-0 리드를 후반에 1골 더 벌린 홈 예선 경기였다.

이 분포를 오늘 경기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볼리비아의 13경기에는 엘알토 홈경기와 해수면 경기가 섞여 있다. 3골 차 이상 패배 5경기는 모두 해수면에서 나왔으므로, 오늘 경기와 비교할 표본은 해수면 경기 8~9경기다. 파라과이의 1골 차 경기 대부분은 자신보다 강하거나 비슷한 상대와 치른 경기였다. 볼리비아처럼 해수면에서 약한 팀을 상대로 몇 골 차로 이기는지는 니카라과전 1경기 외에 근거가 없다. 또한 볼리비아는 13경기 가운데 10경기, 파라과이는 20경기 가운데 7경기가 친선경기다. 친선경기에서는 교체 인원이 많고 출전 구성이 자주 바뀌므로, 이 분포를 팀 성향으로 그대로 읽을 수는 없다. 오늘 분포가 반복되려면 볼리비아가 해수면 강팀전처럼 무너지고 파라과이가 월드컵처럼 1골 차 운영을 하는 두 조건이 함께 성립해야 한다. 그런데 두 조건은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킨다.

3-6. 기대득점으로 본 파라과이는 결과가 기회보다 나았던 팀이다

파라과이의 기대득점은 월드컵 5경기에만 있다. 이 5경기는 모두 월드컵 본선 상대였으므로 오늘 경기와 조건이 다르다. 그 범위에서 보면 경기별 기대득점은 0.13~0.54였고, 기대실점은 0.55~2.17로 차이가 컸다. 실제 결과는 3득점 6실점으로, 표의 기대득점 합계 1.65와 기대실점 합계 7.08보다 나았다. 득점 쪽 차이는 갈라르사의 초반 골과 엔시소의 세트피스 뒤 헤더처럼 적은 기회를 살린 장면에서 나왔다. 실점 쪽에는 튀르키예전의 10명 수비와 힐의 선방이 있었다.

오늘 이 차이가 이어지려면 두 가지가 성립해야 한다. 파라과이의 수비 조직이 월드컵 때처럼 유지되어야 하고, 세트피스와 순간적인 기회에서 득점이 나와야 한다. 수비 조직에서 월드컵과 달라진 점이 있다. 월드컵 주전 오른쪽 수비수 구스타보 벨라스케스(1,088분)와 미드필더 브라이안 오헤다(1,502분)가 이번 소집에 없다. ABC 콜로르에 따르면 오헤다와 보바디야, 골키퍼 로베르토 페르난데스는 부상 회복 중이고, 벨라스케스·파비안 발부에나·알레한드로 로메로 가마라·가브리엘 아발로스·이시드로 피타는 감독의 선택으로 빠졌다(ABC 콜로르, 9월 21일). 수비 라인에서 한 자리, 중원에서 한 자리가 바뀌는 것이다. 월드컵 수비의 중심이었던 구스타보 고메스·카세레스·오마르 알데레테·주니오르 알론소는 그대로 있다.

3-7. 수치로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 해석의 범위를 정한다

두 팀의 압박 강도와 압박을 시작하는 위치는 수치로 확인할 수 없다. 볼리비아의 압박은 한국전 기사의 평가로만 알 수 있고, 파라과이의 수비 형태는 포메이션 기록(4-4-2 세 번, 5-3-2 한 번, 5-4-1 한 번)과 경기 보도로만 알 수 있다. 크로스·세트피스 실점의 비율, 볼리비아 세트피스 전담 키커도 확인할 자료가 없다. 그러므로 볼리비아의 압박이 파라과이의 빌드업을 막을 수 있는지는 수치로 판단할 수 없다. 대신 경기 방식으로 추론할 수는 있다. 파라과이는 후방에서 짧은 패스를 오래 이어 가는 팀이 아니므로, 볼리비아의 압박이 공을 뺏을 기회 자체가 적을 가능성이 크다.

판단 — 볼리비아 팀 성향으로 보면 볼리비아는 오늘 두 가지 약점이 드러날 수 있는 상대를 만났다. 볼리비아의 압박은 후방에서 짧은 패스로 전진하는 팀에게 통했지만, 파라과이는 그런 팀이 아니다. 볼리비아는 크로스와 세트피스에서 실점해 왔는데, 파라과이는 월드컵에서 코너킥 뒤 두 번째 공격으로 골을 넣은 팀이다. 역배가 나오려면 볼리비아가 초반 압박으로 파라과이의 전진을 늦추고, 관중의 응원 속에서 역습 한두 번을 골로 바꿔야 한다. 해수면 강팀전에서 볼리비아가 그 과정을 성공한 사례는 없지만, 파라과이도 0-0 상황에서 스스로 경기를 푸는 능력은 약하다.

판단 — 파라과이 파라과이는 이기든 지든 1골 차에서 끝내는 팀이다. 수비 조직이 유지될 때 실점을 적게 하고, 적은 기회를 결과로 바꾼다. 이 성향은 정배를 지키는 데는 유리하지만, 약한 상대를 크게 이기는 데 필요한 공격 전개는 월드컵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오헤다와 벨라스케스가 빠지면서 수비와 중원에서 한 자리씩 바뀌지만, 수비 중심 선수 4명은 그대로다. 파라과이가 이기는 경기의 모습은 월드컵의 방식에 더 가깝고, 점수 차를 벌리려면 약한 상대를 만난 니카라과전 같은 공격이 필요하다.

4. 감독 및 전술

4-1. 비예가스 감독은 선발과 형태를 경기 직전까지 공개하지 않았다

비예가스 감독은 9월 23일 기자회견에서 파라과이전과 아르헨티나전의 선발과 전술 형태를 아직 정하지 않았으며 미국에 가서 정하겠다고 말했다(디에스, 9월 23일). 이번 소집의 가장 큰 변화는 골키퍼다. 39세로 볼리비아 대표팀 최다 출장 선수인 카를로스 람페가 26인 명단에서 빠졌다(볼리비아닷컴, 9월 24일). 소집된 골키퍼는 기예르모 비스카라, 헤로니모 고베아, 로드리고 바네가스 3명이다. 라파트리아는 비예가스 감독이 비스카라를 선발 골키퍼로 정했고, 비스카라가 5월 31일 이후 소속팀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는 비판에 "그가 무엇을 해 줄 수 있는지 우리는 안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라파트리아, 9월 25일). 비스카라는 6월 스코틀랜드전에서 대표팀 선발로 나선 적이 있다. 그 경기에서 볼리비아는 전반에만 4골을 내줬다.

라파트리아는 같은 기사에서 주장 루이스 아킨(Luis Haquín)이 수비를, 라미로 바카가 미드필드를 이끌고, 테르세로스가 조금 앞에 서며, 헤수스 마라우데가 공격을 맡는다고 적었다. 다만 감독이 선발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으므로 이 배치는 예상 보도다. 매체마다 예상 선발이 크게 다른 것도 볼리비아 선발의 불확실성을 보여 준다. 볼리비아닷컴은 아킨·디에고 메디나·로베르토 페르난데스·비야밀을 수비진으로, 로브손 마테우스·라미로 바카·테르세로스를 중원으로, 마라우데·비비아니·파니아구아를 전방으로 예상했다(볼리비아닷컴, 9월 26일). 히스파노스NBA(HispanosNBA)는 4-2-3-1에 마카사가·모랄레스·토레스·페르난데스의 수비진을 예상했는데, 이는 6월 알제리전 수비진과 같다. 볼리비아 대표팀의 기둥으로 비예가스 감독이 꼽은 선수는 비스카라, 아킨, 테르세로스, 라미로 바카다(볼리비아닷컴, 9월 26일). 로브손 마테우스는 가벼운 근육 통증으로 이틀간 따로 훈련했고, 출전 여부는 토요일까지 평가하기로 했다(라파트리아, 9월 25일).

4-2. 비예가스 감독의 선택은 매 경기 크게 바뀌었다

6월 2경기의 선발을 대조하면 비예가스 감독의 운영 방식이 드러난다. 2경기 모두 포백을 썼지만, 골키퍼와 수비 두 자리, 중원 한 자리, 전방 한 자리를 바꿨다. 1경기의 결과를 보고 다음 경기에서 여러 자리를 동시에 바꾸는 감독이다. 이번 소집에서 람페를 제외한 것도 같은 방향이다. 볼리비아닷컴은 감독이 젊은 선수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볼리비아닷컴, 9월 24일). 이 방식은 선수를 시험하는 데는 유리하지만, 수비 조직을 안정시키는 데는 불리하다. 6월 2경기에서 수비수 조합이 바뀔 때마다 실점이 이어졌고, 오늘도 수비진은 아킨 중심과 모랄레스 중심 가운데 어느 쪽이 될지 모르는 상태다.

경기 중 교체 시점과 방향은 데이터센터에 기록이 없다. 확인된 사례는 수리남전 역전이다. 비예가스 감독은 뒤진 상황에서 공격을 늘려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한국전·스코틀랜드전·알제리전에서는 뒤진 뒤 1골도 넣지 못했다. 교체로 경기를 바꾸는 능력은 상대가 약할 때만 확인됐다.

4-3. 볼리비아의 공격은 테르세로스와 라미로 바카에게 달려 있다

볼리비아의 공격 연결은 테르세로스와 라미로 바카가 맡는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소집에 들었고, 라파트리아 보도로는 선발 예정이다. 테르세로스는 2024년 11월 파라과이전에서 페널티킥으로 골을 넣었고, 이번 시즌 브라질 세리에 A에서 뛰고 있다. 라미로 바카는 데이터센터 선수 기록표에서 이번 시즌 대표팀 2경기 90분을 뛰었고 평점 7.2를 받았다. 전방에서 득점을 맡을 선수는 분명하지 않다. 이라크전 골을 넣은 파니아구아의 이번 시즌 대표팀 출전 시간은 45분이고, 공격수 가운데 이번 시즌 대표팀 골을 넣은 선수는 페르난도 나바 오르테가(1골)뿐이다. 볼리비아의 득점은 테르세로스가 공을 받아 앞으로 나가는 장면과 세트피스에 의존할 가능성이 크다. 스코틀랜드전처럼 테르세로스가 고립되면 공격 경로가 사라진다.

4-4. 알파로 감독은 수비를 먼저 세우는 감독이다

알파로 감독은 2024년 8월 코파 아메리카에서 부진했던 다니엘 가르네로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했다(풋볼리스트, 6월 5일). 그는 부임 첫날부터 "파라과이의 DNA, 투지, 그리고 무실점 경기, 이것이 우리를 월드컵으로 이끌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공격적인 팀을 만들고 싶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수비 전술을 강화하는 것"이라는 팻 라일리의 말을 인용해 자신의 철학을 설명했다. 풋볼리스트는 그가 약체였던 아르세날 데 사란디를 이끌고 2007년 코파 수다메리카나와 2012년 아르헨티나 리그에서 우승해 지금도 수비형 감독으로 평가받는다고 적었다(풋볼리스트, 6월 5일).

실제 선택도 이 철학과 맞다. 알파로 감독은 남미 예선의 거의 모든 경기에서 4-4-2를 썼고, 볼리비아와 에콰도르의 고지대 원정에서만 스리백을 포함한 5명 수비로 바꿨다(풋볼리스트, 6월 5일). 데이터센터의 월드컵 포메이션 기록도 4-4-2 세 번, 5-3-2 한 번, 5-4-1 한 번이다. 미국전 대패 뒤 수비 숫자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전에서 10명이 된 뒤 45분을 버틴 것도, 프랑스전에서 전반을 0-0으로 마친 것도 같은 운영이다. 알파로 감독의 파라과이는 앞서면 지키고, 비기면 수비를 유지하며 기회를 기다린다.

4-5. 오늘 파라과이는 투톱으로 바뀔 수 있다

오늘 경기의 변화는 공격 쪽에 있다. 라트리부나는 알파로 감독이 선발을 당일 확정할 예정이라고 전하면서 힐, 카세레스, 구스타보 고메스, 알데레테, 알론소, 디에고 고메스, 안드레스 쿠바스, 알미론, 엔시소, 로베르트 모랄레스, 사나브리아를 예상 선발로 제시했다(라트리부나, 9월 26일). 볼리비아 매체 후안 파스텐(Juan Pastén)도 월드컵 주전 가운데 달라지는 선수는 모랄레스 1명뿐이라고 예상했다(후안 파스텐, 9월 25일). 이 예상대로라면 파라과이는 모랄레스와 사나브리아를 투톱으로 세우는 형태가 된다. 월드컵에서 1명의 전방 공격수를 두고 수비 숫자를 늘렸던 것과 비교하면 공격 숫자가 1명 늘어난다. 히스파노스NBA는 4-3-3을 예상했지만, 이 기사는 벨라스케스 등 소집되지 않은 선수를 결장자로 정확히 적은 반면 탈락 단계와 볼리비아 득점을 잘못 적었다. 예상 선발의 정확도는 라트리부나 쪽이 더 높다고 판단한다.

데이터센터 선수 기록표는 알미론과 디에고 고메스를 결장으로 표시하지만, 두 선수는 28인 명단에 들었고 모든 예상 선발에 들어 있다. 알미론의 퇴장 징계는 이미 끝났다. 풋볼리스트는 알미론을 빠른 속도와 강도, 뛰어난 역습 지휘 능력을 갖춘 선수로, 득점력은 뛰어나지 않지만 전술 규율이 잘 잡힌 선수로 평가했다. 디에고 고메스는 중앙·공격형·수비형 미드필더와 양쪽 윙어를 모두 소화하는 선수로 소개했다(풋볼리스트, 6월 5일). 안드레스 쿠바스에 대해서는 '팀 전체의 전술이 그에게 달려 있다'며 전술 균형을 유지하고 몸싸움에서 이기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쿠바스는 이번 시즌 1,612분을 뛰어 구스타보 고메스(1,614분) 다음으로 출전 시간이 많다.

4-6. 파라과이의 득점 경로는 세트피스와 빠른 전환이다

파라과이의 최근 득점에는 경기 초반의 빠른 공격, 세트피스 뒤의 두 번째 공격, 알미론이 이끄는 역습이 있다. 튀르키예전 65초 골은 빠른 공격의 사례다. 독일전에서는 코너킥이 걷힌 뒤 갈라르사의 크로스를 엔시소가 헤더로 넣었고, 2024년 엘알토 맞대결에서도 엔시소가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넣었다. 엘알토 맞대결의 첫 동점골은 알미론이 넣었다. 수비수 구스타보 고메스는 이번 시즌 3골을 넣었고, 알렉스 아르세는 소속팀을 포함해 이번 시즌 14골을 넣었지만 이번 예상 선발에는 없다. 파라과이는 상대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나와 수비 조직이 갖춰지기 전에 득점한 경우 실점했다. 미국전 전반 3실점이 대표적이다.

4-7. 두 감독의 방식은 오늘 서로 맞물리는 지점이 분명하다

두 팀의 방식은 오늘 한 지점에서 만난다. 볼리비아는 초반 압박으로 공을 뺏으려 하고, 파라과이는 공을 오래 소유하지 않고 수비 뒤 전환으로 경기한다. 볼리비아의 압박이 파라과이의 후방 빌드업을 겨냥한다면, 파라과이는 긴 패스로 압박을 넘기고 투톱 가운데 1명을 향해 공을 보낼 수 있다. 사나브리아와 모랄레스가 볼리비아 수비진과 경합해 따낸 흘러나온 공을 알미론과 엔시소가 받는다면, 볼리비아 수비진의 뒤 공간이 생긴다. 볼리비아 수비진은 6월 2경기에서 이런 상황을 막지 못했다.

반대로 파라과이의 약점도 있다. 파라과이는 월드컵에서 약한 상대를 만나 공을 오래 소유한 경험이 없다. 풋볼리스트의 지적처럼 점유율 위주의 축구에서는 과거에 실패했다. 오늘 볼리비아가 한국전처럼 전반에 압박한 뒤 수비 라인을 내려 버틴다면, 파라과이는 공을 가진 상태에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이 경우 투톱은 볼리비아 수비진 사이에서 공을 받는 역할을 맡게 되고, 월드컵 때와 다른 방식의 공격을 해야 한다. 파라과이가 먼저 골을 넣으면 그 뒤로는 튀르키예전처럼 경기를 지키는 운영을 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1골 차 승리가 유력하다. 볼리비아가 먼저 실점하고 무너지면 6월 경기처럼 점수 차가 벌어질 수 있다.

세트피스는 두 팀 사이의 차이가 가장 분명한 지점이다. 볼리비아는 이라크전에서 코너킥 헤더와 크로스로 2골을 내줬고, 한국전에서도 프리킥으로 첫 실점했다. 파라과이는 월드컵에서 코너킥 뒤 두 번째 공격으로 독일에 골을 넣었고, 구스타보 고메스와 알데레테처럼 공중볼에 강한 중앙 수비수가 있다. 오픈플레이에서 기회를 만들지 못해도 파라과이는 세트피스로 득점할 수 있다. 볼리비아에서는 테르세로스가 2024년 맞대결의 페널티킥을 찼다.

판단 — 볼리비아 비예가스 감독은 결과를 보여 줘야 하는 부담 속에서 젊은 선수와 새 골키퍼로 경기에 나선다. 선발과 형태를 끝까지 공개하지 않았고, 6월 2경기 사이에도 여러 자리를 동시에 바꿨다. 이런 운영은 선수 점검에는 유리하지만 수비 조직을 안정시키지 못한다. 오늘 역배를 낼 수 있는 환경인지 묻는다면, 볼리비아의 압박이 파라과이의 빌드업을 겨냥하는 방식은 상성이 좋지 않다. 파라과이는 긴 패스와 전환으로 그 압박을 넘길 수 있다. 역배가 나오려면 테르세로스와 라미로 바카가 역습에서 기회를 만들고, 볼리비아가 세트피스 수비에서 실수하지 않아야 한다. 전술적 상성으로 보면 가능성은 낮다.

판단 — 파라과이 알파로 감독은 수비를 먼저 세우는 감독이고, 오늘도 월드컵 주전 수비진을 거의 그대로 내보낼 가능성이 크다. 공격에서는 모랄레스를 추가한 투톱으로 월드컵 때보다 공격 숫자를 늘릴 수 있다. 이는 약한 상대를 만나 경기를 주도해야 하는 오늘 조건에 맞춘 선택으로 보인다. 파라과이는 정배를 받을 만하다. 수비 조직, 세트피스, 알미론의 전환 능력이 모두 볼리비아의 약점과 맞물리기 때문이다. 다만 파라과이가 공을 오래 소유하며 공격하는 경기에서 몇 골을 넣을지는 월드컵 기록으로 판단할 수 없다. 이 팀의 우세는 확실하지만, 그 우세가 큰 점수 차로 이어지려면 이른 선제골이나 볼리비아 수비의 붕괴가 필요하다.

5. 상대전적

5-1. 해수면에서 치른 맞대결 3경기에서 볼리비아는 두 번 앞섰지만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두 팀이 최근 치른 공식 맞대결 5경기의 결과는 파라과이 2승, 볼리비아 1승, 무승부 2번이다. 히스파노스NBA(HispanosNBA)가 실은 경기별 결과표(9월 26일)와 아오라(Ahora)의 목록(9월 26일)이 5경기를 같게 적었고, 가장 최근 경기인 2024년 11월 엘알토 2-2는 데이터센터 기록과도 일치한다. 그러나 이 합계를 오늘 경기에 그대로 옮길 수는 없다. 볼리비아가 이긴 2021년 10월 4-0 경기와 2024년 11월 2-2 경기는 모두 볼리비아의 고지대 홈에서 치렀다. 나머지 3경기는 아순시온에서 2번, 브라질 고이아니아에서 1번 열렸다. 모두 해발 고도가 경기 조건을 바꾸지 않은 장소였다. 고지대가 아닌 곳에서 치른 맞대결은 2021년 코파 아메리카 1경기만이 아니었고, 오늘 워싱턴 경기와 조건이 가까운 표본은 이 3경기다.

2020년 11월 월드컵 남미 예선(아순시온) · 결과 파라과이 2-2 볼리비아

전개: 파라과이 19분 페널티킥, 볼리비아 41·45분 연속골, 파라과이 72분 동점

2021년 6월 코파 아메리카(고이아니아) · 결과 파라과이 3-1 볼리비아

전개: 볼리비아 10분 페널티킥, 전반 추가시간 볼리비아 1명 퇴장, 파라과이 후반 3골

2021년 10월 월드컵 남미 예선(볼리비아 홈) · 결과 볼리비아 4-0 파라과이 · 전개 고지대 홈경기

2023년 10월 월드컵 남미 예선(아순시온) · 결과 파라과이 1-0 볼리비아 · 전개 파라과이의 골 2개가 취소된 뒤 후반 사나브리아 결승골

2024년 11월 월드컵 남미 예선(엘알토) · 결과 볼리비아 2-2 파라과이 · 전개 볼리비아가 두 번 앞섰고 파라과이가 두 번 따라잡음

5-2. 볼리비아가 먼저 앞선 경기에서 리드는 후반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2020년 11월 아순시온 경기에서 파라과이는 19분 앙헬 로메로의 페널티킥으로 앞섰다. 볼리비아는 41분 마르셀로 모레노 마르틴스, 45분 보리스 세스페데스의 골로 전반 종료 직전 4분 사이에 경기를 뒤집었다. 파라과이는 72분 알레한드로 로메로 가마라의 골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파라과이가 홈에서 볼리비아를 이기지 못한 것은 역사상 처음이라고 전했다(CONMEBOL, 2020년 11월 18일). 7개월 뒤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볼리비아가 10분 에르윈 사아베드라의 페널티킥으로 먼저 앞섰다. 그러나 전반 추가시간에 하우메 쿠에야르가 퇴장당했다. 파라과이는 수적 우세를 살려 62분 로메로 가마라의 중거리 슈팅, 65분 앙헬 로메로의 재차 슈팅, 80분 앙헬 로메로의 역습 골로 3-1 역전승을 거뒀다(RPP, 2021년 6월 14일).

2경기에서 볼리비아의 득점은 페널티킥 한 번과 전반 막판의 짧은 연속 공격에서 나왔다. 볼리비아가 흐름 속 공격으로 오랫동안 우위를 유지한 장면은 2경기 모두에 없었다. 파라과이는 2경기 모두 후반에 득점해 동점을 만들거나 경기를 뒤집었다. 다만 코파 아메리카의 역전은 파라과이가 45분 동안 11명으로 10명을 상대해서 거둔 결과이므로, 파라과이가 볼리비아에 2골 차로 이길 수 있다는 근거로 읽기는 어렵다. 당시 파라과이를 지휘한 감독도 에두아르도 베리소였다(파히나 12(Página/12), 2021년 6월 15일).

5-3. 파라과이가 주도한 2023년 경기는 1골 차로 끝났다

오늘 경기와 구조가 가장 닮은 맞대결은 2023년 10월 아순시온 경기다. 인포바에(Infobae)에 따르면 파라과이는 경기 내내 볼리비아를 몰아붙였지만, 31분 미겔 알미론의 골은 오프사이드로, 가브리엘 아발로스의 골은 핸드볼 반칙으로 취소됐다. 볼리비아는 마르셀로 모레노 마르틴스를 향한 긴 패스에 의존했고, 그 밖에는 공격 수단이 거의 없었다. 결승골은 후반에 마티아스 에스피노사의 크로스를 안토니오 사나브리아가 마무리한 장면에서 나왔다. 기사는 볼리비아 골키퍼 기예르모 비스카라가 초반 라몬 소사의 슈팅을 왼발로 막아 내는 등 여러 차례 선방했다고 적었다(인포바에, 2023년 10월 17일).

이 경기에서 점수 차를 1골로 좁힌 것은 볼리비아의 공격이 아니었다. 비스카라의 선방과 파라과이의 마무리 부족이 점수 차를 좁혔다. 오늘 이 구조가 되풀이될 수 있는 이유는 당시의 주역이 오늘도 양쪽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라파트리아(La Patria)는 비스카라가 오늘 볼리비아의 선발 골키퍼로 정해졌다고 보도했다(라파트리아, 9월 25일). 사나브리아와 알미론, 소사는 이번 파라과이 소집 명단에 들었다(인포바에, 9월 26일). 다만 당시 파라과이 감독은 다니엘 가르네로였고, 구스타보 알파로 감독은 2024년 8월에 부임했다(풋볼리스트, 6월 5일). 알파로 감독의 파라과이가 공을 오래 가진 경기에서 당시만큼 기회를 만들 수 있는지는 이 경기로 증명되지 않는다.

5-4. 두 감독이 처음 맞붙은 2024년 엘알토 경기는 조건이 가장 다르다

2024년 11월 엘알토 경기는 오스카르 비예가스 감독과 알파로 감독이 처음 맞붙은 경기다. 볼리비아는 15분 에르빈 바카의 골과 80분 미겔 테르세로스의 페널티킥으로 두 번 앞섰다. 파라과이는 71분 알미론, 추가시간 1분 교체로 들어온 훌리오 엔시소의 골로 두 번 따라잡았다(사커웨이(Soccerway), 2024년 11월 19일 경기 보도). 데이터센터 기록에 따르면 볼리비아는 이 경기에서 슈팅 11개, 유효슈팅 5개를 기록했다. 풋볼리스트는 파라과이가 해발 4,100m의 볼리비아 원정에서 "영웅적인 무승부"를 따냈다고 평가했다(풋볼리스트, 6월 5일).

이 경기가 오늘 경기에 주는 정보는 알파로 감독의 파라과이가 먼저 실점해도 경기 막판까지 따라잡을 수단을 가졌다는 점이다. 교체로 들어온 엔시소가 동점골을 넣었다는 점은 파라과이 벤치의 공격 자원이 후반에 결과를 바꾼 사례다. 그러나 이 경기의 조건은 오늘과 가장 다르다. 알파로 감독은 볼리비아와 에콰도르의 고지대 원정에서만 수비수 5명을 세웠고, 나머지 경기에서는 대부분 4-4-2를 썼다(풋볼리스트, 6월 5일). 볼리비아의 슈팅 11개도 고지대에서 파라과이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진 조건과 떼어 놓고 해석할 수 없다. 오늘은 파라과이가 수비수 4명에 공격수 2명을 세울 것으로 예상되는 해수면 경기다.

5-5. 맞대결에서 나온 골은 대부분 특별한 조건에서 나왔다

5경기 가운데 4경기에서 양 팀 합계 3골 이상이 나왔다. 그런데 그 4경기에는 모두 특별한 조건이 하나 이상 있었다. 2020년 경기, 2021년 코파 아메리카, 2024년 경기에서는 페널티킥 골이 나왔다. 2021년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퇴장이 있었고, 2021년 10월과 2024년 경기는 고지대에서 치렀다. 이런 조건이 하나도 없었던 2023년 아순시온 경기만 1-0으로 끝났다. 해수면에서 11명 대 11명으로 싸울 때 두 팀이 흐름 속 공격으로 주고받은 골은 많지 않았다는 뜻이다. 따라서 오늘 총득점을 늘릴 경로도 흐름 속 공격보다 페널티킥과 세트피스, 또는 한쪽 수비의 붕괴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5-6. 그때와 오늘은 볼리비아 선수단이 가장 크게 다르다

맞대결의 조건을 오늘과 대조하면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볼리비아의 선수단이다. 인포바에는 이번 볼리비아 소집 명단의 평균 연령이 23.81세이고 26명 가운데 13명이 23세 이하라고 전했다(인포바에, 9월 26일). 2020년과 2021년에 볼리비아의 골을 넣은 모레노 마르틴스, 세스페데스, 사아베드라는 이번 경기의 어느 매체 예상 선발에도 들어 있지 않다. 볼리비아 쪽에서 맞대결 경험을 이어 가는 선수는 2023년 골문을 지킨 비스카라와 2024년 페널티킥을 넣은 테르세로스 정도다. 반면 파라과이는 구스타보 고메스, 알미론, 사나브리아, 소사, 엔시소가 2023~2024년 맞대결부터 이어지는 핵심이다. 2020년과 2021년 맞대결에서 연속으로 골을 넣은 로메로 가마라는 이번 소집에서 감독의 선택으로 빠졌다(ABC 콜로르(ABC Color), 9월 21일).

상대전적이 오늘 경기에 주는 정보는 결과보다 경기 전개다. 2023년에는 파라과이가 주도했지만 비스카라의 선방과 파라과이의 마무리 부족으로 1골 차에 그쳤다. 2020·2021·2024년에는 볼리비아가 페널티킥이나 짧은 연속 공격으로 먼저 앞선 뒤 파라과이가 후반에 따라잡거나 뒤집었다. 두 전개 모두 파라과이가 11명 대 11명으로 해수면에서 2골 차 이상 이긴 경기는 아니었다. 다만 볼리비아 선수단이 크게 바뀌었으므로, 오늘 어느 전개가 되풀이되는지는 상대전적이 아니라 오늘의 매치업으로 판단해야 한다.

6. 매치업 분석

6-1. 결과를 보여 줘야 하는 볼리비아와 새 조합을 시험하는 파라과이가 만난다

두 팀이 이 경기에 거는 무게는 다르다. 볼리비아닷컴(Bolivia.com)이 EFE 기사를 받아 실은 9월 26일 기사는 볼리비아가 경기력을 개선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파라과이를 상대한다고 썼다(볼리비아닷컴, 9월 26일). 비예가스 감독은 9월 23일 기자회견에서 "우리 작업은 질적으로 도약했다"고 말했고(디에스(Diez), 9월 23일), 다음 월드컵에는 반드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에르볼(Erbol), 9월 26일). 캐나다 CF 몽레알에서 뛰는 수비수 에프라인 모랄레스는 이 경기들을 팀이 성장할 기회로 보면서도, 상대 팀들이 매우 강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볼리비아닷컴, 9월 23일). 볼리비아닷컴은 젊어진 볼리비아가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 상대를 제압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볼리비아닷컴, 9월 26일).

파라과이의 사정은 다르다. 알파로 감독은 월드컵 16강 이후 2030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ABC 콜로르, 9월 21일). 리베로(Líbero)는 두 팀 모두 이 경기를 팀을 조정하고 새 선수를 평가하는 기회로 삼는다고 썼고(리베로, 9월 26일), 볼리비아닷컴은 파라과이가 구스타보 고메스와 알미론 같은 주축에 파라과이 리그 선수를 포함한 새 선수를 섞으려 한다고 전했다(볼리비아닷컴, 9월 26일). 두 팀의 동기가 이렇게 다르면 경기의 강도도 시간대별로 달라진다. 볼리비아는 킥오프부터 높은 강도로 나올 이유가 있고, 파라과이는 후반에 새 선수를 시험할 이유가 있다.

경기 초반에는 볼리비아의 압박이 파라과이의 직선적인 전진을 늦출지, 그 압박 뒤에 생긴 공간을 알미론과 엔시소가 활용할지가 중요하다. 크로스와 세트피스에서는 볼리비아가 가장 많이 실점한 경로와 파라과이가 가장 확실하게 득점한 경로가 맞물린다. 볼리비아가 압박을 멈추고 수비 라인을 내리면, 파라과이는 공을 가진 상태에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파라과이는 이 형태의 경기에서 가장 약하다.

6-2. 볼리비아는 골키퍼의 경험을, 파라과이는 중원의 선수층을 잃었다

볼리비아의 가장 큰 변화는 골문이다. 39세로 볼리비아 대표팀 최다 출장 선수인 카를로스 람페가 26인 명단에서 빠졌다(볼리비아닷컴, 9월 24일). 비예가스 감독은 비스카라를 선발 골키퍼로 정했다. 비스카라는 5월 31일 이후 소속팀 경기에 나서지 않았지만, 감독은 이런 비판에 "그가 무엇을 해 줄 수 있는지 우리는 안다"고 답했다(라파트리아, 9월 25일). 볼리비아는 람페가 빠지면서 수비진을 조율하던 경험을 잃는다. 비스카라는 2023년 아순시온 맞대결에서 선방을 거듭한 골키퍼지만, 넉 달 가까이 실전을 치르지 않았다. 슈팅을 막는 능력보다 경기 감각이 먼저 드러나는 장면, 곧 크로스 처리와 수비 라인 뒤로 넘어오는 공에 대한 판단이 오늘 비스카라를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

중원에서는 로브손 마테우스가 가벼운 근육 통증으로 이틀 동안 따로 훈련했고, 선발 여부는 토요일까지 평가하기로 했다(라파트리아, 9월 25일). 로브손은 6월 스코틀랜드전과 알제리전에 모두 선발로 나선 유일한 중앙 미드필더다. 로브손이 빠지면 볼리비아는 라미로 바카와 가브리엘 비야밀, 테르세로스로 중원을 짜야 하고, 볼리비아닷컴이 예상한 중원(로브손, 라미로 바카, 테르세로스)에서 한 자리가 바뀐다(볼리비아닷컴, 9월 26일). 수비진도 정해지지 않았다. 라파트리아는 주장 루이스 아킨이 수비를 이끈다고 보도했고, 히스파노스NBA는 6월 알제리전과 같은 루카스 마카사가·에프라인 모랄레스·마르셀로 토레스·로베르토 페르난데스의 4명을 예상했다(히스파노스NBA, 9월 26일). 어느 쪽이든 볼리비아는 이 수준의 상대와 여러 경기를 함께 치른 수비 조합으로 경기를 시작하지 못한다.

파라과이는 월드컵 명단에서 8명이 빠졌다. ABC 콜로르에 따르면 골키퍼 로베르토 주니오르 페르난데스, 다미안 보바디야, 브라이안 오헤다는 부상 회복 중이고, 파비안 발부에나, 구스타보 벨라스케스, 로메로 가마라, 아발로스, 이시드로 피타는 감독의 선택으로 빠졌다(ABC 콜로르, 9월 21일). 데이터센터가 출전 시간으로 뽑은 주전 후보 11명 가운데 오헤다(1,502분)와 벨라스케스(1,088분)가 이번 명단에 없다. 오헤다가 빠진 중원은 디에고 고메스와 안드레스 쿠바스가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라트리부나(La Tribuna), 9월 26일). 풋볼리스트는 디에고 고메스를 중앙·공격형·수비형 미드필더와 양쪽 윙어까지 소화하는 선수로, 쿠바스를 "팀 전체의 전술이 달려 있는" 선수로 평가했다(풋볼리스트, 6월 5일). 두 선수가 선발로 나서면 90분 동안의 기능은 유지된다. 그러나 쿠바스가 경고를 받거나 체력이 떨어졌을 때 들어올 중앙 미드필더의 선택지는 월드컵보다 줄었다.

알미론은 월드컵 튀르키예전 퇴장으로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그 징계는 호주전에서 끝났다(비스타소(Vistazo), 6월 23일). 알미론과 디에고 고메스는 28인 명단에 들었고 예상 선발에도 들어 있다(라트리부나, 9월 26일). 파라과이의 벤치에는 공격 자원이 많다. 데이터센터 선수 기록표에 따르면 알렉스 아르세는 이번 시즌 1,295분 동안 14골, 라몬 소사는 829분 동안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두 선수는 예상 선발에 없으므로, 오늘 60분 이후 파라과이의 공격 구성을 바꿀 선수들이다. 볼리비아 벤치에는 이라크전에서 골을 넣은 모이세스 파니아구아와 레오나르도 비비아니가 선발 또는 교체 후보로 거론되지만,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 대표팀에서 득점을 이어 가지 못했다.

6-3. 일정은 볼리비아 쪽이 촉박하지만, 날씨는 어느 쪽 방식도 뚜렷하게 돕지 않는다

볼리비아는 이 경기 3일 뒤인 9월 30일 볼리비아 시각 20시에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의 마리오 알베르토 켐페스 경기장에서 아르헨티나와 경기한다(볼리비아닷컴, 9월 24일). 파라과이는 5일 뒤인 10월 2일 뉴저지에서 콜롬비아를 상대한다(ABC 콜로르, 9월 21일). 볼리비아는 휴식이 이틀 짧고 이동 거리도 훨씬 길다. 두 감독 모두 다음 경기를 위해 주전을 뺀다고 말하지는 않았다. 비예가스 감독에게는 선수의 출전 시간을 나눌 이유가 있지만, 결과를 보여 줘야 한다는 부담은 가장 강한 선발을 내는 쪽으로 작용한다. 두 조건을 함께 보면 일정의 영향은 선발보다 후반 교체의 시점에서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파라과이에는 참고할 전례가 있다. 월드컵 직전 니카라과전에서 알파로 감독은 전반에 주전을 내보낸 뒤 후반에 선수를 대거 바꿨다(ABC 콜로르, 6월 5일). 이번 경기도 새 선수를 평가하는 경기이므로 같은 방식이 되풀이될 수 있다. 이 경우 파라과이의 후반은 전반과 다른 선수들이 치르게 된다. 교체된 파라과이가 볼리비아에 더 위협적일지, 조직이 흐트러질지는 그때 볼리비아가 어떤 상태인지에 달려 있다.

오픈메테오(Open-Meteo)의 시간별 예보에 따르면 킥오프 1시간 반 전인 15시에 3.2mm의 비가 내리고, 킥오프 무렵에는 16.9도에 흐리며 풍속은 시속 15km다. 17시에는 0.4mm의 약한 이슬비가 예보됐다(오픈메테오, 9월 27일 조회). 젖은 잔디에서는 땅볼 패스가 빨라지고 골키퍼가 슈팅을 한 번에 잡기 어려워지지만, 이는 두 팀에 똑같이 작용한다. 주심은 미국의 로센도 멘도사가 맡는다(울티마 오라 D10(Última Hora D10), 9월 26일).

환경에서 실제로 달라지는 것은 두 가지다. 첫째, 데이터센터는 이 경기를 볼리비아 홈으로 분류하지만, 볼리비아의 홈 성적을 만든 고지대 조건은 오늘 없다. 둘째, 에르볼은 워싱턴·메릴랜드·버지니아 지역의 볼리비아 교민이 2만 명 규모의 아우디 필드에 대거 올 것으로 전망했다(에르볼, 9월 26일). 교민 관중이 경기 결과를 바꾼 사례와 바꾸지 못한 사례가 모두 있다. 비예가스 감독은 3월 몬테레이 수리남전 역전승 뒤 관중의 응원이 중요했다고 말했다(데포르(Depor), 3월 27일). 반면 같은 몬테레이에서 치른 이라크전에서는 코너킥과 크로스로 실점해 졌다(알자지라(Al Jazeera), 4월 1일). 관중은 볼리비아 선수들이 초반 압박의 강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세트피스 수비의 실수를 줄여 주지는 않는다.

6-4. 두 팀 모두 석 달 만에 경기를 치르고, 흐름은 반대 방향에서 출발한다

볼리비아는 3월 이라크전 1-2 패배, 6월 스코틀랜드전과 알제리전 0-4 패배로 3연패 중이다. 히스파노스NBA는 볼리비아가 "미묘한 시기"에 이 경기를 맞는다고 썼다(히스파노스NBA, 9월 26일). 결과보다 과정을 보면 문제는 더 분명하다. 스코틀랜드전에서 볼리비아는 초반부터 공을 내줬고, 로베르토 페르난데스가 위치를 놓쳐 세 번째 실점이 나왔으며, 후반에는 테르세로스가 지원 없이 고립됐다(라파트리아, 6월 6일). 감독이 같은 상태에서 선수단의 절반가량을 젊은 선수로 바꿨으므로, 수비 구조의 문제는 이어지고 개별 선수의 실수는 바뀐 선수들이 새로 드러낼 수 있다.

파라과이는 월드컵 16강에서 프랑스에 0-1로 져 대회를 마쳤다(TUDN, 7월 4일). 정규 시간 기준으로 마지막 3경기에서 이기지 못했지만, 상대는 호주·독일·프랑스였다. 감독의 계약 연장과 28명 전원 합류(라트리부나, 9월 26일)는 분위기가 안정됐다는 신호다. 다만 마지막 3경기에서 넣은 골은 독일전 엔시소의 헤더 1골뿐이다. 분위기는 좋지만 공격의 흐름은 살아나지 않은 상태에서 새 주기를 시작하는 셈이다. 엔시소는 6월 니카라과전 25분에 부상으로 교체됐고(ABC 콜로르, 6월 5일), 독일전에서도 경기 도중 부상으로 교체됐다(메디오티엠포(Mediotiempo), 6월 경기 보도). 오늘 예상 선발에 들어 있지만, 엔시소가 90분을 소화할지는 경기 중 판단에 달려 있다.

6-5. 볼리비아의 전방 압박과 파라과이의 직선적인 전진이 첫 번째 접점이다

볼리비아의 압박이 가장 잘 통한 경기는 2025년 11월 대전 한국전이다. 연합뉴스는 한국이 "에너지 레벨이 높은 볼리비아의 강한 압박과 역습에 주도권을 내줘 숱한 위기를 겪었다"고 평가했다(연합뉴스, 2025년 11월 14일). 이 경기에서 한국은 평소와 달리 포백으로 후방에서 짧은 패스를 이어 가려 했다(풋볼리스트, 2026년 3월 29일). 볼리비아의 압박은 후방에서 짧은 패스로 전진하는 상대를 겨냥할 때 가장 효과적이었다.

파라과이는 그런 팀이 아니다. 풋볼리스트는 파라과이가 수년간 점유율 위주의 축구를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고, 알파로 감독 아래에서 수비력과 팀워크, 투지라는 근본으로 돌아갔다고 평가했다(풋볼리스트, 6월 5일). 오늘 예상대로 사나브리아와 로베르트 모랄레스가 투톱으로 선다면, 파라과이는 볼리비아의 압박을 긴 패스로 넘기고 두 공격수가 볼리비아 중앙 수비수와 경합하게 만들 수 있다. 이때 흘러나온 공을 받는 선수가 알미론과 엔시소, 디에고 고메스다. 볼리비아가 측면 수비수까지 압박에 가담하면 그 뒤의 공간이 비고, 알미론의 역습 속도가 그 공간에서 가장 위험해진다.

반대 방향의 경로도 성립한다. 파라과이는 3개월 만에 새 투톱 조합으로 경기를 치르므로, 긴 패스가 두 공격수에게 정확히 연결되지 않으면 공은 볼리비아 중원으로 곧바로 되돌아간다. 이 경우 볼리비아의 라미로 바카와 테르세로스가 전진하는 공을 받아 파라과이 수비 앞의 공간으로 들어갈 수 있다. 첫 30분에 파라과이의 긴 패스가 몇 번 연결되느냐가 볼리비아의 압박이 기회로 이어질지, 파라과이의 역습 기회로 이어질지를 가른다.

6-6. 볼리비아의 크로스는 파라과이 중앙 수비의 강점과 정면으로 만난다

볼리비아의 공격은 측면 크로스와 테르세로스의 전진에 의존한다. 이라크의 그레이엄 아널드 감독은 볼리비아전 승리 뒤 "크로스를 정말 잘 막았기 때문에 이겼다"고 말했다(알자지라, 4월 1일). 볼리비아의 공격을 막는 방법이 이미 드러나 있다는 뜻이다. 파라과이 수비는 이 방법에 가장 잘 맞는 팀이다. 구스타보 고메스와 오마르 알데레테가 중앙을 지키고, 튀르키예전에서는 10명이 된 뒤에도 후안 호세 카세레스와 고메스가 이끄는 수비가 상대의 공격 대부분을 막았다(인포바에, 6월 19일). 볼리비아가 측면에서 공을 올리는 횟수가 늘수록 파라과이 중앙 수비수가 공을 걷어 낼 기회도 늘어난다.

볼리비아에 더 현실적인 득점 경로는 크로스가 아니라 중앙의 전진이다. 테르세로스가 공을 받고 돌아서 파라과이 수비 앞 공간으로 들어가면, 볼리비아는 슈팅이나 페널티 지역 근처의 반칙을 얻을 수 있다. 볼리비아가 파라과이를 상대로 넣은 최근 골 가운데 2골이 페널티킥이었다는 점은 이 경로와 맞는다. 다만 이 경로가 서려면 테르세로스가 쿠바스의 견제를 벗어나야 한다. 스코틀랜드전처럼 테르세로스가 고립되면 볼리비아의 공격 경로는 사라진다.

파라과이 수비의 약점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하는 상대에게 드러났다. 월드컵 미국전에서 파라과이는 7분 보바디야의 자책골로 끌려간 뒤 전반에만 3골을 내줬다(인포바에, 6월 12일). 이 장면이 오늘 되풀이되려면 볼리비아가 초반 압박으로 얻은 기회를 골로 바꿔야 한다. 그러나 데이터센터 선수 기록표에서 볼리비아 공격수 가운데 이번 시즌 대표팀 골을 넣은 선수는 페르난도 나바 오르테가 1명뿐이다. 볼리비아는 기회를 만드는 능력보다 마무리하는 능력이 더 부족하다.

6-7. 세트피스와 골키퍼에서 두 팀의 차이가 가장 크다

파라과이는 세트피스를 득점 경로로 쓰는 팀이다. 독일전 골은 코너킥이 걷히지 않은 뒤 마티아스 갈라르사의 크로스를 엔시소가 헤더로 넣은 것이다(TUDN, 독일전 경기 보도). 주장 구스타보 고메스는 데이터센터 선수 기록표 기준으로 이번 시즌 3골을 넣은 수비수다. 니카라과전 선제골은 카세레스의 크로스를 받으려던 사나브리아가 반칙을 당해 얻은 페널티킥에서 나왔다(ABC 콜로르, 6월 5일). 볼리비아는 같은 경로로 실점해 왔다. 이라크전에서는 10분 코너킥 헤더와 53분 크로스로 2골을 내줬고(알자지라, 4월 1일), 한국전의 첫 실점도 후반 12분 손흥민의 프리킥이었다(연합뉴스, 2025년 11월 14일). 오픈플레이에서 파라과이가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하더라도, 세트피스에서는 볼리비아의 약점과 파라과이의 강점이 정확히 맞닿는다.

골키퍼 비교는 방향이 분명하지 않다. 파라과이의 오를란도 힐은 월드컵 프랑스전에서 여러 차례 선방했고(TUDN, 7월 4일), 튀르키예전에서는 데이터센터 기준 기대실점 2.17을 기록한 경기에서 무실점으로 버텼다. 볼리비아의 비스카라는 2023년 맞대결에서 파라과이의 공격을 여러 번 막았지만, 6월 스코틀랜드전에서는 전반에만 4골을 내줬고 넉 달 가까이 실전을 치르지 않았다. 비스카라의 경기 감각이 살아 있다면 2023년처럼 점수 차를 좁히는 선수가 될 수 있다. 감각이 떨어져 있다면 젖은 잔디에서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한 장면이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6-8. 알미론의 역습과 볼리비아 측면 수비의 위치 선정이 가장 위험한 맞대결이다

첫 번째 개인 맞대결은 알미론과 볼리비아의 측면 수비수다. 풋볼리스트는 알미론을 빠른 속도와 강도, 뛰어난 역습 지휘 능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했다(풋볼리스트, 6월 5일). 알미론은 니카라과전에서 디에고 고메스의 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에서 골을 넣었고(ABC 콜로르, 6월 5일), 2024년 엘알토 맞대결에서도 골을 넣었다. 볼리비아의 로베르토 페르난데스는 스코틀랜드전에서 위치를 놓쳐 실점의 빌미를 줬다. 볼리비아 측면 수비수가 압박에 가담한 뒤 제자리로 돌아오지 못하면 알미론이 그 뒤 공간을 쓴다. 반대로 볼리비아 측면 수비수가 전진을 자제하면 볼리비아의 압박은 중앙에서만 이뤄지고, 파라과이는 측면으로 공을 돌려 압박을 피한다.

두 번째 맞대결은 테르세로스와 쿠바스다. 쿠바스는 전술 균형을 유지하고 몸싸움에서 이기는 선수이고(풋볼리스트, 6월 5일), 테르세로스는 볼리비아의 공격을 연결하는 거의 유일한 선수다. 쿠바스가 테르세로스가 공을 받는 위치를 먼저 차지하면 볼리비아의 공격은 측면 크로스로 밀려나고, 앞에서 설명한 대로 파라과이 중앙 수비의 강점과 만난다. 테르세로스가 쿠바스를 벗어나 돌아서는 장면이 나오면 볼리비아는 페널티 지역 근처에서 슈팅과 반칙을 얻을 수 있다.

세 번째 맞대결은 파라과이의 두 공격수와 볼리비아 중앙 수비수의 경합이다. 사나브리아는 2023년 맞대결의 결승골을 넣었고, 로베르트 모랄레스는 이번 소집으로 대표팀에 돌아온 선수다(인포바에, 9월 26일). 볼리비아 쪽에서는 아킨과 에프라인 모랄레스가 이 경합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파라과이가 긴 패스로 압박을 넘기는 방식은 이 경합에서 공을 따내거나 흘려보내야 완성된다. 볼리비아 중앙 수비수들이 경합에서 이기면 파라과이의 긴 패스는 공격권을 넘겨주는 선택이 된다.

매치업을 종합하면 파라과이는 세트피스와 측면 역습에서, 볼리비아는 중앙 전진과 페널티킥에서 득점 경로를 가진다. 파라과이의 경로는 볼리비아가 반복해서 드러낸 약점과 맞닿고, 볼리비아의 경로는 테르세로스 1명의 성공에 기대는 좁은 길이다. 다만 파라과이의 경로 역시 새 투톱 조합의 호흡과 세트피스라는 제한된 수단에 기대므로, 우세가 곧바로 여러 골로 이어진다고 볼 근거는 부족하다.

7. 경기예측

7-1. 첫 30분은 볼리비아의 압박이 파라과이의 전진을 얼마나 늦추느냐의 싸움이다

경기 초반의 주도권은 볼리비아가 먼저 잡으려 할 것이다. 볼리비아는 결과를 보여 줘야 하는 부담과 교민 관중의 응원 속에서 킥오프부터 높은 위치에서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에서 판단했듯 볼리비아는 공을 가졌을 때보다 공을 뺏으러 갈 때 더 강한 팀이다. 한국전에서는 이 방식으로 전반 주도권을 가져갔다. 그러나 파라과이는 짧은 패스로 후방에서 전진하는 팀이 아니므로, 볼리비아가 압박으로 공을 뺏을 기회는 한국전보다 적다. 파라과이는 이 시간대에 공을 오래 소유하려 하지 않고 사나브리아와 로베르트 모랄레스를 향해 긴 패스를 보낼 것이다.

이 시간대에 선제골이 나오면 그 방향은 두 가지다. 파라과이가 긴 패스 뒤 흘러나온 공을 알미론의 역습으로 연결하면, 볼리비아는 스코틀랜드전처럼 이른 실점 뒤 공을 내주는 흐름에 빠질 수 있다. 반대로 볼리비아의 압박이 파라과이 수비의 첫 패스를 끊으면, 테르세로스와 라미로 바카가 짧은 거리에서 슈팅할 기회를 얻는다. 두 팀 모두 석 달 만에 치르는 경기라 초반 조직의 호흡이 맞지 않는 장면은 양쪽에서 나올 수 있다. 다만 볼리비아의 수비가 실수 뒤 무너진 전례는 여러 번 있고, 볼리비아가 강팀을 상대로 초반 기회를 골로 바꾼 최근 전례는 없다. 이 시간대의 기회는 양쪽에 있지만, 실점으로 이어질 위험은 볼리비아 쪽이 더 크다.

7-2. 0-0이 길어지면 경기는 파라과이가 가장 약한 형태로 넘어간다

볼리비아가 30분 동안 실점하지 않으면 경기의 성격이 바뀐다. 볼리비아의 젊은 선수들은 한국전처럼 전반 중반 이후 압박 강도를 낮추고 수비 라인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파라과이는 공을 가진 상태에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앞에서 판단했듯 파라과이의 월드컵 기록은 적은 기회를 결과로 바꾼 팀의 기록이다. 월드컵 5경기에서 파라과이의 경기당 기대득점은 데이터센터 기준 0.33이었고, 프랑스전에서는 유효슈팅이 없었다(TUDN, 7월 4일). 이 수치는 강팀을 상대로 수비를 먼저 세운 경기에서 나왔으므로 오늘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그러나 파라과이가 약한 상대의 밀집 수비를 공략한 과정을 보여 주는 최근 사례는 니카라과전뿐이고, 니카라과는 ABC 콜로르가 "아마추어 팀"의 모습이라고 평가한 상대였다(ABC 콜로르, 6월 5일).

이 국면에서 파라과이의 가장 확실한 수단은 세트피스다. 볼리비아가 내려서서 파라과이의 측면 공격을 걷어 내면 코너킥과 프리킥이 늘어나고, 구스타보 고메스와 알데레테가 볼리비아 페널티 지역으로 올라온다. 한국전에서도 볼리비아는 전반을 버틴 뒤 후반 12분 프리킥으로 첫 실점을 했다. 0-0이 길어질수록 흐름 속 공격의 비중은 줄고 세트피스 한 번의 비중은 커진다. 2023년 맞대결처럼 비스카라가 선방을 거듭하면, 파라과이가 경기를 주도하고도 1골 이하로 끝나는 전개가 된다.

7-3. 선제골이 어느 쪽에서 나오느냐에 따라 후반의 성격이 바뀐다

파라과이가 먼저 앞서면 알파로 감독의 선택이 경기의 방향을 정한다. 튀르키예전에서 파라과이는 65초 만의 선제골 뒤 10명으로 45분을 버티며 리드를 지켰다(인포바에, 6월 19일). 강팀을 상대할 때는 앞선 뒤 수비 숫자를 늘리는 감독이다. 그러나 니카라과전에서는 전반 2-0으로 앞선 뒤에도 후반에 교체 선수들이 2골을 더 넣었다(ABC 콜로르, 6월 5일). 오늘 볼리비아가 니카라과보다 강한 상대인 것은 분명하지만, 볼리비아는 실점 뒤 라인을 올려야 하는 팀이다. 볼리비아가 동점을 위해 측면 수비수를 올리면 파라과이가 수비를 늘려도 역습 공간이 생긴다. 파라과이의 선제골은 경기를 관리하는 방향과 점수 차를 벌리는 방향을 모두 만들 수 있다. 어느 쪽이 될지는 볼리비아가 실점 뒤 공을 지킬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볼리비아가 먼저 앞서면 과거 맞대결처럼 파라과이가 따라잡는 전개도 가능하다. 볼리비아가 2020년 아순시온, 2021년 코파 아메리카, 2024년 엘알토 경기에서 앞섰을 때 파라과이는 후반에 동점을 만들거나 역전했다. 그러나 파라과이의 최근 공식전 10경기에서 전반에 뒤진 3경기 성적은 1무 2패였다. 과거 맞대결의 추격을 오늘의 승리로 곧바로 옮길 수는 없다. 오늘 볼리비아가 앞선다면 수비 라인을 내린 뒤 파라과이의 크로스와 세트피스를 막아 낼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볼리비아가 고지대 밖 강팀을 상대로 리드를 지킨 최근 사례는 없다.

7-4. 60분 이후 교체는 두 팀의 흐름을 서로 다른 방향으로 흔든다

60분 이후에는 두 팀 모두 교체로 경기가 달라진다. 파라과이는 아르세와 소사를 투입해 공격을 바꿀 수 있고, 니카라과전처럼 여러 명을 한꺼번에 바꿀 수도 있다. 파라과이가 앞선 상태라면 이 교체는 볼리비아의 체력이 떨어진 시간대에 추가골의 경로가 된다. 파라과이가 비기거나 뒤진 상태라면 알파로 감독은 새 선수 시험보다 결과를 택할 수 있고, 2024년 엘알토에서 교체로 들어간 엔시소가 동점골을 넣은 장면이 이 선택의 전례다.

볼리비아는 3일 뒤 아르헨티나전이 있어 후반 교체가 이르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 교체는 한국전에서 전반 압박으로 주도권을 잡고도 후반에 실점한 흐름을 강화할 수 있다. 볼리비아의 벤치에는 경기를 바꿀 득점원이 뚜렷하지 않다. 반면 파라과이가 후반에 여러 명을 한꺼번에 바꾸면 수비 조직의 호흡이 흐트러지고, 볼리비아는 그 시간대에 교민 관중의 응원을 받으며 수리남전처럼 공격을 늘릴 수 있다. 교체 국면은 파라과이에 추가골의 기회를 주는 동시에 볼리비아에 만회골의 기회를 준다.

7-5. 두 팀의 성향이 맞붙으면 파라과이가 주도하지만, 그 주도권이 골로 바뀌는 경로는 좁다

앞에서 내린 두 팀의 판단을 오늘 매치업에 대응시키면 흐름의 방향이 드러난다. 볼리비아는 이름값보다 약한 팀이고, 고지대 조건이 없는 경기에서 강팀을 상대로 공을 내준 뒤 무너진 기록이 반복됐다. 볼리비아의 압박은 짧은 패스로 전진하는 팀에게 통했지만, 파라과이는 그 방식으로 전진하지 않는다. 볼리비아의 크로스 공격은 파라과이 중앙 수비의 강점과 만나고, 볼리비아가 실점해 온 세트피스는 파라과이의 가장 확실한 득점 경로다. 이 세 가지 접점에서 흐름은 파라과이 쪽으로 기운다.

그러나 파라과이의 판단에도 같은 무게의 제약이 있다. 파라과이는 조직된 수비와 적은 기회를 살리는 능력으로 우세를 만든 팀이지, 공을 가진 상태에서 기회를 계속 만드는 팀이 아니다. 오늘은 월드컵과 반대로 파라과이가 경기를 주도해야 하는 쪽이다. 새 투톱 조합은 3개월 만에 처음 맞춰진다. 오헤다가 빠진 중원의 선수층은 적어졌고, 감독은 후반에 새 선수를 시험하려 한다. 해수면 맞대결에서 두 팀이 11명 대 11명으로 흐름 속 공격으로 주고받은 골은 많지 않았다. 파라과이의 주도권이 골로 바뀌는 경로는 세트피스와 초반 역습이라는 두 가지로 좁혀진다.

7-6. 흐름을 흔드는 조건은 볼리비아의 선제골과 파라과이의 후반 교체다

파라과이 쪽으로 기우는 흐름이 흔들릴 수 있는 장면은 볼리비아가 먼저 득점하거나 초반 30분을 실점 없이 버티는 경우다. 2021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볼리비아는 페널티킥으로 먼저 앞섰고, 2024년 맞대결에서는 두 번째 리드를 페널티킥으로 잡았다. 볼리비아가 초반을 버틴 뒤 수비 라인을 내리면 파라과이는 공을 가진 상태에서 밀집 수비를 공략해야 한다. 파라과이가 후반에 여러 명을 한꺼번에 바꿀 때까지 볼리비아가 1골 차 이내를 유지하거나 비스카라가 2023년 맞대결처럼 선방을 이어 가는 경우에도 만회할 기회가 생긴다. 이런 장면이 이어지면 무승부나 볼리비아 쪽으로 흐름이 바뀔 수 있다. 반대로 파라과이가 30분 이전에 먼저 득점하면, 볼리비아가 라인을 올릴 때 파라과이에 추가 공격 공간이 생긴다.

감독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알파로 감독은 투톱으로 공격 숫자를 늘려 시작하되, 앞서면 수비 숫자를 늘려 리드를 관리한다. 비예가스 감독은 선발을 끝까지 공개하지 않고 새 골키퍼와 새 수비 조합으로 시작한다

근거: 알파로 감독의 4-4-2 기본과 고지대 원정에서만 5명 수비(풋볼리스트 6/5), 튀르키예전 10명으로 45분 관리(인포바에 6/19), 투톱 예상(라트리부나 9/26·후안 파스텐 9/25). 비예가스 감독의 6월 2경기 사이 여러 자리 교체와 선발 미공개(디에스 9/23)

팀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파라과이는 공을 오래 가질수록 흐름 속 기회가 줄고 세트피스 비중이 커진다. 볼리비아는 초반 압박 뒤 수비 라인을 내리고, 실점하면 공을 내준 채 추가 실점하는 흐름에 빠질 위험이 있다

근거: 파라과이의 점유율 축구 실패와 근본 복귀(풋볼리스트 6/5). 볼리비아의 한국전 전반 압박 주도(연합뉴스 2025/11/14)와 스코틀랜드전 초반 공을 내준 뒤의 수비 붕괴(라파트리아 6/6)

동기부여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볼리비아가 킥오프부터 높은 강도로 나오고, 파라과이는 후반에 새 선수를 시험한다

근거: 볼리비아닷컴 9/26의 초반 공격 전망, 비예가스 감독의 본선 목표 발언(에르볼 9/26), 파라과이의 선수 평가 목적(리베로 9/26·볼리비아닷컴 9/26)

로테이션(결장·대체·일정)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볼리비아는 비스카라가 골문을 맡고 로브손의 출전이 불투명하며, 아르헨티나전을 앞두고 후반 교체가 이르게 나올 수 있다. 파라과이는 오헤다가 빠진 중원을 디에고 고메스와 쿠바스가 맡고, 후반에 아르세와 소사가 들어온다

근거: 라파트리아 9/25, 볼리비아닷컴 9/24, ABC 콜로르 9/21, 라트리부나 9/26, 니카라과전 후반 대거 교체(ABC 콜로르 6/5)

전술적 상성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파라과이가 긴 패스로 볼리비아의 압박을 넘기고, 알미론이 볼리비아 측면 수비수 뒤 공간을 노린다. 볼리비아의 크로스는 구스타보 고메스와 알데레테에게 막히고, 세트피스에서는 파라과이 중앙 수비수가 볼리비아 페널티 지역에 들어온다

근거: 이라크 감독의 크로스 수비 발언(알자지라 4/1), 독일전 세트피스 뒤 엔시소 헤더(TUDN), 알미론의 역습 지휘 능력(풋볼리스트 6/5)

타이밍(흐름 전환)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두 팀 모두 석 달 만의 경기라 초반 조직의 호흡이 양쪽에서 맞지 않고, 파라과이의 새 투톱 조합이 처음 맞춰진다. 볼리비아의 연패를 끊을 조건은 새 선수들의 초반 강도다

근거: 파라과이 28명 전원 합류(라트리부나 9/26), 새 선발은 로베르트 모랄레스 1명(후안 파스텐 9/25), 볼리비아 선수단 23세 이하 13명(인포바에 9/26)

외적 환경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킥오프 직전 비로 젖은 잔디에서 경기를 시작하고, 고지대 조건은 없다. 중립 경기장의 교민 관중은 볼리비아의 초반 압박 강도를 받치지만, 세트피스 수비를 바꾸지는 않는다

근거: 오픈메테오 9/27 조회, 에르볼 9/26, 수리남전 관중 발언(데포르 3/27)과 같은 조건의 이라크전 실점 과정(알자지라 4/1)

일곱 요소 가운데 가장 무거운 것은 전술적 상성이다. 볼리비아가 반복해서 실점한 크로스·세트피스 경로와 파라과이의 가장 확실한 득점 경로가 정확히 맞닿고, 볼리비아의 압박은 파라과이의 전진 방식과 맞지 않는다. 이 요소는 승부의 방향을 파라과이 쪽으로 기울인다. 그러나 팀 성향이 그 무게를 일부 상쇄한다. 파라과이는 공을 가진 상태에서 기회를 만드는 능력이 약하므로, 전술적 상성의 우위가 오픈플레이 골로 이어지는 폭은 좁다. 동기부여와 외적 환경은 볼리비아의 초반 강도를 높이지만, 그 강도가 골로 바뀐 전례가 강팀전에는 없으므로 전반 초반의 전개에만 영향을 준다. 로테이션과 타이밍은 두 팀 모두에 작용해 서로 상쇄되지만, 후반 교체 국면에서는 파라과이가 벤치의 득점 자원으로 이득을 볼 여지가 더 크다. 감독 성향은 점수 차에 작용한다. 알파로 감독이 앞선 뒤 관리로 돌아서면 점수 차는 좁혀지고, 비예가스 감독의 새 수비 조합이 초반 실점 뒤 흔들리면 점수 차는 벌어진다. 종합하면 이 경기는 파라과이가 주도권을 쥐되, 선제골이 언제 어떤 경로로 나오느냐에 따라 1골 차 접전과 점수 차가 벌어지는 경기로 갈리는 구조다.

8. 배당책정 분석

8-1. 일곱 요소 — 오늘 무엇이 달라지나

결과 기록만 보면 이 경기는 월드컵 16강 팀과 플레이오프 탈락 팀의 대결이다. 일곱 요소를 오늘 조건에 대입하면 그 차이가 경기 안에서 어떻게 달라지는지 드러난다.

감독 성향에서 달라지는 것은 알파로 감독의 역할이다. 월드컵에서 알파로 감독은 강팀을 상대로 수비 숫자를 늘렸다. 오늘은 약한 상대를 만나 투톱으로 공격 숫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파라과이가 먼저 앞선 뒤에도 월드컵처럼 곧바로 수비로 돌아설지, 니카라과전처럼 추가 공격을 이어 갈지가 점수 차를 가른다. 비예가스 감독 쪽에서는 달라지는 것이 적다. 선발을 공개하지 않고 매 경기 여러 자리를 바꾸는 운영이 이어지며, 그 대가로 수비 조합의 호흡은 이번에도 경기 중에 맞춰야 한다.

팀 성향에서는 파라과이의 역할이 뒤바뀐다. 월드컵에서 파라과이는 버티는 쪽이었고, 오늘은 경기를 주도해야 하는 쪽이다. 결과 기록은 파라과이가 1골 차 경기를 많이 치른 팀이라고 말하지만, 그 기록의 대부분은 파라과이가 버티는 쪽이던 경기에서 나왔다. 오늘 1골 차가 나온다면 그 이유는 버티는 운영이 아니라 공격 기회 부족이 된다.

동기부여는 경기 시간대에 따라 다르게 작용한다. 볼리비아의 절박함은 전반의 강도를 높이고, 파라과이의 선수 점검 목적은 후반의 구성을 바꾼다. 결과 기록에는 이 비대칭이 드러나지 않는다.

로테이션에서는 골키퍼와 중원이 달라진다. 볼리비아는 경험 많은 람페 대신 넉 달 가까이 실전을 치르지 않은 비스카라로 경기를 시작한다. 파라과이는 오헤다가 빠진 중원을 디에고 고메스와 쿠바스로 채우지만, 교체 선택지는 줄었다. 일정은 볼리비아의 후반 교체를 앞당기는 쪽으로 작용한다.

전술적 상성에서는 결과 기록이 보여 주지 않는 경로가 드러난다. 볼리비아의 실점 경로(크로스·세트피스)와 파라과이의 득점 경로(세트피스·역습)가 같은 지점에 있다. 이 상성은 파라과이가 흐름 속 공격으로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해도 골을 넣을 수단이 있다는 뜻이다.

타이밍에서는 두 팀 모두 석 달 만에 새 주기를 시작한다. 볼리비아의 3연패와 파라과이의 3경기 무승은 모두 다른 선수 구성과 다른 대회에서 나온 흐름이다. 오늘의 흐름 전환은 볼리비아 쪽에서는 젊은 선수들의 초반 강도, 파라과이 쪽에서는 새 투톱 조합의 첫 호흡에서 나온다.

외적 환경에서는 고지대 조건이 빠진다. 명목상 볼리비아 홈이지만 볼리비아의 홈 성적을 만든 조건은 오늘 없다. 교민 관중과 젖은 잔디는 남는다. 관중은 볼리비아의 초반 강도를 받치고, 젖은 잔디는 두 골키퍼 모두에게 슈팅 처리를 어렵게 만든다.

8-2. 두 팀의 골 수

파라과이의 가장 확실한 득점 경로는 세트피스다. 구스타보 고메스와 알데레테가 코너킥과 프리킥에서 볼리비아 페널티 지역으로 들어오고, 독일전처럼 세트피스가 걷힌 뒤의 두 번째 공격에서 엔시소가 마무리할 수 있다. 볼리비아는 이라크전에서 코너킥과 크로스로, 한국전에서 프리킥으로 실점했다. 이 경로는 파라과이가 공을 오래 가질수록 더 자주 생긴다. 경기 초반에는 역습이 여기에 더해진다. 볼리비아가 압박에 측면 수비수까지 가담하면 알미론이 그 뒤 공간으로 들어간다. 페널티 지역 안에서 반칙을 얻는 장면도 파라과이가 이미 득점으로 바꾼 경로다. 니카라과전 선제골은 사나브리아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얻은 반칙에서 나왔다. 후반에는 교체 선수가 득점 경로가 된다. 아르세와 소사가 볼리비아의 체력이 떨어진 시간대에 투입되면, 니카라과전처럼 교체 선수들이 추가골을 넣을 수 있다.

파라과이가 1골도 넣지 못하는 조건도 같은 무게로 존재한다. 볼리비아가 초반 30분을 실점 없이 버틴 뒤 수비 라인을 내리면, 파라과이는 월드컵에서 증명하지 못한 공격, 곧 공을 가진 상태에서 밀집 수비를 공략하는 공격을 해야 한다. 새 투톱 조합이 호흡을 맞추지 못하면 긴 패스는 공격권을 넘겨주는 선택이 된다. 비스카라가 2023년처럼 선방을 이어 가고 파라과이의 마무리가 흔들리면, 파라과이는 경기를 주도하고도 무득점으로 끝날 수 있다. 2023년 맞대결에서 파라과이는 골 2개가 취소되고 1골만 넣었다.

파라과이가 30분 이전에 먼저 득점하면 볼리비아가 라인을 올릴 가능성이 있고, 파라과이는 그 뒤 공간에서 역습과 세트피스를 활용해 2골 이상 넣을 수 있다. 볼리비아는 6월 스코틀랜드전에서 이른 실점 뒤 공을 내주고 추가 실점했다. 선제골이 후반 세트피스로 늦게 나오면 파라과이는 추가골보다 리드 관리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크다.

볼리비아의 득점 경로는 좁다. 테르세로스가 쿠바스의 견제를 벗어나 전진할 때 얻는 페널티킥이나 페널티 지역 근처 프리킥이 한 경로다. 최근 맞대결에서 볼리비아는 2021년 코파 아메리카와 2024년 엘알토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각각 1골을 넣었고, 2024년 골은 테르세로스가 기록했다. 볼리비아는 초반 압박으로 파라과이 수비의 첫 패스를 끊은 뒤 짧게 역습하거나, 파라과이가 후반에 여러 명을 한꺼번에 바꾼 뒤 수비 조직의 호흡이 흐트러질 때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볼리비아가 무득점으로 끝나는 조건은 더 많다. 볼리비아의 크로스는 파라과이 중앙 수비의 강점과 만나고, 테르세로스가 고립되면 공격 경로가 사라진다. 볼리비아는 해수면에서 치른 강팀전에서 이라크전 1골을 제외하면 득점하지 못했고, 한국전처럼 압박으로 주도권을 잡은 경기에서도 골을 넣지 못했다. 볼리비아가 2골 이상 넣으려면 파라과이 수비가 미국전처럼 초반에 무너져야 하는데, 볼리비아에는 그 기회를 연속으로 마무리할 공격수가 뚜렷하지 않다.

8-3. 점수 차와 총득점

점수 차가 벌어지는 구조는 볼리비아의 수비에서 나온다. 볼리비아는 이른 실점 뒤 공을 내주면서 추가 실점한 전례가 있고, 오늘도 새 골키퍼와 새 수비 조합으로 경기를 시작한다. 볼리비아가 동점을 위해 측면 수비수를 올리면 알미론의 역습 공간이 생기고, 60분 이후에는 아르세와 소사가 그 공간을 쓸 수 있다. 볼리비아는 아르헨티나전을 앞두고 후반 교체를 앞당길 가능성이 있어, 교체된 수비진이 파라과이의 교체 공격수를 상대하게 된다. 파라과이가 투톱을 유지하고 니카라과전처럼 앞선 뒤에도 공격을 이어 가면 점수 차는 2골 이상으로 벌어진다.

점수 차가 좁혀지는 구조도 실제 수단을 가지고 있다. 알파로 감독은 앞선 뒤 수비 숫자를 늘려 리드를 관리하는 감독이다. 파라과이는 공을 가진 상태에서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하므로, 볼리비아가 라인을 올리지 않고 수비를 유지하면 추가골의 기회도 적다. 비스카라는 2023년 맞대결에서 파라과이의 공격을 여러 번 막아 1골 차를 지킨 골키퍼다. 볼리비아의 페널티킥이나 세트피스 만회골 하나는 파라과이의 점수 차를 곧바로 줄인다. 해수면 맞대결에서 파라과이가 11명 대 11명으로 2골 차 이상 이긴 경기는 없었다.

두 구조 가운데 어느 쪽이 서는지는 선제골의 시점과 경로가 가른다. 파라과이가 이른 시간 역습으로 먼저 득점하면 벌어지는 구조가, 후반 세트피스로 늦게 득점하면 좁혀지는 구조가 된다. 볼리비아가 먼저 득점하면 파라과이가 후반에 따라잡는 전개가 유력해지므로 점수 차는 어느 쪽으로든 1골 이내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총득점이 많아지는 조건은 파라과이의 이른 선제골이다. 볼리비아가 라인을 올리면 파라과이의 역습 기회가 늘어나고, 볼리비아도 공격 숫자를 늘리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이나 세트피스 만회 기회를 얻는다. 열세 팀의 만회골은 총득점을 늘리면서 동시에 파라과이의 점수 차를 줄인다. 이 경우 총득점은 3골 이상으로 갈 수 있다. 상대전적에서 3골 이상 나온 4경기에 모두 페널티킥, 퇴장, 고지대 가운데 하나 이상이 있었다는 점은 오늘도 페널티킥이 총득점을 늘리는 경로라는 뜻이다.

총득점이 적어지는 조건은 초반 30분의 0-0이다. 볼리비아가 압박으로 초반을 버틴 뒤 수비 라인을 내리면 파라과이는 세트피스에 더 의존하고 흐름 속 기회는 줄어든다. 파라과이가 세트피스로 1골을 넣은 뒤 리드 관리로 돌아서면 경기는 1골 안팎에서 끝날 수 있다. 두 팀 모두 대표팀 경기 공백이 길고 후반에 여러 선수가 바뀌면 경기 속도가 떨어질 수 있다. 특별한 조건이 없던 2023년 맞대결은 파라과이가 주도하고도 1-0으로 끝난 사례다. 반대로 파라과이의 이른 선제골 뒤 볼리비아가 전진하는 전개에서는 추가골과 만회골로 총득점이 3골 이상이 될 수 있다. 두 전개 사이의 2골 경기도 가능하며, 선제골의 시점과 이후 양 팀의 운영이 총득점을 가른다.

8-4. 배당 해부

해외 시장은 파라과이의 승리를 넘어 2골 차 이상 승리와 3골 이상까지 파라과이 쪽으로 매겼다.

해외 북메이커 8곳의 현재 중앙값은 볼리비아 승리 6.60, 무승부 4.42, 파라과이 승리 1.40이다. 개장 중앙값은 각각 6.37, 4.25, 1.43이었다. 관측 기간인 9월 26~27일 동안 볼리비아 승리 배당은 8곳 가운데 6곳에서 올랐고, 무승부 배당은 7곳에서 올랐으며, 파라과이 승리 배당은 4곳에서 내렸다. 시장은 처음부터 파라과이를 뚜렷한 우세로 봤고, 이틀 사이에 그 판단을 조금 더 굳혔다. 같은 기간에 라트리부나는 파라과이 선수 28명이 모두 합류했다고 전했고(라트리부나, 9월 26일), 라파트리아는 5월 31일 이후 소속팀 경기에 나서지 않은 비스카라를 비예가스 감독이 선발 골키퍼로 정했다고 보도했다(라파트리아, 9월 25일). 두 소식은 배당이 움직인 방향과 같다. 다만 배당의 움직임만으로 시장이 무엇을 새로 반영했는지 단정할 수는 없다.

점수 차와 총득점을 다룬 배당도 같은 방향이다. 파라과이가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는 쪽의 중앙값은 1.69이고, 볼리비아가 지지 않는 쪽은 2.09다. 두 팀 합계 3골 이상은 1.73, 2골 이하는 2.08이다. 시장은 파라과이가 이기는 경기의 상당수를 여유 있는 승리로 보고, 골도 적지 않게 나온다고 본다.

이 배당을 만든 근거는 대부분 결과와 이름값이다. 월드컵 16강 팀과 대륙간 플레이오프 탈락 팀의 차이, 볼리비아가 6월 스코틀랜드전과 알제리전에서 연속으로 0-4로 진 기록, 파라과이가 니카라과를 4-0으로 이긴 기록, 구스타보 고메스·알미론·엔시소·사나브리아의 소집, 람페의 제외가 여기에 해당한다. 페루 베팅 매체 아푸에스타스 데포르티바스(Apuestas-deportivas.pe)도 파라과이가 우세한 근거로 개인 기량과 시장 배당을 들었다(아푸에스타스 데포르티바스, 9월 26일). 경기 장소가 고지대가 아닌 워싱턴이라는 점은 개장 배당부터 반영돼 있다.

승리의 전제는 오늘도 성립하지만, 점수 차와 총득점의 전제는 결과 기록에서 옮겨 온 것이다.

시장이 파라과이 승리를 1.40으로 매기며 딛고 선 전제부터 보면, 고지대 조건이 없다는 전제는 오늘 그대로 성립한다. 볼리비아가 파라과이를 이긴 2021년 4-0 경기와 두 번 앞섰던 2024년 2-2 경기는 모두 볼리비아의 고지대 홈경기였다. 고지대를 벗어나면 볼리비아에 남는 것은 수비의 약점이며, 볼리비아 수비가 해수면 경기에서 무너진다는 전제는 결과로는 이미 배당에 들어 있고 과정으로 봐도 성립한다. 스코틀랜드전에서 볼리비아는 초반부터 공을 내줬고, 로베르토 페르난데스가 위치를 놓쳐 세 번째 실점을 했으며, 후반에는 테르세로스가 지원 없이 고립됐다(라파트리아, 6월 6일). 같은 감독이 이번에도 선발과 형태를 공개하지 않았고, 수비진이 아킨 중심으로 짜일지 6월 알제리전 조합으로 짜일지도 정해지지 않았다. 볼리비아 수비진이 이처럼 불확실한 것과 달리, 파라과이는 수비진과 주축 선수가 그대로라는 전제가 예상 선발을 기준으로 성립한다. 알미론의 출전 정지는 월드컵 호주전으로 끝났고(비스타소, 6월 23일), 라트리부나의 예상 선발은 월드컵 주전에 로베르트 모랄레스를 더한 형태다.

가장 약한 전제는 파라과이가 여러 골을 넣는다는 것이다. 시장이 참고한 니카라과전 4-0은 ABC 콜로르가 "아마추어 팀"의 모습이라고 평가한 상대에게 거둔 결과다(ABC 콜로르, 6월 5일). 볼리비아가 두 번 당한 0-4는 스코틀랜드와 알제리가 만든 결과이며, 파라과이의 공격력을 보여 주는 근거가 아니다. 파라과이의 월드컵 경기당 기대득점은 0.33이었다. 상대전적에서 3골 이상이 나온 4경기에도 모두 페널티킥, 퇴장, 고지대 가운데 하나 이상의 조건이 있었다. 따라서 결과를 그대로 옮기면 이 전제는 약하다. 파라과이의 2골 차 이상 승리와 3골 이상이라는 판단은 결과 기록이 아니라 오늘 두 팀이 경기하는 방식을 근거로 다시 세워야 한다.

시장이 반영하지 못한 요소는 대부분 파라과이의 추가 득점 쪽을 가리킨다.

첫 번째 요소는 볼리비아가 준비한 경기 방식이다. 볼리비아닷컴은 젊어진 볼리비아가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 상대를 제압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볼리비아닷컴, 9월 26일). 볼리비아의 압박이 통한 한국전은 한국이 평소와 달리 포백으로 후방에서 짧은 패스를 이어 가려던 경기였다. 파라과이는 알파로 감독 아래에서 점유율 위주의 축구 대신 수비력과 투지라는 근본으로 돌아간 팀이다(풋볼리스트, 6월 5일). 볼리비아가 측면 수비수까지 압박에 가담하면 파라과이는 사나브리아와 모랄레스를 향한 긴 패스로 압박을 넘기고, 알미론이 비어 있는 측면 수비수 뒤 공간으로 들어간다. 두 팀의 방식이 만나는 이 지점은 결과 기록에 드러나지 않는다.

두 번째 요소는 세트피스다. 볼리비아는 이라크전에서 코너킥 헤더와 크로스로 2골을 내줬고(알자지라, 4월 1일), 한국전의 첫 실점도 손흥민의 프리킥이었다(연합뉴스, 2025년 11월 14일). 파라과이는 독일전에서 코너킥이 걷힌 뒤 엔시소의 헤더로 득점했고, 중앙 수비수 구스타보 고메스는 이번 시즌 3골을 넣었다. 파라과이가 공을 오래 소유하지 못하더라도, 볼리비아 페널티 지역 근처에서 코너킥과 프리킥을 얻으면 득점할 경로가 생긴다.

세 번째 요소는 교체 자원이다. 볼리비아는 3일 뒤 코르도바에서 아르헨티나와 경기하고(볼리비아닷컴, 9월 24일), 파라과이는 5일 뒤 뉴저지에서 콜롬비아를 상대한다. 파라과이 벤치에는 이번 시즌 14골을 넣은 아르세와 4골 2도움을 기록한 소사가 있다. 반면 볼리비아 벤치에는 경기를 바꿀 득점원이 뚜렷하지 않다. 네 번째 요소는 볼리비아의 골문과 수비 조합이다. 람페의 제외는 공개된 소식이므로 배당에 들어 있다. 그러나 넉 달 가까이 실전을 치르지 않은 골키퍼가 함께 뛴 경기가 적은 수비진 앞에서 크로스와 세트피스를 처리해야 한다는 점은 결과에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반대 방향의 요소도 있다. 파라과이는 공을 가진 상태에서 밀집 수비를 공략하는 능력을 보여 주지 못했고, 새 투톱 조합은 이 경기에서 처음 맞춰진다. 알파로 감독은 후반에 새 선수를 시험할 수 있다. 테르세로스가 쿠바스의 견제를 벗어나 페널티 지역 근처에서 반칙을 얻으면 볼리비아도 득점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요소들은 볼리비아가 수비 라인을 내리고 버티거나 볼리비아가 먼저 앞설 때 작동한다. 볼리비아의 경기 계획과, 결과를 보여 줘야 하는 볼리비아의 사정은 그 반대 방향을 가리킨다.

처음의 우리 판단은 무승부를 시장보다 무겁게 봤지만, 그 차이는 시장이 놓친 요소에서 나오지 않았다.

앞의 경기 전망은 볼리비아가 초반 30분을 실점 없이 버틴 뒤 수비 라인을 내리는 전개를 파라과이가 이른 시간에 먼저 득점하는 전개와 같은 무게로 놓았다. 그래서 파라과이의 승리를 시장보다 덜 확실하게 봤고, 무승부는 시장보다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그런데 이 차이를 시장이 반영하지 못한 요소로 설명하려 하면 근거가 부족하다. 무승부와 작은 점수 차 쪽을 가리키는 요소는 모두 볼리비아가 내려서거나 먼저 앞서야 작동한다. 반면 파라과이 쪽을 가리키는 두 전술적 상성은 볼리비아가 예고한 운영 자체에서 나온다. 나머지 차이는 친선경기라는 성격과 선발 미발표라는 일반적인 불확실성에서 나왔으며, 이는 어느 쪽의 근거도 아니다. 이 차이는 시장이 아니라 우리가 놓친 부분이므로 판단을 고친다.

고친 판단은 시장 배당과 가깝다. 시장은 순위와 최근 결과, 이름값으로 이 배당에 도달했다. 우리가 같은 방향에 도달한 근거는 볼리비아 압박과 파라과이 직선 전진의 상성, 세트피스 상성, 두 팀 교체 자원의 차이다. 결과 기록이 아닌 근거로 다시 세워도 같은 방향이 나온다. 이 세 구조는 시장이 든 근거에는 없다. 그러나 시장은 파라과이 승리를 1.40, 2골 차 이상을 1.69, 3골 이상을 1.73으로 매겨, 이 구조가 가리키는 결말을 이미 가장 가능성이 큰 쪽에 두었다. 파라과이 승리 값은 우리가 고친 책정 1.50보다도 낮다. 따라서 이 구조는 시장의 근거에는 빠져 있어도 값에는 들어 있다. 이 구조를 놓친 쪽은 무승부를 시장보다 무겁게 본 우리이고, 시장은 값에서 놓친 것이 없다.

파라과이의 2골 차 이상 승리와 3골 이상은 같은 전개에서 나온다.

승부는 파라과이의 승리로 판단한다. 근거는 월드컵 16강이라는 이름값이 아니라 오늘 두 팀의 방식이다. 볼리비아는 테르세로스가 쿠바스의 견제를 벗어나 반칙을 얻거나 초반 압박으로 파라과이의 첫 패스를 끊어 선제골을 노릴 수 있다. 그러나 쿠바스는 전술 균형을 유지하고 몸싸움에서 이기는 선수이고(풋볼리스트, 6월 5일), 로브손의 출전이 불투명해 테르세로스를 지원할 중원 구성도 확정되지 않았다. 볼리비아의 크로스는 구스타보 고메스와 알데레테가 지키는 중앙으로 향한다. 볼리비아가 앞서더라도 월드컵 주전이 중심인 파라과이 수비를 상대로 리드를 지켜야 하고, 후반에는 파라과이의 교체 공격수도 상대해야 한다. 이 과정을 고려해 볼리비아 승리를 예상 스코어에 넣지 않았다.

점수 차는 2골 차 이상으로 판단한다. 파라과이가 먼저 앞서면 결과를 보여 줘야 하는 볼리비아는 측면 수비수를 올려 전진해야 하고, 그 뒤 공간은 알미론의 역습 경로가 된다. 60분 이후에는 3일 뒤 아르헨티나전을 앞둔 볼리비아의 교체 수비진이 아르세와 소사를 상대한다. 점수 차를 좁히는 수단도 있다. 알파로 감독은 앞선 뒤 수비 숫자를 늘리는 감독이지만, 그 운영은 튀르키예전처럼 강팀을 상대로 10명이 된 조건에서 나왔다. 약한 상대인 니카라과를 만났을 때는 2-0으로 앞선 뒤에도 교체 선수들이 2골을 더 넣었다(ABC 콜로르, 6월 5일). 비스카라가 2023년처럼 선방을 이어 가면 점수 차는 좁혀진다. 그러나 비스카라는 5월 31일 이후 소속팀 경기에 나서지 않았고, 오늘은 함께 뛴 경기가 적은 수비진 앞에서 크로스와 세트피스를 처리해야 한다.

파라과이가 앞선 뒤 추가 득점으로 2골 이상 벌리는 조건을 약하게 볼 근거도 있다. 투톱은 예상 선발일 뿐이고, 파라과이는 강팀을 상대로 추가 득점 경로를 뚜렷하게 보여 주지 못했다. 그러나 오늘 추가 득점에 필요한 것은 강팀을 상대로 한 공격 전개가 아니다. 필요한 것은 동점을 위해 전진하는 볼리비아 뒤의 공간, 볼리비아가 반복해서 실점한 세트피스, 교체된 볼리비아 수비진을 상대할 파라과이의 교체 공격수다. 이 세 가지는 투톱 여부와 관계없이 오늘 성립한다.

총득점은 3골 이상으로 판단한다. 파라과이가 2골 차 이상으로 앞서는 전개에서 볼리비아가 전진하면 파라과이의 추가골과 볼리비아의 만회골이 모두 나올 수 있다. 2골 이하로 끝나는 전개는 볼리비아가 수비 라인을 내린 채 0-0을 오래 유지하거나, 파라과이가 후반 세트피스로 1골을 넣은 뒤 경기를 관리하는 경우다. 두 경우 모두 볼리비아가 예고한 초반 운영과 결과가 필요한 볼리비아의 사정에 맞지 않는다. 특별한 조건 없이 1-0으로 끝난 2023년 맞대결은 다른 감독이 이끈 파라과이가 경기 내내 공격하고도 마무리하지 못한 경기였다(인포바에, 2023년 10월 17일). 볼리비아에는 초반 압박 뒤 슈팅, 테르세로스가 얻는 반칙, 파라과이의 후반 교체 뒤 공격이라는 득점 경로가 있다. 다만 최근 강팀전에서는 초반 기회를 골로 바꾸지 못했으므로, 파라과이의 무실점 승리가 1골을 내준 승리보다 조금 더 유력하다.

우리가 놓친 것은 볼리비아가 스스로 예고한 초반 운영이 무승부로 가는 밀집 수비 전개를 어렵게 만든다는 점이었고, 시장은 결과 기록으로 우리와 같은 방향에 도달했으므로 시장이 놓친 부분은 없다고 판단한다.

8-5. 최종 판단

이 경기의 승부는 두 팀의 이름값 차이보다 볼리비아가 준비한 경기 방식과 파라과이의 방식이 만나는 지점에서 갈린다. 볼리비아는 결과를 보여 줘야 하는 부담 속에서 초반부터 높은 위치에서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볼리비아의 압박은 후방에서 짧은 패스로 전진하는 상대에게 통했고, 파라과이는 긴 패스와 전환으로 전진하는 팀이다. 볼리비아가 측면 수비수까지 압박에 가담하면 알미론이 그 뒤 공간을 쓴다. 볼리비아가 코너킥과 프리킥을 내주면 구스타보 고메스와 알데레테가 볼리비아가 반복해서 실점한 경로로 들어온다. 파라과이가 먼저 앞서면 볼리비아는 전진해야 하고, 3일 뒤 아르헨티나전을 앞둔 볼리비아의 교체와 아르세·소사가 대기하는 파라과이 벤치의 차이가 후반의 점수 차를 벌린다.

시장도 파라과이의 여유 있는 승리와 3골 이상을 가장 가능성이 큰 쪽으로 매겼다. 우리 판단은 방향이 시장과 같지만 근거가 다르다. 시장은 볼리비아의 0-4 두 번과 월드컵 16강이라는 결과로 이 배당을 만들었고, 우리는 오늘 두 팀의 방식이 만나는 지점에서 같은 결론에 이르렀다. 이 판단이 흔들리는 경우는 볼리비아가 초반 압박을 거두고 내려서서 0-0을 오래 끄는 경우다. 그때 파라과이는 월드컵에서 보여 주지 못한 공격, 곧 공을 가진 상태에서 밀집 수비를 공략하는 공격을 해야 한다.

[예상 스코어] 0-3 또는 1-3 등 원정팀 파라과이가 2골 차 이상으로 이기고 두 팀 합계 3골 이상이 나오는 경기가 예상된다 [결론] 파라과이가 볼리비아의 초반 압박을 긴 패스와 알미론의 역습, 세트피스로 공략해 먼저 앞서고, 동점을 위해 전진하는 볼리비아를 상대로 후반에 교체 공격 자원이 추가골을 넣어 점수 차를 벌린다. 볼리비아의 득점은 테르세로스가 얻는 반칙이나 파라과이가 선수를 대거 바꾼 뒤의 시간대에 한정되므로, 파라과이의 무실점 승리가 1골을 내준 승리보다 조금 더 유력하다.

  • 시장이 반영한 것: 월드컵 16강 팀과 대륙간 플레이오프 탈락 팀의 차이, 볼리비아의 6월 2경기 연속 0-4 패배, 고지대가 없는 워싱턴 경기, 람페의 제외와 파라과이 주축 선수의 소집
  • 시장이 못 찾은 것: 볼리비아가 예고한 초반 전방 압박이 짧은 빌드업을 하지 않는 파라과이를 만나 볼리비아 측면 수비수 뒤에 공간을 만든다는 점, 볼리비아의 크로스·세트피스 실점 경로가 파라과이의 세트피스 득점 경로와 같은 지점에서 만난다는 점
  • 근거 유형: 시장 미반영 — 볼리비아 압박과 파라과이 직선 전진의 상성, 세트피스 상성, 3일 뒤 경기를 앞둔 볼리비아의 교체와 파라과이 벤치 공격 자원의 차이(승부 방향은 시장과 같다)
  • 반대쪽 환경: 볼리비아가 초반 압박을 거두고 수비 라인을 내린 채 30분 넘게 0-0을 유지하면, 파라과이는 공을 가진 상태에서 밀집 수비를 풀어야 하고 경기는 세트피스 한 번으로 1골 차 승부가 나거나 무승부로 끝나는 쪽으로 옮겨 간다
  • 깨지는 전제: 볼리비아가 킥오프부터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고 실점한 뒤에도 전진한다는 전제다. 비예가스 감독이 수비 숫자를 늘려 내려서는 형태로 시작하면 파라과이의 역습 공간이 사라진다
분석은 경기 시작 전 데이터를 기준으로 하며, 적중이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