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네이션스리그 · 2026.09.30 03:45 · 세라발레(산마리노)
산마리노 vs 알바니아
경기 결과 0:3
산마리노와 알바니아가 한국시간 9월 30일 03시 45분 세라발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UEFA 네이션스리그 C리그 1조 2차전을 치른다. C리그에 처음 참가한 산마리노는 핀란드전 0-7 패배를 수습해야 하고, 벨라루스를 2-0으로 이긴 알바니아는 조 1위 경쟁을 이어가려 한다. 알바니아의 우세는 분명하지만, 점수 차는 산마리노의 수비 대응과 알바니아의 선수 기용에 달려 있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산마리노는 2024년 11월 리히텐슈타인을 꺾고 C리그 승격을 확정했다. 그러나 첫 경기에서는 같은 홈구장에서 핀란드에 7골을 내줬다. 알바니아는 롤란도 마란 감독의 첫 공식전인 벨라루스전에서 승리해 5연패를 끝냈다. 1차전 뒤 핀란드와 알바니아는 승점 3으로 같고, 득실차에서는 핀란드가 5골 앞선다.
| 최근 기록 | 산마리노 | 알바니아 |
|---|---|---|
| 전체 | 11경기 0승 1무 10패 | 12경기 6승 6패 |
| 득점·실점 | 5·44 | 11·11 |
| 공식전 | 5경기 5패, 1득점 34실점 | 7경기 4승 3패, 6득점 6실점 |
데이터센터의 최근 경기 기록에서 산마리노의 공식전 5경기는 모두 4골 이상 실점한 패배였다. 다만 그 가운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과 핀란드전에는 퇴장이 있었고, 키프로스전은 오스트리아 원정에서 0-10으로 진 지 2일 뒤에 치렀다. 이 실점 수를 정상적인 인원으로 같은 휴식 기간을 거친 오늘 경기의 결과로 그대로 옮길 수는 없다. 산마리노는 비슷한 수준의 상대와 치른 최근 친선경기에서는 안도라와 0-0으로 비기고 페로 제도·방글라데시·아제르바이잔에 각각 1-2로 졌다. 알바니아는 그 상대들보다 전력이 앞서지만, 핀란드처럼 많은 골을 넣는 팀도 아니다.
알바니아의 최근 12경기 11득점에는 요르단전 4골이 포함돼 있다. 그 경기를 제외하면 여러 골을 넣은 경기는 벨라루스전뿐이다. 벨라루스전의 2골도 크리스티안 아슬라니의 페널티킥과 에르네스트 무치의 속공 마무리에서 나왔다. 슈팅 17개 가운데 11개가 박스 밖에서 나왔고, 2-0으로 앞선 후반에도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연패를 끊은 승리라는 의미는 크지만, 박스 앞에 수비 인원을 모으는 상대를 지속적으로 공략해 득점을 늘린 사례로 보기는 어렵다.
양 팀의 결장과 선발 변화는 경기 방식에 직접 영향을 준다. 산마리노는 핀란드전에서 퇴장당한 알레산드로 골리누치가 출전 정지다. 마르첼로 물라로니가 크리스티안 멜로니, 로렌초 카픽키오니와 중원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리누치는 핀란드전 역습에서 박스까지 올라와 슈팅을 시도한 선수여서, 그의 공백은 수비 경험뿐 아니라 공격에 가담할 인원에도 영향을 준다.
알바니아는 카짐 라치와 골키퍼 토마스 스트라코샤가 부상으로 빠졌고, 아르만도 브로야와 바이라미도 이번 소집 명단에 없다. 에트릿 베리샤가 골문을 맡을 전망이다. 스포츠몰과 칼초닷컴은 벨라루스전 선발 11명의 유지를 예상했지만, 알바니아 매체 가제타 쉬치프타레와 알베우는 스타브로 필로와 일베르 라마다니의 휴식, 19세 수비수 시나의 선발 데뷔를 예상했다. 두 현지 매체 사이에서도 대형은 다르다. 마란 역시 선수들의 몸 상태를 경기 직전까지 평가하겠다고 밝혀, 새 조합의 출전은 아직 전망에 머문다.
일정 때문에 그 선택은 중요하다. 알바니아는 벨라루스전부터 11일 동안 4경기를 치르며, 이 경기 4일 뒤에는 조 1위를 다툴 핀란드 원정에 나선다. 마란은 조 1위를 목표로 삼으면서도 4연전 중 선수 변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산마리노도 핀란드전 뒤 사흘 만에 다시 뛰지만, 당시 51분부터 10명으로 수비했고 오늘 예상 선발 대부분이 그 경기에 출전했다. 두 팀의 휴식 간격은 같아도 직전 경기에서 선수들이 감당한 부담은 달랐다.
알바니아는 역대 맞대결 4경기를 모두 무실점으로 이겼다. 세라발레에서 치른 3경기의 점수는 알바니아 기준 3-0, 3-0, 2-0이었다. 가장 최근인 2021년 3월 원정에서는 전반을 0-0으로 마친 뒤 후반 교체로 투입된 미르토 우주니가 첫 골을 돕고 추가골을 넣었다. 다만 당시에는 양 팀 감독이 모두 달랐고, 더 오래된 친선경기 2번의 전개를 오늘에 적용하기도 어렵다. 맞대결은 알바니아의 전력 우위를 보여 주지만 오늘 첫 골의 시각까지 정해 주지는 않는다. 세라발레의 경기 시간대에는 비가 없고 바람도 약할 것으로 예보돼, 날씨가 양 팀의 패스와 크로스에 큰 변수가 될 가능성은 작다.
2. 매치업 분석
알바니아가 공을 소유하면 산마리노는 수비수와 미드필더를 박스 앞에 모으고, 전방에는 긴 패스를 받을 선수를 남길 가능성이 크다. 핀란드전에서 산마리노는 점유율 25%, 걷어내기 37회, 롱볼 51개를 기록했다. 공을 전진시키는 장면도 있었지만 슈팅은 1개였고 박스 안 슈팅은 없었다. 사무엘레 잔노니의 패스를 받은 니콜라스 지아코페티가 박스에 들어가고도 슈팅할 자리를 찾지 못한 장면이 공격의 한계를 보여 준다. 니콜라 난니까지 함께 전진하지 못하면 알바니아 수비 뒤로 공을 보내도 마무리할 인원이 부족하다.
산마리노 수비가 더 걱정해야 할 곳은 첫 크로스를 걷어낸 뒤의 박스 앞이다. 핀란드전 첫 골은 레오 발타의 크로스를 멀리 처리하지 못해 요엘 포흐얀팔로에게 발리 슈팅을 허용한 장면에서 나왔다. 두 번째 골도 측면 크로스에 이은 근거리 헤딩이었다. 핀란드는 산마리노 박스 안에서 42번 공을 만졌고 크로스를 28개 올렸다. 알바니아 역시 벨라루스전에서 크로스 18개를 시도했다. 레이 마나이가 중앙에서 경합하고 무치나 아슬라니가 박스 앞으로 떨어진 공을 다시 확보하면, 산마리노가 최근 실점한 방식과 같은 공격이 이어질 수 있다. 알바니아의 크로스 18개가 벨라루스전에서 직접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으므로, 크로스 횟수만으로 오늘의 득점 수를 정할 수는 없다.
체볼리 감독이 포백을 유지할지, 칼초닷컴이 예상한 3-4-1-2로 중앙 수비수를 늘릴지도 이 대결에 영향을 준다. 중앙 수비수가 늘면 마나이와의 첫 경합에 가담할 선수가 많아진다. 대신 측면을 맡는 선수는 알바니아의 측면 공격수와 전진하는 수비수에게 함께 대응해야 한다. 어느 배치를 택하든 산마리노 중원이 크로스를 걷어낸 뒤 박스 앞에서 무치와 아슬라니에게 슈팅 공간을 주지 않는 일이 필요하다. 발타는 핀란드전 50분 바로 그 지역에서 득점했다.
마란은 산마리노처럼 물러서는 팀을 상대로 공을 순환시키며 상대 수비를 움직이려면 인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마란 체제에서 확인된 득점 방식은 벨라루스전의 페널티킥과 속공이다. 룩셈부르크와의 6월 친선경기에서는 먼저 실점한 뒤 공을 오래 소유했지만 0-1로 졌다. 룩셈부르크도 역습과 상대 진영에서의 공 소유를 시도했으므로 산마리노와 같은 상대는 아니다. 그래도 알바니아가 점유만으로 밀집 수비를 공략했다고 평가할 근거는 부족하다. 산마리노가 크로스를 멀리 걷어내고 박스 앞 슈팅까지 막으면 첫 골이 늦어질 수 있다.
선발 변화 예상은 알바니아 공격의 시간대도 바꾼다. 벨라루스전 11명이 그대로 나오면 함께 뛴 조합으로 전반부터 공격을 전개할 수 있다. 가제타 쉬치프타레의 예상대로 아슬라니와 율리안 셰후가 중원에 서고 아니스 메메티·무치·우주니가 마나이 뒤에 배치되면 박스 주변의 공격 인원은 늘지만, 새 조합의 패스와 수비 전환은 경기에서 확인해야 한다. 벨라루스전 선발이 벤치에 남는다면 마란은 후반에 체력이 남은 선수를 투입할 수 있다. 실제로 벨라루스전에서도 61분과 74분에 공격 자원을 교체했다. 2021년 세라발레 원정 역시 후반 교체 뒤 63분과 85분에 골이 나왔다.
그 시간대는 산마리노에도 부담이다. 핀란드전에서는 퇴장 이전인 50분까지 이미 4골을 내줬고, 퇴장 뒤에도 3골을 더 허용했다. 따라서 수적 열세만으로 0-7을 설명할 수 없다. 반면 55분 실점 뒤 79분 추가 실점 전까지는 10명으로도 실점하지 않았다. 산마리노의 후반 대량 실점을 고정된 체력 문제로 단정하기보다, 알바니아가 교체 뒤에도 크로스와 박스 앞 경합을 얼마나 지속하는지를 봐야 한다.
산마리노가 알바니아를 위협할 경로는 긴 패스 역습이다. 알바니아가 중앙 미드필더를 3명에서 2명으로 줄이고 시나를 새 수비 조합에 넣으면, 잔노니가 보낸 공을 지아코페티나 난니가 받은 뒤 다시 전진할 기회가 늘 수 있다. 다만 산마리노는 핀란드전에서 박스까지 간 공격도 슈팅으로 거의 마치지 못했고, 오늘은 마지막 단계에 가담했던 골리누치가 빠진다. 알바니아가 앞선 뒤에도 산마리노가 공을 오래 소유하기 어려운 이유다. 마란이 강조한 공격 중 뒷공간 관리가 지켜진다면 산마리노의 역습 기회는 더 제한된다.
경기 초반의 선제골도 전개를 바꾼다. 산마리노가 박스 안 첫 경합과 걷어낸 공을 계속 처리하면 2021년 세라발레 경기처럼 후반까지 버틸 수 있다. 반대로 이른 시간에 실점하고 만회를 위해 전진하면 알바니아에 속공 공간을 줄 수 있다. 2021년 알바니아와의 홈경기에서는 전반을 0-1로 마쳤지만 후반에 공격 교체를 거친 상대에게 4골을 더 내줬다. 당시 산마리노는 6일 동안 3경기를 치르고 있었으므로 그 점수 차를 오늘의 후반 결과로 단정할 수는 없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알바니아의 무실점 승리가 더 유력하다. 알바니아의 크로스와 박스 밖 슈팅은 산마리노가 핀란드전에서 공을 멀리 걷어내지 못하고 슈팅을 허용한 지역을 공략한다. 마란에게는 60~75분에 공격 자원을 교체할 선택지가 있고, 산마리노는 사흘 전 수적 열세로 수비한 선수가 대부분 다시 나설 전망이다. 산마리노가 긴 패스로 전진하더라도 골리누치가 빠진 공격에서 박스에 도착할 인원은 적다.
시장은 산마리노의 핀란드전 0-7과 양 팀의 전력 차를 반영해 알바니아의 승리와 3골 차 안팎에 무게를 둔다. 승부 방향에는 같은 판단이지만, 점수 차는 2골 차를 더 유력하게 본다. 핀란드가 만든 7골을 알바니아의 득점 수로 옮기기에는 최근 두 팀의 공격 생산이 다르다. 알바니아는 핀란드 원정을 4일 앞두고 선발 변화를 검토하고 있으며, 조 순위도 승점이 같으면 양 팀의 맞대결 성적을 전체 득실차보다 먼저 따진다. 오늘 추가 득점의 필요성만으로 경기 내내 공격 강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예상 스코어는 홈팀 산마리노 기준 0-2 또는 0-3이다. 알바니아가 산마리노의 크로스 수비와 박스 앞 세컨드볼 처리에서 첫 골을 만들고, 후반 교체 구간에 다시 득점한 뒤 핀란드 원정을 고려해 경기를 관리하는 0-2가 중심이다. 알바니아가 이른 시간에 앞서고 후반에도 공격 속도를 유지하면 0-3으로 점수 차가 커질 수 있다. 이 전망이 크게 달라지는 조건은 마란이 2골 차로 앞선 뒤에도 공격 자원 교체로 공세를 계속하는 경우다. 산마리노가 박스 앞에서 걷어낸 공을 다시 내주면 추가 실점이 연속으로 나올 수 있다.
1. 경기개요
1-1. C리그에 처음 오른 산마리노가 조 1위를 노리는 알바니아를 홈에서 맞는다
산마리노와 알바니아는 한국시간 9월 30일 03시 45분(현지 9월 29일 20시 45분) 세라발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UEFA 네이션스리그 C리그 1조 2차전을 치른다. 산마리노는 2024년 11월 리히텐슈타인 원정에서 3-1로 이겨 C리그 승격을 확정했다(beIN 스포츠, 2024년 11월 19일). 올해가 C리그에서 치르는 첫 대회다. 첫 경기에서는 같은 경기장에서 핀란드에 0-7로 졌다. 알바니아는 같은 날 티라나에서 벨라루스를 2-0으로 이겼다. 1차전이 끝난 뒤 조 순위는 아래와 같다.
| 순위 | 팀 | 승점 | 득실차 |
|---|---|---|---|
| 1 | 핀란드 | 3 | +7 |
| 2 | 알바니아 | 3 | +2 |
| 3 | 벨라루스 | 0 | -2 |
| 4 | 산마리노 | 0 | -7 |
알바니아에게 이 경기는 조 1위 경쟁의 한 단계다. 롤란도 마란 감독은 2026년 5월 실비뉴의 후임으로 부임했다. 알바니아가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였고, 대표팀 감독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더스타·로이터 전재, 5월 20일). 마란은 9월 19일 소집 명단을 발표하면서 "목표는 조 1위"라고 말했다(발칸웹, 9월 19일). 승점은 핀란드와 같지만 득실차는 5골 뒤진다. 핀란드도 같은 날 현지 18시에 벨라루스와 경기한다(UEFA.com, 9월 28일). 따라서 알바니아는 이 경기의 승리뿐 아니라 득점 수도 조 순위 경쟁에 반영된다는 조건을 안고 경기한다.
일정은 알바니아의 선택을 복잡하게 만든다. UEFA.com의 일정표에 따르면 알바니아는 9월 26일 벨라루스전, 9월 29일 산마리노 원정, 10월 3일 핀란드 원정, 10월 6일 산마리노와 홈경기를 치른다. 11일 동안 4경기다. 조 1위를 직접 다툴 핀란드 원정이 이 경기 4일 뒤에 있고, 오늘 상대와는 1주일 뒤 티라나에서 다시 만난다. 마란은 처음 치르는 4연전을 언급하며 "변화는 있을 수 있지만 팀의 정체성은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다(RTSH, 9월 28일). 산마리노는 10월 3일 벨라루스와 원정 경기를 중립지 부다페스트에서 치른다(리베르타스). 두 팀 모두 3일 만에 경기하므로 휴식 간격은 같다.
두 감독의 경기 전 발언은 서로 다른 과제를 보여 준다. 산마리노의 로베르토 체볼리 감독은 알바니아를 "잘 아는 마란의 팀이며, 준비가 잘 되어 있고 개인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이어 "핀란드전에서 다소 부족했던 투지를 대표팀이 보여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산마리노 RTV, 9월 28일). 마란은 "최대한 집중해 진지한 경기를 해야 한다"며 산마리노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정에 알바니아 팬들이 오는 사실이 책임감을 더 크게 한다고도 말했다(RTSH, 9월 28일). 산마리노는 핀란드전에서 드러난 투지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하고, 알바니아는 크게 앞선 전력을 결과로 옮기는 인내가 필요하다.
경기 환경은 어느 쪽에도 뚜렷하게 유리하지 않다. 오픈메테오의 시간별 예보에 따르면 킥오프 전후 현지 기온은 19.3~17.8℃이고, 강수 확률은 0%, 풍속은 시속 5~6km다. 비가 공의 속도를 늦추거나 바람이 긴 패스를 방해할 조건은 예보에 없다. UEFA는 헝가리의 미하이 카프랄리를 주심으로, 같은 헝가리의 터마시 보그나르를 VAR 심판으로 배정했다(코하 요네, 9월 28일).
1-2. 전력 차는 순위표보다 득실 구조에서 더 크게 드러난다
| 항목 | 산마리노 | 알바니아 |
|---|---|---|
| FIFA 랭킹 | 211위 | 67위 |
| 최근 전체 경기 | 11경기 0승 1무 10패 | 12경기 6승 0무 6패 |
| 득점·실점 | 5·44 | 11·11 |
| 경기당 득점·실점 | 0.45·4.00 | 0.92·0.92 |
| 공식전 | 5경기 5패 · 1-34 | 7경기 4승 3패 · 6-6 |
| 무득점 경기 | 6 | 5 |
FIFA 랭킹은 이지오즈(Easyodds, 9월 28일)가 적은 값이고, 나머지는 데이터센터의 최근 경기 기록이다. 두 팀의 격차는 순위만 보면 당연해 보이지만, 득실을 나눠 보면 이 경기의 핵심 문제가 보인다. 산마리노는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서 모두 4골 이상을 내줬다. 반면 알바니아는 최근 12경기 가운데 2골 이상을 넣은 경기가 벨라루스전 2-0과 요르단전 4-2의 두 번뿐이다. 한쪽은 대량 실점이 반복됐고, 다른 한쪽은 득점이 적은 팀이다. 두 기록이 모두 오늘 그대로 이어질 수는 없다. 그러므로 어느 쪽 기록이 먼저 깨지느냐가 오늘 점수 차를 정한다.
해외 업체 9곳의 승무패 배당 중앙값은 알바니아 승 1.04, 무승부 14.0, 산마리노 승 45.0이다. 승부 방향에는 이견이 거의 없다. 반면 3골 차를 기준으로 그보다 큰 점수 차를 가르는 핸디캡에서는 양쪽 배당 중앙값이 1.81과 1.94로 비슷하다. 시장도 승패보다 점수 차에서 의견이 갈린다는 뜻이다. 관건은 알바니아가 산마리노의 수비를 몇 번 공략하고, 산마리노가 얼마나 오래 버티느냐다.
1-3. 장소와 대회에 따른 성적 차이는 상대 수준에서 나온다
산마리노의 최근 홈 6경기는 1무 5패, 2득점 21실점이다. 이를 대회별로 나누면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홈 공식전 3경기(핀란드 0-7, 키프로스 0-4,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0-6)에서는 1골도 넣지 못하고 17골을 내줬다. 같은 경기장에서 치른 친선경기 3경기(페로 제도 1-2, 안도라 0-0, 방글라데시 1-2)에서는 2득점 4실점이었다. 구장과 관중은 같았으므로 두 기록의 차이는 상대에서 나왔다. 산마리노의 홈 이점은 상대가 비슷한 수준일 때만 결과에 드러났다. 전력이 앞선 상대를 만난 홈경기에서는 원정보다 실점이 적지도 않았다.
알바니아의 장소별 기록도 같은 방식으로 읽어야 한다. 최근 공식전 원정 4경기는 2승 2패, 3득점 4실점이다. 이긴 2경기는 세르비아와 안도라를 상대로 한 1-0이었고, 진 2경기는 폴란드 1-2와 잉글랜드 0-2였다. 원정이라서 약했다기보다 상대에 따라 결과가 갈렸다. 친선경기 기록은 공식전보다 나쁘다. 5경기 2승 3패, 5득점 5실점이다. 특히 마란 부임 직후인 6월 홈 친선경기에서 이스라엘과 룩셈부르크에 모두 0-1로 졌다. 이 2경기는 새 감독이 선수를 시험하던 시기의 경기다. 공식전인 벨라루스전과 같은 무게로 합칠 수 없지만, 마란 체제에서 알바니아가 먼저 실점했을 때 동점을 만들지 못한 표본이라는 사실은 남는다.
판단 — 산마리노 산마리노의 순위와 전적은 이미 배당에 반영돼 있다. 이 장에서 주목할 점은 산마리노가 경쟁력을 보인 조건이다. 산마리노는 페로 제도·안도라·방글라데시처럼 공을 오래 소유하지 못하는 상대를 만났을 때만 1골 차 안팎으로 버텼다. 알바니아는 그 범위를 크게 벗어난 상대다. 첫 C리그 대회에서 핀란드에 0-7로 진 직후라는 점, 주장이 출전 정지라는 점을 더하면 승리를 기대할 환경은 아니다. 다만 역배가 아닌 점수 차의 관점에서는 다르게 볼 여지가 있다. 알바니아의 득점 생산이 적다는 점, 알바니아가 4연전과 핀란드 원정을 함께 계산해야 한다는 점은 산마리노가 점수 차를 줄일 수 있는 외적 조건이다.
판단 — 알바니아 알바니아가 승리를 기대받는 것은 전력으로 충분히 뒷받침된다. 그러나 대승을 기대받을 만한 팀인지는 따로 따져야 한다. 최근 12경기 11득점이라는 공격 생산량은 산마리노의 실점 기록과 정면으로 맞선다. 부임 4개월 된 감독이 처음 치르는 4연전이라는 점, 4일 뒤 조 1위를 다툴 핀란드 원정이 있다는 점도 있다. 따라서 알바니아가 이 경기에 주전 전원과 최대 강도를 쓸 것이라고 전제하기 어렵다. 조 1위 경쟁에서 득실차 5골을 따라잡아야 한다는 동기는 추가 득점을 노릴 이유가 되지만, 선수 기용은 다른 방향을 가리킨다.
2. 최근 경기력
2-1. 산마리노 최근 11경기
| 날짜(한국시간) | 상대 · 대회 | 장소 | 결과 |
|---|---|---|---|
| 2026-09-27 | 핀란드 · 네이션스리그 | 홈 | 0-7 패 |
| 2026-06-10 | 아제르바이잔 · 친선 | 원정 | 1-2 패 |
| 2026-06-06 | 방글라데시 · 친선 | 홈 | 1-2 패 |
| 2026-04-01 | 안도라 · 친선 | 홈 | 0-0 무 |
| 2026-03-28 | 페로 제도 · 친선 | 홈 | 1-2 패 |
| 2025-11-19 | 루마니아 · 월드컵 예선 | 원정 | 1-7 패 |
| 2025-11-14 | 체코 · 친선 | 원정 | 0-1 패 |
| 2025-10-12 | 키프로스 · 월드컵 예선 | 홈 | 0-4 패 |
| 2025-10-10 | 오스트리아 · 월드컵 예선 | 원정 | 0-10 패 |
| 2025-09-10 | 몰타 · 친선 | 원정 | 1-3 패 |
| 2025-09-07 |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 월드컵 예선 | 홈 | 0-6 패 |
2-2. 알바니아 최근 12경기
| 날짜(한국시간) | 상대 · 대회 | 장소 | 결과 |
|---|---|---|---|
| 2026-09-27 | 벨라루스 · 네이션스리그 | 홈 | 2-0 승 |
| 2026-06-07 | 룩셈부르크 · 친선 | 홈 | 0-1 패 |
| 2026-06-04 | 이스라엘 · 친선 | 홈 | 0-1 패 |
| 2026-04-01 | 우크라이나 · 친선 | 원정 | 0-1 패 |
| 2026-03-27 | 폴란드 · 월드컵 예선 | 원정 | 1-2 패 |
| 2025-11-17 | 잉글랜드 · 월드컵 예선 | 홈 | 0-2 패 |
| 2025-11-14 | 안도라 · 월드컵 예선 | 원정 | 1-0 승 |
| 2025-10-15 | 요르단 · 친선 | 홈 | 4-2 승 |
| 2025-10-12 | 세르비아 · 월드컵 예선 | 원정 | 1-0 승 |
| 2025-09-10 | 라트비아 · 월드컵 예선 | 홈 | 1-0 승 |
| 2025-09-05 | 지브롤터 · 친선 | 원정 | 1-0 승 |
| 2025-03-22 | 잉글랜드 · 월드컵 예선 | 원정 | 0-2 패 |
2-3. 핀란드전의 대량 실점은 퇴장 전 50분 동안 이미 4골로 진행됐다
산마리노의 가장 최근 경기인 핀란드전 0-7은 결과보다 실점 순서를 봐야 한다. 5분에 레오 발타가 올린 크로스를 산마리노 수비가 멀리 걷어내지 못했다. 요엘 포흐얀팔로의 발리 슈팅은 마르코 파솔리니의 몸에 맞고 굴절돼 들어갔다(바벨, 9월 26일). 14분에는 다시 발타의 크로스를 아드리안 스반백이 골문 가까이에서 헤딩으로 넣었다. 33분에는 포흐얀팔로와 스반백, 아담 마르키예프를 거친 연결이 박스 안의 벤야민 셸만에게 닿았다. 50분에는 발타가 박스 밖에서 골대 오른쪽 상단으로 차 넣었다(알타리미니, 9월 26일). 알레산드로 골리누치가 스반백에게 늦게 들어가 직접 퇴장을 당한 것은 그다음인 51분이다. VAR 판독 뒤에도 판정은 유지됐다.
앞의 4골은 모두 11대11에서 나왔다. 첫 2골은 측면 크로스에서 시작됐고, 세 번째는 박스 안에서 여러 선수가 공을 주고받은 연계, 네 번째는 중거리 슈팅이었다. 산마리노가 한 가지 공격 방식에만 무너진 것은 아니다. 박스 안으로 들어오는 공을 처리하지 못했고, 박스 안에서 마지막 슈터를 놓쳤다. 박스 앞에서는 슈팅 공간을 내줬다. 퇴장 뒤 실점은 55분 발타, 79분 포흐얀팔로, 88분 포흐얀팔로의 페널티킥으로 이어졌다. 55분부터 79분까지 약 24분 동안은 실점이 없었다. 산마리노 RTV와 알타리미니는 이 시간대에 핀란드의 경기 속도가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대량 실점이 수적 열세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상대가 속도를 늦추자 실점이 멈췄다는 점은 함께 기억해야 한다.
| 항목 | 산마리노 | 핀란드 |
|---|---|---|
| 점유율 | 25% | 75% |
| 슈팅(유효) | 1(0) | 22(11) |
| 박스 안 슈팅 | 0 | 17 |
| 상대 박스 안 터치 | 7 | 42 |
| 파이널서드 패스 성공 | 25 | 225 |
| 롱볼 | 51 | 37 |
| 걷어내기 | 37 | 9 |
위 표의 앞 세 줄은 데이터센터, 뒤 네 줄은 BBC(9월 26일)의 경기 통계다. 산마리노의 공격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알타리미니에 따르면 전반에 사무엘레 잔노니가 전방으로 보낸 공을 니콜라스 지아코페티가 받아 유호 래테엔마키를 제치고 박스에 들어갔다. 그러나 슈팅할 자리를 찾지 못했다. 전반 막판에는 니콜라 난니가 중원에서 공을 되찾아 로렌초 카픽키오니와 2대1 패스를 시도했지만, 돌려받는 패스가 늦어 공을 빼앗겼다. 알레산드로 토시의 왼쪽 돌파 뒤 지아코페티의 패스를 받은 골리누치의 슈팅은 높이 떴다. 산마리노는 롱볼을 핀란드보다 많이 찼고 역습으로 박스 근처까지 갔지만, 그 공격이 슈팅으로 끝난 것은 한 번이었다. 공을 앞으로 보내는 방법은 있었지만 마지막 패스와 슈팅 단계에서 막혔다.
2-4. 월드컵 예선의 대량 실점은 후반에 몰렸고, 경기마다 조건이 달랐다
2025년 월드컵 예선 4경기와 핀란드전을 합친 공식전 5경기에서 산마리노는 모두 전반을 뒤진 채 마쳤다. 전반 실점은 14골, 후반 실점은 20골이다. 홈 3경기만 보면 전반 5실점, 후반 12실점으로 후반 편중이 더 크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과 키프로스전은 전반을 0-1로 마쳤지만 최종 점수는 0-6과 0-4였다. 수치만 보면 산마리노가 후반에 체력이 떨어져 대량 실점한다는 설명이 쉽게 나온다.
하지만 그 후반에는 각각 다른 조건이 있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에서는 골리누치가 16분에 퇴장당해 산마리노가 70분 이상을 10명으로 뛰었다. 키프로스전은 오스트리아 원정에서 0-10으로 진 지 2일 뒤에 치렀다. 핀란드전 역시 51분 퇴장 이후의 후반이다. 홈 공식전 3경기 가운데 2경기는 수적 열세, 1경기는 극단적인 연전이라는 조건이 붙어 있다. 11명이 정상적으로 쉬고 나온 경기에서 산마리노가 후반에 같은 비율로 실점한다는 근거는 이 표본에 없다. 오늘은 휴식이 3일로 알바니아와 같고, 퇴장 같은 돌발 사건을 미리 전제할 수는 없다. 따라서 후반 대량 실점은 산마리노의 고정된 성향이 아니라 조건이 겹칠 때 나타난 결과로 읽어야 한다.
2-5. 비슷한 수준의 상대와는 1골 차로 경기를 마쳤다
친선경기 6경기는 공식전과 전혀 다른 결과를 보인다. 페로 제도·방글라데시·아제르바이잔에는 모두 1-2로 졌고, 안도라와는 0-0으로 비겼다. 체코 원정은 0-1이었다. 가장 큰 점수 차는 몰타 원정 1-3이었다. 골닷컴(9월 28일)이 최근 5경기 무승을 전하며 제시한 목록도 페로 제도·안도라·방글라데시·아제르바이잔전의 1골 차 이내 결과를 담고 있다. 안도라전 뒤 체볼리는 "90분 동안 압박했다"고 말했다. 페널티킥 실축을 포함해 분명한 기회가 5~6번 있었고 처음으로 거의 위협을 받지 않았다고도 평가했다(산마리노 RTV, 3월 31일). 스포츠몰(9월 28일)에 따르면 산마리노의 역대 승리 3번은 모두 리히텐슈타인전이다. 2024년 11월 원정 3-1 승리에서는 라차리·난니·골리누치가 득점했다(beIN 스포츠, 2024년 11월 19일).
이 기록은 산마리노가 경쟁할 수 있는 조건을 알려 준다. 상대가 공을 오래 소유하지 못하는 수준이면 산마리노는 전방에서 압박하고, 공을 되찾은 뒤 기회를 만든다. 상대가 공을 소유하고 측면에서 크로스를 반복하면 산마리노는 박스 앞으로 물러나 걷어내는 데 인원을 쓰게 되고, 앞선 전방 선수에게 공이 가지 않는다. 알바니아가 전자와 후자 가운데 어느 쪽에 가까운지가 오늘 산마리노의 경기 내용을 좌우한다. 알바니아는 벨라루스전 점유율이 55%에 그쳐 경기를 일방적으로 지배하는 팀은 아니다. 그러나 산마리노를 상대로는 공을 더 오래 소유할 것이고, 마란도 공 순환을 예고했다. 산마리노가 안도라전처럼 90분 동안 압박하는 전개는 오늘 상대에게는 기대하기 어렵다.
2-6. 알바니아의 5연승과 5연패는 모두 1골 안팎에서 갈렸다
알바니아의 최근 12경기는 잉글랜드전 패배 뒤 2025년 9~11월의 5연승, 그 뒤의 5연패와 벨라루스전 승리로 이어졌다. 5연승은 지브롤터 1-0, 라트비아 1-0, 세르비아 1-0, 요르단 4-2, 안도라 1-0이었다. 요르단전을 빼면 모두 1-0이다. 안도라 원정에서는 전반에 주도권을 잡지 못했고, 65분 크리스티안 아슬라니의 골로 이겼다. 바벨(2025년 11월 13일)은 안도라가 높은 위치에서 압박했다고 적었다. 약한 상대를 만나도 알바니아는 여러 골을 넣으며 이기지 않았고, 1골을 지켜 이겼다.
5연패는 잉글랜드 홈 0-2, 폴란드 원정 1-2, 우크라이나 원정 0-1, 이스라엘 홈 0-1, 룩셈부르크 홈 0-1이다. 스포츠몰은 알바니아가 이 연패 동안 4번 무득점이었다고 전했다(9월 28일). 폴란드 원정에서는 전반을 1-0으로 앞섰지만 후반에 2골을 내줘 월드컵 진출에 실패했고, 실비뉴 감독 체제가 끝났다. 마란 부임 뒤 6월 룩셈부르크전에서는 8분에 다니엘 시나니에게 실점한 뒤 동점골을 넣지 못했다. 바벨의 문자 중계(6월 7일)는 알바니아가 공을 더 오래 소유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룩셈부르크의 촘촘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고 여러 번 적었다. 다만 룩셈부르크도 역습과 상대 진영 소유를 시도했다고 기록해, 수비만 한 팀으로 묘사하지는 않았다.
이 12경기에서 알바니아는 이길 때도 질 때도 대부분 1골 차였다. 2골 차 이상 승리는 벨라루스전과 요르단전뿐이고, 2골 차 이상 패배는 잉글랜드전 2경기뿐이다. 알바니아는 실점을 적게 하고 득점도 적은 팀이며, 먼저 실점하면 뒤집지 못한 경기가 많다. 오늘 경기가 이 틀을 벗어나려면 알바니아가 최근 1년 동안 거의 보이지 않았던 득점 생산을 해내야 한다.
2-7. 벨라루스전의 2골은 페널티킥과 속공에서 나왔다
마란 체제의 첫 공식전인 벨라루스전 2-0은 연패를 끊었다는 의미가 크다. 스포츠몰은 이 승리가 2025년 11월 안도라전 이후 첫 승이라고 전했다. 득점 경위를 보면 공격이 바뀌었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 31분 베랏 디지미티가 박스 안에서 반칙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고, 아슬라니가 34분에 차 넣었다. 전반 추가시간 45+2분에는 벨라루스의 공격이 끊긴 뒤 알바니아가 속공으로 전진했고, 에르네스트 무치가 박스 밖에서 왼발로 마무리했다. 도움은 엘세이드 이사이에게 기록됐다(바벨, 9월 26일·발칸웹). 2골 모두 알바니아가 박스 안에서 여러 번 패스를 주고받아 만든 골은 아니다.
데이터센터 기록에서 알바니아는 슈팅 17개 가운데 11개를 박스 밖에서 찼고, 유효슈팅은 3개였다. BBC 통계(9월 26일)는 알바니아의 크로스를 18개, 상대 박스 안 터치를 19회로 적었다. 벨라루스의 박스 안 터치는 14회였다. 소파스코어(9월 26일)는 기대득점을 알바니아 1.83, 벨라루스 0.57로 적었다. 알바니아가 더 많은 기회를 만든 것은 분명하지만, 박스 안에서 벨라루스를 압도한 경기는 아니었다. 후반에는 56분 타울란트 세페리의 박스 중앙 슈팅, 64분 디지미티의 세트피스 헤딩, 77분 아슬라니의 박스 밖 슈팅 등이 이어졌으나 추가골은 없었다. 앞서 있는 동안 공격을 계속했지만 점수 차를 벌리지 못한 것이다.
2장의 변화를 정리하면, 알바니아의 결과는 연패에서 승리로 바뀌었지만 득점 방식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선제골을 넣은 뒤 실점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스포츠몰은 알바니아 팬들 사이에 팀이 전환점을 맞았다는 기대가 있다고 전했다. 그 기대의 근거인 2골은 페널티킥 판정과 속공이라는 개별 사건이다. 오늘처럼 상대가 박스 앞에 인원을 모으는 경기에서 같은 방식이 반복될지는 따로 판단해야 한다.
판단 — 산마리노 산마리노는 최근 5경기에서 1무 4패를 기록했고, 핀란드전에서는 슈팅 1개로 졌다. 경기 내용을 보면 판단이 조금 달라진다. 대량 실점 경기에는 퇴장이나 2일 간격 연전 같은 조건이 거의 매번 붙어 있었다. 비슷한 수준의 상대에게는 1골 차로 졌다. 핀란드전에서도 역습으로 박스까지는 갔다. 역배를 낼 수 있는 환경은 아니지만, 최근 기록의 대량 실점을 오늘 그대로 옮기는 것도 맞지 않다. 오늘 산마리노의 실점 수는 알바니아가 얼마나 일찍 첫 골을 넣는지, 산마리노가 11명으로 90분을 마치는지에 크게 달려 있다.
판단 — 알바니아 알바니아는 이길 경기를 1골 차로 이기는 팀이다. 최근 12경기 가운데 2골 차 이상 승리는 2번뿐이고, 벨라루스전 2골도 페널티킥과 속공에서 나왔다. 정배는 받을 만하지만, 벨라루스전 승리를 공격력 회복으로 읽고 대승을 기대하는 것은 근거가 부족하다. 연패를 끊었다는 심리적 이점은 있다. 동시에 그 승리가 알바니아에게 다음 경기인 핀란드 원정을 준비할 여유를 주었다는 점도 선수 기용에 반영될 수 있다.
3. 팀 성향 분석(시즌 프로파일)
3-1. 점수 차와 총득점 분포는 두 팀이 정반대 끝에 있음을 보여 준다
| 구분(공식전/친선) | 산마리노 | 알바니아 |
|---|---|---|
| 무승부 | 0/1 | 0/0 |
| 1골 차 | 0/4 | 4/4 |
| 2골 차 | 0/1 | 3/1 |
| 3골 차 이상 | 5/0 | 0/0 |
| 총득점 2골 이하 | 0/2 | 6/4 |
| 총득점 3골 이상 | 5/4 | 1/1 |
최근 표본에서 산마리노는 공식전 5경기와 친선경기 6경기, 알바니아는 공식전 7경기와 친선경기 5경기를 치렀다. 두 팀의 분포는 겹치는 칸이 거의 없다. 산마리노의 공식전은 5경기 모두 3골 차 이상 패배이고 총득점도 모두 4골 이상이다. 알바니아의 공식전은 3골 차 이상 경기가 하나도 없고, 7경기 가운데 6경기의 총득점이 2골 이하다. 양 팀이 모두 득점한 공식전은 산마리노가 5경기 중 1번(루마니아전), 알바니아가 7경기 중 1번(폴란드전)뿐이다.
이 분포는 서로 다른 상대와 경기 조건에서 나왔다. 산마리노의 공식전 상대는 핀란드·루마니아·키프로스·오스트리아·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였고, 알바니아의 공식전 상대는 잉글랜드·폴란드·세르비아·라트비아·안도라·벨라루스였다. 알바니아는 이 표본에서 산마리노 수준의 상대와 공식전을 치르지 않았고, 산마리노도 알바니아처럼 득점이 적은 팀을 공식전에서 만나지 않았다. 산마리노의 3골 차 이상 패배 5번 가운데 2번에는 퇴장이, 1번에는 2일 간격 연전이 있었다. 친선경기까지 보면 산마리노의 6경기 중 5경기가 1골 차 이내여서 공식전과 분포가 크게 다르다. 친선경기를 섞으면 산마리노를 실제보다 버티는 팀으로, 공식전만 보면 실제보다 약한 팀으로 읽게 된다. 오늘은 공식전이지만 상대는 산마리노가 공식전에서 만난 팀들보다 득점력이 낮다. 어느 한쪽의 분포를 그대로 오늘 점수 차에 적용할 수 없는 이유다.
3-2. 산마리노는 공을 잃으면 박스 앞을 지키는 데 인원을 쓰고, 공을 얻으면 긴 패스로 전진한다
핀란드전 통계는 산마리노의 경기 방식을 선명하게 보여 준다. 점유율 25%에 걷어내기 37회를 기록했다. 핀란드는 산마리노 박스 안에서 42번 공을 만졌고, 크로스를 28개 올렸다(BBC, 9월 26일). 산마리노는 공을 잃은 뒤 전방에서 되찾으려 하기보다 박스 앞으로 물러나 수비 인원을 채웠다. 그 선택 자체는 전력 차가 큰 팀의 일반적인 대응이다. 문제는 박스 안으로 들어온 공을 처리하는 단계에서 생겼다. 첫 골은 크로스를 멀리 걷어내지 못해 나왔고, 두 번째 골은 크로스에 이은 근거리 헤딩이었다. 공중볼 경합에서도 산마리노는 4번, 핀란드는 10번 이겼다. 박스 앞에 인원을 많이 두어도 크로스를 처리하는 높이와 흘러나온 공을 따내는 능력이 부족하면 실점은 이어진다.
공을 가졌을 때 산마리노는 짧은 패스로 전진하지 않는다. 핀란드전에서 롱볼은 51개로 핀란드의 37개보다 많았고, 파이널서드 패스 성공은 25회였다. 알타리미니는 잔노니와 지아코페티의 연계로 긴 패스 역습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오늘 예상 선발에도 잔노니·지아코페티·난니가 모두 들어 있다(스포츠몰, 9월 28일·칼초닷컴). 난니는 소속팀 아르치냐노 발키암포에서 세리에C 6경기 3골을 기록 중이다(보타디쿨로, 9월 27일). 공을 받을 전방 선수의 상태는 핀란드전 때보다 나쁘지 않다. 그러나 긴 패스 한 번으로 전진하는 역습은 도착한 선수가 한두 명뿐이어서, 박스에 들어간 뒤 슈팅할 자리를 만들지 못했다. 핀란드전 슈팅 1개는 그 한계를 보여 준다.
상대 유형별로 보면 산마리노는 공을 오래 소유하지 못하는 상대에게는 압박으로 경기를 대등하게 만들었다. 공을 소유하고 측면을 넓게 쓰는 상대에게는 박스 앞 수비만으로 버텨야 했다. 1장에서 본 홈 성적의 차이도 이 구분과 같다. 구장보다 상대의 공 소유 능력이 결과를 갈랐다.
3-3. 알바니아는 앞서면 경기를 관리하고, 먼저 막히면 해법이 부족했다
알바니아의 공식전 7경기를 전반 스코어로 나누면 성향이 분명해진다. 전반을 앞선 4경기(벨라루스·폴란드·세르비아·라트비아)는 3승 1패, 5득점 2실점이다. 이 4경기에서 알바니아는 후반에 1골도 넣지 않았다. 세르비아전과 라트비아전은 전반 1-0이 최종 점수가 됐고, 벨라루스전은 전반 2-0으로 끝났다. 폴란드전은 전반 1-0 리드 뒤 후반에 2골을 내줬다. 7경기 전체로 보면 알바니아의 공식전 6득점 가운데 5골이 전반에, 1골만 후반에 나왔다. 후반 득점은 안도라전 65분 아슬라니의 골이 유일하다.
알바니아는 전반을 앞선 공식전 4경기에서 후반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다만 벨라루스전 후반에는 공격과 슈팅이 이어졌으므로 득점이 없었다는 결과만으로 공격 속도를 낮췄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전반을 비기거나 뒤진 공식전 3경기는 1승 2패였고, 먼저 막혔을 때 결과를 뒤집은 사례도 적다. 마란 체제의 표본은 이스라엘·룩셈부르크·벨라루스전 3경기다. 먼저 실점한 두 친선경기에서는 무득점이었고, 먼저 득점한 벨라루스전에서는 리드를 지켰다. 앞의 공식전 7경기 가운데 6경기는 실비뉴 체제였으므로, 과거의 후반 무득점을 마란의 운영 방식으로 확정할 수는 없다.
이 성향이 오늘 산마리노를 만나면 두 방향이 모두 가능하다. 산마리노는 공식전에서 후반 실점이 많았다. 알바니아는 후반 득점이 적었다. 알바니아가 전반에 앞서 나간 뒤 후반을 관리하면, 산마리노가 후반에 대량 실점하는 전개는 약해진다. 반대로 산마리노가 공격을 위해 전진해야 하는 상황이 되거나 수적 열세가 생기면, 알바니아의 속공이 더 자주 나올 수 있다. 벨라루스전 두 번째 골이 바로 그런 속공이었다. 알바니아의 후반 득점력보다 산마리노가 후반에 얼마나 수비 형태를 유지하는지가 점수 차를 결정한다.
3-4. 상대를 나눠 보면 알바니아는 약한 상대에게도 득점이 크게 늘지 않았다
알바니아의 최근 12경기를 상대에 따라 나누면 차이가 있다. 잉글랜드(2회)·폴란드·우크라이나·이스라엘·세르비아와 치른 6경기는 1승 5패, 2득점 8실점이다. 룩셈부르크·안도라·라트비아·지브롤터·벨라루스·요르단과 치른 6경기는 5승 1패, 9득점 3실점이다. 두 번째 묶음에서 이긴 비율은 높지만, 요르단전 4골을 빼면 5경기 5득점이다. 알바니아는 이길 상대를 이겼지만 점수 차를 크게 벌리지는 않았다. 룩셈부르크에는 오히려 졌다.
이 기록은 표본이 작고, 상대를 나눈 기준도 순위표가 아니라 두 팀의 일반적인 전력 평가다. 그래서 알바니아가 약한 상대에게 약하다는 결론은 내릴 수 없다.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알바니아가 약한 상대에게도 여러 골을 넣으며 이긴 기록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산마리노는 알바니아가 최근 만난 어떤 상대보다 약하다. 상대 수준이 한 단계 더 낮아졌을 때 알바니아의 득점이 늘어날지는 상대 수준만으로는 알 수 없다. 알바니아가 어떤 방식으로 박스 앞 수비를 공략하는지를 4장에서 봐야 한다.
3-5. 기대득점과 기대실점은 알바니아의 2경기만 비교할 수 있다
| 경기 | 기대득점 | 기대실점 | 실제 |
|---|---|---|---|
| 알바니아-잉글랜드(홈) | 0.60 | 1.66 | 0-2 |
| 알바니아-벨라루스(홈) | 1.83 | 0.57 | 2-0 |
잉글랜드전 기대득점·기대실점은 데이터센터, 벨라루스전 값은 소파스코어(9월 26일)의 기록이다. 잉글랜드전에서는 알바니아가 기회를 적게 만들고 많이 내줘 0-2로 졌고, 벨라루스전에서는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 2-0으로 이겼다. 어느 경기에서도 기회에 비해 득점이 크게 많거나 적었다고 볼 근거는 없다. 벨라루스전 기대득점에는 페널티킥 득점 장면이 포함돼 있어 오픈 플레이에서 만든 기회의 양으로 그대로 읽기 어렵다. 핀란드전 슈팅 1대22와 박스 안 슈팅 0대17은 산마리노가 만든 기회와 내준 기회의 차이를 보여 준다.
기대득점 2경기로는 알바니아의 결정력이나 수비의 질을 평가할 수 없다. 다만 벨라루스전 수치는 알바니아가 약한 상대를 만나면 1.8 안팎의 기대득점을 만들 수 있다는 한 가지 관측이다. 오늘 산마리노를 상대로 그보다 많은 기회를 만들려면 벨라루스전보다 더 자주 박스 안에서 슈팅해야 한다. 벨라루스전 슈팅의 3분의 2가 박스 밖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기회의 양보다 슈팅 위치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
3-6. 수치로 잴 수 없는 부분이 두 팀의 판단을 좌우한다
두 팀의 성향 가운데 수치로 나타나지 않는 부분이 있다. 산마리노가 박스 앞 수비 라인을 어느 높이에 두는지, 세트피스 수비를 지역 방어로 하는지 대인 방어로 하는지는 기록에서 알 수 없다. 알바니아가 마란 체제에서 밀집 수비를 만났을 때 쓰는 공격 방식도 룩셈부르크전 1경기의 중계 서술이 전부다. 여러 기록과 경기 내용을 함께 보면 산마리노는 공 소유를 포기하고 박스 앞에서 버티는 팀이고, 알바니아는 먼저 득점한 뒤 관리하는 팀이다. 오늘 경기에서 두 성향이 만나면 점수 차는 첫 골의 시각에 크게 좌우된다. 알바니아의 첫 골이 늦어질수록 산마리노의 버티는 방식이 결과에 반영되고, 이를수록 산마리노가 공식전에서 보인 연속 실점의 위험이 커진다.
판단 — 산마리노 산마리노의 성향은 오늘 상대와 맞았을 때 절반만 불리하다. 크로스와 공중볼 처리에서 약점이 뚜렷해, 측면 공격수와 공중볼에 강한 중앙 공격수를 가진 알바니아를 상대로 실점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알바니아가 후반에 추가골을 거의 넣지 않았다는 사실은 산마리노가 공식전에서 반복한 후반 대량 실점이 오늘 그대로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근거다. 산마리노가 역배를 낼 환경은 아니다. 다만 점수 차를 줄일 수 있는 경기 유형, 즉 알바니아가 서두르지 않고 리드를 관리하는 전개가 오늘 나올 가능성은 충분하다.
판단 — 알바니아 알바니아는 최근 공식전에서 전반에 앞선 뒤 후반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이 기록은 승리를 기대받는 근거인 동시에 점수 차를 따져야 할 이유다. 다만 7경기 가운데 6경기는 실비뉴 체제였고, 기대득점 1.83을 만든 마란의 벨라루스전에서는 슈팅의 다수가 박스 밖이었다. 산마리노처럼 박스 앞에 인원을 모으는 상대를 만나 공격 방식이 달라질지는 아직 보여 주지 못했다. 정배를 받을 만한 팀이지만, 대승을 기대하려면 알바니아가 최근 1년 동안 거의 보이지 않은 후반 득점을 오늘 만들어야 한다.
4. 감독 및 전술
4-1. 체볼리는 대량 실점 중에도 전방 인원을 줄이지 않았다
체볼리는 2023년 12월 산마리노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투토메르카토웹, 2023년 12월 15일). 부임 이듬해 리히텐슈타인전 승리로 C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그의 산마리노는 비슷한 수준의 상대에게는 전방 압박을 선택했다. 안도라전 뒤 "90분 동안 압박했다"는 발언은 그 선택을 직접 설명한다. 전력이 앞선 상대에게는 박스 앞 수비와 긴 패스 역습을 쓴다. 핀란드전 대형은 알타리미니가 4-3-2-1, 스포츠갬블러와 골닷컴이 4-3-3으로 적었다. 두 표기 모두 수비 4명 앞에 중앙 미드필더 3명을 두고, 전방에 난니·잔노니·지아코페티 3명을 남기는 구성이다.
핀란드전 교체는 체볼리가 불리한 상황에서 무엇을 우선하는지를 보여 준다. 0-5로 뒤지고 10명으로 뛰던 59분, 카픽키오니와 지아코페티를 빼고 마르첼로 물라로니와 공격수 사무엘 판코티를 넣었다. 70분에는 잔노니와 오른쪽 수비수 필리포 파브리를 빼고 시모네 지오콘디와 2007년생 에네아 델라 발다를 넣었다. 델라 발다에게는 성인 대표팀 데뷔전이었다(알타리미니). 79분에는 중앙 수비수 미켈레 체볼리를 자코모 벤베누티로 바꿨다. 수비 숫자를 늘리는 교체는 없었고, 판코티와 델라 발다는 투입 뒤 역습에 관여했다. 델라 발다의 스루 패스를 받은 공격은 오프사이드로 끝났고, 추가시간 3대3 역습에서는 크로스가 막혔다. 체볼리가 이 교체의 의도를 밝힌 발언은 없다. 하지만 큰 점수 차에서도 전방에 공을 받을 선수를 남겨 두는 방식은 확인된다.
오늘 체볼리가 풀어야 할 문제는 골리누치의 공백이다. 칼초닷컴은 골리누치를 "그룹에서 가장 경험이 많은 선수"로 소개했다(9월 26일). 그는 리히텐슈타인전 득점자였고, 핀란드전에서는 역습의 마지막 단계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스포츠몰과 칼초닷컴은 모두 물라로니가 크리스티안 멜로니·카픽키오니와 함께 중원을 맡는다고 예상했다. 물라로니는 핀란드전 59분에 투입돼 88분 페널티킥을 내준 파울을 범했다. 골리누치는 2025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 16분에도 퇴장당한 적이 있다. 따라서 그의 공백은 경험과 연결을 잃는 문제이면서, 한편으로 거친 도전에 따른 퇴장 위험이 줄어드는 변화이기도 하다.
대형 예상은 매체마다 다르다. 스포츠몰은 핀란드전과 같은 포백을, 칼초닷컴은 3-4-1-2를 예상했다. 명단의 11명은 같다. 칼초닷컴의 배치에서는 파브리·파솔리니·체볼리가 스리백을 이루고, 토시와 물라로니 등 4명이 중원에 선다. 잔노니가 그 앞에서 지아코페티·난니 투톱을 지원한다. 이 배치가 실제로 나오면 중앙 수비수가 1명 늘어 크로스에 대응할 인원이 많아진다. 대신 측면은 윙백 1명씩이 맡아야 해서, 알바니아의 측면 공격수와 풀백이 함께 올라오면 측면에서 수적 열세가 생긴다. 체볼리는 경기 전 발언에서 대형을 언급하지 않았다. 킥오프 전에 발표될 선발 명단이 이 선택을 결정한다.
4-2. 마란은 공 순환과 인내를 예고했지만, 알바니아의 득점은 세트피스 상황과 속공에서 나왔다
마란은 62세이고, 이탈리아 클럽을 이끌어 온 뒤 처음 대표팀을 맡았다(더스타, 5월 20일). 부임 뒤 첫 소집인 6월 친선경기에서 이스라엘전은 4-3-3으로 치렀고, 61분에 중원과 전방 선수 3명을 동시에 교체했다. 룩셈부르크전 문자 중계에는 마란이 "압박할 때 뒤에 남는 공간을 잘 관리하고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말한 내용이 있다(바벨, 6월 7일). 이 발언은 중계의 경기 전 부분에 함께 훈련한 지 3~4일이라는 말과 같이 실려 있어, 패배 뒤의 평가라고 볼 수는 없다. 다만 공격하면서도 뒷공간을 먼저 관리하려는 마란의 성향은 드러난다.
벨라루스전에서 마란은 4-3-3으로 출발했다. 세페리·아슬라니·일베르 라마다니를 중원에, 무치·레이 마나이·아르베르 호자를 전방에 두었다. 61분에는 세페리 대신 미르토 우주니를, 74분에는 무치와 마나이 대신 아니스 메메티와 미를린드 다쿠를 넣었고, 86분에는 아슬라니를 율리안 셰후로 바꿨다. 2-0으로 앞선 뒤에도 수비수를 추가하지 않고 공격 자원을 교체했다. 이스라엘전 61분의 3명 교체와 벨라루스전 61분·74분 교체를 보면, 마란은 60~75분에 공격진의 체력을 새로 채우는 방식을 쓴다. 산마리노의 후반 실점이 많았던 시간대와 이 교체 시점이 겹친다는 점은 오늘 경기의 변수다.
기자회견에서 마란은 수직 패스와 점유 가운데 무엇을 쓸지에 대해 "경기 상황에 따라 선택하며 수직 패스도 쓸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공을 순환시키면, 특히 물러서는 팀을 상대로는 상대 수비를 움직여 공간을 만들 기회가 생긴다"며 "특별한 인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TSH, 9월 28일). 산마리노가 박스 앞으로 물러설 것을 예상하고, 서두르지 않고 공을 돌리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알바니아의 최근 득점은 이 설명과 다른 경로에서 나왔다. 벨라루스전의 2골은 박스 안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과 속공이었다. 공 순환으로 밀집 수비를 공략해 넣은 골은 최근 표본에서 찾기 어렵다. 룩셈부르크전은 공을 오래 소유하고도 밀집 수비를 공략하지 못한 사례다.
두 팀의 방식이 만나는 지점은 측면과 공중볼이다. 알바니아는 벨라루스전에서 크로스 18개를 올렸고 공중볼 경합에서 19번 이겼다(BBC). 산마리노는 핀란드전에서 크로스 28개를 허용했고, 그 가운데 두 번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공중볼 경합은 4번만 이겼다. 마나이는 박스 중앙에서 크로스를 받는 공격수이고, 디지미티는 벨라루스전에서 세트피스 헤딩을 시도하고 박스 안 반칙을 얻어 냈다. 알바니아가 공 순환 끝에 측면에서 크로스를 반복하면, 산마리노가 가장 약했던 장면이 되풀이될 수 있다. 다만 벨라루스전에서 크로스 18개가 직접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크로스 횟수를 곧바로 득점 수로 바꿀 수는 없다.
산마리노의 역습이 알바니아에게 위협이 되려면 알바니아 수비 라인이 높이 올라와 있어야 한다. 알바니아는 벨라루스전에서 슈팅 7개를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마란은 공격 중 뒷공간 관리를 강조했다. 벨라루스전처럼 중앙 미드필더 3명이 서면 긴 패스 뒤의 전진을 먼저 차단할 수 있다. 반면 중앙 미드필더를 2명으로 줄이고 시나가 새 수비 조합에 들어가는 선발이라면, 산마리노의 역습이 박스까지 이어지는 횟수는 늘어날 수 있다. 세트피스와 후방 실수도 산마리노가 노릴 수 있는 기회다.
4-3. 알바니아의 선발 변화 예상은 측면 수비와 중원 조합을 바꾼다
| 자리 | 영어·이탈리아 매체 예상 | 알바니아 매체 예상 |
|---|---|---|
| 골키퍼 | 베리샤 | 베리샤 |
| 수비 | 이사이·이스마일리·디지미티·필로 | 미타이·디지미티·이스마일리·시나 |
| 중원 | 세페리·아슬라니·라마다니 | 아슬라니·셰후 |
| 공격 | 무치·마나이·호자 | 메메티·무치·우주니·마나이 |
왼쪽 열은 스포츠몰(9월 28일)과 칼초닷컴의 예상으로, 벨라루스전 선발과 같은 11명이다. 오른쪽 열은 가제타 쉬치프타레(Gazeta Shqiptare, 9월 28일 20시 53분 현지)의 4-2-3-1 예상이다. 가제타 쉬치프타레는 벨라루스전 경고로 핀란드전 출전이 위험해진 스타브로 필로와 라마다니가 쉬고, 19세 시나가 선발로 데뷔한다고 전했다. 알베우(Albeu.com, 9월 28일 22시 39분 현지)는 같은 선수들을 두고 시나·이스마일리·디지미티의 스리백에 마리오 미타이와 우주니를 측면에 두는 배치를 예상했다. 두 알바니아 매체도 대형이 다르고, 모두 예상 보도다. 마란은 "선수들도 아직 선발을 모른다"며 경기 전 마지막 몇 시간 동안 몸 상태를 평가해 정하겠다고 말했다(RTSH, 9월 28일).
알바니아 매체의 예상대로라면 경고를 받은 필로와 라마다니를 쉬게 하면서 4일 뒤 조 1위를 다툴 핀란드 원정에 대비할 수 있다. 공격 인원 구성도 달라진다. 가제타 쉬치프타레가 예상한 4-2-3-1에서는 중원을 아슬라니·셰후 2명으로 줄이고 메메티·무치·우주니를 마나이 뒤에 둔다. 이 배치라면 산마리노 박스 주변에 들어가는 공격수가 1명 늘어난다. 우주니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를 포함한 이번 시즌 18경기 1,480분에 5골을 기록하고 있다(데이터센터). 2021년 3월 세라발레 맞대결에서는 85분에 득점했다(beIN 스포츠). 박스 앞 밀집 수비를 상대할 때 공격 인원을 늘리는 선택은 알바니아의 득점 수를 늘리는 방향이다.
반대 방향의 변수도 있다. 시나는 A매치 경험이 없는 19세 선수다. 마란은 그를 오른쪽에서도 뛸 수 있는 중앙 수비수라고 소개했다(발칸웹, 9월 19일). 라마다니와 필로가 빠지면 벨라루스전 선발 가운데 수비와 중원의 2명이 바뀐다. 알바니아는 카짐 라치의 근육 부상과 차케의 부상 회복으로 이미 중원과 오른쪽 수비 선택지가 줄어 있다(스포츠몰·가제타 스포르탈, 9월 28일). 골키퍼 토마스 스트라코샤의 부상으로 에트릿 베리샤가 골문을 지키고, 아르만도 브로야와 바이라미는 소집에서 제외됐다. 새로운 조합이 처음 함께 뛰는 경기라면, 공격 인원이 늘어나도 패스의 정확성과 공을 잃은 뒤의 수비 전환이 벨라루스전보다 떨어질 수 있다. 선발 변화는 공격 인원을 늘리지만 조직력은 낮춘다. 두 효과가 서로 상쇄될 수 있다.
4-4. 알바니아는 밀집 수비를 상대로 득점이 늦어진 경기와 후반에 점수 차를 벌린 경기를 모두 치렀다
알바니아가 수비에 인원을 모으는 상대를 어떻게 공략했는지는 2021년 3월 산마리노 원정, 2025년 11월 안도라 원정, 2026년 6월 룩셈부르크전에서 볼 수 있다. 산마리노 원정에서는 63분 마나이와 85분 우주니의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beIN 스포츠). 안도라 원정은 65분 골로 1-0, 룩셈부르크전은 8분 실점 뒤 0-1이었다. 그러나 같은 해 9월 산마리노와의 홈경기에서는 전반 32분에 앞선 뒤 후반에 4골을 더해 5-0으로 이겼다. 당시 감독과 선수단은 지금과 다르지만, 마나이와 우주니는 오늘도 명단에 있다.
산마리노와의 2021년 3월 원정, 안도라 원정, 룩셈부르크전에서는 알바니아가 수비에 인원을 모은 상대를 상대로 득점이 늦거나 끝내 득점하지 못했다. 2021년 9월 산마리노와의 홈경기는 전반에 먼저 득점하고 후반 교체 뒤 점수 차를 벌린 반대 사례다. 두 팀의 역대 맞대결은 4경기 모두 알바니아의 승리이고 산마리노는 득점하지 못했다(골닷컴, 9월 28일). 세라발레에서 치른 3경기는 알바니아의 2~3골 차 승리였다. 그중 2006년과 2014년 친선경기는 각각 0-3이었다. 오늘도 산마리노가 초반 20~30분을 실점 없이 넘기면 첫 골이 늦어질 수 있지만, 그 자체가 후반 추가골을 배제하지는 않는다. 핀란드는 5분에 첫 골을 넣은 뒤 50분까지 4골을 넣었다. 알바니아가 초반에 앞서면 산마리노의 연속 실점 위험도 커진다.
판단 — 산마리노 체볼리는 큰 점수 차에서도 전방 인원을 남겨 두는 감독이다. 그러나 오늘 산마리노의 결과는 공격보다 수비 선택에 달려 있다. 포백을 유지할지 3-4-1-2로 중앙 수비를 늘릴지가 첫 번째 변수다. 골리누치가 빠진 중원에서 물라로니가 핀란드전 같은 위험한 파울을 피할 수 있는지가 두 번째 변수다. 상성만 보면 산마리노의 약점인 크로스 수비와 공중볼이 알바니아의 공격 방식과 정확히 만난다. 역배를 낼 환경은 아니다. 산마리노가 기대할 수 있는 최선은 2021년 세라발레 경기처럼 60분 가까이 실점하지 않는 전개다. 그렇게 되려면 알바니아의 선발 변화와 인내를 강조한 운영이 산마리노 쪽에 유리하게 작용해야 한다.
판단 — 알바니아 마란의 알바니아는 이길 방법을 알고 있다. 공을 돌리며 기다리고, 측면과 세트피스에서 박스 안으로 공을 넣는다. 먼저 앞서면 뒷공간을 관리한다. 이 방식은 승리를 기대받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이 방식은 1골씩 확실하게 쌓는 운영이지 빠르게 점수 차를 벌리는 운영은 아니다. 핀란드 원정을 앞둔 선발 변화는 공격 인원을 늘리는 대신 조직력을 낮춘다. 알바니아 매체의 예상대로 선발이 바뀐다면, 이 경기는 알바니아에게 전력 우위를 확인하는 경기이면서 동시에 체력을 나누는 경기다. 정배는 받을 만하지만, 대승 여부는 알바니아가 첫 골을 얼마나 일찍 넣는지와 60~75분 교체 투입 뒤 공격 강도를 유지하는지에 달려 있다.
5. 상대전적
5-1. 알바니아는 네 번 모두 무실점으로 이겼지만, 공식전 2경기의 골은 산마리노가 한동안 버틴 뒤에 나왔다
두 팀은 지금까지 4번 만났고 알바니아가 4번 모두 이겼다. 골닷컴(Goal.com, 9월 28일)이 정리한 맞대결 목록에서 합계 득점은 알바니아 13골, 산마리노 0골이다. 데이터센터의 맞대결 목록에는 2021년 월드컵 예선 2경기만 실려 있고, 나머지 2경기는 세라발레에서 치른 친선경기다. 11v11과 ESPN의 경기 기록에 따르면 두 친선경기는 2006년 8월 16일과 2014년 6월 8일에 치렀고, 2경기 모두 0-3이었다. 12년 이상 지난 친선경기여서 그때의 전개를 오늘에 옮길 근거는 약하다. 그래도 한 가지 사실은 남는다. 세라발레에서 치른 3경기의 점수는 0-3, 0-3, 0-2였다. 알바니아는 산마리노 원정에서 매번 이겼고, 점수 차는 매번 2골이나 3골이었다.
2021년 3월 31일 월드컵 예선 · 세라발레 · 산마리노 0-2 알바니아 · 전반 0-0 · 득점 63분 마나이, 85분 우주니
2021년 9월 8일 월드컵 예선 · 엘바산 · 알바니아 5-0 산마리노 · 전반 1-0
득점: 32분 마나이, 58분 라치, 61분 브로야, 68분 이사이, 80분 우주니
표의 최종 점수는 데이터센터 기록이다. 전반 스코어와 득점 시각은 위키백과의 2022 월드컵 유럽 예선 I조 경기 기록과 스포츠몰(Sports Mole)의 경기 기록을 따랐다.
5-2. 세라발레의 0-2는 알바니아의 하프타임 교체가 62분 동안의 무실점을 끝낸 경기였다
2021년 3월 세라발레 경기는 관중 없이 치렀다(위키백과 경기 기록). 당시 산마리노는 프랑코 바렐라, 알바니아는 에도아르도 레야가 이끌었다. 레야는 레이 마나이와 아르만도 브로야를 전방에 세워 경기를 시작했지만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그리고 하프타임에 미르토 우주니와 오디세 로시를 넣었다(내셔널풋볼팀스 경기 기록). 경기는 이 교체 뒤에 달라졌다. 63분에 우주니의 패스를 받은 마나이가 첫 골을 넣었고, 85분에는 프레데리크 베셀리의 패스를 받은 우주니가 추가골을 넣었다. 폭스스포츠(FOX Sports)의 경기 기록을 보면 우주니 혼자 유효슈팅 4개를 기록했고, 산마리노의 유효슈팅은 1개였다. 알바니아는 같은 전방 조합으로 45분 동안 산마리노의 수비를 풀지 못했다. 그 수비를 무너뜨린 것은 후반에 들어온 선수의 득점과 도움이었다. 산마리노의 버팀은 알바니아가 공격 조합을 바꾸기 전까지만 유지됐고, 조합이 바뀐 뒤 22분 사이에 2골을 내줬다.
5-3. 엘바산의 5-0은 1-0으로 버티던 산마리노가 후반 교체와 연전의 피로 속에 연속 실점한 경기였다
2021년 9월 경기는 엘바산 아레나에서 치렀다(스포츠갬블러, 9월 28일). 산마리노 RTV(2021년 9월 8일)는 이 경기의 산마리노 전반을 "촘촘하고 하나로 뭉쳐 까다로운 상황에서도 빠져나온 긍정적인 전반"으로 평가했다. 32분 첫 실점도 알바니아의 연속 공격에 수비가 밀려서 나온 골은 아니었다. 산마리노 수비가 짧게 걷어낸 공이 다시 박스 안으로 들어왔고, 마나이가 수비수와의 자리싸움에서 앞서 골문 바로 앞에서 마무리했다. 전반은 1-0으로 끝났다. 후반에 레야는 브로야와 로시를 넣었다. 58분에는 브로야가 시작한 역습을 카짐 라치가 마무리했고, 61분에는 로시의 패스를 받은 브로야가 크로스바 아래로 강하게 차 넣었다. 이어서 68분에 엘세이드 이사이, 80분에 우주니가 골을 더했다. 산마리노 RTV는 산마리노가 슈팅 0개로 경기를 마쳤고, 6일 동안 3경기를 치러 체력이 거의 남지 않았다고 적었다.
2경기는 같은 순서로 전개됐다. 산마리노는 전반을 0-0 또는 0-1로 버텼고, 알바니아의 골은 후반 공격 교체 뒤에 몰렸다. 5-0 경기에서 두 번째 골은 알바니아가 산마리노의 공격을 끊고 시작한 역습에서 나왔다. 그 뒤 58분부터 68분까지 10분 동안 3골이 이어졌다. 1골 차로 버티던 수비가 두 번째 실점 뒤에 한꺼번에 무너진 것이다. 한편 2경기 모두 알바니아가 경기 초반 20~30분 안에 골을 넣은 적은 없다. 맞대결이 두 번 보여 준 것은 «산마리노가 버티고 알바니아가 교체로 수비를 푸는» 전개다. 알바니아가 이른 시간에 앞섰을 때 산마리노가 어떻게 대응하는지는 맞대결에서 볼 수 없다. 그 장면은 5분 첫 실점 뒤 50분까지 4골을 내준 핀란드전에서 따로 읽어야 한다.
5-4. 두 감독이 모두 바뀌었고, 5-0의 득점자 가운데 마나이·이사이·우주니만 남았다
지금은 두 팀 모두 감독이 다르다. 산마리노는 2023년 12월부터 로베르토 체볼리 감독 체제다(투토메르카토웹, 2023년 12월 15일). 알바니아는 레야와 실비뉴를 거쳐 2026년 5월 롤란도 마란이 부임했다(더스타·로이터 전재, 5월 20일). 선수 구성도 달라졌다. 5-0 경기의 득점자 가운데 라치는 근육 부상으로 소집되지 않았고(스포츠몰, 9월 28일), 브로야는 이번 소집에서 제외됐다(발칸웹, 9월 19일). 2경기에서 모두 득점한 마나이와 우주니, 그리고 이사이는 이번 명단에 있다.
오늘 맞대결 전개를 읽을 때는 우주니의 역할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2021년 3월 그는 하프타임 교체로 들어와 경기를 바꿨다. 그런데 가제타 쉬치프타레(Gazeta Shqiptare, 9월 28일)와 알베우(Albeu.com, 9월 28일)는 오늘 그가 선발로 나선다고 예상했다. 이 예상대로라면 벨라루스전 선발이었던 아르베르 호자, 타울란트 세페리, 일베르 라마다니가 벤치에서 후반을 기다린다. 2021년 2경기에서 산마리노의 수비를 푼 것은 후반에 들어온 공격 자원이었다. 그 점을 생각하면, 주전이 벤치에 앉는 선발 변화는 전반의 연계를 약하게 만드는 대신 후반 교체의 무게를 키운다.
경기 환경도 그때와 다르다. 2021년 3월은 관중 없는 경기였지만 오늘은 알바니아 원정 팬이 세라발레를 찾는다(RTSH, 9월 28일). 5-0 당시 산마리노는 6일 동안 치르는 3번째 경기였다. 오늘은 9월 26일 핀란드전 뒤 사흘 만에 치르는 2번째 경기여서(UEFA.com, 9월 28일) 일정의 부담이 그때보다 가볍다. 다만 산마리노는 핀란드전에서 51분 퇴장 뒤 약 40분을 10명으로 수비했다. 스포츠몰과 칼초닷컴(Calcio.com)이 예상한 오늘 선발도 골리누치 자리만 바뀐 같은 선수들이다.
맞대결 4전 전승과 13-0 합계는 시장이 이미 반영한 결과다. 오늘 쓸 수 있는 것은 전개 유형이다. 산마리노가 한 시간 가까이 버틴 방식과 알바니아가 교체 선수로 그 수비를 푼 방식은 오늘도 성립할 조건이 있다. 산마리노는 오늘도 박스 앞에 인원을 모을 것이고, 마란은 인내를 강조했다. 그러나 당시의 버팀은 관중 없는 경기에서 다른 감독 체제로 나왔다. 5-0의 후반 연속 실점도 오늘보다 무거운 일정에서 나왔다. 그래서 맞대결로 오늘 결과의 크기를 정할 수는 없다. 맞대결이 주는 것은 알바니아의 첫 골이 언제 나오는지, 그리고 두 번째 골 뒤에도 산마리노가 수비 형태를 유지하는지를 보라는 기준이다.
6. 매치업 분석
6-1. 알바니아에게 오늘 승리는 필수지만, 추가 득점의 무게는 핀란드와의 맞대결보다 가볍다
알바니아축구협회는 마란에게 네이션스리그 조 1위를 과제로 주었고(더스타, 5월 20일), 마란도 9월 19일 "목표는 조 1위"라고 말했다(발칸웹, 9월 19일). 1차전이 끝난 뒤 알바니아는 핀란드와 승점 3으로 같고, 득실차는 5골 뒤진다. 그래서 이 차이를 오늘 줄여야 한다는 해석이 나오기 쉽지만, 대회 규정과는 맞지 않는다. 네이션스리그 리그 단계에서는 승점이 같은 팀끼리 먼저 맞대결 승점, 맞대결 득실차, 맞대결 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조 전체 득실차는 그 뒤에야 적용된다(위키백과 2026-27 UEFA 네이션스리그 항목의 대회 규정 정리). 알바니아와 핀란드의 순위는 두 팀의 맞대결 2경기로 먼저 정해진다는 뜻이다. 알바니아 매체가 전한 선발 변화 예상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가제타 쉬치프타레는 벨라루스전 경고 때문에 핀란드전 출전이 위험해진 스타브로 필로와 라마다니가 오늘 쉰다고 전했다. 알바니아가 오늘 경기와 10월 3일 핀란드 원정을 하나의 일정으로 계산하고 있다는 뜻이다.
변수가 하나 더 있다. 핀란드와 벨라루스의 경기는 같은 날 현지 18시에 시작한다(UEFA.com, 9월 28일). 이 경기의 킥오프는 현지 20시 45분이므로 알바니아는 핀란드의 결과를 알고 경기장에 들어선다. 핀란드가 크게 이기면 조 전체 득실차는 더 벌어지고, 알바니아에게 추가 득점을 노릴 이유가 생긴다. 다만 조 전체 득실차는 맞대결 기준 다음에 적용되므로, 이 동기가 선발 구성을 바꿀 만큼 무겁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 대신 경기 중 교체의 성격에는 영향을 줄 수 있다. 2골 차로 앞선 뒤 공격수를 공격수로 바꾸는지, 중원과 수비를 보강하는지가 그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산마리노는 처음 치르는 C리그 대회에서 승점 0, 득실차 -7로 4위다. 체볼리는 경기 전날 "다시 하나가 되어 원래 할 수 있는 것을 보여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핀란드전에서 다소 부족했던 투지를 대표팀이 보여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산마리노 RTV, 9월 28일). 산마리노의 다음 경기는 10월 3일 부다페스트에서 중립 경기로 치르는 벨라루스전이다(리베르타스). 승점을 기대할 수 있는 현실적인 경기는 그쪽이다. 그런데도 스포츠몰과 칼초닷컴은 오늘 산마리노가 골리누치 자리만 바꾼 핀란드전 선발을 그대로 쓴다고 예상했다. 체볼리의 발언이 가리키는 과제는 핀란드전 같은 연속 실점을 막는 것이다.
이 경기의 핵심은 알바니아가 산마리노의 박스 수비를 언제, 어떤 방식으로 처음 무너뜨리느냐다. 벨라루스전 11명이 그대로 나오면 알바니아는 이미 맞춰 본 연계로 공격하고, 새 조합을 택하면 박스에 들어가는 공격 인원이 늘어난다. 산마리노는 포백과 중앙 수비수를 늘리는 3-4-1-2 가운데 어떤 배치를 택하든 크로스를 걷어낸 뒤 떨어지는 세컨드볼을 다시 따내야 한다. 양 팀의 선발 선택과 그 세컨드볼 경합이 첫 골의 시각에 영향을 준다.
6-2. 골리누치의 공백은 역습의 마지막 단계를 줄이고, 라치의 공백은 알바니아 중원의 선택지를 줄인다
산마리노의 알레산드로 골리누치는 핀란드전 퇴장으로 출전 정지다(스포츠몰, 9월 28일). 칼초닷컴은 그를 "그룹에서 가장 경험이 많은 선수"로 소개했다(9월 26일). 그의 자리는 마르첼로 물라로니가 맡아 크리스티안 멜로니, 로렌초 카픽키오니와 함께 중원을 이룬다는 예상이 두 매체에서 같다. 물라로니는 핀란드전 59분에 들어와 88분에 페널티킥을 내준 파울을 범했다(데이터센터). 오늘 중원 3명이 먼저 맡을 역할은 알바니아가 공을 돌리는 동안 박스 앞 간격을 지키는 일이다. 따라서 물라로니가 박스 근처에서 늦은 도전을 피하는지가 산마리노 수비의 첫 번째 조건이다. 공격에서는 공백의 크기가 조금 다르다. 알타리미니(Altarimini, 9월 26일)가 전한 핀란드전 역습은 사무엘레 잔노니의 침투 패스에서 시작됐고, 골리누치는 마지막 단계에 합류해 슈팅한 선수였다. 오늘 산마리노의 역습에서는 박스에 도착하는 인원이 1명 줄어든다. 이것이 공격 쪽 공백의 실제 크기다.
알바니아는 카짐 라치가 근육 부상으로 소집되지 않았다(스포츠몰, 9월 28일). 골키퍼 토마스 스트라코샤가 부상으로 빠져 에트릿 베리샤가 골문을 지킨다. 아르만도 브로야와 바이라미는 소집에서 제외됐다(발칸웹, 9월 19일). 라치가 빠진 벨라루스전에서는 세페리, 크리스티안 아슬라니, 라마다니 3명이 중원을 맡았다. 오늘 라마다니가 쉬면 선택은 둘로 나뉜다. 가제타 쉬치프타레가 예상한 4-2-3-1에서는 아슬라니와 율리안 셰후 2명이 중원을 맡는다. 그 앞에 아니스 메메티, 에르네스트 무치, 우주니가 서고 최전방에는 마나이가 선다. 알베우의 예상에서는 19세 시나가 아르디안 이스마일리, 베랏 디지미티와 스리백을 이루고, 마리오 미타이와 우주니가 측면을 맡는다. 두 예상 모두 벨라루스전보다 산마리노 박스에 들어가는 인원이 1명 이상 많다. 대신 공을 잃은 순간 산마리노의 역습을 먼저 끊을 중앙 미드필더는 3명에서 2명으로 줄어든다.
시나는 A매치 경험이 없는 19세 수비수다. 마란은 그를 오른쪽에서도 뛸 수 있는 중앙 수비수로 소개했다(발칸웹, 9월 19일). 가제타 쉬치프타레는 본문에서 시나가 이사이의 자리를 대신한다고 썼지만, 명단 표기에서는 그를 왼쪽 자리에 두었다. 시나가 어느 쪽에 서든 산마리노의 긴 패스는 새 선수가 선 쪽을 먼저 노릴 수 있다. 마란은 선발을 "경기 전 마지막 몇 시간 동안 특히 몸 상태를 평가한 뒤" 정하겠다고 했다(RTSH, 9월 28일). 벨라루스전 11명이 그대로 나올 가능성도 남아 있으며, 스포츠몰과 칼초닷컴은 그쪽을 예상했다. 선발이 그대로면 알바니아는 연계가 검증된 조합으로 전반부터 공을 돌린다. 선발이 바뀌면 공격 인원은 늘지만, 처음 함께 뛰는 조합으로 경기를 시작한다.
6-3. 두 팀의 휴식일은 같지만, 사흘 전 경기의 부담은 같지 않았다
두 팀 모두 9월 26일 경기 뒤 사흘 만에 이 경기를 치른다(UEFA.com, 9월 28일). 휴식일은 같아도 사흘 전 90분의 내용은 달랐다. 산마리노는 핀란드전에서 점유율 25%에 걷어내기 37회를 기록했고(데이터센터·BBC, 9월 26일), 51분부터는 10명으로 뛰었다. 알바니아는 벨라루스전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치고 후반을 관리했으며, 61분·74분·86분에 공격진과 중원 4명을 바꿨다. 산마리노의 예상 선발 11명 가운데 10명은 핀란드전 선발이다. 체볼리는 예비 명단 27명 가운데 23명을 골라 이번 4연전을 치른다(리베르타스). 선수층이 적은 팀이 같은 선수로 연전을 치르면 60분 이후에도 수비 간격을 유지하는 것이 과제가 된다. 다만 핀란드전 55분부터 79분까지는 실점이 없었다. 상대가 속도를 낮추자 산마리노는 10명으로도 형태를 유지했다는 뜻이다. 결국 산마리노의 체력 문제가 실점으로 이어질지는 알바니아가 후반에 공격 속도를 얼마나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다.
오픈메테오(Open-Meteo)의 시간별 예보(9월 29일 조회)에 따르면 킥오프 시간대 세라발레는 맑고, 기온은 18~19℃이며, 비 없이 약한 바람이 분다. 긴 패스 역습과 측면 크로스 어느 쪽의 정확도에도 날씨가 주는 변수는 없다. 주심은 헝가리의 미하이 카프랄리이고, VAR은 역시 헝가리의 터마시 보그나르가 맡는다(코하 요네, 9월 28일). 마란은 알바니아 팬이 원정 경기장을 찾는 사실이 책임감을 키운다고 말했다(RTSH, 9월 28일). 산마리노 홈 관중뿐 아니라 알바니아 응원도 있다는 조건은 확인되지만, 그 사실만으로 관중의 영향이 양쪽에 대등하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6-4. 산마리노는 투지를 되찾겠다고 했고, 알바니아는 연패를 끊은 운영을 유지하려 한다
체볼리가 말한 "투지"를 경기 장면으로 옮기면 박스 안 경합이다. 핀란드전에서 산마리노는 공중볼 경합에서 4번 이기고 10번 졌다(BBC, 9월 26일). 첫 실점은 크로스를 멀리 걷어내지 못한 장면에서, 두 번째 실점은 크로스에 이은 근거리 헤딩에서 나왔다. 투지를 강조한 발언은 이 경합에서 먼저 반응하라는 요구로 읽힌다. 그러나 경합의 결과는 발언보다 박스 안 수비 인원과 위치 선정에 달려 있고, 오늘도 핀란드전과 같은 선수들이 나선다. 경기 전날의 발언보다 실제 변화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칼초닷컴이 예상한 3-4-1-2처럼 박스 안 수비 인원을 늘리는 배치다.
알바니아는 벨라루스전 승리로 5연패를 끊었다. 스포츠몰은 이 승리가 2025년 11월 이후 첫 승이라고 전했다(9월 28일). 결과는 바뀌었지만, 2장에서 본 대로 득점 경로는 페널티킥과 속공이었다. 경기력에서 실제로 달라진 부분은 앞선 뒤 실점하지 않은 운영이다. 마란은 "변화는 있을 수 있지만 팀의 전반적인 정체성은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다(RTSH, 9월 28일). 선발이 바뀌어도 앞서면 뒷공간을 관리하는 방식은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연패를 끊은 분위기는 선수들의 자신감에 도움이 되지만, 산마리노의 밀집 수비를 푸는 방법까지 바꿔 주지는 않는다.
6-5. 알바니아의 크로스와 세컨드볼이 산마리노의 가장 약한 장면을 공략한다
벨라루스전에서 알바니아는 크로스 18개를 올렸고 공중볼 경합에서 19번 이겼다(BBC, 9월 26일). 산마리노는 핀란드전에서 크로스 28개를 허용했지만 핀란드가 얻은 코너킥은 4개였다(BBC·데이터센터). 코너킥 수와 별개로, 첫 실점 장면에서는 크로스를 멀리 걷어내지 못한 공을 요엘 포흐얀팔로가 발리로 찼다. 2021년 9월 알바니아와의 홈경기에서도 짧게 걷어낸 공이 다시 박스로 들어와 마나이에게 연결됐다(산마리노 RTV, 2021년 9월 8일). 2경기에서 확인되는 약점은 첫 크로스 뒤 걷어낸 공이 떨어지는 박스 앞 지역을 다시 차지하지 못한 것이다.
알바니아에는 그 지역으로 들어올 선수가 있다. 무치는 벨라루스전 전반 추가시간에 박스 밖에서 왼발로 득점했고, 아슬라니도 77분에 박스 밖 슈팅을 시도했다(데이터센터). 3장에서는 벨라루스전 슈팅 17개 가운데 11개가 박스 밖이었다는 기록을 알바니아의 한계로 읽었다. 그러나 산마리노처럼 박스 안에 인원을 모으는 상대에게는 이 습관이 오히려 득점 경로가 될 수 있다. 핀란드전 50분 레오 발타의 골도 박스 밖 슈팅이었다. 반대로 박스 앞에 선 산마리노 미드필더가 슈팅을 막아 내면, 알바니아의 박스 밖 슈팅은 벨라루스전 후반처럼 추가골 없이 쌓이기만 한다. 두 결과를 가르는 것은 산마리노 중원 3명이 박스 앞으로 얼마나 빨리 물러서느냐다.
세트피스에서는 알바니아 쪽 경로만 뚜렷하다. 스포츠갬블러(9월 28일)에 따르면 최근 공식전 10경기에서 알바니아는 경기당 코너킥 3.5개를 얻었고, 산마리노는 경기당 5.6개를 내줬다. 벨라루스전에서 디지미티는 64분에 세트피스 헤딩을 시도했고, 31분에는 박스 안에서 반칙을 얻어 페널티킥으로 연결했다. 반면 산마리노는 최근 홈 공식전 10경기에서 경기당 코너킥 1.7개를 얻었고, 핀란드전에서는 1개도 얻지 못했다. 산마리노가 세트피스로 득점할 기회는 1경기에 몇 번 오지 않는다. 골문에서는 에도아르도 콜롬보가 핀란드전 유효슈팅 11개 가운데 4개를 막았다(BBC). 베리샤는 벨라루스전에서 유효슈팅 2개를 모두 막았다.
6-6. 산마리노의 긴 패스 역습은 알바니아가 중앙 미드필더 2명으로 설 때 더 자주 박스까지 이어진다
산마리노는 공을 되찾으면 짧은 패스보다 긴 패스로 전진한다. 핀란드전 롱볼은 51개였다(BBC). 알타리미니는 경기 초반 잔노니의 침투 패스를 니콜라스 지아코페티에게 연결한 역습이 잘 통했다고 적었다(9월 26일). 지아코페티는 수비수를 제치고 박스에 들어갔지만 슈팅할 자리를 찾지 못했다. 최전방의 니콜라 난니는 소속팀 아르치냐노 발키암포에서 세리에C 6경기 3골을 기록 중이다(보타디쿨로, 9월 27일). 산마리노가 골을 넣을 가장 현실적인 경로는 이 세 선수가 알바니아 수비 뒤 공간으로 2~3명이 함께 박스에 도착하는 역습이다.
알바니아가 이 역습을 얼마나 내주는지는 선발에 달려 있다. 룩셈부르크전 문자 중계에 따르면 마란은 "압박할 때 뒤에 남는 공간을 잘 관리하고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바벨, 6월 7일). 벨라루스전에서 알바니아는 벨라루스에 슈팅 7개(데이터센터)와 유효슈팅 2개(BBC)만 내줬다. 중앙 미드필더 3명이 선 4-3-3에서는 공을 잃은 뒤 첫 차단이 가능했다. 4-2-3-1에서 아슬라니와 셰후만 중원에 남으면, 산마리노가 첫 긴 패스를 따낸 뒤 두 번째 패스로 전진할 공간이 생긴다. 그 공간을 막을 수비 조합에 A매치 데뷔전을 치르는 시나가 들어 있다면, 산마리노의 역습은 핀란드전보다 자주 박스에 도착할 수 있다.
박스 중앙에서는 마나이가 마르코 파솔리니·미켈레 체볼리와 공중볼을 다툰다. 마나이는 2021년 두 맞대결에서 모두 첫 골을 넣었다. 산마리노가 3-4-1-2를 쓰면 필리포 파브리도 이 경합에 가담한다. 측면에서는 산마리노의 왼쪽 알레산드로 토시와 알바니아의 오른쪽 수비가 맞선다. 이사이는 벨라루스전에서 무치의 골을 도왔고, 토시는 핀란드전 막판 왼쪽 돌파로 산마리노의 몇 안 되는 공격을 만들었다. 이사이가 나오면 알바니아의 크로스가 이쪽에서 시작된다. 시나가 이 자리에 서면 토시의 전진이 산마리노 역습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중원에서는 물라로니가 아슬라니를 상대한다. 아슬라니는 벨라루스전에서 페널티킥을 넣었고 박스 밖 슈팅도 찬다. 물라로니가 박스 근처에서 아슬라니에게 늦게 들어가면 알바니아는 페널티킥이나 박스 앞 프리킥을 얻는다. 반대로 물라로니가 아슬라니의 전진 패스를 먼저 끊으면 산마리노의 역습이 중원에서 시작된다.
7. 경기예측
7-1. 경기는 알바니아의 점유와 산마리노의 박스 앞 수비로 시작하고, 첫 30분과 60~75분이 승부처다
경기의 성격은 분명하다. 알바니아가 공을 소유하고, 산마리노는 전방 선수를 남긴 채 수비수와 미드필더 7명을 박스 앞에 모아 긴 패스로 전진한다. 마란은 "공을 순환시키면, 특히 물러서는 팀을 상대로는 상대 수비를 움직여 공간을 만들 기회가 생긴다"며 인내를 강조했다(RTSH, 9월 28일). 알바니아의 공격은 중앙보다 측면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선발에 따라 이사이와 필로 또는 미타이와 시나가 측면으로 전진한다. 그러면 호자와 무치, 또는 메메티와 우주니가 박스 쪽으로 파고들어 크로스와 컷백을 노린다. 두 팀이 부딪히는 지점은 박스 안의 첫 경합, 그리고 걷어낸 공이 떨어지는 박스 앞 지역이다.
1~4장의 두 팀 기록을 오늘 대결에 놓으면 서로 다른 전개가 가능하다. 산마리노는 비슷한 수준의 상대에게는 버텼지만, 공을 소유하고 크로스를 반복하는 상대에게는 박스 앞에서 수비하다 연속 실점했다. 핀란드는 50분까지 4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어 갔다. 알바니아는 최근 공식전에서 전반에 앞선 4경기 모두 후반 추가골이 없었다. 다만 그중 마란 체제의 공식전은 벨라루스전 1경기이고, 그 후반에도 공격은 이어졌다. 따라서 알바니아의 첫 골이 곧바로 핀란드전 같은 연속 실점으로 이어진다고 단정할 수도, 이후 공격이 멈춘다고 전제할 수도 없다.
이 차이를 줄이는 조건도 있다. 산마리노의 실점은 상대가 빠르게 공격하지 않을 때에도 나왔다. 2021년 9월 알바니아전 첫 골은 짧게 걷어낸 공이 다시 박스로 들어간 장면에서 나왔다. 알바니아가 서두르지 않고 크로스를 반복해도 박스 앞 세컨드볼 경합은 이어질 수 있다. 알바니아의 선발이 바뀌면 벨라루스전 선발이었던 호자, 세페리, 라마다니, 필로가 벤치에 남는다. 마란은 벨라루스전 61분과 74분, 이스라엘전 61분에 공격진과 중원을 교체했다. 60~75분에 이 선수들이 들어오면 사흘 전 10명으로 약 40분을 수비한 산마리노 선수들이 그 공격을 막아야 한다. 2021년 3월 맞대결의 2골과 9월 맞대결의 후반 4골은 교체 뒤에 나왔지만, 9월 경기의 첫 골은 교체 전인 32분에 나왔다.
득점 경로는 두 팀이 다르다. 알바니아의 골은 측면 크로스 뒤 박스 안 경합과 세컨드볼, 박스 밖 슈팅, 세트피스와 페널티킥에서 나올 수 있다. 실행자는 박스 중앙의 마나이, 박스 밖에서 왼발을 쓰는 무치, 페널티킥과 중거리 슈팅을 맡는 아슬라니, 세트피스에서 헤딩하는 디지미티다. 산마리노의 골은 잔노니의 침투 패스가 지아코페티와 난니에게 이어지는 역습이나 알바니아 새 수비 조합의 실수에서 나올 수 있다. 산마리노는 세트피스를 얻는 횟수 자체가 적어서 세트피스가 주된 경로가 되기는 어렵다.
첫 30분은 산마리노의 버팀이 유지되는지를 보여 준다. 산마리노가 크로스를 박스 밖 멀리 걷어내고 알바니아의 박스 밖 슈팅을 몸으로 막아 내면, 경기는 2021년 3월처럼 한 시간 가까이 0-0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전개에서는 마란의 인내가 오히려 산마리노에게 시간을 준다. 알바니아는 6월 룩셈부르크전에서 8분에 실점한 뒤 82분 동안 촘촘한 수비를 뚫지 못한 전례가 있다(바벨, 6월 7일). 반대로 이른 시간에 세컨드볼이 알바니아 선수에게 떨어져 첫 골이 나오면, 산마리노는 핀란드전 5분 실점 뒤처럼 수비 형태를 다시 세워야 한다. 그때 산마리노가 만회하려고 전진하면 5-0 경기의 58분처럼 알바니아의 역습 기회가 늘어난다.
60~75분에는 알바니아가 교체 뒤에도 공격 인원을 유지하는지, 중원과 수비의 안정에 무게를 두는지가 중요하다. 공격수를 공격수로 바꾸면 산마리노는 체력이 남은 선수를 다시 상대한다. 중원과 수비를 보강하면 알바니아가 리드 관리에 집중할 수 있다. 벨라루스전에는 2-0으로 앞선 뒤에도 공격 자원을 교체했고 추가골은 없었으므로, 그 결과만으로 수비 보강이 후반 점수를 멈춘 선례라고 할 수는 없다. 체볼리는 핀란드전에서 0-5로 뒤지고 10명이 된 상황에서도 수비수를 늘리지 않고 공격 자원을 넣었다. 오늘도 같은 선택을 하면 산마리노는 전방에 역습 자원을 남기는 대신 박스 앞 인원이 줄어든다.
흐름을 흔드는 조건도 같은 무게로 봐야 한다. 산마리노가 3-4-1-2로 중앙 수비를 1명 늘리고 물라로니가 박스 근처에서 파울을 피하면, 알바니아의 크로스가 첫 경합에서 막히는 횟수가 늘어난다. 알바니아의 새 조합이 연계를 맞추는 데 시간을 쓰면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날 수 있다. 그 상태에서 산마리노의 역습이 시나가 선 쪽을 한 번이라도 뚫으면, 알바니아는 마란 체제에서 두 번 모두 동점을 만들지 못한 «먼저 실점한 경기»를 치르게 된다. 반대로 알바니아가 30분 안에 앞서고 킥오프 전에 들은 핀란드의 결과가 추가 득점을 요구하면, 벤치의 주전이 들어오는 후반은 산마리노에게 핀란드전 전반과 같은 시간이 된다. 산마리노가 60분까지 버티고 역습 한 번을 성공시키는 전개와, 알바니아가 30분 안에 앞서고 교체로 공격을 이어 가는 전개가 이 경기의 양 끝이다.
감독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마란은 공을 돌리며 기다리다 60~75분에 공격진을 새로 채운다. 체볼리는 전방 3명을 남긴 채 박스 앞에서 버티고, 뒤져도 수비수를 늘리지 않는다. 전반에는 점유와 걷어내기가 반복되고, 후반 교체 구간에는 알바니아의 공격 인원이 늘어난다
근거: 마란의 인내·공 순환 발언, 벨라루스전·이스라엘전의 교체 시점, 핀란드전에서 체볼리가 공격 자원을 공격 자원으로 바꾼 교체
팀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산마리노는 걷어낸 공이 떨어지는 박스 앞 지역을 다시 차지하지 못하고, 알바니아는 앞선 뒤 속도를 낮춘다. 첫 골 뒤 알바니아가 속도를 유지하면 연속 실점, 속도를 낮추면 점수가 멈추는 장면이 나온다
근거: 핀란드전 첫 실점과 엘바산 첫 실점이 모두 짧게 걷어낸 공에서 시작된 과정, 알바니아가 전반 리드 뒤 후반을 관리한 운영
동기부여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알바니아는 이겨야 하지만, 경고 누적 위험이 있는 선수를 아껴 핀란드전을 대비한다. 추가 득점 욕구는 킥오프 전에 끝나는 핀란드-벨라루스전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산마리노는 대패 뒤 박스 안 경합에서 먼저 반응하려 한다
근거: 조 1위 목표, 맞대결 성적을 먼저 적용하는 순위 규정, 필로·라마다니 휴식 예상, 체볼리의 투지 발언
로테이션(결장·대체·일정)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알바니아가 선발을 바꾸면 전반에는 새 조합의 연계가 느리고, 후반에는 벤치의 주전이 들어와 공격 강도가 오른다. 산마리노는 골리누치 자리만 바뀐 선수들이 사흘 전 10명으로 수비한 부담을 안고 다시 뛴다
근거: 알바니아 매체의 선발 변화 예상, 라치·스트라코샤 부상과 브로야 제외, 골리누치 출전 정지, 산마리노 예상 선발
전술적 상성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알바니아의 측면 크로스와 박스 밖 슈팅이 산마리노의 세컨드볼 처리와 박스 앞 공간을 공략한다. 산마리노의 긴 패스 역습은 알바니아가 중앙 미드필더 2명으로 설 때 새 수비 조합의 뒷공간을 노린다
근거: 벨라루스전 크로스와 공중볼 경합, 핀란드전 크로스 허용과 공중볼 열세, 잔노니와 지아코페티의 역습 연계
타이밍(흐름 전환)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산마리노의 맞대결 무득점과 알바니아의 저득점 흐름이 함께 이어지기는 어렵다. 첫 골이 30분 안에 나오면 알바니아의 저득점 흐름이 끊기고, 60분 이후로 늦어지면 산마리노의 대량 실점 흐름이 끊긴다
근거: 2021년 두 맞대결의 전개 순서, 핀란드전 실점 순서, 알바니아의 선제골 뒤 운영
외적 환경 · 근거 오픈메테오 예보, 마란의 원정 팬 발언, 헝가리 심판진 배정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맑고 바람이 약해 긴 패스와 크로스에 날씨 변수가 없다. 알바니아 원정 팬이 찾아와 관중의 영향은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다. 양쪽 대등
일곱 요소 가운데 무거운 것은 전술적 상성과 로테이션이다. 전술적 상성은 알바니아가 산마리노의 박스 앞 세컨드볼 약점을 반복해서 공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준다. 로테이션은 알바니아의 공격 인원이 전반과 후반에 어떻게 배분되는지에 영향을 준다. 산마리노의 연속 실점은 알바니아가 앞선 뒤 공격 속도를 낮추면 줄어들 수 있다. 다만 알바니아의 후반 무득점 기록 대부분은 실비뉴 체제에서 나왔고, 마란은 벨라루스전에서 2-0으로 앞선 뒤에도 공격 자원을 교체했다. 마란이 60~75분에 어떤 선수를 넣느냐에 따라 후반 전개가 달라진다. 알바니아는 승리를 노리면서도 핀란드 원정을 대비해야 하며, 핀란드의 결과가 경기 중 교체에 영향을 줄 여지도 있다. 첫 골의 시각은 두 팀의 전술과 선수 기용이 맞물린 결과이고, 날씨는 뚜렷한 변수가 아니다. 경기는 알바니아의 점유로 진행되며, 산마리노가 첫 30분을 버티는지와 알바니아가 60~75분에 공격 인원을 유지하는지가 점수 차에 영향을 준다.
8. 배당책정 분석
8-1. 일곱 요소 — 오늘 무엇이 달라지나
감독 성향에서 달라지는 것은 알바니아의 리드 관리가 누구의 방식이냐는 점이다. 3장에서 본 «앞서면 후반을 관리하는» 기록은 공식전 7경기 가운데 6경기가 실비뉴 체제의 경기다. 마란 체제의 공식전은 벨라루스전 하나뿐이다. 그 경기에서 마란은 2-0으로 앞선 뒤에도 수비수를 넣지 않고 공격 자원을 공격 자원으로 바꿨다. 마란의 알바니아가 리드 뒤 속도를 낮추는 팀인지는 아직 1경기로만 판단해야 한다. 기록이 가정하는 «1골 넣고 지키는 알바니아»가 오늘도 그대로 나온다고 전제할 수 없는 이유다. 산마리노 쪽에서는 체볼리가 핀란드전의 포백 대신 3-4-1-2를 택할 수 있다는 점이 달라지는 조건이다. 칼초닷컴의 예상대로라면 박스 안 경합에 중앙 수비수가 1명 더 가담한다.
팀 성향에서 달라지는 것은 산마리노가 만나는 상대의 유형이다. 산마리노의 공식전 대패는 핀란드, 루마니아, 오스트리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키프로스를 상대로 나왔다. 이 상대들은 앞선 뒤에도 후반에 더 많은 골을 넣었다. 5경기 합계 전반 14실점, 후반 20실점이었다. 알바니아는 이 상대들보다 득점 생산이 적고 리드 관리에 익숙한 팀이다. 산마리노의 대패 기록은 오늘 상대와 같은 유형에게서 나온 기록이 아니다. 반대로 알바니아의 저득점 기록도 산마리노 수준의 상대를 공식전에서 한 번도 만나지 않은 표본에서 나왔다. 두 기록 모두 오늘 조건을 절반만 설명한다.
동기부여에서 달라지는 것은 득실차의 무게다. 알바니아가 핀란드에 득실차 5골 뒤진다는 사실은 오늘 대량 득점을 노릴 동기로 읽히기 쉽다. 그러나 승점이 같을 때 맞대결 성적을 먼저 적용하는 규정에서는 오늘의 추가 득점이 두 번째 기준을 위한 준비에 가깝다. 알바니아 매체가 전한 필로·라마다니 휴식 예상은 알바니아가 오늘보다 핀란드전을 무겁게 본다는 신호다. 산마리노의 동기는 투지 회복이며, 그 발언이 실제로 드러나는 자리는 박스 안 경합과 세컨드볼이다.
로테이션에서 달라지는 것은 알바니아 공격 강도의 시간 배분이다. 벨라루스전 11명이 그대로 나오면 전반 연계는 안정적이고, 벤치에는 우주니, 메메티, 미를린드 다쿠, 셰후가 남는다. 선발이 바뀌면 전반에 공격 인원이 늘지만 처음 맞추는 조합으로 뛰고, 벤치에는 호자, 세페리, 라마다니, 필로가 남는다. 어느 경우든 알바니아는 후반에 체력이 남은 선수를 투입할 수 있다. 산마리노는 그런 선택지가 적다. 예상 선발 11명 가운데 10명이 사흘 전 핀란드전 선발이다.
전술적 상성에서 달라지는 것은 알바니아가 박스 밖에서 찬 슈팅의 의미다. 벨라루스전에서는 박스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결과로 읽혔다. 그러나 산마리노가 박스 안에 인원을 모으면 박스 앞 공간이 알바니아에게 가장 넓은 슈팅 지역이 된다. 무치의 벨라루스전 골과 발타의 핀란드전 50분 골이 모두 그 지역에서 나왔다. 산마리노 쪽에서는 알바니아의 중원 인원을 줄이는 선발 변화가 긴 패스 역습이 박스까지 가는 횟수를 늘린다.
타이밍에서 달라지는 것은 어느 연속 기록이 먼저 끊기느냐다. 산마리노는 알바니아를 상대로 한 번도 득점하지 못했고, 최근 홈 공식전 3경기에서도 무득점이었다. 알바니아는 최근 12경기에서 2골 이상 넣은 경기가 2번뿐이다. 오늘 산마리노의 수비가 알바니아의 저득점 흐름을 이어 가게 할지, 알바니아의 공격이 산마리노의 대량 실점 흐름을 이어 가게 할지는 첫 골의 시각에서 드러난다. 타이밍만으로는 방향을 정할 수 없다. 그 시각을 정하는 것은 앞에서 본 전술적 상성과 로테이션이다.
외적 환경에서는 달라지는 것이 적다. 맑고 바람이 약한 날씨는 어느 쪽의 방식도 방해하지 않는다. 관중석에 알바니아 원정 팬이 함께 자리한다는 조건만 평소 산마리노 홈경기와 다르다. 이 요소는 판단에 무게를 더하지 않는다.
8-2. 두 팀의 골 수
알바니아의 골은 먼저 측면 크로스 뒤 박스 안 경합과 세컨드볼에서 나올 수 있다. 마나이가 박스 중앙에서 첫 경합을 맡고, 무치와 아슬라니가 박스 앞으로 떨어지는 공을 노린다. 산마리노가 핀란드전과 2021년 엘바산 경기에서 모두 이 장면으로 첫 골을 내줬다는 점이 이 경로의 근거다. 크로스가 첫 경합에서 막히더라도 알바니아에게는 세트피스와 박스 안 반칙이 남는다. 알바니아는 산마리노보다 코너킥을 훨씬 자주 얻는 팀이다. 디지미티는 벨라루스전에서 헤딩과 페널티킥 유도로 두 번 기회를 만들었고, 페널티킥은 아슬라니가 맡는다. 산마리노가 공을 잡고 전진하면 그 뒤 공간에서 알바니아의 속공 기회도 생긴다. 벨라루스전 무치의 골과 엘바산 58분 라치의 골이 이 경로에서 나왔다.
알바니아가 무득점으로 끝나는 전개도 있다. 산마리노가 3-4-1-2로 중앙 수비 인원을 늘리고, 물라로니를 포함한 중원 3명이 박스 앞 공간을 채우는 동안 알바니아의 새 조합이 연계를 맞추는 데 시간을 쓰는 경우다. 알바니아는 룩셈부르크전에서 촘촘한 수비를 82분 동안 뚫지 못했다(바벨, 6월 7일). 다만 룩셈부르크는 역습과 상대 진영 소유도 시도했다. 산마리노는 2024년 9월 이후 무실점 경기가 1번뿐이다(스포츠몰, 9월 28일). 산마리노가 박스 안 첫 경합과 박스 앞 세컨드볼에 계속 대응하면 알바니아의 무득점 가능성이 커지지만, 이 조건이 반드시 두 팀의 가장 좋은 수비와 가장 나쁜 연계가 함께 나와야만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
알바니아가 1~2골을 넣는 조건은 2021년 3월 경기와 벨라루스전의 전개다. 산마리노가 한 시간 가까이 버티고 알바니아가 후반 교체로 1~2골을 만드는 경우, 또는 알바니아가 전반에 앞선 뒤 후반을 관리하는 경우다. 마란의 인내 발언과 핀란드전을 대비한 선발 변화는 이 범위를 뒷받침한다.
3골 이상으로 이어지는 전개에서는 알바니아가 먼저 앞선 뒤에도 산마리노의 세컨드볼 처리를 계속 공략하고, 후반 교체로 공격을 유지하는지가 중요하다. 2021년 9월 알바니아와의 홈경기에서 산마리노는 32분 첫 골을 내준 뒤 58~68분 10분 동안 3골을 더 허용했다. 핀란드전에는 5분 첫 실점 뒤 50분까지 4골을 내줬다. 2경기의 첫 골 시각은 다르므로 30분 안의 선제골을 3골 이상의 필수조건으로 둘 수는 없다. 오늘 알바니아가 주전을 벤치에 남긴다면 후반에 체력이 남은 선수를 투입할 수 있고, 산마리노의 예상 선발 대부분은 사흘 전 10명으로 약 40분을 수비한 선수들이다. 핀란드의 결과도 알바니아가 추가 득점을 노릴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우주니는 2021년 두 맞대결에서 모두 득점했고,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18경기 5골을 기록 중이다(데이터센터).
선발 구성은 알바니아 골 수의 분포를 바꾼다. 벨라루스전 11명이 나오면 전반 연계가 안정적이어서 첫 골이 일찍 나올 가능성은 높아지지만, 박스에 도착하는 인원은 적다. 선발이 바뀌면 전반 연계는 느려질 수 있지만, 박스에 도착하는 인원이 1명 늘고 후반 교체의 무게가 커진다. 어느 쪽이든 알바니아의 골 수가 0 근처에 몰리는 구조는 아니다.
산마리노의 골은 대부분의 전개에서 0이다. 핀란드전 슈팅 1개와 유효슈팅 0개, 알바니아와의 4경기 무득점, 최근 홈 공식전 3경기 무득점은 결과이지만, 그 결과를 만든 과정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산마리노의 역습은 긴 패스 한 번으로 1~2명이 박스에 도착하는 방식이라 슈팅할 자리를 만들기 어렵다. 세트피스를 얻는 횟수도 적다. 산마리노가 1골을 넣는 조건은 구체적이다. 알바니아가 중원 2명으로 서고 시나가 데뷔하는 새 수비 조합으로 나오며, 잔노니의 침투 패스를 받은 지아코페티나 난니의 역습에 2~3명이 함께 박스에 도착해야 한다. 알바니아가 2골 이상 앞선 뒤 공격수를 늘린 채 경기를 운영해 뒷공간이 커지는 막판도 산마리노가 만회골을 노릴 시간대다. 산마리노가 2골 이상 넣는 경로는 최근 경기력과 오늘 상대를 놓고 보면 찾기 어렵다.
8-3. 점수 차와 총득점
점수 차가 벌어지는 근거는 산마리노 쪽에 있다. 산마리노의 실점은 상대의 속도가 낮을 때도 세컨드볼 한 번에서 나왔다. 2골 차가 된 뒤에는 5-0 경기처럼 10분 사이에 연속 실점한 전례가 있다. 오늘은 사흘 전 10명으로 40분을 수비한 같은 선수들이 다시 뛰고, 선발 변화가 있으면 알바니아는 60~75분에 주전을 투입한다. 산마리노가 만회하려고 전진하면 무치와 우주니의 속공 기회가 늘어난다. 이 근거들이 모두 성립하면 알바니아의 승리는 3골 차 이상으로 벌어진다.
점수 차가 좁혀지는 근거는 알바니아가 앞선 공식전에서 후반 추가골을 거의 넣지 않았다는 기록과 마란의 인내·균형 발언이다. 핀란드전을 앞둔 선발 변화는 공격 인원을 늘리지만 새 조합의 연계에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2021년 3월처럼 산마리노가 한 시간 가까이 버티면 알바니아가 득점할 시간은 줄어든다. 다만 2021년 9월에는 전반 1골 뒤 후반 10분 동안 3골이 나왔으므로, 첫 골이 늦다는 이유만으로 추가골의 수를 제한할 수는 없다. 핀란드전에서도 상대가 속도를 늦춘 55~79분에는 산마리노가 10명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산마리노가 3-4-1-2로 중앙 수비 인원을 늘리고 박스 앞 세컨드볼에도 대응하면 알바니아의 추가골을 줄일 수 있다. 산마리노의 만회골은 점수 차를 1골 줄인다. 이 조건들이 이어지면 알바니아의 승리가 1~2골 차에 머무를 수 있다.
두 방향을 가르는 것은 산마리노가 박스 안 첫 경합과 박스 앞 세컨드볼에 얼마나 오래 대응하느냐다. 중앙 수비 인원을 늘리는 배치와 첫 30분의 무실점은 산마리노가 점수 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그 대응이 무너지면 알바니아가 공격 속도를 높이지 않아도 세컨드볼 장면에서 추가골이 나올 수 있다. 첫 골이 이르면 산마리노의 연속 실점 위험이 커지고, 60분 이후까지 나오지 않으면 남은 공격 시간이 줄어든다. 그러나 첫 골의 시각만으로 점수 차가 확정되지는 않는다. 2021년 9월에는 32분 첫 골 뒤 후반에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고, 2021년 3월에는 63분 첫 골 뒤 2-0으로 끝났다. 30~60분 사이 첫 골이 나오면 알바니아의 교체와 산마리노의 체력 부담이 뒤따를 수 있어, 그 뒤의 공격 유지와 수비 대응이 점수 차를 결정한다.
총득점은 대부분 알바니아의 골 수에 좌우된다. 산마리노가 득점하지 못하는 전개를 중심으로 보기 때문이다. 총득점이 많아지는 경우는 알바니아가 먼저 앞선 뒤 후반에도 공격을 이어 가거나, 알바니아가 2~3골을 넣은 뒤 산마리노가 막판에 만회하는 전개다. 총득점이 적어지는 경우는 산마리노가 한 시간 가까이 버티고 알바니아가 첫 골 뒤 공격 속도를 낮추거나, 새 조합의 슈팅이 박스 밖에서 막히는 전개다. 산마리노가 박스 안 첫 경합과 박스 앞 세컨드볼에 대응하고 역습도 슈팅으로 마무리하지 못하면 0-0이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세컨드볼을 한 번 내줬다는 사실만으로 실점이 확정되지는 않으며, 반대로 그 장면이 반복되면 알바니아의 득점 기회가 늘어난다. 산마리노의 만회골은 총득점을 늘리면서 알바니아의 점수 차를 줄인다. 알바니아의 이른 첫 골은 점수 차와 총득점이 함께 늘어날 가능성을 키운다.
8-4. 배당 해부
알바니아 승 1.04는 전력 차와 핀란드전 0-7을 근거로 매겨졌고, 9월 25~28일에는 점수 차 쪽으로만 움직였다
해외 북메이커 9곳의 현재 중앙값은 산마리노 승 45.0, 무승부 14.0, 알바니아 승 1.04다. 개장 중앙값은 33.89, 13.0, 1.05였다. 산마리노 승 배당은 8곳에서 올랐고, 알바니아 승 배당은 7곳에서 내렸다. 점수 차 배당은 더 분명하게 움직였다. 2골 차를 기준으로 한 배당에서 알바니아 쪽 중앙값은 1.34에서 1.30으로 내려갔다. 3골 차를 기준으로 한 배당에서는 6곳 모두 알바니아 쪽 값을 내려 중앙값이 2.07에서 1.94가 됐다. 반면 총득점 배당은 거의 그대로였다. 4골 이상 쪽은 2.00에서 1.98로, 3골 이하 쪽은 1.82에서 1.80으로 바뀌었고, 8곳 가운데 값을 올린 곳과 내린 곳이 섞여 있다.
이 기간에 나온 소식은 셋이다. 산마리노가 핀란드에 0-7로 졌고, 골리누치가 퇴장으로 이 경기에 나오지 못하게 됐으며(스포츠몰, 9월 28일), 알바니아는 벨라루스를 2-0으로 이겼다. 점수 차 배당은 알바니아 쪽으로 움직였는데 총득점 배당은 제자리였다. 이는 시장이 세 소식을 알바니아의 득점 증가보다 산마리노의 무득점 쪽으로 더 크게 반영했다는 뜻으로 읽힌다. 핀란드전에서 산마리노의 슈팅이 1개였고 역습 마지막 단계에 박스로 들어가던 골리누치가 빠진다는 사실이 이 방향과 맞는다. 다만 배당의 움직임만으로 시장이 그렇게 판단한 원인을 확정할 수는 없다. 알바니아의 선발 변화 보도는 9월 28일 저녁(현지)에 나왔다(가제타 쉬치프타레·알베우, 9월 28일). 배당을 확인한 기간의 마지막 날 저녁이므로, 현재 값에 이 보도가 들어갔는지는 배당만으로 알 수 없다.
배당의 수준에는 시장의 판단이 더 분명하게 담겨 있다. 시장은 알바니아의 승리를 거의 확실한 결과로 본다. 3골 차를 기준으로 한 양쪽 값이 1.81과 1.94로 비슷하므로, 점수 차의 중심은 3골 차 안팎이다. 총득점은 3골 이하를 조금 더 높게 본다. 두 값을 함께 읽으면 시장이 보는 중심 결말은 산마리노가 득점하지 못하고 알바니아가 3골 안팎을 넣는 경기다. 이 값을 만든 근거는 모두 공개 정보다. FIFA 랭킹은 산마리노 211위, 알바니아 67위다(이지오즈, 9월 28일). 산마리노는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서 모두 4골 이상을 내줬다. 맞대결 4경기의 합계 득점은 알바니아 13골, 산마리노 0골이다(골닷컴, 9월 28일). 스포츠갬블러(9월 28일)도 최근 10경기에서 산마리노가 경기당 4.7골을 내줬다는 평균을 근거로 들었다.
전력 차와 산마리노의 공격 부재는 오늘도 성립하지만, 핀란드전 7실점을 알바니아의 득점 수로 옮기는 해석은 성립하지 않는다
전력 차는 오늘도 성립한다. 산마리노의 공격 부재도 성립한다. 핀란드전에서 산마리노는 박스 안 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했고(BBC, 9월 26일), 오늘은 역습 끝에 박스로 들어가던 골리누치가 없다(알타리미니, 9월 26일). 반면 산마리노의 홈이라는 조건은 약하다. 산마리노는 최근 홈 공식전 3경기에서 1골도 넣지 못하고 17골을 내줬다. 오늘 관중석에는 알바니아 원정 팬도 함께 자리한다(RTSH, 9월 28일). 산마리노 승 45.0에는 홈 이점으로 더할 몫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점수 차의 근거는 절반만 성립한다. 산마리노는 크로스를 멀리 걷어내지 못하고 박스 앞 세컨드볼을 내주는 방식으로 실점한다. 이 약점은 오늘 알바니아의 공격 방식과 맞는다. 그러나 핀란드의 7골은 핀란드가 50분까지 4골을 넣고도 공격 속도를 낮추지 않아서 쌓인 숫자다. 알바니아가 벨라루스전에서 넣은 2골은 페널티킥과 속공에서 나왔고, 2-0으로 앞선 후반에는 추가골이 없었다. 산마리노의 실점 수는 상대가 공격 속도를 얼마나 유지하느냐에 따라 달라졌다. 따라서 핀란드에 내준 실점 수를 알바니아의 득점 수로 옮길 수는 없다. 벨라루스전 승리를 공격력 회복으로 읽는 해석도 약하다.
맞대결 4전 전승은 결과로는 성립하지만, 지금은 두 팀의 감독이 모두 바뀌었다. 세라발레에서 치른 3경기의 점수 차는 2골과 3골이었다. 이 기록은 시장이 중심으로 보는 점수 차와 같은 범위를 가리킬 뿐이고, 그보다 큰 점수 차를 뒷받침하지는 않는다. 알바니아가 핀란드에 득실차 5골 뒤진다는 사실도 대량 득점의 동기로 읽히기 쉽지만, 오늘 그 동기는 약하다. 승점이 같으면 맞대결 성적을 먼저 적용하는 규정 때문이다.
시장이 덜 반영한 것은 알바니아가 오늘 경기를 핀란드 원정과 함께 계산한다는 점과, 그 계산에서 나오는 선발이 골의 시간대를 바꾼다는 점이다
가제타 쉬치프타레(9월 28일)는 벨라루스전 경고로 핀란드전 출전이 위험해진 필로와 라마다니가 쉬고, 19세 시나가 선발로 데뷔한다고 전했다. 알베우(9월 28일)도 시나의 선발 데뷔와 메메티·무치·마나이의 공격진을 예상했다. 두 보도가 맞다면 알바니아는 처음 맞추는 조합으로 경기를 시작한다. 마란은 물러서는 상대에게 공을 순환시키며 공간을 만들겠다고 했다(RTSH, 9월 28일). 두 조건 모두 첫 골을 늦추는 쪽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순위 규정이 더해진다. 알바니아에게 오늘의 추가 득점은 핀란드와의 맞대결 다음에 적용하는 기준을 위한 준비일 뿐이다. 시장이 기대하는 점수 차에 알바니아의 득실차 추격이 들어 있다면, 그 부분은 오늘 성립하는 근거가 약하다.
반대 방향으로 작용하는 변화도 있다. 선발이 바뀌면 벨라루스전 주전인 호자·세페리·라마다니·필로는 벤치에서 기다리다가 60~75분에 들어온다. 그때 산마리노는 사흘 전 10명으로 40분을 수비한 같은 선수들로 그 공격을 막아야 한다. 전술적 상성도 점수 차를 키우는 쪽이다. 알바니아는 벨라루스전에서 크로스 18개를 올리고 공중볼 경합에서 19번 이겼다(BBC, 9월 26일). 산마리노는 핀란드전 공중볼 경합에서 4번 이기고 10번 졌다. 알바니아가 득점이 적었던 경기의 상대는 산마리노보다 강한 팀이었거나, 룩셈부르크처럼 앞선 뒤 역습과 상대 진영 소유로 공을 지킬 수 있던 팀이었다. 산마리노처럼 박스 앞에 인원을 모으고 세컨드볼을 내주는 팀을 상대로는 무치와 아슬라니의 박스 밖 슈팅이 오히려 득점 경로가 된다. 산마리노 쪽에서는 알바니아가 중앙 미드필더 2명과 시나로 서면 잔노니의 침투 패스가 박스까지 이어지는 횟수가 늘어난다. 다만 골리누치가 빠져 박스에 도착하는 인원도 줄었으므로 그 효과는 작다.
우리 분석도 알바니아의 무실점 승리를 가장 분명한 결말로 보고, 시장과 갈리는 부분은 점수 차 1골이다
0-0으로 끝나는 전개와 알바니아가 1골만 넣는 전개를 높게 보면 시장과 크게 갈린다. 산마리노가 박스 앞 세컨드볼을 내주더라도 그 장면이 실점으로 이어지는 횟수를 제한해야 두 전개가 가능하다. 산마리노가 이 약점을 줄이려는 배치로는 칼초닷컴이 예상한 스리백이 있고, 중원에서는 경험이 많은 골리누치가 빠진다. 이 부분에서는 시장의 판단이 타당하다. 무승부와 산마리노 승리에 시장보다 조금 더 두는 가능성은 알바니아의 새 수비 조합을 노리는 역습과 산마리노의 밀집 수비로 설명되는 범위 안에 있다.
승부에서 우리가 알바니아의 승리를 판단한 근거는 순위나 맞대결 전승이 아니다. 알바니아의 크로스와 공중볼 경합이 산마리노의 세컨드볼 약점을 공략한다는 상성, 60~75분에 벤치의 주전이 들어오는 시간대, 박스에 도착할 인원이 줄어든 산마리노의 역습이 근거다. 이 근거로 판단해도 결말은 같다. 따라서 승부에서는 시장과 같은 판단이다. 갈리는 부분은 점수 차다. 시장은 핀란드전 0-7 뒤 3골 차 안팎을 중심으로 본다. 우리는 알바니아의 선발 계산과 순위 규정, 마란의 운영 방식을 근거로 2골 차에 중심을 두고 3골 차를 그다음으로 본다. 이 괴리는 최근 경기력의 원인 행에서 가장 크게 나온다. 핀란드전 실점 수를 만든 공격 속도는 오늘 상대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동기부여·로테이션·감독 전술 행이 같은 방향으로 작게 더해지고, 전술적 상성 행이 반대 방향에서 그 폭을 줄인다. 총득점은 알바니아의 득점이 대부분이라 점수 차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승부는 알바니아, 점수 차는 2골 차 중심, 총득점은 3골 이하로 판단한다
승부는 알바니아 쪽으로 판단한다. 알바니아의 승리는 배당이 가장 낮은 결과이므로 순위나 맞대결 전승이 아니라 오늘의 조건으로 근거를 세워야 한다. 오늘 두 팀의 상성부터 알바니아 쪽을 가리킨다. 알바니아는 측면 크로스, 공중볼 경합, 박스 밖 슈팅, 세트피스로 공격을 끝내는 팀이다. 산마리노의 실점은 바로 그 장면, 즉 걷어낸 공이 떨어지는 박스 앞 지역에서 나왔다. 이 상성은 후반 교체 구간에 더 분명해진다. 알바니아의 선발이 바뀌면 벨라루스전 주전이 60~75분에 들어오고, 산마리노는 사흘 전 10명으로 40분을 수비한 같은 선수들로 그 시간을 맞는다.
산마리노가 이기는 경로는 잔노니의 침투 패스에서 시작하는 역습이다. 이 역습의 실행자는 예상 선발에 있다. 알바니아가 A매치 경험이 없는 시나와 중앙 미드필더 2명으로 서면 이 경로가 박스까지 이어지는 횟수는 핀란드전보다 늘어난다. 그러나 이 경로로 1골을 넣어도 산마리노는 남은 시간 동안 알바니아의 크로스와 세트피스를 모두 막아야 한다. 산마리노는 공을 지킬 수단이 긴 패스뿐이어서 앞선 뒤에도 경기 대부분을 박스 앞에서 수비해야 한다. 무승부 경로도 같은 조건에서 막힌다. 산마리노의 승리를 예상 스코어에 넣지 않은 까닭은, 이 역습으로 먼저 1골을 넣더라도 공을 지킬 수단이 긴 패스뿐이어서 남은 시간 동안 알바니아의 크로스와 세트피스를 버틸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점수 차는 2골 차를 중심으로 판단한다. 경기가 정확히 2골 차로 끝나는 구조가 있는지도 따졌다. 1골 차에서 멈추지 않는다고 보는 이유는 60~75분의 교체 구간과 산마리노의 체력 부담이 함께 두 번째 골의 조건이 되기 때문이다. 2021년 세라발레 경기에서도 알바니아의 골은 후반 교체 뒤에 나왔다. 산마리노가 만회해 1골 차로 좁힐 가능성도 작다. 골리누치가 빠진 역습은 박스에 도착하는 인원이 적다.
3골 차 이상으로 벌어지지 않는다고 보는 이유는 두 번째 골 이후 알바니아의 운영에 있다. 경고 위험 선수를 쉬게 하는 선발 예상이 보여 주듯 알바니아는 나흘 뒤 핀란드 원정을 계산하고 있다. 맞대결 성적을 먼저 따지는 규정에서 오늘의 추가 득점은 두 번째 기준을 위한 준비에 그친다. 마란도 인내와 균형을 앞세웠다. 다만 3골 차도 가능성이 가깝다. 알바니아가 30분 안에 앞서거나, 킥오프 전에 들은 핀란드의 큰 승리가 추가 득점을 요구하면 세 번째 골이 나온다. 그래서 3골 차를 두 번째 스코어로 둔다.
총득점은 3골 이하로 판단한다. 3골 이하는 배당이 조금 낮은 쪽이므로, 알바니아의 최근 득점 평균이 아니라 오늘의 조건으로 근거를 세운다. 총득점은 대부분 알바니아의 골 수로 정해진다. 알바니아가 4골까지 늘리는 전개로는 이른 첫 골 뒤에도 공격 속도를 유지하는 경우와, 2021년 9월처럼 전반에 앞선 뒤 후반 교체로 연속 득점하는 경우가 있다. 오늘은 나흘 뒤 핀란드 원정을 앞둔 선수 기용과 두 번째 골 이후의 운영을 함께 봐야 한다. 산마리노의 만회골이 더해져 4골이 되는 경로는 긴 패스 역습이지만, 세트피스나 알바니아 수비의 실수도 앞에서 살핀 득점 경로에 남아 있다.
우리가 놓쳤을 수 있는 것은 속도와 관계없는 세컨드볼 실점이고, 시장이 놓친 것은 알바니아의 핀란드 원정 계산이다
우리가 놓쳤을 수 있는 것은 알바니아가 경기를 관리하더라도 산마리노의 세컨드볼 실점이 이어질 가능성이다. 시장이 놓친 것은 알바니아가 오늘 경기를 핀란드 원정과 함께 계산해 선발과 두 번째 골 이후의 운영을 정한다는 점이다. 알바니아의 크로스와 박스 밖 슈팅으로는 밀집 수비를 풀기 어렵다고 보는 시각도 있고, 그 근거는 룩셈부르크전 0-1이다. 그러나 룩셈부르크는 앞선 뒤 역습과 상대 진영 소유로 공을 지킨 팀이었다. 산마리노는 걷어낸 공을 다시 차지하지 못해 핀란드전의 첫 실점과 2021년 엘바산의 첫 실점을 같은 장면에서 내줬다. 그래서 알바니아가 득점하지 못하는 전개보다 2골 이상 넣는 전개의 근거가 더 분명하다고 본다.
8-5. 최종 판단
오늘 경기는 알바니아가 공을 소유하며 측면 크로스와 세컨드볼로 산마리노의 박스 앞 수비를 공략하고, 산마리노는 긴 패스 역습으로 한두 번 맞서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본다. 산마리노의 실점은 크로스를 멀리 걷어내지 못하고, 박스 앞으로 떨어진 공을 다시 차지하지 못하는 장면에서 나왔다. 알바니아는 그 장면을 만드는 크로스, 공중볼 경합, 박스 밖 슈팅을 갖췄다. 알바니아 매체의 예상대로 선발이 바뀌면 첫 30분의 연계는 느려진다. 그 대신 60~75분에는 벨라루스전 주전이 들어와 사흘 전 10명으로 40분을 수비한 산마리노 선수들을 상대한다. 골리누치가 빠진 산마리노의 역습은 박스에 도착하는 인원이 줄었다. 그래서 승부는 알바니아의 무실점 승리로 판단한다.
시장과 판단이 갈리는 부분은 점수 차다. 시장은 핀란드전 0-7 뒤 알바니아가 더 큰 점수 차로 이길 것으로 보고, 3골 차 안팎을 중심에 둔다. 그러나 핀란드의 7골은 50분까지 4골을 넣고도 속도를 낮추지 않은 공격에서 쌓인 숫자다. 오늘 알바니아는 나흘 뒤 핀란드 원정을 계산해 경고 위험 선수를 쉬게 하는 선발을 준비하고 있다. 승점이 같으면 맞대결 성적을 먼저 따지는 규정 때문에 득실차를 오늘 메워야 할 이유도 크지 않다. 첫 골은 30분 이후에, 두 번째 골은 60~75분 교체 구간에 나오고, 그 뒤 알바니아는 경기를 관리할 것으로 본다. 벨라루스전 11명이 그대로 나와 30분 안에 앞서거나, 핀란드의 큰 승리가 추가 득점을 요구하면 세 번째 골이 나온다.
[예상 스코어] 0-2 또는 0-3 등 알바니아가 무실점으로 2~3골 차 승리를 거두고 총득점은 3골 이하에 머무는 구도가 예상된다 [결론] 알바니아는 첫 골이 30분 이후로 밀리더라도 60~75분의 벤치 주전 투입과 산마리노의 세컨드볼 약점을 이용해 두 번째 골을 만들고, 그 뒤에는 핀란드 원정을 계산해 경기를 관리할 것으로 본다. 0-2가 더 유력하며, 벨라루스전 11명이 그대로 나와 이른 첫 골이 나오거나 핀란드의 큰 승리가 추가 득점을 요구하면 0-3이 되어, 어느 경우든 시장이 중심으로 보는 3골 차 안팎보다 1골 작은 쪽에서 끝날 것으로 판단한다.
- 시장이 반영한 것: FIFA 랭킹과 전력 차, 산마리노의 공식전 연속 대패와 핀란드전 0-7, 골리누치 출전 정지, 맞대결 4전 전승과 13-0 합계, 알바니아의 벨라루스전 승리
- 시장이 못 찾은 것: 알바니아가 나흘 뒤 핀란드 원정을 계산해 경고 위험 선수를 쉬게 하고 처음 맞추는 조합으로 시작한다는 점, 승점이 같으면 맞대결 성적을 먼저 따지는 규정 때문에 득실차 추격의 무게가 가볍다는 점, 그리고 핀란드전 7실점은 핀란드가 앞선 뒤에도 속도를 유지해 쌓인 숫자인데 마란의 알바니아는 인내와 균형을 앞세운다는 점
- 근거 유형: 시장 미반영 — 알바니아의 선발 계산과 순위 규정이 두 번째 골 이후의 운영에 주는 영향, 핀란드전 실점 수와 오늘 상대의 공격 속도 차이
- 반대쪽 환경: 알바니아가 30분 안에 세컨드볼이나 세트피스로 앞서고 핀란드의 큰 승리로 추가 득점을 노릴 이유가 생기면, 마란은 60~75분에 공격수를 공격수로 바꾼다. 그 경우 산마리노가 홈 공식전에서 후반에 실점을 몰아서 내준 흐름이 이어져 0-4 이상, 총득점 4골 이상이 된다
- 깨지는 전제: 마란이 2골 차로 앞선 뒤 공격 강도를 낮춘다는 전제다. 마란 체제의 공식전은 벨라루스전 1경기뿐이고, 그 경기에서 마란은 2-0으로 앞선 뒤에도 공격수를 공격수로 바꿨다. 오늘도 같은 교체로 공격 속도를 유지하면 산마리노는 핀란드전 같은 연속 실점을 겪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