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네이션스리그 · 2026.10.04 01:00 · 부다페스트(헝가리)
벨라루스 vs 산마리노
배당 승 1.04 · 무 7.70 · 패 17.00
벨라루스와 산마리노가 한국시간 10월 4일 01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2026-27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 C 1조 3차전을 치른다. 벨라루스는 첫 승과 첫 득점을, 산마리노는 첫 승점을 노린다. 전력 차이는 크지만 벨라루스가 공을 오래 소유하며 내려선 수비를 공략할 수 있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경기장은 루돌프 일로프스키 경기장이다. 벨라루스가 명목상 홈팀이지만 국제경기 제재로 자국 밖에서 경기하며, 빅토르 간차렌코 감독에 따르면 관중도 없다. 벨라루스는 알바니아 원정에서 0-2로 졌고 핀란드 원정에서 0-0으로 비겨 승점 1로 조 3위다. 산마리노는 핀란드에 0-7, 알바니아에 0-3으로 져 승점 없이 최하위에 있다. 두 팀 모두 2경기째 무득점이다.
| 이번 대회 2경기 | 벨라루스 | 산마리노 |
|---|---|---|
| 성적 | 1무 1패 | 2패 |
| 득실 | 0득점 2실점 | 0득점 10실점 |
| 다음 경기 | 부다페스트에서 핀란드전 | 티라나에서 알바니아전 |
벨라루스의 무득점 2경기는 내용이 달랐다. 알바니아전에서는 전반에 페널티킥과 공을 잃은 직후의 속공으로 2골을 내줬고, 이후 추격골을 만들지 못했다. 핀란드전에서는 수비 간격을 유지하며 0-0으로 마쳤고, 골망을 흔든 2차례의 장면이 모두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득점이 없었다는 결과만으로 공격 기회까지 없었다고 볼 수는 없다. 다만 핀란드전의 위협은 주로 공을 되찾은 직후와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산마리노를 상대로 예상되는 공 소유 공격과는 조건이 다르다.
산마리노도 2패의 내용에 차이가 있다. 핀란드전에서는 5분과 14분에 측면 크로스를 처리하지 못해 실점했고, 0-4였던 51분에는 알레산드로 골리누치가 퇴장당했다. 알바니아전에서는 21분과 27분에 실점했으나 이후 역습으로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니콜라 난니의 근거리 슈팅을 포함해 6차례 슈팅을 기록했고, 골키퍼 에도아르도 콜롬보는 5번 선방했다. 수비가 전 경기보다 나아졌다는 평가에는 근거가 있지만, 첫 30분의 실점 문제까지 해결한 것은 아니다.
최근 공식전 기록은 벨라루스 8경기 3무 5패, 4득점 19실점이며 산마리노는 6경기 전패, 1득점 37실점이다. 이 숫자를 오늘의 득점 예상으로 곧바로 옮기기는 어렵다. 벨라루스의 공식전 상대는 그리스·덴마크·핀란드·알바니아 등을 포함하며, 자신보다 순위가 낮은 팀은 없었다. 산마리노 역시 공식전에서 훨씬 강한 상대들을 만났다. 간차렌코 체제의 벨라루스는 친선경기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했지만, 내려선 상대를 상대로 치른 공식전은 없다. 산마리노가 비슷한 수준의 상대에게 주로 1골 차로 패한 사례도 친선경기에 집중돼 있다.
벨라루스는 2018년 산마리노와의 네이션스리그 2경기를 5-0과 2-0으로 이겼다. 당시에는 모두 전반 10분 안에 첫 골을 넣었다. 그러나 그 경기의 득점자들은 이번 명단에 없고 양 팀 감독과 선수 구성도 달라졌다. 과거의 2승은 전력 차이를 보여 주지만, 오늘 첫 골의 시각이나 최종 점수 차를 정해 주지는 않는다.
선발 구성에서는 벨라루스의 측면 수비가 중요하다. 글레프 셰프첸코와 블라디슬라프 말케비치가 부상으로 빠져, 원래 중앙 수비수인 블라디슬라프 칼리닌이 최근 2경기에서 오른쪽 측면 수비를 맡았다. 칼리닌이 수비 위치를 지키면 오른쪽 공격에 가담할 선수는 주로 그 앞의 측면 미드필더다. 간차렌코는 3번째 경기의 피로를 이유로 로테이션을 예고했고,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선수도 2명 있다고 밝혔다. 이름이 발표되지 않아 어느 위치가 바뀔지는 선발 발표를 봐야 한다.
산마리노에서는 수비수 알베르토 리카르디와 공격 자원 필리포 베라르디가 무릎 수술로 빠졌다. 두 선수는 알바니아전 선발도 아니었다. 골리누치는 핀란드전 퇴장 뒤 알바니아전에 나서지 않았으며 이번 원정 명단에 포함됐다. 선발 복귀 전망은 있으나 출전 여부를 확정할 근거는 없다. 그가 뛴다면 산마리노는 중원에서 공을 운반하고 박스 근처까지 전진할 선수를 확보한다.
양 팀은 앞선 2경기 뒤 같은 기간을 쉬었다. 벨라루스는 알바니아와 핀란드 원정을 거쳐 부다페스트에 도착했지만, 다음 핀란드전도 같은 도시에서 치른다. 산마리노는 앞선 2경기를 홈에서 치렀고 이번 경기 뒤 티라나로 이동한다. 관중이 없는 경기장에서는 벨라루스의 명목상 홈 지위를 일반적인 홈 관중의 이점으로 해석하기 어렵다.
2. 매치업 분석
경기를 결정할 질문은 벨라루스가 공을 가진 시간을 얼마나 좋은 슈팅 기회로 바꾸느냐다. 핀란드전 벨라루스는 공이 없을 때 측면 미드필더와 공격수가 앞 선을 이루며 압박했고, 공을 되찾은 뒤 전진했다. 공을 소유할 때는 알렉산드르 셀랴바가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남고 앞선 선수들이 올라갔다. 하지만 상대보다 공을 적게 가진 경기여서 이 공격 형태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다. 산마리노는 이번 대회 2경기에서 점유율이 각각 25%와 28%였다. 오늘 벨라루스에는 압박으로 공을 빼앗는 능력뿐 아니라, 산마리노가 내려선 상태에서 공을 전진시키는 능력이 필요하다.
로베르토 체볼리 감독은 알바니아전 선발을 크게 바꾸고 싶지 않으며 벨라루스의 전술적 약점을 이용하겠다고 말했다. 약점의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벨라루스가 공을 오래 소유한 공식전 경험이 없다는 점은 산마리노가 공을 내주고 중앙 수비를 우선할 이유가 된다. 이 경우 벨라루스는 핀란드전처럼 상대의 빌드업을 압박해 곧바로 전진할 기회를 자주 얻기 어렵다. 반대로 산마리노가 초반부터 높은 위치에서 압박한다면 벨라루스는 공을 빼앗은 뒤 측면으로 빠르게 전진하는 익숙한 공격을 시도할 수 있다.
벨라루스가 내려선 수비를 상대로 활용할 경로는 왼쪽이다. 측면 수비수 키릴 페체닌은 최근 경기에서 공격 진영으로 전진해 크로스와 슈팅에 관여했다. 아르템 슈만스키와 함께 왼쪽에서 공격을 진행한 사례도 있다. 산마리노는 핀란드전 초반 레오 발타의 크로스를 멀리 걷어내지 못했고, 이어진 크로스에서는 골문 가까이의 공격수를 놓쳤다. 벨라루스가 왼쪽에서 공을 전진시켜 크로스를 올릴 수 있다면 산마리노가 실제로 실점한 방식과 맞닿는다.
크로스의 효과는 박스 안 선수 구성에 달려 있다. 비탈리 리사코비치는 핀란드전에서 자주 내려와 공을 받았다. 그가 공을 받으러 나올 때는 크로스를 마무리할 선수가 박스 안에 적어질 수 있다. 게르만 바르콥스키는 알바니아전에서 헤딩 기회를 만들었고, 19세 티모페이 시마넨카는 벨라루스 1부 리그에서 10골로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누가 선발로 나서느냐에 따라 같은 왼쪽 크로스도 박스 안에서의 위협이 달라진다. 페체닌 역시 대회 2경기를 모두 뛰었으므로 로테이션 대상이 되면 공격의 출발점부터 바뀐다.
오른쪽 공격의 제약은 산마리노의 대응에 영향을 준다. 핀란드전 칼리닌은 주로 뒤에 남았고, 그 앞의 안톤 루카쇼프는 패스와 드리블의 정확도가 낮았다. 산마리노가 벨라루스의 왼쪽에 수비 인원을 더 배치하면, 벨라루스는 반대편에서도 크로스나 침투를 만들어야 한다. 오른쪽에서 그런 공격이 나오지 않으면 벨라루스가 공을 오래 가져도 박스 안 기회를 반복하기 어렵다. 반면 산마리노는 핀란드전에서 왼쪽 크로스를 예상할 수 있는 상황에도 박스 안 처리가 정확하지 않았다. 수비 인원을 옮기는 선택만으로 실점을 막는다고 단정할 수 없다.
벨라루스에는 세트피스라는 다른 득점 경로도 있다. 핀란드전에는 발레리 그로미코의 프리킥에 이은 칼리닌의 슈팅이 있었고, 코너킥 뒤 셀랴바가 넣은 공은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산마리노가 자기 진영에서 벨라루스의 전진을 막다가 파울을 범하면 벨라루스에 다시 프리킥 기회를 줄 수 있다. 콜롬보의 선방은 산마리노가 버티는 데 중요하지만, 크로스와 세트피스 뒤 박스 안에서 가까운 거리의 슈팅을 허용하면 골키퍼에게만 의존하기 어렵다.
산마리노의 공격은 공을 되찾은 직후 시작된다. 알바니아전에는 가브리엘 카픽키오니가 역습에서 슈팅했고, 로렌초 라차리의 크로스를 거쳐 난니가 골문 앞에서 슈팅한 장면도 있었다. 벨라루스가 페체닌을 전진시키고 셀랴바 앞의 선수들을 공격에 참여시키는 동안 공을 잃으면, 산마리노는 벨라루스 수비가 재정비되기 전에 난니나 카픽키오니에게 패스를 연결하려 할 것이다. 벨라루스는 알바니아전에서 공격이 끊긴 직후 속공으로 실점한 전례가 있다.
그 역습이 득점까지 이어질지는 벨라루스의 즉시 압박에 달려 있다. 벨라루스는 핀란드전에서 공을 잃은 뒤 여러 선수가 함께 상대를 압박했다. 산마리노는 알바니아전 초반 중원에서 상대 압박을 벗어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따라서 산마리노가 공을 빼앗더라도 첫 전진 패스를 정확히 연결하지 못하면 난니가 공격 진영에서 공을 받을 기회는 적어진다. 벨라루스가 로테이션과 피로로 압박 간격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산마리노의 전진 가능성은 커진다.
후반의 선수 교체도 점수 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간차렌코는 핀란드전 61~62분에 공격 자원 3명을 함께 바꿨고, 직후 세트피스 슈팅과 골대를 맞힌 슈팅이 이어졌다. 산마리노 역시 최근 2경기에서 60분 무렵 여러 선수를 교체했다. 벨라루스가 멜니첸코와 안톤 코발레프를 다시 교체 자원으로 남겨 두면 후반에 새 공격수를 투입할 수 있다. 두 선수가 선발로 나서면 전반의 공격 구성은 달라지지만, 같은 교체 대결을 후반에 기대할 수는 없다. 산마리노의 최근 후반 대량 실점에는 퇴장이나 짧은 회복 기간이 겹친 경기들도 있어, 시간대만으로 추가 실점을 확정할 수 없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벨라루스가 공을 더 오래 가지고 산마리노가 중앙 수비를 우선하는 전개가 유력하다. 벨라루스는 왼쪽 크로스와 세트피스로 박스 안을 공략할 수 있고, 산마리노는 핀란드전 초반 그 종류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공을 빼앗긴 직후의 압박도 산마리노가 역습을 시작하는 첫 패스를 어렵게 한다. 산마리노가 알바니아전보다 나은 수비를 보여도, 경기 내내 이 두 대결을 모두 견디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시장도 벨라루스의 우세를 반영한다. 다르게 보는 부분은 승리의 크기다. 시장은 산마리노가 핀란드와 알바니아에 많은 골을 내준 기록을 근거로 더 큰 점수 차에 무게를 두지만, 벨라루스는 간차렌코 체제에서 공을 오래 소유하며 내려선 상대를 공략한 공식전이 없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의 공격 가담이 줄어 왼쪽에 공격이 집중될 가능성도 크다. 벨라루스가 이긴다는 판단과 여러 차례 박스 안 기회를 만들어 큰 점수 차로 이긴다는 판단은 구별해야 한다.
예상 스코어는 벨라루스 기준 2-0 또는 3-0이다. 산마리노가 내려서면 벨라루스는 왼쪽 크로스나 세트피스로 첫 골을 노리고, 후반에는 공격 자원을 교체해 추가골을 시도할 것이다. 산마리노의 역습은 벨라루스의 즉시 압박과 부정확한 마지막 패스 때문에 득점으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본다. 다만 산마리노가 첫 30분 안에 실점한 뒤 만회를 위해 전진하면 벨라루스가 추가 공격 기회를 얻어 점수 차가 더 커질 수 있다. 반대로 산마리노가 왼쪽 크로스와 세트피스를 오래 막아 0-0을 유지한다면, 벨라루스의 공 소유 경험 부족이 드러나 이 전망의 근거는 약해진다.
1. 경기개요
1-1. 승점 1의 벨라루스와 승점 0의 산마리노가 부다페스트의 빈 관중석 앞에서 조 3차전을 치른다
벨라루스와 산마리노는 한국시간 10월 4일 01:00(현지 10월 3일 18:00)에 2026-27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 C 1조 3차전을 치른다. 경기장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루돌프 일로프스키 경기장이다. 벨라루스는 명목상 홈팀이지만, UEFA 제재 때문에 벨라루스 클럽과 대표팀은 공식 국제경기를 자국 밖에서 치른다(스포르트5, 10월 2일). 빅토르 간차렌코 감독은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내일은 관중석에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풋볼바이, 10월 2일). 따라서 이 경기는 홈 관중이 있는 홈 경기가 아니라 관중 없는 중립 경기장 경기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두 팀은 이번 대회를 좋지 않게 시작했다. 벨라루스는 알바니아 원정에서 0-2로 졌고, 핀란드 원정에서는 0-0으로 비겨 승점 1을 얻었다. 산마리노는 홈에서 핀란드에 0-7, 알바니아에 0-3으로 졌다. 2경기 동안 득점이 없었고 10골을 내줬다(레갈벳, 10월 1일).
| 순위·팀 | 경기 | 득실 | 승점 |
|---|---|---|---|
| 1 알바니아 | 2 | 5:0 | 6 |
| 2 핀란드 | 2 | 7:0 | 4 |
| 3 벨라루스 | 2 | 0:2 | 1 |
| 4 산마리노 | 2 | 0:10 | 0 |
순위표는 두 팀이 처한 상황을 보여 준다. 벨라루스는 2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했고, 산마리노는 조에서 유일하게 승점이 없다. 두 팀은 이 경기 뒤 한국시간 10월 7일 다시 경기한다. 벨라루스는 부다페스트에서 핀란드와 4차전을 치르고, 산마리노는 티라나에서 알바니아를 상대한다. 간차렌코는 대표팀이 헝가리에 6일 동안 머물며 2경기를 치른다고 말했다(프레스볼, 10월 2일). 벨라루스는 같은 도시에서 다음 경기를 치르지만, 산마리노는 티라나로 이동해야 한다.
1-2. 산마리노가 승점을 노릴 수 있는 상대로 꼽는 팀은 벨라루스뿐이다
이 경기는 두 팀에게 서로 다른 의미를 지닌다. 산마리노 매체 인사이더 SM은 1조에서 산마리노가 실제로 위협할 수 있는 상대는 벨라루스뿐이라고 썼다(인사이더 SM, 10월 2일). 산마리노는 2024년 11월 리히텐슈타인 원정에서 0-1로 뒤지다가 3-1로 이겨 리그 C로 승격했다. 산마리노가 처음으로 1경기에서 3골을 넣은 경기였다(CBS 스포츠, 2024년 11월 20일). 그 뒤 공식전 17경기에서 16패를 기록했고, 네이션스리그 통산 성적은 19경기 2승 3무 14패, 5득점이다(스포츠몰, 10월 2일). 남은 일정이 알바니아 원정, 벨라루스 홈경기, 핀란드전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번 경기는 산마리노가 실제로 승점을 노릴 수 있는 몇 안 되는 경기다.
벨라루스에게는 승점 3이 필요한 경기다. 간차렌코는 «핀란드전에서도 산마리노전에서도 승점 3은 같다»고 말했다. 또 상대 순위가 낮으면 이겨야 한다는 것이 팬들의 기대라는 점을 인정했다(스포르트5, 10월 2일). 같은 기자회견에서 그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압박이 팀을 짓누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벨라루스가 이번 대회에서 아직 득점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벨라루스 미드필더 안톤 코발레프는 «골은 나올 것이다,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고 답했다(프레스볼, 10월 2일). 같은 질문이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나왔다는 사실은 벨라루스 언론의 관심이 승리 여부보다 무득점을 끝낼 수 있느냐에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1-3. 순위 차이는 크지만, 두 팀의 공식전 득점력은 모두 낮다
| 항목 | 벨라루스 | 산마리노 |
|---|---|---|
| FIFA 랭킹 | 96위 | 211위 |
| 최근 공식전 | 8경기 0승 3무 5패 | 6경기 6패 |
| 공식전 득실 | 4득점 19실점 | 1득점 37실점 |
| 공식전 경기당 득점 | 0.50 | 0.17 |
| 맞대결 | 2승(5-0, 2-0) | 2패 |
FIFA 랭킹 96위와 211위라는 격차(프레스볼, 10월 1일)는 해외 북메이커 9곳의 벨라루스 승 배당 중앙값 1.08에 반영돼 있다(데이터센터, 10월 2일 집계). 그러나 두 팀의 공식전 기록에는 순위 차이만으로는 보이지 않는 공통점이 있다. 벨라루스는 데이터센터 기준 최근 공식전 8경기에서 4골을 넣었고, 마지막 3경기는 모두 무득점이었다. 산마리노는 공식전 6경기에서 1골만 넣었다.
두 팀의 공식전 기록을 같은 기준으로 읽으면 안 된다. 벨라루스의 공식전 8경기 가운데 6경기는 2025년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그리스·스코틀랜드·덴마크를 상대한 경기였다. 나머지 2경기는 FIFA 랭킹 67위 알바니아, 75위 핀란드를 상대했다. 이 표본에는 벨라루스보다 랭킹이 낮은 팀과의 공식전이 하나도 없다. 반대로 산마리노의 37실점은 오스트리아·루마니아·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핀란드·알바니아·키프로스처럼 모두 자신보다 훨씬 강한 상대에게 내준 것이다. 벨라루스가 자신보다 약한 상대를 만났을 때 득점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는 공식전 표본으로 판단할 수 없다. 그 질문에 답하려면 2장에서 다룰 친선경기 4경기와 맞대결 기록을 따로 읽어야 한다.
1-4. 맞대결 2전 2승은 8년 전의 기록이다
두 팀은 2018년 네이션스리그 리그 D에서 두 번 만났다. 벨라루스는 2018년 9월 홈에서 5-0, 같은 해 11월 세라발레 원정에서 2-0으로 이겼다(메타레이팅스, 10월 1일). 2경기 모두 벨라루스가 무실점으로 이겼고 점수 차는 각각 5골과 2골이었다. 다만 8년 전의 감독과 선수 구성은 지금과 다르다. 벨라루스는 간차렌코 체제에서 공식전 2경기만 치렀고, 산마리노는 로베르토 체볼리 감독 아래 2024년 승격 뒤 리그 C에서 처음 경기하고 있다. 맞대결은 승부 방향이 한쪽으로 기울어 있다는 확인 정도로 읽어야 한다. 점수 차를 예측하는 근거로는 쓰기 어렵다.
이 경기의 핵심 쟁점은 두 가지다. 하나는 벨라루스가 공을 오래 소유하며 상대 진영에서 공격을 만들 수 있느냐다. 벨라루스는 2경기에서 상대 진영 압박과 역습을 중심으로 경기했다. 다른 하나는 산마리노가 리그 C의 강한 상대에게 보이지 못한 수비 조직을 비슷한 수준의 상대에게 보일 수 있느냐다. 산마리노는 친선경기에서 비슷한 수준의 상대에게 주로 1골 차로 졌다.
판단 — 벨라루스 벨라루스는 배당상 압도적인 정배 팀이다. 그러나 그 근거는 상대가 산마리노라는 사실에 몰려 있고, 벨라루스 자신의 최근 공식전 내용에는 근거가 많지 않다. 공식전 8경기에서 이기지 못했고 3경기 연속 득점이 없다. 간차렌코 체제가 공식전에서 치른 2경기는 모두 상대가 공을 더 오래 소유한 경기였다. 그래서 벨라루스가 상대 진영에서 공격을 주도해야 하는 경기의 표본은 사실상 없다. 같은 도시에서 3일 뒤 경기를 치르는 일정과 관중 없는 경기장은 벨라루스에 불리한 조건이 아니다. 다만 3경기째에 로테이션이 예고됐으므로, 정배를 받을 만한 팀인지는 선수 구성보다 경기 방식에서 판단해야 한다.
판단 — 산마리노 산마리노가 역배를 낼 수 있는 환경은 이번 조 일정 가운데 가장 낫다. 상대는 조에서 득점이 가장 적은 팀이다. 관중 없는 중립 경기장은 원정 관중의 압박을 없앤다. 산마리노 쪽 보도와 선수 발언도 이 경기를 승점 기회로 본다. 그러나 산마리노는 공식전 17경기에서 16패를 기록했고, 최근 공식전 6경기에서 모두 3골 이상 내줬다. 승점을 얻으려면 무실점에 가까운 경기를 해야 한다. 산마리노가 그런 수비를 보인 것은 친선경기에서 비슷한 수준의 상대를 만났을 때뿐이다.
2. 최근경기력 - 최근10경기
2-1. 벨라루스의 무득점 2경기는 서로 다른 이유로 끝났다
| 날짜 | 대회·상대 | 장소 | 결과 |
|---|---|---|---|
| 2026-09-30 | 네이션스리그·핀란드 | 원정 | 0-0 무 |
| 2026-09-27 | 네이션스리그·알바니아 | 원정 | 0-2 패 |
| 2026-06-10 | 친선·부르키나파소 | 홈 | 2-2 무 |
| 2026-06-06 | 친선·시리아 | 홈 | 4-1 승 |
| 2026-03-29 | 친선·아르메니아 | 원정 | 2-1 승 |
| 2026-03-27 | 친선·키프로스 | 원정 | 1-0 승 |
| 2025-11-19 | 월드컵 예선·그리스 | 홈 | 0-0 무 |
| 2025-11-16 | 월드컵 예선·덴마크 | 원정 | 2-2 무 |
| 2025-10-13 | 월드컵 예선·스코틀랜드 | 원정 | 1-2 패 |
| 2025-10-10 | 월드컵 예선·덴마크 | 홈 | 0-6 패 |
벨라루스의 최근 10경기는 감독을 기준으로 둘로 나뉜다. 2025년 월드컵 예선은 이전 감독 체제에서 치렀다. 그 6경기에서 벨라루스는 2무 4패, 4득점 17실점을 기록했다. 간차렌코 체제에서는 2026년 3월부터 친선경기 4경기를 3승 1무로 마쳤고, 네이션스리그 2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했다(벨풋볼, 9월 27일). 수치만 보면 간차렌코 체제의 실점은 줄었지만 공식전 득점은 오히려 사라졌다.
9월 27일 알바니아전 0-2 패배는 실점 장면이 결과를 결정한 경기였다. 초반 3분 예브게니 말라셰비치가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했고, 9분에는 알렉산드르 셀랴바가 박스 밖에서 슈팅했다(바벨, 9월 26일). 벨라루스가 처음부터 수비만 한 것은 아니었다. 점수는 31분 박스 안 반칙으로 바뀌었다. 베랏 디지미티가 반칙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고, 크리스티안 아슬라니가 34분에 성공시켰다. 두 번째 골은 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벨라루스의 공격이 끊긴 뒤 알바니아가 속공으로 전진했고, 에르네스트 무치가 박스 밖에서 왼발로 마무리했다(바벨, 9월 26일). 첫 실점은 박스 안 반칙에서, 두 번째 실점은 벨라루스가 공을 잃은 직후의 수비 전환에서 나왔다. 하프타임 2골 차 열세에서 간차렌코는 이반 티호미로프와 아르템 콘체보이를 빼고 키릴 고마노프와 코발레프를 넣었다. 65분에는 비탈리 리사코비치와 알렉산드르 스비레파를 투입했지만 추격골은 나오지 않았다. 데이터센터 기준 벨라루스의 슈팅은 7개, 유효슈팅은 2개였다.
9월 30일 핀란드전 0-0은 무득점이라는 결과보다 내용이 더 나은 경기였다. 핀란드는 데이터센터 기준 점유율 60%, 코너킥 7:2를 기록했다. 벨라루스는 21분 무렵 수비 라인 사이 간격을 좁혔고, 43분에는 낮은 위치에서 압박해 핀란드의 30개 가까운 패스 연결을 마지막 패스에서 끊었다(프레스볼, 9월 29일 현지). 득점 기회는 벨라루스 쪽에도 분명히 있었다. 37분 리사코비치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61~62분 공격 자원 3명을 교체한 뒤에는 63분 발레리 그로미코의 프리킥에 이은 블라디슬라프 칼리닌의 슈팅이 나왔다. 64분 트로핌 멜니첸코의 슈팅은 골대를 맞았다. 이어 코너킥 뒤 흘러나온 공을 셀랴바가 넣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다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벨풋볼, 9월 29일 현지). 슈팅 수는 데이터센터 기준 핀란드 8개, 벨라루스 9개였다. 스타브카 TV는 기대득점을 핀란드 0.84, 벨라루스 0.48로 집계했다.
2경기의 무득점 원인은 같지 않다. 알바니아전에서는 전반에 2골을 먼저 내준 뒤 추격하는 상황에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핀란드전에서는 0-0이 이어지는 동안 두 번 골망을 흔들었지만 판정으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벨라루스 축구계 인사 아나톨리 바이다치니는 셀랴바의 골을 인정했어야 했다고 말했다(벨풋볼, 10월 1일). 그 판정이 옳았는지와 관계없이, 핀란드전의 무득점은 기회를 전혀 만들지 못한 무득점과 다르다. 다만 2경기 모두에서 벨라루스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든 것은 상대가 공을 소유한 뒤 벨라루스가 공을 되찾았을 때와 세트피스였다. 오늘처럼 벨라루스가 공을 오래 소유해야 하는 경기와는 조건이 다르다.
2-2. 간차렌코 체제의 친선경기 3승은 상대가 공을 소유한 경기에서 나왔다
간차렌코 체제의 첫 4경기는 키프로스 원정 1-0, 아르메니아 원정 2-1, 시리아전 4-1, 부르키나파소전 2-2였다. 이 가운데 내용이 확인되는 경기는 6월 시리아전이다. 벨라루스는 3분 블라디슬라프 모로조프, 11분 콘체보이의 골로 앞섰고, 후반 3분 아르템 슈만스키가 추가골을 넣었다. 칼리닌은 전반에 벨라루스가 경기를 지배해 시리아에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리아가 후반에 더 활발해졌고, 수비 진영에서부터 낮은 패스로 빠져나오려 했다고도 설명했다(온라이너, 6월 5일). 시리아는 당시 FIFA 랭킹에서 벨라루스보다 15계단 위였다. 시리아전은 약팀을 상대로 지공을 풀어 간 경기라기보다, 후방에서 패스로 빠져나오려는 상대를 전방에서 압박해 이른 시간에 앞선 경기였다.
부르키나파소전은 다른 측면을 보여 준다. 벨라루스는 2-0으로 앞섰지만 72분과 85분에 실점해 2-2로 비겼다(벨풋볼, 9월 27일). 덴마크 원정 2-2에서도 앞선 뒤 막판에 동점골을 내줬다. 2경기는 감독도 다르고 상대도 다르다. 그래서 같은 원인으로 묶을 수는 없다. 그러나 벨라루스가 리드를 잡은 뒤 경기 후반에 상대를 완전히 제압한 기록이 이 표본에서는 드물다는 점은 확인된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벨라루스가 깊게 내려선 상대를 어떻게 공략하느냐다. 간차렌코 체제에서 그런 팀과 치른 공식전은 없다. 시리아는 후방에서 패스로 빠져나오려 했고, 2018년 산마리노전 2승은 감독과 선수 구성이 달랐다. 따라서 최근 승리와 과거 맞대결 결과만으로 오늘의 지공을 판단하기 어렵다.
2-3. 산마리노의 0-7과 0-3은 경기 내용이 달랐다
| 날짜 | 대회·상대 | 장소 | 결과 |
|---|---|---|---|
| 2026-09-30 | 네이션스리그·알바니아 | 홈 | 0-3 패 |
| 2026-09-27 | 네이션스리그·핀란드 | 홈 | 0-7 패 |
| 2026-06-10 | 친선·아제르바이잔 | 원정 | 1-2 패 |
| 2026-06-06 | 친선·방글라데시 | 홈 | 1-2 패 |
| 2026-04-01 | 친선·안도라 | 홈 | 0-0 무 |
| 2026-03-28 | 친선·페로 제도 | 홈 | 1-2 패 |
| 2025-11-19 | 월드컵 예선·루마니아 | 원정 | 1-7 패 |
| 2025-11-14 | 친선·체코 | 원정 | 0-1 패 |
| 2025-10-12 | 월드컵 예선·키프로스 | 홈 | 0-4 패 |
| 2025-10-10 | 월드컵 예선·오스트리아 | 원정 | 0-10 패 |
산마리노의 핀란드전 0-7은 초반 실점이 경기를 결정했다. 5분 레오 발타의 크로스를 산마리노 수비가 멀리 걷어내지 못했고, 요엘 포흐얀팔로의 발리 슈팅이 마르코 파솔리니에게 굴절돼 들어갔다. 14분에도 발타의 크로스를 아드리안 스반백이 골문 가까이에서 헤딩으로 넣었다. 33분에는 박스 안에서 여러 선수가 공을 주고받은 끝에 벤야민 셸만이 마무리했다(알타리미니, 9월 26일 현지). 산마리노의 수비는 측면 크로스와 박스 안 연계 모두에서 무너졌다. 50분 발타의 장거리 슈팅으로 0-4가 된 뒤 51분 알레산드로 골리누치가 직접 퇴장당했다. 따라서 큰 점수 차는 퇴장 전부터 시작됐다. 데이터센터 기준 이 경기의 점유율은 25%대 75%, 슈팅은 1개대 22개였다.
같은 경기에도 산마리노의 공격 시도는 있었다. 사무엘레 잔노니의 긴 패스를 받은 니콜라스 지아코페티가 유호 래테엔마키를 제치고 박스에 들어갔다. 전반 막판에는 니콜라 난니가 중원에서 공을 되찾아 로렌초 카픽키오니와 2대1 패스를 시도했다. 종료 직전에는 알레산드로 토시의 왼쪽 돌파 뒤 골리누치가 슈팅했다(알타리미니, 9월 26일 현지). 세 장면 모두 슈팅 자리를 찾지 못했거나, 패스가 늦었거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산마리노는 박스 근처까지 전진할 수는 있었지만, 그 뒤의 마지막 패스와 마무리 정확도가 부족했다.
알바니아전 0-3은 다른 경기였다. 알바니아는 9·12·18분에 슈팅을 반복한 뒤 21분 아니스 메메티, 27분 미르토 우주니의 골로 앞섰다. 그러나 산마리노는 10분 가브리엘 카픽키오니의 역습 슈팅, 58분 로렌초 라차리의 크로스에서 시작해 가브리엘 카픽키오니를 거친 난니의 슈팅, 67분 난니의 근거리 슈팅을 만들었다(존나칼초파이다테, 9월 30일). 데이터센터 기준 점유율은 28%, 슈팅은 6개, 유효슈팅은 1개였다. 골키퍼 에도아르도 콜롬보는 5번 선방했다. 벨라루스 매체의 해설자는 핀란드전에서는 산마리노가 초반 속도를 예상하지 못해 큰 실수가 많았지만, 알바니아전에서는 상대의 압박이 약해 더 침착하게 수비했고 득점할 기회도 있었다고 평가했다(스포르트5, 10월 2일). 산마리노 미드필더 시모네 지오콘디도 핀란드전은 나쁜 경기였다고 인정하면서 알바니아전 경기 내용이 자신들을 낙관하게 만든다고 말했다(프레스볼, 10월 2일).
2-4. 산마리노가 1골 차로 버틴 경기는 모두 친선경기였다
산마리노의 최근 12경기에서 가장 뚜렷한 차이는 대회 종류에 따라 나타난다. 공식전 6경기는 1득점 37실점이고, 6경기 모두 3골 이상 내줬다. 친선경기 6경기는 0승 1무 5패, 4득점 10실점이다. 5패 가운데 4경기가 1골 차였다. 페로 제도·방글라데시·아제르바이잔에 1-2로 졌고, 체코에는 0-1로 졌다. 안도라와는 0-0으로 비겼다. 아제르바이잔 매체는 6월 아제르바이잔이 산마리노를 힘겹게 2-1로 이겼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약팀들이 대패를 피하려고 수비를 촘촘하게 한다고 설명했다(아제리스포르트, 9월 30일).
이 차이는 상대 수준과 관련이 있다. 산마리노가 1골 차로 버틴 상대는 페로 제도·안도라·방글라데시·아제르바이잔처럼 유럽 하위권이거나 그보다 아래인 팀들이었다. 반대로 대패한 상대는 오스트리아·루마니아·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핀란드·알바니아였다. 오늘 상대인 벨라루스는 FIFA 랭킹 96위다. 이 두 집단 사이, 핀란드와 알바니아보다는 약간 아래에 있다. 다만 친선경기에서는 상대가 주전을 쓰지 않았거나 교체를 많이 했을 수 있다. 그래서 친선경기의 1골 차 패배를 그대로 공식전 수비력으로 읽을 수는 없다.
산마리노의 득점은 어떻게 나왔는가. 벨라루스 매체의 해설자는 지난 1년 동안 루마니아전(1-7)과 아제르바이잔전(1-2)에서 산마리노가 경기 시작부터 적극적으로 나서 빠르게 득점했다고 말했다(스포르트5, 10월 2일). 이 말이 사실이라면 산마리노의 최근 득점 일부는 상대가 아직 경기에 적응하지 못한 시간대에 나왔다. 그 밖의 득점 경위는 원문으로 확인할 수 없다. 그래서 이 설명을 산마리노의 일반적인 공격 방식으로 확대하지는 않는다.
판단 — 벨라루스 벨라루스의 최근 경기력은 무득점 기록보다 낫다. 핀란드 원정에서 수비 간격을 지키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두 번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벨라루스가 만든 위협은 공을 되찾은 직후의 전진과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벨라루스가 공을 오래 소유하며 상대를 공략한 경기는 최근 표본에 없다. 친선경기 3승도 상대가 공을 소유하려 한 시리아전이나 내용을 알 수 없는 원정 2경기에서 나왔다. 정배를 받을 만한지는 오늘 처음 마주하는 조건, 곧 상대가 내려선 상태에서 공격을 풀어 가는 능력에 달려 있다.
판단 — 산마리노 산마리노는 알바니아전에서 핀란드전보다 나은 수비 조직을 보였다. 친선경기에서는 비슷한 수준의 상대에게 주로 1골 차로 졌다. 역배를 낼 수 있는 환경의 전제는 초반 20~30분을 실점 없이 넘기는 것이다. 최근 공식전 2경기에서는 5분과 21분에 첫 실점이 나왔고, 그 뒤 점수 차가 벌어졌다. 득점이 필요한 경우 산마리노는 난니와 카픽키오니 형제의 역습, 지아코페티의 돌파에 기댈 수밖에 없다. 그 공격은 공식전에서 마지막 패스와 마무리에서 끝나지 못했다.
3. 팀 성향 분석(시즌 프로파일)
3-1. 벨라루스의 홈·원정 기록은 실제 홈 이점을 말해 주지 않는다
| 구분 | 벨라루스 | 산마리노 |
|---|---|---|
| 공식전 홈 | 3경기 0승 1무 2패, 0-8 | 4경기 4패, 0-20 |
| 공식전 원정 | 5경기 0승 2무 3패, 4-11 | 2경기 2패, 1-17 |
| 친선 포함 전체 | 12경기 3승 4무 5패, 13-23 | 12경기 0승 1무 11패, 5-47 |
| 친선만 | 4경기 3승 1무, 9-4 | 6경기 0승 1무 5패, 4-10 |
벨라루스의 공식전 홈 기록은 0득점 8실점이고 원정 기록은 4득점 11실점이다. 홈이 원정보다 나쁜 것처럼 보이지만 이 차이를 홈 경기력의 약점으로 읽으면 안 된다. 벨라루스의 공식 홈경기는 제재 때문에 자국 밖에서 치러진다(스포르트5, 10월 2일). 홈 3경기의 상대는 덴마크(0-6), 스코틀랜드(0-2), 그리스(0-0)였다. 원정 5경기에는 덴마크 2-2와 스코틀랜드 1-2처럼 상대적으로 나은 경기가 포함돼 있다. 홈·원정의 차이는 경기장보다 상대와 경기 시점의 차이에서 나왔다. 이 표본으로는 벨라루스에게 홈 이점이 있는지 판단할 수 없다. 오늘 경기도 관중 없는 중립 경기장에서 치르므로, 장소에 따른 차이는 두 팀 모두에게 크지 않다.
산마리노도 마찬가지다. 공식전 홈 4경기 0-20과 원정 2경기 1-17의 차이는 오스트리아 원정 0-10 1경기가 원정 평균을 크게 끌어올린 결과다. 세라발레 홈경기에서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0-6, 키프로스에 0-4, 핀란드에 0-7, 알바니아에 0-3으로 졌다. 장소보다 상대에 따라 실점 규모가 달라졌다. 벨라루스 매체의 해설자는 이번 경기가 상대 홈에서 열렸다면 산마리노가 감정적으로 훨씬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산마리노 클럽 라 피오리타가 2년 전 헝가리의 관중 없는 경기장에서 벨라루스 클럽 이슬로치를 컨퍼런스리그 예선에서 이긴 사례도 들었다(스포르트5, 10월 2일). 클럽 경기를 대표팀 경기의 근거로 옮길 수는 없다. 다만 산마리노 쪽이 중립 경기장 조건을 불리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점은 확인된다.
3-2. 벨라루스는 공식전 8경기에서 전반을 앞선 채 마친 적이 없다
데이터센터 맥락 지표에 따르면 벨라루스의 공식전 8경기 가운데 전반을 앞선 채 마친 경기는 없다. 전반 동점은 2경기였고 2경기 모두 0-0 무승부로 끝났다. 전반 열세는 6경기였고 결과는 1무 5패, 4득점 19실점이었다. 이 지표는 전반 스코어 기준이며 선제골 기준이 아니다. 그래도 벨라루스가 최근 공식전에서 먼저 앞서 나간 경험이 거의 없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전반에 뒤진 6경기에서 무승부를 만든 경기는 덴마크 원정 2-2 하나뿐이다. 벨라루스는 전반에 뒤지면 추격하지 못했고, 전반에 비기면 후반에도 득점하지 못했다.
이 기록은 상대 수준과 함께 읽어야 한다. 6번의 전반 열세는 모두 덴마크·스코틀랜드·그리스·알바니아처럼 벨라루스보다 강한 상대에게 당한 것이다. 벨라루스가 전반부터 앞서야 하는 경기를 치른 기록은 공식전에서는 없고, 친선경기 시리아전에서만 확인된다. 시리아전에서는 11분 만에 2골을 넣었다. 따라서 리드를 잡은 뒤 벨라루스가 어떻게 운영하는지는 친선경기 2경기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시리아전에서는 후반에 추가골을 넣고 4-1로 이겼고, 부르키나파소전에서는 2-0에서 2골을 내줬다. 2경기는 서로 반대 방향을 가리킨다.
러시아 베팅 정보 매체 레갈벳은 벨라루스가 네이션스리그 최근 10경기에서 모두 1골 이하만 넣었고, 9경기가 2.5 언더로 끝났다고 집계했다. 또 네이션스리그 명목상 홈경기 11경기에서 2골을 넘긴 적이 없으며 그중 6경기는 무득점이었다고 적었다(레갈벳, 10월 1일). 이 기록은 여러 감독 체제에 걸친 것이다. 그래서 간차렌코 체제의 성향으로 그대로 읽을 수는 없다. 그러나 벨라루스 대표팀이 오랫동안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리는 팀이 아니었다는 점은 보여 준다. 2018년 산마리노전 5-0은 그 예외에 속한다.
3-3. 산마리노의 실점은 시간이 지날수록 늘었지만, 그 시작은 이른 시간이었다
| 구분 | 벨라루스 | 산마리노 |
|---|---|---|
| 공식전 무실점 | 2경기 | 0경기 |
| 공식전 무득점 | 5경기 | 5경기 |
| 공식전 3실점 이상 | 2경기 | 6경기 |
| 공식전 2골 차 이상 패 | 4경기 | 6경기 |
| 공식전 양 팀 합계 3골 이상 | 4경기 | 6경기 |
산마리노는 최근 공식전 6경기에서 모두 2골 차 이상으로 졌고, 양 팀 총득점은 모두 3골 이상이었다. 이 분포만으로 큰 점수 차가 나온 조건을 설명할 수는 없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 0-6에서는 16분 골리누치의 퇴장으로 오래 수적 열세에 놓였다. 키프로스전 0-4는 오스트리아 원정 0-10 이틀 뒤에 치렀다. 2경기는 전반을 0-1로 마친 뒤 후반에 실점이 늘었다(데이터센터, 9월 27일). 핀란드전 0-7에서도 51분 퇴장 뒤 3골을 더 내줬다. 대량 실점 경기 가운데 일부에는 수적 열세나 짧은 회복 기간이 겹쳤다.
반대로 정상적인 11대11 경기에서도 산마리노는 이른 시간에 실점했다. 핀란드전 첫 골은 5분, 알바니아전 첫 골은 21분이었다. 핀란드전 첫 2실점은 측면 크로스에서 시작됐다. 산마리노 수비가 크로스를 멀리 걷어내지 못했고 박스 안에서 상대 공격수를 놓쳤다. 알바니아전은 첫 2골 경로를 기록마다 다르게 적어 확정할 수 없다. 이 차이가 중요한 이유는 오늘 벨라루스의 공격 경로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벨라루스의 득점 위협은 측면 크로스와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그 경로가 산마리노의 약한 지점을 공략할 수 있는지는 4장에서 다룬다.
3-4. 기대득점은 벨라루스 핀란드전 1경기만 집계값이 있다
| 경기 | 기대득점 | 기대실점 | 실제 득실 |
|---|---|---|---|
| 벨라루스 핀란드전 | 0.48 | 0.84 | 0-0 |
두 팀의 최근 경기 가운데 기대득점과 기대실점이 함께 집계된 경기는 벨라루스의 핀란드전 하나다(스타브카 TV, 9월 29일 현지). 벨라루스는 기대득점 0.48을 기록하고 득점하지 못했고, 기대실점 0.84를 기록하고 실점하지 않았다. 실제 득실이 두 값보다 모두 낮다. 공격에서는 2골이 취소됐고, 수비에서는 라푸호프가 23분 슈탈의 슈팅과 48분 코스키의 슈팅을 막았다. 그러나 1경기의 기대득점으로 벨라루스의 결정력이나 골키퍼의 능력을 판단할 수는 없다. 취소된 2골이 이 집계에 어떻게 반영됐는지도 알 수 없다. 이 값은 핀란드전에서 두 팀 모두 큰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했다는 정도로만 읽어야 한다.
산마리노는 기대득점 집계가 없다. 대신 슈팅 기록을 보면 핀란드전 1개, 알바니아전 6개였고, 박스 안 슈팅은 각각 0개와 3개였다(데이터센터). 알바니아전에서 산마리노가 슈팅을 늘린 것은 사실이지만, 유효슈팅은 1개뿐이었다. 박스 근처까지 공을 운반하는 능력과 골키퍼를 위협하는 능력 사이의 차이가 크다.
3-5. 두 팀의 성향은 수치로 측정하지 못한 부분에서 갈린다
벨라루스에 대해 수치로 측정하지 못한 것은 점유 우세 상황의 공격 효율이다. 간차렌코 체제의 공식전 2경기에서 벨라루스는 데이터센터 기준 점유율 45%와 40%를 기록했다. 공을 상대보다 오래 가진 공식전이 없다. 벨라루스 매체 풋볼바이는 핀란드전 분석에서 벨라루스가 상대 페널티 지역 앞 압박과 중원 차단이라는 첫 번째 방식을 분명하게 보였다고 썼다. 반면 지공 상황에서 무엇을 할지에 대해서는 대략적인 이해만 보였고, 두 번째 방식은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풋볼바이, 10월 2일). 같은 분석은 벨라루스가 자기 골문 근처에서부터 공을 운반해 상대 박스까지 간 공격이 한 번뿐이었다고 적었다. 오늘 경기는 이 약점이 가장 크게 드러날 수 있는 조건이다.
산마리노에 대해 수치로 측정하지 못한 것은 경기 초반의 압박 강도와 그 지속 시간이다. 벨라루스 매체의 해설자는 산마리노의 강점을 헌신과 높은 압박으로 꼽았다. 산마리노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에게 몸싸움을 강요하고, 몇 골을 내줘도 경기를 포기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스포르트5, 10월 2일). 같은 해설자는 산마리노 대표팀에서 완전한 프로 선수는 2명뿐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선수는 다른 직업이 있어 하루에 여러 번 훈련하지 않는다. 초반 압박이 강하더라도 경기 후반까지 같은 강도를 유지하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실제로 산마리노의 공식전 실점은 후반에 늘었지만, 앞서 본 것처럼 그 경기들에는 퇴장과 짧은 회복 기간이 섞여 있다. 체력이 원인인지, 수적 열세가 원인인지는 이 표본만으로 구분할 수 없다.
두 팀의 성향을 함께 놓으면 오늘 경기의 구도가 보인다. 벨라루스는 상대가 공을 소유할 때 압박하고 차단하는 데 익숙하다. 산마리노는 공을 소유하지 않을 때 내려서서 버티고, 공을 되찾으면 소수가 빠르게 전진한다. 두 팀 모두 공을 오래 소유하며 상대를 무너뜨리는 경기를 최근에 하지 않았다. 오늘은 벨라루스가 익숙하지 않은 역할을 맡아야 한다.
판단 — 벨라루스 벨라루스는 이름값이나 순위 차이만큼 공격적인 팀이 아니다. 최근 공식전에서 전반을 앞선 채 마친 적이 없고, 대표팀은 네이션스리그에서 오랫동안 많은 골을 넣지 못했다. 간차렌코 체제의 강점은 상대가 공을 가졌을 때 압박하고 차단하는 데 있다. 산마리노가 초반에 압박하면 벨라루스는 그 뒤 공간을 노릴 수 있다. 산마리노가 내려서면 벨라루스의 지공 능력이 시험받는다. 벨라루스의 공격은 산마리노가 택한 방식에 맞춰 평가해야 한다.
판단 — 산마리노 산마리노는 강한 상대에게 대패했고, 일부 경기에는 수적 열세나 짧은 회복 기간도 겹쳤다. 비슷한 수준의 상대와 치른 친선경기에서는 주로 1골 차로 졌다. 벨라루스는 산마리노가 최근 상대한 공식전 팀 가운데 공격력이 낮은 편이다. 다음 경기의 원정 이동은 이번 경기의 회복 조건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산마리노가 이변을 만들려면 초반 압박 뒤 수비 간격을 유지하고, 벨라루스가 공을 오래 소유해도 박스 안 기회를 만들지 못하게 해야 한다.
4. 감독 및 전술
4-1. 간차렌코는 경기마다 선발을 바꿨고, 핀란드전에서는 4-4-2 압박으로 버텼다
| 위치 | 알바니아전 선발 | 핀란드전 선발 |
|---|---|---|
| 골키퍼 | 라푸호프 | 라푸호프 |
| 수비 | 칼리닌·볼코프·티호미로프·페체닌 | 칼리닌·볼코프·고마노프·페체닌 |
| 중원 | 에봉·셀랴바·그로미코 | 루카쇼프·셀랴바·에봉·슈만스키 |
| 전방 | 콘체보이·바르콥스키·말라셰비치 | 바르콥스키·리사코비치 |
간차렌코는 알바니아전과 핀란드전 사이에 선발 4명을 바꿨다. 티호미로프·그로미코·콘체보이·말라셰비치가 빠지고 고마노프·안톤 루카쇼프·슈만스키·리사코비치가 들어왔다. 형태도 달라졌다. 알바니아전의 형태는 데이터센터가 4-3-3, ESPN 싱가포르가 4-2-3-1로 적었다. 핀란드전에서는 프레스볼이 4-4-2로 기록했고, 풋볼바이는 리사코비치를 순수한 공격수로 보지 않으면 4-4-1-1이라고 분석했다(풋볼바이, 10월 2일). 데이터센터는 3-4-2-1로 분류했다. 숫자 표기는 기록마다 다르다. 그러나 핀란드전에서 측면 미드필더 2명과 공격수 2명이 앞 선을 이루는 촘촘한 배치를 썼다는 점은 현장 기록이 일치한다.
풋볼바이의 분석에 따르면 간차렌코는 핀란드전에서도 높은 압박을 택했다. 그 영향으로 핀란드는 공격 시작 시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을 내려 골키퍼와 함께 공을 돌렸다. 이 상황이 전반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풋볼바이, 10월 2일). 벨라루스의 역습은 루카쇼프와 슈만스키가 서 있는 측면 미드필더 선에서 시작됐다. 반대로 벨라루스의 오른쪽 측면은 핀란드의 왼쪽 공격에 가장 큰 부담을 받았다. 그 자리에는 원래 중앙 수비수인 칼리닌이 있었다. 간차렌코는 글레프 셰프첸코와 블라디슬라프 말케비치가 부상으로 빠져 다른 선택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앙 수비수가 측면에서 공격 가담 없이 뛰는 것은 현대 축구에서 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스포르트5, 9월 29일). 칼리닌 자신도 중앙이 더 편하다고 말했다(벨풋볼, 9월 29일).
이 배치는 오늘 경기에서 다른 의미를 지닌다. 핀란드전에서 칼리닌의 역할은 측면 수비를 지키는 것이었다. 산마리노를 상대로는 측면 수비수가 전진해 공격 폭을 넓혀야 할 가능성이 크다. 공격 가담이 적은 중앙 수비수형 측면 수비가 그 역할을 맡으면, 오른쪽 공격은 측면 미드필더 혼자 맡게 된다. 왼쪽의 키릴 페체닌은 사정이 다르다. 알바니아전 60분 코너킥 뒤 슈팅, 핀란드전 29분 크로스처럼 공격 진영 가담이 기록된 선수다. 간차렌코 체제의 시리아전에서도 페체닌과 슈만스키의 왼쪽 공격이 두드러졌다(벨풋볼, 9월 27일). 벨라루스의 공격은 왼쪽으로 치우칠 가능성이 높다.
4-2. 간차렌코의 교체는 늦지 않았고 공격 자원을 한꺼번에 바꿨다
교체 운영에서는 간차렌코의 결단이 보인다. 알바니아전에서는 2골 차로 뒤진 하프타임에 2명, 65분에 2명, 86분에 1명을 바꿨다. 핀란드전에서는 0-0이던 61~62분에 슈만스키·게르만 바르콥스키·리사코비치 3명을 한꺼번에 빼고 코발레프·멜니첸코·그로미코를 넣었다. 프레스볼은 이 교체를 공격에 무게를 둔 선택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교체 직후 63~66분에 프리킥에 이은 슈팅, 골대를 맞힌 슈팅, 취소된 골이 이어졌다(프레스볼, 9월 29일 현지). 87분에는 셀랴바를 빼고 예브게니 야블론스키를 넣었다.
이 기록은 간차렌코가 동점 상황에서도 60분 무렵 공격 자원을 대거 바꿔 경기 흐름을 바꾸려 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 다만 핀란드전 교체 뒤의 위협 장면 가운데 직접 경위가 확인되는 것은 그로미코의 프리킥과 코너킥 뒤 셀랴바의 슈팅처럼 세트피스에서 나온 장면이다. 교체로 지공 상황의 공격이 좋아졌다는 근거는 아직 없다. 멜니첸코는 29분을 뛰며 골대를 맞힌 슈팅과 85분 슈팅을 남겼다. 코발레프는 2경기 모두 교체로 나와 74분을 뛰었다. 두 선수는 오늘 로테이션에서 선발로 올라올 수 있는 후보다.
4-3. 간차렌코가 예고한 로테이션은 어느 자리에서 일어날지가 중요하다
간차렌코는 경기 전날 «필드 플레이어 23명을 데려왔고, 상대와 관계없이 세 번째 경기라 피로가 있어 로테이션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테이션의 목적은 다음 경기 대비가 아니라 «내일 경기에 가장 신선한 상태로 나서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스포르트5, 10월 2일). 같은 자리에서 그는 출전 여부에 의문이 남은 선수가 2명 있어 의료진과 더 상의하겠다고 말했지만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빠른 선수를 우선하겠느냐는 질문에는 «효과가 있을 것 같은 일정한 조합을 찾아야 한다»고만 답했다.
| 선수 | 위치 | 대회 출전 시간 |
|---|---|---|
| 라푸호프·칼리닌·볼코프·페체닌·에봉 | 골키퍼·수비·중원 | 각 180분 |
| 셀랴바 | 중원 | 152분 |
| 바르콥스키 | 전방 | 146분 |
| 고마노프 | 수비 | 135분 |
데이터센터 선수 기록표에 따르면 2경기 180분을 모두 뛴 선수는 골키퍼 표도르 라푸호프, 수비수 칼리닌·자하르 볼코프·페체닌, 미드필더 M. 에봉 등 5명이다. 수비 4명 가운데 3명이 여기에 포함된다. 로테이션이 수비진에 집중되면 2경기에서 1실점(필드골 기준)으로 버틴 수비 조직의 연속성이 떨어진다. 대체 후보인 로만 베구노프는 클럽 경기에서 부상으로 약 3주간 뛰지 못했다(벨풋볼, 9월 17일). 예고르 파르호멘코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골키퍼 안드레이 쿠드라베츠는 여름에 민스크 디나모로 임대돼 주전이 됐지만(벨풋볼, 9월 17일) 대표팀 출전은 없다. 산마리노의 공격력이 약하므로 수비진 교체가 실점 위험을 크게 늘리지는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수비진이 바뀌면 높은 압박을 할 때 필요한 라인 조율이 흔들릴 수 있다.
공격진의 선택지는 더 넓다. 리사코비치는 카자흐스탄 토볼에서 리그 5경기 3골 2도움을 기록했다(벨풋볼, 9월 17일). 그는 현역 대표 선수 가운데 대표팀 최다 득점자(7골)다(벨풋볼, 10월 1일). 19세 티모페이 시마넨카는 측면에서 중앙 공격수로 자리를 옮겼고, 10골로 벨라루스 1부 리그 득점 선두다(벨풋볼, 9월 17일). 대표팀 출전은 알바니아전 막판 5분뿐이다. 슈만스키는 9월 러시아 아크론으로 임대된 뒤 1경기에만 출전했다(벨풋볼, 9월 17일). 내려선 상대를 상대로 박스 안 움직임이 좋은 중앙 공격수를 쓸지, 측면 돌파가 가능한 선수를 늘릴지가 간차렌코가 말한 «조합»의 핵심일 것이다. 시리아전에서 득점한 모로조프는 이번 소집 명단에 없다(스포르트5, 9월 29일).
4-4. 체볼리는 벨라루스의 전술적 약점을 노리겠다고 했고, 알바니아전 선발을 유지할 생각이다
| 위치 | 핀란드전 선발 | 알바니아전 선발 |
|---|---|---|
| 골키퍼 | 콜롬보 | 콜롬보 |
| 수비 | 파브리·M. 체볼리·파솔리니·토시 | 지오콘디·벤베누티·로시·M. 체볼리 |
| 중원 | 멜로니·L. 카픽키오니·골리누치 | 판코티·라차리·L. 카픽키오니·물라로니 |
| 전방 | 지아코페티·잔노니·난니 | G. 카픽키오니·난니 |
산마리노는 핀란드전과 알바니아전 사이에 선발 7명을 바꿨다. 2경기 모두 선발로 나온 선수는 콜롬보, 미켈레 체볼리, 로렌초 카픽키오니, 난니 4명뿐이다. 형태는 핀란드전에서 4-3-2-1과 4-3-3, 알바니아전에서 4-3-2-1·4-4-2·4-2-3-1로 기록마다 다르다. 포백을 기본으로 중원을 촘촘하게 두고 난니를 최전방에 세운다는 점만 공통이다.
로베르토 체볼리 감독은 벨라루스 경기를 여러 개 분석했다고 말했다. 그는 벨라루스 선수 전원이 신체적으로 강하지만 약점은 전술적인 부분이어서 그것을 이용하겠다고 했다. 또 알바니아전 경기 내용이 나쁘지 않았으므로 선발을 크게 바꾸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풋볼바이, 10월 2일). 체볼리가 말한 전술적 약점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벨라루스 매체들이 지적한 약점은 지공 상황의 공격 구성이다(풋볼바이, 10월 2일). 산마리노가 이 약점을 노린다면 공을 오래 소유하려 하기보다, 벨라루스가 공을 소유하게 두고 중앙을 막는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
선수 구성에는 변수가 있다. 핀란드전에서 직접 퇴장당한 골리누치가 9월 30일 발표된 26명 명단에 들었다(뉴스리미니, 9월 30일). 영국 매체 스포츠몰은 골리누치가 출전 정지를 마치고 선발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했다(스포츠몰, 10월 1일). 골리누치는 2024년 리히텐슈타인전 승리 때 라차리·난니와 함께 주역으로 꼽힌 주장이다(CBS 스포츠, 2024년 11월 20일). 핀란드전에서는 전반 막판 박스 근처에서 슈팅을 시도할 만큼 공격 가담도 했다. 그가 돌아오면 산마리노 중원에 공격적으로 전진할 수 있는 선수가 1명 늘어난다. 골리누치는 2025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에서도 16분에 퇴장당했다(데이터센터, 9월 27일). 거친 경합에서 경고와 퇴장의 위험이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U21 대표 4명이 10월 1일 스페인전(0-13) 뒤 합류했다는 점도 확인된다. 산마리노 쪽 보도는 이를 «5명 보강»으로 표현했다(스포르트5, 10월 2일).
4-5. 산마리노의 공격은 역습 몇 차례에 의존하고, 교체는 60분 무렵에 몰린다
산마리노의 득점 경로는 사실상 역습이다. 핀란드전에서는 잔노니의 긴 패스를 받은 지아코페티의 돌파, 난니의 볼 탈취 뒤 2대1 패스, 토시의 왼쪽 돌파가 전진 장면의 전부였다. 알바니아전에서는 10분 가브리엘 카픽키오니의 역습 슈팅과 전반 카픽키오니 형제의 삼각 패스, 58분 라차리의 크로스에서 시작한 난니의 슈팅이 있었다(존나칼초파이다테, 9월 30일). 58분 장면은 알바니아가 2-0으로 앞선 뒤 수비 위치를 낮춘 시점에 나왔다. 상대가 점수를 지키려고 물러설 때 산마리노의 공격이 더 자주 박스 근처에 도달했다는 뜻이다. 반대로 상대가 압박을 유지하면 산마리노는 공을 전진시키기 어렵다. 벨라루스 매체의 해설자는 난니(이탈리아 세리에 C)와 콜롬보(몰타 리그 클럽 주전 골키퍼)를 산마리노의 핵심으로 꼽았다. 또 대표팀에서 1년 동안 3골을 넣은 지아코페티를 주목할 선수로 들었다(스포르트5, 10월 2일).
산마리노의 교체는 60분 무렵에 몰린다. 알바니아전에서는 60분에 라차리·체볼리·로렌초 카픽키오니를 한꺼번에 바꿨고, 74분과 78분에 1명씩 더 바꿨다. 핀란드전에서는 59분 2명, 70분 2명, 79분 1명을 바꿨다. 라 나시온은 알바니아전 60분 교체를 체력을 보강하는 선택으로 해석했고, 바벨은 중원에서 대응하며 점수 차를 줄이려는 선택으로 해석했다. 핵심은 산마리노의 교체 시점이 벨라루스의 교체 시점과 겹친다는 것이다. 간차렌코는 60분 무렵 공격 자원을 한꺼번에 바꿨다. 산마리노도 같은 시간대에 체력이 떨어진 선발을 대거 교체한다. 그래서 60~75분은 두 팀 모두 새 선수가 들어와 경기 흐름이 다시 정리되는 시간대다. 산마리노 교체 선수의 수준은 선발보다 낮다. 핀란드전 70분에 투입된 에네아 델라 발다는 2007년생으로 그 경기에서 성인 대표팀에 데뷔했다(알타리미니, 9월 26일 현지).
4-6. 두 감독의 방식이 만나는 곳은 벨라루스가 공을 소유하는 시간이다
간차렌코는 산마리노전에 대해 «공을 매우 빠르게 움직이고, 공격과 수비의 모든 장면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며, 일정과 관계없이 90분 내내 활발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스포르트5, 10월 2일). 그는 9월 29일에도 상대가 내놓는 것을 기다리기만 하고 스스로는 아무것도 제안하지 않는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벨풋볼, 9월 29일). 감독의 주문은 분명하다. 문제는 이 주문을 실행할 선수 구성과 경험이다. 벨라루스가 공을 오래 소유하며 경기를 주도한 공식전은 간차렌코 체제에서 아직 없다.
산마리노가 초반에 빠른 골을 노리고 전방 압박에 나서면(스포르트5, 10월 2일), 벨라루스는 공을 빼앗은 뒤 빠르게 전진하고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는 익숙한 방식으로 공격할 수 있다. 산마리노는 핀란드전에서 크로스를 처리하지 못해 이른 시간에 2골을 내줬다. 이 경우 벨라루스가 전반에 앞설 가능성이 크다. 체볼리가 벨라루스의 전술적 약점을 노려 산마리노를 처음부터 내려서게 하면, 벨라루스는 페체닌의 왼쪽 전진과 세트피스, 교체 공격수에 기대야 한다. 핀란드전에서 벨라루스의 위협 대부분이 세트피스와 공 탈취 직후의 전진에서 나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첫 골은 늦어질 수 있다. 벨라루스는 알바니아전 바르콥스키의 헤딩과 핀란드전 코너킥 뒤 셀랴바의 슈팅으로 세트피스 기회를 만들었고, 산마리노는 핀란드전에서 크로스 처리에 실패했다.
판단 — 벨라루스 간차렌코는 압박과 차단을 기반으로 팀을 만들었다. 교체로 경기 흐름을 바꾸는 데는 과감하다. 그러나 오늘은 그 방식의 반대편, 곧 공을 소유한 공격을 시험받는다. 로테이션은 선수 수가 많은 중원과 전방에서는 부담이 적지만, 수비진에서는 조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전술적 상성은 산마리노가 초반에 전진하면 벨라루스에 유리하고, 산마리노가 내려서면 벨라루스의 약점이 드러나는 구조다. 정배를 받을 만하지만, 큰 점수 차는 벨라루스가 지공과 세트피스를 모두 해결해야 가능하다.
판단 — 산마리노 체볼리는 벨라루스의 약점을 정확히 짚었고, 수비 조직이 나아진 알바니아전 선발을 유지하겠다고 했다. 골리누치가 돌아오면 중원의 전진 능력이 좋아진다. 그러나 산마리노의 공격은 역습 몇 차례에 의존하고, 교체 선수의 수준은 선발보다 낮다. 역배가 나올 수 있는 경우는 하나다. 산마리노가 내려선 수비로 벨라루스의 지공을 오래 막고, 세트피스와 크로스 수비에서 실수를 줄여야 한다. 그리고 역습 한두 번을 득점으로 연결해야 한다. 이 세 조건이 모두 성립한 공식전은 2024년 리히텐슈타인전 이후 없었다.
5. 상대전적
5-1. 2018년 2경기에서 벨라루스는 모두 10분 안에 첫 골을 넣었다
두 팀은 2018년 네이션스리그 리그 D에서만 두 번 만났다. 9월 8일 민스크 디나모 경기장 경기에서 벨라루스는 4분 이고르 스타세비치의 골로 앞섰고, 26분 스타니슬라프 드라군의 추가골로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후반에는 67분 안톤 사로카의 페널티킥, 87분 드라군의 두 번째 골, 추가시간 유리 코발료프의 골이 이어져 5-0이 됐다. 11월 18일 세라발레 원정에서는 8분 드라군, 52분 사로카가 득점했고, 그 뒤 약 40분 동안 점수가 움직이지 않았다(위키백과 영문판 2018-19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 D 경기 기록).
| 대회·날짜·장소 | 벨라루스 득점 시각 | 결과 |
|---|---|---|
| 네이션스리그 D · 2018-09-08 · 민스크 | 4·26·67(페널티킥)·87·90+1분 | 벨라루스 5-0 |
| 네이션스리그 D · 2018-11-18 · 세라발레 | 8·52분 | 벨라루스 2-0 |
2경기의 전개에는 공통점과 차이가 함께 있다. 공통점은 첫 골이 나온 시각이다. 산마리노는 2경기 모두 10분이 지나기 전에 실점했고, 180분 동안 1골도 넣지 못했다. 차이는 후반에 나타났다. 민스크에서는 2-0이던 67분부터 3골이 더 나와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다. 세라발레에서는 52분 두 번째 골 이후 산마리노가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같은 팀이 같은 방식으로 앞서 나가도 1경기는 대승으로, 다른 경기는 2골 차로 끝났다. 남아 있는 기록에서 득점 경로가 확인되는 골은 페널티킥 1골뿐이다. 그래서 1경기에서는 점수 차가 벌어지고 다른 경기에서는 멈춘 원인을 이 기록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5-2. 8년 전 득점자는 이번 명단에 아무도 없고, 두 팀이 속한 리그도 달라졌다
그때의 조건은 오늘과 거의 같지 않다. 2018년 벨라루스의 득점자 스타세비치·드라군·사로카·유리 코발료프는 이번 23명 명단에 없다(스포르트5, 9월 29일). 벨라루스는 2026년 3월부터 간차렌코 체제로 경기하고 있다. 산마리노는 당시 리그 D 팀이었고, 2024년 승격 뒤 처음으로 리그 C에서 경기하고 있다. 체볼리 감독은 8년 전 첫 맞대결이 0-5 패배였다고 돌아보면서, 벨라루스를 신체적으로 강하고 과소평가해서는 안 되는 상대라고 평가했다(산마리노 RTV, 10월 2일). 간차렌코는 9월 소집 첫날 «지금은 그런 개념(약한 상대)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산마리노가 경기 경험이 좋고, 수비를 잘하는 법과 공격으로 전환하는 법을 안다고 설명했다(풋볼바이, 9월 21일).
맞대결 기록은 결과보다 첫 골과 후반 추가 득점의 차이를 보여 준다. 2018년 벨라루스는 2경기 모두 전반 10분 안에 앞섰지만, 1경기에서는 67분 이후 3골을 더 넣었고 다른 경기에서는 52분 두 번째 골 뒤 추가 득점이 없었다. 오늘도 먼저 물어야 할 것은 벨라루스가 이른 첫 골을 만들 수 있느냐다. 최근 공식전 8경기에서 벨라루스는 전반을 앞선 채 마친 적이 없고, 간차렌코 체제에서 상대 진영에 오래 머물며 공격한 공식전도 없다. 첫 골이 늦어지면 산마리노의 후반 수비와 두 팀의 교체가 점수 차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다.
6. 매치업 분석
6-1. 벨라루스가 처음으로 공을 오래 가져야 하는 공식전이라는 점이 이 경기의 성격을 정한다
벨라루스는 승점 1로 조 3위, 산마리노는 승점 0으로 조 4위다. 두 팀은 이 경기 3일 뒤인 한국시간 10월 7일 다시 경기한다. 벨라루스는 부다페스트에서 핀란드와 4차전을 치르고, 산마리노는 티라나에서 알바니아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인사이더 SM, 10월 2일). 산마리노 매체 인사이더 SM은 이 조에서 산마리노가 실제로 위협할 수 있는 상대를 벨라루스로 꼽았다. 벨라루스에게는 대회 첫 득점과 첫 승을 노리는 경기다.
이 경기의 성격은 공을 누가 소유하느냐에서 정해진다. 벨풋볼은 핀란드전 분석을 마치며, 벨라루스가 산마리노를 상대로는 공을 훨씬 많이 가져야 하는 상황을 처음 맞는다고 썼다. 그런 경기는 간차렌코 체제에서 아직 나오지 않았다(벨풋볼, 9월 30일). 산마리노는 리그 C의 두 상대를 만나 데이터센터 기준 점유율 25%와 28%를 기록했다. 체볼리 감독은 벨라루스 경기를 여러 개 분석했다고 말했다. 그는 벨라루스의 약점이 전술적인 부분에 있어 그것을 이용하겠다고 했고, 알바니아전 선발을 크게 바꾸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풋볼바이, 10월 2일). 벨라루스 매체들이 지적한 약점은 지공 상황의 공격 구성이다. 그러므로 산마리노의 계획은 공을 내주고 중앙을 막는 데서 출발할 가능성이 크다.
벨라루스의 골 수는 내려선 산마리노를 상대로 왼쪽 크로스와 세트피스로 박스 안 기회를 얼마나 만드느냐에 달려 있다. 두 팀이 교체를 집중하는 60~75분에는 산마리노가 수비 간격과 체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 반대편에서는 벨라루스가 공을 가진 동안 중원 뒤에 생기는 공간을 산마리노의 역습이 노린다. 이 역습이 벨라루스의 공 상실 직후 압박을 통과할 수 있느냐가 산마리노의 득점에 영향을 준다.
6-2. 벨라루스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를 잃었고, 산마리노는 주장의 복귀 여부를 기다린다
벨라루스의 결장은 한 자리에 몰려 있다. 측면 수비수 글레프 셰프첸코와 블라디슬라프 말케비치는 소집 전 클럽 경기에서 다쳐 대표팀에서 빠졌다. 그 대신 안톤 루카쇼프·예고르 파르호멘코·알렉산드르 스비레파가 소집됐다(스포르트5, 9월 29일). 간차렌코는 소집 첫날 «블라드 칼리닌과 로마 베구노프를 측면 수비수로 써 본 적이 있고, 가까운 경기에서 쓸모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풋볼바이, 9월 21일). 실제로 원래 중앙 수비수인 칼리닌이 2경기 모두 오른쪽 측면 수비로 180분을 뛰었다. 칼리닌 자신은 중앙이 더 편하다고 말했다(벨풋볼, 9월 29일).
이 결장으로 벨라루스가 잃은 기능은 오른쪽 측면 수비수의 공격 가담이다. 핀란드전에서 벨라루스 공격의 43%는 왼쪽, 29%는 오른쪽으로 진행됐다(벨풋볼, 9월 30일). 오른쪽에서는 칼리닌이 뒤에 남았고, 루카쇼프가 매우 높은 위치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루카쇼프는 패스 성공률 42%, 드리블 4번 가운데 1번 성공에 그쳤다(벨풋볼, 9월 30일). 핀란드전에서는 이 배치가 수비에 도움이 됐다. 풋볼바이는 핀란드가 왼쪽 측면을 끌어올려 벨라루스의 오른쪽을 가장 강하게 압박했다고 분석했다(풋볼바이, 10월 2일). 그런 상대를 맞아 칼리닌이 뒤에 남은 선택은 타당했다. 그러나 오늘처럼 상대가 내려서면 사정이 달라진다. 오른쪽에서 크로스와 침투를 만들 선수는 사실상 측면 미드필더 1명뿐이다. 산마리노는 수비 인원을 벨라루스의 왼쪽으로 옮겨도 오른쪽에서 큰 위험을 받지 않는다. 다른 대안인 베구노프는 클럽 경기에서 다친 뒤 약 3주 동안 뛰지 못했고(벨풋볼, 9월 17일), 핀란드전에는 벤치에 앉았다.
여기에 간차렌코가 경기 전날 말한 출전 의문 선수 2명이 있다. 두 선수의 이름은 발표되지 않았다(스포르트5, 10월 2일). 그 2명이 수비수라면 예고한 로테이션과 함께 수비 조합이 크게 바뀐다. 공격수라면 대체 자원은 충분하다. 벨라루스는 필드 플레이어 23명을 데려왔다.
산마리노의 결장은 수비 뎁스에 있다. 핀란드전 명단에 없던 필리포 베라르디는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재건 수술을 받았다. 9월 24일 명단에 있던 수비수 알베르토 리카르디는 왼쪽 무릎 반월판 수술을 받았다. 두 선수 모두 9월 28일 수술했고 회복에 각각 6~8개월과 2~3개월이 걸린다(산마리노축구협회, 9월 29일).
더 큰 변수는 알레산드로 골리누치다. 그는 핀란드전 51분에 직접 퇴장당했고 알바니아전 명단에서 빠졌다. 9월 29일 발표된 부다페스트·티라나 원정 26명 예비 명단에는 다시 이름이 올랐다(산마리노축구협회, 9월 29일). 스포츠몰은 그가 출전 정지를 마치고 선발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했다(스포츠몰, 10월 1일). 다만 징계가 1경기로 끝났다는 UEFA 공식 결정문은 공개되지 않았다. 골리누치가 돌아오면 산마리노 중원에는 공을 들고 전진해 박스 근처까지 들어가는 선수가 1명 늘어난다. 핀란드전 전반 종료 직전 토시의 왼쪽 돌파 뒤 박스 근처에서 슈팅한 선수가 그였다(알타리미니, 9월 26일 현지). 2024년 리히텐슈타인전 역전승에서 주역으로 꼽힌 3명 가운데 1명이기도 하다(CBS 스포츠, 2024년 11월 20일). 동시에 그는 2025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 16분과 이번 핀란드전 51분에 퇴장당했다(데이터센터). 오늘 주심은 아래에서 보듯 파울과 경고를 많이 선언하는 편이다. 골리누치의 복귀는 산마리노의 공격 경로를 늘리는 동시에 수적 열세의 위험도 키운다. 그의 출전 여부는 산마리노의 득점 가능성을 조금 바꾸지만 결말의 방향을 바꿀 정도의 변수는 아니다.
6-3. 휴식일은 같지만, 두 팀이 쌓인 피로의 성격은 다르다
경기는 부다페스트 루돌프 일로프스키 경기장에서 관중 없이 치러진다. 간차렌코는 «내일은 관중석에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알바니아와 핀란드에서 자기 목소리만 들리던 감각이 축구 축제에 어울리지 않는다고도 했다(풋볼바이, 10월 2일). 체볼리 감독도 관중 없이 경기하는 것이 유감이라고 말했다(산마리노 RTV, 10월 2일). 두 팀 모두 응원을 받지 못한다. 벨라루스 매체의 해설자는 상대 홈에서 경기했다면 산마리노가 감정적으로 훨씬 힘들었을 것이라고 봤다(스포르트5, 10월 2일). 관중이 없는 조건이 산마리노 선수들의 부담을 줄인다는 해석은 가능하다. 그러나 그 차이가 경기 내용으로 나타난다는 근거는 없다.
일정은 같지만 피로의 성격이 다르다. 두 팀 모두 9월 26일과 29일(현지)에 경기했고 3일을 쉬었다. 벨라루스는 티라나와 헬싱키 원정을 치른 뒤 9월 30일 부다페스트로 옮겨 6일 동안 머문다(프레스볼, 10월 2일). 간차렌코는 시차가 1시간이고 날씨도 익숙하므로 적응할 것은 비행 정도라고 말했다(스포르트5, 10월 2일). 그러나 그는 «상대와 관계없이 세 번째 경기라 피로가 있다»며 로테이션도 예고했다. 벨라루스의 피로는 이동보다 경기 방식에서 나온다. 핀란드전에서 벨라루스는 5~6명이 무리를 지어 높은 위치에서 상대를 맞는 압박을 했다(벨풋볼, 9월 30일). 그런 강도로 2경기를 뛴 선수가 세 번째 경기에서 같은 압박을 되풀이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로테이션의 목적은 이 압박 강도를 회복하는 데 있다.
산마리노는 앞선 2경기를 모두 세라발레 홈에서 치렀고,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이어지는 원정 일정으로 부다페스트에 들어왔다(산마리노축구협회, 9월 29일). 이동 부담은 벨라루스보다 적었다. 산마리노의 피로는 수비한 시간에서 나온다. 2경기 모두 상대에게 70% 넘는 점유를 내주고 공을 쫓았다. 해설자의 말처럼 산마리노에서 완전한 프로 선수는 2명뿐이다. 나머지 선수들은 다른 직업이 있어 하루에 여러 번 훈련하지 않는다(스포르트5, 10월 2일). 회복 능력에서 두 팀의 차이는 같은 3일 휴식 안에서도 분명하다. U21 대표 4명은 10월 1일 스페인전(0-13) 다음 날 합류했다(산마리노축구협회, 9월 29일). 이 선수들이 오늘 뛴다면 이틀 만에 다시 경기하는 셈이다.
날씨는 변수가 아니다. 킥오프 시각 예보는 기온 23도 안팎, 강수 확률 0%, 약한 바람이다(오픈메테오 예보, 10월 3일 조회). 벨라루스는 10월 2일 이 경기장의 잔디에서 훈련했다(프레스볼, 10월 2일).
주심은 그리스의 알렉산드로스 차칼리디스다(풋볼바이, 10월 1일). 레갈벳은 그가 최근 국제 경기 5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파울 37개, 경고 5.6장을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같은 5경기에서 퇴장은 없었고 페널티킥은 1경기에서 나왔다(레갈벳, 10월 1일). 표본이 5경기이므로 이것을 주심의 성향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파울이 자주 선언되면, 공을 오래 가진 벨라루스가 상대 진영에서 얻는 프리킥이 늘어난다. 그러면 벨라루스의 세트피스와 산마리노의 박스 안 수비가 맞서는 횟수도 그만큼 많아진다.
6-4. 핀란드전 0-0은 벨라루스에 수비 조직을, 알바니아전 0-3은 산마리노에 자신감을 남겼다
벨라루스의 흐름은 수비 쪽에서 좋다. 핀란드전에서 벨라루스가 압박하자 핀란드의 패스 성공률은 82%에 그쳤고, 핀란드가 중앙으로 진행한 공격은 16%뿐이었다(벨풋볼, 9월 30일). 야코브 프리스 핀란드 감독도 경기 뒤 팀이 매우 경직되게 뛰었다고 인정했다. 두 번 골망을 흔들고 골대를 맞힌 경기였기 때문에 선수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코발레프는 «골은 나올 것이다,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풋볼바이, 10월 2일). 간차렌코는 오히려 핀란드전 0-0에 도취되는 것을 산마리노전 준비의 가장 큰 위험으로 꼽았다(벨풋볼, 9월 30일).
그러나 이 좋은 흐름은 오늘 필요한 능력과 다른 곳에서 나왔다. 핀란드전에서 벨라루스가 잘한 것은 공이 없을 때의 압박과 간격 유지였다. 전반 45분 동안 유효슈팅은 없었다(벨풋볼, 9월 30일). 자기 골문 근처에서 시작해 상대 박스까지 공을 운반한 공격은 한 번뿐이었고, 그마저 공이 터치라인 밖으로 나가며 끝났다(풋볼바이, 10월 2일). 풋볼바이는 벨라루스의 첫 번째 방식은 분명하게 보이지만 두 번째 방식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핀란드전에서 얻은 자신감이 오늘의 공 소유 공격으로 그대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산마리노의 흐름은 결과보다 내용에서 나아졌다. 벨라루스 매체의 해설자는 산마리노가 핀란드전에서는 상대의 초반 템포를 예상하지 못해 큰 실수가 많았다고 평가했다. 반면 알바니아전에서는 상대 압박이 약해 더 침착하게 수비했고 득점 기회도 있었다고 봤다(스포르트5, 10월 2일). 지오콘디는 알바니아전만큼 경기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프레스볼, 10월 2일). 골키퍼 에도아르도 콜롬보도 «이런 경기 수준이라면 좋은 결과를 얻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풋볼바이, 10월 2일). 다만 알바니아전에서도 산마리노는 21분과 27분에 실점했다. 나아진 것은 실점 뒤의 경기 운영과 역습 시도이고, 첫 30분의 수비는 아니다.
6-5. 벨라루스의 왼쪽 크로스와 산마리노의 크로스 처리가 이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대결이다
벨라루스가 가장 확실하게 공을 운반하는 경로는 왼쪽이다. 측면 수비수 키릴 페체닌은 알바니아전 60분 코너킥 뒤 슈팅했고, 핀란드전 29분 크로스를 올렸다. 그는 핀란드전에서 비교적 낮은 위치에서 자주 공을 받았다(벨풋볼, 9월 30일). 그 앞의 아르템 슈만스키는 간차렌코 체제의 시리아전에서 페체닌과 함께 왼쪽 공격을 이끌었다(벨풋볼, 9월 27일). 산마리노의 약점은 바로 이 경로가 끝나는 지점에 있다. 핀란드전 5분에는 레오 발타의 크로스를 멀리 걷어내지 못해 첫 골을 내줬다. 14분에는 발타의 크로스를 아드리안 스반백이 골문 가까이에서 머리로 넣었다(알타리미니, 9월 26일 현지). 산마리노는 측면 크로스 뒤 박스 안에서 상대 공격수를 놓쳤다. 벨라루스의 주 경로가 산마리노의 가장 약한 수비 장면으로 바로 이어지는 구조다.
문제는 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받을 선수다. 핀란드전에서 비탈리 리사코비치는 자주 내려와 공을 받았다(벨풋볼, 9월 30일). 그가 내려오면 박스 안에 남는 공격수가 줄어든다. 박스 안 마무리에 강점이 있는 선수는 2명이다. 게르만 바르콥스키는 알바니아전 36분 헤딩 장면을 만들었다. 19세 티모페이 시마넨카는 측면에서 중앙 공격수로 자리를 옮겨 벨라루스 1부 리그에서 10골로 득점 선두에 올랐다(벨풋볼, 9월 17일). 간차렌코는 빠른 선수를 우선하겠느냐는 질문에 «효과가 있을 것 같은 일정한 조합을 찾아야 한다»고만 답했다(스포르트5, 10월 2일). 오늘의 조합이 크로스를 받을 선수를 박스 안에 두느냐에 따라 왼쪽 경로의 가치가 달라진다. 페체닌은 대회 2경기 180분을 모두 뛰었다. 로테이션에서 그가 쉬면 왼쪽 공격의 출발점이 바뀐다. 그 자리를 맡을 대체자가 같은 위치에서 같은 빈도로 크로스를 올린 기록은 없다.
산마리노는 이 경로를 막는 수단을 갖고 있다. 수비 인원을 벨라루스의 왼쪽으로 옮기고, 오른쪽은 공격 가담이 적은 칼리닌과 기술 정확도가 낮았던 루카쇼프에게 내주는 방식이다. 이 방식이 성공하면 벨라루스는 공을 오래 가지고도 박스 안 기회를 적게 만든다. 그러나 산마리노의 공식전 실점은 대부분 이런 수비를 준비하고도 나왔다. 아제르바이잔 매체의 설명대로 약팀은 대패를 피하려고 수비를 촘촘하게 한다(아제리스포르트, 9월 30일). 그런데도 산마리노는 핀란드전 첫 14분에 크로스로 2골을 내줬다. 오늘의 쟁점은 산마리노가 수비를 촘촘하게 하느냐가 아니다. 촘촘한 수비가 크로스 한 번을 정확히 걷어내느냐다.
6-6. 셀랴바 혼자 지키는 중원은 산마리노 역습이 노릴 공간이다
벨라루스는 공을 가지면 형태가 바뀐다. 핀란드전에서 벨라루스는 공이 없을 때 4-4-2로 섰고, 공을 가지면 알렉산드르 셀랴바가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남는 4-1-3-2로 전환했다. 그 앞에는 슈만스키·에봉·루카쇼프가 올라섰다(벨풋볼, 9월 30일). 핀란드전에서는 공을 가진 시간이 짧아 이 형태가 오래 유지되지 않았다. 오늘은 경기 대부분이 이 형태로 진행될 수 있다. 그러면 페체닌이 전진했을 때 왼쪽 뒤 공간과 셀랴바 양옆 공간에 수비 인원이 부족해진다.
산마리노의 역습은 이 공간을 노린다. 알바니아전 10분 가브리엘 카픽키오니는 역습에서 슈팅했고, 전반에는 카픽키오니 형제가 역습 중 삼각 패스를 주고받았다. 58분에는 로렌초 라차리의 크로스를 가브리엘 카픽키오니가 이어 주었고, 니콜라 난니가 골문 앞에서 슈팅했다(존나칼초파이다테, 9월 30일). 핀란드전에서는 난니가 중원에서 공을 되찾아 2대1 패스를 시도했다(알타리미니, 9월 26일 현지). 벨라루스에는 실제 실점 전례도 있다. 알바니아전 전반 추가시간의 두 번째 실점은 벨라루스의 공격이 끊긴 직후 상대 속공에서 나왔다(바벨, 9월 26일).
벨라루스에도 이 역습을 막는 수단이 있다. 공을 잃은 직후 5~6명이 함께 압박하는 방식이다(벨풋볼, 9월 30일). 산마리노는 상대 압박에서 빠져나오는 능력이 낮다. 바벨은 알바니아전 초반 산마리노가 중원에서 알바니아의 압박을 벗어나기 어려웠다고 전했다(바벨, 9월 29일). 따라서 이 대결은 벨라루스가 공을 잃은 뒤 첫 3~4초 안에 압박하느냐, 산마리노가 그 전에 첫 전진 패스를 난니나 가브리엘 카픽키오니에게 연결하느냐로 정해진다. 벨라루스의 압박 강도가 로테이션과 피로 때문에 떨어지면 산마리노의 역습이 첫 패스 단계를 통과할 가능성이 커진다. 개인 대결로는 셀랴바와 난니의 대결이 핵심이다. 셀랴바는 대회 152분을 뛰었고, 핀란드전 87분에 교체됐다.
6-7. 세트피스와 골키퍼는 벨라루스의 득점 경로와 산마리노의 버티는 수단을 각각 결정한다
벨라루스의 세트피스 위협은 대회 2경기에서 확인됐다. 핀란드전 63분 발레리 그로미코의 프리킥 뒤 칼리닌이 슈팅했다. 이어 코너킥 뒤 흘러나온 공을 셀랴바가 넣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벨풋볼, 9월 29일 현지). 알바니아전에는 바르콥스키의 헤딩이 있었다. 오늘 벨라루스가 공을 오래 가지면 코너킥과 프리킥도 늘어난다. 산마리노는 원정 경기에서 세트피스 기회를 거의 얻지 못한다. 레갈벳은 산마리노가 네이션스리그 최근 원정 9경기 가운데 7경기에서 정규시간 코너킥이 2개 이하였다고 집계했다(레갈벳, 10월 1일). 세트피스로 득점할 기회는 벨라루스 쪽에 훨씬 많다.
골키퍼는 산마리노가 버티는 데 가장 중요한 선수다. 콜롬보는 알바니아전에서 5번 선방했고, 20분에는 셰후와 마나이의 슈팅을 연속으로 막았다(존나칼초파이다테, 9월 30일). 해설자는 콜롬보를 몰타 리그 클럽의 주전 골키퍼로 소개하며 난니와 함께 산마리노의 핵심으로 꼽았다(스포르트5, 10월 2일). 벨라루스의 표도르 라푸호프도 핀란드전 23분 슈탈의 슈팅과 48분 코스키의 슈팅을 막았다. 벨라루스가 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하면 콜롬보가 막아야 할 슈팅의 질도 낮아진다. 그러면 콜롬보의 선방이 점수를 지키는 시간이 길어진다. 반대로 크로스 뒤 골문 앞 헤딩처럼 결정적인 기회가 나오면 골키퍼 1명의 선방으로 막기는 어렵다.
6-8. 60분 이후 교체 대결은 벨라루스 쪽 자원이 더 강하다
두 팀 모두 60분 무렵에 교체를 몰아서 한다. 간차렌코는 핀란드전 0-0이던 61~62분에 슈만스키·바르콥스키·리사코비치를 빼고 코발레프·트로핌 멜니첸코·그로미코를 넣었다. 그 직후 프리킥 뒤 슈팅, 골대를 맞힌 슈팅, 취소된 골이 이어졌다(프레스볼, 9월 29일 현지). 멜니첸코는 30분 동안 슈팅 3개를 기록했다. 양 팀을 통틀어 그보다 슈팅이 많은 선수는 없었다(벨풋볼, 9월 30일). 산마리노는 알바니아전 60분에 라차리·미켈레 체볼리·로렌초 카픽키오니를 한꺼번에 바꿨다. 핀란드전 70분에 들어간 에네아 델라 발다는 2007년생으로 그 경기에서 성인 대표팀에 데뷔했다(알타리미니, 9월 26일 현지). 산마리노는 60분 이후 체력이 떨어진 선발을 경험이 적은 선수로 바꾼다. 벨라루스는 같은 시간대에 슈팅을 만드는 공격수를 투입한다. 오늘 로테이션으로 멜니첸코나 코발레프가 선발로 나오면 이 교체 대결의 차이는 줄어든다. 반대로 간차렌코가 두 선수를 다시 교체 카드로 남겨 두면 60~75분이 벨라루스의 골이 가장 나오기 쉬운 구간이 된다.
7. 경기예측
7-1. 벨라루스가 첫 골을 언제, 어떤 경로로 넣느냐가 경기의 성격을 바꾼다
앞 장의 두 팀 판단을 오늘의 대결로 옮기면 이 경기의 구도가 나온다. 벨라루스는 압박과 차단으로 경기하는 팀이고, 공을 소유하며 상대를 무너뜨리는 능력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산마리노는 강한 상대에게 퇴장이나 짧은 회복 기간이 더해질 때 크게 졌다. 비슷한 수준의 상대에게는 주로 1골 차로 버텼다. 오늘의 벨라루스는 두 부류의 상대 사이에 있다. 핀란드·알바니아보다 공격력이 약하고, 페로 제도·안도라보다는 선수 구성이 훨씬 강하다. 그래서 이 경기는 벨라루스가 공을 쥐고 산마리노가 내려서는 경기가 된다. 결말은 벨라루스가 공을 가진 시간을 박스 안 기회로 바꾸는 시점에 따라 달라진다.
경기 초반 20분은 산마리노의 선택에 따라 달라진다. 벨라루스 매체의 해설자는 산마리노가 처음 몇 분부터 적극적으로 나서 상대에게 몸싸움을 강요하고, 빠른 골을 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루마니아전과 아제르바이잔전에서 산마리노가 실제로 빠른 골을 넣은 사례도 들었다(스포르트5, 10월 2일). 산마리노가 초반에 전진하면 벨라루스에게는 익숙한 경기가 된다. 공을 빼앗은 뒤 빠르게 전진하고,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는 방식이다. 2018년 2경기처럼 이른 시간에 첫 골이 나올 수 있다. 반대로 체볼리 감독의 계획대로 처음부터 내려서면 벨라루스는 익숙하지 않은 공 소유 공격으로 경기를 시작해야 한다.
20~60분은 벨라루스의 지공이 시험받는 구간이다. 벨라루스는 페체닌의 왼쪽 전진과 세트피스에 기대게 된다. 산마리노는 벨라루스의 왼쪽에 수비 인원을 모으고, 공을 되찾으면 가브리엘 카픽키오니와 난니를 향해 첫 패스를 보낸다. 이 구간에 첫 골이 나온다면 짧은 패스로 수비를 무너뜨린 골보다는 코너킥·프리킥 뒤 흘러나온 공이나 왼쪽 크로스 뒤 헤딩일 가능성이 크다. 벨라루스의 득점 위협은 핀란드전에서도 세트피스와 공 탈취 직후의 전진에서 나왔다. 이 구간은 산마리노에게도 기회다. 벨라루스가 4-1-3-2로 올라선 상태에서 공을 잃으면 셀랴바 혼자 첫 역습을 막아야 한다. 산마리노가 첫 골을 넣을 가능성이 가장 큰 구간도 이 시간대다.
60~75분은 경기의 균형이 가장 크게 움직이는 구간이다. 두 팀 모두 교체를 한다. 벨라루스는 멜니첸코·코발레프·그로미코 같은 공격 자원을 넣고, 산마리노는 체력이 떨어진 선발을 경험이 적은 선수로 바꾼다. 산마리노 선수 대부분은 다른 직업을 함께 가진 선수들이다. 3일 전 70% 넘는 점유를 내주며 수비한 선수들이 다시 60분을 수비한 뒤라면 수비 간격을 유지하기 어렵다. 2018년 민스크 경기의 67분 이후 3골, 2025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과 키프로스전의 후반 실점 증가도 같은 구간에서 나왔다. 다만 그 2경기에는 퇴장과 이틀 간격 일정이 있었다. 같은 원인이 오늘에도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75~90분은 점수 상황에 따라 반대 방향으로 흘러간다. 벨라루스가 1골 차로 앞서면 산마리노는 만회하려고 라인을 올려야 하고, 그 뒤 공간은 벨라루스의 교체 공격수가 활용한다. 그러나 벨라루스에는 앞선 경기를 끝까지 지키지 못한 전례도 있다. 부르키나파소전에서는 2-0으로 앞서다 72분과 85분에 실점했다. 덴마크 원정에서도 앞선 뒤 막판에 동점골을 내줬다. 0-0이 75분까지 이어지면 압박을 받는 쪽은 벨라루스다. 간차렌코가 경계한 조급함이 나타나 크로스와 롱볼이 늘어날수록, 산마리노의 수비는 정면에서 날아오는 공만 처리하면 된다.
벨라루스가 공을 오래 소유하는 흐름에도 변수가 있다. 로테이션으로 페체닌이 쉬면 왼쪽 공격의 출발점이 바뀌고, 수비진이 크게 바뀌면 공을 잃은 직후의 압박 조직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산마리노가 20~60분 사이 역습으로 먼저 득점하면 벨라루스는 내려선 상대를 추격해야 한다. 벨라루스는 최근 공식전에서 전반에 뒤진 6경기 가운데 1경기만 무승부로 만들었다. 골리누치가 복귀해 중원에서 공을 운반하면 산마리노가 역습할 때뿐 아니라 수비 진영에서 공을 지킬 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벨라루스가 핀란드전처럼 골망을 흔들고도 오프사이드로 득점을 인정받지 못하면 0-0이 길어지고 산마리노의 자신감이 커질 수 있다.
감독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간차렌코는 60분 무렵 공격 자원 3명을 한꺼번에 바꿔 후반 위협 구간을 만든다. 체볼리 감독은 알바니아전 선발을 유지하고, 벨라루스에 공을 내준 채 중앙을 막는다
근거: 핀란드전 61~62분 교체 직후 프리킥·골대·취소된 득점이 이어졌다(프레스볼). 체볼리 감독은 벨라루스의 전술적 약점을 이용하겠다고 했다(풋볼바이)
팀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벨라루스는 공을 잃은 직후 5~6명이 함께 압박하지만, 공을 가지면 셀랴바 혼자 수비형 미드필더로 남는다. 산마리노는 내려섰다가 소수가 빠르게 전진한다
근거: 핀란드전 공 소유 시 4-1-3-2 전환(벨풋볼). 상대 박스까지 공을 운반한 공격은 1번뿐이었다(풋볼바이). 산마리노는 알바니아전에서 역습과 삼각 패스로 전진했다(존나칼초파이다테)
동기부여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산마리노는 이 경기를 조에서 유일한 승점 기회로 보고 초반부터 몸싸움을 걸 가능성이 크다. 벨라루스는 압박을 부인하지만, 대회 무득점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있다
근거: 인사이더 SM의 경기 평가, 지오콘디·콜롬보 발언. 간차렌코의 «짓누르는 압박은 없다» 발언과 코발레프가 받은 질문
로테이션(결장·대체·일정)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벨라루스는 피로 때문에 선수를 바꾸지만, 오른쪽 측면 수비수가 없어 칼리닌이 그 자리에 남는다. 산마리노는 골리누치가 돌아오면 중원의 운반 능력이 늘지만 퇴장 위험도 함께 커진다
근거: 간차렌코의 로테이션 예고와 출전 의문 2명, 셰프첸코·말케비치 부상. 골리누치는 26명 명단에 들었지만 UEFA 징계 결정문은 공개되지 않았다(산마리노축구협회)
전술적 상성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벨라루스의 왼쪽 크로스와 세트피스가 산마리노의 크로스 처리 약점을 공략한다. 산마리노의 역습은 셀랴바 양옆과 페체닌이 전진한 뒤 생기는 공간을 공략한다
근거: 왼쪽 공격 비중(벨풋볼). 산마리노는 핀란드전 초반 크로스 처리에 두 번 실패했다(알타리미니). 벨라루스는 알바니아전에서 공을 잃은 직후 속공으로 실점했다(바벨)
타이밍(흐름 전환)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벨라루스의 대회 첫 골이 나오면 산마리노가 라인을 올려야 하므로 경기가 빨라진다. 0-0이 길어지면 벨라루스가 서두르고 산마리노의 자신감이 커진다
근거: 간차렌코는 핀란드전 0-0에 도취되는 것을 경계했다(벨풋볼). 핀란드전에서는 득점 장면 2번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외적 환경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관중이 없고 날씨도 건조해 두 팀 모두 평소 방식대로 경기할 수 있다. 파울이 자주 선언되면 벨라루스의 프리킥이 늘어난다
근거: 무관중(간차렌코·체볼리 발언). 킥오프 시각 예보는 강수 확률 0%(오픈메테오). 주심 차칼리디스의 파울 집계(레갈벳)
일곱 요소 가운데 가장 무거운 것은 전술적 상성과 팀 성향이다. 두 요소는 서로 반대 방향으로 작용한다. 벨라루스의 왼쪽 크로스와 세트피스는 산마리노가 가장 자주 실점한 장면을 직접 공략한다. 반면 벨라루스가 공을 소유하며 경기한 경험이 없다는 점은 그 크로스가 올라가는 횟수와 질을 제한한다. 둘 가운데 어느 쪽이 우세한지는 감독 성향과 로테이션에 달려 있다. 간차렌코가 박스 안에 머무는 공격수와 왼쪽의 페체닌을 함께 선발로 내면 상성의 이점이 커진다. 리사코비치처럼 내려와 공을 받는 공격수와 새 측면 수비수를 쓰면 팀 성향의 한계가 더 크게 드러난다. 동기부여는 산마리노의 첫 30분을 단단하게 만드는 요소이지만, 60분 이후의 체력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한다. 타이밍은 첫 골의 시각에 따라 두 방향으로 작용한다. 외적 환경은 어느 쪽 방식도 크게 돕지 않는다. 종합하면 이 경기는 벨라루스가 공을 쥐고 왼쪽과 세트피스로 박스 안을 공략하는 전개가 된다. 첫 골이 이르면 산마리노의 체력 문제가 드러나는 후반에 점수 차가 벌어지는 쪽으로, 첫 골이 60분을 넘기면 콜롬보의 선방과 산마리노 역습 한 번의 무게가 커지는 쪽으로 기운다.
8. 배당책정 분석
8-1. 일곱 요소 — 오늘 무엇이 달라지나
감독 성향. 간차렌코의 특징은 60분 무렵 공격 자원을 한꺼번에 바꾸는 결단이다. 핀란드전에서는 그 교체 뒤 5분 동안 득점에 가까운 장면이 3번 나왔다. 오늘 달라지는 점은 로테이션이다. 핀란드전 교체 카드였던 멜니첸코와 코발레프가 선발로 나오면 후반 교체의 효과는 줄고, 전반부터 슈팅 수는 늘어난다. 체볼리 감독 쪽에서 달라지는 점은 골리누치 복귀 여부 하나다. 그 밖에는 알바니아전 선발과 60분 3명 교체라는 운영을 되풀이할 것으로 본다.
팀 성향. 오늘 가장 크게 달라지는 요소다. 벨라루스는 상대가 공을 가진 경기에서 만든 조직을, 자기가 공을 가진 경기에서 시험받는다. 공을 가질 때의 4-1-3-2는 핀란드전에서 짧게만 나타났다. 오늘은 경기 대부분이 그 형태로 진행될 수 있다. 산마리노는 핀란드·알바니아를 상대할 때보다 공을 조금 더 오래 가질 수 있다. 그러나 그 시간이 늘어도 공격 진영까지 나가는 인원은 늘지 않는다.
동기부여. 산마리노의 동기는 이 조의 다른 어떤 경기보다 높다. 해설자는 산마리노가 몇 골을 내줘도 경기를 포기하지 않는다고 했다(스포르트5, 10월 2일). 이 동기는 첫 실점 뒤에도 산마리노가 무너지지 않는 장면으로 나타날 수 있다. 반대로 만회하려고 라인을 올리다 추가 실점하는 장면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벨라루스의 동기는 무득점 탈출에 있다. 첫 골 전까지는 조급함으로, 첫 골 뒤에는 추가 득점 의지로 나타날 수 있다.
로테이션. 벨라루스의 로테이션은 두 방향으로 작용한다. 압박 강도를 되살리는 점에서는 산마리노의 빌드업을 더 어렵게 한다. 수비 조합을 바꾸는 점에서는 공을 잃은 뒤의 대응을 약하게 한다. 오른쪽 측면 수비 자원이 없다는 사실은 로테이션과 관계없이 그대로 남는다. 산마리노에서는 베라르디와 리카르디가 빠졌다. 다만 두 선수는 이미 알바니아전 선발이 아니었으므로 오늘의 변화는 아니다.
전술적 상성. 벨라루스의 왼쪽 크로스와 세트피스는 산마리노가 크로스를 처리하지 못하고 실점한 장면을 공략할 수 있다. 산마리노의 역습은 벨라루스가 공을 가질 때 셀랴바 양옆과 중원 뒤에 생기는 공간을 노린다. 두 경로가 시도될 횟수는 다를 수 있다. 벨라루스가 공을 더 오래 소유하면 왼쪽 공격을 반복할 시간이 많다. 산마리노는 공을 되찾은 뒤 벨라루스의 즉시 압박을 통과해야 역습을 이어 갈 수 있다.
타이밍. 벨라루스의 대회 첫 골이 언제 나오느냐가 경기의 속도를 바꾼다. 첫 골이 나오면 산마리노가 라인을 올려야 하고, 경기가 빨라지면서 두 팀의 슈팅이 모두 늘어난다. 첫 골이 늦어지면 벨라루스의 공격은 점점 단조로워지고 산마리노의 수비는 오래 버틴다. 타이밍만으로 결말을 정하지는 않는다. 다만 다른 요소들이 어느 방향으로 작용할지를 정하는 출발점이다.
외적 환경. 관중 없는 중립 경기장과 건조한 날씨에서는 두 팀 모두 평소 방식대로 경기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요소는 양쪽에 대등하다. 달라지는 점은 주심의 판정 성향 하나다. 파울과 경고가 많이 선언되면 벨라루스는 프리킥을 더 얻고, 산마리노에서는 몸싸움이 잦은 선수의 경고 누적 위험이 커진다.
8-2. 두 팀의 골 수
벨라루스가 가장 자주 반복할 득점 경로는 페체닌과 슈만스키가 만드는 왼쪽 크로스다. 산마리노가 핀란드전 첫 14분에 2골을 내준 장면과 같은 종류의 공격이다. 공을 오래 가질수록 세트피스도 함께 쌓인다. 그로미코의 프리킥, 코너킥 뒤 셀랴바의 슈팅, 바르콥스키의 헤딩이 대회 2경기에서 나왔고, 오늘은 코너킥과 프리킥 수가 핀란드전보다 훨씬 많아질 것이다. 산마리노가 초반에 전진하면 벨라루스는 공을 빼앗아 빠르게 전진하는 공격도 할 수 있다. 60분 이후에는 교체 공격수의 슈팅이 위협이 된다. 멜니첸코는 핀란드전 30분 동안 경기 최다 슈팅을 기록했다. 이처럼 탈취 뒤 전진은 초반에, 왼쪽 크로스와 세트피스는 경기 내내, 교체 공격수의 슈팅은 후반에 작동한다. 그래서 벨라루스가 1골도 넣지 못하려면 이 경로가 모든 시간대에서 막혀야 한다.
벨라루스가 무득점에 그치는 조건도 분명하다. 산마리노가 처음부터 내려서서 초반의 탈취 뒤 전진을 차단하고, 벨라루스의 왼쪽에 인원을 모아 왼쪽 크로스를 줄이는 경우다. 로테이션으로 페체닌이 쉬어 왼쪽 크로스의 질이 떨어지고, 박스 안에 머무는 공격수가 선발로 나오지 않으면 그 가능성은 더 커진다. 여기에 콜롬보가 알바니아전처럼 연속 선방을 하면 벨라루스의 공 소유는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벨라루스가 3골 이상 넣는 조건은 그 반대다. 30분 안에 첫 골이 나와 산마리노가 라인을 올리고, 60분 이후 산마리노의 교체 수비진이 벨라루스의 교체 공격수를 상대하는 경우다. 2018년 민스크 경기의 67분 이후 3골이 이 유형이다. 산마리노의 공식전 대량 실점도 후반에 몰렸다. 벨라루스의 골 수는 2골이 중심이다. 다만 첫 골이 30분 안에 나오느냐에 따라 1골과 3골 이상 양쪽으로 똑같이 움직일 수 있다.
산마리노의 득점 경로는 역습 하나에 가깝다. 벨라루스가 4-1-3-2로 올라선 상태에서 공을 잃고, 즉시 압박을 통과한 첫 패스가 가브리엘 카픽키오니나 난니에게 닿는 경우다. 라차리의 크로스를 난니가 골문 앞에서 마무리하는 장면은 알바니아전 58분에 실제로 나왔다. 골리누치가 돌아오면 박스 근처까지 들어가는 두 번째 선수가 생긴다. 세트피스는 원정 경기에서 코너킥을 거의 얻지 못하는 팀이므로 경로가 되기 어렵다. 산마리노가 무득점에 그치는 조건은 벨라루스가 공을 잃은 직후의 압박을 핀란드전 강도로 유지하는 경우다. 산마리노의 마지막 패스와 마무리는 공식전에서 계속 부정확했다. 핀란드전 슈팅 1개, 알바니아전 유효슈팅 1개였다. 산마리노가 1골을 넣는 조건은 벨라루스의 수비 조합이 로테이션으로 바뀌어 공을 잃은 뒤의 대응이 늦는 경우다. 또는 벨라루스가 앞선 뒤 후반에 강도를 낮추는 경우다. 부르키나파소전의 72분·85분 실점이 그런 유형의 전례다. 산마리노의 골 수는 0골이 중심이고, 1골은 위 두 조건 가운데 하나가 나타날 때 가능하다.
8-3. 점수 차와 총득점
점수 차를 가르는 변수 가운데 하나는 벨라루스의 첫 골 시각이다. 산마리노가 점수 차를 지키는 수단은 내려선 수비로 벨라루스의 왼쪽을 막는 조직, 콜롬보의 선방, 벨라루스의 지공 부족이다. 이 수단이 60분까지 효과를 내면 경기는 접전으로 이어진다. 후반에는 산마리노의 교체로 수비 조합이 바뀌고 체력도 떨어질 수 있으며, 벨라루스는 공격수를 교체해 추가 기회를 노릴 수 있다. 벨라루스가 30분 안에 앞서고 산마리노가 만회를 위해 전진하면 그 뒤 공간까지 활용해 3골 차 이상으로 벌릴 수 있다. 첫 골이 30~60분에 나오면 2골 차, 60분 이후로 늦어지면 1골 차가 중심이 된다. 벨라루스가 끝내 득점하지 못하면 0-0이 가능하고, 산마리노가 역습으로 먼저 넣은 뒤 벨라루스가 1골만 따라붙어도 무승부가 된다.
점수 차를 좁히는 근거도 양쪽에 있다. 벨라루스는 앞선 경기를 끝까지 장악한 전례가 드물다. 3일 뒤 핀란드전도 앞두고 있다. 간차렌코가 앞선 뒤 주전의 출전 시간을 관리하면 후반 압박 강도가 떨어지고, 산마리노의 만회골 가능성도 생긴다. 다만 간차렌코는 로테이션의 목적이 다음 경기가 아니라 이 경기에 신선한 상태로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리드 관리만을 근거로 점수 차를 좁게 보지는 않는다.
총득점은 양 팀의 골 수를 합한 것이다. 벨라루스 2골 안팎에 산마리노 0골을 더한 2골이 중심이고, 3골도 비슷한 무게를 가진다. 총득점이 많아지는 조건은 이른 첫 골이다. 산마리노가 라인을 올리면 벨라루스의 추가골과 산마리노의 역습이 함께 늘어난다. 총득점이 적어지는 조건은 60분까지 0-0이 이어지는 경우다. 그때는 1-0이나 2-0처럼 2골 이하의 결말이 유력해진다. 같은 사건이 두 축에 반대로 작용한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한다. 산마리노의 만회골 하나는 총득점을 늘리면서 벨라루스의 점수 차를 줄인다. 벨라루스의 후반 추가골 하나는 점수 차와 총득점을 함께 늘린다. 점수 차를 벌리는 근거와 총득점을 늘리는 근거는 모두 산마리노의 후반 체력과 첫 골 시각에서 나온다. 따라서 두 판단은 함께 성립한다.
8-4. 배당 해부
시장은 전력 격차와 산마리노의 실점 기록을 근거로 벨라루스의 큰 점수 차 승리를 매겼다
해외 북메이커 9곳의 현재 중앙값은 벨라루스 승리 1.08, 무승부 10.00, 산마리노 승리 24.62다(데이터센터, 10월 2일 집계). 점수 차와 총득점에도 같은 방향의 값이 매겨져 있다. 벨라루스가 2골 차 이상 이기는 결말은 1.09다. 3골 차 이상 이기는 결말은 1.48이고, 벨라루스가 1골 차 이하로 이기거나 이기지 못하는 결말은 2.60이다. 총득점은 4골 이상이 2.02, 3골 이하가 1.78이다. 시장은 벨라루스의 승리를 사실상 기정사실로 보고 3골 차 이상 승리를 중심 결말로 매겼다. 총득점 4골 이상과 3골 이하에는 거의 같은 무게를 줬다.
이 값의 바탕에는 FIFA 랭킹 96위와 211위의 격차가 있다(프레스볼, 10월 1일). 산마리노에서 완전한 프로 선수는 2명뿐이라는 선수단 사정도 같은 격차에 속한다(스포르트5, 10월 2일). 이 격차는 산마리노가 이번 대회 2경기에서 1골도 넣지 못하고 10골을 내준 기록으로 결과에도 드러났고, 2018년 맞대결의 5-0과 2-0도 같은 방향으로 값을 받친다. 반대로 벨라루스가 이번 대회 2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한 기록은 벨라루스의 득점 기대를 낮추는 근거로 작용한다. 명목상 홈이라는 점은 값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벨라루스는 제재 때문에 공식 홈경기를 자국 밖에서 치러 왔으므로(스포르트5, 10월 2일) 벨라루스의 홈 성적은 이미 중립 경기장에서 낸 결과다.
개장 뒤 값은 한 방향으로 움직였다. 벨라루스 승리 배당은 1.10에서 1.08로 내려갔고 9곳 가운데 6곳이 값을 내렸다. 무승부는 8.5에서 10.0으로, 산마리노 승리는 23.0에서 24.62로 올랐다. 2골 차 이상 벨라루스 승리는 3곳이 모두 내려 1.14에서 1.09가 됐고, 3골 차 이상 승리도 1.51에서 1.48로 내려갔다. 같은 기간 총득점 4골 이상은 1.93에서 2.02로 오르고, 3골 이하는 1.83에서 1.78로 내려갔다. 점수 차는 조금 커지고 총득점은 줄었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 이동은 벨라루스의 득점을 늘려 본 것보다 산마리노의 득점 가능성을 더 크게 낮춘 방향이다. 이 이동은 시장이 새로 반영한 것을 읽는 근거일 뿐이며 결말의 근거는 아니다. 간차렌코의 로테이션 예고와 출전 의문 선수 2명에 대한 발언은 10월 2일 저녁에 나왔다(풋볼바이, 10월 2일). 이 소식이 값에 얼마나 들어갔는지는 배당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
승리의 전제는 오늘도 성립하지만, 3골 차 이상의 전제는 약하다
벨라루스 승리 배당이 1.10 언더로 내려간 만큼 이 값을 받치는 전제를 하나씩 오늘 조건에 대 본다.
전력 격차는 성립한다. 선수 소속 리그와 프로 선수 수의 차이는 오늘 경기에서도 그대로다.
산마리노의 대량 실점은 일부만 성립한다. 핀란드전 0-7 가운데 4골은 51분 퇴장 전에 나왔고, 알바니아전 0-3은 퇴장 없이 나왔다. 2경기에서 산마리노의 점유율은 25%와 28%였다. 상대는 공을 쥔 채 측면 크로스와 박스 안 연계로 득점했다(알타리미니, 9월 26일 현지). 이 실점을 벨라루스의 득점으로 옮기려면 벨라루스도 같은 방식으로 공을 쥐고 산마리노 진영에서 공격을 반복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간차렌코 체제의 공식전 2경기에서 벨라루스의 점유율은 45%와 40%였다. 핀란드전에서 자기 골문 근처에서 출발해 상대 박스까지 공을 운반한 공격도 1번뿐이었다(풋볼바이, 10월 2일). 이 근거는 벨라루스 승리의 전제로는 성립하지만 3골 차 이상 승리의 전제로는 약하다.
벨라루스의 대회 무득점은 그대로 읽으면 안 된다. 핀란드전에서는 리사코비치(37분)와 셀랴바(66분)의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벨풋볼, 9월 29일). 셀랴바의 골은 코너킥 뒤 흘러나온 공에서 나왔다. 핀란드전에서 벨라루스가 만든 위협도 세트피스와 공 탈취 직후의 전진에 몰려 있었다. 그래서 이 기록은 «벨라루스는 득점하지 못한다»가 아니라 «벨라루스의 득점은 세트피스와 공 탈취 직후에 몰린다»로 읽어야 한다.
명목상 홈과 2018년 맞대결은 오늘 성립하지 않는다. 경기는 부다페스트에서 관중 없이 치러지고(풋볼바이, 10월 2일), 2018년 벨라루스 득점자 4명은 이번 명단에 없다(스포르트5, 9월 29일). 다만 두 근거가 시장 값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다. 그래서 이 둘만으로 값이 틀렸다고 보지 않는다. 공개 결장은 성립한다. 산마리노의 베라르디와 리카르디는 이미 알바니아전 선발이 아니었다.
벨라루스가 이기려면 경기 중에 첫 골을 만들 경로를 갖추고 산마리노의 역습도 막아야 한다. 첫 골 경로부터 보면, 페체닌의 왼쪽 크로스와 세트피스는 산마리노가 핀란드전 5분과 14분에 크로스를 처리하지 못해 실점한 장면과 같은 종류의 공격이므로 이 조건은 성립한다. 산마리노의 역습을 막는 조건은 압박의 대결로 정해진다. 벨라루스는 공을 잃은 직후 5~6명이 함께 압박하는 팀이다(벨풋볼, 9월 30일). 산마리노는 알바니아전 초반에 중원에서 상대 압박을 벗어나지 못했다(바벨, 9월 29일). 이 조건도 성립한다. 두 전제가 모두 서므로 승리 배당은 오늘도 유효하다. 근거가 약한 것은 승리의 크기다.
시장이 못 본 것은 벨라루스가 공을 쥔 경기의 공격 구성이다
시장이 놓친 부분은 승부보다 점수 차와 총득점에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벨라루스가 공을 오래 가진 경기에서 공격을 어떻게 구성하느냐다. 배당은 결과를 바탕으로 매겨지므로, 벨라루스가 공을 오래 소유한 공식전을 아직 치르지 않았다는 사실을 구분하지 못한다. 벨풋볼은 산마리노전이 벨라루스가 공을 훨씬 많이 가져야 하는 첫 경기라고 썼다(벨풋볼, 9월 30일). 핀란드전에서 리사코비치는 자주 내려와 공을 받았고, 그만큼 박스 안에 남는 공격수가 줄었다.
이 공격 구성을 더 좁히는 요소는 결장으로 사라진 기능이다. 셰프첸코와 말케비치의 부상은 결장 수로는 이미 값에 들어 있다. 그러나 사라진 것은 오른쪽 측면 수비수의 공격 가담이다. 중앙 수비수 칼리닌은 오른쪽에서 뒤에 남았고, 그 앞의 루카쇼프는 핀란드전에서 패스 성공률 42%에 그쳤다(벨풋볼, 9월 30일). 벨라루스 공격의 43%가 왼쪽에서 진행됐으므로 산마리노는 수비 인원을 벨라루스의 왼쪽으로 옮길 수 있다. 내려선 상대를 앞에 두고 공격 경로가 한쪽으로 줄어들면, 큰 점수 차에 필요한 반복 공격도 그만큼 줄어든다.
반대 방향의 근거도 있다. 간차렌코는 핀란드전 61분에 바르콥스키·슈만스키·리사코비치를 한꺼번에 뺐다. 그 직후 프리킥 뒤 칼리닌의 슈팅과 코너킥 뒤 셀랴바의 취소된 골이 이어졌다(벨풋볼, 9월 29일 현지). 산마리노는 60분 무렵 체력이 떨어진 선발을 경험이 적은 선수로 바꾼다. 이 교체 대결과 산마리노의 크로스 처리 약점은 벨라루스의 추가골 경로다. 다만 산마리노의 후반 실점이 늘어난다는 사실은 시장이 결과로 이미 반영한 다실점과 같은 방향이다. 그래서 이 근거는 경로를 확인해 줄 뿐이며 시장 값에 더할 만큼 새로운 것은 아니다.
산마리노 쪽에서 시장이 낮게 본 것은 크지 않다. 알바니아전 58분 난니의 기회는 알바니아가 2-0으로 앞서 수비 위치를 낮춘 뒤에 나왔다(존나칼초파이다테, 9월 30일). 0-0인 동안 벨라루스가 물러설 이유는 없으므로, 같은 장면이 오늘 반복될 근거는 약하다.
승부는 시장과 같고, 괴리는 점수 차와 총득점에서 나온다
승부에 대한 우리 판단은 시장과 거의 같다. 우리는 벨라루스의 승리를 시장과 같은 방향으로 보고, 무승부 가능성만 시장보다 조금 높게 본다. 그 차이는 벨라루스가 공을 쥔 경기의 공격 구성을 시장이 구분하지 못한다는 근거 하나에서 나온다. 시장이 벨라루스 승리 배당을 1.08까지 낮춘 근거는 이름값이나 홈이 아니라 선수단 수준의 격차와 산마리노의 득점력 부족이다. 그래서 이 값을 시장의 과신으로 보지 않는다. 우리 근거도 순위와 최근 결과만은 아니다. 즉시 압박과 산마리노 역습의 대결, 왼쪽 크로스와 산마리노 크로스 처리의 대결이라는 오늘 조건으로 판단을 세워도 같은 방향이 나온다. 승부에 관한 한 이 배당은 타당하다.
괴리는 점수 차와 총득점에 있다. 시장은 3골 차 이상 승리를 중심에 두고, 총득점 4골 이상과 3골 이하에 거의 같은 무게를 줬다. 우리는 2골 차가 중심이고 총득점은 2~3골이 중심이라고 본다. 이 괴리는 팀 프로파일·성향과 대체자 영향에서 나온다. 곧 벨라루스가 공을 오래 소유한 공식전을 치른 적이 없다는 점과 오른쪽 공격이 비어 있다는 점이다. 교체 대결과 산마리노의 크로스 처리 약점은 반대 방향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둘 다 시장이 결과로 이미 반영한 쪽이어서 괴리를 줄이는 크기는 작다.
이 두 줄로 설명되지 않는 부분도 남는다. 산마리노는 2025년 월드컵 예선 키프로스전에서 0-4로 졌다. 키프로스는 벨라루스가 3월 원정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이긴 상대다. 공격력이 벨라루스보다 크게 높다고 보기 어려운 팀도 공식전에서 산마리노를 상대로 4골을 넣었다는 뜻이다. 그 경기는 산마리노가 오스트리아에 0-10으로 진 이틀 뒤에 열렸고, 오늘은 두 팀 모두 3일을 쉬었다는 점에서 조건이 다르다. 그래도 산마리노의 수비 수준은 시장이 우리보다 정확하게 반영했을 가능성이 있다. 벨라루스 선발에 박스 안에 머무는 공격수와 페체닌이 함께 나서면 이 괴리는 줄어든다.
벨라루스 승리, 2골 차, 3골 이하로 판단한다
승부는 벨라루스 승리로 본다. 근거는 순위와 산마리노의 실점 합계보다 오늘 맞붙는 두 대결에 있다. 산마리노는 0-0을 지키거나, 역습으로 먼저 득점하거나, 벨라루스의 선제골 뒤 따라붙으면 승점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벨라루스의 왼쪽 크로스와 세트피스는 산마리노의 무실점 수비를 어렵게 하고, 공을 잃은 직후의 압박은 산마리노 역습의 출발을 막는다. 이 대결을 근거로 벨라루스 승리 판단을 유지한다.
점수 차는 2골이다. 핸디캡 기준점과 같은 점수 차이므로 정확히 2골 차로 끝나는 구조인지 한 번 더 확인한다. 1골 차에 머물지 않는 근거는 60~75분의 교체 대결이다. 멜니첸코와 코발레프 같은 교체 공격수가 체력이 떨어진 산마리노 수비와 경험이 적은 교체 선수를 상대한다. 산마리노가 역습 하나 외에 만회 수단이 없다는 점도 2골 차를 1골 차로 줄이기 어렵게 한다. 3골 차 이상으로 벌어지지 않는 근거는 벨라루스의 공격 구성이다. 공을 쥔 공식전 경험이 없고 오른쪽 공격이 비어 있어서, 내려선 수비를 상대로 세 번째 골에 필요한 반복 박스 진입이 제한된다. 리드 관리 하나로 점수 차를 좁히지는 않는다. 다만 간차렌코 체제의 벨라루스는 부르키나파소전에서 2-0으로 앞선 뒤 강도가 떨어져 72분과 85분에 실점했다. 따라서 2골 리드 뒤에 공격을 더 몰아붙이는 팀으로 볼 근거는 없다. 첫 골이 30~60분에 나오면 정확히 2골 차가 가장 분명한 구조다. 첫 골이 30분 안에 나와 산마리노가 라인을 올리면 3골 차가 된다.
총득점은 3골 이하다. 시장도 3골 이하를 조금 더 유력하게 매긴 상태이므로 더 엄격한 근거를 요구한다.
우리가 놓쳤을 수 있는 것과 시장이 놓친 것
우리가 놓쳤을 수 있는 것은 키프로스전 0-4가 보여 준 산마리노의 공식전 수비 수준이다. 시장이 놓친 것은 벨라루스가 공을 오래 소유한 공식전을 치른 적이 없고 오른쪽 공격이 비어 있다는 점이다.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로테이션과 출전 의문 선수 2명을 벨라루스 승리의 확실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우리는 로테이션이 압박 강도를 되살리는 쪽과 수비 조합을 흔드는 쪽으로 함께 작용한다고 보고, 어느 한쪽 근거로 세지 않았다. 벨라루스가 첫 골 뒤 2골 차로 벌리는 조건이 약하다는 해석도 있다. 우리는 60분 무렵의 교체 대결을 두 번째 골의 근거로 본다. 산마리노의 체력 저하와 경험 적은 교체 선수가 벨라루스의 교체 공격수를 상대하는 구간이기 때문이다. 내려선 상대를 벨라루스가 공략한 사례가 없다는 점과, 산마리노의 실점을 벨라루스의 득점으로 그대로 옮기는 해석이 과하다는 점은 같은 결론이다.
8-5. 최종 판단
이 경기는 벨라루스가 공을 쥐고 산마리노가 내려서는 전개로 본다. 벨라루스의 왼쪽 크로스와 세트피스는 산마리노가 핀란드전 초반 2골을 내준 수비 장면을 공략할 수 있다. 벨라루스의 즉시 압박은 산마리노가 공을 되찾은 뒤 역습으로 전진하는 첫 단계를 어렵게 한다. 산마리노가 무승부를 얻는 경로에는 0-0을 지키는 경우와 실점 뒤 따라붙는 경우도 있지만, 오늘의 크로스 수비와 압박 대결은 벨라루스 쪽에 유리하다고 본다. 그래서 승부 판단은 시장과 같은 벨라루스 승리다.
우리 판단이 시장과 갈리는 부분은 승리의 크기다. 시장은 산마리노가 공을 오래 내주며 핀란드와 알바니아에 실점한 기록에 큰 비중을 두고 3골 차 이상을 중심에 뒀다. 그러나 벨라루스는 간차렌코 체제에서 공을 오래 소유한 공식전을 치른 적이 없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의 공격 가담도 줄어 공격이 왼쪽에 몰린다. 첫 골은 짧은 패스로 수비를 무너뜨린 장면보다 세트피스나 왼쪽 크로스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고, 산마리노가 내려서면 그 시각은 30분 이후로 늦어질 수 있다. 두 번째 골은 60분 무렵 교체 대결에서 나올 수 있다. 그 뒤 벨라루스가 다시 내려선 수비를 지공으로 공략해야 한다면 세 번째 골의 근거는 약하다. 산마리노가 첫 30분 안에 실점해 만회를 위해 전진하면 3-0으로 벌어질 수 있다. 산마리노가 0-0을 지키거나 벨라루스의 선제골 뒤 따라붙는 전개도 무승부가 된다. 다만 벨라루스의 크로스와 즉시 압박을 고려해 그런 결과를 예상 스코어에 두지 않았다.
[예상 스코어] 2-0 또는 3-0 등 벨라루스가 무실점으로 2골 차 이상 이기는 구도가 예상된다. 총득점은 3골을 넘지 않는 쪽으로 본다. [결론] 벨라루스는 30~60분 사이 페체닌의 왼쪽 크로스나 세트피스로 첫 골을 넣고, 60분 무렵 투입한 교체 공격수가 체력이 떨어진 산마리노 수비를 공략해 2골 차를 만든다. 산마리노의 역습은 공을 잃은 직후의 압박에 막혀 득점으로 이어지기 어렵고, 시장이 중심에 둔 3골 차 이상 승리는 첫 골이 30분 안에 나올 때만 성립한다.
- 시장이 반영한 것: FIFA 랭킹 96위와 211위의 격차, 산마리노가 이번 대회 2경기에서 1골도 넣지 못하고 10골을 내준 기록, 벨라루스의 대회 무득점, 2018년 맞대결 2승.
- 시장이 못 찾은 것: 벨라루스가 공을 오래 소유한 채 내려선 상대를 공략한 공식전이 없고, 오른쪽 측면 수비수의 공격 가담이 사라져 공격이 왼쪽 한 경로에 기댄다는 점.
- 근거 유형: 시장 미반영 — 벨라루스의 공 소유 공격 경험 부재와 오른쪽 공격 공백이 점수 차와 총득점을 제한하는 전술적 조건
- 반대쪽 환경: 산마리노가 초반부터 전진하다 30분 안에 왼쪽 크로스나 세트피스로 실점하면, 라인을 올린 산마리노의 뒤 공간과 60분 이후 교체 대결에서 4골 이상이 나올 수 있다.
- 깨지는 전제: 벨라루스가 공을 오래 가진 상황에서 박스 안 기회를 반복해서 만들지 못한다는 전제다. 간차렌코가 시마넨카나 바르콥스키처럼 박스 안에 머무는 공격수를 페체닌과 함께 선발로 내면 이 전제가 약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