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상세

스페인 라리가 · 2026.09.17 02:00 · 리야드에어메트로폴리타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vs 오사수나

배당 승 1.34 · 무 4.10 · 패 6.80

분석 프리뷰AI 공개 분석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vs 오사수나 — 두 팀의 득점 경로가 정면으로 어긋난 경기

스페인 라리가 6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오사수나의 경기가 한국시간 9월 17일 오전 2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치러진다. 주심은 프란시스코 호세 에르난데스 마에소가 맡는다.

같은 경기장에서 같은 90분을 치르지만 두 팀이 안고 있는 사정은 전혀 다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5경기에서 승점 10을 모아 5위에 자리하고 있는데, 선두 바르셀로나와 이미 승점 5가 벌어졌다. 여름에 선수 7명을 내보내고 5명을 데려온 구단이 기대하던 출발은 아니다. 게다가 나흘 뒤인 9월 20일에는 같은 경기장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더비를 치른다. A매치 휴식기 전 남은 2경기가 모두 홈경기라는 점은 분명한 이점이지만, 이번에 승점을 흘리면 만회할 기회가 한 번밖에 남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오사수나는 승점 7로 11위에 있다. 원정에서 이기면 곧바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승점이 같아진다. 다만 이 팀이 이번 시즌을 시작하며 세운 목표는 상위권 진입이 아니다. 지난 시즌 17위로 간신히 잔류한 뒤 이번 여름 루이스 미겔 라미스 감독을 선임한 이유도 강등권에서 팀을 떼어 놓는 데 있었다고 문도 데포르티보는 전했다. 오사수나는 개막 3경기에서 승점 7을 쓸어 담았으나 이어진 2경기에서 7골을 내주며 연패했고, 그 2경기 사이에 팀 구성이 실제로 바뀌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어려워하는 상대, 그 절반만 갖춘 오사수나

이 경기의 구도는 비교적 분명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공을 갖고 상대 진영에서 시간을 보내고, 오사수나는 좁게 서서 페널티 지역 앞을 지키다가 안테 부디미르를 향한 한 번을 노린다. 문제는 그 구도가 어느 쪽에 유리하게 작동하느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번 시즌 가장 고전한 상대는 물러서서 낮은 블록을 세운 뒤 빠르게 역습하는 팀이었다. 아틀레틱 빌바오 원정이 그랬다. 전반에는 이강인과 파블로 바리오스의 슈팅이 잇따라 골대를 때리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먼저 위협했지만, 후반 시작 3분 사이에 2골을 내줬다. 시메오네 감독은 경기 뒤 후반 초반 2분에서 5분 사이 긴장도가 낮아졌다고 말했다. 정작 주목할 대목은 그 다음이다. 0-2로 뒤진 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점유율 62%에 슈팅 14회, 페널티 지역 안 슈팅 9회를 기록하고도 득점하지 못했다. 상대가 수비 위치를 낮추자 접근 횟수는 늘었지만 마무리가 나오지 않은 것이다.

반대로 이 팀이 점수를 크게 벌린 경기는 모두 상대가 앞으로 나온 뒤였다. 세비야 원정 3-1과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 3-0이 그랬다. 특히 레알 소시에다드전은 84분까지 0-0이었고, 선제골도 오픈플레이가 아니라 세트피스 뒤 상대 수비수의 팔에 공이 닿아 선언된 페널티킥이었다. 상대가 동점을 만들려고 전진하자 중앙 수비 사이와 배후에 공간이 생겼고, 조너선 데이비드가 90분에,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95분에 긴 거리를 달려 마무리했다. 최근 3경기에서 이 팀의 득점이 나온 자리는 세트피스와 페널티킥, 그리고 상대가 나온 뒤의 전환으로 좁혀진다.

오사수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어려워하는 유형의 절반만 갖췄다. 낮게 서서 공간을 좁히는 능력은 레반테전 0-0과 헤타페전 1-0에서 확인됐다. 혼 몬카욜라와 이케르 무뇨스가 포백 앞에 서서 간격을 좁히는 형태이고, 헤타페전에서는 점유율 53%를 내주고도 상대 유효슈팅을 1회로 묶었다. 그러나 나머지 절반, 곧 공을 빼앗은 뒤 빠르게 전진해 상대를 처벌하는 능력이 최근 2경기에서 작동하지 않았다. 아틀레틱 빌바오에게는 니코 윌리암스와 이냐키 윌리엄스가 있었지만, 오사수나에서 그 전환을 이끌던 아이마르 오로스와 모이 고메스는 지금 없다.

반대 방향의 상성은 더 뚜렷하다. 오사수나가 최근 2경기에서 내준 7골 가운데 4골이 상대의 측면 전진에서 시작됐다. 알라베스의 앙헬 페레스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 2개가 각각 중앙 공격수와 2선 침투 선수의 헤더로 연결됐고, RCD 에스파뇰의 2골도 모두 오른쪽 돌파와 중앙으로 향한 패스에서 나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공격의 폭을 만드는 방식이 바로 측면 전진과 크로스이며, 2선에서 페널티 지역으로 들어가는 선수도 여럿이다. 오사수나가 반복해서 뚫린 경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주된 공격 경로가 일치한다.

한편 통산 기록과 최근 흐름은 방향이 다르다. 유로스포르트에 따르면 시메오네 감독이 라리가에서 가장 많이 만난 팀이 오사수나이며 21경기에서 18승 3패로 무승부가 한 번도 없다. 그러나 같은 매체는 최근 5차례 맞대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2패를 기록했고, 이는 그 앞 20경기 전체의 패배 수보다 많다고 전했다. 오래된 지배 기록을 오늘의 근거로 그대로 옮길 수는 없다.

결장이 지워 버린 것들

빠지는 선수사라지는 기능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훌리안 알바레스, 알렉산데르 쇠를로트페널티 지역 안에서 수비수를 고정하는 역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파블로 바리오스중앙에서 앞으로 찔러 넣는 통과 패스
오사수나모이 고메스, 라울 모로(불투명)부디미르에게 향하는 크로스
오사수나아이마르 오로스중앙에서 전방으로 잇는 연결
오사수나호르헤 에란도세트피스의 공중 경합 표적

결장자는 수가 아니라 기능으로 봐야 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는 알바레스와 쇠를로트가 함께 빠지면서, 페널티 지역 안에서 수비수를 붙잡아 두고 크로스의 표적이 되는 역할이 조너선 데이비드 1명에게 몰린다. 엘데스마르케가 전한 23명 소집 명단의 공격수는 이강인과 아데몰라 루크먼, 데이비드, 아르나우 오르티스 4명인데 앞의 두 선수는 측면과 2선에서 움직이는 유형이다. 시메오네 감독은 데이비드의 상태를 경기 당일 점검한 뒤 선발과 교체 투입 가운데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데이비드가 선발이면 중앙에 기준점이 생기고, 벤치에서 출발하면 아틀레틱 빌바오전 전반처럼 정통 중앙 공격수 없이 4명이 위치를 바꾸는 공격이 된다.

바리오스의 공백은 성격이 다르다. 그는 리버풀전에서 입은 오른쪽 다리 근막 부상으로 빠지는데, 팀 내 최고 평점을 기록하던 선수이고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도 그의 부재가 전방 연결을 원활하지 않게 만든 요인으로 지목됐다. 그 자리는 모르텐 히울만과 코케가 나눠 맡는다. 두 선수는 공을 지키고 배분하는 데 강점이 있지만 앞으로 찔러 넣는 성향은 바리오스보다 약하다. 오사수나가 중앙을 좁게 막았을 때 그 사이를 통과할 패스를 만들 사람이 줄어든다는 뜻이다. 중앙 수비는 다비트 한츠코와 마르크 푸빌이 기본이고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로뱅 르노르망도 소집 명단에 들었으나, 시메오네 감독이 선발을 밝히지 않아 누가 부디미르의 공중 경합을 감당할지는 경기 당일에야 확인된다.

오사수나 쪽 공백은 더 치명적이다. 라미스 감독은 9월 15일 기자회견에서 모이 고메스와 오로스, 에란도, 발렌틴 로시에 4명의 결장이 이어진다고 확인했고, 라울 모로는 무릎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이 명단이 왜 중요한지는 오사수나가 최근 넣은 골을 되짚으면 드러난다. 알라베스전 오픈플레이 득점은 모이 고메스의 크로스를 부디미르가 헤더로 마무리한 장면이었고, 같은 경기 페널티킥은 교체로 들어간 모로가 올린 크로스에서 나왔다. 부디미르에게 공을 보내던 선수들이 오늘 전부 빠지거나 출전이 불투명한 것이다. 에란도의 결장은 또 다른 방향으로 작용한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부디미르에게 공중전을 의존하는 오사수나가 에란도 없이는 정지된 공 상황에서 높이와 힘을 잃는다고 지적했다. 마지막 득점 수단인 세트피스에서도 표적이 하나 줄어든다.

대체 자원이 없지는 않다. 중원에는 몬카욜라와 루벤 가르시아, 루카스 토로, 무뇨스가 있고 공격 2선에는 키케 바르하와 조나단 두바신, 라울 가르시아가 있다. 에란도 자리는 이번 시즌 2경기 120분을 뛴 록슨 예보아가 메우고, 왼쪽에서는 아벨 브레토네스와 8월에 합류한 디에고 리코가 경쟁한다. 인원 수로는 채워지지만 역할로는 채워지지 않는다. 버티는 데 필요한 선수는 남았고, 버틴 뒤 공격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선수가 없다.

관전 포인트: 측면과 중앙, 그리고 부디미르에게 가는 길

첫 번째로 볼 곳은 양쪽 측면이다. 알레한드로 그리말도는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페널티킥을 넣고 데이비드의 골을 도왔으며 왼발 세트피스도 담당한다. 줄리아노 시메오네는 같은 경기에서 공을 8회 회수해 이번 시즌 팀 내 필드 플레이어 최고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마지막에는 긴 거리를 달려 득점했다. 이들이 상대할 오사수나의 측면은 오른쪽에 이니고 아르구비데, 왼쪽에 브레토네스 또는 리코가 선다. 브레토네스는 알라베스전 다섯 번째 실점 장면에서 페레스에게 제쳐졌다. 오사수나가 반복해서 뚫린 자리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가장 자신 있는 공격을 들이대는 셈이다.

두 번째는 중앙의 통과 여부다. 바리오스가 빠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중원이 몬카욜라와 무뇨스가 지키는 좁은 공간을 통과할 수 있는지가 전반의 성격을 정한다. 통과하지 못하면 아틀레틱 빌바오전 후반처럼 공은 오래 갖고 있으나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경기가 되고, 그 경우 득점은 세트피스나 후반 교체 이후로 미뤄진다. 시메오네 감독이 준비해 둔 선택지는 최소 세 가지다. 데이비드를 세워 중앙에 기준점을 만드는 것, 그리말도와 줄리아노 시메오네를 더 높이 올려 크로스 횟수를 늘리는 것, 그리고 후반에 신선한 공격수를 넣어 배후를 노리는 것이다. 다만 그 판단이 결과로 이어지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짧지 않았다.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는 59분과 60분에 3명을 바꾸고도 20분 넘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세 번째는 부디미르에게 공이 가는 경로다. 그의 개인 능력은 의심할 대목이 아니다. 유로스포르트에 따르면 부디미르는 이번 시즌 라리가 5경기에서 경합 66회 가운데 41회를 이겼는데, 이는 그가 한 시즌 첫 5경기에서 기록한 최고 수치다. 팀 득점 5골 가운데 4골도 그의 몫이다. 그러나 경합은 공이 와야 성립한다. RCD 에스파뇰전에서 오사수나는 점유율 60%에 슈팅 11회를 기록하고도 오픈플레이 기대득점이 0.35에 그쳤고, 부디미르의 슈팅은 1회에 유효슈팅이 없었다. 반대로 알라베스전에서 오사수나의 슈팅 6개는 전부 부디미르가 기록했으며 그중 5개가 유효슈팅이었다. 2경기의 차이는 부디미르의 상태가 아니라 그에게 공이 갔느냐에 있었다.

마지막으로 라미스 감독의 교체 시점을 눈여겨볼 만하다. 그의 운영은 점수 상황에 따라 분명히 갈린다. 앞서고 있을 때는 낮춘다. 헤타페전에서 1-0을 만든 뒤 71분에 오로스와 무뇨스를 빼고 라울 가르시아와 토로를 넣어 중원 경합과 수비 유지로 무게를 옮겼다. 뒤지고 있을 때는 물러서지 않는다. 알라베스전에서 1-3이 되자 60분에 3명을 한꺼번에 바꿔 공격 자원을 투입했고, 모로의 크로스에서 페널티킥이 나오는 효과가 즉시 나타났다. 다만 수비는 정돈되지 않아 3-2로 따라붙은 지 4분 만에 다시 실점했다. 본인도 알라베스전 패배가 감독 경력에서 가장 크게 진 경기였다고 인정하면서 균형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오늘 경기의 쟁점

항목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오사수나
순위·승점5위 · 승점 1011위 · 승점 7
리그 5경기 성적3승 1무 1패2승 1무 2패
득점·실점10득점 6실점5득점 8실점

표의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그 숫자가 만들어진 자리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10득점 가운데 6골이 세비야 원정과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 2경기에서 나왔고, 2경기 모두 상대가 뒤진 뒤 전진했을 때 격차가 벌어졌다. 홈 2경기에서는 말라가를 2-0으로 이기고 비야레알과 2-2로 비겨 2골씩에 머물렀다. 메트로폴리타노를 결정적인 이점으로 다루는 통념과 달리, 이번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 우위는 결과로 확인된 사실이라기보다 아직 전제에 가깝다.

오사수나의 5득점 가운데 4골은 부디미르 1명의 몫이다. 승점 7 가운데 6점도 셀타 데 비고 원정 역전승과 헤타페전 1-0에서 얻었는데, 셀타 데 비고 원정은 상대가 10명이 된 뒤에야 뒤집었고 헤타페전 결승골은 비디오 판독을 거친 페널티킥이었다. 11위라는 순위가 이 팀의 실체보다 좋게 보이는 이유다.

두 팀의 기대득점 자료는 이번 시즌 경기 대부분에 수록되지 않았다. 값이 있는 이번 시즌 경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말라가전과 오사수나의 레반테전뿐이므로, 이 글에서 기대득점은 개별 경기의 값으로만 인용했고 시즌 성향으로 합치지 않았다. 두 팀의 압박 강도나 골키퍼의 선방 기여를 비교할 수 있는 지표도 제공되지 않아, 수비와 골키퍼의 몫을 구분하는 대목은 개별 경기의 장면 기록에 근거한 해석이다.

정리하면 쟁점은 두 가지로 모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정통 중앙 공격수 없이 낮은 블록을 여는 방법을 찾는가, 그리고 오사수나가 공을 빼앗은 뒤 그 공을 앞으로 보낼 사람을 찾는가다. 두 질문 모두 결장자와 직접 연결되어 있다.

경기 전망

경기의 첫 국면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공을 갖고 오사수나가 두 줄로 서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 구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곧바로 앞서 나가리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 팀이 최근 낮은 블록을 마주했던 2차례, 곧 아틀레틱 빌바오전 후반과 레알 소시에다드전 80여 분 모두 페널티 지역 안까지 들어가고도 마무리를 만들지 못했다. 그 원인이었던 중앙 공격수 부재는 오늘도 그대로이고, 알바레스와 쇠를로트가 빠진 구성은 레알 소시에다드전과 같다.

그러나 오사수나가 이 상태를 90분 동안 유지할 수 있느냐는 별개의 문제다. 오사수나가 버티기에 성공했던 레반테전과 헤타페전에는 공통된 조건이 있었다. 에란도와 오로스, 모이 고메스가 모두 있었고, 헤타페전에서는 전반에 먼저 앞섰다. 앞서 있는 상태에서 물러서는 것과 0-0이나 뒤진 상태에서 물러서는 것은 다른 일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앞서 나갈 경로는 오픈플레이보다 측면 크로스와 세트피스 쪽이 분명하다. 그리말도의 왼발, 줄리아노 시메오네의 오른쪽 전진, 한츠코와 푸빌의 공중 경합이 오사수나의 새로 짜인 중앙 수비 조합과 만난다. 오사수나는 알라베스전에서 같은 방식으로 2골을 내줬고, 중앙 수비를 바꾼 뒤에도 페널티 지역 안의 역할 분담은 개선되지 않았다. 먼저 득점이 나온다면 이 경로일 가능성이 높고, 시점은 전반보다 후반 쪽에 가깝다.

선제골 이후의 전개가 점수 차를 정한다. 오사수나가 앞으로 나오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가장 잘하는 국면을 얻는다. 세비야 원정과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에서 격차가 벌어진 방식이 정확히 그것이었고, 후반에 투입될 데이비드와 루크먼, 줄리아노 시메오네는 모두 배후로 달리는 유형이다. 승점이 필요하고 잔류 경쟁 상대들과 격차를 벌려야 하는 오사수나가 0-1로 경기를 끝낼 수는 없으며, 라미스 감독의 교체 성향을 고려하면 60분 이후 공격 인원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오사수나의 득점 가능성은 부디미르 1명에게 달려 있는데, 그에게 공을 보내던 선수들이 오늘 명단에 없다. 남은 방법은 긴 패스와 세트피스인데 세트피스에서는 에란도의 높이가 빠졌다.

종합하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기되 전반에는 점수가 나기 어렵고, 후반에 측면과 정지된 공으로 먼저 앞선 뒤 오사수나가 전진하면서 1골이 더 벌어지는 경기로 본다. 점수 차는 2골 범위이며, 양 팀 총득점은 3골 미만에 머무르는 쪽으로 기운다. 이렇게 보는 근거는 세 가지다. 첫째, 오사수나가 반복해서 내준 측면 전진과 2선 침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기본 공격 경로와 정확히 일치한다. 둘째, 라미스 감독은 뒤진 상태에서 공격 자원을 한꺼번에 투입해 왔고, 그 순간 새로 짜인 중앙 수비 조합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교체 공격수의 배후 침투와 마주하게 된다. 셋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알바레스와 쇠를로트가 빠져 페널티 지역 안에서 수비수를 고정할 선수가 데이비드로 좁혀졌고 홈 2경기에서 2골씩에 그쳤으므로, 3골 이상을 오픈플레이에서 만들어 낼 인원은 지금 없다.

이 전망이 깨지는 조건은 하나다. 오사수나가 전반을 0-0으로 넘기고 라미스 감독이 헤타페전처럼 수비 위치를 더 낮추는 선택으로 버텨 낸다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아틀레틱 빌바오전 후반처럼 페널티 지역 안까지 들어가고도 마무리를 만들지 못하는 경기를 반복할 수 있다. 그 경우 이 경기는 득점 없이 흘러가다 한 번의 정지된 공으로 갈리는 1골 차 경기, 혹은 무승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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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전체 공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vs 오사수나 — 스페인 라리가 6라운드

1. 경기개요

스페인 라리가 6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오사수나의 경기는 현지 시각 2026년 9월 16일 19시, 한국시간 9월 17일 오전 2시에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치러진다. 주심은 프란시스코 호세 에르난데스 마에소, 비디오 판독은 후안 루이스 풀리도 산타나가 맡는다.

두 팀에게 이 경기가 갖는 무게는 같지 않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5경기를 치러 승점 10으로 5위에 있고, 선두 바르셀로나와 승점 5 차이다. 시즌 여섯 번째 경기에서 벌써 그만큼 벌어졌다는 사실은 여름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구단의 기대와 어긋난다. 게다가 나흘 뒤인 9월 20일에는 같은 구장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더비를 치른다. A매치 휴식기 전에 남은 2경기가 모두 홈경기라는 일정은 유리한 조건이지만, 동시에 이번 경기에서 승점을 놓치면 만회할 기회가 한 번밖에 남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오사수나는 승점 7로 11위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승점 3 차이여서 원정에서 이기면 곧바로 동률이 된다. 다만 오사수나가 이 시즌을 시작한 목표는 상위권 진입이 아니다. 지난 시즌 리그 17위로 간신히 1부 잔류에 성공했고, 이번 여름 루이스 미겔 라미스 감독을 선임한 이유도 강등권에서 팀을 떼어 놓는 데 있었다고 문도 데포르티보는 전했다. 이 경기 다음에는 A매치 휴식기 전 마지막 일정으로 엘 사다르에서 라요 바예카노를 상대한다.

1-1. 순위와 득실이 가리키는 위치

항목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오사수나
순위·승점5위 · 승점 1011위 · 승점 7
리그 5경기 성적3승 1무 1패2승 1무 2패
득점·실점10득점 6실점(+4)5득점 8실점(-3)

두 팀의 기대득점과 기대실점은 이번 시즌 경기 대부분에서 데이터센터에 수록되지 않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최근 공식전 10경기 가운데 5경기, 오사수나는 6경기에만 값이 있고 그 대부분이 지난 시즌 경기다. 이번 시즌 값이 있는 경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말라가전(기대득점 0.82, 기대실점 0.17)과 오사수나의 레반테전(0.70, 1.28)뿐이다. 2경기만으로 시즌 성향을 세울 수는 없으므로, 이 글에서 기대득점을 인용할 때는 개별 경기의 값으로만 쓰고 시즌 평균으로 합치지 않는다.

득실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그 숫자가 어떤 경기에서 만들어졌는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10득점 가운데 6골이 세비야 원정(3-1)과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0-3) 2경기에서 나왔고, 2경기 모두 상대가 뒤진 뒤 전진했을 때 격차가 벌어졌다. 오사수나의 5득점 가운데 4골은 안테 부디미르 1명이 넣었다. 키케 바르하가 셀타 데 비고 원정에서 넣은 첫 골 이후로는 부디미르 외에 리그에서 득점한 선수가 없다.

1-2. 홈과 원정의 격차는 어느 쪽에 있는가

시장과 현지 프리뷰는 모두 메트로폴리타노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결정적인 이점으로 다룬다. 실제 기록은 그 통념과 조금 다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홈 2경기에서 승점 4를 얻었다. 말라가를 2-0으로 이겼고 비야레알과 2-2로 비겼다. 같은 기간 원정 리그 3경기에서는 2승 1패를 기록했고, 승리한 2경기가 모두 3골을 넣은 경기였다. 데이터센터의 최근 공식전 10경기 집계에서도 홈 4경기 2승 1무 1패, 원정 6경기 3승 3패로 승률 차이가 크지 않다. 다만 이 10경기에는 지난 시즌 경기가 섞여 있어 이번 시즌 성적으로 읽어서는 안 된다.

즉 이번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 우위는 결과로 확인된 사실이 아니라 아직 전제에 가깝다. 이 팀이 점수를 크게 벌린 경기는 모두 원정에서, 상대가 먼저 앞서거나 동점 상황에서 전진했을 때 나왔다.

오사수나의 원정 성적은 반대로 통념과 어긋나지 않는다. 지난 시즌 오사수나는 원정에서 2승 4무 13패로 리그 최하위권이었다고 카사스데아푸에스타스가 전했다. 이번 시즌 원정 2경기는 셀타 데 비고전 2-1 승리와 알라베스전 2-5 패배다. 유로스포르트는 오사수나가 리그 최근 원정 5경기에서 4패를 기록했다고 정리했다.

판단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순위와 승점은 이 팀의 현재 상태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승점 10은 5경기 만에 선두와 5점이 벌어진 숫자이고, 유로스포르트에 따르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026년 자연연도 라리가 25경기에서 9패를 기록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재임 기간 중 한 해 최다이며, 이만큼 진 해를 찾으려면 2011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이 팀은 이름값이 말하는 안정된 강팀이 아니라, 여름에 선수 7명이 떠나고 5명이 합류한 뒤 아직 조합을 찾는 중인 팀이다. 감독 본인도 팀을 만들어 가는 단계이며 축구에서 시간이 좀처럼 허락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조합이 정리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경기력의 하한을 뜻하지는 않는다.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에서 80분 넘게 막혀 있다가 마지막 10여 분에 3골을 몰아넣은 것도 같은 팀이다. 오늘 이 팀을 평가할 기준은 순위가 아니라, 낮게 선 상대를 어떤 방법으로 여는가다.

판단 — 오사수나

11위라는 순위는 이 팀의 실체보다 좋게 보인다. 승점 7 가운데 6점을 셀타 데 비고 원정 역전승과 헤타페전 1-0에서 얻었는데, 셀타 데 비고 원정은 상대가 10명이 된 뒤에야 뒤집었고 헤타페전 결승골은 비디오 판독을 거친 페널티킥이었다. 반대로 최근 2경기에서 7골을 내준 것도 순위표만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이 팀이 승점을 쌓던 방식과 무너진 방식이 모두 같은 구조에서 나온다는 점이다. 오사수나는 낮게 서서 공간을 좁히고, 부디미르에게 공을 보내 마무리를 맡기며, 정지된 공에서 한 번을 노린다. 이 방식은 상대가 실수하거나 판정이 따라 주면 결과가 되고, 상대가 측면에서 반복해 전진하면 곧바로 무너진다. 지금 오사수나의 문제는 실점 숫자가 아니라, 그 구조를 지탱하던 선수들이 동시에 빠졌다는 데 있다.

2. 최근경기력 - 최근10경기

2-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결과보다 득점이 나온 자리가 문제다

경기결과경위
말라가(라리가·홈)2-0 승기대득점 0.82로 슈팅 15회에 2골
비야레알(라리가·홈)2-2 무홈에서 2골을 넣고도 승점 2 손실
세비야(라리가·원정)3-1 승전반에 리드를 잡고 격차 유지
아틀레틱 빌바오(라리가·원정)0-3 패전반 0-0, 후반 초 2분 사이 2실점
리버풀(챔피언스리그·원정)1-2 패3-5-2로 전환해 선제, 후반 역전 허용
레알 소시에다드(라리가·원정)3-0 승84분까지 0-0, 이후 페널티킥과 전환 2골

결과의 진폭이 크지만 그 안에는 반복되는 형태가 있다. 아틀레틱 빌바오 원정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전반에 이강인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파블로 바리오스의 슈팅도 골대를 때리는 등 먼저 위협했다. 그러나 후반 시작 약 3분 사이에 2골을 내줬다. 첫 실점은 반대 측면에서 넘어온 공격에 수비 이동이 늦은 상태에서 굴절된 공이 니코 윌리암스에게 향한 장면이었고, 두 번째는 재개 직후 전방에서 공을 잃은 뒤 측면 수비수가 일대일에 노출된 장면이었다. 시메오네 감독은 경기 뒤 후반 초반 2분에서 5분 사이 긴장도가 낮아졌다고 말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2-0이 된 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점유율 62%에 슈팅 14회, 페널티 지역 안 슈팅 9회를 기록하고도 득점하지 못했다. 상대가 수비 위치를 낮추자 접근은 늘었지만 마무리는 나오지 않았다.

리버풀 원정에서는 이번 시즌 거의 쓰지 않았던 3-5-2 형태로 나와 상대의 첫 압박선과 두 번째 압박선 사이를 통과하며 빠르고 직접적으로 공격했고 선제골을 만들었다. 가디언은 이 전환이 리버풀을 당황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후반에는 리버풀 선수들이 함께 움직이면서 같은 방식을 이어 가지 못했고, 후반 슈팅 9개 가운데 5개가 페널티 지역 밖에서 나왔다.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은 이 3경기의 성격을 한꺼번에 보여 준다. 84분까지 0-0이었고, 양 팀 모두 공을 빼앗은 뒤 첫 패스가 정확하지 않은 저기회 경기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선발 공격에서 이강인과 알렉스 바에나는 협력수비에 막혔고 아데몰라 루크먼도 박스 안에서 공을 지속적으로 받지 못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상대가 두 선수의 연계를 잘 막았고 이강인이 등을 지고 공을 받는 위치에서 고립된 것처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가 59분과 60분에 조니 카르도소, 코케, 조너선 데이비드를 연달아 투입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감독의 설명에 따르면 앞의 2명은 중원을 강화해 공을 더 빠르게 움직이기 위해, 데이비드는 정통 공격수의 위치 선정과 더 깊은 침투를 제공하기 위해 들어갔다.

그런데 교체 직후에도 경기는 계속 팽팽했다. 선제골은 교체 선수가 완성한 공격이 아니라 세트피스 이후 상대 수비수의 팔에 공이 닿아 선언된 페널티킥이었다. 그 뒤 레알 소시에다드가 동점을 만들려고 전진하자 중앙 수비 사이와 배후에 공간이 생겼고, 데이비드가 90분에,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95분에 긴 거리를 달려 마무리했다.

3경기를 나란히 놓고 보면 이 팀의 득점이 나온 자리가 분명해진다. 세트피스와 페널티킥, 그리고 상대가 앞으로 나온 뒤의 전환이다. 반대로 상대가 물러서서 대형을 유지할 때 오픈플레이로 페널티 지역을 여는 장면은 최근 3경기에서 거의 없었다.

2-2. 오사수나 — 3경기와 2경기 사이에 무엇이 바뀌었나

경기결과경위
레반테(라리가·홈)0-0 무기대득점 0.70, 기대실점 1.28
셀타 데 비고(라리가·원정)2-1 승전반 뒤진 뒤 상대가 10명이 되고 역전
헤타페(라리가·홈)1-0 승전반 추가시간 비디오 판독 페널티킥
알라베스(라리가·원정)2-5 패2차례 추격 뒤 각각 5분·4분 만에 실점
RCD 에스파뇰(라리가·홈)0-2 패전반 20분 안에 2골 허용

오사수나는 개막 3경기에서 승점 7을 얻으며 1실점만 했고, 다음 2경기에서 7실점했다. 이 급격한 변화를 최근 흐름이라는 말로 넘기면 원인을 놓친다. 두 구간 사이에 팀 구성이 실제로 바뀌었다.

헤타페전 36분, 호르헤 에란도가 왼쪽 내전근 통증을 호소하며 들것에 실려 나갔다. 같은 날 아이마르 오로스도 햄스트링을 다쳤다. 알라베스전 뒤에는 모이 고메스가 햄스트링 부상 진단을 받았다. 즉 헤타페전까지 유지되던 중앙 수비 한 자리와 중원의 창조 담당 2명이 3경기 사이에 차례로 빠졌다.

알라베스 원정에서 오사수나는 오히려 먼저 기회를 만들었다. 3분 부디미르의 일대일 슈팅은 기대득점 0.44였고 16분 헤더도 골키퍼에게 막혔다. 그러나 27분 루카스 보예의 26미터 슈팅(기대득점 0.03)이 들어갔고, 36분에는 알레한드로 카테나가 튀어 오른 공을 처리하지 못해 두 번째 골을 내줬다. 후반에 2차례 1골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각각 5분과 4분 만에 다시 실점했다. 2실점 모두 앙헬 페레스의 오른쪽 크로스에서 나왔고, 마지막 골은 파블로 이바녜스가 2선에서 침투해 먼 쪽에서 마무리한 장면이었다. 측면 일대일 수비와 페널티 지역 안 역할 분담이 같은 경기에서 반복해 뚫린 것이다.

RCD 에스파뇰전은 성격이 달랐다. 오사수나는 점유율 60%에 슈팅 11회를 기록했지만 무득점으로 졌다. 수집된 통계에서 전체 기대득점은 0.87인데 오픈플레이에서 나온 기대득점은 0.35였고, 페널티 지역 밖 슈팅 6회가 안쪽 5회보다 많았다. 최전방의 부디미르는 슈팅 1회에 유효슈팅이 없었다. 상대의 2골은 모두 오른쪽에서 시작된 전진에서 나왔고, 두 번째 골에는 카테나가 중앙으로 들어온 공을 걷어내지 못한 장면이 결합했다. 루벤 가르시아는 경기 뒤 첫 몇 분이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문도 데포르티보의 전술 분석은 이 변화를 한 문장으로 정리했다. 시즌 초 셀타 데 비고와 헤타페를 상대로 잘 작동하던 오사수나의 수비에서 공격으로 넘어가는 전환이 알라베스와 RCD 에스파뇰을 상대로는 완전히 멈췄다는 것이다. 공을 빼앗은 뒤 앞으로 보낼 사람이 사라진 것과 그 전환이 멈춘 것은 같은 시점에 일어났다.

판단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최근 5경기 3승이라는 결과는 이 팀의 상태를 과대평가하게 만든다. 반대로 아틀레틱 빌바오전 0-3만 보고 무너지는 팀이라고 보는 것도 정확하지 않다. 이 팀의 실제 상태는 이렇다. 상대가 앞으로 나올 때는 위험하고, 상대가 물러서면 접근량은 많지만 마무리가 부족하다. 레알 소시에다드전 승리의 본질도 경기력의 회복이 아니라 84분에 생긴 점수 상황의 변화였다. 그리고 그 마지막 10분을 만든 두 선수, 조너선 데이비드와 줄리아노 시메오네는 모두 상대 배후로 달려 들어간 유형이다. 오늘 상대가 그 공간을 내주지 않는다면 같은 결말을 기대하기 어렵고, 내준다면 같은 결말이 반복될 수 있다. 어느 쪽이 되는가는 오사수나가 얼마나 오래 뒤진 채 버티느냐에 달렸다.

판단 — 오사수나

2연패는 이 팀이 갑자기 나빠졌다는 신호가 아니라, 특정 선수들이 빠지면서 팀의 작동 방식 하나가 멈췄다는 신호다. 오사수나는 원래 공을 오래 소유해 상대를 무너뜨리는 팀이 아니다. 낮게 서서 버티다가 공을 빼앗아 부디미르에게 보내는 팀이다. 그 전달을 담당하던 오로스와 모이 고메스가 없는 지금, RCD 에스파뇰전에서 확인된 것은 공을 60% 소유하고도 오픈플레이 기대득점이 0.35에 그치는 상태였다. 이것이 오늘 원정에서 가장 중요한 사실이다. 수비가 흔들린 것보다, 수비가 버텨 준 뒤에 무엇을 할 것인가가 사라졌다는 편이 오사수나의 실제 문제에 가깝다.

3. 팀 성향 분석(시즌 프로파일)

3-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폭은 넓은데 중앙에 목표가 없다

공을 가졌을 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측면에서 폭을 만든다. 문도 데포르티보와 유로스포르트는 모두 이번 경기에서 시메오네 감독이 레알 소시에다드전에 쓴 중앙 수비 3명 형태를 반복해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와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측면 전체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레알 소시에다드전 선발 대형을 두고 자료는 4-4-2와 3-4-2-1로 갈렸는데, 이는 두 선수의 위치가 공수 상황에 따라 달라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문제는 그 폭이 향하는 지점이다. 이 팀의 2선에는 알렉스 바에나, 이강인, 아데몰라 루크먼, 코케, 마르코스 요렌테처럼 공간으로 들어가고 연계하는 선수가 많다. 반면 페널티 지역 안에서 수비수를 고정하고 크로스의 표적이 되는 선수가 없다. 아틀레틱 빌바오전에서 정통 9번 없이 4명이 위치를 바꾸며 공격했을 때 전반에는 슈팅을 만들었지만 페널티 지역 안에서 수비수를 붙잡아 두지 못했다. 스포츠조선은 알렉산데르 쇠를로트와 훌리안 알바레스가 모두 빠진 상태에서 파이널 서드의 무게감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공을 잃었을 때의 형태는 상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리버풀 원정에서는 압박을 통과한 뒤 직접 공격하는 방식을 택했고,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에서는 상대의 첫 패스부터 압박해 점유가 짧게 끊기는 경기를 만들었다. 이 전방 압박에는 대가가 따른다. 아틀레틱 빌바오전 두 번째 실점처럼 전방에서 공을 잃으면 측면 수비수가 곧바로 일대일에 노출된다.

정리하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앞으로 나오는 팀에게 강하고, 물러서서 두 줄로 서는 팀에게 약하다. 세비야 원정과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은 전자였고, 아틀레틱 빌바오전 후반은 후자였다.

3-2. 오사수나 — 버티는 방식은 그대로, 공격 방식만 사라졌다

오사수나의 수비는 4-3-3 또는 4-2-3-1에서 혼 몬카욜라와 이케르 무뇨스가 포백 앞에 서는 형태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 조합이 좁은 간격을 유지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헤타페전에서는 이 형태로 상대에게 점유율 53%를 내주고도 유효슈팅을 1회로 막았고, 라미스 감독은 71분에 2명을 동시에 바꾸며 수비 위치를 더 낮췄다.

공격은 구조가 단순하다. 알라베스전에서 오사수나의 슈팅 6개는 전부 부디미르가 기록했고 그중 5개가 유효슈팅이었다. 다른 선수의 슈팅은 한 번도 없었다. 그 6개를 만든 공급도 모이 고메스의 크로스와 교체로 들어온 라울 모로의 크로스였다. 페널티 지역 밖에서는 한 번도 슈팅하지 않았다. 부디미르가 공중 경합에서 우위를 잡으면 효과가 크지만, 상대 골키퍼가 막거나 수비가 버티면 다른 득점 방법이 없다는 뜻이다.

부디미르 개인의 상태는 나쁘지 않다. 유로스포르트에 따르면 그는 이번 시즌 라리가 5경기에서 경합 66회 가운데 41회를 이겼고, 이는 그가 한 시즌 첫 5경기에서 기록한 최고 수치다. 리그 5경기 4골도 팀 득점의 대부분이다. 문제는 그에게 공이 가는 경로다.

3-3. 점수 차와 총득점의 분포, 그리고 그 수치가 말하지 못하는 것

구분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오사수나
리그 5경기 점수 차무 1 · 2골 차 2 · 3골 차 2무 1 · 1골 차 2 · 2골 차 1 · 3골 차 1
리그 5경기 총득점 2.5 기준초과 4 · 미만 1초과 2 · 미만 3
무실점 경기22

이 표는 두 팀의 결과가 어떻게 분포했는지만 보여 준다. 표가 말하지 못하는 것이 세 가지 있다.

첫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3골 차 경기 두 번은 한 번은 이기고 한 번은 진 경기이며, 둘 다 전반에는 점수가 벌어지지 않았다. 레알 소시에다드전 3득점은 84분 이후에 나왔고 아틀레틱 빌바오전 3실점은 후반에 몰렸다. 총득점과 점수 차의 분포는 경기 대부분의 시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담지 못한다.

둘째, 오사수나의 3골 차 패배 한 번(알라베스전 2-5)에는 기대득점 합계 0.04짜리 장거리 슈팅 두 방이 들어갔다. 실제로 그 경기 기대득점은 ESPN 기준 알라베스 1.41, 오사수나 1.82로 점수와 반대 방향이었다. 7골이 나온 경기라는 사실만 옮기면 오사수나가 기회를 만들지 못해서 크게 졌다는 잘못된 그림이 된다.

셋째, 두 팀 모두 무실점 경기가 2회씩인데 그 상대가 다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말라가와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오사수나는 레반테와 헤타페를 상대로 기록했다. 같은 숫자가 같은 수비력을 뜻하지 않는다.

숫자로 재지 못한 것도 분명히 해 둘 필요가 있다. 두 팀의 압박 강도와 점유의 질을 비교할 수 있는 지표는 이번 시즌 경기에 제공되지 않았고, 골키퍼가 기대 실점 대비 얼마나 막아 냈는지를 보여 주는 값도 없다. 따라서 이 글에서 수비와 골키퍼의 기여를 구분하는 대목은 개별 경기의 장면 기록에 근거한 해석이며, 시즌 전체의 수치로 뒷받침된 것이 아니다.

판단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 팀의 성향을 한 줄로 쓰면, 공간이 있을 때 강하고 공간이 없을 때 막힌다. 그 성향은 선수 구성에서 직접 나온다. 측면에서 폭을 만들고 2선이 침투하는 조합인데, 그 침투를 받아 줄 중앙의 기준점이 지금 없다. 아틀레틱 빌바오전 후반의 페널티 지역 안 슈팅 9회 무득점이 그 결과였다. 오늘 오사수나가 두 줄로 서면 같은 문제가 다시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는 그 상황에서 쓸 수 있는 다른 수단이 남아 있다. 그리말도의 왼발 세트피스, 다비트 한츠코와 마르크 푸빌의 공중 경합, 그리고 후반에 데이비드를 넣어 중앙에 기준점을 세우는 선택이다.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실제로 그 순서를 밟았다.

판단 — 오사수나

오사수나의 성향은 바뀌지 않았다. 바뀐 것은 그 성향을 실행할 사람이다. 이 팀은 여전히 좁게 서서 버틸 수 있고, 몬카욜라와 무뇨스는 그대로 있다. 그러나 버틴 다음에 공을 앞으로 보내 부디미르를 살리는 역할은 오로스와 모이 고메스가 하던 일이다. 두 사람 없이 치른 2경기에서 오사수나는 각각 5실점과 무득점을 기록했고, RCD 에스파뇰전에서는 점유율 60%가 오픈플레이 기대득점 0.35로 이어졌다. 부디미르의 개인 경합 능력은 확인된 수준이지만, 경합은 공이 와야 성립한다. 오늘 오사수나에게 필요한 것은 부디미르의 상태가 아니라 그에게 공을 보낼 경로다.

4. 감독 및 전술

4-1. 디에고 시메오네 — 교체로 경기의 성격을 바꾸는 감독

시메오네 감독은 2011년부터 이 팀을 맡고 있다. 이번 시즌 그의 설명은 일관된다. 선수 7명이 떠나고 5명이 합류했으며 유스 출신도 여럿 포함돼 경쟁력은 유지하되 팀을 만들어 가는 중이라는 것이다. 이 발언은 아틀레틱 빌바오전 패배 뒤에도, 오사수나전을 앞두고도 반복됐다.

경기 중 조정의 폭은 크다. 아틀레틱 빌바오전에서는 0-2가 된 직후 58분과 59분에 4명을 한꺼번에 투입했다.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는 59분과 60분에 3명을 바꿨고, 그 교체의 목적을 중원 강화와 공의 빠른 이동, 그리고 더 깊은 침투라고 직접 설명했다. 리버풀 원정에서는 아예 대형을 3-5-2로 바꿔 나왔다.

이강인을 2경기 연속 후반 중반에 교체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읽힌다. 시메오네 감독은 교체에 특별한 이유는 없고 이강인이 필요한 선수라면서도, 이상적인 상황은 경기 내내 높은 경기력을 유지해 교체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레알 소시에다드전에 대해서는 이강인이 등을 지고 공을 받는 위치에서 갇힌 것처럼 보였다고 설명했고, 데이비드가 들어와 더 깊은 침투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오사수나전 선발에 대해서는 데이비드의 상태를 경기 당일 점검한 뒤 선발과 교체 투입 가운데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아스는 연이은 원정과 레알 마드리드전을 앞두고 로테이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이강인과 바에나, 루크먼 가운데 1명이 벤치에서 출발하고 줄리아노 시메오네도 휴식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는 매체의 전망이며 확정된 내용이 아니다.

4-2. 루이스 미겔 라미스 — 부임 석 달째, 아직 균형을 찾는 중

라미스 감독은 2026년 6월에 오사수나 지휘봉을 잡았다고 문도 데포르티보는 전했다. 오사수나는 야고바 아라사테 체제 6시즌, 비센테 모레노 1시즌, 알레시오 리스치를 거쳐 그에게 왔고, 지난 시즌 17위로 잔류한 뒤 새 감독을 선임했다.

라미스 감독의 운영은 점수 상황에 따라 분명히 갈린다. 앞서고 있을 때는 낮춘다. 헤타페전에서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으로 1-0을 만든 뒤, 71분에 오로스와 무뇨스를 빼고 라울 가르시아와 루카스 토로를 넣어 중원 경합과 수비 유지로 무게를 옮겼다. 상대에게 점유를 내주고 페널티 지역 중앙을 지키는 선택이었다.

뒤지고 있을 때는 물러서지 않는다. 알라베스전에서 3-1이 되자 60분에 루벤 가르시아, 모이 고메스, 엔초 보요모를 한꺼번에 빼고 조나단 두바신, 라울 모로, 록슨 예보아를 투입했다. 공격 쪽 효과는 즉시 나타나 모로가 투입 직후 올린 크로스에서 페널티킥이 나왔다. 그러나 수비는 정돈되지 않았고, 3-2로 따라붙은 지 4분 만에 다시 실점했다.

그는 알라베스전 5-2 패배가 감독 경력에서 가장 크게 진 경기였다고 인정하면서 균형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RCD 에스파뇰전을 앞두고는 과감한 오사수나를 보고 싶다고 했고, 이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을 앞두고는 선수들이 배고프고 준비돼 있으며 오사수나답게 뛰겠다고 말했다. 또 팀이 하고 있는 노력에 보상이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도 말했다.

4-3. 전술적 상성 — 오사수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어려워하는 유형인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번 시즌 가장 고전한 상대 유형은 물러서서 낮은 블록을 세우고 빠르게 역습하는 팀이었다. 아틀레틱 빌바오가 정확히 그랬다. 2-0으로 앞선 뒤 수비 위치를 낮추고, 니코 윌리암스와 이냐키 윌리엄스의 속도로 역습을 이어 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점유율을 62%까지 올리고도 결정적인 장면을 거의 만들지 못했다.

오사수나는 그 유형의 절반을 갖췄다. 낮게 서서 공간을 좁히는 능력은 헤타페전과 레반테전에서 확인됐다. 그러나 나머지 절반, 즉 공을 빼앗은 뒤 빠르게 전진해 상대를 처벌하는 능력은 최근 2경기에서 작동하지 않았다. 아틀레틱 빌바오에게는 윌리엄스 형제가 있었지만 오사수나의 전환을 이끌던 오로스와 모이 고메스는 지금 없다.

반대 방향의 상성은 더 분명하다. 오사수나가 최근 내준 7골 가운데 4골이 상대의 측면 전진에서 나왔다. 알라베스의 페레스가 오른쪽에서 2차례 크로스를 올려 각각 중앙 공격수의 헤더와 2선 침투자의 헤더로 연결됐고, RCD 에스파뇰의 2골도 모두 오른쪽 돌파와 중앙으로의 패스에서 나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번 시즌 공격의 폭을 만드는 방식이 바로 측면 전진과 크로스이며, 2선에서 페널티 지역으로 들어가는 선수도 여럿이다. 오사수나가 반복해서 뚫린 경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주된 공격 경로와 일치한다.

한 가지 기록을 덧붙일 만하다. 유로스포르트에 따르면 시메오네 감독이 라리가에서 가장 많이 상대한 팀이 오사수나이며, 21경기에서 18승 3패로 무승부가 한 번도 없다. 다만 같은 매체는 최근 5경기 맞대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2패를 기록했고, 이는 그 앞 20경기 전체의 패배 수(1패)보다 많다고 전했다. 오래된 지배 기록과 최근 5경기의 내용은 방향이 다르다.

판단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메오네 감독의 강점은 선발 구성이 아니라 경기 중 판단이다. 이번 시즌 그는 대형을 바꾸고(리버풀전 3-5-2), 4명을 동시에 투입하고(아틀레틱 빌바오전), 공의 이동 속도를 바꾸기 위해 중원을 통째로 교체했다(레알 소시에다드전). 오늘처럼 상대가 물러설 것이 분명한 경기에서 그가 쓸 수 있는 선택지는 최소 세 가지다. 데이비드를 세워 중앙에 기준점을 만드는 것, 그리말도와 줄리아노를 더 높이 올려 크로스 횟수를 늘리는 것, 그리고 후반에 신선한 공격수를 넣어 배후를 노리는 것이다. 문제는 그 판단이 통하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는 교체 후에도 20분 넘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오늘도 경기가 일찍 풀린다고 보기는 어렵다.

판단 — 오사수나

라미스 감독은 부임 석 달째이고, 본인이 균형이 부족했다고 인정한 상태다. 그의 운영에서 확인된 것은 앞서면 낮추고 뒤지면 공격 자원을 한꺼번에 투입한다는 점이다. 오늘 원정에서 이 성향은 양면으로 작용한다. 오사수나가 0-0을 오래 유지하면 그 자체로 경기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선제 실점 뒤에는 알라베스전처럼 60분 안팎에 공격 교체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고, 그 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가장 잘하는 국면이 만들어진다. 라미스 감독에게 필요한 것은 물러서는 결단이 아니라, 뒤진 상태에서 무너지지 않고 전진하는 방법인데 그 방법을 실행할 선수들이 지금 부상자 명단에 있다.

5. 상대전적

두 팀의 최근 5차례 맞대결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3승, 오사수나 2승이며 무승부가 없다.

날짜·장소결과전개
2026-05-12 · 엘 사다르오사수나 1-2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오사수나 전반 열세 뒤 추격
2025-10-18 · 메트로폴리타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0 오사수나1골 차 저득점
2025-05-15 · 엘 사다르오사수나 2-0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오사수나 무실점 승
2025-01-12 · 메트로폴리타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0 오사수나1골 차 저득점
2024-05-19 · 메트로폴리타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4 오사수나오사수나 원정 4득점

데이터센터가 보유한 맞대결 기록은 2026년 5월 경기 한 건뿐이며, 나머지는 현지 매체가 정리한 목록이다. 따라서 이 표는 두 자료를 합쳐 읽어야 하고, 통산 전적을 우리 쪽 기록으로 검증한 것은 아니다.

이 표에서 읽을 것은 두 가지다.

첫째,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최근 3경기 가운데 2경기가 1-0으로 끝났다. 블로그 코데레는 오사수나의 최근 10차례 마드리드 원정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9승을 거뒀다고 전했다. 이 구장에서 두 팀이 만나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기되 크게 벌어지지는 않는 경기가 많았다는 뜻이다.

둘째, 그 예외가 2024년 5월의 1-4다. 당시 라울 가르시아 데 아로가 2골, 오로스와 토로가 1골씩 넣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알바로 모라타의 1골에 그쳤다. 이 결과는 오사수나가 메트로폴리타노에서 크게 이길 수 있다는 실제 사례이지만, 그 경기의 득점자 넷 가운데 오로스는 오늘 부상으로 결장한다. 라울 가르시아와 토로는 남아 있다.

맞대결 기록을 오늘에 적용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 가장 최근 경기인 2026년 5월의 1-2는 엘 사다르에서 열렸고, 당시 오사수나에는 오로스와 에란도, 모이 고메스가 모두 있었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1-0 2경기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그리말도와 히울만, 이강인, 루크먼, 데이비드가 없던 팀이다. 양쪽 모두 구성이 바뀌었으므로, 이 표는 두 팀이 만나면 어떤 경기가 되는 경향이 있었는지를 보여 줄 뿐 오늘의 전개를 정하지 않는다.

6. 매치업 분석

6-1. 6-1 이 경기는 어떤 성격의 경기인가

앞 장에서 확인한 두 팀의 상태를 함께 놓고 보면 이 경기의 구도는 비교적 분명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공을 갖고 상대 진영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고, 오사수나는 좁게 서서 페널티 지역 앞을 지키며 부디미르를 향한 한 번을 노린다. 문도 데포르티보의 표현대로 이 구도는 오사수나에게 직접적인 공격을 시도하거나 자기 진영에서 긴 시간 상대의 점유를 받아들이는 두 선택 가운데 하나를 강요한다.

이 경기의 핵심 포인트는 두 가지다. 하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정통 중앙 공격수 없이 낮은 블록을 여는 방법을 찾는가이고, 다른 하나는 오사수나가 공을 빼앗은 뒤 그 공을 앞으로 보낼 사람을 찾는가다. 두 질문 모두 결장자와 직접 연결된다.

6-2. 6-2 결장이 만드는 기능의 공백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파블로 바리오스는 리버풀전에서 입은 오른쪽 다리 근막 부상이 구단 검사로 확인돼 결장한다. 구단은 복귀 시점이 물리치료와 재활 경과에 달렸다고 발표했다. 훌리안 알바레스는 레알 소시에다드전을 앞둔 훈련에서 근육 과부하를 호소했고, 시메오네 감독이 경기 전날 의료진과 상의한 결과 회복 단계여서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밝혔다. 알렉산데르 쇠를로트는 시즌 초부터 이어진 근육 부상으로 9월 말까지 복귀가 어렵다고 유로스포르트가 전했다. 엘데스마르케가 2026년 9월 15일 21시 35분에 전한 23명 소집 명단에서 빠진 선수도 이 3명이다. 같은 명단의 공격수는 이강인과 아데몰라 루크먼, 조너선 데이비드, 아르나우 오르티스 4명이고, 수비수는 마르코스 요렌테와 다비트 한츠코, 마르크 푸빌, 크리스티안 로메로,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로뱅 르노르망에 필리알 소속인 호르헤 도밍게스와 다니 마르티네스까지 8명이다. 같은 기사는 두 필리알 선수가 수비 자원이 부족해 시즌 초부터 1군과 함께 훈련해 왔다고 전했다.

결장자 수를 세는 것보다 사라지는 기능을 보는 편이 정확하다. 알바레스와 쇠를로트가 함께 빠지면서 페널티 지역 안에서 수비수를 고정하는 역할은 조너선 데이비드에게 몰린다. 소집 명단의 나머지 공격수 가운데 이강인과 루크먼은 측면과 2선에서 움직이는 유형이고, 아르나우 오르티스는 데이터센터 기준 4경기 127분을 뛴 자원이다. 데이비드는 유벤투스에서 임대로 합류해 지금까지 2경기 47분을 뛰었고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첫 골을 넣었다. 시메오네 감독이 그의 선발 여부를 당일 아침에 결정하겠다고 한 것도 출전 시간이 아직 짧기 때문으로 보인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알바레스의 결장 가능성을 전제로 데이비드가 공격을 완성할 이상적인 선택이라며 4-4-2 예상 선발에 데이비드와 루크먼을 올렸는데, 이는 매체의 예상이고 공식 선발 명단은 아니다. 그가 선발이면 중앙에 기준점이 생기고, 벤치에서 출발하면 아틀레틱 빌바오전 전반이나 레알 소시에다드전 전반처럼 중앙 목표 없이 4명이 위치를 바꾸는 공격이 된다. 후자라면 전반에 점수가 나기 어렵다.

바리오스의 공백은 성격이 다르다. 그는 데이터센터 기준 5경기 371분을 뛰며 팀 내 최고 평점(7.32)을 기록했고, 레알 소시에다드전 분석에서도 그의 부재가 전방 연결을 원활하지 않게 만든 요인으로 지목됐다. 그 자리는 모르텐 히울만과 코케가 나눠 맡는데, 두 선수는 공을 지키고 배분하는 데 강점이 있지만 앞으로 찔러 넣는 성향은 바리오스보다 약하다. 오사수나가 중앙을 좁게 막았을 때 통과 패스를 만들 사람이 줄어든다는 뜻이다.

수비에서는 중앙 조합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츠코와 푸빌이 기본이고, 소집 명단에 함께 든 로메로와 르노르망이 선택지다. 르노르망은 데이터센터 기준 3경기 179분에 평점 5.2로 이번 시즌 출전 기록이 좋지 않고, 로메로는 3경기 198분을 뛰었다. 시메오네 감독이 선발을 밝히지 않아 누가 부디미르의 공중 경합을 감당할지는 경기 당일에야 확인되며, 이 선택은 오늘 실점 여부에 직접 영향을 준다.

오사수나. 라미스 감독은 2026년 9월 15일 타호나르 클럽 시설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모이 고메스와 아이마르 오로스, 호르헤 에란도, 발렌틴 로시에 4명의 결장이 이어진다고 확인했다고 문도 데포르티보가 전했다. 네 선수는 9월 12일 RCD 에스파뇰전 소집 명단에서도 근육 부상으로 제외됐던 선수들이다. 같은 기자회견에서 라미스 감독은 한 주에 경기가 두 번 있는 일정을 이유로 선발에 변화를 주겠다고 예고했지만, 로시에가 빠진 측면 수비 자리를 누가 맡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라울 모로는 무릎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여기서도 기능을 봐야 한다. 오로스는 데이터센터 기준 누적 2303분을 뛴 중원 자원이고, 모이 고메스는 1739분이다. 알라베스전에서 나온 오사수나의 유일한 오픈플레이 득점은 모이 고메스의 크로스를 부디미르가 헤더로 마무리한 장면이었고, 오로스는 그보다 앞선 헤타페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뒤 결장이 이어지고 있다. 라울 모로는 같은 알라베스전에서 투입 직후 크로스를 올려 페널티킥을 만들어 냈다. 즉 최근 오사수나가 만든 2골의 공급자와 중앙에서 연결하던 선수가 오늘 모두 결장하거나 출전이 불투명하다. 부디미르는 남아 있지만, RCD 에스파뇰전에서 그가 슈팅 1회에 그친 것이 이 공백의 결과다.

에란도의 결장은 다른 방향으로 작용한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부디미르에게 공중전을 의존하는 오사수나가 에란도 없이는 정지된 공 상황에서 높이와 힘을 잃는다고 지적했다. 오사수나가 가진 마지막 득점 수단인 세트피스에서도 표적이 하나 줄어든다는 뜻이다.

대체 자원은 있다. 중원에서는 몬카욜라와 루벤 가르시아, 토로, 무뇨스가 돌아가고, 공격 2선에는 키케 바르하와 두바신, 라울 가르시아가 있다. 로맹 델 카스티요는 RCD 에스파뇰전 명단에 포함돼 첫 출전이 가까워졌다고 유로스포르트가 전했지만 지금까지 출전 기록은 19분이다. 수비에서는 록슨 예보아가 에란도 자리를 메우는데, 그는 이번 시즌 2경기 120분을 뛴 신입이다. 왼쪽에서는 아벨 브레토네스와 8월에 합류한 디에고 리코(1경기 45분)가 경쟁한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라미스 감독이 에란도의 공백을 메우려고 영입한 예보아의 적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정리하면 오사수나의 뎁스는 인원 수로는 채워지지만 역할로는 채워지지 않는다. 버티는 데 필요한 선수는 있고, 버틴 뒤 공격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선수가 없다.

6-3. 6-3 일정과 환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9월 14일 새벽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을 치르고 이틀을 쉰 뒤 이 경기에 나선다. 데이터센터 기준 직전 14일 동안 3경기를 치렀고 최근 7일 동안 2경기를 치렀다. 그리고 9월 20일 같은 구장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더비가 예정돼 있다. 시메오네 감독은 최근 엄청난 체력을 소모했기 때문에 팬들의 힘이 절실하다고 말했고, 아스는 이 일정 때문에 로테이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테이션의 방향은 단순하지 않다. 이강인과 바에나, 루크먼 가운데 1명이 벤치에서 출발하고 줄리아노 시메오네도 쉴 수 있다는 전망이 있지만, 동시에 데이비드가 선발로 나서면서 오히려 중앙 공격수를 세우는 구성이 될 수도 있다. 두 경우에 만들어지는 공격의 성격이 다르다.

오사수나는 9월 12일 홈에서 RCD 에스파뇰과 경기한 뒤 사흘을 쉬었다. 일정상 부담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쪽이 크다. 다만 오사수나는 이번 시즌 짧은 간격의 경기가 한 번뿐이어서(8월 28일 셀타 데 비고 원정) 이 조건이 이 팀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표본으로 확인할 수 없다.

구장은 약 7만 석 규모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이며, 수요일 저녁 리그 경기다. 시메오네 감독이 팬들의 에너지를 반복해 언급한 것은 주중 경기의 관중 분위기가 자동으로 보장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감독 본인이 알고 있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다. 날씨는 킥오프 시각인 현지 19시에 기온 23~24도, 강수량 0.1mm의 약한 비가 예보돼 있다. 스페인 기상청은 14시부터 20시까지 강수 확률과 뇌우 확률을 각각 70%로, 포레카는 19시 강수 확률을 35%로 제시했고 경보 등급은 전 시간대에 없다. 최대 순간 풍속은 47~50km/h로 예보됐다. 공이 젖고 바람이 부는 조건은 크로스와 정지된 공의 정확도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이 정도 강수량으로 어느 한쪽이 유리해진다고 볼 근거는 없다.

6-4. 6-5 승부를 좌우할 개인 대결

부디미르 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중앙 수비. 부디미르는 이번 시즌 경합 66회 중 41회를 이겼고 리그 4골을 넣었다. 상대는 한츠코와 푸빌이 기본이고 로메로와 르노르망도 소집 명단에 들었으며, 시메오네 감독이 선발을 밝히지 않아 조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이 대결이 성립하려면 오사수나가 부디미르에게 공을 보내야 하는데, 그 공급 경로가 지금 가장 약하다. 크로스를 올릴 모이 고메스가 결장하고 모로도 출전이 불투명하며, 중앙에서 찔러 줄 오로스도 없다. 남은 방법은 긴 패스와 세트피스인데 세트피스에서는 에란도의 높이가 빠졌다.

그리말도·줄리아노 시메오네 대 오사수나의 측면 수비. 오사수나가 최근 2경기에서 내준 실점의 절반 이상이 측면 전진과 크로스에서 시작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양쪽 측면 모두에서 전진할 수 있고, 그리말도는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페널티킥을 넣고 데이비드의 골을 도왔으며 왼발 세트피스도 담당한다. 줄리아노 시메오네는 같은 경기에서 공을 8회 회수해 이번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필드 플레이어 최고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마지막에는 긴 거리를 달려 득점했다. 오사수나의 오른쪽에는 이니고 아르구비데, 왼쪽에는 브레토네스 또는 리코가 선다. 알라베스전에서 브레토네스는 이바녜스의 다섯 번째 골 장면에서 페레스에게 제쳐졌다.

히울만·코케 대 몬카욜라·무뇨스. 바리오스가 빠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중원이 몬카욜라와 무뇨스가 지키는 좁은 공간을 통과할 수 있는지가 전반의 성격을 정한다. 통과하지 못하면 아틀레틱 빌바오전 후반처럼 공은 오래 갖고 있으나 페널티 지역 안에 들어가지 못하는 경기가 되고, 그 경우 득점은 세트피스나 후반 교체 이후로 미뤄진다.

골키퍼. 얀 오블라크는 데이터센터에 기록된 7경기 630분을 1경기도 빠짐없이 소화했다. 세르히오 에레라는 RCD 에스파뇰전에서 선방 1회에 평점 5.7을 기록했지만, 헤타페전에서는 69분 근거리 슈팅을 몸으로 막아 1-0을 지켰다. 두 골키퍼의 기대 실점 대비 실제 실점을 비교할 수 있는 값은 제공되지 않아, 골키퍼의 기여도를 수치로 구분할 수는 없다.

7. 경기예측

7-1. 일곱 요소 종합

감독 성향 · 기우는 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근거: 시메오네는 막힌 경기를 교체로 바꾼 사례가 최근 2경기에 있고, 라미스는 뒤졌을 때 전진하다 추가 실점한 사례가 있다

팀 성향 · 기우는 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근거: 오사수나가 반복해 내준 측면 전진과 2선 침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기본 공격 경로와 일치한다

동기부여 · 기우는 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근거: 선두와 승점 5 차이에 더비를 앞둔 홈경기이며, 오사수나도 승점이 필요하지만 원정에서 최근 5경기 4패다

로테이션·결장 · 기우는 쪽 오사수나

근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알바레스와 쇠를로트가 빠져 중앙 공격수가 데이비드로 좁혀졌고 더비를 앞둬 로테이션 가능성이 있다

전술적 상성 · 기우는 쪽 중립에 가까움

근거: 오사수나의 낮은 블록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어려워하는 유형이지만, 역습을 실행할 선수가 없어 절반만 성립한다

타이밍 · 기우는 쪽 판단 유보

근거: 오사수나는 2연패이나 그 2경기는 내용이 서로 달랐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리그 2연승이 없다

외적 환경 · 기우는 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근거 홈 주중 경기이며, 일정 간격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틀로 더 짧다

타이밍 항목을 유보로 둔 이유를 밝혀 둘 필요가 있다. 오사수나의 2연패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1승은 연속 기록일 뿐 전환의 근거가 아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 아직 2연승을 한 적이 없고, 무실점 2연승은 2026년 1월 이후 없다고 유로스포르트가 전했다. 오사수나 쪽에서는 2연패 뒤 정리할 시점이라는 말도, 3연패로 이어질 흐름이라는 말도 모두 근거 없이 세울 수 있다. 흐름이 바뀌려면 그 흐름을 만든 조건이 바뀌어야 하는데, 오사수나의 경우 조건은 오히려 나빠졌다. 최근 2경기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결장자들이 이번 경기에도 그대로 빠지기 때문이다.

7-2. 이 경기가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경기의 첫 국면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공을 갖고 오사수나가 두 줄로 서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 구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곧바로 앞서 나갈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이 팀이 최근 2차례 낮은 블록을 마주했을 때(아틀레틱 빌바오전 후반, 레알 소시에다드전 80여 분) 페널티 지역 안까지 들어가고도 마무리를 만들지 못했고, 그 문제의 원인이었던 중앙 공격수 부재는 오늘도 그대로다. 알바레스와 쇠를로트가 빠진 구성은 레알 소시에다드전과 같고, 페널티 지역 안에서 수비수를 고정할 선수는 조너선 데이비드로 좁혀진다.

그러나 오사수나가 이 상태를 90분 동안 유지할 수 있느냐는 다른 문제다. 오사수나가 버티기에 성공했던 경기, 즉 레반테전 0-0과 헤타페전 1-0에는 공통된 조건이 있었다. 에란도와 오로스, 모이 고메스가 있었고, 헤타페전에서는 전반에 먼저 앞섰다. 앞서 있는 상태에서 물러서는 것과 0-0이나 뒤진 상태에서 물러서는 것은 다른 일이다. 라미스 감독이 뒤졌을 때 보인 선택은 60분 안팎의 공격 교체였고, 그 직후 오사수나는 알라베스전에서 4분 만에 추가 실점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앞서 나갈 경로는 오픈플레이 공격보다 측면 크로스와 세트피스 쪽이 분명하다. 그리말도의 왼발, 줄리아노 시메오네의 오른쪽 전진, 한츠코와 푸빌의 공중 경합이 오사수나의 새로 짜인 중앙 수비 조합과 만난다. 오사수나는 알라베스전에서 같은 방식으로 2골을 내줬고, 중앙 수비 교체 이후에도 페널티 지역 안의 역할 분담은 개선되지 않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먼저 득점한다면 이 경로일 가능성이 높고, 시점은 전반보다 후반 쪽에 가깝다.

선제골 이후의 전개가 이 경기의 점수 차를 정한다. 오사수나가 앞으로 나오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가장 잘하는 국면을 얻는다. 세비야 원정과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에서 격차가 벌어진 방식이 정확히 그것이었고, 후반에 투입되는 데이비드와 루크먼, 줄리아노 시메오네는 모두 배후로 달리는 유형이다. 오사수나가 원정이라는 이유로 알라베스전만큼 전진하지 않더라도, 승점이 필요하고 잔류 경쟁 상대들과 격차를 벌려야 하는 팀이 0-1로 경기를 끝낼 수는 없다. 라미스 감독의 교체 성향을 고려하면 60분 이후 공격 인원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반대 방향, 즉 오사수나의 득점 가능성은 부디미르 1명에 달려 있다. 그의 개인 경합 능력은 이번 시즌 최고 수준이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중앙 수비 조합도 정해지지 않았다. 그러나 공격의 최종 단계가 한 선수에게 집중된 구조에서 그에게 공을 보내던 3명이 결장하거나 출전이 불투명하다. RCD 에스파뇰전에서 오사수나는 공을 60% 갖고 슈팅 11회를 기록하고도 오픈플레이 기대득점이 0.35에 그쳤고, 부디미르의 유효슈팅은 없었다. 오늘은 그때보다 상대가 강하고 경기장도 원정이다. 세트피스에서 한 번을 노릴 수 있지만 에란도가 빠져 표적도 줄었다.

종합하면 이 경기는 전반에 점수가 나기 어렵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측면과 정지된 공을 통해 먼저 앞선 뒤 오사수나가 전진하면서 1골이 더 벌어지는 전개로 기운다. 오사수나가 득점하려면 부디미르에게 공이 가는 새로운 경로를 라미스 감독이 이 경기에서 처음으로 만들어 내야 하는데, 그 경로를 만들 선수들이 지금 명단에 없다. 따라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2골 차로 앞서되 전체 득점 수는 많지 않은 경기 쪽으로 기운다고 본다.

8. 배당책정 분석

8-1. 시장이 이미 반영한 것

승무패 배당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승 1.34, 무승부 4.1, 오사수나 승 6.8이다. 이 가격에 들어 있는 근거는 확인하기 어렵지 않다. 5위와 11위라는 순위, 승점 10과 7, 득실 +4와 -3, 오사수나의 2연패와 최근 2경기 7실점, 지난 시즌 원정 2승 4무 13패라는 기록, 통산 맞대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압도적으로 앞선 역사, 그리고 양 팀 결장자 명단이다. 현지 프리뷰들이 홈 승리를 추천하면서 든 이유도 대부분 이 목록 안에 있다.

언더오버 2.5에서 오버가 1.59, 언더가 2.02인 것도 같은 성격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시즌 개막전 이후 5경기 연속으로 총득점 2.5를 넘겼고, 오사수나는 최근 2경기에서 9골이 나온 경기에 참여했다. 최근 총득점 평균과 실점 분포가 그대로 기준선과 가격에 들어가 있다.

핸디캡 -1에서 승이 2.04, 무가 3.25, 패가 2.85인 배열도 마찬가지다. 승무패에서 홈 승을 1.34로 매기면서 핸디캡 -1의 승을 2.04로 놓은 것은, 시장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승리 가운데 상당 부분이 2골 차 이상이 될 것으로 본다는 뜻이다. 오사수나의 최근 실점 숫자가 이 판단의 근거일 것이다.

8-2. 시장이 반영하지 못한 것

첫째, 결장의 연쇄다. 시장은 오로스와 모이 고메스, 에란도의 결장을 알고 있고 그것을 가격에 넣었다. 그러나 이들이 빠진 결과가 단순한 전력 감소가 아니라 오사수나의 유일한 득점 구조가 끊긴 것이라는 점은 결장자 수로 환산되지 않는다. 오사수나는 리그 5골 가운데 4골을 부디미르가 넣었고, 그 가운데 오픈플레이에서 나온 골은 모이 고메스의 크로스, 페널티킥은 라울 모로의 크로스에서 시작됐다. 세 공급자가 모두 결장하거나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부디미르는 RCD 에스파뇰전에서 슈팅 1회에 그쳤다. 여기에 에란도의 결장으로 세트피스 표적까지 줄었다.

둘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득점이 나오는 자리다. 이 팀의 다득점은 상대가 전진한 뒤의 전환에서 나왔고, 낮은 블록을 상대로는 아틀레틱 빌바오전 후반처럼 페널티 지역 안 슈팅 9회에도 무득점한 사례가 있다. 알바레스와 쇠를로트가 빠진 구성은 레알 소시에다드전과 같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수비수를 고정할 선수는 데이비드로 좁혀진다. 홈 2경기에서 2골씩에 그친 기록도 같은 방향이다. 시장이 개막전 이후 5경기 연속 2.5 오버로 기준선을 세울 때, 그 5경기 가운데 4경기가 원정이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3골을 넣은 2경기(세비야 원정 3-1,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 0-3)가 모두 상대가 뒤진 뒤 전진했을 때 격차를 벌린 경기였다는 조건은 함께 계산되지 않는다. 홈에서 치른 비야레알전은 2-2였다.

셋째, 라미스 감독의 운영 성향이다. 앞서면 낮추고 뒤지면 60분 안팎에 공격 자원을 한꺼번에 투입한다. 이 성향은 오사수나가 선제 실점했을 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가장 잘하는 국면을 만들어 준다는 뜻이며, 순위나 최근 성적으로는 드러나지 않는다.

8-3. 최종 판단

이 경기의 종합 판단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2골 차로 이기되 전체 득점은 많지 않은 경기다. 대표적인 모습은 2-0이며, 이는 판단 범위를 설명하기 위한 예시이지 특정 점수의 예측이 아니다.

승부 방향은 이름값이나 순위가 아니라 두 팀의 득점 경로를 나란히 놓고 대조한 결과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가진 무기(양쪽 측면 전진, 정지된 공, 후반 교체 공격수의 배후 침투)와 오사수나가 반복해서 내준 경로(측면 크로스, 2선 침투, 페널티 지역 안 역할 분담 실패)가 정확히 일치한다. 반대로 오사수나가 가진 유일한 무기인 부디미르의 마무리에 공을 보낼 선수가 지금 없다.

점수 차를 2골로 보는 근거는 오사수나가 뒤진 뒤에도 물러서지 않는 감독의 선택과, 새로 짜인 중앙 수비 조합이다. 반대로 3골 이상으로 벌어질 것으로 보지 않는 근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중앙 공격수 부재와 홈 2경기 2골이라는 상한, 그리고 더비를 앞둔 로테이션 가능성이다.

총득점에서 시장과 다른 지점이 가장 뚜렷하다. 배당 대비 나은 항목도 여기에 있다. 시장은 두 팀의 최근 총득점 분포로 오버를 1.59에 두었지만, 그 분포를 만든 조건(오사수나의 공급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마주한 전진하는 상대)이 오늘은 성립하지 않는다.

[승부] 홈 승 — 오사수나가 반복해 내준 측면 전진과 2선 침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기본 공격 경로와 일치하고, 오사수나는 부디미르에게 공을 보내던 세 선수가 결장하거나 출전이 불투명해 반격 경로가 끊겼다. [점수차] 2골 차 — 라미스 감독이 뒤진 뒤 공격 자원을 한꺼번에 투입하는 성향과 새로 구성된 오사수나 중앙 수비 조합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후반 배후 공략과 만난다. 다만 알바레스와 쇠를로트가 빠져 페널티 지역 안에서 수비수를 고정할 선수가 데이비드로 좁혀지므로 3골 이상은 보지 않는다. [총점] 적은 편 — 발매 기준선 2.5에서, 오사수나는 크로스 공급자와 세트피스 표적을 동시에 잃어 오픈플레이 득점 구조가 끊겼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낮은 블록을 상대로 오픈플레이 마무리를 맡을 선수가 데이비드로 좁혀져 있다.

승무패 · 기준점 — · 우리 판단 승 · 배당 1.34

근거: 두 팀의 득점 경로를 나란히 놓고 보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 방식이 오사수나가 반복해 뚫린 지점을 그대로 겨냥한다.

핸디캡 · 기준점 -1 · 우리 판단 승 · 배당 2.04

근거: 선제 실점 뒤 오사수나가 전진하는 국면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교체 공격수가 배후를 공략하는 구조가 최근 2경기에서 확인됐다.

핸디캡 · 기준점 -2 · 우리 판단 무 · 배당 3.85

근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2골을 만들 경로는 분명하지만 3골 이상을 오픈플레이에서 만들 인원이 지금 없다.

언더오버 · 기준점 2.5 · 우리 판단 언더 · 배당 2.02

근거: 오사수나의 득점 공급 경로가 끊겼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낮은 블록을 상대로 오픈플레이 마무리를 맡을 선수가 데이비드로 좁혀져 있다.

분석은 경기 시작 전 데이터를 기준으로 하며, 적중이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