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상세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 2026.09.26 19:30 · 도요타(일본)

일본_남자 vs 북한_남자

배당 승 1.17 · 무 5.10 · 패 11.50

분석 프리뷰AI 공개 분석

개최국 일본과 북한이 9월 26일 19시 30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을 치른다. 일본은 조별리그를 3승 12득점 무실점으로 통과했고, 북한은 탈락 위기에서 이란을 4-1로 꺾고 올라왔다. 승자는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일본은 홍콩에 2-0, 키르기스스탄에 7-0, 태국에 3-0으로 이겼다. 3경기 모두 먼저 득점했으며, 첫 골은 각각 39분, 28분, 31분에 나왔다. 상대 수비를 공략하는 데는 시간이 걸렸지만 선제골 뒤에는 득점이 이어졌다. 키르기스스탄전에서는 첫 골부터 11분 동안 3골을 넣었다. 다만 그 경기에서 중원에서 공을 잃은 뒤 결정적인 슈팅을 허용했고, 오이와 고 감독도 7-0 승리 후 공수 전환에서 위험한 장면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조별리그 결과는 중국전 1-2 패배, 아랍에미리트전 0-0 무승부, 이란전 4-1 승리다. 중국전에는 27분 먼저 넣고 역전당했으며, 아랍에미리트전에는 60분 퇴장 이후 10명으로 무실점을 지켰다. 반드시 이겨야 했던 이란전에서는 17분 실점한 뒤 41분과 44분에 동점골과 역전골을 넣었다. 이후 3-1로 앞선 상태에서 이란이 전진하자 압박 뒤 빠른 역습도 시도했다. 그 역습은 후반의 특정 구간에 관한 평가이므로 북한의 4골 전체를 같은 방식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조별리그일본북한
성적3승, 12득점 0실점1승 1무 1패, 5득점 3실점
첫 골을 넣은 경기3경기1경기
경기장도요타 스타디움 3경기카리야 웨이브 스타디움 3경기

두 팀의 득실을 그대로 전력 차로 읽기는 어렵다. 일본의 기록은 홍콩·키르기스스탄·태국을 상대로 나왔고, 북한은 중국·아랍에미리트·이란을 상대했다. 북한은 수비에만 집중한 팀도 아니다. 점유율 기록이 있는 중국전과 이란전에는 상대보다 공을 오래 소유했고, 각각 슈팅 14개와 21개를 시도했다. 다만 득점은 1골과 4골로 달랐다. 일본 역시 홍콩전에는 슈팅 23개 중 유효슈팅이 5개였다. 두 팀 모두 최근 1경기의 득점력을 이번 대진에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

선수 구성은 다르다. 일본은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겨냥해 21세 이하 선수로만 팀을 꾸렸고, 오버에이지 선수를 쓰지 않았다.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의 합류가 늦어 홍콩전에는 가용 인원이 19명이었지만, 9월 25일 훈련에는 23명 전원이 참가했다. 오이와 감독은 키르기스스탄전과 태국전에서 직전 경기 선발을 각각 7명, 8명 바꾸고도 기본 역할을 유지했다. 이번에는 전원을 놓고 선발을 고를 수 있지만, 훈련 참가가 출전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북한은 골키퍼 강주혁, 미드필더 김국범, 측면 공격수 백충송을 오버에이지 선수로 등록했다. 강주혁·김유송·백충송·종휘남·최룡일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각각 270분을 뛰었다. 일본이 출전 시간을 나눠 관리한 것과 달리 북한은 핵심 선수들의 부담이 누적됐다. 아랍에미리트전 퇴장으로 이란전에 뛰지 못한 리일송은 복귀할 수 있다. 이란전에서 선발로 나서 2골을 넣은 라명송과 함께 어떻게 기용할지가 북한 공격의 변수다.

일본 주장 이치하라 리온은 9월 25일 가벼운 염좌 증상을 밝혔으나 훈련에는 참가했고, 출전 결정은 감독에게 맡겼다. 그가 빠져도 나가노 슈토·오카베 하야토·쓰치야 가이토에게 이번 대회 중앙 수비수 선발 경험이 있다. 다만 오이와 감독이 경기 중 나가노를 중앙 수비수에서 앵커로 올렸던 운영에는 제약이 생길 수 있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에서는 일본이 북한을 2-1로 이겼다. 일본이 후반에 선제골을 넣자 김국범이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일본은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당시 일본 감독도 오이와였고, 그 경기에 출전한 북한 선수 5명이 이번 대회에 등록됐다. 북한 감독은 리광천으로 바뀌었으며 일본도 다른 연령대의 선수단을 꾸렸다. 과거 점수보다 북한이 실점 후에도 동점을 만들었다는 전개를 참고할 만하다.

일본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치렀고, 북한은 이 경기장에서 처음 뛴다. 텐키닷제이피가 9월 26일 11시에 발표한 예보에는 킥오프 무렵 시간당 4mm의 비가 제시됐다. 두 팀 모두 이번 대회에서 비 속 경기를 치렀으므로 비 자체를 어느 한쪽의 우위로 보기는 어렵다. 두 팀은 모두 9월 23일 조별리그를 마쳤다. 북한의 마지막 경기가 약 5시간 일찍 시작됐지만, 경기 후반의 체력에는 핵심 선수들의 누적 출전 시간이 더 직접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

2. 매치업 분석

일본이 공을 가졌을 때는 측면에서 북한 수비를 어떻게 움직이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일본은 앵커 뒤에 수비를 두고 인사이드 하프와 측면 공격수를 전진시키는 구조를 주로 썼다. 홍콩전에는 오제키 유토가 왼쪽 깊은 지점에서 내준 공을 이시이 히사쓰구가 마무리했고, 태국전에는 이시바시 세나가 왼쪽에서 수비수를 제친 뒤 낮게 보낸 공을 나카지마 요타로가 넣었다. 측면에서 공을 페널티 지역 안으로 보내는 선수와 뒤늦게 들어와 슈팅하는 선수가 함께 관여한다.

북한은 조별리그에서 주로 4-2-2-2를 썼다. 앞선 선수들이 중앙 쪽에 좁게 서는 만큼 일본이 한쪽 측면에 공격수·측면 수비수·인사이드 하프를 보내면 북한 측면 수비수의 대응이 중요해진다. 백충송이 수비에 가담하면 일본이 그쪽에서 확보하는 수적 우위는 줄어든다. 반대로 북한 측면 수비수가 전진한 뒤 일본이 공을 되찾으면 측면 공격수가 그 뒤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최룡일은 공격 가담 경험이 있는 측면 수비수이자 북한에서 조별리그 전 시간을 뛴 선수다. 일본의 측면 공격이 반복될 때 그의 복귀가 늦어지는지가 후반의 쟁점이다.

페널티 지역 안에서는 첫 공 다음의 움직임을 살펴야 한다. 북한은 중국전 역전골 때 장위닝이 머리로 떨군 공을 뒤에서 들어온 우시가 마무리하도록 허용했다. 일본의 이시이는 이번 대회에서 패스를 준 뒤 다시 문전으로 들어가거나 늦게 페널티 지역에 진입해 득점했다. 일본이 측면에서 공을 보내면 북한은 처음 공을 받는 선수뿐 아니라 뒤따라 들어오는 선수도 막아야 한다. 그러나 중국전 한 장면만으로 북한이 같은 대응을 반복해서 놓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북한은 아랍에미리트전에서 10명으로도 실점하지 않았다.

일본의 공격은 측면에서 보내는 낮은 패스에 그치지 않는다. 키르기스스탄전에는 나카지마 요타로가 수비 라인 뒤로 보낸 공을 요코야마 유메키가 득점으로 연결했고, 상대가 걷어낸 공을 나가노 슈토가 다시 슈팅해 넣었다. 태국전 코스기 케이타의 골도 수비가 걷어낸 공에서 나왔다. 북한이 측면에서 들어온 첫 공을 막더라도 멀리 걷어내지 못하면 일본이 페널티 지역 앞에서 다시 슈팅할 수 있다. 강주혁은 수비 라인 뒤의 공에 적극적으로 나오는 골키퍼지만, 중국전에는 앞으로 나온 상태에서 머리로 연결된 공을 우시가 그의 위로 넘겨 득점했다. 강주혁의 전진은 일본의 침투를 막을 수도 있지만, 공을 처리하지 못하면 실점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북한이 공을 되찾으면 전개는 반대 방향으로 빨라진다. 일본이 이번 대회에서 가장 위험한 슈팅을 허용한 장면은 키르기스스탄전 12분 중원에서 공을 잃은 직후였다. 상대 선수가 페널티 지역 왼쪽까지 드리블해 슈팅했고 아라키 루이가 막았다. 북한의 전방에는 공을 빼앗은 뒤 전진할 선수가 여러 명 있다. 리일송이 선발로 나서면 수비 라인 뒤로 뛰는 경로가 생기고, 라명송이 중원에서 공을 가로채면 그 지점에서 전진 패스나 슈팅을 시도할 수 있다. 두 선수가 어느 위치에서 얼마나 함께 뛰는지는 선발 이후에야 분명해진다.

일본도 이 위험을 줄일 방법이 있다. 공을 잃자마자 상대 진영에서 다시 빼앗으면 북한의 첫 전진 패스를 막을 수 있다. 일본의 조별리그 무실점은 상대에게 슈팅 기회를 적게 준 운영과 연결된다. 북한이 그 압박을 벗어나면 일본 중앙 수비수는 이전 3경기보다 자주 뒤로 달리며 공격수를 상대해야 한다. 북한의 이란전 압박·역습은 3-1로 앞서고 이란이 전진한 뒤에 나온 전개였으므로, 경기 시작부터 같은 방식이 통한다고 볼 수는 없다. 북한이 일본의 빌드업 과정에서 실제로 공을 빼앗을 수 있는지가 먼저 확인돼야 한다.

중거리 슈팅은 북한이 일본 수비 라인을 통과하지 않고도 득점을 노리는 방법이다. 최국과 라명송은 이란전에서 페널티 지역 밖 슈팅으로 동점골과 역전골을 넣었고, 김국범도 2023년 일본전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일본이 북한 진영에 공을 오래 두고 슈팅 위치까지 접근하지 못하게 하면 그 기회는 줄어든다. 반대로 일본이 중원에서 공을 잃고 첫 압박에도 실패하면 북한은 수비 라인 뒤 침투와 페널티 지역 밖 슈팅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선제골 뒤에는 양 팀의 대응이 달라진다. 일본이 먼저 넣으면 북한은 동점을 위해 전진해야 한다.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선제골 이후 상대가 걷어낸 공을 다시 잡거나 전진한 상대가 남긴 공간을 이용해 추가골을 넣었다. 북한은 과거 일본전에서 먼저 실점하고도 압박을 강화했고, 이번 이란전에는 17분 실점 뒤 역전했다. 따라서 북한이 추격에 나선다는 사실만으로 일본의 추가골을 확정할 수 없다. 북한이 먼저 넣으면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뒤진 상태에서 공격해야 한다. 오이와 감독의 조별리그 교체는 모두 앞선 상황에서 이뤄졌기에 그때의 운영을 그대로 예상하기도 어렵다.

경기가 60분 이후까지 팽팽하면 선수 기용의 차이가 커질 수 있다. 오이와 감독은 앞선 경기에서도 55~66분 무렵 공격 자원을 투입했고, 북한은 핵심 선수 5명의 출전 시간이 많다. 일본이 측면 공격을 계속 시도할 때 북한 선수들이 전진과 복귀를 같은 강도로 반복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북한에는 이란전 전반 교체로 대응한 경험도 있어, 리광천 감독이 선발 구성을 유지한 채 경기 흐름만 지켜볼 것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일본의 2-1 승리를 예상한다. 일본이 측면에서 낮은 패스를 보내거나 상대가 걷어낸 공을 다시 확보해 선제골을 만들고, 후반에는 공격 교체를 활용해 추가골을 노리는 전개다. 북한도 실점 후 압박을 높이고 중거리 슈팅이나 세트피스로 1골을 만회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이 이기더라도 점수 차는 좁을 것으로 본다.

일본의 측면 공격에는 북한의 좁은 2선 바깥을 공략할 선수와 페널티 지역에 늦게 들어올 선수가 함께 있다. 오이와 감독은 큰 폭의 선발 변경에도 공격 구조를 유지했고, 북한 핵심 선수들의 누적 출전 시간은 후반 측면 수비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반면 북한은 일본에 먼저 실점한 과거 맞대결에서도 압박을 높여 경기를 1골 차로 이어 갔고, 이번 대회에는 페널티 지역 밖에서 득점한 선수들도 있다. 일본의 우세와 북한의 만회 가능성을 함께 반영한 결과가 2-1이다.

배당은 일본의 조별리그 대량 득점과 무실점, 개최국 조건, 2023년 8강 승리를 근거로 큰 점수 차까지 유력하게 본다. 일본 승리의 방향에는 동의하지만 점수 차에 대한 판단은 다르다. 일본의 12골은 공을 빼앗으러 나오는 북한을 상대로 거둔 기록이 아니며, 북한은 일본에 실점한 뒤에도 추가골을 억제하고 중거리 슈팅으로 대응한 경험이 있다. 다만 북한이 먼저 실점한 뒤 핵심 선수들의 압박과 측면 복귀를 후반까지 유지하지 못하면, 일본이 연속 득점하면서 좁은 점수 차라는 전망은 달라질 수 있다.

일본_남자북한_남자피사노 알렉산드레
심층분석전체 공개

일본 대 북한 ·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

1. 경기개요

1-1. 개최국 일본과 3년 만에 8강에서 다시 만난 북한이 준결승 한 자리를 다툰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 일본과 북한의 경기는 9월 26일 토요일 19시 30분 아이치현 도요타시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일본축구협회(JFA) 공식 경기 페이지는 이 경기를 준준결승 25번째 경기로 적었고, 일본 감독으로 오이와 고(大岩剛)를 올려 두었다. 승자는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우즈베키스탄은 9월 25일 8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3-0으로 이겼다(Goal.com 일본판, 9월 25일). 이번 경기는 단판 승부이고, 이기면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두 팀이 8강에 오른 과정은 대조적이다. 일본은 A조에서 홍콩을 2-0, 키르기스스탄을 7-0, 태국을 3-0으로 이겨 3승, 12득점 무실점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북한은 중국에 1-2로 역전패하고 아랍에미리트와 0-0으로 비겨 탈락 직전까지 몰렸다. 그러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이란을 4-1로 이겨 B조 2위로 올라왔다. 연합뉴스(9월 25일)는 개최국 일본이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의 금메달을 노린다고 전했다. 일본은 조별리그 내내 앞서 나간 팀이고, 북한은 매 경기 다른 점수 상황을 겪으며 올라온 팀이다.

두 팀은 2023년 항저우 대회 8강에서도 만났다. 서울신문(2023년 10월 2일)에 따르면 일본은 후반 5분 우치노 고타로가 선제골을 넣었고, 북한은 후반 29분 김국범의 골로 따라붙었다. 결승골은 후반 35분 마쓰무라 유타의 페널티킥이었다. 닛칸스포츠(日刊スポーツ, 9월 25일)는 그 경기에서 북한이 초반부터 거칠게 몸싸움을 걸어 경고 6장을 받았고, 김유송이 일본 스태프의 물병을 빼앗는 장면까지 나왔다고 다시 보도했다. 게키사카(ゲキサカ, 9월 25일)에 따르면 당시 일본전에 출전한 북한 선수 가운데 김유송·김국범·강주혁·백충송·리일송 5명이 이번 대회에도 등록돼 있다.

그렇다고 항저우 8강의 결과를 오늘의 전력 비교로 옮길 수는 없다. 북한은 그때와 감독이 다르고, 일본은 연령 기준이 다른 새 세대로 선수단을 꾸렸다. 그 경기에서 오늘까지 이어지는 사실은 두 가지다. 북한이 일본을 상대로 몸싸움 강도를 끌어올렸다는 점, 그리고 경기가 1-1에서 페널티킥 한 번으로 갈렸다는 점이다. 두 번째 사실은 전력 차가 커 보이는 대진에서도 한 장면이 승부를 정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1-2. 21세 이하로만 꾸린 일본과 오버에이지 3명을 모두 쓴 북한은 선수 구성의 성격이 다르다

게키사카(7월 31일)에 따르면 일본은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겨냥해 21세 이하 선수로만 팀을 꾸렸고 오버에이지를 부르지 않았다. 해외파는 4명이다. 대회 규정상 23세 이하와 오버에이지 3명까지 쓸 수 있는데 일본은 그보다 2살 어린 선수들로 나섰다. 1차전 홍콩전에는 대표팀 소집 기간 문제로 해외파 4명이 합류하지 못해 가용 인원이 19명이었다고 데이터센터가 정리한 경기 기록에 남아 있다. 게키사카는 태국전을 앞둔 9월 22일 코스기 케이타·이시와타리 넬슨·엔와디케가 훈련에 합류해 23명이 처음 모두 모였다고 전했다. 조별리그 동안 일본의 전력은 경기마다 달라졌고, 8강에서 처음으로 23명 전원을 놓고 선발을 고를 수 있다.

북한은 오버에이지 3명을 모두 채웠다. 골키퍼이자 주장인 강주혁(1997년생), 미드필더 김국범(1995년생), 측면 공격수 백충송(2000년생)이다. 북한 축구를 다루는 블로그 천리마축구통신(note, 9월 24일)은 이번 22명이 모두 국내파이고, 김성해가 빠진 것을 빼면 사실상 최정예라고 평가했다. 같은 글에 따르면 A대표팀에 소집된 경험이 있는 선수가 10명이고 그중 5명은 A대표팀 주전이다. 김유송은 북중미 월드컵 예선 15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뛰었고 그중에는 일본전도 있다. 강주혁도 같은 예선 15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다.

이 차이가 오늘 경기에서 곧바로 우열이 되지는 않는다. 일본 선수들은 J1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코스기) 등 소속 리그에서 뛰고 있다. 반면 북한 선수들은 국내 리그 소속이지만 A대표팀 경기로 국제 경험을 쌓았다. 경험의 성격이 다른 것이다. 실제로 드러날 차이는 90분 동안의 몸싸움 강도와 뒤진 상황에서의 대응이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앞서다 역전당한 경기(중국전), 10명으로 버틴 경기(아랍에미리트전), 먼저 실점하고 역전한 경기(이란전)를 모두 겪었다. 일본은 3경기 모두 먼저 득점했고, 한 번도 뒤진 적이 없다.

1-3. 12득점 무실점과 5득점 3실점은 서로 다른 상대에게서 나왔다

항목일본북한
조별리그 순위A조 1위B조 2위
결과3승1승 1무 1패
득점·실점12-05-3
무실점 경기31
경기장3경기 모두 도요타 스타디움3경기 모두 카리야 웨이브 스타디움

[표본: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3경기 · 데이터센터 최근 경기 기록 · 9월 23일 기준]

일본의 12득점은 홍콩·키르기스스탄·태국을 상대로, 북한의 5득점 3실점은 중국·아랍에미리트·이란을 상대로 나왔다. A조에서는 태국이 키르기스스탄과 홍콩을 이기고 승점 6으로 2위를 했다. B조에서는 이란이 1승 1무로 조 1위를 달리다가 북한에 져 탈락했다. 조별리그 득실만으로 일본의 공격력과 북한의 수비력을 같은 조건에서 비교할 수는 없다.

이 대회 경기에는 기대득점(xG)과 기대실점(xGA) 값이 제공되지 않는다. 그래서 공격의 양은 슈팅과 유효슈팅으로 가늠한다.

경기점유율슈팅(유효)출처
일본 2-0 홍콩전반 72%일본 23(5)스포니치아넥스 등
키르기스스탄 0-7 일본일본 69%일본 21(15) · 상대 5(2)데이터센터
일본 3-0 태국일본 62%일본 25(7)데이터센터(비공식)
중국 2-1 북한북한 68%북한 14(5) · 상대 9(6)관뎬왕
이란 1-4 북한북한 56%북한 21(10) · 상대 3(2)데이터센터

[표본: 경기별 출처가 다르다 · 홍콩전 점유율은 전반값 · 태국전 수치는 비공식 집계이고 태국 쪽 값이 서로 맞지 않는다 · 아랍에미리트전 수치 없음]

일본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공을 오래 소유하며 슈팅을 많이 시도했다. 북한도 기록이 있는 중국전과 이란전에서는 점유율과 슈팅 수 모두 상대보다 많았다. 북한을 수비 라인을 내리고 역습만 노리는 팀으로 볼 수 없는 이유다. 일본은 키르기스스탄전에서 유효슈팅 15개 가운데 7개를 골로 만들었고, 북한은 중국전에서 크로스바를 2번 맞히고도 1골에 그쳤다. 아랍에미리트전의 점유율과 슈팅 수는 이 표에 없으므로 북한이 조별리그 내내 점유율에서 앞섰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오늘은 공을 소유하는 데 익숙한 두 팀이 맞붙는다.

1-4. 일본에게는 세 번 뛴 경기장이고, 북한에게는 처음 뛰는 경기장이다

일본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치렀다. 키르기스스탄전 7-0은 기록상 원정이지만 같은 경기장에서 열렸다. 그래서 홈 2경기와 원정 1경기로 나눈 성적은 경기장 조건의 차이를 보여 주지 않는다. 관중은 1차전 7720명에서 2차전 1만 9205명으로 늘었다(게키사카). 북한은 3경기를 모두 카리야 웨이브 스타디움에서 치렀고, 오늘 처음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뛴다. 스포츠서울 일본어판(9월 16일)은 중국전 관중석에 재일 동포 등 약 300명의 북한 응원단이 있었다고 전했다. 오늘은 개최국의 8강 경기이므로 관중석의 대부분이 일본 쪽일 가능성이 크다.

일본기상협회의 텐키닷제이피(tenki.jp)가 9월 26일 11시에 발표한 도요타시 예보는 19시에 비, 강수확률 90%, 시간당 4mm, 기온 20.6도, 습도 94%, 북풍 초속 1m다. 20시에도 시간당 3mm의 비가 예보됐고 21시에는 1mm로 약해진다. 킥오프 8시간 전 예보이므로 실제 날씨는 다를 수 있다. 두 팀 모두 이번 대회에서 비를 맞으며 경기한 적이 있다. 일본은 홍콩전과 키르기스스탄전을, 북한은 중국전을 비가 내리는 가운데 치렀다. 그 경기들에서 감독이나 선수가 젖은 잔디 때문에 패스가 흔들렸다고 말한 기록은 없다. 비를 어느 한쪽에 유리한 조건으로 볼 근거는 부족하다.

일정 조건에는 차이가 있다. 두 팀 모두 9월 23일에 조별리그를 마쳤지만 북한의 이란전은 14시 30분, 일본의 태국전은 19시 30분에 시작했다(Goal.com 일본판). 북한은 약 5시간 더 쉬었다. 하지만 선수 개인의 부담은 반대 방향이다. 일본은 태국전에서 키르기스스탄전 선발 8명을 바꿨고, 북한은 강주혁·김유송·백충송·종휘남·최룡일 5명이 3경기 270분을 모두 뛰었다(데이터센터 선수 기록). 휴식 시간은 북한이 길었지만, 핵심 선수들의 누적 출전 시간은 북한이 훨씬 많다.

판단 — 일본 일본이 정배를 받을 만한 팀이라는 판단의 기본 조건은 갖춰져 있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23명이 모두 모였고, 세 번 뛴 경기장에서 개최국 관중을 등에 업는다. 선발을 두 번 크게 바꾸고도 무실점 3연승을 이어 간 선수층도 있다. 다만 12득점 무실점은 공을 오래 소유하는 상대를 한 번도 만나지 않은 조에서 나온 기록이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뒤진 적도, 점유율을 내준 적도 없다. 오늘 일본이 이름값대로 이기려면 조별리그와 다른 조건에서 같은 경기 운영을 보여 줘야 한다.

판단 — 북한 북한이 역배를 낼 환경은 일부 갖춰져 있다. 오버에이지 3명과 A대표팀 경험자 10명이 있고, 항저우 8강을 뛴 선수도 5명 남아 있다. 이란전 4-1로 흐름도 살아났다. 3가지 점수 상황을 모두 겪었다는 점은 단판 경기에서 쓸모가 있다. 반면 첫 경기장에서 관중 대부분이 상대 편인 조건에서 뛰어야 하고, 수비 핵심들이 3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뛰었다. 이 환경은 북한이 먼저 실점하지 않고 버티는 시간이 길어질 때 유리해진다.

2. 최근경기력 - 최근10경기

최근 공식전 표본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다. 경기별 득실과 득점 장면을 함께 보면 두 팀이 같은 성적을 어떤 전개에서 만들었는지 구분할 수 있다.

2-1. 일본은 3경기 모두 30분 안팎에서 첫 골을 넣었고, 첫 골 뒤에 득점이 몰렸다

9월 16일 · 상대(대회) 홍콩(아시안게임) · 결과 2-0 승 · 득점 이시이 39분, 나가노 89분

9월 20일 · 상대(대회) 키르기스스탄(아시안게임) · 결과 7-0 승

득점: 요코야마 28분, 나가노 36분, 오제키 39분, 나카지마 70분(페널티킥), 이시이 72분, 시마모토 79분·86분

9월 23일 · 상대(대회) 태국(아시안게임) · 결과 3-0 승 · 득점 나카지마 31분, 코스기 47분, 이시이 48분

[표본: 조별리그 3경기 · 홍콩전 점수는 데이터센터 최근 경기 기록과 게키사카 9월 16일 보도 기준]

홍콩전은 밀집 수비를 상대로 공격이 막힌 경기였다. 홍콩은 5-4-1로 페널티 지역 앞을 채웠고, 일본은 해외파 4명 없이 19명으로 경기를 치렀다. 산케이스포츠(9월 16일)가 전한 전반 수치는 점유율 72%, 슈팅 10개, 유효슈팅 1개다. 전반 13분 이시바시 세나의 크로스에 이은 미치와키 유타카의 헤더, 32분 오제키 유토의 헤더, 35분 이시이 히사쓰구의 슈팅은 모두 골문을 벗어났다. 선제골은 39분에 나왔다. 오제키가 왼쪽 깊은 곳까지 들어가 낮게 컷백했고, 이시이가 패스를 준 뒤 문전으로 다시 들어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크로스를 바로 올리거나 수비 앞에서 슈팅하지 않고, 골라인 가까이 들어간 뒤 뒤로 내준 공이 5-4-1을 무너뜨렸다.

홍콩전 후반에 일본은 세트피스에 기대는 시간이 길었다. 후반 28분 오카베 하야토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맞았고, 추가골은 후반 44분 코너킥 뒤 나가노 슈토의 슈팅에서 나왔다(게키사카, 9월 16일). 경기 뒤 오이와 감독은 첫 경기라 선수들에게 망설임이 있었고, 마지막 공격 지역에서 아이디어가 맞지 않아 공간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스포니치아넥스, 9월 16일). 경기 전체 슈팅은 23개였고 유효슈팅은 5개였다. 일본은 수비 인원이 많은 상대 앞에서 슈팅 수를 늘렸지만 결정적인 기회로 만들지는 못했다.

키르기스스탄전은 선제골 전후로 경기 양상이 전혀 달랐다. 일본은 홍콩전 선발에서 7명을 바꿨다. 초반에는 공을 오래 소유했지만 키르기스스탄의 수비 블록을 쉽게 통과하지 못했고, 게키사카에 따르면 앵커 나카지마 요타로가 집중 마크에 고전했다. 전반 12분에는 일본이 중원에서 공을 잃은 뒤 키미 메르크가 페널티 지역 왼쪽까지 드리블해 슈팅했고, 골키퍼 아라키 루이가 손을 뻗어 막았다. 이 대회에서 일본이 내준 가장 위험한 장면이다. 흐름은 28분에 바뀌었다. 나카지마가 최종 수비 라인 뒤로 뛰는 요코야마 유메키에게 띄운 패스를 보냈고, 요코야마가 루프 슈팅으로 넣었다. 이후 11분 동안 일본은 3골을 넣었다. 36분 나가노의 골은 키르기스스탄이 멀리 걷어내지 못한 공을 중거리 슈팅으로 넣은 것이고, 39분 오제키의 골은 포스트를 맞고 돌아온 공을 다시 찬 것이다.

후반 득점은 교체와 함께 나왔다. 65~66분 오이와 감독은 오제키·후쿠나가 유야·미치와키 대신 야스다 겐신·이시이·이시바시를 넣었다. 야스다가 앵커로 서고 나카지마와 이시이가 인사이드 하프로 올라갔다. 그 뒤 이시이가 반칙을 얻어 낸 페널티킥, 이시이의 직접 득점, 사토 미히로의 크로스를 받은 시마모토 유다이의 헤더, 골키퍼가 막아 낸 공을 시마모토가 다시 넣은 골이 이어졌다. 데이터센터가 수집한 플래시라이브 수치는 후반 슈팅 12대 1, 유효슈팅 8대 0이다. 그런데도 오이와 감독은 경기 뒤 "점수 차는 났지만 내용은 매우 팽팽했다"고 말했다(풋볼존, 9월 20일). 그는 공수 전환 때 역습을 허용한 장면과 위험한 장면이 여러 번 있었다고 지적했다. 12분의 결정적 기회를 내준 전환 상황을 감독 스스로 가장 큰 과제로 본 것이다.

태국전에서 일본은 다시 선발 8명을 바꿨다(푸트볼채널, 9월 23일). 골키퍼 피사노 알렉산드레, 수비 코스기·쓰치야 가이토·이치하라 리온·모리 소이치로, 미드필더 나카지마·야스다·이시이, 공격 미치와키·후루야 슈스케·이시바시가 선발이었다. 일본은 6분과 9분의 헤더, 10분 이시이의 골대 강타로 초반부터 공격했다. 그래도 선제골은 31분에 나왔다. 이시바시가 왼쪽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페널티 지역에 들어가 낮게 보낸 공을 나카지마가 왼발로 넣었다. 후반 시작 직후 2골이 더 나왔다. 47분에는 태국 수비가 오른쪽 크로스를 헤더로 걷어낸 공을 코스기가 페널티 지역 앞에서 곧바로 찼고, 48분에는 이시이가 킥 페인트로 수비수를 제치고 넣었다.

3경기를 이어 보면 일본의 공통점이 드러난다. 첫 골은 39분, 28분, 31분에 나왔다. 그 전까지 상대의 수비 블록은 버텼다. 첫 골 뒤에는 득점이 짧은 시간에 몰렸다. 키르기스스탄전에서는 11분 동안 3골, 태국전에서는 1분 사이 2골이 나왔다. 득점자는 이시이 3골, 나가노·나카지마·시마모토 각 2골, 요코야마·오제키·코스기 각 1골로 7명이다. 특정 공격수에게 득점이 몰린 팀이 아니다. 득점 경로도 컷백, 최종 수비 라인 뒤 침투, 걷어낸 공에 대한 중거리 슈팅, 크로스 뒤 헤더, 페널티킥, 코너킥 뒤 혼전으로 다양했다. 어떤 선발이 나와도 공격 방식이 유지된다는 점은 확인됐다. 다만 상대가 먼저 득점하거나 전반 30분까지 일본의 공을 적극적으로 빼앗으러 나온 경기는 아직 없다.

2-2. 북한은 1골·0골·4골로 득점이 달랐다. 슈팅 기록이 있는 중국전과 이란전에서는 마무리의 차이도 컸다

날짜상대(대회)결과득점
9월 16일중국(아시안게임)1-2 패최국 27분
9월 20일아랍에미리트(아시안게임)0-0 무-
9월 23일이란(아시안게임)4-1 승최국 41분, 라명송 44분·51분, 백충송 68분

[표본: 조별리그 3경기 · 득점 시각은 푸트볼채널 9월 24일 보도와 데이터센터 선수 기록]

중국전은 북한이 공격량에서 앞서고도 진 경기다. 북한은 27분 오른쪽 전개에서 리금철이 이어 준 공을 최국이 낮은 슈팅으로 넣어 앞섰다. 36~37분 리일송, 42분 백충송이 추가골을 노렸다. 하지만 전반 44분 우시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장위닝이 헤더로 넣었다. 후반 68분에는 장위닝이 머리로 떨궈 준 공을 우시가 받아 앞으로 나온 강주혁 위로 로빙 슈팅을 넣었다(푸트볼채널, 9월 17일). 북한은 후반에 최룡일의 중거리 슈팅과 백충송의 슈팅으로 크로스바를 2번 맞혔고, 89분 최국의 문전 슈팅은 중국 골키퍼 리하오에게 막혔다. 관뎬왕이 제시한 수치로는 북한이 점유율 68%, 슈팅 14대 9로 앞섰지만 유효슈팅은 5대 6으로 뒤졌다. 리광천 감독은 첫 경기의 중압감, 선수 개개인의 실수, 실점 뒤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점을 패인으로 들었다(스포츠서울 일본어판, 9월 16일).

아랍에미리트전은 북한 수비의 버티는 힘을 보여 준 경기다. 푸트볼채널(9월 21일)에 따르면 전반에는 아랍에미리트가 더 조직적으로 경기를 풀며 여러 차례 북한 골문에 다가갔다. 북한은 60분에 1명이 퇴장당한 뒤 10명으로 무실점을 지켰다. 이 기사는 퇴장 선수를 "리 손"으로 적었는데, 천리마축구통신(9월 24일)은 10번 리일송이 경고 2장으로 퇴장당해 이란전에 나오지 못했다고 적었다. 실제로 리일송은 이란전 선발 명단에 없었다. 리광천 감독은 무실점을 성과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점을 과제로 꼽았다(푸트볼채널, 9월 21일). 2경기 동안 북한은 슈팅을 만들면서도 1골밖에 넣지 못했고,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태로 이란전에 나섰다.

이란전에서는 경기 초반의 실점과 전반 중 교체가 흐름을 바꿨다. 북한은 17분에 먼저 실점했다. 데이터센터 선수 기록에는 선발 리송흥이 21분, 리금철이 37분을 뛰었고 교체로 들어온 한재용이 69분, 량광명이 53분을 뛴 것으로 남아 있다. 두 쌍의 출전 시간을 더하면 각각 90분이 되므로, 두 교체는 모두 전반에 이뤄진 것으로 읽힌다. 천리마축구통신도 리송흥이 전반 도중 교체됐다고 적었다. 그 뒤 41분 최국이 동점골을 넣었고 44분 라명송이 중거리 슈팅으로 역전했다. 후반 51분 라명송, 68분 백충송이 추가골을 넣었다. 한재용과 량광명은 도움을 1개씩 기록했다. 교체 선수가 득점에 관여한 것은 확인되지만, 교체 자체가 41분과 44분 골의 원인이었다고 단정하기에는 장면 기록이 부족하다.

이란전 후반의 흐름은 스포티비뉴스(9월 23일)가 설명했다. 북한이 3-1로 앞선 뒤 이란이 앞으로 올라오자 "강한 압박 뒤 빠른 역습이 이어졌고, 이란의 발걸음은 점점 무거워졌다"는 것이다. 데이터센터가 수집한 수치는 북한 점유율 56%, 슈팅 21개, 유효슈팅 10개, 이란 슈팅 3개다. 이 경기의 북한은 공을 오래 소유하면서도, 상대가 전진한 뒤에는 공을 빼앗아 빠르게 역습했다. 다만 역습이라는 설명은 3-1 이후 구간에 대한 기자의 평가다. 4골 가운데 어느 골이 역습에서 나왔는지는 원문에 나오지 않는다.

북한의 중국전과 이란전 슈팅은 각각 14개와 21개였지만 득점은 1골과 4골로 달랐다. 마무리와 함께 중원 구성도 바뀌었다. 중국전에서 교체 선수였던 라명송은 리일송이 출장 정지로 빠진 이란전에 선발로 나서 2골을 넣었다. 천리마축구통신은 라명송을 중원 낮은 곳에서 공을 가로채 연결하는 볼란치로 소개했다. 그는 이란전에서 페널티 지역 밖 슈팅으로도 득점했다. 오늘은 리일송이 돌아오므로 리광천 감독은 두 선수의 기용을 결정해야 한다. 아랍에미리트전에는 두 선수가 함께 선발로 나섰지만 경기는 0-0으로 끝났다. 그 1경기만으로 조합의 공격 효과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판단 — 일본 일본의 조별리그 3연승은 결과보다 운영의 반복성에서 가치가 있다. 선발이 바뀌어도 첫 골까지는 30분 안팎이 걸렸고, 첫 골 뒤에는 상대가 걷어낸 공을 다시 잡아 득점을 몰아쳤다. 한편 그 첫 30분 동안 일본을 가장 위협한 것은 중원에서 공을 잃은 뒤 허용한 역습이었다. 조별리그의 상대들은 그런 기회를 1번 만들고 끝났다. 공을 빼앗은 뒤 바로 전진하는 능력을 이란전에서 보여 준 북한은 다른 상대다. 일본이 정배에 맞는 경기를 하려면 첫 골 전의 시간을 조별리그보다 안정적으로 넘겨야 한다.

판단 — 북한 북한은 이 대회에서 역배를 낼 수 있는 경기 방식을 이미 한 번 보여 줬다. 먼저 실점한 뒤 감독이 전반에 교체로 대응했고, 중원과 2선에서 중거리 슈팅과 전진이 나왔으며, 상대가 올라온 뒤에는 압박과 역습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중국전과 아랍에미리트전에서는 비슷한 슈팅 수로 1골밖에 넣지 못했다. 4골이 오늘도 나온다고 볼 근거는 없다. 북한이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이란전의 점수가 아니라 공을 빼앗은 뒤의 전진 속도다.

3. 팀 성향 분석(시즌 프로파일)

3-1. 일본은 상대 진영에서 공을 소유하고, 걷어낸 공을 다시 잡아 공격을 이어 간다

일본의 기본 형태는 4-3-3이다. 게키사카는 홍콩전과 키르기스스탄전 선발을 4-3-3으로 확인했다. 스포팅뉴스는 태국전의 두 팀 전형을 4-2-3-1로 적었다. 앵커 1명(나카지마·야스다)이 수비 앞에 서고, 인사이드 하프 2명이 페널티 지역까지 들어가며, 측면 공격수와 측면 수비수가 번갈아 깊은 지점을 공략한다. 3경기 점유율은 62~72%였다. 공을 잃었을 때 일본은 상대 진영에서 바로 공을 되찾으러 간다. 키르기스스탄전 36분 나가노의 골과 태국전 47분 코스기의 골은 모두 상대가 걷어낸 공이 페널티 지역 앞에서 일본 선수에게 간 장면에서 나왔다. 키르기스스탄전 86분 시마모토의 골도 골키퍼가 막은 공을 다시 넣은 것이다.

일본의 재공격은 상대가 걷어낸 공을 멀리 보내지 못했을 때 효과적이었다. 반면 홍콩전 전반에는 슈팅 10개 가운데 유효슈팅이 1개여서, 수비 블록 앞에서 시도한 슈팅 수가 곧 결정적 기회의 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북한은 중국전에서 크로스에 이은 장위닝의 헤더로 첫 골을 내줬고, 두 번째 골은 장위닝이 머리로 떨군 공을 우시가 마무리했다. 아랍에미리트전에는 상대가 전반에 여러 차례 골문에 접근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오늘 일본이 노릴 수 있는 것은 중국전 두 번째 실점에서 드러난 문전 연결 장면이다. 북한이 첫 공은 막지만 다음 공에 항상 늦는다고 일반화할 수는 없다.

3-2. 일본의 무실점은 상대의 슈팅을 억제한 결과이고, 약점은 공수 전환에 있다

일본은 3경기에서 실점하지 않았다. 키르기스스탄에는 슈팅 5개와 유효슈팅 2개만 허용했고, 후반에는 슈팅 1개만 내줬다. 홍콩이 만든 기회로 확인된 것은 전반 37분 코너킥 뒤 안탁빈의 헤더 정도다. 태국의 슈팅은 비공식 집계로 1개였고, 같은 표 안에서도 값이 서로 맞지 않는다. 일본의 무실점은 골키퍼가 연속 선방으로 지켜 낸 기록이라기보다, 상대가 슈팅할 상황 자체를 적게 만든 결과에 가깝다. 공을 오래 소유하고 잃으면 바로 되찾는 운영이 곧 수비였다.

키르기스스탄전 12분 일본은 중원에서 공을 잃었고, 키미 메르크가 드리블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슈팅했다. 아라키 루이가 막아 실점하지 않았다. 오이와 감독도 7-0 승리 뒤 공수 전환 때 위험한 장면이 여러 번 있었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상대 슈팅을 적게 허용했지만, 이 장면에서는 공을 곧바로 되찾지 못해 결정적인 슈팅을 내줬다. 북한이 일본의 첫 압박을 벗어나 전진하면 일본 수비가 같은 유형의 역습을 상대해야 할 수 있다.

3-3. 북한은 수비적인 팀이 아니다: 공을 소유하며 측면과 중거리 슈팅으로 공격한다

북한은 천리마축구통신에 따르면 조별리그 3경기 모두 4-2-2-2를 썼다. 앞선 4명이 좁게 서고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이 뒤를 받치는 구조다. 이 구조에서 북한은 공을 오래 소유했다. 중국전 68%, 이란전 56%였다. 공격 경로는 측면 전개(중국전 27분 오른쪽 전개), 페널티 지역 밖 슈팅(최룡일의 크로스바 강타, 라명송의 역전골),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든 슈팅(백충송의 크로스바 강타)으로 반복됐다. 이란전 백충송 득점의 경로는 원문에 없다. 천리마축구통신은 김유송을 "동료가 헤더로 떨군 공을 밀어 넣는 형태로" A대표팀에서 2골을 넣은 적극적인 공격 가담형 중앙 수비수로 소개했다. 최룡일은 측면 수비수가 본직이지만 윙어로도 뛴 경험이 있다.

북한은 공을 소유하는 방식만 고집하지 않았다. 이란전에서 3-1로 앞선 뒤에는 전진한 상대를 압박하고 역습했다. 아랍에미리트전 전반에는 상대가 더 조직적으로 공격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일본이 조별리그처럼 점유율을 가져가려 한다면, 북한에는 아랍에미리트전의 수비 경험과 이란전 후반의 역습 경험이 모두 있다. 다만 이란전 역습 평가는 북한이 3-1로 앞선 뒤의 구간에 한정된다.

북한의 문전 수비에서는 중국전 두 번째 실점이 쟁점이다. 첫 실점은 장위닝이 크로스를 직접 헤더로 넣었고, 두 번째 실점은 장위닝이 머리로 떨군 공을 뒤에서 들어온 우시가 마무리했다. 두 번째 장면에서는 골키퍼 강주혁이 앞으로 나와 있었다. 천리마축구통신은 강주혁을 반사 신경과 운동 능력을 살려 적극적으로 전진하는 골키퍼로 소개했다. 수비 라인 뒤로 넘어오는 공에는 먼저 대응할 수 있지만, 중국전처럼 연결된 공을 상대 선수가 슈팅하면 골문으로 복귀해야 한다. 일본에 장위닝과 같은 제공권 역할을 맡을 선수가 있을지는 선발에 따라 달라진다.

3-4. 점수 차와 총득점의 분포는 두 팀이 겪은 점수 상황의 차이를 보여 준다

항목일본북한
무승부01
1골 차01(패)
2골 차10
3골 차 이상21
총득점 2골 이하11
총득점 3골 이상22
양 팀 득점02
무실점31

[표본: 조별리그 3경기씩 · 친선 경기 없음 · 데이터센터 최근 경기 기록으로 집계]

일본의 분포는 모든 경기가 한쪽으로 기운 경기였다는 것을 보여 준다. 3경기 모두 2골 차 이상이고 상대는 1골도 넣지 못했다. 그러나 이 분포는 오늘 경기의 조건 하나를 담지 못한다. 일본이 실점한 뒤 어떻게 경기하는지다. 3경기 가운데 일본이 뒤지거나 동점을 허용한 순간은 1번도 없었다. 7-0 1경기가 평균 득점을 경기당 4골로 끌어올렸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한다. 홍콩전 2-0과 태국전 3-0은 첫 골까지 30분 넘게 걸린 경기였다. 일본의 점수 차가 커진 과정은 늘 같았다. 먼저 넣은 뒤 상대가 올라오거나 걷어낸 공이 페널티 지역 앞에 떨어졌고, 일본이 그 공을 다시 잡아 연속 득점했다. 점수 차는 일본의 공격력만이 아니라 상대가 선제 실점 뒤 공을 처리한 방식에 따라 정해졌다.

북한은 1골 차 패배, 무득점 무승부, 3골 차 승리를 1번씩 기록했다. 양 팀이 득점한 경기는 중국전과 이란전이다. 이란전에서 북한은 먼저 실점한 뒤 41분과 44분에 동점·역전골을 넣었고, 3-1로 앞선 뒤 이란이 전진한 구간에서는 역습도 시도했다. 따라서 4-1이라는 결과 전체를 상대가 전진한 뒤의 역습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3경기 표본에서 오늘의 점수 차를 정할 수는 없지만, 북한이 일본에는 없었던 실점 뒤의 점수 상황을 겪었다는 사실은 남는다.

3-5. 슈팅 대비 득점은 두 팀 모두 경기마다 크게 달랐다

기대득점 값이 없으므로 결정력은 유효슈팅 대비 득점으로만 가늠한다. 일본은 홍콩전 유효슈팅 5개 중 2골, 키르기스스탄전 15개 중 7골, 태국전 7개 중 3골이었다. 북한은 중국전 유효슈팅 5개 중 1골에 크로스바 강타 2번, 이란전 10개 중 4골이었다. 집계 출처가 경기마다 다르므로 3경기 값을 더해 하나의 비율로 만들지는 않는다. 키르기스스탄전의 결정력에는 포스트를 맞고 돌아온 공, 페널티킥, 골키퍼가 막은 공을 다시 넣은 골이 포함돼 있다. 모두 반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장면이다. 북한의 이란전 결정력에도 라명송의 중거리 슈팅 2골이 들어 있다. 두 팀의 최근 득점 수에는 그 경기 특유의 마무리가 포함돼 있다. 오늘의 득점 기대를 그대로 계산할 근거는 되지 못한다.

수치로 잴 수 없는 부분도 오늘 경기에는 중요하다. 압박 강도, 공을 되찾은 위치, 세트피스에서 누가 공을 차고 누가 머리를 대는지는 이 대회 기록에 수치로 남아 있지 않다. 일본의 압박이 효과적이었다는 설명은 경기 장면과 감독 발언에서 나온 것이고, 북한의 압박과 역습도 스포티비뉴스 기자의 평가다. 두 팀 모두 세트피스로 직접 넣은 골은 확인된 것이 거의 없다. 일본의 홍콩전 추가골이 코너킥 뒤 혼전에서 나온 1골이다. 그래서 오늘 세트피스가 어느 쪽에 유리한지를 기록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판단은 선수 구성에서 출발할 수밖에 없다. 일본은 오카베와 나가노가 코너킥에서 헤더를 시도했고, 북한은 186cm의 리송흥과 공격에 가담하는 김유송이 있다.

판단 — 일본 일본의 성향은 공을 소유하고 되찾는 흐름을 90분 동안 유지하는 데 있다. 조별리그에서는 그것이 공격이자 수비였다. 이 방식이 오늘도 통하려면 북한이 공을 되찾은 직후 전진하는 첫 패스를 일본이 막아야 한다. 일본이 조별리그에서 실점하지 않은 이유는 상대의 슈팅을 적게 허용했기 때문이다. 일본 수비진이 문전에서 공중볼을 반복해서 막아 낸 기록은 없다. 이름값으로는 일본이 한 수 위지만, 오늘은 무실점 기록을 만든 조건 자체가 시험받는다.

판단 — 북한 북한은 수비 라인을 내리고 버티는 팀이 아니라 공을 소유하고 슈팅 수를 늘리는 팀이다. 필요하면 역습으로 방식을 바꿀 수 있다는 것도 이란전에서 보여 줬다. 이 유연성이 역배를 낼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근거다. 반면 문전에서 두 번째 동작을 막는 대응이 늦었고, 골키퍼가 적극적으로 나오는 만큼 골문이 비는 순간이 있다. 일본의 측면 깊은 지점 공략과 걷어낸 공 재공격은 바로 그 순간을 노리는 방식이다.

4. 감독 및 전술

4-1. 오이와 감독은 선발 7명과 8명을 바꾸면서도 4-3-3에서 선수들의 역할을 유지했다

오이와 감독의 조별리그 운영은 선발 교체의 규모가 먼저 눈에 띈다. 키르기스스탄전에서 홍콩전 선발 7명을, 태국전에서 키르기스스탄전 선발 8명을 바꿨다(푸트볼채널, 9월 23일). 3경기 모두 선발로 나선 선수는 미치와키뿐이다. 골키퍼도 홍콩전과 태국전은 피사노, 키르기스스탄전은 아라키였다. 주장 완장은 홍콩전과 키르기스스탄전에서는 오제키가, 태국전에서는 이치하라가 찼다. 스포니치아넥스(9월 25일)는 이치하라를 이 팀의 주장으로 소개했다. 선발이 크게 바뀌어도 앵커 1명, 인사이드 하프 2명, 측면 깊은 곳까지 들어가는 공격수 3명이라는 구조는 그대로였다. 게키사카는 키르기스스탄전에서 선발 7명이 바뀌고도 4-3-3의 역할이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경기 중 교체는 공격적이었다. 홍콩전에서는 1-0 상황에서 후반 16분에 미치와키·후루야 대신 시마모토·요코야마, 30분에 오제키·사토 대신 나카지마·우메키 렌, 40분에 이시바시 대신 후쿠나가를 넣었다(게키사카, 9월 16일). 키르기스스탄전에서는 0-3으로 앞선 65~66분에 공격 자원 3명을 넣었고, 74분 이치하라를 투입하면서 나가노를 중앙 수비수에서 앵커로 올렸다. 태국전에서는 55분 이시이 대신 이시와타리를, 65분 이치하라·나카지마 대신 오카베·시마모토를, 80분 후루야·미치와키 대신 후쿠나가·엔와디케를 넣었다. 첫 교체는 55~66분 사이에 나왔고, 앞서 있어도 교체로 공격을 줄이지 않았다. 선수들의 위치도 자주 바뀌었다. 나가노는 중앙 수비수와 앵커, 시마모토는 인사이드 하프와 최전방, 우메키는 오른쪽과 왼쪽 측면 수비를 오갔다.

이치하라 리온의 상태는 일본의 경기 중 배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는 9월 25일 훈련 뒤 "가벼운 염좌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고, 자신은 뛸 수 있지만 결정은 감독이 한다고 했다(스포니치아넥스, 9월 25일). 공개된 15분 훈련은 문제없이 소화했다. 그가 빠져도 이번 대회에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나가노 슈토·오카베 하야토·쓰치야 가이토가 있다. 다만 주장이자 후방에서 경기를 조율하는 선수가 바뀌고, 나가노를 경기 중 앵커로 올리는 선택에도 영향을 준다.

선발 조합도 확정되지 않았다.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매 경기 선발을 크게 바꿨다. 23명이 모두 모인 뒤 치른 태국전의 조합을 유지할지, 키르기스스탄전에서 교체로 득점에 관여한 선수들을 선발할지는 오이와 감독의 선택에 달려 있다. 게키사카(9월 25일)에 따르면 9월 25일 훈련에는 23명 전원이 참가했다. 훈련 참가만으로 선발이나 출전이 확정되지는 않는다.

오이와 감독이 북한을 보는 시각도 확인된다. 그는 9월 25일 훈련 뒤 북한이 "조직적으로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공격적으로 나온다"고 말했고, 북한 선수들의 신체 능력을 경계했다(게키사카, 9월 25일). 단판 경기의 부담에 대해서는 "상대도 같다"며 승패보다 상대를 어떻게 공략할지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감독은 북한이 수비만 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공을 빼앗으러 올 것이라고 본다. 키르기스스탄전 뒤 지적한 공수 전환 문제를 오늘 가장 먼저 시험받는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셈이다.

4-2. 리광천 감독은 4-2-2-2와 거의 같은 선발로 3경기를 치렀고, 필요할 때는 전반에도 교체했다

리광천 감독은 1985년생 41세로, 선수 시절 북한 대표팀의 주전 중앙 수비수였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다(스포츠서울 일본어판, 9월 16일). 같은 기사에 따르면 2005년 월드컵 최종예선과 2008년 동아시아선수권에서 일본과 맞붙었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에서는 주장으로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의 일본과 싸웠다. 태국의 무앙통 유나이티드 등 해외 클럽에서도 뛰었다. 천리마축구통신(9월 24일)은 그의 감독 역량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2023년 항저우 대회를 이끈 신용남 감독에서 사령탑이 바뀐 것이다.

코칭스태프에는 2명의 눈에 띄는 이름이 있다. 천리마축구통신에 따르면 김영준 코치는 2018년 12월부터 2019년까지 A대표팀 감독이었다. 2019년 아시안컵에서는 조직적으로 수비하고 세로로 빠르게 공격하는 축구를 펼쳤다. 김종성 코치는 재일 동포 출신으로, 2018년 FC 류큐에서 위험을 감수하는 공격 축구로 J3 우승과 J2 승격을 이뤘다. 두 코치의 이력은 과거 다른 팀에서의 방식이다. 지금 북한 U-23의 운영을 직접 설명하지는 않는다. 현재 팀의 경기에서 확인되는 것은 공을 소유하는 운영과 이란전 후반의 압박 뒤 역습이 함께 있다는 점이다.

선수 기용은 거의 고정돼 있다. 중국전과 이란전 선발은 출장 정지로 빠진 리일송 1자리만 달랐다(데이터센터 확정 선발 명단). 수비 4명도 조별리그 3경기 내내 같았다고 천리마축구통신은 적었다. 강주혁·김유송·백충송·종휘남·최룡일은 270분을 모두 뛰었다. 리광천 감독의 교체는 점수 상황에 따라 시점이 달랐다. 중국전에서는 1-2로 뒤진 뒤 73분에 량광명·라명송, 78분에 한재용을 넣었다. 이란전에서는 선수 기록의 출전 시간으로 보아 전반에 리송흥과 리금철을 빼고 한재용과 량광명을 넣었다. 첫 경기에서 늦게 움직였던 감독이 탈락이 걸린 경기에서는 전반에 판단을 바꿨다. 이 대응은 오늘 북한이 먼저 실점할 경우 감독이 기다리지 않을 가능성을 보여 준다.

오늘 선발에 대해 천리마축구통신은 북한이 4-2-2-2를 유지하고, 수비에서 4번 리송흥 대신 이란전에서 도움을 기록한 6번 한재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출장 정지가 끝난 리일송의 복귀도 예상했다. 이는 팬 블로그의 예상일 뿐 확정 명단이 아니다. 리일송은 같은 글에서 스피드와 수비 라인 뒤 침투가 무기인 왼쪽 윙어로 소개됐고, A대표팀에서 10번을 다는 선수다. 북한은 대회 전 9월 14일 훈련도 "감독이 비공개라고 한다"며 취재를 막았다(닛칸스포츠, 9월 15일). 일본은 북한의 선발을 경기 직전까지 알기 어렵다.

4-3. 일본의 측면 깊은 지점 공략은 북한 문전의 두 번째 동작 대응과 만난다

일본이 공을 가졌을 때 북한이 어디에서 대응할지가 첫 전술적 쟁점이다. 일본은 홍콩전과 태국전에서 측면 깊은 곳의 낮은 패스를 문전 선수의 슈팅으로 연결했고, 키르기스스탄전에서는 크로스를 헤더로 넣거나 상대가 걷어낸 공을 다시 차 넣었다. 득점 장면마다 마지막 패스와 슈팅의 방식은 달랐다. 북한은 중국전 첫 골을 크로스에 이은 직접 헤더로, 두 번째 골을 헤더 연결 뒤 들어온 선수의 슈팅으로 허용했다. 일본이 측면에서 문전까지 공을 보내면 북한은 첫 크로스와 이어지는 연결을 모두 막아야 한다. 다만 아랍에미리트전에는 10명으로 무실점을 지켰으므로 중국전 1경기의 실점을 반복되는 약점으로 단정하지 않는다.

북한의 4-2-2-2는 측면 공간 문제도 안고 있다. 앞선 4명이 중앙으로 좁게 서면 측면은 측면 수비수 혼자 맡는 시간이 길어진다. 일본의 이시바시와 요코야마는 조별리그에서 측면 1대1로 기회를 만든 선수들이다. 북한 측면 수비수 최룡일은 윙어로도 뛸 만큼 공격 성향이 있다. 그가 전진한 뒤에 생기는 뒷공간은 일본의 전환 공격이 노릴 수 있는 자리다. 그러나 북한의 측면에는 백충송이 있다. 천리마축구통신은 그를 공수 양면에서 측면을 넓게 맡는 운동량 많은 윙어로 소개했다. 백충송이 측면 수비를 얼마나 돕느냐에 따라 일본의 측면 공략이 달라진다.

두 번째 쟁점은 북한이 공을 되찾았을 때다. 일본이 가장 위험했던 장면은 중원에서 공을 잃은 뒤의 역습이었고, 오이와 감독도 그 부분을 과제로 꼽았다. 북한의 4-2-2-2는 앞에 4명을 둔다. 공을 되찾는 순간 전방에 달릴 선수가 많은 구조다. 라명송은 중원 낮은 곳에서 공을 가로채는 선수이고, 리일송은 수비 라인 뒤로 뛰는 선수다. 키르기스스탄은 일본의 앵커 나카지마를 집중 마크해 일본의 빌드업을 막았다. 그때 일본은 나가노가 직접 공을 운반해 빌드업 부담을 나눴다. 북한도 전방 4명으로 일본의 앵커와 중앙 수비수를 압박하면 일본은 같은 대응을 해야 한다. 이때 중앙 수비수의 판단과 패스가 중요해지는데, 이치하라의 출전 여부가 이 부분에 영향을 준다.

세 번째 쟁점은 점수 상황이 바뀌었을 때의 운영이다. 일본은 선제골 뒤 상대가 올라오거나 걷어낸 공이 짧게 떨어질 때 득점을 몰아쳤다. 북한은 먼저 실점하면 공을 소유하며 공격 인원을 늘릴 것이다. 그러면 일본이 조별리그에서 득점을 몰아친 조건이 만들어진다. 반대로 북한이 먼저 득점하면 일본은 처음으로 뒤진 상태에서 경기를 해야 한다. 그때 북한은 아랍에미리트전처럼 버티다가 이란전 후반처럼 역습할 수 있다. 오이와 감독은 앞서 있을 때도 공격 교체를 해 왔다. 하지만 뒤진 상황에서 어떤 교체를 하는지는 이번 대회에서 보여 준 적이 없다. 리광천 감독은 뒤진 상황과 앞선 상황을 모두 겪었고, 뒤졌을 때 전반에 교체한 사례가 있다.

마지막으로 몸싸움 강도가 변수다. 2023년 경기의 경고 6장은 3년 전 다른 감독 아래의 기록이다. 이번 대회 이란전에서 북한의 파울은 6개로 이란의 11개보다 적었고, 경고도 김국범 1장뿐이었다(데이터센터). 반면 리일송은 아랍에미리트전에서 경고 2장으로 퇴장당했다. 천리마축구통신은 중앙 수비수 종휘남이 A대표팀 예선 2경기에서 모두 경고를 받아 다듬어지지 않은 면이 있다고 적었다. 북한이 일본의 측면 1대1과 전환 공격을 파울로 끊는 장면이 많아지면 페널티 지역 근처의 프리킥과 경고가 늘어난다. 3년 전 경기는 결국 페널티킥 한 번으로 갈렸다. 몸싸움의 강도는 북한에게 무기이면서 위험 요소이기도 하다.

판단 — 일본 오이와 감독의 강점은 선수층을 폭넓게 쓰면서도 역할을 유지하고, 앞서 있어도 공격 교체로 점수 차를 벌리는 운영이다. 북한의 문전 두 번째 동작 대응이 약하다면 일본의 컷백과 재공격은 그 약점을 정확히 노린다. 이 점에서 일본은 정배에 맞는 전술적 근거를 갖고 있다. 그러나 감독 스스로 공수 전환을 과제로 꼽았고, 북한은 공을 되찾는 순간 앞에 4명을 둔 팀이다. 이치하라의 출전 여부도 결정되지 않았다. 일본이 오늘 조별리그와 같은 경기를 하려면 첫 30분 동안 중원에서 공을 잃지 않아야 한다.

판단 — 북한 리광천 감독은 선발을 거의 고정했지만, 이란전에서는 전반 교체로 대응했다. 북한은 공을 소유하는 운영과 상대가 전진한 뒤의 압박·역습을 모두 보여 줬다. 전방 4명이 일본의 빌드업을 압박해 중원에서 공을 빼앗으면 역배를 노릴 기회가 생긴다. 라명송의 가로채기와 리일송의 침투도 그 전개에 쓰일 수 있다. 일본이 먼저 넣으면 북한은 추격해야 하고 일본의 역습 위험도 커진다. 그렇지만 북한은 이란전에서 먼저 실점하고도 역전했다. 초반 30분에 일본의 첫 골을 막는 것은 유리한 조건이지 북한 승리의 필수조건은 아니다.

5. 상대전적

5-1. 3년 전 8강은 일본의 후반 선제골, 북한의 중거리 동점골, 골키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 순서로 흘러갔다

두 팀의 연령별 대표팀이 가장 최근에 맞붙은 경기는 2023년 10월 1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이다. 점수와 경기 뒤의 소동은 1장에서 다뤘으므로 여기서는 골이 나온 순서와 방식을 본다. 서울신문(2023년 10월 2일)에 따르면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고, 일본은 후반 5분 우치노 고타로의 골로 앞섰다. 사커다이제스트(2023년 10월 2일)는 이 골을 원터치 슈팅으로, 북한의 동점골을 중거리 슈팅으로 적었다. 동점골을 넣은 선수는 이번 대회 북한의 오버에이지 미드필더 김국범이고, 천리마축구통신(note, 9월 24일)은 그 골을 왼발 슈팅으로 소개했다. 결승골은 니시카와 준이 얻어 낸 페널티킥을 마쓰무라 유타가 넣은 것이다(사커다이제스트, 2023년 10월 2일). 닛칸스포츠(9월 25일)는 그 페널티킥이 골키퍼 강주혁의 반칙으로 선언됐다고 다시 전했다.

2023년 맞대결에서 일본은 먼저 넣고도 흐름 속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다. 북한은 김국범의 중거리 슈팅으로 따라붙었고, 결승골은 북한 골키퍼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에서 나왔다. 닛칸스포츠(9월 25일)에 따르면 북한은 초반부터 강하게 몸싸움을 걸어 경고 6장을 받았다. 신체 접촉이 많았지만 북한은 뒤진 뒤 동점을 만들었고, 경기는 끝까지 1골 차였다.

5-2. 일본 벤치에는 3년 전 북한을 상대한 감독이 그대로 앉는다

3년 전 일본을 이끈 감독도 오이와 고였다. 일본축구협회(JFA)는 2023년 10월 1일 U-22 대표팀 소식에서 8강을 앞둔 오이와 감독의 말을 전했다. 그는 북한을 "매우 터프하고 스피드도 있으며 모두가 부지런한 좋은 팀"으로 분석했고, "세트피스는 조직화돼 있고 볼 경합도 강하다"고 경계했다. 3년 뒤인 9월 25일 훈련을 마친 뒤에도 오이와 감독은 북한이 "조직적으로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공격적으로 나온다"고 말했고 북한 선수들의 신체 능력을 경계했다(게키사카, 9월 25일). 풋볼존(9월 25일)과의 인터뷰에서는 "여러 부분에서 우리를 동요시키려 할 것"이라며 "그라운드 위의 플레이에 얼마나 집중하느냐를 선수들에게 전하고 있다"고 했다.

3년 동안 감독의 평가는 세트피스, 볼 경합, 신체 조건, 경기 밖의 심리적 압박이라는 같은 항목을 향했다. 일본은 상대를 모르는 상태로 나서지 않는다. 3년 전 1골 차 승부를 겪은 감독이 같은 항목을 준비한 채로 나선다. 다만 준비했다고 해서 그 장면이 경기에서 막힌다는 보장은 없다. 3년 전에도 오이와 감독은 같은 부분을 경계했지만 북한은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5-3. A대표팀 맞대결에서도 일본의 이른 선제골 뒤 북한이 후반 압박으로 경기를 팽팽하게 만들었다

2024년 3월 21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일본 A대표팀은 북한을 1-0으로 이겼다. J리그 공식 사이트(2024년 3월 21일)에 따르면 결승골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다나카 아오가 넣었다. 일본은 전반에 공을 지배하고도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에는 북한이 앞으로 압박을 강화했고, 일본은 후반 시작 직후 결정적인 기회를 허용한 뒤 자기 진영에서 싸우는 시간이 길어졌다. 일본은 58분 엔도 와타루를 넣었고, 74분에는 3명을 바꿔 3백으로 전환했다.

오늘 북한의 핵심 선수 3명이 이 경기에 뛰었다. 천리마축구통신(9월 24일)에 따르면 김유송은 일본전을 포함한 월드컵 예선 15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뛰었다. 골키퍼 강주혁은 이 일본전에서 여러 차례 위기를 맞으면서도 연속으로 선방했다. 백충송은 일본 골망을 흔들었지만 반칙 판정으로 득점을 인정받지 못했다. 두 팀 모두 A대표팀이었으므로 일본 쪽 선수 구성은 오늘과 관계가 없다. 오늘까지 이어지는 것은 북한 선수들의 경험이다. 이들은 일본에 먼저 실점한 뒤 압박 강도를 끌어올려 상대를 자기 진영에 가둔 경기를 직접 치렀다.

2023년 10월 1일 일본 2-1 북한(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

전개: 전반 0-0 · 일본 후반 선제 · 북한 중거리 동점 · 일본 페널티킥 결승

오늘과 이어지는 조건: 일본 감독 오이와 그대로 · 당시 출전한 북한 선수 5명 이번 대회 등록 · 북한 감독 교체

2024년 3월 21일 일본 1-0 북한(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A대표팀) · 오늘과 이어지는 조건 북한 김유송·강주혁·백충송 출전 · 일본 선수 구성은 무관

전개: 일본 2분 선제 · 후반 북한 압박 강화 · 일본 3백 전환 뒤 1골 차 유지

[표본: 2경기 · 두 번째 경기는 A대표팀 경기 · 경기 시각은 서울신문과 J리그 공식 사이트 기준]

5-4. 그때와 지금: 북한이 뒤진 뒤 대응하는 방식은 이어지고, 두 팀의 선수 구성과 북한의 공 소유는 달라졌다

두 맞대결 모두 일본이 먼저 넣고 추가골 없이 1골 차로 마쳤다. 2023년 아시안게임 8강에서 북한은 김국범의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2024년 A대표팀 경기에서는 후반 압박을 강화해 일본을 자기 진영에서 수비하게 했다. 2경기의 대응 방식은 구분해야 하지만, 먼저 실점한 뒤에도 북한이 경기를 이어 간 전개는 공통된다. 게키사카(9월 25일)에 따르면 2023년 일본전에 출전한 김유송·김국범·강주혁·백충송·리일송 5명이 이번 대회에도 등록돼 있다.

달라진 점은 일본의 선수 구성과 북한의 경기 방식이다. 3년 전 일본은 한국 매체가 "사실상 2군에 가까운 선수들"이라고 평가한 선수단이었다(사커다이제스트, 2023년 10월 2일). 오늘 일본은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겨냥한 21세 이하 선수단이고, 해외파 4명까지 23명이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모두 모였다. 북한은 감독이 신용남에서 리광천으로 바뀌었고, 이번 대회 중국전과 이란전에서 상대보다 공을 오래 소유했다. 3년 전 경기에서 기록으로 남은 북한의 특징은 몸싸움과 중거리 슈팅이었다. 지금 북한은 공을 소유하는 운영과 압박 뒤 역습을 함께 쓰는 팀이다.

그래서 상대전적에서 오늘의 근거로 남는 것은 2-1과 1-0이라는 결과가 아니라 전개 유형이다. 북한은 일본에 먼저 실점하고도 무너지지 않았고, 페널티 지역 밖 슈팅과 몸싸움으로 경기를 팽팽하게 만들었다. 반대로 2경기 모두 일본이 먼저 넣었다는 것은 이 대진에서 북한이 먼저 앞선 경기가 아직 없다는 뜻이다. 북한이 먼저 넣는 경우의 전개는 상대전적이 아니라 이번 대회 북한의 경기에서 찾아야 한다.

6. 매치업 분석

6-1. 두 팀 모두 지면 탈락하는 경기이고, 차이는 부담의 크기가 아니라 부담이 경기에 드러나는 방식에 있다

이 경기는 단판 8강이다. 지는 팀은 대회를 마치고, 승자는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을 치른다(Goal.com 일본판, 9월 25일). 일본 주장 이치하라 리온은 "앞으로 3경기를 이겨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스포니치아넥스, 9월 25일). 북한은 1무 1패로 탈락 직전까지 몰렸다가 이란을 4-1로 이기고 올라왔다. 게다가 북한이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선수단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에서 이 경기가 갖는 무게는 두 팀이 같다. 어느 한쪽이 이 경기를 가볍게 여길 이유는 찾을 수 없다.

차이는 부담이 경기에 드러나는 방식에서 생긴다. 일본은 침착함을 중심으로 이 경기를 준비했다. 이치하라는 "도발이 있을 수 있지만 거기에 넘어가지 않기로 모두 함께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또 승부차기까지 가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며 "90분 안에 결정짓고 싶다"고 했다(풋볼존, 9월 26일). 북한의 부담은 강도로 나타난다. 리광천 감독은 중국전 패배 뒤 선수들이 실점 이후 기회를 "심리적으로 아직 냉정하지 못해 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스포츠서울 일본어판, 9월 16일). 아랍에미리트전에서는 60분에 1명이 퇴장당했다(푸트볼채널, 9월 21일). 북한의 강도는 21세 이하로 꾸린 일본 선수들을 흔드는 수단이다. 하지만 그 강도가 페널티 지역 근처의 반칙과 경고로 이어지면 위험을 떠안는 쪽은 북한이다. 3년 전 경기도 북한 골키퍼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으로 결정됐다.

경기 초반에는 일본의 빌드업과 북한 전방 4명의 압박이 중원에서 맞선다. 일본이 측면으로 전진하면 북한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첫 크로스와 이어지는 슈팅에 대응해야 한다. 몸싸움이 거칠어질 경우에는 페널티 지역 근처의 반칙과 세트피스가 또 다른 승부처가 된다.

6-2. 이치하라가 빠져도 중앙 수비를 새로 짤 필요는 없고, 리일송의 복귀는 북한 역습이 시작되는 방식을 바꾼다

일본의 유일한 출전 변수는 주장이자 중앙 수비수인 이치하라 리온이다. 그는 9월 25일 훈련 뒤 "가벼운 염좌 같은 느낌"이라고 밝혔고, 출전 여부는 오이와 감독이 정할 일이라고 했다(스포니치아넥스, 9월 25일). 풋볼존(9월 26일)에는 "오늘도 훈련할 수 있었다. 뛸 수 있다"는 그의 말이 실렸다. 게키사카(9월 25일)에 따르면 이날 훈련에는 23명이 모두 참가했다.

이치하라가 빠지면 중앙 수비 한 자리보다 경기 도중 배치를 바꾸는 선택지가 줄어든다. 키르기스스탄전에서 오이와 감독은 74분 이치하라를 넣으면서 나가노 슈토를 중앙 수비수에서 앵커로 올렸다. 이치하라가 선발로 나서면 나가노를 경기 중에 중원으로 올리는 운영이 가능하다. 반대로 이치하라가 빠지고 나가노가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하면 이 선택지를 쓰기 어렵다. 중앙 수비수 인원은 충분하다. 나가노와 오카베 하야토는 홍콩전에, 쓰치야 가이토는 태국전에 선발로 뛰었다. 다만 몸싸움과 도발이 예상되는 경기에서 주장이 빠지면, 그라운드 안에서 팀의 대응 방침을 이끌 선수가 바뀐다는 점도 가볍지 않다.

북한은 공격 쪽에 변화가 있다. 10번 리일송이 아랍에미리트전에서 경고 2장으로 받은 출장 정지를 마치고 돌아온다(천리마축구통신, 9월 24일). 리일송은 스피드와 수비 라인 뒤 침투가 무기인 왼쪽 윙어이고, A대표팀 최종예선 카타르전에서는 페널티 지역 밖에서 찬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그가 빠진 이란전에서는 라명송이 선발로 나서 2골을 넣었다. 천리마축구통신은 라명송을 중원 낮은 곳에서 공을 가로채 뒤에서 연결하는 볼란치로 소개했다.

리광천 감독의 선택에 따라 북한 역습의 시작점이 달라진다. 라명송이 선발로 나서면 중원에서 공을 빼앗는 선수가 1명 늘고, 역습은 가로챈 지점에서 중거리 슈팅이나 짧은 전진 패스로 곧바로 이어진다. 리일송이 선발로 나서면 공을 되찾는 순간 일본 수비 라인 뒤로 뛰는 선수가 생긴다. 두 선수가 함께 선발로 나선 아랍에미리트전은 0-0이었다. 어느 쪽을 택해도 페널티 지역 밖에서 슈팅할 수 있는 선수는 남는다. 수비에서는 천리마축구통신이 186cm의 리송흥 대신 이란전에서 도움을 기록한 20세 수비수 한재용의 선발을 예상했다. 이 예상대로라면 북한은 세트피스 수비에서 높이를 갖춘 선수 1명을 잃는다.

북한의 선수층은 일본보다 적다. 북한은 22명을 등록했고, 강주혁·김유송·백충송·종휘남·최룡일 5명은 조별리그 270분을 모두 뛰었다(데이터센터 선수 기록). 교체로 흐름을 바꿀 자원은 있다. 천리마축구통신은 안경웅을 경기 도중 흐름을 바꾸는 조커로, 량광명을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공급하는 윙어로 소개했다. 량광명은 이란전에 교체로 들어가 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수비 4명은 조별리그 3경기 동안 바뀌지 않았다. 60분 이후 이 선수들의 몸 상태가 북한의 수비 강도를 좌우한다.

6-3. 비 예보와 3일 휴식은 두 팀에 같은 조건이지만, 선수 개인의 누적 부담은 북한이 크다

일본기상협회의 텐키닷제이피(tenki.jp, 9월 26일 11시 발표)는 도요타시에 19시 강수확률 90%, 시간당 4mm의 비를 예보했다. 20시 강수량은 시간당 3mm, 21시는 1mm로 예보됐다. 풍속은 초속 1m다. 두 팀의 비 속 경기 경험을 감안하면 비 자체를 어느 한쪽의 우위로 보기 어렵다. 젖은 잔디에서 일본의 짧은 패스와 북한의 중거리 슈팅 모두 공의 속도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경기장 경험은 일본 쪽이 많다. 일본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치렀고, 카리야에서 3경기를 치른 북한은 오늘 이 경기장에서 처음 뛴다. 다만 북한은 대회 전 도요타 시내에서 훈련했고(닛칸스포츠, 9월 14일 훈련 보도), 카리야에서 도요타까지의 이동도 길지 않다. 경기장 적응의 차이와 이동 부담은 따로 봐야 한다.

일정은 두 방향으로 작용한다. 두 팀 모두 9월 23일에 조별리그를 마쳤다. 북한의 이란전은 14시 30분, 일본의 태국전은 19시 30분에 시작했으므로 북한이 약 5시간 더 쉬었다(Goal.com 일본판, 9월 25일). 반면 일본은 키르기스스탄전과 태국전에서 선발을 각각 7명, 8명 바꿔 선수들의 부담을 나눴다(푸트볼채널, 9월 23일). 북한은 핵심 5명이 3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뛰었다. 팀 전체의 휴식은 북한이 조금 길지만, 핵심 선수 개인의 누적 출전 시간은 북한이 훨씬 많다. 이 차이는 경기 초반보다 60분 이후의 압박 강도에서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6-4. 일본의 3연승은 감독 스스로 내용이 팽팽했다고 평가했고, 북한의 반등은 상대가 전진한 뒤의 1경기에서 나왔다

일본의 최근 흐름은 결과가 내용보다 앞서 있다. 오이와 감독은 키르기스스탄전 7-0 뒤 "점수 차는 났지만 내용은 매우 팽팽했다"고 말했다. 공수 전환 때 역습을 허용한 장면과 위험한 장면이 여러 번 있었다고도 지적했다(풋볼존, 9월 20일). 홍콩전에 대해서는 게키사카(9월 16일)가 공격의 정체가 이어졌다고 적었다. 일본은 3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린 뒤 득점을 몰아쳤지만, 그 전까지 매 경기 30분 안팎의 정체가 있었다. 선수단 사정도 있다. 해외파 코스기 케이타·이시와타리 넬슨·엔와디케는 9월 22일에야 합류했고, 코스기는 첫 선발 경기인 태국전에서 골을 넣었다. 23명이 함께 훈련한 기간은 5일이 채 되지 않는다.

북한은 이란전에서 17분 먼저 실점했지만, 41분 최국이 동점을 만들고 44분 라명송이 중거리 슈팅으로 역전했다. 51분 라명송의 추가골로 3-1이 된 뒤 이란이 전진하자 북한의 압박 뒤 역습이 이어졌다(스포티비뉴스, 9월 23일). 따라서 4골을 모두 이란이 전진해 수비 뒤에 공간을 내준 결과로 볼 수는 없다. 앞선 중국전에서는 크로스바를 2번 맞히고도 1골에 그쳤다. 최국과 라명송의 페널티 지역 밖 슈팅은 일본의 수비 라인을 직접 돌파하지 않고 득점을 노리는 경로지만, 일본이 북한의 슈팅 시도 자체를 줄일 가능성도 함께 남는다.

6-5. 일본의 공격: 좁게 선 북한 2선의 바깥에서 측면 수적 우위를 만들 수 있다

북한의 4-2-2-2에서 전방 4명이 중앙 쪽에 좁게 서면 측면 수비수가 넓은 구역을 맡는다. 일본의 4-3-3은 한쪽 측면에 측면 공격수·측면 수비수·인사이드 하프를 보내 공격할 수 있다. 홍콩전에는 오제키 유토가 왼쪽 깊은 곳에서 내준 공을 이시이 히사쓰구가 넣었고, 태국전에는 이시바시 세나의 낮은 패스를 나카지마 요타로가 마무리했다. 북한의 백충송이 수비에 가담하면 일본의 측면 수적 우위는 줄어든다. 반대쪽에서는 누가 측면 수비수를 도울지가 일본의 공략에 영향을 준다.

그 반대쪽에 리일송이 서면 두 팀 모두에게 기회와 위험이 동시에 생긴다. 리일송이 역습을 위해 앞에 남으면 북한 측면 수비수는 일본의 측면 공격 2~3명을 혼자 상대해야 한다. 동시에 일본 측면 수비수가 전진한 뒤의 공간은 리일송이 공을 받을 자리가 된다. 일본의 측면 공략과 북한의 역습이 같은 측면에서 서로 상대의 빈자리를 노리는 구조다.

페널티 지역 안의 대응도 쟁점이다. 기존 분석에 따르면 북한은 중국전 역전골 장면에서 장위닝에게 첫 공을 내준 뒤 중앙으로 들어오는 우시를 놓쳤다. 일본의 이시이는 이 대회에서 패스를 준 뒤 문전으로 다시 들어가거나 늦게 페널티 지역에 들어가는 방식으로 3골을 넣었다. 첫 공 뒤에 들어오는 선수를 놓친 북한의 대응과 늦게 들어오는 일본의 침투가 맞붙는다. 다만 북한은 아랍에미리트전에서 10명으로 무실점을 지켰다. 이 약점은 중국전 1경기에서 드러난 것이므로 가능한 설명으로만 본다.

일본에는 수비 라인 뒤를 노리는 경로도 있다. 키르기스스탄전 28분 나카지마가 최종 수비 라인 뒤로 띄운 공을 요코야마 유메키가 루프 슈팅으로 넣었다. 적극적으로 전진하는 북한 골키퍼 강주혁은 이런 공을 먼저 걷어 낼 수 있다. 반면 중국전 역전골은 앞으로 나온 강주혁 위로 넘긴 슈팅이었고(푸트볼채널, 9월 17일), 3년 전 일본의 결승 페널티킥도 그의 반칙에서 나왔다. 강주혁의 전진은 일본의 침투에 대한 대응이면서, 그가 공을 처리하지 못했을 때의 위험이기도 하다.

6-6. 북한의 공격: 공을 되찾은 뒤의 첫 패스와 페널티 지역 밖 슈팅이 일본의 수비 방식을 시험한다

일본의 수비는 공을 소유하고, 잃으면 곧바로 되찾는 운영에서 나온다. 이 운영이 무너진 장면은 키르기스스탄전 12분이었다. 일본이 중원에서 공을 잃자 상대 선수가 혼자 페널티 지역 왼쪽까지 드리블해 슈팅했고, 골키퍼 아라키 루이가 막아 냈다. 북한은 공을 되찾는 순간 앞에 4명을 두는 구조다. 이치하라는 북한에 대해 "상대는 한 번의 기회를 노리고, 세트피스와 역습을 강점으로 들고 나온다"고 말했다(풋볼존, 9월 26일). 일본 주장도 일본의 약점과 북한의 강점이 만나는 지점을 공수 전환으로 보고 있다.

역습의 실행자는 여럿이다. 리일송은 수비 라인 뒤로 뛰고, 최국은 172cm의 작은 체구에도 중국전과 이란전에서 1골씩 넣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최전방 출전 경험도 있다. 중국전 선제골은 오른쪽 전개에서 리금철이 이어 준 공을 최국이 낮게 차 넣은 것이다. 역습이 막혀도 북한에는 두 번째 줄의 슈팅이 있다. 라명송의 이란전 역전골, 최국의 이란전 동점골, 3년 전 김국범의 동점골이 모두 중거리 슈팅이었고, 중국전에서는 최룡일의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혔다. 일본은 공을 잃은 직후 상대 진영에서 되찾으러 가므로, 두 팀의 공 다툼은 페널티 지역 바로 앞에서 자주 벌어진다. 일본이 그 공을 차지하면 코스기의 태국전 골처럼 곧바로 슈팅하고, 북한이 차지하면 라명송이나 최국이 슈팅한다. 흘러나온 공을 누가 먼저 잡느냐가 두 팀의 기회를 함께 결정한다.

6-7. 세트피스와 골키퍼: 머리로 떨군 공과 앞으로 나오는 골키퍼가 1골을 가를 수 있다

세트피스는 두 팀 모두의 득점 경로이자 실점 경로다. 북한 쪽은 이치하라가 강점으로 꼽았고(풋볼존, 9월 26일), 오이와 감독도 3년 전 "조직화돼 있다"고 평가했다(JFA, 2023년 10월 1일). 천리마축구통신에 따르면 중앙 수비수 김유송은 A대표팀에서 넣은 2골이 모두 동료가 머리로 떨군 공을 밀어 넣은 골이다. 리송흥은 186cm의 높이가 무기다. 일본은 홍콩전 후반 오카베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맞았고, 추가골은 오른쪽 코너킥 뒤 나가노의 슈팅에서 나왔다(게키사카, 9월 16일). 북한은 중국전 2실점이 모두 장위닝의 머리를 거쳤다. 두 팀 모두 공중볼 뒤의 두 번째 동작으로 득점했거나 실점했다. 세트피스 한 번에서 머리로 떨군 공을 누가 먼저 차느냐가 1골 차 경기의 결과를 바꿀 수 있다.

골키퍼는 경험에서 차이가 난다. 강주혁은 2023년 대회에서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고 2024년 A대표팀 일본전에서 연속 선방을 보여 줬다(천리마축구통신, 9월 24일). 일본은 홍콩전과 태국전에 피사노 알렉산드레, 키르기스스탄전에 아라키가 나섰다. 일본 골키퍼가 이번 대회에서 맞은 결정적인 슈팅은 키르기스스탄전 12분 장면 정도다. 오늘 일본 골키퍼는 젖은 잔디 위로 날아오는 중거리 슈팅을 처음으로 여러 번 상대할 수 있다.

6-8. 개인 맞대결 셋: 앵커와 압박, 측면 공격수와 최룡일, 리일송과 일본 중앙 수비

중원에서는 일본의 앵커가 북한의 압박을 어떻게 벗어나는지가 쟁점이다. 앵커는 나카지마 요타로나 야스다 겐신이 맡는다. 키르기스스탄은 나카지마를 집중 마크해 일본의 빌드업을 막았고, 일본은 나가노가 직접 공을 운반해 부담을 나눴다. 북한은 투톱과 2선 2명으로 앵커를 둘러싸고, 그 뒤에서 라명송이 패스 길을 노릴 수 있다. 앵커가 몸을 돌려 전진하면 일본의 측면 수적 우위가 살아난다. 앵커가 공을 잃으면 북한의 역습이 시작된다.

측면에서는 일본 공격수와 북한 수비수 최룡일의 대결이 중요하다. 최룡일은 측면 수비수가 본직이지만 윙어로도 뛴 선수이고 3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뛰었다. 그가 전진하면 북한은 측면에서 공격 인원을 늘리지만, 일본이 공을 되찾는 순간 이시바시 같은 측면 공격수가 그 뒤 공간을 달릴 수 있다. 최룡일이 60분 이후에도 전진과 복귀를 반복할 수 있느냐가 북한 측면 수비를 좌우한다.

중앙에서는 리일송의 침투를 일본 중앙 수비가 어떻게 막느냐가 중요하다. 오이와 감독이 경계한 북한의 신체 능력은 1대1 경합에서 드러난다. 리일송의 침투를 이치하라나 나가노가 뒤로 달리며 막아야 하는 장면이 나오면, 일본은 이 대회에서 거의 겪지 않은 수비를 해야 한다. 골키퍼가 수비 라인 뒤를 얼마나 먼저 커버하느냐도 함께 시험받는다.

7. 경기예측

7-1. 승부는 일본이 공을 잃는 위치에서 갈리고, 그 위치는 선제골 전과 후에 달라진다

일본은 조별리그처럼 공을 소유하려 할 것이다. 북한은 중국전과 이란전에는 점유율에서 앞섰지만, 아랍에미리트전 전반에는 상대의 조직적인 공격을 견뎠다. 오늘 일본이 점유율을 가져가면 북한은 그 수비 경험과, 이란이 3-1로 뒤진 뒤 전진했을 때 나온 압박·역습을 참고할 수 있다. 2경기의 점수 상황은 달랐다. 일본이 중원에서 공을 잃었던 장면과 북한의 전방 압박이 만나는 곳은 일본 앵커 앞이다.

선제골이 나오기 전의 시간은 북한의 압박 강도가 가장 높은 시간이다. 일본의 조별리그 첫 골은 28분, 31분, 39분에 나왔고, 그 전까지 상대 수비 블록은 버텼다. 조별리그의 상대들은 블록을 세우고 기다렸지만 북한은 공을 빼앗으러 나올 것이다. 이 차이가 일본의 기회와 위험을 함께 바꾼다. 일본이 측면 수비수를 넓게 세우고 중앙 수비수가 직접 공을 운반해 첫 압박을 벗어나면, 북한 2선이 앞으로 나온 만큼 중원과 측면에 공간이 생긴다. 북한의 압박이 앵커 앞에서 공을 빼앗으면 일본 수비 라인은 넓은 공간을 등지고 리일송이나 최국의 역습을 상대해야 한다. 키르기스스탄이 일본에 허용한 슈팅은 5개였지만, 그중 12분 장면 하나는 골키퍼의 선방이 없었다면 실점이었다. 일본의 수비는 슈팅 수를 줄이지만, 공을 되찾지 못한 한 번이 곧바로 결정적 기회가 되는 구조다. 오늘 북한이 만드는 슈팅 수가 적더라도 그 적은 기회의 질이 경기를 좌우할 수 있다.

일본은 측면 깊은 곳의 낮은 패스, 인사이드 하프의 침투, 페널티 지역 앞에서 걷어낸 공에 대한 슈팅, 코너킥 뒤 혼전으로 득점했다. 북한은 측면 전개, 페널티 지역 밖 슈팅으로 득점했고, 공을 되찾은 뒤 빠르게 전진하는 방식도 이란전 후반에 보였다. 두 팀 모두 페널티 지역 앞에서 공을 차지하면 곧바로 슈팅할 선수가 있다. 다만 북한의 이란전 중거리 득점을 일본의 재공격 골과 같은 ‘흘러나온 공의 두 번째 동작’으로 단정할 기록은 없다. 오늘은 그 구역에서 어느 팀이 공을 먼저 확보하는지가 중요하다.

오늘 일본은 첫 30분 동안 중원에서 공을 잃는 장면을 줄여야 하고, 북한은 그 시간에 일본의 첫 골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북한이 초반 압박으로 공을 빼앗아 선제골까지 넣으면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 뒤진 상태로 경기한다. 그러나 선제골이 북한 승리의 필수조건은 아니다. 북한은 이란전에서 먼저 실점하고도 역전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일본이 활용할 수 있는 요소도 있다. 오이와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앞서 있어도 55~66분에 공격 자원을 투입했고, 북한의 핵심 선수 5명은 3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뛰었다. 이치하라 리온의 출전 여부는 감독 결정으로 남아 있다.

선제골 이후에는 경기의 성격이 바뀐다. 일본이 먼저 넣으면 북한은 공격 인원을 늘려야 한다. 상대전적의 2경기에서 북한은 뒤진 뒤 압박 강도를 높였고 한 번은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한편 일본은 키르기스스탄전에서 첫 골 뒤 11분 동안 3골을 넣었듯, 상대가 전진하거나 걷어낸 공이 짧게 떨어질 때 득점을 몰아쳤다. 이 두 성향이 만나면 경기는 양쪽으로 공간이 생기는 전개가 된다. 일본의 추가골과 북한의 만회골이 모두 가능하다. 북한이 먼저 넣으면 일본은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뒤진 상태에서 경기를 한다. 오이와 감독은 공격 자원을 늘릴 것이고, 북한은 아랍에미리트전처럼 수비 인원을 뒤에 두고 버티면서 이란전 후반처럼 역습을 노릴 수 있다. 일본의 크로스와 세트피스는 강주혁과 김유송을 상대해야 한다.

선제골 전의 긴 시간과 60분 이후 교체 국면에는 일본의 선수층과 여러 득점 경로가 작용할 수 있다. 반대 전개도 있다. 북한이 초반 압박으로 앵커 앞에서 공을 빼앗아 먼저 넣으면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 뒤진 상태로 뛴다. 일본이 먼저 넣어도 추가골을 넣지 못하면 3년 전처럼 북한의 중거리 슈팅이나 세트피스로 동점이 될 수 있다. 몸싸움에서 일본 선수들의 판단이 흐려지거나 북한의 반칙이 페널티 지역 근처에서 반복되면 세트피스와 판정의 비중이 커진다. 비에 젖은 잔디에서 골키퍼가 막은 공이 앞으로 나오면 두 팀 모두 재슈팅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선제골 뒤 다음 골이 어느 쪽에서 나오는지에 따라 경기 양상은 달라진다.

감독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오이와 감독은 앞서도 55~66분에 공격 자원을 넣어 공격을 이어 가고, 리광천 감독은 뒤지면 전반에도 교체해 전진 인원을 늘린다. 오이와 감독은 3년 전 같은 상대를 겪은 뒤 침착함을 준비의 중심에 뒀다

근거: 오이와: 홍콩전 후반 16분, 키르기스스탄전 65~66분 교체와 9월 25일 발언 · 리광천: 이란전 전반 교체 · 오이와는 2023년 8강 일본 감독

팀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일본은 공을 소유하고 잃으면 곧바로 되찾으러 가며, 북한은 처음으로 공을 내주고 압박 뒤 역습과 두 번째 줄 슈팅으로 공격한다

근거: 일본의 걷어낸 공 재공격 득점 장면 · 북한 이란전 후반 압박·역습 평가 · 라명송·최국 중거리 득점 경위

동기부여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두 팀 모두 지면 탈락한다. 초반 몸싸움에서 북한의 강도와 일본의 "도발에 넘어가지 않는다"는 방침이 부딪친다

근거: 이치하라 9월 26일 발언 · 오이와 9월 25일 발언 · 리광천 중국전 뒤 심리 발언 · 아랍에미리트전 퇴장

로테이션(결장·대체·일정)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일본은 23명이 모두 훈련했고 조별리그에서 부담을 나눴다. 북한은 핵심 5명의 누적 부담 때문에 60분 이후 압박 강도를 유지하기 어렵다. 이치하라가 빠지면 일본은 경기 중 배치를 바꾸는 선택지가 줄어든다

근거: 일본 선발 7명·8명 교체 · 북한 5명 3경기 풀타임 · 이치하라 가벼운 염좌 · 리일송 복귀

전술적 상성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일본의 측면 수적 우위와 늦게 들어오는 선수가 북한의 문전 두 번째 동작 대응을 노리고, 북한 전방 4명의 압박과 가로채기가 일본 앵커 앞의 공 상실을 노린다

근거: 중국전 역전골 실점 경위 · 키르기스스탄전 12분 장면 · 오이와의 공수 전환 지적 · 북한 4-2-2-2

타이밍(흐름 전환)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일본은 공을 빼앗으러 나오는 상대에게 뒤진 적이 없고, 북한의 반등은 상대가 전진한 뒤에 나왔다. 선제골을 넣는 쪽의 성향이 이어진다

근거: 오이와 "내용은 매우 팽팽" · 이란전 17분 실점 뒤 역전 경위 · 상대전적 2경기의 선제골 뒤 전개

외적 환경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킥오프 무렵 비가 예보됐지만 두 팀 모두 비를 맞으며 경기한 적이 있다. 이동과 휴식의 차이도 작다. 양쪽 대등

근거: tenki.jp 9월 26일 11시 예보 · 북한 도요타 시내 사전 훈련 · 휴식 약 5시간 차

일곱 요소 가운데 오늘 경기의 전개를 가장 크게 바꾸는 것은 전술적 상성과 로테이션이다. 두 요소는 시간대에 따라 다르게 작용한다. 전술적 상성은 두 방향이다. 일본의 측면 공략과 북한의 압박·역습이 모두 상대의 약한 자리를 겨냥하므로, 첫 30분의 중원 공 다툼에서 우위를 가져가는 쪽이 기회의 질을 차지한다. 로테이션은 한 방향으로 쌓인다. 북한 핵심 선수들의 누적 부담과 일본의 교체 자원은 60분 이후 일본의 공격 인원과 속도를 늘린다. 감독 성향은 이 차이를 더 키운다. 오이와 감독의 공격적인 교체는 일본이 앞섰을 때 점수 차를 벌리는 쪽으로 작용하고, 리광천 감독의 빠른 교체는 북한이 뒤졌을 때 전진 인원을 늘리지만 수비 뒤 공간도 함께 늘린다. 팀 성향과 타이밍은 선제골의 주인에 따라 어느 쪽 흐름이 이어질지를 정한다. 동기부여와 외적 환경은 두 팀에 같은 무게로 작용해 서로 상쇄된다. 다만 동기부여는 반칙과 세트피스의 빈도를 통해 경기 중 변수로 남는다. 종합하면 이 경기는 북한이 초반에 먼저 넣지 못하면 시간이 갈수록 일본의 선수층과 득점 경로가 유리하게 작용하는 구조다. 반대로 북한이 먼저 넣거나 일본의 선제골 뒤 곧바로 따라붙으면, 일본은 처음 겪는 점수 상황에서 몸싸움과 세트피스가 많은 경기를 풀어야 한다.

8. 배당책정 분석

8-1. 일곱 요소 — 오늘 무엇이 달라지나

감독 성향에서 달라지는 것은 오이와 감독이 처음으로 뒤진 상황에 대응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조별리그에서 그의 교체는 늘 앞선 상태에서 나왔다. 홍콩전 후반 16분, 키르기스스탄전 65~66분, 태국전 55분의 교체는 모두 공격 자원 투입이었고 일본은 교체 뒤에도 공격을 줄이지 않았다. 오늘 일본이 앞서면 같은 교체가 북한이 전진한 뒤의 공간을 더 빠르게 공략하는 장면을 만든다. 일본이 동점이나 열세에 놓이면 같은 교체가 공격 인원을 늘리는 대신 수비 뒤 공간을 넓히는 장면이 된다. 리광천 감독 쪽에서 달라지는 것은 선발 선택이다. 리일송과 라명송 가운데 누구를 쓰느냐에 따라 북한 역습이 수비 뒤 침투로 시작될지, 가로챈 자리의 중거리 슈팅으로 시작될지가 바뀐다.

일본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공을 오래 소유했다. 북한도 점유율 기록이 있는 중국전과 이란전에는 상대보다 공을 오래 가졌지만, 아랍에미리트전 전반에는 상대의 공격을 견뎠다. 오늘 일본이 공을 더 오래 가진다면 북한은 전방 압박 뒤의 전진 패스와 두 번째 줄 슈팅으로 기회를 노릴 수 있다. 일본은 공을 빼앗으러 나오는 북한 앞에서 빌드업해야 한다. 일본이 공을 잃은 직후 북한의 전진 패스를 끊으면 북한의 역습 횟수를 줄일 수 있고, 북한이 그 압박을 벗어나면 일본 수비는 조별리그에서 드물었던 역습을 상대한다.

동기부여에서 달라지는 것은 경기 초반의 신체 접촉이다. 두 팀이 받는 부담의 크기는 같다. 하지만 일본은 준비의 중심을 침착함에 두었고, 북한은 강도로 부담을 드러내는 팀이다. 초반 20분의 경합에서 북한이 반칙 없이 공을 빼앗으면 북한의 압박이 살아난다. 반칙과 경고가 먼저 나오면 북한은 남은 시간 동안 몸싸움의 강도를 스스로 낮춰야 한다.

로테이션의 차이는 60분 이후에 드러날 수 있다.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선발을 크게 바꿔 선수들의 출전 부담을 나눴다. 북한의 강주혁·김유송·백충송·종휘남·최룡일 5명은 3경기 270분을 모두 뛰었다. 북한 측면 수비수가 전진과 복귀를 반복하는 속도가 떨어지면 일본의 측면 공격에 대응하기 어려워진다. 일본에서는 이치하라 리온의 출전 여부가 미정이다. 그가 빠지고 나가노 슈토가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하면, 경기 중 나가노를 앵커로 올리는 선택이 어려워질 수 있다.

전술적 상성에서 달라지는 것은 두 팀 약점의 위치다. 일본의 약점은 앵커 앞에서 공을 잃는 순간이고, 북한의 약점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첫 공 뒤에 들어오는 선수를 놓치는 순간이다. 북한의 압박은 일본의 약점을 직접 겨냥하고, 일본의 측면 수적 우위와 늦은 침투는 북한의 약점을 직접 겨냥한다. 한쪽의 공격이 먼저 통하면 상대는 공격 인원을 줄여 그 약점을 가려야 한다. 그러면 자기 쪽의 공격 경로도 좁아진다.

선제골은 두 팀이 공을 되찾은 뒤 공격하는 위치에 영향을 준다. 일본이 먼저 넣으면 북한은 동점을 노려 전진해야 하고, 일본이 그 뒤 공간을 공략할 수 있다. 그렇더라도 북한의 역습 경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일본이 추가골을 노려 전진하는 동안 북한이 공을 되찾을 수도 있다. 북한이 먼저 넣으면 일본이 추격을 위해 전진하고, 북한은 이란전 3-1 이후처럼 상대가 남긴 공간에서 역습을 시도할 수 있다. 이란전의 역습 평가는 북한이 앞선 뒤의 구간에 관한 것이다.

외적 환경에서 달라지는 것은 크지 않다. 킥오프 무렵 비가 예보됐지만 두 팀 모두 비 속 경기를 치렀다. 젖은 잔디는 일본의 짧은 패스와 북한의 중거리 슈팅에 모두 속도를 더한다. 북한은 이 경기장에서 처음 뛰지만 대회 전 도요타 시내에서 훈련했고 이동 거리도 짧다. 양쪽 대등하다.

8-2. 두 팀의 골 수

일본은 측면 깊은 곳에서 내준 낮은 공, 페널티 지역 앞에 떨어진 공에 대한 슈팅, 코너킥 뒤 혼전, 수비 라인 뒤 침투로 득점했다. 조별리그 12골은 7명이 나눠 넣었다. 북한의 전방 압박이 일본의 빌드업을 앵커 앞에서 끊고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이 페널티 지역 앞을 지키면 일본의 득점 기회는 줄어든다. 홍콩전 전반처럼 수비 앞 슈팅이 많아질 수 있고, 강주혁의 선방도 변수가 된다. 일본이 첫 압박을 벗어나 측면에서 기회를 만들거나, 북한이 전진한 뒤 공을 되찾고 세트피스를 얻으면 득점 경로가 늘어난다. 북한이 먼저 실점해 공격 인원을 늘리고 60분 이후 측면 수비수의 복귀가 늦어지는 전개는 일본의 추가골이 이어질 수 있는 한 가지 경로다. 다만 북한 수비진에는 A대표팀 경험자가 있고, 과거 두 맞대결에서 일본은 선제골 뒤 흐름 속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다.

북한은 공을 가로챈 뒤의 전진, 두 번째 줄의 중거리 슈팅, 김유송과 리송흥을 겨냥한 세트피스, 측면 전개 뒤 슈팅으로 득점을 노릴 수 있다. 일본이 북한의 첫 전진 패스를 반복해서 끊고 공을 북한 진영에 오래 두면 역습 기회는 줄어든다. 중국전과 아랍에미리트전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전개도 있다. 반면 2023년 김국범의 동점골과 이번 이란전의 최국·라명송 득점은 페널티 지역 밖 슈팅으로도 골이 나올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일본이 전진한 뒤 리일송이 수비 라인 뒤로 침투하거나, 북한이 앞선 상태에서 일본의 추격으로 생긴 공간을 노리는 것도 추가골 경로다. 이란전에는 북한이 먼저 실점하고도 상대가 3-1 이후 전진하기 전에 3골을 넣었다. 따라서 일본이 공격 인원을 크게 늘리는 것만이 북한의 다득점 조건은 아니다.

8-3. 점수 차와 총득점

점수 차가 좁게 유지될 수 있는 근거는 북한의 두 맞대결에 있다. 2023년에는 일본의 선제골 뒤 김국범이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일본은 페널티킥으로 2-1 승리를 거뒀다. 2024년 A대표팀 경기에서는 북한이 후반 압박을 강화하자 일본이 3백으로 바꾸며 1-0을 지켰다. 이번 대회 아랍에미리트전에서는 북한이 10명으로 무실점을 유지했다. 강주혁과 김유송 등은 일본을 상대로 뒤진 경기를 치른 경험이 있다. 북한의 중거리 슈팅과 세트피스는 뒤진 상태에서도 만회골을 노릴 경로다.

점수 차가 벌어지는 근거는 일본 쪽에 있다. 단판 경기에서 뒤진 팀은 끝까지 공격 인원을 늘려야 한다. 북한이 뒤지면 측면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가 앞으로 나오고, 그 뒤 공간은 일본의 되찾기 압박과 역습이 노리는 자리가 된다.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상대가 전진하거나 걷어낸 공이 짧게 떨어질 때 짧은 시간에 득점을 몰아쳤다. 여기에 북한 핵심 선수들의 누적 부담과 일본의 공격 교체가 60분 이후 함께 작용하면 2골 차 이상도 가능하다. 반대로 북한이 앞서면 점수 차는 주로 1골에서 머문다. 일본은 공격 인원을 늘려 계속 추격할 것이고, 북한이 추가골을 넣으려면 그 추격이 만든 역습 공간을 한 번 더 살려야 한다.

총득점이 많아지는 조건은 일본이 먼저 넣고 북한이 공격 인원을 늘리는 전개다. 이때 일본의 추가골과 북한의 만회골이 모두 가능하다. 비에 젖은 잔디는 중거리 슈팅과 골키퍼가 쳐낸 공의 재슈팅을 늘릴 수 있다. 총득점이 적어지는 조건도 같은 무게로 있다. 첫 30분 동안 북한의 압박과 일본의 되찾기 압박이 서로의 전진을 끊으면 두 팀 모두 페널티 지역 앞에서 슈팅하는 데 그친다. 일본이 먼저 넣은 뒤 공을 소유하며 북한에 슈팅 기회를 주지 않으면 점수는 1골 차에서 멈춘다. 북한의 마무리가 중국전과 아랍에미리트전 수준에 머물면 북한의 무득점도 충분히 가능하다. 같은 장면이 축마다 반대로 작용한다는 점도 봐야 한다. 일본이 앞선 뒤 북한이 만회골을 넣으면 총득점은 늘지만 점수 차는 좁아진다. 북한이 앞선 뒤 일본이 동점을 만들면 총득점은 늘지만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간다.

8-4. 배당 해부

시장은 일본의 3골 차 이상 대승을 가장 유력한 점수 차로 보고, 9월 25일 하루 동안 일본 쪽으로 더 기울었다

데이터센터가 모은 해외 북메이커 3곳, 래드브록스(Ladbrokes)·윌리엄힐(William Hill)·벳365(bet365)의 배당은 이 경기를 일본이 크게 이기는 경기로 본다. 일본 승리 배당은 9월 24일 밤 처음 관측된 1.36(래드브록스)과 1.44(윌리엄힐)에서 26일 오전 1.20~1.22까지 내려갔다. 같은 기간 북한 승리 배당은 6.5~7.5에서 9.5~11.0으로 올랐다. 무승부 배당은 래드브록스와 윌리엄힐에서 3.8~4.0에서 5.5~5.75로 올랐고, 벳365에서만 5.5에서 5.0으로 조금 내려갔다. 점수 차에 대한 시장의 판단은 더 뚜렷하다. 윌리엄힐은 일본이 정확히 1골 차로 이기는 결말에 3.8, 정확히 2골 차로 이기는 결말에 4.0, 3골 차 이상으로 이기는 결말에 2.8을 매겼다. 3골 차 이상 대승의 배당은 처음 4.0에서 2.8까지 내려와 점수 차 가운데 가장 낮은 배당이 됐다. 벳365가 매긴 점수 차의 중심도 일본의 2골 차 안팎이다. 총득점의 중심은 3골 안팎에서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래드브록스와 윌리엄힐은 4골 이상이 나오는 쪽의 배당을 2.45와 2.62에서 2.30과 2.38로 내렸지만, 벳365는 3골을 기준으로 적게 끝나는 쪽으로 조금 움직였다.

이 배당을 만든 근거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일본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12득점 무실점을 기록했고(JFA 8강 프리뷰), 이미 세 번 뛴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관중 앞에 선다. 일본에는 한국과 함께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이름값이 있고, 일본은 2023년 항저우 대회 8강에서도 북한을 이겼다. 북한은 조별리그를 1승 1무 1패로 마치고 8강에 올랐다. 해외 프리뷰도 일본이 우세한 근거로 폼, 상대 전적, 조별리그 성적을 들었다(프리팁스 freetips.com, 9월 24일). 대승 쪽 배당이 특히 낮은 것은 키르기스스탄전 7-0처럼 일본이 첫 골 뒤에 득점을 몰아친 기록이 크게 반영됐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배당이 가장 크게 움직인 때는 9월 25일 낮부터 밤까지다. 윌리엄힐의 일본 승리 배당은 25일 11시 무렵 1.36에서 23시 40분 무렵 1.22로 내려갔다. 그 사이에 공개된 소식 가운데 일본의 전망을 끌어올릴 만한 것은 찾기 어렵다. 같은 날 밤에는 오히려 주장 이치하라 리온이 가벼운 염좌를 밝혔고(스포니치아넥스, 9월 25일), 이어서 23명 전원이 훈련에 참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게키사카, 9월 25일). 이 움직임은 일본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커졌다는 사실만 보여 준다. 그 확신을 뒷받침하는 새 사실이 나왔다는 뜻은 아니다.

일본이 이긴다는 근거는 오늘도 서지만, 크게 이긴다는 근거는 오늘의 상대 앞에서 약하다

개최국 조건과 선수층은 오늘도 일본의 강점이다. 일본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치렀고, 북한은 이 경기장에서 처음 뛴다. 일본은 선발을 7명, 8명씩 바꾸고도 무실점 3연승을 이어 갔다. 9월 25일에는 23명 전원이 훈련했지만, 염좌를 밝힌 이치하라 리온의 출전은 오이와 감독이 결정한다. 일본이 이 경기의 정배라는 판단은 유지되며, 선발 조합은 킥오프 전에 확정된다.

흔들리는 것은 대승의 근거다. 12득점은 홍콩·키르기스스탄·태국을 상대로 나왔고, 세 팀 모두 블록을 세우고 기다린 팀이었다. 오이와 감독은 7-0으로 이긴 뒤에도 "점수 차는 났지만 내용은 매우 팽팽했다"고 평가했고, 공수 전환에서 위험한 장면이 여러 번 있었다고 지적했다(풋볼존, 9월 20일). 홍콩전에서는 첫 골이 나오기 전까지 공격이 정체됐다(게키사카, 9월 16일). 일본이 첫 골 뒤에 득점을 몰아친 장면도 상대가 걷어낸 공이 페널티 지역 앞에 짧게 떨어졌거나 상대가 전진한 뒤에 나왔다. 북한은 공을 빼앗으러 나오는 팀이다. 그런 상대 앞에서 일본이 같은 속도로 득점을 이어 갈 수 있는지는 이번 대회에서 아직 시험받지 않았다.

상대전적의 2-1이라는 결과도 일본 쪽 근거로 쓰이지만, 그 경기의 전개는 오히려 점수 차가 좁은 쪽을 가리킨다. 일본은 후반 5분에 먼저 넣고도 흐름 속 공격으로는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북한의 중거리 동점골이 나온 뒤에는 골키퍼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으로 이겼다(사커다이제스트, 2023년 10월 2일). 공개된 결장과 복귀는 승부의 방향을 바꾸지 않는다. 이치하라가 빠져도 나가노 슈토·오카베 하야토·쓰치야 가이토가 이번 대회에서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경험이 있다. 북한 리일송의 복귀는 라명송과 누구를 선발로 쓰느냐의 선택이므로 북한 공격 인원의 총량을 바꾸지 않는다.

시장이 놓친 것은 일본에 먼저 실점한 뒤 북한이 보인 대응과, 수비 라인을 뚫지 않고도 나오는 북한의 득점 경로다

두 맞대결에서 북한은 일본에 먼저 실점하고도 경기를 이어 갔다. 2023년 아시안게임 8강에서는 김국범의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2024년 월드컵 예선에서 일본 A대표팀은 시작 2분 만에 앞섰지만 북한이 후반 압박을 강화하자 자기 진영에서 수비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일본은 58분 엔도 와타루를 넣고 74분 3백으로 바꿔 1-0을 지켰다(J리그 공식 사이트, 2024년 3월 21일). 그 경기를 뛴 김유송·강주혁·백충송이 오늘 북한 선수단에 있다. 2경기에서 일본이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는 사실은 조별리그의 대량 득점을 이 대진에 그대로 적용할 때 살펴야 할 조건이다.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상대 슈팅을 적게 허용하며 무실점했다. 북한의 중거리 슈팅은 일본의 수비 라인을 직접 돌파하지 않고도 득점을 노릴 수 있는 경로지만, 그 슈팅 역시 일본이 공을 소유하고 압박하면 시도 횟수가 줄 수 있다. 이란전 최국의 동점골과 라명송의 역전골, 3년 전 김국범의 동점골이 페널티 지역 밖에서 나왔다. 킥오프 무렵에는 시간당 4mm의 비가 예보돼 있다(텐키닷제이피, 9월 26일 11시 발표). 젖은 잔디에서 찬 공과 골키퍼가 막아 낸 뒤의 공 처리도 두 팀의 변수다. 북한에는 문전 침투와 별도로 중거리 슈팅 경로가 있지만, 일본이 그 슈팅 기회 자체를 얼마나 줄일지가 중요하다.

같은 잣대를 일본 쪽에 적용하면, 시장이 덜 반영한 요소는 일본 쪽에도 있다. 강주혁·김유송·백충송·종휘남·최룡일은 조별리그 270분을 모두 뛰었고, 북한 수비 4명은 3경기 동안 바뀌지 않았다. 60분 이후 북한의 압박 강도와 측면 수비수의 복귀 속도가 떨어지면, 오이와 감독이 55~66분에 넣는 공격 자원이 그 틈을 노린다. 이 조건은 일본의 승리와 추가골을 뒷받침한다. 다만 북한이 1골 차를 유지하며 압박을 이어 가는 동안에는 추가골 1개의 근거에 그친다. 대승은 북한 수비진의 복귀가 무너지는 경우로 한정된다.

북한의 승리 쪽에서는 일본을 상대로 반복할 수 있는 공격 조건을 따져야 한다. 이란전에서 3-1로 앞선 뒤 나온 압박·역습은 이란이 전진한 상황의 평가다(스포티비뉴스, 9월 23일). 0-0이던 아랍에미리트전 전반에는 상대가 더 조직적으로 공격했고, 북한은 득점하지 못했다(푸트볼채널, 9월 21일). 초반 압박으로 선제골을 넣으면 북한에 유리하지만, 선제골만이 승리 경로는 아니다. 북한은 이란전에 먼저 실점하고도 역전했다. 일본을 상대로는 압박으로 공을 빼앗은 뒤의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쟁점이다.

우리 판단과 시장의 괴리는 승패보다 점수 차에서 크다

우리 종합분석과 시장은 승자에 대해서는 일본을 본다. 차이는 확신의 크기와 점수 차에 있다. 우리는 일본 승리를 시장보다 덜 확실하게, 무승부를 더 유력하게 본다. 북한은 과거 일본전에서 먼저 실점하고도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에 이르렀고, 일본은 이번 대회에 압박하는 상대를 만났을 때의 공격 전개를 충분히 보여 주지 않았다. 북한 승리는 우리 분석에서 가장 가능성이 낮은 결말이다. 초반 선제골은 북한에 유리하지만, 이란전처럼 먼저 실점하고 역전하는 전개도 있었으므로 북한 승리의 모든 경로를 선제골로 한정하지 않는다.

가장 큰 괴리는 점수 차에 있다. 윌리엄힐은 일본의 3골 차 이상 승리에 점수 차 항목 가운데 가장 낮은 배당을 매겼다. 우리 분석에서는 일본이 이긴다면 1골 차가 가장 유력하고, 2골 차가 그다음이다. 일본의 대승은 북한이 추격을 위해 전진한 뒤 일본이 그 공간을 반복해서 공략하는 전개에서 가능하다. 반면 두 맞대결에서 북한은 선제 실점 뒤에도 일본에 흐름 속 추가골을 허용하지 않았고, 페널티 지역 밖에서 동점골도 만들었다. 일본의 조별리그 대량 득점은 홍콩·키르기스스탄·태국을 상대로 나왔다. 오늘 북한이 그 상대들처럼 실점 뒤 공을 처리할지는 별개의 문제다. 시장과 우리 분석은 일본 승리의 방향보다 예상 점수 차에서 크게 갈린다.

승부는 일본, 점수 차는 1골, 총득점은 3골 안팎으로 본다

승부는 일본 쪽이다. 근거는 조별리그 12득점을 그대로 옮긴 계산이 아니라 오늘의 측면 대결이다. 일본의 4-3-3은 한쪽 측면에 측면 공격수·측면 수비수·인사이드 하프를 보내 북한 4-2-2-2의 측면 수비수를 공략할 수 있다. 늦게 들어오는 이시이 히사쓰구 유형의 침투는 중국전 두 번째 실점에서 나타난 북한의 문전 대응과 맞물린다. 북한 핵심 선수들의 누적 출전 시간과 오이와 감독의 55~66분 공격 교체도 경기 후반의 변수다. 북한이 초반에 먼저 넣으면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 뒤진 상태가 된다. 그러나 북한이 이기려면 반드시 30분 안에 선제골을 넣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란전에는 먼저 실점하고도 역전했으며, 그때의 동점골과 역전골은 3-1 이후 역습보다 먼저 나왔다.

점수 차는 1골로 본다. 북한은 일본에 먼저 실점한 뒤 압박을 높여 일본이 흐름 속 공격으로 추가골을 넣지 못하게 만든 경험이 있고, 그 경기를 뛴 골키퍼와 중앙 수비수가 오늘도 뛴다. 여기에 뒤진 상황에서도 1골을 만들 수 있는 중거리 슈팅과 세트피스가 있다. 일본의 첫 골이 조별리그처럼 30분 전후에 나오면 추가골을 넣을 시간도 그만큼 줄어든다. 2골 차는 북한 수비진의 체력이 먼저 떨어지는 경우의 결말로 남는다.

총득점은 3골 안팎으로 본다. 일본에는 측면 전개와 세트피스를 포함해 득점 경로가 여럿 있고, 북한에는 중거리 슈팅과 세트피스로 만회골을 노릴 경로가 있다. 일본이 일찍 선제골을 넣고 북한이 측면 수비수까지 올린 뒤 복귀가 늦어지면 총득점이 늘어날 수 있다. 다만 과거 맞대결에서 북한은 먼저 실점한 뒤에도 일본에 흐름 속 추가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일본의 공 상실 직후 압박은 북한의 역습 횟수를 줄일 수 있다. 이 때문에 북한이 2골 이상을 넣는 전개보다는 1골에 그치는 전개를 더 유력하게 본다.

우리가 놓쳤을 수 있는 것과 시장이 놓친 것

우리가 놓쳤을 수 있는 것은 일본 선수층의 차이가 60분이 되기 전부터 북한 수비를 무너뜨릴 만큼 클 가능성이다. 시장이 놓친 것은 일본에 먼저 실점한 뒤에도 압박으로 1골 차를 지켜 온 북한의 대응과, 수비 라인을 뚫지 않고도 나오는 북한의 중거리 득점 경로다. 일본 주장의 염좌와 리일송의 복귀가 배당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해석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두 변수는 실행자만 바꿀 뿐 승부의 방향은 바꾸지 않는다. 일본이 오버에이지 없이 21세 이하 선수로만 나선다는 점도 조별리그 3경기에서 이미 선수층으로 드러났다. 이 경기의 판단을 가르는 것은 선수 명단보다 선제골 뒤 두 팀의 대응이다.

8-5. 최종 판단

일본이 이기는 경기로 본다. 일본의 측면 수적 우위와 늦게 들어오는 침투는 중국전 두 번째 실점에서 드러난 북한 문전의 대응을 시험한다. 북한 핵심 선수들의 누적 출전 시간은 60분 이후 오이와 감독의 공격 교체와 맞물릴 수 있다. 북한은 압박 뒤 전진과 중거리 슈팅으로 맞설 수 있고, 이란전에는 먼저 실점하고도 역전했다. 다만 일본은 공을 잃은 뒤 바로 되찾으려 해 북한의 전진 횟수를 줄일 수 있다. 이런 대결을 종합해 일본 승리 판단을 유지한다.

시장과 갈리는 곳은 점수 차다. 오늘의 북한은 일본이 조별리그에서 상대했던 팀들과 공격 방식이 다르다. 2023년에는 일본의 선제골 뒤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2024년 A대표팀 경기에서는 후반 압박을 강화해 일본의 추가골을 막았다. 북한의 중거리 슈팅은 일본 수비 라인을 직접 돌파하지 않아도 시도할 수 있지만, 일본의 압박이 슈팅 횟수 자체를 줄일 가능성은 남는다. 이를 함께 보아 일본 승리라도 점수 차는 좁을 것으로 판단한다.

[예상 스코어] 2-1 등 홈팀 일본의 1골 차 승리가 예상되며, 북한도 1골을 넣는다. 일본의 대승은 예상되지 않는다 [결론] 일본은 측면 공략이나 세트피스로 먼저 넣고, 60분 이후 공격 교체로 누적 부담이 큰 북한 수비진을 공략해 1골을 더한다. 북한은 뒤진 뒤 압박을 높여 일본의 연속 득점을 막고 중거리 슈팅이나 세트피스로 1골을 만든다. 그래서 점수 차는 시장이 가장 유력하게 본 대승까지 벌어지지 않는다.

  • 시장이 반영한 것: 개최국 일본의 조별리그 3승 12득점 무실점과 첫 골 뒤 몰아친 득점, 우승 후보라는 이름값과 선수층, 2023년 8강 승리, 북한의 조별리그 1승 1무 1패
  • 시장이 못 찾은 것: 맞대결 2경기에서 북한은 일본에 먼저 실점한 뒤 압박을 높여 1골 차를 지켰고, 이번 대회 북한의 득점 상당수는 일본의 슈팅 억제형 수비를 거치지 않는 페널티 지역 밖 슈팅에서 나왔다. 일본의 대량 득점은 블록을 세운 상대에게서 나왔다
  • 근거 유형: 시장 미반영 — 선제 실점 뒤 북한의 대응이라는 맞대결의 전개 유형, 북한의 중거리 득점 경로, 압박하는 상대를 만나지 않은 일본의 조별리그 득점 조건
  • 반대쪽 환경: 일본이 30분 이전에 먼저 넣고 북한이 동점을 위해 측면 수비수까지 올린 상태에서 60분 이후 복귀가 늦어지면, 키르기스스탄전처럼 일본이 연속 득점해 3골 차 이상 벌어지고 총득점도 4골을 넘는다
  • 깨지는 전제: 북한이 먼저 실점한 뒤에도 압박으로 일본을 자기 진영에 가둔다는 전제다. 270분을 뛴 핵심 선수들의 체력이 60분 전후에 떨어지면 이 전제가 깨진다
분석은 경기 시작 전 데이터를 기준으로 하며, 적중이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