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네이션스리그 · 2026.10.04 01:00 · 리예카(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 vs 잉글랜드
배당 승 3.70 · 무 3.45 · 패 1.70
크로아티아와 잉글랜드가 한국시간 10월 4일 01시 리예카의 스타디온 루예비차에서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 A 3조 3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나란히 1승 1패, 승점 3이다. 스페인이 승점 6으로 앞선 가운데, 패한 팀은 남은 경기에서 선두를 추격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크로아티아는 슬라벤 빌리치 감독의 첫 경기에서 체코를 원정에서 2-1로 이겼지만, 사흘 뒤 스페인에는 선발 6자리를 바꿔 나섰다가 1-4로 졌다. 체코전에는 루카 모드리치와 마테오 코바치치가 함께 선발로 나서 공을 지켰고, 모드리치가 직접 전진해 선제골을 넣었다. 스페인전에서는 모드리치가 81분에 투입됐고, 크로아티아는 28분 이반 페리시치의 크로스로 동점을 만들고도 3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다시 실점했다. 빌리치는 경기 후 수비와 공격성 모두를 비판했다. 잉글랜드를 상대로 크로아티아가 체코전의 경기력을 되찾을지는 선발 구성에 달려 있다.
잉글랜드는 스페인에 2-3으로 진 뒤 체코 원정에서 2-0으로 이겼다. 스페인전에서는 2-1로 앞서다가 자기 진영의 패스 실수에서 동점골을 허용했고, 체코전에서는 상대가 25분부터 10명으로 뛰었다. 따라서 체코전 결과만으로 잉글랜드 수비의 문제가 해결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앤서니 고든과 해리 케인은 네이션스리그 2경기에서 모두 득점했다. 고든의 역습과 측면 침투, 케인의 헤더와 페널티 지역 안 마무리는 상대가 대비해야 할 공격 경로다.
| 구분 | 크로아티아 | 잉글랜드 |
|---|---|---|
| 네이션스리그 출발 | 체코전 2-1 승, 스페인전 1-4 패 | 스페인전 2-3 패, 체코전 2-0 승 |
| 공격의 중심 | 페리시치의 왼쪽 크로스, 마르틴 바투리나의 2선 침투 | 케인·고든의 득점, 측면 공격과 역습 |
| 주요 선발 변수 |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위치와 출전 여부 | 데클런 라이스가 빠진 중원 조합 |
크로아티아의 수비 결장과 공격 자원의 복귀는 잉글랜드전 선발 구성에 영향을 준다. 요시프 유라노비치와 마르틴 에를리치가 빠져 수비 조합을 다시 정해야 한다. 앞선 2경기를 모두 뛴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중앙 수비에 서는지, 왼쪽 수비를 맡는지, 휴식하는지에 따라 해리 케인을 상대할 선수와 이반 페리시치의 위치가 달라진다. 바이러스 증세로 뛰지 못했던 마르틴 바투리나와 요시프 스타니시치는 팀에 다시 합류했다. 복귀가 곧 선발 확정을 뜻하지는 않지만, 바투리나가 나서면 잉글랜드 미드필드와 수비 사이에서 공을 받을 공격 자원이 늘어난다.
잉글랜드에서는 라이스와 코비 마이누가 빠졌고, 니코 오라일리도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수비 앞에서 상대 공격을 끊고 세트피스 킥을 맡던 라이스의 부재가 특히 중요하다. 엘리엇 앤더슨의 중원 파트너로 거론되는 제임스 가너와 앨릭스 스콧은 공식전 선발 경험이 없다. 반면 마크 게히는 선발 가능성이 크고, 에즈리 콘사는 전체 훈련을 소화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앞선 2경기에 제임스 트래퍼드를 기용했으며, 크로아티아전 골키퍼는 소집 초기 계획에 따라 조던 픽퍼드가 맡을 것으로 보도됐다.
최근 맞대결은 잉글랜드가 2026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4-2로 이겼다. 전반은 2-2였지만 잉글랜드가 후반에 2골을 더 넣었다. 데이터센터의 그 경기 기록에서 잉글랜드는 기대득점 3.20, 크로아티아는 0.70이었다. 잉글랜드가 더 많은 기회를 만든 동시에 크로아티아도 적은 기회를 2골로 바꾼 경기였다. 당시 크로아티아 감독은 빌리치가 아니었고, 잉글랜드의 득점에 관여한 라이스와 마커스 래시포드도 이번에는 없다. 같은 대진이라는 이유만으로 4-2를 오늘의 점수로 옮길 수는 없다.
장소 역시 신중하게 봐야 한다. 크로아티아는 최근 공식전 홈 9경기에서 8승 1무를 기록했지만, 강한 상대와의 홈경기는 적었고 이번에는 UEFA 징계로 일반 관중이 입장하지 않는다. 대신 초청된 14세 이하 어린이 5,500~6,000명과 보호자, 소수의 잉글랜드 팬이 입장할 예정이다. 잉글랜드의 공식전 원정 8연승에도 월드컵 본선에서 대진상 원정으로 표기된 4경기가 포함돼 있다. 두 기록 모두 장소 하나만으로 오늘의 우열을 정하기에는 부족하다. 크로아티아는 사흘 뒤 스페인을 홈에서 만나고, 잉글랜드는 같은 날 체코와 경기한다. 빌리치가 모드리치의 출전 시간을 어떻게 배분할지도 이 일정과 관련이 있다.
2. 매치업 분석
크로아티아의 왼쪽과 잉글랜드의 오른쪽에서는 양 팀의 주요 공격 경로가 맞선다. 크로아티아는 체코전 결승골과 스페인전 동점골을 페리시치의 왼쪽 크로스에서 만들었다. 잉글랜드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도 체코전에서 오른쪽의 낮은 크로스로 고든의 선제골을 도왔다. 페리시치가 2선에 서고 그바르디올이 뒤에서 지원하면 크로아티아는 알렉산더아놀드와 부카요 사카의 수비 가담을 요구할 수 있다. 반대로 페리시치가 왼쪽 수비로 내려가면 크로스를 올리러 전진할 때 사카와 알렉산더아놀드의 공격에도 대응해야 한다. 빌리치가 왼쪽 두 자리를 누구에게 맡기느냐가 크로아티아의 득점 기회와 측면 수비에 함께 영향을 준다.
크로아티아는 반대편에서도 고든을 막아야 한다. 고든은 스페인전에서 역습으로 득점했고, 체코전에서는 먼 쪽 골대로 침투해 헤더로 골을 넣었다. 스타니시치가 오른쪽 수비로 돌아올 가능성은 있지만, 그가 선발로 나서더라도 앞선 공격수가 루이스 홀의 전진을 따라 수비하지 않으면 고든과 홀을 함께 상대해야 한다. 잉글랜드가 왼쪽에서도 공격을 만들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크로아티아가 페리시치 쪽에만 선수를 집중하기는 어렵다.
중앙에서는 두 팀 모두 상대의 압박을 받을 때 공을 어떻게 전진시키느냐가 중요하다. 빌리치는 높은 위치의 압박과 중앙 수비수의 전진을 원한다. 잉글랜드는 스페인전 초반 마크 게히가 자기 진영에서 공을 빼앗겨 실점했고, 체코전 초반에는 앤더슨의 공 처리 실수로 기회를 허용했다. 라이스가 빠진 중원이 크로아티아의 압박을 받으면 비슷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빌리치 체제의 2경기만으로 크로아티아가 스페인처럼 지속적으로 공을 빼앗을 수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체코전의 점유율과 슈팅 우위도 높은 압박의 성과로 확인된 수치는 아니다.
크로아티아가 압박을 피하는 방법에는 코바치치의 공 운반이 있다. 코바치치가 잉글랜드의 압박을 벗어나면 바투리나가 미드필드와 수비 사이에서 공을 받아 공격할 수 있다. 월드컵 맞대결에서 바투리나는 페타르 수치치의 패스를 그 위치에서 받아 득점했다. 그 공간을 지켜야 할 잉글랜드 중원에는 라이스가 없다. 다만 크로아티아가 수비수를 전진시킨 상태에서 공을 잃으면 상황은 반대가 된다. 잉글랜드는 스페인전 고든의 골처럼 공을 빼앗은 뒤 빠르게 전진할 수 있고, 고든과 사카가 크로아티아 수비 뒤를 향해 뛸 수 있다.
케인의 움직임도 크로아티아 중앙 수비의 결정을 요구한다. 케인이 최전방에서 내려와 공을 받으면 중앙 수비수는 따라 나갈지, 자리를 지킬지 선택해야 한다. 따라 나간 수비수 뒤로는 주드 벨링엄과 고든이 침투할 수 있다. 그바르디올이 중앙에 서면 이 판단을 맡을 가능성이 크지만, 그가 왼쪽에 서거나 쉬면 다른 조합이 케인을 상대한다. 크로아티아는 스페인전에서 짧은 코너킥 뒤 크로스를 막지 못해 실점하기도 했다. 잉글랜드는 세트피스 킥을 맡던 라이스가 없으므로 과거 맞대결의 세트피스 득점을 그대로 기대할 수는 없지만, 크로아티아에는 수비 위치와 헤더 경합을 다시 점검해야 할 이유가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선발과 교체의 차이가 커질 수 있다. 크로아티아는 최근 잉글랜드·포르투갈·스페인에 진 3경기에서 전반에는 동점이거나 1골 차 열세였지만, 후반 득실은 1득점 6실점이었다. 잉글랜드전은 전반 2-2에서 2-4로 끝났다. 빌리치는 체코전 63분에 공격진 3명을 바꿔 결승골을 만들었지만, 스페인전에는 1-2로 뒤진 60분 코바치치를 빼고 공격수를 투입한 뒤 3분 만에 추가 실점했다. 공격 교체가 언제나 같은 결과를 낸 것은 아니다. 크로아티아가 모드리치와 코바치치를 얼마나 오래 함께 기용하는지, 교체 후 수비진 앞을 누가 지키는지가 중요하다.
잉글랜드도 경기 중 공격 숫자를 늘린다. 투헬은 체코전에서 0-0이던 하프타임에 수비형 미드필더를 줄이고 에베레치 에제를 넣었다. 잉글랜드에는 에제와 모건 로저스, 모건 깁스화이트 등 후반에 투입할 공격 자원이 있다. 크로아티아도 안테 부디미르와 마르코 파샬리치 등 득점을 노릴 교체 선수를 갖췄지만, 사흘 뒤 스페인전과 모드리치의 출전 시간 관리까지 고려해야 한다. 동점으로 후반에 들어가면 빌리치는 체코전처럼 승부를 걸 수 있다. 잉글랜드가 앞선 상태라면 크로아티아가 추격을 위해 중원 선수를 빼는 순간 잉글랜드의 추가 공격 기회도 생긴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잉글랜드의 승리를 예상하지만, 크로아티아가 득점할 가능성도 크다. 크로아티아는 복귀한 바투리나와 페리시치의 왼쪽 공격으로 라이스가 빠진 잉글랜드 중원을 시험할 수 있다. 잉글랜드는 케인과 고든을 중심으로 여러 경로에서 기회를 만들고, 크로아티아가 수비수를 전진시키거나 추격을 위해 중원을 줄이면 그 뒤 공간을 공격할 수 있다. 크로아티아가 강한 상대에게 적은 기회를 득점으로 바꿔 온 점을 고려하면 초반부터 한쪽만 일방적으로 앞서는 경기보다는 양 팀이 득점하는 전개가 더 설득력 있다.
시장은 크로아티아의 스페인전 1-4 패배와 잉글랜드의 체코전 2-0 승리 뒤 잉글랜드 쪽에 더 무게를 뒀다. 그러나 스페인전의 크로아티아는 선발 6자리를 바꿨고, 잉글랜드가 이긴 체코는 25분부터 10명으로 뛰었다. 바투리나와 스타니시치의 복귀 가능성, 라이스가 빠진 중원에서 크로아티아가 노릴 공간을 고려하면 잉글랜드의 승리를 시장만큼 확실하게 보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잉글랜드 쪽으로 결론을 내리는 이유는 크로아티아가 사흘 뒤 스페인전을 앞두고 출전 시간을 배분해야 하고, 빌리치가 추격 과정에서 중원을 줄이면 잉글랜드의 공격 자원에게 추가 기회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예상 스코어는 크로아티아 1-3 잉글랜드 또는 크로아티아 2-4 잉글랜드다. 크로아티아가 처음 1시간에 페리시치의 크로스나 바투리나의 침투로 득점하더라도, 60~75분 이후 케인과 잉글랜드의 교체 공격진이 크로아티아 중앙 수비와 중원 앞 공간을 공략해 점수 차를 벌리는 전개를 더 유력하게 본다. 다만 크로아티아가 먼저 앞서고 모드리치와 코바치치가 70분 이후까지 함께 공을 지키며 빌리치가 중원을 줄이는 공격 교체를 서두르지 않는다면, 잉글랜드의 후반 우세가 예상한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
1. 경기개요
1-1. 승점 3 동률의 두 팀이 리예카에서 스페인 추격 자격을 다툰다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 A 3조 3차전 크로아티아와 잉글랜드의 경기는 한국시간 10월 4일 01시(현지 10월 3일 18시) 리예카의 스타디온 루예비차에서 시작한다. 두 팀은 첫 2경기에서 나란히 1승 1패, 승점 3을 기록했다. 2연승을 거둔 스페인이 승점 6으로 앞서 있어 이 경기에서 지는 쪽은 선두와 승점 차가 6으로 벌어진다. TNT 스포츠(TNT Sports)는 10월 1일 프리뷰에서 지는 쪽이 스페인을 따라잡기 어렵다고 짚었다. 일정의 무게도 두 팀이 다르다. 크로아티아는 사흘 뒤인 10월 6일 스플리트 폴류드에서 스페인을 다시 상대한다(크로아티아위크, 2월 26일). 잉글랜드는 같은 날 웸블리에서 체코를 맞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는 스페인 원정이다(풋볼 투데이, 10월 2일).
경기장 조건은 평소의 크로아티아 홈경기와 다르다. 2025년 3월 프랑스와의 네이션스리그 8강전에서 관중 소요가 일어나 UEFA가 크로아티아축구협회를 징계했고, 이 경기는 일반 관중 없이 치른다(잉글랜드축구협회, 10월 2일). 다만 완전한 무관중은 아니다. 이브닝 스탠더드(Evening Standard)는 10월 2일 더 타임스(The Times) 보도를 인용해, 크로아티아축구협회가 무료로 초청한 14세 이하 어린이 5,500~6,000명이 보호자와 함께 입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잉글랜드 서포터즈 트래블 클럽 회원에게는 무료 입장권 100장이 배정됐다. 경기장 수용 인원은 8,279석이다. 투헬은 경기 전날 회견에서 「다소 이상한 분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BBC, 10월 2일). 같은 경기장에서 2018년 10월 무관중으로 치른 두 팀의 네이션스리그 경기는 0-0으로 끝났다(로토와이어(RotoWire), 10월 1일).
주심은 독일의 스벤 야블론스키다. 노비 리스트(Novi list)는 10월 1일 야블론스키가 크로아티아 클럽이나 대표팀 경기를 맡은 적이 없고, 크로아티아와의 접점은 2023년 네이션스리그 결승의 보조 VAR이 유일하다고 전했다. 투헬은 회견에서 날씨가 맑다고 언급했다(잉글랜드축구협회, 10월 2일). 경기 방식에 영향을 줄 만한 기상 변수는 이 경기에서 크지 않다.
1-2. 두 팀의 기대득점과 실제 득실은 서로 반대 방향으로 어긋났다
두 팀의 기대득점(xG)과 기대실점(xGA)은 데이터센터에 월드컵 본선 경기 값만 있다. 네이션스리그 2경기에는 경기별 값이 제공되지 않았다. 아래 표는 같은 대회, 같은 집계처의 값만 모은 것이다.
| 경기(2026 월드컵) | 기대득점(앞 팀) | 기대실점(앞 팀) | 실제 득실 |
|---|---|---|---|
| 잉글랜드 vs 크로아티아 | 3.20 | 0.70 | 4-2 |
| 크로아티아 vs 가나 | 0.42 | 0.64 | 2-1 |
| 크로아티아 vs 포르투갈 | 1.34 | 2.18 | 1-2 |
| 잉글랜드 vs 가나 | 1.36 | 0.17 | 0-0 |
| 잉글랜드 vs 파나마 | 1.56 | 0.66 | 2-0 |
| 잉글랜드 vs 콩고민주공화국 | 2.04 | 0.80 | 2-1 |
| 잉글랜드 vs 멕시코 | 1.55 | 1.87 | 3-2 |
| 잉글랜드 vs 노르웨이 | 1.09 | 0.77 | 2-1 |
| 잉글랜드 vs 아르헨티나 | 0.53 | 1.84 | 1-2 |
크로아티아는 이 3경기에서 기대득점 합계 2.46으로 5골을 넣었고, 기대실점 6.02에 7골을 내줬다. 득점은 기대값의 두 배에 가깝고 실점은 기대값을 조금 넘는다. 잉글랜드는 7경기에서 기대득점 11.33으로 14골, 기대실점 6.81에 8실점을 기록했다. 두 팀 모두 기대값보다 많이 넣었다. 그러나 이유는 같지 않다. 잉글랜드의 초과 득점은 크로아티아전의 기대득점 3.20, 콩고민주공화국전의 2.04처럼 실제로 많은 기회를 만든 경기에서 나왔다. 크로아티아는 기회가 적은 경기에서도 골을 넣었다. 잉글랜드전 2골은 기대득점 0.70에서 나왔다. 9월 30일 스페인전에서도 크로아티아의 기대득점은 0.47이었고 슈팅은 5개였는데 1골을 넣었다(트라이벌 풋볼(Tribal Football), 9월 30일).
크로아티아의 수치는 득점이 기회의 양보다 마무리 장면의 질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그 장면들은 2장에서 다루듯 이반 페리시치의 왼쪽 크로스와 마르틴 바투리나의 중앙 침투였다. 다만 표본은 3경기이고, 높은 마무리 비율이 계속된다는 근거는 이 숫자만으로는 부족하다. 기대실점 쪽은 반대다. 잉글랜드전 3.20과 포르투갈전 2.18은 크로아티아가 강한 상대에게 위험한 기회를 많이 허용했다는 관측이다. 실점이 기대실점보다 조금 많았을 뿐이므로, 골키퍼가 막아 낸 실점보다 수비가 허용한 기회의 양이 문제였다고 읽는 것이 맞다.
1-3. 홈 강세는 상대 수준과 관중이라는 두 조건 위에서 쌓였다
데이터센터가 끝난 경기 점수로 집계한 크로아티아의 공식전 홈 6경기는 5승 1무, 15득점 3실점이다. 트라이벌 풋볼은 10월 2일 크로아티아가 최근 공식전 홈 9경기에서 8승 1무를 기록했다고 전했고, 스포츠몰(Sports Mole)은 10월 1일 마지막 공식전 홈 패배가 2023년 10월 유로 예선 튀르키예전 0-1이라고 적었다. 그 6경기 안에는 월드컵 본선에서 대진상 홈으로 표기된 가나전이 들어 있고, 나머지 상대는 페로 제도·지브롤터·몬테네그로가 셋, 프랑스와 포르투갈이 둘이다. 강한 상대를 홈에서 만난 경기는 2025년 3월 프랑스전 2-0 승리와 2024년 11월 포르투갈전 1-1 무승부뿐이다. 2경기 모두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 시절에 관중 앞에서 치렀다. 홈 무패는 사실이지만, 그 성적을 만든 조건 두 가지(약한 상대, 가득 찬 관중석) 가운데 관중은 오늘 사라진다.
잉글랜드의 공식전 원정 8경기 8승, 27득점 7실점도 같은 방식으로 나눠 읽어야 한다. 그 가운데 4경기는 월드컵 본선에서 대진상 원정으로 표기된 경기다. 실제 상대국 경기장에서 치른 경기는 체코·알바니아·라트비아·세르비아전 넷이고, 체코전은 상대가 25분부터 10명으로 뛰었다. 원정 8연승은 잉글랜드가 경기장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근거는 되지만, 강한 팀의 홈에서 이겼다는 근거는 아니다. 다만 크로아티아도 9월 체코 원정에서 원정 응원단 없이 2-1로 이겼다(트라이벌 풋볼, 10월 2일). 무관중은 홈팀이 받는 응원만 지우고 경기력을 직접 떨어뜨리지는 않는다.
1-4. 대회 수준에 따라 두 팀의 성적은 다르게 갈렸다
두 팀의 공식전 기록에는 월드컵 예선, 월드컵 본선, 네이션스리그가 섞여 있다. 크로아티아는 예선에서 몬테네그로·지브롤터·페로 제도를 상대로 득점을 쌓았고, 본선에서는 가나와 파나마를 이긴 뒤 포르투갈에 1-2로 져 탈락했다. 잉글랜드는 예선 원정 4경기를 합계 13-0으로 이겼고(풋볼365(Football365), 9월 28일), 본선에서 아르헨티나에 1-2로 진 뒤 프랑스를 6-4로 이겨 3위에 올랐다. 해외 북메이커 9곳의 중앙값으로 보면, 9월 29일부터 10월 2일 사이 잉글랜드 승리 배당은 1.91에서 1.80으로 내려갔고 크로아티아 승리 배당은 3.32에서 4.05로 올랐다. 크로아티아가 스페인에 1-4로 진 직후의 움직임이다. 시장은 이미 잉글랜드를 분명한 우세 쪽으로 놓았고, 이 글의 나머지 장은 그 우세가 오늘 어떤 조건에서 성립하는지를 따진다.
판단 —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의 홈 성적은 오늘 그대로 옮길 수 없다. 강한 상대를 홈에서 만난 표본이 2경기뿐이고, 그 2경기의 조건이었던 만원 관중이 오늘은 없다. 그렇다고 역배의 여지가 없는 팀은 아니다. 크로아티아는 강한 상대와의 경기에서 적은 기회로 골을 넣어 왔고, 잉글랜드는 크로아티아에 기대득점 0.70만 허용하고도 2골을 내줬다. 역배가 나오려면 그 마무리 장면이 다시 나와야 하고, 동시에 잉글랜드전 3.20과 같은 대량 실점 기회를 줄여야 한다. 1장에서 확인한 범위에서는 앞의 조건이 뒤의 조건보다 현실적이다.
판단 — 잉글랜드 잉글랜드의 원정 8연승과 월드컵 3위는 시장이 이미 배당에 넣은 사실이다. 정배를 받을 만한 근거는 그 숫자보다 기회의 양에 있다. 월드컵 7경기 가운데 6경기에서 기대득점이 1을 넘었고, 기대실점이 기대득점보다 높았던 경기는 멕시코전과 아르헨티나전 둘이다. 다만 크로아티아처럼 적은 기회를 골로 바꾸는 상대에게는 기회의 우위가 실점 억제로 곧바로 이어지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강한 상대에게 기회를 많이 만들되 실점도 감수하는 팀이고, 그 점을 함께 받아들여야 정배로서의 가치가 판단된다.
2. 최근경기력 - 최근10경기
2-1. 크로아티아의 최근 10경기: 강한 상대에게 진 경기는 모두 후반에 갈렸다
| 날짜(한국시간) | 대회·상대 | 장소 | 결과(전반) |
|---|---|---|---|
| 2026-09-30 | 네이션스리그·스페인 | 원정 | 1-4 패(1-2) |
| 2026-09-27 | 네이션스리그·체코 | 원정 | 2-1 승(0-0) |
| 2026-07-03 | 월드컵·포르투갈 | 본선 | 1-2 패(0-0) |
| 2026-06-28 | 월드컵·가나 | 본선 | 2-1 승(1-0) |
| 2026-06-24 | 월드컵·파나마 | 본선 | 1-0 승(0-0) |
| 2026-06-18 | 월드컵·잉글랜드 | 본선 | 2-4 패(2-2) |
| 2025-11-18 | 월드컵 예선·몬테네그로 | 원정 | 3-2 승(1-2) |
| 2025-11-15 | 월드컵 예선·페로 제도 | 홈 | 3-1 승(1-1) |
| 2025-10-13 | 월드컵 예선·지브롤터 | 홈 | 3-0 승(1-0) |
| 2025-10-10 | 월드컵 예선·체코 | 원정 | 0-0 무(0-0) |
크로아티아가 최근 10경기에서 진 3경기에는 공통점이 있다. 잉글랜드전은 전반 2-2였고, 포르투갈전은 전반 0-0이었으며, 스페인전은 전반 1-2였다. 3경기의 후반 득실을 더하면 1득점 6실점이다. 전반에는 버텼거나 따라붙었고 후반에 무너졌다. 월드컵 잉글랜드전에서 크로아티아는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선제골 뒤 바투리나가 페타르 수치치의 패스를 받아 36분 동점골을 넣었다. 전반 종료 직전 케인에게 다시 실점했지만, 45+5분 페리시치의 패스를 받은 페타르 무사가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월드 인 스포츠(World in Sport), 6월 18일). 잉글랜드는 후반 시작 직후 주드 벨링엄, 종료 5분 전쯤 교체로 들어간 마커스 래시포드의 골로 4-2를 만들었다(잉글랜드축구협회, 10월 1일). 조던 픽퍼드는 이 경기의 후반을 「최고의 45분」이라 부르며 잉글랜드가 공격적으로 밀어붙이고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고 돌아봤다(BBC, 10월 2일).
스페인전의 경위도 비슷하다. 크로아티아는 2분 만에 라민 야말에게 실점했지만 28분 마테오 코바치치가 왼쪽의 페리시치에게 연결했고, 페리시치의 크로스를 디온 드레나 벨료가 중앙 수비수 사이에서 헤더로 넣었다. 동점은 3분밖에 가지 않았다. 31분 짧은 코너킥 뒤 야말의 크로스를 마르크 푸빌이 헤더로 넣었다. 후반에는 63분 페드리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야말과 89분 니코 윌리암스가 골을 넣었다. 2골 모두 스페인 교체 선수가 도움이나 득점에 관여했다. 크로아티아의 슈팅은 5개였고 스페인은 16개였다(트라이벌 풋볼, 9월 30일).
2-2. 빌리치의 첫 2경기는 전혀 다른 팀처럼 보였다
슬라벤 빌리치는 7월 달리치가 월드컵 뒤 물러난 자리를 이어받았고, 이번이 두 번째 대표팀 재임이다(로토와이어, 10월 1일). 첫 경기 체코 원정에서 크로아티아는 데이터센터 집계 기준 점유율 56%, 슈팅 14-5, 페널티 지역 안 슈팅 10-4로 앞섰다. 47분 루카 모드리치가 페널티 지역 가장자리에서 공을 잡고 전진해 선제골을 넣었다. 54분에는 루카 부슈코비치와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관여한 수비 실수에서 아담 카라베츠에게 동점골을 내줬다(크로아티아위크, 9월 26일). 결승골은 77분 교체로 들어온 마르코 파샬리치가 페리시치의 왼쪽 크로스를 헤더로 넣은 골이다. 이 경기에서 페리시치는 왼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빌리치는 63분에 이고르 마타노비치·프라뇨 이바노비치·루카 수치치를 한꺼번에 빼고 안테 부디미르와 파샬리치 형제를 넣었고, 결승골은 그 교체 14분 뒤에 나왔다.
사흘 뒤 세비야에서 빌리치는 선발 6자리를 바꿨다(풋볼365, 10월 2일). 요시프 슈탈로와 마린 폰그라치치가 중앙 수비를, 그바르디올이 왼쪽 수비를 맡았고, 부상당한 요시프 스타니시치 대신 이반 스몰치치가 오른쪽 수비로 나섰다. 중원은 요시프 미시치와 코바치치, 공격 2선은 마르코 파샬리치·페타르 수치치·페리시치였고, 최전방은 벨료였다(크로아티아위크, 9월 29일). 모드리치는 81분에야 투입됐다. 경기 뒤 빌리치는 「모든 면에서 나빴다」, 「이렇게 공격성이 부족한 채로 경기할 수 없다」, 「특히 수비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동점 뒤 흐름을 끊어야 할 때 세트피스로 또 실점했다고 지적했고, 긍정적인 면으로는 코바치치와 페리시치가 스페인의 압박을 벗어난 장면만 들었다(바벨(VAVEL), 10월 1일).
2경기의 차이는 상대 수준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체코전 선발에는 모드리치·코바치치·스타니시치·부슈코비치가 함께 있었고, 스페인전 선발에는 모드리치·스타니시치·부슈코비치가 없었다. 바투리나는 2경기 모두 열이 나서 뛰지 못했다(스포르트넷(Sportnet.hr), 10월 1일). 크로아티아가 체코전에서 공을 오래 가진 것은 빌리치의 지향이 반영된 결과이면서, 동시에 공을 다룰 줄 아는 선수가 선발에 더 많았던 결과다. 스페인전 1-4는 주전 일부를 쉬게 하고 치른 강팀 원정의 결과로 읽어야 하며, 오늘 선발이 체코전 쪽에 가까워질수록 그 패배를 그대로 옮기기는 어렵다.
2-3. 크로아티아의 득점은 페리시치의 왼쪽과 2선 침투에 몰려 있다
최근 강한 상대 또는 같은 조 상대와 치른 3경기(잉글랜드·체코·스페인)에서 크로아티아는 5골을 넣었다. 그 가운데 3골이 페리시치의 패스나 크로스에서 나왔다(무사, 마르코 파샬리치, 벨료). 나머지 2골은 바투리나가 상대 미드필드와 수비 사이에서 받아 넣은 골과, 모드리치가 페널티 지역 가장자리에서 직접 전진해 넣은 골이다. 득점자는 5명으로 나뉘었지만 득점을 만든 자리는 왼쪽 측면과 2선 중앙 두 곳에 몰려 있다. 로토와이어는 10월 1일 바투리나가 잉글랜드의 미드필드와 수비 사이에서 공을 받을 수 있고, 페리시치와 측면 수비수가 이번 소집에서 안정되지 못한 잉글랜드 수비를 시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분석은 월드컵 맞대결의 실제 득점 장면과 일치한다.
실점 쪽은 경로가 넓다. 페널티킥(잉글랜드전), 수비 실수(체코전), 코너킥(스페인전), 침투 패스와 돌파(스페인전 후반)가 모두 있었다. 101그레이트골스(101 Great Goals)는 10월 2일 크로아티아가 최근 A매치 12경기 중 11경기에서 실점했다고 적었다. 스포츠몰은 10월 1일 크로아티아가 FIFA 랭킹 10위 안 국가와 치른 최근 6경기에서 모두 졌다고 전했다. 이 표본에는 친선경기 브라질전과 벨기에전도 들어 있다. 크로아티아가 강한 상대에게 진 이유는 한 가지 수비 약점이 아니다. 공을 잃은 뒤의 대응, 세트피스, 후반의 활동량 저하가 경기마다 다른 형태로 나타났다.
2-4. 잉글랜드의 최근 10경기: 강한 상대에게는 이기든 지든 실점했다
| 날짜(한국시간) | 대회·상대 | 장소 | 결과(전반) |
|---|---|---|---|
| 2026-09-30 | 네이션스리그·체코 | 원정 | 2-0 승(0-0) |
| 2026-09-27 | 네이션스리그·스페인 | 홈 | 2-3 패(2-1) |
| 2026-07-19 | 월드컵·프랑스 | 본선 | 6-4 승(4-0) |
| 2026-07-16 | 월드컵·아르헨티나 | 본선 | 1-2 패(0-0) |
| 2026-07-12 | 월드컵·노르웨이 | 본선 | 2-1 승(1-1) |
| 2026-07-06 | 월드컵·멕시코 | 본선 | 3-2 승(2-1) |
| 2026-07-02 | 월드컵·콩고민주공화국 | 본선 | 2-1 승(0-1) |
| 2026-06-28 | 월드컵·파나마 | 본선 | 2-0 승(0-0) |
| 2026-06-24 | 월드컵·가나 | 본선 | 0-0 무(0-0) |
| 2026-06-18 | 월드컵·크로아티아 | 본선 | 4-2 승(2-2) |
잉글랜드는 크로아티아·멕시코·노르웨이·아르헨티나·프랑스·스페인을 상대한 6경기에서 4승 2패, 18득점 14실점을 기록했다. 6경기 모두 실점했다. 파나마·가나·체코처럼 공격 자원이 적거나 수적 열세에 놓인 상대에게만 무실점이었다. 풋볼365는 9월 28일 잉글랜드의 직전 6경기에서 모두 양 팀이 득점했다고 적었다. 픽퍼드는 잉글랜드의 많은 실점을 「최상위 국가」를 상대한 결과로 설명하면서, 지금은 무실점보다 앞으로 나가는 경기를 하고 있고 그 방식이 더 즐겁다고 말했다(BBC, 10월 2일). 실점은 우연이 아니라 경기 방식의 대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리드를 지키는 데 실패한 경기도 이 구간에 몰려 있다. 프랑스전에서는 전반을 4-0으로 앞섰지만 후반에 4골을 내줬다. 스페인전에서는 2분 마크 게히가 자기 골문에서 약 25야드 떨어진 곳에서 방향을 바꾸다 야말에게 공을 빼앗겨 실점했다. 잉글랜드는 36분 고든의 역습 골과 40분 케인의 헤더로 2-1로 뒤집었다. 고든의 골은 니코 윌리암스가 미끄러져 공을 잃은 뒤 엘리엇 앤더슨, 고든, 벨링엄이 연결한 역습이었고, 케인의 헤더는 니코 오라일리의 왼쪽 크로스에서 나왔다. 54분 케인의 페널티킥이 크로스바를 맞은 뒤, 60분 오라일리의 패스가 다니 올모에게 가면서 동점골을 내줬고, 74분 미켈 오야르사발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투헬은 경기 뒤 시작을 「최악」이라 불렀고, 높은 위치의 압박은 좋았지만 공을 빼앗은 장면을 충분한 기회와 골로 바꾸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2-5. 체코전 2-0은 수적 우위의 결과와 측면 공격의 결과를 나눠 읽어야 한다
체코전에서 투헬은 스페인전 수비 선발 가운데 게히만 남기고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트레보 찰로바, 루이스 홀을 넣었다. 벨링엄과 에즈리 콘사는 교체 명단에서 시작했고 모건 로저스가 선발로 나섰다(이브닝 스탠더드, 9월 29일). 초반은 불안했다. 4분 앤더슨이 공을 처리하지 못한 뒤 파벨 슐츠가 제임스 트래퍼드와 맞섰고, 가디언(The Guardian)은 퇴장 전까지 체코가 더 나았다고 평가했다. 잉글랜드는 15~16분 로저스의 골대 맞힌 슈팅으로 반격했다. 25분 슐츠가 앤더슨에게 한 태클로 퇴장당한 뒤에는 잉글랜드가 공을 오래 가졌지만 전반 내내 골을 넣지 못했다.
투헬은 하프타임에 경고를 받은 마일스 루이스스켈리 대신 에베레치 에제를 넣고 4-1-4-1로 바꿨다. 후반 재개 직후 알렉산더-아놀드가 체코의 헐거운 패스를 오른쪽에서 끊고 낮은 크로스를 보냈고, 고든이 몸을 숙여 헤더로 넣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하프타임에 고든에게 먼 쪽 골대로 들어가 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스카이스포츠, 9월 29일). 69분에는 에제가 로저스 쪽으로 보낸 공이 정리되지 않은 순간 케인이 왼발로 마무리했다. 0-2 이후 체코의 아담 흘로제크가 중원을 지나 슈팅했을 때, 스카이스포츠 현장 기자는 잉글랜드 수비 앞 공간이 지나치게 많았다고 평가했다. 로토와이어는 10월 1일 체코가 25분부터 10명으로 뛰었기 때문에 이 경기를 깨끗한 전술 근거로 쓰기 어렵다고 적었다. 그래도 알렉산더-아놀드의 크로스와 고든의 침투는 하프타임에 약속한 움직임이 실제 골로 이어진 장면이며, 오늘 크로아티아의 측면 수비를 상대로도 반복할 수 있는 경로다.
2-6. 잉글랜드의 득점은 분산돼 있고, 결장자는 중원에 몰려 있다
잉글랜드의 최근 득점은 케인, 고든, 벨링엄에 고르게 나뉜다. 고든과 케인은 네이션스리그 2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었고(스포츠몰, 10월 1일), 케인은 대표팀 원정 5경기 연속 득점 중이다(트라이벌 풋볼, 10월 2일). 투헬은 회견에서 고든이 케인과 벨링엄에 이어 중요한 순간에 나설 수 있는 세 번째 선수로 성장했다고 말했다(BBC, 10월 2일). 득점이 한 선수에게 몰려 있지 않다는 점은 상대가 한 선수를 막는 방식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결장자의 위치는 다르다. 콜 파머, 데클런 라이스, 마커스 래시포드, 코비 마이누, 티노 리브라멘토가 9월 21일 부상으로 빠졌고, 오라일리도 10월 1일 맨체스터 시티로 돌아갔다(TNT 스포츠, 10월 1일). 투헬은 추가 발탁 없이 치르겠다고 했다. 라이스와 마이누가 함께 빠지면서 중원 두 자리는 앤더슨과, 제임스 가너·앨릭스 스콧·루이스스켈리 가운데 1명으로 채워진다. 가너와 스콧은 아직 공식전 선발 경험이 없다(풋볼365, 10월 2일). 스페인전 8분 루이스스켈리의 후방 패스가 마르크 쿠쿠레야에게 차단된 장면과, 체코전 4분 앤더슨의 처리 실수는 이 새 중원이 압박을 받을 때 공을 잃은 사례다. 라이스가 있었다면 막았을지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 그러나 오늘 크로아티아가 높은 위치에서 압박한다면 가장 먼저 시험받는 자리는 이 중원이다.
판단 — 크로아티아 최근 경기력만 보면 크로아티아는 강한 상대에게 후반에 무너지는 팀이다. 그러나 그 패배 3경기에서도 전반에는 득점했거나 버텼고, 득점 장면은 페리시치와 바투리나를 통해 반복됐다. 오늘 역배가 가능한 환경인지는 두 가지에 달려 있다. 체코전처럼 공을 다룰 수 있는 선발이 다시 나오는지, 그리고 후반의 체력 저하를 교체로 늦출 수 있는지다. 빌리치는 체코전에서 63분 3명 교체로 결승골을 만들었지만 스페인전에서는 교체가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크로아티아는 앞서는 경기보다 동점이나 근소한 열세를 유지하며 후반을 맞는 경기에서 기회를 노릴 팀이다.
판단 — 잉글랜드 잉글랜드는 강한 상대에게 이기는 방법을 알고 있지만 실점 없이 이기는 팀은 아니다. 최근 10경기의 실점은 대부분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은 장면과 리드 뒤 공간 관리에서 나왔고, 그 구간을 맡던 라이스와 마이누가 오늘 없다. 정배로서의 근거는 득점 경로가 다양하다는 점이다. 역습(스페인전 고든), 측면 크로스(체코전 고든, 스페인전 케인), 페널티 지역 안의 반응(체코전 케인)이 모두 최근에 나왔다. 잉글랜드가 오늘 이기는 경기를 만들려면 실점을 막는 것보다 크로아티아보다 많이 넣는 쪽이 현실적이다.
3. 팀 성향 분석(시즌 프로파일)
3-1. 네이션스리그 4연전 일정은 두 감독의 선수 운용을 다르게 만든다
두 팀 모두 11일 동안 4경기를 치르는 일정의 세 번째 경기를 맞는다. 투헬은 경기 단위 휴식을 두고 「절대 안 한다. 미친 짓이다」라고 말했고, 이상적으로는 최소 6~7명이 다시 선발로 나선다고 했다(로이터, 9월 29일). 실제 체코전에서는 벨링엄과 콘사를 쉬게 했으므로, 그 말은 전면 교체를 하지 않는다는 뜻이지 같은 11명을 고정한다는 뜻은 아니다. 투헬은 사흘 간격 덕분에 앤더슨과 고든처럼 활동량이 많은 선수의 피로를 관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잉글랜드축구협회, 10월 2일). 골키퍼는 소집 초기에 정한 계획대로 트래퍼드가 앞선 2경기를 맡았고, 크로아티아전과 체코전은 픽퍼드 차례로 보도됐다(풋볼365, 9월 28일·10월 2일).
빌리치의 방식은 다르다. 그는 체코전 전에 매 경기 16명을 뛰게 하고 출전 시간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실제로 선발 6자리를 바꿨다. 모드리치를 이번 4경기에 모두 쓰지 않겠다고 했고, 크로아티아는 사흘 뒤 스페인과 홈경기를 치른다(로토와이어, 10월 1일). 티포털(tportal.hr)은 10월 1일 그바르디올이 골키퍼 리바코비치를 제외한 필드 선수 가운데 앞선 2경기 180분을 모두 뛴 유일한 선수라며, 그가 쉬면 부슈코비치와 슈탈로가 중앙 수비를 맡을 것으로 예상했다. 경고도 변수다. 크로아티아 선수 4명이 경고 1장씩을 안고 있어 이 경기에서 한 장을 더 받으면 스페인전에 나설 수 없다(로토와이어, 10월 1일). 크로아티아는 오늘 경기와 사흘 뒤 경기를 함께 계산해야 하는 팀이고, 잉글랜드는 오늘을 이번 소집의 가장 중요한 경기로 보는 팀이다. 투헬은 이 경기가 「컵 대회 경기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잉글랜드축구협회, 10월 2일).
3-2. 장소에 따른 차이는 두 팀 모두 상대 수준의 차이가 더 크다
크로아티아의 장소별 성적은 홈 8경기 6승 1무 1패, 경기당 2.12득점 0.75실점이고, 원정 11경기는 5승 1무 5패, 경기당 1.27득점 1.73실점이다(데이터센터, 친선 포함 최근 19경기). 원정의 2골 차 이상 패배 4번은 브라질(친선), 잉글랜드, 스페인, 프랑스를 상대로 나왔다. 홈 패배 1번은 친선경기 벨기에전 0-2였다. 홈과 원정의 편차는 장소 자체보다 원정에서 강팀을 많이 만났기 때문에 생겼다. 크로아티아가 관중 앞에서 강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홈에서 강팀을 만난 3경기(프랑스 2-0 승, 포르투갈 1-1 무, 벨기에 0-2 패)는 성향으로 판단하기에 표본이 작다.
잉글랜드는 반대로 원정 성적이 홈보다 좋다. 공식전 원정 8경기는 경기당 3.38득점 0.88실점이고, 공식전 홈 7경기는 경기당 1.86득점 1.14실점이다. 홈 7경기에 스페인전 패배와 월드컵 대진상 홈으로 표기된 아르헨티나전 패배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원정 표본에는 예선의 약체 원정이 많다. 결국 두 팀의 장소별 편차는 둘 다 일정표에서 강한 상대가 어디에 배정됐는지의 결과이고, 오늘 경기의 장소가 어느 팀의 경기 방식을 바꿀 근거로는 부족하다.
3-3. 점수 차와 총득점 분포는 두 팀이 강팀을 만날 때 경기가 커진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 공식전 15경기 | 크로아티아 | 잉글랜드 |
|---|---|---|
| 무승부 | 2 | 1 |
| 1골 차 승 / 패 | 5 / 1 | 3 / 2 |
| 2골 차 이상 승 / 패 | 4 / 3 | 9 / 0 |
| 총득점 0~1골 | 3 | 1 |
| 총득점 2골 | 3 | 5 |
| 총득점 3골 | 4 | 3 |
| 총득점 4골 이상 | 5 | 6 |
| 양 팀 득점 / 무실점 | 8 / 6 | 7 / 8 |
크로아티아의 2골 차 이상 승리 4번은 지브롤터, 몬테네그로, 페로 제도, 그리고 홈의 프랑스전이다. 1골 차 승리 5번에는 체코, 가나, 파나마, 몬테네그로 원정, 페로 제도 원정이 들어 있다. 약한 상대가 아닌 팀을 이긴 경기는 프랑스전을 빼면 모두 1골 차였다. 반대로 진 4경기 가운데 3경기는 2골 차 이상이었다. 크로아티아는 이길 때 근소하게 이기고, 질 때는 크게 지는 분포를 보인다. 이 분포는 후반에 무너지는 경향과 같은 현상을 다른 쪽에서 본 것이다. 동점이나 1골 차로 버티던 경기가 후반에 2골 차 이상으로 벌어졌다.
잉글랜드는 2골 차 이상 승리가 9번이고 2골 차 이상 패배는 없다. 다만 9번 가운데 5번은 예선과 월드컵 파나마전처럼 상대 전력이 약한 경기다. 강한 상대 6경기에서 2골 차 이상으로 이긴 경기는 크로아티아전 4-2와 프랑스전 6-4 둘이고, 2경기 모두 잉글랜드가 2골 이상 내준 경기였다. 총득점 4골 이상 6경기 가운데 4경기가 강한 상대와의 경기다(스페인 5골, 프랑스 10골, 멕시코 5골, 크로아티아 6골).
이 분포만으로 오늘의 점수 차를 정할 수는 없다. 두 팀의 공식전 15경기에는 예선과 본선, 네이션스리그가 섞여 있어 상대 수준이 경기마다 다르고, 선발 구성도 분포에 드러나지 않는다. 크로아티아의 표본 대부분은 달리치 감독 시절 경기이며 빌리치 체제는 2경기뿐이다. 큰 점수 차가 난 경기에서는 전반과 후반의 득실도 달랐다. 프랑스전에서 잉글랜드의 전반 4-0 리드가 최종 6-4가 된 것처럼, 점수 상황이 바뀐 뒤의 운영이 결과에 영향을 줬다. 오늘의 점수 차도 어느 팀이 먼저 앞서고 상대가 어떻게 대응하는지와 함께 봐야 한다. 친선경기를 넣어도 크로아티아의 4경기는 2승 2패(슬로베니아·콜롬비아 승, 브라질·벨기에 패)였고, 패한 2경기의 상대는 브라질과 벨기에였다.
3-4. 전반 점수 상황별 결과는 두 팀이 동점 후반을 다르게 운영한다는 점을 보여 준다
데이터센터의 최근 공식전 10경기 기준으로 크로아티아는 전반을 동점으로 마친 6경기에서 3승 1무 2패, 9득점 8실점이었다. 진 2경기는 잉글랜드전과 포르투갈전이다. 잉글랜드는 전반 동점 6경기에서 4승 1무 1패, 11득점 5실점이었다. 진 경기는 아르헨티나전 하나다. 전반을 앞선 3경기에서 잉글랜드는 2승 1패였지만 11득점 9실점으로 실점이 많았다. 리드를 안고 맞은 후반에 상대가 공격으로 나오면 잉글랜드도 공간을 내줬다는 뜻이다. 이 값은 전반 종료 점수 기준이라 누가 먼저 넣었는지는 담지 않는다. 표본도 묶음마다 3~6경기다. 그래도 두 팀이 같은 동점 후반을 맞으면 잉글랜드는 이긴 경우가 많고 크로아티아는 갈린다는 방향은 맞대결 실제 경기에서도 나타났다.
3-5. 기대득점의 폭과 수치화하지 못한 항목
1장의 표를 경기 단위로 보면 잉글랜드의 기대득점은 0.53(아르헨티나전)에서 3.20(크로아티아전)까지 폭이 넓고, 기대실점은 0.17에서 1.87까지다. 상대가 강할수록 잉글랜드의 기대실점이 올라갔다. 멕시코전 1.87과 아르헨티나전 1.84가 가장 높았다. 크로아티아의 기대실점은 0.64(가나전)에서 3.20(잉글랜드전)까지 더 넓다. 크로아티아는 상대 수준에 따라 허용하는 기회의 양이 크게 달라지는 팀이고, 잉글랜드전의 3.20은 그 범위의 끝이다. 데이터센터의 크로아티아 4경기 합계(기대득점 2.89, 기대실점 6.87)와 잉글랜드 12경기 합계(22.35, 9.06)는 집계 기간이 달라 위 표의 값과 합치지 않는다. 두 합계 모두 크로아티아가 기회에서 밀리고 잉글랜드가 앞선다는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는 점만 확인한다.
숫자로 측정하지 못한 항목도 있다. 빌리치 체제의 압박 강도를 보여 줄 지표(상대 패스 허용 수 같은 압박 지표)는 2경기 모두 제공되지 않았다. 잉글랜드의 새 중원이 압박을 받을 때 공을 잃는 빈도도 경기 장면으로만 확인된다. 그래서 오늘 경기의 핵심 대결, 즉 크로아티아의 압박과 잉글랜드의 후방 빌드업 가운데 어느 쪽이 우세할지는 수치가 아니라 4장의 감독 선택과 선수 구성으로 판단해야 한다. 크로아티아가 기대값보다 많이 넣은 마무리 비율도 3경기 표본이라 그 비율이 오늘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득점을 만든 선수(페리시치, 바투리나)가 오늘 출전할 수 있다는 사실은 그 장면이 다시 나올 조건 가운데 하나다.
3-6. 빌리치의 지향과 선수단의 성향은 아직 맞물리지 않았다
가디언의 알렉산다르 홀리가는 10월 2일 빌리치가 경기를 지배하려 하고, 선수들에게 높은 압박과 더 많은 위험 감수, 상대 페널티 지역으로 더 많은 선수가 들어가는 것을 원하며, 중앙 수비수가 공을 몰고 전진하기를 바란다고 썼다. 같은 글은 2경기만으로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반면 로토와이어는 10월 1일 크로아티아가 코바치치와, 선발이라면 모드리치를 통해 경기 속도를 늦출 때 가장 좋다고 분석했다. 코바치치가 압박을 벗어나 공을 몰고 나갈 수 있는 유일한 미드필더라는 평가도 함께 실었다. 두 설명은 충돌한다. 감독은 빠르고 공격적인 축구를 원하고, 선수단의 강점은 공을 지키며 속도를 조절하는 데 있다.
체코전은 두 방향이 함께 작동한 경기였다. 크로아티아는 점유와 슈팅에서 앞섰고, 모드리치가 직접 전진해 득점했다. 스페인전에서는 둘 다 작동하지 않았다. 점유율은 34%였고, 빌리치는 공격성 부족을 지적했다. 오늘 잉글랜드를 상대로 빌리치가 높은 압박을 고집하면, 잉글랜드의 새 중원과 후방에서 공을 빼앗을 기회는 늘어난다. 동시에 크로아티아 중앙 수비 뒤로 잉글랜드의 빠른 전환이 들어올 공간도 생긴다. TNT 스포츠는 10월 1일 크로아티아 중앙 수비수들이 잉글랜드의 전환 속도에 시달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크로아티아가 내려서서 속도를 늦추면 월드컵 맞대결처럼 잉글랜드가 공을 오래 갖고 많은 기회를 만드는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판단 —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의 시즌 성향은 강한 상대에게 1골 차로 이기거나 2골 차 이상으로 지는 분포로 요약된다. 오늘 역배가 가능한 환경은 크로아티아가 체코전처럼 공을 오래 지키면서 페리시치와 바투리나의 장면을 만드는 경우다. 빌리치가 원하는 높은 압박이 잉글랜드의 새 중원을 상대로 효과를 낼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사흘 뒤 스페인전 때문에 선발이 다시 바뀔 수 있고, 경고 누적을 의식한 선수 4명은 적극적인 태클을 아낄 수 있다. 일정과 경고는 크로아티아가 90분 동안 강도를 유지하는 데 불리한 조건이다.
판단 — 잉글랜드 잉글랜드의 성향은 강한 상대에게 많이 넣고 실점도 감수하는 팀이다. 동점으로 맞은 후반에 이긴 경우가 많다는 점은 투헬의 교체와 공격 자원의 뎁스가 후반에 차이를 만든다는 뜻이다. 정배로서의 위험은 리드를 잡은 뒤에 있다. 프랑스전과 스페인전에서 잉글랜드는 앞선 뒤 공간을 내줬고, 오늘은 그 공간을 지키던 라이스가 없다. 잉글랜드는 이길 가능성이 높은 팀이지만, 그 승리가 실점 없는 경기일 가능성은 성향상 높지 않다.
4. 감독 및 전술
4-1. 빌리치는 2경기 만에 두 가지 배치를 시험했다
빌리치는 14년 만에 크로아티아 대표팀으로 돌아왔다(사커뉴스, 9월 29일). 잉글랜드와 얽힌 이력도 있다. 그는 2007년 11월 웸블리에서 3-2로 이겨 잉글랜드를 유로 2008 예선에서 탈락시켰고, 2009년 9월 같은 경기장에서는 1-5로 졌다(TNT 스포츠, 10월 1일). 경기 전날 회견에서 그는 2007년 이야기를 다시 꺼내지 않겠다며 「잉글랜드를 이기러 간다」고 말했다. 또 「완벽한 경기가 아니어도 되지만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텔레그람, 10월 2일). 투헬은 크로아티아에 경험 많은 선수와 젊은 선수, 새 감독이 함께 있다며 「모두가 새 감독에게 인상을 남기려 한다」고 경계했다(잉글랜드축구협회, 10월 2일).
빌리치가 2경기에서 쓴 배치는 모두 4-2-3-1이지만 선수의 역할은 달랐다. 체코전에서는 페리시치가 왼쪽 수비, 그바르디올과 부슈코비치가 중앙 수비였다. 스페인전에서는 그바르디올이 왼쪽 수비로 내려가고 페리시치가 왼쪽 2선으로 올라갔다. 빌리치는 회견에서 페리시치와 그바르디올이 왼쪽 두 자리를 모두 맡을 수 있어 팀 안에서 배치를 바꿔 다른 방식으로 경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텔레그람, 10월 2일). TNT 스포츠는 세비야 선발을 「임시 스리백」으로 보고 오늘 3-5-2를 예상했지만, 크로아티아위크와 BBC는 센터백 둘과 좌우 수비수로 구성된 4인 수비로 기록했다. 실제 기록 쪽인 4인 수비를 기준으로 보면, 빌리치가 바꿔 온 것은 수비 인원이 아니라 왼쪽에서 누가 공격하고 누가 수비하느냐다.
교체 운영은 공격 쪽으로 과감하다. 체코전 63분에는 공격 3명을 한꺼번에 바꿨고, 그 뒤 결승골이 나왔다. 스페인전에서는 하프타임에 경고를 받은 폰그라치치를 뺐고, 60분 벨료와 코바치치 대신 부디미르와 마리오 파샬리치를 넣었다. 1-2로 뒤진 상황에서 공을 다루는 코바치치를 빼고 공격 자원을 넣었지만, 3분 뒤 세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빌리치는 경기 중 공격 쪽으로 무게를 옮기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 선택은 동점 상황에서는 결승골을 만들었지만, 강한 상대에게 뒤진 상황에서는 중원을 약하게 만들었다.
4-2. 투헬은 측면 수비수와 중원 조합을 경기마다 고쳐 왔다
투헬의 잉글랜드는 데이터센터 기록상 8경기 가운데 6경기를 4-2-3-1, 2경기를 4-1-4-1로 시작했다. 이번 소집에서는 측면 수비 조합이 계속 바뀌었다. 스페인전은 자렐 콴사와 오라일리, 체코전은 알렉산더-아놀드와 홀이었다. 오라일리가 빠지면서 알렉산더-아놀드와 홀이 다시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풋볼365, 10월 2일). 중앙 수비는 게히가 유력하다. 투헬은 「마크는 준비가 됐고 선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고, 체코전에서 가벼운 부상으로 뛰지 않은 콘사도 금요일 전체 훈련을 소화했다고 밝혔다(스포츠몰, 10월 2일). 찰로바와 콘사 가운데 누가 게히의 짝이 될지는 킥오프 전 명단으로 정해진다.
투헬의 경기 중 조정은 체코전에서 가장 뚜렷했다. 0-0이던 하프타임에 경고를 받은 루이스스켈리를 빼고 공격형 미드필더 에제를 넣으면서 4-1-4-1로 바꿨다. 수비형 미드필더 1명을 줄이고 공격 숫자를 늘린 선택이었다. 스페인전에서는 2-2가 된 뒤 70분 루이스스켈리와 고든 대신 가너와 로저스를 넣었다. 74분 스페인에 다시 실점했고, 83분 사카와 케인 대신 모건 깁스화이트와 도미닉 캘버트르윈을 투입했지만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다. 투헬은 상대가 10명이거나 동점일 때 공격 숫자를 늘렸고, 체코전에서는 그 변화가 후반 초반에 효과를 냈다. 오늘 벤치에는 에제, 로저스, 깁스화이트가 있고(TNT 스포츠, 10월 1일), 벨링엄이 선발로 돌아오면 로저스가 벤치로 갈 가능성이 높다(스포츠몰, 10월 1일).
픽퍼드의 복귀는 골키퍼 한 자리의 문제다. 트래퍼드는 스페인전 16분과 체코전 초반·후반에 실점을 막는 선방을 했다. 픽퍼드는 앞선 2경기에 나서지 못한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BBC, 10월 2일). 두 골키퍼의 차이가 오늘 경기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경기 장면으로 판단할 근거가 없다. 계획된 분배이고 선수의 기량 문제로 바뀐 것이 아니라는 점만 분명하다.
4-3. 압박과 빌드업의 대결이 이 경기의 첫 번째 승부처다
크로아티아가 빌리치의 지향대로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면 잉글랜드의 후방 빌드업은 스페인전과 비슷한 시험을 받는다. 스페인은 게히와 오라일리가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은 두 장면을 모두 골로 만들었다. 오늘 잉글랜드의 중원은 앤더슨과, 공식전 선발 경험이 없거나 적은 선수 1명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크로아티아의 압박이 스페인처럼 효과적이라는 증거는 아직 없다. 스페인전에서 크로아티아는 공을 34%만 가졌고, 빌리치는 공격성 부족을 지적했다. 체코전의 점유 우세는 공을 오래 지킨 결과이지 높은 압박으로 공을 빼앗은 결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압박이 실패하면 잉글랜드의 강점이 바로 나온다. 스페인전 고든의 골은 스페인이 전진하다 공을 잃은 순간 앤더슨, 고든, 벨링엄이 세 번의 연결로 끝낸 역습이었다. 투헬은 이 골을 공 탈취 뒤의 역습이라고 구분했다. 크로아티아가 수비 숫자를 앞으로 올리고 중앙 수비수가 공을 몰고 전진한다면, 그 뒤 공간은 고든과 사카가 노리는 자리가 된다. 크로아티아는 요시프 유라노비치와 마르틴 에를리치가 빠져 수비 조합을 조정해야 한다(TNT 스포츠, 10월 1일). 중앙 수비에는 슈탈로와 폰그라치치도 있지만, 그바르디올이 쉬면 체코전 실점 장면에 관여한 19세 부슈코비치가 슈탈로와 짝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크로아티아가 압박을 택하면 공을 빼앗을 기회와 뒷공간을 내줄 위험을 함께 안는다.
4-4. 두 번째 승부처는 크로아티아 왼쪽과 잉글랜드 오른쪽의 대결이다
크로아티아의 득점 경로가 페리시치의 왼쪽에 몰려 있다면, 오늘 그 맞은편은 알렉산더-아놀드와 사카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체코전에서 공격으로 좋은 인상을 남겼지만, 그가 그 경기에서 수비로 시험받은 장면은 상대가 10명이 된 뒤라 많지 않았다. 사카가 전진하면 그 뒤를 알렉산더-아놀드 혼자 막는 장면이 생긴다. 크로아티아가 왼쪽에서 페리시치와 그바르디올 또는 왼쪽 수비수의 숫자를 늘린다면 그 지점이 크로스의 출발점이 된다. 월드컵 맞대결에서 무사의 동점골도 페리시치의 패스에서 나왔다.
반대편 대결은 잉글랜드에 유리하다. 고든은 네이션스리그 2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었고, 로토와이어는 핵심 대결로 고든과 크로아티아 오른쪽 수비를 꼽았다. 크로아티아 오른쪽 수비는 스페인전에서 스몰치치가 맡았고, 스페인의 첫 골은 그쪽에서 쿠쿠레야와 바에나가 연결해 시작했다. 스몰치치 개인의 실수였다는 증거는 없다. 오늘은 바이러스 증세에서 회복한 스타니시치가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빌리치는 바투리나와 스타니시치가 짧은 바이러스 증세를 앓았지만 「지금은 모두 합류해 있다」고 말했다(텔레그람, 10월 2일). 스타니시치가 선발이면 체코전처럼 오른쪽의 수비 안정은 나아지지만, 그가 고든과 홀의 겹치는 침투를 90분 동안 막아야 한다는 과제는 그대로다.
4-5. 세 번째 승부처는 케인과 크로아티아 중앙 수비, 그리고 세트피스다
케인은 월드컵 맞대결에서 2골을 넣었고 이번 네이션스리그 2경기에서도 모두 득점했다. 로토와이어는 그바르디올이 케인을 막으러 앞으로 나올 가능성이 가장 큰 수비수라고 봤다. 케인은 최전방에 머무르지 않고 내려와 공을 받는 선수다. 중앙 수비수가 따라 나오면 그 뒤로 고든과 벨링엄이 침투할 공간이 생긴다. 체코전에서 케인이 나간 뒤 벨링엄이 최전방으로 옮긴 것처럼, 잉글랜드는 최전방 역할을 여러 선수가 나눠 맡을 수 있다. 크로아티아 중앙 수비가 그바르디올 없이 시작한다면 케인의 움직임을 따라갈 경험이 더 부족해진다.
세트피스는 양쪽 모두에 변수다. 빌리치는 스페인전 뒤 크로아티아가 또 세트피스로 실점했다고 지적했다. 101그레이트골스와 스포츠몰이 전한 크로아티아의 반복된 실점에는 코너킥 헤더가 들어 있다. 잉글랜드는 세트피스 킥을 맡던 라이스가 없고, 스페인전 2골은 모두 오픈 플레이였다. 그러나 스페인전 49분 코너킥 상황에서 벨링엄의 크로스를 콴사가 헤더로 연결한 장면처럼, 잉글랜드는 세트피스 뒤 이어지는 공격에서 기회를 만들었다. 크로아티아는 반대로 벨료와 부디미르, 마르코 파샬리치처럼 헤더로 득점한 공격수를 여럿 갖고 있다. 페리시치의 크로스가 오픈 플레이뿐 아니라 세트피스에서도 크로아티아의 가장 현실적인 득점 수단이다.
4-6. 후반의 교체 자원 차이가 경기의 마지막 흐름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2장에서 확인했듯 크로아티아는 강한 상대와의 최근 3경기 후반에 1득점 6실점을 기록했다. 모드리치는 41세이고, 빌리치는 그를 4경기에 모두 쓰지 않겠다고 했다. 스포르트스케 노비네(Sportske novosti)를 인용한 넷.hr(Net.hr)은 10월 1일 모드리치가 선발로 돌아오고 바투리나가 왼쪽에 가까운 공격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모드리치가 선발이면 전반의 공 소유는 나아지지만, 그가 60~70분에 나간 뒤의 중원은 체코전처럼 미시치나 마리오 파샬리치가 맡는다. 잉글랜드는 같은 구간에 에제, 로저스, 깁스화이트, 스콧 같은 공격 자원을 넣을 수 있다. 크로아티아도 부디미르, 벨료, 이바노비치, 마타노비치, 마르코 파샬리치 등 공격수 교체 자원이 여럿 있다. 그러나 중원과 수비의 교체 자원은 잉글랜드보다 적다.
빌리치가 체코전에서 보여 준 동점 상황의 공격적 교체는 오늘도 크로아티아가 역배를 노릴 유일한 후반 수단이다. 그 교체가 성공하려면 크로아티아가 60분까지 동점이나 근소한 차이를 유지해야 하고, 그 시간대에 페리시치가 여전히 경기장에 있어야 한다. 스페인전처럼 앞선 상대를 쫓기 위해 중원을 비우면, 잉글랜드의 역습과 교체 공격수가 그 공간을 이용한다. 투헬이 강조한 「휴가 모드가 아니다, 네이션스리그의 중요한 경기다」라는 경고(잉글랜드축구협회, 10월 2일)는 잉글랜드가 이 경기를 끝까지 강도 있게 치르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판단 — 크로아티아 빌리치는 공격적인 축구를 원하고 경기 중 공격 쪽으로 과감하게 무게를 옮기는 감독이다. 크로아티아가 역배를 낼 수 있는 환경은 그 지향이 선수단의 강점과 맞물리는 경우다. 즉 코바치치와 모드리치가 공을 지키고, 페리시치의 왼쪽과 바투리나의 2선 침투로 기회를 만들고, 60분 이후 공격 교체로 승부를 거는 흐름이다. 잉글랜드의 새 중원과 오른쪽 수비는 그 흐름이 노릴 수 있는 지점이다. 그러나 중앙 수비의 전문 자원 부족, 세트피스 실점, 후반 체력 저하는 빌리치가 2경기 동안 해결하지 못한 문제다. 크로아티아는 득점할 수 있는 팀이지만 90분 내내 실점을 억제할 근거는 부족하다.
판단 — 잉글랜드 투헬의 잉글랜드는 측면 수비와 중원의 조합이 계속 바뀌는 가운데서도 측면 침투, 역습, 케인의 움직임이라는 득점 경로를 유지해 왔다. 정배로서의 근거는 크로아티아가 어떤 방식을 택하든 대응할 수단이 있다는 점이다. 크로아티아가 압박하면 그 뒤 공간을 고든과 사카가 노리고, 크로아티아가 내려서면 월드컵 맞대결처럼 공을 오래 갖고 기회를 쌓는다. 위험은 후방 빌드업과 리드 이후의 공간 관리에 있으며, 라이스와 마이누가 빠진 중원이 그 위험을 키운다. 잉글랜드는 정배를 받을 만한 팀이지만, 그 근거는 수비 안정이 아니라 공격 수단의 다양성과 후반 교체 자원의 깊이에 있다.
5. 상대전적
5-1. 2018년 이후 맞대결의 결승골은 모두 후반이나 연장에 나왔고, 잉글랜드의 역전에는 세트피스와 교체 선수가 있었다
두 팀은 1996년 4월 첫 경기(0-0) 이후 12번 만났다(잉글랜드축구협회, 10월 1일). 통산 전적은 잉글랜드 7승, 무승부 2번, 크로아티아 3승이다(로토와이어, 10월 1일). 잉글랜드 6승·크로아티아 3승으로 적은 보도도 있지만, 12경기라는 총수와 맞는 기록은 7승 2무 3패다. 통산 기록에는 2000년대 경기가 섞여 있다. 그래서 현재 선수단의 일부가 실제로 뛴 2018년 이후 5경기를 따로 읽는다.
2018 월드컵 준결승(모스크바) · 결과 크로아티아 2-1 승(연장)
승부를 가른 장면: 키어런 트리피어의 이른 프리킥 선제골 · 페리시치 동점골 · 연장 마리오 만주키치 결승골
2018년 10월 네이션스리그(리예카) · 결과 0-0 · 승부를 가른 장면 UEFA 징계에 따른 무관중 경기
2018년 11월 네이션스리그(웸블리) · 결과 잉글랜드 2-1 승 · 승부를 가른 장면 후반 안드레이 크라마리치 선제골 · 78분 제시 린가드 · 85분 케인
유로 2020 조별리그(웸블리, 2021년 6월) · 결과 잉글랜드 1-0 승 · 승부를 가른 장면 57분 칼빈 필립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라힘 스털링
2026 월드컵 조별리그(댈러스) · 결과 잉글랜드 4-2 승(전반 2-2) · 승부를 가른 장면 후반 시작 직후 벨링엄 · 종료 5분 전쯤 교체로 들어간 래시포드
골이 나온 4경기에서는 모두 결승골이 후반이나 연장에 나왔다. 2018년 준결승에서는 잉글랜드가 트리피어의 이른 프리킥으로 앞섰지만, 페리시치의 동점골과 연장 만주키치의 골로 결과가 뒤집혔다(TNT 스포츠, 10월 1일). 같은 해 11월 웸블리에서는 흐름이 반대였다. 잉글랜드는 전반에 스털링, 존 스톤스, 래시포드, 케인이 기회를 놓쳤고 후반에 크라마리치에게 먼저 실점했다. 동점골은 교체로 들어간 린가드의 골이었다. 조 고메스의 롱스로를 다른 선수가 머리로 떨궜고, 린가드가 그 공을 가까운 거리에서 밀어 넣었다. 결승골은 벤 칠웰의 프리킥을 케인이 미끄러지며 마무리한 골이었다(스카이스포츠, 2018년 11월 19일). 유로 2020에서는 잉글랜드가 높은 압박으로 점유와 지역을 주도했다. 그러나 골은 57분 카일 워커의 패스를 받은 필립스가 1명을 제친 뒤 스털링에게 찔러 준 패스 하나에서만 나왔다(잉글랜드축구협회, 2021년 6월 13일).
이 장면들이 오늘에 주는 정보는 결과보다 승부가 결정된 방식이다. 전반을 동점으로 마친 3경기(2018 웸블리, 유로 2020, 2026 월드컵)에서 결승골은 모두 잉글랜드가 후반에 넣었다. 2018 웸블리의 2골은 롱스로와 프리킥에서 출발했다. 2018년 준결승의 잉글랜드 골은 프리킥이었고, 2026년 월드컵의 첫 골은 케인의 페널티킥이었다(잉글랜드축구협회, 10월 1일). 2018년 이후 잉글랜드가 크로아티아에 넣은 8골 가운데 적어도 4골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시작됐다. 크로아티아는 스페인전 코너킥 실점 뒤 빌리치에게서 「세트피스에서 또 실점했다」는 지적을 받았다(바벨, 10월 1일). 맞대결에서 반복된 이 경로가 오늘도 같은 비중으로 나온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크로아티아가 오픈 플레이를 잘 막은 경기에서도 잉글랜드가 세트피스로 득점한 사례가 있다. 반대로 잉글랜드는 이번 소집에서 세트피스 킥을 맡던 라이스를 잃었다.
크로아티아 쪽에서 반복된 이름은 페리시치다. 그는 2018년 준결승에서 동점골을 직접 넣었고, 2026년 월드컵에서는 전반 종료 직전 무사의 동점골을 도왔다(월드 인 스포츠, 6월 18일). 크로아티아가 2018년 이후 잉글랜드에 넣은 4골 가운데 2골에 그가 관여했다. 나머지 2골은 크라마리치와 바투리나가 넣었다. 바투리나의 골은 페타르 수치치의 패스를 받아 잉글랜드 미드필드와 수비 사이에서 나왔다. 크로아티아가 이 5경기에서 먼저 앞선 경기는 2018 웸블리 하나뿐이다. 득점한 나머지 2경기에서는 먼저 실점한 뒤 따라붙었다. 크로아티아의 맞대결 득점은 경기를 주도한 결과가 아니라, 뒤진 상황에서 적은 기회를 살린 결과였다.
5-2. 그때와 오늘은 두 감독이 모두 다르고, 이어지는 조건은 리예카의 무관중과 선수 몇 명이다
2018~2021년 4경기는 즐라트코 달리치의 크로아티아와 개러스 사우스게이트의 잉글랜드가 치렀다. 4경기 모두 양 팀 합계 3골 이하로 끝났다. 2026년 월드컵은 달리치와 투헬이 맞선 경기였고 6골이 나왔다. 오늘은 빌리치와 투헬이 처음 만난다. 빌리치는 감독으로서 잉글랜드와 2번 만나 2007년 11월 웸블리에서 3-2로 이기고, 2009년 9월 같은 경기장에서 1-5로 졌다(TNT 스포츠, 10월 1일). 스카이스포츠는 2018년 7월 11일 회고 기사에서 2007년 경기를 역사적 맥락으로만 다뤘다. 19년 전의 이 이력은 오늘 선수 구성과 관련이 적다. 오늘에 더 중요한 것은 빌리치가 원하는 경기 방식이다. 가디언은 10월 2일 빌리치가 경기를 지배하고,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고,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하는 축구를 원한다고 전했다. 투헬의 잉글랜드도 월드컵 크로아티아전 후반에 공격적으로 밀어붙였다(BBC, 10월 2일 픽퍼드 발언). 두 감독의 지향만 보면 오늘은 2018~2021년의 저득점 맞대결보다 2026년처럼 득점이 많은 경기에 가까울 수 있다. 다만 투헬 체제의 맞대결은 1경기뿐이므로, 이 비교는 방향을 보여 줄 뿐 근거로는 부족하다.
조건이 같은 경기도 하나 있다. 2018년 10월 리예카 경기도 UEFA 징계로 관중 없이 치렀고 0-0으로 끝났다(로토와이어, 10월 1일). 오늘도 일반 관중 없이 어린이 관중과 소수의 잉글랜드 팬만 입장한다. 그러나 그 경기의 두 감독은 오늘 벤치에 없고, 0-0의 원인을 무관중에서 찾을 근거도 없다. 오늘로 이어지는 것은 무관중이라는 조건뿐이다.
2026년 월드컵 경기는 오늘과 가장 가까운 맞대결이지만 그대로 옮길 수는 없다. 그 경기에서 잉글랜드는 기대득점 3.20을 만들었고, 크로아티아는 기대득점 0.70으로 2골을 넣었다(데이터센터). 월드 인 스포츠는 잉글랜드가 공격에서는 위협적이었지만 미드필드 뒤에 공간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크로아티아의 2골은 바로 그 공간과 왼쪽 측면에서 나왔다. 오늘 잉글랜드 미드필드에는 라이스와 마이누가 없고, 그 경기에서 쐐기골을 넣은 래시포드도 없다. 크로아티아 쪽에서는 그 경기의 득점자 바투리나가 열에서 회복해 전체 훈련에 복귀했고(티포털, 10월 1일), 무사도 이번 명단에 있다. 맞대결에서 오늘로 이어지는 것은 «잉글랜드가 기회를 많이 만들고, 크로아티아가 적은 기회로 따라붙는» 전개 유형이다. 그리고 그 유형에서 크로아티아가 노린 잉글랜드 미드필드 뒤 공간을 오늘 지켜야 할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은 이번 소집 들어 가장 적다.
6. 매치업 분석
6-1. 패배하면 승점 3에 머문다…크로아티아는 사흘 뒤 스페인 홈경기도 고려해야 한다
두 팀은 1승 1패, 승점 3으로 같고 스페인이 승점 6으로 앞서 있다. 이 경기에서 지면 승점 3에 머물고, 비기면 두 팀 모두 승점 4가 된다. 선두와의 격차는 같은 라운드의 스페인-체코전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TNT 스포츠는 패배한 팀이 스페인을 따라잡기 어렵다고 봤다(10월 1일). 두 팀은 11월에 다시 맞붙는다(풋볼 투데이, 10월 2일). 따라서 오늘 결과가 조 순위를 확정하지는 않지만, 패배한 팀은 남은 3경기에서 선두를 추격해야 한다.
양 팀 감독은 모두 이 경기를 이기러 간다고 말했다. 투헬은 이 경기가 「컵 대회 경기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또 선수들에게 「휴가 모드여서는 안 된다, 프리시즌이 아니라 네이션스리그의 중요한 경기」라고 경고했다(잉글랜드축구협회, 10월 2일). 빌리치는 2007년 이야기를 다시 꺼내지 않겠다며 「잉글랜드를 이기러 간다」고 말했다(텔레그람, 10월 2일). 투헬이 경계한 대로,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새 감독 앞에서 자기 자리를 증명해야 한다(잉글랜드축구협회, 10월 2일).
두 팀의 동기 차이는 의지보다 일정에서 생긴다. 크로아티아는 사흘 뒤인 10월 6일 스플리트 폴류드에서 스페인을 상대한다(크로아티아위크, 2월 26일). 잉글랜드는 같은 날 웸블리에서 체코를 맞는다. 빌리치는 매 경기 16명을 뛰게 하고 출전 시간을 나누겠다고 했고, 모드리치를 이번 4경기에 모두 쓰지 않겠다고 했다(로토와이어, 10월 2일). 크로아티아 선수 4명은 경고 1장씩을 안고 있어, 오늘 경고를 한 장 더 받으면 스페인전에 나설 수 없다(로토와이어, 10월 1일). 투헬은 반대로 경기 단위 로테이션을 「미친 짓」이라고 부르며 거부했다(로이터, 9월 29일). 크로아티아는 이길 의지와 사흘 뒤 일정 사이에서 선발과 교체를 계산해야 하고, 잉글랜드는 그 계산의 부담이 작다.
이 경기를 두고 흔히 나오는 말은 세 가지다. 잉글랜드는 원정 8연승 중이고, 크로아티아는 홈에서 오래 지지 않았으며, 잉글랜드는 부상자가 6명이라는 것이다. 앞의 두 가지는 1장에서 확인했듯 상대 수준과 관중이라는 조건 위에서 쌓인 기록이다. 잉글랜드 원정 8경기 가운데 실제로 상대국 경기장에서 치른 경기는 4경기다. 크로아티아가 홈에서 강한 상대를 만난 공식전은 2경기뿐이었고, 오늘은 관중도 없다. 이는 이미 배당률에 반영된 상식이며, 오늘의 판단을 더 움직이지 않는다. 세 번째 말에서는 인원수보다 결장자의 위치가 중요하다. 다음 절에서 보듯 잉글랜드가 잃은 것은 수비 앞의 공 탈취와 세트피스 킥이고, 크로아티아가 잃은 것은 전문 중앙 수비수 2명이다.
두 팀의 주 득점 경로는 크로아티아의 왼쪽과 잉글랜드의 오른쪽이 만나는 측면에서 맞선다. 그 안쪽에서는 코바치치와 바투리나가 라이스 없는 잉글랜드 중원을 상대한다. 반대 방향에서는 케인·고든·벨링엄이 크로아티아 중앙 수비의 조합과 움직임을 시험한다. 세트피스도 두 팀 모두 득점 경로로 갖고 있다.
6-2. 잉글랜드는 수비 앞의 공 탈취와 세트피스 킥을, 크로아티아는 전문 중앙 수비수 2명을 잃었다
잉글랜드에서는 9월 21일 콜 파머, 데클런 라이스, 마커스 래시포드, 코비 마이누, 티노 리브라멘토가 부상으로 빠졌다. 10월 1일에는 니코 오라일리가 맨체스터 시티로 돌아갔다(TNT 스포츠, 10월 1일). 투헬은 추가 발탁 없이 경기를 치르겠다고 했다. 6명 가운데 오늘 경기 내용에 가장 직접 영향을 주는 결장자는 라이스다. 라이스는 수비 앞에서 상대 공격을 끊는 역할과 세트피스 킥을 함께 맡아 왔다. 그 자리는 앤더슨과, 공식전 첫 선발을 노리는 제임스 가너 또는 앨릭스 스콧이 맡는다(풋볼365, 10월 2일). 벨링엄이 선발로 돌아오면 2선 중앙에 서고, 로저스는 벤치로 갈 가능성이 높다(스포츠몰, 10월 1일). 2장에서 본 스페인전 8분 루이스스켈리의 후방 패스 차단과 체코전 4분 앤더슨의 처리 실수는, 이 중원이 압박을 받으면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을 수 있다는 장면이다. 크로아티아가 오늘 압박으로 노릴 첫 번째 지점도 이 중원이다.
라이스의 부재가 만드는 두 번째 변화는 세트피스다. 잉글랜드의 스페인전 2골은 역습과 오픈 플레이 크로스에서 나왔고, 세트피스 득점은 없었다. 5장에서 본 맞대결의 세트피스 득점 경로를 잉글랜드가 오늘 그대로 이어 가려면, 라이스를 대신할 키커가 크로아티아의 헤더 경합 약점을 겨냥할 수 있어야 한다. 키커는 킥오프 명단과 함께 정해진다.
오라일리가 빠지면서 왼쪽 수비는 홀이 맡는다. 홀은 체코전에서 좋은 인상을 남겨 연속 선발이 예상된다(101그레이트골스, 10월 2일). 오라일리는 스페인전에서 케인의 헤더를 도운 왼쪽 크로스와 60분 동점골로 이어진 패스 실수를 함께 남긴 선수였다. 홀이 서면 고든과 함께 만드는 왼쪽 공격 숫자는 유지된다. 그러나 체코전은 상대가 25분부터 10명으로 뛴 경기였기 때문에, 그가 크로아티아의 오른쪽 공격을 어떻게 막는지는 그 경기로 판단할 수 없다. 중앙 수비에서는 게히의 선발이 사실상 확정이다. 투헬은 「마크는 준비가 됐고 선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고, 콘사도 금요일 전체 훈련을 소화했다고 밝혔다(스포츠몰, 10월 2일). 게히의 짝은 찰로바 또는 콘사다. 오른쪽 수비는 체코전에 이어 알렉산더아널드가 유력하고, 골키퍼는 소집 초기 계획에 따라 픽퍼드의 차례다(풋볼365, 10월 2일).
크로아티아에서는 요시프 유라노비치와 마르틴 에를리치가 복귀 일정 없이 빠졌다(TNT 스포츠, 10월 1일). 빌리치는 중앙 수비 조합을 경기마다 바꿨다. 체코전에서는 19세 루카 부슈코비치와 그바르디올이 중앙 수비를 맡았다. 스페인전에서는 요시프 슈탈로와 마린 폰그라치치가 중앙에 서고 그바르디올이 왼쪽 수비로 내려갔다. 그바르디올은 리바코비치를 제외한 필드 선수 가운데 앞선 2경기 180분을 모두 뛴 유일한 선수다. 빌리치가 그를 쉬게 하면 부슈코비치와 슈탈로가 중앙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티포털, 10월 1일). 부슈코비치는 체코전 동점골 장면의 수비 실수에 관여했다(크로아티아위크, 9월 26일).
그바르디올의 위치는 이 경기에서 가장 큰 선발 변수다. 그가 중앙 수비로 서면 케인을 따라 앞으로 나오는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로토와이어, 10월 1일). 그가 왼쪽 수비로 서면 사카를 직접 막고, 페리시치는 2선으로 올라가 공격에 집중한다. 그가 쉬면 페리시치가 체코전처럼 왼쪽 수비로 내려가 사카와 알렉산더아널드를 함께 상대할 가능성이 커진다. 빌리치는 페리시치와 그바르디올이 왼쪽 두 자리를 모두 맡을 수 있어 배치를 바꿔 다른 방식으로 경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텔레그람, 10월 2일). 어느 배치를 택하든 크로아티아는 왼쪽에서 공격과 수비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고, 그 선택에 따라 잉글랜드 오른쪽 공격의 위력이 달라진다.
바이러스 증세를 앓았던 스타니시치와 바투리나는 다시 팀에 합류했다. 빌리치는 「지금은 모두 합류해 있다」고 말했다(텔레그람, 10월 2일). 스타니시치가 오른쪽 수비로 돌아오면 스페인전에서 스몰치치가 맡았던 자리, 곧 고든과 홀이 공략할 쪽의 수비가 안정된다. 바투리나는 잉글랜드 미드필드와 수비 사이에서 공을 받는 선수다(로토와이어, 10월 1일). 넷.hr은 10월 1일 그가 왼쪽에 가까운 공격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모드리치는 선발 복귀가 예상된다(풋볼365, 10월 2일). 다만 4경기에 모두 쓰지 않겠다는 방침이 있으므로, 선발로 나서더라도 체코전처럼 70분대에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6-3. 관중 구성은 달라졌지만, 날씨와 휴식일은 어느 쪽 방식도 따로 돕지 않는다
이 경기는 2025년 3월 프랑스전에서 일어난 관중 문제로 UEFA가 내린 징계에 따라 일반 관중 없이 치른다(잉글랜드축구협회, 10월 2일). 다만 UEFA 징계 규정의 예외 조항에 따라 크로아티아축구협회가 초청한 14세 이하 어린이 5,500~6,000명이 보호자와 함께 입장할 예정이다. 잉글랜드 팬에게는 입장권 100장이 배정됐다(이브닝 스탠더드, 10월 2일). 수용 인원 8,279석의 루예비차가 상당 부분 찰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어린이 관중의 응원은 평소 크로아티아 홈 관중이 경기 흐름에 주던 압력과 성격이 다르다. 투헬은 「다소 이상한 분위기」를 예상했다(BBC, 10월 2일). 크로아티아는 9월 체코 원정에서 원정 응원단 없이 이겼다. 관중 조건은 크로아티아가 평소 받던 응원을 줄이지만, 어느 팀의 경기 방식을 직접 바꾸는 근거는 아니다.
킥오프 시각 리예카의 날씨는 맑고 기온은 22도다. 경기 종반으로 갈수록 기온이 16도대까지 내려가고, 바람은 시속 10~15km로 약하다(오픈메테오 시간별 예보, 10월 3일 조회). 비나 강풍 때문에 크로스와 세트피스의 정확도가 달라질 조건은 없다. 주심은 독일의 스벤 야블론스키로, 크로아티아 클럽이나 대표팀 경기를 맡은 적이 없다(노비 리스트, 10월 1일). 판정 쪽에서 오늘 실제로 작용하는 조건은 주심보다 크로아티아 선수 4명의 경고 누적 부담이다. 그 선수들이 선발로 나서면 스페인전 출전을 지키기 위해 태클을 조심할 수 있고, 이는 크로아티아 압박의 강도를 낮추는 조건이다.
휴식일은 두 팀이 같다. 두 팀 모두 현지 9월 29일에 경기를 치렀다. 크로아티아는 세비야에서, 잉글랜드는 프라하에서 리예카로 이동했다. 투헬은 사흘 간격 덕분에 앤더슨과 고든처럼 활동량이 많은 선수의 피로를 관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잉글랜드축구협회, 10월 2일). 크로아티아의 선수 운용 부담은 이동이 아니라 사흘 뒤 스페인전에서 나온다.
6-4. 크로아티아는 선발 구성에 따라 전혀 다른 팀이 됐고, 잉글랜드는 득점 선수가 늘었지만 수비 조합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빌리치 체제의 크로아티아는 2경기에서 두 가지 모습을 보였다. 체코전에서는 모드리치·코바치치·스타니시치·부슈코비치가 함께 선발로 나서 점유와 슈팅에서 앞섰다. 스페인전에서는 선발 6자리를 바꾼 뒤 점유율 34%에 그쳤다. 빌리치는 스페인전 뒤 「모든 면에서 나빴다」고 했지만, 코바치치와 페리시치가 스페인의 압박을 벗어난 장면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바벨, 10월 1일). 그 경기에서 크로아티아의 유일한 골도 그 두 선수에게서 나왔다. 코바치치가 왼쪽의 페리시치에게 연결했고, 페리시치의 크로스를 벨료가 헤더로 넣었다. 크로아티아는 FIFA 랭킹 10위 안 국가와 치른 최근 6경기에서 모두 졌다(스포츠몰, 10월 1일). 그러나 그 표본에는 친선경기와 달리치 체제의 경기가 섞여 있다. 오늘 크로아티아의 경기력은 연패 기록보다 선발이 체코전에 가까운지, 스페인전에 가까운지에 더 크게 좌우된다.
잉글랜드는 스페인전 2-3 패배 뒤 체코를 2-0으로 이겼다. 투헬은 체코전을 「매우 프로다운 경기」로 평가했다(101그레이트골스, 9월 29일). 고든과 케인은 네이션스리그 2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었다. 투헬은 고든이 케인과 벨링엄에 이어 중요한 순간에 나설 수 있는 세 번째 선수로 성장했다고 말했다(BBC, 10월 2일). 다만 수비진은 아직 고정되지 않았다. 이번 소집 3경기 가운데 같은 수비진이 연속으로 나선 경기는 없다. 측면 수비만 봐도 스페인전은 자렐 콴사와 오라일리, 체코전은 알렉산더아널드와 홀이었다. 팀 밖의 변수도 있다. 맨체스터 시티의 재정 규정 위반 판정이 대표팀 안에서 「큰 화제」라고 투헬은 인정했다. 잉글랜드의 앤더슨·게히, 크로아티아의 그바르디올·코바치치가 시티 소속이다. 그러나 투헬은 선수들이 내일 경기를 치를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AP, 10월 2일). 이 변수가 경기력에 영향을 준다고 볼 근거는 없다.
분위기가 경기력으로 이어질지는 두 팀 모두 감독의 말에서 일부 드러난다. 투헬이 「휴가 모드」를 경계한 것은 무관중과 사흘 뒤 홈경기라는 조건에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질 위험을 감독 스스로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다. 빌리치가 「완벽한 경기가 아니어도 되지만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 것은(텔레그람, 10월 2일) 스페인전처럼 공격성이 사라진 경기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목표를 보여 준다. 두 발언은 모두 오늘 경기의 강도를 높이는 쪽을 가리킨다.
6-5. 같은 측면에서 두 팀의 주 득점 경로가 정면으로 만난다
크로아티아의 최근 득점 경로는 왼쪽 측면이다. 체코전 결승골은 페리시치의 왼쪽 크로스를 교체로 들어온 마르코 파샬리치가 헤더로 넣은 골이었다. 스페인전 동점골은 코바치치가 왼쪽의 페리시치에게 연결한 공을 벨료가 헤더로 넣은 골이었다. 잉글랜드의 체코전 선제골은 오른쪽의 알렉산더아널드가 상대의 패스를 끊고 낮은 크로스를 올린 장면에서 나왔다. 고든이 먼 쪽 골대로 들어가 헤더로 넣었고, 알렉산더아널드는 하프타임에 고든에게 그 움직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스카이스포츠, 9월 29일).
두 경로는 경기장의 같은 쪽 측면에서 출발한다. 크로아티아가 왼쪽에서 공격을 전진시킬수록 잉글랜드의 알렉산더아널드는 수비에 묶이고, 알렉산더아널드가 전진할수록 그 뒤 공간이 페리시치의 크로스 지점이 된다. 이 측면에서 상대를 먼저 수비에 묶어 두는 팀이 양 팀의 공격 비중을 정한다. 사카는 알렉산더아널드 앞에서 이 균형을 결정하는 선수다. 사카가 수비 가담을 늘리면 알렉산더아널드가 전진할 여유가 생긴다. 반대로 사카가 앞에 머물면 페리시치와 그바르디올이 알렉산더아널드를 2대1로 상대하는 장면이 생긴다. 페리시치가 왼쪽 수비로 선다면 이 대결은 반대가 된다. 이때는 사카와 알렉산더아널드가 페리시치 1명을 상대로 숫자 우위를 노릴 수 있다.
반대편 측면에서는 고든과 홀이 크로아티아의 오른쪽을 상대한다. 로토와이어는 고든과 크로아티아 오른쪽 수비의 대결을 이 경기의 핵심 대결로 꼽았다(10월 1일). 고든은 스페인전에서 역습으로, 체코전에서 먼 쪽 골대 헤더로 골을 넣었다. 스타니시치가 돌아오면 이 측면의 수비는 스페인전보다 안정된다. 다만 크로아티아의 오른쪽 2선(루카 수치치 또는 마르코 파샬리치)이 홀의 전진을 따라 내려오지 않으면, 스타니시치 혼자 고든과 홀을 상대해야 하는 장면이 생긴다.
6-6. 라이스 없는 잉글랜드 중원 앞에서 코바치치와 바투리나가 공을 받는다
중원에서 크로아티아의 열쇠는 코바치치다. 로토와이어는 코바치치가 압박을 벗어나 공을 몰고 나갈 수 있는 유일한 크로아티아 미드필더이며, 크로아티아는 코바치치와 모드리치로 경기 속도를 늦출 때 가장 좋다고 분석했다(10월 1일). 투헬은 스페인전 뒤 높은 위치의 압박은 좋았지만 공을 빼앗은 장면을 기회로 바꾸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잉글랜드가 오늘 크로아티아의 후방을 압박하면, 코바치치가 그 압박을 벗어나는지가 첫 번째 대결이 된다. 그가 벗어나면 바투리나가 잉글랜드 미드필드와 수비 사이에서 공을 받고 앞으로 돌아설 수 있다. 라이스가 빠진 잉글랜드에서 그 공간을 지켜야 하는 선수는 앤더슨이다.
반대 방향의 위험도 같은 무게로 있다. 빌리치는 중앙 수비수가 공을 몰고 전진하기를 원한다(가디언, 10월 2일). 그러나 오늘 그 역할을 맡을 선수는 19세 부슈코비치나 슈탈로일 수 있다. 이들이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잃으면 그 뒤에는 수비 숫자가 부족하고, 고든·사카·케인의 전환이 곧바로 시작된다. TNT 스포츠는 크로아티아 중앙 수비수들이 잉글랜드가 만드는 전환 속도에 끌려다닐 것이라고 우려했다(10월 1일). 두 팀 모두 압박을 받은 상태에서 후방에서 공을 전진시키는 데 약점이 있다. 그래서 이 경기는 어느 팀이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느냐에 따라 득점 기회가 크게 달라진다.
6-7. 케인이 내려오면 크로아티아 중앙 수비가 따라 나와야 하고, 정지된 공에서는 높이가 승부를 가른다
케인은 최전방에 머무르지 않고 내려와 공을 받는다. 로토와이어는 그바르디올이 케인을 막기 위해 앞으로 나올 가능성이 가장 큰 수비수라고 봤다(10월 1일). 중앙 수비수가 따라 나오면 그 뒤로 벨링엄과 고든이 침투한다. 그바르디올이 중앙에 없으면 케인을 따라 나오는 판단을 부슈코비치나 슈탈로가 내려야 한다. 이때 크로아티아 중앙 수비는 경험이 더 부족한 선수가 위험한 선택을 하는 구조가 된다. 케인은 이번 소집 2경기에서 모두 득점했고, 월드컵 맞대결에서도 페널티킥을 포함해 2골을 넣었다.
세트피스는 양쪽 모두에게 득점 경로다. 크로아티아는 벨료, 부디미르, 마르코 파샬리치처럼 헤더로 득점한 공격수를 여럿 갖고 있다. 스페인전에서도 실점 뒤 높이와 몸싸움을 이용해 세트피스 기회를 노렸다(톱스타뉴스, 9월 30일). 동시에 크로아티아는 스페인전 31분 짧은 코너킥 뒤 크로스에서 다시 실점했다. 잉글랜드는 맞대결에서 세트피스로 여러 번 득점했지만, 오늘은 키커 라이스가 없다. 골키퍼는 픽퍼드와 리바코비치가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골키퍼의 차이가 오늘 실점 가능성을 바꾼다고 볼 경기 장면의 근거는 없다.
7. 경기예측
이 경기는 초반부터 어느 팀이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느냐의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잉글랜드의 중원은 라이스와 마이누 없이 공식전 선발 경험이 적은 선수와 함께 시작한다. 크로아티아는 수비수 2명이 빠진 가운데 그바르디올의 기용 여부에 따라 중앙 수비 조합을 정해야 하고, 빌리치는 중앙 수비수에게 공을 몰고 전진하라고 요구한다. 두 팀 모두 후방에서 공을 전진시킬 때 약점이 있는 선발로 시작한다. 크로아티아가 모드리치와 코바치치를 함께 내세우면 처음 1시간은 공을 지키며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그 시간 동안 크로아티아의 공격은 왼쪽의 페리시치와 2선의 바투리나로 모인다. 잉글랜드는 고든의 뒷공간 침투, 알렉산더아널드의 크로스, 케인이 내려온 뒤 벨링엄이 침투하는 장면으로 기회를 만든다.
1~4장의 두 팀 판단이 오늘 전술적으로 맞붙으면 다음과 같은 경기가 된다. 크로아티아는 강한 상대에게 적은 기회로 골을 넣어 온 팀이며, 그 골은 페리시치와 바투리나를 통해 반복됐다. 잉글랜드는 강한 상대에게 기회를 많이 만들고 실점도 감수하는 팀이다. 리드를 잡은 뒤에도 전진을 유지하기 때문에 앞선 경기에서 공간을 내줬다. 두 성향이 만나면 크로아티아가 득점할 장면은 잉글랜드가 앞선 뒤나, 잉글랜드의 새 중원이 압박을 받아 공을 잃을 때 생긴다. 잉글랜드가 득점할 장면은 크로아티아가 압박하다 뒷공간을 내줄 때와, 세트피스에서 크로아티아의 헤더 경합이 무너질 때 생긴다. 양 팀 모두 상대가 실수할 때 득점할 수단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양쪽 골문 앞에서 장면이 나오는 경기를 예상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경기의 국면은 60분 전후로 나뉜다. 크로아티아에게 가장 유리한 시간은 모드리치·코바치치·페리시치가 모두 경기장에 있는 처음 1시간이다. 5장의 맞대결과 2장의 강팀전에서 크로아티아의 득점은 대부분 그 시간대에 나왔고, 실점은 후반에 몰렸다. 잉글랜드에게는 60분 이후가 유리하다. 벤치에는 에제, 로저스, 깁스화이트, 스콧, 리오 응구모하가 있다. 크로아티아의 벤치는 부디미르, 이바노비치, 마타노비치 같은 공격수는 두텁지만 중원과 수비의 교체 자원이 적다. 빌리치는 동점이나 열세에서 공격수를 한꺼번에 투입하는 감독이다. 스페인전에서는 1-2로 뒤진 60분에 코바치치를 빼고 공격수를 넣었고, 3분 뒤 세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투헬도 체코전 하프타임에 수비형 미드필더를 빼고 에제를 넣었다. 60~75분에는 두 감독 모두 공격 숫자를 늘릴 가능성이 높고, 그 구간에 중원이 비는 쪽이 실점한다.
크로아티아가 처음 1시간 안에 왼쪽 크로스나 세트피스로 먼저 득점하면 흐름은 달라질 수 있다. 잉글랜드가 추격하려고 알렉산더아널드와 홀을 함께 올릴 경우, 그 뒤 공간은 페리시치·바투리나와 교체 공격수가 노릴 수 있다. 크로아티아는 코바치치로 공을 지키며 리드를 관리하는 방식도 갖고 있다. 잉글랜드가 체코전 전반처럼 공을 오래 갖고도 페널티 지역 안으로 패스를 넣지 못하면 득점 시점이 늦어진다. 유로 2020과 2018 웸블리에서도 잉글랜드는 경기를 주도하고도 전반에 골을 넣지 못했다. 크로아티아가 동점으로 60분을 넘기면 빌리치가 체코전처럼 동시 교체로 승부를 걸 수 있다. 반대로 빌리치가 사흘 뒤 스페인전을 위해 그바르디올이나 모드리치를 쉬게 하면 크로아티아의 처음 1시간이 약해진다. 페리시치가 왼쪽 수비로 내려가 사카를 막아야 하면 크로아티아의 주요 공격 경로에도 영향을 준다. 이 경우 잉글랜드의 우세는 60분 이후가 아니라 경기 초반부터 나타날 수 있다.
감독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60~75분에 양 팀 모두 공격 숫자를 늘리는 교체가 나오고 중원이 비는 구간이 생긴다
근거: 빌리치는 체코전 동점 상황에서 공격 3명을 동시에 바꿨고, 스페인전에서는 뒤진 상황에서 코바치치를 빼고 공격수를 넣었다. 투헬은 체코전 하프타임에 수비형 미드필더를 빼고 에제를 넣어 4-1-4-1로 바꿨다
팀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크로아티아는 적은 기회를 왼쪽 크로스와 2선 침투로 마무리하려 하고, 잉글랜드는 앞선 뒤에도 전진을 유지한다
근거: 크로아티아의 최근 득점은 페리시치의 왼쪽 크로스와 바투리나·모드리치의 2선 진입에서 나왔다. 잉글랜드는 스페인전에서 앞선 뒤 자기 진영 패스 실수로 동점골을 내줬고, 픽퍼드는 무실점보다 앞으로 나가는 경기를 한다고 말했다
동기부여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두 팀 모두 무승부보다 승리를 노리고 운영하며, 크로아티아는 사흘 뒤 스페인전 때문에 출전 시간을 나눈다
근거: 투헬의 「컵 경기」 발언과 「휴가 모드」 경고, 빌리치의 「이기러 간다」 발언, 새 감독에게 인상을 남기려는 크로아티아 선수들, 크로아티아의 10월 6일 스페인 홈경기
로테이션(결장·대체·일정)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잉글랜드 중원은 공식전 선발 경험이 적은 선수와 함께 압박을 받고, 크로아티아 중앙 수비는 전문 자원 없이 케인과 고든을 상대한다
근거: 라이스·마이누·오라일리 이탈과 홀·가너·스콧의 대체, 유라노비치·에를리치 결장과 부슈코비치·슈탈로의 대체, 그바르디올 휴식 여부, 모드리치 출전 시간 관리, 크로아티아의 경고 누적 위험 선수 4명
전술적 상성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크로아티아 왼쪽과 잉글랜드 오른쪽에서 양 팀의 주 득점 경로가 정면으로 만나고, 바투리나가 잉글랜드 미드필드와 수비 사이를 노린다
근거: 페리시치의 크로스 득점 장면과 알렉산더아널드의 크로스 도움 장면이 같은 측면에서 나왔다. 코바치치가 압박을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크로아티아 미드필더라는 평가와 빌리치의 중앙 수비수 전진 요구가 있다
타이밍(흐름 전환)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크로아티아가 동점으로 60분을 넘기면 강팀전 후반 붕괴가 반복되는지 시험받고, 잉글랜드의 새 수비 조합은 초반 압박에서 시험받는다
근거: 크로아티아의 강팀전 패배는 후반에 갈렸다. 잉글랜드는 새 수비 조합으로 치른 체코전 초반 25분 동안 공 처리와 위치 선정이 불안했다
외적 환경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양쪽 대등하다. 일반 관중 대신 어린이 관중이 들어와 평소 홈 응원의 압력이 줄고, 날씨와 휴식일은 어느 쪽 방식도 따로 돕지 않는다
근거: 어린이 5,500~6,000명 입장 예상, 킥오프 시각 맑음·약한 바람, 두 팀 모두 현지 9월 29일 경기 뒤 사흘 휴식, 크로아티아 경기를 맡은 적이 없는 주심
일곱 요소 가운데 가장 무거운 것은 전술적 상성과 로테이션이다. 두 팀 모두 결장으로 수비 역할을 조정해야 하고, 그 변화가 상대의 주요 득점 경로와 맞물린다. 잉글랜드는 라이스가 빠진 수비 앞 공간에서 바투리나와 코바치치를 상대한다. 크로아티아는 에를리치의 결장과 그바르디올의 기용 여부에 따라 정해지는 중앙 수비 조합으로 케인과 고든을 막아야 한다. 감독 성향은 이 대결을 후반에 다시 바꿀 수 있다. 두 감독 모두 경기 중 공격 쪽으로 교체해 왔고, 잉글랜드는 그 구간에 투입할 공격 자원이 더 많다. 동기부여와 외적 환경은 양쪽에 비슷하게 작용한다. 타이밍은 크로아티아의 후반 약점을 다시 확인하는 요소일 뿐, 그것만으로 결말을 정하지 않는다. 종합하면 처음 1시간은 크로아티아도 자기 경로로 먼저 득점할 수 있는 균형에 가까운 경기이고, 60분 이후에는 잉글랜드의 교체 자원과 크로아티아의 체력 문제가 흐름을 잉글랜드 쪽으로 옮긴다. 다만 크로아티아가 먼저 득점하거나 잉글랜드가 체코전 전반처럼 막히면 후반의 우세가 결과로 이어지는 과정은 흔들린다. 그바르디올과 모드리치가 쉬면 우세가 나타나는 시점은 앞당겨진다.
8. 배당책정 분석
8-1. 일곱 요소 — 오늘 무엇이 달라지나
감독 성향에서 오늘 달라지는 것은 두 감독이 처음 맞붙는다는 점이다. 2018~2021년의 맞대결은 좁은 점수 차로 끝났지만, 그때의 두 감독은 오늘 벤치에 없다. 빌리치는 동점이면 공격수를 동시에 투입해 결승골을 노리고, 뒤지면 중원의 공 운반 자원을 빼서라도 공격 숫자를 늘린다. 투헬은 동점 하프타임에 수비형 미드필더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바꾼다. 두 감독의 선택은 모두 60~75분에 양쪽 페널티 지역 앞의 공간을 넓히는 방향이다. 그 구간에 경기가 동점이면 두 팀 모두 득점 기회가 늘어난다. 한쪽이 앞서 있으면, 뒤진 쪽 감독의 공격 교체가 점수 차를 줄이는 기회와 더 벌어지는 위험을 함께 만든다.
팀 성향에서 오늘 달라지는 것은 잉글랜드의 리드 관리를 맡을 선수다. 잉글랜드는 앞선 뒤에도 전진을 유지하는 팀이다. 그 운영에서 생기는 위험을 줄이던 선수가 라이스였다. 오늘 앞선 잉글랜드가 계속 전진하면, 바투리나가 공을 받을 자리가 스페인전 60분 장면처럼 넓어진다. 크로아티아의 성향에서 달라지는 것은 선발이다. 체코전의 공을 지키는 크로아티아와 스페인전의 내려앉은 크로아티아 가운데 어느 쪽이 나오는지는 모드리치·코바치치·그바르디올의 선발 여부로 정해진다.
동기부여에서 달라지는 것은 무승부의 가치다. 비기면 두 팀 모두 승점 4가 되고, 선두와의 격차는 같은 라운드의 스페인-체코전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두 감독은 모두 승리를 공개적으로 목표로 삼았다. 크로아티아가 무승부를 받아들이는 운영으로 바꾸는 장면은 사흘 뒤 스페인전을 위해 70분 전후 주전을 빼는 교체에서 나올 수 있다. 그 교체가 크로아티아의 수비 강도를 높이는지, 반대로 체력이 남은 공격수를 넣어 승부를 거는지는 빌리치가 2경기 동안 보여 준 공격적 교체 성향에 비추어 보면 후자에 가깝다.
그바르디올이 쉬면 크로아티아는 경험이 부족한 중앙 수비로 케인을 상대하고, 페리시치가 왼쪽 수비로 내려갈 가능성도 커진다. 잉글랜드는 가너나 스콧이 중원에 서면 공식전 첫 선발 선수가 크로아티아의 압박을 받는다. 두 변화 모두 실점 경로를 늘리는 방향이다. 다만 크로아티아의 변화는 공격 경로까지 줄일 수 있어 잉글랜드의 변화보다 경기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전술적 상성에서 오늘 달라지는 것은 두 팀의 주 득점 경로가 같은 측면에서 만난다는 점이다. 평소 경기라면 한 팀의 측면 공격은 상대의 측면 수비와 대결할 뿐이다. 오늘은 크로아티아의 왼쪽 공격수가 잉글랜드 오른쪽 공격수의 뒷공간을 노리고, 잉글랜드의 오른쪽 공격수가 크로아티아 왼쪽 공격수의 뒷공간을 노린다. 이 측면에서 먼저 전진하는 쪽이 상대의 주 경로를 수비로 묶는다. 이 대결은 경기 초반의 득점 기회를 늘리고, 어느 한쪽이 측면을 장악하면 점수 차가 커지는 방향으로도 작용한다.
타이밍에서 오늘 달라지는 것은 크로아티아의 연패와 잉글랜드의 연승이 끊길 수 있는 조건이다. 크로아티아의 강팀전 연패에는 친선경기와 이전 감독 시절 경기가 섞여 있다. 빌리치 체제에서 같은 강도의 경기는 스페인전 하나뿐이었고, 그 경기는 주전 일부를 바꾼 원정이었다. 잉글랜드의 원정 연승은 실제 상대국 경기장 4경기와 상대 10명 경기가 섞인 결과다. 두 기록 모두 오늘 끊길 조건을 안고 있지만, 그 조건은 앞의 다섯 요소에서 이미 설명됐다. 타이밍을 독립된 근거로 더할 이유는 없다.
외적 환경에서 오늘 달라지는 것은 관중의 성격이다. 평소 크로아티아 홈경기라면 실점 뒤나 판정 장면에서 관중이 만드는 압력이 있었을 것이다. 오늘은 그 압력이 약하다. 날씨는 맑고 바람이 약해 크로스와 세트피스의 정확도를 바꾸지 않고, 두 팀의 휴식일도 같다. 이 요소는 어느 쪽의 득점 경로도 따로 강화하지 않는다.
8-2. 두 팀의 골 수
크로아티아는 페리시치의 왼쪽 크로스를 벨료나 부디미르, 마르코 파샬리치가 헤더로 마무리해 골을 만든다. 체코전 결승골과 스페인전 동점골이 이 경로에서 나왔고, 실행자는 오늘 모두 명단에 있다. 중앙에서는 바투리나나 모드리치가 2선에서 상대 미드필드와 수비 사이로 들어가 직접 마무리한다. 월드컵 맞대결의 바투리나 골과 체코전 모드리치의 선제골이 이렇게 나왔다. 같은 헤더 자원은 세트피스에서도 득점 수단이 된다. 잉글랜드는 강한 상대 6경기에서 모두 실점했다. 그 과정은 자기 진영 볼 상실(스페인전 2분·60분), 미드필드 뒤 공간(월드컵 크로아티아전), 리드 뒤 수비 앞 공간(체코전 0-2 이후)이었다. 오늘 잉글랜드는 이 세 장면을 줄여 줄 라이스 없이 경기를 시작한다. 크로아티아가 1골을 넣을 경로는 분명하다.
크로아티아가 무득점으로 끝나는 조건은 페리시치가 수비에 묶이는 경우다. 그바르디올이 쉬어 페리시치가 왼쪽 수비로 내려가거나, 사카가 수비 가담을 늘려 알렉산더아널드가 전진할 여유를 갖게 되면 크로아티아의 왼쪽 경로가 약해진다. 유로 2020처럼 잉글랜드가 높은 압박으로 크로아티아의 후방 운반을 끊어 공격 시간 자체를 줄이는 경우도 있다. 그 경기에서 크로아티아는 무득점에 그쳤다. 크로아티아가 2골 이상을 넣는 조건은 잉글랜드가 앞선 뒤 양쪽 측면 수비수를 함께 올리는 경우다. 스페인전에서 잉글랜드가 앞선 뒤 자기 진영 패스 실수로 실점한 장면이 다시 나오거나, 크로아티아의 세트피스 헤더가 오픈 플레이 득점에 더해지면 크로아티아는 2골에 이를 수 있다.
잉글랜드의 득점 경로는 크로아티아보다 다양하다. 고든이 크로아티아 오른쪽 수비 뒤로 침투하는 경로, 알렉산더아널드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리는 경로, 케인이 내려와 중앙 수비수를 끌어낸 뒤 벨링엄과 고든이 침투하는 경로가 있다. 크로아티아의 중앙 수비수가 공을 몰다 빼앗긴 뒤의 전환, 그리고 맞대결에서 반복된 세트피스와 페널티킥도 있다. 크로아티아는 최근 A매치 12경기 가운데 11경기에서 실점했다(101그레이트골스, 10월 2일). 그 실점은 페널티킥, 수비 실수, 코너킥, 후반의 침투 패스로 경기마다 다른 경로에서 나왔다. 오늘도 크로아티아는 유라노비치와 에를리치의 결장 속에 그바르디올의 기용 여부에 따라 중앙 수비 조합을 정해야 한다.
잉글랜드가 무득점으로 끝나는 조건은 크로아티아가 내려서서 코바치치와 모드리치로 경기 속도를 늦추는 데 성공하는 경우다. 이때 잉글랜드가 체코전 전반처럼 공을 오래 갖고도 페널티 지역 안으로 패스를 넣지 못하면 무득점이 가능하다. 2018 웸블리 전반과 체코전 전반은 잉글랜드가 우세한 경기에서도 전반 내내 골을 넣지 못한 장면이다. 다만 2경기 모두 잉글랜드는 후반에 득점했다. 90분 전체의 무득점은 크로아티아가 후반 활동량 저하까지 막아야 성립한다. 잉글랜드가 3골 이상을 넣는 조건은 크로아티아가 뒤진 상황에서 60분 전후 중원 자원을 빼고 공격수를 넣는 경우다. 크로아티아 수비진 앞의 공간이 비면 에제·로저스·깁스화이트 같은 교체 자원이 그 공간을 쓴다. 이는 크로아티아가 스페인전 후반에 겪은 경위와 같다.
8-3. 점수 차와 총득점
점수 차에서는 접전으로 끝날 근거와 크게 벌어질 근거가 모두 분명하다. 접전으로 좁혀질 근거는 크로아티아의 마무리다. 크로아티아는 맞대결 5경기 가운데 3경기에서 득점했고, 월드컵에서는 기대득점 0.70으로 2골을 넣었다. 잉글랜드는 앞선 뒤에도 전진을 유지하기 때문에 크로아티아가 만회할 장면을 남긴다. 잉글랜드의 리드 관리를 돕던 라이스도 없다. 크로아티아가 앞선 경우에도 접전 구조다. 비교적 강한 상대를 이긴 경기에서는 프랑스전 2-0을 제외하면 1골 차 승리가 많았다. 크로아티아가 리드를 지키는 수단은 수비 숫자를 늘리는 것보다 코바치치로 공을 지키는 데 있다.
크게 벌어질 근거는 크로아티아가 뒤질 때의 운영이다. 크로아티아는 강한 상대에게 진 최근 경기에서 2골 차 이상으로 진 경우가 많았다. 그 과정은 같았다. 동점이나 1골 차로 후반을 맞은 뒤 빌리치나 이전 감독이 공격 숫자를 늘렸고, 중원과 수비의 교체 자원이 적어 후반에 실점이 이어졌다. 오늘은 사흘 뒤 스페인전 때문에 70분 전후 주전 교체가 더해질 수 있다. 잉글랜드가 앞선 상태로 60분을 넘기면 벤치 깊이의 차이가 점수 차를 키우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같은 사건이 축마다 반대로 작용한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한다. 크로아티아의 만회골 하나는 잉글랜드의 점수 차를 줄이면서 총득점을 늘린다.
총득점이 많아질 근거는 양 팀 모두 압박을 받은 상태에서 후방에서 공을 전진시키는 데 약점이 있다는 점에서 출발한다. 이 약점 위에 두 감독 모두 경기 중 공격 쪽으로 교체하는 성향이 더해지고, 정지된 공에서도 양쪽 모두 세트피스 헤더로 득점할 경로가 있다. 잉글랜드는 강한 상대와의 최근 6경기에서 모두 실점했고, 크로아티아도 최근 A매치에서 거의 매 경기 실점했다. 두 팀이 처음 1시간과 60분 이후에 각각 유리한 구간을 갖는다는 점도 중요하다. 이는 한 팀이 90분 내내 상대의 득점 경로를 막는 경기보다 양쪽이 번갈아 기회를 얻는 경기에 가깝다는 뜻이다.
총득점이 적어질 근거도 있다. 로토와이어가 분석한 대로 크로아티아의 가장 좋은 모습은 코바치치와 모드리치로 속도를 늦추는 경기다. 그 방식이 성공하면 양 팀의 기회는 모두 줄어든다. 잉글랜드는 경기를 주도하고도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전반을 여러 번 보였다. 2018~2021년의 맞대결 4경기는 모두 양 팀 합계 3골 이하였다. 크로아티아 선수 4명은 경고 누적 부담 때문에 압박 강도를 낮출 수 있는데, 이는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는 장면을 줄이는 조건이다. 같은 리예카의 무관중 경기가 0-0으로 끝난 사례도 있지만, 그 경기의 두 감독은 오늘 벤치에 없다. 크로아티아가 처음 1시간 동안 속도를 늦추고 잉글랜드가 후반 교체로도 수비 블록을 공략하지 못하면 저득점 전개를 뒷받침한다. 다만 오늘의 선수 운용과 두 감독의 공격 교체 성향을 고려하면, 이 전개가 다득점 전개보다 더 많은 조건에 의존한다.
8-4. 배당 해부
시장은 스페인전 1-4 뒤에 잉글랜드의 승리, 큰 점수 차, 많은 골 쪽으로 함께 움직였다
해외 북메이커 9곳의 중앙값은 크로아티아 승리 4.05배, 무승부 3.85배, 잉글랜드 승리 1.80배다. 관측을 시작한 9월 29일의 중앙값은 각각 3.32배, 3.80배, 1.91배였다. 9곳 모두 크로아티아 승리 배당을 올렸고, 8곳이 잉글랜드 승리 배당을 내렸다. 무승부 배당은 거의 그대로였다(데이터센터). 시장은 무승부의 가능성은 그대로 둔 채, 크로아티아 승리에 두던 무게를 잉글랜드 승리로 옮겼다. 같은 기간에 잉글랜드의 2골 차 이상 승리에 걸린 배당은 2.62배에서 2.41배로, 양 팀 합계 3골 이상에 걸린 배당은 1.77배에서 1.65배로 내려갔다. 세 축이 모두 잉글랜드가 이기고, 점수 차가 벌어지고, 골이 많이 나는 쪽으로 움직였다. 이 움직임은 크로아티아가 세비야에서 스페인에 1-4로 지고 잉글랜드가 프라하에서 체코를 2-0으로 이긴 직후에 나왔다.
시장이 잉글랜드 승리를 1.80배로 매긴 바탕에는 두 팀의 이름값과 순위 차이가 있다. 잉글랜드는 FIFA 랭킹 4위이자 월드컵 3위 팀이고, 크로아티아는 12~13위다. 최근 결과도 같은 쪽을 가리킨다. 잉글랜드는 공식전 원정 8연승 중이고 월드컵 맞대결에서 4-2로 이겼으며, 크로아티아는 FIFA 랭킹 10위 안 국가와의 최근 6경기에서 모두 졌다(스포츠몰, 10월 1일). 오늘의 경기 조건도 크로아티아에 불리하다. 크로아티아는 일반 관중 없이 홈경기를 치르고, 유라노비치와 에를리치가 빠져 3경기 연속 전문 중앙 수비수가 부족한 상태다(TNT 스포츠, 10월 1일). 무관중은 2025년 3월 프랑스전의 관중 문제로 UEFA가 내린 징계여서 관측을 시작하기 전부터 알려져 있었다. 잉글랜드 결장자 6명 가운데 5명도 9월 21일에 이미 발표됐다. 관측 기간에 새로 나온 소식 가운데 가장 큰 것은 2경기의 점수였다.
잉글랜드 공격진과 경기 조건은 오늘도 성립하지만, 배당을 움직인 2경기의 점수는 오늘의 근거로 약하다
잉글랜드 승리 배당이 낮은 만큼 그 전제를 하나도 빼지 않고 오늘 조건에 대 본다. 잉글랜드 공격진이 온전하다는 전제는 성립한다. 케인과 고든은 네이션스리그 2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었고, 벨링엄은 선발 복귀가 예상된다. 오라일리를 뺀 23명은 10월 2일 훈련을 모두 소화했다(이브닝 스탠더드, 10월 2일). 크로아티아의 홈 이점이 줄었다는 전제도 성립한다. 어린이 관중 5,500~6,000명이 입장하지만, 평소 크로아티아 관중이 실점 뒤나 판정 장면에서 만들던 압력과는 성격이 다르다.
배당을 움직인 결과들은 사정이 다르다. 크로아티아의 스페인전 1-4는 체코전 선발에서 6자리를 바꾼 팀이 낸 결과다(풋볼365, 10월 2일). 그 경기에 바투리나와 스타니시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빠졌고, 모드리치는 81분에야 들어왔다. 잉글랜드의 체코전 2-0은 체코가 25분부터 10명으로 뛴 경기에서 나왔고, 잉글랜드는 수적 우위에서도 전반에 골을 넣지 못했다. 월드컵 맞대결 4-2도 그대로 옮길 수 없다. 그 경기에서 잉글랜드의 두 번째 골은 라이스의 코너킥에서 시작됐고, 마지막 골은 교체로 들어간 래시포드가 넣었다. 두 선수는 오늘 없다. 반면 크로아티아의 2골을 넣은 바투리나와 무사는 오늘 명단에 있다. 잉글랜드의 원정 8연승 가운데 실제로 상대국 경기장에서 치른 경기는 4경기다. 크로아티아의 톱10 상대 6연패에는 친선경기와 달리치 체제의 경기가 섞여 있다. 결과 자체는 사실이지만, 그 결과를 만든 선수 구성과 조건이 오늘과 다르므로 오늘의 근거로는 약하다.
다만 스페인전 1-4에서 오늘까지 이어지는 부분도 있다. 빌리치는 경기 뒤 「특히 수비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했고, 동점 직후 다시 세트피스로 실점한 장면을 문제 삼았다(바벨, 10월 1일). 그 경기의 중앙 수비는 슈탈로와 폰그라치치였다. 오늘도 그바르디올이 쉬면 부슈코비치와 슈탈로가 중앙을 맡는다(티포털, 10월 1일). 선발 복귀로 달라지는 것은 중원과 측면이고, 중앙 수비의 문제는 그대로 남는다. 시장이 스페인전에서 읽은 것 가운데 크로아티아의 실점 위험은 오늘도 유효하다.
돌아오는 크로아티아 선수들, 같은 측면에서 맞서는 두 팀의 득점 경로, 사흘 뒤 스페인전이 바꾸는 크로아티아의 후반은 배당에 드러나지 않는다
바투리나는 10월 1일 전체 훈련에 복귀했고(티포털, 10월 1일), 스타니시치도 팀에 다시 합류했으며, 모드리치의 선발 복귀가 예상된다(넷.hr, 10월 1일). 이 소식이 나온 뒤에도 크로아티아 승리 배당은 10월 2일까지 4.05배에 머물렀다. 시장은 오늘의 크로아티아를 스페인전의 크로아티아에 가깝게 매기고 있다. 그러나 모드리치·코바치치·스타니시치가 함께 선발로 나선 체코전에서 크로아티아는 점유와 슈팅에서 앞섰다. 오늘 선발이 그 경기에 가까울수록, 처음 1시간의 크로아티아는 배당이 매긴 것보다 강하다.
전술적 상성도 배당에 드러나지 않는다. 크로아티아가 최근 강한 상대나 같은 조 상대에게 넣은 5골 가운데 3골이 페리시치의 왼쪽에서 나왔다. 그 맞은편에는 알렉산더아널드와 사카가 서고, 잉글랜드의 체코전 선제골도 알렉산더아널드의 오른쪽 크로스에서 나왔다. 두 팀의 주 득점 경로가 같은 측면에서 정면으로 만나는 구조는 결과를 바탕으로 한 팀 평가에 담기지 않는다. 결장자의 역할도 마찬가지다. 시장은 잉글랜드의 결장자 수를 알지만, 라이스가 맡던 수비 앞의 공 탈취와 세트피스 킥이 함께 빠졌다는 점은 배당에 드러나지 않는다. 그 자리는 앤더슨과 함께 공식전 선발 경험이 적은 가너나 스콧이 맡는다. 크로아티아는 에를리치의 결장과 그바르디올의 휴식 가능성 때문에 19세 부슈코비치가 중앙 수비에서 케인을 상대할 수 있다. 빌리치는 중앙 수비수들에게 공을 몰고 전진하라고 요구한다(가디언, 10월 2일). 두 팀의 변화가 상대의 주요 득점 경로와 만나므로, 이 작용은 승부보다 총득점을 늘리는 쪽에 더 크게 작동한다.
잉글랜드의 리드 뒤 운영도 결과에 기반한 평가에는 없다. 픽퍼드는 잉글랜드가 지금 무실점보다 앞으로 나가는 경기를 한다고 말했다(BBC, 10월 2일). 스페인전에서 잉글랜드는 2-1로 앞선 뒤 60분에 자기 진영 패스 실수로 동점골을 내줬다. 오늘도 잉글랜드가 앞서면 크로아티아가 만회할 장면이 생기며, 이 작용은 점수 차를 줄이는 쪽이다. 크로아티아의 압박이 잉글랜드의 새 중원에게서 공을 빼앗는 경로는 그보다 약하다. 빌리치는 높은 압박을 원하지만, 스페인전에서 크로아티아의 점유율은 34%였다. 압박으로 공을 빼앗아 기회를 만든 장면은 빌리치 체제의 2경기에서 나오지 않았다.
반대 방향으로 작용하는 요소도 배당에 드러나지 않는다. 크로아티아는 사흘 뒤 스플리트에서 스페인을 상대한다(크로아티아위크, 2월 26일). 빌리치는 매 경기 16명을 뛰게 하고 모드리치를 이번 4경기에 모두 쓰지는 않겠다고 했다(로토와이어, 10월 2일). 경고를 1장씩 안은 선수 4명은 오늘 1장을 더 받으면 스페인전에 나설 수 없다. 여기에 빌리치의 교체 방식이 더해진다. 그는 체코전 동점 상황이던 63분에 3명을 한꺼번에 바꿨고, 결승골은 그때 들어온 마르코 파샬리치가 넣었다. 스페인전에서는 1-2로 뒤진 60분에 코바치치를 빼고 공격수를 넣었고, 크로아티아는 3분 뒤 세 번째 골을 내줬다. 투헬은 경기 단위 로테이션을 거부했고(로이터, 9월 29일), 잉글랜드 벤치에는 에제·로저스·깁스화이트가 있다. 일정 자체는 공개돼 있지만, 그 일정이 크로아티아의 60~75분 교체를 어떻게 바꾸고 그때 크로아티아 중원과 수비진 앞이 얼마나 비는지는 결과에 기반한 평가에 없다. 이 작용은 잉글랜드의 승리와 큰 점수 차 쪽이다.
외적 환경, 타이밍, 새 감독 앞의 동기, 맨체스터 시티 판정 같은 외부 변수, 골키퍼 교체는 시장과 우리 판단 사이에 차이를 만들지 않는다. 날씨는 맑고 바람이 약하며, 두 팀의 휴식일은 같다. 픽퍼드 기용은 소집 초기부터 공개된 계획이었다(풋볼365, 10월 2일).
우리는 시장보다 잉글랜드의 승리를 덜 확실하게 본다. 그 차이는 승부의 방향보다 크로아티아의 득점 가능성에서 나온다
우리는 이 경기를 크로아티아 승리 3.70배, 무승부 3.85배, 잉글랜드 승리 2.13배로 매겼다. 시장과 비교하면 무승부는 같다. 잉글랜드 승리는 시장이 1.80배로 우리보다 낮게 매겼고, 크로아티아 승리는 4.05배로 우리보다 높게 매겼다. 시장은 잉글랜드의 승리를 우리보다 확실하게 본다. 그 차이의 상당 부분은 앞에서 본 차이로 설명된다. 시장은 스페인전 1-4의 크로아티아를 오늘의 크로아티아로 매겼고, 페리시치의 왼쪽과 라이스 없는 잉글랜드 중원이 만나는 작용을 담지 않았다. 반대로 사흘 뒤 스페인전이 만드는 크로아티아의 후반 약화는 괴리를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설명되지 않는 부분도 남는다. 우리가 매긴 잉글랜드 승리 2.13배는 스페인전 이전의 개장 중앙값 1.91배보다도 높다. 스페인전 결과를 걷어 내도 우리가 시장보다 잉글랜드를 덜 확실하게 본다는 뜻이다. 그 차이를 모두 페리시치의 경로와 잉글랜드의 리드 뒤 운영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시장이 우리보다 무겁게 보는 것은 크로아티아 중앙 수비의 문제일 가능성이 있다. 빌리치는 스페인전 뒤 수비 전체를 비판했고, 그 문제는 선발 복귀로 해결되지 않는다. 케인이 내려와 중앙 수비수를 끌어내는 움직임과 고든·벨링엄의 침투를 경험이 적은 중앙 수비가 상대해야 한다. 우리는 크로아티아의 처음 1시간을 시장보다 높게 보면서, 그 1시간 동안 크로아티아 중앙 수비가 버틸 수 있는지는 시장보다 가볍게 봤을 수 있다. 이 가능성은 결말에서 잉글랜드의 득점 수를 정할 때 반영한다.
승부는 잉글랜드의 승리, 점수 차는 2골 차, 총득점은 4골 이상으로 본다
승부는 잉글랜드의 승리로 본다. 잉글랜드는 시장이 이미 낮은 배당을 준 쪽이므로, 이름값·원정 연승·월드컵 맞대결 결과가 아니라 오늘의 경기 구조로 근거를 세웠다. 우리가 시장보다 잉글랜드 승리를 덜 확실하게 보는 것은 크로아티아가 처음 1시간에 득점할 경로가 시장의 평가보다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경로는 크로아티아의 득점 경로이지 승리 경로가 아니다. 크로아티아가 먼저 넣더라도, 이기려면 70분 이후를 지켜야 한다. 크로아티아가 리드를 지키는 방법은 수비 숫자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코바치치와 모드리치로 공을 지키는 것이다. 모드리치는 출전 시간 관리 대상이고, 중앙 수비 조합은 그바르디올의 기용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그 시간대에 잉글랜드는 에제·로저스·깁스화이트를 넣고, 크로아티아는 빌리치 스스로 문제 삼은 세트피스 수비로 잉글랜드의 세트피스를 막아야 한다.
점수 차는 벌어지는 구조로 본다. 좁혀질 조건과 벌어질 조건은 모두 60~75분에 몰려 있다. 좁혀질 조건은 잉글랜드가 앞선 뒤에도 측면 수비수를 올리고, 크로아티아가 그 뒤 공간에 크로스를 넣는 경우다. 벌어질 조건은 뒤진 크로아티아가 중원을 빼고 공격수를 넣은 뒤 수비진 앞에 생기는 공간이다. 둘 가운데 벌어질 조건이 더 무겁다고 보는 이유는, 크로아티아의 교체가 두 조건에 동시에 작용하기 때문이다. 크로아티아가 만회하려면 페리시치의 크로스와 코바치치의 공 운반이 경기장에 남아 있어야 한다. 그런데 빌리치의 교체는 그 시간대에 바로 그 선수들을 빼는 방향이었다. 스페인전 60분의 코바치치 교체가 그랬고, 체코전에서도 모드리치는 76분에 나갔다. 같은 교체가 잉글랜드에는 역습할 공간을 준다. 투헬이 이 경기를 컵 경기처럼 신중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고(잉글랜드축구협회, 10월 2일) 잉글랜드가 체코전에서 수적 우위에도 전반에 골을 넣지 못했다는 점을 들어, 잉글랜드가 앞선 뒤 점수 차를 더 벌리지 않는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오늘 점수 차를 벌리는 조건은 잉글랜드가 공격을 더 하겠다는 선택보다, 크로아티아가 뒤진 뒤 택하는 교체에서 나온다. 1골 차로 좁혀지려면 크로아티아가 그런 교체를 하지 않거나, 교체 뒤에도 수비진 앞을 지킬 수단이 있어야 한다. 빌리치가 2경기 동안 보여 준 교체는 그 반대였다.
총득점은 4골 이상으로 본다. 3골 이상은 시장이 더 낮은 배당을 준 쪽이므로, 최근 점수나 평균이 아니라 오늘의 구조로 판단했다. 두 팀은 모두 압박을 받으며 후방에서 공을 전진시키는 데 약점이 있는 선발로 시작한다. 잉글랜드에는 수비 앞에서 공을 끊던 라이스가 없고, 크로아티아는 결장과 그바르디올의 기용 여부에 따라 중앙 수비 조합을 정하면서 그 수비수들에게 공을 몰고 전진하라고 요구한다. 두 감독은 모두 경기 중 공격 쪽으로 교체하고, 양 팀 모두 세트피스 헤더로 득점할 선수가 있다. 총득점이 적게 끝나는 전개는 크로아티아가 코바치치와 모드리치로 속도를 늦추고 잉글랜드가 후반 교체로도 그 수비 블록을 공략하지 못할 때 설득력이 있다. 그러나 모드리치의 출전 시간 관리와 빌리치의 교체 방식 때문에 크로아티아가 70분 이후까지 같은 운영을 이어 가기는 어렵다. 2018년 10월 같은 경기장에서 치른 무관중 경기는 0-0으로 끝났지만, 그 경기의 두 감독은 오늘 벤치에 없으므로 근거로 쓰지 않는다.
그바르디올과 모드리치의 선발 여부는 결말의 방향을 바꾸지 않는다. 둘이 선발로 나서면 크로아티아의 처음 1시간이 강해지고, 잉글랜드의 우세는 60분 이후에 나타난다. 둘 가운데 1명이라도 쉬면 그 우세는 경기 초반부터 나타난다. 그바르디올이 쉬면 크로아티아의 득점 가능성은 줄지만, 경험이 적은 중앙 수비가 케인을 상대하므로 잉글랜드의 득점 경로는 늘어난다. 어느 경우든 잉글랜드의 2골 차 승리와 많은 골이라는 방향은 같고, 달라지는 것은 크로아티아가 넣는 골의 수다.
시장은 스페인전 1-4의 선발과 크로아티아의 후반 교체 구조를 놓쳤고, 우리는 크로아티아 중앙 수비의 문제를 가볍게 봤을 수 있다
시장이 놓친 것은 스페인전 1-4가 선발 6자리를 바꾼 크로아티아의 결과였다는 점과, 사흘 뒤 스페인전이 크로아티아의 60~75분 교체를 앞당긴다는 점이다. 우리가 놓쳤을 수 있는 것은, 선발 복귀로도 해결되지 않는 크로아티아 중앙 수비의 문제를 시장이 우리보다 정확하게 보고 있을 가능성이다.
8-5. 최종 판단
우리는 이 경기를 처음 1시간의 균형과 60분 이후 잉글랜드의 우세로 나뉘는 경기로 본다. 크로아티아는 바투리나·스타니시치·모드리치가 돌아와 스페인전보다 강한 선발로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페리시치의 왼쪽과 바투리나의 2선 침투는 라이스가 빠진 잉글랜드 중원과 알렉산더아널드의 뒷공간을 노린다. 크로아티아가 1골을 넣을 경로는 분명하다. 그러나 경기의 결말은 60~75분에 정해진다. 크로아티아는 사흘 뒤 스페인 홈경기를 앞두고 모드리치의 출전 시간을 관리해야 하고, 빌리치는 동점이나 열세에서 중원을 빼고 공격수를 넣는 감독이다. 그 시간대에 크로아티아 중원과 수비진 앞이 비고, 잉글랜드는 에제·로저스·깁스화이트를 넣어 그 공간을 공략한다. 크로아티아는 그바르디올의 기용 여부에 따라 정해지는 중앙 수비 조합으로 케인의 움직임과 잉글랜드의 세트피스도 함께 막아야 한다.
시장과 우리는 결말의 방향이 같지만, 그 근거는 다르다. 시장의 배당은 크로아티아의 스페인전 1-4와 잉글랜드의 체코전 2-0 뒤에 잉글랜드 쪽으로 움직였다. 우리는 그 두 점수를 오늘의 근거로 약하게 보고, 크로아티아의 처음 1시간을 시장보다 높게 평가한다. 그래서 우리는 잉글랜드의 승리를 시장보다 덜 확실하게 본다. 그럼에도 결말을 잉글랜드의 2골 차 승리로 두는 이유는 크로아티아의 일정과 교체 방식에 있다. 이 두 조건 때문에 크로아티아는 득점할 수는 있어도 그 골을 리드로 지켜 내기 어렵고, 같은 교체가 잉글랜드에 추가골을 넣을 공간을 준다. 크로아티아가 페리시치의 크로스로 먼저 앞서는 경로는 오늘도 성립하지만, 모드리치의 출전 시간 관리와 빌리치가 보여 준 공격 교체를 고려하면 그 리드를 70분 이후까지 지키기는 어렵다고 본다.
[예상 스코어] 1-3 또는 2-4 등 양 팀이 모두 득점하고 잉글랜드가 2골 차로 이기는 구도가 예상된다 [결론] 처음 1시간은 크로아티아가 페리시치의 왼쪽 크로스나 바투리나의 2선 침투로 득점하며 균형을 유지한다. 그러나 60~75분에 사흘 뒤 스페인전을 의식한 교체와 빌리치의 공격수 투입으로 크로아티아의 중원과 수비진 앞이 비고, 그 구간에 잉글랜드의 교체 공격진과 케인이 2골을 더해 2골 차로 끝날 가능성이 가장 크다. 시장과 같은 방향의 결말이지만, 근거는 크로아티아의 스페인전 대패가 아니라 크로아티아의 일정과 교체 방식이 만드는 후반 구조다.
- 시장이 반영한 것: 잉글랜드의 FIFA 랭킹과 월드컵 3위의 이름값, 원정 연승과 월드컵 맞대결 승리, 크로아티아의 스페인전 대패와 강팀 상대 연패, 무관중과 양 팀의 결장 인원
- 시장이 못 찾은 것: 스페인전의 크로아티아는 선발 6자리를 바꾼 팀이었고 바투리나·스타니시치·모드리치가 오늘 돌아온다는 점, 라이스가 맡던 공 탈취와 세트피스 킥이 빠진 잉글랜드 중원이 페리시치의 왼쪽과 같은 측면에서 맞선다는 점, 사흘 뒤 스페인전과 빌리치의 교체 방식이 크로아티아의 60~75분에 중원과 수비진 앞을 비운다는 점
- 근거 유형: 시장 미반영 — 사흘 뒤 스페인전이 앞당기는 크로아티아의 교체 시점과, 그 시점에 빌리치가 중원을 빼고 공격수를 넣는 운영
- 반대쪽 환경: 크로아티아가 처음 1시간 안에 페리시치의 크로스로 앞서고 코바치치와 모드리치가 70분 넘게 공을 지키는 경우다. 그러면 잉글랜드가 측면 수비수 둘을 함께 올린 뒤 생기는 공간에서 크로아티아의 역습이 추가골로 이어져, 크로아티아의 승리나 무승부가 된다.
- 깨지는 전제: 빌리치가 사흘 뒤 스페인전을 위해 60~75분에 모드리치와 코바치치를 빼고 공격수를 늘린다는 전제